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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식료품 받고 자식 8명 넘긴 인면수심 부모 쇠고랑

    [여기는 남미] 식료품 받고 자식 8명 넘긴 인면수심 부모 쇠고랑

    먹거리를 받고 자식을 노리갯감으로 넘겨주는 파렴치한 부모가 세상이 있을까? 충격적인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져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방 베라사테기에서 미성년 자식을 무더기로 성 노리갯감으로 넘긴 부모를 체포했다. 부모에게 먹거리를 주고 미성년자들을 넘겨받아 성추행을 일삼은 노인도 함께 쇠고랑을 찼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과 부인은 각각 36세와 38세로 두 사람 사이엔 자식 10명이 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8명이다. 농촌에 사는 이들 부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70세 노인에게 미성년 자식을 번갈아 넘겨주고 먹거리를 받았다. 가족이 없는 노인은 이렇게 넘겨받은 아이들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부모의 지시를 받은 아들과 딸이 저녁에 마트를 찾아가면 노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 기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모가 포주처럼 자식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셈이다. 자식을 넘긴 대가로 부모가 받은 건 평범한 먹거리였다. 아이들이 성범죄의 희생물이 되는 대가로 부모가 받은 건 마른 국수나 음료, 과자 등이었다. 경찰은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혐의를 포착, 세 사람을 체포했다. 관계자는 "식료품을 받고 친자식을 성노예처럼 넘기는 부모가 있다는 제보가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면서 "수사를 진행하면서 저녁마다 자식들이 번갈아가며 노인의 마트를 찾아가는 걸 보고 혐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특히 친부모에겐 가중 처벌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경찰에 연행되는 친부 (출처=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속도제한장치 풀고 달리는 ‘무법’ 버스·화물차들

    ‘기계 조작’ 건당 30만~40만 꿀꺽 잠복 중인 경찰에 현장서 붙잡혀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장착된 화물차 등의 속도제한장치를 풀어주고 돈을 챙긴 업자와 차주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21일 사업용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불법 해체한 혐의로 백모(40)씨 등 3명과 이런 화물차와 관광버스를 운행한 혐의로 화물차 기사 김모(48)씨 등 171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최고속도 제한장치는 자동차 중앙제어장치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해 지정속도에 도달하면 엔진에 연료 주입이 정지된다. 이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정부는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8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승합차량은 시속 110㎞, 3.5톤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최고속도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화물차 등의 속도제한장치를 해체해 시속 130~150km까지 주행가능하도록 기계를 조작하고 건당 30만~4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포폰을 이용해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던 중 화성 동탄역 부근 도로에서 속도 제한 장치를 해체해 주던 백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손모(37)씨는 2013년 4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장비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견인차 등의 속도제한 장치를 풀어주다 지난 16일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시간을 단축해서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은밀하게 해체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속도제한장치 해체 등 주요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교통안전공단 자료를 근거로 자동차 정기검사 때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 운전자 등 총 125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유흥주점 종업원 상습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8명 검거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사귀면서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부모집까지 찾아가 협박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자신들이 운영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을 상습구타하고, 종업원의 집까지 찾아간 폭력배 등 8명을 특수협박, 체포감금, 특수상해 등으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인 A씨(32세)는 지난 3월 여종업원 D씨(21)가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주점 내에서 맥주병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은 채 수차례 때렸다. 지난 2일에는 종업원 C씨(21)가 D씨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조직폭력배 B씨(28) 등 7명은 지난 5일 새벽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C씨의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폭행하고 출근을 강요하는 각서를 쓰게 한데 이어 주점까지 8㎞를 강제로 끌고 가 칼로 위협한 뒤 빗자루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씨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6회나 찾아가 아들의 행방을 묻고 집 주변에서 잠복하는 등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협박했다. 박종호 전남청 광역수사대장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폭력과 보복성 범행을 근절하기 위해 탐문수집과 함께 강력한 수사 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檢亂 뒤엔… 소탈형 검찰총장·강골형 수사단장의 부조화?

    [관가 인사이드] 檢亂 뒤엔… 소탈형 검찰총장·강골형 수사단장의 부조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은 ‘수사단의 책임 하에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총장님은 승낙하지 않고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5월 1일부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습니다.” 지난 15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무일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간부들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몇 시간 만에 수사단이 낸 이 입장이 검찰 수뇌부와 수사일선 간 내분, 검란(檢亂)의 서막이 됐다. “검찰은 사건처리 과정에서 결재자와 보고자 사이 이견을 내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해소해 온 전통이 있습니다. 의사결정 시스템 중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대검과 수사단이 이견을 보인 대검 간부들의 직권남용 혐의 유무에 대해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견을 제시, 수사지휘에 정당성을 인정받는 ‘판정승’을 거둔 문 총장이 19일 이렇게 약속하며 검란은 봉합됐다.문 총장이 자문단을 통해 수사에 개입했다는 수사단 주장과 문 총장이 정상적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대검 주장이 ‘진실게임’ 공방으로 펼쳐진 대목은 역대 검란과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주장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중도 퇴진시킨 최재경 당시 중수부장의 2012년 검란, 이보다 앞서 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수사 지휘에 항거해 김종빈 전 총장이 사표를 냈던 검란은 찬반 입장이 뚜렷한 사안을 두고 양측이 대척점에 선 형세였다. # ‘정치적 검란’과 달리 세대 인식차 ‘문화적 검란’ 반면 이번엔 대검의 수사지휘 적정 범위를 놓고 갈등이 생겼다. 회고록을 통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4월 광주지검에 고발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기소 시기를 놓고 수사팀과 수뇌부 간 이견이 생기고, 이미 핵심 증거를 찾은 뒤 대검이 몇 달 동안 이어 간 ‘증거보완’ 지시를 소장파 검사들이 ‘기소 보류’란 뜻으로 수용하며 불거진 갈등상 역시 검찰 의사결정 시스템이 적절한지 의문을 키운 사례다. 기존 사례들이 ‘정치적 검란’에 가까웠던 반면 최근 갈등상에선 검찰 내 다른 세대 인식이 반영된 ‘문화적 검란’의 모습이 비추어졌다는 얘기다. 부딪친 이유가 어디에 있든 부딪침 뒤에는 잘잘못에 대한 비평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엔 특히 검찰 안팎에서 ‘성품론’에 입각한 분석이 많이 나왔다. 개방적인 태도로 수사 투명성 확보에 열심이었던 문 총장의 리더십과 강골 원칙론자로 통하는 양부남 수사단장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대검 간부는 “수사단 주장을 전부 수용 하더라도 문 총장이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를 다 마친 뒤 관련자 사법처리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게 한 게 왜 부당한 지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반면 검찰 수뇌부에 비판적인 쪽에선 문 총장이 자문단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의심이 터져 나왔다. 문 총장에게 ‘판정승’을 안긴 자문단 7명 중 대검 추천이 5명, 수사단 추천이 2명으로 이미 ‘기울어진 링’이었단 이유에서다. 자문단은 또 10년 이상 법조 경력자로 채워졌는데, 그러다 보니 최근 검찰개혁 논의에서 대검과 접점이 많은 이들도 포함됐다. #靑인사 개입·수사권조정 압박에 文총장 동정론도 갈등이 불거졌을 때 공공연하게 ‘성품론’이 회자되는 상황은 ‘인물론’이나 ‘자질론’에 대한 논의가 물밑에서 오랫동안 잠복해 있었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탁자 위에서 ‘소탈한 문 총장, 강골 양 수사단장’을 논하는 동안 그 아래에선 관련자들의 출신·이력·성향에 관한 파악이 분주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청와대가 직접 하는 바람에 지검장 선임 이후 임명된 문 총장이 관여하지 못했다거나,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같은 검찰 개혁 외부 압력에 대항해야 하는 처지, 평검사 폭로로 대검과 법무부가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 등이 겹치며 문 총장에 대한 동정 여론도 검찰 내부에 많다. 원칙에 맞으면 할 말은 하는 젊은 검사들의 행동에 비판적인 간부급 이상 검사들이 주로 문 총장에 대한 동정론을 설파한다. ‘문 총장이 한때 궁지에 몰린’ 장면에 특히 주목한 이들은 이번 사건을 검찰 내 차기 권력 싸움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달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문 총장이 현 정권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연출되고 몇 주 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모친상을 치를 때 상가에 검찰 고위 간부가 총출동했음은 물론 최근 유명세를 탔던 평검사가 모습을 드러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회자되기도 했다. 새 정부 검찰 조직에서 호남의 약진이 두드러진 탓에 검찰 내 권력 서열 2~10위권 내엔 호남 출신이 포진해 있고, 이들은 모두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검찰 간부들 역시 이 같은 세간의 인식에 둔감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런 사정을 모두 고려하면 검란에 투영된 내분상이 검찰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조직 문화와 관행에 저항하는 목소리들이 분출하는 현상이 검찰에서 먼저 일어났을 뿐 다른 정부 부처와 공조직에도 비슷한 조짐이 잠재돼 있다는 해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제주판 ‘살인의 추억’ 국내 첫 돼지 실험이 풀었다

    9년 전 어린이집 교사 피살사건 당시와 유사한 온·습도 갖추고 동물 부패 실험… 사망시점 좁혀 풀려났던 용의자 택시기사 검거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피의자가 9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여)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박모(49)씨를 16일 경북 영주에서 검거, 제주 동부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009년 사건 당시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택시기사다. 보육교사 이씨는 2009년 2월 1일 실종됐다가 같은 해 2월 8일 오후 1시 5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배수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이씨가 실종 당일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이 시점에 맞춰 수사를 벌였지만, 부검 결과 시신이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에 혼선을 겪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간을 추정하지 못한 채 3년 4개월 만에 수사를 종결했으나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올 들어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피살된 이씨의 사망 시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사체를 이용한 부패 실험을 했다. 개 3마리와 돼지 4마리의 사체를 이용해 사건 당시와 유사하게 온도와 습도 등 기후 조건을 갖추고 동물 사체의 부패 정도 등에 대한 실험을 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착용한 동일한 종류의 옷도 동물사체에 입히고 실종 사흘째인 2월 3일에는 비가 온 것을 고려,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시신 발견 장소 등에 물까지 뿌리는 등 과학적인 사망 시점 조사에 주력했다. 실험 결과 이씨의 사망 시점이 시신 발견 시점이 아닌 실종 시점인 2월 1~2일로 추정된다는 최종 결론을 얻어냈다. 동물 실험은 이정빈 가천대 법의학과 석좌교수가 주관하고 전북과 제주경찰청 등 전국의 과학수사요원이 참여,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례 실시됐다. 이씨의 사망 시점이 실종 당일인 2월 1일 오전 3∼4시 5분쯤으로 좁혀졌고 당시 이씨가 귀가하면서 탄 택시 운전사 박씨가 다시 용의자로 특정됐다. 박씨는 사건 당시에도 이씨가 실종됐던 2월 1일 피해자의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택시를 운행한 것이 포착돼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다른 사람을 태웠다고 주장했고 시신이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후 박씨는 제주도를 떠나 강원도 등지를 돌며 막노동을 하며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남 제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피의자 주소가 말소돼 주변 인물을 통해 위치를 파악, 3일간 잠복해서 검거했다”며 “사망 시점 외에 추가로 확보된 증거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개·돼지 사체로 9년 전 살인사건 범인 잡았다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피의자가 9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여)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박모(49)씨를 16일 경북 영주에서 검거, 제주 동부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009년 사건 당시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택시기사다. 보육교사 이씨는 2009년 2월 1일 실종됐다가 같은 해 2월 8일 오후 1시 5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배수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이씨가 실종 당일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이 시점에 맞춰 수사를 벌였지만, 부검 결과 시신이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에 혼선을 겪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간을 추정하지 못한 채 3년 4개월 만에 수사를 종결했으나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올 들어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피살된 이씨의 사망 시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사체를 이용한 부패 실험을 했다. 개 3마리와 돼지 4마리의 사체를 이용해 사건 당시와 유사하게 온도와 습도 등 기후 조건을 갖추고 동물 사체의 부패 정도 등에 대한 실험을 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착용한 동일한 종류의 옷도 동물사체에 입히고 실종 사흘째인 2월 3일에는 비가 온 것을 고려,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시신 발견 장소 등에 물까지 뿌리는 등 과학적인 사망 시점 조사에 주력했다. 실험 결과 이씨의 사망 시점이 시신 발견 시점이 아닌 실종 시점인 2월 1~2일로 추정된다는 최종 결론을 얻어냈다. 동물 실험은 이정빈 가천대 법의학과 석좌교수가 주관하고 전북과 제주경찰청 등 전국의 과학수사요원이 참여,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례 실시됐다. 이씨의 사망 시점이 실종 당일인 2월 1일 오전 3∼4시 5분쯤으로 좁혀졌고 당시 이씨가 귀가하면서 탄 택시 운전사 박씨가 다시 용의자로 특정됐다. 박씨는 사건 당시에도 이씨가 실종됐던 2월 1일 피해자의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택시를 운행한 것이 포착돼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다른 사람을 태웠다고 주장했고 시신이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후 박씨는 제주도를 떠나 강원도 등지를 돌며 막노동을 하며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남 제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피의자 주소가 말소돼 주변 인물을 통해 위치를 파악, 3일간 잠복해서 검거했다”며 “사망 시점 외에 추가로 확보된 증거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매일 학교 운동장에 ‘실례’를, 붙잡고 보니 지역 교육청장님

    매일 학교 운동장에 ‘실례’를, 붙잡고 보니 지역 교육청장님

    거의 매일이다시피 고등학교 운동장에 ‘실례’를 해온 사람을 미국 뉴저지주 경찰이 체포했는데 붙잡고 보니 지방 교육청장이었다. 뉴욕시에서 64㎞ 밖에 떨어지지 않은 몬마우스 카운티의 홈델 타운십 경찰은 홈델 고교 학생들과 직원들, 운동부 코치들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날이면 날마다 트랙과 축구 경기장 근처에서 인간의 배설물이 눈에 띈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탐문과 잠복 수사 끝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 50분 운동 중이던 케닐워스 공립학교 교육청장인 토마스 트라마글리니(42)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학교에서 4.8㎞ 떨어진 곳에 집이 있었다. 경찰은 그를 공중도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연봉 15만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받는 지방교육청 수장이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변호인 비토 가글리아디는 APP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라마글리니가 3년 동안 이 직무를 수행하며 “높은 평판”을 들었다고 밝혔다. 케닐워스 공립학교 교육청에 따르면 그는 유급휴가를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주 법률에 따르면 기소만 돼도 월급을 지급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영국 BBC는 3일 전했다. 하지만 그가 왜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그의 잠재적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으며 몇몇은 악의적인 의도가 없다면 처벌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배변 활동을 억제하도록 하는 치료법이 강제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다. 소셜미디어의 호사가들은 용의자에 대해 “슈퍼 푸퍼(대변가)”라거나 “응가추출기(poopetrator)” 등 별명을 붙이며 이죽거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NS로 만나 BMW 승용차 훔쳐 달아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그의 차량과 노트북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B(31)씨가 전주시 덕진구 아중저수지에 뛰어들어 숨지자 그의 외제차와 옷,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B씨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저수지에 몸을 던졌으나 간신히 교각 기둥을 붙잡아 살아났다. B씨는 저수지 깊숙이 가라앉아 숨을 거둔 뒤였다. 이후 A씨는 B씨가 타고 다니던 BMW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평소 B씨가 입던 옷과 노트북도 챙겼다. 이들은 지난 3월 2일 함께 목숨을 끊을 목적으로 SNS로 만났고, 전주와 완주 지역 저수지를 물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게 된 A씨는 물욕이 생겨 절도 행각을 벌였다. B씨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누군가 B씨 차량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사건 발생 7일 만에 전주 시내 한 사우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동종 전과 8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계획적으로 B씨를 사지로 내몰고 범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간신히 살아남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계획적 범행이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눈] 제자리 못 찾은 ‘뉴 삼성’ 미래에 주목/이재연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제자리 못 찾은 ‘뉴 삼성’ 미래에 주목/이재연 산업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으로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던 삼성그룹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계열사마다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터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5조 6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냈지만, 한켠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를 놓고 고용노동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매도 사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설립 와해 문건 관련 검찰 수사까지 종류별 이슈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유령주식 매도 사태는 제도적 허점에 편승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평택 반도체 공장 정전, 물류창고 신축 현장 인부 사망 사고 등도 겹쳤다. 일각에선 예전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탓한다. ‘포스트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조직 충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분적인 원인은 되겠지만 회사 관계자들 말을 종합해보면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한 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신설된 태스크포스팀에서 홍보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조율한다. 계열사 간 조율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도 석방 후 모처에서 업무 보고 등 현안을 긴밀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부회장 체제의 ‘뉴 삼성’이 시대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맞느냐다. 과거 어떤 식의 경영을 해 왔건 상생협력으로 옮겨가는 무게중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글로벌 무한 경쟁은 삼성에 변화를 요구한다. 다른 관계자는 “(무노조 경영 등)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삼성만의 원칙을 시대 흐름에 따라 달리 적용하거나 내려놔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지금의 ‘삼성 위기론’은 “짧게는 지난해 총수 부재로 잠복했던 위기 요인이, 길게는 그동안 삼성이 외면했던 요인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일제당에서 제일모직, 다시 삼성전자로 시대 흐름을 먼저 읽고 앞서갔던 것처럼 갈림길에 선 이 부회장이 삼성 문화의 대전환을 어떻게 이룰 지 지켜볼 일이다. oscal@seoul.co.kr
  • [커버스토리] “어딜 숨어?” 민생 불법현장 뜨고… “어딜 속여” 밤낮 눈 부릅 뜨고

    [커버스토리] “어딜 숨어?” 민생 불법현장 뜨고… “어딜 속여” 밤낮 눈 부릅 뜨고

    ■‘特’ 특별 임무… 관할 지검장 지휘로 수사·단속·송치하는 행정공무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수사권을 가진 행정공무원이다. 보통 공무원 하면 책상에서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들은 일반 경찰처럼 현장을 뛰어다닌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17개 시·도 지자체 모두 관할 지검장의 지휘를 받아 특사경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를 예로 들면 서울중앙지검장이 시의 행정공무원을 특사경으로 임명하고 법으로 규정된 분야에 한해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살려 일반 경찰이 관심 쏟지 못하는 곳까지 들여다보라는 게 특사경 창설의 취지다.특사경은 1956년 1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이하 사법경찰관 직무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에는 검찰청 서기와 형무소장, 산림주사, 마약단속 공무원, 등대 근무 공무원, 원양어선 선장 등에게만 특사경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사법경찰관 직무법이 개정되면서 일반행정공무원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수사 분야는 지자체마다 다르다. 전국에서 특사경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는 2008년 창설 당시 5개(식품위생, 원산지표시, 공중위생, 의약, 환경)였지만 2015년 12개, 지난해 말 16개로 분야를 확대했다. 부동산, 사회복지, 의료 및 정신건강시설, 시설물 안전 및 유지 관리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시 관계자는 “해안가와 인접한 지자체는 우리와 달리 해양 분야를 다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사경은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그 인원도 매년 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국 특사경 수는 2014년 1만 5554명, 2015년 1만 6998명, 2016년 1만 7462명, 2017년 1만 946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사경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만 해도 9만 9817건에 달한다. 특사경에 발령받은 공무원은 법무부 연수원에서 형사소송법, 사건송치 과정 절차, 단속방법, 영장청구 등 수사기법 실무교육을 받는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연수기간이 2주였으나 올해부터 1주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매년 1월 2주간 전직원 100여명에게 수사교육을 진행 중이다. 박준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최근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특사경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司’ 사법 정의… 단속 넘어 영세업체 재발방지 시설 지원 부산 특사경 환경분야 기술지원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산업 기계부품 도금업체인 A사는 지난해 3월 대기 배출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시 조업 정지 10일의 행정조치와 함께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A사는 영세한 탓에 방지시설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설비가 없었다. 기술 개선에 투자하지 못하면 계속 불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이에 부산 특사경은 A사에 대해 위법행위 적발에만 그치지 않고 방지시설 작동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알려주는 경보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했다.# 기술·자본 부족 영세업체 위법행위 불가피 A사 관계자는 “특사경의 도움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작동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경보음을 설치해 안심하고 조업을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 특사경의 주된 업무는 식품위생, 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단속이지만 위반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단속과 처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계도와 예방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 특사경은 2016년 1월 환경분야 수사관으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출범시켰다. 당시 환경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의 환경 전문인력 의무고용이 완화되면서 영세업체의 환경오염 방지시설 운영 미숙으로 인한 위반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폐수 배출 사업장 가운데 오염 방지시설 운영이 미숙한 업체와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폈다. 특사경은 이들에게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방법이나 이를 위한 자금 지원책을 안내해 줬다. 기술전문기관인 부산 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연결해 주기도 했다. 사업 운영 첫해인 2016년에는 9개 업체, 2017년에는 6개 업체에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 노후시설 개선·자금 지원 등 근본책에 도움 부산 사하구 하단동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인 B사는 미세먼지를 무단 배출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특사경은 사업장에 맞는 맞춤형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토록 도움을 줘 비산먼지 발생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상구 감전동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C사는 공기정화 배출시설 개폐기가 수동으로 작동돼 공기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특사경의 도움을 받아 쉽게 조작이 가능한 자동식 버튼형 스위치로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다. 부산 특사경 이동환 수사관은 “환경 위반업체들의 적발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지원 등을 통해 예방 및 재발 방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시설 개선 작업 능률도 향상돼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警’ 경계·소통 … 생계형 사업자에겐 행정지도·악성 사업자에겐 엄정해야 부산시 ‘환경수사 베테랑’ 박동진 팀장 “생계형 사업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한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고질적인 위법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야간 잠복 힘들어… ‘단속 불만’ 위협 당하기도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박동진(57) 환경수사팀장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민생 분야 불법 행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충남 당진이 고향인 박 팀장은 1986년 부산시 9급 환경직 공채로 들어와 30년 넘게 환경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 환경수사업무를 총괄하는 환경수사 베테랑이지만 고충도 적지 않다. 우선 그는 “야간 단속 때는 현장에서 밤늦게 잠복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환경 관련 등 기획수사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야간 잠복수사를 하는 일도 허다하다. 그는 이같이 잦은 새벽 근무에 노출된 특사경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속 성과와 고과 점수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속에 불만을 품은 사업자들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당하는 일도 더러 있다. 그는 “한번은 단속에 적발된 사업자가 욕설을 퍼부으며 흉기로 위협을 가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 획일적 적발 건수보다 문제점 해결에 초점 박 팀장은 “최근에는 획일적인 건수 위주의 적발보다는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제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위법행위가 가벼운 생계형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돕는 게 대표적이다. 영세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반복해서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같은 문제로 여러 차례 단속에 걸리는 일을 막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 시민건강 위협한 환경사범 엄중 처분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해 부산 시내 대형병원들의 불법 폐기물 처리 현장을 적발한 사례를 꼽았다. 지난해 5월 부산 시내 일반병원 및 대형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병원 19개소를 적발했다. 당시 전염성 의료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처리한 병원과 무허가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7개소는 입건했으며, 의료폐기물 미표시 등으로 적발된 병원 12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염성 폐기물 처리는 법 질서 확립 차원을 넘어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복경찰 아닙니다… ‘불량단속’ 007 작전중!

    [커버스토리] 사복경찰 아닙니다… ‘불량단속’ 007 작전중!

    “유통기한을 알 수 있도록 수입 고기는 원래 포장한 상자에 보관해야 합니다. 분리 시 유통기한을 반드시 명시하세요.” 꽃샘추위로 쌀쌀한 지난 6일 오후. 부산 전통시장인 부전동 시장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직원들이 식품위생 및 원산지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정두(53) 부산 특사경 주무관이 한 정육점에 들어서자 고기를 가공포장하던 종업원의 얼굴에는 순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주무관은 주인에게 신분을 밝히고 동의를 구한 뒤 가게 냉동고 문을 열었다. 구매명세 대장을 펴고 냉동고 안에 보관된 수입 소고기의 매입 일자 전표, 원산지 등을 확인했다. 또 진열대에서 포장 판매하는 한우 갈비살이 국산이 맞는지 원산지 이력서도 들여다봤다. 다행히 원산지 둔갑 등 위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규모로 재포장해 판매하는 소고기에 유통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뒤 제대로 적시하도록 했다단속반은 다시 인근 어패류 판매 가게로 발길을 옮겼다. 어패류 점포는 대부분 국산과 수입산 등을 함께 취급하는데 수족관에 원산지 안내 표지판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매번 단속 때마다 단골로 적발된다. 김 주무관은 “소비자들이 국산과 수입산을 쉽게 판명할 수 있도록 수족관 앞면에는 반드시 원산지 안내 표지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가게 사장들에게 주의를 줬다. 단속반은 다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서면시장으로 이동했다. 인도산 참깨에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판매하면서 원가보다 4배나 가격을 높여 받은 업주를 붙잡기 위해서다. 업주의 위법 사항을 가려 줄 카드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였다. 김 주무관은 올해 초 이 가게에서 수거한 참기름 시료를 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는데 분석 결과 가짜 참기름으로 판명 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이날 업주 김모(53)씨에게 분석 결과를 보여 주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내용을 적은 확인서를 내밀었다. 김씨는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영세한 재래시장에는 손님들이 발길을 끊었고, 월세 등 비용을 감안하다 보니 수입 참기름에다 국산 옥수수유를 섞어 팔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시 징역 7년 또는 벌금 1억원 이하에 처해진다. 특사경 단속팀은 다시 서구 동대신동 시장의 한 한우 판매 식육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수입산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 곳이다. 정감영(50) 주무관이 “부산시 특사경 단속반입니다”라고 외치며 가게 주인에게 신분증을 보여 주자 업주 이모(51)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정 주무관은 소고기 구매 명세서를 요구했다. 동행한 정석봉(55) 주무관은 재빠르게 냉동고와 진열장을 열고 포장된 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했다. 한우로 표기돼 있었지만 구매 명세 대장에는 원산지 구매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다. 수입 소고기임이 드러난 것이다. 업주 이씨는 수입 소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점을 순순히 시인했다. 단속반원들은 이날 수입 소고기 25㎏을 압수했다. 정 주무관은 “가게 주인이 순순히 시인해 다행이었다”면서 “가끔 단속에 불만을 품고 폭언을 하거나 흉기를 들고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부산시 특사경은 최근 약 한 달 동안 식품 관련 업체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가짜 참기름 판매업소 3곳, 무등록 제조업소 2곳, 원산지 표시 위반 4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4곳, 표시 기준 위반 3곳을 적발했다. 특사경은 전통시장은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주 단속을 벌이는 편이다. 다만 영세업체들이 많은 만큼 가벼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계도하지만 원산지 표시 위반 등 죄질이 나쁜 경우는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에 대한 애착이 높다 보니 업무 강도도 세다. 부산시 환경수사팀 송원호(48) 주무관은 “환경수사 특성상 최대 5개월 걸리는 기획수사가 많은데 야간 잠복할 일이 많아 업무 강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또 “단속 업무 특성상 범법자들로부터 폭행 등 위협에도 항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특사경 창립 멤버인 박동진(57) 환경수사팀장은 “경찰청 무도관장을 초청해 호신술 등을 배우고 있다”면서 “현장을 급습할 때 위급상황에 대비해 수갑과 가스총도 소지한다”고 귀띔했다. 부산시 특사경은 2008년 7월 발족했다. 1과 3팀 25명 체제로 구성돼 있다. 식품, 환경, 공중위생, 청소년보호, 의약품,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대외무역법에 규정된 원산지 표시 관련 범죄 등 7개 분야에 대해 단속 및 수사 업무를 맡는다. 기획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2회 수사 전문가를 초빙해 신문 기법, 조서 작성법, 증거물 확보 등 수사 기법을 배운다. 최근에는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와 쌍꺼풀, 문신 등 불법 유사 의료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법이 다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운영되는 일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해외직구 등으로 국내 소비 형태가 변하면서 인터넷, 쇼핑앱 등을 통한 온라인 불법 영업행위가 늘어나자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수입 제품의 유통 경로도 살피고 있다. 이동환 부산시 특사경 수사관은 “식품, 의약품 등 불법·불량 수입 제품이 증가하고 있어 수입 제품의 유통경로 추적 수사 등을 통해 불법판매 사전 차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특사경은 원산지 표시,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및 불법유통, 전염성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 병원 적발 등 크고 작은 사건을 잇달아 적발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기획수사 8회 등 모두 15회 단속을 벌여 총 280건 318명의 불법행위 및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환경불법사범 척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환경 특별 수사조를 편성해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부산 사상공단 지역 등에 대한 대대적 집중수사에 나설 계획이다.전국 광역 시·도에 특사경 전담 조직이 설치된 것은 2008년부터다. 앞서 법무부는 2004년 특별사법경찰관리 근무 규칙을 제정해 식품, 원산지 표시, 환경 등의 분야에 대해 지자체 특사경이 직접 수사하고 검사의 지휘를 받아 송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 소속 특사경의 수사력이 부족하고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 및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특사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2008년부터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식품, 환경, 의약품, 농수산물 원산지, 청소년 분야 등에 대한 범죄 예방 및 단속을 벌인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동산 투기 단속을 위한 특사경 운영에 나서는 등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광주, 충남 등 5곳에는 2009년부터 법률 자문 검사(부장급)가 상주토록 했으나 검찰청의 현업 복귀 지시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최근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완배 부산 특사경 과장은 “특사경 수사관들도 일반 경찰 강력계 형사처럼 현장 잠복 수사를 많이 한다”면서 “때론 폭언, 폭행 등 위험도 뒤따르지만 오로지 국민 건강 지킴이와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묵묵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병’ 증거 부족”…7개월 만에 불기소 결론

    오염 우려 패티 납품업체만 기소 피해자 측 “꼬리자르기… 항고” 7개월에 걸쳐 진행된 ‘햄버거병 사건’ 수사가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13일 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3명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고소 대상에 포함됐던 한국맥도날드 측이 불기소 처분됨에 따라 피해자 측은 항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7월 노모(당시 4세)양이 경기 지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이후 출혈성 장염이 발생하자 가족들이 ‘햄버거로 인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발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제조된 햄버거 패티 시료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오염이나 조리 미숙 등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오염된 음식물 섭취 경로가 다양하고 감염 후 증상 발생까지 잠복기가 1일에서 9일까지로 다양해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검찰은 판매가 아닌 생산·유통 과정으로 수사 방향을 돌렸고 한국맥도날드에 패티를 납품하는 M사 경영이사 송모씨, 공장장 황모씨, 그리고 품질관리팀장 정모씨 등에게 오염 우려가 있는 159억원 상당의 패티를 유통했다는 혐의를 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두 차례 영장 청구가 모두 기각되면서 무리하게 별건 수사를 진행한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당시 권순호 영장전담판사는 이례적으로 300자에 달하는 장문의 기각사유를 내며 “소고기 분쇄육과 관련해 장 출혈성 대장균 검출 여부의 판단 기준이 관련 법규상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이들에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피해자 가족 대리인인 법무법인 혜의 황다연 변호사는 “식품위생법에 균에 오염된 패티를 판매하거나 조리를 덜해서 판매하면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면서 “하청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맥도날드의 ‘위험의 외주화’ 전략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꼬리 자르기 선례를 남긴 검찰의 수사 결과에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항고 의사를 드러냈다. 검찰이 피고소인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고소인은 관할 고등검찰청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항고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상]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영상]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보험금을 타내려고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한 30대 여성이 멀쩡한 모습으로 다니다가 발각돼 형사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험금을 타내려고 10년간 사지 마비 행세를 한 A(36)씨와 이를 시킨 보험설계사 어머니 B씨(65)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4월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내 약 10년간 수도권의 병원 14곳을 옮겨 다니며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해 보험금 3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척수 내부에 구멍이 생기면서 신경을 손상시키는 ‘척수 공동증’ 진단을 받자, 이로 인해 나타난 강직 증상을 사지 마비 증상인 것처럼 행세했다. A씨의 어머니이자 보험설계사로 근무해온 B씨는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녀는 보험사로부터 먼저 약 3억원의 보험금을 받고, 21억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으려고 법적 소송까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같은 병실 환자와 간호사 등에 의해 멀쩡히 걸어다니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결국 꼬리를 밟혔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잠복수사에 나섰고, A씨가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출입문 열림 스위치를 발로 누르거나 공원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보했다. A씨는 검거되는 순간까지도 환자 행세를 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각종 영상을 증거로 내놓자 뒤늦게 자신의 사기행각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지마비’ 환자 행세 母女 사기범 10년 만에 덜미

    ‘사지마비’ 환자 행세 母女 사기범 10년 만에 덜미

    10년 동안 ‘사지마비’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사로부터 3억원을 뜯어 낸 모녀 사기범이 요양병원에서 직립보행을 하던 중 간호사에 목격돼 형사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65)씨와 B(36)씨 모녀에 대해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들 모녀의 범행을 도와 준 B씨의 남자친구 C(33)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인 A씨는 2007년 4월 딸 B씨가 지인 차량에 탔다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자, 사지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받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10년 동안 14개 병원을 옮겨 다니며 두 팔과 두 다리가 마비된 환자 처럼 행세를 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직후 부터 사지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은 2011년 10월 까지 약 4년 6개월 동안 3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내고도, 추가로 21억원을 보험사에 더 청구했다. 보험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현재 A씨 모녀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B씨는 거짓환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외출 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주변을 살피는 등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숨기며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모녀의 범행은 10년 만인 지난 해 9월 B씨가 요양병원에서 걸어 다니던 모습을 간호사에게 우연히 들키면서 종말을 맞았다. “사지마비 환자인 B씨가 걸어 다닌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잠복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B씨가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출입문 열림 스위치를 발로 누르거나, 공원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C씨는 여자친구인 B씨가 요양병원에서 걷는 모습을 들키자, 사촌오빠 행세를 하며 병원 측에 보행사실을 지워 달라며 진료기록부 조작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를 사지마비 환자로 진단했던 의사 D(48)씨는 B씨의 독립 보행 영상을 본 뒤 “사지마비 환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나도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B씨를 상대로 시진, 촉신, 타진, 청진 등의 이학적 검사를 총 동원했으나 사지마비 원인을 알 수 없어 ‘상세불명의 사지마비’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후의 키스’…범죄 커플 ‘보니 앤 클라이드’ 희귀사진 공개

    ‘최후의 키스’…범죄 커플 ‘보니 앤 클라이드’ 희귀사진 공개

    지금도 회자되는 미국의 전설적인 범죄 커플이 있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돼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은 보니와 클라이드(Bonnie And Clyde)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보니와 클라이드의 최후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이 댈러스의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사살되기 전 촬영된 마지막 키스, 경찰의 총격에 의해 벌집이 된 차량 그리고 끔찍한 사체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최후의 순간이 흑백사진에 오롯이 담겼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악명을 떨친 두 사람의 이름은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로 지난 1930년 텍사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보니의 나이는 19세, 클라이드는 21세. 카페 종업원이었던 보니와 전과자 출신의 클라이드는 운명이었던지 서로에게 끌렸고 곧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1932년 2월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범죄 행각에 나선다. 약 2년에 걸쳐 두 사람은 미 중부 일대를 휘저으며 은행과 주유소 등을 닥치는대로 털고 강도와 살인행각을 벌였다. 두 사람이 살해한 사람만 경찰을 포함해 12명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도 손쉽게 피해갔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34년 5월 23일 루이지애나주의 한 지방도로에서 잠복한 경찰에 의해 무차별 총탄을 맞고 숨졌다. 2분 간 그들이 탄 차량에 빗발친 총알이 무려 107발로 두 사람의 시신에 남은 총탄자국은 무려 50발에 달했다. 사실 보니와 클라이드는 흉악한 범죄 커플이지만 역설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는 1930년 대 당시는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내일이 없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대공황이 닥치면서 젊은이들은 벼랑 끝으로 몰렸고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였던 보니와 클라이드는 일종의 대리만족같은 응원의 대상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두 사람의 사진은 수집가인 토마스 유킨이 보니의 삼촌에게 구매한 것이다. 유킨은 "보니와 클라이드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지만 동시에 사랑도 받았다"면서 "두 사람의 장례식에 2만 2000명이 모였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라면서 "이 사진은 1933년 미주리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두 사람의 키스 모습이 담긴 마지막 사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드미러 안접힌 차만 노렸다” 분당경찰서 골프채 상습 절도 40대 구속

    CCTV가 없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승용차를 골라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9)씨를 구속하고, 장물취득 혐의로 B(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성남 분당과 서울 강남 등의 아파트를 돌며 주차된 고급 승용차에서 40차례에 걸쳐 2억 1000여만원 상당의 고가 골프채와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도 접히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렸다. 골프용품을 취급하는 B씨 등은A씨가 훔친 골프채를 매입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6월 분당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골프가방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11월까지 5개월 사이 총 13건의 골프채 도난사건이 발생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법, 피해경위, 현장상황 등을 분석하고 이동경로 등을 추적, 탐문?잠복 수사한 끝에 차량털이 피의자 A씨와 장물업자 B씨 등 3명을 검거했다.또 타 지역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는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운행을 종료한 뒤에는 손잡이를 직접 당겨 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
  •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서울시·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중복 지원과 추가 채용 인원을 포함해 70만명에 육박한다. 국가직만 보면 지난달 4910명이 최종 합격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22만 8368명이었다. 지난 21일 국가직 공무원 생활안전 분야 9급 추가 채용 필기시험에도 9만 5390명이 지원하면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모두 32만 3758명으로 늘었다. 평균 경쟁률이 62대1에 달한다. 오는 12월 28일 생활안전 분야 추가 채용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 2017년도 국가직 공무원 채용이 마무리된다.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내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수험생들을 위해 일반행정 외의 분야를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세무직, 교정직과 더불어 채용 인원은 적지만 특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철도경찰직과 마약수사직을 살펴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끊임없는 세법 열공파- 세무직 세무직 공무원은 선발 인원이 많은 데다 경쟁률이 낮아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17년 국가직 9급 세무 공무원 최종 선발 인원(일반)은 1103명으로 3만 484명이 지원했고 이 중 2만 7709명이 실제 시험을 치뤘다. 경쟁률은 33.4대1로 2016년 26.9대1에 비해 상승했다. 경쟁률이 171.5대1인 일반행정이나 225.7대1인 교육행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국세청 소속 세무직 공무원은 국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일을 한다. 국세란 내국세와 관세를 말하는데 세무직 공무원은 관세를 제외한 국세를 부과·징수한다. 기업 및 개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는 것도 세무직 공무원의 업무다. 체납 세금을 정리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공매처분하는 일도 한다. 세무직은 세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일반 행정 등 다른 직렬과 비교했을 때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직렬보다 경쟁률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세무직 공무원들은 소속 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중급회계, 세법개론 관련 서적을 직접 사서 독파하기도 한다. 필기시험 선택과목(세법개론· 회계학·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에서 두 개를 고를 때 세법개론과 회계학 중 적어도 하나를 택하면 보다 수월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다. 수감자 교정의 사명감- 교정직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은 교정직 공무원은 올해 채용 규모가 대폭 늘었다. 교정직 선발 인원이 남자는 2016년 412명에서 498명이 늘어 910명, 여자도 15명에서 12명 늘어 27명이었다. 지원자는 각각 1만 4728명과 1351명으로, 경쟁률은 2016년 남자 20.3대1에서 올해 16.2대1로, 여성도 61.2대1에서 50.0대1로 낮아졌다. 내년도 선발 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24시간 교대 근무로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교정직 공무원은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에 속한 구치소와 교도소 등에서 수감자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흔히 교도관이라 부르거나 경찰로 오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법무부에 소속된 일반직(공안직) 공무원이다. 업무 특성은 전반적으로 행정직보다 특정직에 가깝지만 일반직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처우 또한 일반행정 공무원과 같다. 교도소 신규 직원의 상당수가 핵심 부서인 보안과에 배정되며, 그 외 수용자들의 심리 상담을 돕고 처우를 담당하며 가석방 업무를 처리하는 분류 심사과 등 다양한 분과로 나눠져 있다. 열차 내 보안관- 철도 경찰직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직 9급 공무원 철도경찰직 선발 규모는 10~30명 내외였다. 다른 직군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2015년에는 6명을 선발했지만, 원서 접수 인원만 706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20명 채용에 1290명이 원서를 내 6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사소송법개론·형법총론·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중 2과목을 고른다. 다른 수사 직렬과 같이 체력검사가 있기 때문에 평소 체력 관리가 필수다. 올해 합격선은 371.35점이었다. ‘철도경찰’은 철도와 관련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맡는다. 같은 경찰이지만 경찰청 소속 일반 경찰과 달리 철도경찰대는 국토교통부에 소속돼 있다. 철도경찰이 담당하는 범위는 철도역과 주변 지역, 열차 등이다. 기관사가 혹시 술을 마시진 않았는지, 탑승객이 폭발물을 소지하진 않았는지 등 철도 지역 내 보안이 주된 업무다. 여기에 열차 내부 순찰을 돌면서 미아나 분실물을 관리하는 등 열차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강인한 체력 필수- 마약수사직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챙채용시험에서 마약수사직은 극소수 인원만 선발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2~3명만 뽑아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2017년에는 33명을 채용해 지원자들 입장에서는 좀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지만, 지원자도 1200명이나 몰려 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합격선은 376.73점이었다.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법·형사소송법·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가운데 2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면 된다. 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일을 하면서도 체력은 필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통해 체력을 길러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찰청 소속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마약사범의 검거 및 조사 등 마약 수사만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최근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인력 확보가 날로 중요해진다. 주된 업무는 역시 수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다. 오랜 시간 잠복근무를 하거나 난폭하게 반항하는 투약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때가 잦다. 마약이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외국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외국어에 능통한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에겐 해외 출장이나 파견 근무의 기회도 자주 주어진다. 경찰청 소속 마약수사대와는 업무가 비슷해 협업하기도 하지만 소속이 다르다.
  • ‘강남 몰카’ 찍던 20대 남성 회사원 검거…휴대폰엔 70여개 몰카 영상

    ‘강남 몰카’ 찍던 20대 남성 회사원 검거…휴대폰엔 70여개 몰카 영상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잠실역 등에서 여성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던 20대 남성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대 남성 회사원 송모(26)씨를 서울 지하철 역내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뒤 해당 영상을 17차례에 걸쳐 외국계 SNS에 올린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7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선릉역과 잠실역 등에서 여성들의 뒤를 몰래 따라가며 치마 속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불법 촬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이렇게 찍은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해외 SNS계정에 2~3일에 한 번꼴로 ‘업스’ 등의 이름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업스’란 업스커트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치마 속 몰카로, 송씨가 올린 영상에는 다른 네티즌들의 성희롱성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지난 11일 동아일보는 SNS에 두 달 동안 ‘강남 몰카’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인물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들은 여성이 지하철 출구나 환승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시점을 노렸으며, 치마를 가리는 여성을 집요하게 쫓기도 했다. 매체는 다수 영상의 촬영 위치나 상태로 볼 때 동영상 촬영자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영상 분석을 통해 일부 영상이 특정역 계단에서 반복 촬영됐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자료 분석으로 피의자를 특정했으며, 잠복 수사를 통해 13일 오전 송씨를 체포했다. 송씨는 체포 당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의 휴대폰 안에는 SNS에 유포한 동영상을 포함해 70여개에 이르는 몰카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과 함께 송씨가 사용한 컴퓨터 등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실시해 여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맹견 앞세워 강도… ‘핏불 강도단’ 검거

    [여기는 남미] 맹견 앞세워 강도… ‘핏불 강도단’ 검거

    중미 멕시코에서 맹견을 이용해 강도행각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최근 훈련시킨 핏불을 앞세워 길에서 강도짓을 벌인 남녀 혼성조직을 검거했다. 남자 5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 문제의 조직은 총기 같은 무기 대신 핏불을 이용해 범행을 벌였다. 길을 걷는 사람을 맹견으로 위협, 제압한 뒤 소지품을 강탈해 도주하는 식이다. 이렇게 범행의 도구로 이용된 핏불은 모두 9마리였다. 경찰은 특정 지역에서 핏불을 앞세워 행인들을 터는 조직이 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고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하고 수사에 나섰다. 잠복과 폐쇄회로(CC)TV 확인으로 용의자 전원을 특정한 경찰은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하고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도주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각자 집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이 핏불을 풀어놓는 바람에 경찰들이 몸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력이 증원되면서 결국 용의자 6명은 전원 체포됐다. 피해자들이 용의자를 범인으로 확인하면서 6명은 모두 구속됐다. 조사 결과 범행에 이용한 핏불을 데리고 투견에 참여하는 등 용의자들에게선 여죄도 확인됐다. 멕시코에서 투견은 금지돼 있다. 경찰은 “강도에 동물학대 혐의까지 더해 용의자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인을 잘못 만나 범행의 도구로 전락했던 핏불 9마리는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센터로 넘겨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야산 텃밭에서 불법 마약류인 대마를 대량재배해 판매한 업자들과 이를 구매한 마약 흡연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대마를 재배하고 가공한 곽모(35)씨 등 8명과 판매 알선자 11명, 대마 상습 흡연자 36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곽씨 등 8명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키웠다. 이들은 수확한 대마에 화학물질을 섞어 담배 액상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곽씨 일당은 인터넷을 통해 대마 가공법으로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대마 재배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었다.곽씨의 집에서는 말린 대마초 24㎏과 대마 농축액 16g, 대마 모종 163포기가 발견됐다. 이는 약 4만 8000명이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이 재배한 대마 중 약 300g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약 3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곽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잠복 수사를 펼쳐 대마 구매자 48명도 붙잡았다. 이 가운데는 조직이 각기 다른 조직폭력배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폭력배들은 주점에서 대마초로 생일축하 환각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를 주도한 곽씨 등 4명을 구속했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곽씨 일당에 대해서는 여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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