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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콜레라 확산 심각하다

    지난달 30일 울산에서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로이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나가 6일 현재 확인된 환자 수가80명에 이르렀다.집단발병지인 경북 영천시를 비롯한 경북일원과 대구, 경기도 김포 등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의사 콜레라 환자까지를 포함하면 부산·경남 등지에까지 번져 전국이 콜레라 집단발생 위기에 처한 상태다.80명에 이르는 콜레라 환자수는 1991년의 113명에 이은 10년만의 일이어서, 이처럼 확산된다면 당국이 우려한 대로 1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콜레라 대유행’이 올해 현실화하는 것은아닌지 매우 걱정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콜레라 확산의 진원지는 두번째발생지인 영천시의 ‘25시 만남의 광장’식당이라고 한다. 종업원 가운데 2명이 발병했으며 나머지 환자들도 대부분이곳에서 식사한 인근 주민과,국도변에 위치한 이 식당을거쳐간 전국의 여행자·운수업 종사자들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식당이 지난 30일 폐쇄된데다 콜레라의 최대 잠복기가 닷새인 점을 감안하면,4일 이후 발병한 환자들은 2차감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방역당국은2차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 개개인도 콜레라균 감염과 전파 방지에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먼저 문제가 된 식당에서 지난달 24일 이후식사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각 보건소에 설치된 ‘설사환자 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할 것이다.본인은건강한 상태여서 발병을 극복했더라도 체내에는 콜레라균이 남아 주위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고,실온에 오래 보관한 음식을 먹지 않으며,조리·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음식물 관리와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초중고교를 비롯한 집단급식 기관과,결혼식 피로연등의 경조사 자리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中닭·오리고기 수입금지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오리 냉동육에서 고병원성 가금(家禽)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처음으로 검출돼 방역당국이 중국산 닭·오리고기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중국에서 생산돼 수입검역 중인 냉동 오리고기에서 폐사율이 75%인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육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이같은 사실을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측에 통보했다. 검역원측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오리고기는 최종잠복기까지계산,지난 3월23일 이후 생산·수입된 중국산 가금육 4,588t 가운데 창고에 보관 중인 2,655t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처분키로 했다.그러나 나머지 1,933t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당국은 전국 47개 수입업체를 역추적해 유통을 중지시키거나 자진회수토록 조치했다. 김옥경(金玉經) 검역원장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지난달 16일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와마찬가지로 인체에는 해를 입히지 않는 유형”이라면서 “97년인명피해를 냈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는 유전학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국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국립보건원은 지난 18일 전남 남·서해안 일부 지방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처음 검출됨에 따라 19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만성 간질환 등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허약자들이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등 작업중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과 함께 설사,복통,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생길 수 있다.사망률은 40∼50%로 매우 높다. 보건원 관계자는 20일 “섭씨 56도 이상이면 균이 파괴되므로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난달 첫 도입 호주 生牛 1종 가축전염병 감염 확인

    올 1월 수입개방 이후 지난달 처음 국내에 들여온 호주산 생우 가운데 일부가 1종 가축전염병인 블루 텅(Blue tongue)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16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호주로부터 수입한 생우 663마리에 대해 혈청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8마리가 블루텅 병에 걸렸다고 1일 밝혔다. 블루텅 병은 감염된 동물의 혀가 파랗게 변해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폐사율은 최고 30%에 이른다. 김옥경 검역원장은 발병원인과 관련, “”호주에서 검역을 받고 국내로 수입했으나 검역 당시 잠복기에 있어 감염사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검역을 마친 뒤 운송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블루텅 병에 걸린 8마리는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타난 665마리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 “이번엔 구제역…” 유럽 초비상

    유럽 전역이 광우병(狂牛病) 파동에 이어 구제역(口蹄疫)비상에 걸렸다.지난달 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20년만에 첫발생한 이래 유럽연합(EU)의 검역활동에도 불구,유럽 본토에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가 13일 구제역 발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가축들이 발견,역학검사에들어갔다.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1급 가축전염병으로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바람에 의해서도 급속하게 번지므로 ‘가축의 흑사병’으로 불린다. 영국은 구제역 발생 이후 소,돼지,양 등 15만마리의 가축을도살했으나 발생 건수는 느는 추세다.특히 구제역이 공식 확인되기 이전에 영국산 양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독일 등으로 수출돼 유럽 전역의 가축들은 구제역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EU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럽 본토로 번지는 것을막기 위해 수만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유럽 농가의 반발을사면서도 가축의 이동 때 검역과 소독을 강화했으며 영국산가축과 육류의 수입도 금지했다.그러나 프랑스에서 구제역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영국산 양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소와 돼지,양 등의 가축들을 면밀히 재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EU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산가축과 육류,낙농제품의 역내 수출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내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세계 각국은 EU가 단일시장인 점을 들어 EU 회원국 전체의 육류 및 가축의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축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지난 96년알바니아와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최소 4조여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영국은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광산업 분야에서만 20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소,돼지,양,사슴 등에서 나타나며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과 함께 고열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는 일주일 정도며 치사율은 55%에 이르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백문일기자 mip@
  • 英 구제역 계속 확산…17건 추가 발생

    [런던·파리·테헤란 AFP AP 연합]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있는 구제역이 영국에서 4일 하루 동안 또 17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같은 신규 발생건수는 하루 발견된 구제역으로는 사상 최다 규모다.이로써 최근 2주 동안 영국에서 확인된 구제역은모두 69건으로 늘어났다. 영국 농무부 관리들은 구제역 신규발생 지역이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지역과 콘월,스코틀랜드내 한 곳 등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코던 영국 차석수의관은 “가축이동 금지령 이후 직접 접촉 또는 바람에 의한 확산은 없지만 잠복기의 양들로인해 아직도 구제역은 퍼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테헤란 북서부 산악지대인 샤루드에서도 양 3마리가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진단돼 이란도 비상이 걸렸다.아크바르 모탈레비 이란 국립수의연구소 소장은 국영TV와 회견에서“가축 밀수로 과거에도 일부 도시에서 구제역이 있었다”고밝혔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5일 방역조치로 소,양 등의 이동과 수출을 15일동안 금지했으며,덴마크와 독일 등은 검역조사결과,가축들의 구제역 감염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감기·독감 예방 및 증상완화법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각 병·의원 내과나소아과에 고열과 몸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손영모 교수(소아과) 등 전문가들은 “고열과 몸살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신호철 교수(가정의학과)는 “균의 배양등에 시간이 걸려 일반 감기인지 독감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나 요즘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급적 가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감기 예방할수 있나?:결론적으로 감기는 예방할 수 없지만독감은 예방할 수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변화가 워낙 심해 약이 없다.‘감기환자의 경우 약을 먹으면 일주일,안먹으면 7일이면 낫는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약의 복용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안정과 휴식이 최선이다. 반면 독감은 ‘홍콩 A형’ 처럼 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6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지난해 10∼11월에 이미 독감 예방접종이 있었다.그러나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할 것을 의사들은 권한다.면역반응이 나타나기까지 2주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 감염율이 0.7%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독감·감기에 안걸리려면:독감은 ‘입에서 코로’ 전염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독감에 걸린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기침을 할때 튀어나온 침에 묻은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들숨에 따라 들어가면 감염된다.전염성이 강한 만큼 잠복기(감염된 후5∼7일)동안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기는 ‘손에서 손으로’ 전염되는 접촉성 질환이다.한예로 감기환자가 만진 문고리를 정상인이 만진후 코속을 만진다든지 하면 감염된다.따라서 귀가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독감·감기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우선 방안의 온도를 섭씨 21도로 유지하고,습도를 60%까지 높이는 것이 좋다.특히 적정 습도는 코점막과 기관지의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실내 습도를 60%로 높이려면 가습기 한 대로는 어렵다.방안에 빨래를 널거나 분무기로 뿌려도좋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하루 200cc컵 7∼8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열일 때는 이보다 더 마신다. ▲비타민C가 과연 좋은가:비타민C의 항산화적 효과가 성인병·암 및감기 등에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드러나지 않아 과신할 수는 없다. 1일 권장량 50∼80㎎을 넘는 비타민C 과용으로 신장결석이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강북삼성병원 신호철교수· 경희의대 내과 강홍모 교수· 서울영동세브란스 손영모 교수]문소영기자 symun@■감기에 좋은 음식·요리법 감기는 피로,수면부족,영양부족 또는 편식을 했을 때 걸리기 쉽다. 감기에는 소화가 잘 되며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저항력을 키우려면 첫째 고기,생선,달걀,콩,유제품 등 단백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둘째 옥수수기름,콩기름,참기름,해바라기기름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식물성 기름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추위를 덜 느끼게 하고 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셋째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밀감·오렌지 등의 과일,부추·마늘·양파도 많이 먹어야 한다. 넷째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다.추운 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은 추위로 빼앗긴 열을 얻기 위해서다. 파,생강,마늘,고춧가루 등을 음식에 알맞게 첨가하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더욱 좋다. 국과 찌개를 끓일 때 참기름을 넣으면 신체의 온도를 급상승케 한뒤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케 해준다.또 잡맛을 없애주고 향을 보존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된장찌개,김치찌개, 생선찌개,냄비요리 등은 겨울철 감기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이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김경주 영양과장〉 유상덕기자 youni@
  • ‘리딩뱅크’ 차질 조급증 때문?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주택은행과의 합병 논의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은행권 구조조정은 다시 잠복기에 들어갔다.금융감독위원회가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 없이 ‘밀어붙이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론이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몰아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시장과 사회적인 혼란만 초래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한 ‘리딩 뱅크’의 출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혹스런 정부=은행 합병으로 시중은행이 줄어드는 만큼 은행의 경영은 호전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메가 뱅크’ 탄생으로 금융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노조 반발로 합병협상이 잠정 중단되자 금융당국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은행합병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금감위는 “노조반발로 합병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재정경제부관계자는 “합병이 안되면 한빛·평화·광주·경남 은행 등으로 지주회사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조급증이 문제=한 금융전문가는 14일 “고용불안이 팽배해있는 마당에 왜 부실은행과 상관없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이 오히려 금융구조조정을 헝클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갑작스런 우량은행 합병 추진으로 이번주 중 지주회사 방식을 결정지으려던 일정만 늦어져 난맥상만 드러냈다”고 말했다.정부관계자들도 이런 지적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합병 추진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구조개혁 보고에서재경부장관이 총괄적인 보고를 해왔던 관례를 깨고 금융·기업구조조정 부문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추석 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추석은 언제나 즐거운 명절로 다가온다.그러나 장시간 운전과 과식,예기치 않은 사고로 자칫 우울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조금만 주의하면 무리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주위에서 쉽게 본다.추석 연휴를 맞아 챙겨야 할 건강관리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식중독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하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2∼3일 정도 계속되는 경미한 설사는 대체로 증세가 좋아지지만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항생제나 지사제는 큰 도움이 안된다.과식 후 급체는 소화제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좋다. ◆만성병 식이 관리 평소 철저한 식이요법 관리를 하던 만성병 환자들도 리듬을 깨기 쉽다.당뇨병,고혈압,심장병,신장질환자는 조심해야한다. 음식을 양껏 먹어 심부전·고혈당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고혈압·심장병 환자가 소금기를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올 수도 있다. ◆풍토병 유행성 출혈열·렙토스피라증·쯔쯔가무시병은 야외에서 옮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열·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이 위험해 예방·치료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 들쥐·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쥐의 대소변·타액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감염된다.2∼3주의 잠복기를 거쳐초기엔 발열, 오한,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방치하면 호흡부전,급성 신부전증,저혈압,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국내에서 예방 백신이 생산된다.휴전선 근처 유행지역의 산·풀밭이나 들쥐 배설물을 피하고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않으며 야외활동 때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의 콩팥에 있는 균이사람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논밭의 물 고인 곳이 위험하다.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구역질이 나타나다가 종아리·등 근육에 통증,혹은 호흡기 증상,흉통,각혈이 생긴다.논 밭의 고인 물을 피하고 작업때 장화·장갑을 착용하며 특히 벼 베기는 논 물을 뺀 뒤 마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병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물린 자리에 1cm 정도의 피부 반점이 생기는게 특징.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두통·발열·근육통이 생긴다.약물치료를 하면 1∼2일 안에 증상이좋아지지만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예방을 위해 긴 옷을 입는게좋다. ◆장시간 운전 밀폐된 공간의 산소부족과 근육피로는 건강에 해를 끼친다.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킨다. 커피는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시킨다.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때보다 허리에 하중이 더 가해진다.푹신한 방석을 쓰지 말고 운전석허리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무릎의 각도가 120도쯤 되도록 의자를 조정한다. ◆성묘·산행길 풀독·벌독·뱀 풀독은 옻나무 등의 체액에 노출돼생기므로 산행때 되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는다.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좋아진다.벌에 쏘였을때는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른다.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혈압이 떨어지고 목이부어 질식할 위험이 높다.이런 경우 편안히 앉은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벌레가 귀에 들어가면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밖으로 유도해 낸다.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뱀에 물리면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독사에 물리면 두개의 이빨 자국이 남으며 물린 자리가 벌개지면서 매우 아프고 심하게붓는다.구토·구역질·호흡곤란·시야가 흐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물리면 안정되게 눕힌뒤 상처부위를 잘 씻어 소독,구혈대를 맨다음상처부위에 입을 대고 독소를 강하게 빨아내 뱉어버린다.이때 입안에상처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전국 일본 뇌염경보

    국립보건원은 18일 경남지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가 50%를 넘어섬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다. 보건원은 “지난 15일 경남지역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류한 결과,일본뇌염모기 밀도가 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 방역소독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가축사육장,고인 물,미나리밭 등 모기서식처에 대한 집중 살충소독 등 방역소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또 노약자나 어린이들은야간 외출을 삼가고 가정에서는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잠잘 때 모기약을 뿌리도록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7∼20일의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유상덕기자 youni@
  • 여름철 유행성 눈병 “조심하세요”

    전국 병·의원에 전염성 눈병 환자가 부쩍 늘고있다.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여름철 유행성 눈병은 이물감과 결막부종,눈곱,안통,시력 감소,눈물,임파선 부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를 괴롭힌다.전문가들은 눈병은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인두결막염,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 전염성 눈병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 눈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세가 나타난다.급격한 충혈과이물감,가려움,눈꼽,작열감,눈꺼풀 부종 등이 주된 증세.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심하면 각막표면 상피세포 손상으로 눈이 시리고 시력장애도 일으킨다.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 분비물에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는데 대개는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치료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넣으며 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대개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2∼3주 후면 급성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회복되지만,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현상으로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두 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충혈,결막부종이 생긴다.어린아이의경우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거쳐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가려움,눈곱,작열감,눈꺼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자주 나온다처음엔한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나 차츰 다른 눈으로 번진다.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증상이 생기며 이러한 반흔이 지속되면 시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8∼48시간의 짧은잠복기를거쳐 안통,이물감,심한 눈물,결막하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린다.일부 환자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전신근육통을 호소한다. 대부분 귀밑샘이 붓게되며 이 증상은 5∼7일 정도 계속되다가 낫는다.사람과의 접촉으로 나타나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치료제로서는항생제 안약이 쓰이며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인공눈물,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얼음찜질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공공장소를 피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외출후엔반드시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지않는 게 중요하다.수건,컵 같은 것은 개인용품을 쓰며 안대는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무분별한 안약 사용은 각막궤양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력까지잃게 할 수 있다.야외에서 직사광선,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표층성 각막염도 걸릴 수 있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콘택트렌즈의 소독과 관리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 조언 서울중앙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는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고 전염되므로 주위에 이런 환자들이 있거나 혹은자신이 이런 눈병을 앓고 있을 때는 개인위생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 예방 및 전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양대 의대 안과 고명규 교수는 “환자들은 단순히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 병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이 없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의사탄저병 확산 조짐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의사탄저병이 확산되자 국립보건원 중앙역학조사반이 투입돼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의문사한 소를 나눠먹은뒤 지난 6일부터 손과 팔에 지름 1∼2㎝ 크기의 수포가 발진하는 탄저병 의심 환자 5명이 발생,송남이씨(72·여)가 숨지고 이모씨(54)와 조모씨(38·여) 등 4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씨는 의식불명 상태다.또며느리가 친정인 이 마을에서 사온 소고기를 먹은 경북 포항의 김모씨(72·여)도 9일 의사탄저병 증세를 보여 포항 선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부산대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4명의 혈액과 수포를 검사한 결과 탄저균과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공통적으로 검출됐다”며 “나머지 섭취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이며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의문사한 소의 고기를 요리해먹은 사람이 모두 64명인것으로 밝혀내고 탄저병 예방약 독시사이클린을 투약하고 가검물을 수거해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부 대책=산하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은 이날 인근지역 소에 대한 탄저병예방접종을 하고 축사를 소독하는 등 긴급방역에 들어갔다.또 의문사한 소의 탄저균 보유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소의 간과 비장 등 가검물과 같은 축사에서 기르던 소 2마리의 혈액을 채취했으며 이르면 10일쯤 검사결과가 나올예정이다. ◆탄저병이란= 초식동물에서 많이 발병하며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을 먹거나접촉하면 감염된다.가축이 탄저병에 감염되면 24시간내에 급사하고,사람도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심하면 24시간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닭 등 가금류는 감염되지 않는다.국내에서는 1905년 처음 발생했으며,94년 경북 경주시,95년 충남 홍성에서 발생했다.미국은 테러집단 등에 의한 탄저균 세균무기 개발을 우려해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국립보건원도 5∼7년 안에 탄저균 백신이 실용화될 것이라고올초 밝힌 바 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남지역 세균성 이질 급속 확산

    부산과 창원·마산 등 경남지역의 초등학생 등에게 세균성 이질 등 여름철전염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보건소는 6일 상리초등학교 4∼6년생 70여명이 지난달 31일점심 급식후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발열 증세를 보여 긴급 역학조사중이라고밝혔다. 증세가 심한 45명은 5일 하루 결석했으며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2명은인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측은 학생들이 점심을 먹은 당일 오후부터 증세를 보였으며 급식 다음날인 1일 오후 집중적으로 설사 증세가 확산된 점으로 미뤄 잠복기간이 3일 이상인 세균성 이질보다는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봉림초등학교 학생 67명도 지난 5일 오후부터 세균성 이질이나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고열 및 두통·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소와 인근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봉림초등학교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7일 하루 휴교하기로 했다. 마산시 석전초등생 66명도 5일부터 설사 및 두통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7∼8일 휴교하기로 했으며,창원시 안남초등학교에서는 학생 71명과 교직원 2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여 10일까지 휴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작년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 발병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북부 파주·의정부에서 올들어 이미 4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제2청은 4일 지난달 13일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신모씨(43)가 고열과 오한 증세를 보여 연천군 전곡백병원에 입원,말라리아로 판명돼 일주일간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4일에는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김모씨(여·85)가 같은증세를 보여 파평면 황효주 내과에 입원,말라리아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또의정부시 의정부2동 김모씨(24)와 의정부3동 김모씨(37)도 지난 1월25일과 4일 각각 발병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제2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잠복기는 보통 5∼30일이지만 최근들어 8개월뒤에 발병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고 “올들어 발생한 환자는 지난 여름 이후 모기에 물려 감염됐다 뒤늦게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4·13 이후/ 민주당‘한나라당 움직임

    *민주당 움직임. 16대 총선은 ‘안개 정국’을 낳았다.‘야당의 제1당 유지’와 ‘양당(兩黨) 구도 조성’ 등 15대와는 다른 판세를 만들어낸데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탓이다. 그러나 정국운영을 주도해야 할 여당으로서는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어떻게든 여소야대(與小野大) 극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제 아래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우선 대두되는 것은 ‘정면 돌파’다.115석을 얻은 민주당이 영입과 흡수등의 방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자민련 17석과 호남지역 무소속 4석을 흡수,136석을 만든 뒤 어떤 방식으로든 1석을 더 보태면 어려울 것도 없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다른 당에 당선 박탈자가 나오면 보궐선거 등으로 몇 석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포함됐다.민국당의 2석이나 한국신당의 1석도 노려볼 만한 흡수대상이라는 생각도 깔려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숫자에 집착한 분석이라는 반론도 있다.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당장 무리한 의석 확보를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민심 이반이 생겨날 수도 있고 오히려 상대당의 내부 결속을 가져올 수도 있다. 민주당은 먼저 국정 흐름을 남북관계 개선이나 경제회생 등 국민의 지지를얻을 수 있는 것들로 유도,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도이런 문제로 초반부터 ‘파워 게임’을 벌이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6월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그에 앞서 무리하게 과반 의석을확보하려다 야당을 자극,16대 원 구성문제 등에서부터 정국이 경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일단 높다. 다음으로는 감정의 골이 남아있는 자민련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간접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인위적인’ 공조로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내주중 우선 친여(與) 무소속의 4명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런 점에서 본격적 정계 개편 움직임은 당분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는예상이 더 설득력이 있다. 오는 6월 국회 개원을 앞두고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각 당은당분간 민심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잠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당 움직임.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하게 된 한나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先占)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야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자세전환’을 의미한다.지금까지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이총재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여권을 몰아붙이는 등 강공(强攻) 일변도로 나왔으나 앞으로는 사안에 따라타협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총선에서 제1당의 위치가 흔들렸다면 내놓을 수 없는 ‘제스처’다. 이총재는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여야는 승패를 떠나 서로 협력해 선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루빨리 민생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김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펼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산불문제와 구제역 파동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하며,남북정상회담 문제도 여야간 입장차를 떠나 머리를맞대고 진솔한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협조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정계개편’을 경계했다.“만약대통령과 여당이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또 다시 야당 파괴와 인위적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숭고한 뜻을 배반하는것”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 이총재가 이처럼 거침없이 나오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총선의 여세를 몰아 다음 달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고,차기 대권가도를 향해 달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그는 전당대회와 관련,“이미 총선전에 약속한 대로 일정과 절차를 감안해 빠른 시일내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은 전당대회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또 공천을 통해 절대 다수의 지구당 위원장을 ‘계파’로 끌어들인 상황이어서 총재 경선을 하더라도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그렇다고 이총재에 대한 불만이 수그러든 것은 아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총재의 지도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고,김덕룡(金德龍)부총재나 강재섭(姜在涉) 강삼재(姜三載)의원 등 비주류들도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
  • [사설] 가축괴질 대책 철저히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와 한우 괴질이 의사(擬似)구제역인 것으로 밝혀져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러 ‘가축 흑사병’으로 불리는 구제역은 초기 방역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 축산농가와 관련업계에 치명적 피해를 준다.현재 확인된 바로는 파주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발병원인·전염경로 등 역학조사만 며칠이 걸려 우선 예방과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겠다. 괴질발생 자체만으로도 이미 일본과 대만이 우리나라산 돼지고기에 대한 통관 유보조치를 내리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3년전 구제역이 발생,41조원의 피해와 18만명이 실직한 대만의 예에서 보듯 이 질병이 한번 번지면 몇년간 축산물 수출이 막혀 축산업의 황폐화가 뒤따른다.유가공업과 사료업계·식당업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급피해를 감안하면 경제손실이 막대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발병후 106마리를 도살처분하고 문제의 축산농가로부터 반경 3㎞내 지역에 대한 통행제한과 가축이동 금지등 조치를 취했다.문제는 이 병의 잠복기가 3일정도이고 공기·물·음식물등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는 데 있다.감염 소를 가려내 도살하고 먹던 사료와 배설물의 신속한 소각과 소독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사육농가에서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축이 발견되는 즉시보건당국에 신고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제를 세워야 한다.가축에 대한 예방접종도 빠짐없도록 확인해야 겠다.또 최근 이웃 국가들에서 연이어 의사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심 지역에서 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축산 밀수품의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발병원인·감염경로등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다.구제역 미발생국인일본에서 지난 12일 의사질병이 발생한데 이어 파주에서 발생,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소·돼지·양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주요 가축에게 치명적이어서 감염경로를 철저히 규명해 재발·토착화되는 일이 없게 감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소 도살처분에 따른 피해농가와 수출중단으로 인한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시급하다.소사육 농가들은 수해에 이은 가축피해로 이중고를겪고 있으며,양돈농가들은 수출중단·소비감소·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파산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걱정되는 것은 이번 가축질병 피해가광역화·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이를 고려해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돼지고기 수매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파주에 수포성 가축괴질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젖소사육농가에서 수포성 가축질병이 발생,105마리를 도살해 매장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소와 돼지 12만여마리에 대해 긴급 육안조사를 한 결과 아직 타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역원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파주지역 수의사로 구성된 긴급조사반 25명이 지난 26일 파평·적성면과 문산·법원·파주읍 등 5개 읍면 축산농가369곳에서 기르는 소·돼지 12만여마리를 육안조사한 결과 수포성 질병 증세를보이는 소·돼지가 발견되지 않았다. 긴급조사반은 “채혈 샘플을 이용,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수포성 가축질병의 전염성이 워낙 강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긴급조사반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파평면 금파리 319 김영규(52)씨 농가에서 젖소 15마리중 2마리의 혀 등에 물집이 생기고,고열증세를 보인 이후 15마리 모두가수포성 가축질병 증세를 보여 24일 시에 신고했다.시는 수포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 김씨의 젖소 15마리를 죽여 매립한데 이어 26일과 27일이웃 농가의 젖소와 한우 90마리를 추가로 도살해 매장했다. 수포성 질병에 걸리는 가축은 혀와 발굽·유두에 물집이 생기고,고열과 함께 침을 흘리면서 시름시름 앓다 죽게 되지만 폐사율은 5% 정도로 낮다.그러나 구제역,수포성 구내염 등 4∼5종류에 이르는 수포성 가축질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대부분 잠복기가 2∼3일에 불과,한번 발병하면 공기나 물,음식물 등에 의해 주변 농가로 급속히 전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현대 계열사人事 파문 어디까지

    현대가 지난 14일 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전격 경질 내정한 이후 정몽구(鄭夢九·MK) 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을 각각 따르는 임직원들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MK와 MH계열 인사들의 파벌다툼이 오래 전부터 잠복해 왔고 ‘포스트 정주영(鄭周永)’ 시대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잠복기=재계 관계자는 “MK·MH계열 인사들은 각각 오랜기간 오너 형제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두터운 인간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전권을 쥐고 있을 때 그룹내 파벌조성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MK와 MH가 그룹회장으로써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MK계열’이니‘MH계열’이니 하는 말이 사내에서 우스개 소리로 나돌았을 뿐 대외적으로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계열사의 모든 일이 정 명예회장의 카리스마와 강력한 리더십 아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이 동생인 정세영(鄭世永) 회장에게 그룹 총수자리를 물려준뒤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때도 두 계열간대립은 나타나지 않았다. ◆표출기=98년 4월 정부 시책에 따라 소그룹 분리계획이 발표된 것이 계기로 보인다.현대는 ‘그룹’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향후 자동차,전자,건설,중공업,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구조조정을 하면서 83개 계열 및 관계사가 지난해말 31개사로 줄었고,7개사가 올해 상반기중 추가로 계열을 분리하거나 매각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의 이동이 급증했고 전근자들이 친소(親疏)관계가 다른회사에 근무하면서 기존 MK·MH계열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정 명예회장을 모시던 ‘노장파’ 임원(50대 후반)들은 각자 MK·MH와 다시 인간관계를 맺어야 했고,MK·MH를 따르던 ‘소장파’ 임원(40대 후반∼50대 초반)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총애를 받은 임원들은 현장 경험이짧고 사장만 20년 이상 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만하면 이제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할 것 아니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심화기=지난 1월 박세용(朴世勇)현대자동차 회장이 계열분리 예정인 인천제철로 떠나고,최근 이익치 회장이 고려산업개발로 내정 발령나면서 MK·MH계열의 대립이 격화됐다.박·이 두사람은 능력도 있지만 정 명예회장이 공들여 키운 전문경영인이며 업무적으론 MH쪽에 가까운 인사로 불렸다. 박 회장이 인천제철로 갔을 때 현대내에서는 믿었던 MH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이 회장의 경우는 MH의 신임이 두터운데 MK쪽에서 밀어낸것으로 알려졌다.이 일로 MK가 이끄는 현대자동차의 임원과 MH가 대주주로있는 현대증권 임원들간 ‘대리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주말쯤 MH 귀국후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거리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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