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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 KAL호텔 직원 2명 장티푸스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확산,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인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한다. 호텔 측은 이 기간 예약객 수백명은 제주시 KAL호텔이나 서귀포 지역 다른 동급 호텔 등에 방을 잡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최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법정 제1군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발생해 집단 발병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2000년도 이후 집단 발병은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제주도에서는 장티푸스 환자가 2013∼2014년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2015년과 2016년 각 1명씩 발생했다.  제주도는 장티푸스의 경우 3~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 만큼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으면 4~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하던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후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장티푸스 환자 잇따라 서귀포 칼 호텔문 16일까지 닫아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확산해 호텔 측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제주도에 지난달과 이달 들어 서귀포 KAL호텔 직원 남성(52)과 여성(49) 등 2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돼 제주지역 종합 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 당국은 호텔 전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지난 10일 추가로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찾아내 현재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호텔 직원 60명은 장티푸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L호텔 측은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호텔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제주도는 최초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장티푸스는 3일~60일(평균 8~14일)의 긴 잠복기를 거치는만큼 접촉자 중에 지속적인 고열(치료하지 않았으면 4주 ~ 8주 지속)과 두통,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양봉업에 종사 중인 남성(64)이 지난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치료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양성판정을 받은 후 치료하던 중 9일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감염 농가 10개 시·군으로 확대 오늘 전국 가금류 일시이동 중지 전북 익산의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AI는 10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경기 파주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AI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방역 활동 등을 감안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익산시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토종닭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토종닭 21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 역시 이번 AI 발원지로 의심받는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로부터 토종닭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서수면 인근 농가에서도 이날 또다시 AI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익산시 오산면의 한 농가형 주택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H5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AI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제주와 경남 양산·진주, 경기 파주, 부산 기장,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익산, 울산 등 10개 시·군이다.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확산된 지역은 제주와 울산, 부산이었다. 나머지 7개 지역은 군산 오골계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군산 오골계 농가의 유통 경로를 대부분 파악해 조치를 했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의 살아 있는 닭 유통을 금지한 데다 소규모 농가의 방역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추가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의 주변 가금류 1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6월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농가의 신고를 확인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노형동·애월읍 등 3곳에서 실시한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는 세 농가가 보유한 가금류 59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 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가 21곳에서 기르는 가금류 11만 9581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수매 도태도 병행 추진한다. 울산시도 AI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농가의 닭이 유통된 울주군 언양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농가의 닭을 모두 매몰했다. 울산시는 기장군 농가 닭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예방적 매몰을 해 AI 확산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6일 0시부터 AI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는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AI 9개 시·군 확산… 전국 이동중지 명령

    AI 9개 시·군 확산… 전국 이동중지 명령

    군산 농가 지난달 10일쯤 감염…전국 확산 조짐 방역당국 ‘비상’ 울산·기장·진주·서천·군산 등 오골계 병아리 6900마리 추적…160여 마리는 경로 확인 못해두 달 만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다. 정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환경부 등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6일 0시부터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7일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한다.전북 군산의 오골계 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AI가 최소 9개 시·군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을 통해 닭을 공급받은 농가들을 추적하고 있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의 최모씨 농장에 대한 다각적인 역학조사 결과, 9개 시·군에 AI 감염 우려가 있는 오골계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군산 농장이 지난달 10일 전후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달 17일부터 일부 닭에서 혈변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폐사율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는데 잠복기를 고려하면 바이러스가 일주일 전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 4월 24일 충남 계룡의 대형 부화장에서 오골계 병아리 6900마리를 들여왔고 이를 전국 각 농장에 판매했다. 당국은 오골계 병아리 6900마리의 유통 경로를 쫓는 것이 AI의 전국 재확산을 막는 열쇠라고 보고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민 국장은 “6900마리 가운데 판매된 3600마리, 폐사한 2640마리, 농가에 남은 500마리 등 대부분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160여 마리의 유통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 160여 마리는 전문 사육농장이 아닌 식당, 자가 소비용으로 공급돼 AI 전파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 전통시장에서 유통된 토종닭 15마리가 2개 농가에서 폐사해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군산 농장으로부터 닭 600마리를 사들인 부산 기장 농가가 시장에 공급한 닭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주(1곳, 300마리), 충남 서천(2곳, 150마리), 전북 군산(1곳, 40마리), 전북 전주(1곳, 100마리) 등 4곳도 군산 농가에서 닭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확인된 위험 농가는 군산 농가에서 1000마리를 사들인 제주 3곳을 비롯해 경남 양산(6곳, 450마리), 경기 파주(1곳, 500마리), 부산 기장(1곳, 600마리) 등 4곳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4월 4일 이후 두 달 만에 국내에 재발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겨울 전국에 확산했던 H5N8형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AI가 발생하는 ‘상시 감염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방역 당국이 대규모 밀식사육을 하는 산란계와 육계, 오리농장의 방역에만 치중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사육 규모가 작은 토종닭 농가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AI가 여름에 발생하는 것은 비교적 드물다. 국내에 AI 바이러스를 유입시키는 주원인인 겨울 철새가 늦어도 5월이면 한반도 위로 북상하고 AI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는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이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6월에 AI가 발생한 것은 2014년 강원 횡성과 대구 달성의 거위 농장 사례 이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살아 있는 닭과 오리 등에 AI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다른 개체를 감염시키는 이른바 ‘순환 감염’을 AI 재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4일 “AI 발생 농장주가 최근 중국, 동남아 등 AI 발생 국가를 여행한 기록이 없고 야생 조류와의 접촉도 없어 새로 국내에 유입된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잠복기가 최대 21일로 비교적 긴 H5N8형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순환 감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계속 순환한다면 우리나라는 AI 상시 감염국으로 분류된다. 보통 AI가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산발적으로 AI 발생 사례가 이어진다면 종식 선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큰 농장 중심으로 짜인 방역 체계의 미비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에 AI가 재발한 농장은 사육 규모가 최대 2만 마리를 넘지 않는다. 또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제주는 지난겨울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어서 경계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원인 발생 농장으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의 오골계 종계농장은 보름마다 한 번씩 오골계를 부화시켜 30일간 키운 뒤 한 달에 두 차례 전국의 소규모 토종닭 농가와 교외의 백숙식당 등을 찾아다니며 살아 있는 오골계를 공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농장에서 지난달 중순쯤 수십 마리의 닭이 폐사했지만 민간 수의사가 AI와 증상이 유사한 감보로병, 콕시듐증 등 일반 가금질병으로 진단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규모 농가에 AI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주의 차량에 위치추적기(GPS)가 달려 있어 지난달 20일 이후 이동경로를 분석해 AI 전염 가능성이 있는 농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재발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름 날씨가 AI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고 토종닭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은 대부분 외따로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산 농장의 경우 반경 500m 이내에 가금 농장이 한 곳도 없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 메르스 의심 환자 ‘음성’ 판정…귀가 조치

    광주 메르스 의심 환자 ‘음성’ 판정…귀가 조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증세를 보인 광주광역시의 한 60대 여성 A씨에 대한 역학조사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28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광주 한 대학병원 음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던 A씨의 1차 유전자 검사(PCR)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달라며 광주 서구의 한 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이스라엘 등을 방문하고 지난 26일 귀국한 뒤 고열 증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1차 검사에서 독감으로 알려진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당국은 A씨를 일단 귀가조치했고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건강 상태를 지켜볼 방침이다.전국적으로 메르스 의심신고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으나 확진환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3건, 올 들어 3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 사망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사망자가 올해 처음 제주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M(79)씨가 증상이 악화돼 9일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 거주하는 M씨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으며 다음날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달 4일에는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결국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6~14일의 잠복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13년부터 해마다 17~21명이 감염돼 사망했고 지난해는 19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현재는 SFTS를 치료하는 약이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의 감염자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작업을 할 때는 바지를 양말 속에 집어넣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두거나 눕지 않고 야외 활동 뒤에는 목욕을 한 다음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첫 진드기 감염 환자 발생…야외활동땐 긴 옷 입어야 예방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환자가 전남과 제주에서 올해 처음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에 거주하는 여성 A(57)씨와 제주에 거주하는 여성 B(79)씨가 전날 각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 이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봄철 야외활동 때 ‘참진드기 주의보’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참진드기 개체 수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4∼11월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확진환자가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될 당시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확진 환자는 339명으로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매달 실시하는 야생 참진드기 채집조사 결과 2월 9마리, 지난달 65마리, 이달 들어 402마리로 6배나 급증했다. 아직 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등산이나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은 예방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국내 서식 진드기 가운데 일부인 0.5% 이하에서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물렸다고 다 감염되진 않는다.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38~40도),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계통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모자 착용, 옷 털기, 샤워 등도 예방법이다. 신현숙 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자나 농·축업 종사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 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로타바이러스 검출 급증…검출률 8.1%→21.2%

    광주, 로타바이러스 검출 급증…검출률 8.1%→21.2%

    광주에서 영유아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했다. 16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0개 협력병원서 급성설사 질환 감시 결과 로타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과 2월 각 5.1%(98건 중 5건), 8.1%(136건 중 11건)에서 이달 21.2%(118건 중 25건)로 늘어났다. 전체 검출률은 352건 검사에 41건으로 11.7%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데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한다. 드물게 심한 탈수 증상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대변-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 환자 수는 최근 크게 늘었다.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10주차(3월 5∼11일) 로타바이러스 환자 수는 102명으로, 1주차(1월 1∼7일) 37명보다 2.8배 많다. 기혜영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돼 있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서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증상은?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서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증상은?

    서울 강서구의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YTN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생아 29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생아실을 격리하고, 병동 폐쇄도 검토 중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개월에서 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고,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설사와 탈수 증세를 보인다. 대변-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잠을 자다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다소 공포스럽고 불쾌한 경험을 ‘가위눌림’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해 1개월에 2~3번씩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가위눌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일 고효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의학적인 분석을 해 봤다.Q. 가위눌림은 왜 일어나나. A. 정상적으로 잠들었을 때 우리 몸은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꿈을 꿀 때 우리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아직 몸이 이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 의식이 돌아올 수 있다. 이때 몸은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가위눌림이고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라고 한다. Q. 남녀 차이도 있나. A. 발병은 보통 10대에 처음 시작하지만 어느 연령기에나 나타날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명 가운데 1명꼴로 일생에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고 10%는 반복적으로 공포 증상을 동반한 수면마비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수면마비도 병인가. A. 수면마비는 뇌의 각성 상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청이나 환각을 잘 동반한다. 때로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동반하는데 몸이 공중부양되거나 나쁜 기운이 침실로 들어오는 듯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마비로 인해 몹시 불안하고 잠을 잘못 자거나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기면병(수시로 참을 수 없이 졸리는 증상), 다리 경련과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 약물남용, 정신질환, 간질,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어도 종종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약물 복용 여부를 살핀다. 만약 기면병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 반복적 수면 잠복기 검사 등의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Q. 수면마비를 예방하려면. A.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는 보통 치료할 필요가 없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으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좋다. Q. 악몽이나 공황 발작과의 차이점은. A. 수면장애의 하나인 악몽은 가위눌림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악몽은 글자 그대로 나쁜 꿈을 꾸면서 불안 증상을 느끼는 것이고 공황 발작은 숨이 막힐 것 같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차이점은 두 증상 모두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면마비가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안 척도 점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정신병리학적으로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도 관련 있다는 의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제역 A형 백신 없어 긴급 수입… 보름가량 공백 불가피

    구제역 A형 백신 없어 긴급 수입… 보름가량 공백 불가피

    연천 구제역 A형… 7년 만에 발생 英서 백신 수입에만 1주일 걸려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동시다발로 터지고 다양한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은 그야말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방역이 까다로운 돼지 대신 예방주사가 비교적 잘 듣는 소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고 지난 7년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나오는 등 발생 양상이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다년간 가축전염병 방어벽을 쌓은 정부도 ‘바이러스의 총체적인 기습’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구제역 세 번째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경기 연천의 젖소 농가는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O형)와 다른 유형인 A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 A형, C형 등 7가지 종류의 혈청형으로 구분된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O형이었다. 2010년 1월 경기 연천과 포천의 6개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일하게 A형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올해에도 연천에서 A형 구제역이 재발했다.문제는 A형 구제역을 막을 예방 백신이 국내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O형이 주로 발생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O형 위주로 백신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현재 소에 맞히고 있는 O형 백신은 193만 마리 분량이 확보됐으나 A형까지 함께 막을 수 있는 ‘O+A’ 복합백신은 90만 마리 분량에 불과하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A형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역의 시급성을 고려해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지역에 우선적으로 O+A형 백신을 긴급 투입했다”고 말했다. 전국의 모든 소 330만 마리를 대상으로 한 일제 접종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영국 메리얼사에 O+A형 백신 수입을 긴급 요청했으나 국내에 백신이 도착하려면 적어도 1주일이 걸린다. 백신 접종 후 1주일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미뤄 보면 보름가량 ‘백신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의 불씨가 양돈 농가로 퍼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사육 밀식도가 높은 돼지가 소보다 구제역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백신을 놓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소보다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검역본부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돼지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75.7%로 소 농가(97.5%)에 크게 못 미친다. 돼지용 구제역 백신은 총 사육규모 1100만 마리보다 많은 1320만 마리분이 비축돼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AI도 국내 농가에서 H5N6형과 H5N8형 모두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에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H5N8형이 검출됐다. 이 유형은 전파력이 빠른 H5N6형과 달리 잠복기가 길어 조기 신고가 어렵고 증상이 잘 발견되지 않는 오리 농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탓에 방역이 까다롭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형마트 판매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설 음식 주의”

    “대형마트 판매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설 음식 주의”

    서울 시내 대형 마트가 판매한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설을 앞두고 굴 요리 준비 시 주의해야 한다고 YTN이 보도했다. 25일 YTN에 따르면 최근 롯데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빅마켓’에서 판매한 굴을 먹고 일가족 1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조사를 벌인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롯데 측은 전국 지점 40곳에서 같은 제품 700여kg을 긴급 회수했으나 이달 들어 18일까지 롯데 빅마켓 5곳에서만 같은 업체가 생산한 굴 제품 3t 가까이가 이미 팔린 상태다. 다른 롯데마트 지점까지 합하면 더 많은 양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굴 제품 생산업체는 롯데마트 외에도 홈플러스 등 전국의 다른 대형마트에 모두 20여t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YTN은 전했다. 홈플러스 측도 납품된 굴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에 나섰으며, 이미 판매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고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 회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서 ‘인간 광우병’ 의심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관련 없다” 결론(종합)

    울산서 ‘인간 광우병’ 의심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관련 없다” 결론(종합)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 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조사결과 산발성 CJD에 해당하나 변종 CJD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간광우병이 의심되는 사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A씨에 앞서 2명의 CJD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CJD로 최종 진단되지 않았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 속칭 ‘인간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 이중 sCJD는 전체 CJD의 85∼90%를 차지한다.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광우병 아니다”…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인간 광우병 아니다”…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울산에서 발생한 크로이츠벨트-야콥병(CJD) 환자가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 관련이 없다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울산 CJD 환자는 변종 CJD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CJD는 보통 수 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 속칭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형(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 이중 sCJD가 전체 CJD의 85∼90%를 차지한다. 이번 울산 환자는 산발성 CJD로 판명됐다. CJD는 수혈과 장기이식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울산 환자는 수혈과 장기이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JD는 우리나라에서 2011년 17건, 2012년 19건, 2013년 34건, 2014년 65건, 2015년 32건, 2016년 43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우병 공포 다시 시작되나

    광우병 공포가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의료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본에 통보했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형CJD(vCJD), 가족력과 관련있는 가족성CJD(fCJD), 수술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전염되는 의인성CJD(iCJD), 특별한 외부요인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CJD(sCJD)로 나뉜다. 이 중 산발성CJD이 전체의 9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D는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10년 이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발병 이후 1년 내에 사망하는 뇌단백질 변형 질환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CJD의심사례는 전국적으로 50여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광우병 발생 우려가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내리자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촛불 집회를 열었던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생 진드기 국내 첫 ‘가족 간 감염’

    의료인·가족 등 주의해야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이근화 제주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5년 6월 제주도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린 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 A(74)씨의 아내에 대한 유전자 및 혈청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열대의학·위생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SFTS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30%를 넘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A씨와 그의 아들, 사위 등 3명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어 가족 간 감염으로 볼 수 없었다. A씨는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건강을 회복했다. 그런데 추가로 감염된 A씨의 아내 혈액 내 혈청을 일본에서 분석한 결과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A씨의 아내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없었다. 이 교수는 “SFTS 바이러스의 가족 간 감염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3건의 가족 간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며 “의료인은 물론이고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 등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를 대할 때는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양이서 검출된 AI, 인체 감염 가능성 낮아”

    경기 포천의 한 농가 고양이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12명에 백신 접종… 10일간 모니터링 질병관리본부는 고양이 주인 등 10명과 고양이 포획 작업을 수행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2명이 고양이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1일 밝혔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지만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질병관리본부는 “조류가 아닌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AI 의심 신고 하루 0~2건으로 주춤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고양이 등 폐사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또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가급적 만지지 않도록 조언했다. 살처분 작업 뒤 10일 이내에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생기면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수의사, 야생동물 구조센터 직원 등이 호흡기 증상 의심 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격리하고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AI 의심 신고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 강원, 제주 지역에서 집중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하루에 10~14건에 달했던 AI 의심 신고는 지난달 27~31일 하루 0~2건으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1일엔 충남 천안에 있는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 1건만 접수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업기반 흔드는 AI] 빠르고 독한 AI, 더딘 살처분… 산란계 정상화 1년 이상 걸릴 듯

    [산업기반 흔드는 AI] 빠르고 독한 AI, 더딘 살처분… 산란계 정상화 1년 이상 걸릴 듯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 가금 산업의 존립을 뿌리부터 위협하고 있다. 전체 사육 규모의 4분의1 이상이 이미 도살된 산란계 산업의 경우 정상화까지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축산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국고 지출이 예상된다. 정부가 단호하고 예외 없는 초기 방역 대신 농가와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소극적인 대책을 내놓는 바람에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탄핵 과정의 국정 공백으로 AI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에서도 정부는 자유롭지 못하다. ●경북·제주 빼고 모든 시·도 뚫려 첫 발생은 지난달 16일이었다. 전남 해남 산란계 농장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정부가 충남 천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었다. ●오리는 전체의 24.1% 211만 마리 묻어 이후 충청·호남권 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퍼지던 AI는 이달 초 경기 포천 등 산란계 농장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급기야 ‘AI 안전지대’로 남아 있던 경남의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4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튿날 경남 고성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폐사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8개 시·도 32개 시·군의 방역망이 뚫린 것이다. 26일 기준 531개 농가에서 261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는 국내 사육의 26.9%인 1879만 마리가 몰살됐다. 산란계를 낳는 종계는 전체 사육 규모의 44.6%인 37만 8000마리가 땅에 묻혀 말 그대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오리는 전체의 24.1%인 211만 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농가는 아니지만 대구에서도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사체가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2일 대구 동구 신서동 아파트단지에서 발견한 큰고니 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맡겨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H5N6형)가 이날 검출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두 가지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해 폐사 속도가 빠르다. 반면 지난 19일 경기 안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인된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어 발견이 쉽지 않고 전염도 막기 어렵다.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국내 농가를 끈질기게 괴롭힌 유형이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AI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려 사실상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I 확산세는 잡힐 기미가 없다. 특히 경남 최대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인 양산에 바이러스가 옮겨붙자 방역당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지난 2일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을 때만 해도 정부는 가금 사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전국에 적용되는 AI 긴급행동지침(SOP)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조치를 경남에서 시행 중이라며 ‘낙동강 전선’ 사수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이동제한 위반 등 방역 허술 AI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살처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살처분 발생 농가는 24시간 내 처리가 원칙이다. 살아 있는 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살처분과 방역에 지금까지 7만 1520명이 동원됐지만 아직 살처분 대상인 50개 농가 159만 7000마리의 처리는 지연되고 있다. 성환우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신속한 살처분을 위해 자위대를 투입한 일본처럼 우리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군 부대 인력의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 허점도 문제다. 당국에 따르면 소독을 하지 않은 사례 8건을 포함해 이동 제한을 위반하는 등 방역 법령을 어긴 경우가 25건에 이른다. 일부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물소독약’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올해 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판 중인 소독제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170개 중 27개의 효능이 미흡하다고 판정돼 생산을 중단하고 모두 수거했다”면서 “다만 아직 반납되지 않은 약을 농가가 가진 경우가 많아 재수거를 하고 외부 기관을 동원해 효능을 다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2015년 AI 땐 2381억 들어 AI 피해 규모가 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들인 돈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는 가축을 살처분한 농가에 귀책사유에 따라 시가 수준의 5~80%를 제외한 금액을 보상금으로 준다. 지금까지 국비 1268억원, 지방비 317억원 등 158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했다. 이 외에 생계안정자금(10억원)과 소득안정자금 등이 지급된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살처분에 드는 인건비(인당 13만~15만원)와 매몰비용 등은 별도다. 정부는 2014~2015년 AI 발생으로 2381억원의 재정을 쓴 바 있다. 이 차관은 “살처분 보상금에 편성된 올해 예산 280억원과 내년 예산 400억원이 부족하면 축산발전기금을 투입하고 그것마저 모자라면 예비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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