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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계속될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계속될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미국 전역이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다. 그러나 공화당 등 보수 일각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크게 진동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간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당장 법원으로 달려가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정치인 등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발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평했다. 길게는 50년 가까이, 짧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동성결혼에 대해 ‘최후의 보루’인 연방대법원이 대법관 5-4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자 성적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판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며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적인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고자 청사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고 기쁨의 행진을 벌였고, 지나가던 시민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를 건넸다. CNN 방송으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이자 이번 재판의 원고인 짐 오버게펠에게 “당신의 지도력이 미국을 바꿨다”고 축하와 경의를 동시에 표했고, 오버게펠은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등 공공건물과 역사적인 동성애자 밀집 지역인 카스트로 구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또 시청 앞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사랑하는 동성 커플 모두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시 청사와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공건물은 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날 밤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조명이 환하게 켜고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기대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에도 많은 동성애자가 모여들어 새 역사의 개막을 만끽했다. 게이바인 이곳에 1969년 경찰이 급습해 동성애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자, 이에 맞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뒤 스톤월 인은 게이 해방 운동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했다. ’스톤월 인’을 운영하는 스테이시 렌츠는 “동성결혼은 결혼이 아닌 평등의 문제”라며 “뉴욕의 LGBT와 세계의 성적 소수자가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신자와 이번 결정에 반대한 대법관,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등 보수파 인사들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날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합헌 판결을 이끌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은 ‘보수 본색’으로 돌아와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본 보편적인 정의는 역사적인 우연이 아닌 자연적인 필연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도 동성결혼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법리적인 의견이 빠진 상태로 대법원이 끝냈다면서 이번 결정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인도계 후손으로 공화당 차기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은 동성결혼에 반대해 온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 편의적으로 편승한 대법원의 결정은 수정헌법 10조에 명시된 주(州)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맹공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사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법원을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력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종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신경외과 의사 출신 경선 주자 벤 카슨은 “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미국의 법”이라는 말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 언론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카슨의 반응이 가장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대선 이슈로까지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미국 전역이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다. 그러나 공화당 등 보수 일각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크게 진동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간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당장 법원으로 달려가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정치인 등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발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평했다. 길게는 50년 가까이, 짧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동성결혼에 대해 ‘최후의 보루’인 연방대법원이 대법관 5-4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자 성적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판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며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적인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고자 청사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고 기쁨의 행진을 벌였고, 지나가던 시민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를 건넸다. CNN 방송으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이자 이번 재판의 원고인 짐 오버게펠에게 “당신의 지도력이 미국을 바꿨다”고 축하와 경의를 동시에 표했고, 오버게펠은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등 공공건물과 역사적인 동성애자 밀집 지역인 카스트로 구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또 시청 앞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사랑하는 동성 커플 모두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시 청사와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공건물은 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날 밤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조명이 환하게 켜고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기대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에도 많은 동성애자가 모여들어 새 역사의 개막을 만끽했다. 게이바인 이곳에 1969년 경찰이 급습해 동성애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자, 이에 맞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뒤 스톤월 인은 게이 해방 운동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했다. ’스톤월 인’을 운영하는 스테이시 렌츠는 “동성결혼은 결혼이 아닌 평등의 문제”라며 “뉴욕의 LGBT와 세계의 성적 소수자가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신자와 이번 결정에 반대한 대법관,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등 보수파 인사들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날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합헌 판결을 이끌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은 ‘보수 본색’으로 돌아와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본 보편적인 정의는 역사적인 우연이 아닌 자연적인 필연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도 동성결혼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법리적인 의견이 빠진 상태로 대법원이 끝냈다면서 이번 결정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인도계 후손으로 공화당 차기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은 동성결혼에 반대해 온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 편의적으로 편승한 대법원의 결정은 수정헌법 10조에 명시된 주(州)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맹공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사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법원을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력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종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신경외과 의사 출신 경선 주자 벤 카슨은 “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미국의 법”이라는 말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 언론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카슨의 반응이 가장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대선 이슈로까지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젭 부시 “워싱턴 정치를 바꾸겠다”

    젭 부시 “워싱턴 정치를 바꾸겠다”

    젭 부시(62) 전 미국 플로리다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치를 바꾸겠다”며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연설에서 전 대통령인 아버지·형과 차별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앞세웠다. 부시 전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데이드 칼리지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정치 개혁과 경제 성장을 가장 먼저 약속했다. 그는 워싱턴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져 문제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는 워싱턴의 정치인과는 다른 개혁적인 주지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플로리다주 주지사로 재임하며 주의 경제 성장을 이룬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되면 4%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1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부시 전 지사의 출정식장은 백인 지지자들로만 가득 찬 여느 공화당 후보의 행사장과는 달랐다. 그의 행사장에는 라틴계,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 3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연설 끝 부분에 유창한 스페인어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멕시코 출신의 부인을 둔 그는 이민개혁 문제에 대해 공화당 주류 입장과 달리 불법 이민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최대 ‘적’은 아버지와 형으로 꼽힌다. 이들이 시작한 이라크전쟁 등이 부시 가문에 대한 피로감으로 연결되는 까닭이다. 그는 아버지, 형과 선을 긋기 위해 선거 로고에 성인 ‘부시’를 빼고 이름인 ‘젭’만 썼으며 출정식장에는 어머니, 부인, 동생, 자녀만 참석했다.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와 형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부시와 트럼프가 경선에 뛰어들면서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는 12명으로 늘어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야 대권 잠룡들 ‘3각 용틀임’

    여·야 대권 잠룡들 ‘3각 용틀임’

    내년 4·13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여야 잠룡들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차기 총선이 2017년 대선으로 가는 ‘1차 전형’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차 전형’인 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다지는 차원이기도 하다. 여야 잠룡들은 현재 각각 ‘삼국지’(三國志)를 형성하고 있다.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부산·경남(PK)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총선 공천을 주도할 수 있는 당 대표의 위치에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구·경북(TK)에 깃발 꽂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대구 수성갑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전 지사는 11일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터 닦기 행보에 돌입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전 지사는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에 도전하겠다”며 김 전 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고 수도권 판세를 주도할 수 있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겠다”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각 지역에는 여권 잠룡들과 맞상대할 야권 잠룡들도 포진해 있다.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김 대표와 여러모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여야를 이끄는 당 대표이자 부산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고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 등에서다. 두 사람은 또 내년 총선 진두지휘를 위해 비례대표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오 전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안 의원 역시 주요 정치 현안에서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물론 변수도 남아 있다.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후계자 격인 ‘친박근혜계 대표 주자’, 야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호남 대표 주자’의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충청대망론’을 흡수할 차기 리더의 자리를 놓고 벌일 여야의 ‘충청 쟁탈전’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후보만 20여명 춘추전국 美대선

    [글로벌 인사이트] 후보만 20여명 춘추전국 美대선

    미국 대선을 1년 5개월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선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가 예상되는 민주당에서 4명이, 일찌감치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에서는 10명이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6~8명이 조만간 대선 레이스에 가담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 대선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힐러리 외엔 기억 안나는 민주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4월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이어 버나드 샌더스 상원의원,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클린턴 전 장관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 언론은 일각에서 샌더스 의원의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발표된 CNN-ORC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이 지지율 60%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14%로 2위를 차지했다. 샌더스 의원은 10%에 그쳤지만 4월 여론조사(5%)보다 2배로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4명에 더해 바이든 부통령 등 2~3명의 추가 출전이 예상되지만 ‘힐러리 대세론’을 흔들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과 선호도가 여러 가지 악재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비롯해 클린턴재단의 불투명성 논란 등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한 달 새 9% 포인트나 하락했고 그에 대한 선호도도 두 달 만에 53%에서 46%로 떨어졌다. 2003년 3월(45%) 이후 최저치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에서 50%로 올라가 2001년 3월(53%) 이래 14년 만에 부정적 여론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정직·신뢰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38%에 그친 반면 부정적 답변이 56%에 달했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부정직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57%로, 지난 3월 조사(49%)보다 8% 포인트나 올라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프 측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선두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나타나는 후유증”이라며 “악재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느냐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패했던) 2008년 경선을 되풀이할 수도,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범한 미국인의 챔피언이 되겠다”며 서민 행보를 보여온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 후 첫 대중집회를 연다. ●너무 많아 기억 안나는 공화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은 후보가 너무 많아 기억조차 힘든 상황이다. 풍자토크쇼 ‘데일리쇼’의 호스트 존 스튜어트는 최근 방송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출마 리스트가 짧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후보 난립은 지난해부터 상당수 잠룡들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서로 자신이 “힐러리를 물리칠 수 있는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지지율은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다. 지난 3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랜드 폴·마르코 루비오·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회장에 이어 지난 4일 생애 두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닉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벌써 10명이다. 이들 이외에 폴, 루비오 의원과 함께 한때 ‘3강’으로 불리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는 15일 출마를 선언하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가 난립해 지지율이 나뉘면서 예전처럼 ‘3강’ 구도를 점치기도 무색한 상황이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는 쿠바계이자 ‘젊은 후보’로 어필하고 있는 루비오 의원이 지지율 14%를 얻어 부시 전 주지사(13%), 폴 의원(8%), 크리스티 주지사(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최근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1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워커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1%를 얻어 1위를 차지, 부시 전 지사 등을 앞섰다. 선거분석가들은 “공화당 후보들 모두 장점이 있지만 선두 주자로 나설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부시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 등이 출마를 선언하면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거물들 新전략 ‘SNS로 소통하라’

    美거물들 新전략 ‘SNS로 소통하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최근 또 하나의 유명 인사를 사용자로 맞이했다. 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POTUS)를 개설한 지 열흘 만인 27일(현지시간) 247만 9000명의 팔로어를 보유해 2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팔로어 증가 추세로는 유명 연예인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왜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6년이 지난 지금 백악관, 지지 단체들이 운영해 온 트위터 이외에 개인 트위터를 만들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미 유권자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정치 관련 뉴스와 정보를 접하고 정치인들과 연결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책 홍보를 강화해 온 만큼 대통령 개인 트위터 개설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등록 유권자의 16%가 SNS를 통해 중간선거 출마 후보들과 정당, 선출직 공무원들과 연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인 2010년 6%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인과 연결하고 그들의 활동 소식을 접하는 유권자가 대폭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특히 30~64세 유권자들의 SNS를 통한 정치인 연결 비율이 지난해에는 2010년의 최고 3배를 넘는 등 젊은 층뿐 아니라 중년층의 SNS 활동이 눈에 띈다.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인들을 ‘팔로’하는 주된 이유도 4년 새 많이 바뀌었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정치 뉴스를 접하기 전에 먼저 알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2010년에는 22%였으나 지난해 41%로 급증했다. ‘정치인, 정당과 더 개인적으로 연결되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지난해 35%로, 4년 전(36%)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문, 방송 등 전통 언론을 통하기보다 SNS 정보가 더 믿을 만해서’라는 응답은 21%에서 26%로 올랐다. SNS를 통해 ‘브레이킹뉴스’(속보)를 얻으려는 유권자들의 열망은 2016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는 공화당, 민주당 잠룡들의 행보를 통해 상당 부분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4월 12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13년 4월 트위터를 시작한 클린턴 전 장관은 35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공화당 유력 대권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지난해 12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역시 공화당 소속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지난 3월 22일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미 선거 전략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소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자원봉사자들과 유권자들을 동원할 수 있었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하는 후보들의 SNS 사용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들의 활동 정보를 빨리 얻기 위한 유권자들의 팔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4년 檢후배 앞에 피의자로 앉은 洪 “윤승모 회유 사실 없다”

    14년 檢후배 앞에 피의자로 앉은 洪 “윤승모 회유 사실 없다”

    20년 만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발을 들인 홍준표(61·사법연수원 14기) 경남도지사는 ‘대권 잠룡’도 ‘선배 검사’도 아니었다. 서울고검 12층(1208호)에서 연수원 기수로 14년 아래의 후배 검사와 마주한 홍 지사는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사람의 피의자일 뿐이었다. 홍 지사 앞에 앉아 직접 신문을 담당한 사람은 특별수사팀 소속 손영배(43·28기) 부장검사. 그는 수사의 고수이자 대선배인 홍 지사를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스타일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선 홍 지사는 인근 변호사 사무실부터 들러 검찰 조사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을 한 뒤 특별수사팀이 차려져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향했다. 자택을 나설 때 가슴에 달고 있었던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떼어냈다. ●11년 전 제보자-검사서 피의자-수사팀장으로 수사팀은 조사에 앞서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오전 9시 55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홍 지사는 곧장 12층 사무실로 향했다. 손 부장검사가 로비로 나와 홍 지사를 안내했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문무일(54·18기) 수사팀장과 1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문 팀장은 홍 지사에게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려놓고 조사에 임하는 게 아니고, 객관적인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놓고 확인할 사안을 여쭙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당시 제보자와 수사검사 관계로 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피의자와 수사팀장으로 다시 만났다. 문 팀장은 2004년 당시 특검팀에서 파견 검사로 뛰었고, 홍 지사는 “노 대통령 측의 정치자금 등으로 보이는 1300억원이 양도성예금증서(CD)에 은닉돼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입수한 100억원짜리 CD 한 장을 갖고 특검팀을 찾았다. 이때 문 팀장이 홍 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주말 前보좌관 조사한 뒤 洪 영장 가능성 손 부장검사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허점을 찾아 집요하게 몰아치는 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수사에 참여했고, 2009년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강호순 사건’을 맡아 장모와 전처 살해 등 2건(3명)의 살인사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손 부장검사는 “2011년 6월 현금 1억원을 담은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직접 줬고 배석한 보좌관이 가지고 나갔다”는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홍 지사에게 사실 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지사는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 지사는 비교적 순조롭게 조사에 응했고,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의 할 말을 다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자신이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엄모씨 등을 통해 윤 전 부사장을 회유토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를 걱정하는 지인들이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며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도정을 책임진 홍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 어려운 만큼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갔다. 수사팀은 주말 홍 지사의 전 보좌관 신모씨에 대한 조사까지 추가로 진행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홍 지사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여성 1호’ 후보와 ‘흑인 1호’ 후보가 각각 등장했다. 이들의 관건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칠 수 있느냐인데, 벌써부터 ‘힐러리 때리기’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의 대권 도전 여성 1호는 칼리 피오리나(왼쪽·61)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로, 4일(현지시간) 방송 출연에서 “미국인은 비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경제가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내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하다”며 당내 경선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은 신뢰할 수 없고 많은 것이 투명하지 않다”며 ‘힐러리 때리기’를 이어갔다. 유명 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오른쪽·63)도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다. 카슨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은 희망이 없고 정부 빚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 연루된 공화당 의원들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현 정부와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동시에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 소아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을 지낸 카슨은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김무성 대선주자 지지도, 文 바짝 추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마디로 ‘햇볕 쨍쨍’이다. 대표 취임 직후 치러진 지난해 7·30 재·보선 때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11대4의 압승을 일궈낸 데 이어 두 번째 완승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 대부분이 ‘야당 텃밭’인 데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단기적으로는 당내 장악력을 높이거나 당·청 주도권을 쥐고, 장기적으로는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jtbc와 함께 3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김 대표의 지지도는 23.4%를 기록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23.6%)에 0.2% 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오세훈·김문수, 수도권 영향력 재확인 각각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선거를 진두지휘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흐림 뒤 갬’ 형국이다.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논란 끝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중적 지지도를 확인하고, 내년 총선 출마 등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 전 지사도 경기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 나갈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분간 ‘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 수사의 칼끝을 피하더라도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첫 시험대 고배… 리더십 상처 문 대표도 ‘잔뜩 흐림’인 상황이다.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간판으로 우뚝 섰지만 첫 시험대부터 고배를 마셨다. 당 내부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비판과 야권 분열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적으로는 주도권을 뺏긴 여권과의 관계 재설정 문제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은 ‘안개’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표의 위상 위축과 맞물려 안 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보여 준 ‘선당후사’의 모습을 넘어 정치적 파괴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야권 전체적으로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기상도가 ‘맑음’이라고 평가된다. 호남의 대표주자로서 잠룡 대열에 합류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막오른 美대선 관전 포인트

    막오른 美대선 관전 포인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잠룡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대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수성이냐, 아니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표밭을 확대해 클린턴 전 장관을 누를 것이냐 하는 점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다음날인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젊은 기수 마코 루비오(43·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공화당 강경파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루비오 의원은 이날 후원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수호할 독특한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선택이라고 본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과거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앞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도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지금까지 3명의 대선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민주당은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만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민주당 여성 후보와 공화당 남성 후보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에 맞서 ‘클린턴가(家)와 부시가(家)의 재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대선 승리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이 임박한 공화당 잠룡들의 상당수가 히스패닉계이거나 관련이 있어 히스패닉 표심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점이다. 루비오와 크루즈 의원은 쿠바계이며, 부시 전 주지사는 부인이 멕시코 출신으로 벌써부터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CNN은 ‘루비오와 부시가 라티노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내 쿠바계는 5% 미만이지만 멕시코계가 7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루비오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루비오는 인지도가 낮은 점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바계들이 모인 플로리다를 넘어서면 루비오 의원은 힘을 쓰기 힘들지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부시 전 주지사는 부시가의 명성에다가 멕시코계 부인의 도움으로 월등하게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히스패닉계 표심 공략도 주목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에 히스패닉계 시민을 등장시켜 모든 인종의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폴리티코는 “클린턴 전 장관이 겸손을 모토로 작은 규모의 후원자들도 끌어들이고 있는데 히스패닉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게다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멕시코 출신이자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훌리안 카스트로(40)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눈길을 끈다. 카스트로 장관이 낙점될 경우 히스패닉계 표를 대거 모을 뿐 아니라 본인도 민주당의 ‘차차기’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 공화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공세를 펼쳤다. 국무장관 재임 당시 외교정책과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 사용, 그리고 클린턴 부부가 운영하는 클린턴 자선재단의 기부금 수령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보도자료를 통해 “실패한 외교정책의 대표”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특히 “오바마-클린턴의 외교정책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면서 “러시아, 이란, ISIS 등이 부상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플로리다 전 주지사인 젭 부시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그녀를 멈춰야 할 때가 됐다”고 선언했으며, 출마 선언이 있기 전인 이날 오전에는 “클린턴의 외교정책이 버락 오바마 외교정책과 연결돼 있다. 오바마-클린턴 외교정책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으며 우리의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위스콘신 주지사인 스콧 워커도 “클린턴은 모든 실패한 외교정책의 책임자”라고 공격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잠룡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도 날을 세웠다. 그는 NBC 방송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아주 위선적이며, 클린턴 일가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성폭행 피해자 박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클린턴 재단은 성폭행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채찍질당하는 나라로부터도 기부금을 받았다. 우리는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나라로부터 물건을 살 게 아니라 아예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의 이 발언은 공화당이 앞으로 클린턴 재단의 외국 기부금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클린턴 재단 기부금 논란은 재직 중 개인 이메일 논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적 실패 사례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함께 공화당이 주요 공세 포인트로 삼는 대표적 소재다. 폴 의원은 자신의 대선 웹사이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을 부각시키며 ‘힐러리의 하드 드라이브’(Hillary’s hard drive)를 판매하는 이색 캠페인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CNN에 출연해 2012년 벵가지 사건 등을 언급한 뒤 “클린턴은 오바마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책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의 실정과 클린턴을 연관시켰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역시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은 변화를 원하는데 클린턴 전 장관은 결코 변화에 맞는 인물이 아니다”면서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을 겨냥해 “클린턴 전 장관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당신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과 그 지지층의 ‘스톱 힐러리(Stop Hillary)’ 캠페인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힐러리 비판론자’로 꼽히는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이 이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수십만 달러를 들여 클린턴 전 장관의 재단 기부금과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내용의 인터넷 광고를 내기로 했다. 공화당의 선거 전략가인 로저 스톤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생활 등을 조명한 저서 ‘클린턴가(家)의 여성들과의 전쟁(The Clintons’ War on Women)’을 올해 여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보수단체 ‘단합된 시민들(Citizens United)’은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해 지난 2008년 상영한 ‘힐러리 : 더 무비’의 속편 제작을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정치박람회 ‘정책엑스포’ 野 대권 잠룡들 경제 콘텐츠 과시場

    스웨덴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차용해 우리나라 정당이 처음 시도한 새정치민주연합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가 8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책엑스포에 대한 새정치연합 내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문재인 당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다음 정책엑스포는 여야 공동으로 해 보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며 “국민이 각 당의 여러 정책을 비교할 수 있고 좋은 정책은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당 유력 주자들의 ‘성장론’ 설파였다. 문 대표가 첫날 소득주도성장론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지성장론’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당내 ‘잠룡’들의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대중 앞에 선보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이 서로의 경제담론에 대해 여당에 보란 듯이 경쟁하는 그림을 보여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연 정책엑스포의 문을 닫은 이는 안희정 충남지사였다. 안 지사는 이날 ‘냉전적 복지 논쟁의 종언’이란 주제의 폐막 연설에서 “정치가 어떻게 경제성장률을 약속할 수 있느냐”며 “‘성장이냐, 분배냐’는 20세기의 낡은 언어”라고 규정했다. 야당이 여당에 비해 직능단체를 대변하는 데 소홀했던 것과 달리 새정치연합은 이번 행사에 직능단체가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당은 행사에 참여한 28개 직능단체에 ‘멘토 의원’을 붙여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도록 했다. 다른 당 관계자는 “직능단체와 관계를 맺고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은 내년 총선과도 연계된 문제”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첫 30% 고지 올라…홍준표 지지율 5위 “잠룡들 지지도는?”

    문재인 지지율, 첫 30% 고지 올라…홍준표 지지율 5위 “잠룡들 지지도는?”

    문재인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첫 30% 고지 올라…홍준표 지지율 5위 “잠룡들 지지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일 머니투데이 the300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표는 31.2%로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의 차기대선후보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통일 등 5대 국가과제별로 본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중도층 끌어안기 행보 뒤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6%로 차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2%로 3위였다. 이어 박원순 시장(8.0%), 홍준표 경남지사(5.6%), 안철수 의원(5.4%), 이완구 총리(4.6%)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수도권인 경기·인천(37.4%)과 서울(32.3%)과 부산·울산·경남(33.1%)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선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26.9%)이 문 대표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을 통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4.4%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표는 32.5%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처음으로 30% 넘었다 “다른 잠룡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처음으로 30% 넘었다 “다른 잠룡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처음으로 30% 넘었다 “다른 잠룡 지지율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일 머니투데이 the300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표는 31.2%로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의 차기대선후보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통일 등 5대 국가과제별로 본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중도층 끌어안기 행보 뒤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6%로 차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2%로 3위였다. 이어 박원순 시장(8.0%), 홍준표 경남지사(5.6%), 안철수 의원(5.4%), 이완구 총리(4.6%)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수도권인 경기·인천(37.4%)과 서울(32.3%)과 부산·울산·경남(33.1%)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선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26.9%)이 문 대표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을 통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4.4%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표는 32.5%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들 빈자리? 근육질 새 별들 ‘반짝’

    스타들 빈자리? 근육질 새 별들 ‘반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시즌이 오는 9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올해 미국무대로 진출했지만 빈자리를 노리는 ‘잠룡’들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맏언니 최혜정(31·볼빅)을 비롯해 이정민(23·비씨카드), 윤채영(28·한화), 김자영(24·LG), 김민선(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이승현(24)과 박결(19·이상 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 올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새내기들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관심사는 ‘체력’이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최혜정이 “며칠 전 우승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처럼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하면 둘째를 갖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가운데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정민은 “작년 27개 대회보다 2개 대회가 더 늘었다”면서 “전지훈련에서 근육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6주 정도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했다는 고진영은 “훈련 때는 살을 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몸이 불더라”면서 “대회를 뛰면서 지방을 모두 태워 버리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참석한 8명 선수의 ‘왕팬’을 자처하는 이들의 입담도 후끈했다. 정모씨는 “이정민 프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가수)이광조다. 지난 2년 동안 이정민의 광팬이었는데, 악수는 딱 두 번밖에 하지 못했다. 이쯤 되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아니겠느냐”며 이정민에게 덥석 손을 내밀기도 했다. 윤채영의 팬클럽 회원인 김모씨는 “윤채영 프로는 한여름 같은 선수”라고 소개한 뒤 “시즌 초반엔 잠잠하다가 날씨만 더워지면 살아난다. 나이가 있는 만큼 올해는 그동안 미뤄 왔던 우승을 10번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결을 응원한다는 권모씨는 “별명을 X바이러스로 지어 주고 싶다. 바이러스처럼 강한 감염력으로 올해 KLPGA 투어를 평정하리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2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5주 연속 2위 “잠룡들 순위는?”

    문재인 지지율 12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5주 연속 2위 “잠룡들 순위는?”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형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12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5주 연속 2위 “잠룡들 순위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골프 논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3~27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2%로 나타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포인트 상승한 29.1%로 30%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홍 지사의 골프 논란 영향을 받았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1.9%포인트 낮아진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한 52.5%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5.3%로 한 달만에 다시 25%를 넘어섰다. 문 대표는 1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천안함 폭침 발언 등 중도층 껴안기 행보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현장 행보 강화에 따라 0.1%포인트 상승한 11.9%로 5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7.72%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지켰다. 특히 대전·충청·세종에서 지지율이 20%에 근접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7.71%), 홍준표 지사(5.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5.0%),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4.7%), 안희정 충남지사(4.2%), 남경필 경기지사(3.5%) 등의 순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골프 논란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잠룡들과 비교해보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잠룡들과 비교해보니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잠룡들과 비교해보니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골프 논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3~27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2%로 나타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포인트 상승한 29.1%로 30%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홍 지사의 골프 논란 영향을 받았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1.9%포인트 낮아진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한 52.5%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5.3%로 한 달만에 다시 25%를 넘어섰다. 문 대표는 1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천안함 폭침 발언 등 중도층 껴안기 행보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현장 행보 강화에 따라 0.1%포인트 상승한 11.9%로 5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7.72%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지켰다. 특히 대전·충청·세종에서 지지율이 20%에 근접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7.71%), 홍준표 지사(5.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5.0%),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4.7%), 안희정 충남지사(4.2%), 남경필 경기지사(3.5%) 등의 순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골프 논란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홍준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골프 논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3~27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2%로 나타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포인트 상승한 29.1%로 30%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홍 지사의 골프 논란 영향을 받았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1.9%포인트 낮아진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한 52.5%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5.3%로 한 달만에 다시 25%를 넘어섰다. 문 대표는 1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천안함 폭침 발언 등 중도층 껴안기 행보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현장 행보 강화에 따라 0.1%포인트 상승한 11.9%로 5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7.72%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지켰다. 특히 대전·충청·세종에서 지지율이 20%에 근접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7.71%), 홍준표 지사(5.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5.0%),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4.7%), 안희정 충남지사(4.2%), 남경필 경기지사(3.5%) 등의 순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골프 논란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지지율 3주 연속 상승…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홍준표 지지율 3주 연속 상승…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홍준표 지지율 3주 연속 상승…문재인 지지율 1위 “다른 잠룡은?” 홍준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11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무상급식 중단을 결정한 홍준표 지지율도 3주 연속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16~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가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0.9%포인트 반등하며 24.9%를 기록, 11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여야 대표 회동을 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1.0%포인트 상승한 11.8%를 기록, 4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은 1.2%포인트 반등한 11.5%로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0.3%포인트로 0.2%포인트 좁혀졌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7.9%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는 6.8%로 0.6%포인트 하락했지만 5위를 지켰다. 다음으로는 지난주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싸고 문재인 대표와 논쟁을 벌여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홍준표 지사가 0.3%포인트 상승한 6.0%로 3주 연속 상승하면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1.0%포인트 하락한 5.3%로 7위, 정몽준 전 대표가 1.8%포인트 하락한 4.8%로 6위에서 두 계단 내려앉은 8위, 안희정 지사가 3.6%로 9위, 남경필 지사가 3.0%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2%,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드 크루즈 첫 ‘출사표’… 美 대권 경쟁 막 올랐다

    테드 크루즈 첫 ‘출사표’… 美 대권 경쟁 막 올랐다

    미국 공화당 차기 대권 잠룡 가운데 한 명인 테드 크루즈(45·텍사스)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주자들을 통틀어 처음으로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이 나옴에 따라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리버티대학 연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크루즈 의원은 당초 다른 대선 주자들과 함께 다음달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선점 효과를 노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턴대·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인 크루즈 의원은 히스패닉계 최초의 텍사스주 상원의원으로, 최장수 주 법무차관 기록도 갖고 있다. 2013년 9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에 대한 재정 지원 삭감을 촉구하며 21시간 19분에 걸친 연설에 나서 오바마 정부에 타격을 입히는 등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의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3~4% 지지율에 머물러 10여명에 이르는 공화당 잠룡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미 언론은 정치평론가를 인용해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낮지만 대선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함으로써 선거자금 모금 등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즈 의원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크루즈 의원이 경선 후보가 되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에 이어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도 다음달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밝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미 정치자금 모금단체(PAC)를 결성해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 CNN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부시 전 주지사가 지지율 16%로 1위를 차지했다. 폴 의원은 12%로 3위, 크리스티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각각 7%를 얻어 6위였다. 공화당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60%대의 높은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그의 다음달 출마 선언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 힐러리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이후 대항마로 평가돼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후보로 세우자는 의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이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거 참모였던 딕 모리스는 이날 한 방송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대선 주자로 힐러리 전 장관보다는 워런 의원을 선호한다”면서 “워런 의원에 대한 대선 출마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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