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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총 안전기준 대폭 강화/국교생용 파괴력 낮춰/사고막게

    ◎잠금장치 부착 의무화 장난감총으로 인한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기준이 강화됐다. 23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나이에 관계없이 0.02㎏/m(1㎏을 1m 옮기는 일의 양)이던 발사에너지시험기준을 사용연령에 따라 14세미만은 0.008㎏/m로,14세이상은 0.02㎏/m로 구분,국민학생용 장난감총의 파괴력을 낮추었다.또 국민학생용 탄환은 충격력이 약하도록 지름 5.7㎜이상,무게는 0.2g이하로 제작토록 했으며 안전잠금장치를 반드시 부착하도록 했다. 또 제품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사용연령에 따라 쉽게 설명하도록 했으며 모든 표시사항을 한글로 적도록 했다.
  • 재소자 외출(외언내언)

    넓은 장원 영지에 대저택이 있고 그 집에서는 자전거탄 여인이 몇몇씩 짝지어 나오고 있다.20대초반서부터 꽤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도 있다.점심후 달리기운동에 나서는 길이라고 한다.복장·머리모양·신발이 제멋대로다.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요크시 근처 아스캄 그랜지 여성교도소다.주변에는 나지막한 옛농가 몇채와 우체국,펍이라는 주막겸 간이식점이 있는 조용한 촌동네다.장원영주들의 소유이던 것을 국회의원이 사서 살다가 주의회에 기증했고 학교,지역사회 모임장소 등으로 쓰다가 지금 교도소로 전용된 것이다.여성죄수중 죄질이 가볍고 오랜 기간 복역후 최종기에 들어선 사람만 수용한 곳이다.정원 1백여명 시설에 현원 60명이다. 집뜰은 우리 평수로 1천여평돼 보이고 본채를 가운데 두고 별채 여러 동이 배치돼 있다.넓은 뒤뜰에는 화원과 채마밭이 펼쳐 있고 오리와 닭·칠면조등 가금류사육장이 있다.본건물은 2층으로 1층에 체육시설·수영장·기도실·오락실·거실·식당·기술교육실 등이 있고,2층에 의무실·보육실·상담실 등과 함께 1∼2인실이 배치돼 있다.방마다 잠금장치는 돼 있다.젊은 죄수는 미용·실내장식·컴퓨터기술을 익히고 나이든 죄수는 재봉·요리기술을 익혀 근처 식당·호텔·상점 등에 나가 일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교도소통근차가 출퇴근시켜준다. 교도소를 민간에 위탁운영시키는 것을 시도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벌써부터 남성교도소에도 주말외출제를 시행하고 있다.범죄학을 사회학 및 사회복지대학 필수이수과목으로 공부시키고 있으며 교도프로그램을 전문사회복지사 참여하에 작성,시행하고 있다.소단위 개방교도소제나 주말외출을 통한 정기적인 사회접촉은 효과적인 교도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무부가 내달부터 모범수에게 외출예배와 극장에서의 영화관람 등을 허용한다고 한다.우리 교도프로그램도 좀더 다양화할 때다.
  • 전기대 채점관리 “비상”/공정성 확보 등 대책마련 부심

    ◎전교수 동원 2차례 중복 체크/수학 과목 교수부족… 철야작업 준비도 올 전기대입시를 치른 각 대학은 복수지원기회의 확대에 따른 경쟁률 급상승으로 입시관리에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채점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 대학은 어느해보다도 많은 인원과 경비를 들여 대규모 채점위원회를 가동하는 한편 채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천여명의 응시자가 늘어 1만4천여명이 몰린 연세대는 공정한 체점기준등을 마련하기 위해 9일 채점위원과 출제위원의 공동회의를 갖고 1차 채점원칙 및 기준을 세웠다. 11일에는 일부 답안지를 표본추출,가채점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최종채점기준을 확정한다. 대학측은 11일 하오나 12일 상오부터 채점에 들어가 15일쯤 1차 채점을 마치고 16∼18일 2차 채점을 해 공정을 기하기로 했다. 채점작업에는 논술 1백80명,영어 60명,수학 60명등 3백여명의 해당학과 교수와 박사과정이상의 시간강사를 동원키로 했다. 채점이 진행되는 동안 답안지는 교내 1백주년기념관의 3중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귀중품 수장고」에 보관되며 10여명의 경비요원이 24시간 감시를 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6천여명 늘어 1만7천5백90여명이 응시한 고려대도 채점요원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국어 3백여명,영어 1백5명,수학 1백37명,선택 58명등 6백여명을 동원한다. 대학측은 시간강사도 채점요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철야채점의 어려움등을 고려,채점수당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채점기간에 채점장소인 중앙도서관 3층을 전면통제하고 외곽경비요원까지 동원,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만8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한양대는 개교이래 처음으로 1천여평의 교내 체육관을 채점장소로 정했는데 지난해 사용한 콘서트홀보다 6배가량 큰 곳이다. 채점요원도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6백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학교측은 채점요원 전원을 교수급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전교수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채점기간은 3∼4일정도이며 채점요원의 출퇴근은 허용할 방침이지만 철야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채점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중복채점을 한 뒤 최종점검을 하는 3단계 채점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 대학은 수학과목의 채점교수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한양대의 경우 공대는 물론 의대 기초의학교수등 수학과 관련 있는 분야의 교수는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 경희대 윤계섭교무처장은 『논술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소속대학 교수를 배치하는 등 공정성을 기하고 있으나 수학은 채점교수가 한정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승강기 불법운영 27곳 적발/검찰/26곳에 최고 4천만원 벌금

    서울지검 형사5부(임내현 부장검사)는 28일 승강기 제조업 등록증을 위조하고 건설업 면허없이 대형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온 거성테크 대표 강동윤(39)씨 등 2명을 공문서위조 및 승강기 제조·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안전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거나 정기점검없이 승강기를 운행해 온 서울 원앙예식장과 목화예식장·힐탑 관광호텔 등 업소와 빌딩·아파트·빌라 등 27개소를 적발,세요빌딩 대표 박세종(4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26개 업체는 4천만원에서 1백만원까지의 벌금형을 부과,약식 기소했다. 검찰이 대형건물 엘리베이터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여 사법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거성테크 대표 강씨는 지난 93년 5월 공업진흥청장 명의의 승강기제조업 등록증을 위조하고 전문 건설업 면허증도 없이 서울 구로구 대림동 소재 H빌딩의 승강기를 3천3백만원에 설치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27억원 가량의 승강기 설치 공사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원앙예식장은 지난9월1일 비상 출구 잠금장치와 비상연락장치의 작동불량 등으로 승강기 2대에 대해 불합격판정을 받고도 불법 운행하다 강남구청에 적발돼 운행정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운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노씨,“비자금 장부 4권 폐기”

    ◎“돈 받은건 사실… 뇌물아닌 성금”/대선 지원 내용 진술 계속 거부 노태우 전대통령은 1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비자금사건 첫 공판에서 민주당 박계동의원의 폭로 다음날인 지난 10월20일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받은 뇌물의 입출금 내역이 기록된 비자금 장부 4권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노피고인은 이날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장부를 이현우 전경호실장과 함께 폐기했다』고 진술했다. 이현우 피고인도 뒤이은 검찰신문에서 『청와대가 비자금을 운용한 상세한 내역이 담긴 비자금 장부는 4권이었으며 노피고인이 퇴임한 뒤 가방에 넣어 잠금장치를 해 노피고인이 자택에서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피고인은 이어 『박의원이 폭로한 다음날 노피고인 자택을 방문,장부파기를 협의했으며 노피고인이 사저 2층에 있는 세절기로 파기하겠다면서 장부를 갖고 2층으로 올라갔다가 오랜시간이 지난 뒤 빈손으로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와 관련,『노씨를 1차로 소환·조사했을 때 노씨가 10월20일쯤 자택에 있던 파쇄기로 비자금장부를 없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 장부는 노씨 재임중 이현우씨가 작성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피고인은 이어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기업체들로부터 받은 약속어음을 모두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해 파기했다』고 진술했다. 노피고인은 또 기업체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액수와 뇌물성 자금으로 밝혀진 금액이 5백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선 등 선거자금은 장부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노피고인은 『대선자금 등 정치권 유입부분을 밝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추궁에 『대통령 재임 당시 한 일을 밝힌다면 국가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변한 뒤 『해외에 비밀계좌가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노피고인이 35개 업체로부터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2백여개 문항으로 나눠 신문했다. 노피고인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와 경위가 기억나지 않지만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특정사업의 이권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관례에 따른 성금명목이었다』고 뇌물이라는 점은 부인했다. 한편 삼성의 이건희 회장 등 재벌총수들은 노피고인에게 건넨 돈의 성격에 대해 「관행화된 통치자금」「불우이웃 돕기 성금」「전별금」등으로 설명하면서 『특혜나 이권에 대한 대가성 자금은 아니다』라고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했다.
  • 맨홀 통신망 “보안 비상”/별도 잠금장치 없어 범죄 무방비

    ◎은행털이 괴한 전화회선 절단/부평동 일대 전화 10시간 불통/인천/새벽 은행 현금인출기 털려다 들키자 “도주” 「맨홀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을 털려던 범인들이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기 위해 맨홀뚜껑을 열고 전화회선을 끊는 바람에 은행주변 일대 통신이 10시간 이상 마비되는 등 맨홀보안에 구멍이 뚫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상오 3시 15분쯤 인천시 부평동 조흥은행 부평지점에 2명의 괴한이 침입,현금인출기 안에 있는 돈을 빼내려다 경비회사인 H사의 무인경비시스템에 포착돼 직원들이 출동하자 이들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이들은 6일 상오 1시 50분쯤 이 은행에서 2.2㎞쯤 떨어진 부평동 431 청봉빌딩앞 맨홀에 들어가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려고 전화회선 7가닥을 절단했다. 그러나 이들이 절단한 회선은 은행과 연결된 경비회선이 아닌 다른 일반전화회선이었다.이 때문에 부평동 일대 관공서,금융기관의 전화회선등 9천여개의 회선이 10여시간동안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측에 따르면 국가안보용 회선이 깔린 맨홀은 1,2,3급으로 분류돼 뚜껑을 용접,쉽게 열수 없게 되어있지만 일반전화회선이 깔린 맨홀들은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 경비업체 H사 부평지점 유동철지점장은 『지난 1월에도 우리회사 부천통제소 앞 맨홀의 회선을 누군가가 절단해 경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사이 모 금은방에서 8천여만원의 귀금속을 털고 달아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노린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객장에는 현금인출기 5대가 설치되어 있었다.이 가운데 범인들이 빼내려던 인출기에는 현금이 1천만원 가량 들어있었으며 인출기 한대에 최고 2천만원의 현금을 비치시켜 놓을 수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최근 수년간 현금인출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노리는 전문절도범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는 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모두 1만8천2백92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객장안에 설치된 것은 1만1천6백50대이고 점포벽에 붙어 있는 것은 2천1백53대,완전무인점포는 4천3백89대이다.
  • 「대책본부」 이전… 삼풍주유소 영업 준비/「삼풍」현장 이모저모

    ◎일반병실 옮긴 박양 밥먹기 시작/고객 대피시킨 삼풍간부 시체로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나흘째 입원하고 있는 박승현(19)양은 건강회복이 예상외로 빨라 18일 하오 4시쯤 일반병실로 옮겨 저녁에는 죽대신 밥을 먹었다고 병원관계자가 전언. 병원측은 이날 『박양의 콩팥기능과 혈압,맥박,체온 등 신체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이며 정신적인 충격도 치료를 받으면서 상당히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 ○…이날 하오 3시쯤 롯데월드 김승웅(52)관리이사가 박양의 입원실로 찾아와 잠실 롯데월드어드벤처 연간 초대권 1장과 롯데월드 인형인 「로티」「로리」,격려금등을 전달. 김이사는 유지환(18)양과 최명석(20)군에게도 1회용 초대권 20장을 전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난 지난달 29일부터 서초구청의 임시대책본부로 쓰여 그동안 날마다 2천∼3천명의 자원봉사자·취재진등이 북적대던 삼풍주유소가 19일 임시대책본부가 사법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김으로써 20일만에 정상을 회복. 삼풍주유소가 그동안 입은 경제적 손실은 지난해 이 기간동안 하루 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모두 10억원에 이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 때문에 다른 어떤 자원봉사단체보다 큰 기여를 한셈. ○…잔해 제거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B동 지하 점포주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상오 11시쯤부터 물품반출을 시작.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동안 실시되는 물품반출은 무너지지 않은 B동 지상 1층 서울은행 삼풍지점을 비롯,52개 점포가 대상. 서울은행 삼풍지점 이병하(44)차장과 직원 15명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3시간여동안 지상 1층 사무실과 금고,대여금고의 잠금장치를 풀고 안에 있던 대출·예금관련 서류와 전표등 서류를 자루에 담아 반출.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시체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정밀조사카드」 1백3장을 다시 배포하는등 신원확인 작업에 비상. 대책본부는 이 카드에 사고당시 실종자가 갖고있던 반지와 목걸이등 장신구와 의상 종류및 색깔,명찰 패용등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조치. ○…시신이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그동안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숙녀복담당부 강신태(40)부장과 김정문알로에 김정문(68)회장의 부인과 아들의 시신이 이날 상오 차례로 발견돼 온통 울음바다. 특히 강부장은 사고가 나자 직원들과 일부 고객을 대피시키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고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긴 희생의 인물로 소식을 들은 백화점 동료들은 모두 울음. 상오 9시40분쯤 중앙홀 지하에서 함께 발견된 김회장의 부인 유인자(32)씨와 아들 남늘군(2)은 사고가 나던날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백화점에 갔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 김회장은 어린 아들과 부인의 생환을 기다리며 애태워 오다 이날 비보를 접하고 시신이 안치된 중앙대 용산병원에 가족과 함께 달려와 오열. ○…A동 지하1층 서점에 갔다가 실종됐던 네살난 장혜영양과 외할머니 서애경씨(65)의 시신도 이날 상오 7시15분 나란히 발굴돼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평소 책을 유난히 좋아했던 혜영이는 사고날 하오 5시30분쯤 엄마를 졸라 차를 타고 백화점에 도착,외할머니 손을 잡고 책을 사러 서점에 들어갔다가 끝내 20일만에 주검으로 되돌아온 것.
  • 총점검/대구가스참사 발생서 수습까지/후진국형 재난 추방 계기삼아야

    ◎안전불감 적당주의가 부른 전형적 인재/수도·가스복구… 5일부터 차량소통 재개 엄청난 인적·물적피해를 내며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대구 지하철 공사장의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마무리되고 있다.검·경 합동수사반은 사고 3일만인 지난 1일 전말을 발표하고 관련자 5명을 구속,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수사반의 발표를 중심으로 사고 발생에서 폭발에 이르기까지의 전모를 종합 정리하고 그 교훈과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복구◁ 사고 다음날인 상오 6시 현장의 물빼기 작업이 끝났고 주변 상수도 시설과 도시가스관 복구는 지난달 30일 마쳤다.지하철 공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는 1일부터 시작됐다. 2천여명의 인력과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 2백여대를 지하철 공사장에 투입,지하로 떨어진 복공판 등 각종 자재 1만5천여점을 꺼냈고 훼손된 복공판 8천9백㎡ 가운데 8천5백㎡를 다시 깔아,2일부터는 지하철 공사장 시설물의 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있다. 지하철 공사장 주형보 1백50개와 버팀보 1백76개에 대한 보수 및 보강 작업도 실시하는등 오는 4일까지 가복구를 모두 마치고 차량의 시험통행을 해본 뒤 오는 5일부터 현장의 차량소통을 전면 재개한다. 2일까지의 복구 진척도는 70%에 이른다. ▷방지대책◁ 이번 사고의 원인은 도시구조는 첨단화로 치닫고 있는데 반해 그 관리체계와 인적구조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번 참사도 안전기본수칙을 어긴데서 빚어졌다.「여때까지도 별일 없었는데 괜찮겠지」라는 의식이 설계도면도 없이 마구잡이로 땅을 파헤치고 지반다지기공사를 하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위로는 감독관청·건설회사에서 아래로는 기능공·잡역부에 이르기까지 안전수칙준수를 생활화하고 자기 직분을 성실히 이행하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시민 모두가 안전수칙에 대한 파수꾼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른 후진국형 재앙의 재발을 결코 막을 수 없다. 정부도 적당주의의 구태를 말끔히 씻어내고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감독관청을 탓하는데도 지쳐버렸다.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은 『전국 지하공사장 종합자료를만들고 완벽한 안전관리체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위에서 지시하면 그때는 일하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그 뿐인 복지부동의 자세로는 국민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기 어렵다는 질책이다. 건설업체들도 개발경제시대때 최고 미덕이었던 공기단축과 공사비절감의 행태를 과감히 벗어야 한다.「우리회사만 이익이면…」이라는 그릇된 사고만 없었어도 이번 대구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사고가 터진뒤 대국민사과를 하고 최대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격이다.스스로 「안전수칙문화」를 만들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우선하는 기업풍토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훈◁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또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많은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감독소홀의 파장이 사회전체를 뒤흔들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구가스사고를 후진형 재앙을 이 땅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구성원 모두가자기 직분에 충실하는 선진사회의 미덕을 갖추는 일대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일깨워준 또다른 교훈은 이제껏처럼 응급처방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7시10분부터 누출… 40분뒤 대폭발/2백 17명 사상 건물 백19동 파손 가스 끊겨/「천공」관련 5명 구속으로 매듭… 법적용 한계 ▷발생◁ 지난달 28일 상오 7시52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학교 앞 대구 지하철 1호선 2공구 공사장에서 외부로부터 흘러든 도시가스가 대 폭발을 일으켰다. 발단은 사고 40분 전인 상오 7시10분 쯤 (주)표준개발이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장 남쪽 소방도로에 구멍을 뚫는 그라우팅 작업을 하면서 지하 1.7m에 묻힌 지름 1백㎜짜리 고압 도시가스관에 직경 8㎝ 크기의 구멍을 내면서부터이다. 이 구멍에서 유출된 고압(4㎏/㎤)의 도시가스는 1.4m 떨어진 4백㎜의 깨진 빗물관으로 흘러들어 직경 60㎝의 대형 우수관과 하수 박스(가로 1.5m,세로 2.5m)를 거쳐 초속 6백74m로 77m나 떨어진 지하철 공사장 지하로 스며들었다.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된 도시가스는 상오 7시52분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불씨에 인화돼 폭발했다. ▷피해◁ 등교길 학생 50명 등 모두 1백명이 숨지고 1백17명이 부상했다.건물 1백19동이 전파 또는 반파됐고 차량 1백33대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월배 2,4,6동의 1만5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상인동·진천동·달성군 화원읍 등 인근 2만6천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다.전화는 1백4회선이 불통됐고 7천8백80가구는 전기가 끊어졌다. 지하철 공사장 1천m가 무너졌고 복공판(무게 2백80㎏) 2천7백여개가 폭발로 찌그러지거나 주변으로 날아가며 도로가 끊겨 출퇴근 시간은 물론 하루종일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었다. ▷수사◁ 사고직후 검경은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대구지검 특수부 등 1백10명으로 합동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합수부는 이어 29일 상오6시 1차현장검증을 토대로 수사내용을 발표했다.대백플라자 상인점신축공사장 남쪽 폭8m의 소방도로에서 대백플라자의 하도급업체인 표준개발이 28일 상오7시부터 굴착공사를 하면서 지하 1.7m지점에 묻힌 직경 1백㎜의 가스관을 건드려 직경 80㎜ 크기의 구멍을 내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9일 하오10시30분 달서경찰서2층 소회의실에서 합수부는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36)씨,천공팀장 정계석(35)씨,천공기술자 오명구(35)씨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긴급 구속한다는 1차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수부는 30일 표준개발대표 배정길(54)씨,현장소장 송씨,천공작업팀장 정씨,현장대리 이익희(30)씨와 대백종합건설 현장소장 김승찬(41)씨등 5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폭발물 파열혐의로 구속했다. 1일 하오4시 대구지검회의실에서 대구지검 김상수 검사장과 이의호 대구경찰청장은 2차수사결과를 발표하고 1차폭발이 일어난 시간은 28일 상오7시52분이며 대구도시가스측이 가스파이프의 밸브를 잠근 시간은 상오8시5분으로 최소한 15분가량 가스가 사고현장에 그대로 방출됐다고 밝혔다.이와함께 폭발은 파손된 도시가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인화돼 일어났으며 지하철공사장안에 있던 직경 2백㎜의 도시가스관은 양쪽밸브를 차단하고 압력시험을 실시한 결과 가스가 새어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완벽한 지하매설물 지도 제작을/분산된 가스시설 관리체계 일원화해야/물적피해 실비보상… 유족협상 15일 마무리 ▷보상◁ 대책본부는 피해자들에게 빠른 시일내 충분히 보상해 준다는 원칙을 세우고 1단계로 지난달 30일 사망자에게 1인당 위로금 1백만원,장례비 3백만원,출상비 1백만원등 5백만원씩,부상자에게는 80만원씩 지급했다. 또 장례가 대부분 끝나는 3일 유족대표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유족대표와 협의에 나서 오는 15일까지 보상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부상자는 완치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은 물론 소득손실액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건물에 대한 보상은 피해 조사반의 확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실비 보상키로 하고 금융및 세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피해 차량 1백33대에 대해서는 3일부터 사고수습 대책본부에서 직간접 손해 전액을 보상하기 시작한다. ▷남은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스관은 물론 통신구,상·하수도관 등 지하매설물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하지도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하철공사를 비롯한 각종 지하공사작업을 하기에 앞서 각 가스회사에 있는 도면을 일일이 찾아야 하나 주택가를 지나는 소형 가스관은 도면에 나타나지 않거나 위치가 틀릴 때가 허다하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매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야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할 방침이나 시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이나 돼야 완성될 전망이다. 가스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기구가 없는 것도 문제다.현행 가스시설관리는 한국가스공사가 공급설비에 대한 가동과 누설여부 등 확인을 위한 보수점검을,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급원에서 가정사이의 모든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 가정의 가스시설에 대한 점검은 각 도시가스회사에서 실시하는 등 2중,3중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해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처럼 가스누출이 사고전에 감지됐음에도 불구,신고에서 출동까지 2∼3단계를 거치는동안 참사가 빚어지는 등 관리체계의 분화와 허술함에 따른 문제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누출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가스회사 등에서 원격으로 가스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원격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살인실습에 「화장터」까지 차려/「지존파」 일당 행각 이모저모

    ◎야쿠자세계 다룬 소설 「야니」 교과서로/“최후엔 자폭” 다이너마이트도 구해둬/지리산서 지옥훈련… 공기총 항상 휴대 희대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살인실습」을 위해 길가던 20대 처녀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암매장했는가 하면 범행 아지트에는 시체소각장까지 설치하는 등 잔혹하기 짝이 없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범죄조직운영및 범행수법의 대담함과 잔인함·치밀함에는 강력사건에 익숙한 베테랑 수사관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강간치상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기환씨(26)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지존파」를 결성한 일당 6명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지난 7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1주일간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지옥훈련」을 하는등 마피아조직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일본 야쿠자 폭력배들의 세계와 깡패들의 교도소생활을 다룬 「야인」「뼁끼통」 등 소설들을 「교과서」로 삼아 엽기적 살인수법및 책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대담한 행동을 배웠다고 경찰에서 진술. 또 납치했던 이모씨(27·여)가지난 15일 탈출한 뒤 경찰의 추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면서도 범인들이 계속 아지트에 남았던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최후」를 맞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아지트에서 압수된 공기총·도끼·다이너마이트·무전기등 각종 살인장비 가운데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범인들이 강원도 삼척의 광산에서 입수,만일의 경우 자폭하기 위해 지니고 있었다는 것. 이들은 소사장을 살해할때에 사용한 사냥용 공기총으로 수시로 사격연습을 했고 항상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지니고 다녔다고. ○…검거 당시 범인들이 갖고 있던 서울 모백화점의 우수고객명단에는 3백여명의 이름과 주소가 들어있었으며 몇몇 사람의 이름앞에는 범행대상으로 지목한듯한 특정표시까지 돼있는 상태.범인 가운데 한명은 경찰에서 『백화점에서만 한달에 7백만원 이상 쓰는 사람이 많은데에 배가 아팠다』고 진술. 경찰은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명단에 나와있던 부유층들을 상대로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21일 상오 김현양씨등 범인 4명을 전남 영광군등 3곳으로 데리고 가 현장검증및 사체발굴작업을 실시. 호송차량 뒤에는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 김홍일검사와 서초경찰서 형사계장등을 태운 승용차 3대및 취재차량 20여대가 뒤따라 이번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 ○…전남 장수경찰서가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 피살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2차례에 걸친 재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위장수법에 넘어가 단순 교통사고로 간주,수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소윤오씨부부등 피해자가 늘어났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 경찰은 지난 12일 하오6시쯤 제초작업을 하던 장수군청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이씨의 사체주변에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사고지점이 S자 굴곡 형태라는 점만을 들어 단순 교통사고로 단정,수사를 종결하겠다며 전주지검 남원지청 문무일검사에게 품신했다가 재수사 지휘를 받았다는 것. 그래도 경찰은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문검사가 사건발생 8일만인 지난 16일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고 ▲머리부분이 검게 타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며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재차 재수사 지휘를 내리고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를 부검하고 국과수에 사인규명을 의뢰했다고. ○…이번 연쇄납치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세번째 피해자 이종원씨의 가족들은 교통사고사로 장례까지 치른 이씨가 살해됐다는 비보에 넋을 잃은채 비통해 하고 있다. 부인 김모씨(35)와 딸 등 가족들은 기자들은 물론 이웃과의 접촉도 일절 회피하고 있으나 전화통화로 『사지가 벌벌 떨린다.가족들이 모두 충격으로 정신이 없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인 김모씨는 지난 7일 하오 7시30분쯤 남편 이씨가 출근한다며 나간뒤 소식이 없자 4일뒤인 11일 하오 2시쯤 관할 공단파출소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이후 부인 김씨는 지난 12일 공단파출소로부터 『전북 장수경찰서에서 이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통보해 왔다』고 연락받은뒤 지난 16일 장례까지 치른 상태. ◎죽음의 집 「영광아지트」/지하소각로엔 타다남은 뼈마디…/평범한 시골농가… 감금실엔 쇠창살/방·지하실간 인터폰 달아 보안유지 「지존파」일당이 은신처로 삼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불갑산자락의 단층가옥은 바로 「죽음의 집」이었다. 슬라브형으로 지은 「ㄴ」자형의 이 집은 회산마을에서 2백m쯤 떨어져 기와집 두채와 나란히 서있어 겉보기엔 한가한 시골 농가와 다름이 없다.그러나 지하실에는 쇠창살로 만든 사제감옥과 시신소각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지존파를 결성한 두목 김기환(26·구속중)이 지난해 3월 홀어머니를 이웃마을로 옮기도록 한뒤 지난 7월 「특수목적」에 맞게 개축을 마쳤다.이를 위해 일당은 대지80평에 건평 27평의 건축허가를 받아 실제는 1백17평에 본채 30평,지하실 차고용 부속건물들을 지었다.외부인에게 집의 내부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 미장공이나 벽돌공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범인들이 손수 지었다. 1층은 범인들이 숙식에 사용한 방3개와 주방,보일러실이 전부이나 감금실과 시신소각로가 설치된 지하실은 멋대로 지은 창고겸 주차장안으로 통로를 내 은폐를 노렸다.나무사다리로 8계단을 내려가면 15평 가량의 지하실이 나오고 오른쪽에 감금실,맞은편엔 시체소각로가 치밀하게 설치돼 있다. 통로 오른쪽으로 1m쯤 떨어진 곳의 육중한 철문을 열면 경찰서 유치장을 연상케하는 쇠창살로 막은 것이 이중잠금장치를 한 납치자감금실이다.쇠창살안쪽 콘크리트바닥과 벽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있고 뽑힌 모발이 흩어져 있어 소윤오씨의 살해수법이 참혹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개골 2개와 타다남은 등뼈등이 발견된 소각로는 가로 1.8m 세로 2m 높이 1.05m의 철판상자안에 직경 3㎝의 철봉 13개를 50㎝높이로 끼워넣어 시체를 태우기 쉽도록 해놓았다.소각장에는 지름 20㎝의 쇠파이프굴뚝을 세워 1층 뒤뜰로 치솟게하고 대형환풍기까지 갖춘뒤 판자를 덮어 위장했다.한적한 시골임에도 본채와 20여m 떨어진 대문에 전력검침기를 설치하고 조직원들간의 수신호용 초인종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초인종은 물론 방과 지하실간에도 인터폰을 달아 보안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였다. ◎범인일당 일문일답/“돈 많은 사람·야타족 다 죽이려 했다” 범인들과의 일문일답. ­왜 범행을 저질렀나. ▲(강동은)세상이 싫다.빈부차이가 너무 크게 나 있고 돈없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세상은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누가 살해했나. ▲(김현양)모두 내가 주동해 살해했다.소윤오씨와 이종원씨를 살해할때는 탈출한 이영순(가명)이를 시켜서 살해했다. ­몸값을 받아내고도 소씨부부를 살해한 이유는. ▲(〃)우리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범행이 탄로나지 않도록 완전범죄를 노리고 살해했다. ­완전범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나. ▲(〃)언젠가는 잡힐줄 알고 있었다.이영순이가 도망간 것을 알고도 나흘동안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서 기다렸다.차라리 잡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백화점 고액거래자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나. ▲(강동은)가스총 등 장비를 구입하면서 부탁했다.출처는 밝힐 수 없다. ­아지트를 지을때 사용한 돈은 어디서 조달했나. ▲(〃)각자 막노동을 해서 번돈 4천만원을 저금했는데 이중2천여만원을 찾아 비용으로 썼다. ­현재의 심정은. ▲(김현양)살해할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미안한 생각이다.장기기증을 해 조금이라도 속죄하고 싶다.압구정동 야타족 등 돈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지 못한게 억울하고 한이 된다.다시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만들지 말아달라.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죽여달라.
  • 비디오방 양성화 보류/차관회의

    비디오방의 양성화가 미뤄졌다. 문화체육부는 2일 차관회의에서 비디오방 영업의 양성화를 골자로 하는 「음반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논란 끝에 일단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견해를 참작,관련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안을 보완하는 등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차관회의에 상정한 비디오방 양성화를 위한 시설기준은 ▲각 비디오 시청실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커튼 등 차폐물을 설치하지 못하며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해서는 안되고 ▲조도는 1백룩스이상 되도록 하고,특수조명시설을 금지하는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 비디오방 전면 양성화/조명 등 시설기준 마련

    ◎커튼·자물쇠 설치 금지/문체부 시행령개정안 문화체육부는 1일 그동안 불법으로 간주해 온 비디오방에 대한 시설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양성화시키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음반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주 국무회의에 상정해 통과되는대로 시행키로 했다. 문체부가 마련한 비디오방 운영기준에 의하면 칸막이나 벽이 설치된 각 비디오 시청실은 밖에서 안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고 커튼 등의 차폐물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시청실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내부는 조도가 1백룩스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 시설기준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영업정지 6개월,또는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서초·동작일대 2만여가구/새벽까지 단수소동

    ◎어제하오부터… 주민 큰 불변 25일 하오 4시쯤 서울 강남구 우면산배수지의 잠금장치 고장으로 방배동등 서초·동작구 12개동 2만3천5백17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사고가 나자 수돗물을 우면산가압장 수계에서 암사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긴급복구에 나서 이날 하오 8시부터 수돗물공급이 재개됐으나 고지대나 관말지역에는 통수과정에서 다시 누수가 발생해 26일 새벽까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다. 수돗물 공급에 지장을 받은 동은 서초구 방배1·4·본동,서초1·2·3동,반포4동,양재1·2동 등 9개동 1만6천7백36가구와 동작구 사당1·2·3동등 3개동 6천7백81가구이다.
  • 도시가스밸브 10%가 위조품/외국상표 새겨 대량 납품/한국기계화학

    ◎사고위험… 상공부,교체 지시 전국의 도시가스 배관망에 쓰인 볼(BALL) 밸브의 상당 수가 위조 불량품으로 밝혀졌다.볼 밸브는 도시가스 배관을 긴급 보수하거나 교체할 때 가스공급을 중단하기 위해 쓰는 「동그란 잠금장치」로 불량품을 사용하면 가스누출의 위험이 높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최근 자체공장에서 만든 볼 밸브에 핀란드 나발사의 상표를 위조각인하고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도 받지 않은 채 검인까지 위조한 한국기계화학을 안산경찰서에 고발했다.한 때 핀란드 나발사의 볼 밸브를 수입하던 이 회사는 그동안 전국 24개 도시가스회사에 5천여개의 볼 밸브를 공급했다. 가스안전공사가 표본조사한 결과 전국 3천6백95개의 볼 밸브 중 10.2%에 해당하는 3백77개가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대구지역은 2백29개 중 30.1%인 69개가 위조제품이었다.한국기계화학이 공급한 위조 볼 밸브는 가스안전공사의 안전검사에서 1㎠당 6㎏의 힘을 가할 때 가스가 누출돼 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상공자원부는 가스안전공사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조사,위조품을 바꾸도록 지시했다.또 앞으로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할 때에는 중간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볼 밸브는 크기에 따라 한개에 30만원에서 2백만원 정도이다.
  • 범죄 예방산업/“수요폭발”… 대기업까지 가세(월드마켓)

    ◎작년 총 매출액 60억불 넘어/「기절총」·도난추적기기 등 수십종 시판/신축주택 33%가 「통괄경보장치」 완비 범죄율이 높은 미국에서 강도나 폭력범의 접근을 예방하고 저지하는 대범죄 고안품및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고있다. 미국인들은 총 2억정의 각종 총기를 개인 소장하고 있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무기인 총기는 사용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그래서 최루성 분무기,경비견,초민감 경보,무선호출기 등 비치명적이면서 동시에 설치하거나 휴대하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범죄 예방·대응 장치들이 선호된다. 이중 주택침입 강도나 차량도난범에 대비한 경보장치는 가장 고전적인 품목.하니웰,ADT,ATT 등 대형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미국 신규주택의 3분의 1이 처음부터 경보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86년 40억달러였던 경보 제작업의 총 매출액이 93년엔 60억달러로 증가했다. 주택경보장치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온도,조명,화재,냉난방조절 등을 포함하는 통괄시스템이 유행하고 있다.하니웰사의 최신제품은 10만달러를 호가한다.또휴대용 경보기도 인기를 끌고있는데 안전핀을 빼면 1백3데시벨의 사이렌이 울리는 쿼럼사 제품은 30달러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20초마다 한대꼴로 도난당해 1년 재산피해액이 무려 80억달러에 달한다.겸해서 도난예방 자동차안전장치에 대한 주문도 늘어나 이부문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5억4천만달러로 1년새 15%나 급증했다.경보방식에서 한걸음 더나가 수상한 사람이 차안에 손을 뻗치자마자 연기를 내뿜어 숨을 막히게 만들어버리는 연기방어기도 최근 선을 보였다.또 윈너사의 40달러짜리 핸들잠금장치는 지난해 1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도난시 추적을 가능케 해주는 비밀무선기 장치도 3천만달러어치나 팔렸다. 경보에 이어 위험한 접근자나 폭력범에 대비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는 비치명성 무기류가 지난해 3억달러나 판매됐다.이런 무기류의 대종은 10∼15달러짜리 스프레이(분무기)로 지난 5년동안 미국전역에 팔린 방어용 스프레이 통은 1천8백만개에 달한다.고객의 70%이상이 여성이었다. 「기절총」으로 불리는 전기충격 장치는 20만볼트의 고압(전류는 3밀리암페어)를 상대방에게 쏠 수 있어 약간 위험한 방어용 무기로 꼽히나 개당 60달러인 이 총은 지난해 5백만달러어치가 팔렸다. 이외에 혼자 산책하고 조깅하는 여성이나 노인을 보호해주는 맹견 대여 업체가 곳곳에서 성업중이다.
  • 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어린이 4명에 고분자화합물로 첫 시술/좌­우심방 사이 구멍에 정맥통해 폐쇄장치 삽입 선천성 심장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수술하지 않고 첨단 고분자화합물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버튼식 폐쇄장치 삽입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이종균교수(소아심장)팀은 최근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진 7∼10세 어린이 4명에게 다리정맥을 통해 버튼식 폐쇄장치를 심장까지 넣은 뒤 고정시키는 치료술을 시행,부작용 없이 이틀뒤 모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를 막고 있는 중격막에 구멍이 뚫린 질환.폐로 들어가는 혈류가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숨이 차며 얼굴과 손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시달리게 된다.지금까지 이 질환은 가슴을 절개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통이 뒤따랐었다. 이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버튼식 잠금장치는 구멍이 난 중격막의 양쪽에 첨단 고분자화합물로 된 폐쇄장치와 잠금장치를 넣은후 옷단추를 채우듯 끼워주는 방식.연구팀은 초음파투시기등의 화면을 보면서 환자의 다리정맥을 통해 구멍난 부위보다 2배남짓 큰 폐쇄장치를 좌심방에,잠금장치를 우심방에 넣어 이들을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끝냈다.이 장치는 혈액속의 혈소판에 의해 곧바로 굳어지며 심장내피세포가 자라나 이를 덮어줌으로써 자연스런 중격막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 치료법은 지난 88년이후 전세계적으로 2백명에게 시술됐지만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방지용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커브길 돌던 트레일러서 화물 추락/버스 덮쳐 승객 7명 사망

    【울산=이용호기자】 28일 상오 11시30분쯤 경남 울산군 청량면 통천리 양동마을 입구 울산∼부산간 국도에서 삼성통운 소속 경남 9아 4833호 20t 컨테이너 트레일러(운전사 김종렬·25)의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마주오던 경남 5다 4740호 울산 남성여객 시내버스(운전사 국삼윤·35)를 덮쳤다.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민병철씨(42·울산시 남구 신정동 647)등 7명이 숨졌으며 버스운전사 국씨 등 17명은 중경상을 입고 울산 백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날 상오 10시쯤 컨테이너를 싣고 떠나면서 미처 바닥잠금장치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고층아파트 물탱크 70% 법정용량 초과/저장기간 길어 오염 위험

    ◎소보원 6대도시 조사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서울을 비롯,5개 직할시의 고층아파트 92개소의 물탱크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70.6%인 65개 아파트의 물탱크가 법정용량을 초과해 물을 저장함으로써 세균오염 가능성이 큰것으로 지적됐다. 법정용량 기준인 2.5t 이상으로 물을 저장할 경우 물탱크 속의 물이 사용되는데 평균 2∼3일정도 소요돼 각종 세균에 오염될 우려가 높다. 또 상반기는 4∼5월,하반기는 9∼10월 등 연간 2회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해야하는 물탱크 청소여부를 조사한 결과 8개소는 올 상반기중 전혀 청소한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물탱크 출입구의 밀폐상태가 불량한 곳도 32개소나 됐고 36개소는 잠금장치마저 없어 오물이 들어가거나 어린이가 빠질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 카메라기능 갖춘 휴대용 복사기(해외 신기술)

    일본 카시오사는 휴대용 복사기를 개발했다. 카메라와 복사기기능을 함께 갖춘 이 복사기는 무게가 2㎏밖에 되지않으나 자동초점 카메라로 촬영한 칠판의 글씨등의 영상을 수초안에 종이에 인쇄한뒤 복사 할 수 있다. 가격은 7백95달러. ○사진 75만장 컴퓨터 수록 영국 열차박물관 영국 요크시에 있는 왕립철도박물관은 18 66년부터 현재까지 철도발달을 한눈에 볼 수있는 75만장의 사진을 사진설명과 함께 컴퓨터에 수록했다. 내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인 이 자료들은 철도에대한 각종 자료가 수록되어있어 세계철도연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특수 자전거커버 쉽게 찢어지지않는 특수 나일론으로 만든 자전거 커버가 선 보였다. 도난방지용 잠금장치가 내장된 새 상품은 접으면 한줌 밖에 되지않아 휴대에 간편하다.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저용품제조회사에서 만든 이제품의 가격은 35달러.
  • 차고지서 매연 단속/환경처,새달 불시방문 점검

    일부 대형차들이 배기가스기관의 부품을 조작,매연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처는 28일 여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배출가스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 시내버스·대형화물차 운수회사들이 배기관에 구멍을 내거나 연료분사장치의 잠금장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배기가스 농도를 낯춰 배출가스 단속을 피해오는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9월중 매연단속시 배출가스검사는 물론 배기관등 관련부품의 조작·훼손여부를 현장에서 점검하는 것등을 골자로하는 보다 강화된 단속지침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처는 또 운수업체의 차고지등을 불시점검하고 시·군·구청별로 관내 주요간선도로 1개이상을 선정,매달 10일이상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 “정치·세제·의식개혁에 역점”/정사협주최 토론회

    ◎2단계 개혁방향 관­민 “한목소리”/교육제도 획기적 전환 필요/국민 동참으로 실명제 뒷받침 문민정부의 2단계 개혁은 정치·세제·의식등 3분야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정부와 민간의 목소리가 일치하고 있다. 한국노총·경실련·흥사단등 전국 39개 시민·사회단체모임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주최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처럼 정부 고위관계자와 각계 대표들이 제시한 향후 개혁방향에 공통점이 많아 새정부 개혁추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론참석자들은 근로소득과 기업소득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대신 땅투기·재테크등에 과세를 강화해 자본이득이나 정치행위에 의한 불로소득을 줄여나가야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정치자금과 관련,정당이나 정치인 스스로가 지출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합법적 정치자금조달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통령이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이제 정착됐고 법과 제도에 의한 2단계 개혁이 시작되는 시점에 와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과 실명제가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개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명제를 뒷받침할 정치개혁·세제개혁이 뒤따라야한다』면서 『이어 우리의 의식과 관행의 세계까지 개혁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돌파의 정치로 창조의 정치,생산의 정치를 펴나갈 준비는 되었으며 이제 남은 일은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이를 실천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제도개혁 단계에서 유아교육부터 시작되는 신교육을 통해 국민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체적 모습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교육제도의 획기적 개혁도 함께 시사했다. 주제발표자인 홍원탁교수(서울대)는 정부의 세제개편방향과 관련,『불로소득적 성격이 강한 자본이득·투기소득을 추구하는 비생산적 행위로부터 기대되는 수익률을 제도적으로 극소화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적개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교수는 투기불로소득 근절을 위해 『농지·임야의 전용은 수용과정을 거친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해야하고,민간에 맡길 때는 철저한 불로소득환수장치를 확립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실명제 실시이후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는 도시 자본가와 기업가,일반 국민들에게 이제부터 땅투기나 본격 시작해보라고 권장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역시 주제발표를 한 박재창교수(숙명여대)는 『고위공직자재산공개제도와 금융실명제가 도입됨으로써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는 이중의 잠금장치를 갖게 됐다』면서 정치권이 이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지출억제,재정지출원천의 국회등으로의 대체,비음성적 정치자금의 적극 조성등 3가지 대응전략을 복합적으로 구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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