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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밤 10시) 김동건의 진행으로 1985년부터 20년 동안 잔잔한 향수와 추억이 담긴 전통가요를 들려준 프로그램. 이번 시간에는 장미화의 ‘정열의 꽃’, 정훈희의 ‘꽃동네 새동네’, 문정선의 ‘꽃 이야기’, 장윤정의 ‘꽃’, 이영숙의 ‘꽃 목걸이’, 김륜희의 ‘꽃잎편지’, 김국환의 ‘산유화’ 등으로 구성해 4월의 봄꽃향기를 전한다. ■직장의 신(KBS2 밤 10시) 규직과 정한은 게장 프로모션을 위해 게 손질의 달인 ‘꽃게 대도’ 김병만 선생 섭외에 박차를 가하지만 행방이 영 묘연하다. 마트 대결의 전말을 알고 있는 정한은 그런 그를 지켜보는 마음이 무겁다. 결국 극적으로 병만을 찾아낸 두 남자. 한데 미스김이 그와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세상의 모든 여행(MBC 오후 6시 20분) 인도네시아 제2의 섬 수마트라의 부킷팅기로 향한 조여정. 인도네시아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시아녹 협곡은 약한 지반이 침하되면서 생긴 길이 4㎞의 협곡으로 100여m 높이의 수직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 오면 시아녹 협곡을 화폭에 담는 화가를 만날 수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맑고 푸른 아이들로 늘 북적거리는 대구시 북구의 하늘지역아동센터.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1대2 멘토링 제도를 통해 행복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자신이 담당하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16명을 만나본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우리가 흔히 맛볼 수 있는 달콤한 식혜. 그런데 안동에는 빨간 식해가 있다. 그것이 바로 안동의 향토 음식 ‘안동식해’이다. 그렇다면 안동식해는 어떤 이유로 빨갛게 된 것일까. 모두 삭힌 음식이지만 맛이 다른 식혜와 식해. 프로그램은 식해를 통해 이웃들과 어울려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사이. 당신의 집에 낯선 남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낮의 빈집에 말쑥한 정장을 입은 남자와 집안에서 마주친 피해자. 놀랄 겨를도 없이 그에게 위협에 감금까지 당했다. 범인은 디지털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금품 500여만원을 들고 달아나 버렸다고 하는데….
  • 당진농협 3분만에 9000만원 털려

    충남 당진의 한 농협 금고에 있던 현금 9000만원이 3분 만에 털렸다. 경비업체는 오작동으로 잘못 판단했고, 절도 사실은 7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발견됐다. 24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15분쯤 당진시 우강면 한 농협에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농협 건물 뒤쪽 방범 쇠창살을 공구로 자른 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현금 보관실 내 1m 크기의 소형 금고를 열고 90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모두 1만원권 지폐로 주말에 현금지급기 돈이 떨어질 때를 대비한 것이다. 범행에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경찰에서 “경보음이 울려 직원이 출동했으나 오작동으로 알고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괴한은 보관실 폐쇄회로(CC)TV 방향을 돌려놓거나 화면 앞부분에 미리 준비한 분무형 페인트를 뿌렸다. 절도 사실은 7시간이 넘게 흐른 오전 9시 45분쯤 출근 당직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금고의 잠금장치는 비밀번호를 통해 열 수 있으나 특별한 파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이 속전속결로 이뤄졌고, 출입카드가 필요한 금고 보관실을 괴한이 유유히 통과한 점 등으로 미뤄 농협 내부를 잘 알거나 근무 경험이 있는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농협과 경비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농협 인근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헐렁한 수갑

    헐렁한 수갑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절도 혐의자 강모(30)씨가 수갑을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수갑’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수갑 문제는 지난해 12월 20일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4)씨가 경기 고양 일산경찰서를 탈주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노씨를 기소하면서 “노씨 진술이 오락가락해 수갑을 뺀 시기와 방법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엄지손가락 부위에 상처가 있는 점 등에 비춰 도주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오른 손목에서 수갑을 잡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씨는 지난 14일 고양지청 구치감에서도 왼손목에 채워진 수갑 2개를 동시에 풀고 달아나다 곧 바로 붙잡혔다. 검찰은 이때도 “교도관들은 ‘노씨를 제압하고 나서 보니까 수갑이 빠져 있었다’고 하고, 노씨는 교도관들에 의해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라고 진술해 어느 쪽 말이 맞는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었다. 어쨌든 2건 모두 수갑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수갑은 보통 19~21개의 톱날이 달린 갈고리를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조이는 방식이다. 열쇠로 잠금장치를 풀기 전에는 한 번 조인 수갑은 절대 풀어지거나 느슨해지지 않는다. 딱딱한 쇠붙이로 만들어져 너무 꽉 조이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인권 침해를 우려해 손목과 수갑 사이에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틈을 두고 수갑을 채운다. 이 정도면 일반 사람들은 수갑에서 손을 뺄 수 없다. 그러나 노씨처럼 손목은 굵고 손이 작으면 수갑을 뺄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일산경찰서가 지난해 12월 노씨 도주 직후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한 수갑 시연에서 손이 작은 여성경찰관은 19개의 톱날이 모두 채웠진 수갑에서 손목을 빼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노씨 탈주 사건 이후 일선 형사부서에 우선적으로 신형 수갑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2003년 이전 제품은 양날 쇠붙이로 만들어졌으나 최근 보급 중인 신형은 알루미늄 재질에 톱날이 세 겹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번 대선 첫 강화 플라스틱 등장

    이번 대선 투표에서는 처음으로 강화 플라스틱 투표함이 설치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종전의 종이 재질 대신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 투표함은 덮개 안쪽에 고유 식별번호가 내장된 전자칩을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정규 투표함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함 바꿔치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투표함은 선거 초기에는 나무 재질이었다가 1963년부터는 철제로 바뀌었다. 약 20㎏에 달해 옮길 때는 장정 2∼3명이 필요했다. 1991년부터는 조립식 알루미늄 투표함으로 대체돼 무게도 8.5㎏으로 줄었다. 귀퉁이 안쪽에 요철막대기를 대어 투표용지를 끼워넣지 못하게 했으며 이중 잠금장치를 다는 등 당시에는 ‘혁신’으로 꼽혔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골판지 투표함이 등장했다. 투표함 수요가 갑자기 증가해 제작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970년대까지는 표를 찍는 데 대나무와 탄피가 주로 사용됐다. 구멍이 크고 확실한 ‘○’모양을 가진 데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다. 1970년대부터 플라스틱 볼펜 자루가 사용됐다.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용구가 사용된 것은 1985년부터다. 모양은 ‘○’을 유지하다가 1992년 제14대 대선 때부터 ‘○’안에 ‘人’을 넣었다. 1994년부터는 ‘卜’로 바뀌었다. 종이가 접히더라도 어느 쪽에 찍은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논란 소지를 없앤 것이다. 인주 없이 찍을 수 있는 지금의 ‘만년기표봉’은 2005년부터 사용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서울 강남 등에서 ‘벤츠 유모차’라 불리는 스토케 유모차가 값은 최고 수준이지만 품질은 ‘허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허영심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지만 정작 사용자 편의성 등은 ‘바닥’ 수준이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를 통해 영국과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소비자단체와 공동진행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팔리는 11개 제품(국산 2개·외국산 9개)이다. 평가 항목은 시트 사용, 기동성, 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평가 결과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스토케 엑스플로리’(169만원·백화점 등 정가 기준)와 미국산 ‘오르빗 G2’(145만원)는 6개 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미흡’을 받았다.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 트립 2012’(36만 8000원)와 영국산 ‘매클라렌 테크노 XLR 2012’(76만 5000원) 등은 두 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을 받았다. 특히 잉글레시나는 스토케에 비해 값은 4분의1 정도지만 등급은 2단계나 높았다. 1등급인 ‘최선의 선택’은 어떤 제품도 얻지 못했다. 국산 역시 가격 대비 품질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안 스핀 2012’는 세 번째 등급인 ‘만족’을 받았다. 가격은 69만 8000원으로 스토케나 오르빗의 절반도 안 된다. 네덜란드산 ‘맥시코시 엘리아’(93만원)와 ‘퀴니 무드’(158만원), 스페인산 ‘미마 자리’(179만원) 등도 ‘만족’을 받았지만 값은 국산보다 훨씬 비쌌다. 일본산 ‘콤비 미러클 턴 프리미에’(88만원)와 미국산 ‘그라코 시티 라이트 R’(29만 8000원)은 다섯 번째 등급인 ‘매우 미흡’을 받았다. 두 제품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잠금장치 등에서 유럽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1개 제품은 내구성과 강도, 안전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윤명 소시모 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비싼 수입 유모차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린이들 먹지 못하는 쓴맛 비비탄 총알 개발

    쓴맛 비비탄 총알이 나온다. 이는 주로 어린이들이 먹으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9일 비비탄 총 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의 하나로 진행했던 ‘안전한 비비탄 총 개발’ 연구결과와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비비탄 총알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맛이 나는 비비탄 총알을 제조할 수 있는 배합기술을 개발했다. 비비탄 총알을 입에 넣어 삼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총알에 겨자나 고춧가루 등을 첨가해 쓴맛, 매운맛 등이 나도록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비비탄 총알에서 쓴맛, 매운맛 등이 나게 해 어린이들이 입에 넣었을 때 바로 뱉어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밖에 이중 잠금장치 등 비비탄 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살 빼겠다는 여자에게 “입에 자물쇠 달아” 황당 처방

    살 빼겠다는 여자에게 “입에 자물쇠 달아” 황당 처방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자에게 기발한 처방을 내린 의사가 면허정치 처분을 받았다. 살을 빼겠다고 찾아간 여자에게 자물쇠 처방을 내린 브라질 의사가 당분간 의사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3세 여자 아드리아나 산토스는 최근 한 병원을 찾아가 다이어트 상담을 했다. 여자는 키 150m를 약간 넘는 단신이었지만 몸무게는 100kg 이상 나가 비만이 인생 최대 고민이었다. 그런 여자에게 의사는 이상한 처방을 내렸다. 처방전에 생전 듣도보지 못한 약(?) 이름을 적어준 것이다. 상담을 마치고 병원을 나섰던 여자는 의아한 생각이 들어 다시 의사를 찾아가 “어디에서 이 약을 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의사는 친절하게(?) “철물점에서 사면 된다.”고 알려줬다. 의사가 적어준 건 자물쇠 상품명이었다. 의사는 “자물쇠 6개가 필요하다.”면서 입과 냉장고 등 잠금장치를 설치할 위치까지 적어줬다. 화가 난 여자가 처방전을 증거로 제출하고 고발하면서 의사에겐 일시적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사진=엘노르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올해 女발명왕 구현진씨

    올해의 여성 발명왕에 하나의 잠금장치로 간편하게 여닫는 밀폐용기를 개발한 구현진(25)씨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2012년 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구씨의 발명품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구씨가 개발한 밀폐용기는 뚜껑 개폐 시 내부면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국무총리상은 파괴된 해양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인 ‘왕거머리말’을 해저에서 용이하게 이식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박정임 해양생태기술연구소장이 수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거울을 개발한 정다영(연세대 의공학부 4학년)씨, 지식경제부 장관상은 주사바늘을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주사바늘 파손장치 및 방법을 개발한 김영수 영림기업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여성발명경진대회는 여성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2003년 도입됐으며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상은집 비밀 붙박이장서 6억 꺼내 시형씨에 전달”

    “이상은집 비밀 붙박이장서 6억 꺼내 시형씨에 전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김태환(56) 전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을 30일 재소환한다.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은 31일 출석한다. 이 대통령의 ‘집사’인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이번주 소환된다. ●이상은 회장 내일 검찰 출두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현금 6억원을 빌려 준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이 회장 측은 이와 관련, “시형씨가 돈을 빌리기 나흘 전인 지난해 5월 20일 차용증을 써와 이 회장은 도장만 찍었다.”면서 “이 회장이 오래전부터 붙박이장에 보관하던 현금 6억원을 보자기에 싸뒀고 부인 박모씨가 5월 24일 시형씨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6억원 가운데 5억원은 1만원권, 1억원은 5만원권이었다. 이 회장 측은 이광범 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된 지난 10월 5일 시형씨가 빌린 6억원 가운데 5억원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63평형 아파트 문간방에 있는 붙박이장은 최대 10억원을 보관할 수 있으며 평소 잠금장치 없이 앞에 자전거를 한 대 놓아 둬 평범한 벽장인 것처럼 보이게끔 위장했다고 이 회장 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붙박이장은 현금 보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다스와 상관없이 개인 계좌에서 조금씩 빼낸 돈”이라면서 “일부는 동생인 이상득(77·구속 수감) 전 새누리당 의원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시형씨의 검찰 서면진술과 달리 이 회장은 시형씨에게 현금 6억원을 빌려줄 때 동생인 이 대통령과 상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검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 회장 측 인사는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조카니까 내용은 보지 않고 서명해 줬으며 6억원과 관련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시형씨가 돈을 빌렸다고 진술한 날짜가 오락가락하는 점도 규명할 방침이다. 시형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지난해 5월 23일 돈을 받아왔다고 진술했다가 특검 조사에서는 24일로 번복했다. ●‘MB집사’ 김백준도 이번주 조사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과 함께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도 이번 주 중 소환할 예정이다. 김 전 처장은 시형씨가 부담해야 할 사저 터 매입 비용의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아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재무관은 지난 18일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으나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10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전동차 출입문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잠금장치를 개발해 세계 전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 중소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경기 군포의 ㈜소명으로 전동차 출입문 관련 특허가 무려 30여개나 된다. 이들 특허는 세계 시장의 벽을 넘는 이 회사의 최대 무기다. 특허 출원으로 40여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지하철 출입문 시스템을 100% 국산화하면서 코레일과 현대 로템 등 국내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과 인도 등 철도차량 공급업체의 주문도 잇따라 체결돼 수출 전망도 밝다. 노경원(50) 소명 사장은 “올해는 특허 출원 원년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2~3년 내에 10조원의 전동차 출입문 시장 중 최소 10% 이상 점유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간단한 기계식 잠금장치를 눈뜨고도 만들지 못한 것은 프랑스 페블리(Faiveley)사의 ‘특허’ 때문이었다. 너무 간단한 구조여서 외형만 보면 이 회사 제품을 베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20억원 남짓의 매출을 기록한 소명이 페블리사의 특허를 피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서 사정은 바뀌었다. 올해만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특허 기술 확보로 외화 절약뿐 아니라 엄청난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천 기술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지하철 등 전동차 출입문은 문짝인 패널과 잠금장치, 제어장치(DCU) 등 3가지로 나뉜다. DCU는 출입문 개폐를 감지하는 전자 장치로 소명이 국내 시장의 85%를 점유한다.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노 사장이 2004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DCU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잠금장치는 지난해까진 전량 페블리사에 기술료를 주어야만 생산이 가능했다. 노 사장은 “우리 방식은 무거운 추가 떨어지면서 잠기는 페블리사의 방식이 아닌 고리가 문을 고정하는 방식”이라면서 “경쟁 기업보다 제조원가가 낮고, 안전하고 소음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소명은 기존 DCU 기술과 결합해 국내외 출입문 시스템 분야도 공략 중이다. 지난해 타이완 철도청에 자체 기술로 제작한 출입문 시스템 77량분 160세트를 공급했다. 노 사장은 “페블리사보다 가격은 30% 저렴하지만 잔고장이 없어 지금까지 애프터 서비스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현대로템의 공개입찰에서 페블리사를 제치고 잠금장치를 포함한 출입문 세트 납품 계약에 성공했고 8월에는 코레일과 KTX 통로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이란의 타민 이즈자 웨건사와 전동차 출입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출입문 관련 특허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결빙방지도어 시스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풀리는 ‘잠금 시스템’, 근거리 이동통신을 이용한 ‘출입문 점검 시스템’ 등에 그치지 않는다. 잠수함 출입문 등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산업에도 수요가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서갑양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 교수는 동식물의 움직임이나 생체 원리를 본떠 기술로 개발하는 ‘생체모사’ 분야의 권위자로 4000회 이상 논문이 인용됐다. 최근에는 딱정벌레 날개의 잠금장치 원리를 이용해 당기거나 비트는 등 자극에 반응하는 얇고 유연한 센서를 개발했다.
  • 美 육군 신병훈련소 ‘포트 레너드우드’를 가다

    美 육군 신병훈련소 ‘포트 레너드우드’를 가다

    “서둘러!”, “정신차려!” 지난 2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포트 레너드우드’ 육군 기지에 대형 버스가 도착하자 천국 같던 가을 밤 공기는 지옥으로 돌변했다. 미 전역에서 세인트루이스 공항에 집결한 뒤 버스에 실려온 신병 50명이 땅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조교들의 ‘군기 잡기’는 시작됐다. 조교들의 무기는 구타도, 욕설도, 얼차려도 아닌 ‘얼굴 바짝 마주보고 고함치기’ 세례였다. 그것만으로도 대부분 19세인 앳된 젊은이들은 충분히 얼어붙었다. 미국 젊은이 특유의 자유분방함은 온 데 간 데 없이 신병들은 조교의 불호령이 떨어질 때마다 부동자세로 “예, 조교님”을 큰소리로 복창했다. “머리띠, 귀고리, 목걸이 등은 떼어내라.”, “종교적인 이유라도 엑세서리는 허용되지 않는다.”, “티셔츠를 전부 바지 안으로 집어넣어 입어라.” 등의 지시가 이어졌다. 강당 안에 집결한 신병들에게 사과 한 개와 비스킷 한 조각, 물 한 컵이 저녁식사로 주어졌다. 조교는 “1분 안에 식사를 마쳐라.”라고 지시해 놓고 30초쯤 지났을 때 “식사 그만.”을 외쳤다. 신병들은 입에 남은 음식물을 서둘러 쓰레기통에 뱉어내야 했다. 이번엔 “각자 휴대전화를 꺼내 부모님께 전화해라. 단, 잘 도착했다는 말만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는 지시가 떨어졌다. 신병들은 실제로 “무사히 도착했어요.”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껐다. 전화선 너머 황당했을 부모의 표정이 읽혀졌다. 일부 여성 신병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교들은 가차없이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한참동안 신병들을 달달 볶은 뒤에야 취침을 허용했다. 다음 날 새벽 5시 신병들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피해 대형천막 안에서 체력단련(PT) 체조를 했다. 한국 군의 PT 체조와 달리 모든 동작이 4회 반복으로 끝났다. 무려 1시간 동안 신병들의 진을 빼놓은 뒤에야 체조는 마감됐다. 6시 30분 도착한 식당은 시장바닥 같았다. 배식 중이거나 식사를 하는 신병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조교들은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렀다. 자리에 앉은 신병들이 식사하는 중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동료 신병들이 옆에서 군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10분씩 식사시간이 주어졌지만, 실제로는 5분여 만에 “식사 그만.”이란 지시가 떨어졌다. 신병들은 식당 안에서도 뛰어야 했다. 한국 군의 경우 아무리 신병이라도 먹는 시간만큼은 비교적 관대한데 반해 미군은 식사를 군기 잡기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했다. 식단은 고품질 유기농 일색이었다. 헤수스 에난데즈 상사는 “튀김요리, 탄산음료는 일절 제공하지 않고 철저히 칼로리를 관리한다.”고 귀띔했다. 취사병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리하고 배식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내무반은 호텔처럼 쾌적했다. 30명이 함께 잘 수 있는 방에 1인용 침대가 나란히 놓여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이 아파트 구조처럼 바로 옆에 갖춰져 있다. 복도 곳곳에는 ‘성폭행은 범죄’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고, 개인장비인 총을 침대 머리맡에 잠금장치도 없이 놓고 자는 점도 특이했다. 내무반원끼리 밤에 2명씩 돌아가면서 한 시간 단위로 불침번을 서지만 건물 외곽 경비는 서지 않는다. 현관에 설치된 전자식 보안경비 장치가 무단침입을 적발해 주기 때문이다. 기지에는 실탄사격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상 훈련 센터’가 마련돼 있다. 총알 없이 전자오락처럼 스크린 표적을 향해 발사하는 식이다. 에린 앤더슨 중령은 “탄약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 레너드우드는 주로 공병 병과 신병들을 받는다. 모병제인 미국의 신병들은 입대와 동시에 1인당 1500달러(약 167만원)가량의 월급을 받는다. 입대 후 2~3일간 신체검사와 이발, 군복 지급 등을 마친 뒤 10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이어 10주간의 전공별 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되는데 그때서야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 미군 신병들은 입대할 때 입고 온 사복을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보관했다가 집에 휴가갈 때 입고 간다고 훈련소 측은 밝혔다. 미군이 한국 언론에 신병훈련소 취재를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글 사진 포트 레너드우드(미주리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쿵푸 공룡수호대(KBS2 오후 3시 35분) 스코와 타코는 자기장을 이용해 6000만년에 한 번씩 지구를 도는 베일리 혜성을 메갈로 폴리스로 오게 만든다. 차우는 6000만년 전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허브가 베일리 혜성에 의해 사라진 것을 알고는 베일리 혜성을 없애려고 한다. 그렇게 스코와 타코가 만든 자기장은 메갈로 폴리스의 모든 물건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아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온 걸 본 금녀는 쓰러지고 자신의 딸 승아에 대한 윤식의 분노는 커져만 간다. 승아를 찾은 승희는 냉랭하게 구는 승아에게 자신도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공방에서 노경의 손수건을 발견한 뒤로 명주는 승희와 노경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100세 건강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채식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좋은 채소 사용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좋은 채소는 어떤 것일까.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색이 진하고 싱싱한 유기농 채소가 좋은 채소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와 자연에서 답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월화드라마 신의(SBS 밤 9시 55분) 최영이 기철(유오성)의 편이 되기를 거부하면서 최영 일행은 관군과 기철 패거리 양쪽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기철은 최영에 대한 공민의 믿음을 조금씩 무너뜨리며 최영과 은수를 잡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한편 경창군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최영은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충남의 젖줄 예당저수지와 기름진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진 풍요의 고장 충남 예산. 이곳은 예부터 살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덕분에 사람들은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을 품을 수 있었다. 또한 그 바탕 아래 예산은 찬란한 전통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여유로운 숨결이 느껴지는 예(禮)의 고장 예산으로 떠나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밤사이 한 대형마트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잠금장치를 끊어내고 범인이 가져간 것은 무려 1500만원어치의 노트북과 게임기였다. 노트북만 총 14대로 혼자 힘으로는 운반도 쉽지 않았을 상황. 과연 절도범은 그 많은 전자제품을 어떻게 훔쳤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형사들은 하룻밤 사이 그가 남긴 흔적을 역추적한다.
  • 행인들 ‘맞춤형 광고’ 만든다

    행인들 ‘맞춤형 광고’ 만든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로 활용되는 얼굴 인식 기술이 옥외광고에도 사용된다. SK텔레콤은 길 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해 성별과 나이에 따른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을 이달 말 개장하는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건물 지하의 옥외광고 매체 ‘DOOH’(Digital Out-Of Home)에 적용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이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에 촬영된 사람들의 성별과 연령대(유아·어린이·청년·중년·노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한 통계 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하고 광고주는 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영상분석 솔루션을 광고뿐만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을 고도화해 해안과 산악지역 등에 위치한 시설물을 감시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1992년 베이징~서울 오가며 4차례 비밀회담, 日 우회·선글라스 위장… 피말렸던 007작전”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1992년 베이징~서울 오가며 4차례 비밀회담, 日 우회·선글라스 위장… 피말렸던 007작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위해 피 말리는 ‘007작전’을 하며 비밀 협상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안타까운 것은, 한국은 아직도 중국을 너무 모른다는 거예요. 정부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1992년 8월 24일 이뤄진 한·중 수교 체결을 위해 그해 4월부터 시작된 양국 간 수차례 비밀 회담 등 수교 전 과정에 통역으로 참여했던 이영백(67)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초빙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통역으로서 입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화교학교를 다닌 뒤 타이완에서 주재원 생활을 했던 이 교수는 중국어 및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아 한·중 관계가 무르익던 1991년 1월 당시 외무부 동북아2과에 통역 사무관으로 특채됐다. 한·중 수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주중 대사관에서 일하다가 2004년 퇴직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교수는 “1991년 11월 서울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렸을 때 중국 외교부장 등 각료 2명이 방한하면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수교 의지가 전달됐고, 1992년 4월 베이징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비밀리에 회의를 열었다.”며 “통역을 한 뒤 중국 상부 지침 내용을 적어 귀국,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한·중 수교를 위한 비밀 회담은 1992년 5~7월 베이징과 서울을 오가며 4차례 열렸다. 이 교수는 “양국에서 각 6명이 회담에 참여했는데 보안을 위해 일부는 휴가를 냈고, 선글라스·모자 등으로 위장을 하고 일본 등을 우회해 베이징으로 갔다.”며 “당시 안기부 간부도 참여했는데 회담장에서 가방의 잠금장치를 누군가가 건드렸다고 항의해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며, 중국 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숨바꼭질 하던 세 아이, 옷장에 숨어있다 ‘질식사’

    집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3명의 여자 아이가 옷장에 숨어있다가 모두 질식사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 경 중국 구이저우성 지역 내 파출소에 12살, 7살, 3살 여자아이들이 모두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12살과 3살 여자 아이의 부모는 “이날 오전 9시경 아이들을 집에 둔 채 일을 나간 후 오후 3시경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 면서 울먹였다. 7살 아이의 부모도 “오전 11시경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에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마을 주위를 수색했으나 아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숨바꼭질을 했다는 증언에 주목, 집을 조사하다 옷장에서 숨져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옷장에 잠금장치는 없으나 안에서는 열 수 없는 상태였다.” 면서 “옷장의 밀폐성이 높아 안에 숨어있던 아이들이 모두 질식사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 힘든 상태였다. 부모가 자리를 비운 오전 11시 경 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사고가 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부산 “체납세금 461억 강력 징수”

    “체납세 꼼짝 마.” 부산시가 체납 지방세 징수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공정사회 구현과 조세 정의 실천을 위해 강력한 지방세 체납액 징수 시책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강력한 징수 활동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올해도 이월 체납액이 자동차세 등 1526억원에 달한다. 시는 올해 체납액의 30%에 해당하는 461억원 이상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전국 재산조회 후 재산압류와 공매를 추진하고 고질·상습 체납자는 신용불량자 등록, 출국금지, 명단 공개,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규제에 중점을 둔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방세 체납액의 33%를 차지하는 자동차세 징수를 위해 구·군과 함께 합동영치반을 편성해 번호판 영치를 추진한다. 야간에 집중 번호판 영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번호판 영치가 불가능한 차량(번호판 용접, 차량을 벽면에 밀착한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운행 잠금장치(일명 차량용 족쇄)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단속한 뒤 공매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 체납자의 능력에 맞는 분납 유도, 신용회생 기회 부여, 사업목적 출국자에 대한 선택적 출국금지 해제도 병행해 체납자와 시가 상생하는 전략으로 체납세를 징수할 방침이다. 구·군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체납세 징수 실적에 따른 포상금 인센티브 제도, 체납액 정리 특별운영기간 설정 등 새로운 시책을 추진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전쟁 무승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독일 법원에 제기한 모바일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이 모두 기각됐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2일(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세대(3G) 통신 암호화 전송기술과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터치스크린 잠금장치 해제 기술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각각 기각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소송은 전송오류를 줄이기 위해 신호를 부호화해서 보내는 기술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G 통신기술 본안 소송(3건)을 모두 기각당해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또 이날 독일 법원이 기각 판결한 애플의 터치스크린 잠금장치 해제 기술은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에 관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화면 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훑어 잠금 상태를 사용 상태로 전환하는 기술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이를 채택해 쓰고 있다. 삼성과 애플 모두 자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하면서 양측은 상대방에게 아무런 타격도 입히지 못하게 됐다. 이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삼성과 애플은 10여개국에서 30여건이 진행 중인 소송전에서 ‘7대9’(항소심 등 모든 판결 횟수 기준)로 우열을 확실히 가리지 못했다. 이번 본안소송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서, 양측의 소송전은 상당 기간 동안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기철·류지영기자 chuli@seoul.co.kr
  • [사건 Inside] (21) 7년간 숨겨온 범행이 드러나는 순간…서울 ‘마지막 발바리’

    [사건 Inside] (21) 7년간 숨겨온 범행이 드러나는 순간…서울 ‘마지막 발바리’

     임모(47)씨가 2010년 더이상 성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딸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문이었다. 고등학생인 딸이 TV에 비쳐진 성폭행범을 보고 “저렇게 나쁜 사람이 있느냐.”고 말했던 것. 임씨는 숨겨왔던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딸이 알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다.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 일대를 주무대로 성폭행을 일삼으며 여성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이른바 ‘동작구 발바리’였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에서 필연적으로 나오는 유전자(DNA) 외에는 이렇다 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용의주도함과 신고를 꺼리는 피해 여성들의 심리가 맞물려 임씨의 범행은 잊혀져 가고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온동네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수많은 발바리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지만 ‘동작구 발바리’는 끝내 미제사건으로 남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곤 했다.    ●용의주도 ‘동작구 발바리’, 딸의 한마디에…  내세울 만한 직업이 없던 임씨가 아내와 두 딸을 부양하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2005년 8월 즈음. 하지만 임씨는 그저 강도짓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집에 여자가 혼자 있을 경우 성폭행도 할 심산이었다. 그래서 집에 침입하는 데 사용할 드라이버 외에 얼굴을 가릴 스타킹과 여성을 위협할 접이식 칼도 들고 다녔다.  도둑질은 주로 대낮에 이뤄졌다. 타깃은 창문이나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잠금장치가 허술한 집들이었다. 초인종을 눌러본 뒤 대답이 없는 집은 방충망을 뜯고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씨는 창문이 열린 서울 이태원동의 주택을 범행 장소로 골랐다. 들어가 보니 외국인 여성 A(32)씨가 혼자 잠을 자고 있었다. 임씨는 스카프로 복면을 한 뒤 칼을 들고 A씨를 위협했다. 겁에 질린 A씨는 서툰 우리말로 애원했지만 임씨는 A씨를 구타한 뒤 기어이 자신의 욕망을 채웠다. 임씨는 A씨의 지갑에서 7만원을 꺼내 유유히 사라졌다.  애초부터 강도 뒤 성폭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잡히는 일반적인 성범죄자들보다 주도면밀했다. 이런 식으로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2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찰은 ‘동작구 발바리’를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뒤늦게 성폭행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점과 ‘170㎝가량 키에 30대 중반’이라는 것까지 파악했다. 그리고 신체 일부분에 이물질을 넣어 보통사람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딸이 무심코 뱉은 한마디에 충격을 받은 임씨가 2009년 이후 더 이상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져들 위기에 놓였다.    ●발바리에서 빈집털이로…‘남의 집’ 출근해 번 돈, 어디다 썼나  성범죄는 그만뒀지만 임씨의 도둑질은 계속됐다. 매일 남의 집으로 ‘출근’ 하면서 아내에게 건네준 생활비는 1주일에 50만원 정도. 그럭저럭 입에 풀칠은 가능한 수준이었다. 임씨가 150여차례 절도를 통해 훔친 돈은 무려 3억원 가까이 됐다. 현금 뿐 아니라 귀금속, 상품권부터 노트북, 명품가방까지 돈이 될만한 것들은 싹쓸이를 했다. 장물들은 남대문 등에서 현금으로 바꿨다. 그는 집에 건넨 생활비 외에 나머지 돈은 경마 등 도박에 쏟아부었다.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임씨가 주변에 폐쇄회로(CC) TV가 없는 집을 주로 노렸고 범행 때 꼭 장갑을 착용해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수사팀은 고전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빈집털이가 자주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배치해 잠복근무를 시작했다. 그 그물망에 임씨가 덜컥 걸려 들었다. 강도미수·절도 전과자였던 임씨는 ‘동작구 발바리’의 용의선상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 임씨를 알아본 경찰은 곧바로 미행을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임씨가 내린 곳은 경륜장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훔친 수표를 환전했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오가는 경륜장이라면 도난 수표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 이렇게 바꾼 돈으로 임씨는 경륜에 베팅을 했다.  여러해 동안 동작구 일대를 털어온 도둑의 정체가 임씨임을 확신한 경찰은 곧바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검거했다. 형사들이 들이닥친 그의 집에는 아직 처리하지 못한 귀금속 110여점과 명품 핸드백 10여점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서울의 마지막 발바리, 덜미 잡히는 순간  임씨는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순순히 자백을 했다. 이미 물증이 확보된 상황에서 부인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자신을 범인으로 몰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그러나 이건 그만의 생각이었다. 경찰은 이미 피해 여성들로부터 성폭행범의 신체적 특징을 파악해 놓은 것은 물론 채액 샘플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임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예상대로 DNA가 정확하게 일치했다. ‘동작구 발바리’의 독특한 신체적 특징도 임씨에게서 발견됐다. 구석에 몰린 임씨는 쏟아지는 증거와 잇단 추궁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서울의 마지막 발바리가 드디어 덜미를 잡히는 순간이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문명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 역시 탐구와 발명의 토대 위에서 존재한다.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자연이다. 지구에 단세포로 처음 등장한 이후 수십억년에 걸쳐 진화해 온 동물과 식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신비’와 ‘경외’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상현상이나 먹이사슬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해 온 현재의 모습 자체가 훌륭한 발명품이다.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모습을 연구해 최대한 가깝게 흉내내는 분야는 이미 ‘자연모사’ 또는 ‘생체모방’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거미·연꽃·도마뱀… 위대한 스승들 거미는 어떻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에 몸을 맡길 수 있을까. 수많은 식물 중 유독 장미 가시는 왜 날카롭고, 파리를 비롯한 곤충들은 천장에 발을 붙이고 매달려 있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자연모사는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주위에서 자연을 흉내낸 기술이나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체모방을 말할 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것은 ‘벨크로’다. 벨크로 테이프는 1948년 프랑스의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발명했다. 산길을 걸을 때 바지 자락에 엉키는 엉겅퀴, 도깨비풀 등의 갈고리를 흉내낸 것이다. 진화학에서는 식물이 갈고리를 갖게 된 것은 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물의 생존본능이 인간의 손을 거쳐 신발과 의류를 고정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속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장갑을 끼고 거대한 유리빌딩을 거침없이 오른다. 현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 장갑의 기본원리는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 게코도마뱀에서 비롯됐다.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에는 길이 50~10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1m)에 불과한 공간에 지름 5~10㎛의 강모가 수백만개 이상 덮여 있다. 각각의 강모는 다시 주걱 모양의 섬모 수백개로 구성돼 있다. 개별 섬모들의 힘이 모여 결국 강력한 부착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가 현실화되면 별도의 접착제 없이 막대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세척 등의 절차 없이 무한정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2000년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낸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유리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 ‘스티키봇’을 선보였지만 수차례 사용하고 나면 섬모를 흉내낸 발바닥 전체를 갈아야 했다. 나노미터 단위의 섬모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키봇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섬유나 소재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방 대상은 거미다. 거미가 강철보다 10배가량 강한 거미줄을 뽑아내듯 대량생산할 수만 있다면 이는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체 재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인공섬유가 지배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도 수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인공 거미줄은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등 신소재의 등장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속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미래에는 마냥 허황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튕겨 내는 연꽃잎의 돌기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돼 있다. 섬유의 올 하나하나에 돌기를 만들어 비에 젖지 않는 옷이 탄생했고, 스스로 먼지나 오염을 튕겨내는 페인트도 연꽃의 원리와 같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연꽃 효과를 내는 차량용 코팅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과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코팅제가 개발되면 세차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밖에 해저동물의 청각기관에서 비롯된 잠수함 추적 센서 등도 자연 그 자체를 연구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딱정벌레에서 얻은 잠금장치 생체모방 분야의 권위자인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정벌레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6일 “딱정벌레의 날개가 서로 맞물리도록 돼 있는 구조를 연구해 신개념 나노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딱정벌레의 날개는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만 섬세하다. 서 교수는 이 날개가 어떻게 몸체와의 쓸림(마찰)을 방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딱정벌레 날개 곳곳에 미세한 섬모가 있어 몸체와의 결합력을 극대화시키며, 섬모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결합력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딱정벌레의 섬모와 유사한 크기의 섬모를 다양한 길이 비율과 재료를 이용해 제작, 접착력을 상호 비교·분석하고 섬모 간의 결합력과 형태를 직접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제작한 미세섬모 제조기술은 결합력이 뛰어난 반면 소음이 없어 우주 항공이나 스마트기기, 의료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피부에 부착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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