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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 왕따 시켜 친구 죽음으로? “악플 상처 이겨낸 방법은?”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 왕따 시켜 친구 죽음으로? “악플 상처 이겨낸 방법은?”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이 과거 김소현을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열린 KBS2 ‘후아유-학교 2015’ 기자간담회에는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이필모, 김희정, 이초희, 이다윗, 유영, 박두신, 조수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수향은 악플에 대해 “욕먹는 것 처음에는 상처도 받았다”라며 “드라마 촬영 전에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심한 욕을 들으니까 서럽고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요즘은 댓글을 안 본다”라며 “밝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소현이가 많이 위로해준다.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14회에서는 고은별(김소현 분)과 한이안(남주혁 분)의 대화를 엿듣는 강소영(조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영은 한이안에게 “이은비(김소현 분)님은 통영으로 가셨어. 어쩐지 따순이 주제에 왜 이렇게 나대나 했네. 우리 한이안 선수 아쉬워서 어쩌나”라며 비아냥 거렸다. 이어 강소영은 고은별을 향해 “너 그거 알아? 한이안이 경기까지 포기하고 교실로 달려오다가 사고 난 거. 한이한은 도대체 누구를 구하려고 그런 무모한 짓을 저질렀을까. 이은비라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은별은 “강소영 말 한마디에 사람 돌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너 때문에 죽을 뻔 한 내 동생이랑 10년도 더 된 내 베프 이름 들먹이면서 장난을 쳐? 좋은 말할 때 다른 사람 찾아가라. 안 먹히는 거 알았으면 꺼져”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 소식에 네티즌은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연기 소름돋는다”,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 정말 미워질만큼 연기 잘한다”,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빙의 됐어”,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조수향 파이팅”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후아유 학교 2015’ 조수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삼시세끼’ 지성이 아내인 배우 이보영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내며 ‘사랑꾼’에 등극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 4회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 이서진, 김광규, 그룹 2PM 옥택연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시세끼’에서 지성은 이서진이 자신의 커플링에 관심을 보이자 “결혼 반지는 아니고 편하게 끼는 반지다. 만난지 100일 기념으로 맞춘 반지”라며 일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성은 이보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서진을 향해 “형이 헤어지라 그랬다며. 남자는 믿지 말랬다며”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민망해 하며 “나는 다 그냥 헤어지라고 해. 누구 잘되라는 이야기는 안해”라고 변명했다. 이보영의 출산 임박 소식을 전한 지성은 “그래서 여기 오면서도 혼자 놔두고 오기가 미안했다. 근데 우리 와이프가 ‘삼시세끼’를 잘봐서 이건 흔쾌히 허락했다”라고 했다. 오랜만의 외박을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지성은 “이해해 줄 거다. 이보영이 ‘삼시세끼’를 자주 본다. 마음 편한 외박이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성은 “장모님 전화번호를 외워왔다”며 요리에 자신감을 보이자 이서진은 “와이프가 요리를 못하는구나”라고 도발했다. 지성은 “우리 보영이 요리 얼마나 잘하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해”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지성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분명한 사실이니까”라며 “잘해요. 제 입맛에는 딱 맞아요. 그럼 됐죠”라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성은 “뛰어난 설거지 스킬은 어디서 배웠느냐”는 제작진에게 “설거지에 스킬이 어딧냐”면서도 “와이프가 음식을 잘한다. 옆에서 보면 설거지거리가 이렇게 쌓이더라. 와이프를 도와주면서 하다가 설거지를 즐기게 됐다”고 말하며 ‘사랑꾼’다운 답변을 내놨다. 지성은 다음날 아침 메뉴로 미역국을 선보이면서 끝까지 아내에 대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지성은 출산을 앞둔 이보영을 위해 미역국을 공부했다고 밝혀 진정한 아내바라기 남편임을 증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삼시세끼’ 지성이 아내인 배우 이보영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내며 ‘사랑꾼’에 등극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 4회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 이서진, 김광규, 그룹 2PM 옥택연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시세끼’에서 지성은 이서진이 자신의 커플링에 관심을 보이자 “결혼 반지는 아니고 편하게 끼는 반지다. 만난지 100일 기념으로 맞춘 반지”라며 일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성은 이보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서진을 향해 “형이 헤어지라 그랬다며. 남자는 믿지 말랬다며”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민망해 하며 “나는 다 그냥 헤어지라고 해. 누구 잘되라는 이야기는 안해”라고 변명했다. 이보영의 출산 임박 소식을 전한 지성은 “그래서 여기 오면서도 혼자 놔두고 오기가 미안했다. 근데 우리 와이프가 ‘삼시세끼’를 잘봐서 이건 흔쾌히 허락했다”라고 했다. 오랜만의 외박을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지성은 “이해해 줄 거다. 이보영이 ‘삼시세끼’를 자주 본다. 마음 편한 외박이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성은 “장모님 전화번호를 외워왔다”며 요리에 자신감을 보이자 이서진은 “와이프가 요리를 못하는구나”라고 도발했다. 지성은 “우리 보영이 요리 얼마나 잘하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해”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지성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분명한 사실이니까”라며 “잘해요. 제 입맛에는 딱 맞아요. 그럼 됐죠”라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성은 “뛰어난 설거지 스킬은 어디서 배웠느냐”는 제작진에게 “설거지에 스킬이 어딧냐”면서도 “와이프가 음식을 잘한다. 옆에서 보면 설거지거리가 이렇게 쌓이더라. 와이프를 도와주면서 하다가 설거지를 즐기게 됐다”고 말하며 ‘사랑꾼’다운 답변을 내놨다. 지성은 다음날 아침 메뉴로 미역국을 선보이면서 끝까지 아내에 대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지성은 출산을 앞둔 이보영을 위해 미역국을 공부했다고 밝혀 진정한 아내바라기 남편임을 증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왜?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왜?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이서진이 헤어지라 그랬다” 발끈 삼시세끼 사랑꾼 지성 ‘삼시세끼’ 지성이 아내인 배우 이보영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내며 ‘사랑꾼’에 등극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 4회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 이서진, 김광규, 그룹 2PM 옥택연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시세끼’에서 지성은 이서진이 자신의 커플링에 관심을 보이자 “결혼 반지는 아니고 편하게 끼는 반지다. 만난지 100일 기념으로 맞춘 반지”라며 일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성은 이보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서진을 향해 “형이 헤어지라 그랬다며. 남자는 믿지 말랬다며”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민망해 하며 “나는 다 그냥 헤어지라고 해. 누구 잘되라는 이야기는 안해”라고 변명했다. 이보영의 출산 임박 소식을 전한 지성은 “그래서 여기 오면서도 혼자 놔두고 오기가 미안했다. 근데 우리 와이프가 ‘삼시세끼’를 잘봐서 이건 흔쾌히 허락했다”라고 했다. 오랜만의 외박을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지성은 “이해해 줄 거다. 이보영이 ‘삼시세끼’를 자주 본다. 마음 편한 외박이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성은 “장모님 전화번호를 외워왔다”며 요리에 자신감을 보이자 이서진은 “와이프가 요리를 못하는구나”라고 도발했다. 지성은 “우리 보영이 요리 얼마나 잘하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해”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지성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분명한 사실이니까”라며 “잘해요. 제 입맛에는 딱 맞아요. 그럼 됐죠”라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성은 “뛰어난 설거지 스킬은 어디서 배웠느냐”는 제작진에게 “설거지에 스킬이 어딧냐”면서도 “와이프가 음식을 잘한다. 옆에서 보면 설거지거리가 이렇게 쌓이더라. 와이프를 도와주면서 하다가 설거지를 즐기게 됐다”고 말하며 ‘사랑꾼’다운 답변을 내놨다. 지성은 다음날 아침 메뉴로 미역국을 선보이면서 끝까지 아내에 대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지성은 출산을 앞둔 이보영을 위해 미역국을 공부했다고 밝혀 진정한 아내바라기 남편임을 증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미 연인 조정석, 과거 키스 언급? 솔직 발언

    거미 연인 조정석, 과거 키스 언급? 솔직 발언

    ‘거미 연인 조정석’ 가수 거미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연인인 배우 조정석을 언급한 가운데 조정석의 키스 실력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정석은 지난 2012년 ‘2012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해 “영화 속 납득이와 본인 중 누가 키스 실력이 뛰어난가”를 묻는 질문에 “같은 나이로 비교한다면 납득이가 키스를 더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래도 납득이보다는 지금 내가 경험치가 더 높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거미 연인 조정석 “김혜수 선배님이 이상형” 이유는?

    ‘라디오스타’ 거미 연인 조정석 “김혜수 선배님이 이상형” 이유는?

    ’라디오스타’ 거미 연인 조정석 “김혜수 선배님이 이상형” 이유는? 라디오스타 거미 조정석 ’라디오스타’ 거미가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연인 조정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음색 깡패’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이승철, 정엽, 거미, 인피니트 김성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거미와 조정석의 열애 사실을 두고 출연자들은 놀라워했다. 특히 이승철과 슈퍼주니어 규현은 거미와 조정석이 사귄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승철은 거미에게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만큼 거미의 열애 사실에 무지한 상태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가 조정석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승철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해 거미를 당황하게 했다. 한편 조정석의 과거 이상형 발언도 새삼 화제다. 조정석은 과거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수지 아이유 김혜수 중 누가 이상형에 가장 가깝냐”는 질문에 “수지도, 아이유도 정말 사랑스럽고 연기도 잘한다. 영광이었다. 김혜수 선배님이 가장 이상형에 가깝다. 정말 멋있다”고 답했다. 또한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을 때에도 “김혜수 선배는 섹시한 매력도 있으면서 멋진 여자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한 조정석과 거미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2년 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미 연인 조정석, 과거 납득이와 키스 실력 대결?

    거미 연인 조정석, 과거 납득이와 키스 실력 대결?

    ‘거미 연인 조정석’ 가수 거미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연인인 배우 조정석을 언급한 가운데 조정석의 키스 실력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정석은 지난 2012년 ‘2012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해 “영화 속 납득이와 본인 중 누가 키스 실력이 뛰어난가”를 묻는 질문에 “같은 나이로 비교한다면 납득이가 키스를 더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래도 납득이보다는 지금 내가 경험치가 더 높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지난달 13일부터 행정고시(행시)와 5급 경력 공채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500여명의 22주간의 연수원 생활이 시작됐다. 각종 과제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있지만 이제 막 한 달을 넘긴 아직까지는 ‘봄날’이다. 선배들은 이들에게 “생애 마지막 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1년 뒤 공직에 나와 각 부처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될 수습사무관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국가공무원이 되는 것일까. 수습사무관들의 연수원 생활을 들여다봤다. 현장에 답이 있다 “아주머니, 요즘 장사는 어떠세요.” 지난 18일 수습사무관들은 충남 서산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실제 행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수습사무관 김회성(29)씨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본 뒤 한가해 보이는 틈을 타 상인에게 물었더니 대뜸 “어디서 나왔수” 하고 경계부터 한다. 취지를 설명하고 인터뷰를 청했지만 핀잔만 돌아온다. “보면 몰러유, 사람이 있어야지. 노다지 있어 봐야 팔지도 못허고….” 수습사무관들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대화 사업의 실제를 살피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받고 국토 순례에 나섰다. 18일부터 4박 5일간 전국의 유적지, 시장, 중소기업 등 20여곳을 방문했다. 정책이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시장에서 옷을 사며 2000원을 깎기도 한 김씨는 “시장에 와 본 지 꽤 오래됐는데, 한 시장 안에서도 한쪽에서는 쿠폰을 사용하고, 한쪽에서는 에누리 흥정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구조와 실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책에 대한 현장감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은 국력이다. 이들은 국토 순례를 하며 매일 10㎞씩 40㎞를 걸어 이동했다. 체력은 수년간 행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한 바탕이 됐다. 이런 차원에서 병영 체험도 두 차례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특전사 훈련을 다녀온 수습사무관 김나승(29·여)씨는 “힘들긴 했지만 평소 틈틈이 운동하면서 체력을 다졌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해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은 문서를 남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공무원은 죽어서 문서를 남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공무원 업무 중에선 문서 작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각종 정책보고서는 기본이고 국회 요청 자료, 정보공개 청구 자료 등 하루에도 정리하고 결제받아야 할 서류가 수십 가지다. 이런 훈련은 연수원에서도 이뤄진다. 수습사무관들은 연수 기간 동안 매일, 매주, 그리고 분임별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장을 다녀오면 이에 대한 정책 분석과 대안 등을 반드시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수습사무관 차정현(37)씨는 “보고서는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의 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 수집과 공부, 토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직자가 남긴 문서 하나하나가 나중에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은 2주에 한 번씩 친다. 공부라면 한가락 한다는 사람들만 모였지만, 공부만 잘해서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대부분의 과제가 분임별로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습사무관 가순봉(30)씨는 “혼자만 잘한다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역할을 나눠 정책 사례 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독불장군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며 “일단 동료들의 의견부터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연수원 연수원의 활동과 성적은 연수가 끝나고 부처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대거 이전한 뒤 연수생들의 부처 선호도도 달라지는 추세다. 예전에는 가장 전형적으로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서울에 청사가 남아 있는 금융위원회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금융위나 기재부는 일이 많기로 유명해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알려진 국방부나 국세청, 문화부로 가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도 사랑은 꽃핀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연수원 주변을 함께 거니는 남녀가 종종 눈에 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커플은 안 나왔지만 매 기수마다 30~40명이 이곳에서 짝을 만난다고 한 수습사무관은 귀띔했다. 수습사무관들과 현직에 있는 선배 사무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해마다 ‘연수원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체 연수생 520명 가운데 여성은 179명(34.4%)이다. 행시 합격과 함께 ‘마담뚜’의 공세가 시작되기도 한다. 매해 동기 수첩이 만들어지면 하루에도 수차례 결혼전문업체의 전화를 받는다. 국민이 보고 있다 연수원 입교식 때 수습사무관들은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부른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를 선서하고 공직 가치와 윤리가 늘 몸에 밸 수 있도록 ‘공직 가치 송’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 이때가 사명감과 의지가 가장 충만한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직자가 되지만, 공직 생활 중에 각종 비리에 연루돼 중도 하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회성씨는 “연수를 시작할 때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며 “그동안 공무원 비리 문제나 청문회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괜찮은 것에 집중하기보다 괜찮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가순봉씨는 “소통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수 기간 때 했던 현장 체험을 잊지 않고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희선 “이젠 ‘엄마’라는 단어도, 연기도 어색하지 않아”

    김희선 “이젠 ‘엄마’라는 단어도, 연기도 어색하지 않아”

    “이젠 ‘연아 엄마’라는 말이 여배우 김희선이라는 말만큼 듣기 좋아요. 또 다른 내 이름 같아서요. 우리 연아를 만나려면 다음 생에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야겠죠?(웃음)” ●“‘연아 엄마’라는 말, 또 다른 내 이름 같아” 일곱 살짜리 딸을 둔 엄마지만 여전히 명랑하고 솔직하다. 드라마 ‘앵그리맘’, ‘참 좋은 시절’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배우 김희선(38) 이야기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로 학교 폭력에 맞서는 조강자 역할을 맡아 민낯에 망가짐을 불사하는 등 성숙해진 연기로 배우로서 재조명을 받았다. “20년째 배우로 재발견되고 있는데 제가 그동안 연기를 어떻게 했었나 하고 반성도 하게 되요. 배우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니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엄마 역할에 몰입하게 되고 시어머니가 생기니까 며느리 역할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게 되구요.” ‘앵그리맘’은 왕따, 학교 폭력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다뤘다. 극 중 고등학교 별관 붕괴로 인한 학생들의 사망 사고는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딸 아란 역할의 배우 김유정이 멍 분장, 피 분장을 하고 바닥 구석에 있으면 아무리 촬영이라도 기분이 나빴어요. 붕괴 장면을 찍을 때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다들 숙연해졌죠. 요즘 학교에서는 더 심각한 사건이 많다고 하던데 드라마 한 편으로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교복을 입고 코믹 연기까지 펼친 그는 “엄마의 진정성도 보이면서 억척스럽지만 귀엽고 부담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그가 20년 넘게 여배우로서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긍정의 힘이다. 그가 MC를 맡았다가 폐지된 토크쇼 ‘화신’ 이야기를 슬쩍 꺼냈더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웃어넘긴다. 젊고 예쁜 후배들의 추격에 때론 불안할 법도 하지만 “그 친구들의 몫이 있고 나는 그들이 못하는 것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친다. “저는 예전부터 호불호가 강했지만 늘 낙천적으로 생각했어요. 가면 쓰고 내숭을 떨기보다는 자기 모습대로 하는 게 가장 편하고 오래가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를 처음 뵀을 때도 저 술 좋아하고 잘 마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웃음)” ●민낯에 액션까지… 성숙해진 연기로 재조명 화장기를 쏙 빼고 배우로서 민낯을 보여준 그의 다음 도전 목표는 의외로 ‘액션’이다. “남자 배우들이 왜 그렇게 액션 영화를 탐내는지 이번에 알았어요. 내면 연기는 힘들게 고통을 표현해야 잘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액션은 머리 한 번만 잘 휘날려도 칭찬을 받고 실제로 한 것에 비해 효과가 좋더라구요.(웃음) 앞으로도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재인의 사람들은 누구

    문재인의 사람들은 누구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역할을 하게 될 ‘문재인의 사람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는 원내에서 노영민, 전해철, 박남춘, 윤호중, 김경협, 김태년, 홍영표, 김현미, 진성준, 김용익 의원 등 10여명이 꼽힌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출신(전해철, 박남춘, 김경협, 김용익)이거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노영민, 홍영표, 윤호중, 김현미, 진성준 등)이다. 이들은 현재 문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난관을 극복하는 데도 역할을 해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당 안팎 인사들은 ‘문재인의 사람들’에게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외연확장과 개방성’, ‘정책적 능력의 향상’, ‘솔선수범과 혁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처방전’에 가장 많이 언급된 치료약은 ‘외연확장과 개방성’이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진영과의 정책적 협의, 탕평인사 등 어떤 방식으로든 외연확장을 할 필요가 있다. ‘친문’, ‘진보진영’의 힘으로만 총선·대선을 치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이는 개방성이라는 부분과도 연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탕평인사에 대해서는 “권한까지 확실히 줘서 ‘무늬만 탕평’이란 지적이 나오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정책적 능력 향상’에 대한 바람도 적지 않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문 대표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서 ‘친문’들이 주축 세력으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그들의 능력에 신뢰감을 가질지 의문”이라면서 “삼성을 예로 들면 이건희 회장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애프터서비스 하나는 잘한다’같이 실력에 대한 의심은 없지 않나. 당도 그렇게 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혁신의 강도를 상상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친문’ 인사들 중 중진급이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거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쉽지는 않겠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분들이 선제적으로 길을 열어주면 문 대표 체제가 큰 힘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면서 “다른 진영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소연 “첫 상대 브라질 잡겠다”

    지소연 “첫 상대 브라질 잡겠다”

    다음달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자신만만했다. 전날 입국해 곧바로 여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13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 나선 월드컵 무대에서 첫 승리를 올리겠다. 16강 진출은 그다음 목표”라면서 “첫 상대인 브라질을 잡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지소연은 “시차 적응 말고는 아무런 문제는 없다”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월드컵이 시작됐구나 실감이 난다”면서 “처음 월드컵인 만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특히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외국 선수들과 부대끼면서 쌓은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지소연은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거친 플레이에도 적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에서 한국을 ‘지소연의 팀’이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그는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결코 나의 팀이 아니다. 나를 막는다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내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한국의 첫 상대는 강호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FIFA 여자 랭킹 7위로 18위인 한국에 크게 앞선다. 지소연은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8강이나 4강에서 만날 수도 있는 팀이다. 예선에서 만난 게 오히려 다행”이라면서 “준비한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다음달 10일 브라질과 조별 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응원해준 일화도 소개했다. 지소연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성용 오빠와 식사를 했다. ‘월드컵에 나가니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밥을 두 번이나 사줬다. 한 번은 소고기, 한 번은 중국 요리였다”며 “스완지에서 오빠의 인기가 대단하다. 대통령 수준”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지소연은 가벼운 몸풀기로 여독을 풀었다.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그냥 딱 예쁜 한선화 “내 이상형은 김우빈” 솔직함도 대박

    그냥 딱 예쁜 한선화 “내 이상형은 김우빈” 솔직함도 대박

    예쁘다, 잘한다 했는데 정말 더 예뻐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취월장이다. 무대 위 시크릿 한선화도 브라운관 속 배우 한선화도 매력적인 그를 다시 만났다. bnt와 화보가 두 번째라는 그는 각기 다른 4가지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입을 동그랗게 모이게 했다. ‘오!’ 카메라 앞에선 그는 저번보다 더 풍부해진 표정과 감성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나른하고 여유로운 봄날의 그를 보여줬다. 롱 스커트와 연한 카키색의야상 재킷 매치해 매니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외에서 진행한 이 촬영에서 그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분했다. 화이트 블라우스와 핑크 쇼트 팬츠로 걸리시한 느낌이 가득 묻어났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아이보리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침대에 앉아 성숙한 매력을 과시했다. 길게 푼 생머리와 음영 메이크업으로 고혹적인 분위기는 물론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블랙 시스루 원피스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무드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에 얼떨떨하고 신기했다. 대 선배님과 연기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엄마가 대견하다고 처음 말해줘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극 중 아버지 역할의 정보석에 대해 “솔직히 연기하면서 미울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진짜 아버지같이 짠한 감정이 생기더라”며 화제가 됐던 부녀 연기에 대해 답했다. 이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과 배우를 묻자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최근에 영화 ‘스물’을 봤는데 강하늘씨가 매력적이더라. 강하늘씨와 연기해 보고 싶다”며 수줍게 말했다. 이상형 질문에는 “딱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며 연예인 중에 꼽아달라는 말에 “배우 김우빈”이라고 답했다. 작품을 하나씩 할 때마다 책임감이 더 커지고 조금 더 욕심이 생긴다는 그. 시크릿 선화로도, 배우 한선화로도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눈동자는 한없이 반짝이고 예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과 닿은 우물…지친 삶, 갈증을 달래다

    하늘과 닿은 우물…지친 삶, 갈증을 달래다

    쉰움산(683m)이라 했다. 강원 삼척의 미로면에 솟은 산이다. 이름이 독특하다. 발음하기도 쉽지 않다. 혹시 오르기 ‘쉬움’의 오기일까? 아니면 신음 소리 내는 산이라는 뜻일까? 쉰 개의 움막이 있다는 뜻일 거라고 추측했다면 꽤 정답에 가까워졌다. 쉰움산은 ‘쉰 우물’에서 나왔다. 산정에 제법 너른 바위가 있는데, 바위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구멍이 50개 정도 뚫려 있다. 여기에 빗물이 고이면 꼭 ‘쉰 개의 우물’과 같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쉰움산은 삼척의 명산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 사이에 끼어 있다. 그 탓에 그냥 지나쳐도 좋을 봉우리 정도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한데 산정에 펼쳐진 암릉과 예서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명산 뺨칠 정도로 빼어나다. 삼척시에서 발행한 관광 안내 책자에는 등반 시간이 1시간 30분(편도)으로 적혀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법한 산행 시간이다. 한데 실제 쉰움산 등반은 쉽지 않다. 최소 왕복 3시간 30분 이상 잡아야 한다. 안내 책자에 적힌 대로 정상까지 1시간 30분에 가려면 ‘엄홍길 대장’ 수준의 전문가가 작심하고 등반해야 가능할 듯하다. 설령 그렇게 ‘빛의 속도’로 오른다 한들 가슴에 남는 것도 없지 싶다. 들머리는 천은사다. 쉰움산 초입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천은사로 가려면 오십천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오십천은 도계읍 백병산에서 발원해 동해에 이르기까지 50여 번을 돌아 흐른다는 하천이다. 개울 옆 시골길엔 푸른 보리가 얼추 무릎 가웃이나 될 만큼 자랐다. 불끈 솟은 두타산을 겨냥해 부지런히 길을 줄이니 곧 천은사 일주문이다. 문턱 너머로는 조붓한 오솔길이 펼쳐져 있다. 천은사 옆 용계(龍溪)를 굽돌아 가던 오솔길은 이방인을 고려의 역사 속으로 이끈다. 천은사 일대는 ‘이승휴 유허지’다. 고려 때의 문신 이승휴가 삼척의 외가로 낙향해 용안당이란 건물을 짓고 ‘제왕운기’를 집필했던 곳이 현재의 천은사다. 당시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고, 이승휴의 위패를 모신 사당 동안사(動安祠)만 남아 있다. 동안사에서 왼쪽 산길로 올라붙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류를 끼고 가는 등반로 초입은 완만하다. 조근조근 소리 내며 흐르는 계류도 정겹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곧 물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덩달아 등산로도 급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 끝자락에 서면 땀에 젖은 등 뒤로 고래가 뛰노는 동해 바다가 펼쳐진다던데, 시계가 불량해 그런 행운은 없었다. 입에서 단내가 폴폴 날 때쯤 거대한 금강송이 발길을 잡는다.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검붉은 수피의 금강송이다. 소나무 옆 샛길로 접어들면 이번엔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는다. 은사암이다. 빛을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 암벽과 반석, 굽은 노송이 매력적인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암벽 아래는 가슴 높이로 뚫린 빈 공간이다. 여기에 돌기둥 하나가 모로 서 있다.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듯하다. 수도처로 삼기 딱 좋은 모양새다. 여기저기 촛농 등 치성을 드린 흔적도 역력하다. 태백산에 버금간다는 기도처라지만 무속신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그저 흉물스러운 풍경일 뿐이다. 샛길을 되짚어 나와 다시 산길을 오르면 은사암 꼭대기다. 거무튀튀한 너럭바위 너머로 강원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고 서 있다. 그 너머는 동해다. 맑은 날엔 울릉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정상은 너른 바위다. 돌구멍이 여기저기 널렸다. 암반에 뿌리내린 노송 10여 그루는 넓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쉰움산, 이른바 오십정산(五十井山) 표지석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이다. 목 빼고 아래를 굽어보니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다. 벼랑 건너편은 거대한 암벽이다. 제아무리 기교 넘치는 화가가 붓질을 한다 해도 저렇게 빼어난 진경산수화는 그리지 못할 듯하다. 국내 내로라하는 동굴인 대금굴과 환선굴이 미로면에 있다. 쉰움산과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내부 140m까지 들어간다. 동굴 내부가 온통 황금색인 것이 이채롭다. 하루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홈페이지(samcheok.mainticket.c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환선굴은 남한에서 가장 큰 규모다. 총 6.2㎞ 중 1.5㎞ 구간이 개방돼 있다. 금강송 숲이 아름다운 준경묘와 영경묘도 쉰움산과 멀지 않다. 삼척에는 은근히 로맨틱한 관광지가 많다. 신라시대 수로부인 설화를 모티브로 조성한 임해정, 헌화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경국지색의 용모로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시꺼멓게 태웠던 수로 부인이 강릉태수를 제수받은 남편 순정공과 함께 부임지로 향하던 길이었다. 삼척 해안가 어디에선가 수로 부인이 천길단애에 핀 철쭉꽃을 보며 누군가 저 꽃을 꺾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마침 암소를 몰고 지나던 한 노인이 선뜻 나섰고 그가 꽃을 꺾어 바치며 부른 노래가 바로 저 유명한 헌화가(獻花歌)다. 임원항 뒤편의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이 헌화가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 돌조각상이라는 수로부인상이다. 아파트 4층 높이인 10.6m에 무게가 500t에 달한다.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는 길이 25m, 높이 5.5m의 거대한 용의 등에 탄 수로 부인의 모습을 조각했다. 12지신상, 산책로, 전망대, 쉼터 등도 갖췄다. 삼척 북부의 증산 해변에 조성된 ‘수로부인공원’은 삼국유사의 해가(海歌) 설화가 모티브다. 수로 부인 일행이 현재의 임해정(臨海亭) 인근에 이르렀을 때 용이 나타나 부인을 바다로 끌고 갔고, 백성들이 노래를 불러 수로 부인을 구해 냈다는 게 이야기의 얼개다. 공원 초입엔 여의주 조형물(드래건볼)이 설치됐다. 오석(烏石)으로 만들어 무게가 4t에 이른다고 한다. 손으로 볼을 돌리면 사랑과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해신당 공원은 다소 노골적이다. 다양한 남근(男根)을 모아 성민속공원으로 꾸몄다. 삼척에서도 풍경 곱기로 소문난 신남마을 언덕에 조성됐다. 글 사진 삼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강원 033) →가는 길: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삼척까지 간다. 삼척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태백으로 가는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미로역 인근에서 우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천은사까지는 외길이다. 구불구불 강원도 길의 진수를 맛보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38번 국도→제천 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 순으로 가도 좋겠다. 느릿느릿 달리며 풍경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쉰움산에서 두타산까지는 2시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수로 부인 헌화공원을 가려면 임원항을 찾아가야 한다. 값싸고 싱싱한 활어회로 이름난 항구다. 수로 부인 헌화공원은 임원항 뒤편 산자락에 조성됐다. 목재 데크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적어도 20분 이상 올라야 해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차로 가는 것도 녹록하지는 않다. 길이 좁은 데다 굴곡도 심해 초보 운전자는 위험할 수 있다. 임원항에서 임원1교를 지나 삼척로를 따라가다 작은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곧장 간다. →맛집:천은사 입구의 두타순두부집(572-9484)은 토속적인 맛을 물씬 풍기는 집이다. 순두부와 두부, 토종닭 등을 맛볼 수 있다. 삼척 시내에선 정라항 쪽에 맛집들이 많다. 삼정식당(573-3233)은 생태맑은탕과 해물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바다횟집(574-3543)은 곰치국, 미진횟집(572-6679)은 싱싱한 해산물, 대복숯불구이(572-3736)는 한우가 맛있다. 삼척의료원 옆의 울릉도 호박집(574-3920)은 장치찜을 잘한다. 장치찜에 곁들여 내는 호박술도 달달하다. 삼척해수욕장 쪽에선 부림해물(576-0789)이 다양한 해산물 요리로 소문났다. →잘 곳: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이른바 ‘새천년도로’로 불리는 4㎞ 남짓한 구간에 숙박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을 ‘달 뜨는 언덕’이라 하는데, 팰리스호텔(575-7000), 퍼시픽모텔(576-0162) 등이 이 언덕 위에 있다. 삼척온천관광호텔(573-9696), 동양레저게스트하우스(573-0874), 삼척온천(573-9696) 등도 깔끔하다. 점점 사라져 가는 너와집과 만나려면 신리 너와마을(552-1659)을 찾으면 된다. 너와집은 강원 산간마을 특유의 주택 형태로, 소나무나 참나무를 널빤지 형태로 잘라 만든 너와를 지붕에 얹은 집이다. 너와마을에서 펜션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 안녕하세요 혜이니, “벗으면 어른몸… 복근까지” 158cm-37kg 몸매보니

    안녕하세요 혜이니, “벗으면 어른몸… 복근까지” 158cm-37kg 몸매보니

    안녕하세요 혜이니, 목욕탕가면 깜짝 놀란다? “어른몸이다” 158cm-37kg 몸매보니 ‘안녕하세요 혜이니’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수 혜이니가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화제다. 지난 23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가수 혜이니와 방송인 현영, 개그맨 허경환과 양상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키 158cm에 몸무게가 33kg라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에 혜이니는 자신의 신체사이즈가 “158cm에 37kg이다”라고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혜이니는 “제가 작아 보여도 목욕탕에 가면 아줌마들이 깜짝 놀란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이유를 묻자 혜이니는 “복근도 있고 (벗으면) 몸도 어른이라서 깜짝 놀란다”며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혜이니의 말에 이영자는 “혜이니가 복근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고, 혜이니는 지난 3일 발매된 신곡 ‘내맘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혜이니 트위터, KBS2 안녕하세요 방송캡처(안녕하세요 혜이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녕하세요 혜이니, “벗으면 어른몸” 158cm-37kg 몸매 알고보니 ‘깜짝반전’

    안녕하세요 혜이니, “벗으면 어른몸” 158cm-37kg 몸매 알고보니 ‘깜짝반전’

    안녕하세요 혜이니, ‘158cm-37kg’ 몸매 자신감… “작아보여도 어른몸이다” ‘안녕하세요 혜이니’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수 혜이니가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가수 혜이니와 방송인 현영, 개그맨 허경환과 양상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키 158cm에 몸무게가 33kg라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에 게스트들은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혜이니는 자신의 신체사이즈가 “158cm에 37kg이다”라고 깜짝 밝혔다. 혜이니는 “제가 작아 보여도 목욕탕에 가면 아줌마들이 깜짝 놀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C들이 이유를 묻자 혜이니는 “복근도 있고 (벗으면) 몸도 어른이라서 깜짝 놀란다”며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영자는 “혜이니가 복근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고, 혜이니는 지난 3일 발매된 신곡 ‘내맘이’를 열창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혜이니는 남자친구가 SNS에서 솔로 행세를 한다는 사연에 분노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캡처(안녕하세요 혜이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랑살랑 봄바람 머무니 울긋불긋 달아 올랐네~

    살랑살랑 봄바람 머무니 울긋불긋 달아 올랐네~

    섬진강은 대한민국 ‘꽃전선’의 북상 경로다. 남해를 휘휘 돌아온 봄바람이 발 디딘 자리마다 매화와 산수유, 벚꽃, 배꽃 등이 줄지어 핀다. 전남 광양과 구례, 경남 하동 등 해마다 울긋불긋 꽃 대궐을 차리는 곳들이 섬진강 자락에 몰려 있는 건 이런 이유다. 올해 산수유와 매화는 다소 늦다. 21일 이후에나 볼만하고, 이달 하순께 절정에 이를 듯하다. 먹거리도 덩달아 풍성해진다. 참게들이 소상하고, 재첩잡이가 기지개를 켠다. 벚굴(강굴)이 제 몸피를 한껏 키우는 것도 이맘때다. 눈이 즐겁고 입은 행복하니, 영화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싶다. 섬진강에 봄 소식을 알려주는 꽃은 산수유다. 봄의 전령 자리를 두고 매화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며 핀다. 산수유 감상 1번지로 꼽히는 구례에서도 가장 이름난 곳은 산동면 상위마을이다. 만복대 자락에서 흘러내린 다랑논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산수유와 어우러져 풍경화를 그려낸다. 마을 안쪽의 오래된 돌담길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이웃한 반곡마을은 계류와 어우러진 정취가 일품이다. 산수유 마을 전경을 보려면 상위마을 위쪽의 팔각정이나 산수유 사랑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한적한 꽃동네를 찾는다면 계천리 현천마을이 제격이다. 마을 입구 연못에 산수유꽃이 반영되는 풍경이 백미다. 계척마을은 산수유 시목지(始木地)가 있는 마을이다. 현천마을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남원 쪽으로 5분 남짓 떨어져 있다. 화엄사 각황전 옆의 홍매화도 놓칠 수 없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색이 검붉어 ‘흑매’라고도 불린다. 국보 35호인 4사자 삼층석탑 주변에는 동백꽃이 만개했다. 베풂의 정신을 실천한 99칸짜리 운조루, 구례 최고의 전망대 사성암 등도 잊지 말고 돌아보자. 구례를 지난 섬진강은 하동을 지나 바다 냄새를 맡으면서 한껏 그 폭을 넓힌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이쯤부터 재첩이 익어간다. 재첩은 민물에서 자라고 바닷물에 맛이 든다. 기수역 위쪽에도 재첩은 있지만 어민들의 손길이 이르지는 않는다. 하동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야생 차밭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始培地)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쌍계사 주변에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머지않아 차 애호가들의 ‘로망’ 우전차(곡우 전에 따는 차)가 나온다. 첫 수확한 찻잎을 덖을 때면 손 데는 줄 모르고 향기에 환장한다던 바로 그 차다. 남도 먹거리로 배를 채웠다 해도 차 한 잔 들어갈 여유는 그래서 남겨 둬야 한다. 쌍계사 인근에 차 시배지 비석이 있다. 화개골 끝자락엔 가야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는 전설이 얽힌 칠불사가 있다.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간다는 신비의 온돌 아자방(亞字房)도 만날 수 있다. 화개장터를 지나 차로 십분 쯤 하동 방면으로 내려가면 평사리 최 참판댁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기와집으로, TV드라마 ‘토지’ 세트장이었던 초가 20여 채와 더불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 대청마루에 올라 앉으면 평사리 너른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담장 주변엔 영춘화(迎春花)와 매화, 산수유가 흐드러질 채비를 마쳤다. 최 참판댁에서 섬진교를 건너면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이다. 봄철 매화 꽃놀이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홍매는 벌써 빠알갛게 익었고, 청매는 이제 막 꽃망울이 터져 나오는 중이다. 지구 온난화에 꽃들이 일찍 핀다고 호들갑이지만, 정작 자연의 시계는 더디거나 이르지 않게 꽃소식을 전하고 있다. 광양 끝자락의 망덕포구는 섬진강의 끝이자 남해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맘때면 한적했던 포구가 외지인들의 발걸음으로 들썩대기 시작한다. 벚굴 때문이다. 이른바 벚꽃 필 무렵 맛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녀석으로, 크기가 건장한 남도 사내의 손바닥에 견줄 정도다. 보통 15∼30㎝, 큰 놈은 40㎝까지 자란다. ‘강굴’이라고도 불리는 벚굴은 남해와 만나는 섬진강 하구에서 자생한다. 하동 쪽에서는 고전면 전도리의 신방, 선소, 전도마을, 광양 쪽에서는 망덕포구 일대가 주산지다. 제철은 2월부터 4월까지다. 5월 초까지도 먹는데, 그 이후는 독성이 생기기 시작해 채취를 하지 않는다. 망덕포구에선 정병욱(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 가옥을 찾아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견된 고택이다. 2007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안내판은 “윤 시인이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건네준 육필 원고를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이 마루 밑에 숨겨 두었던 집”이라 적고 있다. 글 사진 구례·하동·광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구례·광양 061, 하동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를 탄 뒤 완주분기점에서 다시 완주~순천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구례나들목으로 나와 19번 국도를 따라 산수유와 만난 뒤 하동, 광양 순으로 돌아본다. 광양 망덕포구를 먼저 가겠다면 순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진월나들목으로, 하동 끝자락인 남해대교에서부터 되짚어 오겠다면 하동나들목으로 각각 나온다. 남해대교 주변에 신노량항, 남해 충렬사 등 볼거리가 많다. 하동 최참판댁은 입장료가 어른 1000원이다. →맛집:구례 사람들은 이맘때 참게를 ‘영등게’라 부른다. 음력 2월 영등철에 잡히는 참게를 이르는 말이다. 다리마다 살이 꽉 찬 참게는 주로 탕으로 먹는다. 섬진강 참게에 겨우내 말린 시래기 넣고, 된장 풀어 끓여낸다. 구례읍내에서 곡성으로 가는 섬진강변에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지리산회관 (782-3124), 노고단식당(782-2171), 노고단산장(782-1877) 등이 그중 유명한 참게탕집들이다. 구례읍내 영실봉(782-2833)은 갈치조림만 40년 넘게 해 온 집이다. 구례터미널 인근의 동아식당(782-5474)은 가오리찜과 족발탕이 유명하다. 하동에선 아무래도 재첩 잘하는 집을 찾게 된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쪽으로 올라가다 만나는 청송회식당(883-2485)과 혜성식당(883-2140)은 이십년 넘는 라이벌 맛집이다. 1990년대 화개장터에 이어 현 위치로 이사 온 뒤에도 대문을 마주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 부흥재첩식당(884-3903)과 하옹촌(883-8261), 부두횟집(883-8288), 금양가든(884-1580) 등도 이름난 재첩 맛집들이다. 한국 3대 차 생산지로 꼽히는 화개 지역은 찻잎 파는 가게만 많고 정작 찻집은 보기 쉽지 않다. 산유화(884-5262)와 다우찻집(883-0765) 등이 정갈하다. 광양에선 벚굴(강굴)이 제철 음식이다. 주로 2~4월을 제철로 치는데, 망덕포구 일대 식당 십여 곳에서 구이와 찜 등을 낸다. 이름이 조금 알려지면서 가격은 많이 뛰었다. 광양읍사무소 뒤편 금목서(761-3300)는 등심과 생고기, 달달한 불고기 등으로 이름난 집. 반찬을 ‘남도 한정식 급’으로 가득 차려낸다. 도선국사마을 아래 옴서감서(762-9186)는 피리(피라미)탕을 잘한다. 예약해야 한다. 시내식당(763-0360), 대중식당(762-5670) 등도 광양불고기로 이름난 집들이다. →잘 곳:구례 쪽에선 지리산 화엄사 초입의 한화리조트, 산동면 산수유마을 맞은편의 지리산온천호텔(783-8100) 등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묵어가기 좋은 숙소다. 마산면의 전통 한옥 쌍산재(www.ssangsanje.com)도 이름난 한옥 스테이다. 하동 화개면의 쉬어가는 누각(884-0151∼2)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굿 스테이’ 숙박업소이다. 건물 앞쪽으로 섬진강 상류의 계곡물이 흐르고, 맞은편 산자락에는 야생차밭이 펼쳐져 있다. 수류화개(882-7706)는 한옥 펜션이다. 화개장터에서 5분 거리다. 광양읍내 필레모 호텔(761-8700)은 깔끔해서 가족단위 투숙객들이 묵기 좋다.
  • “세월호 아픔 달래려고… 지지 말자, 이 악물었다”

    “세월호 아픔 달래려고… 지지 말자, 이 악물었다”

    배구 ‘월드스타’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은 프로배구 V리그 2014~2015시즌을 앞두고 ‘기적을 일으키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기 안산이 연고지인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주민을 위해서라도 정상에 우뚝 서겠다는 다짐을 슬로건에 담았다. 그리고 OK저축은행은 슬로건처럼 기적을 일으켰다. 2013~2014시즌을 7개 구단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인 6위로 마무리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2위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 중심에는 김 감독이 있었다. 15일 경기 용인시 구단 연습체육관에서 감독 데뷔 2년 차인 그를 만나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과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 그리고 배구인으로서의 꿈에 대해 들어 봤다. “경험이 부족한, 아니 경험이 아예 없는 감독을 믿고 따라 줬어요. 훈련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참고 이겨내 줘서 고맙죠.” 프로배구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먼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한국전력과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다. PO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시즌 1위,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와 겨룬다. 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정상에 서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30점짜리 감독”이라고 자평했던 그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점수가 조금 올랐다. 30점에서 20점 올라 50점”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에 그쳤던 팀이 2위로 도약하게 된 것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더 힘을 냈다”고 강조했다. 경기 안산이 연고지인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실의에 빠진 유가족과 연고지 주민들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고 전했다. “(참사가 발생한 뒤)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슬픔을 겪지 않은 제가 어떻게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어요. 하지만 ‘올해는 지지만 말자. 지고 고개 숙이면 (유가족과 안산 주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없으니까. 열심히 뛰고 자꾸 이겨서 조금이라도 기쁘고 즐겁게 해 드리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최윤(52) OK저축은행 구단주와 만나 지역 주민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감독은 “최 구단주가 ‘우리 지면 안 되겠다. 올해부터 확실한 카드를 던지자’고 했다”며 “원래 3년을 보고 내년쯤 팀이 탄탄해졌을 때 (우승에) 도전해 보자고 했었다. 그런데 올해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시몬을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건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지난해 10월 2014~15 V리그의 막이 올랐고 결국 선수들과 합심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구단의 투자와 노력이 성적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사랑도 성적에 비례했다. 프로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시청률도 남자부 최고 수준이다. 그는 OK저축은행 특유의 역동적인 배구가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이라고 자평했다. “저는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아요. 선수들이 밝고 어리다 보니 빠르고 화려한 공격을 하게 돼요. 또 지난 시즌 거의 꼴찌를 하다가 ‘얘네는 뭔데 막 이렇게 올라오지’, ‘잘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하면서 지켜봐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 감독은 후배이자 제자인 현역 선수에 대해 “(내가 현역이었던) 당시를 더 좋게 보는 시각이 있지만 그때가 낫다고 얘기하지 못한다”며 “피지컬이나 파워는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악착같은 면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그는 “기본기나 싸움꾼 기질은 예전만 못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신장 제한을 두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키에 리치에 탄력까지 하면 공 하나 정도 차이 나니까, 공격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워낙 키 차이가 나 버리니까, 2m 정도로 신장에 제한을 두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첫 PO에 대한 설렘보다는 부담이 크다고 했다. 특히 주포 시몬의 몸이 100%가 아니라는 점이 걱정이다. 김 감독은 “용병 시몬이 몸이 상당히 안 좋다. 무릎 쪽 건을 다쳤다”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안 좋았는데,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더 안 좋아졌다. 의지가 있으면 경기에 나서겠다고 하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잠시 얼굴이 굳어지기도 했다. 올 시즌 1라운드 OK저축은행이 삼성을 3-1로 무너뜨렸을 때 팬들은 삼성의 독주를 막을 팀이 등장했다며 환호했다. 그러나 삼성은 역시 강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 2승4패로 열세다. 그는 “괜히 레오만 자극해서 더 잘하게 만들었다”며 쓰게 웃었다. 김 감독은 “(삼성은) 기본기나 응집력이나 모든 부분이 탄탄한 팀”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OK저축은행의 9연승을 저지한 것도 삼성이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0일 삼성에 0-3으로 완패하면서 9연승에 실패했다. 충격이 컸다.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LIG손해보험에 잇달아 무너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해보지도 못하고 졌으니 충격에 빠졌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렸어요. 저부터도 욕심이 지나쳤고, 엇박자가 나더라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었는데….” 그 역시 감독으로서 승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김 감독은 “성적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술을 마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술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며 “긴장해서 마시면 소주 일고여덟 병은 혼자 마신다. 보통 때 마시면 소주 두 병, 세 병 정도”라고 밝혔다. 징크스도 있다. 그는 “(경기 앞두고) 물건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된다든지, 옷이나 다음날 준비할 거를 미리 챙겨 둔다든지, 샤워하는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게 있다”며 “8연승을 할 때는 팬티만 같은 것을 입었다”면서 파안대소했다.2년차 팀에 안정감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은 놀라운 경기를 보여 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드러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믿어 주고 있는데 각자 개인적 생각 때문에 고꾸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답답하고 힘들어요. 안 그럴 선수들인데 안타깝고 답답하고 화가 나요. 안쓰러워요. 굳이 저런 욕심을 안 부려도 되는데 왜 저런 행동을 해서 팀 전체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만들까 싶죠.” 배구인 김세진의 꿈은 먼 곳을 향한다. 그는 “구단주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네이밍 스폰서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위험부담을 안고 구단을 운영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독립구단이 만들어진다면 네이밍 스폰서를 붙이고 제가 구단주 역할을 하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전망하면서도 “열심히 뛰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다짐했다.“우승이 목표지만 지더라도 결코 실망하지는 않겠습니다. 우린 아직 젊으니까요. 그리고 또 기회가 있거든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세진 감독은…] ■생년월일:1974년 1월 30일 ■신장/체중:197㎝/93㎏ ■출신교:옥천고-한양대 ■주요경력:삼성화재(1995~2006년), 슈퍼리그 최우수선수(1997년), 슈퍼리그 최우수선수(2000년), 국가대표(1997~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2002년), V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2005년), KBSN스포츠 해설위원(2007~2013년), OK저축은행 감독( 2013년 7월~현재)
  • 요리하는 상남자들 입맛대로 골라보자

    요리하는 상남자들 입맛대로 골라보자

    요리 예능 전성시대다. 과거 맛집 정보를 소개하던 음식 프로그램은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먹방’을 거쳐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쿡방’으로 진화하고 있다. 각종 예능에서 ‘요리하는 남자’들은 TV를 장악하고 있다. 남자 출연자들이 직접 세 끼를 지어 먹는 콘셉트로 ‘쿡방’ 유행을 선도한 tvN ‘삼시세끼’. 13일 종영하는 ‘어촌편’은 웬만한 셰프를 능가하는 차승원의 요리 솜씨에 힘입어 전작의 인기를 넘었다. 올리브TV의 ‘오늘 뭐 먹지?’의 두 남자 MC인 신동엽과 성시경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여성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성 스타들이 요리를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2일 SBS ‘힐링캠프’에서는 가수 김건모가 직접 고기를 굽고 파무침을 만들어 MC 및 친구들에게 대접하는 모습이 등장했고 MBC ‘나홀로 산다’에 나오는 ‘낚시광’ 이태곤은 집에서 직접 회를 뜨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스타 셰프는 이제 ‘셰프테이너’라는 이름으로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대접을 받는다. 백종원은 스타들의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출연자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근 ‘허세 셰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현석도 MBC ‘라디오 스타’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요리 전문 셰프인 샘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 2’에도 출연한다. 요리 잘하는 남성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사회적인 변화와 가장 큰 관련이 있다. ‘삼시세끼’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오히려 호감이 생기고 이를 부러워하는 남자들도 생겨났다”면서 “차승원씨도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해 보인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요리가 멋있는 남자들의 ‘신 장착’ 액세서리처럼 매력적으로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육아 하는 아빠들에 이어 요리하는 남자가 각광받는 것은 사회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는 “한국 사회가 양성화되면서 요리는 물론 가사일을 도와주는 부드러운 남성, 혼자서도 자기 삶을 잘 영위하는 남성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씨는 “1인 가구의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도 관계가 있지만 전통적인 여성이 영역에 새롭게 진출한 남성들에 대해 신선함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남을 위해서 요리를 하는 모습은 친근함과 로맨틱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관리를 잘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급격하게 달라지는 남성상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엄하고 가부장적인 가장에서 다정하고 친구 같은 아버지로 남성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변하고 있다”면서 “1980년대 학번 이후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진 기성세대가 40~50대가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쿡방’은 예능 프로그램의 관점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음식이라는 소재가 연령대와 상관없이 예능 소재로 접근이 쉬운 데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 KBS 예능국 권경일 CP는 ”시각적으로 음식을 볶고 끓이는 장면은 원초적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음식을 하는 사람이 미남이나 미녀일 경우는 더욱 효과가 배가된다”면서 “이제는 웰빙의 관점에서 양보다 질로 음식을 대하게 되면서 이야깃거리도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출연자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적 구성과 흡사하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차승원에게 ‘차줌마’라는 엄마 역할을 부여하고 핫바, 해물찜, 빵, 해산물 피자 등 점차적으로 어려운 미션을 제시한다. 나 PD는 “주변에 흔히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음식을 매개로 그들의 캐릭터와 관계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선영 평론가는 “쿡방은 출연자의 역할을 부각한 캐릭터쇼가 가능하고 게스트의 등장은 물론 먹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적으로 장점이 크다”면서 “경제 불황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요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늘어난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혼자산다 엠버, “관심있는 사람 생겼다” 깜짝 고백..훈남 운동선수

    나혼자산다 엠버, “관심있는 사람 생겼다” 깜짝 고백..훈남 운동선수

    ’나혼자산다 엠버’ 엠버가 관심있는 사람이 생겼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6일 방송된 MBC’나 혼자 산다’에서는 에프엑스 멤버 엠버가 출연 해 자신의 집과 일상생활을 공개했다. 엠버는 자신의 집에 방문 한 교포친구에게 “나 관심 있는 사람 생겼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그 사람은 미식 축구 선수 저스틴 터커. 친구가 찾은 사진을 보며 엠버는 “귀엽지 않냐”며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이어 엠버는 “(저스틴 터커) 잘생기고 노래도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 사진 = 서울신문DB (나혼자산다 엠버) 연예팀 chkim@seoul.co.kr
  • ‘나혼자산다’ 엠버 “관심 있는 사람 생겨”…스포츠선수 누구?

    ‘나혼자산다’ 엠버 “관심 있는 사람 생겨”…스포츠선수 누구?

    ‘나혼자산다 엠버’ ‘나혼자산다’ 엠버가 “요즘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썸남이 한명 있었다”라면서 “마지막 연애는 7년 전”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서는 엠버의 싱글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게다가 엠버는 친구에게 “요즘 나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놀란 친구는 ‘누구냐’라고 되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엠버는 “NFL 선수 저스틴 터커”라고 답했다. 엠버는 “엄청 귀엽게 생겼다.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한다”라며 아이돌 팬 못지 않은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엠버는 강아지를 키우게 된 이유가 외로움이라고 밝혔고, 이에 전현무는 “외로우면 남자 사귀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엠버는 “있다. 연애 안한 지 꽤 됐다”면서 “마지막 연애가 7년 전이다. 썸은 한 명 있었는데”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엠버의 깜짝 발표를 들은 무지개 회원들은 연예인이냐고 추궁을 시작했지만 엠버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제 입으로는 말 안할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그럼 연예인이네”라며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버는 2009년 에프엑스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LA chA TA)’로 가요계에 데뷔, 최근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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