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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장모 “목회자 꿈 위해 40년 별거”

    이천수 장모 “목회자 꿈 위해 40년 별거”

    전 축구선수 이천수 장모가 가족과 40여년간 떨어져 지낸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의 장인과 장모, 처남네 식구들까지 모였다. 이날 이천수의 장인이 요리를 잘한다는 가족들의 증언이 쏟아졌고, 이천수는 “장모님이 바빠서 장인어른이 (요리를) 하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장인은 “따로 산 지 40년 됐다”고 밝혔다. 장모는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1986년도에 고흥에 내려가게 됐다”며 장거리 부부 생활을 설명했다. “외롭지 않으셨냐”라는 이천수의 물음에 장인은 “외로움보다는 불편함이 많았다. 그래도 어떻게 할 거냐, 아이들이 있는데”라며 지난 세월을 반추했다. 장모는 “남편과 자식이 늘 안쓰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심하은 남매를 홀로 키워낸 장인의 부성애가 감동을 안겼다. 심하은은 “학창 시절 학교에 엄마 대신 이모가 참석했고 이모 집에서 놀았다. 가족들이 하는 큰 행사에는 엄마가 오시기도 했다. 엄마와 시골에서 놀았던 경험은 행복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 “한양도성·북한산성의 가치 세계에 알려야”

    “한양도성·북한산성의 가치 세계에 알려야”

    지배·피지배층 단일 공동체 이뤄위기에 함께 대처한 흔적 곳곳에도심 성곽·다른 성곽 연결성 독특세계문화유산에 등재 가능할 것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등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전 위원장은 21일 경기 수원시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 평가와 보존 관리 등을 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산하 단체다. 지난달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초청한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한 달 넘게 곳곳을 다니며 국내 성곽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중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양의 수도성곽이라고도 불리는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이를 잇는 탕춘대성이었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시에 걸쳐 있는 이들 성곽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의해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노린다.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다른 성곽들이 왕과 백성으로 명확하게 나뉜 것과 달리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등은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함께 살아가면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동시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께 대처했던 흔적도 성곽 곳곳에 남아 있다”며 “도심 성곽이 있고, 다른 성곽과 이어지는 연결성이 있는 모습도 실제로 보니 굉장히 독특했다”고 말했다.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과 함께 성곽을 잘 보존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문화유산이 된다면 관광객이 많아지기에 보존 및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자연적인 요소가 성곽과 같은 유산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한양도성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비롯한 기관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준비를 잘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푸릇푸릇 숨을 틔워, 깎고 깎인 시간을 채우다

    푸릇푸릇 숨을 틔워, 깎고 깎인 시간을 채우다

    ‘낡았어도 은퇴는 없다.’ 버려졌거나 쓸모가 다한 것들을 재생하는 것이 유행이다. 공간재생, 도시재생 등의 용어로 불리는데, 낡은 건물이나 공간 등을 새로이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유행에 영혼을 팔지 않고, 옛 정취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공간재생의 본질이다. 강원 동해에 그런 공간이 몇 곳 있다. ‘무릉별유천지’(武陵別有天地)와 ‘묵호 글로리-게구석길’ 등이다. 논골담길이나 도째비골 등의 명성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강원권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옛 쇄석장이 축구장 150개 크기 복합테마파크로 변신 무릉별유천지는 복합테마파크다.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무릉계곡(명승) 바로 아래 조성됐다. 이름이 무척 거창하다. ‘무릉’(武陵)은 이상향을 뜻하는 도가의 용어다. 파크가 깃든 동명의 계곡에서 이름을 따왔다. ‘별유천지’ 역시 인간 세상을 벗어난 세계를 일컫는다. 아주 특별한 경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릉’과 맥락이 비슷하다. 한데 이름과 달리 무릉별유천지의 과거는 무척이나 신산하다. 1968년부터 2017년까지 석회석을 캐내던 채석장이었다. 약 50년 동안 주변 산들이 계단 형태로 파헤쳐졌다. 채석 작업이 멈춘 뒤 폐산업시설로 남겨진 채석장은 호수와 정원과 놀이시설이 있는 복합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무릉별유천지는 면적이 축구장 150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가까운 곳은 걸어서 돌아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놀이시설까지는 일종의 셔틀 버스인 ‘무릉별열차’를 타고 가야 할 정도로 넓다. 주차장 바로 앞의 옛 쇄석장이 메인 건물이다. 쇄석장은 석회석 원석을 잘게 부수던 곳이다. 당시 사용했던 이동형 크레인, 돌에 구멍을 내는 천공기, 원석을 실어나르던 초대형 트럭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말이 트럭이지 바퀴 하나가 어른 키만큼이나 크다. 쇄석장 내부엔 각종 전시실과 카페 등이 들어섰다. 5층 카페는 전망대 역할도 맡고 있다. 이른바 ‘시멘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 들고 인증샷 찍는 게 유행이란다. ‘시멘트 아이스크림’은 흑임자를 주재료로 만들었다. 거무튀튀해 맛없게 생긴 외형과 달리 고소하면서도 달달하다.#보랏빛 라벤더 정원과 에메랄드빛 호수에서 ‘물멍’ 파크 가운데엔 수심 5~30m에 이르는 2개의 커다란 연못이 있다. 큰 연못은 ‘청옥호’, 작은 건 ‘금곡호’다. 호수의 물빛이 은은한 비취빛을 띠는 건 석회 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삼척의 미인폭포와 형성 과정이 비슷한 셈이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와 파고라 등 쉴 공간들을 조성했다. 호수가 생긴 과정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물멍’하기엔 딱 좋다. 연못 주변엔 라벤더 정원과 꽃밭을 조성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한 이벤트다. ‘라벤더 축제’가 열렸던 지난주엔 다소 성기게 꽃이 피었고, 외려 이번 주말께 더 보기 좋을 듯하다. 라벤더 정원은 2만㎡에 달한다. 잉글리시 라벤더 등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가 식재됐다. 라벤더 정원 주변으로 족욕탕도 만들었다. 다리 쉼하기 좋다.무릉별유천지에서 운영 중인 놀이시설은 모두 4개다. ‘스카이 글라이더’가 가장 인기다. 4명이 독수리 날개 아래에 매달려 날아가는 콘셉트다. 해발 173m에서 302m까지 고도를 높이며 하늘을 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왕복 682m를 시속 83㎞의 빠른 속도로 오간다. 채석장 내 임시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오프로드 루지’, 1.5㎞ 레일 위를 달리는 ‘알파인코스터’, 솔숲에 조성한 300m의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도 스릴 넘친다.‘두미르 전망대’까지는 20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산자락 중턱의 절개면(270m)에 설치된 크레인 형태의 전망대다. 두미르는 ‘두 마리의 용’이란 뜻이다. 채석장을 소유한 기업 쌍용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망대에 서면 광활한 채석장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릉별유천지 옆은 또 다른 ‘현역’ 채석장이다. 지금은 흉물스러운 모습이지만 머지않아 무릉별유천지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할 터다. 워낙 생경한 풍광을 가진 곳이라 TV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으로 곧잘 쓰였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돌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다.#무릉계곡 베틀바위 전망대서 바라보는 절경 파크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 무릉계곡은 동해를 대표하는 계곡이다. 무엇보다 초입의 무릉반석이 인상적이다. 수백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바위 위엔 매월당 김시습 등이 남긴 여러 글씨가 새겨져 있다. 그중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란 글씨가 인상적이다. ‘신선이 놀던 별유천지/ 물과 돌이 어울려 잉태한 자연/ 번뇌 사라진 정토’ 정도로 해석된다. 계곡 위 삼화사엔 철조노사나불좌상, 삼층석탑(이상 보물) 등 볼거리가 있다. 베틀바위는 두타산 초입에 창검처럼 뾰족 솟은 바위 봉우리를 일컫는다. 이름은 베틀을 닮아 지어졌다고도 하고, 하늘에 오르기 위해 삼베 세 필을 짜야 했던 선녀의 전설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들머리에서 베틀바위 전망대까지는 1.5㎞다. 편도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베틀바위 전망대의 자태도 훌륭하다. 베틀바위에 가려져 있을 뿐 ‘전망대를 보기 위한 전망대’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경승이다. 베틀바위와 달리 모난 곳 없이 깎인 크고 순한 바위들이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있다. 전망대 위는 베틀바위 정상부다. 여기서 맞는 짙푸른 동해의 풍경이 절경이다. 정상부에 솟은 바위는 미륵바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선비, 부엉이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여행수첩 -무릉별유천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6~9월 어른 6000원, 놀이시설 이용료는 1만 5000원부터 종합권인 7만원까지 다양하다. 동해 주민과 태백 등 강원 남부 주민은 최대 50% 할인된다. -시티투어 버스도 이용할 만하다. 묵호역 외 10곳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승차권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하루 6회 운영한다. 동해문화관광재단 누리집(dctf.or.kr) 참조. -별유천지 인근의 ‘마당’은 두부전골을 잘한다. 슴슴하면서도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담백하다. 발한로 ‘수림’은 정갈한 생선구이로 이름났고 삼화동 ‘부자되세요’는 콩국수가 맛있다.
  •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공직사회를 떠나는 젊은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이직 의향은 46.8%로 1.6% 포인트 더 높다고 한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유는 경직된 조직문화, 획일화된 업무처리 방식, 불필요한 문서작업 등 오랫동안 지적돼 온 문제들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상대적 박탈감이라도 느끼지 않는 수준의 보상이라도 줄 수 있다면 낫겠지만, 기초 지자체가 대단히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취임 후 작은 것부터 하나씩 확실하게 바꿔 나가기로 했다. 먼저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외 배낭 연수를 확대했다. 지원 요건을 3년 이상 근무자에서 2년 이상 근무자로 완화하고 1인당 지원금은 최대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10년 이상 재직 시 적용되던 장기 재직 특별휴가는 5년 이상 10년 미만 재직 시 5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30년 이상 재직 시 특별휴가도 20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올해부터는 기존 국·과장이 하던 보고를 실무 주무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보고방식도 개선했다. 또 취임 후 지금까지 매달 빼놓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과 원활한 소통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청장실 문턱부터 낮춘 것이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직원들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랫동안 지속돼 온 조직문화를 단기간에 변화시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는 조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모여 최고의 업무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직원이 구청장실로 찾아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30대 미혼 남성 비율이 50%를 넘겼고 여성을 합쳐도 30대 혼인율이 약 42%에 불과한 시대에 결혼 소식은 그저 반갑다. 결혼을 앞둔 직원 한 명 한 명에게는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가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삶의 선배이자 민관을 모두 경험해 본 구청장으로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며 함께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정하게 인정해 줄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체계와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공직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되길 꿈꿔 본다.
  • 한국, 성편견 심화 1위…세계인 25% “아내 때려도 괜찮아”

    한국, 성편견 심화 1위…세계인 25% “아내 때려도 괜찮아”

    한국의 성평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젠더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변화시키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간한 젠더사회규범지수(GSN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별도 조사대상 37개국 가운데 성평등에 반하는 편견이 가장 많이 심해졌다. 어떻게 조사가 이루어졌나 GSNI는 ▲정치 ▲교육 ▲경제 ▲신체결정권 등 4개 측면에서 남성이 우월하다는 편견이 어느 정도로 고착화돼 있는지를 인구 비율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이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 GSNI는 세계가치관조사(WVS)가 집계한 지표와 데이터를 조합해 산출된다. 예를 들어 정치능력에 대한 GSNI는 ‘민주시민으로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여성보다 남성이 정치리더로 적합하다’ 등의 설문에 대한 WV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교육은 ‘여성보다 남성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경제는 ‘여성보다 남성이 경영을 더 잘한다’, 신체결정권은 ‘출산에 있어 여성보다 남성의 결정이 우선한다’ 등에 대한 설문과 데이터를 지표로 한다. UNDP는 세계인구의 48%에 해당하는 이들 나라 주민을 대상으로 가치관을 설문 조사해 2010~2014년, 2017~2022년 두 시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인식 수준을 평가했다. 한국, 최근 5년간 성평등 인식 급격 후퇴 한국은 이 기간에 남성과 여성 모두 성평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급격히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 이라크, 러시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콜롬비아, 멕시코 등도 퇴보했으나 한국보다 그 폭은 작았다. 반면 독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등은 성평등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최소 1개 항목 이상 성편견이 있는 한국인의 비율은 남성 93.08%, 여성 86.83%였다. 성에 대한 편견이 아예 없는 한국인의 비율은 10.12%에 머물러 스웨덴(68.24%), 뉴질랜드(65.56%) 등 상위권 국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편견을 지닌 이들의 비율이 부문별로 주목할 차이를 보였다. 정치적 편견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72.85%였고 경제 부문은 55.28%, 교육 부문은 33.73%, 신체조건 부문은 56.20%로 나타났다. 전 세계 25%는 “남편이 아내 때려도 된다” 전 세계 76개국을 살펴보면 성평등을 향한 인식 개선은 아직 전반적으로 멀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인의 절반 가량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정치 지도자로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 임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40%를 넘었다. 더 극단적인 설문 항목을 살펴보면 ‘남편이 아내를 때려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드로 콘세이상 UNDP 인적개발보고실 실장은 “여성권을 해치는 사회적 규범은 사회에 폭넓게 해롭다”면서 “그 때문에 인적 개발의 확대가 지체된다”고 지적했다.긍정적인 조사 결과도 있었다. 성편견이 전혀 없는 국민의 비율이 높아진 국가는 조사대상 38개국 중 27개국에 달했다. UNDP는 젠더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바꾸는 데 정부의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지적했다. 육아휴직이나 노동시장 개혁 등으로 영유아 돌봄 책임이나 여성의 가사 활동에 대한 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켈 라구나스 UNDP 젠더팀 국장은 “급여를 받지 않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는 게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돌봄을 둘러싼 젠더규범에 이의를 제기할 매우 효과적 방법”이라면서 “여성에 대한 성편견이 매우 높은 국가를 보면 여성이 급여를 받지 않는 돌봄에 6배나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 최대 성과는 ‘당정 밀착’… 野 악재에도 지지율은 정체

    최대 성과는 ‘당정 밀착’… 野 악재에도 지지율은 정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큰 ‘실점’ 없이 지도 체제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점은 성과로, 야당의 잇단 대형 악재에도 별다른 ‘득점 포인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3·8 전당대회로 꾸려진 김기현 지도부는 ‘당정 엇박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매달 2회 비공개 회동, 정책협의 확대 등을 통해 ‘당정 밀착’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여당임에도 야당보다 더 시끄러웠던 우리 당을 여당답게 바꾼 게 김 대표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후 김 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 휘둘리거나 또는 무리한 홀로서기 시도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김 대표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실무형 윤핵관’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자기 사람’을 고집하지 않아 지도 체제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 체제 붕괴를 가정한 ‘비상대책위원회’ 거론이 사라진 것도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 측은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공감대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의 존재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윤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이준석처럼 부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건 집권여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원칙 없는 타협은 없다’는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김 대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카운터파트’로 여기지 않는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추진에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위기가 계속되는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은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 취임 후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친명·비명 갈등 등이 계속됐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별다른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 당정 엇박자·비대위 거론 사라진 ‘김기현 100일’…野 대형악재에도 ‘득점’은 부진

    당정 엇박자·비대위 거론 사라진 ‘김기현 100일’…野 대형악재에도 ‘득점’은 부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큰 ‘실점’ 없이 지도 체제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점은 성과로, 야당의 잇단 대형 악재에도 별다른 ‘득점 포인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3·8 전당대회로 꾸려진 김기현 지도부는 ‘당정 엇박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매달 2회 비공개 회동, 정책협의 확대 등을 통해 ‘당정 밀착’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여당임에도 야당보다 더 시끄러웠던 우리 당을 여당답게 바꾼 게 김 대표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후 김 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 휘둘리거나 또는 무리한 홀로서기 시도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김 대표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실무형 윤핵관’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자기 사람’을 고집하지 않아 지도 체제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 체제 붕괴를 가정한 ‘비상대책위원회’ 거론이 사라진 것도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 측은 “쓴소리와 비판을 해 주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비대위’라는 언급은 사라졌다”며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공감대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의 존재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력한 집단도, 가장 한가한 집단도 국민의힘”이라며 “‘우리 윤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이준석처럼 부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건 집권여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원칙 없는 타협은 없다’는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김 대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카운터파트’로 여기지 않는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추진에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위기가 계속되는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은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 취임 후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친명·비명 갈등 등이 계속됐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별다른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엄마찾아…아빠 차 훔쳐타고 450km 주행한 간 큰 어린이 [여기는 남미]

    엄마찾아…아빠 차 훔쳐타고 450km 주행한 간 큰 어린이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겁 없이 자동차 운전대를 잡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안전의식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아버지의 자동차를 훔쳐 지방여행을 떠난 12살 어린이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이는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부산 거리가 넘는 장거리 주행을 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바이아블랑카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문제의 12살 어린이는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아빠의 자동차에 몰래 올라 시동을 걸었다. 아버지가 차려준 아침을 먹은 직후의 일이었다. 두 어린이가 목적지로 잡은 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고향인 지방도시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에는 아버지와 헤어진 어린이의 엄마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운전대를 잡은 어린이는 주유 등 경비를 위해 아버지의 지갑에서 1만 페소를 훔치기도 했다. 자동차에 오른 어린이들은 바이아블랑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탔다. 어린이들은 나중에 경찰에 붙잡힌 후 “도시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경찰은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히치하이킹을 하는 한 남자를 뒷좌석에 태우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태운 남자에게 “기름을 넣어야 하니 주유소에 들어갈 때 잠깐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뒤늦게 아들과 자동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이 어린이들의 소재를 파악한 건 10시간 후, 어린이들이 출발한 바이아블랑카로부터 약 450km 떨어진 곳에서였다. 운전대를 잡은 친구와 함께 지방여행을 떠난 동갑내기 친구의 핸드폰 신호가 잡힌 것이다. 경찰은 “동행한 친구가 헤네랄 비예가스에 사는 또 다른 친구에게 잠깐 얼굴을 보자고 문자를 보낸 게 포착돼 두 어린이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아이들은 무사히 귀가하게 됐지만 운전대를 잡았던 어린이는 경찰을 또 한 번 경찰을 놀라게 했다. 집으로 가야 한다고 하자 어린이는 경찰에 “집까지 내가 운전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코르도바에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택시를 몰다가 적발됐다. 조수석에는 아이의 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운전하는 아이를 본 운전자들이 “위험한 일이다. 당장 아들과 자리를 바꾸라”고 항의했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당신보다 운전을 잘한다. 참견하지 말라”고 벌컥 화를 냈다.  
  • ‘구름과 하늘 미쳤다’ 발도르차 평원 품은 피엔차와 몬테풀치아노

    ‘구름과 하늘 미쳤다’ 발도르차 평원 품은 피엔차와 몬테풀치아노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의 풍광 가운데 백미를 다투는 발도르차 평원을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은 차량을 렌트해 구석구석 싸돌아 다니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로마에서 열차로 한 시간 30분 걸리는 키우시(Chiusi)에서 몬테 풀치아노와 피엔차 가는 길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사진이나 유튜브 영상으로 보던 장쾌하면서도 고즈넉한 발도르차 평원의 멋은 명성 그대로였는데 키우시에 몬테풀치아노 거쳐 피엔차까지 가는 여정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여정이었다. 능선을 따라 오가는 길인데도 곡선 구간이 상당히 많았고, 무엇보다 이탈리아인들의 거친 운전 습관이 안전을 위협한다. 7일(현지시간) 아침 8시 13분 몬테풀치아노행 버스 FT 5번에 올라 53분쯤 도착, 그곳 정류장에서 112번 버스로 갈아타 20여분을 더 달리니 피엔차에 이르렀다. 버스 기사는 굉장히 친절해 많은 도움을 줬다. 일행은 승차권을 미리 온라인으로 사지 못해 헤맸는데 FT 5번 버스 기사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도 친절한 미소로 발급해주고 잔돈까지 거슬러줬다. 일행이 계속해 피엔차행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을 묻자 마침 등교시간이라 버스에 오른 학생들을 향해 외친다. “너희 중 영어 할 수 있는 애 없니. 앞으로 나와 나 좀 도와줘!” 첫눈에 똑똑해 보이는 여학생이 나와 번갈아 옮겨준다. 기사의 말 요지는 이런 거다. “몬테풀치아노에 도착하기 전 세 정거장 전에 내리면 돼.”그런데 막상 일행이 눈치껏 내리려 하자 기사가 외친다. 물론 이탈리아 말인데 눈치껏 해석하자면 “아니 내리지 마. 너네 갈아탈 버스가 바로 뒤에 오고 있으니 내가 종점에 도착해 그 기사에게 확실하고 깔끔하게 인수 인계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이런 거였다. 운전 실력도 좋았다. 하지만 운전 습관은? 일행이 갈아 탈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에선지 오르막은 물론 내리막 구간에서도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대형 차량인데도 곡선 구간을 달릴 때 능숙하게도, 찬탄이 터져나올 정도로 운전을 잘한다. 잘한다는 탄성이 터져나오다가도 이렇게 빨리 달려도 되는가 싶다. 하여튼 어찌어찌해 그 기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9시 25분쯤 피엔차에 도착했다.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 시각인 듯 성문 안은 고즈넉하다 싶을 정도였다. 주 도로 옆으로 남북 방향으로 조그만 골목들이 오밀조밀 잘 가꾼 집들, 식당들, 기념품 가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두 세 골목을 들어갔다 나온 뒤 골목 끝에 전망 명소가 있다. 발도르차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와 유명해진 막시무스 저택을 비롯한 여러 뷰포인트들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감이 대단하다. 운이 좋아 날씨도 그리 무덥지 않고 간간이 강렬한 햇볕을 구름들이 번갈아 막아주니 “미쳤어” “대단해” 찬탄과 “고저스” “크레이지” 같은 영어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성안 이곳저곳을 다 들여다봐도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화장실은 성의 남쪽과 북쪽에 한 군데씩 유료 화장실이 있었다. 많이 지저분했지만 일인당 0.5유로니 만족할 만했다.성안 구경을 마치고 성 밖 풍광을 즐길 만한 곳이 없나 두리번거렸더니 앞의 젊은 남성 둘이 발걸음을 가볍게 옮기고 있었다. 성문 나와 왼쪽, 고급진 레스토랑을 지나니 여덟 사람이 어깨를 마주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이 나온다. 전기바이크를 탄 채 헬멧을 쓴 남녀 여행객들이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이곳은 중간중간 사려 깊게 전망 포인트를 만들고 사이프러스 나무로 그늘을 드리웠다. 성안은 골목과 레스토랑 야외벤치 등으로 걷는 즐거움이 반감되는 반면 이곳은 장쾌한 발도르차 평원의 면모를 훨씬 크고 널찍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1킬로미터쯤 되는 것 같고, 중간에 초등학교가 있는지 아이들이 순진무구하게 뛰노는 소리가 담쟁이 덩쿨 너머로 들려왔다. 마침 구름이 햇볕을 가려줘 많이 무덥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낮 12시가 조금 안돼 일행 셋이 4개 메뉴(평균 8.5유로)에 와인 반 병(7유로) 을 시켜 한 시간 넘게 점심을 즐겼는데 98유 넘는 청구서를 내밀었다. 도시세를 4명 분으로 계산하고, 생수 한 병을 두 병으로 계산했더라.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았는데 그래도 많다 싶어 내역을 꼼꼼히 들여다보다 일행 중 한 명이 기겁을 했다.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두 메뉴가 떡하니 올라와 있었다. 해서 거듭 이의를 제기했는데 직원의 실수로 옆 테이블까지 한 번에 계산된 것이라고 했다. 사실 키우시 오는 열차 안에서도 차장이 중국인 여행객들만 승차권을 보자고 해 인종차별이 있구나 싶었는데 동양인들이라고 우습게 보고 장난을 치려다가 실패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 떨떠름했다. 우리가 두 차례나 이런 문제로 잘잘못을 따지니 다른 테이블에서도 바짝 긴장하는 눈치였다. 음식은 최고였다. 모든 메뉴가 맛있어 이곳에 오는 이들에게 추천하자고 의견을 모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다만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레스토랑 옥호는 카사 노브Casa nouve).아무튼 2시에 떠나는 112번 버스를 타고 몬테풀치아노에 돌아왔다. 이제 수은주가 바짝 오르기 시작했다. 성의 규모가 피엔차보다 훨씬 크다. 풍광은 피엔차가 장쾌함에서 앞선다. 몬테풀치아노에서 바라본 평원은 각각의 영지들이 조금 더 단장돼 있고 오밀조밀하다. 이곳 성안의 기념품 가게, 와이너리, 카페 등도 훨씬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일행은 첫 눈에 봐도 오스트리아 빈 못지 않은 맛과 멋을 간직하고 있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폴리찌아노. 북쪽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업소인데 맨앞쪽 발코니 좌석 바로 뒤에 앉았다가 주문을 마친 뒤 자리가 나 옮겨 앉을 수 있었다. 그늘진 테라스에 앉아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오후 5시 15분에 출발하는 FT 5번 버스를 이용해 키우시로 돌아왔다. 갈 때와 다른 여러 마을들을 들락날락하며 오는 통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려 키우시에 도착하니 6시 40분 무렵이었다. 상당히 위험한 곡예운전은 여전했다. 두 차례 정도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버스로 여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물론 낯설어 위험이 현지인보다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운전을 하지 않는 이점은 있지만 차량 내 흡연은 정말. 사실 키우시에서 출발할 때도 대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들은 물론 중고등학생 나이로 보이는 아이들까지 담배와 전자담배를 뻐끔거렸다. 그리고 마침내 일행의 마지막 여정인 키우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담배 연기와 냄새가 풍기는 초유의 일을 맞았다. 몬테풀치아노 정류장에서 둘이 뭔가 세상 어디에도 없을 애틋한 대화를 나누던 남녀가 기사 뒷자리에 앉아 애정행각을 나누는 것은 물론, 급기야 여성이 전자담배를 뻐끔거렸다. 계절노동자로 보이는 남녀 성인들 누구도, 기사도, 하굣길 학생들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고 우리 일행만 ‘세상에 이런 일이…’ 하는 느낌의 시선을 주고받았다. 아무튼 토스카나나 발도르차 평원 어디나 맑고 건조한 날씨다. 태양이 작렬해 피부가 탈 것처럼 덥다가도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서늘하다. 4월에 발도르차 평원을 다녀온 이들의 동영상을 많이 봤는데 그 때보다 훨씬 들판은 다채로워져 있었다. 옅은 황갈색 밀밭과 푸릇한 풀밭, 300년 동안 토지 개량을 통해 살 만한 경작지로 이곳을 바꿨다는 사람들의 손길, 노고를 느끼고 봉건 영주의 지배 아래 성안에 수도원과 성당, 르네상스를 꽃피운 장인들의 손길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을 대중교통으로 돌아봐 좋았다. 다만 반팔과 남방셔츠, 두터운 외투 등 겹겹이 껴입을 수 있는 옷들을 배낭에 넣어가면 좋겠다. 우산도 필수. 이날 실제로 간간이 소나기와 천둥벼락이 울렸다. 키우시에서 저녁 식사 중에도 제법 굵직한 소나기가 내렸고,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서니 커다란 무지개가 떠 있었다. 그리고 환상적인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 분리배출 시 종이와 종이팩 구분 ‘미흡’… 환경재단·SSG닷컴, 시민 설문조사

    분리배출 시 종이와 종이팩 구분 ‘미흡’… 환경재단·SSG닷컴, 시민 설문조사

    대부분의 시민이 종이(팩)류의 분리배출을 잘 실천하는 반면, 배출 용도에 따른 종이와 종이팩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재단은 SSG닷컴, 테라사이클과 함께 진행한 ‘종이류와 종이팩류의 구분과 분리배출 방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올바른 종이팩류 분리배출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에 앞서 일반 시민들의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과 종이팩류 재활용 필요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진행한 설문에 총 7510명의 시민이 응답했다. 먼저 ‘평소 분리배출을 잘 실천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재활용품 재질을 꼼꼼히 체크해 분리 배출한다’는 응답이 2946명(39%), ‘그렇다: 가급적 분리배출 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이 4286명(57%)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6%가 ‘분리배출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팩류(일반팩과 멸균팩을 합한 용어)를 따로 배출해야 하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알고 있으며 분리배출하고 있음’이라는 응답이 3345명(44%), ‘알고 있으나 분리 배출하지 않음’이라는 응답이 1985명(26%)을 차지했다. 2180명(30%)의 응답자는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설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여러 개의 이미지를 제시해 종이류와 종이팩류를 구분하는 설문에서 정확히 답변한 시민이 269명으로 응답자의 2%에 불과했다. 이는 종이류와 종이팩류 분리배출을 잘한다는 응답자가 70%인 걸 감안하면 종이팩류에 대한 정확한 구분과 분리배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환경재단 측은 설명했다. 한편, 재활용 공정의 차이에 따라 종이류는 새 종이로, 종이팩은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재활용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종이팩 재활용률은 15.8%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제도) 대상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2013년 35%, 2014년 26%, 2019년 19% 등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다. 환경재단과 SSG닷컴, 테라사이클, 테트라팩이 진행하는 올바른 종이팩류 분리배출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은 지난해 진행한 ‘캡틴쓱 : 게임체인저’의 후속 캠페인으로, 지난 5일 론칭해 오는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캠페인 참여 일정은 SSG닷컴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환경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순녀의 이사람] 강남 학원 파고든 마약처럼 의지 상관없이 무방비 노출, 처벌 못잖게 치료 중점둬야/논설위원

    [이순녀의 이사람] 강남 학원 파고든 마약처럼 의지 상관없이 무방비 노출, 처벌 못잖게 치료 중점둬야/논설위원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은 마약 연구와 수사를 40년 넘게 한 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마구잡이로 뿌릴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누구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약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정도로 일상 깊숙이 마약이 스며든 현실이 참담합니다.”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과 석좌교수가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약대를 졸업하고 19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마약분석과 과장, 법과학부 부장을 거쳐 국과수 소장과 초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국내 마약 연구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1985년 소변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하는 기법을 처음으로 개발했고, 1993년엔 모발을 활용한 검사법을 도입했다. 현재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의 국제과학수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마약 전문가다. 최근 누구나 쉽게 마약 성분을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키트를 개발한 정 교수를 지난 24일 만나 마약 실태와 대책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휴대용 마약 진단 키트는 어떤 건가. “술, 음료 등에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지 없는지를 속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형태의 간이 검사 장비다. 의심이 가는 음료나 음식 등에 넣으면 필로폰, 엑스터시 등의 마약류를 바로 감지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인용 진단 키트도 클럽에 들어갈 때 손목에 차는 출입증이나 핸드폰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몇 달 전 유엔에서 시제품을 소개했더니 다들 놀라더라. 사용하기 쉽고, 값이 싸고, 휴대하기 편한 마약 진단 키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걸 우리가 만들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이 계기였다. 마약 탄 음료를 속아서 마시는 일명 ‘퐁당 마약’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청 의뢰로 연구를 시작했다. 개발은 끝났고, 조만간 경찰서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보면서 적시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일반인이 마약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장치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 “마약 사범이 인구 10만명당 20명을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따지면 1만명 정도인데, 2015년부터 이 숫자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젊은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고 있어 걱정이다. 2012년엔 전체 마약사범 중 20~30대 비율이 35%, 40~50대가 60%였지만 지금은 역전됐다. 10대 마약 사범도 2011년 41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10배가 늘었다. 청소년은 마약 노출로 인한 뇌 손상이 성인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기억, 인지능력,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한번 손상되면 치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10대 마약사범이 늘어난 이유는. “과거에는 마약 유통·판매망이 점조직으로 운영돼 10대들이 마약을 구하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다.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에서 종류별로 가격까지 비교해 선택할 수 있고, 구매 대금도 코인으로 보내 기록이 남지 않는다. 디지털에 익숙한 10대들이 마약 유혹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다. 살 빼는 약, 머리 좋아지는 약, 집중력 높이는 약 등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현상도 우려스럽다. 그런 약물의 화학 구조는 필로폰과 비슷하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때도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음료를 ‘메가 ADHD’라고 적힌 병에 담아 판촉용이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에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머리 좋아지는 약’으로 오·남용되는 틈새를 파고든 범죄다. 10대 청소년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란 단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마약을 친숙한 이미지로 접하면 나중에도 마약에 대한 거부감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국제과학수사 자문위원은 어떤 역할을 하나. “유엔 회원국들이 마약 진단 검사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전 세계에 마약 진단 실험실이 300여곳 있는데, 특정 마약 물질을 보내 실력을 테스트한 뒤 수준이 떨어지는 곳에 전문가를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의 마약 검사 수준은 나노그램 단위의 신종 마약까지 검출할 만큼 뛰어나다. 자문위원으로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 5개국만 참여하고 있다.” -신종 마약은 무엇이고, 종류는 어느 정도인가. “법적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기존 약물의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의미로 ‘디자이너 드러그’로도 불린다. 신종 마약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엔이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9년 166종에서 2022년 1145종으로 늘어났다. 일주일에 하나씩 생기는 셈인데 그만큼 사라지는 신종 마약도 많다. 법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큰 데다 독성에 대한 정보가 없고 복용량 통제가 어려워 매우 위험하다.” -마약 범죄 대응에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크겠다. “그렇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에서 합법화된 마약을 들여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마 젤리, 대마 쿠키를 갖고 와도 다 걸러 낸다는 보장이 없다. 몸속에 다량의 마약을 숨기고 운반하는 이른바 ‘보디 패커’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충격을 줬다. 엑스터시 봉지 수십 개가 배 속에서 터져 숨졌다. 우리나라를 최종 목적지로 삼았다는 게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그 정도로 국내 마약 수요가 많아졌다. 신종 마약을 포함한 각국의 마약 정보 공유가 꼭 필요하다.” -나라마다 마약 실태에 특징이 있나. “미국은 헤로인과 코카인, 펜타닐 비중이 높다. 특히 펜타닐 중독이 심각하다. 2021년 미국에서 마약으로 사망한 사람 10만명 중 7만명이 펜타닐 중독자였다. 남미는 코카인, 유럽은 헤로인 비율이 높다. 한국은 필로폰이 50~70%를 차지한다.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고, 공급량이 많아서다.”-마약은 범죄와 질병,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효율적인 마약 대책은. “마약을 퇴치하려면 공급과 수요 둘 다 억제해야 한다. 한국은 마약 밀수를 적발하고 마약사범을 처벌하는 공급 억제를 잘한다. 반면 예방과 치료·재활 등 수요 억제 정책은 부족하다. 한국의 마약 재범률은 35%다. 처벌하더라도 치료를 의무적으로 병행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마약 중독은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마약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한다. 미국에선 마약 예방에 1달러를 쓰면 치료에 드는 비용 18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얘기한다. 호기심에 한 번만 하고 말아야지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마약에 손대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 교육에 나서야 한다.” ●정희선 석좌교수는 ▲숙명여대 약학과 석·박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마약분석과 과장,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초대 원장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 ▲국제법과학회장, 국제법독성학회장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국제과학수사 자문위원
  • 과거 장애인 집단성폭행 의혹 초등교사 ‘면직’

    과거 장애인 집단성폭행 의혹 초등교사 ‘면직’

    과거 지적장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교사가 면직됐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전날 A 교사에 대한 면직 결정을 했다. 면직 적용은 이달 30일 자로 이뤄지지만, A 교사는 이번 사안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업무 배제된 뒤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 학생들과 마주칠 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전날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A 교사의 면직을 알렸다. A 교사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불거진 이달 중순 이미 면직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 교장은 “의혹 당사자에게 조사한 결과 본인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고 답변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즉시 학생수업과 교육활동에서 배제했고 교육 당국의 협조를 받아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학생 교육에 중대하고 사회적 파장이 크기에 학교 대책팀과 교육 당국에서 대처한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일로 대단히 송구스럽고 교사는 윤리 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업인만큼 앞으로 사회적, 제도적으로 보완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임용되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10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자 고등학생 16명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장애 여중생을 한달에 걸쳐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지적장애 3급 신체장애 4급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피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했다. 법원은 가해 학생들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 집안이 가해 학생 측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피고인 전원 불구속 처리하고 소년법상 보호 처분(1년간의 보호관찰, 교화교육 40시간)을 내렸다. 현행법상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전과로 남지 않고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다.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은 신규 임용 시 해당 기관이 임용 예정자로부터 신원조회 동의서를 받은 뒤 경찰에 범죄경력 등을 알 수 있는 신원조회 요청을 해 전과 여부를 파악하고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보호처분은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는 알 수 없다. 이 사건은 지난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지적장애 미성년자 집단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이 되는 미친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13년 만에 파장을 일으켰다. 작성자는 “가해자 16명은 장애인을 집단성폭행 했음에도 어리다는 이유로,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는 강한 처벌을 원했지만 피해자 아버지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무죄라고 볼 수 있는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면서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살고 있고 이 중 일부는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간범에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듯이 내 자녀 또한 강간범에게 교육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부디 강간범 교사, 강간범 소방관들에게 교육받고 구조받지 않을 권리를 지켜달라”고 했다.
  • ‘더 글로리’ 여배우 오지율, 남친 고백

    ‘더 글로리’ 여배우 오지율, 남친 고백

    아역배우 오지율(10)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오지율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 허동원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각각 하예솔, 추선생 역을 맞아 인연을 맺었다. 이날 오지율은 토크 썸네일로 ‘더 글로리’ 예솔이도 연애 중‘이라는 이미지를 띄웠다. 출연자들은 “여배우의 열애설이다”, “진짜냐”라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지혜가 “남자친구 있냐”고 묻자, 오지율은 “네, 옆 반이에요”라고 수줍게 답했다. 누가 고백했냐는 질문에는 “방과 후에 집이 비슷해서 같이 오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남사친이었다. 고백은 안 했고 내가 반대로 ‘너 나 좋아해?’라고 말했는데, 걔가 ‘응’이라고 했다“며 ”그리고 남자친구가 ‘사귈래?’하고 물어서 제가 조금 뒤에 정신 차리고 ‘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지율은 “운동을 되게 잘한다. 그리고 내가 TV 나와서 좋아하는 거 아니라고 하더라. 달리지 말라고 넘어진다고도 한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아빠는 오지율의 열애 소식에 속상해한다고. 오지율은 영상 편지 요청에 ”아빠 남자친구 생겨서 미안해. 그래도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더 글로리’에선 이미 열애를 고백한 배우들이 있다. 오지율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이도현과 임지연은 촬영 중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 달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 이용 “김건희 여사, 尹지지율에 긍정적…김재원 자진사퇴가 당에 도움”

    이용 “김건희 여사, 尹지지율에 긍정적…김재원 자진사퇴가 당에 도움”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당으로부터 징계받은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 “당에 부담을 지우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진 사퇴”라며 비판했다. 또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광폭 행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이 의원은 김 수석최고위원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권 1년 정지’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되면 물론 출마할 것이다. 총선에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본인 스스로가 총선에 뛰어들어 큰 역할 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잘못된 언행들을 반성하고 그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출마 의지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당에 부담되지 않고 ‘선당후사’식으로 스스로 사퇴한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지 않을까”라며 김 수석최고위원이 당을 위해 ‘자진 사퇴’할 것을 압박했다. 진행자가 “혹시 잘한다면 김 수석최고가 사면받을 가능성도 있느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사면한다면 우리가 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 민주당과 다르다는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선처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 “김 여사 문화 행보, 尹 지지율 상승한다” 이날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문화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동행해 문화행보를 펼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올바른 행보로 윤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행보는) 대통령이 바쁜 일정으로 하지 못한 일들은 여사가 대신한다는 것으로 굉장히 올바른 행보다. 지지율이 상승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 광희 “母에 인공 고막 선물…전원주택 마련도”

    광희 “母에 인공 고막 선물…전원주택 마련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광희가 남다른 효심을 고백했다. 오는 24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피지컬 파이터’ 추성훈과 ‘예능 파이터’ 광희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추성훈은 생전에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한번도 애정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버지가 금메달을 따왔을 때나 격투기에 이겼을 때도 한 번도 칭찬하신 적이 없다”며 “그냥 ‘수고했어’ 한마디만 해주셨는데 그 말이라도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내가 작년에 한 아오키 신야와의 경기를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나를 응원하셨더라”며 “그 모습을 찍은 영상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보게 됐는데 내가 이기니까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면서 원래는 잘한다고 말로 표현하고 싶었지만 남자끼리 쑥스러워서 못하셨구나 알게 됐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뒤늦게 알게 된 아들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추성훈은 자신의 ‘슈퍼 히어로’였던 아버지에게 못다 전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골프 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행복하게 돌아가셨다고 생각한다”며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면 함께 골프 치고 싶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광희는 데뷔 후 어머니를 위해 인공 고막을 선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귀 건강이 안 좋으셔서 한쪽 귀로만 들으셨는데 데뷔하고 돈을 벌자마자 처음으로 인공 고막을 선물해 드렸다”며 “최근에 또 수술하셔서 이제는 양쪽으로 다 잘 들으신다”고 지극한 효자 면모를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광희는 부모님을 위해 최근 전원주택으로 함께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당 있는 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부모님을 위해 도시 외곽에 있는 전원주택을 마련해 드렸다”며 남다른 ‘효도 플렉스’를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 추성훈 “父, 좋아하던 골프 치다 돌아가셔”

    추성훈 “父, 좋아하던 골프 치다 돌아가셔”

    추성훈이 최근 세상을 떠난 부친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추성훈과 광희가 출연한다. 최근 부친상 소식을 알렸던 추성훈은 생전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자신을 향해 한 번도 애정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힌다. 추성훈은 “아버지는 금메달을 따왔을 때나 격투기에서 이겼을 때 한 번도 칭찬하신 적이 없다”면서 “그냥 ‘수고했어’ 한 마디만 해주셨는데 그 말이라도 좋았다”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어 “아버지가 작년에 나와 아오키 신야의 경기를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나를 응원하셨더라. 그 모습을 찍은 영상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보게 됐는데. 내가 이기니까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걸 보면서 ‘원래는 잘한다고 말로 표현하고 싶었지만 남자끼리 쑥스러워서 못 하셨구나’ 알게 됐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긴다. 추성훈은 자신의 ‘슈퍼히어로’였던 아버지에게 못다 전한 마음을 고백한다. 그는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골프 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행복하게 돌아가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면 함께 골프를 치고 싶다”고 전한다.
  • 진서연, 남편 얼굴 공개…“에티튜드는 강동원”

    진서연, 남편 얼굴 공개…“에티튜드는 강동원”

    배우 진서연이 남편 얼굴을 공개했다. 진서연은 지난 20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편과 강렬했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진서연은 “우리 남편이 자존감이 너무 높다. 잘 생기지 않았다. 근데 에티튜드(태도)가 강동원”이라며 “외형은 내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수염 있고 멋 부린다”고 설명했다.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이 자신의 휴대폰을 무심히 내밀자, 진서연은 미국에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너 되게 웃긴다. 나도 여자친구 있어’라고 진서연에게 ‘너 굉장히 착각을 잘한다’라는 식으로 능청스럽게 대처했다. 이후 남편은 진서연의 차에 휴대폰을 두고 내렸고, 인터넷 전화로 연락을 해 전화기를 찾으러 진서연의 집앞에 왔다. 그러면서 진서연에게 “우리집에 3D TV 있다. 가자”라고 대시방법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남편분이 몇 가지 스킬이 있다”고 감탄했고, 배우 박효수와 가수 이상민은 “자신감과 센스”고 평했다.
  • “제가 뛰지 못해도 목 터지라 응원해야죠” K셔틀콕 맏언니 김소영

    “제가 뛰지 못해도 목 터지라 응원해야죠” K셔틀콕 맏언니 김소영

    “괜찮아 다시 해보자~”, “하나씩 올려보자, 할 수 있다.~”, “진짜 잘한다, 하나 더!” 2023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4강전이 열린 20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첫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이 22위 천탕지에-토이웨이에게 끌려다니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단체전에서 적잖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 대표팀 최고참이자 여자 주장인 김소영(31)이 한국 벤치 맨 앞줄에 앉아 쉴 새 없이 서승재와 채유정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김소영은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북채를 잡아 들고 연신 북을 두들기기도 했다. 김소영은 “단체전 같은 경우에는 벤치에서의 응원이 더 힘이 된다”면서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안 뛰는 선수들의 모든 게 다 걸려 있는 셈인데 그런 것 때문이라도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면 책임감이 더 많이 느껴지고 힘이 더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소영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이면 후배들이 목소리를 보태 경기장에 울림을 만들어 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관중과 말레이시아 벤치에 절대 밀리지 않았다. 김소영은 “제가 원래 파이팅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하다 보니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줘서 소수의 인원이지만 진짜 큰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2세트부터 서승재와 함께 분발해 2-1로 역전승한 채유정은 “솔직히 1세트를 내줬을 때 큰일 났다 싶었는데 응원 덕택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개인전 같은 경우는 좀 밀리다 보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하는 생각도 드는데 단체전은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의 응원은 4번째 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신병기’ 김원호-나성승이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을 압도하며 한국의 승리를 3-1로 결정지을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김소영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이다. 공희용과 짝을 이뤄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전영오픈 금메달을 따냈다. 지금은 세계 랭킹이 8위까지 내려가기는 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뛴 이후 다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소영이 이틀 전 훈련을 하다가 미끄러지며 오른 발목을 다쳤다. 김소영은 “아시아선수권 때와 똑같은 부위에 충격이 갔다”며 “선생님들이 일단 몸이 낫는 데 신경을 먼저 쓰라고 해주셔서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내내 응원단장을 자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자 김소영은 “경기를 뛰어서 우리가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하는 데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응원단장 역할이라도 좋다”면서 “경기를 못 뛰게 되면서 응원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응원으로라도 제가 힘이 되는 것 같으니까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은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에 수디르만컵 정상에 서게 된다. 결승 상대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하지만 중국이 유력하다. 김소영은 “누가 올라오든 우승을 위해 목이 터지라 응원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2%p 오른 37%[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2%p 오른 37%[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5월 2주차(9~11일) 조사보다 2% 포인트 올랐다. 4월 4주차 30%, 5월 1주차 33%, 5월 2주차 35%, 5월 3주차 37% 등 3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 ‘경제·민생’, ‘노조 대응’(이상 4%), ‘일본 관계 개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의 순이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간호법 거부권 행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지목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3%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 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 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5%였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비교적 커 보였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아들 생일에 에버랜드 놀러왔다가 화재 진압한 소방관 표창

    아들 생일에 에버랜드 놀러왔다가 화재 진압한 소방관 표창

    아들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갔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보고 빠르게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이 표창을 받았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송도소방서 소속 조찬동(38)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조 소방사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설치된 13m 높이 대형 조형물 ‘매직트리’에서 불이 나자 옥외소화전으로 물을 뿌리면서 초기 진화를 도왔다.조 소방사는 휴일에 4세 아들의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에 갔다가 화재를 목격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조 소방사와 에버랜드 자체소방대의 활약으로 불길은 금세 잦아들었고,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용인소방서 대원들은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조형물 일부가 소실됐으나 신속한 진화 덕분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 시장은 조 소방사에게 “좋은 일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인천 공직자가 좋은 평가를 받아 잘한다고 박수를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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