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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者재개 김정일 지위불안 탓”

    “北 6者재개 김정일 지위불안 탓”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북한이 6자회담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행보를 하고 있는 배경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위 불안정성을 꼽았다. 황 전 비서는 지난 15일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에서 “김정일의 지위가 지금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자꾸 (남북)정상회담도 요구하고, 미국과의 평화협정도 요구하고, 한편으로는 서해안에서 도발도 해보는 것 같다.”면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발악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위 불안정의 근거를 이렇게 제시했다. “김정일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다. 북한 내부 정세 자체도 좋지 않고, 악(惡)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 수습하는 데 힘이 드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가 연합 성명을 발표할 수 없다.” 그는 이어 “연합성명 자체가 북한 내부에서 (김정일의) 반대세력들이 체제를 상당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황씨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와 관련, “김정일은 지금 6자회담에 참가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고 중국도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을 6자회담에 참가시켜야 자국의 신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북한의 6자회담 참가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마치 원하지 않는 것처럼 굴며 계속 흥정하는 것이 김정일의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은 상대가 자신과 싸움을 해준다고 하면 대단히 기뻐한다.”면서 “6자회담에 참가한다는 것은 곧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대국과 한자리에 앉아 대우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6자회담 참가를 실제로 대단히 원하고 있다.”고 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의 화폐개혁은 실패한 것 같다.”면서 “통치하는 데 있어 국민들을 뒤흔드는 게 유리할 때가 있고 뒤흔들지 않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는데 지금 김정일은 뒤흔들어 놓고 수습하라고 한다. 김정일은 이런 것을 잘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북한의 상황은 1995~1998년 엄청난 사람들이 굶어 죽어 경제생활이 완전히 마비됐던 그때와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북한에 취해야 할 자세는 경이원지(敬而遠之·겉으로는 공경하는 척하면서 가까이 하지는 아니함)”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추노’ 하시은 뇌성마비 연기에 소름

    ‘추노’ 하시은 뇌성마비 연기에 소름

    배우 하시은이 ‘추노’에서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시은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뇌성마비 열연을 펼치며 실감나는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뇌성마비라는 힘든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하시은은 ‘제 2의 문소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좌의정 이경식(김응수 분)의 딸 이선영(하시은 분)은 돌아온 남편 황철웅(이종혁 분)을 지키려 했다. 이선영은 길에서 쓰러져 집에 업혀 들어온 남편 곁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힘들어 했다. 황철웅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무서운 아버지 앞을 막아서며 남편을 보호한 것. 하지만 아내의 진심을 몰라주는 황철웅은 이선영에게 “그대와 혼인한 게 가장 큰 잘못이다.”며 “당신의 아버지에게 복수할 것”이라며 매정하게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하시은의 애절한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하시은의 눈물 연기를 보고 소름 돋았다.”며 “하시은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 정말 연기를 잘한다.”라며 호응했다. 사진 = KBS ‘추노’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색소폰 소리가 참 구슬프네 그려. 저게 도대체 무슨 노래여?” “어떤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지만 색소폰 한번 기가 막히게 잘 부네.”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북문 인근 공터. 색소폰에서 뻗어나오는 굵고도 한편으론 가녀린 음색에 취해 시장 곳곳에 있던 노숙인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다. 벌써 15명이 모였다. 말쑥한 연주자의 손길이 색소폰에 닿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애잔하게 흘러나오고, 자원봉사자도 잠시 국밥 뜨는 손길을 멈춘다. 노숙인들은 공터 가운데 놓인 난로를 바라보며 매서운 추위를 잠시 잊고 피로를 녹인다. 연주가 끝나자 노숙인들은 연신 “잘한다.” “고맙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처음 연주를 듣는 사람들은 그가 경찰인지 모른다. 노숙인과 오갈 곳 없는 요양원 노인들을 위해 ‘색소폰 부는 경찰’ 김종욱(52) 경사는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서울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 경사는 경찰에 투신한 지 25년이 된 베테랑이다. 일선 형사로 15년 이상 활동, 서울시장상을 비롯해 11차례 유공자상을 받았다. 2003년 방이지구대에 배치됐던 그는 ‘항상 우쭐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배운 색소폰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근무가없는 날마다 집 근처 탄천2교로 가서 3~4시간씩 연습에 빠졌다. ‘도레미파솔라시도’조차 몰랐던 그가 시간이 지나자 점차 능숙하게 색소폰을 다루게 됐다. 처음에는 행인들이 신기하다고 몰려들었지만, 6개월 뒤에는 작은 연주회를 감상하기 위해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 용기를 얻은 그는 2007년 여름부터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인과 노인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매주 비번인 날과 주말에는 어김없이 연주봉사에 나섰다. 송파구 인근의 요양원과 가락시장 무료급식소가 주무대였다. 2009년 대표적인 예술봉사단체인 ‘홍정애 국악예술단’과 함께 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 경사는 “실력 있는 연주자들은 봉사활동을 해도 요양원이나 무료급식소를 찾지 않고 화려한 무대가 갖춰진 곳만 찾아 다닌다.”면서 “실천하는 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몸소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갈 곳 없는 요양원 할머니들이 요청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는 “색소폰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들을 바라볼 때, 노숙인들과 함께 국밥을 뜰 때 인생의 참 기쁨을 느낀다.”며 웃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깔깔깔]

    ●난센스 퀴즈 1. 암탉은 어느 집에서 시집 왔을까? 꼬꼬댁. 2.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여자는? 꿈속의 여자. 3. 우리가 수업시간에 조는 이유는? 꿈을 갖기 위해서. 4. ‘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사람’을 한 글자로 표현하면? 나. 5. 겁 없는 쥐가 한마디 하자 고양이가 도망갔다. 쥐가 한 말은? 나, 약 먹었다. 6. 편식이 아무리 심한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것은? 나이. 7.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 8. 울 카페 7학년 이상 회원 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 이름은? 나이야가라. 9. 우리나라 사람이 ‘쇼트트랙’에 강한 이유? 새치기를 잘한다. 10. 질문을 할 때 한 손만 드는 이유는? 두 손 다 들면 만세가 되니까. 11. 성인(聖人)과 성인(成人)의 차이는? 석가모니가 집을 나가면 출가라 하고 내가 집을 나가면 가출이라고 한다.
  • 원더걸스 “선미, 자발적 결정…꼭두각시 원치 않아”

    원더걸스 “선미, 자발적 결정…꼭두각시 원치 않아”

    선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원더걸스 멤버들이 직접 팬들과 만나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선예, 유빈, 예은, 소희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팬 대표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약 2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원더걸스 팬클럽 연합은 9일 오전 팬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간담회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선미는 데뷔 초부터 학교생활 등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고 꾸준히 멤버들과 이야기를 해왔다. 멤버들은 선미가 활동중단의 뜻을 전해왔을 때 패닉상태에 빠져 만류했지만 선미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상의한 후 그녀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또 멤버들은 미국진출과 관련, 회사의 어떤 강압적인 결정도 없었고 꼭두각시 아티스트는 본인들도 회사도 원하지 않는다고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힘들 때마다 회사 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미국생활이 걱정하는 것만큼 힘들진 않다고 전했다. 새 멤버인 혜림에 대해선 4-5년간 호흡을 맞췄던 선미의 빈자리를 혜림이 단번에 채울 수 없지만 앞으로 많이 맞춰보고 노력할 테니 가능성을 길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4개 국어를 잘한다는 것이 이만한 반발과 욕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미를 억지로 내보내고 혜림을 투입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멤버들은 선미의 빈자리를 4명이서만 채울 수가 없고, 만일 4명이서 그 자리를 채운다면 선미의 자리는 정말로 필요 없는 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문제지만 플러스가 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해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는 가족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슬픈 일이 생겨도 함께 견뎌내고 기쁜 일이 있으면 서로를 보면서 기뻐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선미가 비록 원더걸스를 떠나 있다고 해도, 앞으로도 지금과 다름없이 선미를 사랑할 것이므로 팬들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아끼고 지켜봐주길 부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 얻은 목포의 상징 삼학도

    다시 얻은 목포의 상징 삼학도

    오래전 전남 목포의 지인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목포의 상징 중 하나인 삼학도(三鶴島)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의당 제자리에 있어야 할 섬을 다시 보게 되다니요.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의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학도는 목포 사람들의 가슴에서 멀어져 있었던 겁니다. 가장 큰 원인은 간척사업이었습니다.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요. 그런데 저마다의 가슴에 아스라이 남아 있어야 할 삼학도가 뭍으로 변한 겁니다. 전혀 섬답지 못한 몰골을 하고 있는 데다, 공장 건물과 관공서가 들어서면서 목포 사람들은 도무지 발걸음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요. 버려진 자식 같았던 그 삼학도가 다시 돌아옵니다. 목포시가 10년째 벌이고 있는 복구공사가 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만도 1300억원 가까이 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대단히 큰 돈일 겁니다. 눈앞의 경제적 이득만 좇는다면 결코 시도할 수 없는 공사지요. 옛모습을 찾겠다고는 했으나, 예전만은 못합니다. 형태는 갖췄으되, 빛바랜 사진 속에서 보았던 모습은 많이 잃었습니다. 그러나 삼학도엔 여전히 목포 사람들의 정서와 애환이 살아 흐르고 있지요. 지금은 다소 어색하고 살갑지 않더라도,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사람과 섬이 화해할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천문학적인 돈을 포기하고 다시 얻은 삼학도인 만큼, 목포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찾아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섬에서 뭍이 되어버린 삼학도 언제부터인가 목포 시내 교통표지판에 ‘삼학도’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얼마전 바로 그 자리엔 해양경찰서, 혹은 한국제분 등 다른 목적지를 알리는 표지가 있었을 터. 점차 삼학도가 목포 사람들 삶에 다가가고 있다는 뜻일 게다. 헐벗고 궁핍했던 시절인 1968년부터 73년까지, 정부는 삼학도 주변에 대한 간척사업을 벌였다. 외국에서 들여온 석탄과 밀가루, 설탕 등을 내륙으로 실어나를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때부터 섬은 뭍이 되고 섬 외곽에는 부두가, 중턱에는 제분공장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산자락은 절단되고, 주택이 난립했다. 목포 사람들이 윤락가를 지칭하던 ‘옐로 하우스’도 그때 들어섰다. 그 와중에 삼학도는 동네 뒷산보다 못한, 볼품없는 존재로 추락하고 만다. 간척과 삼학도를 맞바꾼 셈이다. 그렇게 삼학도는 잊혀져 갔다. 목포의 근대사를 ‘간척의 역사’라 할 만큼 목포는 간척사업과 연관이 깊다. 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간척으로 목포의 몸집이 두 배 가까이 불었다.”고 했다. 간척사업의 틈바구니에서 삼학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조건형 계장에 따르면 삼학도 매립공사 당시 인부들의 일당으로 미제 원조 밀가루가 지급됐고, 어린이들은 그 밀가루를 구멍가게에서 사탕 등과 바꿔 먹었다고 하니 삼학도는 섬으로서 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여러 사람에게 덕을 나눠준 셈이다. ●놀이터로, 씨름장으로, 그리고 밀회 장소로 삼학도는 대삼학도와 중삼학도, 소삼학도가 크기에 따라 일렬로 늘어서 있다. 예전엔 뭍에서 가장 먼 소삼학도가 1㎞, 가장 가까운 대삼학도는 600m 남짓 떨어져 있었다. 조 계장은 “어린 시절엔 배를 타고 삼학도꺼정 들어갔다가, 머리에 옷을 인 채 목포까지 헤엄쳐 오고는 했지요. 뭍에서는 놀거리가 부족했응께 그라고 놀았지요. 아마 목포 사람들 다 그랬을 것이요. 예전엔 요즘과 달리 삼학도에서 나올 때만 왕복 요금을 받았응께.”라며 걸쭉한 호남 사투리를 섞어 설명했다. 물론 소풍 장소로 자주 찾기도 했다. 단옷날이면 어른들은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모래톱에서 씨름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연인들에겐 몰래 숨어 유희를 즐기고 사랑을 다짐하던 ‘해방구’와 같은 곳이었다. 조선시대 목포 만호청(萬戶廳)에 땔감을 공급하던 곳이었을 만큼 수목이 울창해, 뭍에서라면 따가웠을 타인의 시선을 피하기에 제격이었던 곳. 애써 외면했지만, 가슴에서 삼학도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노릇. 목포시민들은 1998년 삼학도 복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복원사업 지원의사를 표시하면서 논의는 실행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1월 사업비 1243억원을 들인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절개된 소·중 삼학도에 흙을 쌓아 산 형태를 만들고, 곰솔 등 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삼학도 ‘옐로 하우스’ 자리엔 ‘목포의 눈물’을 노래한 가수 고(故) 이난영의 유해를 수목장으로 안치한 난영공원을 조성했다. 삼학도를 짓누르던 공장 등 건축물들의 철거와 이전 작업도 병행했다. 목포시는 2007년 3월 1차로 소삼학도에 배수관문과 교량 5개 등을 조성한 데 이어, 2차로 소삼학도와 중삼학도를 연결하는 호안수로 742m 등의 토목공사를 2008년 2월 마무리 했다. 그리고 중·대삼학도 호안수로 1500m와 교량 6개 등 3차 공사는 이달 마무리된다. 시는 삼학도 호안수로 총 2242m와 교량 12개 등을 바다로 연결시킨 뒤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엔 개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는 사라지게 될 삼학도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전북 군산의 ‘페이퍼코리아선’처럼 화물열차가 화물열차가 목포시내를 관통하며 내달리던 ‘삼학도선(線)’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삼학도 간척사업 당시 놓여진 삼학도선은 섬 바깥쪽에 조성된 ‘삼학부두’에서 석탄, 밀가루 등을 싣고 목포역까지 운행하던 약 2.3㎞ 길이의 지선이다. 삼학도에 마지막 남은 공장인 한국제분이 2011년 충남 당진으로 이전되고 나면 삼학도선의 임무 또한 완전히 없어진다. 시에서는 시내 구간 1.8㎞는 철거하고, 삼학도 부두 안쪽의 약 400m 구간은 레일 바이크 등 위락시설로 이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시내 구간 철거에 앞서 한번쯤 득실을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섣불리 근대 역사유적들을 철거한 뒤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말에만 여객열차 1~2량을 편성해 목포역까지 오가는 관광열차로 이용한다거나, 삼학도 안쪽에 조성될 레일바이크 노선을 연장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목포가 자랑하는 ‘문화·역사의 거리’와의 연계성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사진 목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주변 볼거리:목포역 왼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문화·역사의 거리가 있다. 옛 일본영사관과 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 사찰이었다가 한국 교회로 바뀐 동봉원사 등 일제 강점기 때 분위기를 흠씬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갓바위, 유달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목포의 명물.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270-8182. →잘곳:새로 개발된 하당 쪽에 깨끗한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바다 위 일출과 함께 잠에서 깨고 싶다면 목포항여객터미널 인근 숙박업소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4만원대. →먹거리:독천식당은 낙지요리로 입소문이 난 집. 연포탕 1만 4000원, 갈낙탕 1만 5000원(이상 1인분). 낙지볶음·무침·구이는 각 3만 5000원. 242-6528. 문화역사의 거리 인근에 있다. 영란횟집은 민어요리를 잘한다. 회무침 4만 5000원. 234-7311. 선경횟집은 준치요리 전문점. 회무침 8000원, 구이 1만원, 탕 1만 2000원(이상 1인분). 목포항 여객터미널 쪽에 있다. 242-5653.
  • [교육칼럼] 시골집 정서와 아파트 정서

    [교육칼럼] 시골집 정서와 아파트 정서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과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는 맞벌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처가에서 아이들을 키운 탓에 처갓집 근처에서 살았다. 두 부부가 출퇴근하는 데 1시간이 더 걸리는데도 마다하지 않았다. 직장에서 지치고, 퇴근길에 지쳐도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제 중학교 들어가는 아이들의 교육과 부부의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출퇴근 거리와 아이들 학군을 따졌을 때 만나는 지점이 서초동. 서초동에 가서 전세를 얻으려니 1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미 서초동 일대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아파트가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올랐다고 했다. 빌라를 얻으려니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3일간 주변 부동산을 다 돌았다. 그래도 헛걸음이다. 강남과 목동 일대는 전세대란이라고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듯 그렇게 서초동에서 우리가 살 집을 찾으러 다녔다. 다행히 두 집을 소개받았다. 하나는 마당이 있고, 울타리가 있는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었다. 교장 선생님으로 퇴임하셨다는 60대 후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셨고, 허름한 집을 전면 수리해 주시겠다고 했다. 시골적 정서가 가득 담긴 집이었다. 같은 가격의 다른 한 곳은 현관 입구부터 비밀번호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번호키가 달린 현관문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5층 집이었다. 도시 속 아파트였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집을 구경하고 돌아온 우리는 어디로 이사를 갈지 토론을 벌였다. 서울에서 자란 아내는 깨끗하고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아파트를 선택했다. 반면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닌 나는 첫번째 시골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선택이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학교가 가까운 것을 따졌다. 아파트는 둘째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 근처여서 아이가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반면 첫번째 집은 큰 길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 위험하다고 했다. 또 아파트는 번호키로 돼 있어 키를 잃을 염려도 없고 5층이기에 도둑이 들 수 없어 안전성이 높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에는 식기세척기와 오븐이 설치돼 있어 깨끗해서 좋다고 주장했다. 나는 아내의 확고한 주장에 힘을 잃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근거를 내세웠다. 우선 초·중학교 때는 아이들이 시골적 정서 속에서 나무와 꽃을 보며 마음을 맑게 하고 순수한 꿈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또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층에 사는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마당에서 어울려 놀고 지하의 중·고등학생 언니, 형들과 어울리면서 자라야 외롭지 않고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했다. 반면 문만 닫으면 이웃도 없고 친구도 없는 아이들이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사는 집을 분양 받아 이사하면서 아이가 아토피 증세를 보였고 잦은 감기로 병원 출입이 잦았다. 나의 논리는 아이들과 아내를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아파트를 계약했다. 나는 고향이 없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고향처럼 그리워할 시골집을 마련해 주고 싶었는데…. 새로운 아파트라고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바라보는 내 눈가엔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도시의 아이들과 시골집에 계시는 부모님의 얼굴이 겹쳐졌다. 신호현 배화여중 교사·시인
  • [글로벌 시대] 영어스트레스 이렇게 날려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영어스트레스 이렇게 날려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의류 회사에 근무하는 박 부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회의, 견적서 작성, 해외 바이어 관리, 출장 등 많은 업무가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조직 내에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영어 실력이 곧 능력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라 박 부장보다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후배가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회사에서 더 대우를 받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영어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사기가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박 부장도 영어학원에 다니며 나름대로 노력해 봤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다 보니 대인기피증마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이건 비단 박 부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물론 통역기기 등의 발달로 향후에는 영어회화 능력이 중요시되지 않을 수 있겠으나 필자가 외국기업에 다녀 본 경험으론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데 있어서 영어회화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뿐더러 외국인에게 친근성과 문화적 공감성, 신뢰 등을 더해 주기 때문에 향후에도 영어회화를 잘하는 것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유리할 게 틀림없다. 요즘엔 어학연수나 유학 경험이 없는 20대 구직자는 드물 정도이니 박 부장처럼 해외 경험이 없는 직장인은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는 듯 보인다. 글로벌 경쟁과 협력의 시대에서 영어가 직장인의 경쟁력인 것만은 엄연한 현실이다. 때문에 지속적인 영어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신입사원 시절보다 좀 더 비중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상급자가 될수록 영어능력에 따라 승진의 당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필자가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재취업컨설팅)를 진행하면서 만난 명예 퇴직한 대기업의 임원들을 만나 보면 대부분 영어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생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면 토종파가 영어를 잘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첫째는 자신감이다. 영어는 원어민(native speaker)이 아니라면 누구나 꾸준히 학습해야 실력이 향상, 유지될 수 있다. 외국 기업과 대기업에는 해외 체류 경험이 없어도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잘 구사하는 직장인이 많이 있다. 그들을 살펴보면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외국인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매사에 자신감이 있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사람이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유학파나 토종파나 영어 실력에서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학습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부딪치기다. 영어 실력이 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영어가 꼭 필요한 업무를 하거나 외국인과 자주 만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그럴 기회가 없다면 외국인과 펜팔을 한다거나 외국인과 함께하는 모임에 참여하여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도 토종 학습파지만 첫 직장에서부터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업무를 맡았고 외국기업 CEO가 되면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과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에서 영어를 많이 쓰고 영어 자료들을 보는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서 공부를 하게 되고 그러는 동안 조금씩 영어 실력이 늘게 되었다. 셋째, 재미다. 영화, 팝송, 드라마, 잡지 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택해 영어로 자주 보고 들으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완벽하게 정복할 수는 없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 가지 표현씩만 익혀도 충분하다. 또는 매일 10분만이라도 전화영어나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 등을 꾸준히 듣는 것도 좋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 부담감, 무관심,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나는 영어를 못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매일 간단한 영어 학습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더 이상 영어가 스트레스가 아닌 본인의 자신감과 능력이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 보조공학기기 도입한 ‘티에스이’ “장애인들 일 잘해요”

    보조공학기기 도입한 ‘티에스이’ “장애인들 일 잘해요”

     장애인을 전사원의 30% 가까이 고용,작업 능률을 일반사원들 못지않게 높인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소형변압기를 만드는 회사인 ‘티에스이’는 60명의 직원 중 장애인이 무려 16명이나 된다. 중증(지적)장애인도 있고 여성장애인은 5명에 이른다.이 회사는 지금도 사업장이 확대되면 비슷한 비율로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1988년 태성전기란 사명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기업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특별한 경영방식을 견지하면서 2004년 12월에는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클린사업장 지정을 받았다.이 회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기술개발에 따른 경영혁신 성과 때문이지만 이같은 경영 방식을 채택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장애인도 일 잘한다  이 회사의 작업 공정에는 ‘테이핑’과 ‘기능검사’란 게 있다.장애 작업장이란 특수성을 감안한 공정이다.  ‘반자동인 테이핑기’는 코일을 테이프로 감아 코일이 노출되지 않게 하던 수작업을 기계화시킨 보조공학기기다.또 ‘하네스 검사기’는 생산 제품 내부의 통신케이블 단락을 반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테이핑기는 원하는 수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테이핑돼 작업속도가 증가하고, 잘못된 위치에 테이핑이 되는 등 수작업에 따른 불량을 줄였다.검사기는 수작업에서는 소리로만 불량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빛을 이용해 시각과 소리로 동시에 불량을 감지하게 했다.    ●보조공학기기 잡았더니 생산성도 잡았네  당연히 검사의 정확도와 속도는 현저히 높아졌다.  테이핑의 경우 이전엔 1개 제품을 테이핑 하는 시간이 20초 정도였으나 테이핑기를 사용한 뒤 15초 정도로 줄었다.1시간 테이핑 작업 개수는 180개에서 240개로 높아진 것으로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하루에 480개의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생산량이 133%나 향상돼 이 회사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  검사기는 장애인 근로자가 한번에 최대 15개의 전선을 검사할 수 있게 했다. 코드와 연결했을 때 빛과 소리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불량을 감지해 냈다.  회사 관계자는 “작업장엔 중증(지적)장애인이 있지만 이들도 1개월 정도 교육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근로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줬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 피로도가 낮아졌고 비장애인 근로자와의 의견차 등 냉각됐던 작업장도 화기애애해졌다.장애인 고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해 준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사회적 이미지 기업’ 만들다  이 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하게 된 것은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부산직업능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린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센터 직원들은 거의 매일 출근해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었고, 현장 근로자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줬다. ‘반자동 테이핑기’와 ‘하네스 반자동 검사기’는 현장 담당자,기계분야 전문가,보조공학 담당자가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엔 지적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비교해 작업 속도가 느리고, 불량품 발생 비율이 높았다. 장애 탓에 자기 일만 챙기는 습관도 있었다.”면서 “이들 기기 도입 이후 이들 문제점이 차츰 없어져 장애인과 같은 처우를 받는다며 불만이던 비장애인 근로자들과의 동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당시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란 아이디어를 냈던 이 회사 김형수 부장에게 궁금증을 물었다.  ☞작업능률 차이는 분명 있을텐데.어떻게 관리하는지요.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이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작업속도나 정확도가 비장애인과 거의 차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공정에서 차별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근속 장애인 중에 조장을 선출해 장애인을 별도로 관리합니다. 탈의실,식당 등 부대시설도 구분없이 함께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간에 동등한 입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급여도 차별없이 지급합니다.현재 5~7년 이상 장기근속 장애인도 여러분 있습니다.  ☞다른 장애인 고용사업장에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가 있다면.  장애인에게 편견을 갖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애인 중에 능력있고 성실한 인재가 많습니다.장애를 먼저 볼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을 먼저 봐야합니다.물론 장애인을 고용하면 정부의 지원혜택 등 회사 측에 이익도 됩니다.  ☞보조공학기기 도입을 생각하는 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지원이라는 게 가만히 있으면 받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지원이 가능한 단체에 수시로 접촉해 엘리베이터와 출·퇴근 버스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 이것 역시 장애인들이 회사에 벌어준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우리 회사가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성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현장 근로자들과 지원단체 및 전문가들이 수시로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회의를 한 끝에 최적의 선택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생각 중인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현장에서 기기를 사용할 장애인 근로자들의 의겸을 수렴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찾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더욱 많은 장애인 근로자 고용이라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 잘한다” 49.6%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9.6%를 기록했다.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 사람(52.7%)이 ‘원안고수파’(40.3%)보다 많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1%로 1위였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센터(AR C)가 지난 26·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6·2 지방선거 및 국정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4.3%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발전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한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의 조사결과다. 원전 수출이 반영됐다면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0%를 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이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52.3%로, 부정적 평가(42.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친서민, 중도, 실용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은 52%로 공감하지 않는다(41%)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부처 중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원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쪽보다 많았다. 4대강 사업은 반대(47.8%) 의견이 찬성(43.8%)보다 다소 많았다. 새해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문제(71.1%)와 서민생활안정(57.6%)을 많이 꼽았다. 2012년 치러질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20.1%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0.3%나 됐다. 차기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의 자질로는 청렴성(30.4%)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상)] 친서민·중도·실용정책 10명중 5명 “긍정적”

    [신년 여론조사(상)] 친서민·중도·실용정책 10명중 5명 “긍정적”

    ■ 국정수행 - 50대이상 69.7% “지지”… 충청권 43.6% 그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취임 이후 줄곧 ‘롤러코스터’를 타 왔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7월에 36.4%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10월에 54.3%까지 상승했다. 이후 11월에 45.0%까지 하락했다가 12월 말 50.0%까지 반등하는 등 반복적인 등락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지지도 회복은 친서민 행보, 중도 강화, 실용노선 선택을 통해 지지층의 외연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우파세력이 결집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세대(연령), 지역, 정치 이념, 정당 지지도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지도는 우선 연령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국정수행에 대해 69.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적인 평가는 25.5%에 불과했다. 20대와 3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각각 34.2%, 38.2%였다. 부정적인 평가는 58.5%와 56.6%였다. 40대는 긍정적 43.0%, 부정적 48.9%로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컸다. 이 대통령의 출신 지역인 대구·경북의 지지도는 59.0%였다. 부정적 평가는 35.2%였다.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은 56.5%, 인천·경기는 52.3%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40.7%, 39.2%로 나타났다. 야당의 텃밭인 광주·호남에서는 26.0%로 지지도가 가장 낮았다. 세종시 문제가 첨예한 대전·충청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43.6%로 부정적 평가(54.5%)보다 낮았다. 정치이념에 따라서는 보수층의 64.3%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진보층은 39.6%로 낮았다. 중도층은 44.6%로 평균에 근접했다. 응답자의 정치성향에 따른 평가차는 더욱 컸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6.9%가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8.1%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2.8%로, 부정적인 평가(48.2%)에 못 미쳤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선택한 층에서는 69.1%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지층이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정동영 후보를 선택한 층에서는 67.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려 대조를 이뤘다. 대선에서 기권하거나 투표권이 없었던 계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8.8%로, 긍정적인 평가(37.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91.7%), 전업주부(53.4%), 자영업(50.8%) 등의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직장인 계층인 화이트칼라(44.3%)와 블루칼라(43.8%), 학생(36.4%)층에서는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조재목특임교수·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회통합 - 사회통합위 활동 “기대” 46% 대전·충청 절반 “기대 안한다” 이명박 정부가 중점을 둔 정책의 양축은 경제 살리기와 사회통합이다. 이 가운데 한 축으로 계층과 이념, 지역과 세대 간의 갈등 해소를 목표로 출범한 사회통합위원회의 향후 활동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46.0%)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40.3%)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이벤트성 홍보에만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기대한다는 응답이 58.0%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30대 연령층에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3.1%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3.3%)과 광주·전라(52.9%)에서 높았다. 인천·경기도 51.2%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충청에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0.5%로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와 진보성향 응답자 모두 기대감을 보인 가운데, 보수성향 응답자(53.2%)가 진보성향 응답자(47.8%)보다 높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57.1%)이 민주당 지지층(48.5%)보다 더 기대감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53.8%)과 학생(50.0%)층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화이트칼라(48.7%)와 블루칼라(45.7%)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조재목특임교수·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중도·실용 - TK 66.7% “공감”… 블루칼라 42.9%로 낮아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주의 정책 추진에 대한 공감도는 52.0%로,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0%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중·고령층과 젊은 층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50대 이상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4%로 높게 나타났지만, 20대(49.7%)와 30대(52.6%)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40대 연령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47.2%)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46.8%)이 거의 비슷했다. 친서민·중도·실용주의 정책에 대한 공감도는 지역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났다. 대구·경북(66.7%)에서 공감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경기(58.7%), 서울(52.3%), 부산·울산·경남(49.7%), 강원·제주(48.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64.4%)와 대전·충청(50.5%)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친서민·중도·실용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이 79.5%로 높았다. 반면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72.3%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성향 응답자의 67.2%가 친서민·중도·실용주의 정책에 공감한다고 답변했고, 진보성향 응답자의 50.5%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층에서는 55.4%가 공감했고,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층에서는 공감(44.3%)과 비공감(45.0%) 의견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73.3%로 높게 나타났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4%였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42.9%)와 학생(46.4%)층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재목특임교수·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금융·경제 - 절반의 성공? 50.3% “극복 잘하고 있다” 국민 열명 가운데 다섯명은 이명박 정부의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에 대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3%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42.9%)보다 7.4% 포인트 높게 나왔다. 하지만 연령간, 지역간, 정치성향간, 정당지지도 간에는 편차가 컸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에서 잘한다는 평가(66.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 연령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45.5%)와 부정적인 평가(46.8%)가 엇비슷했다.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30대에서는 못한다는 평가(57.0%)가 잘한다는 평가(38.2%)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20대에서도 못한다는 평가(54.9%)가 잘한다는 평가(39.9%)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9.7%)와 서울(53.2%) 등 수도권과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51.4%)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67.3%)지역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대전·충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47.5%)와 부정적인 평가(45.5%)가 비슷했다. 또 보수성향의 응답자는 이 대통령의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63.7%)를 내렸다. 반면 진보성향 응답자는 부정적인 평가(53.2%)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75.4%)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층(83.1%)에서 잘한다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68.1%)과 국정수행 부정층(80.5%)에서는 금융 및 경제위기 극복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조재목특임교수·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소시’ 막내 서현에게 이런면이…

    ‘소시’ 막내 서현에게 이런면이…

    독설가 김구라도 ‘소녀시대’ 막내 서현의 천진난만함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성탄특집 콘서트’ 에 출연한 서현은 ‘먼 훗날 받고 싶은 프러포즈가 있느냐’ 는 질문에 “고심해봤으나 아직 모르겠다.” 고 답하며 살포시 웃음을 지었다. 결혼 시기를 묻자 “결혼은 서른 살 쯤 하게 될 것 같다.” 고 답했으며 이상형을 묻는 질문엔 천진난만하게 “없는데요, 어떡하지~” 라며 난처한 웃음을 터트려 김구라, 윤종신, 신승훈 등 게스트 일곱 남자들을 ‘급실망’ 시키기도 했다. 한편 ‘소시’ 팬들은 서현의 생일날 500만원을, 다른 멤버 생일날 7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구라가 “액수가 적어서 섭섭했어요?”라고 묻자 “아니요.” 라고 일축했으며 “태연만 노래를 불러 화나진 않았냐”는 물음에 “언니가 더 잘한다.” 고 당차게 답했다. 한편 소녀시대 서현은 신승훈, 유리상자 박승화ㆍ이세준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 ‘이별’ ‘사랑’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직접 부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애니메이션 거장들 내년 3월 충남 방문

    내년 3월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들이 충남을 찾는다.충남도는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와 함께 내년 3월23~26일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 글로벌 성공 전략과 세계 동향’이란 주제로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이 자리에 호소다 마모루(42), 나가오카 아키노리(55) 등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석한다. 호소다 마모루는 드래곤볼Z, 슬램덩크, 은하철도 999 등의 콘티와 연출을 담당했고, 디지몬 어드벤처와 썸머워즈 등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다. 장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2006년 스페인 시체스 카탈루냐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과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나가오카 아키노리(55)는 ‘잘한다 앙팡맨(한국 출시명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 시리즈를 감독했다.이성강, 한태호 등 국내 애니메이션 감독도 참가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윤여정 “‘바람난 가족’ 집수리비 급해 출연”

    윤여정 “‘바람난 가족’ 집수리비 급해 출연”

    명배우 윤여정이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아 영화 ‘바람난 가족’에 출연한 사연을 털어놨다.윤여정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돈이 급해서 바람난 가족 출연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솔직히 노출장면이 꺼려졌지만 당시 집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윤여정은 2003년 당시 16년 만의 영화 데뷔작인 ‘바람난 가족’에 출연해 도발적인 노장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이에 강호동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윤여정은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제일 잘한다.”며 “배고픔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모든 예술가들도 배고플 때 그린 그림이 최고다. 그래서 예술은 잔인한 것”이라며 “바람난 가족에 출연할 당시 정말 급전이 필요했다.”고 평소 연기 철학을 밝혔다.한편 윤여정은 1971년 한국의 컬트 무비 거장 고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데뷔해 44년 연기 경력의 우리나라 대표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사진 =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쳐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6) 전북 완주 대둔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6) 전북 완주 대둔산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산그리메’란 말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산그리메는 주로 아침 햇빛 속에 산이 중첩되어 아스라이 펼쳐지는 모습을 말한다. 마치 수묵화처럼 능선의 오묘한 선과 농담, 때론 안개와 구름 등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이른다. 그런데 이 단어는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송수권의 ‘산문에 기대어’란 시의 ‘누이야 가을 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하는 구절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리메는 그림자의 옛말. 그러나 산꾼들은 산이 첩첩 펼쳐지는 모습으로 상상한 듯하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산그리메는 지리산과 덕유산처럼 큰 산이 아니면 보기 어렵지만, 늦가을에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대둔산(878.9m)이다. 전북 완주, 충남 논산과 금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다. 신라의 원효대사는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고도 했다. 기암단애가 절경을 이루는 대둔산의 강건한 기상은 권율장군이 1000명의 군사로 왜군 1만명을 격퇴시킨 이치(지금의 배티재)전투의 밑거름이 되었다. 대둔산 제1경은 암봉들과 어울린 오색 단풍이 꼽히지만, 그보다 더 멋진 장면은 구름바다 위에 떠오른 산그리메다. 대둔산 일대에는 지형적으로 안개와 구름이 끼기 쉽고 특히 늦가을 기온차가 클 때 자주 일어난다. 대둔산의 핵심적 아름다움을 두루 꿰는 산행의 ‘고전’은 완주 산북리에서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칠성봉 전망대를 거쳐 용문골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대둔산 길은 거칠지만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가 놓여져 있어 남녀노소 쉽게 찾을 수 있다. 거리는 약 2.5㎞로 천천히 둘러보면 2시간30분쯤 걸린다. ●케이블카 이용하면 정상까지 40분 대전에서 탄 버스가 안갯속을 헤엄쳐 배티재를 넘자 스멀스멀 연기가 풀리면서 대둔산이 나타났다. 영락 없이 신기루 속에 솟아난 마법의 성이다. 주차장에서 식당 거리를 지나면 케이블카 정류장. 안개가 낀 날이면 되도록 아침 일찍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는 게 좋다. 아래 세상은 안개에 잠겨 깨어날 줄 모르지만, 산 위에서 보면 구름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정상인 마천대를 바라보며 올라가는데, 시나브로 고도를 올리는 것이 마치 나무들을 부드럽게 밟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무심코 반대편을 돌아보다가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래 세상은 온통 구름바다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정류장 2층의 정자에 올라가 조망을 굽어본다. 빽빽한 구름바다 위로 아침 햇살이 쏟아지고 역광 속에서 산그리메가 물결친다. 정자에서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구름다리라 불리는 금강현수교. 1985년 길이 50m, 높이 80m로 세워졌다. 이전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출렁다리였다고 한다. ●구름다리 금강현수교에 서면 아찔 암봉과 암봉 사이에 걸려 중간쯤에서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다리를 건너면 수직의 철계단인 삼선계단이 이어진다. 이 계단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으로 암벽등반의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멈춰 뒤돌아보면 지나온 구름다리와 산북리가 수직으로 내려다보이고 멀리는 온통 구름바다다. 마치 신선의 세계에서 인간 세상을 굽어보는 느낌. 푹신푹신한 구름 침대에 드러누워 긴 잠을 자고 싶다. “뭐해요. 빨리 정상에 가봐요. 반대편까지 훤히 잘 보여.” 풍경에 넋이 나가 굼뜬 필자에게 중년 남자가 내려오며 핀잔을 준다. 그제야 화들짝 정신이 들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15분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자 능선 삼거리에 올라붙고 이어 마천대 정상에 다다른다. 비로소 반대편을 비롯해 시원한 조망이 드러난다. 북쪽으로 계룡산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고, 동쪽으로 서대산이 풍경의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남쪽으로 산그리메의 전형적인 풍경이 나타나는데, 구름바다 위로 크고 작은 능선들이 물결치고 멀리 웅장한 덕유산 줄기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아~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摩天臺)는 원효 대사가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지었다. 높이는 900m가 안 되지만 체감 높이는 이름만큼 하늘에 닿아 있다. 마천대 한 켠에 무려 높이 10m의 개척탑이 우뚝 서 있다. 주변과 영 어울리지 않는 풍경. 다른 산처럼 작은 정상 비석을 세웠으면 좋았을 것을. 정상에서 용문골 삼거리까지는 순한 능선길이다. 제아무리 험한 바위들이 직립했더라도 부드러운 능선이 있는 법이다. 용문골 하산로는 험한 돌길이다. 중간 중간 쉬며 서두르지 않는 것이 안전산행의 지름길이다. 400m쯤 내려와 삼거리에서 용문굴을 지나면 칠성봉전망대다. 웅장한 일곱 개의 석봉이 이어진 칠성봉의 모습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떠오르게 한다. 다시 삼거리에서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을 따르면 케이블카 정류장에 닿고, 산행도 마무리된다. ●가는 길과 맛집 대전과 금산에서 대둔산행 버스가 다닌다. 대전 서부터미널에서 대둔산행 버스는 07:45 13:20 17:30,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10:35. 금산터미널에서는 08:30 11:10 12:30 13:10 15:40 16:40에 있다. 대둔산 버스터미널 (063)262-1260. 금산의 별미는 어죽과 추어탕, 인삼튀김이다. 저곡리의 저곡식당(041-752-7350)은 인삼어죽으로 유명한 곳. 비린내가 전혀 없고 인삼을 넣어 뒷맛이 쌉쌀하다. 인삼어죽 5000원. 금산터미널 근처의 한양식당(041-754-6464)은 추어탕을 잘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 [데스크 시각]경기고 출신 정두언 의원과 외고/곽태헌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경기고 출신 정두언 의원과 외고/곽태헌 정치부장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사교육비 등을 이유로 사실상의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스타가 됐다. 민주당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정 의원에 동조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밥보다는 표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기자의 신상부터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 큰아들은 일반고에 다니고 있고, 둘째아들은 요즘 ‘만인의 적(敵)’이 된 듯한 외고에 다니고 있다. 정 의원은 평준화 전의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소위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정 의원은 1972년 경기고에 입학했다. 2년 뒤 서울에서는 고교평준화(추첨제)가 이뤄졌다. 정 의원을 비롯한 사실상의 외고 폐지론자들은 외고를 없애면 사교육이 대폭 줄어들 것처럼 말한다. 과연 그럴까.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지 않는 학생들도 실력을 쌓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 대부분 학부모나 학생들의 최종 꿈은 고교에 있는 게 아니라 대학에 있다. 고교는 대학진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외고를 없애면 과고나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립형사립고에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 과고에 가려면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야 하고 영재교육원에도 다녀야 유리하다. 외고 준비하는 것보다 사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외고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과고, 민사고도 학생선발권이 있다. 우수학생이 몰리는 것도 같다. 그런데도 외고만 문제삼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외고에 들어갔기 때문에 대학에 쉽게 들어간다는 점은 동의하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 입학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일반고에서는 내신 1, 2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 외고에서는 4, 5, 6등급을 받는다. 4등급 이하를 받고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외고를 없애야 한다면 정 의원이 졸업한 경기고는 평준화 전에 이미 문을 닫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평준화 전 전국의 수재들이 경기고에 몰렸다. 평준화 직전 경기고에서 매년 400명 정도를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은 수재들의 덕분이다. 당시 명문고, 특히 경기고를 가기 위한 사교육은 지금과 큰 틀에서 다를 게 없었다. 당시에는 고교 내신도 필요없어 경기고 출신은 서울대에 거침없이 진학할 수 있었다. ‘다른 과목은 못하지만 외국어는 잘 하는데 왜 외고에 합격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에도 동의할 수 없다. 외고는 통역사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수학만 잘한다고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외고가 본래 설립취지를 벗어나 명문대 입학만을 위한 전문학교라는 주장에도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국내반에 다니는 둘째아들의 경우 1주일에 영어를 6시간, 전공어(제2외국어)를 6시간 공부한다. 2학년이 되면 대학입시와는 전혀 관계도 없는 제3외국어도 해야 한다. 외고 3년 동안 외국어 시간은 전체 수업시간의 40%나 된다. 지난 여름방학 때 둘째아들은 2주 동안 민속춤 공연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학교에서 연습했다. 고교생이 대학입시에 도움도 되지 않는 일에 이렇게 ‘한가할’ 정도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한국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간접적이지만 외고를 경험한 기자의 생각이 맞는지, 외고를 제대로 모르고 목소리를 높이는 폐지론자들의 주장이 맞는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평준화 이전 경기고 출신들은 대부분 무대의 전면에서 사라진다. 정 의원이 사실상 외고폐지를 주장하는 게 경기고의 영화(榮華)가 점차 사라지고, 외고가 부상(浮上)하는 데 대한 ‘감정’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곽태헌 정치부장 tiger@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핑퐁으로 뭉친 강희찬 대한항공 탁구감독 가족

    [스포츠 라운지] 핑퐁으로 뭉친 강희찬 대한항공 탁구감독 가족

    ‘짱아’ 강다연(11·군포 화산초교 4년)은 키 142㎝에 야무진 얼굴처럼 질문에 대답도 똑 부러진다. 5일 경기 군포시 수리산 언덕배기에 자리한 시민체육공원에서 그를 만났다. ●초·중생 남매 꿈나무 무럭무럭 탁구 ‘새싹 대표팀’ 다연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살 때부터 라켓을 잡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뭐냐.”고 물었다. “글쎄요. 이런 얘기를 하면 저에게 졌던 아이들의 기분이 나쁠 텐데….”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사뭇 심각해지더니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3위에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굵직한 대회인 지난해 7월 교보생명배 단식과 12월 삼성생명배 우수 초청대회 단식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학년별 경기였다. 하지만 장관배는 5·6학년 언니들과 겨뤄 일군 값진 쾌거였다. 어머니 권순영(39)씨는 “다들 아버지를 닮아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아빠는 다름 아닌 국가대표팀 코치인 강희찬(39) 대한항공 감독이다. 여기에 맏이인 아들 선규(13·서울 장충초교 6년)도 또래들 가운데 잘나가는 선수다. 탁구로 이름을 떨치는 ‘핑퐁 가족’인 것이다. 이제는 자신도 엄연한 탁구인이라는 권씨는 “남편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진 않았고, 퍽 애쓰는 ‘성실파’라고 들었다.”며 웃었다. 운동 신경에 관한 한 다연은 자신을 닮았다고 한다. “선수는 아니었지만 학창시절 구기 종목에서 늘 뛰었다.”며 또 웃음을 터뜨렸다. ●탁구위해 학교까지 옮긴 ‘맹모삼천지교’ 가족들이 탁구에 푹 빠졌다는 것이 금세 나타났다. 부모는 탁구를 위해 아이들을 모두 전학시켰다. 딱 마음에 맞는 팀을 찾다가 생긴 일이다. 인천에서 사는 권씨는 “저는 그냥 차를 모는 사람일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바쁜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 등교는 물론 훈련이나 경기 때마다 데려다 준다. 화산초교는 카데트(주니어 부문 아래 연령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양하은(15·군포여중)을 낳은 학교이다. 이웃한 진흥고와 함께 여자 탁구의 산실이기도 하다. 아빠가 많이 지도해 주냐고 묻자 다연이는 고개를 저었다. 강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연이 얼마나 오래 갈지 지켜보고만 있었단다. 강 감독은 “아직 어려 기술적인 것들을 얘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말도 많아져 더욱 가까워졌다.”면서 “다연이 엄마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니 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욕심은 용서 해도 자만은 용서 안해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이들이 라켓을 쥔 동기. 아이들이 자라며 꾀가 들 무렵 가족은 공통분모를 물색했다. 강 감독이 팀에 열중하느라 바쁘디 바쁜 탓에 학습 지도를 할 수 없어 아이들에게 자부심도 심어줄 요량으로 아버지의 전공인 탁구를 시켰다. 수소문 끝에 꿈나무 양하은을 가르친 화산초교 노송미(30) 코치를 만났다. 아이들이 나쁜 결과를 냈을 때 대하는 강 감독 부부의 태도도 눈길을 끈다. 선수로, 지도자로 경험이 많은 아빠가 엄마에게 귀띔한 것. 첫째 자만하다 무릎을 꿇은 경우 따끔하게 질책한다. 만약 욕심을 부리다 졌다면 격려를 해준다. 오른손 셰이크핸드인 다연은 지금 국가대표 가운데 누구를 본받고 싶으냐는 물음에 또 망설였다. 다 좋아하는데 특정 선수를 꼽으면 빠진 선수는 서운하지 않겠느냐는 속내가 깔렸다. 잠깐 고개를 숙이더니 석하정(24·대한항공)을 꼽았다. 백핸드 드라이브가 너무 멋있단다. 꼭 익혀서 스스로 약점을 메우겠다며 다시 라켓을 잡았다. 아빠처럼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짱아의 꿈은 알차게 영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강희찬 감독 가족은 ▲가족 아빠 강희찬(39) 대한항공 감독 겸 탁구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와 동갑내기 엄마 권순영씨, 아들 선규(13), 딸 다연(11) ▲가훈 슬기롭고 용기롭게 ▲가보 아이들이 잡았던 옛 라켓(모두 구입한 날짜를 적음) ▲좋아하는 음식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음. 강 감독은 현역 때 많이 먹는 미식가였으나 가족들 중심으로 바뀜. 운동하는 오누이는 생선회, 장어, 육회 등 보양식에 욕심 많음.
  •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슛 던지지 않기.’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KCC 전태풍의 과제였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운 전태풍에게 아직 한국 농구는 낯설기만 하다. 허재 감독은 그의 화끈한 공격력과 번뜩이는 패스를 100% 끄집어내 KCC에 접목시키기 위해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해 2시간씩 끼고 앉아 경기 비디오를 본다고 했다. 허 감독 본인도 힘들지만 팀을 진두지휘하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탓에 허투루할 수 없었던 것. 자신이 한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한다고 확신하는 전태풍은 한국 스타일을 강요하자 오히려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한 경기에 딱 하나씩만 고치기로 했다. SK전에서는 팀 동료들에게 많은 찬스를 주는 게 목표. 허 감독은 경기 전 전태풍을 붙잡고 “포인트가드는 고기를 맛있게 싸서 다른 네 명에게 먹여주는 거니까 너만 혼자 먹지 말고 오늘은 좀 나눠서 먹여줘라.”고 말했다. 즉흥적인 공격으로 자신이 해결하기보다는 약속된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가자는 뜻. 묘한 웃음을 지은 전태풍은 이날도 18점(3점슛 3개)을 넣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지만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인 데다 희생하는 플레이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태풍을 앞세운 KCC가 SK에 96-76으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2쿼터 후반에 갈렸다. 쿼터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마이카 브랜드(22점 6리바운드)가 혼자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51-36, 15점차까지 크게 달아났다. 3쿼터 초반 6점차(55-49)까지 좁혀진 적이 있을 뿐 KCC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4쿼터에는 막판 7분 동안 SK를 8점으로 꽁꽁 묶고 무려 18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주희정과 전태풍의 가드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전태풍은 변현수가 밀착마크했고, 주희정의 매치업 상대는 임재현이라 직접적인 대결이 별로 없었다.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 KT&G는 안양에서 오리온스를 85-81로 누르고 5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골밑에서 절대적인 중압감을 자랑하던 나이젤 딕슨이 감기몸살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지만 라샤드 벨(36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원맨쇼를 벌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예진 “‘백야행’ 감독, 과거 떡볶이 먹던 사이”

    손예진 “‘백야행’ 감독, 과거 떡볶이 먹던 사이”

    배우 손예진이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손예진은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는 손예진과 박신우 감독이 고등학교 때 함께 어울려 다니던 오빠동생사이였기 때문. 손예진은 “미팅 때 처음 감독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0년 전에 떡볶이 사 주던 독서실 오빠가 감독님이 돼서 정말 운명 같은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예진과 박신우 감독은 10년 전 서로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박신우 감독은 “당시 조용했던 친구라 배우가 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며 “영화 ‘작업의 정석’때의 캐릭터처럼 밝은 친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의 모습을 알고 있으니까 진짜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 연기를 할 때 평소와 너무 다른 모습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사실 감독님은 오빠 보다는 언니 같은 존재였다.”며 “떡볶이도 사주고 수다도 잘 떨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원작 소설을 각색한 ‘백야행’은 미호(손예진 분)와 요한(고수 분)의 빛과 그림자처럼 슬픈 사랑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손예진, 고수, 한석규, 이민정 등이 출연하는 ‘백야행’은 다음달 19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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