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잔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제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로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9
  • 목숨 걸고 주인 가족 살린 美 반려견, 실종 54일만에 생환

    목숨 걸고 주인 가족 살린 美 반려견, 실종 54일만에 생환

    토네이도의 습격에서 주인 가족의 목숨을 구하고 실종됐던 반려견이 54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 3월 3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쿡스빌에 사는 에릭 존슨은 반려견 ‘벨라’가 낑낑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반려견은 물러서지 않고 그를 붙잡았다. 존슨은 11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벨라를 달래고 다시 몸을 뉘었는데 벨라가 가만히 두지를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존슨은 텔레비전을 켰다. 텔레비전에서는 토네이도 경보가 나오고 있었다. 즉시 대피하라는 뉴스가 흘러나오는 사이 창문 밖으로 토네이도가 몰고 온 파편이 휘날렸다. 존슨은 재빨리 아내와 자녀 셋을 아래층 화장실 욕조 안으로 대피시켰다. 그리곤 벨라와 또 다른 반려견을 구하려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집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아내는 개들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비명을 내질렀다. 시속 280㎞의 강풍은 존슨 가족의 집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존슨은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집 전체가 마치 폭탄이 폭발하는 것처럼 터져버렸다. 몇 초 안 걸렸다. 집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아내를 찾았는데 몸을 숨겼던 욕조는 반으로 쪼개져 있었다”라고 몸서리를 쳤다. 다행히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토네이도의 습격으로 존슨은 머리를 다쳤고, 아내는 흉골과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날 존슨의 이웃 9명은 목숨을 잃었다. 존슨의 반려견 한 마리도 죽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가족을 살린 ‘벨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근처를 샅샅이 뒤졌지만 보이는 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의 잔해뿐이었다. 생사조차 알 수 없었다. 가족들은 눈물을 머금고 마을 재건에 동참했다.토네이도가 남기고 간 상처가 아물 때쯤, 마을 곳곳에서 벨라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벨라는 잡힐듯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 날 벨라를 추적하던 존슨은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벨라와 재회했다. 실종 54일만이었다.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는 주인을 본 벨라는 믿기지 않는듯 놀란 눈으로 한참을 굳어 있었다. 존슨은 “벨라 덕에 우리 가족이 살았다. 생명의 은인과 같다. 그런 벨라와 재회하니 꿈만 같았다. 감회가 남달랐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 가족을 살리고 토네이도에 휩쓸려 떠돌던 반려견은 그렇게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본 그대로, 있는 그대로… AP 기자의 5월 그날

    본 그대로, 있는 그대로… AP 기자의 5월 그날

    광주 폭동으로 간주한 것과 달리 시민들 불탄 차 치우며 거리 청소 불순분자 개입 확인 안 된다는 기사도 “객관적·생생한 기록 사료가치 높아”“긴급. 시민군 지도자들 미국의 중재를 요청, 261명 사망. 테리 A 앤더슨 AP 기자.” 외신 기자 테리 앤더슨은 1980년 5월 26일 새벽 5시 51분 ‘긴급’이라는 머리말을 붙인 기사를 미국으로 보냈다. 앤더슨은 이날 기사에 “시민군 대변인은 시위로 인해 261명이 사망했고 이 중 100여명의 시신은 신원 미상이라고 발표했다”고 썼다. 당시 기자들이 ‘그렇게 많은 사망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묻자 윤상원 열사로 추정되는 시민군 대변인이 “가족들이 장례를 위해 시신을 데려가고 하수구와 공터, 공사장에서 많은 시체가 발견됐다”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12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미국 AP통신 앤더슨 기자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기사 원본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그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광주 현장에서 취재한 기사를 미국으로 송고한 원본과 AP통신 도쿄지국에서 보낸 원고로 추정되는 기사 원고 등 13장, 해당 기사가 실린 신문 스크랩 8장이다. 오정묵 전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가 1995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앤더슨 기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얻은 자료들이다. 오 전 연출가는 옛 전남도청이 복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소장 자료를 추진단에 기증했다. 기사에는 시민군이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미국의 중재를 요청한 내용도 있다. ‘광주 폭동’이라는 당시 정부 발표와 달리 시민들이 거리를 청소하고 곳곳에 있는 잔해와 불탄 차를 치우는 내용도 23일자 기사에 들어 있다. 당시 정부가 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불순분자’들이 시위를 부추겼다고 주장한 것에 관해서도 “이번 시위에 불순분자가 개입됐다는 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썼다. 장제근 전남도청복원추진단 학예연구사는 “계엄 속에서 보도가 자유롭지 못했던 국내 언론과 달리 비교적 객관적 입장인 해외 언론의 시각으로 광주 상황을 생생히 기록해 사료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오는 16일부터 옛 전남도청 별관 2층 복원홍보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길이 30m 中 로켓 잔해 대서양에 추락…통제 장치 없었다

    길이 30m 中 로켓 잔해 대서양에 추락…통제 장치 없었다

    중국이 지난 5일 발사에 성공한 운반 로켓인 ‘창정 5B’의 잔해가 지구로 추락했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창정 5B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조각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33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2시 33분)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리나티 인근 대서양에 떨어졌다. 미국 우주군(U.S Space Force)에 따르면 이번에 떨어진 로켓 잔해는 1991년 39t 무게의 우주정거장 살류트 7호 이후, 통제 장치 없이 지구로 재진입이 가능한 가장 거대한 물체로 확인됐다. 미국이 중국 로켓 잔해를 유심히 관찰한 이유는 로켓의 규모가 거대한 데다 통제 장치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부속품 대부분은 지구 상공에 진입하면서 타버릴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작은 조각들은 끝까지 ‘살아남아’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몇몇 우주선들은 지구로 재진입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추락하게 될 경우 안전한 위치에 떨어질 수 있도록 조종하는 장치를 탑재하고 있지만, 중국의 창정 5B에는 이러한 장비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지역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실제로 2018년 당시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뒤 남태평양 한가운데 떨어졌고, 당시 톈궁 1호 추락 범위에 있던 한국은 추락 시점이 가까워지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번에 추락한 로켓의 잔해는 길이가 30m 정도로 작지 않지만, 다행히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지 않았고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떨어지지도 않아 피해는 없었다. 한편 창정 5B는 우주 굴기를 주창하며 우주항공 분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최대 운반 로켓으로, 지난 5일 무인 시제품 우주선과 화물 회수용 캡슐 시험 버전을 탑재한 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창정 5B의 총 길이는 건물 18층 높이에 해당하는 53.7m이며,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t의 화물과 최대 6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다. 중국은 2022년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2~3년 안에 11차례 추가 발사를 실시해 핵심기술 검증과 건설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 2위는 미국, 1위는?

    ‘우주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 2위는 미국, 1위는?

    지구 궤도를 떠도는 일명 우주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조선과 선박, 자동제어 기기의 부품과 소모품 등을 취급하는 영국 글로벌 기업 RS 컴포넌트가 미국 위성 추적 사이트인 스페이스트랙(Space-Track.org)으로부터 제공받은 우주 쓰레기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공식 명칭이 ‘궤도 잔해’(Orbital Debris)인 우주 쓰레기는 우주 공간 특히 지구 궤도를 따라 떠돌아다니는,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나 인공위성의 잔해를 이른다. 세계 각국이 우주 개발에 뛰어들면서 지구 궤도까지 나가는 위성이나 로켓이 많아지는 만큼, 우주 쓰레기도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RS 컴포넌트는 수 년 전부터 스페이스트랙의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에서 만들어낸 우주 쓰레기의 양을 추적해왔다. 그 결과 2020년 1월 기준, 러시아의 인공위성과 로켓 등에서 떨어져 나온 우주 쓰레기의 양은 1만 4403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궤도를 떠돌고 있는 것과 이미 부패한 잔해들을 합친 것이며, 러시아는 2년 전에 비해 약 3.5배 많은 쓰레기를 생산해 내 ‘가장 많은 우주 쓰레기를 만든 국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국이 8734개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2년 전인 2018년 당시 4037개였으나 2년 만에 2배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중국의 우주 쓰레기는 4688개, 프랑스는 994개, 인도는 517개, 기타 국가가 538개로 확인됐으며,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 등의 국가는 우주 쓰레기를 거의 생산해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 저궤도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의 수는 약 3만 개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가 우주공간에서 활동하는 인공위성에게 매우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체로 우주 궤도를 도는 우주 쓰레기 파편들은 속도가 시속 2만 8000㎞(약 초속 8㎞)에 달하기 때문이다. 모래알 크기의 파편이라 할지라도 시속 160㎞로 날아가는 볼링공과 맞먹는 운동 에너지를 갖는다. 예컨대 2018년 당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뒤 남태평양 한가운데 떨어졌는데, 당시 톈궁 1호 추락 범위에 있던 우리나라는 추락 시점이 가까워지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본은 오는 19일 첫 번째 우주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를 발족하고, 우주 쓰레기로부터 일본 인공위성을 지키는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지구 주변에는 운용을 마친 인공위성과 로켓 파편이 많아 가동 중인 인공위성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유럽우주국(ESA)는 2025년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청소부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 일부·휴대폰 수거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현장에 대한 경찰의 정밀수색에서 유해 일부와 휴대폰을 발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여 정밀 수색을 했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색에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수색은 포크레인이 건물 내부에 쌓인 대형 화재 잔해물을 걷어내면 과학수사요원들이 들어가 타고 남은 재 등을 체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과학수사요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부를 중심으로 정밀수색했고,현장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해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요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아 3일 건물 지하 1층을 중심으로 2차 정밀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9명도 유족을 상대로 얼굴을 모두 확인했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비교 분석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까지 사망자 13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했다. 부검 대상자는 채혈 검사만으로는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이날 추가로 부검 영장을 신청한 3명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경찰, 이천 물류장고 유해 정밀수색 시작

    [포토] 경찰, 이천 물류장고 유해 정밀수색 시작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잔여 유해 수색을 위해 중장비를 동원, 건물 안에 남은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천 화재 현장 7시간 정밀수색 “신체 일부 2점 수거”

    이천 화재 현장 7시간 정밀수색 “신체 일부 2점 수거”

    38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대한 경찰의 정밀수색에서 사망자의 유해 일부와 휴대폰이 발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시간가량 정밀 수색을 벌였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색에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수대장은 “현장수색은 지하부에서 희생자를 발견한 곳을 중심으로 실시했다”면서 “신체일부로 추정되는 잔해물 2점을 확보했다. 잔해물 2점이 사체의 신체일부인지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지하부에서 휴대전화 1개를 발견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수색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아 3일 건물 지하 1층을 중심으로 2차 정밀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DNA 조사를 통해 사망자 38명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던 9명 중 8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들에게 전했다. 경찰은 남은 신원 미확인자 1명의 DNA 검사 결과가 2일 중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9명도 유족을 상대로 얼굴을 모두 확인했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비교 분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유류품 수습

    이천 참사 현장 정밀수색…유해·유류품 수습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현장에서 경찰이 2일 수습되지 않은 유해 일부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화재 현장에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기위해 과학수사요원 13명과 포크레인 2대가 투입됐다. 먼저 포크레인이 건물 내부에 쌓인 대형 잔해물을 걷어내면 과학수사요원들이 들어가 타고 남은 재 등을 채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식으로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이뤄졌던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으로훼손된 사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 2차 현장감식… 산소용접기 등 공구 13점 수거 분석

    이천 물류창고 화재 2차 현장감식… 산소용접기 등 공구 13점 수거 분석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 현장에 대한 관계기관 2차 합동 감식이 1일 진행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불이 난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인 물류창고 B동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전날 1차 감식에서는 건물 내부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가득 쌓여있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주로 했다. 건물 내부를 관찰한 결과 불에 탄 형태 등에 미뤄볼 때 애초 예상처럼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날 2차 감식은 지하 2층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잔해물을 마저 치우고, 불이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됐다. 그러나 지하 2층 내부가 불에 심하게 탄 상황이어서 불이 시작된 지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화원일 가능성이 제기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의 흔적 또한 확인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하 1,2층에서는 산소용접기와 전기톱을 비롯한 공구류 13점이 수거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분석할 예정이다. 수거된 산소용접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이 확인될 가능성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감식은 지하층에 집중된 1차 감식과 달리 건물 전체에서 이뤄졌으며,희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유류품 12점도 발견됐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뼈로 보이는 것도 수거해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보낼 예정”이라며 “일단 내일은 감식 일정이 없지만 향후 수사 진행 과정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 등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화재가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유증기가 쌓여있다가 지하 2층에서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오늘 2차 현장감식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오늘 2차 현장감식

    38명의 인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일 관계기관 2차 합동감식을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이들 기관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에 걸친 1차 합동 감식에서 건물 내부를 면밀히 관찰했으며,소훼 형태 등에 미뤄볼 때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에는 잔해물이 많이 쌓여 있어 이를 제거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감식은 남아있는 잔해물을 마저 치우고,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2차 감식을 해봐야 알겠지만 3차,4차 감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4곳 압수수색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4곳 압수수색

    38명의 인명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4곳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의 시공을 맡은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 감리업체와 설계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경찰은 전날 이천시청의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 설계도,구조도면 등도 확보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해 이를 비교·분석,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등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을 조사했으며 핵심 관계자 1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30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력,한국가스안전공사,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했다. 인명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감식에서는 참사의 시작이 된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 2층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어 감식은 더디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내일 2차 감식을 벌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며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4차 감식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이천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1차 현장감식 마무리

    경찰 ‘이천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1차 현장감식 마무리

    4개 업체 압수수색·15명 출국금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를 상대로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뒤 비교·분석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화재 발생 이후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화재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시공사 등의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시공사 등의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지하 2층 잔해물로 지체…내일 2차 감식 이날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인명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감식에서는 참사의 시작이 된 폭발을 일으킨 화원을 규명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것이다. 우레탄은 단열성능 효과가 탁월하고 가공성이나 시공성, 접착성 등이 우수해 냉동창고의 단열재나 경량구조재, 완충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도 우레탄을 창고 벽면 등에 주입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우레탄은 주입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서로 분해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유증기를 발생한다. 현재까지는 용접·용단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반적으로 공사현장에서 용접·용단작업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이번 참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의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과정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졌다는 일부 근로자 진술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작업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감식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유증기에 불을 붙인 원인 규명 위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하 2층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어 감식은 더디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다음 달 1일 2차 감식을 벌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 4차 감식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자료 가족에게 공개해야”

    법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자료 가족에게 공개해야”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잔해 수색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탑승 선원 가족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원인 허모씨의 가족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취지로 판결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허씨 가족은 심해수색업체로부터 받은 수색 결과 보고서 등 관련 자료와 업체와의 계약서, 이메일 등을 공개하라고 외교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일부 자료만 공개했다. 계약서, 이메일 내역 등은 업체와의 비공개 합의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자 허씨 가족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원칙적으로 공개 대상”이라면서 “공공기관이 계약 상대방과 맺은 비공개 합의의 존재만으로는 정보공개를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씨 가족 손을 들어줬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원회는 “계약 내용에 유해 수습을 포함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이 의문”이라며 “외교부는 조속히 해당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해 돗대산 항공기 사고 현장 위령비·돌탑 설치

    김해 돗대산 항공기 사고 현장 위령비·돌탑 설치

    경남 김해시는 18년 전 지내동 돗대산 중국 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 위령비·돌탑·안내판 설치 등 정비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시는 삼계동 민방위 재난안전체험장에도 사고 당시 수거한 추락 항공기 잔해와 사고 관련 사진, 사고경위 자료 등을 전시한 전시관을 설치해 민방위 교육과 재난안전 체험 때 항공사고 교육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돗대산 사고현장 정비와 전시관 설치는 당시 항공기 추락 사고의 아픔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김해공항 위험성을 재조명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사업이다. 돗대산 항공기 추락사고는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사 소속 보잉767기가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다 기상 악화로 돗대산에 추락한 항공사고다. 이 사고로 한국인 110명과 중국인 19명 등 1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시는 지형적으로 항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건설사업도 안전에 대한 특별한 개선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사고현장을 정비하고 위령비와 전시관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시는 김해공항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북쪽 산악지역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현재 활주로와 나란한 11자형 활주로를 남쪽 방향으로 연장하는 등의 안전대책이 추진되지 않으면 아픈 역사가 또 다시 되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항공기 착륙항로 진입표면상에 경운산, 임호산 등의 장애물이 있고 활주로 착륙 실패 뒤 상승해 다시 착륙을 시도 할때 남측 승악산 정면, 우측 고층 아파트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변에 60여종의 조류가 서식해 가장 큰 항공사고 원인이 되는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위험도 상존하는 등 공항 주변 지리적 여건이 나쁘다고 강조했다. 시는 돗대산 추락사고는 조사결과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 속에서 김해공항 북쪽으로 착륙하기 위해 선회비행을 하다 조종사들이 정확한 선회지점을 놓쳐 발생한 사고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고당시 정부조사에서 김해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보다 29배나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북쪽에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안전하게 선회할 수 있도록 2008년 유도등을 설치하고 안전운항에 필요한 무선시설을 확충했다. 시는 안전시설을 보완했지만 김해공항은 북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등급이 최하위인 비정밀 등급 활주로를 보유해 여전히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무총리실 신공항 검증 과정에서 지역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소음 등의 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하! 우주] 건방지게 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천왕성의 비밀

    [아하! 우주] 건방지게 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천왕성의 비밀

    천왕성은 ‘불경스럽게도’ 아예 드러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한다. 태양계 공전면에 대해 자전축 기울기가 무려 98도나 된다. 가스 행성을 두르고 있는 고리와 27개로 알려진 위성들도 마찬가지다. 천왕성의 이 같은 기이한 특징에 대해 천문학자들은 천왕성이 태어나자마자 겪었던 폭력적인 충돌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의 계산서에 따르면. 지구 크기의 1~3배쯤 되는 원시 행성이 천왕성을 들이받음으로써 천왕성이 벌러덩 넘어졌을 뿐만 아니라 자전속도가 엄청 빨라졌다고 한다. 천왕성의 자전주기는 17시간으로 지구의 24시간보다 훨씬 빠르다. 천왕성의 지름이 지구의 4배인 5만㎞, 덩치가 그 3제곱인 64배임을 감안하면 자전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충돌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제껏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 충돌 시뮬레이션이 보여주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천왕성 시스템을 생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컨대, 이 모델에서는 오늘날 천왕성 위성들의 총 질량에 비해 충돌 후 잔해 디스크의 질량이 이보다는 훨씬 큰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새 연구 보고서는 얼어붙은 가스 행성 주위에 위성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모델링 전략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천왕성의 극저온 환경이 핵심이다. 차갑고 어두운 외부 태양계에서 일어나는 충돌의 영향은 지구에 달이 형성되는 태양 부근의 충돌과는 크게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밝혀냈다. 원시 지구가 거대 충돌로 달을 만들었을 때 지구와 충돌한 천체는 테이아라는 화성 크기의 행성이었는데, 지구와 테이아를 형성한 것은 얼음이 아닌 바위였다. 충격에 의해 물질이 급격히 우주로 방출되었기 때문에 신생 달이 두 천체의 운동량을 어느 정도 넘겨받게 되었다. 지난주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천왕성 충돌에서 방출된 물질은 물과 암모니아와 같은 휘발성이 물질이 대부분으로, 이것이 가스 상태로 존재하다가 원시 천왕성에 그대로 사로잡혀 결과적으로 위성들을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이 거의 남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 연구자들의 모델은 천왕성에 충돌한 천체는 거의 얼음 성분으로, 질량은 지구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일본 도쿄 공과대학 지구생명과학연구소의 시게루 이다 대표저자는 “이 모델은 천왕성의 위성 시스템 구성을 설명하는 최초의 이론이며, 해왕성과 같은 태양계의 다른 얼음 행성의 구성을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문학자들은 현재 다른 별 주위에서 수천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했으며, 관측에 따르면 발견된 외계 행성계에서 수퍼지구로 알려진 행성 중 상당수가 얼음 행성으로, 이 모델은 이들 행성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인류 초기 종교집단?…5000년 전 제례 공간, 이라크서 발견

    인류 초기 종교집단?…5000년 전 제례 공간, 이라크서 발견

    이라크 남부 디카르주 텔로에 있는 유적지에서 약 5000년 전 한 수호신에게 바친 것으로 보이는 제물의 흔적과 제례용품 잔해가 대거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대영박물관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립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고대 수메르 도시국가인 라가시의 중심지 기르수가 있던 이 유적지의 한 구역에서 종료 의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조각 300여 점과 다수의 동물 뼈를 찾아냈다.이번에 나온 많은 유물은 이른바 ‘파비사’(favissa)로 불리는 깊이 약 2.5m의 제례용 구덩이 안이나 그 옆에 있었다.토기 중에는 접시와 그릇 그리고 컵 같은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이 있고, 동물 뼈에는 양과 소, 사슴, 가젤, 물고기, 염소, 돼지 그리고 새 등 여러 종이 포함돼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유물은 라가시의 수호신이자 전쟁의 신인 닝기르수를 위해 바쳐진 것으로 이곳에서는 연간 두 번 각각 사나흘간 종교 축제가 열렸다. 즉 이번 유물이 발굴된 곳은 당시 우루쿠(Uruku)로 불리는 성스러운 구역이었던 것이다.이 성지에서는 당시 제물을 바치는 의식 외에도 대규모 행진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1년간 발굴 조사 중에 나온 쐐기문자 점토판에도 기록돼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기르수 중심부를 출발해 영토를 가로질러 북서쪽의 구에덴까지 행진한 뒤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르수는 인류 문명 초기에 탄생한 도시들 중 한곳이므로 당시 이 성지에 모인 사람들은 인류 최초의 종교집단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종교집단이 의식을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기원전 2950년부터 2350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르수 유적은 19세기쯤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약 4만 점의 쐐기문자 점토판이 발굴됐다. 구리로 만든 동상이나 단검, 각종 토기나 금속 그릇 등도 많이 발견됐고, 앉거나 서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조각된 구데아 동상들도 많이 발견됐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동방연구학회(ASO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후의 랩터…6800만년전 뉴멕시코 일대 누빈 신종 공룡 발견

    최후의 랩터…6800만년전 뉴멕시코 일대 누빈 신종 공룡 발견

    약 6800만 년 전, 지금의 미국 뉴멕시코주 일대를 누빈 신종 깃털 공룡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연구진은 백악기 후기 개방된 범람원이었던 한 분지에서 다양한 동물을 무리지어 사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랩터를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랩터는 약탈자 또는 사냥꾼을 뜻하는 말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날렵한 몸짓과 지능적인 무리 사냥을 선보인 벨로시랩터(벨로키랍토르) 등이 속한 소형 수각류 육식공룡이다. 이번 신종 공룡은 인근 멕시코만에 거대 소행성이 충돌해 공룡 등 생물이 대량으로 멸종한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100만 년이 채 남지 않았던 시대에 생존해 ‘최후의 랩터’로도 불린다.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뉴멕시코주 샌환(산후안) 분지에서 발굴된 이 공룡의 화석 잔해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 종이 벨로시랩터보다 좀 더 큰 몸길이 약 2.1m, 몸높이 약 1m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신종 랩터는 채찍처럼 긴 꼬리 덕분에 오늘날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인 치타처럼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이용해 먹잇감을 사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자들은 이 공룡에게 발굴지 원주민인 나바호족 말로 ‘남서부의 나바호 전사’를 뜻하는 디네오벨라토르 노토헤스페루스(Dineobellator notohesperus·이하 디네오벨라토르)라는 학명을 붙였다. 연구 주저자인 스티븐 자신스키 박사(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디네오벨라토르는 날카로운 이빨 외에도 유난히 강력한 뒷발로 먹잇감을 산산조각으로 찢을 수 있어 벨로시랩터보다 훨씬 더 무서웠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오늘날 늑대보다 좀 더 길었지만 속도와 민첩성을 위해 몸무게는 23㎏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늘날 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에 속하는 이들은 각 발에 날카로운 발톱을 세 개씩 갖고 있으며 특히 뒷발에 있는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은 13㎝에 달해 이를 무기 삼아 다른 공룡 등 동물을 덮쳐 사냥할 수 있었다. 또한 발굴된 화석 중에는 뼈에 발톱으로 인한 상흔이 1.3㎝ 정도 남아있는데 이는 다른 개체와의 싸움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이에 대해 자신스키 박사는 “두 디네오벨라토르가 싸우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학자가 생각하듯이 이들이 무리를 짓는 동물이라면 먹이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두 수컷 사이 벌어진 싸움이었다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인 하루 사망 394명↑ 확진 3646명↑ 크로아티아 지진

    스페인 하루 사망 394명↑ 확진 3646명↑ 크로아티아 지진

    스페인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3600명 늘었고 사망자는 394명이 늘었다. 전 세계 확진 환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1만 30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완치자는 9만 2000명이 됐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394명 늘어 1720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집계로는 하루 동안 324명이 늘었는데 그보다 증가 폭이 컸다. 확진자도 하루 동안 3646명이 늘어 2만 8572명이 됐다. 전날 4946명보다는 조금 증가 폭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1785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는 2575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2만5493명에 이르렀다. 미국이 스페인의 확진자 수를 앞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가 됐다. 이란의 확진자는 1028명 증가해 2만 1638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29명 늘어 1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란 확진자는 세계 여섯 번째, 사망자는 이탈리아(4825명), 중국(3261명), 스페인(1720명)에 이어 네 번째이고, 완치자 7913명은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다. 스위스의 코로나19 확진자도 7000명을 넘어섰다. 연방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7014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6113명보다 900명 정도 늘어났다. 사망자도 6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탈리아와 맞닿은 남부 티치노 칸톤(州)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SRF 방송이 보도했다. 티치노 칸톤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집에 머무르라고 명령했고, 연방정부도 티치노에 지난 20일 산소 호흡기 50개를 추가로 배분했다. 호주는 이날 시드니와 멜버른을 봉쇄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전국의 모든 펍, 클럽, 영화관, 카지노, 나이트클럽, 교회 등의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이 나라 확진자는 전날 기준 1200명을 넘겼고, 7명이 사망했다.한편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근처에서 이날 오전 5시 24분(세계표준시·UTC)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진앙은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다.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발견된 15세 청소년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명은 미성년자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자그레브 비상의료기관 관계자가 전했다. 자그레브의 상징인 대성당의 두 개 첨탑 중 하나의 끝부분이 부서졌다. 이 대성당은 1880년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재건된 것이다. 전기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화재도 여러 건 발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자그레브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14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근처 나라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다행히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NEK)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도 일부를 폐쇄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 나라에서는 206명이 감염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적어도 두 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플렌코비치 총리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와 있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다보르 보지노비치 내무부 장관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지 최대한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프로토콜이 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연결됐을 경우에는 상황이 훨씬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4라고 했으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5.3이라고 측정한 뒤 5.1 규모의 여진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울산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1명 구조·1명 실종

    울산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1명 구조·1명 실종

    강풍 속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7분쯤 산불을 끄려고 울산 울주군 회야저수지의 물을 뜨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는 저수지 인근 산비탈에 부딪히고 나서 저수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탑승자 2명 중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찰과상을 입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장 민모(47)씨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저수지와 인근에서 민씨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비탈에 바스켓(물을 뜨는 주머니) 잔해가 남은 점, 일대 나무가 많이 손상된 점 등으로 미뤄 헬기 동체가 산비탈에 부딪힌 뒤 물에 빠져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된 민씨가 물에 가라앉은 동체 안에 있거나 현씨처럼 탈출해 주변 산비탈에 있을 것으로 보고 60여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해 수중과 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다만, 수심 7∼8m의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은 동체가 나뭇가지에 엉킨데다 저수지 바닥도 진흙이어서 수중수색이 쉽지 않은 상태다. 사고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민간업체에 임차한 ‘벨214B1’ 기종이다. 이 기종은 최대 이륙중량이 5727㎏에 달해 한 번에 2500ℓ의 물을 떠서 옮길 수 있다. 사고 헬기는 1982년 미국에서 제조됐고, 현재 항공업체 헬리코리아 소유로 확인됐다. 현씨와 민씨도 모두 이 회사 소속이다. 사고 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현씨는 경찰에서 “헬기가 물을 뜨다가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강한 바람도 추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45.4㎞(기상대 기준)에 달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먼지통 알아서 비워주다니 놀라워… 작은 물걸레는 살짝 아쉽고

    먼지통 알아서 비워주다니 놀라워… 작은 물걸레는 살짝 아쉽고

    ‘제대로 청소를 하자고 들면 A부터 Z까지 정석대로 할 수 있는 완전체.’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2020년형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와 청소기 먼지통과 미세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을 지난 일주일간 써 본 결론이다. 청소기는 물걸레·침구·틈새·솔·브러시에 신형 모델에 새로 추가된 펫 브러시까지 다양한 쓰임새를 지닌 도구들을 주렁주렁 달고 쓸 수 있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새로 선보인 청정스테이션이 먼지통을 버릴 때마다 감내해야 했던 먼지와 이로 인한 불편을 불과 몇 초 만에 해결해 줬다. 일주일간의 잔해인 머리카락, 각종 자잘한 쓰레기, 먼지 등이 쌓인 먼지통을 청정스테이션에 꽂았다. 푸른색 LED 등이 켜지고 웅~하는 소리를 들은 지 10초 남짓 지났을까.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통 속 내용물이 눈앞에서 말끔하게 비워졌다. 먼지통을 비울 때마다 훅 끼치는 먼지에 숨을 참을 필요도, 기껏 청소한 보람도 없이 쓰레기통 밖에 흩뿌려진 잔해에 좌절할 필요도, 굳이 집 밖까지 나가 먼지통을 탈탈 털어야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특히 영유아를 둔 가족이라면 먼지통을 비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대 400배까지 줄여 준다는 설명이 솔깃할 법하다. 하지만 ‘굳이’라는 의문 앞에선 무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 손으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될 것을 굳이 먼지통 비우는 기능을 위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느냐는 것은 선택의 문제다. 또 하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가정이라면 요즘처럼 공기청정기가 필수가 되고 여름엔 제습기까지 쓰는 경우, 청소기 옆에 높이 60㎝의 또 다른 가전을 세워 놓았을 때의 모양새와 놓을 장소가 고민될 수도 있겠다. 흡입력은 명성만큼 강력하다. 주말에 함께 수제비 반죽을 하던 아이가 군데군데 흘린 가루들이 초강력 기능을 누르고 몇 차례 쓱쓱 문지르자 남아 있는 가루 흔적 하나 없이 말끔히 빨려 들어왔다. 기본 무게가 2.73㎏이라 처음엔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방향 전환이 유연해 생각보다 손목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았다. 물걸레는 부드럽게 회전하며 세심히 닦아낸다. 찌개 국물을 부엌 바닥에 떨어뜨려 놓고 밀어봤더니 한두 차례의 회전만에 자국을 없앴다. 물걸레의 지름은 기존 제품보다 2㎝ 늘어나 청소가 가능한 면적을 28%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타사의 물걸레 전용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걸레 사이즈가 작아 같은 시간에 닦아내는 면적이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고 회전 속도나 강도가 약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글 사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