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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나우뉴스]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조인력 2000여 명이 투입돼 생존자와 함께 사고 원인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블랙박스를 찾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은 데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 현지 구조대원을 인용해 “여객기 추락 시 발생한 화재로 기체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시신까지 불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조대가 사고 현장 수습 작업을 이틀 넘게 이어가면서 지갑과 신분증, 일부 승객의 유해 등을 확인했지만, 탑승자 시신은 1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는 22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과 구조 작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매우 난도가 크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의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20분부터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교신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오후 2시 23분에 항공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구조에 참여한 오우링 우저우시 소방구조대 정치위원은 이날 관영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생존자 및 잔해 수색에 참여했는데 우리 팀은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며 “(희생자의) 유해와 기체 일부, 비교적 큰 날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고 당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여객기가 2분 만에 수직으로 8000여 m를 수직 낙하하다 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1998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에 투입됐으며, 5100대 이상 판매됐다. 해당 기종은 다른 기종에 비해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낮은 항공기로 알려졌다. 벤자민 버만 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은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보잉 737-800은 가파른 각도로 추락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이번 사고의 경우 조종사의 실수나 매우 이례적인 기계 오작동이 있었어야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동방항공과 제조사인 보잉도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동방항공 측은 어제(22일)부터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동방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기의 사고 당시 하강 중 고도와 속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한 동시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홈페이지 전체를 흑백으로 바꿨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를 보다] ‘여기가 지옥인가’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美 뉴올리언스 쑥대밭 (영상)

    [지구를 보다] ‘여기가 지옥인가’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美 뉴올리언스 쑥대밭 (영상)

    22일(이하 현지시간)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날 밤 발생한 토네이도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일대를 휩쓸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올리언스시 교외 세인트버나드군 아라비 지역에서 큰 피해가 났다. 24일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Maxar)가 공개한 토네이도 상륙 전후 위성사진을 보면 그 피해 규모가 한 눈에 들어온다.집 한 채는 아예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가 도로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졌다. 피해 주민인 데아 카스텔라노스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물건을 챙기고 있었는데 비바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곤 집이 빙글빙글 돌았다. 부서진 집에서 잔해를 뚫고 나와보니 거리 한복판에 있었다. 아픈 딸은 침실에 갇혀 나를 불렀다”고 몸서리쳤다. 이웃은 그가 산소호흡기를 단 딸이 집에 갇혔다며 도와달라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고 전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실려간 피해 주민의 딸은 다행히 밤샘 수술 후 목숨을 건졌다. 현지언론은 이번 토네이도로 세인트버나드에 사는 25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일대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지거나 날아갔으며 전선이 끊겨 주민 1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는 뉴올리언스시를 비롯해 세인트버나드과 제퍼슨, 세인트태머니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국립기상국(NWS)에 따르면 22일 뉴올리언스 일대에 착륙한 토네이도는 2개다. 22일 오후 8시쯤 세인트버나드 아라비에서부터 이스트 뉴올리언스까지 254~332㎞/h, EF3급 토네이도가 상륙했다. 앞서 오후 7시 25분쯤 아라비에서 60㎞ 떨어진 세인트태머니 라콤 지역에는 풍속 145㎞/h, EF1급 토네이도가 불어닥쳤다. EF(Enhanced Fujita scale, 개량 후지타 등급)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0~5까지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풍속 138~177㎞/h 사이의 토네이도는 EF 분류상 5번째로 강한 EF1급에 해당한다. 지붕과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규모다. 풍속 218~266㎞/h 사이 토네이도는 3번째로 강한 EF3급에 해당한다. 지붕과 간판이 뜯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것은 물론, 조립식 벽이 무너지고 허술한 집은 아예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EF3급 토네이도가 뉴올리언스시를 덮친 건 201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2월 7일 뉴올리언스시에는 사상 최초로 EF3급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건물 1000여 채가 파괴되는 등 도시가 초토화된 바 있다. 당시 토네이도 최대 풍속은 140㎞/h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토네이도가 2017년 토네이도보다 더 강력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WS도 토네이도 등급은 최종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NWS는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하루 이틀 안에 전체 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 평가에 따라 EF3 등급 토네이도는 등급이 한 단계 더 높은 EF4(풍속 267~322㎞/h)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뉴올리언스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내다봤다.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도 토네이도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금 전 NWS는 동부표준시간(EDT)으로 24일 0시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NWS는 “토네이도가 버지니아주 남서부로 이동하면서 우박과 강풍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3분 만에 8900m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종합)

    3분 만에 8900m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종합)

    132명 태운 동방항공 여객기 21일 추락 폭발기체 산산조각… 전원 사망 추정, 시신 불타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2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발견된 블랙박스가 데이터기록기(FDR)인지, 조종석 대화기록기(CVR)인지는 현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애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죽기 싫다”고 울부짖던 5살...‘러 폭격 극장’ 생존자가 전한 참상

    “죽기 싫다”고 울부짖던 5살...‘러 폭격 극장’ 생존자가 전한 참상

    러시아군 폭격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 건물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생존자들이 탈출 당시 상황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리아 로디오노바(27)는 해안가 인근에 있는 극장 건물 뒤편 강당 무대 옆에서 애완견 2마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리아는 마리우폴을 향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자 약 10일 전 평소 살던 곳을 떠나 이곳 극장에서 생활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마리아는 애완견들에게 줄 물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던 극장 건물 입구로 향했고, 그 순간 러시아군이 투하한 폭탄이 극장 건물 위로 떨어졌다. 당시 극장 안팎에서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폭발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한 남성은 얼굴이 유리 파편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머리에 상처를 입은 또 다른 여성도 목격됐다. 마리아는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마리아는 극장 안에 있는 구급상자를 가져오려고 했지만, 건물 대부분이 이미 무너져 내린 상황이었다. 마리아는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충격을 받은 상태로 그냥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당 극장 건물에 있던 한 20대 남성은 러시아군의 폭격이 시작되면서 친구들과 함께 지하실로 황급히 대피했다. 그는 10분 뒤 지하실에서 빠져나왔고, 참혹한 상황을 보게 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한 어머니는 잔해에 깔린 아이들을 찾고 있었다. “죽기 싫다”며 울부짖는 5살짜리 어린아이의 목소리도 들렸다.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맥사(Maxar)가 러시아군 공습 전인 지난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극장 건물 앞과 뒤쪽 2곳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들’(дети)을 뜻하는 단어가 흰색으로 크게 적혀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의 공습을 막기 위해 극장 건물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BC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날 러시아군은 KAB-500L 레이저 유도 폭탄이나 이와 유사한 형태의 무기 1발을 발사해 극장 건물 중앙을 타격했으며, 정확도를 고려할 때 이 건물이 선별된 목표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 후 이곳에서 13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24일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 [속보] “러시아군, 민간인 대피용 버스 11대 탈취”

    [속보] “러시아군, 민간인 대피용 버스 11대 탈취”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마리우폴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측의 전세버스를 러시아군이 탈취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마리우폴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마누시 외곽의 러시아 검문소에서 버스 11대를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탈취된 버스들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준비된 차량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버스기사와 구급대원들을 버스와 함께 불상의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다. 마리우폴을 포위해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는 러시아군과 도시를 사수하려는 우크라이나 간 대치 상황이 개전 이후 계속되고 있다.이달 1일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민간인 피해실태와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하다. 주민 40만명의 마리우폴은 현재 약 30만명이 물과 음식이 떨어진 상태로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며 도시에 인도 지원 물자를 보급하려는 흐름도 차단된 상태다. 지난 16일엔 1000여명이 대피해있던 마리우폴 극장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는데 구조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현재까지 마리우폴 주민 최소 2500명이 숨진 것으로 마리우폴 시당국은 보고 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즉각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다. 마리우폴에는 약 40만명의 시민들이 거주 중인 가운데 20만명가량이 대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여러 차례 무산됐다. 마리우폴을 빠져나오려는 민간인의 대피가 일부 이뤄졌으나, 도시에 고립된 사람을 위한 식수·식량·의약품 등의 물품 반입은 실패했다.
  • [중국 여객기 추락]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중국 여객기 추락] “탑승객 132명 전원, 시신까지 모두 불탄 듯”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조인력 2000여 명이 투입돼 생존자와 함께 사고 원인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블랙박스를 찾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은 데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 현지 구조대원을 인용해 “여객기 추락 시 발생한 화재로 기체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시신까지 불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조대가 사고 현장 수습 작업을 이틀 넘게 이어가면서 지갑과 신분증, 일부 승객의 유해 등을 확인했지만, 탑승자 시신은 1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는 22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과 구조 작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매우 난도가 크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의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20분부터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교신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오후 2시 23분에 항공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구조에 참여한 오우링 우저우시 소방구조대 정치위원은 이날 관영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생존자 및 잔해 수색에 참여했는데 우리 팀은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며 “(희생자의) 유해와 기체 일부, 비교적 큰 날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고 당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여객기가 2분 만에 수직으로 8000여 m를 수직 낙하하다 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1998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에 투입됐으며, 5100대 이상 판매됐다. 해당 기종은 다른 기종에 비해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낮은 항공기로 알려졌다. 벤자민 버만 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은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보잉 737-800은 가파른 각도로 추락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이번 사고의 경우 조종사의 실수나 매우 이례적인 기계 오작동이 있었어야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동방항공과 제조사인 보잉도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동방항공 측은 어제(22일)부터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동방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기의 사고 당시 하강 중 고도와 속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한 동시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홈페이지 전체를 흑백으로 바꿨다.
  •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소지품이 발견됐다. 22일 펑파이신원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실종자 소지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21일 승객 132명이 탄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 추락 후, 중국은 응급 기구를 가동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일단 추락 지점에 발생한 화재부터 진압한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아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2일 구조대는 실종자 소지품을 여럿 발견했다. 펑파이신원은 구조대가 지갑과 신분증, 카드 등 개인 소지품을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는 여객기 잔해도 다수 발견했다.그러나 생존자는 물론 여객기 블랙박스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펑파이신원은 사고 지점이 가파른 산비탈이라 구조대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윈난성 쿤밍에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기는 21일 오후 2시쯤 텅현 야산에 추락했다. 탑승객 가운데는 고향으로 가던 28세 남성, 약혼자를 만나러 가던 36세 여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10세 소년도 있었다. 실종자 친구라는 한 여성은 “같이 커피숍에 가기로 했었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펑파이신원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통신 두절 2분 후 수직으로 추락하는 여객기가 포착됐다. 이에 대해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왕야난 편집장은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다”라면서 “8000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이다.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말이다”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 역시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추측하는 것일 뿐이라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종사 통제력 잃은 듯” 中여객기는 왜 수직으로 추락했나

    “조종사 통제력 잃은 듯” 中여객기는 왜 수직으로 추락했나

    21일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추락 당시 수직 낙하하는 영상에 대해 ‘조종사가 비행기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추락 현장은 촬영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곳이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거의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 모습이 담겨 있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조종사가 여전히 비행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조종해 최소한 활공 또는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하려 했을 것”이라며 “(영상처럼) 비행기의 머리 쪽이 아래로, 꼬리 쪽이 위로 향한 채 수직으로 낙하하면 조종사가 비행기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관영 중국신문망은 해당 영상에 대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신문망은 오후 2시 20분 현재 8869m로 비행하던 여객기의 고도가 2시 22분 1333.5m로 떨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조사 결과와 상세한 상황을 공개해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은 전날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정부는 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개인 소지품 외에 아직 승객 구조나 유해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 박군♥한영 결혼 발표에 팬 갤러리 폐쇄 절차…“서운하다”

    박군♥한영 결혼 발표에 팬 갤러리 폐쇄 절차…“서운하다”

    트로트 가수 박군과 트로트 그룹 LPG 출신 한영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박군 팬덤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의 박군 갤러리는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박군은 8살 연상인 한영과 오는 4월 결혼할 예정이다. 박군과 한영이 교제 사실을 공개하기 전 2월 28일 열애설이 보도됐고, 결혼 소식마저 지난 7일 언론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박군은 결혼 보도가 나온 날 소셜미디어에 “가족님들에게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사실 준비하고 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팬카페를 통해 먼저 알리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박군이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서운해하고 있다. 언론 보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박군 본인의 발표는 팬카페 등에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박군이 직접 열애 사실을 밝힌 것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였다. 박군은 2021년 1월부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오고 있다. 최근 스타들이 팬카페 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열애, 결혼 등을 밝히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특히 박군이 결혼 소식을 밝혔다는 ‘미운 우리 새끼’ 방영분의 녹화는 열애설 보도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박군의 공식 팬카페 회원 수가 200~300명가량 줄었고 활동량도 상당히 줄었다. 박군의 생일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모은 돈을 환불하거나 기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속사에 항의하는 팬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디시인사이드 ‘박군 갤러리’가 폐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군 갤러리 매니저가 그동안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갤러리 자체를 폐쇄하겠다는 신청서를 디시인사이드 측에 제출한 것이다. 박군 갤러리 매니저 한 사람의 결정으로 갤러리가 폐쇄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도 옥신각신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했으며 중독성이 강한 곡으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이후 박군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한영은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으로, 2005년 LPG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후 2010년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 MBC ‘엄마가 뭐길래’ tvN ‘슈퍼대디 열’ SBS ‘내 사위의 여자’ SBS ‘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 2분만에 8000m 추락… 132명 탄 中 여객기 폭발(영상)

    2분만에 8000m 추락… 132명 탄 中 여객기 폭발(영상)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보잉 737 여객기가 21일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민항국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후 확인될 경우 한국대사관 측에 즉시 통보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2시 20분 연락이 두절됐으며,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다. 추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해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관영 중앙TV(CCTV) 등이 전했다. 비행기 날개 조각만 남아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 주변 CCTV에는 사고 비행기가 상공에서 갑자기 수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현지 중국신문사에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여객기의 추락 사고에 대해 “충격받았다”라며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탑승객 가족 광저우 공항서 오열 광시좡족자치구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구조대원 수백 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동방항공 측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승객과 승무원에게 비통한 애도를 표한다”며 자사의 홈페이지 화면 색깔을 흑백으로 바꿨다. 생존자가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탑승객 가족들은 광저우 공항에 모여들었고, 많은 이들이 오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고기는 2015년 동방항공이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 동방항공은 22일부터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의 모든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737-800은 보잉사의 737 NG(Next Generation) 계열로, 전 세계에서 수천 대가 운항하고 있다. 737 NG 계열은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가장 낮은 항공기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고 발생 낮은 보잉 737-800  동방항공은 2004년 11월 21일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10초 만에 결빙 문제로 호수에 추락해 탑승객 53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중국 역사상 최악의 여객기 참사는 1994년에 시안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서북항공 비행기가 이륙 후 추락해 탑승자 160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다. 
  •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이날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약 20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과 저항심이 남아 있는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엔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지만, 일상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진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시민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가디언에 “로켓이 내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 있어야만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당하는 게 낫다”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 튤립으로 우크라이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 주고 있다. 시내 또 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 침공 전에 얼려 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루아상을 시민들에게 팔며 격려를 건넨다. 도시에 남은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보낸다. 포격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재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키이우의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와 고기, 과일, 커피 등 필수 식료품이 거의 정상 공급되고 있다. 대중교통이 끊긴 직원들은 먼 거리를 꼬박 걸어서 출퇴근하고,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는다. 이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도 재개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자신의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 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시민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인 200만명 가량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남은 이들은 갈 곳도, 갈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 내지는 저항심이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커피 내리는 바리스타, 크로와상 파는 카페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통금’이 실시되고 있지만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로켓이 나에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있어야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하는 게 낫다”며 웃었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그가 일하는 회계사무소가 문을 닫았지만 마치 출근을 하듯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그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내의 또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 전 얼려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로와상을 시민들에게 팔고 있었다. 근처의 한 레스토랑 직원은 전쟁의 와중에도 수제 명품 초콜릿이 잘 팔린다고 가디언에 귀띔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튤립으로 우크라이나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시민들에게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줬다. 자녀·손주 피란길 보내고 “내 집 지키겠다” 집이 포격을 받아 창문이 깨져도 고집스럽게 집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빅토르 체르냐테비치(75)는 딸과 손자들을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길에 보낸 뒤 키이우의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이른 아침 미사일이 발코니를 덮쳤지만 복도에 서 있던 그는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깨진 유리를 쓸어내고 캔버스로 창문을 가린 그는 “나는 건설 노동자였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체르냐테비치의 이웃인 프리다 마슬롭스카(71)는 “사람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남편의 설득에 키이우에 남기로 했다. 그는 “난 여기서, 이 못생긴 아파트에서 살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서 ‘왜 우리는 전쟁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아있는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보낸다. 포격을 당한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 상자를 열어 분류하고 다시 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지키는 슈퍼마켓, ‘연대감’ 확인하는 장소로 프랑스24는 “시민들은 새벽에 러시아군의 포격 소리에 눈을 뜨고 불과 몇시간 뒤 슈퍼마켓을 찾아 쇼핑카트를 민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한 유명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빵과 고기, 과일, 커피 등 식료품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직원들은 대중교통이 끊기자 먼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그마저도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회사를 지키는 직원들 덕에 이 슈퍼마켓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재개했다. 슈퍼마켓에서 일한 지 10년이 됐다는 매니저 이리사 고르시코바는 “많은 고객들은 우리 직원들이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매일 문을 열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한다”고 자부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은 단순히 필수품을 사는 곳을 넘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의 최신식 무기 경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영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코스텐티니우카 마을 인근의 군 연료·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의 델랴틴 마을에 킨잘을 발사해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공개했다. 전날 CNN도 러시아군이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은 실시간으로 발사를 추적했다고 보도했다. 킨잘은 2018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개발 소식을 알리며 “무적의 무기”라고 추켜세운 무기다.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다. 사정거리는 2000㎞에 이른다. 현재 러시아 남부군관구에는 킨잘을 탑재·발사할 수 있는 미그(MiG)31K 전투기 10대가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의 등장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76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추가 지원할 것을 약속한 직후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열 광학 시스템을 갖춘 T72B3 전차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이번 침공에 1980년대에 설계된 T72A, T72B 모델을 투입했다. 구식 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해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파벨 펠겐하우에르는 “킨잘의 사용이 전황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효과는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두고 “수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면서도 “러시아와의 대화가 쉽지 않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이젠 만날 때가 됐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반면 양측의 중재 역할에 나선 터키 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정상회담 수준의 만남을 갖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시의회는 이날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러시아군이 폭격했다. 건물은 파괴됐고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공습으로 파괴된 극장 건물에서는 130명을 구조했지만, 내부에 여전히 1300명이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르 안드류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러시아로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폭격이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확대되면서 르비우에 주재하던 한국 임시사무소도 지난 18일 철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비우 임시사무소 공관원들은 우리 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대피했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지난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어린이 53명 등 847명이라고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국경을 넘은 피란민은 333만명을 넘어섰다.
  • [속보]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실패하면 3차대전” 항전 의지

    [속보]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실패하면 3차대전” 항전 의지

    “협상 없이 전쟁 끝낼 수 없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일째 4차 평화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협상을 준비했다. 협상 없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전쟁을 멈추게 할 단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현장에서 매일 사람들, 무고한 국민들을 잃고 있다”라며 “러시아군은 우리를 말살하고 죽이려고 침공했지만, 우리 국민의 존엄성과 함께, 우리 군이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고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항전 의지를 전했다. 젤렌스키는 “하지만 우리의 존엄성이 생명을 보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어떤 형식이든, 어떤 기회든 푸틴과 협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협상 시도들이 실패하면 3차 세계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거듭 강조했다.주민 400명 대피한 학교 폭격당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 지방정부가 주민 수백 명이 대피 중인 학교 시설이 폭격당했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 수천명을 러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 건물이 파괴돼 대피한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들이 대피 중이던 극장 건물이 파괴된 바 있다.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과 교회, 아파트 등 민간 건물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상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이 ‘전쟁 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
  • [STOP PUTIN] “잔인한 러시아 군, 400명 주민 대피한 마리우폴 예술학교 폭격”

    [STOP PUTIN] “잔인한 러시아 군, 400명 주민 대피한 마리우폴 예술학교 폭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주민 400명이 대피해 있던 학교 시설을 폭격했다고 이 도시의 시의회가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19일(현지시간)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면서 “건물이 파괴돼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송은 이 학교 건물이 폭격맞은 사실을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폭격을 가해 지난 16일에도 어린이 등 주민들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파괴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극장에서 13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잔해 아래 사람들이 더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 담당관은 “붕괴한 극장 건물 안에 아직 13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모두가 생존할 수 있기를 기도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19일 촬영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극장은 거의 파괴된 상태이며, 주민들이 폭격 전 극장 건물 앞뒤 바닥에 큰 글씨로 적어뒀던 러시아어 단어 ‘어린이들’이 여전히 보인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름(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인 마리우폴에서는 탱크 등이 도심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과 교회, 아파트 등 민간 건물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상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은 ‘전쟁 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몇 세기에 걸쳐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가 이틀 연속 극초음속 미사일 Kh-47M2 ‘킨잘’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에 발사했으며 흑해와 카스피해 함상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사장비 수리공장 등에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 영공에서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 및 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카스피해에서 칼리버 크루즈 미사일도 함께 발사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전날 밤과 이날 아침 흑해 함상에서 칼리버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국방부는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국방부 대변인은 “흑해 함상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손상된 장갑차를 수리하는 니진의 공장을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에 대해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고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 11월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 발사 시험을 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킨잘을 탑재한 미그-31K 전투기 2대를 시리아 크마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 “도시 파괴, 흔적도 없이 사라져”…러, 마리우폴 도심 시가전

    “도시 파괴, 흔적도 없이 사라져”…러, 마리우폴 도심 시가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등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더욱 깊숙이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적군의 규모는 우리보다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유럽에서 가장 큰 야금 공장 중 하나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전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제철소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당국자들은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극장 건물 잔해에 갇힌 민간인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폭격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 후 이곳에서 13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 담당관은 “붕괴한 극장 건물 내부에 아직 13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모두가 생존할 수 있기를 기도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 장악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과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3주째 도시를 포위하고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군사시설을 포함해 병원, 교회, 아파트 건물 등 민간건물에도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마리우폴 당국은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250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의 한 경찰관은 “아이들과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도시가 파괴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 사진 한 장에 담긴 전쟁의 참상…러 미사일에 엄마 잃은 아들

    사진 한 장에 담긴 전쟁의 참상…러 미사일에 엄마 잃은 아들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보도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키이브(키예프)의 한 아파트 땅 바닥에 주저앉아 시신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고 있는데 시신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다. 그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게 된 이유는 너무나 안타깝다. 이날 아침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수도 키이브로 날아왔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이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사일 잔해 일부가 이 아파트에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만약 러시아 미사일이 그대로 도시를 강타했다면 수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격추된 것이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 뜻하지 않은 희생자가 나온 셈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민간인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군의 예상과 달리 모든 전선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원인이다. 이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압박하며 무고한 시민들을 살상하고 있다.유엔 인권사무소 측은 16일 기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 수가 726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으며 이중 어린이는 5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최근 폭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마리우폴에서만 적어도 24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군대는 마을과 도시를 폭격한 바 없다"면서 민간인 살상을 부인했다.
  •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 구조 … “‘대피소 있다’ 방송 20분만에 폭격”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 구조 … “‘대피소 있다’ 방송 20분만에 폭격”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시내 극장에서 지금까지 생존자 13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시 관계자는 극장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으며 생존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영국 BBC는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이 구조됐다”면서 “극장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이 지하실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시의원 드미트로 구린은 “대피소(극장)가 공격을 견뎌냈다”면서도 “무너진 건물 잔해가 건물 입구를 막고 있고 러시아군이 포격과 폭탄 투하를 멈추지 않고 있어 구조작업이 어렵다”고 전했다. 마리우폴 도심에 위치한 이 극장은 마리우폴 시내 최대 규모의 민간인 대피소다. 세르게이 오를로프 마리우폴시 부시장은 이곳에 최대 1200명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으며,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곳에 500명에서 800명까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이 이 극장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대피소임을 알고 고의로 공격했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가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이 극장의 앞뒤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들’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 글자가 위성사진에도 포착될 정도였던 탓에, 이 극장을 폭격한 러시아군 비행기 조종사가 이곳이 대피소임을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로 구린 시의원은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 극장이 폭격을 당하기 직전 마리우폴 측은 이곳이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대피소임을 알리려는 분명한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린은 “이날 오후 2시 마리우폴 현지 방송에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지하실에 대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불과 20분만에 러시아군의 폭탄이 투하됐다”면서 “실수였을 수 없다. 조종사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민간인 사살을 명령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의 유튜브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포로가 된 지휘관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를 점령하기 위해 파병된 부대의 소대장이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나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평화유지군으로 투입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어떤 임무를 받았냐는 질문에 “하르키우 근처에 도착한 뒤 하르키우 시민들에게 사격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르키우에 들어가 도로를 막아 민간인 탈출로를 봉쇄한 뒤 도시를 점령하라는 명령이었다”면서 “우리 소대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3일 내 하르키우를 점령하는 것이 우리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얼마전 포로가 된 또 다른 러시아 지휘관의 영상이 공개 된지 며칠 만에 공개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지휘관은 “우크라이나의 탈(脫)나치화에 대한 잘못된 신념에 속았다”며 자비를 간청했다.당시 영상 속 지휘관은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지지하도록 세뇌돼 왔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직접 본 뒤 이제는 대량 학살에 참가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우크라이나인은 저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권투선수 올렉산드르 우시크와 바실리 로마첸코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을 보고 우크라이나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신념에 의구심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한편 하르키우는 러시아의 거센 공격에도 여전히 점령되지 않고 있다. 하르키우는 10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많아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힘쓰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들 있다’ 써놨는데…‘수백명 대피’ 마리우폴 극장 폭격당해

    ‘아이들 있다’ 써놨는데…‘수백명 대피’ 마리우폴 극장 폭격당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 중심부의 마리우폴 극장에 폭격을 가했다. 민간인 대피소로 써 왔던 해당 건물 앞뒤에는 우크라이나어로 ‘어린이’라는 대형 글자가 쓰여있었다. 폭격 당시에도 건물 내부에는 어린이가 많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CNN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시의회 등을 인용해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 중이던 마리우폴 극장이 폭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마리우폴 극장 사진을 공개하고,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이 대피 중인 극장 건물에 폭탄을 투하했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은신처로 들어가는 입구도 파괴됐다”고 전했다.CNN은 위성 사진을 분석해 사진 속 파괴된 건물이 극장임을 확인했다. 폐허가 된 극장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다.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 등을 확인되지 않았다. 페트로 안드리우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마리우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대피해 있던 곳으로 1000여 명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포격과 폭격이 계속돼 수색 작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디언 역시 이 극장에 “어린이와 환자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파괴된 극장에서 약 4㎞ 떨어진 수영장 건물도 폭격을 당했다. 시 정부 관계자는 “민간인을 위한 건물로,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만 숨어 있고 군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임산부를 꺼내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인 약 500명이 마리우폴 외곽의 한 병원에 억류돼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의 파울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지난 15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민간인 40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당시 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100여 명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인질인 셈으로 누구도 병원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 시도가 수 차례 무산된 끝에 14일 처음으로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 현재까지 주민 약 2만여 명이 도시를 탈출했다.  해당 통로의 안전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아직 도시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 난방, 전기 없이 버티고 있다. 인도적 지원물자를 실은 구호 차량은 러시아군에 막혀 도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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