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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쇼 구경하며 새해 소원 빌어 보세요

    드론쇼 구경하며 새해 소원 빌어 보세요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드론 쇼가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드론 2000대를 동원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연은 자정 3∼4분 전부터 드론을 띄운 뒤 하늘에서 2024년 앞두고 카운트 다운 숫자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후 자정이 넘어가면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축하하면서 청룡을 드론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날 국내 최대 규모 기록인 2000대 드론 쇼가 펼쳐진다”면서 “광안리 해변에 대형 청룡이 나타나 미래로 향하는 모습으로 새해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도 이날 오후 7시 대구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에서 드론 아트쇼를 연다. 드론 아트쇼에는 350대의 드론이 동원돼 수성못 상공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새해 희망과 기원을 담은 메시지도 선보인다. 경북 구미시도 같은 날 동락공원 광장에서 ‘2024 새해 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랜덤 플레이 댄스(BJ 춤추는 곰돌)를 시작으로 유명 가수 공연(코요태, 21학번, 류지광), 대북타고, 카운트다운 등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행사장 상공에서 500대의 드론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드론 아트쇼’를 펼치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일출 명소인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내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 때 드론 1000대를 동원한 대규모 ‘드론쇼’를 진행한다. 인공지능과 무선 통신·제어, 센서, 자율 주행 등 최첨단 ICT(정보통신) 기술이 집약된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인텔의 드론 1218개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드론쇼는 지역 축제·기업 행사 등에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불꽃축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드론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밤하늘이라는 무한한 도화지에 빛을 이용해 상상하는 모든 것을 그려 낼 수 있다. 잔해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화재 위험도 없기 때문이다.
  • 역공 나선 러 “우크라 동부 마린카 점령” 주장…우크라는 부인

    역공 나선 러 “우크라 동부 마린카 점령” 주장…우크라는 부인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서부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이 도시를 둘러싸고 전투 중이라고 부인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TV로 방송된 회의에서 “우리 공격 부대가 오늘 마린카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마린카 점령은 우리 군이 해당 방향으로 더 진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네츠크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더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마린카는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의 주도 도네츠크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인구 1만 명가량의 도시다.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이후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공세를 이어왔고 지난해 겨울에는 대규모 기갑 전력을 동원한 공세도 벌였으나 번번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막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하한다”며 “러시아군이 더 넓은 작전 지역으로 진격할 기회를 제공한 것은 성공”이라고 치하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고 잔해가 쌓여 있는 장면의 드론 영상을 마린카에서 찍은 것이라며 공개했다. 그러나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방송에서 “마린카 점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이 여전히 그곳에 있고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외신들은 양측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사실상 실패하자 최근 몇주 동안 전선 전역에 걸쳐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마린카뿐만 아니라 도네츠크시 북쪽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도 지난 10월 이후 러시아군의 거센 공세에 위협받고 있다. 러시아가 마린카를 차지한 것이 사실이면 지난 5월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점령에 버금가는 의미 있는 전과로 평가될 수 있다.
  • 가자지구와 불과 70㎞… 성탄절 코앞 우울한 베들레헴

    가자지구와 불과 70㎞… 성탄절 코앞 우울한 베들레헴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현지시간) 예수 탄생지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들레헴 예수교회 앞의 건물 잔해와 철조망 사이에 아기 예수가 태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서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베들레헴은 기독교 대축일을 기념하는 대신 조용한 애도의 도시로 변했다. 베들레헴은 2만여명이 숨진 가자지구에서 불과 70㎞ 떨어져 있다. 베들레헴 로이터 연합뉴스
  • 오늘밤(23일) 마지막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오늘밤(23일) 마지막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매년 12월 말에 쏟아지는 마지막 유성우인 작은곰자리 유성우(Ursids)가 23일 최고조에 달한다. 모처럼 들이닥친 한파를 무릅쓸 각오가 되어 있는 별지기라면 오늘밤 밝은 빛줄기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불덩어리(화구)'의 유성우를 보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지난 18일부터 27일 사이에 활성화되는 중급 유성우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까지 유성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별똥별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부서진 잔해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면서 마찰열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을 말한다. 큰 덩어리는 미처 다 타지 못한 채 지상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을 운석이라 한다. 유성우는 평상시보다 많은 유성이 집중적으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터틀 혜성(8P/Tuttle)의 잔해가 만들어내는 천체현상이다. 13.6년을 주기로 태양을 도는 터틀은 중간 크기 혜성으로 분류되지만, 지름은 여전히 약 4.5km로 맨해튼 섬 크기와 비슷하며 알려진 혜성의 약 99%보다 크다. 터틀이 지구에 마지막으로 접근하고 태양계 내부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08년 1월이었다. 이 혜성이 남긴 잔해들이 만들어내는 작은곰자리 유성우는 작은곰자리 방향에서 퍼져나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천문학자들은 이 활동성이 높은 지점을 유성우의 복사점이라고 부른다. ​작은곰자리는 북극성을 포함하는 별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지평선 위에 있다. 따라서 북반구 별지기들이 가장 편하게 지평선 위로 볼 수 있는 유성우인 셈이다. 작은곰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정확히 23일 오후 1시경이며, 최대 시간당 10개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극대기의 유성우를 볼 수 없지만, 하늘이 어두워지면 상당 개수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두 끝별 사이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만나게 되는 2등성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올려다본 각은 약 38도인데, 이것은 서울이 북위 38도쯤 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은 월령 10.5의 달이 좀 밝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에 벌충할 만한 보너스가 있다. 바로 달과 천왕성이 2.5도 간격으로 근접하며, 달의 오른쪽에 빛나는 목성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긴 궤적을 그으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라면 육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만큼 빛공해가 적고 남동쪽이 툭 트여 있는 곳을 찾아 관측하는 것이 요령이다. 밤공기가 차가우므로 철저한 방한대책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끝으로 별똥별을 발견하는 순간에 빌 수 있는 소원 한 개씩을 꼭 준비하자. 별지기들은 그때 비는 소원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내년 4~5월 난파선의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그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여기에 지난 2018년에는 유엔(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콜롬비아 정부에 난파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를 목적으로 보물을 회수하다가 역사적인 중요 유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콜롬비아 후안 다비드 코레아 문화부 장관은 "해양 상태에 따라 오는 4~5월 경에 첫번째 난파선 인양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보물이 아니라 고고학적 잔해로, 우리가 수중 고고학 연구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 브래들리 vs BMP…미-러 장갑차, 우크라 전장서 맞붙어

    브래들리 vs BMP…미-러 장갑차, 우크라 전장서 맞붙어

    우크라이나의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의 BMP 장갑차와 보기 드물게 근접전을 벌인 사실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미 과학기술지 ‘파퓰러 메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의 정찰 드론이 자국군 소속 M2A2 ODS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BMP 계열 장갑차와 근접 전투를 벌이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교전은 지난 10월부터 러시아 공세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스테포베 외곽의 철도 분기점 근처에 발생했다. 전투는 천연 방어 위치이자 적군 시야에 장벽 역할을 하는 숲의 경계선 부근에서 발생했으나, 우크라이나 드론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었다.드론에 찍힌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 여단에서 운용하는 차량 중 하나다. 이 여단은 지난 6월 초 우크라이나 반격을 주도하는 전투에 처음 투입됐다. 반면 러시아의 BMP 장갑차는 30㎜ 기관포로 무장한 BMP-2이거나, 100㎜ 저압포를 추가하고 장갑을 보강한 BMP-3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BMP 장갑차는 숲 가장자리에 엄폐했고, 브래들리 장갑차는 비교적 나무가 울창하지 못한 반대편에서 천천히 나아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승무원들은 BMP 장갑차의 존재를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수한 열 조준경을 갖고 있는 데다가 정찰 드론이 BMP 장갑차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시작된지 약 14초 만에 브래들리 장갑차의 M242 부시마스터 25㎜ 기관포가 M792 고폭 파쇄형 포탄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이 중 여러 발이 중간 지점의 나무와 지면에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밖의 탄들은 BMP 장갑에 막혀 번쩍거릴 뿐이다. 만일 브래들리 장갑차가 적군 차량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M791 포탄을 발사했다면 교전은 신속하게 끝날 수도 있었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무려 15초 동안 공격받던 BMP 장갑차는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려는지 숲 밖으로 질주한다. 그 사이 27초쯤 러시아군의 회피 지원으로 박격 포탄 한 발이 브래들리 장갑차 바로 앞쪽에 쌓여 있던 눈밭에 떨어져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나 BMP 장갑차의 회피 기동은 이 차량의 더 얇은 측·후면 장갑을 노출시켰고 우크라이나 측 자주포에서 발사한 155㎜ 집속탄(DPICM·이중 목적 개량 고폭탄)의 폭발 반경에 들어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M483A1이나 M864로 추정되는 이 집속탄에서 72발이나 86발의 작은 철갑탄이 퍼져나갔다. 이는 최대 70㎜의 장갑까지 관통하는 성형폭약이 들어 있다. 드론 영상의 마지막 몇 초 동안, 이 집속탄과 브래들리 장갑차의 25㎜ 포탄 공격이 합쳐져 BMP 장갑차에서 폭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면이 바뀌면서 BMP 장갑차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승무원들이 여러 차례 피격당한 BMP 장갑차를 찾아낸 모습이 담겨 있다. 만일 러시아 승무원들이 탈출에 성공했다면 후면의 램프(경사면) 부분이 열려 있어야 하는 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모두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47여단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은 당시 전투에 대해 “미국산 장갑차(브래들리)들은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러시아군을 파괴할 기회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이 여단의 영상에는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BMP 장갑차를 공격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장갑차는 브래들리 장갑차와 교전을 벌인 차량과 같을 수 있다. 아우디이우카 지역의 또 다른 영상은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MT-LB 장갑차 3대로 이뤄진 1개 소대의 측면을 매복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MT-LB 장갑차들은 BMP보다 훨씬 가벼운 장갑을 갖추고 있고 브래들리에 피해를 입힐 무기도 없다. 1분도 안 돼 3대의 MT-LB는 모두 불에 타는 잔해로 전락한다. 브래들리는 BMP보다 튼튼한 장갑을 갖췄지만 적 차량의 무기, 특히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같은 무기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다. 이 때문인지 러시아는 지난 6일 스테포베 근처에서 버려진 브래들리 장갑차 한 대를 회수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는 이달 중순까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브래들리 장갑차 190대(M7 BFIST 포병관측장갑차 4대 포함) 중 29대가 파괴됐고, 다른 31대는 손상돼 수리했거나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거의 2년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 BMP 장갑차의 소실(파괴, 유기, 노획) 물량은 2100대 이상이다. ┃브래들리 vs BMP브래들리 장갑차는 병력수송 능력과 대포 및 대전차 미사일 무장을 결합한 소련제 BMP 장갑차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개발됐다. 미 육군의 기계화 보병 및 기갑 부대는 BMP와 정면 대결을 벌일 장갑차를 원했다. 50구경(12.7㎜) M2 브라우닝 기관총 1정으로 무장한 M113 장갑차로는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정적으로 브래들리 장갑차의 중량은 25~30t으로 BMP 장갑차(13~19t)보다 무겁다. 그 차이는 대부분 장갑과 관련이 있다. 브래들리 장갑차의 전면 장갑은 BMP-2의 30㎜ 기관포의 장갑 관통탄에 대응할 수 있지만, BMP 장갑차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25㎜ 기관포에 뚫릴 수 있다. 물론 브래들리 장갑차의 측·후면 장갑은 비교적 얇아 BMP-2 장갑차의 기관포로 파괴될 수 있다. 브래들리와 BMP 장갑차는 또 서로를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대전차 유도 미사일로 무장한다. 그러나 이 미사일을 사용하려면 목표물에 명중시킬 수 있게 유도해주는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데 표적이 가까이 있을 때는 명중 가능성이 더 떨어진다. 스테포베 전투의 경우 두 장갑차의 최소 무장거리(브래들리 토우: 65m, BMP-2 콘쿠르스:70m)에 가까웠일 수 있고, 중간에 있는 브러시가 미사일의 유도 케이블에 걸려들었을 수도 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BMP 차량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스테포베에서 기록된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이 차량의 승무원들이 적 차량을 먼저 발견하고 타격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선공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승리를 예측하는 데 중대한 부분이다. 브래들리 장갑차의 최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 승무원들의 기술과 훈련, 드론의 정찰, 열 조준경 등에 얻은 정보의 이점이나 이 세 가지 요인 모두의 조합으로 이뤄졌을 수 있다.
  • 중국 간쑤성 지진 127명 사망… 2014년 이후 최대 피해

    중국 간쑤성 지진 127명 사망… 2014년 이후 최대 피해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20명 이상 숨지고 730명 이상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600여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19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최초 지진 발생 후 이날 정오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 9차례를 포함해 모두 306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아직 전체 인명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현재까지 127명이 숨지고 734명이 다쳤다. 다만 피해 지역 범위가 넓고 한낮에도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발생 지역에서 100㎞ 이상 떨어진 간쑤성 성도 란저우는 물론 570㎞ 떨어진 산시성 성도 시안에서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간쑤성에서만 주택과 건물 15만 5393채가 파손됐고 수도·전기·도로 등 기반 시설도 상당 부분 파손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전했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이나 지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장작불을 피우며 추위를 피하는 모습도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수색 구조를 전개하고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인민해방군은 지방 정부와 적극 협력해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당국은 텐트, 접이식 침대, 이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구조대를 증원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여진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지진 발생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를 모두 차단했다.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쉬시웨이 중국 지질대 교수는 “내진 설계된 주택이 적은 데다 해당 지역 인구밀도가 높고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점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 규모로는 2014년 윈난성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으로 617명 사망, 112명 실종, 3143명 부상 피해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진 피해가 계속되자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는 애도의 뜻을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웨이보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지진 피해 지역의 생활 질서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어와 간체자로 “간쑤성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 “사상자 340여명” 중국 규모 6.2 공포의 강진 순간 (영상)

    “사상자 340여명” 중국 규모 6.2 공포의 강진 순간 (영상)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9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지진 발생 후 규모 4.0∼4.9 지진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27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중국 중앙TV(CCTV)는 이번 지진으로 오전 8시 현재까지 간쑤성 100명을 비롯해 인근 칭하이성 11명 등 모두 1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부상자 수는 236명에 달한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또 주택,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중국 매체들은 날이 밝아지면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강진 당시 긴박했던 대피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는 자정이 임박한 야심한 시간 발생한 지진에 놀란 주민이 뛰쳐나오거나, 야식을 즐기던 손님들이 식당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영상과 사진에는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이나 지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 인민망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배치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도로 보수, 물자 수송 등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이 넓고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린샤주는 해발 2000m의 고원 지대로, 이날 오전 현재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긴급 지시를 통해 부상자 구조와 2차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수색 구조를 전개하고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인민해방군은 지방 정부와 적극 협력해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수행하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텐트, 접이식 침대, 이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구조대를 증원하는 등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 종이처럼 찢어진 천장…최소 111명 사망한 中 지진 현장 영상 [포착]

    종이처럼 찢어진 천장…최소 111명 사망한 中 지진 현장 영상 [포착]

    중국 간쑤성(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CC)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1시 59분경 간쑤성 린샤 후이주자치구의 스지산현(懸)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 주변 주택과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 상당 부분이 손상됐으며,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19일 오전 7시 기준 간쑤성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100명에 달하며, 90여 명이 부상했다. 인근 칭하이성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11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했다. 현재 구조대가 지진 잔해에 갇힌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향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배치, 부상자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고요한 밤 지진이 발생한 직후 강한 흔들림이 수 분 동안 이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멈춘 뒤 한 가정집은 천장과 외벽에 거대한 금이 가 있어 언제 무너질 지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상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여진의 가능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지진의 규모와 관련해 미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9,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1로 측정했다. CNN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심각한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광범위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으로 돌아온 ‘청동 수탉’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으로 돌아온 ‘청동 수탉’

    16일(현지시간) 화재 후 복구 중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첨탑 위에 수탉 모형이 올라가고 있다.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성당에 화재가 나 첨탑과 지붕이 무너진 뒤 사라진 줄 알았던 청동 수탉을 잔해물 사이에서 발견해 복원 작업을 벌였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 토네이도에 요람 날아간 4개월 아기, 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

    토네이도에 요람 날아간 4개월 아기, 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는 이 아기, 미국 테네시주의 이동주택에 살던 로드(Lord)란 이름의 4개월 된 아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생한 토네이도에 이동식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담들이 쓰러진 다음 덮개가 있는 요람이 돌풍에 날아올라 갔는데 천만다행으로 쓰러진 나무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 영국 BBC가 16일 전한 데 따르면 아기엄마 시드니 무어(22)는 집의 지붕이 날아가는 것을 생생히 지켜봤다. 로드의 형인 한 살 배기 프린스턴이 날아갈까봐 시드니는 그의 몸을 누른 채 엎드려 있었고, 아기아빠인 시드니의 남자친구는 로드가 잠들어 있는 요람을 손으로 붙들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세 사람 모두 요람을 에워싸고 있었다. 하지만 야속한 돌풍은 요람을 들어올려 날려 버렸다. 정신을 차린 엄마가 잔해를 걷어내고 일어나 주변을 살펴보니 로드는 요람 속에 그대로 누운 채로 빗속에 쓰러진 나무에 앉혀 있었다. 마치 천사가 안전한 곳으로 인도한 듯 너무도 편안히 자리하고 있었다. 두 형제와 시드니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무사했다. 이날 토네이도는 EF-3 등급으로 대단한 위력을 떨쳤다. 시드니는 “아가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아가를 찾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그가 살아 있었다. 신의 은총 덕”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의 언니(또는 여동생) 케이틀린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이 가족을 위해 고펀드미 닷컴에 모금 페이지를 만들었다. 시드니의 남자친구는 팔이 부러지고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고 했다. 시드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한 치의 의심도 없다. 그리고 내 남자친구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젤렌스키 美의회에 선 날… 러,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

    젤렌스키 美의회에 선 날… 러,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러 ‘자금줄’을 쥔 미국 의회를 설득하도록 했으나 상·하원이 극명한 온도차만 확인한 모양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으며 전력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중요 무기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며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의 용기를 보여 줬다”고 돌아본 뒤 “연내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성공 덕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의회는 이스라엘·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두 달째 처리하지 않고 있다.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후 세 번째로 미국을 찾았으나 상원과 하원의 반응은 상당히 달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1인자인 척 슈머와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취재진에 보여 주며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온적이었던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동했고, 회동 뒤에도 “옳은 일을 하고 싶다”는 모호한 말만 남겼다. 러시아군은 보란 듯이 이날 새벽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으나 미사일 잔해가 곳곳이 떨어져 건물이 파손됐고 최소 51명의 주민이 다쳤다. 이 공격으로 지역의 수도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 이것은 실화다…96년 된 뉴욕 브롱크스 아파트 모퉁이 ‘와장창’

    이것은 실화다…96년 된 뉴욕 브롱크스 아파트 모퉁이 ‘와장창’

    미국 뉴욕 최북단 브롱크스에서 11일(현지시간) 96년 된 아파트가 거짓말처럼 쪼개졌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모리스 하이트 구역에 있는 건물 1층부터 7층 꼭대기까지 전 층이 마치 종잇장을 찢어놓은 듯이 한 집씩 무너졌다. 소방대원들은 잔해 더미에 깔렸을지 모르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탐지견, 구조 로봇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P통신,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초저녁까지도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근처 식당에서 일하는 훌리안 로드리게스(22)는 “가게 카운터 앞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빌딩이 무너진다’고 소리치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 뛰어 나가보니까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폐허 더미와 길 위로 가득한 먼지 구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무너진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는 ”침대, 문짝, 옷장, 조명등 같은 모든 게 나뒹굴었다.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7층 아파트 건물의 한쪽 모퉁이 벽들이 모두 무너져 내리고 마룻바닥들이 밑으로 축 처진 상태에서 부서진 잔해물들이 길가 도로 위로 쏟아진 상태였다. 쌓인 잔해에는 비틀리고 구겨진 금속이 많았다. 건물 일부를 둘러싸고 있었던 보수공사용 비계 파이프로 보였다고 AP는 보도했다. 무너진 아파트의 어떤 집에서는 마루바닥 전체가 허공으로 튀어나와 있고 그 위에 침대 하나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삐져 나온 채 놓여 있었다. 또 어떤 집은 벽에 걸린 초상화와 사진들이 그대로 들여다 보였다. 어떤 집에서는 위험하게 푹 내려앉은 마루바닥 위에 팔걸이 안락의자 하나가 달랑 놓여 있는 것도 보였다. WABC TV방송이 보도한 화면에는 소방대원들이 고층 사다리를 타고 손전등을 아파트 창 안으로 비추며 사람들을 찾고 있었고 부근에선 무인기(드론) 한 대가 비행하며 현장을 촬영하는 모습도 비쳤다. 소방대원들은 둥근 모양의 전기 톱으로 구겨진 비계를 자르며 집안으로 진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두 철수했다. 뉴욕시 건축과는 소속 감찰단이 현장에 나가 건물 상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건축과 기록을 보면 사고 아파트 건물은 1927년 건립된 것으로 거주자는 48가구로 알려졌다. 2020년 조사에서 건물 전면에 균열된 벽돌과 헐렁하고 손상된 모르타르가 발견됐다고 건축부 기록에 나와 있다.
  • “이스라엘이 쓴 ‘악마의 무기’, 미국이 준 것”…‘자격 논란’ 피할 수 없다[핫이슈]

    “이스라엘이 쓴 ‘악마의 무기’, 미국이 준 것”…‘자격 논란’ 피할 수 없다[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지난 10일 분쟁 중인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무기가 미국이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인 두하이라 공습 때 투하한 백린탄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잔해 표면에 적힌 일련번호를 통해 미국산 무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탄에 적힌 ‘WP’라는 영문은 ‘백린’(white phosphorus)을 의미하며, 일련번호도 미국의 군수품 분류 코드와 일치한다”면서 “1989년과 1992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의 포탄 저장고에서 생산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써 영국에서 개발됐다.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던 중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악마의 무기’ 사용한 이스라엘의 해명은?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은 이스라엘군이 두하이라에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자동차가 불타고, 최소 9명의 민간인이 호흡곤란으로 급히 병원에 실려가서 이 가운데 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백린탄 사용을 일부 인정했으나, 살상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연막을 피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뿐, 특정 표적을 겨냥하거나 화재를 일으키려 백린탄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제법을 준수하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이미 국제사회에서 퇴출된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고 인정한 만큼,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면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뒷배 역할을 하는 미국도 비난을 받는 상황인데, ‘악마의 무기’를 제공한 것이 미국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진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린탄은 미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이스라엘에 공급하는 무기의 일부”라며 “이스라엘군이 단순히 연막을 만들려고 했다면 백린탄이 아닌 ‘M150 포탄’ 같은 더 안전한 대안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이스라엘이 미국산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정부의 큰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재평가할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이스라엘 지지’ 하겠다는 미국 입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제공한 백린탄을 이스라엘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도 악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백린탄을 사용하자 거센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이 백린탄 등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는 등 국제법을 어긴 국가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WP에 “이스라엘의 미국산 백린탄 사용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이 미국산 무기를 공급받을 때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요구한다”면서 “백린탄은 신호 및 연막 같은 합법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 보도와 관련해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를 봤고,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라며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 측에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요리법은 한국 ‘○○○’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요리법은 한국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올해 글로벌 검색어 순위에서 ‘비빔밥’과 ‘더글로리’ 등 한국 관련 키워드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구글이 12일 발표한 올해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글로벌의 검색어 리스트 중 세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다. 레시피(요리법) 부문에서는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한식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스페인의 에스페토(Espeto), 인도네시아 파페다(Papeda) 등이 뒤를 이었다.글로벌 순위 노래 부문에서는 해외 리스트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에 올라 전 세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국의 ‘세븐’도 10위에 포함돼 사그라지지 않는 BTS(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보여줬다. 국내 K-팝 노래 순위에는 아이들의 ‘퀸카’가 1위에 올랐고,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주로 여자 아이돌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특히, 뉴진스의 노래는 무려 4곡이나 순위에 진입했다.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꾸준한 K-콘텐츠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주인공인 연진이와 관련한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 낸 ‘더 글로리’는 국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순위에서는 K-스타일의 히어로들이 등장한 ‘무빙’이 2위,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은 ‘마스크걸’이 3위를 차지했다.올해의 검색어 순위에는 ‘뜻 검색’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구글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의 뜻 검색을 많이 해봤을 경험을 고려해 새로운 순위로 추가됐다. ‘스카우트’ 대신 국내 이용자들에게 다소 낯설었던 ‘잼버리’가 1위를 차지했고, 뉴진스의 노래 제목이자 도착예정시간을 나타내는 ‘ETA’와 같은 생각이라는 뜻이 있는 ‘Ditto’가 각각 2, 3위에 올라 뉴진스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뉴스 부문에서는 ‘이스라엘 전쟁’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직후 폭발적으로 뉴스 조회량이 늘었다. 지난 6월 타이태닉호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심해 4000m 아래로 내려갔다가 5명 전원이 사망한 ‘타이탄 잠수정’이 뒤를 이었다. 3위는 지난 2월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튀르키예 지진’이었다.트렌드 검색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다마르 햄린’으로 그는 지난 1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으나 다행히 무사히 복귀했다.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매튜 페리는 세상을 떠난 인물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19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올해는 구글 검색의 25주년을 맞아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과 순간을 기념하는 영상이 소개됐는데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보이밴드(Boy Band), 걸밴드(Girl Band) 부문에서 손흥민, BTS, 블랙핑크가 등장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 WP “이스라엘군이 10월 레바논에서 쓴 백린탄, 美 공급”…美 “확인할 것”

    WP “이스라엘군이 10월 레바논에서 쓴 백린탄, 美 공급”…美 “확인할 것”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에서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백린탄이 미국이 공급한 무기의 일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이스라엘 측은 합법적인 무기만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0월 중순 자국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때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 자동차가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 때문에 급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밝힌 바 있다. 두하이라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신문은 자사를 위해 일하는 언론인이 두하이라에서 155㎜ 백린탄 3발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해당 잔해의 표면에 적힌 일련번호 등이 1989년과 1992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의 포탄 저장고에서 생산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포탄에 찍힌 ‘WP’라는 영문은 ‘백린(white phosphorus)’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든 무기로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사용된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투하 지점 근처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는 까닭에 전쟁범죄 우려가 뒤따르는 무기다. 백린탄의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스라엘군은 백린탄 사용이 연막을 피우기 위함이었을 뿐이며, 화재를 일으키거나, 특정 공격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 자신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신문은 이스라엘군이 단순히 연막을 만들기 위함이라면 백린 대신 ‘M150 포탄’과 같은 더 안전한 대안을 쓸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브리핑에서 “보도를 봤고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더 많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질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백린탄이 어두운 곳을 밝히고 병력 움직임을 숨기려고 연막을 만들 때 사용되는 등 “합법적인 군사적 용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른 나라 군에게 백린탄 같은 품목을 제공할 때는 이런 합법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고 전쟁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완전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늦게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로지 합법적인 무기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보도했다. IDF는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연막탄에는 백린이 포함돼있지 않다”면서도 “많은 서방 군대와 마찬가지로 IDF도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백린이 포함된 연막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사용하기 위한 선택은 다른 선택지와 작전 고려 사항, 가용성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 포탄은 공격용이나 점화용이 아닌 연막 용도로 고안됐으며, 법적으로도 소이탄(화염을 일으키는 무기)으로 정의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IDF는 기존 절차에 따르면 백린탄을 도심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특정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이런 제한은 국제법에 따르는 것으로, 매우 엄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TOI는 워싱턴포스트가 ‘이스라엘이 2013년 백린탄 사용 중단을 약속했다’고 보도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며 “군이 백린탄 사용을 한정하겠다고는 했지만, 특정한 경우들에 있어서는 사용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가자 곳곳서 이-하마스 교전 격화…“밤엔 폭격 걱정, 낮엔 아이들 먹거리 걱정”

    가자 곳곳서 이-하마스 교전 격화…“밤엔 폭격 걱정, 낮엔 아이들 먹거리 걱정”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상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 북부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이 급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98사단이 공군의 지원을 받아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계속했으며 공습 과정에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다른 부대들도 남부 곳곳에서 하마스 지휘소와 터널 등을 공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 공격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아랍어로 칸 유니스 내 6개 블록을 강조한 지도를 올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라”고 말했다. 지도에 표시된 지역 가운데 도심 일부는 이번에 새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가자지구 북부의 전투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자이툰 지역의 건물을 점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인들이 골목길에서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겼으며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군 당국은 하마스가 “해당 지역에서 우리 군이 중앙 도로를 지나기를 기다려 매복 공격을 준비했다. 우리 군은 다른 골목을 통해 적을 측면에서 기습공격해 혼란에 빠뜨렸다”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도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서 이스라엘군과 초근접 거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자이툰에서도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이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재까지 하마스 대원 최소 70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민간인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교전이 격화하면서 병원과 구급차도 공격받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알아우다 병원의 한 관리자는 이스라엘군이 전차로 병원을 포위하고 출입하려는 사람에 총격을 가해 거리에 있던 여성 한명과 건물 안 창가에 있던 병원 직원 한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날 카말 아드완 병원 안에서 의료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모스크를 폭격하면서 근처에 있던 자파 병원도 피해를 봐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안전지대’라고 알린 국경도시 라파에서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이날 1만 7700명을 넘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수천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란민들은 음식은커녕 먹을 물도 구하기 어려운 곳에서 폭격 소리를 들으며 노숙을 하는 등 벼랑 끝 상황에 몰려 있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북부에서 중부,이어 남부로 계속 이동해 왔지만 가자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재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가친척 30명과 함께 칸유니스로 피란을 온 자이납 칼릴(57)은 지금 있는 곳도 공격받을까 봐 두렵다면서 “밤에는 폭격 걱정에 깨어있어야 하고 낮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먹일지 걱정한다”고 말했다.
  • [영상] 마치 게임처럼...이스라엘 특수부대, 가자지구 학교서 ‘탕탕탕’

    [영상] 마치 게임처럼...이스라엘 특수부대, 가자지구 학교서 ‘탕탕탕’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서 무장단체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이번에는 한 학교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은 학교 안에서 IDF 군인들과 하마스 대원들이 교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IDF 측이 공개한 이 영상은 가자지구 북부도시 셰자이야 인근의 한 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테러특수부대 로타(LOTAR) 대원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 교실을 비롯한 교내 곳곳을 수색한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나타나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마치 1인칭 슈팅액션게임(FTS)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이에대해 IDF 측은 "테러리스트(하마스 지칭)들이 총격과 폭발물을 이용해 매복 공격으로 유인하려 했으나 로타부대와 기갑부대의 사격으로 제거됐다"면서 "이후 학교를 수색하던 과정에서 교실 중 하나에서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같은 주장을 증명하듯 IDF 측은 학교 안에서 발견된 터널의 입구를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IDF 측이 이번 영상을 공개한 배경에는 학교 등의 민간시설을 공격한다는 국제적인 비난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상에는 수많은 공격으로 거의 파괴돼 잔해만 남은 가자지구 학교의 모습이 함께 담겨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다.실제로 최근 이스라엘 측은 두 달간 이어진 전쟁 과정에서 가자지구 주택과 학교 등 민간시설을 일부러 파괴해 거주할 수 없게 만든다는 이른바 '도미사이드'(domicide)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특히 BBC 등 외신은 두 달 간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는 전체 건물의 47~59%가 파괴됐으며, 이중에는 학교 등의 교육시설과 예배당 등이 수백 여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민간 거주 시설 밑으로 터널을 만들어 어쩔 수 없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통일부 “북, 개성공단 시설 30여개 무단 가동”

    통일부 “북, 개성공단 시설 30여개 무단 가동”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무단 가동하는 우리 기업 시설이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작업도 최근 시작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설비를 계속해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한 (잔해)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자료 등으로 토대로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30여개 기업의 시설을 무단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 5월 무단 가동 시설이 ‘10여 개 공장’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반년새 세 배로 증가한 것이다. 통일부는 무단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어느 기업의 사업장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락사무소 청사 잔해 철거작업은 지난달 말 시작돼 계속 진행 중이라고 구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이 2020년 6월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3년 이상 그 잔해를 방치했다가 지난달 말 철거 작업에 나선 배경은 불분명하다.
  • 화염 휩싸인 람보르기니…뉴욕서 신호위반 도주극 벌이다 동승자 죽게 한 운전자

    화염 휩싸인 람보르기니…뉴욕서 신호위반 도주극 벌이다 동승자 죽게 한 운전자

    미국에서 신호위반 후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던 람보르기니의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NBC뉴욕,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직후 뉴욕 맨해튼 도로에서 녹색 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르스 한 대가 신호를 위반했다. 경찰은 녹색 람보르기니를 멈춰 세우기 위해 사이렌 불을 켰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았다. 가격이 3억원을 넘는 이 차량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 3초대를 자랑하듯 순식간에 속도를 높이며 인우드 10번가에서 북쪽으로 급히 달렸다. 그러나 이 람보르기니는 경찰의 추적을 끝까지 피하려다 결국 사고를 내고 말았다. 웨스트 213번가 방향으로 좌회전하려던 은색의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수출형 모델) 승용차를 치고 만 것이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제어 불능이 된 채 왼쪽 방향으로 밀리면서 지상의 지하철 선로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이를 추적하던 경찰관들이 운전자를 급히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사고 차량은 동승자가 타고 있던 채로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구조를 돕던 한 시민은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냈지만 너무 늦었는지 동승자 여성을 밖으로 꺼낼 수 없을 만큼 모든 곳이 불타고 있었다. 차가 폭발할지 모르고 불길이 거셌다”며 “그 여성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이 미 공공안전 앱 ‘시티즌’에 공유한 촬영 영상에는 충돌 사고로 인한 거대한 불길과 함께 차량 잔해로 보이는 것들이 도로에 즐비한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 사고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사고를 낸 람보르니기 운전자는 알레한드로 렌타스(22)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인근 할렘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그가 위독하다는 설이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경찰에 구금돼 있으나, 어떤 혐의를 받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숨진 동승자는 브롱크스 출신의 티아나 로드리게스(21)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고에 휘말린 엘란트라 운전자 37세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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