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잔해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조희연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순매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땅값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0
  • 18일 새벽 사자자리 별똥별 쏟아진다

    수많은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流星雨)’ 현상이 새벽 하늘에 펼쳐질 전망이다.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관내 과학문화광장에서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자자리 유성우는 ‘템펠-터틀(Tempel-Tuttle)’이라는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겨놓은 잔해 사이를 지구가 지나갈 때 많은 유성이 보이는 현상으로 매년 11월18일 전후로 나타난다. 과학관은 이날 관람객들에게 유성우를 관측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장기노출이 가능한 수동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져오는 관람객에게는 사진촬영 방법도 지도해 줄 예정이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해적의 계절’

    ‘해적의 계절’

    소말리아 해적의 계절이 돌아왔다. 11일(현지시간) 22명이 승선해 있던 그리스 선박이 피랍되는 등 해적들의 공격 소식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벌써 다섯번째다. 국제사회의 소탕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2009년 시즌(?) 개막을 알리는 모양새다. ●몬순기후 특성 타고 ‘활동 개시’ 해적들이 최근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인도양의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소말리아 해적의 근거지인 아덴만(소말리아와 예멘 사이의 해역)은 겨울의 북동 계절풍과 여름의 남서 계절풍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몬순 기후’다. 하지만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강한 북동풍은 인도양 북부 지역의 고산 지대에 막혀 풍력이 약화, 물결이 잔잔해진다. 순탄한 항해가 가능해 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하는 해적들이 활동하기엔 최적의 시기다. 미국 정부도 지난달 “남서 계절풍의 몬순 시기가 끝나 해적 활동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이런 기후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적 활동은 정점을 찍었다. 국제사회는 긴장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탕 작전을 벌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올 들어 40여척을 납치했다. 문제는 해적들이 퇴치 작전에 갈수록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아덴만을 중심으로 작전이 이뤄지다 보니 해적들은 이를 피해 활동 반경을 더 넓히기 시작했다. 지난 9일 홍콩의 16만t급 유조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은 곳은 모가디슈에서 동쪽으로 1800㎞가 떨어진 곳이었다. 일반적으로 해안선 1000㎞ 이내에서 발생했던 해적의 공격이 인도양의 ‘망망대해’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은 거점을 아덴만에서 인도양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소탕작전에 대한 해적들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적질은 불법 조업의 부메랑?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소탕 작전은 오히려 해적 세력의 확대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탓이다. BBC방송은 최근 “해적활동이 활발해진 이유로 소말리아의 내전과 치안 불안정, 중앙 정부 통제력 약화, 미국의 내전 개입 등이 꼽히지만 근본 이유는 결국 ‘돈’”이라고 보도했다. 빈곤이 해적 문제로 비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돈 문제’는 일부 부국들의 불법 조업과 관계가 깊다. 최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피터 레어 세인트루이스대 교수의 말을 인용, “해적들은 나포에 성공하면 몸값으로 연간 1억달러(약 1150억원) 정도를 챙기고 있지만 프랑스, 스페인 등이 아덴만 지역에서 불법 조업을 통해 버는 돈은 3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때문에 해적들은 스스로를 ‘해안 경비대’라고 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적들도 AP통신과의 위성 통화를 통해 “서구 어선들이 불법 조업으로 소말리아 어부들을 곤궁에 빠뜨렸다.”고 이례적으로 납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부국들의 어획 ‘싹쓸이’가 ‘해적 활동’이란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레어 교수는 “해적 소탕작전은 ‘절반의 해결책’일 뿐이다.”면서 “불법 조업으로부터 소말리아 어부들을 보호, 범죄행위 없이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제 점봉산 민간헬기 추락 탑승자 1명 사망·1명 실종

    인제 점봉산 민간헬기 추락 탑승자 1명 사망·1명 실종

    강원 인제군 점봉산 9부 능선에서 송전탑 건설 공사에 투입된 민간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1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현재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20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 9부에서 민간항공사인 C 항공 소속 KA-32A 카므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 최모(46)씨와 해당 항공사 임원 오모(65) 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헬기 잔해 더미에서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됐으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주변과 점봉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어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연료 보충을 위해 운항하던 중 짙은 안개로 공사현장에서 6㎞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9.11 철근 녹여 만든 뉴욕함 특별한 취역식

    9.11 철근 녹여 만든 뉴욕함 특별한 취역식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철근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뉴욕’(LPD-21 NewYork)함의 취역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함은 함수에 세계무역센터의 잔해에서 수거한 철근 7.5톤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 외에도 함명을 뉴욕주(州)에서 뉴욕시(市)의 뉴욕으로 바꾸는 등 9.11 테러를 기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군함이다. 뉴욕함은 지난 2일, 취역식을 위해 뉴욕항에 입항해 함정공개행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는 마이클 불름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해 9.11 테러 당시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 소방관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초청돼 의미를 높였다. 또 지난 5일에는 뉴욕함의 선임 참모와 승조원들이 뉴욕증권거래소 폐장을 알리는 ‘클로징 벨’ 행사에 참가하는 등 일반적인 군함의 취역식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취역식을 앞둔 뉴욕함 앞에는 약 60cm크기의 조금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되기도 했는데 이 전시물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된 잔해에 깔려 부서진 소방차와 무역센터의 철근콘크리트 일부, 테러에 사용된 항공기의 잔해, 소방관의 헬멧 등으로 만들어 졌다. 이 전시물에 대해 뉴욕함의 커티스 존 함장은 “우리 배에 정말 잘 어울리는 전시물”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기억과 가치, 우리의 임무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미해군은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뉴욕함을 대테러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뉴욕함의 취역식은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뉴욕항에서 거행된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라크 심장부 두달만에 또 불바다

    25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심장부를 강타한 두 차례의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바그다드는 하루아침에 ‘지옥의 도시’로 변해버렸다. 법무부 건물과 바그다드 주청사 건물을 차례로 겨냥한 이번 참사로 136명이 죽고 520여명이 다치면서 6년전 미국의 이라크침공 이후 잦아들었던 테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짙게 드리워졌다. 사고 직후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사무실은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가 지난 8월 101명의 사망자를 냈던 재무부, 외무부 공격처럼 “내년 1월 치러질 총선을 막고, 이라크의 정치적 진전을 방해하고 나라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규탄했다. 또 “이라크 사람들의 피를 겨눈 (8월 테러 범인과) 같은 검은 손”이라고 지목했다. 알카에다나 몰락한 사담 후세인 전 정부가 이끌던 소수 수니파 바트당이 꾸민 범행으로 보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는 불기둥이 치솟고 폭발의 충격으로 공중으로 날아간 희생자들이 피를 흘리며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팔다리가 잘려나간 시체로 메워진 도심을 소방관들이 물로 씻어내면서 거리엔 검은 핏물이 넘쳐 흘렀다. 검게 탄 차량과 파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도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사고 일대는 당초 일반 차량의 통행이 금지될 정도로 보안이 엄격했던 곳이지만 치안이 점차 안정되면서 몇달 전부터 통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또 인근지역 국가들이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는 이라크에 반란을 일으키는 바트당에 공격 자금과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는 시리아를 가리킨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미군 관계자들도 이번 공격이 총선을 앞두고 종파 간 갈등을 불붙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총선 전까지 정부의 치안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던 알말리키 총리의 자신감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26∼28일 3일간을 사망자 추모 기간으로 지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죽음에서 끄집어낸 삶의 기억들

    죽음에서 끄집어낸 삶의 기억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일상의 기억 곳곳에는 죽음의 흔적이 묻어 있다. 부모님, 친구, 연인, 아내 등은 일상 속에 머물렀다가 떠난다. 이들과 얽혀진 갈등과 원망, 그리움 등 모든 감정의 잔해들은 오롯이 남은 자의 몫이다. 새롭게 만들고픈 망자(亡者)와의 관계를 위한 화해와 소통의 첫걸음은 은폐와 외면이 아닌 기억의 또렷한 복원이다. “제의 형식이건, 조문 형식이건 죽음과 그 삶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기억뿐 아니라 과거의 만남, 인연 등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조차 끄집어내는 것이 작가의 임무인 것 같습니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난 소설가 조갑상(60)은 최근 펴낸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산지니 펴냄)에서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고 죽음의 의미, 먼저 가버린 사람들을 반추한다. 작가가 순탄하게 맺었던 평탄한 관계를 그리워할 리 없다. 조갑상은 애써 묻어두고 싶던 고통과 갈등의 기억을 떠올리며 의미를 되살리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다. 조갑상은 “과거의 죽음, 과거의 인물 등 현재의 나에게 되살아나고 있는 것을 소설의 주제로 삼았다.”면서 “아름다운 기억이야 그 자체로 빛이 나는 것이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 역시 되살려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설집을 죽음에 대한 제문 형식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에 실린 8편 모두 한 가지로 주제를 꿰뚫는다. ‘아내를 두고’, ‘통문당’, ‘겨울 오어사(五魚寺)’ 등은 아내 또는 과거의 연인 등을 회상하며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도를 풀어낸다. 심지어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에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 집안에서 하녀 ‘조선인 오모니’로 일하다가 살해당한 혼령을 불러내 잔잔한 해원(解?)의 마당을 펼친다. 그는 흔치 않은 과작(寡作)의 작가다. 중앙대 문창과 졸업 이후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내놓은 소설집이 ‘다시 시작하는 끝’(1990년),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년)에 이어 이제 겨우 세 번째다. 중간에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년)를 내놓긴 했지만 지독히도 과묵한 작가다. 교수(경성대 국문과)로 강단에 서면서도 절필이나 게으름은 없었다. 그저 부산에 눌러앉아 우직한 걸음을 떼왔을 뿐이다. 그는 “1년에 단편 두 작품 정도씩을 꾸준히 써왔으며 지금 쓰고 있는 장편도 연말쯤이면 출간될 것”이라며 ‘과작’이라는 평가에 손사래를 쳤다. 어쨌든 일상에서나 예술에서나 감동과의 거리를 따졌을 때 다변(多辯)보다 눌변(訥辯)이 좀더 가까웠던 경험, 다들 있지 않은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印尼 4000명 더 매몰” 파당 외곽 구조작업 가속

    리히터 규모 7.6의 인도네시아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3일(현지시간)을 기해 구조활동이 파당시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강진 지역의 모든 마을들이 지상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당시 주변 역시 참혹한 피해를 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현지 관리들은 3일 수마트라 섬 서부해안 산등성이에 위치한 오지의 4개 마을이 산사태로 지상에서 사라졌으며, 결혼식 하객을 포함해 최소 644명의 주민이 진흙과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들은 매몰 주민 총수를 최대 400명, 피해 결혼식 하객 수는 30명 안팎으로 추정했다. 이밖에도 강진 피해를 당한 해안가 산등성이에는 수백 곳의 마을이 있는데, 구조팀들은 현재 4000여명의 주민들이 진흙더미와 파괴된 건물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의 파당시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구호 노력은 파당시에 집중됐다. 파당시에서만 3000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진으로 파당시 안팎에서 최소 7000명 이상이 매몰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한편 태풍 켓사나로 인한 베트남·필리핀·라오스·캄보디아 등 동남아권 국가들의 사상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4일 현재 켓사나에 의한 사망자 수는 162명, 실종자 수는 28명, 부상자 수는 2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켓사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는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라오스에서도 켓사나가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캄보디아에서도 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3일 필리핀 북동부에 상륙한 태풍 파르마로 인해 사망자는 최소 16명으로 늘어났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은행금고 폭발시킨 도둑 잔해에 깔려 사망

    은행금고 폭발시킨 도둑 잔해에 깔려 사망

    다이너마이트로 벽을 무너뜨리고 은행금고를 털려던 2인조 도둑이 무너진 벽에 깔려 사망하는 황당한 사건이 26일 벨기에에서 발생했다. 벨기에 언론은 “폭탄을 잘 다루지 못하는 (미숙한) 도둑들이 다이너마이트를 지나치게 많은 사용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명의 도둑이 노린 건 브뤼셀로부터 약 100Km 떨어진 디난트의 ‘레코드 뱅크’ 지점. 은행건물에 몰래 잠입한 도둑들은 금고가 있는 방 옆 벽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후 토요일 오후 3시20분 경 힘차게 스위치를 눌렀다. 하지만 “아차! 실수!”. 금고가 열리면 만지게 될 막대한 돈이 눈 앞에 아련거리면서 잠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일까 아니면 폭탄을 사용할 줄 모르는 것이었을까. 도둑들은 다이너마이트의 양을 조절하지 못했다.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엄청난 폭탄을 설치하고 말았다. ’펑’하는 굉음과 함께 건물 절반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2명의 도둑 모두는 현장에서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 벨기에 경찰은 “당초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공범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잔해수색에서 나머지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둑들이 노린 돈도 쓰지 못하게 됐다. 은행 관계자는 “금고에 특수장치가 설치돼 있어 폭발음이 울렸을 때 돈에 잉크가 뿌려졌다.”고 밝혔다. 사진=자브노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재 잔해속 26일 간 살아남은 ‘기적의 고양이’

    무너진 건물에서 26일 만에 구조된 ‘기적의 고양이’가 미국에서 화제에 올랐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기적’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불에 탄 오하이오주 프랭클린시 3층 건물에서 일어났다. 화재 사고 당시 이 건물 2층에는 샌디 라피에르(Sandy LaPierre)라는 이름의 나이든 여성이 한살 난 암컷 고양이 스모카(Smoka)와 함께 살고 있었다. 불이 나자 이웃들이 라피에르의 집 문을 박차고 들어가 그녀를 구조했다. 그러나 침대 밑에 숨어있던 고양이는 건물에 갇혀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했다. 라피에르는 화재가 진압된 뒤 잔해만 남은 건물을 바라보며 고양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슬픔에 잠겼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하고 26일이 경과된 지난 4일 기적이 일어났다. 해체전문회사 직원들이 화재로 폐허가 된 건물을 불도저로 허물고 잔해를 정리하고 있던 중 직원 한 명이 불쑥 튀어나온 고양이 머리를 발견한 것. 무게 약 20톤, 높이 약 5미터 정도 쌓인 건물 파편 속에 갇혀있던 고양이는 바로 화재 속에서 죽은 줄 알았던 스모카였다. 스모카는 발견 당시 탈진한 상태였지만 진찰 결과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수의사들은 “고양이가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먹고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라피에르는 “스모카가 거의 한 달은 잔해 속에서 버티다니 기적 같은 일”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스모카가 그 동안 몸무게가 많이 빠졌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엄청나게 먹어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닷속 ‘거북선’ 찾읍시다”

    인터넷 누리꾼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거북선 찾기 국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 모금청원 코너에서 최근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거북선을 깨웁시다!’라는 제안이 올라오면서 모금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금은 지난 18일 시작돼 다음달 6일까지 다음의 ‘희망모금’ 사이트에서 계속되며 목표액은 1000만원이다. 성금은 ‘21세기 이순신연구회’에 전달돼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거북선을 찾아라’ 2단계 사업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교육청과 관계 기관·단체, 언론사 등을 통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거북선 탐사를 시작해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10여점의 깨진 밥그릇 등 모두 60여점의 유물을 인양했다. 그러나 거북선이나 다른 군선의 잔해는 아직 찾지 못했다. 경남도는 이번 탐사를 계기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동부화재 등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국내 한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한 이후에는 곳곳에서 참여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고 한다. 경남도는 거북선 탐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거제 칠천도 일원에 전망대 3곳을 설치하는 등 거북선 침몰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건축가 김수근의 3대 종교건축물 불광동 성당 인근 재개발 공사로 붕괴 위기

    건축가 김수근의 3대 종교건축물 불광동 성당 인근 재개발 공사로 붕괴 위기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고(故) 김수근의 작품인 서울 불광동 성당이 아파트 재개발 공사로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다. 성당의 담장이 무너지고 지반이 침하돼 성당 건물 내 바닥 등의 균열이 50m 이상 진행된 상태다. 성당 측은 건물 붕괴를 우려해 성체조배실(기도실)을 폐쇄했다. 성당 안 14처길(예수고난을 상징하는 묵상통로) 옆 담장엔 지지대를 설치하고 통행을 막았다. ●담장 무너지고 성당바닥 균열 1985년에 완공된 불광동 성당은 한국 100대 건축물 중 하나로 장충동 경동교회, 마산 양덕성당과 더불어 김수근의 3대 종교건축물이다. 한국 근현대 건축문화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성당이 붕괴위기에 놓인 것은 700여 가구(6만 3000㎡) 규모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인 불광제7구역주택재개발사업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철거작업 도중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성당 담장이 붕괴됐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터파기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당 측은 지난 2월 서울 서부지법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내 4월 ‘물막이벽을 설치한 뒤에만 공사할 수 있다.’는 결정을 얻어 냈다. 하지만 건설사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흙막이 공사만 실시해 지난 6월엔 성당 지반 균열까지 발생, 침하가 심해졌다는 게 성당 측의 주장이다. ●시공사 “안전에는 문제없어” 시공사인 H건설 측은 “물막이벽 공법 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성당이 신뢰성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정밀안전진단에 따르면 ‘담장은 당장 보강이 시급한 E급, 건물은 결함이 심각한 D급’으로 판명됐다. 근현대 건축물 보존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단체 도코모모(DOCOMOMO)의 정인하(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는 “철거작업 땐 옆에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일지라도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기본”이라면서 “하물며 인문학적 의미가 큰 건축물은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6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증발’

    16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증발’

    인도네시아 동부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사라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승객 15명을 태운 국영 머르파티 누산타라 항공사 여객기가 지난 2일 자야푸라(Jayapura)공항을 출발한지 40분 만에 실종됐다. 공항관제탑 요원은 예상 비행시간은 50분 정도지만, 비행을 시작한지 40여 분 쯤 후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 비행기가 공중에서 3시간 반 동안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수색구조팀은 파푸아 동쪽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구조팀 대표 수완디 미하라는 “당시 여객기가 구름 아래로 비행하던 중 안개와 비가 섞인 궂은 날씨로 변을 당한 것 같다.”면서 “수색기 두 대를 동원해 일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푸아 지역 대부분이 접근이 어려운 정글과 산악지대인데다, 과거에도 이 지역 부근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으나 잔해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사례로 미뤄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만8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치명적인 비행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요했다. 사진=presstv.ir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엔진에 화재… 조종사 비상착륙 시도”

    ●이륙 후 16분만에 추락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F7908 여객기가 15일 오전 11시33분쯤(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140㎞ 떨어진 카즈빈 지역 인근 농지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테헤란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 항공을 향해 출발한 지 16분 만이었다. 당시 기상상태는 낮 기온이 36°C에 이를 만큼 더웠지만 여객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CNN방송 등은 전했다. 사망한 탑승객은 승객 153명과 승무원 15명 등 모두 168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이날 밝혔다. 카스피안항공 관계자는 탑승객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으로 일부 그루지야인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이란과 150㎞ 길이의 가스관을 함께 완공하는 등 에너지 부문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맺어 왔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기기 노후화에 따른 기체 결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비공식 발표임을 전제로, “사고 당시 엔진 부분에 화재가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민간항공협회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여객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추락했다.”면서 “아직까지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동체 완전히 파괴 잔해 불길에 휩싸여” 또 사고 목격자는 “여객기가 잠시동안 착륙지점을 찾는 듯 원을 그리며 비행하다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현지 상황에 대해 카즈빈 지역 구조책임자 호세인 바자드푸르는 “동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흩어진 잔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카스피안항공은 러시아와 이란이 합작해 1993년 설립했다. 사고 여객기 역시 러시아제 기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일부 여객기가 노후 기종으로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돼 자주 항공사고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항공부품을 조달할 수 없어 항공기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란 내 주요 항공 사고로는 2005년 12월 테헤란 외곽의 고층 건물과 수송기가 충돌해 108명이 사망했고, 2006년 9월 마샤드 동부지역 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이륙하던 군용기가 추락해 혁명수비대원 30명 등 39명이 숨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란 여객기 아르메니아 접경에 추락…168명 사망

    이란 여객기 아르메니아 접경에 추락…168명 사망

    이란 북서부에서 여객기가 추락, 탑승객 153명과 승무원 1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이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7908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 33분쯤(한국시간 오후 5시3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140㎞ 떨어진 지점인 카즈빈 지역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떠나 아르메니아 예레반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지만 이륙한 지 16분만에 추락했다. 카즈빈 지역 경찰은 “기체가 완파됐으며 잔해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며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비행기 잔해가 15㎞에 걸쳐 흩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고 목격자는 프레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가 갑자기 하늘에서 추락한 뒤 땅에 떨어진 충격으로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민간항공협회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현지로 급파한 조사단에서 연락이 오기 전에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카스피안항공과 접촉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오후 7시까지 확인된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여객기 목적지인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은 우리 국민의 왕래가 흔치 않은 곳으로 한국인 탑승객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대사관에서 확인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오바마 ‘2차 경기부양책’ 일축

    오바마 ‘2차 경기부양책’ 일축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차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을 당시 나는 이 계획이 4개월이 아닌 2년에 걸쳐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계획은 올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기 침체나 실업 문제는 다른 경제 활동 분야보다 느리게 회복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국민들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실업률이 9.5%로 1983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자 조 바이든 부통령은 “경제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잘못 판단했다.”며 2차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로라 타이슨 UC 버클리대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잇따라 추가부양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는 미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8일 청문회 증언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차 경기부양책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경기부양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을 겨냥, “처음 경기부양책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경기부양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지난 100일간 이 계획은 의도대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책이 없었다면 재정 적자는 지금의 2배에 이르렀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수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지금의 경제 폭풍우를 견뎌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폭풍이 지나가고 잔해물을 치우고 난 뒤 진짜 문제는 그곳에 무엇을 세우느냐는 것”이라며 에너지, 교육, 의료 보험 개혁 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6일 오전 서울역 인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철길을 덮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크레인 기사 신모(37)씨는 크레인과 함께 떨어진 뒤 갇혀 있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루 종일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선·전라선·장항선 등의 철도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은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지난해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은 뒤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한번도 자체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밝혀 냈다.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를 위해 크레인이 동원되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3~6개월마다 자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오전 8시17분 타워크레인 넘어져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충현동 아현터널 인근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경의선(서울역~도라역) 철길 쪽으로 넘어지며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역에서 문산역 방향 1.3㎞ 지점으로 철길 오른쪽과 맞닿아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크레인은 오전 7시쯤부터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철길 쪽으로 내려앉았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이 6층 높이의 건물 지붕에 자재를 옮겨 놓기 위해 회전한 뒤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아래쪽이 부러지며 아파트를 넘어 선로를 덮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인부들도 “T자 형태 크레인의 철탑 부분을 지지하던 4개의 핀(철강 고정나사) 가운데 한 개가 부러지면서 철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15m 높이에서 부러졌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중단에 환불·교환 소동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한국전력공사는 기중기를 동원해 크레인 잔해를 철거하는 등 밤새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빚어진 승객 불편과 피해액 등을 시공업체 측에 구상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을 오가는 경의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등 경부선 등의 열차도 수색과 능곡·고양차고지에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역 등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탑승권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고성이 오갔다. 서울역 역무실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복구시간을 잘못 파악해 혼란을 더했다. ●시공사로부터 자체검사 받지 않아 서대문경찰서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던 축이 부서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사 현장소장과 크레인 회사 관계자, 목격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그동안 시공업체로부터 자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내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 결함인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인지, 자체점검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레인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경력 20년차의 주기사 유모씨가 개인사정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는 바람에 크레인 기사 신씨가 급히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무전연락을 담당하는 신호수와 신씨가 손발이 맞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혼 4개월만에 참변 신씨의 사망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1남3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신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과 함께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평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신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은 “신씨가 지난 4월4일 늦은 나이에 결혼해 신혼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씨의 처는 거의 실신상태”라며 울먹였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비행기 잔해 잡고 13시간 버텨”

    “괜찮아, 엄마는 바로 옆 병실에 계신단다.”예멘 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12살 바히아 바카리는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엄마를 찾았다. 하지만 그의 삼촌은 바카리에게 엄마의 죽음을 말해줄 수 없었다. 12세 소녀에게는 엄마의 죽음이 자신이 당한 끔찍한 여객기 사고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삼촌의 속마음을 모르는 그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잠이 들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예멘 국영 예메니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가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해역에 추락하며 곧바로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거친 바람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사투를 벌이던 바카리를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구명정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탈진상태였다. 바카리를 만난 알랭 주아양데 프랑스 협력담당 국무장관은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려 13시간 동안 비행기 잔해를 붙잡고 버텼다.”면서 “12세 소녀가 위대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가족들도 딸의 생환에 감격했다. 아버지 카심 바카리는 “딸은 수영도 잘 못하는 약한 아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바카리는 아버지에게 당시 사고 상황까지 말해줬다. 그는 “비행기가 칠흑 같은 바닷속으로 빠지자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릴 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면서 “수영을 못해 손에 잡히는 걸 그냥 붙잡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침착하게 전했다. 바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엄마와 함께 코모로의 삼촌댁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쇄골에 약간의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코모로의 엘 마르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주아양데 협력담당 국무장관은 블랙박스 위치를 파악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며 “당초 구조작업에서 감지된 것은 블랙박스의 음파신호가 아닌 조난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멘 여객기 추락 인도양에서 어린이 한 명 구조

    예멘 여객기 추락 인도양에서 어린이 한 명 구조

    30일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의 탑승객들을 수색하던 수색대가 5세 어린이 한 명을 구조했다고 AP통신이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모로의 이민국 관리인 라치다 압둘라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어린이가 바다에서 구조됐으며 다른 세 구의 시신도 여객기 잔해와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하지만 다른 생존자가 더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 관리인 압둘 카데르는 구조된 어린이의 나이가 5세라고 밝힌 뒤 아직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해 정확한 추락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153명의 탑승객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1일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이후 프랑스인 항공 승객들의 불운이 거듭되고 있다.이번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도 에어버스사의 A310 기종이다.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의 A330 기종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예멘 항공 당국은 전날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출발, 코모로 수도 모로니로 향하던 에어버스 310기종 IY626 여객기가 도착 1시간 전인 이날 새벽 1시쯤 코모로의 3개 주요 섬 중 하나인 그랑드 코모로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예멘과 인근 국가인 마다가스카르에서 파견된 수색대가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모로니 인근 해상에 시신 몇구와 비행기 연료로 추정되는 기름이 떠다니고 있다.”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 항공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행기에는 승객 14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예멘 국제공항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승객 대부분은 파리에서 (예멘을 경유해) 모로니로 가는 코모로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 예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객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는 한국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53명 탄 예멘 여객기 인도양서 추락

    153명 탄 예멘 여객기 인도양서 추락

    30일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 탑승객 가운데 진짜 생존자가 있을까. AP통신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쯤 추락 현장 해역을 수색하던 이들이 5세 소년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코모로의 이민국 관리인 라치다 압둘라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어린이가 바다를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다른 세 구의 시신도 여객기 잔해와 함께 인양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밤 12시쯤 압둘라란 이 여성은 생존자가 13세 소녀인 것 같다고 밝혀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다.다른 생존자가 더 있는지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예멘 정부 관리인 압둘 카데르도 구조된 어린이의 나이가 5세라고 밝힌 바 있다.그는 아직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해 정확한 추락의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53명의 탑승자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1일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이후 프랑스인 항공 승객들의 불운이 거듭되고 있다.이번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도 에어버스사의 A310 기종이다.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의 A330 기종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승객과 승무원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예멘 항공 당국은 전날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출발, 코모로 수도 모로니로 향하던 에어버스 310기종 IY626 여객기가 도착 1시간 전인 이날 새벽 1시쯤 코모로의 3개 주요 섬 중 하나인 그랑드 코모로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예멘 등서파견된 수색대가 시신 5구와 여객기 잔해를 발견하고, 5세의 어린이 생존자 1명이 구조됐을 뿐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승객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인으로 추정, 프랑스 당국도 군용기 2대와 선박 등을 코모로로 급파했다. 프랑스와 예멘 항공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강풍으로 인한 악천후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악천후와 아울러 기체 결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주 예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에어프랑스 공중분해?

    22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대서양 한가운데로 추락한 에어 프랑스 AF447편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8일 브라질 법의학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서양에서 수습한 50구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다리, 엉덩이, 팔 등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근무했던 법의학 전문가 프랭크 치아코는 “흔히 손상되지 않은 시체와 여러 군데 골절을 입은 시체는 공중에서 해체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커다란 기체 조각도 함께 발견됐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해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브라질의 한 신문이었다. 이 신문은 몇몇 시체는 옷을 입지 않거나, 거의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고 화상 흔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에서 항공안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잭 케이시는 “공중에서 분해되는 경우, 옷들은 그냥 찢어져 나가버린다.”며 공중 해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그는 다발성 골절 역시 1만 500m 상공을 운항 중일 때 공중 분해될 경우 시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 뉴욕을 출발, 대서양 상공을 날던 이집트 여객기 사고 당시 기체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분해가 됐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행기와 시체 모두 더 작은 크기로 부서진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대서양에서 수거한 400조각의 잔해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사고 조사반을 이끌고 있는 폴 루이 아르슬라니앙은 “첫날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불확실한 부분이 좀 줄어서 희망이 좀더 생겼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