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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리즈, ‘찾아가세요’로 컴백… 정예인 “저희만의 아련함 담은 곡”

    러블리즈, ‘찾아가세요’로 컴백… 정예인 “저희만의 아련함 담은 곡”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5번째 미니앨범 ‘생츄어리’(SANCTUARY)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러블리즈는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를 포함한 7곡의 앨범 수록곡을 한 곡씩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찾아가세요’와 수록곡 중 ‘리와인드’(Rewind) 무대도 공개했다. ‘찾아가세요’는 감각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이다. 메이저와 마이너를 넘나드는 기존 러블리즈표 아련함의 연장선상에서 조금 더 강한 울림을 담았다.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작곡·편곡했고 스윗튠이 가사를 썼다. 류수정은 타이틀곡의 인상에 대해 “직전에 활동했던 곡이 여름 싱글이어서 신나고 밝았는데 이번에 곡을 받았을 때 러블리즈의 색깔이 더 짙게 묻어 있어서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예인은 “가이드로 처음 받았을 때 러블리즈가 불러야 곡이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벌스 부분은 밝다가 뒤로 갈수록 저희만의 아련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우리가 부르면 찰떡이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MC 하루가 ‘후렴구 부분을 불러달라’고 부탁하자 케이는 청아한 목소리로 한 소절을 불렀다. 이어 “저희가 짝사랑 전문이다 보니까 짝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서 그 마음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러블리즈의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드롭 사운드가 인상적인 ‘라이크 유’(Like U), 새로운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 ‘리와인드’, 잔잔한 팝 발라드곡 ‘레인’(Rain) 등이 담겨 러블리즈의 음악적 감성을 완성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는 질문에 서지수는 “다 좋은데 인트로 ‘네버 엔딩’(Never Ending)을 되게 좋아한다”며 “데뷔곡인 ‘캔디 젤리 러브’랑 똑같은 사운드가 들어가는데 데뷔 때를 연상케 하다가 반전이 된다”고 인트로의 매력을 설명했다. 진은 “저는 워낙 발라드를 좋아해서 ‘레인’이 가장 좋다”며 “너무 잔잔해서 밤에 듣기 좋다. 밤이나 새벽에 드라이브 하면서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예인은 “‘백일몽’을 좋아한다. 소녀스러운 노래를 많이 했는데 백일몽처럼 비트 있고 걸크러쉬 느낌 나는 노래도 저희 목소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더 베이비소울은 “이번 앨범은 러블리너스(팬덤명)뿐 아니라 많은 대중분들께도 앨범 이름처럼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데뷔 4주년을 맞은 소감도 전했다. 유지애는 4년 동안의 활동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처음 1위했을 때”라며 “그동안 고생했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한순간에 다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정예인은 “저희가 첫방송을 했던 날 팬분들이 20명 남짓 오셨는데 그때가 되게 행복했다”며 웃었다. ‘지상파 1위를 아직 하지 못해 아쉽지 않냐’고 묻는 질문에는 류수정이 “거짓말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1위를 해야 해라고 활동 목표를 잡지 않는다”며 “많은 가수 분들이 계시고 각자 다른 색깔이 있어서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러블리즈는 이날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음원을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 불길 잡혔지만…동물들은 구조 기다려

    캘리포니아 산불, 불길 잡혔지만…동물들은 구조 기다려

    최소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대형 산불 ‘캠프파이어’가 17일 만에 완전히 불길이 잡혔다. 실종자는 249명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이번 산불 때문에 많은 동물도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여 일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에서 국립공원 관리자 섀넌 제이와 함께 고양이 구조에 동참해온 영화감독 더글러스 스론(48)은 “캠프파이어 탓에 수천 마리의 동물이 실종됐으며, 여전히 많은 동물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긴급 대피하면서 수많은 농장의 동물과 반려동물이 버려졌고, 많은 야생 동물 역시 미처 도망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론 감독은 산불이 아직 잡히지 않았던 지난 17일 동물 구조에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파라다이스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지금까지 조회 수 10만 회를 넘은 이 영상은 그가 제이 관리원이 함께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 마을 일대를 차를 타고 다니며 동물들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곳을 수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영상 속에서 이들은 본격적인 수색 끝에 저 멀리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포착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다가가 한 픽업트럭 밑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영상에서 제이 관리원은 차량 밑을 보며 “안녕, 얘야,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한다. 그러자 고양이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누가 왔다는 것을 아는듯 조금 더 큰 울음소리로 답한다.이후 제이 관리원은 트럭 하부 부품 사이에 끼어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차량을 들어 올리기 위해 근처에 있는 건물 잔해를 가져와 쌓아 올린 뒤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그러고 나서 그는 트럭 밑으로 들어가 고양이를 무사히 꺼내는 데 성공한다.스론 감독은 이날 구조된 고양이는 자신과 제이 관리원이 지난 며칠간 함께 수색 활동을 하는 중에 구조한 고양이 10여 마리 중 1마리라면서 여전히 수많은 동물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양이는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인데 제이 관리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건조한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산자락에서 처음 발화한 이후 가옥과 건물 등 1만 4000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 규모인 620㎢의 산림과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사진=더글러스 스론, 섀넌 제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에 우주 폭풍 직격…“암흑물질 검출할 좋은 기회”

    지구에 우주 폭풍 직격…“암흑물질 검출할 좋은 기회”

    우주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볼 수 없는 암흑물질을 검출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가 현재 암흑물질로 구성된 우주 폭풍에 직격탄을 맞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페인 사라고사대 시아란 오헤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태양계 근처로 일부 별들이 막대한 양의 암흑물질을 몰고 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럽우주국(ESA)의 위성 가이아가 지난 4월 발표한 태양계를 둘러싼 우리 은하 속 항성 20억 개의 위치와 궤도 정보 자료에서 나온 것. 연구팀은 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일부 항성의 특이한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연대나 성분이 비슷해 이른바 ‘S1 스트림’으로 명명된 약 3만 개의 항성들 중 약 100개가 다른 일반적인 항성들과 달리 역방향으로 태양계 근처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일부 차량이 역주행을 하는 상황과 비슷하지만, 이들 항성은 다행히 태양계와 거리가 있어 충돌할 걱정은 없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역주행 중인 이들 항성은 수천 광년 거리로 펄쳐져 있고 수백만 년 동안에 걸쳐 태양계 근처를 통과할 것이다. S1 스트림은 10억 년 전 은하계와 충돌한 왜소은하의 일부 잔해로 생각된다. 왜소은하는 우리 은하 질량의 1% 미만으로 그 수가 작지만, 많은 암흑물질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S1 스트림이 수반하는 암흑물질은 일반적인 암흑물질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지구를 관통한다. S1 스트림의 암흑물질은 초속 약 550㎞의 속도로 태양계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암흑물질이 태양계를 관통하고 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암흑물질은 확산성이 매우 높아 태양계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흑물질이 고속으로 지구를 통과하면 이를 관찰할 좋은 기회가 될 뿐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물리학회(APS)가 발간하는 학술지 ‘피지컬 리뷰 D(Physical Review D) 최신호(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 DMZ 초소 10곳 동시 폭파…파편 50m 이상 치솟아

    北 DMZ 초소 10곳 동시 폭파…파편 50m 이상 치솟아

    북한이 20일 남북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를 하기로 합의한 10개 전방 감시초소(GP)에 대해 동시 폭파를 진행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이 GP 파괴를 진행하면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오후 3시를 기해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며 “북측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일괄 폭파할 것임을 남측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GP 폭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분간 동부와 중부, 서부 전선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GP에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순간 불꽃이 일자 파편이 사방으로 50m 이상 치솟으며 검은 연기가 금새 GP 주변 산맥을 뒤덮었다. 이 중 한 곳은 폭파 후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잔해만 남았다. 북측은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군과 달리 모든 GP에 폭발물을 활용한 파괴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초소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GP는 대부분 상층부와 하층부로 이뤄져 있는데 하층부는 지하 갱도 형태로 돼 있다. 지면상에 노출된 감시탑 아래로 넓은 범위에 걸쳐 있는 여러 개의 갱도가 문어발식으로 연결된 형태다. 따라서 상층부는 대형 망치를 이용해 철거 작업이 가능하지만 지하 갱도는 굴착기 진입이 어렵고 범위가 넓어 폭발물을 사용하는 게 용이하다. 우리 군은 작업 인원의 안전과 DMZ 환경보존을 고려해 굴착기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군도 이달 말까지 완전파괴 작업이 완료되면 다음 달 중 남북이 상호 공동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그린란드 북서부에 있는 한 빙하 밑 지면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 만한 구덩이(크레이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충돌구로 불리는 이 구덩이는 소행성이나 혜성 등의 천체가 대기권을 뚫고 땅에 떨어지면서 남긴 것으로, 그 폭은 무려 31㎞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국제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14일자)에 발표했다. 서울의 폭이 약 37㎞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돌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것. 지난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히아와타(Hiawatha)라는 이름의 빙하 속 땅이 함몰돼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물리적 특성을 확인해 충돌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후 진행한 후속 연구에서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사용한 최신 조사와 기존 레이저 조사 자료를 사용해 이 충돌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운석이 충돌할 때 발생한 힘을 예측하기 위해 충돌구의 크기와 모양을 조사했다. 또한 충돌구 등에서 발견한 여러 잔해를 분석해 운석의 주성분이 철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 이 정도 크기의 충돌구가 생기려면 운석의 지름이 1㎞가 넘어야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운석의 무게는 무려 120억 t으로 추정돼 이만큼 큰 운석이 땅에 떨어지면 반경 100㎞ 이내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한다.그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4700만 배 정도 된다고 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쿠어트 키예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히로시마 원폭은 TNT 폭탄 1만5000t에 달하는 폭발을 일으켰다면서 이 운석은 TNT 폭탄 7050억 t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구를 강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운석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아마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왜냐하면 운석이 떨어진 시기가 마지막 빙하기에 속하는 최소 1만20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누이트(이뉴잇)족이 아직 그린란드로 진출하지 않았다고 키예르 교수는 덧붙였다.그렇지만 이 폭발로 인한 수많은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중 일부는 수백 ㎞ 떨어진 오늘날 캐나다까지 날아갔다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키예르 교수는 “지금까지 충돌구의 연대를 직접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충돌구는 그린란드에 얼음이 덮히기 시작한 뒤에 형성됐다는 증거를 보여줘 최소 1만2000년 전부터 최대 300만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태양계를 찾아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를 놓고 한바탕 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오무아무아의 첫 발견자인 캐나다 출신의 천문학자 로버트 웨릭 박사는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이 만들어 보낸 인공물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웨릭 박사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무아무아가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과 유사하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태양계 천체는 태양의 중력으로 묶여질 수 있는 최대속도가 있다"면서 "오무아무아의 경우 이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 외계에서 온 천체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는 오무아무아가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연구진은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웨릭 박사는 "하버드 연구원들이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의 인공물인지도 모른다는 다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얻은 데이터로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무아무아는 우주를 떠돌다가 그저 태양계로 왔고 우리는 운좋게 이를 관측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천체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무아무아가 혜성인지 소행성인지 혹은 이번처럼 외계의 인공물인지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다. 지난해 10월 19일 웨릭 박사가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으로 포착했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였으며 현재는 7억㎞ 이상 떨어져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1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3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25만명이 살던 터전을 떠나 황망한 피난길에 나섰다. 할리우드 배우나 유명 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미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새카맣게 타버린 자동차와 주차장 잔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내려 쓴 채 참담한 표정으로 찍힌 셀피 사진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버틀러 외에도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 부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 레이디가가 등이 주말에 자택을 떠나 급히 피신했다는 내용이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업뎃됐다. 사이러스는 11일 화마에서 안전하게 피신했지만 부부의 집은 “더 이상 서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녀는 팬들에게 화마로 더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자선기관과 단체들에게 기부금이나 시간, 물품 등을 기증하라고 촉구했다. 버틀러 역시 말리부에 자택이 있었는데 피신했다가 돌아와보니 “반쯤 사라져 있었다”며 소방관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을 도울 일이 있는지 모두 함께 찾아보자고 썼다. 1980년대 뮤지션 닐 영도 자택을 잃어버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관리 부실을 원인으로 잘못 지목했다며 “과학을 부정하며 우리를 대신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지도자가 해결책을 외면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영은 1978년 말리부 일대에 폭풍우가 덮쳤을 때도 자택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이번 화마에 여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 세트장이 피해를 입었다. 파라마운트의 웨스턴 타운은 1950년대 TV 촬영을 위해 건립돼 최근에는 웨스트월드 시즌 1과 2를 촬영했는데 HBO 대변인은 “현재 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지역은 소개됐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 ‘더 바첼러’ 제작자는 9일 촬영 장소로 쓰인 맨션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9일 피신할 때 한 시간 여유 밖에 없어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가족과 함께 피신해야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에 출연했던 올랜도 블롬 역시 자택 근처 뒷동산에까지 덮친 화마를 담은 사진을 올린 뒤 용감한 소방관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 한 시간 뒤 헬기 추락, 신혼부부 참극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 한 시간 뒤 헬기 추락, 신혼부부 참극

    미국 텍사스주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가 식장을 떠나려고 헬리콥터에 탑승했다가 추락하는 바람에 나란히 세상을 등졌다. 샘 휴스턴 주립대학 졸업반인 윌 바일러와 베일리 애커먼 바일러가 비운의 주인공. 두 사람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진 유밸디 근처 바일러 가족의 목장에서 결혼식을 마친 뒤 한 시간 만에 헬기가 추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처음 대학신문 ‘휴스토니안’에 소개돼 알려졌다. 신랑 윌은 농업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학교 로데오 팀 멤버였고, 신부 베일리는 농업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었다. 국립수송안전국(NTSB)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벨 206B 모델이었다. 헬리콥터 잔해는 다음날 아침 발견됐는데 다수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숫자와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종사 제럴드 그린 로렌스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의붓딸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육군 대위 출신이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식 끝나고 불과 90분 뒤 헬기 사고로 숨진 신혼부부

    결혼식 끝나고 불과 90분 뒤 헬기 사고로 숨진 신혼부부

    결혼식을 마친 지 고작 90분 만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신혼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신랑 윌 바일러와 신부 베일리 액커먼은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전 SNS에 “11월 3일은 우리에게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날”이라고 올리는 등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행복한 결혼식을 마친 후 신랑과 신부는 신혼여행을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했다가, 헬기가 언덕과 충돌하면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6세의 헬기 조종사뿐만 아니라 신랑과 신부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혼부부의 시신은 다음날 아침 항공기 잔해와 함께 발견됐다. 현장 조사를 실시한 연방 항공청은 신부 아버지 소유의 헬기 엔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가족 소유의 목장인데다, 신랑인 바일러가 이곳에서 신부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짙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지인은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선 웨딩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슬프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날이 두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태양계를 찾아 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가 외계 생명체가 보낸 일종의 ‘돛’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발견된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천체로는 최초로 확인됐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이하 CfA)에 따르면, 이 천체는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천체의 궤도와 속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오무아무아는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전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오무아무아의 궤도가 태양 중력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약 100만 년 전 고향 별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는데, 고향별에서 나와 현재와 같은 궤도를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솔라 세일’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솔라 세일은 매우 얇은 돛이 태양빛을 받고 이를 연료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연구진은 오무아무아가 궤도에서 움직이는 속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가볍고 얇은 두께의 돛이 필요하며, 오무아무아가 바로 그 돛(솔라 세일)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한 글에서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일 것이라는 예측이 매우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은 2010년 바람 한 점 없는 우주에서 태양 빛이 돛에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날아가는 ‘이카로스’를 성공적으로 우주에 보냈다. 발사 후 약 7개월 후 금성에 도착했으며, 이후 금성을 지나 초속 400m 정도의 속도로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명 숨진 中충칭 버스 추락, 여자 승객이 기사에 주먹질한 결말

    15명 숨진 中충칭 버스 추락, 여자 승객이 기사에 주먹질한 결말

    지난달 28일 중국 쓰촨성 충칭시 완저우구의 한 다리 위에서 버스가 추락해 15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48세 여자 승객이 운전기사와 주먹다짐을 벌이다 벌어진 일로 드러났다.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버스는 맞은 편 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하지 않으려고 핸들을 꺾었다가 난간을 들이받고 50m 아래 양쯔강 물 속에 잠긴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버스와 맞은 편 차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여자 승객이 기사를 향해 연신 주먹을 날려 기사가 이에 반격하는 과정에 핸들을 놓쳐 맞은 편 차로를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 받고 난간을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승강이가 추락의 원인이 됐다고 결론 내렸다고 국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리우라고 성만 알려진 이 여성은 란이란 성을 가진 기사에게 제대로 정차해 자신을 하차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전화를 든 채 주먹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같은 달 31일 밤에야 수심 71m 지점에서 버스 잔해를 인양했으며 시신들을 수습했다. 당연히 중국 내 인터넷 여론이 들끓었다. 대부분은 여자 승객에게 비난을 집중하지만 일부는 기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완텐 888’이란 유저는 웨이보에 “어떤 승객이라도 버스 기사와 다투는 것을 보면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다른 유저는 겁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질러대는 것을 들으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리자란 유저는 승객들이 기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막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승객 189명 탄 인니 여객기 추락… 한국인 탑승자 없는 듯

    승객 189명 탄 인니 여객기 추락… 한국인 탑승자 없는 듯

    인도네시아 구조요원들이 29일 오전 6시 33분쯤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끄라왕 리젠시 앞바다에 추락한 국내선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에 189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은 헬리콥터와 선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에 나섰으며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 및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관계당국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떨어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유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2004년에도 추락사고로 25명이 숨지는 등 빈번한 사고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 트위터 캡처
  • 또 인니 저가항공 추락 190명 생사 불명… 한국인 탑승자 없는 듯

    또 인니 저가항공 추락 190명 생사 불명… 한국인 탑승자 없는 듯

    약 190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29일 오전 6시 20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수마트라섬 남동쪽의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기종은 보잉737-800이다. 이 여객기는 오전 6시 33분쯤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끄라왕 리젠시 앞바다에 떨어졌다. 정확한 탑승자 수는 오후 1시(현지시간)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해당 항공기에 189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숩 라티프 국가수색구조청 대변인은 “추락장소의 수심은 30∼40m 수준”이라면서 “사고기 잔해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성인 승객 178명과 어린이 1명, 유아 2명, 승무원 5명” 등 186명이 탔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 사고 원인 등은 조사 중이다. 일단 기상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립교통안전위원회(KNKT)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인도네시아 전역의 날씨가 좋았다. 여객기 운항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선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지점에는 기름띠, 항공기 동체 파편, 탑승객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이 발견됐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이날 자사 트위터에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사고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올렸다. 이번 사고와 관련,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국민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관계 당국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라이온에어가 그간 여러 사고의 중심에 있었다”며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04년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떨어져 25명이 사망했으며, 2002년과 2006년에도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에서는 조종사가 마약에 취한 상태로 여객기를 몰다가 활주로를 지나쳐 바다 위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하! 우주] 죽은 별의 중심에서 발견된 별난 쌍성계

    [아하! 우주] 죽은 별의 중심에서 발견된 별난 쌍성계

    천문학자들이 독특한 사연을 지닌 쌍성계를 발견했다. 지구에서 큰개자리 방향으로 1만4000광년 떨어진 행성상 성운인 M3-1은 태양 같은 별이 죽고 남은 가스 성운으로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는 별의 잔해다. 하지만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 별 역시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에 남은 물질이 뭉쳐 백색왜성 같은 새로운 천체를 만든다. 국제 천문학자 팀은 이 과정을 상세히 연구하기 위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M3-1을 관측했다. 그런데 관측 결과 성운 중심에 있는 별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는 아니다. 행성상 성운 중심 쌍성계는 죽은 별이 남긴 백색왜성과 아직 살아있는 동반성으로 구성된 쌍성계로 의외로 드물지 않다. 우주에는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고 형제별 가운데 하나가 먼저 죽으면 이런 이종 쌍성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놀란 진짜 이유는 이 두 별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의 리더인 스페인 카나리아 천문연구소 데이빗 존스에 의하면 두 별의 공전 주기는 3시간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붙어있는 수준이다. 물론 허블우주망원경을 포함해 어떤 망원경으로도 이렇게 붙어 있는 별을 분리해 관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대신 과학자들은 주기적인 밝기 변화를 확인해 공전 주기를 계산했다. 이번 발견은 역대 가장 짧은 공전 주기를 지닌 행성상 성운 중심 쌍성계로 기록됐다. 이 발견은 단지 공전 주기가 짧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너무 가까운 거리 때문에 동반성의 표면 물질은 빠른 속도로 백색왜성으로 흡수된다. 백색왜성은 매우 압축된 천체이므로 표면 중력이 극단적으로 커서 흡수된 가스는 고온 고압 상태로 압축된다. 이렇게 백색왜성의 표면에 모인 수소 가스는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 강렬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면서 폭발한다. 어두운 별이 갑자기 밝기가 100만 배 커지는 신성(nova)이 되는 것이다. 밤하늘에 갑자기 새로운 별이 보이는 신성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관심을 끌었다. 과학자들은 그 정체가 사실 격렬한 핵융합 반응이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M3-1은 머지않아 신성이 될 후보로 백색왜성의 진화와 신성 폭발을 연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EPL 레스터시티 구단주 등 5명 탄 헬기, 구장 주차장 추락… 생사 확인 안돼

    EPL 레스터시티 구단주 등 5명 탄 헬기, 구장 주차장 추락… 생사 확인 안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억만장자 구단주이자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 ‘킹파워인터내셔널’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27일(현지시간)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가 열린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 인근 주차장에 추락 후 폭발했다. 헬기에는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그의 딸, 조종사 2명 등 5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 발생 후 추락한 헬기 잔해를 수습 중인 현지 소방관들의 모습. 레스터 AFP 연합뉴스
  • 태풍 ‘위투’에 발 동동 항공업계 “공항 운항 재개 시점 알 수 없어”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한 가운데 사이판 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들은 공항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사이판 당국이 공항 재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해 항공사들은 사이판 노선을 추가 결항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 주재로 공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대책회의가 열렸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인천 및 부산에서 사이판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왕복 3회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운항하고 있다. 24일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제주항공은 24일 편도 4편을 시작으로 25일과 26일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승객 1000명 가량이 발이 묶였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도 25일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500명, 티웨이항공은 250명 가량이 사이판에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공항 재개 시점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사이판 항공편을 추가 결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도 사이판 노선을 결항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28일까지, 제주항공은 31일까지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 공항의 운항 재개가 결정되는 대로 곧바로 임시편을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적 항공사들은 외교부가 군 수송기를 투입해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나라 승객들을 수송하기로 함에 따라 괌 공항에 임시편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공항이 복구되더라도 활주로 유도등이 파손되고 잔해가 남아있는 등 공항 상황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주로 야간 스케줄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의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급적 낮 시간대의 스케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판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판은 우리나라 관광객 연간 20만명이 방문하는 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15년 한해 18만명이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갑자기 땅이 푹… 싱크홀에 빨려 들어간 시민 2명 무사

    갑자기 땅이 푹… 싱크홀에 빨려 들어간 시민 2명 무사

    길을 걷던 행인 2명이 갑작스럽게 생긴 싱크홀에 그대로 빠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은 24일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를 보도했다. 건물 밖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건물 앞 도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근처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잠깐 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두 여성은 아무런 대처도 못 한 채 그대로 땅 밑으로 빠졌고, 도로 잔해더미들이 그들을 덮쳤다.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와 아스팔트 더미를 헤집고 여성들을 찾아냈다. 먼지투성이의 잔해에서 빠져나온 두 여성은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관들은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싱크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사진·영상=글로벌 뉴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수퍼태풍 ‘위투’에 발묶인 한국인 관광객 1700여명…국내 항공 운항도 조정할 듯

    수퍼태풍 ‘위투’에 발묶인 한국인 관광객 1700여명…국내 항공 운항도 조정할 듯

    공항 활주로 등 파손돼 처리 작업 지연…28일쯤 재개될 듯1명 사망, 주민 840명 대피소 수용…“이재민 수 더 늘듯”최대풍속이 시속 290㎞까지 올라가는 수퍼 태풍 ‘위투’로 사이판 국제공항이 폐쇄돼 170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사이판 공항은 27일까지 활주로 잔해제거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28일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태풍으로 공항이 일부 파손됐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있어 정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며칠 안에 제거작업을 끝낼 수 있지만, 부서진 활주로 유도등을 수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야간 이착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 항공, 티웨이 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의 사이판 취향은 대부분 야간이라 이착륙 시간을 주간으로 조정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판 공항 당국은 26일 중에 운항 재개 시기와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투’가 전날 사이판을 포함한 15개 섬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지 재난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사이판은 전신주가 넘어지고 차량이 바람에 밀려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크다. 전신주 800여개가 쓰러지거나 기울고 변압기가 다수 파손돼 전력 공급이 끊겼다. 현지 공공기관과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곳곳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현재 주민 840여명이 수용돼 있다.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이재민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판내 한국 교민은 2000여명,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17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 중에는 사이판을 찾은 학생 300여 명이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인 중에는 부상한 사람은 없지만, 교민 4개구가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봤고, 정전과 단수가 계속돼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화론은 인간을 하찮게 만들지 않는다

    진화론은 인간을 하찮게 만들지 않는다

    1859년 출간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에서는 ‘진화’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다. 당시 자신의 이론에 대한 반발을 우려한 다윈은 ‘진화’ 대신 ‘변형된 자손’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수차례 개정판을 내면서 진화론을 ‘진화’시켰고, 인류가 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다윈이 살았던 당시만큼은 아니겠지만, 진화론에 대한 반감은 현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사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인간의 세포는 다른 포유류의 세포와 다를 바 없다. 우리가 결국 원숭이의 후손이거나, 동물과 같은 조상을 갖고 있다면 인간의 존엄성을 주장할 근거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진화론에 대한 거부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추적하고,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는 진화학 연구의 오해들을 소개하고 바로잡는다. 예컨대 일각에서는 남녀의 성역할, 심지어 성폭력 등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물학적 욕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진화가 남긴 잔해가 아닌 현대사회의 문화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한다. 그 배경조차 의심되는 잘못된 연구들이 사실인 것처럼 진화심리학 등의 탈을 쓰고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 다윈이 말한 얼기설기 얽혀 있는 강둑의 일부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그 강둑을 초월할 수 있는 생명체이기도 하다.”(50쪽) 저자는 책에서 진화론이 결코 인간을 우연이 만든 하찮은 존재로 격하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하게 된 우주”라며 “그 의식이 생겨나는 자리, 우주의 자기인식이 일어나는 중심부는 다름 아닌 인간의 뇌”라고 말한다. 인류가 진화한 것이 과학적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최초로 인간이라는 생명 형태가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이해하고 현재의 방향이 맞는지도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이자 생물학 교수인 저자는 인문주의적 방식으로 진화론을 고민해 왔다. 진화론은 ‘아담의 죽음’이 아닌 ‘아담의 승리’라고 믿고 있기에 ‘신을 믿는 진화학자’라는 그의 정체성도 결코 모순이 아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이 19일 최종적으로 종료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올해 5월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이날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진흙 잔해가 쌓인 야적장 등 현장을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수색 절차가 완료됐지만 미수습자로 남았던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를 인양,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친 수색 작업을 통해 당시 미수습자였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뒤 진입로 확보 등 준비를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을 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가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까지 벌였지만 추가로 미수습자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의 조사를 위해 당분간 그 자리에 둘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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