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잔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해상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카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원혁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1
  • 베트남 국민과 나란히 앉은 오바마 3000원짜리 ‘쌀국수 외교’

    베트남 국민과 나란히 앉은 오바마 3000원짜리 ‘쌀국수 외교’

    서민식당서 CNN 미식 프로 촬영… 외신 “마지막 적대감 무너뜨린 밤” ‘낮은 플라스틱 의자와 싸지만 맛난 국수, 그리고 차가운 하노이 맥주….’ 24일 미국의 유명 셰프 앤서니 부르댕의 트위터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전날 밤 베트남 하노이의 대중 음식점에서 자신과 함께 전통음식인 분짜(쌀국수)를 먹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사진이었다. 평소 격식 파괴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 방문한 베트남에서도 서민 행보를 이어갔다. 거창한 만찬 대신 하노이 중심가에 자리한 ‘분짜 흐엉 리엔’이란 식당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소박한 저녁식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맥주와 함께 구운 돼지고기에 소스를 발라 국수를 얹어 먹으며 베트남 음식과 문화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둘이 합쳐 낸 저녁식사 값은 불과 6달러(약 7100원)에 불과했다. 이날 식사는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르댕이 진행하는 CNN의 미식 프로그램인 ‘파츠 언논’의 녹화를 겸한 서민생활 체험이었다. 식당 밖에는 인파가 몰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오바마 대통령은 식당 앞을 가득 메운 이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은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자신들의 단골집에 출현한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AP는 이날 밤 오바마 대통령이 보인 탈권위주의 행동을 냉전시대 적대감의 마지막 잔재를 무너뜨린 역사적 장면으로 묘사했다. ‘쌀국수 외교’를 통해 베트남 국민에게 연대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23년째 영업 중이라는 식당 주인 응우옌 티 리엔은 가디언에 “부르댕이 온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가 그렇게 ‘특별한 손님’을 데리고 올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그녀는 너무 경황이 없어 오바마 대통령과 사진 한 장 찍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바마 효과’로 식당은 북새통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손님은 오바마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에서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멕시코, 소행성과 충돌할 뻔…지상 아닌 공중 폭발

    멕시코, 소행성과 충돌할 뻔…지상 아닌 공중 폭발

    멕시코가 소행성의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거대 소행성 하나가 지상에 떨어지지 않고 다행히 공중에서 폭발한 것이다.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새벽 멕시코 중부 하늘에 커다란 불덩어리가 나타났다. 푸에블라 등 5개 주에서 목격된 이 불덩어리는 주황색의 밝은 빛을 내뿜었고 매우 빠르게 하늘을 가로질렀다. 이후 불덩어리는 정확히 오전 1시 47분쯤 굉음과 함께 공중에서 폭발했다. 많은 사람이 그 충격을 지상에서도 느꼈다고 한다. 그 모습은 일부 목격자에 의해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촬영됐다. 이를 분석한 멕시코 국립천체물리·광학·전자공학연구소(INAOE)의 천문학자 호세 라몬 발데스 박사는 “많은 사람이 그 불덩어리를 운석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불덩어리는 지상에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을 지나갔으므로 기술적으로는 운석이 아니라 소행성”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행성은 대기권 진입과정에서 충격파를 만들어 멕시코에 사는 사람들은 이를 듣고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충격파로 소행성이 지상에 가까이 있는 것처럼 들렸을 수도 있지만, 꽤 멀리 떨어져 있었고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지나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행성은 태양계 형성의 잔재로 큰 것은 도시 하나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소행성 관측 이후 어떤 물질적 피해 보고도 없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5‧18 국립묘지 참배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5‧18 국립묘지 참배

    서울시의회 제9대 의정산악회(회장 성백진 시의원) 소속 의원들이 지난 5월 16일(월)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5‧18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5‧18 민주화 운동 제36주기 기념식을 이틀 앞둔 이 날, 성백진 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시의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민주화 운동 희생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민주화 정신의 계승의지를 다졌다. 이어 서울시의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행방불명자 묘역, 광주 학생운동 기념탑과 함께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군을 형상화한 ‘무장항쟁군상’과 민주주의의 승리를 염원하는 ‘대동세상군상’ 등을 둘러보며 부당한 국가 권력에 항거한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과 역사적 흔적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회가 공식적으로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금번 참배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김인제 서울시의원(구로4, 더불어민주당)은,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일부 권위주의적 잔재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면서, “지방의회의 일원으로서 광주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참다운 지방자치의 실현과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이날 참배를 마친 다른 대다수의 서울시의원들 역시 “정의로운 국가와 보편적 시민사회를 꿈꿨던 5월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아픔과 함께 하는 서울시의회가 될 것.” 이라며, 5‧18 민주화 운동의 의의와 정신을 되살리고,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서울시의원들은 이 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는데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정부와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대사 많은 해피엔딩…초대 예상 밖”원작 ‘핑거스미스’ 1930년대로 옮겨 “주연배우 4명 모두 수상 자격” 언급도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식 경쟁부문에 초대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칸 사람들이 어떻게 봐 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박 감독은 “제 영화 중 굉장히 이채로운 작품”이라며 “그동안 제 작품은 말보다는 행동이나 미장센으로 표현하는 과묵한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대사가 많고 주인공도 넷이나 된다.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깨알 같은 잔재미가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제는 모호하고 찜찜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명쾌하고 후련한 해피엔딩의 영화라 예술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한국 영화로는 2012년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돈의 맛’(임상수) 이후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제작보고회에는 취재진 300여명이 몰렸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토커’(2013)를 찍었던 박 감독에겐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로 이름 높은 영국의 세라 워터스가 쓴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소설의 배경인 빅토리아시대를 1930년대 일제강점기로 각색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녀를 유혹해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기꾼 백작, 백작을 돕기 위해 아가씨의 하녀가 된 도둑의 딸, 기묘한 구석이 있는 아가씨의 후견인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박 감독은 “신분제도 등 봉건 질서가 남아 있고, 자본계급이 등장하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본을 통해 들어온 유럽 등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려고 했더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1930년대를 택하게 됐다. 시각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대사도 그렇고,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런던에서 ‘스토커’가 개봉했을 때 워터스를 초대해 만난 적이 있어요. 각색된 각본도 보내 줬는데 잘 썼다고 칭찬하더라고요. 그런데 원작과는 상당 부분이 다르니까 표기를 ‘기초했다’(based by)가 아니라 ‘영감을 얻었다’(inspired by)로 하면 어떻겠냐고도 했죠.” 이날 선보인 예고 영상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낸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 감독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주연배우 네 명 모두 자격이 있다”면서도 “심사위원들의 입맛이 어떨지 봐야 해서 예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전혀 그런 기대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숨’(2007), ‘추격자’(2008), ‘황해’(201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에 가는 하정우는 “이전에는 오전 상영, 자정 상영이라 주변이 썰렁해 우리끼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 경험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가씨’는 14일 칸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6월 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상생의 동양문명이 세계평화 이끈다…그 중심은 한반도”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상생의 동양문명이 세계평화 이끈다…그 중심은 한반도”

    검은 갓, 흰 도포에 꼬장꼬장한 말과 몸짓…. 종교지도자 모임이나 국경일 행사 기념 촬영 때면 나란히 선 인사들 속에 독특한 외모의 한 노인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지난 31년간 줄곧 국내 민족종교를 이끌어 온 한양원(93)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말고도 그가 가진 직함은 아흔을 넘긴 노인에겐 과하다 싶을 만큼 수두룩하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갱정유도 도정(대표), 한국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 그중에서도 민족정기와 겨레얼 살리기는 평생을 바쳐 천착한 으뜸의 숙제다. 서울 답십리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난 한 회장은 자타 공인의 ‘민족종교 대부’답게 대면부터 민족정기와 겨레얼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민족종교협의회를 31년간 이끌어 왔다. 민족종교협의회는 어떻게 시작됐나. -1983년 염보현씨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무렵이었다. 당시 민족지도자인 안호상 박사에게 사직공원에 단군궁을 건립하는 데 2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개천절, 삼일절, 광복절 행사를 함께 치르며 민족정기를 고취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거의 성사를 앞두고 일부 개신교 측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내가 갱정유도 총무를 맡고 있었는데 문제가 많다 싶었다. 그래서 당시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민족종교친목회를 확대해 1985년 지금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탄생시켰다. 당시 34개 민족종교 교단이 참여했다. →지금 민족종교계의 형편은 어떤가. -흔히 알려진 대로 일제강점기 애국애족 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선 게 민족종교였다. 3·1운동을 시작한 게 천도교였다면 임시정부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건 대종교였다. 독립군 양성을 위해 북만주에 무려 11개의 학교를 세운 것도 모두 민족종교였다.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샀던 민족종교는 일제가 물러간 후에도 잔재가 남은 탓에 사이비 종교 취급받기 일쑤였다. 이런저런 탄압을 받거나 운영난으로 교세가 위축된 민족종교들이 적지 않게 도태됐다. 지금은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 갱정유도 등 1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런 민족종교들은 교리와 운영 면에서 모두 잘 유지하고 있다. →한 회장이 대표로 있는 갱정유도는 일반인에겐 좀 생소하다. 어떤 종교이며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선(仙)·불(佛)에 바탕하면서 인륜의 도리를 유도로써 밝혀 나가는 유불선 삶의 병행이 핵심이다.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당시 태극기 300장을 직접 만들어 순창시장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도조 강대성이 해방 3년 전 전남 순창 회문산에 갱정유도회 본부를 만든 게 시작이다. 강 도조는 일본에 대적해 독립운동을 제대로 하자는 뜻을 세웠었다. 나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입도했다. 내 인생의 좌표를 정한 시기였다. 좌우익 혼란기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문산의 갱정유도에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평생을 겨레얼 살리기에 천착해 살아오셨다. 왜 그렇게 겨레얼 살리기를 중시하는가. -일제강점기엔 우리말과 글을 못 쓰고 배우지 못하게 했다. 한마디로 우리 문화 죽이기다. 일본이 패망해 쫓겨 간 뒤엔 미국과 소련이 주둔한 채 민족이 반 동강 났다. 지금은 어떤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말과 글을 두고도 남녀 노소가 모두 영어 배우기에 혈안이다. 외래 문화가 판치고 그것을 우리 것으로 알고 가르친다. 건국 이념과 우리 문화, 역사를 다시 살려야 한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현재 외국에 17개 지부를 두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보다 외국의 동포들이 더 겨레얼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이다. 웃지 못할 현상 아닌가. →민족종교가 그 일을 주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건강한 우리의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물질문명을 병행시키자는 것이다.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했는데도 정신문화는 반대로 추락한다. 정신이 퇴폐해진 가운데 경제만 성장하면 싸움과 다툼이 만연하고 안정된 평화를 찾을 수 없다. 과거 서당, 서원만 있던 시절에도 성현군자와 영웅호걸이 나와 세상을 밝혀 나갔다. 지금은 어떤가.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다양한 교육시설과 기관이 있는데도 정신문화는 날로 쇠락해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민족종교계를 이끌어 오면서 다른 종교인들과 폭넓게 교류한 것으로 유명한데. -갱정유도 총무로 일하면서 많은 이들과 만나 조언을 듣고 함께 일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 초대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유교의 심산 김창숙 선생 비서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작고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는 주역 공부를 놓고 가까워진 적이 있었다. 불교의 경봉·효봉·청담 스님, 개신교의 강신명·한경직 목사와도 허물없이 자주 만났다. 그 때문인지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 종교인 만남 때 북측 대표로 나온 강지영씨가 7대 종교 지도자 중 아는 사람이 나뿐이라며 분위기를 좀 풀어 달라고 주문했었다.(웃음) →요즘 종교의 가치 전도가 공공연하게 회자된다. 종교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종교가 본질을 벗어난 채 자꾸 외도로 빠져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공자나 예수, 석가가 하신 말씀 그대로를 모르는 사람에게 전해서 하늘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진리를 알게 하도록 하는 게 종교 아닌가. 황금에 매여 진리와 복음을 제대로 못 전해 사회가 어두워진 탓이 크다. 정치 사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도자들이 먼저 부패해졌으니 자기가 썩은 줄 모르고 국민이 썩은 줄만 알고 있다. 일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 옛날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도 나와 내 가정보다 사회와 나라 걱정을 먼저 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생각에서 물러나 이웃도 나와 같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길을 솔선해 살펴야 한다.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금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보나. -우리 민족은 본디 피와 언어, 사상, 건국이념이 모두 하나였다. 지금 남북 관계가 유례가 없을 만큼의 경색국면이라고들 한다. 우리 본래의 민족정신을 빨리 되찾느냐 못 찾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겨레얼을 먼저 살리자는 것이다. 통일은 미국, 중국, 러시아의 것이 아니다.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야 되겠나. 남과 북 모두 외세 주도를 벗어나 하루속히 우리끼리 손잡고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이미 한참 전에 냉전이 끝났는데도 남북한만 갈라져 있다. 강대국들이 제 이해관계를 따져 통일 후 한반도에도 간섭하려 든다면 또다시 식민지가 되고 말 것이다. →역대 대통령의 당선 점괘를 봐 주는 등 주역에도 통달한 종교인으로 유명하다. 통일 전망을 한다면. -그동안 서양이 상극의 전쟁·물질 문명에 편승해 세계를 좌지우지하며 동양까지 끌고 다녔다. 이제 동양으로 운이 넘어왔다. 지금까지는 도적질 잘하는 사람(서양)이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상생과 평화, 그리고 도덕을 우선시하는 동양문명이 세계 평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리고 세계 중심국은 한반도가 될 것이다. 우리의 건국이념이 바로 온 인류가 함께 유익하게 살자는 ‘홍익인간’ 아닌가. 세계에서 1000여회의 외세 침략을 받으면서도 단 한 번 남을 침략해 본 적이 없는 나라다. 마지막까지 남북한이 시험을 겪는 중이다. 다시 말하면 임신부가 세계를 이끌어 갈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의 순간으로 보면 된다. 내가 보기엔 통일의 기운이 10년 전후에 들었다. 과학문명의 발달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통일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본다. →여생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넘어 온 나라가 외래 문화에 휩쓸린 지 100년이 넘었다. 우리 것을 살려 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그래서 수도권에 민족문화대학을 하나 세우는 게 꿈이다. 반만년 역사의 우리 문화와 정신을 제대로 알고 국민에게 오롯이 전달할 인재를 무료로 교육하는 구심체가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예절 교육의 터전인 서당문화마을을 호남권에 꼭 하나 만들고 싶다. 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갱정유도가 매년 한 차례씩 전북 남원에서 열고 있는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은 그 모태가 될 것이다. 이달 초 15회 서당문화한마당 행사엔 외국인을 포함해 15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한양원 회장은 ▲1923년 전북 남원 출생 ▲1933년 광의보통학교 졸업 ▲1937년 순천서당 및 용담서숙 수학 ▲1943년 지리산 입산 수도 ▲1946년 민족종교 갱정유도 입도 ▲1976년 갱정유도 총무·도무원장 및 도정(대표·현) ▲1985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회장(현) ▲1991년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현) ▲1997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현) ▲1999년 민족정기선양협의회 공동대표(현) ▲2001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현) ▲2002~2003년 개천절민족공동행사 공동위원장(남측대표) ▲2003년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창립대표 ▲2005년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현)
  •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 “제시와 평생 함께 한다” 폭발적 볼륨몸매 ‘주목’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 “제시와 평생 함께 한다” 폭발적 볼륨몸매 ‘주목’

    개그우먼 김숙이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발표회에서 제시와의 ‘케미’를 예고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발표회에는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박인석 PD가 참석했다. 김숙은 “‘여자들의 슬램덩크’에는 의외의 ‘케미’를 볼 수 있는 등 잔재미가 있다. 나와 제시의 ‘케미’가 가장 재밌다. 제시가 나를 굉장히 잘 따르기도 한다. 제시와 평생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시는 “김숙과 성격이 잘 맞는다. 나이는 언니이지만 편하고 재밌게 해준다”라고 답했다. 김숙과 제시를 지켜보던 홍진경은 “한 마디로 김숙이 제시의 노예 생활을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정리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시는 가슴골을 드러낸 의상을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6인의 여성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쳐지는 꿈 도전기를 그린다. 오는 8일 금요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탄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36만여 그루 왕벚나무 꽃 장관… 여좌천 야경 등 도시 전체 ‘활짝’ 에어쇼·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 해사·해군사령부 일반 개방도 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벚꽃축제에 가는 것이다. 흐드러지게 핀 화사한 벚꽃을 보면 각박한 삶 속에서 날 선 마음이 저절로 풀어진다. 여러 벚꽃축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군항의 도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해군항제는 올해 54회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향토문화축제다. 이미지가 전혀 다른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개최하는 점도 이채롭다. 진해구는 해마다 4월 초면 36만여 그루의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어 도시를 하얗게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비가 날리는 가운데 열흘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제막식을 하고 추모제를 지낸 게 시초다. 추모제만 지내다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이름을 붙여 벚꽃구경과 여러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기는 향토문화 관광축제로 발전했다.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걸맞게 올해도 다양한 공연, 전시, 경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 군항제는 꽃, 빛, 희망을 주제어로 정하고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벚꽃이 어우러진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31일 저녁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 전야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달 7일 시가지 일대에서 시민과 군악·의장대가 펼치는 충무공 승전 축하 재현 시가행진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평소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미 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해군부대 영내도 축제 기간에 개방된다. 관광객들이 부대 안 곳곳에 우거진 아름드리 벚꽃 숲을 걸으며 부대시설을 구경하고 함정 승선을 비롯해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다음달 1일 군악연주회와 불꽃놀이를 비롯해 2일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의장대 시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취타대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7~10일 4일간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 등에서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행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악대 및 의장대, 몽골 중앙 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이 주야간 합동의장사열과 군악대 연주, 거리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등 절도 있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볼거리도 있다. ‘체리블라쏭 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DJ 8개 팀과 국내 DJ 24개 팀이 참가해 2, 3일 이틀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합작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5일 밤 진해루 앞바다에서 20여분간 해상 불꽃쇼가 펼쳐져 바다와 불꽃,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군특수비행팀이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치는 블랙이글 에어쇼도 재미와 생동감을 더해 줄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해는 발길 닿는 곳마다 벚꽃 천지이지만 특히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여좌천, 제황산공원,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은 한 번은 꼭 둘러봐야 할 벚꽃 명소다. 장복산공원 산허리에 있는 마진터널에서 산 아래 검문소에 이르기까지 1.5㎞에 이르는 2차선 산속 길은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장복산공원은 높고 전망이 좋아 벚꽃이 덮인 시가지와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안민도로는 성산구 안민동에서 시작해 장복산 고개를 넘어 산허리를 돌아 진해구 태백동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벚꽃길이다. 진해 시가지와 멀리 진해 앞바다 거가대교까지 내려다보이는 진해 쪽 5.6㎞ 구간에는 양편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도심 여좌천 벚꽃 거리에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 현장으로, 축제 기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낮보다 밤경치가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철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 주변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올해부터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대신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도심에 있는 제황산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모노레일을 타거나 365개 계단으로 정상에 오르면 군함 모양의 9층 진해탑이 있다. 탑 내부에는 진해박물관이 있다. 승강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진해 시가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해탑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제외한 시설은 군항제 개막에 맞춰 1일 다시 문을 연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토·일요일엔 도심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 등 진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자가용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항제에는 해마다 250만~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창원시를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만나 “진해군항제 기간에 열리는 창원시와 중국 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창원을 꼭 관광하시길 권한다”며 군항제를 소개했다. 진해가 벚꽃 도시가 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한 뒤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다. 당시 일본은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곳곳에 벚꽃을 심었다. 광복된 뒤 벚꽃이 일본 잔재로 여겨지면서 한때 베어 없애는 분위기가 퍼져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식물학자인 박만규·부종유 박사가 1962년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확인한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진해 벚꽃을 다시 살리는 활동이 벌어져 세계 최대 벚꽃 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벚나무 보존을 위해 벚꽃 연구실을 운영하며 기후와 토질에 맞는 벚나무 개량·증식 사업을 한다. 창원시는 벚꽃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바마의 ‘야구 외교’

    오바마의 ‘야구 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국빈 방문 사흘째인 22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라티노아메리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관람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나란히 앉아 쿠바의 국기(國技)라 할 수 있는 야구 경기를 관람하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노타이에 선글라스를 낀 두 사람은 이따금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터뜨렸다. AFP통신은 “국교를 회복한 양국 관계를 굳건히 하는 데 ‘야구 외교’가 한몫했다”고 전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쿠바 출신 마이너리거 다이론 바로나를 투입해 199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후 17년 만에 쿠바를 찾은 메이저리그팀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3회까지 관람한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장을 떠나 카스트로 의장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방문국인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야구 관람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중 연설과 반정부 인사 면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알리시아 알론소 국립극장에서 한 대중 연설에서 “나는 미국과 쿠바가 수십 년 동안 분리돼 대립해 온 시대를 살았다”면서 “미주 대륙에 남아 있는 냉전 시대의 마지막 잔재를 파묻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바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국민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야 하며 민주주의를 포용해야 한다”면서 “쿠바의 정치·경제적 변화는 미국의 강요가 아닌 쿠바의 자율로 선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바나 미국 대사관에서 쿠바 인권운동가들을 만났다. 그는 정치범 부인들의 모임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의 베르타 솔레르 대표 등 10여명의 반정부 인사와 함께한 간담회에서 “정부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일부 인사를 비롯해 여러분은 예전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명분을 대표했다”면서 “쿠바에서 이런 일을 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GS칼텍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에너지 신기술 개발

    GS칼텍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에너지 신기술 개발

    GS칼텍스는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바이오부탄올 등 연구개발(R&D) 활동 및 시험생산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올 상반기에 5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착공한다. 경유 등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바이오부탄올은 GS칼텍스가 2007년부터 8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GS칼텍스는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연구를 통해 폐목재, 임지잔재, 농업부산물, 팜 부산물, 사탕수수대, 옥수수대, 거대억새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당(C5+C6 슈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첨단 생명공학, 대사공학, 미생물 유전자 조작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균주는 이 혼합당의 동시 발효를 통한 바이오부탄올 생산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아울러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실시한 전사적 협업 추진 ‘V프로젝트’도 지속한다. GS칼텍스는 V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에너지 유틸리티 최적화’ 및 ‘석유화학 최적화’에 이어 지난해에는 원가절감 및 수율 향상에 집중했다. 올해는 그동안 추진한 경쟁력 개선 활동을 보다 세분화해 추가적인 개선 영역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 전기차 타고 둘러 본 제주의 봄

    전기차 타고 둘러 본 제주의 봄

    제주가 ‘탄소 없는 섬’이 된다. 목표는 2030년께. 가파도에선 벌써 자동차 등 ‘내연기관’이 사라졌다. 제주 본섬에도 전기차 시대가 문을 열었다. 아직 여러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매우 불편한 것도 아니다. 자연에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 그저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정도다. 지금 제주는 초봄이다. 흰 눈과 연둣빛 새순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끽하기 딱 좋은 때다. 그래서 간다, 제주로. 전기차 타고 봄 캐러. 전기차는 뭐가 좋은가. 우선 냄새가 없다. 나도, 남도 내 차 때문에 매연 맡을 일은 없다. 그리고 조용하다. 최고급 승용차 홍보 문구처럼 ‘시동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마찬가지다. 소리 없이 미끈하게 치고 나간다. 구렁이 담 넘어가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지 싶다. 출력도 나쁘지는 않은 편. 주인의 뜻을 아는지, 페달 밟는 대로 쭉쭉 달려 준다. 무엇보다 좋은 건 자연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 아직 일반 연료를 쓰는 차량보다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그쯤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차량 충전은 급속과 완속으로 나뉜다. 완속은 100%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데 소요시간이 너무 긴 게 문제다. 전기 잔류량에 따라 최소 4시간, 최대 6시간 정도 충전해야 한다. 갈 길 바쁜 여행자로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급속 충전은 소요시간이 짧다. 잔류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얼추 30분 안팎이다. 대개 30~40% 남았을 때 충전한다고 보면 20분 남짓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단점은 80%밖에 충전할 수 없다는 것.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100% 충전의 경우 140여㎞를 달릴 수 있는 것에 견줘 80% 충전 시 110㎞를 조금 넘게 운행할 수 있다. 여름에 에어컨을 켜거나, 겨울에 히터를 트는 등 전기 소모가 늘면 잔류량도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늘 충전을 염두에 두고 운행해야 한다. 알뜨르 비행장으로 먼저 간다. 봄처럼 포근한 날씨에 아지랑이 이는 들녘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다. ‘알’은 아래, ‘뜨르’는 들녘을 뜻하는 사투리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본토 공습을 위해 ‘아래 들녘’에 건설한 전진기지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알뜨르 비행장에서 발진한 비행기들이 중국 난징(南京)까지 날아가 폭격했다고 한다. 현재 활주로는 사라졌고, 당시 조성한 항공기 격납고 20기 가운데 19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1기는 부서져 잔재만 남은 상태다. 주차장 옆 격납고 안엔 비행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당시 일제가 사용했던 ‘제로센’(零戰)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제로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로, 자살공격조인 ‘가미카제’에 이용됐다. 알뜨르 비행장 인근의 도순다원은 한겨울에도 초록빛 제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초봄 풍경이 특히 예쁘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룬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안개 잔뜩 낀 날도 나쁠 건 없다. 촉촉하게 젖은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봄이 멀지 않았음을 단박에 느끼게 된다. 바다 쪽 풍경도 곱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차밭 너머로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규모나 명성으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서귀포 바닷길을 휘휘 돌아 동쪽으로 간다. 목적지는 지미오름. 제주 동부의 특급 전망대다. 봄이 먼바다 어디쯤 왔는지 살피기에 이만 한 곳 찾기도 쉽지 않다. 야트막한 오름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풍경들을 두 눈으로 하나하나 주워 담자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파란 바다 위로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하도 앞바다와 우도, 성산일출봉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발 바로 아래는 두문포 마을이다. 우도행 철부선이 수시로 오가는 곳. 마을 뒤로 검은 돌담이 경계를 이룬 초록 밭이 조각보처럼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위로 레고 블록을 닮은 집들이 꼬리 치며 이어진다. 멀리 들녘 너머엔 한라산이 우뚝하다. 그 사이로 크고 작은 오름들이 봉긋봉긋 솟았다. 한라산이 너른 치마 펼쳐 오름들을 보듬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주차장에서 지미오름 정상까지는 30분쯤 걸린다. 제법 거친 된비알도 있지만, 거리가 짧아 그리 품은 들지 않는다. 비탈길 몇 굽이 돌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튿날. 장대비가 쏟아진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하다. 이런 날은 대부분의 관광객이 실내 시설을 찾기 마련이다. 인기순으로 보자면 으뜸은 아쿠아플라넷 제주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섬 내 여러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유명 관광지 섭지코지와 등을 맞대고 있어, 발품 한 번에 두 곳을 묶어 볼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쿠아리움과 공연장인 오션 아레나, 해양과학관인 마린 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동물은 500여종 4만 8000마리다. 하이라이트는 지하 1층의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이다. 가로 23m, 높이 8.5m인 수조는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바다 풍경을 눈앞에 펼쳐 놓는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테디베어 뮤지엄’에도 은근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착시 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여러 작품을 배경으로 매우 독특한 모양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그야말로 테디베어의 모든 것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정원도 예쁘다. 둘 다 중문관광단지에 있다. 봄꽃은 피었을까. 비를 맞으면 꽃잎이 더욱 붉어진다. 맑은 날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외려 빛깔이 더 곱다. 매화는 아직 이르다. 이제 하나둘 피는 모양새다. 20일 이후면 화르르 타오를 듯하다. 발길 돌려 동백 보러 간다. 빗물에 젖었으니 꽃잎이 그야말로 피보다 붉을 터. 봉오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의 고절한 자태를 감상하기에 딱이다. 위미항 인근에 100년 넘는 동백 군락지가 있다. 조천읍 선흘리의 동백동산이나 유료 시설인 카멜리아힐 등도 이름났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로는 위미 동백군락지가 으뜸이다. 동백군락지 주변 길은 온통 붉다. 가수 이미자의 노래처럼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빨갛게 멍이 든 꽃잎’ 때문이다. 꽃이 떨어진 나무 아래가 붉은 비단 이불 깐 듯 곱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3월 18~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2016’ 행사가 열린다. 전기차와 관련된 나라 안팎의 각종 정보와 마주할 수 있는 자리다. 홈페이지(www.ievexpo.org) 참조. 하나투어제주(www.hanatourjeju.com)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만든 ‘그린 앤드 스마트 제주 투어’가 엑스포 기간 운영된다. 1일 코스가 6만 8000원이다. 전기차 렌트가 포함된 2박 3일 개별여행 상품도 있다. 숙소(2박), 전기차 엑스포 입장권(2장) 포함 29만원이다. 일반 여행상품보다 저렴하고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전기차 엑스포 측에 따르면 제주에서 렌트할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6대다. SK렌터카(726-6460)가 10대로 가장 많고, 평화렌터카(742-9944)와 AJ렌터카(726-332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평화렌터카는 7월까지 단기 임대가 불가능하다. 도내 급속충전기는 모두 110기(2015년 12월 말 기준)다. SK렌터카의 경우 이 가운데 33곳에서 충전할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모든 충전기가 공유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계기판에 요금은 표시되지만 실제 결제되지는 않는다. 아직은 ‘전기값’이 공짜란 뜻이다. 렌터카 회사에서 지급하는 교통카드를 대면 커플러(일종의 플러그로 주유기의 손잡이와 모양이 비슷하다) 박스가 열리고, 이를 전기차 접속 단자에 꽂으면 계기판에 충전 예상 시간이 표시되면서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급속충전기는 읍사무소 등 공공기관, 관광지, 대형 호텔 등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에 설치돼 있다. →맛집:제주와랑와랑(733-5588)은 한치 짬뽕으로 이름난 집. 오징어 대신 한치를 넣고 다소 슴슴하게 끓여낸다. 해물짜장, 탕수육도 깔끔하다. 서귀포 보목동에 있다. 방주할머니식당(783-1253)은 두부 요리를 잘한다.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써 정갈한 맛을 낸다. 조천읍 선흘리에 있다.
  • 백범김구 탄신 140주년 국제 심포지엄

    백범김구 탄신 140주년 국제 심포지엄

    김구재단이 19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함께 ‘백범 김구선생 탄신 1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일제시기의 잔재와 대한민국 및 주변국들의 국제 관계, 동북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변화하는 리더의 상징성, 지속되는 한반도 분단 상황과 향후 20년 전망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테사 모리스 스즈키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 교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양다칭 조지워싱턴대 교수, 이성윤 터프츠대 교수 등 해외 유명 학자들과 박태균, 신성호 서울대 교수, 한석정 동아대 교수 등이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김구재단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베 수의 대신할 비단 수의

    삼베 수의 대신할 비단 수의

    16일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단국대 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개발 신형 전통예복(수의)전에서 최연우(맨 앞) 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장이 비단 수의를 설명하고 있다. 비단 수의는 현대 장례문화 가운데 대표적인 일제 잔재로 꼽히는 삼베 수의를 대신할 우리 전통 복식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실용·합리적 교단 운영 여성·재가자 참여 확대”

    “실용·합리적 교단 운영 여성·재가자 참여 확대”

    “원불교 창교 정신을 바탕으로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를 다져 결복(結福)과 웅비의 교운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5월 창교 100돌을 맞는 원불교의 두 번째 여성 수장 한은숙(61) 교정원장이 19일 전북 익산 총부에서 상경,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11월 27대 교정원장에 취임한 한 원장은 “100돌이란 중요한 시점에 교정원장을 맡게 돼 부담감이 컸지만 개벽 시기에 운명처럼 주어진 소임을 행복하게 여긴다”며 또렷하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종교는 이제 실제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불교 교단에서는 올해를 정신개벽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여깁니다. 초심의 실천과 축복하는 삶, 은혜 나눔에 충실한 교화 정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화의 방향을 우선 생각한다는 한 원장은 “이제 딱딱하고 경직된 원불교가 아닌, 소통과 화합이 일상화된 실용과 합리의 원불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창교 표어를 늘 새기고 있는 원불교도 발전 과정에서 물질을 이용한 측면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 원불교 특유의 마음 공부를 통해 그 부작용과 허물을 다 털고 개벽의 새 100년을 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물질을 잘 쓸 수 있는 정신의 힘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한 원장은 창교자인 소태산 대종사 시절부터 원불교에는 남녀, 출·재가의 차별이 없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잔재한 원불교단의 차별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여성과 재가자의 참정권을 확대하고 교단·교당 운영과 살림살이에 재가자의 참여를 대폭 늘릴 방침이란다. 특히 쪽진 머리와 검정치마로 상징되는 원불교 여성 교무의 두발과 복장도 임기 중 여론 수렴과 합의를 통해 시대에 맞게끔 간편하고 실용적인 형태로 적극 바꿔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근대역사관서 日 생활 풍속 소개? ‘구룡포 과메기 불매’ 불똥 튈 수도

    근대역사관서 日 생활 풍속 소개? ‘구룡포 과메기 불매’ 불똥 튈 수도

    “식민지 시대 일본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려고 근대역사관을 만들다니 기가 막힙니다.” 경북 포항 근대문화역사거리의 ‘기모노 체험 관광’ 비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포항시가 일본인 가옥을 고스란히 보존해 근대역사관이라고 한 것을 두고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비난의 불똥이 ‘구룡포 과메기를 불매하자’는 운동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포항시는 2012년 7월 남구 구룡포에 국비 약 40억원이 들어간 역사문화역사거리를 복원하면서 ‘구룡포 근대역사관’도 개관·운영했다. 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가 살았던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시는 2010년에 이 집을 사들였다. 하시모토는 구룡포에서 선어운반업으로 성공해 큰 부를 쌓은 인물이다. 근대역사관 1층에는 홀로그램과 그래픽 패널로 구룡포의 전설과 100년 전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정착한 상황 등을 소개했다. 또 부쓰단(조상신을 모신 일본 전통가옥에 마련된 불단)과 고다쓰(일본의 실내 난방장치의 하나) 등 일본인들의 생활상, 하시모토 부부상(像) 등을 함께 전시했다. 2층에선 일본제 재봉틀과 다리미, 하시모토 딸들의 인형 모형, 패전 후 일본 어부들의 귀향 모습 등을 자세히 보여준다. 근대역사관이라 했지만, 일본식 가옥에 전시물들도 일본 생활풍속을 보여주는 탓에 개관 이후 적잖은 관광객이 불만을 표했다. 포항시민들도 “일본인이 살던 집을 역사관으로 꾸며 처음부터 말들이 많다”고 했다. 문제는 포항시가 지속적인 민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외부 관광객들은 시에 거칠게 항의한 적도 있었다. 게다가 포항시는 이 근대역사관에서 포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와 포항의 3·1운동을 소개하려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전시를 취소하기도 했다. 7일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찾은 한 관광객은 “포항시가 일제 잔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역사관이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포항시가 정신 차리게 구룡포 과메기 불매를 하면 어떠냐”는 제안도 적지 않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놓고 관광객들의 반발이 사실”이라며 “처음에 일본가옥 전시관으로 명칭을 하려다가 근대역사관으로 이름 붙여서 문제가 더 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모노 입어야 아픈 역사 체험 되나요?

    기모노 입어야 아픈 역사 체험 되나요?

    경북 포항시가 조성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고 일제강점기 문화를 즐기는 관광상품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포항시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연말에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타결로 ‘소녀상 철거’를 거론해 반일 감정이 거센 상황에서 시비는 확산됐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국비 37억여원를 투입하는 등 모두 86억원을 들여 일제강점기 일본인 어부들이 집단적으로 살았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했다. 일본인 가옥 27채를 보수하고 가옥 거리 457m를 정비했다. 역사관도 조성했다. 당시 일제 잔재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적절한가 논란이 일었지만, 시는 사업을 강행했다. 인천시가 개항장을, 군산시가 미곡수탈창고가 있던 거리를 근대문화유산으로 개발하자 이를 따라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포항시는 관광자원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거리가 완성되고서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국내외 관광객은 불과 34만여명이었다. 지난 3일 사회적 미디어에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는 제목으로 기모노를 입은 여성 사진 한 장과 함께 ‘기모노, 유카타를 입고 근대문화가 느껴지는 거리를 거닐자’라는 게시물이 등장하자 “포항시가 정신이 나갔다”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포항시가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일제 잔재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수수방관한다는 지적들이다. 6일 포항시청에는 시민의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구룡포 거리에서는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들이 거의 매일 연출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모노·유카타 대여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시가 직접 간섭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기류를 감지한 기모노 대여점 주인 박모(53·여)씨는 “기모노 실내 체험으로 바꾸려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제 침략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없진 않다. 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기모노 체험을 하는 것과 민족 자존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구룡포 문화역사거리가 한·일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팀장은 이날 “포항시와 상인들이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반성이 없는 가운데 이를 단순히 흥미 위주로 상품화했다”고 비판하며 “특히 구룡포를 일본인들의 식민 통치 체험 장소로 전락시키는 큰 과오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 정우용씨는 “근대문화 체험을 하려면 기모노나 유카타가 아니라, 인력거꾼이나 지게꾼 옷을 입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반정부 시위…한국은 소요죄, 사우디는 참수형

    반정부 시위…한국은 소요죄, 사우디는 참수형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이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는 죄로 참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지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지난 2012년 3월, 겨우 15살의 나이에 정부 반대 시위행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압둘라 알자헤르가 곧 참수형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시위참가에 더불어 방화, 선동행위 은폐 등 다양한 죄목으로 체포됐으며, 2014년에 참수형을 선고받은 이래 최근까지 형 집행이 유예된 상태였다. 그러나 2주 전 사우디 언론은 압둘라를 포함한 사형수 52명에 대한 처형이 조만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현재 독방에 수감된 채 형 집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압둘라의 아버지 하산 알자헤르는 아들의 구제를 위해 가디언 등 유력 외신들에 호소 중이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 닥친 우리 아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 시위 행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그는 압둘라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온화한 아이라며 당시 시위의 목적조차 모른 채 행렬에 참여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산은 “압둘라는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부에 맞서 싸우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시위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해당 시위는 다른 평범한 시위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압둘라를 위해 나선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는 “압둘라 알자헤르는 고문을 당해 죄를 자백했고 이제는 독방에 갇혀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채 사형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옳지 못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동맹국인 영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압둘라와 같은 처지에 놓인 또 다른 청년 알리 무함마드 알니므르의 어머니 누스라 알아흐메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아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압달라 알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 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사우디의 사법체계를 존중해 사우디의 내부적 문제에 개입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임에도 태형이나 참수형, 십자가형 등 잔인한 처형법이 잔재해 인권단체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시위에 참가한 죄, 참수형…국제사회 구명운동

    시위에 참가한 죄, 참수형…국제사회 구명운동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이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는 죄로 참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지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지난 2012년 3월, 겨우 15살의 나이에 정부 반대 시위행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압둘라 알자헤르가 곧 참수형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시위참가에 더불어 방화, 선동행위 은폐 등 다양한 죄목으로 체포됐으며, 2014년에 참수형을 선고받은 이래 최근까지 형 집행이 유예된 상태였다. 그러나 2주 전 사우디 언론은 압둘라를 포함한 사형수 52명에 대한 처형이 조만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현재 독방에 수감된 채 형 집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압둘라의 아버지 하산 알자헤르는 아들의 구제를 위해 가디언 등 유력 외신들에 호소 중이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 닥친 우리 아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 시위 행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그는 압둘라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온화한 아이라며 당시 시위의 목적조차 모른 채 행렬에 참여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산은 “압둘라는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부에 맞서 싸우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시위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해당 시위는 다른 평범한 시위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압둘라를 위해 나선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는 “압둘라 알자헤르는 고문을 당해 죄를 자백했고 이제는 독방에 갇혀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채 사형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옳지 못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동맹국인 영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압둘라와 같은 처지에 놓인 또 다른 청년 알리 무함마드 알니므르의 어머니 누스라 알아흐메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아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압달라 알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 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사우디의 사법체계를 존중해 사우디의 내부적 문제에 개입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임에도 태형이나 참수형, 십자가형 등 잔인한 처형법이 잔재해 인권단체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시위 참여…한국은 소요죄, 사우디는 참수형

    시위 참여…한국은 소요죄, 사우디는 참수형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이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는 죄로 참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지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지난 2012년 3월, 겨우 15살의 나이에 정부 반대 시위행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압둘라 알자헤르가 곧 참수형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시위참가에 더불어 방화, 선동행위 은폐 등 다양한 죄목으로 체포됐으며, 2014년에 참수형을 선고받은 이래 최근까지 형 집행이 유예된 상태였다. 그러나 2주 전 사우디 언론은 압둘라를 포함한 사형수 52명에 대한 처형이 조만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압둘라는 현재 독방에 수감된 채 형 집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압둘라의 아버지 하산 알자헤르는 아들의 구제를 위해 가디언 등 유력 외신들에 호소 중이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 닥친 우리 아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 시위 행렬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그는 압둘라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온화한 아이라며 당시 시위의 목적조차 모른 채 행렬에 참여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산은 “압둘라는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부에 맞서 싸우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시위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해당 시위는 다른 평범한 시위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압둘라를 위해 나선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는 “압둘라 알자헤르는 고문을 당해 죄를 자백했고 이제는 독방에 갇혀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채 사형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옳지 못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동맹국인 영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압둘라와 같은 처지에 놓인 또 다른 청년 알리 무함마드 알니므르의 어머니 누스라 알아흐메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아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압달라 알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 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사우디의 사법체계를 존중해 사우디의 내부적 문제에 개입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임에도 태형이나 참수형, 십자가형 등 잔인한 처형법이 잔재해 인권단체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 조사(弔辭)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동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대도무문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민주화의 길을 연 의회민주주의의 산증인”이라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날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 총리는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신 김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다”면서 “오랜 세월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 가눌 길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 총리는 “금융실명제 도입과 군 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 국가개혁은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데도 많은 힘을 기울이셨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도 노력하셨다”면서 “이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울먹이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전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와 민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면서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오시는 동안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혹독한 탄압이 간단 없이 자행됐지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숭고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업적에 대해서는 “군사독재체제의 누적된 폐해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공고히 한 역사적 결단”이었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면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 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며 끝을 맺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화 ‘巨山’ 떠나다…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1927~2015

    민주화 ‘巨山’ 떠나다…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1927~2015

    우리 국민에게 군부 쿠데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고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금융실명제를 도입했으며 한때 철권을 휘둘렀던 전직 대통령들을 법정에 세우고 일제 잔재인 조선총독부 건물을 과감히 해체했던,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지극히 무모해 보였던 개혁을 무섭게 밀어붙였던 인물이 영원히 잠들었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88세로 서거했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데 이어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민주화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격동기를 양분해 이끌었던 ‘양김(兩金) 시대’는 이제 역사 속으로 저물게 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쯤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서거 당시 김 전 대통령 옆에는 차남 현철씨 등 가족이 자리해 임종했으나 부인 손명순 여사는 곁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조의를 표하는 등 사회 각계에서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조의를 전했다. 외교부는 김 전 대통령 조문소를 세계 160여개 재외공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현철씨는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을 묻는 조문객들에게 “사실 2013년 입원하셔서 말씀을 잘하지 못하시고 필담으로 글씨를 좀 쓰셨는데, 평소 안 쓰시던 ‘통합’하고 ‘화합’을 딱 쓰셨다”면서 “무슨 의미냐고 여쭤 보니 ‘우리가 필요한 거라고, 우리가 필요한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대화를 끝으로 아무 말도 못 하고 필담을 포함해 일절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현철씨는 덧붙였다. ‘통합’과 ‘화합’이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었던 셈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