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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광 물무산에서 산불…2시간 만에 진화 중

    전남 영광 물무산에서 산불…2시간 만에 진화 중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물무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큰불 길이 잡혔다.30일 오후 5시 31분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영광생활체육관 인근 물무산에서 산불이 났다. 큰 불길은 산불 발견 2시간여만인 오후 7시 30분께 잡혀,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피해 면적은 0.5ha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 발생 초기 현장에는 현재 초속 6m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의용소방대원·공무원 등 422명은 등짐펌프 300대, 갈퀴 100여개를 들고 산에 올라 진화에 나서 조기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김포공항 공사현장서 화재 발생…연기가 자욱

    [영상] 김포공항 공사현장서 화재 발생…연기가 자욱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공사현장에서 29일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직원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스카이몰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에 연기가 가득 찼다. 큰불은 약 20분 만인 오후 4시 37분쯤 진화됐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크게 다치거나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뒤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 서울신문 독자 제공)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포공항 화재...국제선 노선 운항 중단 사태

    김포공항 화재...국제선 노선 운항 중단 사태

    29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승객과 직원 300여 명이 대피했다. 아이디 gfff****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이 순간 김포공항. 입국장 불남.. 비행기 못 탐.. 일본 못 감..”이라면서 피해 상황을 전했다.소방당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스카이몰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뒤 불이 났고, 건물 내에 연기가 가득 찼다. 공항 측 한 관계자는 “상업시설 공사장 1층 천장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불은 약 20분만인 오후 4시 37분께 진화됐지만,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크게 다치거나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는 “당시 건물에 있던 승객과 직원 300여 명이 연기를 피해 공항 밖으로 대피했다”면서 “현재는 불이 거의 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김포공항 1층 입국장이 거대한 연기에 휩싸인 상태”라며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화재로 김포공항 국제선 전 노선이 운항 중단 상태다. 김포공항 측에 따르면 언제 운항이 재개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교대 공사장 큰불…“현장에 있던 50여명 인명 피해 없어”

    서울교대 공사장 큰불…“현장에 있던 50여명 인명 피해 없어”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 내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6일 서울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쯤 서울교육대학 미래융합 예체능 연구실습센터 증개축 공사 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헬기까지 화재 진압에 투입돼 큰 불은 화재 발생 후 약 40분 만에 꺼졌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공사 현장 안으로 진입해 잔불을 정리했다. 화재 발생 당시 공사장에는 공사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을 포함해 50여명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것이 소방서의 설명이다. 재산 피해 정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아래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창원터널 앞 폭발사고, 3명 사망·5명 부상…“시신훼손 심해 인적파악 안돼”(종합)

    창원터널 앞 폭발사고, 3명 사망·5명 부상…“시신훼손 심해 인적파악 안돼”(종합)

    2일 오후 1시 23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2.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당초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포함,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러나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사고와 관련 “오후 1시 23분쯤 (창원방향) 창원터널 입구 1㎞ 앞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던 2.5t 화물 트럭이 중앙선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며 “실려 있던 차량용 윤활유 20ℓ 드럼통 30개, 20ℓ 말통 40개가 반대편으로 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차와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라며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은 모닝(1명), 스파크(1명), 2.5t 트럭(1명)이다”며 “현재 시손 훼손이 너무 심해 정확한 나이와 성별 등 인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류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차량 10여대가 새까맣게 타버린 채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차량 주변에 폭발 원인으로 보이는 드럼퐁이 나뒹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사고 장소인 창원터널 진입로 인근 도로는 불에 탄 기름 찌꺼기와 물이 범벅이 된 채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다. 길가 수풀 수십여m도 폭발의 여파를 보여주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일부 차량은 폭발로 2차 사고를 당한 듯 차체 자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폭발에 휘싸였던 트럭 한 대 안에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 한 구가 운전석에 그대로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여성은 현장 인근에서 “내 가족이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는데…”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폭발의 여파로 뼈대만 남긴 채 타버리고 찌그러진 차량 사이로 소방관 수십명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현장을 수습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내부 잔불을 소방호수로 진화하고 있었다. 폭발 당시 주변에 떨어진 차량 잔해물 등은 형광 조끼를 입은 구청 공무원들이 정리 중이었다. 경찰 통제선 주변엔 소방차와 응급차 수십여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터널 폭발 사고 현장…새까맣게 탄 차량, 나뒹구는 드럼통

    창원터널 폭발 사고 현장…새까맣게 탄 차량, 나뒹구는 드럼통

    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유류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 현장에는 차량 10여대가 새까맣게 타버린 채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차량 주변에 폭발 원인으로 보이는 드럼퐁이 나뒹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사고 장소인 창원터널 진입로 인근 도로는 불에 탄 기름 찌꺼기와 물이 범벅이 된 채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다. 길가 수풀 수십여m도 폭발의 여파를 보여주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일부 차량은 폭발로 2차 사고를 당한 듯 차체 자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폭발에 휘싸였던 트럭 한 대 안에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 한 구가 운전석에 그대로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여성은 현장 인근에서 “내 가족이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는데…”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폭발의 여파로 뼈대만 남긴 채 타버리고 찌그러진 차량 사이로 소방관 수십명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현장을 수습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내부 잔불을 소방호수로 진화하고 있었다. 폭발 당시 주변에 떨어진 차량 잔해물 등은 형광 조끼를 입은 구청 공무원들이 정리 중이었다. 경찰 통제선 주변엔 소방차와 응급차 수십여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지난 17일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경포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등 인화물질을 보관하는 용기가 발견됐다.이 인화물질 보관 용기는 석란정을 수십 년 동안 창고로 썼던 관리인이 지난해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기들이 화재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강릉경찰서는 18일 석란정 붕괴로 이어진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유관 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합동 감식에는 강원지방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면서 건물 관리도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리인이 창고로 쓴 석란정 내부에서는 이날 타고 남은 페인트·시너 통 등 철제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가 4∼6개 발견됐다. 경찰은 “석란정 관리인이 건물 내부에 여러 가지 비품을 보관하는 등 창고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며 “보관 물품 중에는 페인트·시너 통 등 인화물질 보관 용기도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인화물질은 직접적인 화재원인이라기보다는 발화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보다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에는 외관이 부풀어 오른 형태로 발견됐다. 이는 외부에서 열이 가해질 때 용기 내부의 액체 또는 기체가 팽창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내압’ 때문이라고 화재 감식 전문가들은 밝혔다. 그러나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 내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은 외부에서 열이 가해지기 전 내용물이 비워졌을 가능성 즉, 누군가 뿌렸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석란정 관리인 A(78)씨는 “지난해 다른 건물 보수 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와 시너 통을 창고인 석란정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며 “평소에는 창고에 자물쇠를 걸어 넣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외부에 펜스를 설치했지만, 공사장 쪽을 통해서라면 석란정 건물 마루까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란정 내부에는 전기설비가 있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이미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란정으로 연결된 전기선은 인근 전봇대에서 땅속으로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란정에서 수거한 인화물질 보관 용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석란정과 공사장 주변 인근 도로의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참사가 난 석란정에 최초로 불이 난 것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5분으로 이 불은 10여 분 만에 껐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3시 51분쯤 다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차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직 소방관 2명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정자 안으로 들어가 도구 등으로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다 참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붕괴사고 석란정, 최근까지 창고 사용…“인화성 물질 보관”

    붕괴사고 석란정, 최근까지 창고 사용…“인화성 물질 보관”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붕괴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해당 정자는 최근까지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릉경찰서는 18일 석란정 붕괴로 이어진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유관 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합동 감식에는 강원지방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최근에는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은 “석란정 관리인이 건물 내부에 여러 가지 비품을 보관하는 등 창고로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보관 물품 중에는 페인트통을 비롯한 인화성 물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동 감식을 통해 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란정 내부에는 전기설비가 있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이미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합동 감식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란정 화재는 전날 밤 9시 45분쯤 발생해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가 이날 오전 3시 52분쯤 재발화해 4시쯤 진화됐다. 진화 이후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한 팀을 이룬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건물 한가운데에 들어가 잔불 정리를 하다 변을 당했다. 두 소방관은 매몰 10여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최근 건물 붕괴 위험을 지적하는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인재(人災)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년 1년 앞두고, 임용 8개월 만에…두 소방관 ‘슬픈 순직’

    최근 10년간 소방관 51명 희생 文대통령 “깊은 슬픔 느낀다” 애도 정년을 1년여 앞둔 베테랑 소방관과 지난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 60년이 넘은 문화재급 건물을 지키기 위해 화마(火魔)와 맞서다 숨졌다. 17일 오전 4시 29분쯤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강릉시에서 비지정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건물이다. 화재는 전날 밤 9시 45분쯤 발생해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가 이날 오전 3시 52분쯤 재발화해 4시쯤 진화됐다. 진화 이후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가 한 팀을 이뤄 건물에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다 변을 당했다. 두 소방관은 매몰 10여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이 소방위는 정년을 1년여 앞둔 베테랑 대원이었다. 1988년 서울 성동소방서에 임용된 뒤 주로 수도권에서 근무해 왔다. 강릉에 살던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1994년 부친 병간호를 위해 강릉소방서 근무를 자원했다. 대학에서 소방환경방재학을 전공한 이 소방사는 지난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경포119안전센터가 첫 부임지였다. 미혼인 그는 부모, 여동생(26)과 함께 살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재난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모두 51명으로 해마다 재난 현장에서의 소방관 순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소방관 3112명이 현장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소방위님은 정년을 앞두었고 이 소방사님은 올해 초 임용된 새내기였다”면서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슬픔에 잠긴 소방관 동료들 “강릉 석란정, 붕괴 징후도 없이 갑자기…”

    슬픔에 잠긴 소방관 동료들 “강릉 석란정, 붕괴 징후도 없이 갑자기…”

    강원 강릉시에 있는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정자의 붕괴로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함께 화재 진압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들은 갑작스러운 동료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17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9분쯤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정자 잔해 등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석란정에 최초로 불이 난 것은 전날 밤 9시 45분.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약 1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시 51분쯤 석란정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첫 번째 화재 발생 당시 정자 바깥에서만 불을 껐던 대원들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정자 안으로 들어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가 정자가 붕괴하면서 두 소방대원이 참변을 당했다. 소방청은 이날 이들에 대해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8년 2월 임용된 이 소방위는 퇴직을 불과 약 1년을 앞두고 있었다. 이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됐다. 이미 정자 건물 기와지붕은 첫 번째 화재 발생 당시 방화수를 많이 머금어 무거울 대로 무거워진 상태였다. 게다가 사고가 난 정자는 대형 호텔 신축 공사로 2년 전부터 금이 가고 기울어져 주민들이 건물 이전을 요구하고 있었다. 고인이 된 동료들과 함께 출동한 한 소방관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이 소방관은 “전날 방수작업으로 물을 잔뜩 머금은 진흙 기와지붕이 아무런 붕괴 조짐 없이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조립식이나 철 빔 건물처럼 화재로 붕괴하는 사고는 ‘뿌지직’하는 조짐과 징후가 있는데, 진흙으로 빈틈없이 지어진 한옥 건축물은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2008년 숭례문 화재 때 기왓장이 갑자기 와르르 무너진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다른 소방관은 “오래된 건축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작은 불씨와 연기라도 잡으려고 적극적으로 진압하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현재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두 번째 화재 발생 후 정자가 무너지면서 발화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정자 안에는 전기 시설이 없어 외부 요인으로부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자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이마저도 단정지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실화’(실수하여 불을 냄) 가능성을 포함해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정밀 감식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두 고인의 가족들과 장례 절차를 협의하고 두 고인의 분향소를 강릉도립의료원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숨진 두 사람에게 훈장 추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강릉 석란정 붕괴…화재 원인은 ‘아직 미확인’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강릉 석란정 붕괴…화재 원인은 ‘아직 미확인’

    강원 강릉시에 있는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정자의 붕괴로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붕괴 사고를 일으킨 석란정 화재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17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9분쯤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정자 잔해 등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석란정에 최초로 불이 난 것은 전날 밤 9시 45분.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약 1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시 51분쯤 석란정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첫 번째 화재 발생 당시 정자 바깥에서만 불을 껐던 대원들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정자 안으로 들어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가 정자가 붕괴하면서 두 소방대원이 참변을 당했다. 현재까지 소방본부와 경찰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두 번째 화재 발생 후 정자가 무너지면서 발화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정자 안에는 전기 시설이 없어 외부 요인으로부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자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이마저도 단정지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자 주변으로 높이 3m에 달하는 펜스가 설치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완전히 출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정자와 불과 약 10m 떨어진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공사현장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펜스가 ‘ㄷ’자로 설치돼 상가가 늘어선 도로변에나 솔밭에서 볼 때는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공사장 경계 부분은 H빔만 세워져 있을 뿐 망이 없어 충분히 외부인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 주민들은 “공사장 근로자가 아니라도 외부인이 공사장을 통해 들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올해 펜스 설치 이후에는 사실상 시공사에서 정자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소방본부와 경찰은 ‘실화’(실수하여 불을 냄) 가능성을 포함해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정밀 감식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릉 화재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 붕괴 현장

    강릉 화재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 붕괴 현장

    강원 강릉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무너진 정자에 매몰돼 숨졌다. 희생된 소방관 1명은 정년이 1년 정도 남았고, 다른 한명은 임용된지 8개월 가량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정자 붕괴로 매몰됐다. 두 사람은 10여분만에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이 소방위는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5시 33분 숨졌고, 이 소방사는 동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 53분 숨을 거두었다. 두 사람은 잔불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는 1988년 2월 임용됐으며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었다.아내와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다. 희생된 이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됐다. 그는 부모와 여동생을 둔 미혼으로 알려졌다고 SBS가 전했다. 이날 불은 오전 3시 51분 났으며 전날에도 한차례 불이 나 진화했으나 재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높이는 10m, 면적은 40㎡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호텔 공사로 인해 정자가 금이 가는 등 기울어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있어 다각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건축 된 무허가 목조 건물로, 과거 유생들이 이용한 정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석란정 인근에 대형 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에 이상이 있었다는 게 주민들의 진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언제까지 급한 불만 끌 텐가/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언제까지 급한 불만 끌 텐가/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출범한 지 4개월도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만 세 번 발표했다. 지난 6월 19일 서울 등 집값이 오르고 있는 40곳을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8월 2일에는 27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달 5일에는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에 추가하면서 사실상 사문화됐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까지 되살렸다.정부는 이를 ‘8·2 대책’ 후속 조치라고 규정했지만,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남아 있던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9·5 대책’이라고 부르는 게 더 맞지 싶다. 이전 정부와 달리 “부동산 시장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치가 타당해 보인다. 국민 대다수인 1주택, 무주택자들은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처를 긍정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의 규제만 강화하는 지금의 방식으로 ‘집권 5년’ 내내 버틸 수 없다는 점이다. 벌써 다음에는 어느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대와 달리 ‘풍선’이 터지지 않고, 집요하게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 투기 세력은 실수요가 없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실수요가 몰리는 곳은 주거환경, 특히 교육환경이 좋다. 서울 강남으로 거슬러 갈 필요도 없다.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분당과 수성구 역시 각각 경기도와 대구시에서 서울권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이른바 ‘교육특구’다. 그런데 학벌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녀를 좋은 대학 보내려 빚을 짊어지고 학원 밀집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부모들을 한심하다고 손가락질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정부는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지금 급한 불은 급한 대로 끄면서도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지역균형발전과 학벌주의 타파부터 대학 및 고교 입시제도 개선, 사교육비 감축 등 주택시장을 고려한 입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제대로만 되면 저출산도 막을 수 있다. 당장 효과가 있다고 근시안적 규제만 거듭하다 보면 “이 정부 끝날 때쯤엔 전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zangzak@seoul.co.kr
  • 대전 중앙시장 화재로 점포 잃은 상인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대전 중앙시장 화재로 점포 잃은 상인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3곳이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를 입은 점포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9일 새벽 3시 53분쯤 동구 정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약 2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을 껐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7시쯤 되살아난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이날 불은 중앙시장 내 생선 골목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 점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화재로 시장 내 점포 13곳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앙시장 안에서는 점포 1443곳이 각종 물건을 팔고 있다. 대전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일부 목조건물은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관이 건물 밖에서 진화작업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초 신고 이후 2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했고,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점포 상인들은 까맣게 탄 점포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해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 A(69)씨는 “가뜩이나 경기도 어려운데 불까지 나 걱정”이라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전 중앙시장 화재로 점포 13개 소실…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대전 중앙시장 화재로 점포 13개 소실…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대전 동구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3곳이 불에 탔다.9일 새벽 3시 53분쯤 동구 정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약 2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을 껐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7시쯤 되살아난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화재로 시장 내 점포 13곳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시장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에서 시작돼 점포가 있는 건물 쪽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모깃불과 별이 있는 풍경

    [이호준의 시간여행] 모깃불과 별이 있는 풍경

    서산마루에 걸렸던 해가 이울고 나면, 아버지는 안마당에 깔아 놓은 멍석 옆에 마른 풀이나 보릿짚을 놓고 불을 피웠다. 마른 풀에 불땀이 일면 그 위에 덜 마른 쑥대를 올리는 게 다음 순서였다. 금세 소담스러운 연기가 솟아오르고 쌉싸름하면서 구수한 쑥 향기가 온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이렇게 모깃불을 피워 놓으면 극성맞은 모기도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모깃불이 피워지면 멍석 위에 온 가족이 둘러앉았다. 낮이 긴 여름에는 저녁을 일찍 먹기 때문에 그 시간쯤이면 출출해지고는 했다. 설거지를 마친 어머니가 텃밭에서 따다 우물에 띄워 놓았던 참외를 내올 차례였다. 때로는 수박이 나오고, 옥수수나 감자가 나오기도 했다. 형은 먹을 게 있어도 기어이 감자 몇 알을 모깃불에 던져 넣고는 했다. 껍질이 까맣게 탄 감자를 후후 불어 가며 벗겨 먹는 재미 때문이었다. 먹물처럼 짙어진 어둠은 산과 들과 집의 경계를 쓱쓱 지워 나갔다. 뒤란 대숲이 서걱거리며 바람과 밀회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그악스럽게 울어 대던 매미가 잠들면, 세상이라는 무대는 풀벌레의 차지가 되었다. 밤새조차 제 노래를 멈추고 풀벌레의 화음에 귀를 기울였다. 누가 지휘를 하는 걸까. 한낮을 묵묵하게 건너 자신의 시간에 닻을 내린 풀벌레들의 합창은 달콤했다. 모깃불 위에 쑥대를 올리던 아버지가 고단한 하루를 뉘일 때쯤이면 밤이 이슥해져 있었다. 별이나 달이 없는 날은 눈앞의 손도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했다. 모깃불만 발갛게 반짝거렸다. 가끔 반딧불이의 여린 불빛이 허공에 선을 그었다 지우고는 했다. 맑은 날은 하늘에서 달이 내려와 물그릇에 몸을 적셨다. 눈을 들어 보면 하나둘 싹을 틔우던 별들이 꽃밭의 여름꽃들처럼 활짝 피어 있었다. 별 하나가 주먹만큼이나 커 보이던 시절이었다. 까치발을 딛고 팔을 뻗으면 딸 수 있을 것처럼 가까웠다. 그런 밤에는 은하수가 강물처럼 굽이굽이 흘렀다. 할머니는 무릎을 베고 누운 손자에게 부채를 부쳐 주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 늦은 밤 서낭당고개를 넘던 당숙이 도깨비를 만나 씨름하던 이야기, 아침 일찍 고샅길을 지나며 흘끔거리더라는 여우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무섭고도 재미있었다. 그때 들은 이야기들은 내 안에 들어와 작은 씨앗이 되었다. 어느 날 발아해서 조금씩 자라더니 문장이 되고 시가 되었다. 모처럼 돌아본 1960~70년대 시골의 여름 풍경이다. 모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모깃불이나 모기장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어둠을 밀어내기 위한 도구도 등잔불이 고작이었다. 별이 그리 크고 밝고 많았던 것은 다른 불빛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기가 세상을 밝히고 낮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별도 달도 제 빛을 잃어버렸다. 모기향이니 스프레이니 화학제품이 등장하면서 모깃불도 하나둘 꺼져 갔다. 화학 성분이 강해지는 만큼 모기들도 독해졌다. 가끔 생각해 본다. 혹시 별들이 빛을 잃고 모깃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삭막해지기 시작한 건 아닐까. 별을 잃는 것은 꿈을 잃는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삭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끔은 불빛을 피해 도시를 떠나 볼 일이다. 어두운 시골집 마당에 모깃불 피워 놓고 별꽃이 활짝 핀 밤하늘을 올려다볼 일이다. 먼 길을 걸어 고향에 도착한 나그네가 맞는 안도의 밤이 거기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 충남 금산 천앙산서 산불…헬기 등 동원해 진화 ‘인명피해 없어’

    충남 금산 천앙산서 산불…헬기 등 동원해 진화 ‘인명피해 없어’

    23일 충남 금산군 천앙산에서 난 불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금산군 제원면 천앙산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헬기 등을 동원했다.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뒤에는 금산군청·제원면주민센터 공무원들도 진화 작업을 도왔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특별한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천앙산 화재가 발생하기 약 두 시간 전에는 충남 서산의 가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900㎡가 탔으나 소방대원들에 의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 6명 사망·70여명 부상 “사망자 늘어날 듯”

    런던 아파트 화재 6명 사망·70여명 부상 “사망자 늘어날 듯”

    14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했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경찰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어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그렌펠 타워’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진 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12시간이 넘은 오후 2시 현재 아직 잔불이 일부 남을 정도로 불기둥은 위력적이었다.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버려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이날 낮 “지금 단계에서 6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 며칠에 걸쳐 진행될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7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이중 20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밝혀 이들 실종자 중에도 희생을 당한 이들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창가로 나와서 구해달라고 절규하는 주민들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또 ‘집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면 집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평소 화재 대응 지시를 따랐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을 수 있어 수습 과정에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켄싱턴·첼시 구청 소유로 민간이 위탁관리한 이 임대 아파트는 120가구가 거주한 서민 아파트다.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자협회는 수년 전부터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건물관리업체 등에 제기해왔지만 무시됐다고 주장하는 등 ‘예고된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 과정에서 외벽에 부착된 단열 효과를 지닌 알루미늄 합성 피복이 삽시간에 화염이 번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킬 당시 입주자들은 갇힌 채로 창문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창문으로 대피하려고 침대보로 줄을 만들고 있는 주민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화재 목격자인 조지 클라크는 BBC방송 라디오5 인터뷰에서 “가슴 아프다”며 “건물 꼭대기에서 (살려달라고) 불빛을 흔드는 사람을 봤는데 탈출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하딜 알라밀리는 “꼭대기층에서 누군가 뛰어내리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검단공단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대구 검단공단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5일 오후 8시 7분쯤 대구시 북구 검단공단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건물이 전부 불에 탔다.이 건물에는 평소 30명가량의 인력이 근무하지만 발화 당시에 경보음을 듣고 대부분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150여명이 출동, 1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진화 과정에 화재 현장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리고 건물 내부에서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심한 열기로 한때 접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건물 외부에 쌓여 있던 팔레트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았다”는 한 목격자의 말 등에 따라 담뱃불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난 불이 건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발화 지점과 피해 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락산서 또 불나 약 3시간 만에 진화…사흘 전 잔불에서 비롯됐을 가능성

    수락산서 또 불나 약 3시간 만에 진화…사흘 전 잔불에서 비롯됐을 가능성

    지난 1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수락산에서 사흘 만인 4일 또다시 불이 났다. 이 불은 3시간 42분 만에 진화됐다.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3분쯤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288m)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29대와 소방 인력 128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고, 새벽 1시 36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후 오전 4시 25분쯤 잔불까지 모두 껐다. 이날 불이 시작된 곳은 지난 1일 산불 발화지점으로부터 약 50m 떨어진 지점이다. 소방당국은 당시 땅 속에 남아있던 잔불이 다시 발화해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산림청, 노원구청과 함께 24명 규모로 감시팀을 꾸려 화재가 다시 발생할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밤 9시 6분쯤 수락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3만 9600㎡를 태우고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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