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잔불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질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연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9
  •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로 폭발…최소 10여명 사망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로 폭발…최소 10여명 사망

    일본 교토의 유명 만화영화 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지고 다쳤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35분쯤 교토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의 제1스튜디오에서 불이 나 3층 건물이 전소됐다. 교도통신은 최소 38명이 다치고 10명의 중상자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10여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40대 남성이 스튜디오에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풀 메탈 패닉’ 등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영등포 모텔건물 새벽 화재…연기흡입 27명 병원 이송

    서울 영등포 모텔건물 새벽 화재…연기흡입 27명 병원 이송

    7일 새벽 서울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불이 나 모텔 투숙객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1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10층짜리 모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00여명이 대피했다. 모텔 투숙객 27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주차장에서 시작돼 차량 4대와 드라이비트 소재로 된 외벽 일부를 태우고 약 3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잔불 정리 및 현장 수색작업은 오전 6시 20분쯤 끝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이 기둥으로만 돼 있는 필로티 구조인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해 조선기자재 화재 7시간 만에 완진…밤샘 뒷불 감시

    김해 조선기자재 화재 7시간 만에 완진…밤샘 뒷불 감시

    경남 김해 조선기자재 공장에서 26일 낮에 발생한 불이 7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은 완진 후에도 잔불 제거와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낮 2시 10분쯤 김해시 한림면 가산리의 한 조선 배관 기기 제조공장에서 시작해 가까운 공장 2곳으로 번진 불을 이날 밤 9시 14분쯤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플라스틱 재생공장을 포함한 총 3개 업체 8개 동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한때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청·산림청 헬기 5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앞서 오후 5시 4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은 공장 안팎에 있던 다량의 플라스틱을 뒤덮은 불을 끄는 작업을 이어왔다. 소방은 혹시 모를 불씨가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머무르며 밤새 확인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화재 면적 등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날이 밝는 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원 인제 산불 한때 확산…헬기 10대 등 투입 주불 진화

    강원 인제 산불 한때 확산…헬기 10대 등 투입 주불 진화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강원 지역 내륙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5일 낮 2시 30분쯤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헬기 10대와 소방차 6대, 소방공무원·산림청 특수진화대원 등 270여명이 투입돼 오후 6시 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초반에 헬기 7대와 소방대원, 특수진화대원 등 60여명이 투입돼 약 40분 만에 주불을 잡았지만 강풍 때문에 불씨가 살아나 한때 정상 인근까지 불길이 번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횡성군 산불은 진화헬기 1대와 소방대원, 특수진화대원 등 50여명이 투입돼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새벽 3시 20분쯤에는 춘천시 석사동 애막골 등산로에서 불이 났다. 진화헬기 1대와 특수진화대원, 소방대원 등 80여명이 투입돼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 45분쯤 불이 꺼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천 DMZ 산불 이틀째 진화…현재 잔불 정리 주력

    연천 DMZ 산불 이틀째 진화…현재 잔불 정리 주력

    지난 22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약 하루 만에 잡혔다. 23일 산림청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연천군 장남면 DMZ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총 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주불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잡혔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청은 이날 저녁부터 비 예보가 있고 불길이 남쪽으로 더 번지지는 않아 이날 중으로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남북을 합쳐 DMZ 면적 약 450㏊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피해 면적 집계는 진화 작업 완료 후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추산된 피해 규모는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산불의 피해 면적인 1757㏊의 4분의1 수준이다. 한때 최전방 감시초소(GP) 앞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병력 대피가 필요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다. DMZ 산불 발생 당시 진화헬기 동원된 것 외에 군은 살수차와 급수차 등 장비 20여대와 병력을 대기 배치했다. 또 군사지역 바깥에도 산림청과 소방에서 펌프차와 살수차 등 장비 10여대와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조사 “방화 가능성 배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조사 “방화 가능성 배제”

    프랑스 정부와 소방당국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돼 불길이 점점 확산하면서 첨탑과 지붕의 3분의2가 소실됐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지만 아직 남은 불씨가 없는지 추가로 살피고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서 소방대원 100여 명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로랑 뉘네즈 프랑스 내무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화재로 인한 위험은 이제 처리된 만큼 건물이 심각한 화재를 견딜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최대 800도에 이르는 고열이 건물에 가해진데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과정에서 사용한 엄청난 양의 물이 건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정밀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뉘네즈 차관은 “전문가와 건축가들이 오늘 오전 미팅을 갖고 성당이 안전한지, 소방관들이 내부에서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화재 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당 재건을 위한 자금 마련은 물론,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태워 버린 끔찍한 화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오전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당에서 첨탑 개보수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보다는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 하이츠 파리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이미 현장 근로자 15명 정도를 상대로 초기 조사를 벌였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어떤 상황도 방화 가능성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붕의 목재 대들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석조 벽이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화재 진압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의 아치 위 다락 공간 일대에서 목격된 불길이 목조 지붕으로 번져 첨탑을 무너뜨리는 데 1시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시테섬에 있어 도심에 있는 소방관들이 곧바로 도착하기 어려웠고, 화재가 바닥에서 높게 치솟은 천장 부분에서 시작돼 진화대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재 시작 시점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6시 50분 이전에 화재 경보가 한 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밝혀졌다. 하이츠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첫 화재 경보가 울리자 확인절차가 있었지만 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6시 43분에 두 번째 경보가 울렸을 때는 지붕 쪽 구조물에서 불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수사는 매우 길고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전 유성구 대정동 산불 2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대전 유성구 대정동 산불 2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대전 유성구 대정동 인근의 한 야산에서 16일 오후 1시 40분쯤 산불이 발생,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대전소방서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당국이 소방·산림 헬기 6대와 소방차 25대, 소방인력 274명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산자락 내 200m까지 확산됐지만,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3시 33분쯤 잡혔다. 현재까지 인명과 가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감시반을 편성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이 났을 당시 대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초속 3.1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불의 요괴와 싸운 신화 속 여신 이야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불의 요괴와 싸운 신화 속 여신 이야기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던 속초 산불이 많은 소방관과 산림청 직원, 주민의 힘으로 무사히 꺼졌다. 한 분이 희생되고 여러 분이 다쳤으며, 많은 분들이 집을 잃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빨리 불길이 잡혔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바로 직전에 중국의 쓰촨성에서도 산불 때문에 30여명의 소방관이 희생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지역은 해발고도 3000미터 이상의 산들이 즐비한 곳인지라 불이 나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희생이 더 컸던 것 같다. 높은 산들 사이에 자리한 넓지 않은 평지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기에 그곳의 소수 민족들에게 불은 따뜻함과 재앙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들은 불과 빛을 찬미하는 제의를 거행하지만, 동시에 불의 요괴를 마을에서 몰아내는 제의도 거행한다. 한편 한반도 북부에 자리잡은 만주 지역에는 남북으로 무려 1200킬로미터에 달하는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이 있다. 만주 평원과 몽골 초원을 갈라 주는 다싱안링산맥의 드넓은 삼림은 일찍부터 사람들을 품어 주었고, 많은 민족이 그곳에 기대어 살아갔다. 그런 다싱안링산맥에 1987년 5월 6일 중국 정부가 들어선 후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다. 헤이룽장성 최북단에 있는 모허(漠河)에서 몇 명의 인부가 기계 조작 과정에서 불을 냈고, 잔불을 확실히 처리하지 않아 시작된 산불은 무려 한 달여간 지속됐다. 공식적으로 6월 2일에야 겨우 잡힌 산불은 200여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 지금도 모허 일대의 자작나무나 소나무 줄기가 굵지 않은 것은 화재 이후에 새로 심었기 때문이다. 현지에 가면 아직도 ‘5·6 대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기억 속에 그 사건은 여전히 각인돼 있다. 다싱안링산맥 일대에서 수렵을 하며 살아왔던 시보족은 청나라 건륭제 시절에 ‘새로 개척한 땅’인 신장(新疆)으로 이주를 당해 일부가 지금도 신장위구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의 시조 신화를 보면 ‘시리마마’라는 여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시보족 마을의 남자들이 모두 수렵을 하러 나가고, 마을에는 ‘시리’라는 이름의 소녀와 늙은 아버지가 남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때 불의 요괴가 쳐들어와 마을과 숲을 불태우는 바람에 아이들의 생명이 위태롭게 됐다. 시리마마는 백두산의 산신을 찾아가 방도를 알려 달라고 했고, 산신은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게 해주는 ‘옥 허리띠’를 천신이 갖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용감한 시리는 천신의 옥 허리띠를 빌려다가 그것을 차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불의 요괴와 싸워 마침내 아이들과 마을을 지켜 냈고, 이후 시리는 시보족의 수호 여신 ‘시리마마’로 추앙받게 된다. 이 이야기가 화산 폭발 혹은 다싱안링산맥의 산불과 관련된 것이라는 설명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불의 요괴를 퇴치하는 것이 결국 인간의 용기와 강인한 의지라는 점이다. 만주 지역에 전승되는 신화에서 여신들은 대부분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강한 존재로 등장한다. 쌍칼을 들고 마을의 침입자들을 물리치는 타라이한마마, 활의 여신으로 여겨지는 둬룽거거 등 여신들은 언제나 위기에서 마을과 자신의 자손들을 지켜낸다. 쓰촨의 산지와 마찬가지로 만주에서도 불은 높은 산지에서 살아가던 그들을 따뜻하게 지켜 주었다. 그래서 불의 여신은 주로 자애로운 할머니 여신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때로 불은 그들 마을공동체를 위협하는 요괴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불이 갖고 있는 양면성에 대한 묘사라 하겠다. 신화 속의 시리마마처럼 속초 산불에서 마을과 사람들을 지켜 낸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소방공무원법이든 뭐든 소방관들을 위한 실질적 정책이 조속히 확정돼 불길 속에서 그들을 지켜 줄 수 있는 마법의 ‘옥 허리띠’를 부여받게 되길 바란다.
  • 보은군 장속리 야산 불, 3시간여만에 주불 잡아

    보은군 장속리 야산 불, 3시간여만에 주불 잡아

    8일 낮 12시 4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 장속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군은 이날 오후 3시 22분쯤 주불을 잡았다. 오후 4시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 피해면적은 0.8ha 정도로 전해졌다. 불은 마을주민이 농업부산물을 태우다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공무원 635명, 진화대 50명, 소방관 40명, 헬기 8대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발화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군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원 고성 토성면서 산불 재발화...50여분 만에 진화

    강원 고성 토성면서 산불 재발화...50여분 만에 진화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8일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가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4분쯤 토성면 용촌리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산림청과 소방은 진화 헬기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8분쯤 진화를 완료하고 현재 잔불 제거 및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다행히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땅 속에 남아있던 불씨가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 지역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동해안 일원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하고, 소각금지 등 산불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것을 당부하는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까지 번져 대형 산불로 커진 적이 있다. 고성군을 비롯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인제군과 속초·강릉·동해시 등 5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강원 산불 특별재난지역, 신속한 피해복구 전력해야

    화마(火魔)에 고통받고 있는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이 엊그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은 주민 생계안정 비용과 각종 복구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받게 된다. 지난 4일 고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6일 주불이 잡혔지만, 그사이에 530㏊(530만㎡)의 산림을 집어삼켰다.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 축구장 면적(7140㎡)의 700배가 넘는 푸른 산야가 불과 사흘 만에 민둥산으로 돌변했다. 400여채의 주택과 900여곳의 축산·농업시설도 소실되고 수백여명의 이재민들이 생겨났다. 산불 규모에 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는 민관이 산불 진화에 신속히 움직이는 등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강원 산불 진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됐다. 전국 소방차 820대, 헬기 51대가 총동원되고, 소방 공무원 3000여명과 의용 소방대원, 군인 등 1만 4000여명이 전국에서 총동원돼 산불 진화에 나섰다. 민간의 대응도 눈길을 끌었다. 수백명의 중학생들이 강원 지역에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화마와 맞닥뜨렸지만 교사와 교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남은 과제는 인재(天災)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진행 중인 뒷불 감시와 잔불 정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나라 산림의 낙엽층 두께를 감안하면 주불이 잡히고 3~4일 뒤에도 산불이 다시 생길 수 있다.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한 재정지원 등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늑장행정으로 피해 주민들이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산불방지 체계 강화를 위해 밤에도 투입할 수 있는 헬기 확충과 산불 지역에 살포할 방화제 기술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 소방력 접근이 쉽지 않은 산불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감시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 진화의 ‘영웅’인 소방관의 국가직화 등 처우 개선도 미룰 수 없다. 소방관의 절대 다수는 지방직 신분으로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처우 또한 열악하다. 초과근무수당을 못 받거나 방화복과 장갑 등 장비를 사비로 마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여야가 5년 전에 합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최종 의결하지 못했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바라는 청와대 청원에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국민적 열망도 높다. 여야는 정략적 입장을 떠나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국가직화 관련 법안 통과에 나서야 한다.
  • “출동 15시간 만에 평지 밟아… 밤샘사투에 3일째 속옷도 그대로”

    “출동 15시간 만에 평지 밟아… 밤샘사투에 3일째 속옷도 그대로”

    20년 베테랑도 6개월 신입도 “전쟁터” 산불은 일반 화재와 달리 예측 불가능 4일 밤 초속 20m 돌풍 탓 진화 어려워 호흡기·호스까지 갖추면 무게만 30㎏ 장비 메고 밤새 산에 올라가 체력 고갈 잿더미 된 수많은 민가 보면 안타까워“딱 두 가지만 생각났습니다. 죽음, 그리고 가족.” 사상 최악의 산불에서 최소 희생자 발생이라는 ‘기적’이 가능했던 건 소방관들의 빠른 판단과 목숨을 건 진화 작업 덕분이었다. 지난 4일 밤 화재 발생 초기 주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강릉소방서 옥계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은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며 “전쟁 같았다”고 말했다. 소방관 생활 23년차인 조병삼(47) 센터장은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이 시작되자 9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중 한 명이다. 원래 산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날 밤에는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불었다고 한다. 조 센터장은 “눈앞의 불을 끄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길이 휘몰아쳤다”고 돌이켰다. 산속 진화 작업은 장비 활용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는 “지상에서는 소방차를 몰아 화재 지점에 가까이 갈 수 있지만, 가파른 산길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원들이 직접 수백m에 이르는 펌프 호스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기도 화상을 막기 위해 공기호흡기까지 착용하는데 호흡기와 방화복, 호스 등 장비 전체를 다 갖추면 30㎏이 넘는다”면서 “장비를 메고 밤새 산에 올라 체력이 고갈됐다”고 덧붙였다. 젊은 피로 이뤄진 팀원들 다수는 대형 산불은 처음이었다. 강릉소방서에서 근무한 지 6개월째인 최종윤(28) 소방사는 “영상으로만 보던 거대한 산불이 실제 눈앞에서 펼쳐졌다”며 “‘저걸 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뒤에는 ‘무조건 빨리 꺼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4일 밤 산 정상에 오른 뒤 능선을 따라 내려오며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불길을 잡고 다시 평지를 밟은 건 출동 15시간 뒤인 5일 오후다. 주불 진화 이후에는 잔불과 싸우느라 또 잠을 자지 못했다. 조 센터장은 “3일째 속옷도 못 갈아입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11년차인 김남현(36) 소방위는 “피해가 적었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잿더미가 된 집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주민이 많았다”면서 “국민들은 우리 소방관들이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불에 타버린 수많은 민가를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조 센터장은 “우리를 부르는 이들은 모두가 절박한 분들”이라면서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 비록 새벽이슬을 맞고 돌아왔지만,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 검게 그을린 소방관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평화로운 미소가 보였다. 글 사진 강릉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빨리 꺼야한다”는 생각뿐…60시간 화마와 싸운 소방관들

    “빨리 꺼야한다”는 생각뿐…60시간 화마와 싸운 소방관들

    강원 옥계면 화재 초기 진압작업 나선 소방관들전쟁 같았던 현장에서 ‘빨리 끄자’라는 생각 뿐“칭찬 감사하지만, 타버린 집들 보면 아쉬움만”“화재 현장에서는 딱 두 개만 생각납니다. 죽음, 그리고 가족이죠.”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산불이 대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건 소방관의 발 빠른 초기대응과 몸을 사리지 않는 진압작업의 역할이 컸다. 화재 초기 주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강릉소방서 옥계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은 “전쟁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릉·동해 지역에서는 이번 화재로 250㏊ 산림이 훼손되고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됐다. 조병삼(47) 옥계 119안전센터장은 “산불은 일반 화재와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관이 된 지 23년 째인 그는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이 시작되자 9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중 하나다. 조 센터장은 “원래 산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4일 밤에는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불어 진화가 특히 어려웠다”면서 “앞을 보고 있는데 불이 뒤에서 휘몰아치고, 현장 영상 촬영 때 카메라를 쥔 손까지 흔들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산 위에서는 지상과 달리 진화 장비를 제대로 갖출 수 없다는 것도 한계다. 지상에서는 소방차를 몰아 화재 장소 가까이 갈 수 있지만, 가파른 산길에서는 불가능하다. 대원들이 직접 수백 미터에 이르는 펌프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야 한다. 조 센터장은 “산불이 너무 크면 기도 화상을 막기 위해 공기 호흡기까지 착용하는데, 호흡기와 방화복, 호스 등 장비 전체를 다 갖추면 30㎏이 넘는다”면서 “장비를 메고 밤새 산을 오르내리면서 진화 작업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젊은 피로 이뤄진 팀원들 다수는 이런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처음이었다. 수습을 갓 떼고 강릉소방서에 발령받아 근무한 지 6개월째인 최종윤(28) 소방사는 “불을 보면서 ‘저걸 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뒤에는 ‘빨리 끄자’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대원들은 4일 밤 산에 올라간 뒤 산능성이를 따라 내려오며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 나갔다.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고 다시 땅을 밟은 건 출동 14~15시간 뒤인 5일 오후다. 이들은 주불 진화 작업 이후에도 잔불을 잡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한다. 조 센터장은 “쉴 틈이 없어 3일째 속옷도 못 갈아입었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지상에서 화상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소방관들의 몫이다. 허형규(30) 소방사는 화재 진압 때 현장에 갔다가 산 인근 민가에서 화상 환자가 생기자 내려와 치료에 앞장섰다. 허 소방사는 “화상 환자는 피부가 벗겨지기 때문에 외부 세균이 감염되기 쉽다”면서 “넓은 거즈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열을 몸에서 빼내는 ‘아이싱’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11년차인 김남현(36) 소방위는 “화재 피해가 적었다고 하지만 재난 현장이다 보니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불이 잦아든 뒤 살던 집을 확인하러 와서 잿더미가 된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주민이 있었다”면서 “국민들은 소방관이 일을 잘했다고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불에 타버린 민가 수십 채를 보면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는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당시에는 열흘 동안 집에 못 가고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돌아보며 이번 화재에서는 초기부터 비교적 빨리 대응했다”면서 “불이 고성에서 강릉으로 넘어오기 전에 미리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불이 덮친 이후에도 대원들이 민가를 일일이 두드리며 위험을 알렸기에 피해가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은 전부 절박하고 도움이 긴급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면, 새벽이슬을 맞고 돌아와도 힘들지 않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소방관에게 과자 건넨 아이들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소방관에게 과자 건넨 아이들

    목숨을 걸고 강원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에게 아이들이 과자를 건네는 모습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강릉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대원들이 강릉 옥계면 옥계119안전센터에 모였다. 소방대원들은 밤사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동료들과 교대를 하며 인수인계를 받았고, 진화 계획 지시를 받고 출발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이때 아이 4명이 소방관들을 부르며 손에 무언가를 꼭 쥔 채 다가왔다. 아이들이 손에 쥔 건 다름 아닌 과자였다. 아이들은 수줍게 과자를 소방관들에게 건넸다. 과자를 받은 강원 횡성소방서 소속 김유동 소방위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빵을 선물로 건넸다. 진화 작업 중 허기를 달래기 위해 챙겨둔 빵이었다. 빵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지난 4일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45시간 만인 이날 정오쯤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주불을 잡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는 땅 속 곳곳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밤사이 이뤄져 재발화하지 않은 상태다. 고성·속초에는 이날 4170여 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 강릉·동해에는 3500여 명의 인력과 41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이 발생한 속초·강릉·동해시와 고성·인제군 등 5개 시군을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수습 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재난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발생한 강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여러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로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다”면서 “오늘 결론을 내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 모두를 놀라게 한 강원 산불(지난 4일 발생)이 하루 만에(지난 5일) 불길이 잡혔다. 산불의 규모나 위력에 비하면 진화가 빠른 편이었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 목숨을 잃은 분이 1명,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10명은 귀가하시고 1명만 병원에 계신다.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깊은 마음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만에 큰불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이동 가능한 소방차, 진화차, 소방인력이 모두 투입됐고 산림청,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만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함께 뛰어주셨다.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적십자사, 새마을회 등이 대피소에서 이재민들 돕고 계시고, 기업과 민간인 등의 기부물품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총리는 이날부터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5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1단계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현지에서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2단계인 ‘이재민 돕기’와 관련해서는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이나 귀가했다가 대피소에 오셔서 식사하시는 이재민들의 식사·숙박·의료, 그리고 학생들이 있다면 학생들의 공부, 농업 같은 시급한 생업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 산불로 임시 대피소로 대피한 4000여명 중 3700여명은 귀가했고, 현재 대피소에 남아 있는 인원은 275명으로 집계된다. 3단계로 이 총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결정을 꼽은 데 이어 4단계로 복구 지원을 언급하며 “주택·건물·산업시설·임야·공공시설 등 복구해야 할 것이 대단히 많은데 복구는 법제적인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단계인 장비 보강과 화재 예방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에 산림헬기·소방헬기를 1대 더 달라는 강원도의 요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풍속과 관계없이 투입하는 대형헬기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지, 산불이 3∼5월 민가와 가까운 산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예방이 어떻게 가능할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강원 산불 피해를 최단 시일 내에 복구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내일(7일) 또는 모레(8일)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후 관리 상황도 점검하고 준비하는 태세로 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원 산불 사흘째 진화…잔불 제거·뒷불 감시에 주력

    강원 산불 사흘째 진화…잔불 제거·뒷불 감시에 주력

    강원 인제·고성·속초 등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체로 진화된 가운데 강원 산불 발생 3일째인 6일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이날 날이 밝자 산불 지역에 진화헬기 14대와 진화차량 650여대, 그리고 인력 830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헬기 5대가 투입됐다. 그러나 산불 지역에 안개가 많고 산세가 험해 진화헬기를 통한 공중 진화 작업과 지상인력을 통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600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며, 안개가 걷히는 대로 진화헬기 14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육군과 주한미군도 각각 헬기 5대와 4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전날 주불을 잡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는 땅 속 곳곳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밤사이 이뤄져 재발화하지 않은 상태다. 고성·속초에는 이날 4170여 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 강릉·동해에는 3500여 명의 인력과 41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산불 지역에는 한때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었으나 현재는 초속 1∼3m로 잦아들었다. 이날 낮부터 강원 영서는 5∼10㎜, 강원 영동은 5㎜ 안팎의 비 소식까지 더해져 진화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습도도 30∼60도로 비교적 높은 상태다. 한편 이번 강원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대피소에서 연이틀 불면의 밤을 보냈다. 지난 4일 시작된 강원 산불의 피해면적은 이날 현재까지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 주택 300여채가 불에 탔고, 농업 시설 피해액은 잠정 52억원에 달했다. 인명 피해는 고성에서 사망자 1명, 강릉에서 중상자 1명으로 파악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부겸-진영 행안부 장관, 산불 현장에서 인수인계

    김부겸-진영 행안부 장관, 산불 현장에서 인수인계

    진영 행정안전부 신임 장관이 5일 오후 강원 고성의 화재 현장을 찾았고, 김부겸 장관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화재 현장을 지켰다. 진영 장관은 5일 오후 11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지휘하고 있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듣고 6일 0시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진영 장관은 지난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뒤 부처를 바꿔가며 연속으로 장관을 맡게 됐다. 진 장관은 5일 늦은 밤 강원 고성 일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 장관은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민가 등에 산불이 확산되지 않고 완전하게 진화될 수 있도록 잔불정리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피해 조기 수습과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행정안전부 수장에 올랐던 김부겸 장관은 떠나는 날까지도 재난 현장에 있었다. 그는 5일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임식을 취소하고 강원 고성 현장에서 행안부를 떠나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부겸 장관은 “지금 강원도 고성에 있는데, 바람을 타고 불티가 사방으로 날아가 정말 아찔했다”며 “2017년 6월부터 오늘까지 1년 10개월 동안 하루하루가 오늘과 같았다. 참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17년 여름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된 그는 무수한 현장을 누볐다. 김 장관은 “돌아보면 취임식 바로 다음날 찾아갔던 현장도 가뭄이 갈라졌던 충북 진천의 저수지였다”며 “오늘도 타는 연기와 냄새로 매캐한 현장이다. 임기는 끝이 났지만 이재민들이 다시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제게 주신 도움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지난 4일 저녁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위기·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잡아둬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을 정확히 몰랐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해명은 또다른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한 자유한국당원이 강원 산불 진화를 “황교안 대표 덕분”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불이 북한으로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황교안지킴이 황사모’ 밴드 대표인 자유한국당원 김형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속초·고성은 아침에 주불은 진화가 되었다”고 밝혀 지탄을 받았다. 김씨의 이 소셜미디어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과 군인,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면서 김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소셜미디어도 논란이 됐다. 민 대변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대형 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총력 대응 긴급지시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민 대변인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북한과 협의하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일 자정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총동원해 산불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들을 적극 대피시키는가 하면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민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을 쓴 누리꾼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비난한 글이다. 이에 민 대변인 페이스북 계정에는 한창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등의 비판이 누리꾼들로부터 쏟아졌다. 민 대변인은 이 글을 공유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삭제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브리핑 중간에 “난리났다”고 말한 뒤 소리를 내며 웃은 모습으로 논란을 산 적이 있다. 민 대변인은 “일종의 방송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민 대변인의 태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세월호 참사에 무능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고성·속초 산불 발생 3일째인 6일 현장에는 4170여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가 투입돼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다. 강릉·동해에도 3500여명의 인력과 장비 41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37분쯤 주불이 진화된 뒤 현재 잔불 정리·뒷불 감시가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산 설화산 불 꺼졌다가 밤새 재발…소방관들 사흘째 잔불 정리

    아산 설화산 불 꺼졌다가 밤새 재발…소방관들 사흘째 잔불 정리

    지난 4일 오전 발생한 충남 아산 설화산 산불이 꺼졌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소방관들이 사흘째 잔불 정리에 힘쓰고 있다. 설화산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48분 산 중턱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아산시 등은 헬기 9대와 화재 진압 차량 20여대를 동원하고 공무원 등 140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31시간에 만에 꺼졌던 설화산 산불이 전날 오후 10시 37분 재발화했다. 소방본부는 차량 3대와 진압대원 42명을 투입해 이날 0시 57분 진화했고, 이때 꺼진 줄 알았던 불은 이날 새벽 5시부터 흰 연기가 다시 올라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소방관들은 흙을 뒤지며 남아있는 불씨를 제거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충남 서해안지역으로 초속 7~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씨 제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민 만난 문 대통령 “생명이 제일 중요…복구 최선 다하겠다”

    이재민 만난 문 대통령 “생명이 제일 중요…복구 최선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강원도 고성군 화재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만 해도 화재 수습작업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오후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며 큰 불길이 잡히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강원도행 헬기에 올랐다. 흰색 셔츠에 노타이, 민방위 점퍼와 회색 운동화 차림으로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우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상황실에 들렀고 이경일 고성군수와 악수하면서 “애가 많이 탔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소방청·산림청·경찰청·육군·한국전력 등에서 나온 현장 수습인력을 격려하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잿더미 속에 불씨가 남아있어 철저하게 정리해야 하는 상황인가”라고 물어본 뒤 “어젯밤보다 바람이 많이 잦아든 것 같은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야간에는 헬기를 동원하기 어려우니 가급적 일몰시간 전까지 주불은 잡고, 그 뒤에 잔불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진도가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의견도 냈다. 문 대통령은 “소방 쪽에서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줬고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장병들이 수고가 많았다”라며 “워낙 바람이 거세 조기에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으나지만 소방당국, 군, 경찰, 산림청, 강원도, 민간까지 협력해 산불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수고하셨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상황실 인근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대피소로 이동, 최문순 강원지사·김부겸 장관과 함께 자리에 앉아 산불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눴다.일부 이재민은 문 대통령을 보고는 손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 이재민에게 “안 다치는게 제일 중요하다. 사람 생명이 제일 중요하다”며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와 강원도에서 도울테니까…”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대피소에 마련된 컵라면을 보고는 “여기서 컵라면을 드시나. 빨리 집을 복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대피소에서 최대한 편하게 지내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저녁부터는 제대로 급식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민들로부터 “대통령님이 오셔서 고맙다”는 인사가 나오자 문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많이 놀라고 힘든 밤이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 (정부를) 야단치지 않고 잘했다고 하니 고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