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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축산물 위생검역 대폭강화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다. 세계 31개국과 맺고 있는 73개 수입위생조건이 전면적인 손질 과정을 거쳐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최신 기법으로 바뀐다. 수입위생조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정 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수입 축산물 검역검사 방법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미국 등 31개국과 쇠고기·돼지고기 등 품목별 위생조건 60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말 등 공통 위생조건 13개를 맺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이들 73개 수입위생조건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래전 협상을 타결해 ‘구식’이 돼버린 질병 검사 방법과 기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의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예컨대 20여년전 우루과이 등과 맺은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육안·수작업 위주의 검사법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협상 등에 적용된 최신 컴퓨터 방식으로 개선된다. 현재 수입 식육의 경우 미생물검사 11종, 잔류물질 검사 125종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방법과 기준은 수입위생조건에 명시된 규정에 따른다. 이로써 지금껏 같은 품목임에도 나라별로 제각각이었던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육류 항생제검사 국제기준 미달

    육류에 남아 있는 항생제에 대한 검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16일 ‘축·수산물 항생제 실태 보고서Ⅱ’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각 지방자치단체 잔류물질 검사기관의 공개자료 분석과 방문조사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필터 페이퍼 디스크’ 등 검사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구매 실적이 규정보다 부족했다. 이 디스크는 도축장에서 채취한 고기의 육즙을 흡수시켜 세균의 발육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검사 1건당 4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검사기관들은 2002년에 검사 1건당 평균 1.8개,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2.3개와 2.0개의 디스크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대전은 지난 3년간 필수 소모품의 구매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경북만 3년간 평균 건당 4개 이상의 디스크를 구매했으며 서울과 전북은 각각 3.9개를 구입했다. 또 배합사료에 첨가가 허용된 항생제 25종 중 염산린코마이신과 엘라마이신 등 12종은 검사항목에서 제외돼 있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참여연대는 간과 신장, 근육 등을 대상으로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근육 부위의 육류만을 검사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제적 추세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검사인력 확충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생충알 김치 파문] 배추 절인후에도 흐르는 물에 3회이상 씻어야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치도 안심하고 먹기엔 꺼림칙하다. 김치뿐만 아니라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끗하게 씻으면 기생충알을 쉽게 없앨 수 있다. 배추를 다듬는 과정에서 철저한 세척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채소류를 세척할 수 있는 요령을 담은 ‘채소류 세척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라는 제목의 홍보전단을 제작, 배포했다. 이 전단에 따르면, 채소류를 씻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세척제를 사용하고 나서도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행궈내야 한다. 밭에서 작업한 경우, 우선 신발의 흙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배추의 겉 표면에 묻은 흙을 완전히 털어 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금에 절인 후에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한다.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이다. 기생충알 등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인 ‘에어버블’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애완동물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감염 위험이 있을 때는 구충제 복용을 권장한다. 보건소 등 가까운 진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두산식품 R&D센터 관계자는 “도마, 칼, 작업대 등의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생충 알은 70도 이상에서 가열하지 않는 한 쉽게 떨어지거나 죽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산하기관 탐방]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축산물의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재발한 조류독감을 비롯한 구제역, 광우병 등 가축 전염병과 유해 축산물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통해 각종 가축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등 국경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곳이다. 국내 축산식품 위생 및 안전성 관리와 첨단수의과학기술개발도 검역원의 몫이다. 1998년 출범한 검역원은 본원과 전국을 연결하는 5개 지원,14개 출장소를 두고 있으며 수의직 264명과 연구직 115명 등 모두 518명이 근무하고 있다. 비중이 가장 큰 업무는 수출·입 동물과 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이다. 상대국에서 발행한 검역증명서를 통해 수입금지 지역산 여부 및 위생조건 준수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능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여행객의 화물에 대해서도 검색과 검역이 이뤄진다. 특히 육류나 햄, 소시지, 치즈 등 각종 수입축산식품에 대해서는 병원성 미생물·유해잔류물질 등 안전성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같은 검역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축산물은 즉시 반송되거나 소각 또는 매몰시킨다. 고기를 비롯한 소시지, 햄, 우유 등 각종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위생관리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사육단계부터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도록 농가지도를 실시함과 동시에 생산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예방적 차원의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과정에서 오염·변질을 막기 위해 각 지원에 축산물위생 감시 전담반을 설치해 도축장과 가공장, 판매업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검역원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발생한 구제역과 같은 가축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정확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수 있도록 ‘24시간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구제역,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등 주요 가축질병 취약지역을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검역원은 이밖에 가축전염병 방제기술 개발을 비롯해 첨단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돼지콜레라 백신개발, 환경오염물질 분석기법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검역원은 일반인들의 견학도 가능하다.33개 연구실에는 세포의 미세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비롯해 다이옥신·환경호르몬 분석장비 등 3억∼4억원대의 고가 장비가 즐비하다. 소비자 및 생산자 단체나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박종명 원장은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 여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최고의 수의과학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 개발 은폐”

    국내에서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이 비밀리에 개발됐고 정부는 이를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서 핵 오염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연구소가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제 용도로 수입한 열화우라늄을 이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5년간 매년 수백㎏ 이상의 열화우라늄탄 탄두용 금속우라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987년 미국 정보기관에 이같은 사실이 발각돼 개발 우라늄을 대부분 파기했다.”면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핵물질의 용도 변경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한 한·미원자력협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당시 프로젝트는 IAEA에 대한 사전 신고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면서 “이는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며 최근의 핵물질 실험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당시 열화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용으로 수입하면서 IAEA에 신고했으며 이 열화우라늄을 금속우라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IAEA에 사찰면제를 신청해 1987년 사찰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의 사전협의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당시 금속우라늄 개발과제 책임자였던 원자력연구소의 국일현 박사는 “당시 프로젝트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용역을 받아 진행됐으며 산업화할 필요가 없어 미국과의 협의하에 파기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국방도 할 수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김창규 박사도 “열화우라늄으로 만들어진 탄두는 열화우라늄에 티타늄을 합쳐 만든 합금으로 마치 화살촉처럼 비중과 밀도가 높아 관통력을 높인 것일 뿐”이라며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열화우라늄탄이란 관통력이 뛰어나 탱크나 장갑차 공격용으로 쓰인다. 주한미군도 2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우라늄 폐기물로 만든다. 열화우라늄탄이 터질 때마다 방사능이 나오는 탓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방사능을 흡입하거나 토양·식수원에 침투한 잔류물에 노출되면 신장 손상, 호흡기 질환, 암, 기형아 출산을 야기한다는 주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강칼럼] 눈밑 다크서클 어떻게 잡을까

    여성의 화장을 두고 ‘20대는 단장,30대는 분장,40대는 변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젊을 때는 피부 자체가 화장이기도 하지만,나이 들면 화장을 해도 젊어 보이기 어렵고,화장으로 문제가 다 감춰지지도 않는다.그 문제 가운데 눈밑이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이 특히 고민이다. 다크서클은 눈밑에 지방이 축적돼 피부가 도드라지면서 생기는데,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원인은 눈밑 근막에 고인 지방이 피부탄력이 줄면서 아래로 처지기도 하고,과다한 일광 노출이나 호르몬제 복용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거나 알레르기,아토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의한 색소 침착이 일어나 생기기도 한다.또 피하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변색되기도 하며 메이크업 잔류물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눈밑 지방 재배치수술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 수술은 결막을 통해 이뤄져 흉터도 남지 않는다.이 시술법은 나이 들어 눈밑 골이 파인 경우에도 적용하면 어두운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다크서클이 색소침착에 의한 것이면 주 1∼2회씩 3개월 정도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바이탈이온트 요법’이나 IPL을 이용해 색소를 제거해도 효과가 있다.또 혈관에 의한 다크서클은 특수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피부색을 원형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다. 물론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관리다.잦은 콘택트렌즈 사용이나 오랜 컴퓨터 작업,아이 메이크업이나 눈을 비비는 습관 등은 피부를 지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다크서클이 심할 때는 온·냉타월을 바꿔가며 찜질을 해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심술의 상징처럼 인식돼 인상을 구기기 십상인 다크서클.물론 편견이고 오해지만 억울하게 심술보로 보이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손보고 편하게 사는 게 훨씬 유쾌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중금속 오염식수 장기 음용 주민 80여명 집단 괴질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마을에서 중금속 등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식수를 장기간 마셔 온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숨지고,상당수는 신경마비나 전신 통증 등으로 시달리고 있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 9일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 전부터 50가구 80여명의 주민 중 대부분이 괴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데다 하모(당시 47)씨와 진모(당시 46)씨 등 4명은 지난해 사망해 식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창경(44) 이장은 “진씨 등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생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잇따라 숨진 것으로 미뤄 오염된 식수를 장기간 마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모(59·여)씨는 손가락 마디가 심하게 뒤틀어졌고,박모(61·여)씨는 발이 정상인의 배 이상 부었다.윤모(28·여)씨도 다리 등 온몸이 쑤시고 위장 장애까지 와 병원을 전전하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등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월 간이상수도 수질조사 결과 보론(붕산)·경도·황산이온 등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고,지하수에서도 지난 2월 경도·황산이온·증발 잔류물 등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을 위 석산과 퇴비 생산시설에서 유출된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마을 뒷산에는 지난 2001년 2월 석산 개발허가가 나 현재까지 작업이 진행 중이고,군에서 종류도 파악하지 못한 퇴비 생산시설이 3년여 전부터 설치돼 있어 식수원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석산 개발업자 허모(63)씨는 “석산에서는 폐수를 전혀 방류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美, 한해 식중독으로 32만여명 입원 유럽, 식품위험경보 발동 3배 급증 / ‘식품질병’ 비상

    ●세균·농약 오염 심각수준 식탁의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영국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하는 행주 10개 가운데 9개에서 인체에 위험한 세균이 검출됐다고 1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보도했다. 수년전 미국 워싱턴 인근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와 닭고기,돼지고기,칠면조 고기의 20%에서 살모렐라균이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는 5000명이 식품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며,32만 5000명이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식중독에 걸리고 있다.유럽에서는 식품 안전과 관련된 인명피해 등 통계가 없어 정확한 실태 파악은 어렵지만 최근 수년새 안전에 이상이 확인돼 식품을 수거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안전성에 이상이 확인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즉시 식품을 시장에서 수거하도록 한 긴급경보는 434건으로 긴급경보체제가 도입된 1999년의 97건보다 3.4배 증가했다.발동된 긴급경보 건수는 2000년 133건으로 늘었고,2001년에는 302건으로 급증했다. EC가 지난해 긴급명령을 발동한 이유는 농산물과 육류 등에서 살충제나 약물 등 유해한 화학물질 잔류물이 검출된 경우가 61%로 가장 많았다.이어 박테리아나 다른 미생물·세균이 검출된 경우가 30%,이물질 발견(3%)과 기타(6%) 등이었다.식품별로는 어패류가 26%로 가장 많았고,이어 육류(23%),야채·과일(19%),동물용 사료(7%),낙농제품(4%),달걀류(4%),유지방류(2%) 등 순이었다.식품 수거 긴급명령을 가장 많이 발동한 나라는 독일로 155건이며,네덜란드 44건,영국 38건,프랑스 35건,이탈리아 30건 등이다. ●강력한 살충제 개발과 자국 이기주의도 한몫 농업 및 식품 생산·유통환경의 변화와 강력한 살충제의 생산으로 독성과 면역성이 강한 생소한 세균과 미생물이 나타나면서 식탁의 위험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또 각국 정부가 자국 농·축산업 및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광우병 등 희귀한 병균의 발생 사실을 숨기거나 지나치게 작은 표본조사 규모도 문제라고 이 신문을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전쟁/ 탄저균 감염 확산

    미국에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탄저균 감염자가 추가로 3명 확인되면서 탄저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그동안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왔던 미 정부도 이를 ‘테러’로 규정,몇 주전만해도 가상현실에 그쳤던 생화학테러가 현실화됐다. [미국서 13명 감염]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선’지 사진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스(63)가 탄저균에감염된 사실이 공표된 뒤 15일 현재 12일간 뉴욕·네바다주등 3개주에서 13명이 감염됐다.스티븐스는 지난 5일 숨졌다. 탄저균 감염 징후를 보인 뉴저지에 사는 58세 남자의 검사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1,000여명이 정밀검사를 받았다.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감염이 늘자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4일 잇달아 TV에 나와 탄저균 살포사건을 테러행위로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연방수사국(FBI)이 첫 탄저균 사망자가 나온 선지의 편집국장 부인이 여객기 테러사건 납치범 2명에게 지난 6월 아파트를 중개해 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이지만 테러와의 연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생화학테러 예산 15억달러 긴급 요청] 미 정부는 이미확보한 3억5,000만달러 외에 탄저균 백신의 비축 확대를 비롯해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15억달러를 의회에 긴급 요청했다.미국은 이중 6억4,300만달러로 현재의 6배인 최고 1,200만명이 60일간 투약할 수 있는 탄저균 백신을 사들이기로 했다.나머지는 천연두 백신 증산 및 전염병 연구시설·전문가 확충 등에 투입된다. [탄저공포 세계로 확산] 탄저 공포가 유럽과 호주·남미로확산되고 있다.아직까지는 대부분 장난으로 밝혀졌고,탄저균 감염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호주 멜버른 주재 미 영사관과 브리스번의 영국 영사관에 15일 배달된 편지에서 탄저균 포자로 의심되는 화학 잔류물질 발견돼 건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날 독일 총리실의 우편분류실에서도 백색 분말이 발견돼우편분류실이 폐쇄되고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스위스의 한제약회사에도 의심스런 가루소포가 배달돼 회사측이 조사를벌이고 있다. 앞서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착륙한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흰색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화학물질을 회수,정밀 분석하고 있다.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는 14일 아랍계로 보이는 사람이 지하 예배실에 흰색가루를뿌리고 달아나 수백명이 대피하고 성당이 폐쇄됐다.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저녁 빈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돼 군 방제요원이 현장을 폐쇄하고 분석작업을 하고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수하물 담당직원들이 여객기 화물칸에서 흰색가루를 발견,여객기 이륙이 금지됐다.이 가운데호주,오스트리아,영국의 탄저균 소동은 모두 장난인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1차 공격대상이 돼 온 이스라엘은 탄저균 관련 의약품 비축을 늘리고 배포훈련도 마치는 등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김균미기자 kmkim@. ■생화학 테러 배후 ‘오리무중’. 미국은 탄저병을 생화학 테러의 결과로 간주하면서도 ‘배후’의 인물을 정확히 짚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9월11일 테러공격의 연장선상에서 오사마 빈라덴이나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CNN과 폭스뉴스의 대담프로그램에서 “탄저병 발생이 생화학 테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으나 테러와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뉴욕시와 네바다에서도 탄저균이 잇따라 발견되자 미 수사당국은 공식적으로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탄저균의 출처나 감염경로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탄저균의살포가 단순한 원한 등에 얽힌 일반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프간에 있는 빈 라덴이 탄저병의 배후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미국 사회의 ‘시스템 마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수사당국은 미국내 ‘알 카에다’의 세포망 행적을 처음부터 다시 추적하고 있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지난달 테러공격과 관련한 세력들이 모두 체포됐다고 생각지않으며 나머지 세력이 다른 임무를 계획했는지도모른다”고 강조,빈 라덴의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실제 탄저균이 아닌 단순한 ‘백색가루’를 이용한 모방범죄만으로도 ‘테러의 효과’를 십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에 능한 빈 라덴의 치밀한 계획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탄저병 수사의 초점을 빈 라덴에맞추는 것은 범인이 달아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공개적인 적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개고기에도‘납 성분’

    시중에서 판매중인 개고기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는 12일 인천지역 재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고기 시료 50개를 채취해 유해잔류물질 검사를 한 결과 5개 시료에서 0.02∼0.5ppm 가량의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2건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정한 돼지·쇠고기의 납성분 함유 기준치 0.4ppm을 넘었으나 현행법상 개고기는 축산물로 분류되지 않아 개고기에 대한 유해중금속 규제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가축위생시험소는 개들이 토양이나 음식용기·음식물찌꺼기 등에서 납성분을 섭취,납을 함유하게 된 것으로 보고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집중취재/ 겉도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

    *1회용품 사용, 실태와 문제점.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규제 일변도인 폐기물정책은 대폭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폐기물 정책에 관한 패러다임(paradigm)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규제일변도의 정책은 폐기물 정책에 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간가시적 성과를 거두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한국환경정책학회(회장 서울대 金貴坤 교수)가 지난 98년 9월에 펴낸 ‘플라스틱 포장재의 환경적 특성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전과정 평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도없이 폐기물의 원천적 감축 및 사용 규제라는 개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종국적으로 쓰레기가 되는 제품의 원료를 취득해 제조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전(全)과정에 걸쳐 소모되는 에너지,배출물의 양을정량화(定量化)해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또 환경개선의 방안을 모색하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환경영향평가 기법도 도외시하고 있다. 96년부터 2005년까지의 환경정책 방향을 제시한 ‘환경비전 21’이라는 환경부의 중장기 정책은 감량화,자원화,무해화(無害化)라는 3가지 틀을 기본으로 한다.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정책을전환하고,각종 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폐기물 재활용을 권장하며,재활용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 정책은 복합재질 제품 등 분리 배출이 안되는 포장재 및 용기류등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포장재 재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산업계 및 일반소비자에 미치는 국민경제적인 측면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재활용품과 일반 폐기물을 구분하기 위해 사업자의신청에 따라 시행 중인 재활용 가능 표시제도도 신청률이 품목별로 3∼16%에불과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폐기물 반환 예치금 반환률이 90%가 넘는품묵에 대해 예치금 부과를 면제하는 예치금 졸업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그 조건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도록 함으로써 폐기물 회수 및 처리 비용이 증가해,결국 산업계의 재활용 목표를 준수하기 위한 경제적 노력이 생산성 하락과 경쟁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97년 예치금 반환률이 평균 31.9%로 전체 예치금 428억원 중 136억원만 반환된 사실을 볼 때 반환되지 않은 예치금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회수·처리 체계 구축 등과 같은 기본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본래 목적에 사용되지 못했다.더욱이 환경개선특별회계로 편입됨으로써 산업계는 예치금 부담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대한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재활용정책도 혼선을 빚기는 마찬가지다.포장규칙은 특정재질(주로 플라스틱류) 포장재의 사용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상위법인 ‘자원의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특정재질 포장재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하고 있을 뿐이다.상위법에 없는 내용을 하위법에 규정한 것이다.따라서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개정해야 한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단지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는 관점에서 규제를 설정하고,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정책이 환경에 이로울 것이라는 검증되지 않은상식에 근거함으로써 논란의 소지를 남겨 두고 있다.‘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에 포함된 “합성수지 재질의 1회용품 사용 억제”는 “플라스틱은 유해하다” “비닐 포장재는 분해가 안되고태울 때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선진국인 일본이 생활쓰레기의 70% 이상,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 처리하고 있음을 비교할 때 설득력이 없다.또 환경부가 대체재로 제시하고 있는 종이류는 사용상의 불편은 물론 합성수지 포장재의 환경성 및경제성에 대한 전과정 분석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없이 추진되고 있다.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종이류 포장재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나무를베어야 하며, 그 만한 나무를 심고 가꾸려면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처리기 빌려주고 전기료만 징수. 쓰레기 중에서 처리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이 음식물찌꺼기이다.음식물쓰레기는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지만 수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각할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때문에 분리 수거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한 지자체에서는 각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나누어 줌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본 시코쿠(四國)에 있는 가가와(香川)현 센츠지(善通寺)시는 올해 2억엔을 들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1만여대를 각 가정에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우선 4월에 100대 가량을 가정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처리기기는 무상으로 빌려주지만 달마다 몇 백엔의 전기료를 징수,처리기기 무상 대여에 드는 비용을 회수할 계획이다.이 처리기기는 2∼6개월마다 처리기기 바닥에 쌓인 잔류물을 제거하고 항균필터를 교환해야 한다.따라서 주민들의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다이옥신을 거의 발생시키지않는다는 잇점이 있다. 시는 처리기기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 수거 횟수가 현재의 주(週) 2회에서 월 1회로 8분의 1로 감소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는 계산 아래이 제도를 도입했다. 소각량이 감소함으로써 소각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는효과도 염두에 뒀다. 일본은 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한 뒤 매립하고 있다.가축 사료 또는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96년 김포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이 젖은 쓰레기 반입을반대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1대에 1,200만∼1,500만원 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구입,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악취가 많이 나는 데다,유지비가 월 40만∼50만원이나 들어 지금은폐기했거나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문호영기자. *全과정평가로 본 환경영향 비교. 최근 선진국에서는 폐기물 정책을 수립할 때 전(全)과정평가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다.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는 원료를 구하는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기술위원회(TC 207)는 현재 산하에 전과정평가를다루는 소위원회(SC5)를 두고 전과정평가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전과정평가는 지난 69년 미국 미드웨스트연구소가 코카콜라의 의뢰에 따라유리,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 등 4가지 재질과 9종류의 포장용기에 대한 자원 및 에너지 소비량,환경 배출물을 분석한 데서 비롯됐다. 90년 미국의 프랭클린 어소시에이트(Franklin Associate) 연구소가 발표한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판지,유리 등 3가지 재질의 컵에 대한 전과정평가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량은 유리컵이 가장 많았으며 판지컵,스티로폼컵의 순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빅토리아대의 스티로폼컵과 종이컵이 환경에 미치는영향에 대한 전과정평가에서도 종이컵은 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 1t을생산하는 데 시간당 980㎾의 전력을 소비했다.이는 스티로폼컵의 120∼180㎾보다 적어도 5배 이상 많은 것이다.소각했을 때 회수되는 열의 양도 스티로폼컵이 종이컵보다 2배나많았다. 98년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종이류 등 다른 재료로 대체했을 때 중량은 404%,쓰레기 발생량은 256%,에너지 소비량은 201%,비용은 2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의 연구에서도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에 비해 원료 취득에서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에너지를 3.1배나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배와 7.5배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종이류 포장재는 1회용 쇼핑백 재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에 비해 에너지는 46배나 더 필요로 하는 반면,이산화탄소는 4.8배,질소산화물은 11.9배,아황산가스는 2.8배나 더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들은 쓰레기가 될 제품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막아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정책이 경제성,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간과하는 것임을 잘 설명해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과정평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따라서 환경단체나 국민의 의식에도 전과정평가에대한 개념이 자리잡고있지 못하다.환경부도 폐기됐을 때 한 가지 경우만을 상정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단지 종이류를 재생 가능한 자원이라는 초보적 시각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것이다.전과정평가는 환경정책을 수립할 때 단지 참고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문호영기자
  • ’98 히트상품:Ⅱ

    ◎두산 그린소주/부드러운 맛·환경강조 상품으로 인기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에다 국내 최초로 환경을 강조한 상표로 올해 소주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기존 독하고 톡 쏘는 맛의 소주대신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올들어 11개월간 그린소주는 모두 1,320만상자가 팔려 전년대비 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9월과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와 47%나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매점 시장에서 단일 소주 상표로는 지난 8,9월중 1위(판매액 기준)로 올라섰다. 11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했다. ◎OB라거/상반기 전국 맥주시장 41% 장악 OB라거는 올 상반기 전국 맥주시장의 41%를 장악,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지난 4월과 5월 각각 40.8%와 47.1%로 경쟁 맥주를 제치고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OB라거의 강세는 5월 출시한 ‘빅마우스캔’의 히트 때문. 국내 처음으로 따개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나 크게 만들었다. 전국 1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축제나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98 OB라거 캠퍼스 페스티벌’등을 열어 20대 층을 공략한 것도 판매 신장에 주효했다. ◎아이오페 레티놀2500/효능 87%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주)태평양이 내놓은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여성들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피부노화에 적극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배경에서 탄생했다. MDC기술에 의한 이중 캡슐로 피부주름에 효과적인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시키도록 했다. 크림속의 레티놀 알갱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주름제거 효과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그 효능이 이미 검증됐다.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4.6%가 피부 탄력 개선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나드리 화장품 ‘사이버21…’/항균처리 기능 강화한 메이크업 제품 국내 처음으로 2가지 타입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시킨 메이크업 제품이다.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여성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피부위생 개념을 도입,항균처리 기능을강화했다. 출시 이듬해인 98년 1월∼11월까지 90만개,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트윈케이크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일양약품 오행자기맥/자기결핍증 개선효과 磁氣치료기 일양약품의 자기(磁氣) 치료기인 오행자기맥은 자기결핍증 증후군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침,지압 등 세가지 효과가 한꺼번에 작용해 신경통 두통 등의 원인인 혈행장애와 각종 결림에도 효과가 있다. 기존 자기제품 대부분이 1회성 소모품인 반면 오행자기맥은 ‘오행자기맥 반창고’를 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영구제품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시대에 적절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얀센 스포라녹스/올 300억 매출 올린 먹는 무좀약 지난 89년 발매된 먹는 무좀약. 무좀 치료제 1위는 물론 국내 1만여 완제의약품 중 9위(97년 제약협회 집계,생산실적 기준)를 차지했다. (주)한국얀센 마케팅부는 올해에는 성장률 35%에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포라녹스는 발무좀 치료의 경우 1주일, 발톱무좀은 3주간 복용하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오래동안 치료를 망설여 온 환자라도 짧은 기간에 무좀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해태음료 ‘네버스탑’/열대과실향 섞어 다양한 맛 인기 해태음료가 ‘스포츠 마니아(Mania)를 위한 음료’를 지향하며 내놓은 제품. 기존의 스포츠 음료와는 달리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열대과실향을 혼합, 다양한 맛을 내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한번 뚜껑을 딴 뒤에도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PP 캡’을 부착,운동을 하면서도 마실 수 있고 완전 밀폐할 수 있도록 해 기능성을 강조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네버스탑(Never Stop)은 국내 독자 브랜드로 그린과 블루,레드와 화이트 등 각각 맛이 다른 4가지 색깔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 메치니코프/‘생명연장’기치로 개발한 고급요구르트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30년간의 노하우로 개발한 고급 요구르트의 대명사.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유당 분해효소를 첨가하고 국내 최초로 사용한 락토바실러스 카아제이를 비롯한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투입해 간기능 활성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95년 7월 첫 제품(사과)을 출시한 이후 메치니코프 복숭아와 포도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 푸르네치즈/야채 맛·영양담은 국내최초 야채치즈 신선하고 싱싱함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 말인 ‘푸르네’로 이름 붙여진 제품. 제주도 등에서 유기농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특별히 재배한 시금치와 당근의 생즙이 들어있어 야채 고유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국내 최초의 야채치즈다. 따라서 푸르네치즈에는 치즈가 갖는 동물성 영양소외에 식물성 영양소인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정식품 베지밀 인펀트/1,000만개 팔린 영·유아용 특수 영양 식품 베지밀로 유명한 (주)정식품이 지난 97년 출시한 ‘베지밀 인펀트’는 영·유아용 특수 영양식품. 출시 이래 현재까지 경쟁제품이 없을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1,000만개가 팔렸다. 베지밀 인펀트에는 DHA 합성물질인 리놀레산과 리놀레닌산이 이상적인 비율로 들어있어 두뇌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와준다. 또 우유에 없는 천연 올리고당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원활하게 하며 배변도 도와준다. ◎대상 뉴케어/환자·수험생 등을 위한 영양식품 환자와 수험생,일반인을 위한 특수영양식. 외국제품이 주도해 온 국내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신토불이를 표방하며 토종 제품의 위상을 높였다. 죽 이외에 별달리 환자가 먹을 만한 음식이 없고,국내 병원들이 값비싼 외제 영양식을 사용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제품을 개발했다. 일반 환자용과 치통 등으로 입으로 먹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제품,당뇨병 환자용 등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품 개발을 다양하게 했다. ◎목우촌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고급 냉장돈육 도축에서 육가공까지 전문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진 고급 냉장돈육. 특수 배합사료를 사용,토코페롤로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가공 후 예냉실에서 하루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고 근육수축이 적어 맛이 부드럽다. 미농무성(USDA)과 유럽연합(EU)의 규격에맞게 생산되며 도축 공정에서의 항생 잔류물질 검사와 가공공정에서의 철저한 온도관리 등으로 미생물 오염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원산업 ‘잘재운 동원참갈비’/출시 한달만에 40만개 팔려 신선한 생야채와 갈비살이 18.1% 들어 있다. 고기를 얼리지 않고 24시간 숙성시켜 갈비의 깊은 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 냉동형과 냉장햄형 두 종류가 있다. 지난 11월2일 선보인 뒤 한달만에 40만개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자 판매 목표를 올해 말 100만개에서 내년에는 840만개로 늘려 잡았다. ◎현대 중장기공사채 수익증권/금리 급변동에도 안전성 높은 투자상품 최근 시장금리의 급변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현대증권에서 내놓은 간접투자상품.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운용된다. 즉 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주택,상업,외환,신한은행 등에서 펀드운용을 담당해 안전성이 뛰어난 우량 국공채,회사채,신종기업어음(CP),양도성정기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상품에가입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무배당 여성시대 건강보험/무인질환 등 종합보장하는 여성건강보험 삼성생명이 출시한 본격적인 여성 건강 대상 보험상품. 부인과 질환이나 골다공증,자궁암,유방암,난소암 등 여성에게 빈발하는 12대 질환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상품이다. 월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진단,수술,입원치료비는 물론 간병자금과 회복자금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보상을 해준다. 특히 재해로 인한 골절이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응급치료비를 제공,활동이 많은 현대여성의 구미를 끌 만하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Ⅱ

    ◎OB맥주 ‘OB라거’/특수효모 사용 “상쾌한 맛”… 랄랄라 광고 인기 최고급 맥아와 특수효모를 사용,맥주 고유의 상쾌한 맛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제조과정에서 회오리공법을 도입,맥주를 여러잔 마시면서 발생하는 잡미(雜味)와 잡향(雜香)을 말끔이 제거해 첫 잔부터 마지막 잔까지 일관된 맛을 낸다. 1년여에 걸친 꾸준한 시장조사와 18차례 이상의 맛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OB맥주의 설명. 97년 7월 출시된 이래 4개월만에 1,000만 상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사의 하이트 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OB맥주를 되살려낸 효자상품.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OB맥주는 이 때문에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고가 10%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4,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 수도권에서 44%,전국에서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캔의 입구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 가량 키운 ‘OB라거 빅 마우스 캔’을 시판,소비자들이 마시기에 편하도록 했다. 하이트의 ‘암반수’ 카스의 ‘비열처리’ 광고에 맞서 ‘랄랄라’ 광고를 내보내 선풍을 끌기도 했다. ◎축협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위생육…지방 적고 냄새 없어 ‘프로포크’는 Professional(전문가)과 Pork(돼지고기)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다. 배합사료,도축 및 가공 등 전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격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한 고급 냉장 돈육이다. 종돈 공급에서부터 특수배합사료와 약품 공급,가공,유통 등 축협중앙회의 양돈계열화 사업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김제종합육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 도축공정에서의 항생잔류물질 검사,가공공정에서의 완벽한 온도관리와 청소소독 설비로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했다. 도축과 부분육 처리 등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농무부와 유럽연합(EU)의 규격에 일치되게 설계됐다.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의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느끼한 맛이 없다. 암퇘지와 거세돈만 사육해 출하하므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97년 국내 60개의 돈육수출업체 중 일본 수출 1위를 차지,농림부에서 주는 수출탑 금상을 받았다. ◎범양식품 국산콜라 ‘815’/“콜라 독립선언 외제품에 도전장” 범양식품이 지난 4월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코가콜라 펩시콜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을 선포하며 출시했다. 범양은 73년부터 25년동안 충청권 및 대구 경북권에서 코카콜라의 ‘보틀러(bottler)’사로 지정돼 코카콜라를 위탁 생산·판매해왔다. 이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콜라원액 자체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 제품화한 것. 세계 각지에서 콜라원액을 만드는 최상급 원재료를 들여와 범양식품이 원액을 직접 제조한 뒤 상품화했다. 톡톡 튀면서 자극적인 광고 및 판촉 전략을 사용,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품 이름도 마찬가지. 콜라도 이젠 독립하자는 취지에서 ‘콜라독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명을 ‘815’로 정한 것.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인데 이를 두고 한때 PC통신 네티즌들이 열띤 찬반 논쟁을 하기도 했다. 맛으로 승부해도 외국 콜라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게 범양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맛 테스트를 거친 결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진로 ‘순한 진로’/저알코올 소주… 아스파라긴 첨가 숙취 해소 부드럽고 순한 맛을 찾는 애주가들의 최근 취향을 받아들여 ‘소주=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보통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2도 낮춘 23도의 저알콜 소주다. 여기에다 콩나물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을 첨가,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판촉전략을 사용,애주가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소주의 깨끗한 맛은 좋아하되 기존의 소주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를 위해 마실 때와 마신 다음날에도 부담이 없다는 판촉전략을 내세운 것. 지난 3월 시판후 2개월만에 45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공급,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96년 6월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출시 첫달에 10만 상자를 채 팔지못한 점에 비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첨단 이중 여과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깨끗한 맛을 동시에 살린 점도 히트상품이 되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다 수출용 진로소주에쓰이는 에메랄드 그린을 병 색상으로 채택,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소주에 비해 가격을 50여원 가량 낮춰 시판한 것도 제품성공에 일조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영유아 성장단계별 발육 돕는 고기능 유아익 96년 시장에 나온 ‘아기사랑’은 유제품의 성분을 영유아의 성장에 맞춰 과학적으로 세분화한 유아식 상품이다. 아기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고기능 상품을 원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히트작이다. “키는 스무살까지 크지만 두뇌는 24개월이면 다 자란다”면서 영유아기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다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1·2단계와 3·4단계로 세분화해 시장을 파고 들었다. 특히 유일하게 12∼24개월 사이의 유아를 겨냥해 내놓은 ‘아기사랑4’는 아기의 빈혈을 막아주는 철분과,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각각 생우유보다 20배 이상 들어있다. 두뇌발육을 돕는 DHA와 면역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성분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유당 함량을 낮추는 대신 식물성인 전분당류를 사용,유아의 전분 소화력을 촉진했다. 첫 광고때 물속에서 손발을 내저으며 헤엄치는 아기의 수영장면을 내보내 ‘영유아 수영’을 유행시키며 제품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 이효계 농림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논 12만㏊ 벼멸구방제 매듭… 풍년가 준비”/한우산업 육성·찐쌀 변칙수입 강력규제/식량확보위해 농지전용 억제/축산물유통관리 일원화 시급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요즘 표정이 밝다.대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놓고 대풍이라고 얘기하진 않는다.막바지 벼멸구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농심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장관을 지난 26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만났다.이장관은 충북 청원 옥산의 소로들녘에서 벼 작황을 살펴보고 인근 한국냉장 중부공장을 둘러본 뒤 막 돌아온 참이었다. ­현장을 자주 찾으십니다. ▲행정의 행자가 갈 행자 아닙니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 살펴봐야 지요.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정책추진에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오늘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가보니 돼기고기가 없어서 일본시장에 팔지를 못하고 있더군요.다른 제품들은 수출이 안돼 야단인데….양돈단지를 더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알수 108개짜리도 ­들판을 직접 보시니 어떻습니까. ▲완전히 황금물결입니다.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습니다.9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벼 작황을 조사중이어서 아직 예상 수확량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들녘을 보니 ‘대단한 은총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연속 풍년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충북 청원에서 이삭을 하나 뜯어 서울로 오면서 차안에서 세어 봤습니다.낱알 수가 108개나 되더군요.물론 잘 여문 놈이지요.전국 평균으로는 지난해 수준(이삭당 낱알수 69.7개)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봅니다.우순풍조(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이 때와 분량에 맞음)에다 농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이 기대됩니다. ­벼 멸구피해가 심하지 않습니까. ▲멸구는 볏섬속에 까지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입니다.지난 장마철에 저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벼멸구가 날아온데다 7월부터 9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벼멸구가 급속히 증식했습니다.발생면적이 12만5천㏊로 전년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그러나 벼멸구 기동방제단을 편성하는 등 특별 섬멸작전을 편결과 많이 잡혔습니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농지를 한뼘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는 데요. ▲바야흐로 식량은 무기화돼가고 있습니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 사정과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어쩌면 있을 지도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합니다.내년에 흉년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는 물론,농업진흥지역 밖의 우량농지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뼘도 전용해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농지전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농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조상이 물려 준 최후의 보루입니다.공장 주택 등 새로운 토지수요는 농지 대신 산지와 구릉지로 충당되도록 산지에 대한 전용규제는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O-157 병원균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복지부와 이원화돼있는 축산물 위생관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이번 O­157병원균의 발견에서 보듯 축산물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합니다.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현행 위생관리 업무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습니다.가축과 축산물의 경우 일반식품과 달리 소결핵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기생충병,식중독균이 100여종에 달하며 일부 병원체나 독소는 가공·처리후에도 완전히 죽지 않아 사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균이 발견됐을때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추적으로 사육단계에서의 방역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규명에는 가축질병과 축산물위생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집단이 필요합니다.95년에 문제가 된 고름우유 파문이나 96년의 소간에서의 대장균 O-157 검출발표는 잔류물질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병원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이나 체계적인 검사 및 분석없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을 야기시켰습니다.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정부내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의원입법을 청원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농지보전 외에 현안이라면. ▲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문제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절대적입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농림부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해가 거듭될수록 농촌의 부도 축적돼야 합니다.농업인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추곡수매도 농민들로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입니다. ­추곡 수매가격과 물량은 어느 수준으로 할 계획이십니까. ▲올해부터 추곡수매제도가 약정수매제로 개편됐습니다.97년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은 96년 정기국회에서 동의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미 선금 6천5백82억원(수매자금 2조1천1백12억원)이 지급 완료됐습니다.98년산 추곡의 약정수매가격과 수매물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마련,국회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추곡수매 보조금이 매년 7백50억원씩 감축되는 점과 외국산에 비해 4∼5배 높은 가격에 있는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농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통작거리 폐지 등 농지취득요건이 완화된 뒤 농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투기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곡수배 선금 지급 ▲농지취득 완화조치와 명의신탁농지의 실명전환 등으로 농지거래가 지난해 전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정착되면서 농지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농지법 시행(96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에 시장 군수 주관아래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취득농지를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하거나 임대한 농지소유자에 대해 농지법 규정에 따라 처분(1천601명,1백44만평)토록 통지했습니다.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지소유자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가격의 20%에 상응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소값 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우농가들은 소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백80만∼2백90만원 하던 소값이 올해초부터 급락해 정부에서 올 1월 25일부터 500㎏이 넘는 수소를 수매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힘입어 7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로 반전,수소는 현재 2백53만원,암소는 2백15만원대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값 회복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늘리고 한우고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소값은 추석재고물량 소진으로 다소 보합세를 보인뒤 10월 이후에는 가을 행락수요와 연말특수로 올 목표가격인 2백40만∼2백50만원을 유지할 전망입니다.내년도에도 쇠고기 소비증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찐쌀 수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부대책이 있는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벼 현미 등 쌀 관련 16개품목은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다만,열을 가해 볶거나 쪄서 익힘으로써 성상과 전분구조가 변형된 쌀은 조제식품류로 분류돼 7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입니다.최근 일부 업체에서 찐쌀을 수입해 고추장 엿 떡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관세청과 협의해 찐쌀의 해석기준을 명확히 해 전국 세관에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완전히 익힌 것인 지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인하고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정관세 부과방안과 상품분류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통일에 대비,준비중인 농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북한 농업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러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보다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적인 방안마련이 바람직합니다.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성숙되기 전이라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현재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북한에 적합한 종자의 개량시험 연구를 하고 있고 농지제도 등에 대해서도 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중에 있습니다. ○북한농촌 지원 강구 ­광릉 숲의 출입제한을 완화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광릉 숲은 1468년 세조능림으로지정된 뒤 500여년간 보전·관리돼온 한국 최고의 산림 보고입니다.그러나 광릉 숲은 찾는 탐방객의 급증과 차량 폭주,주변 요식·숙박업소의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6월 1일부터 수목원의 입장제도를 자유개방에서 제한개방으로 바꿔 사전예약자에 한해 주중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입장객수가 84%,주말교통량이 57% 감소해 숲 보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장객 감소로 일부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전차원에서 제한개방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민정부들어 잘나가시는 편인 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성실하게 일한 것 외엔 없습니다. 이장관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말씨와 정중한 ‘손님접대’스타일이 몸에 배어있다.프로필에 등장하는 그의 별명도 그래서 마당발이다.그는 매일 아침 4시30분이면 일어난다.농림부장관이 된 뒤에는 농정이 잘 되도록,올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소망교회 장로답게….기도로 될 일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부터 정성스럽게 가지면 최소한 인재는 피할수 있으며 그것이 풍년들녘을 약속하는 ‘작은 노력’이 된다고 얘기했다.농림부장관 취임후엔 책 볼 시간이 없어 가장 아쉽다고….
  • 국산 닭·쇠고기 식품안전성 크게 향상

    광우병 쇼크 이후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제도가 도입되는 등 축산물에 대한 위생관리가 강화돼 국산 쇠고기와 닭고기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각 시·도 가축위생시험소가 매달 실시하는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결과 양성반응률은 96년 7월 0.77%에서 11월에는 0.15%로 떨어졌다.올 1월부터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잔류물질 검사가 시행된다.
  • 돼지고기 추가 수입/수급조절 목적… 상반기중 2만t

    농림부는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는 돼지·닭고기 수입개방을 앞두고 상반기중에 돼지고기 2만t(40만마리분)을 수입,돼지고기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돼지 산지가격(비육돈 100㎏기준)은 17만3천원 수준으로 수입개방후 예상가격 15만원에 비해 높아 하반기에 돼지가 수입되면 돼지고기가격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 돼지고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수출육과 같이 유해잔류물질에 대한 규제검사를 실시하고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규격돈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등 지원시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 미,핵무기용 플루토늄 50t 폐기

    ◎밀폐­원전연료로 사용… 20년 소요 전망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정부는 9일 핵무기용 플루토늄 50t을 용기에 넣어 밀폐하거나 원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헤이즐 올리어리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50년에 걸쳐 막대한 규모로 비축한 치명적 핵무기 물질 플루토늄을 이제 폐기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 관리들은 이 플루토늄의 폐기에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냉전시대 잔류물인 핵무기용 플루토늄이 적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리용기 혹은 도기에 밀폐해 장기 저장하거나 ▲재래식 핵연료와 섞어 혼합산화물(MOX)로 만들어 민간 원전에 사용함으로써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같이 두가지 폐기방식을 취게 된 이유는 이중 한 가지 방법이 실효가 적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쇠고기 등 수입육류 잔류물질 검사 대폭 강화/동물검역소 4일부터

    이달 4일부터 쇠고기를 비롯한 모든 수입육류에 대해 농약등 유해잔류물질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농림부 산하 동물검역소는 수입쇠고기와 돼지·닭·칠면조·오리·양·염소고기등 수입식육에 대한 농약 등 유해잔류물질 검사항목을 종래의 55종에서 1백11종으로 늘리는 등 안전성검사를 크게 강화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입식육의 유해잔류물질 검사항목은 ▲농약이 종전의 17종에서 아세페이트 등 52종이 추가돼 69종으로 ▲항생물질이 18종에서 20종으로 ▲합성항균제는 20종에서 22종으로 각각 늘어난다. 한편 동물검역소는 일본에서 집단식중독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성 대장균 O­157이 수입육류에 섞여 있는지를 가려내기 위한 시험조사를 실시한 결과,모든 육류의 시료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TWA기 잔해 분석/테러 입증자료 없어/미 교통안전위 밝혀

    【워싱턴 AFP 연합】 지난 17일 공중폭발후 추락한 TWA 항공사 800편 여객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폭탄 테러를 입증할 만한 화학물질 잔류물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로버트 프랜시스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 부위원장이 29일 밝혔다.
  • 시판 고춧가루 대장균 “득실”/소보원 조사

    ◎1g에 최고 21만마리나 나와/일부제품선 미량의 쇳가루도 시판중인 고춧가루의 위생상태가 대단히 불량하다.절반의 제품에서 대장균이 g당 최고 21만마리나 검출됐고 또 70%의 제품에서는 극미량이지만 쇳가루가 검출돼 철저한 위생관리와 포장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시판중인 고춧가루 21종(포장제품 7종,비포장제품 14종)과 합성식초를 대상으로 실시,13일 발표한 「국민다소비식품 안전성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10개 제품에서 대장균이,15개 제품에서는 극미량의 쇳가루가 검출됐다. 대장균은 살균처리를 했다고 표시한 삼양농수산(주)과 청학식품냉장(주)의 포장제품에서 각각 2만8천마리와 21만마리가 나왔다.비포장제품은 14개 제품중 8개 제품에서 최저 40마리에서 최대 18만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돼 포장 및 비포장제품 둘다 가공 및 유통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또 한국상사와 청학식품냉장(주)등 포장제품 2개와 비포장제품 13개 등 15개 제품에서는 극미량이긴 하지만 시료1백g당 0·0001g의 쇳가루가 검출됐다. 쇳가루는 포장제품은 가공과정에서 분쇄롤러의 금속마모로 생긴 것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자석선별기를 설치,쇳가루를 제거하고 있으나 비포장제품은 자석선별기가 설치되지 않은 제분업소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한편 시판중인 합성식초에서는 제조시 제조원료로부터 잔류가능한 중금속 및 포르말린,증발잔류물 등이 검출되지 않아 비교적 위생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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