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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김장철 식품안전점검

    서울시는 김장철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김장 원재료와 가공품에 대한 특별점검 활동을 벌인다. 시는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도·소매시장을 무작위로 점검하고 김치류·절임식품류·젓갈류 식품제조업소는 15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배추, 무, 갓, 쪽파, 마늘, 고춧가루, 생강 등 농산물과 김치류, 절임식품류, 젓갈류 같은 가공식품이다. 시는 농산물의 경우 식품의 위해성과 기준·규격 위반 여부를,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 위·변조와 원료 사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잔류농약, 중금속, 대장균군, 타르 색소의 유무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적발되는 업소에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식품은 시중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기로 했다.
  • [서울플러스] 농산물 직거래장터 관리강화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11월까지 아파트단지내 직거래장터에 대한 농산물 관리를 강화한다. 아파트단지내 직거래장터는 가공식품 등의 안전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유통·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잔류농약 등 각종 검사 없이 유통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구는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아파트단지 16곳에 대해 주 1회씩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위생과 881-5537.
  • 수입버섯 35% 이산화황 초과

    수입 버섯류의 35%에서 표백제 등의 성분인 이산화황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지역의 재래시장과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수입버섯 6개 품목, 60개 제품을 수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사를 맡긴 결과 57개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으며 21개 제품은 허용기준을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산화황은 표백제, 산화방지제, 보존제 용도로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이다. 많이 섭취하면 두통, 복통, 순환기 장애, 위 점막 자극,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환자 등 민감한 사람은 아주 조금만 몸에 들어와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산화황 허용기준(30)을 초과한 수입 버섯은 대부분 표고버섯(18개)이었고, 상황버섯 1개 제품은 허용기준치의 18배인 535이 검출됐다. 이산화황 평균 검출량은 상황버섯이 148.6으로 가장 높았고 표고버섯(46.2), 목이버섯(4.4), 영지버섯(3.4), 차가버섯(2.3), 송이버섯(1.3) 순이었다. 잔류농약 검사에서는 2가지 농약 성분이 1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상황버섯 1개 제품에서 카르보푸란이 0.48 검출돼 허용 기준(0.1)을 크게 초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창 복분자 농약 걱정 없어요

    전북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는 농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고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와 오디, 블루베리 등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생즙과 주류로 사용하는 복분자의 경우 관내 4800여 재배농가 생산품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와 블루베리도 122종 모두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해 안전한 농산물인 것으로 입증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유기농 쇼핑 트랜드 변화]자녀와 관련된 상품과 엄마용 상품 구매에 집중

    [유기농 쇼핑 트랜드 변화]자녀와 관련된 상품과 엄마용 상품 구매에 집중

    올해 멜라민 파동에 이어 석면 탈크 사건, 잔류농약 검출파문까지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식품 첨가물 논란으로 친환경 유기농상품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또 현재 학교 급식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보다 안전한 식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와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대표이사 김영훈, 이종무)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유기농 전문 쇼핑몰인 웰베이(www.welbay.com)와 아기전문쇼핑몰인 에브리데이그린(www.everydaygreen.co.kr)이 “2009년 히트 예감 상품”을 발표했다. 웰베이와 에브리데이그린은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웰베이, 에브리데이그린 및 대성그룹 임직원 대상 폐쇄몰”에서 판매한 수량과 판매금액을 근거로 히트 예감 상품을 선정했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 온라인 쇼핑몰 1위인 웰베이와 에브리데이그린에서 잘 팔린 상품들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의 생활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다. 히트 예감 상품 1위 자리는 ‘꿈에그린 친환경 쌀(무농약)’이 차지했다. 2위는 유아 전용 생수인 ‘베이비워터 플러스’이고 유럽공동체가 유기농 인증한 여성 스킨인 ‘오아스킨 데이 크림’, 유기농 이유식인 ‘뽀뽀뜨 진밥세트’, 전문 세안제 민감성 크림인 ‘마더비 래디컬 센서티브 크림’, ‘슈가버블 과일 야채 전용세척제’, ‘우리밀 검은깨쿠키’, ‘저농약 참숯쌀 웰바기’, ‘이엠 EM 활성액’, 유기농 계란인 ‘산초유기란’, ‘캘리포니아베이비 프로텍티브 로션”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무농약쌀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일반 할인점에서 일반쌀을 사는 것 동일한 가격에 무농약쌀을 살 수가 있고, 배송이 편해 친환경 또는 무농약 쌀은 당분간 유기농 쇼핑몰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에서 자체 브랜드의 친환경쌀을 쏟아지고 있어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웰베이 마케팅본부 정용재 본부장은 “히트상품 10위내에 친환경 쌀, 유기농 달걀, 유아 전용 생수, 유기농 이유식 등 대부분을 랭크 하고 있는데, 멜라민 등 식품첨가물 논란 이후 자녀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대안을 찾고자 하는 엄마들이 첨가물을 넣지 않고 검증된 국내산 친환경/유기농 재료 및 이를 이용해 만드는 아기 이유식 등과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친환경 유기농 전문 온라인 쇼핑몰의 히트 예감 상품의 주요 소비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유아 자녀를 둔 여성이 주요 소비자다. 웰베이 Mall운영팀 박향아 팀장은 “판매된 상품종류가 다양했던 지난해 보다는, 유아 및 유기농 여성 미용상품 등 몇가지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며, 이들의 소비 컨셉은 여성고객들의 “my Baby & Me First”로, 경제악화 등의 영향으로 자녀와 관련된 상품과 여성(엄마)용 상품 구매에 집중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채소류 무료 농약검사

    서울시가 19일부터 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류에 대해 ‘출하전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400여 채소재배 농가에서 시료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다. 농가가 지역 농협에 무료검사를 신청하면, 농협 직원이 시료를 채취한 뒤 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남검사소에 검사를 위탁한다. 시는 정밀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채소류에는 출하 때 ‘검사합격품’ 스티커를 부착하고 가락동농산물시장을 통해 매매되도록 했다. 서울지역에서는 400여 농가에서 대파, 시금치, 상추 등 연 4만 3000t의 농산물이 생산된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잔반 재사용 식당 ‘영업 정지’

     앞으로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내놓다가 3회 이상 적발된 식당은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게 된다.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안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내놓다가 1회 적발되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2회는 영업정지 3개월,3회는 영업장 폐쇄 등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또 중소기업이 생산하지만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해 실질적인 위생관리를 대기업에서 책임지도록 해 대기업의 식품안전확보 의무를 강화했다.완제품뿐만 아니라 반가공 식품에 대해서도 품질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위탁 제조업소에 대해 식품 가공업자가 분기별 1회 이상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도록 의무화했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안전한 식품이 공급되도록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은 잔류농약 검사를 월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10일까지 입법예고가 진행되며,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www.m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전문가 2인 인터뷰

    [위협받는 밥상]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전문가 2인 인터뷰

    ■ 짐 메이슨(변호사) 공장식 농업의 폐해와 동물 인권 등에 천착하는 변호사 겸 작가다. 공장식 농업이 전통농업을 대체하는 현실에 문제점을 느껴 농사를 포기하고 변호사가 됐다. 호주 출신의 철학자 피터 싱어와 함께 낸 책이 최근 ‘죽음의 밥상’이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나왔다. 현재 ‘Two Mauds Foundation’이라는 시민단체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 제임스 콜먼(스탠퍼드대 교수) 두 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길러낸 세계적 화학자다. 미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적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 웹사이트(www.naturallydangerous.com)에 꾸준히 글을 올리다 그것이 ‘내추럴리 데인저러스’라는 제목으로 최근 출간됐다.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가 콜먼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정체불명의 먹거리로부터 우리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전문가 두 명을 이메일 인터뷰했다. ‘죽음의 밥상’의 공동저자인 짐 메이슨(변호사)은 유기농식품과 로컬푸드가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내추럴리 데인저러스’의 저자인 제임스 콜먼(미 스탠퍼드대 화학부 명예교수)은 유기농식품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GMO 같은 첨단기술에 의해 식품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2, 제3의 먹거리 위기가 올 수 있다는데. 짐 메이슨(이하 메이슨) 나도 동의한다.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음식의 궤적을 우리는 더 이상 추적할 수 없게 됐다.‘죽음의 밥상’을 쓰면서 많은 기업과 농장을 방문, 그런 궤적을 추적해보려고 시도했다. 취재를 위해 농장이나 기업에 질문하면 우리는 아무 응답도 얻지 못하거나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란 말만 들었을 뿐이다. 우리는 농장에서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까지 모든 음식 산업의 경로를 알아야 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 포장이나 식품표시를 강화해 식품의 원산지, 농장·어장의 업무, 첨가물과 가공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야 한다. 이런 정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한다.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그들의 식품을 내다 팔 권리를 잃어야 한다. 제임스 콜먼(이하 콜먼) 식품에 멜라민을 넣은 것은 범죄행위다.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한다. 전세계는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모든 식품에 조금이라도 멜라민의 흔적이 있는지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 ▶유기농 식품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콜먼 그렇다. 유기농 식품은 농약을 쓰지 않는 대신 거름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또 많은 채소에는 천연독성물질이 들어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농약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아무도 이런 천연 발암물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경우 UC버클리의 브루스 에임스 교수를 인용하는데, 에임스 교수는 합성 살충제와 제초제를 쓴 식품에 발암 성분이 있음을 DNA 변이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낸 학자다. 이후 그는 유기농산물에도 암을 유발하는 천연 살충물질이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내 생각에 유기농 식품은 종교와 비슷하다.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이나 감정에 기반해 있다. 물론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맛이 더 좋다. 그러나 유기농 음식은 부자들을 위한 것이다. 농약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국에서는 적절하게 사용된 농약이 식품에 어떤 의학적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만약 과학자들이 질소고정비료(대기에서 질소를 제거한 암모니아)를 발명하지 않았더라면 식량생산은 급감하고 20억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렸을 것이다. 메이슨 콜먼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거대 농업기업과 결탁한 미국의 많은 학자 중 하나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더 적은 농약을 포함하고 있다. 미 소비자연맹이 9만 4000개의 식품 샘플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관행농법(농약을 사용한 농법)으로 기른 식품의 73%, 그중에서도 사과·복숭아·배·딸기·샐러리의 90%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유기농 샘플에서는 23%밖에 검출되지 않았다. 미 워싱턴대의 과학자들이 관행농업으로 기른 농산물을 먹은 어린이와 거의 유기농만을 먹은 어린이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관행농업 농산물을 먹은 어린이들의 잔류농약 섭취가 미 환경보호국(EPA)에서 권고하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을 섭취한 어린이들은 관행농업 식품을 먹은 어린이의 6분의1 정도로 잔류농약을 섭취한 것으로 나왔다. 이 어린이들의 잔류농약 섭취가 EPA 권고기준 내에 있다는 얘기다. 나는 로컬푸드도 대안이라고 본다. 농사짓기에 적합한 기후라면 되도록 지역에서 먹거리를 재배해야 한다. 우리들은 유명한 브랜드나 큰 슈퍼마켓 체인을 무시하고 지역에서 재배된 식품을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함으로써 로컬푸드를 촉진시킬 수 있다.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지자체에는 지역 농산물 재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제도적 장애물을 없애라고 압박함으로써 로컬푸드를 촉진할 수 있다. 내가 로컬푸드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활동이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덜 씀으로써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음식 시스템의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다. ▶GMO는 어떤가. 콜먼 GMO는 많은 연구 사례를 통해 안전함이 입증되었다. 농약을 덜 치도록 개량되었고, 심지어 기존 종자보다 더 싼 값에 많이 생산할 수 있다.GMO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나을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쌀에 베타카로틴을 첨가한 ‘황금쌀’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화하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이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해 시력을 잃는 것을 줄일 수 있다. GMO 역시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라 유사종교적인 성격을 띤,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거의 50%의 식품이 유전자변형 요소를 갖고 있다.GMO가 안전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유전자변형 요소가 들어 있다고 표시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메이슨 GMO는 비록 현재 알려진 위험이 없다고 할지라도 장기간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어 안심할 수 없다.‘Challenging Nature’라는 책을 쓴 리 실버 프린스턴대 교수는 “각각의 GMO는 사례별로 규제돼야 한다. 나는 안전성에 대해 어떤 주장을 펼치기 전에 GMO 각각의 형성 이론과 실험상의 데이터를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화학물질이나 약품이 대단한 찬사와 함께 세상에 나오면, 그것의 위험성 피해는 한참 뒤-심지어 다음 세대에서야 나타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많이 봐왔다. 나는 GMO를 조심스럽고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
  • [물은 미래다] (3) 깐깐한 수돗물 어떻게 만들어지나

    [물은 미래다] (3) 깐깐한 수돗물 어떻게 만들어지나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선진국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맛도 좋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수돗물은 냄새 나고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불신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돗물의 생산·공급 과정을 알면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활성탄으로 냄새↓… 숯 이용한 조상 지혜 수돗물 생산 과정은 복잡하고 엄격하다. 취수장에서는 끌어들인 물을 1차로 눈에 보이는 이물질만 제거하고 정수장으로 보낸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8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먼저 약품처리를 하기 위해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난다. 다음에는 물과 약품을 골고루 섞어 이물질을 걸러내기 쉽도록 작은 알갱이로 응집시킨다.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은 침전지를 통과하면서 바닥에 가라앉는다. 이렇게 하면 물에 섞여 있던 웬만한 오염물질은 없어진다. 그래도 남은 이물질은 두꺼운 모래층을 통과하면서 걸러낸다. 그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남아 있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염소를 넣어 소독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에 활성탄을 넣어 냄새를 줄이고 맛도 좋게 한다. 우리 조상들이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물에 숯을 담가뒀던 지혜를 응용한 것이다. 그렇다고 바로 물을 내보내지 않는다. 깐깐한 수질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검사하는 항목이 무려 300여개나 된다. 합격 판정을 받아야 비로소 수돗물로 태어난다. 이 과정을 거친 물은 먹는 물(생수)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가끔 수돗물에서 나오는 녹물이나 이물질은 정수장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배수지에서 가정까지 연결된 급수관이나 물탱크 등에서 생긴 것이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일정한 압력을 주면 대형 송수관을 타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배수지를 거쳐 비로소 가정으로 들어가고 공장용수로도 쓰인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서울시(아리수)다. 이중 수공은 4대강 유역에서 광역상수도사업을 운영하면서 전국 수돗물의 46%를 공급하고 있다. 하루 생산능력은 1654만㎥에 이른다. ●가구당 수도 요금, 통신비 지출의 12분의1 수돗물의 가정 공급은 지자체별로 이뤄진다. 만약 광역상수도망이 없다면 지자체는 각각 수돗물 생산 시설을 갖추고 전문가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값싼 수돗물을 생산하기 어렵다. 안정적인 공급도 기대하기 어렵다. 수공이 공급하는 수돗물값은 ㎥당 394원으로 전국적 단일 요금이다. 지자체별로 물값이 제각각인 것은 지자체 공급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공은 수돗물값 안정을 위해 2007년부터 5년간 물값 동결을 선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가구당 월 평균 지출한 수도요금은 1만 1331원이다.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하면 전기요금은 3.7배, 통신요금은 11.8배 많이 지불하고 있다. 이처럼 저렴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받기까지는 다목적댐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67%를 다목적댐에서 얻기 때문에 기상이변에 따른 오랜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다목적댐은 홍수를 막는 안전판일 뿐만 아니라 생명수(生命水)를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방의 작은 도시나 시골·섬지역은 아직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다.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소외지역 상수도 보급을 늘리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소외지역 상수도 보급을 위해서는 엄청난 시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수자원공사와 같은 대형 물 공급기관이 나서야 한다. ●수공 수돗물 센터 세계 4대 분석센터 꼽혀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수공의 수돗물은 대전에 있는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에서 안전성 품질을 테스트한다. 수돗물연구센터는 세계 4대 물 연구·분석센터로 꼽힌다. 이곳의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수돗물연구센터에서는 먹는 물로 적합한지 평가한다,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활동도 한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이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 수입농산물 안전성 ‘오해와 진실’

    [위협받는 밥상] 수입농산물 안전성 ‘오해와 진실’

    칠레산 포도, 필리핀산 바나나, 뉴질랜드산 키위…. 중국산 먹을거리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중국산이 아닌 다른 수입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안전성 여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배에 싣기 전에 농약이 가득 담긴 통에 농산물을 푹 담가서 한국으로 보낸다는 불안을 증폭시키는 주장부터 “수입 먹을거리도 모든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안전론 주장까지 상반된 입장이 뒤섞여 있다. ●“잔류농약·방사선 등 과장 많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오히려 소비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초로 수입되는 농산물은 의무적으로 검사하고 지속적으로 수입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무작위로 검사한다.”면서 “230여개 항목의 농약성분을 검사해 농약잔류허용기준 이하 농산물만 통관시킨다.”고 현행 검역시스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식약청 식품잔류약품과 관계자는 “수입농산물은 대부분 유통되는 기간이 비교적 긴 건조 곡류, 건조 두류, 과일 등으로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잔류농약허용기준은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거쳐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결정한다.”면서 “그 기준을 통과한 수입농산물만 국내로 반입된다.”고 강조했다. 2~3주나 걸리는 운송기간 동안 농산물이 상하거나 싹이 트는 걸 막기 위해 과다한 ‘수확 후 농약 살포’에 대해서도 식약청 수입식품과 관계자는 “배에 싣기 전에 뿌리는 가스농약은 휘발성이고 물로 씻어주기만 해도 85%를 제거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도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해야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다.”고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운송과정에서 살균소독을 위해 방사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방사선을 농산물에 투과하면 식품에는 아무런 물질도 남지 않는다.”면서 “현존하는 방법 가운데 방사선만큼 인체에 해도 적으면서 품질에 악영향도 미치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을 쐰 수입먹을거리에 대해서는 과학적 실험을 거쳐 식품위생법상 규정으로 위해정도를 정하고 있고 그에 맞춰 수입과정에서 검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안전성 확신할 수 없다” 이같은 ‘명쾌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수입농산물 안전성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수확 후 농약 살포’에 대해 “수입 농산물은 운송기간이 길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화학물질을 써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전성 위험은 거리에 비례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방사선 처리에 대한 위험성 주장이 과장됐다고 말한 하 교수도 “방사선이나 농약사용이 100%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긋는다. 그는 “농약이나 방사선은 모두 사용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 안전성을 일부 희생하는 것”이라면서 “적은 양이지만 당연히 몸에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칠레산 포도의 경우에서 보듯 현지에서 과다한 농약을 사용하는 문제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높인다. 서동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은 칠레산 포도를 예로 들며 “국제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농약을 대량 살포하고 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농장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이 농약사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정도”라면서 “각종 농약 사용과 그로 인한 토양오염 등에 노출된 수입 농산물을 꾸준히 먹었을 때 인체에 유해물질이 쌓이는 ‘체내축적’문제가 장기적으로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불안 가중…위협받는 식탁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불안 가중…위협받는 식탁

    중국산 꽃게 납 검출, 광우병 쇠고기, 불량만두, 기생충알 김치,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캔 등 식품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는 식품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멜라민 파동에서 드러나듯 식품안전사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불안전한 식품을 마구잡이로 수입하는 일부 식품업계의 양심을 저버린 행태와 정부의 허술한 식품행정 및 검역체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인 국민 부담이다. 정체불명의 먹을거리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이런 위해식품들의 유통실태, 그리고 국민건강권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한 대안 등을 4회 시리즈로 심층 모색해 본다. 관련 동영상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올린다. ■ [유기농 이용 안소영씨] “식비 부담스럽지만 농가와 직거래”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유기농 가게에서 안소영(29·여·회사원)씨가 21개월된 딸 지유와 함께 밥상에 올릴 반찬거리를 고르고 있다.“지유, 미역 좋아하지?하나 살까?”라는 엄마 말에 “미, 미”라며 지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안씨는 유기농을 선호한다. 회사 근처 대형마트에도 가지만 대체로 집 앞 유기농 가게나 ‘82cook’ 등 인터넷 직거래장터를 이용한다. 한달 식비는 100만원 남짓. 세 식구 밥값으론 조금 많은 편이지만 가급적 안전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돈을 아끼진 않는다. 그래도 안씨는 “불안하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됐는지, 엄격한 절차를 거쳤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안씨 가족은 올들어 논란이 된 미국산 쇠고기, 중국산 과자류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 안씨는 “저희는 경기도 양주에 아는 분을 통해 직거래해요. 과자는 예전부터 잘 안 먹였는데, 혹시 몰라 일본 과자를 가끔 줬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멜라민 파동이 터졌잖아요. 어휴, 더 이상 못 믿겠어요.” 맞벌이하느라 외식이 잦은 안씨 부부는 식당의 위생상태나 음식의 질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특히 반찬 재활용을 한다거나, 싸구려 중국산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더욱 그렇다. 남편 박영준씨는 “바쁘다 보니 음식을 시켜 먹을 때가 많은데, 바깥 음식은 대개 중국산이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깨끗하게 만들었는지 모르죠. 안 먹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안씨는 정부가 먹을거리 문제를 좀더 신경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먹을거리 규제에 관해선 시작 단계인 것 같아요. 허술한 것도 많고, 요즘처럼 사건이 터져도 눈앞 문제만 해결하기에 급급하잖아요. 일본에 가보니 먹을거리에 대한 법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보다 훨씬 엄격했어요. 마음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도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식품안전에 대한 장기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어요.” [밥상추적] 돼지고기 제주, 쌀·콩은 의성산 안소영씨 가족이 집에서 먹는 음식은 거의 100% 국산이었다. “유기농도 엄격한 절차를 거쳤는지 의심이 된다.”는 안씨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유기농 매장을 이용한다. 그가 주로 장을 본다는 집 앞에 있는 유기농가게를 함께 가봤다. 전남 진도산 미역, 강원도 설악산 인근에서 나온 고사리 등이 눈에 띄었다. 가게 주인은 “현지 농민이나 조합과 계약해 납품받고 있다.”면서 “우리 같은 유기농마트나 생협에서 농민들에게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고 대신 정기적으로 현지검사와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그는 하루에 찾는 60∼80명의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라고 귀띔했다. 안씨가 과자를 집어들었다. 딸에게 가끔 먹이는 ‘발아통밀 웨하스’다. 국내산 통밀로 만들었다고 돼 있다. 제품을 생산한 ㈜우리밀은 사단법인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의 사업단으로 국내산 밀의 수매·가공·유통사업을 전담한다. 우리밀 관계자는 “밀은 대표적인 겨울철 이모작 소득작목으로 10월 파종 전에 계약재배를 한 뒤 병충해를 걱정하기 전인 이듬해 6월에 수확해 농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점심 때도 국산 먹을거리를 선호한다. 그가 “재료가 좋아서” 점심에 자주 찾는다는 회사 근처의 한 식당은 값이 만만치 않다. 안씨가 즐겨먹는 고추장찌개만 해도 1만 5000원이다. 식당에서는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라 비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식당 주인이 밝힌 고추장찌개의 주 재료는 고추장, 감자, 호박, 돼지고기, 목살, 양파 등이었다. 손님에게 내놓는 채소는 거래하는 회사가 서울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국산 여부를 확인해서 납품한 것이었다. 돼지고기는 제주도 흑돼지를 취급하는 도매회사에서 구입했다. 소금은 국산 천일염이고 고춧가루와 쌀, 콩 등은 경북 의성에 있는 농가에서 재배한 것들이었다. ■ [대형마트가는 김성혜씨] “의심가지만 대기업 제품이라니 사요”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대형마트. 새내기 부부 한승훈(27·회사원)·김성혜(27·주부)씨는 생후 6개월된 아들 차윤이를 데리고 장을 보고 있다. 부부는 보리차 코너에 서서 한참 논쟁을 벌인다.“이것 봐, 지난번에 산 건 100% 중국산인데 이건 국산이잖아. 유기농 보리차라면서 중국산인 건 이상하지 않아?” 사연인 즉, 얼마 전 한씨가 아기를 위해 유기농 보리차를 사왔는데 김씨가 중국산이어서 먹지 않고 놔뒀다는 것. 김씨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믿을 수도 없다.”며 국산 표시가 된 보리차를 집어들었다. 한씨 부부는 먹을거리를 주로 대형마트에서 산다. 일주일에 세 차례 장을 보는데, 한 달 식비는 30만원 정도. 이들은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한다. 몰아 사면 시간이 절약되고 가격도 저렴해서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식품에 대한 신뢰도도 있다.“쌀 같은 건 시골에서 떼어오면 좋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어디서 하는 건지 알 수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대형마트에서 전부 사요.”주부인 김씨 얘기다. 그렇다고 김씨가 대형마트와 대기업의 이름값을 무조건 믿는 것은 아니다. 마음 속에 남아 있는 한 자락 불신은 “식품정보 표시를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이건 신뢰문제 같아요. 미국산 쇠고기나 유전자조작식품(GMO)의 경우, 표시가 제대로 돼 있다면 절대로 안 먹어요. 그런데 표시가 제대로 안 돼 있다면 모르고 먹을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일단 사긴 하는데,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죠.” 출산 이후 동갑내기 부부에게 생긴 새로운 기준은 “무조건 국산, 되도록 유기농”이다.“이유식을 시작하면 무조건 유기농을 먹일 생각이에요. 지금은 모유수유를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신경쓰진 않고요. 그래도 제가 먹는 게 아이한테 가니까 조심하고 있어요. 요즘 들어 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사지 않아요.”라고 김씨는 말했다. 한씨네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에 조기구이, 호박전 등이었다. 식사 내내 부부의 화제는 아들의 미래 먹을거리였다. 한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 급식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시골에서 직거래하는 방법을 알아볼 작정입니다. 회사 동료들은 ‘앞으로는 시골에 부모님 있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던데요.”라고 말했다. [밥상추적] 고추장ㆍ된장ㆍ두부 모두 수입원료 김성혜씨가 ‘중국산 유기농’이라는 말에 찜찜해서 그대로 놔뒀다는 보리차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었다. 김씨가 구입했던 ‘유기농 아기보리차’를 판매하는 샘표 관계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중국 헤이룽장성 북부의 중·러 국경지대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들었다.”면서 “큰 길 몇 곳만 차단하면 농약과 비료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기업인 가공공장의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하고 본사에서도 최소 3개월에 한 차례 이상 현지조사하고 있고 중국에 있는 유기농 인증기관의 심사를 통과한 원재료만 수입, 국내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든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외국 농산물을 수입할 때 농산물 생산국가의 공인기관에서 유기농으로 인증한 경우에는 보통 농산물에 대해 적용하는 잔류농약 검사 이외에 유기농 농산물 입증 서류를 추가로 제출받고 있다. 김씨가 저녁 밥상에 올린 김치찌개에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종가집 전통두부’가 들어 있었다. 이 종가집 전통두부는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수입산이란 3개 국가 이상에서 수입했다는 뜻이다. 이 업체는 두부에 쓰는 콩을 중국, 미국, 호주, 러시아(연해주)에서 수입한다. 국제 콩 시세가 기복이 심해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여러 곳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수입산보다 비싼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씨가 사용한 청정원 고추장과 된장도 모두 수입산이었다. 김씨는 ‘콩’ 하면 유전자조작식품(GMO) 여부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미국은 GMO 관리체계가 돼 있고 중국은 인건비가 싸서 종자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GMO콩을 쓸 이유가 없다. 결국 수입처가 중국과 미국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재래시장 가는 김용금씨] “어쩔 수 없어 사긴 하지만 못믿어”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양재역 근처 재래시장. 김용금(59·주부)씨는 한 가게에서 고사리 나물을 이리저리 들춰보기 시작했다. 김씨가 “이거 국산이에요?”라고 묻자 “중국산”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돌아선 김씨는 “난 국산인 줄 알았는데. 이러니 뭘 믿을 수 있겠어요.”라며 한숨을 내쉰다. 김씨는 일용직으로 자재 운반을 하는 남편 문모(58)씨와 고3 외동딸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양재동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지만 근처 하나로마트와 가락시장도 가끔 찾는다. 웬만한 채소는 마당에 조그만 텃밭을 가꿔 직접 길러 먹고, 쌀이나 고기 등은 시골의 지인을 통해 들여온다. 김씨는 한 달에 두세 번 시장에 간다. 한달 식비는 15만원 정도.“형편이 넉넉지 않아 유기농같이 비싼 재료는 살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이나 미국산 쇠고기 등을 먹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았지만 김씨는 살 것이 마뜩잖은 눈치였다. 생선가게에서 15마리에 1만원이라는 조기를 5000원에 8마리 사고, 그 옆에서는 흑미 180㏄(한 홉)가량을 3000원에 샀다. 요깃거리로 감자떡과 호박떡도 3000원 주고 샀다. 시장을 나오면서 김씨는 “어쩔 수 없이 사긴 사지만 못 믿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래시장에선 원산지 표시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아요. 보통 제가 살펴봐서 국산인지 아닌지 판별하거든요. 그런데 아까 고사리는 알고보니 중국산이라잖아요. 잘 모르겠어요. 아까 산 조기도, 국산이라고는 하는데 지나치게 싼 거 아닌가 싶어요. 가격만 놓고 보면 중국산인 것 같기도 하고.” 집에 돌아온 김씨가 준비한 저녁 메뉴는 우거짓국에 조기구이, 고구마줄기 무침. 우거지는 남편 문씨가 직접 기른 배추로 만들었고, 고구마줄기는 동네 텃밭에서 따온 것이다. [밥상추적] 조기 5천원에 8마리 원산지 표시 없어 김용금씨가 서울 양재동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조기는 15마리에 1만원이었다. 시장 상인은 조기를 팔면서 “전남 목포산 조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산지 표시는 없었다. 김씨가 “목포산 조기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묻자 상인은 “목포산 조기만 나무상자에 담아 출하된다.”고 대답했다. 김씨가 구입한 조기는 다른 생선들과 달리 나무상자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목포산임을 믿기는 어려웠다. 조기가 목포산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 상인이 생선을 떼어 왔다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상인이 거래했던 J상회는 국산·중국산 조기를 함께 취급하고 있었다. 국산은 120마리에 6만∼6만 5000원, 중국산은 5만원 선이었다. 목포산 조기를 취급하냐고 묻자 주인은 “있다. 냉동조기는 6만 5000원, 생물(얼리지 않은 것)은 7만원 정도”라고 말했다.“목포산 조기만 나무상자에 담느냐.”고 묻자 그는 “생물일 경우 나무상자에 담지만 목포산 조기라고 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좀더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목포산 생선을 취급하는 목포종합수산시장에 확인을 요청했다. 황춘호 번영회장은 “목포산이라서 나무상자에 담는 게 아니라 생물이라서 담는 것이다. 하지만 상자에 원산지를 일일이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양재동 재래시장의 조기는 목포산이 아닐 수도 있는 셈이다. 목포산 조기가 중국산 조기와 뒤섞여 유통되다 적발된 적이 있냐는 질문에 황 회장은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다. 목포산 조기의 경매를 총괄하는 목포수협 관계자는 “극단적인 경우 수협에서 조기를 낙찰받은 뒤, 중국산 조기와 섞어 팔 수도 있다. 중국산을 목포산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개인의 양심문제”라고 말했다. 글: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 기자 tamsa@seoul.co.kr 동영상:나우뉴스팀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日, 오염쌀 파문 확산… 농림상 사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잔류농약과 곰팡이가 검출된 수입쌀의 유통 파문이 농림수산상과 사무차관의 사임으로 번졌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19일 “오타 세이치 농림수산상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고 발표했다. 시라스 도시오 농림성 사무차관도 경질됐다. 오타 농림상은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소비자가 너무 까다롭다.”고 실언, 비판을 사왔다.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오타 농림상 경질은 내각 총사퇴를 5일 남겨 놓은 시점임에도 불구, 차기 총리의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오는 24일 출범할 새 내각과 자민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오염쌀의 유통과 관련, 농림성의 책임을 부인해 왔으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다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짐에 따라 정부가 책임을 묻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림성은 지난 16일 오염쌀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미카사 푸즈’와 거래한 업체 375곳의 명단을 공개했다가 업체들로부터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염쌀은 일부 소주회사, 양로원, 학교 등에까지 팔려나가 소주의 원료나 급식 등에도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과 민주당은 국회가 폐회 중인 18일 참의원 농수산위원회 및 후생노동위, 중의원 농수산위 등 관계 상임위를 열고 정부의 대책과 함께 “인체에 영향은 없으니 당황할 것 없다.”고 밝힌 오타 농림상을 집중 추궁했다. 오타 농림상은 후쿠다 2기 내각에 처음 입각한 뒤 비서관의 집을 사무실로 신고,2년간 551만엔을 임대료로 지출했다는 정치자금 내역이 밝혀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농림성은 지난해 5월 마쓰오카 도시카쓰 대신이 정치자금 문제로 자살한 이후 후임 아카기 노리히코, 엔도 다케히코 전 농림상 등도 정치자금 문제로 차례로 불명예 퇴진,‘장관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hkpark@seoul.co.kr
  • [Metro&Local] 서울 봄나물 3%서 농약초과 검출

    서울 시내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의 3%가량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두 달여 동안 농산물 도매시장과 재래시장, 대형할인점 등에서 유통되는 냉이와 달래·두릅 등 봄나물 293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9건(3.1%)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 돌나물과 참나물이 각 3건으로 가장 많았다. 냉이와 머위잎, 세발나물에서 1건씩 나타났다. 성분은 엔도설판과 프로시미돈 등 대부분 저독성 농약이 과다하게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싹이 튼 지 1주일 정도 지난 ‘새싹 채소’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이 농산물 생산업자에 대해 공영 도매시장 1개월 출하 정지처분을 내리고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잔류농약은 저독성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괄적으로 부적합 농산물 1266.8㎏을 압류해 폐기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초식품 위주로 중점 점검해 오염된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쇠고기 국내산 여부 검사 해준다

    서울시가 10명 이상 시민이 요청하면 음식점은 물론 시장과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를 여부를 검사해 주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검사를 의뢰하는 시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월 본격 도입을 앞두고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 대상 중 쇠고기의 품종과 원산지 검사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시민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란 안전성에 의심이 가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해당 식품을 검사해 30일 내에 부적합 여부 등을 판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리는 조치다. 일반인이 이 검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같은 업소나 품목(식자재) 등에 대해 10명 이상이 뜻을 모아야 한다. 또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영양사 등 다수의 급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개인이 특정 식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중독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식품이 대상”이라면서 “특히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쇠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판별과 원산지 확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쇠고기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한우’ 또는 ‘육우’인지,‘젖소’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여부도 판별가능하다. 동시에 시는 법정전염병을 일으키는 E콜리균(O157균)이나 브루셀라 균 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시는 검사 결과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품종이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적합한 병원균을 포함한다고 판명되면,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하고 유통가공식품은 압류·폐기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업체에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언론공개 등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쇠고기 검사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학교와 회사식당 등에서도 쇠고기를 검증해 달라는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미국산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2%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 인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원산지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를 여부는 철저히 거래장부에 의지해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부터 7∼8명의 검사 전담반을 만들어 점검에 돌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시스템(fsi.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조사를 신청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쇠고기 국내산 여부 검사 해준다

    서울시가 10명 이상 시민이 요청하면 음식점은 물론 시장과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를 검사해 주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검사를 의뢰하는 시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0일 내 부적합 여부 등 판정 서울시는 9월 본격 도입을 앞두고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 대상 중 쇠고기의 품종과 원산지 검사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시민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란 안전성에 의심이 가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해당 식품을 검사해 30일 내에 부적합 여부 등을 판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린다. 일반인이 이 검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같은 업소나 품목(식자재) 등에 대해 10명 이상이 뜻을 모아야 한다. 또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영양사 등 다수의 급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개인이 특정 식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중독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식품이 대상”이라면서 “특히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쇠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판별과 원산지 확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쇠고기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한우’ 또는 ‘육우’인지,‘젖소’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여부도 판별가능하다. 동시에 시는 법정전염병을 일으키는 E콜리균(O157균)이나 브루셀라 균 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 시는 검사 결과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품종이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적합한 병원균을 포함한다고 판명되면,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하고 유통가공식품은 압류·폐기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업체에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언론공개 등도 이어간다고 밝혔다.●미국산 등 원산지 판별은 확인 안돼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쇠고기 검사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학교와 회사식당 등에서도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미국산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2%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원산지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 여부는 철저히 거래장부에 의지해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부터 7∼8명의 검사 전담반을 만들어 점검에 돌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시스템(fsi.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조사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제도는 쇠고기 외에도 부적합한 식품들을 시민의 식탁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도입된 만큼 여러분야에 있어 이용을 바란다.”면서 “9월 이후엔 신고 등을 통해 식품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중국산 불법 농약 주의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중국산 농약에 대한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불법 농약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정 농작물에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중국산 농약의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잔류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채소 출하시기 조절용 성장억제제인 ‘파클로부트라졸’은 국내 허가되지 않은 잔류 농약을 함유하고 있는데도 액체비료에 섞여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 또 농약의 겉봉지에 정상적인 표시없이 유통되는 가루약은 절대 사용해서 안 된다. 비료제품에 농약의 효과가 표시된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농약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2004년 식용작물 재배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엔도설판’은 토양 잔류기간이 최대 2년에 달해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국내 잔류농약기준은 ‘180일 이전에 농약의 절반이 토양에서 분해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불법 농약은 잔류농약기준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농약만두’ 파문 주중 한국기업에 불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일본이 ‘농약 만두’ 사건으로 대립하면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의 관련 업계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중국이 검역 등 수출 관련 업무를 집중 관리하면서 수출이 지연되고 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둥(山東)성에서 수산물을 가공 수출하고 있는 이모씨는 9일 “공장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해당 지역의 모든 관련 업체가 수출 업무가 중단되다시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이 지역에 있는 한 김치 수출회사는 물품 선적이 예상보다 보름이상 늦어지고 있다.KOTRA 중국팀 박한진 차장은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 확보는 수입자와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생산업체에는 비용 상승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지 진출 기업들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靑島)와 다롄(大連)시는 지난달부터 특히 대일 수출식품에 대해 검역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항목에 잔류농약과 미생물이 추가되면서 통상 1주일이던 검역 기간이 2주일로 늘었으며 수출업체가 부담하는 검역비용도 건당 150∼300달러씩 올랐다.100여개의 일본 식품기업들이 몰려 있는 다롄은 검역국의 하루 검사물량이 컨테이너 5개분에 불과해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jj@seoul.co.kr
  •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네탓이오! 中·日 ‘농약만두’ 외교분쟁 조짐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농약만두’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중·일 관계가 심상찮다. 책임 공방에 따른 감정 대립을 넘어 외교 분쟁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일본 측은 지난 29일 중국 공안부의 “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가 중국 안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공식 입장에 발끈했다. 일본의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일본 각료들은 중국의 태도에 “안타깝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측은 지난달 30일 지바현과 효고현에서 처음 발견된 ‘농약만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중국 국내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줄곧 내놓았었다. 근거로는 ▲메타미도포스에 불순물이 많은 점으로 미뤄 일본에서 유통되는 고순도의 메타미도포스와 다르고 ▲공장 안에서 밀봉된 포장지 안에서 검출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공안부 형사정책국까지 나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위신민(餘新民) 공안부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잔류농약이 원인이 아닌 ‘인위적인 사건’”으로 단정한 뒤 중국 안에서의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나아가 일본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일본의 수사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위 부국장은 “일본 수사당국에 일본측의 현장에 대한 입회 검사와 물증 확인 등을 요청했으나 들어주지 않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일본 요시무라 히로토 경찰청장은 이날 위 국장의 회견에 대해 “중국 당국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모두 넘겨주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간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양국의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안측이 지난 15일 문제의 만두를 제조한 톈양식품을 취재하던 교도통신의 베이징 특파원 1명을 붙잡아 3시간 동안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측은 특파원이 메타미도포스를 소지하고 있어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성명에서 “해당 기자는 중국서 판매가 금지된 메타미도포스를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했다.”면서 “법을 위반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측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중국의 식품에 대한 불신은 곧바로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져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건을 ‘봉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4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hkpark@seoul.co.kr
  • 불량 설 제수용품 4466건 적발

    설 대목을 끼고 유통된 일부 제수물품과 선물용품 가운데 농약 잔류허용치를 초과하는 등 차례상에 올리기 적절치 않은 제품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간 시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재래시장, 경매와 도매시장 등에서 설 성수용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제품 4만 1405건 중 10.8%인 4466건이 판매 부적합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제수물품 중 아이들과 노인들이 좋아하는 한과류는 280건 중 15건(5.4%)에서 신선하지 않은 기름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결을 받은 15건 중 13건이 약과였고 2건이 유과였다. 또 농산물 중 깻잎은 46건 중 9건(19.6%)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농약은 ‘후루디옥소닐’,‘아족시스트로빈’ 등으로 특히 일부 깻잎에서는 후루디옥소닐이 0.2∼3.95㎎/㎏이 검출돼 기준치(0.05㎎/㎏)를 훨씬 초과했다. 이외 일부 시금치와 부추, 미나리 등에서도 기준치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일부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나물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 357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3.4%에서 농약 잔류 허용치를 초과했다. 특히 축산물 작업장에서 도축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와 돼지의 경우 등 3만 7626차례의 부위별 검사에서 4434개 부위가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아 현장에서 폐기조치됐다. 이외 한우갈비로 판매되는 30건을 조사한 결과 이중 1건은 젖소 갈비를 한우로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닭은 50건에 대한 잔류 항생물질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지 81건 중 참기름 2건에서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식품이 고온으로 조리가공 될 때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언론 “中 농약만두 봉투서 구멍 발견”

    중국산 ‘농약만두’ 파문과 관련, 일본 효고현 경찰은 지역 내 다카사고 시에 사는 일가족 3명이 먹고 약물중독 증상을 일으킨 만두의 비닐 봉지에 3㎜ 정도의 작은 구멍 1개가 뚫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효고현 경찰과학수사연구소 조사결과, 처음 문제의 만두를 먹은 뒤 고통을 호소했던 10명 가운데 3명인 이들이 만두를 담았던 쟁반에도 같은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이나 검사 담당자가 구멍을 뚫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누군가가 고의로 구멍을 뚫고 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를 넣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봉투의 내부조사와 함께 통증을 호소한 가족들의 위장세척 결과,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검출됐었다. 반면 지바현에서 약물중독 증세를 보였던 가족들이 먹은 만두 봉투에서는 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찰은 이날 지바현에서 수거한 문제의 만두에서 잔류농약 기준치의 2배가 넘은 메타미도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이날 낮 “중국 정부도 중요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간의 대화 채널을 고려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에 두 나라가 공동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을 내비쳤다. 중국 정부는 2일 일본과 합동조사를 위해 전문가 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자체 집계한 결과, 문제의 중국산 ‘톈양(天洋)식품’ 만두를 먹고 구토나 복통 증세가 있었다고 지역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은 피해자는 35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모두 1069명에 달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 hkpar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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