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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4만 마리 뛰던 살곶이 목장터엔 조선 궁기병 함성 들리는 듯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말 4만 마리 뛰던 살곶이 목장터엔 조선 궁기병 함성 들리는 듯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키르기스스탄 산속 농장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동물, 그중에서도 말을 특별히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야생마 한 마리를 선물하며 길들일 수 있다면 가져도 좋다고 한다. 말은 기질적으로 너무도 사납지만 소년은 오로지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보살핀다. 아버지는 야생 동물은 애정을 쏟는 것만으로 길들일 수 없다고, 짐승은 짐승일 뿐이라고 훈계하지만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언젠가는 야생마가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야생마가 사람을 밟아 죽이는 사고를 목도하고 나서 그 무서운 수성(獸性)을 깨닫는다. 그리고 인정한다. 모든 존재에 각자의 삶, 각자의 세계가 있음을.●동물과 사람 팀이되는 유일한 스포츠 2018년 EBS 국제 다큐영화제(EIDF) 출품작인 ‘실크로드의 아이들-말이 좋아’의 내용은 대략 그러하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들려준 Y선배는 7년차 승마인이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을 애견인,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을 애묘인이라 부르면서 말을 사랑하는 사람을 ‘애마인’이라고 부르지 않는 까닭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1980년대의 에로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시리즈 ‘애마 부인’의 영향인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불평이나 항의를 공론화하는 것은 200명에 불과한 승마인들에게 역부족인 듯하다. 그들은 알음알음 규합하여 조용히 말을 탄다. 트랙 마장에서 연습을 하고 이따금 제주도 초지나 몽골 같은 곳으로 떠나서 자연에서 타는 외승을 한다. 귀족 스포츠라는 선입견에 비해 실제 비용은 골프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골프가 반나절이나 한나절을 필드에서 소요하는 데 비해 승마는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짧고 빠르게 타고 끝낸다. 어느 일방의 컨디션과 기분으로 더 타거나 무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로 승마는 동물과 사람이 팀이 되어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어쩌면 사람에게는 오락이고 말에게는 노동일지도 모르지만, 사람과 호흡이 잘 맞고 자기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좁은 우리를 벗어나 신나게 내달릴 때는 말이 억지로 노동한다고 여길 필요까지는 없을지 모른다.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나와 한양대 신본관 옆 계단으로 빠져나가면 오르막길 오른편으로 ‘백남학술정보관’ 건물이 나타난다. 설립자의 호를 이름으로 붙인 건물은 대학 설립 당시 도서실로 쓰기 시작하여 현재는 연구 중심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여름방학 중이라 캠퍼스가 한산하다. 취업이나 시험 준비가 아닌 학술 연구에 활용되는 도서관이라서인지 백남학술정보관 앞은 더욱 조용하다. 이 앞 ‘오른쪽’ 화단에 있다니 건물을 마주 보고 오른쪽인지 등지고 오른쪽인지 헷갈려 또 한참을 서성거렸다. 정답은 마주 보고 오른쪽! 넓지 않은 잔디밭 끝자락에 오롯이 자리한 표석이 반갑다. ‘마조단 터: 조선시대 국립 살곶이목장 안에 있던 말의 무병(無病)과 번식을 위해 말의 조상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 터.’●동대문 밖 살곶이 언덕 위의 ‘마조단’ ‘조선왕조실록’ 태종 14년 갑오(1414) 기사에 ‘너비가 9보, 높이가 3척이고, 사방으로 나가는 계단이 있’다고 보고된 마조단(馬祖壇)은 말마따나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다. ‘주례’, ‘하관사마’에 봄이 되면 마조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동대문 밖에 마조단을 설치하고 중춘(仲春: 음력 2월)에 길일을 택하여 임금이 신하를 보내어 제사 지냈다고 전한다. 지금 자리보다 아래쪽인 교육대학원과 지하철 한양대역 사이쯤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거나 ‘살곶이다리 서쪽 언덕 위’인 한양대 안에 있었던 건 분명한 듯하다. 말의 조상은 천사성(天駟星). 이십팔수로 나눈 별자리의 넷째 별자리에 있는 별들로 말의 수호신이라 불린다. 1908년 제사가 폐지될 때까지 말을 처음으로 기른 사람이라는 선목(先牧), 말을 처음 탔다는 마사(馬社), 말을 해친다는 마보(馬步)가 함께 마조단에서 제삿밥을 얻어먹었다. 이곳에 처음 마조단을 쌓은 왕이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 시대부터 말의 돌림병을 예방하기 위한 제사가 있었다니 유구한 전통이었던 게다. 이곳에서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던 사람들은 후일 살곶이다리 서쪽 언덕 위에 대학이 자리잡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학의 상징 동물이 ‘사자’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왕도를 실천하는 사자-강건하고 의젓하며 용기가 있다. (중략) 한양의 젊은이 역시 사자처럼 용기가 있되 만용을 멀리하며 위엄을 품위로 갖추며 남보다 앞섰으나 교만하지 않는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지성인의 의지가 사자의 상징성으로 함축될 수 있다.” 한양대의 상징 동물인 사자는 실제로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다. 다만 불교에서 불법(佛法)과 진리를 수호하는 신비로운 동물로서 사자춤, 석등, 장식물 등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한반도에서 사자와 말은 경쟁은커녕 조우할 일조차 없었다. 서양에서 사자와 말은 포식 관계로 사자에게 놀란 말, 사자에게 공격당한 말, 사자에게 습격당하는 말, 말을 잡아먹는 사자 등의 그림이 유럽의 미술관에 남아 있다. 과거와 현실의 아이러니한 엇갈림을 ‘마조단 터’ 표석 옆에 말이라기보다 개를 닮은 조형물이 ‘예전 말 목장 터를 활보하는 청춘의 사색’이라는 문구를 등에 새긴 채 중재하고 있다. 젊음은 사자로 상징되든 말로 상징되든 달리고 있고 달려야 마땅한 것, 더 너른 들판이 그들 앞에 펼쳐지길 바랄 뿐이다.●전근대시대 생활 필수품이었던 말 소수의 승마인을 제외하고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말은 그다지 친숙한 동물이 아니다. 동물원과 경마장에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면 여행지에서 승마 ‘체험’을 할 때에나 실제로 접촉할 수 있다. 하지만 전근대의 말은 실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유용하고 중요한 동물일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 등을 대신한 운송 수단이자 전투용 무기(?)의 일종이기도 했다. 그래서 국가에서 사복시라는 관아를 두어 관리했고 궁기병을 두기 위해 왕실 목장인 살곶이목장을 운영했다. 전투용 말의 경우 1필에 노비 예닐곱 명의 몸값과 에끼었다니 가히 무병을 비는 제사를 바칠 귀물이라 할 만하다. ‘밀덕’(밀리터리 마니아) 중에는 조선이 기병후진국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병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한때 4만 마리를 사육하기도 했다지만 절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었고, 청나라가 병자호란 항복 조건으로 군마를 키우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국영 목장제는 쇠퇴하고 말았다. 말의 수호성은 여전히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는지, 얼마 전 역사 드라마를 찍는 과정에서 발목이 묶인 채 넘어져 죽은 말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에 천사성이 야속하기만 하다. Y선배가 승마를 시작한 것은 7년 전, 아버지를 포함한 친인척 네 분이 한 해에 세상을 떠난 일을 겪은 후였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처럼 가까운 분들을 잃으니 죽음이 코앞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고 자신도 당장 내일 아침 깨어나지 못할 것만 같아 겁이 났다. 세상 모든 것이 덧없다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신문에서 ‘우울증 치료에도 좋다’는 승마 홍보 기사를 읽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고 균형을 잡지 못해 떨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위태로운 말 등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반동이 느껴지는 짐 볼 위에서 허리에 힘을 주고 균형을 잡는 연습을 계속했고, 마침내 질주 본능을 지닌 말과 함께 하늘과 땅 사이를 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다 보면 자연 속에서 몸의 감각이 깨어난다. 조급증과 신경질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달려, 달려!” 말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박차를 가하며 삶의 비명을 외친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달려야만 한다.(㉻에서 계속) 소설가
  • 김제동, 봉하마을서 “대통령 밀어주자… 그게 시민의 힘”(종합)

    김제동, 봉하마을서 “대통령 밀어주자… 그게 시민의 힘”(종합)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누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든 밀어줄 땐 확실하게 밀어주고 입장이 바뀌었을 때는 좀 도와주자”고 말했다. 김제동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잔디동산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3회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그렇게 해서 나중에 또 (대통령이) 바뀌게 되더라도 대한민국의 주인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이런 발언은 ‘헌법 정신’을 해석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헌법 정신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국민)가 진리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권력대행이라 하지 않고 권한대행이라고 한다. 왜냐면 권한은 여러분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10대 투표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중 반농담으로 “사실 제 마음 같으면 태어나자마자 투표권을 줬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겁나겠냐. 진정한 의미의 부동층”이라고 한 뒤 “그러면 우리 사회의 좌우 대결도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저런 대통령이 뽑힐 수 있어’라고 하면 ‘이번에 신생아들이 많이 찍었대’(라고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그는 “여러분,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우리가 맨날 갈라져 싸워야 하냐. 그래서 우리가 임진왜란을 맞았고, 그래서 우리 조국이 분단됐다”며 “감정은 이해가 돼도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되고 나면 우리 모두가 믿어줄 준비가 돼 있고 잘만 하면 서로 손잡고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보여주는 것이 저는 진짜 시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제동은 이날 약 50분간 진행한 토크콘서트를 위해 무대에 올라오면서 청중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여기서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하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제동은 토크콘서트를 시작하면서 “저는 우리가 사는 곳에 혁명을 꿈꾼다. 혁명 얘기하면 벌써 겁나지.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혁명은 높은 데 있는 것들을 끌어내리는 게 아니고 낮다고 여겨져 왔던 사람들의 위치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일을 해놓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밝힌 주제처럼 10대 투표권을 비롯해 아이들, 저학력자, 전업주부 등의 지위가 격상돼야 한다는 얘기 등으로 토크콘서트를 이끌어갔다.3년 전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그는 이날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제동은 “제가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강연들을 하고 있다. 아니, 무료강연은 아니다.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준다”고 전했다. ‘무료강연’ 발언은 교통비 등을 제하면 남는 것은 크게 없어 영리 목적의 강연은 아니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김제동은 “얼마 전에 (인근 지역인)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토크콘서트 중 헌법 관련 얘기를 한 김제동은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 오늘 제가 한 얘기 중에 정치적인 얘기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함께 합심해서 만든 것이다. 그 헌법 얘기하자는 거다”라고 말하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손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7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외에도 가수 알리, 육중완밴드, 정태춘, 박은옥 등의 공연도 2시간가량 펼쳐졌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차성수 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장, 김두관·김정호 의원 등을 비롯해 경찰 추산 7000여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 김제동 “요즘 20만원짜리 강연 다녀… 정치 얘기 안 해”

    김제동 “요즘 20만원짜리 강연 다녀… 정치 얘기 안 해”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중고등학교 등에서 강연을 하는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잔디동산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음악회에서 주특기인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음악회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7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동은 “제가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강연들을 하고 있다. 아니, 무료강연은 아니다.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준다”며 3년 전 ‘고액 강연료’ 논란 이후로 방송활동이 뜸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무료강연’ 발언은 교통비 등을 제하면 남는 것은 크게 없어 영리 목적의 강연은 아니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김제동은 “얼마 전에 (인근 지역인)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그러면서 “혹시 그 교장 선생님 아시는 분 계시면 이야기 좀 전해달라. 정치 얘기 안 한다고”라며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 눈 작고 큰 얘기밖에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도 토크콘서트 중 헌법 관련 얘기를 한 김제동은 “오늘 제가 한 얘기 중에 정치적인 얘기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함께 합심해서 만든 것이다. 그 헌법 얘기 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제가 헌법 읽고 너무 좋아서 헌법 독후감을 썼더니 어떤 국회의원이 ‘전문대 나온 사람이 뭘 안다고’라고 했었다. 기자가 전화 왔길래 그분께 전하라고 했다. ‘전문대 나온 나도 안다’고”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이 ‘헌법을 전공하지도 않은 사람이 헌법을 전공하냐’고 했다더라. 그래서 제가 ‘천문학을 전공해야 별을 보냐’고 했다”며 “헌법 1조 2항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고 헌법 130조까지 전부 통틀어서 ‘권력’이라는 단어는 1조 2항에 딱 한 번만 나온다”고 했다. 김제동은 “그건 ‘국민’ 하고가 아니면 ‘권력’이라는 단어를 아예 입에 올리지 말라는 거다. 그게 우리 제헌국회의 정신이다”라고 자신의 해석을 말했다. 이어 “(권력은 국민에게 있으니 여러분은) 어깨에 힘을 주고 살아도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앞서 김제동은 2019년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 일로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다. 김제동은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 “강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공연이다. 공연이 개시되면 스태프를 비롯해 회사 사람 인건비 등도 포함된다“며 ”그 공연을 할 경우 1500만원을 받는 것이고, 세금·인건비·운영비 등 공연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이 포함된 액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 270억 군위 종합운동장 ‘짓기만 하면 뭐 하니’

    270억 군위 종합운동장 ‘짓기만 하면 뭐 하니’

    “막대한 세금을 들여 최신 종합운동장을 준공하면 뭐 합니까. 그냥 놀릴 판인데.”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 중 한 곳인 경북 군위군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군민종합운동장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활용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벌써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위군은 군위읍 내량리 일대 12만 6350㎡에 269억 52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종합운동장을 9월 중 준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최신 시설을 갖춘 주경기장(1183석)과 실내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2면) 등을 갖췄다. 그러나 준공을 눈앞에 두고도 운동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이 없어 개장 후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운동장을 군민체육대회 개최 장소 정도로 활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운동장의 규모가 애매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하기에는 작고, 학교나 사회단체 등 지역 내 체육행사를 열기에는 너무 커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인구 2만 3000여명인 군위군의 고령인구 비율이 42.3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43.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운동장 사용 수요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운동장 이용료 수익금 없이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억원(인건비 포함)이 들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군의 재정자립도는 6%대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주민 홍모(67)씨는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종합운동장을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혈세 낭비,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장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팀에 임대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위읍 서부리 위천 둔치에는 약 6만㎡ 규모로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이 있다. 이곳은 축구장 2면(잔디구장 포함)을 비롯해 족구장, 씨름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췄다. 조깅로, 산책로, 자전거로, 화장실, 급수대, 관람석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 경주 황룡사 절터, 야경 명소로 탈바꿈

    경주 황룡사 절터, 야경 명소로 탈바꿈

    경북 경주 황룡사 절터가 야경 명소로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9월 1일부터 구황동 사적 6호 ‘황룡사지’ 탐방로 조명등을 정식 운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조명등 설치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북서면 2만2천300㎡ 땅에 잔디광장,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황룡사 9층 목탑을 옆으로 눕혀 놓은 모양의 탐방로도 만들었다. 시는 이 조명등 탐방로가 경주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때 만들어진 대규모 사찰로, 고려 13세기 몽골군 침입으로 불타 지금은 터만 남았다. 황룡사지 탐방로 경관조명 점등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주낙영 시장은 “천년고도 경주 황룡사지에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은은한 조명이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주 가을밤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준공 눈 앞 270억원 짜리 군위종합운동장 ‘돈먹는 하마’ 될 판…활용 방안 없어

    준공 눈 앞 270억원 짜리 군위종합운동장 ‘돈먹는 하마’ 될 판…활용 방안 없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최신 종합운동장을 준공하면 뭐 합니까. 그냥 놀릴 판인데”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 중 한 곳인 경북 군위군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군민종합운동장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활용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벌써 방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위군은 군위읍 내량리 일대 12만 6350㎡에 269억 52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종합운동장을 9월 중 준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최신 시설을 갖춘 주경기장(1183석)과 실내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2면) 등을 갖췄다. 그러나 준공을 눈 앞에 두고도 운동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이 없어 개장 후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운동장을 군민체육대회 개최 정도로만 활용한다는 계획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운동장의 규모가 적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반면 학교나 사회단체 등 지역 내 체육행사를 열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 행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게다가 인구 2만 3000여명인 군위군의 고령인구비율이 42.3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43.1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운동장을 제대로 활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운동장 이용료 수익금 없이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억원(인건비 포함)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군의 재정자립도는 6%대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주민 홍모(67)씨는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종합운동장을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바람에 혈세 낭비,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장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팀에 임대하는 등 다각적으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군은 현재 군위읍 서부리 위천 둔치에 약 6만㎡ 규모로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을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축구장 2면(잔디구장 포함)을 비롯해 족구장, 씨름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췄다. 조깅로, 산책로, 자전거로, 화장실, 급수대, 관람석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 롯데 타임빌라스 개점 1주년… 공연·명품 할인 행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개점 1주년을 맞아 각종 공연과 명품 할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다음달 4일 잔디광장에서 TV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 1~3 파이널 진출자들이 뭉친 ‘4팬덤즈’의 팝페라 콘서트 ‘오버 더 타임빌라스’를 진행한다. 이어 11일에는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등 디즈니 영화에서 사랑받은 주제가를 중심으로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12명의 디즈니 공주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우선 다음달 4일까지 해외명품 브랜드의 빈티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명품 세컨핸드’ 상품전과 ‘에트로’, ‘무스너클’ 등이 참여하는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라코스테 스페셜 세일’과 ‘데상트 그룹대전’도 연다.
  • “팝페라부터 명품 할인까지”…롯데 ‘타임빌라스’ 1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팝페라부터 명품 할인까지”…롯데 ‘타임빌라스’ 1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개점 1주년을 맞아 각종 공연과 명품 할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먼저 다음 달 4일 잔디광장에서 TV 프로그램 ‘펜텀싱어’ 시즌 1~3 파이널 진출자들이 뭉친 ‘4팬덤즈’의 팝페라 콘서트 ‘오버 더 타임빌라스’를 진행한다. 이어 11일에는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등 디즈니 영화에서 사랑받은 주제가를 중심으로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12명의 디즈니 프린세스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우선 다음 달 4일까지 해외명품 브랜드의 빈티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명품 세컨핸드’ 상품전과 ‘에트로’, ‘무스너클’ 등이 참여하는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라코스테 스페셜 세일’과 ‘데상트 그룹대전’도 연다.
  • 거친 러프 한화 클래식 2라운드 선두는 ‘1언더파’

    거친 러프 한화 클래식 2라운드 선두는 ‘1언더파’

    ‘중간합계 1언더파 선두.’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22(총상금 14억원)’ 2라운드 결과 벌어진 일이다. 현재 중간합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지현·정윤지·홍지원·김지영2 등 4명의 기록은 모두 1언더파다. 전날 이븐파를 쳤던 김지영2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로 중간합계 143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4오버파를 쳤던 정윤지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2라운드에서 가장 잘 쳤다. 전날 1언더파를 친 홍지원과 김지현도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역시 선두에 자리 잡았다. 이날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지영은 “다른 선수보다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어 경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샷이 좋아지면 퍼팅이 안 되고, 퍼팅이 좋아지면 샷이 안 맞으면서 엇박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대회에선 둘 다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7명이 언더 파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1·2라운드 합계 언더파 기록은 4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전날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서연2은 이날 17번홀까지 10타를 잃었다.제이드팰리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스 레벨을 높이기 위해 3개월 동안 러프쪽 잔디를 깎지 않았다. 이번 대회 러프 길이는 75㎜~80㎜이고, 최고 100㎜ 길이 러프도 있다. 컷 통과 스코어도 9오버파로 올 시즌 최다 스코어가 확실시 된다. 지난 7월 맥콜 모나파크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4오버파가 올 시즌 최고 컷 스코어였다. 2000년대 이후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는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15 오버파다.
  • 비닐도 종이도 옷도 모두다 친환경… 잔디보다 더 푸른 한화 클래식

    비닐도 종이도 옷도 모두다 친환경… 잔디보다 더 푸른 한화 클래식

    ‘푸른 잔디보다 더 푸른 골프 대회’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원)은 말 그대로 친환경 골프 대회다. 한화 클래식 2022 주최사인 한화큐셀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태양광 셀·모듈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최사인 한화큐셀의 특장점을 그대로 대회에 녹인 것이다. 한화큐셀은 친환경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 ‘그린 키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이번 대회에 사용되는 물품을 친환경으로 제작했다. 먼저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기간에 사용하는 갤러리 입장권과 안내문, 가이드북 등을 모두 디지털화 했다.또 대회 기간에 사용되는 비닐 쓰레기봉투는 모두 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 성준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대회 운영진 유니폼을 폐플라스틱을 재생해 만든 원사로 만들고, 경기 운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종이 인쇄물에는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친환경 기업이 치르는 대회인 만큼 각별히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우승자에게는 친환경 대회를 지향하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담아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를 수여하는 행사도 마련해 선수들과 갤러리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11주년을 은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가치를 제시 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함께 멀리’의 경영 철학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용곡중학교 교육환경 점검

    박성연 서울시의원, 용곡중학교 교육환경 점검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24일 광진구 용곡중학교를 방문, 학교시설물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도 필요하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등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즉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운동장 인조잔디, 교사 내·외부 도장, 보건실 및 상담실 개선, 후면 주차장 포장, 개수대 개보수 등의 건의사항을 듣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바로 처리가 가능한 문제는 교육청 등 해당기관에 통보해 시정을 요구하고, 시설물 개선 및 설치가 필요한 부분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관내 모든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점검해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호남대서 ‘중한 수교 30주년 리셉션’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호남대서 ‘중한 수교 30주년 리셉션’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지난 24일 호남대학교 천연잔디축구장에서 ‘중한 수교 30주년 경축 리셉션’을 개최했다. 리셉션에는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박창환 전남도 부지사,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정무창 광주시의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우호단체, 중국 교민, 기업, 유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지역 대중국 교류 공로자들에 대한 ‘중한우호상’ 표창식과 주한중국대사의 ‘중한우호인사 감사패’ 전달식도 가졌다. 한중 양국은 1992년 8월 24일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성명을 체결하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2009년 개설한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 성과를 함께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는 의미로 경축행사를 마련했다.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는 “중한 수교 30년 동안 영사 관할 구역인 호남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노고를 마다하지 않고 중한교류와 중한우호를 위해 기여해 주셨다”며 “현지 각계 관계자를 모시고 중한 수교 30주년을 경축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전 세계가 최악의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서부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기고 펑펑 쓴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카다시안 자매, 실버스터 스탤론, 케빈 하트 등이 주 정부의 경고에도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긴 채 물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상청은 지난해 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들은 최소 4차례 이상 월 수도 예산의 150%를 초과해 사용했다. 미 서부는 23년 넘게 기승을 부리는 가뭄 탓에 수돗물 사용량을 제한하고 잔디에 물 주는 횟수를 주 2회로 줄이는 등 엄격한 규제를 시행중이다. 이를 위반할 시 최고 600달러(약 8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수병 175만 병 ‘펑펑’ 그러나 캘러바사스, 히든힐스 등 로스앤젤레스 북부 부유층 거주지의 주민 2000여 명은 당국의  규제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53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올해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킴 카다시안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물 사용 허용량을 870톤(87만 8000L)을 넘게 썼다. 이는 서울 4인 가구 한 달 사용량의 200배에 달하는 용량으로 500mL 생수병 175만 6000병 수준이다. 킴 카다시안의 자매 코트니 카다시안 역시 허용량에서 37만8000L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과거 킴 카다시안이 “집에 있는 수영장은 한 번밖에 사용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찾아내 그가 물을 이렇게까지 낭비한 이유에 대해 온갖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왕년의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역시 87만 리터를 초과해 물을 썼다. 스탤론의 변호인은 “저택에 500그루의 나무가 있다”면서 “시 당국의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집의 잔디가 거의 말라 죽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들 외에도 코미디언 케빈 하트,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 드웨인 웨이드도 물 낭비 연예인으로 지목됐고, 당국은 상습 위반자에 대해 강제 절수 조치를 경고한 상황이다.‘워터 폴리스’까지 등장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워터 폴리스(water police)’라고 명명한 LA수도전력국(LADWP) 소속 직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절수 지침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수 있는 요일도 홀수 주소는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는 목요일과 일요일로 정했다. 사용 시간도 약 8분으로 제한했다. 절수 지침을 어기면 첫 회에는 경고 조치를 내리고, 두 번째 위반은 200달러(약 26만원), 세 번째는 400달러(약 52만원), 그 이상 상습 위반 시 600달러(78만원)를 벌금으로 부과한다. LA수도전력국 소속 직원 데이먼 어얄러는 “경고장이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는 마당에 물을 주려는 사람들에게 재활용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거나, 일반 잔디보다 더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황금골반 위엄…강민경, 비키니 몸매 공개

    황금골반 위엄…강민경, 비키니 몸매 공개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우월한 비키니 자태를 뽐내 이목이 쏠렸다. 강민경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가는 이런 거구나. 정말 왕 행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휴가로 떠난 하와이에서 힐링을 만끽하고 있는 강민경이 담겼다. 이날 그는 버킷햇에 비키니를 입고 잔디밭에 옆으로 누워 시선을 사로잡았다.
  •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미드나잇 인 파리’(2012)라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주인공이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카에 올라탄 뒤 1920년대의 대표적인 예술가들과 조우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멜로 영화다. 빛고을 광주에서 그와 비슷한 느낌의 공간을 만났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 금남로 등 옛 도심에서다. 나희덕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만이 북극성 같은 진실”인 현실에서 광주의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불어)를 기억하는 공간을 만난다는 건 독특한 경험이었다. 음악과 커피 향이 흐르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그 ‘모던한 세계’를 헤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던 보이’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광주는 역시 예향(藝鄕)이었다. 광주 원도심 나들이의 들머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다. 언제 가도 좋은 곳. 압도적인 공간감과 시원한 개방감이 매력이다. 총탄 자국 남은 옛 전남도청을 떠받친 거대 건축물들은 서늘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듬뿍 안겨 준다. 야경은 더 좋다. 거대한 미디어 월에선 쉼없이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잔디 깔린 ‘하늘마당’은 연인들의 밀어로 가득 찬다. ACC 주변을 에워싼 사각형의 채광창 큐브들도 멋지다. 낮에 밖의 빛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한 76개의 큐브들이 밤에는 고스란히 그 빛을 밖으로 돌려준다.광주극장으로 간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에서도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난 세기 말, 이른바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의 등장은 당대의 시네필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오래된 단관극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빠르게 그 자리를 점령해 갔다. 영화계를 뜻하는 ‘은막’이란 단어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무렵이다. 광주극장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이다. 옛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는 고풍스런 극장들은 전국에 몇 곳 있지만,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오는 곳은 광주극장이 유일하다. 현존 최고(最古)의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조선인 자본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1250석 규모의 4층짜리 영화관은 광주를 넘어 조선 최대였다. 일제가 세운 700석 규모의 ‘광주좌’ 등에 견줘 두 배 가까운 크기였다고 한다. 개관을 기념해 최초의 발성영화였던 ‘춘향전’이 상영됐고 연극이며 판소리 공연, 권투 경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활용됐다. 해방 이후에도 1948년 백범 김구의 연설 등 역사의 고비마다 빠짐없이 등장했다. 광주극장은 영화박물관이라 불러도 틀리지 않다. 지금도 옛 영사기와 영화 관련 장비들을 볼 수 있다. 낡은 건물 밖엔 매표소가 있고, 옛 관람권을 사 든 사람들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딘가 영화 같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은막’에선 주로 예술 영화들이 상영된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영화를 고풍스런 극장에서 감상하며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간간이 빨간 딱지 붙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도 상영된다.광주극장 옆은 ‘영화가 흐르는 골목’이다. 밤에 찾지 못한 아쉬움이 여태 끈끈하게 남은 곳이다. 지난해 주민 주도의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영화가 흐르는 골목’에선 이 일대에만 무려 14개의 영화관이 밀집했다던 광주의 영화 전성시대와 마주할 수 있다. 문화공간 ‘영화의 집’, 옛 영화 포스터 등을 전시한 ‘아카이빙 월’ 등으로 이뤄졌다. 영화의 골목이 좋아 이주해 왔다는 독립서점 ‘소년의 서’도 가볍게 훑어볼 만하다. ‘도깨비 골목’이라 불리는 귀금속 골목, 주단(이불) 골목 등 시간이 박제된 듯한 골목들도 이웃해 있다. ‘광주 폴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동화된 광주 옛 도심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애초 동구를 중심으로 조형미술 작품들이 세워지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4차 광주 폴리까지 진행되는 동안 기능성, 실용성이 더해지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후안 헤레로스의 ‘소통의 오두막’(장동교차로), 도미니크 페로의 ‘열린 공간’(옛 광주시청 사거리) 등은 시민들의 약속 장소이자 길거리 공연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5차는 이제 조성 중이다.ACC 맞은편의 ‘뷰 폴리’는 필수 방문 코스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 8층에 있다. 아름다운 도심 야경과 무등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통의 문’도 독특하다. 충장로에서 가장 비좁은 골목을 찾아 작품을 설치했다. 명주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라인을 활용해 죽어 있던 공간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상의 포털처럼 꾸몄다. 광주극장 인근에 있다.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셀카의 명소다. 독특한 계단형 구조물과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석초등학교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있다. ‘혁명의 교차로’도 꼭 찾아 보는 게 좋겠다. ‘혁명의 도시’ 광주와 수미상응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을 뒤흔들었던 ‘아랍의 봄’ 등 세계 각지 시민투쟁의 진원지였던 교차로의 맥을 잇고 있다. 광주역 바로 앞에 있다. 역시 밤에 찾아야 작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31개의 광주 폴리 가운데 늘 수위를 오르내리며 인기를 끌었던 산수동의 ‘쿡(COOK) 폴리-콩집’은 콘텐츠 변경을 위해 공사 중이다. 야경이 멋진 곳인데 아쉽게 됐다.
  • [서울포토] 늦여름의 푸른 잔디밭 뛰노는 어린이들

    [서울포토] 늦여름의 푸른 잔디밭 뛰노는 어린이들

    2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풀밭을 뛰어다니며 늦여름의 바람을 즐기고 있다. 2022.8.24
  • 50팀 뽑는데 3800명 몰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신청 조기 마감

    50팀 뽑는데 3800명 몰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신청 조기 마감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자 수천명이 몰려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2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 신청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3800명이 몰렸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총 50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팀당 최대 3명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당초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였으나 높은 경쟁률을 고려해 접수를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다만 당일 결원이 생기는 경우 현장 참가 신청 인원에 한해 추첨으로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본부 관계자는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발되지 않은 분들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2016~2019년 개최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는 다음달 4일 오후 3시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어르신 여가시설 점검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어르신 여가시설 점검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22일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어르신 여가시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어린이대공원은 536,088㎡에 이르는 드넓은 공간에 동물원과 식물원은 물론 각종 놀이시설, 음악 분수, 숲속 무대, 산책로, 잔디광장, 게이트볼장 등이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며 “개장한지 50년이 되어감에 따라 어린이대공원은 어르신들에게도 젊은시절의 추억이 깃든 장소”라면서, “서울시 차원에서 좀 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공원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후된 시설물들을 대폭 정비해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여전히 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함이 느껴지고 가을 풀벌레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외활동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올해는 추석 연휴도 예년보다 빨라 9월 초에 성묘객, 벌초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가을이 되면 ‘4대 열성 전염병’으로 불리는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늘어난다. 지난 15일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골프를 치고 집 마당 잔디를 깎는 등 야외활동을 한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 SFTS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올해 첫 SFTS 사망자로 기록됐다. 4대 열성 전염병 모두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와 헷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도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9~10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이다. 야외활동 중 SFTS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발열,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환자의 4분의1이 의식혼탁(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을 열성 전염병 중 가장 흔한 것은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 불리는 쓰쓰가무시병이다. 쓰쓰가무시는 ‘작고 위험한 것’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들과 산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중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라는 리케차에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리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리케차는 세포 내에 기생해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로 세균보다 약간 작고 막대 모양, 알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리케차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을 일으키고 혈관염증을 유발한다. 쓰쓰가무시는 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을철인 9~11월에 전국적으로 발생한다. 밤 줍기, 성묘, 벌초, 텃밭 가꾸기,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후 1~3주가 지난 뒤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심한 몸살 및 감기 증상, 림프절 비대와 함께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진드기에게 물린 곳엔 수포, 궤양을 거쳐 직경 5~20㎜의 검은색 딱지인 가피(痂皮·eschar)가 만들어진다. 가피는 쓰쓰가무시병 환자의 50~93%에서 나타난다. 겨드랑이, 오금처럼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기며 배꼽, 귓바퀴 뒤, 두피 등 찾기 어려운 곳에도 가피가 생기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아직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는 탓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서울시 서남병원 김형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쓰쓰가무시는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없고, 항생제로 치료하면 하루이틀 만에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된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하고,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유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성출혈열은 고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이다. 한국에서는 1951년 이후 매년 수백명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으며 치명률도 7% 정도로 높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투해 발생한다. 들쥐, 집쥐, 시궁쥐는 물론 깨끗한 환경에서 관리되는 실험실 생쥐도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에게 잘 감염되며 다른 열성 감염병과 달리 어린아이들도 감염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잠복기는 2~3주이며 5단계로 증상이 진행된다. 1단계인 발열기에는 3~5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 저혈압기는 1~3일 정도 진행되며 혈압이 떨어지고 심할 때는 착란, 섬망, 혼수 증상을 보인다. 3단계 핍뇨기에는 3~5일간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오심, 구토, 뇌부종, 폐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4단계 이뇨기는 7~14일 정도 이어진다. 이때는 신장 기능이 회복되면서 하루 3~6ℓ 정도의 많은 소변이 나와 극심한 탈수 현상이 발생한다. 마지막 회복기는 1~2개월 정도 진행된다. 예방 백신이 있지만 고위험군에서만 접종하고 있다. 감염 후 완치되면 항체가 생기고 수십년 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9~11월 들쥐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특히 많다. 한국에서는 1984년 처음 인체 감염이 보고된 이후 매년 가을에 100~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987년에 백신이 개발돼 환자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풀, 흙, 물 등이 점막 및 상처 난 피부에 닿거나 오염된 물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면 감염되기 때문에 흙이나 물과 직접 접촉하는 사람은 장화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잠복기는 7~12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출혈, 뇌막염, 흉통, 호흡곤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다른 열성 전염병들과 마찬가지로 몸살, 감기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쉽지 않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철 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뒤 감기 증상이나 피부 발진, 벌레 물린 흔적이 발견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12척의 배가···’ 장계 쓴 ‘열선루’, 보성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12척의 배가···’ 장계 쓴 ‘열선루’, 보성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전남 보성군은 충무공 이순신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임진왜란 당시인 1597년 8월 15일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 장계를 쓴 곳이 바로 보성 열선루다. 그는 사흘 후인 8월 18일 수군을 재정비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군사와 군량미를 확보한 득량 선소와 조양창, 보성읍성, 군영구미 등 이순신 역사문화자원이 남아 있다. 장군의 부인인 방씨부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장이다. 이같은 역사성이 깃든 열선루를 보성군이 지역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끈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열선루를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군은 2018년도부터 열선루 중건사업을 비롯한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는 118억원이다. 열선루 중건은 지난해 10월 마쳤으며, 현재 신흥동산 주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선루를 중심으로 △잔디광장 확대 △전망 휴게시설(테라스가든, 데크정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추가 설치했다. 열선루 전망 개선과 산책로 주변 여장(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조성을 통해 보성읍성의 옛 정취도 되살릴 방안이다. 열선루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순신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관광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열선루는 이순신이 조선 수군을 유지시키도록 선조에게 장계를 올린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며 “ 군량미를 확보했던 조양창, 명량으로 출정한 군영구미 등 이순신 관련 역사와 유적지를 콘텐츠화해 하나의 관광 테마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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