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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제시를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보고 순천의 주요 현안과의 접목점을 찾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 개막에 필요한 사항과 폐막 후 미래도시로 가야할 방향 등을 5회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선진지 견학 첫 날 노관규 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 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만나지 않고도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일행은 바람길숲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을 직접 만나 슈투트가르트 주민에게 바람길숲은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도시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알아봤다. 아이와 산책을 하다 인터뷰에 임해준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다”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 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시 또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이처럼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장기적인 녹지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Green U 도시숲을 시찰한 노관규 시장은 “바람길이 트인 도시에 서자 사람의 숨도 탁 트이는 것을 느꼈다”면서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늘과 편의시설을 착실히 보완해서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견학 2일 차에는 세계적인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해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도시 조성에 관한 해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 문화도시 강동의 미래, 공공도서관에 있다

    문화도시 강동의 미래, 공공도서관에 있다

    서울 강동구가 도서관 규모를 확대하고 변화하는 주민 수요에 발맞춰 효과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강동구립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듯 도서관은 한 도시의 지적·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지역 문화의 토대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장소를 넘어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동구는 구립 공공도서관 6곳, 작은도서관 21곳, 북카페도서관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규모 도서관으로 1만 2075㎡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가칭)과 4972㎡ 규모의 ‘강동숲속도서관’ 등 2곳을 건립 중이다. 2025년이 되면 구립 공공도서관의 전체 규모는 현재 8306㎡ 대비 3배 늘어난 2만 535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명일근린공원 내에 짓고 있는 강동숲속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2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장서 10만권 이상을 비치할 계획이다.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어린이 방과후 돌봄 키움센터도 함께 설치한다. 외부에는 잔디마당공간, 숲 독서마당, 키움마당 등 도서관과 연계한 ‘감성치유공원’을 조성해 구민들이 숲속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강동숲속도서관이 건립되면 고덕·상일·명일 지역뿐만 아니라 구 전역의 거점 도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앙도서관 역할을 할 강동중앙도서관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내에 건립된다.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조합의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지며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연내 착공을 준비 중이다. 도서관은 지하 4층~지상 3층으로 강동구 최대 규모다. 보유 장서는 25만권으로 서울시 공공도서관 평균 보유 장서를 훨씬 웃돈다. 기존의 도서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미래형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둔촌동 근린공원과 연결돼 있어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소통, 사회, 문화를 이끄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자연 속 쉼터를 제공하는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공공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이달에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5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신축 도서관과 구립도서관 시설 예산 및 조직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독서는 구민의 일상을 일깨우고 세상을 넓히는 원동력”이라며 “강동숲속도서관 건립 등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구립도서관 운영을 통해 구민이 만족하고 자부하는 문화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포항은 철의 도시다. 철로 만든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널렸다. 정점은 ‘스페이스 워크’ 아닐까 싶다. 포항 여정을 뒤틀리게 한 ‘문제의’ 랜드마크. 이 작품이 세워진 환호공원은 덩달아 포항 최고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철로 만든 예술 작품 속으로 스페이스 워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다만 여행자가 둘러보려면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 닫고(겨울철 오후 5시),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차도 문을 닫는다. 동시 입장객 숫자도 제한한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좋다.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구간을 제외하고 실제 걸어볼 수 있다. 체험엔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감상은 ‘무제한’이다. 특히 저물녘과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다.스페이스 워크 아래는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곳이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물 교체로 현재 출입 불가다. 그래도 미술관 주변에 볼만한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비가 아니었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다. 고철과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돈키호테’, 몸은 텅 비었으되 생식기만큼은 강건한 ‘짜식들’, 수많은 철선 가닥을 꼬아 순록으로 재탄생시킨 ‘나무 꿈을 꾸었어’ 등의 작품이 너른 잔디 정원에 흩어져 있다. 미술관 정문엔 거장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Relatum)이 있다.●영일대 ‘워터 폴리’서 야경 만끽 ‘워터 폴리’도 찾아볼 만하다. ‘폴리’는 장식에 초점을 맞춘 건축물을 뜻한다. 광주광역시가 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포항에선 도시와 바다, 강의 경계 어름에 세웠다. 그래서 ‘워터’(Water) 폴리다. 현재까지 조성된 워터 폴리는 모두 3개다. 영일대 워터 폴리는 고래, 송도 해변의 폴리는 갈매기를 각각 형상화했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위에서, 갈매기의 날개 끝자락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맛이 각별하다. 형산강 워터 폴리는 전구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서 밤에 봐야 제맛이다. 강화 유리 안에서 반짝이는 경관 조명이 제철소 야경과 그럴싸하게 어우러진다.●포항역 ‘철길숲’ 도심 속 문화 산책 포항은 철강 도시 이미지만큼이나 단단하고 활기 넘치는 곳이다. 한데 후미진 곳을 돌다 보면 어딘가 애수 어린 느낌도 들게 된다. 영화 ‘접속’에서 친구의 연인 기철(김태우)을 찾아 포항까지 내려온 수현(전도연)의 낭패한 모습이 떠올라서였을까. 평생을 혼혈아로 오해받다 세상을 뜬 가수 함중아가 고향을 그리며 만든 ‘형산강’의 노랫말에서도 이곳 사람들만의 애틋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영일대 아래는 옛 도심이다. 중앙로 일대에 볼거리들이 많다. 옛것과 새것이 서로를 완강히 거부하며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옛 포항역 주변이 특히 그렇다. 길 하나를 사이로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하다. 조만간 옛 포항역 자리에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나면 집창촌 등 옛 도심의 풍경은 완전히 사라질 터다. 옛 포항역 옆엔 ‘철길숲’이 있다.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산책로다. 거리는 9.3㎞다. 산책로 곳곳에 조형미술 작품 등 볼거리가 많다. 아파트가 숲을 이룬 도심에서 만나는 문화 공간이라 느낌이 더욱 각별하다. ‘꺼지지 않는 불’로 유명한 ‘불의 정원’도 여기에 있다. 2017년에 터파기 공사를 하다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불꽃이 튀며 발화했는데, 금방 꺼질 듯하더니 어느새 6년 가까이 타고 있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2200년 고성도, 중동 최대 박람회장도 거대한 대피소로 변했다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2200년 고성도, 중동 최대 박람회장도 거대한 대피소로 변했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역사적인 유적지가 이렇게 무너졌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12일(현지시간) 규모 7.8 지진의 진원지와 가장 가까운 도시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만난 에유프(25)는 2200년 역사를 지닌 가지안테프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했다. 그는 “이 성은 전쟁에서 튀르키예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으로 튀르키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지”라면서 “도심 안에 성이 있어 평소 자주 오갔는데 무너진 성을 보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지안테프성은 그 기원이 히타이트(기원전 1700~1200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 주민에겐 자랑거리이자 생활 터전이기도 했는데, 지진과 함께 일상 자체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돌로 차곡차곡 쌓였던 성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변에는 잔해물이 나뒹굴고 있었다.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산책을 했던 성 뒤편의 잔디밭은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는 이재민 텐트촌으로 변해 있었다. 고급 식당뿐 아니라 기념품, 디저트를 파는 가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주민들은 “관광 도시였던 이곳이 언제 다시 활력을 되찾을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신발 가게를 운영 중인 카디르(44)는 “이 마을은 유명 유적지가 많아 날씨가 좋을 때면 관광객, 주민 할 것 없이 인근 케밥거리에서 케밥을 포장해 와 산책했던 곳”이라면서 “지진 이후 인근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 44년 동안 살면서 이런 재난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가지안테프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17세기 건물 시르바니 모스크의 돔과 동쪽 벽도 허물어져 잔해들이 쌓여 있었다. 지진 이후 문을 열지 않다가 이날 처음 열었는데 주민들은 잔해 옆에서 담요를 바닥에 깔고 기도했다. 사원에서 절을 하던 온대르(45)는 “이 동네는 가지안테프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동네로 500~600년 된 유적지가 많다”면서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 목욕하던 전통도 이어져 오면서 대중목욕탕도 많다. 마을이 빨리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가지안테프 중동 박람회 센터’는 중동 최대 규모의 박람회장으로 각종 전시회가 열렸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3000명의 이재민이 모여 있는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 자체가 일순간에 거대한 이재민 대피소가 된 느낌이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연좌(29)는 “집이 무너지진 않았지만 여진 때문에 무서워서 이곳으로 왔다”면서 “텐트보다는 치안 면에서 안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바(70)는 “지진이 났을 때 밖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고 집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 아무것도 못챙기고 잠옷 차림으로 남편과 아들, 며느리, 딸과 함께 맨발로 도망쳤다”면서 “며칠 후에야 집에 가서 이불과 짐을 좀 챙겨 왔다”고 했다. 이곳 직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채워져 있었다. 자원봉사자 바칸(30)은 “가게에서 일했는데 지진 때문에 할 일이 없어졌다”면서 “처음에는 친척을 데려다주려고 우연히 이곳에 왔다가 여기 상황을 보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구호 물품이 계속 배급된다. 집에서 신분증도 챙기지 못하고 도망쳐 온 사람들이 많아 이재민 등록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D-50 ‘프레스데이’ 개최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D-50 ‘프레스데이’ 개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4월부터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예상보다 많은 국내외 기자와 인플루언서 등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홍보대사 위촉과 노관규 시장의 박람회 브리핑,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일동(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명창과 국내 인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독일),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럭키(인도) 등은 한목소리로 박람회 성공개최를 응원했다. 브리핑에 나선 노관규(순천시장) 조직위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창조적인 도시계획으로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2023정원박람회는 탄소 제로 실천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오천그린광장’ ▲ 아스팔트 도로를 광활한 잔디길로 만든 ‘그린아일랜드’ ▲ 정원 안에서 특별한 하룻밤 ‘가든스테이’ ▲ 맨발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어싱길’▲ 국내 최초 강에 뜨는 정원 ‘물 위의 정원’등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도 소개했다. 특히 노 이사장은 박람회의 경제적인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이번 박람회의 기대효과는 돈으로는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정원 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구조의 변화, 모든 국민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정신·정서적 건강에 대한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예상 관람객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이후 치러지는 첫 국제행사로 8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이라며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를 위해 국내에 들어오는 독일 학생 2000여명이 이미 박람회 입장을 예약해 놓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순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언제든지 모든 도시들과 나누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일동 명창은 흑두루미와 순천을 주제로 한 즉석 판소리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판소리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만큼 제 목소리로 순천의 아름다운 정신과 생태환경을 전 세계에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독일의 본 저류지에 영감을 받아 조성한 오천그린광장이 특히 반가웠다. 이번 정원박람회로 많은 분들이 와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알베르토는 “순천의 일몰을 특히 좋아한다. 전 세계적으로 순천이 대표 일몰지로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박람회를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럭키 역시 “아름다운 순천의 정원을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 서겠다”며 박람회를 적극 응원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포함해 도심까지 박람회장을 확대해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 “예쁘고 잘생긴 외모 안 봐” 中 회사 ‘가면 면접’ 화제

    “예쁘고 잘생긴 외모 안 봐” 中 회사 ‘가면 면접’ 화제

    중국에서 한 기업이 직원을 외모로 뽑지 않겠다며 입사 지원자들에게 가면을 씌워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의 한 기업이 최근 채용 박람회를 열고 직원 채용하기 위한 ‘가면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 3일 SNS상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면접 당시 모습이 담겼다. 가면을 쓴 입사 지원자 여러 명이 한 공간에 조용히 앉아 역시 가면을 쓴 면접관의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해당 영상을 공개한 쩡 모 씨는 “처음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면접을 이 같은 방식으로 받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쩡 씨는 또 “이 회사는 지원자들에게 처음에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가면을 나눠주고 그 위에 원하는대로 그림을 그리라고 요청했다”면서 “또 직원을 배치해 사탕수수를 먹으라고 나눠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면 면접을 진행한 회사는 ‘청두 앤트 로지스틱스’라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당시 면접에 대해 “외모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면접자들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고용 차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것이야말로 평등이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면접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몇몇 누리꾼은 지난해 말 여직원을 뽑는 데 얼굴이 곱고 몸매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한 철도 회사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도 이색적인 면접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지원자들은 회사 적응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고자 회사에 있는 잔디밭에서 괭이질을 하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 회사가 새로운 면접 방식으로 다시 주목받으려고 홍보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 발달장애인의 꿈과 재능, 그림으로 펼쳐요

    발달장애인의 꿈과 재능, 그림으로 펼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 그리고 바다를 그려 봤어요. 빨리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26일 서울 중랑구 중랑아트센터에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그림 작품들이 걸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한여름의 바닷가 풍경을 담은 그림 앞에 선 김혁수(24)씨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여름에 부안 바다에 갔었어요. 그리고 이게 바로 저예요.” 그림 속 파라솔 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김씨가 말했다. 발달장애인인 김씨는 평소 상상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장소를 알록달록한 색감을 통해 그려 나간다. ‘드림카’라는 작품에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김씨가 타고 싶은 자동차의 모습을 묘사했다. 김씨가 붓을 잡은 계기는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자조모임, 취미를 찾아서’에 참여하면서다. 이날은 김씨를 포함해 화가로 변신한 발달장애인 10명이 참여한 ‘지그재그(ZIGZAG)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툴지만 1년여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주로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 이재석(26)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똑같이 그려 내고 색칠까지 완벽하게 한다. 요즘엔 풍경화나 추상화를 그리는데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씨가 그린 ‘봄소풍’이라는 작품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낭만적인 나들이 풍경을 담고 있다. 싱그러운 연두색 잔디와 화사한 분홍색의 벚꽃, 디저트가 대비를 이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씨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잘 나가지 못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갑자기 나들이가 떠올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 발휘를 돕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를 찾은 이들은 미술이나 예술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여 작가들의 성취감도 컸다. 중랑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필드원종합건설, K리그 인증 스마트 에어돔 준공

    필드원종합건설, K리그 인증 스마트 에어돔 준공

    필드원종합건설(대표 엄기석)은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회사가 시공한 ‘스마트 에어돔’ 준공식을 가졌다.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인근 천군동 웰빙센터 내 1만 725㎡(3244평)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초 스마트 에어돔은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건립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필드원종합건설이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시공했다. 스마트 에어돔은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로,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모래훈련장, 사무실, 전술회의실, 탈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또 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과 그림자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몰두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영상촬영은 물론 경기 후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스마트 에어돔은 기둥과 벽 없이 순수하게 공기의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의 건축물로, 일반 건축물보다 인장력이 높아 지진, 태풍에 강하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외부 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는 야구, 테니스 등의 실외 스포츠도 실내에서 즐기는게 가능하다. 미세먼지를 차단 필터도 갖춰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온도, 습도 및 기온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아 국내 최고의 실내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엄기석 필드원종합건설 대표는 “필드원종합건설은 고성 에어돔 테니스장 설치와 창원 에어돔 수주 등 명실상부한 에어돔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에어돔 실내 축구 전지훈련장을 시공했다”며 “우리의 땀과 열정,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에어돔 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가는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포츠 인프라 조성을 비롯, 기획과 운영 등 스포츠의 모든 제반사항을 제공하는 필드원종합건설은 경주 스마트 에어돔을 시작으로, 스포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에어돔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 서귀포, 강정마을에 ‘푸른꿈 공원’ 조성

    서귀포, 강정마을에 ‘푸른꿈 공원’ 조성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화해와 상생, 치유의 이름으로 주민들이 건의한 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16년 묵은 갈등이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서귀포시는 20여억원을 투입해 최근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토지 매입비 등을 포함하면 총 12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간 3자 협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8년 8월 강정 주민들이 직접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당초 대상 부지 미확정, 사업의 중복성, 토지주와의 보상 문제 등 어려움도 많았으나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토지 매입 등이 빠르게 진척됐다. 부지는 강정마을과 인접한 토지로 접근성과 다양한 계층의 이용을 고려해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를 81억원에 매입했다. 사업 전체 부지는 1만 4370㎡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에는 자연학습장과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놀이시설, 치유쉼터 등이 들어선다. 눈에 띄는 것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공원 중앙에 4·3 유적 기념비를 조성된다는 점이다. 또한 주변 골세천의 물을 공원 수로와 연결해 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강정마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 상생과 화합의 장소로 치유의 역할을 하는 휴식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경남도청을 방문하면 중앙현관 입구 양편에 나란히 서 있는 수형이 빼어난 조경 소나무 10그루가 눈에 띈다. 왼쪽과 오른쪽 화단에 각 5그루씩 옆으로 줄지어 있는 키 3~5m 크기 이 소나무들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둥치와 사방으로 뻗어 얽혀있는 크고작은 가지 등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1983년 7월 1일 경남 창원으로 옮겨올 때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해 심은 소나무들이다. 경남도청 건물앞 정원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소나무들이 이 회장이 기증해 심은 나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서였다.경남도는 이병철 회장이 고향인 경남도 발전을 기원하며 기증한 명품 소나무 10그루가 경남도청 창원시대 역사와 함께 하며 도청 정원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나무가 있는 화단 양편에‘호암 이병철 회장 기증 소나무 이야기’ 안내판을 최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의 제안으로 설치한 안내판에는 ‘경남도청 현관입구 양쪽 소나무들은 이규효 제21대 경남도지사(1982년 5월 25~1985년 2월 20일)가 의령군 출신 이병철 회장께 경남도 청사 이전(1983년 7월 1일)에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해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회장은 기념식수 요청을 받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조경 소나무 가운데 수형이 가장 빼어난 10그루를 골라 기증을 했다. 이 회장은 수목 관리 전문가까지 경남도에 파견해 소나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릴때까지 관리를 하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규효 지사는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 회장에게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도는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한지 40여년이 지나면서 이들 소나무 수령도 60년~80년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는 수형도 최고로 평가돼 한 그루당 가격이 수천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청은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11만 3611㎡에 이르는 등 수목원이나 다름없다. 본관 뒤 서편에는 도청 이전 당시 경남지역 각 시·군 읍·면·동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씩을 헌수받아 조성한 소나무 공원(현재 134그루) ‘송림원’이 있다. 100여종의 다양한 나무 4만 4642그루가 연못, 잔디밭 등과 어우러져 있는 경남도청 정원은 24시간 개방된다.
  • 치유의 이름으로… 강정마을에 푸른꿈 공원 생긴다

    치유의 이름으로… 강정마을에 푸른꿈 공원 생긴다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주민들의 건의에 의해 화해와 상생, 치유의 이름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해군기지 건설 16년 묵은 갈등을 풀 지 관심이 쏠린다. 서귀포시는 최근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공사를 20여억원 투입해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지 매입비 등을 포함하면 총 12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22년 10월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 실시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말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간 3자 협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8년 8월 강정주민들이 직접 발굴해 건의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지역주민 간 대립으로 붕괴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없었다면 첫 삽을 뜨지 못했을 것이다. 당초 대상 부지 미확정, 사업의 중복성, 토지주와의 보상문제 등 어려움도 많았으나, 타사업과의 차별화, 조성 후 이용객 추이 등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토지매입 등이 빠르게 진척됐다. 부지는 강정마을과 인접한 토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 측면을 고려해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를 매입했다. 사업 전체 부지는 1만 4370㎡로 매입비용만 81억원에 달한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에는 자연학습장, 야외공연장, 놀이시설, 잔디광장, 어린이놀이시설, 산책로, 치유쉼터 등이 들어선다. 눈에 띄는 것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공원 중앙에 4·3 유적 기념비가 조성된다. 또한 주변 골세천의 물을 공원 수로와 연결해 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꾸며지는 점도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강정마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상생과 화합의 장소로 치유의 역할을 하는 휴식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회색 산업도시서 녹색 생태도시로… ‘포항의 변신’ 세계가 인정했다

    회색 산업도시서 녹색 생태도시로… ‘포항의 변신’ 세계가 인정했다

    숲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꾸준히 조명되면서 도시숲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심에 조성된 1㏊의 숲은 연간 미세먼지 46㎏을 포함한 대기오염 168㎏을 줄여 미세먼지 농도를 30%나 낮춰 준다.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블루’ 같은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떨어진다고 한다. ‘숲세권’이 뜨는 이유다. 도시가 도심숲과 공원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는 시민들의 행복 수준과 도시의 품격 및 경쟁력을 높이는 척도다. 경북 포항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한발 앞서 읽어 낸 도시로 평가받는다. 2016년부터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회색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 생태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녹색 도시 추진 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연이어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기존 산업화 시대 효율 위주의 도시 공간 구조에서 탈피해 사람과 문화, 생태 그리고 산업 경제를 융합해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이다. 천혜의 해양, 울창한 산림이 도심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이자 해양관광도시를 만드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시는 이를 위해 대표사업인 ‘포항 철길숲’을 필두로 ‘해도도시숲’ 등 도시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오어지둘레길 등 둘레길, 비학산 휴양림, 내연산 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하면서 도시 구석구석을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축구장 75개 규모인 53만여㎡의 도시숲과 녹지 공간을 도시 안에 집어넣었다. 2017년부터 10년 동안 시민 참여를 통해 매년 200만 그루씩,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생명의 나무 심기’도 이어 가고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5년 동안 150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7년간 약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해안둘레길과 산림휴양시설 방문자 증가 등 경제적 유발 효과를 모두 환산한 것이다. 또 도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걷는 문화 확산 등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같은 무형적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보고 있다. 철길숲은 대표적인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포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던 옛 동해남부선 폐철길(23만여㎡)을 활용해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연일읍까지 9.3㎞ 구간을 숲으로 만들었다. 이곳에 100여종, 30만여 그루에 이르는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었고, 음악 분수와 스마트 도서관도 숲 안으로 들였다. 철길숲을 거니는 시민과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명이다. 연간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 길을 걸으며 도심 숲을 만끽하고 있다. 철길숲이 유명해지면서 철길 인근 오래된 주택 80여채는 자연스럽게 카페 등으로 변신했고 골목상권도 활기를 띠며 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철길숲으로 인한 도심의 변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철길숲은 지난해에만 유엔 해비타트의 ‘아시아 경관상 본상’과 함께 동아시아 최초로 영국 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의 ‘녹색깃발상’, 대한민국 산림청의 ‘모범도시숲상’을 거머쥐었다. 철길숲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상은 10건에 이른다. 그린웨이 프로젝트 관련 상까지 포함하면 16번이나 수상했다. 유엔 해비타트는 철길숲에 대해 “주변의 산과 공원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 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라면서 “철길숲에 설치된 공공예술작품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철길숲과 해도도시숲이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관련해 국가 인증위원회에서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아 포항시는 총 2000t의 탄소거래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도도시숲은 해도근린공원 잔디밭 8만 4000여㎡에 35종의 나무와 꽃 9만 6000여 그루를 심어 철강공단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도심숲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융합하는 녹색생태도시로 도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게 그린웨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탄소 중립이 실현된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설 연휴 관광객 위해 남도 여행지 추천

    전남도, 설 연휴 관광객 위해 남도 여행지 추천

    설 명절을 맞아 전남을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을 위해 전남도가 ‘설 연휴 남도 여행지’로 정원 카페 4개소와 일출 일몰 명소 5곳 등 관광지를 추천했다. 설 연휴 남도 여행지에 꼽힌 첫 번째 정원 카페는 강진 백운차실이다. 국내 최대 야생차 군락지인 강진 월출산 남쪽 차밭 아래 위치한‘이한영 차문화원’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 재배한 차를 매년 제공하겠다는 약속에서 유래했다. 백운차실은 이한영 차 문화원이 운영하는 카페로 월출산의 야생찻잎으로 잎차와 덩어리차를 만들어 강진 차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다산이 마셨다는 떡차도 맛볼 수 있다. 서울만큼 화려해 ‘소경’이라 불렸던 나주의 1939년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한다는 의미의 ‘39-17 마중’도 남도 최고의 카페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1919년 중건된 난파정과 1939년 지어진 한국, 일본, 서양식이 절충된 근대건축 목서원을 중심으로 넓은 정원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2020년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근린정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해남 계곡면의 문가든 카페와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4개 주제의 정원과 향나무 숲길, 사색의 숲길, 잔디 광장으로 이뤄진 ‘천개의 향나무 숲’도 빼놓을 수 없는 남도의 카페로 선정됐다. 일출 명소로 뽑힌 여수 향일암은 해를 향해 있다는 이름처럼 남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이다 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금오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고흥 8경의 하나인 해돋이 명소 남열해수욕장에서는 일출과 함께 인근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안 망운면의 톱머리해수욕장은 남도 일몰 명소의 하나다. 2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200년 곰솔 숲이 배경으로 한 붉은 빛 낙조가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와 광활한 갯벌, 굽이굽이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불타는 노을이 황홀한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백수해안도로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고 기상청에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한 진도 세방낙조도 설 연휴 남도 여행지로 선정됐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남도의 맛과 따뜻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훈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설 연휴 맞아 2023정원박람회 ‘키즈 가든’ 깜짝 공개, 쏟아진 관심!

    설 연휴 맞아 2023정원박람회 ‘키즈 가든’ 깜짝 공개, 쏟아진 관심!

    오는 4월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앞서 대한민국 1호 순천만국가정원의 변화된 모습이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빽빽한 나무와 구조물 대신 우리의 삶을 한 폭의 이야기로 엮어낸 정원으로 채워내고 있다. 특히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12일 지역 아이들에게 이번 박람회에 새롭게 선보일 ‘키즈가든’을 처음 공개했다. 이러한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한 데 이어 설 명절 인사를 이곳에서 진행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키즈가든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같은 취지를 적극 살리기 위해 조직위는 2㏊(약 6000평)의 드넓은 사계절 잔디광장과 함께 국가정원 한 켠에 눈길을 끌지 못하고 외롭게 자리하고 있는 바위와 고욤나무를 옮겨와 정원을 직접 디자인했다. 노 시장은 “키즈가든을 조성할 때 기대했던 것처럼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웃음 짓는 모습에 행복했다”며 “ 말없이 지켜보는 수만 년, 수백 년 된 바위와 큰 고목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켜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즈가든은 마치 인생의 길라잡이 같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자리하고 응원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심 일대 까지 박람회장을 확대해 개최된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독창적인 콘텐츠들을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도심 속 소통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오천그린광장’과 차만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광활한 정원으로 탈바꿈한 ‘그린아일랜드’,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등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 제주 여기 어때…제주시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

    제주 여기 어때…제주시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

    올겨울 제주 한복판에서 색다른 역사문화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2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그 계절의 모먼트 겨울편에서 제주도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에 성이었던 원도심 속 남아있는 옛 건축물과 성곽 그리고 산지천을 따라 걷다 보면 탐라국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제주목 관아는 탐라국(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제주의 정치, 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관아의 터다. 143년(세종16) 화재로 모두 불에 타 사라졌다가 다시 건축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관아를 헐고 콘크리트건물로 주요 행정관청을 세우면서 관덕정을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또 한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 내 고을을 그린 화첩인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등 고문헌을 토대로 복원된 제주목 관아에서는 제주 옛 건물의 모습을 감상하고 널뛰기,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 심겨진 다양한 종류의 감귤나무는 제주목 과원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제주목 관아 안에 위치한 관덕정은 제주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제주 역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관덕정 내부 대들보에 그려진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대수렵도 등 7점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목 관아를 방문한다면 관덕정에 올라가 제주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제주도민의 삶과 애환이 담긴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제주에는 산지천이 있다. 한라산 북사면 해발 약 720m에서 시작되어 제주 시내를 지나 제주항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이 하천은 과거 제주성 안에서 가장 큰 식수원 중 하나이자, 빨래터였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생활하수와 쓰레기 오염 문제로 복개되었다가 30여 년의 시간 끝에 복원 사업을 통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산지천 복원은 자연생태복원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특히 조선 최초의 여성 사업가이자, 나눔과 봉사 정신으로 유명한 제주 출신 김만덕 객주를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을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 역시 산지천을 바로 앞에 두고 있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제주 도민의 쉼터로 재탄생, 제주성지와 제이각(제주시 이도일동 1501) 제주 옛 성곽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3호. 현무암으로 축성된 제주성은 과거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제주 시내를 보호하기 위해 쌓여졌다. 그래서 지금도 제주 옛 어르신들은 시내에 갈 때, 성안에 간다고 말한다. 탐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제주성은 조선 시대, 수차례에 거쳐 재정비됐다. 제주 성지에 찾아가면,성곽과 높이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제이각을 볼 수 있다. 제이각은 왜적으로부터 제주성을 방어하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조망처이다. 지난 2015년 약 6개월에 거쳐 복원되었는데,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고자 쌓은 제주성의 목적과 부합되는 상징적 건물이다. 제주 시내는 물론 해안까지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도민의 쉼터로 재탄생, 고씨 주택 산지천 근처 골목길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전통 가옥 형식의 고씨 주택(제주시 관덕로 17길 27-1)을 만난다. 기와지붕을 한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초록색 잔디가 깔린 마당이 펼쳐진다. 마당을 두고 안거리와 밖거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안거리는 현재 제주 도민의 다양한 모임 장소인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밖거리는 제주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씨 주택은 과거 일제강점기 고용준이 지은 근대 건축물로 기술적으로는 일식 건축을 참고하였지만, 기능적으로는 제주 민가의 전통적 내용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제주 사랑방과 책방으로 제주 도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 천주교 발상지 제주중앙성당 1899년 제주에 천주교 신부들이 최초로 파견된 후, 1930년 지금의 자리에 최덕홍 신부가 고딕식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제주중앙성당이다. 당시 제주도에서 유일한 서양식 고딕 건축물로 제주성 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또한, 아침과 낮 그리고 저녁에 한 번씩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삼종 종소리는 제주 시민들에게 시계가 되어 주었다. 1997년 완공한 현재 성당의 모습은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 지었던 옛 고딕성당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과거에는 외국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성당이 건립되었지만, 복원할 때에는 제주 지역 신자들과 타 종교인들의 성금으로 완공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0년에는 우수 건축물로 제주시 건축상에 선정 되기도 했다. 솟아있는 3개의 종탑은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제주의 특징인 삼다와 삼무를 뜻하기도 한다. #두 발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 제로스테이션(제주시 산지로 25) 제주와 한라산이 지닌 매력을 전하고 싶어 시작된 공간. 이곳에서는 한라산을 오르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해발 600m 인근의 등산로 입구가 아닌 제주 앞바다 해발 0m에서부터 출발해 해발 1947m인백록담까지 오로지 참가자의 두 발로만 오르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도보 트레킹 프로그램인 ‘제로포인트트레일’은 씨투써밋(sea to summit)방식으로 전문 산악인의 영역이었지만, 이곳에서 국내 최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단순히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 해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MZ 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를 모두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들은 열렬한 세레모니와 함께 인증서를 받는다. 한쪽 벽면에 이름과 완주 날짜를 게시할 수도 있다. 매일 버킷 리스트만 적고 있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제로포인트트레일에 과감히 도전해보자. 이밖에 산지천 갤러리, 김영수도서관, 제주1호 편집숍 아일랜더, 탑동 복합문화공간 끄티,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에 위치한 먹고 노는 잡화점 오각집 등도 즐길만한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한편 이번 설 연휴기간(20~24일)동안 약 18만 8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국내·외 귀성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방문 환영행사를 실시한다. 제주로의 귀성객 입도 시작일인 20일 오후 환영 현수막, 환영 메시지 영상 상영과 함께 제주 관광 기념품을 배부하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설명절의 설렘을 만끽한다. 설연휴인 23일에는 제주시티투어버스의 설연휴 이벤트‘제주시티투어버스 프리데이’를 운영해 제주 방문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2년째 ‘버티기’ 영업 중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17일 단행됐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스카이72 골프클럽이 사용 중인 토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되돌려 주기 위한 강제집행을 일부 끝냈다. 집행관실 직원들은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했습니다. 강제집행으로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면 형벌을 받게 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바다코스 잔디 곳곳에 설치했다. 이날 강제집행은 전체 72홀 중 바다코스 54홀 부지에서만 이뤄졌다. 나머지 하늘코스(18홀) 부지를 비롯해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에 대해서는 강제집행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법원 집행관실 측 용역직원 600명과 시설 임차인 측 용역직원 500명이 충돌했다. 양측은 소화기 가루를 뿌리고 욕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카이72 측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넘겨줘야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72 측은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최근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계속 받았다. 스카이72 측은 2005년 인천공항 5활주로 건설 예정지인 인천공항공사 소유지를 빌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한 뒤 운영해 왔다. 양측은 계약 종료 시점을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 31일’로 정했으나 5활주로 착공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2년 넘게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9월 골프장 운영사를 다시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 KMH신라레저(현 KX그룹)를 새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스카이72 측은 부당하다며 퇴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날 법원의 강제집행을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 중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집행관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 부산국제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운영체계 마련 본격화

    부산국제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운영체계 마련 본격화

    부산시가 부산국제아트센터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한 체계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지속 가능 운영 기반 조성, 제작극장 시스템 구축, 기초예술 향유 확대를 두 문화시설의 운영 목표로 정하고 ꇣ운영조직 구성 ꇣ생태계 조성 ꇣ콘텐츠 개발 ꇣ전략 홍보 ꇣ시설 확충 5대 전략에 10대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현재 공정률 30%로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5년 준공, 2026년 개관 목표로 부산 북항에 건립 중이다. 시는 두 공연장 운영을 개관 초기 시 직영 책임운영기관형 사업소에 맡긴 후 단계적으로 운영을 전담할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운영 조직은 개방형 기관장을 임명하고 명망 있는 예술감독 위촉, 전문 분야 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두 공연장의 브랜드 개발 용역에도 착수한다. 기관 명칭 공모와 CI·BI 개발, 프로모션 상품을 개발해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공연장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시설 임대 수익 확대 방안, 관광과 연계한 공연상품 개발, 공연장 네이밍·객석 후원제도 도입 등으로 지속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에는 비수도권 공연장 중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할 계획으로, 지역 문화격차 해소와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상징성도 확보했다. 오는 6월에는 부산국제아트센터 바로 앞인 부산시민공원 잔디밭에서 세계적 예술가를 초청한 프리뷰 공연도 선보인다. 지역 예술인이 오페라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즌단원 선발과 육성도 진행한다. 부산오페라시즌에 참여할 오케스트라, 합창, 무용단원 100여 명을 시가 직접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오페라시즌은 2021년부터 시작한 공공극장 제작 방식의 공연으로, 올해는8월부터 10월 부산문화회관과 금정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전막과 콘서트 오페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성공적인 개관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사업 발굴과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美 ‘인플레 압박 떨어져’…소비자 물가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

    美 ‘인플레 압박 떨어져’…소비자 물가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하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CPI 상승률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6.5% 상승이란 수치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2월에는 6%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 CPI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고통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공급망이 복원되고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동차와 컴퓨터 등 상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도 반영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7%, 전달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상승폭(0.2%)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지난 8월과 9월에 기록한 0.6%와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연준이 이달 초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19명의 FOMC 위원 중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다. 다만 12월 CPI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는 0.5%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안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면서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오른 34,189.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34%) 상승한 3,983.17로, 나스닥지수는 69.43포인트(0.64%) 뛴 11,00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 초고령화 일본, 80세 이상만 뛰는 새 축구리그 발족 [여기는 일본]

    초고령화 일본, 80세 이상만 뛰는 새 축구리그 발족 [여기는 일본]

    초고령화 사회의 일본이 최근 80세 이상의 고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축구리그를 발족하기로 해 화제다. 도쿄도 시니어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오는 4월을 기점으로 80세 이상의 고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축구리그가 개막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최근 전했다. 연맹에 정식 등록을 완료한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자는 올해 92세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80세 이상의 총 73명이 등록해 오는 4월부터 파랑색 팀, 빨강색 팀, 하얀색 팀 등 총 3개의 축구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선수로 등록을 마친 이들 중에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고마자와(지명)올림픽공원에서 공식 합동훈련을 실시한 이들도 있다. 고령의 나이에 그라운드에 서는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중 80세 이상은 황금색 하의를 착용했고, 85세 이상에게는 보라색 하의가 제공됐다. 이처럼 대표적인 초고령화 국가인 일본에서는 고령자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축구리그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연맹은 40세 이상(현재는 35세 이상)의 선수만 뛸 수 있도록 한 축구리그를 발족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2년에는 50세 이상자만 참가 가능한 축구리그를 열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각각 60세 이상과 70세 이상의 고령자만 참가하는 축구리그를 만들었다.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의 축구리그에 소속된 팀의 수는 지난 2018년 44개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총 57개로 증가했다. 또, 70세 이상의 축구리그도 같은 기간 기존 11개 팀에서 15개 팀으로 늘어났다. 연맹 관계자는 80세 이상 축구리그의 발족 배경에 대해 “20여 년 전부터 일하는 방식에 여유가 생기거나 퇴직을 한 전직 축구청소년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기상악화에 잘 대응하고 관리하기 쉬운 인조잔디 그라운드의 증가도 이 같은 현상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들도 도쿄도의 움직임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도 오는 4월을 기점으로 80세 이상의 축구리그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40세 이상 선수들의 수는 2004년에 9672명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그보다 4배가 더 넘는 4만 189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등록된 선수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40세 이상 선수들의 수는 급증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2년 1월 기준 일본의 인구수는 약 1억 2322만 명으로 1년 전 대비 약 62만 명이 감소했다. 13년째 인구 감소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또, 2021년 10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과 7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각각 28.9%와 14.9%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3월 25일 광화문 광장서 2만명 도복입고 “태권!”

    3월 25일 광화문 광장서 2만명 도복입고 “태권!”

    태권도가 법적으로 ‘국기’(國技)로 지정된 지 5년이 되는 오는 3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2만명이 도복을 입고 품세 태극 1장을 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고 명시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 법률은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였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 이견없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국내 스포츠 가운데 태권도가 유일하게 ‘국기’임을 법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는 14일 제17대 국기원장 취임 100일째를 맞는 이 원장은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태권도인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 1장’ 단체 시범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기원은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로 행사 날짜를 잡았다. 5년 전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직후인 2018년 4월 2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이동섭 원장 주최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에선 모두 8212명이 단체 시범에 성공해 월드 기네스에 세계 기록으로 등재됐다.올해 행사에서는 단체 시범과 함께 국기원 변천사 등 사진전도 개최하고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도 선보인다. 국기원은 또 제2 국기원 건립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1972년 설립돼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았던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본부’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는 재단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기원은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태권도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기원 이전 건립과 관련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서울시의 협조로 과천 서울대공원 이전 등도 준비했는데 제약이 있다”면서 “(현재 국기원이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더 좋은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원은 또 해외사무소 및 지원·지부 확대 계획도 밝혔다. 국기원은 올해까지 총 200여 개국과 해외 사무소 및 지원·지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11월 세계지원지부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기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개최하지 못한 ‘세계태권도한마당’도 올해 7~8월 중 다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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