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잔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호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3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34
  • 학교운동장 지하에 저류조 첫 설치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의 주택과 건물이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장마철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학교 운동장에 저류조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지하 저류조는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모아 침수피해를 막고, 갈수기에는 모아둔 빗물을 인근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울주군 청량초교는 29일 새롭게 단장한 인조잔디 운동장(저류조 및 배수펌프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 운동장은 울주군이 35억 6000만원을 들여 지상에 인조잔디를 깔고, 지하에는 28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를 갖추고 있다. 또 저류조의 빗물이 넘칠 것에 대비해 인근에 배수펌프장(240㎥/mim)도 설치했다. 이 학교는 인근 청량천 하천 바닥과 높이가 거의 같아 하루 50㎜가량의 비만 내려도 운동장이 물에 잠기곤 했다. 2008년 8월에는 청량천이 범람해 학교 건물 1층 전체 교실이 침수되는 등 최근 들어서만 세 차례나 피해를 입었다. 학교 측은 매년 비만 내리면 운동장이 물에 잠기자 울주군과 협의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지상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FA컵] 수원, 잔디 덕에 결승행

    [FA컵] 수원, 잔디 덕에 결승행

    수원이 FA컵 2연패를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리그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 부산도 우승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제주와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리그 21라운드의 ‘복수전’이었다. 수원은 당시 제주에 0-3으로 졌다. 윤성효 감독 부임 후 9경기 무패(7승2무)를 달리던 수원의 뼈아픈 첫 패배. 수원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삐걱댔다. FA컵 대진추첨이 끝났을 때, 윤 감독이 “제주와 다시 붙고 싶었다. 꼭 설욕하겠다.”고 입술을 앙다문 까닭이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기회는 수원이 더 많았지만 골대 앞 세밀함이 부족했다. 내내 열심히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필승을 목표로 꺼내든 스리백 카드는 오히려 부실한 경기로 이어졌다. 단 한골도 나지 않은 채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이 흘렀다.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그동안 수원을 괴롭혔던 ‘잔디’가 이번엔 행운을 안겼다. 제주의 첫 번째 키커 김은중과 네 번째 키커 네코가 모두 잔디 때문에(?)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공이 놓여있는 자리의 잔디가 패어 있어 공이 골문을 한참 벗어났기 때문. 수원 역시 마르시오의 킥이 제주 골키퍼 김호진의 선방에 막혔지만, 염기훈과 양상민이 차분히 골을 성공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윤 감독은 “결승 진출엔 만족하지만 내용이 너무 부실했다. 여름에 경기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6강PO의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부산에서 열린 부산과 전남의 ‘사제대결’에서는 부산 황선홍 감독이 승리를 거뒀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한 부산은 연장후반 5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손을 잡고 ‘황새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결승행의 감격을 만끽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6년 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부산과 새달 24일 격돌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9일 덕성여대서 군민합동패션쇼

    덕성여대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공군이 후원하는 ‘군민합동패션쇼’가 29일 오후 4시 덕성여대 잔디마당 영근터에서 열린다. ‘밀리터리 룩’을 주제로 여러 나라의 의장대 복장을 변형시킨 의장대 파트, 전쟁을 주제로 한 명화들에서 영감을 얻은 갤러리 파트, 고구려와 가야의 군복을 모티브로 한 미술의상 파트 등 다양한 주제의 의상이 전시된다.
  • ‘황금 소녀시대’ 2015월드컵 접수한다

    지소연(19·한양여대)과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투톱으로 나선다면?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환상적인 공격 조합이다. 2015년 여자월드컵(장소 미정) 때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벌써 5년 뒤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8월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를 차지했을 때 우린 ‘기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감흥이 채 식기도 전인 26일 U-17대표팀이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이젠 기적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바야흐로 여자축구에 ‘황금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 여자축구는 철저한 변방이었다. 1991년 시작된 여자월드컵도 2003년 미국대회에 출전한 게 유일했다. 그나마도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쓸쓸히 귀국했다. 이후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따지 못했다. 하지만 황금세대가 있기에 미래는 장밋빛이다. 한 달 간격으로 세계무대를 ‘접수’한 태극 소녀들은 기존 언니들과 차원이 다르다. 과거 세대가 핸드볼·하키·육상 등 다른 종목에서 전향한 ‘체육인’이었다면, 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문적으로 공을 찬 ‘축구인’이다. 지난해 U-20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남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여자팀도 2002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한 ‘월드컵 키즈’다. 1990년대 일본·중국·북한에 밀려 아시아에서도 어깨를 펴지 못하던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했다. 초등학교에 여자 축구부가 만들어졌고, 대한축구협회의 본격적인 지원도 시작됐다. 이듬해부터 여자팀도 연령별 대표를 선발했고, 전임지도자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조련에 돌입했다. 소녀들은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았고, 덕분에 화려한 개인기에 탁월한 축구 센스까지 갖췄다. 부드러운 잔디를 밟았고, 국제대회에도 다양하게 출전했다. 그 결과가 최근 국제무대에서 뚜렷하게 열매를 맺고 있다. 2008년 U-17월드컵 8강으로 잔잔하게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해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리고 올해 U-20월드컵 3위, U-17월드컵 우승까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990년 최초의 여자대표팀이 꾸려진 지 겨우 20년 만에 세계를 평정한 것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짜릿한 ‘성공 경험’까지 아로새긴 태극소녀들. 5년 뒤엔 기량에 물이 오른 20대 초·중반의 ‘태극낭자’가 되어 또 한번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3대에 걸쳐 감전사 한 美 일가족 사연

    3대에 걸쳐 감전사 한 美 일가족 사연

    가족들이 감전으로 줄줄이 사망하는 미국의 한 가족이 언론에 소개됐다. 미국에 사는 릭 리마래의 할아버지는 어느 날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내린 큰 비를 뚫고 집으로 향하던 중 번개를 맞고 감전돼 사망했다. 이후 릭의 아버지는 혹시나 같은 사고를 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비가 오는 날이면 절대 목장에 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맑은 날, 릭의 아버지는 정원에 앉아 신문을 보던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마른 번개가 번쩍 하더니 그의 머리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쓰러진 몸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위의 잔디는 새까맣게 탈 정도의 강한 번개였다. 이러한 사고들을 지켜본 릭의 사촌 또한 외출 때마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오던 날, 집 안에서 전화를 걸려고 유선 전화를 드는 순간, 전선을 타고 들어온 전기에 감전돼 세상을 떠났다. 이에 릭은 자신의 집과 가전도구 등을 모두 목재로 바꾸고, 가능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시작했지만 ‘감전’이라는 사고는 그를 피해가지 않았다. 친구들과 나무로 만든 배를 타고 나들이에 나섰다가 갑자기 몰아친 번개에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한 것. 결국 그는 나무로 만든 집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는 삶을 택했다. 현지 과학자들은 릭 일가족의 유례없는 감전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릭의 몸에서 특별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릭은 “처음에는 가족들이 그저 우연히 감전돼 사망한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나 또한 목숨을 잃을뻔한 뒤로는 믿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광장조례 개정안’을 생각한다/전기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前 서울시의회 입법고문

    [기고] ‘광장조례 개정안’을 생각한다/전기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前 서울시의회 입법고문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는 야당이 압승했다. 선거 후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생각해 봤다. 서울시의회는 전국의 광역·기초의회 244개를 선도할 위치에 있는 수도의회다. 일각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회의론이 늘어나고 광역시 산하 구의회 폐지와 광역의회 선거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민에게 개혁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국회·정부를 향해서는 27%에 불과한 자치사무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시민에게는 최소한 의정활동 개혁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의회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고 시장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광장조례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시장에게 신고만 하면 광장에서 집회·시위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시의회 위상에 맞는 작품인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개정안은 의원발의 후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5일 만에 전격 통과됐고, 법령에 저촉되는 내용은 시행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쉽게 읽을 수 있어 개혁 약속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1992년 청주시의회는 정보공개법이 없는데도 의원발의로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대법원에서 합법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 배경에는 학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례안 발의 후에도 6개월간 여론수렴과 홍보 등의 노력을 한 결과로 서울시의회와 비교되고 있다.  지금 논란 중인 개정안의 위법성은 의외로 뚜렷하다. 집회·시위는 집시법(약칭)에 국가공무원인 경찰서장에게 신고하도록 정한 국가사무다. 이에 비해 공유재산법(약칭) 제20조는 광장에서 문화행사나 여가선용을 위해서는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공유재산법(영)은 무려 37곳에 조례로 정하는 위임규정을 두고, 이에 따라 만든 게 광장조례다.  그러나 집시법은 조례위임규정이 하나도 없고, 제15조는 문화행사 등은 집시법 적용을 배제한다고 규정하여 집회·시위와 문화행사는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위 법규인 조례에 법률이 저촉되게 정하는 것은 입법 이론상 불가능하며 기초상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게 위법한 개정안을 강요하는 것은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 냉면을 먹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입법기관인 시의회가 모를 리 없다. 시장은 의회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어도 법적 한계를 넘을 수 없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어릴 적 교과서에 실린, 바람에 모자를 날린 어린이가 잔디밭 옆에서 울고 있고 노신사가 단장으로 모자를 건져주는 그림이 기억난다. 어린이는 잔디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을 지키려는 노력을 상징한다. 말 못하는 광장잔디와 동·식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문명국가의 입법정신이다.  입법기관인 서울시의회가 법(法)은 “물(氵)이 흘러가듯(去) 순리적이야 한다.”는 교훈을 이해하고 있다면, 시급하지 않은 개정안은 이제 거두는 게 정도(正道)라고 본다. 오히려 입법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 중인 집시법·공유재산법 개정을 비롯한 자치권 확대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하고 성취하는 것이 성숙한 시의회의 모습이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본다.
  • [한가위 여행] 밖에서 얼쑤 ~ 온가족 해피~

    [한가위 여행] 밖에서 얼쑤 ~ 온가족 해피~

    추석은 동아시아권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설날, 단오, 동지 등의 명절과 달리 신라시대에 시작된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한 해 농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송편을 빚어 조상의 제사상에 올리고,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겼다. 조상께 차례도 지내고, 오손도손 송편도 먹었다면 가족과 손잡고 야외로 나가 보자.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고궁·박물관·야외난장…전통즐기고 ●명절엔 역시 고궁 나들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울의 5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창덕궁에선 22~2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달빛기행 행사가 열린다. 인정전 불밝히기, 후원을 따라 옥류천까지 ‘숲길 걷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22일 오후 3시 낙선재 앞에선 일반 관람객에게 매실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창경궁에서 22일 오후 2시 통명전 앞에서 ‘왕과 왕비가 함께하는 기념촬영’이 진행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전통 동전 지갑을 증정한다. 덕수궁에선 22일 오후 2시 함녕전 앞에서 평택농악보존회의 추석맞이 전통공연이 열리고, 22~23일 오후 4시 중화전 앞에선 소리꾼 김용우의 퓨전 국악공연이 열린다. 22일 3대가 함께 종묘에 가면 한과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과 경희궁 일대에서는 22일 정오부터 ‘한가위 전통문화 행사―정조, 태평성대를 꿈꾸다’가 열린다. 정조 즉위식 당시 의상을 주제로 한 패션쇼와 함께 탁본 체험, 한가위 소원 빌기, 함께하는 강강술래 등이 진행된다. ●박물관에서 체험하는 추석의 의미 국립민속박물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먼 옛날, 그리고 가까운 옛날의 추석’을 주제로 한가위 민속 큰 잔치를 연다. 전통 시대의 추석과 근현대 시대의 추석을 조명하는 것으로 문화체험, 음식체험, 민속놀이,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먼 옛날의 추석’은 전통적인 추석의 모습을 살펴본다. 추석 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다섯 가지 색깔의 송편과 추석에 나누는 술인 가배주, 추석을 상징하는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또한 한지, 민화, 전통탈, 솟대, 단소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준다. ‘가까운 옛날의 추석’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추억의 시절인 근현대 시대 혹은 1960·70년대의 풍속을 중심으로 꾸몄다. 추억의 먹거리인 뻥튀기, 달고나, 솜사탕 체험 코너와 옛날 교복 입고 즉석 사진 찍기, 옛날 문방구 뽑기 행사, 추억의 만화영화관, 화개이발소 옛날 이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또한 추석 특선 버라이어티 쇼인 ‘이수일과 심순애’가 공연된다. 국립민속어린이박물관에선 19일에 송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21~23일 3일 동안 ‘즐거운 명절 신나는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인형극과 체험교육을 포함한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진다. ●신명나는 야외 난장 난장은 조선시대 무허가 상행위인 난전에서 유래한 말로, 특별히 마련된 장에서 여러 사람이 다함께 즐기는 놀이의 장을 뜻한다. 국립극장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장충동 극장 야외에서 시민을 위한 가을 축제 ‘추석 난장’을 연다.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제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재래 장터를 주제로 공연 및 볼거리, 놀거리, 전통 먹거리 장터 등 세 가지 코너로 나뉘어 열린다. 볼거리 장터에서는 줄타기 예능보유자인 김대균의 줄타기, 비보이 그룹인 엔비크루와 풍물패 한울소리의 합동 공연, 씨름대회가 열리고, 놀거리 장터에는 투호와 제기차기, 굴렁쇠 등의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국밥과 송편, 뻥튀기 등을 맛볼 수 있다. 먹거리 장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 관람과 체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22일과 23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는 ‘연희, 난장 트다’가 열린다. ‘탈춤 추고’, ‘소원 빌고’, ‘한판 흐드러지게 놀고’ 등 3부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양주별산대놀이, 남사당놀이, 인형극 발탈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들이 소개된다. 국악원 야외광장에서는 줄타기, 전통 타악기,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전석 무료 관람.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21~23일 ‘남산골 한가위 맞이 축제’가 열려 한가위 음식체험과 민속놀이 한마당이 벌어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테마파크·리조트·호텔…여유 즐기고 ●테마파크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18~26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연다. 뱀 주사위 놀이 등 14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물원에선 새로 태어난 아기사자 3마리를 연휴 기간에 공개한다. 동물원 내 벅스가든에선 ‘풀벌레 가을 음악회’를 선보인다. (031)320-5000. 롯데월드(www.lotteworld.com)에서는 KBS T V ‘미수다’의 ‘비앙카’와 ‘에바’ 등이 진행하는 ‘외국인 장기자랑’이 매일 열린다. 참가신청은 19일까지 홈페이지.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퓨전 타악 퍼포먼스 ‘풍물한가락’도 펼쳐진다. 연휴 기간 중 ‘맘앤키즈 패키지권’(2인)은 최대 43%(3만 7000원), 야간 자유이용권은 오후 7시 이후 50% 할인된다. (02)411-2000.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는 이벤트로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공연도 하루 2회 펼쳐진다. 18~26일 어른은 ‘Big5 이용권’, 청소년과 어린이는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은 1만원. (02)509-6000. 63시티(www.63.co.kr)는 ‘궁중복식 사진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작비 400만원이 넘는 임금의 용포와 왕비복 등을 구비했다. 대여료는 없다. 추석에 맞춰 3D 자이언트 스크린 대작 ‘공룡의 부활’도 개봉한다. 내레이션은 가수 김C가 맡았다. 외국인은 21~23일 50% 할인된다. (02)789-5663. ●스파 & 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에서는 22일 민속놀이 가족대항전, 금·토요일에는 마술공연 등이 열린다. 설악워터피아에서는 21∼23일 통기타 공연도 연다. 대천은 사우나를 50%, 디톡스 머드팩은 30% 할인한다. 1588-2299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는 22일 오후 무형문화재 공연이 열린다. 살판묘기, 어름공연 등 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공연이 진행된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21~22일 ‘인셉션’ ‘이끼’ 등 최신 영화를 야외잔디무대에서 즐기는 곤지암시네마와 도자기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031)8026-5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15일부터 ‘폴 인 남해 패키지’를 론칭하고 있다.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조식 뷔페, 더 스파 무료입장권 등으로 구성됐다. 연·탈 만들기 등 ‘추석 100배 즐기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055)860-0100. 스파 그린랜드는 18일~26일 한복 입은 고객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50% 할인혜택을 준다. 중학생 이상 입장객에게는 10월까지 한번 더 이용할 수 있는 ‘1+1 이벤트’도 벌인다. (031)760-5700.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18~26일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요금을 30% 할인한다. 또 스파도고에서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스파이용권·세계꽃식물원 이용권 등 상품도 제공한다. (041)537-7100. 리솜리조트 스파캐슬은 21~23일 푸짐한 상품이 걸린 림보게임, 보물을 찾아라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22일 테마동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대회도 연다. (041) 330-8000. ●호텔가(모든 패키지 세금, 봉사료 불포함) 서울신라호텔은 ‘추석 女休 패키지’를 선보인다. 17~26일. 숙박과 조식, 프리미엄 스페인 와인을 무제한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 입장권 2장, 사우나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33만원. (02)2230-3310.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달님아 놀자 패키지’를 내놨다. 20~26일. ‘해피 패밀리 타입’은 디럭스룸 1박과 테라피 이용권(2인), ‘드로잉쇼’(대학로 질러홀) 관람권 2장으로 구성됐다. 발레 파킹과 아이 돌보미 서비스는 무료. 성인 2명, 어린이 1명 기준 28만 5000원. (02)2270-3111.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추석 화이트 키싱 패키지’를 판매한다. 17~26일. 예약자 가운데 선착순 20팀에 가족사진을 제공한다. 포토 이벤트 불참 고객에게는 사진 촬영권(20만원 상당)을 준다. (02)317-040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울산 삼호대 숲, 철새 공원 된다

    백로와 까마귀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울산 삼호대숲이 오는 2014년까지 대폭 확장돼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공원으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백로와 까마귀 도래지인 태화강변 삼호대숲을 현재 5만 3000㎡에서 9만 3300㎡로 4만 300㎡ 확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태화강 하류의 국가하천 구간 가운데 현재 정비하지 않은 남구 무거동 삼호지구(삼호대숲과 주변)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울산시의 요구를 수용해 대숲을 대거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4년까지 485억원을 들여 대숲을 확장하고, 잔디마당과 자연형 개천을 조성하는 등 전체면적 26만㎡ 규모의 철새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대숲 확장 구역에 한번에 많은 양의 대나무를 심는 것은 예산상의 문제가 따르는 만큼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서서히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호대숲은 여름철 백로 4000여마리가, 겨울철 까마귀 6만여마리가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백로·까마귀 서식처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지애·최나연 귀국 팬인사 “좋은 경기 선사할게요”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16일부터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대회장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둘이 나란히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둘은 프로암대회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국내 코스에 나서다 보니 영 어색하다.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엄살로 운을 뗐다. 신지애는 “이곳은 우승해 본 경험이 있어 친근한 곳”이라면서도 “거리가 길어지는 등 코스 세팅이 확 바뀌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최나연도 “잔디 스타일이 많이 달라져서 당장 내일이 걱정”이라면서 “캐디와 많이 고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상금 랭킹 1위인 신지애는 “미국 경기를 재미로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같은 ‘춘추전국시대’가 보는 분들께 재미있고 저도 더 좋다.”면서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아깝게 놓쳤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10차례나 ‘톱10’에 들었던 최나연도 “한 사람이 독주하는 것보다는 많은 선수가 경쟁해야 각자 선수도 목표를 두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각각 2007년과 2008년 우승으로 인연이 깊은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양보 없는 경기를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논두렁구장 때문에…수원 또 울다

    [AFC 챔피언스리그] 논두렁구장 때문에…수원 또 울다

    성남과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벌어진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전반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는 몸을 푸는 벤치 멤버들이 아니라 작업반이 투입됐다. 보수가 덜 끝난 잔디를 손질하기 위해서였다. 경기장의 30%에는 새 잔디를 덮었지만, 나머지는 이발기로 밀다 만 중학생의 머리통 같았다. 지난 1일 리그 경기(0-0 무)의 ‘잔디 악몽’이 되풀이 됐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이날도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는 변화구 같았다. 매끄럽지 못한 그라운드 위에서 마구처럼 튕기고 멈췄다. 새로 깐 잔디 위도 플레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후반 7분엔 성남 몰리나의 코너킥이 하늘로 솟구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까지 연출됐다. 아시아 대륙의 무수한 프로축구팀 가운데 8강 안에 든 팀간의 경기라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공방은 치열했다. 성남은 라돈치치의 2골과 몰리나, 수원 양상민의 자책골을 엮어 염기훈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수원을 4-1로 꺾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제골은 성남이 넣었다. 전반 7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수원 수비수 황재원의 마크를 뚫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16분 골대 정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수원은 미드필드에서 짧고 빠른 패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성남이 날카로웠다. 전반 32분 성남 김철호는 수원 진영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깊숙이 침투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몰리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1로 앞선 성남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1분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순간적으로 수비수의 마크를 벗겨내면서 헤딩골로 연결시켰고, 후반 37분에는 수원 양상민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오는 22일 수원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의 대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되레 후반 22분 알 샤밥이 하산-파하드의 일대일 패스로 전북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엔 올리베라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전북은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해 원정 부담이 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성남-수원 ‘馬鷄大戰’ 2라운드

    ‘마계대전(馬鷄大戰) 2라운드.’ 프로축구 성남과 수원이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벌인다. 양팀의 마스코트를 빗대어 마계대전-계마대전이라 불리는 K-리그 라이벌전이 아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두 팀은 리그 경기에 AFC챔스리그 1·2차전까지 이달에만 세 번 만난다. 지난 1일 리그 첫 대결에선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15일은 리턴매치. 변수는 이번에도 잔디다. 앞서 가진 경기는 흙바닥을 연상케 하는 그라운드 때문에 ‘럭비’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워낙 사정이 열악해 AFC챔스리그는 중립경기까지 고려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성남 홈에서 치르게 됐다. 2주가 지났으나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다. 그라운드의 30% 정도에 잔디를 새로 심었을 뿐, 아직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뽑힌다. 정교한 패스게임보다는 롱패스나 공중전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잔디사정이 별로 달라진 건 없다. 거기에 맞는 축구를 하겠다.”고 체념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도 “3분의1정도 새로 깔았다고 들었는데 아직 그라운드 상태는 안 좋다. 좋은 플레이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두 팀 모두에 분수령이 될 경기. ‘잘 나가던’ 수원은 11일 홈에서 열린 리그 제주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런 만큼 성남을 잡고 분위기를 전환시키겠다는 태세다. 리그 성남전에서 결장했던 ‘공·수 핵심’ 염기훈-황재원이 가세해 한층 자신만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외교관 자녀들 ‘화려함 뒤의 그늘’

    외교관 자녀들 ‘화려함 뒤의 그늘’

    푸른 잔디가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에서 뛰놀기, 쾌적한 교실에서 영어로 공부하기…. 외교관 자녀들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다. 하지만 화려한 삶의 이면엔 짙은 그늘도 있다. 알고 보면 많은 외교관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속을 썩이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잦은 근무지 변경으로 자녀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것이다. 외교관은 보통 3년 단위로 국내와 해외 근무를 교대로 반복한다. 국내에서 전학을 가도 적응이 힘든 데 언어와 사람, 환경이 전혀 다른 곳으로 3년마다 옮기는 것은 ‘극과 극 체험’처럼 성장기 자녀들한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유럽에서 근무하다 한국에 들어온 A외교관의 자녀는 한국 학교에 적응을 못해 A씨 부부가 학교에 불려가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A씨 자녀는 외국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잣대로 한국 학교의 불합리함을 못 참고 걸핏하면 선생님들한테 이의를 제기하면서 분란을 일으켰다. 이 자녀가 하도 교무실을 찾아오는 바람에 선생님들 사이에 별명이 ‘또 왔어?’였을 정도라고 한다. 외교관 자녀를 향한 가장 큰 부러움은 외국에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실제 영어권에서 자란 외교관 자녀 중엔 영어를 원어민만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자녀들은 영어를 잘하는 만큼 한국어 실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한국어가 중요한 외무고시 합격이 쉽지 않다.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사건처럼 자녀에게 외무고시라는 정공법 대신 특혜를 주려는 유혹에 빠지는 데는 이런 속사정도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비(非)영어권 외국에서 자란 자녀들은 영어 실력도 썩 좋지 않다. 예컨대 폴란드에서 근무하는 경우 영어로 수업하는 외국인 학교를 다니더라도 그리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3년 체류할 때를 빼곤 쓸 기회가 거의 없는 폴란드어도 잘하기 힘들다. 결국 한국어도, 영어도, 폴란드어도 제대로 못하는 ‘언어 결핍자’가 될 수도 있다. 요즘은 특히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한국보다 근무환경이 좋은 외국이 몇 되지 않는다. 또 한국의 영어 교육 환경이 좋아져서 전체 과목으로 따지면 외국 근무가 별로 유리하지도 않다. 더욱이 요즘 외교관들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이른바 험지(險地) 근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외교관 본인만 외국에 나가고 아내와 자녀는 한국에 남는 역(逆)기러기 가정이 늘고 있다. 한 외교부 간부는 “외교관 중 ‘자식농사’에 성공한 경우는 절반도 안 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메이필드 호텔, 디너와 함께하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 물결

    메이필드 호텔, 디너와 함께하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 물결

    메이필드 호텔 잔디정원은 가을밤을 위해 디너 코스가 포함된 야외 콘서트 ‘Autumn Classic Concert’를 선보이는 가을 클래식 콘서트를 마련했다.호텔 내의 미슐랭(뷔페), 낙원(한식당), 봉래헌(전통 한정식당), 라페스타(이탈리안), 이원(중식당) 중 한 곳을 지정해 디너 코스 메뉴를 선택하면 야외 잔디정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현악4중주와 피아노의 연주가 성악과 함께 펼쳐지는 야외 잔디정원 콘서트를 즐기며 호텔 내의 미슐랭(뷔페), 낙원(한식당), 봉래헌(전통 한정식당), 라페스타(이탈리안), 이원(중식당) 중 한 곳을 지정해 디너 코스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이번 ‘가을 클래식 콘서트’는 현악4중주단 ‘판타스틱4’의 연주와 함께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서활란, 피아니스트 이영민이 호흡을 맞추고 음악 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사회로 진행된다.콘서트는 10월 6일 오후 8시 개최며 오페라, 탱고 등 약 100분 동안 펼쳐진다.특히 관람객 대상으로 럭키드로우(lucky draw)를 통해 조식을 포함한 숙박권과 2인 뷔페 식사권 등 푸짐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디너가 포함된 2010 가을 클래식 콘서트 티켓 가격은 7만7천원이며 디너가 포함되지 않은 티켓 가격은 3만3천원이다. (세금포함)예약 및 문의 02-2660-90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프로축구] 삼성 빗속에서 날까

    잔디 상태가 나빠도 K-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선두싸움이 벌어지는 프로축구 무대다. 30라운드 가운데 20라운드를 치렀지만 1위 제주부터 5위 경남까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승점 1차다. 단 1경기로 순위가 뒤바뀌는 무한경쟁 구도다. 매 경기가 치열하다. 11일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3경기가 벌어진다. 서울-대구(서울월드컵경기장), 경남-울산(창원축구센터),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전.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경기는 전반기 꼴찌 다툼에서 훌쩍 벗어나 어느새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6위 수원과 1위 제주의 맞대결이다. 최근 6승1무로 ‘명가재건’의 완성 단계에 오른 수원은 거칠 것이 없다. 골잡이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염기훈과 황재원 등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했다. 제주에는 ‘제3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은중이 있다. 김은중은 ‘한국축구의 미래’로 각광받던 1998년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다카하라가 이끌던 일본과 만나 조별리그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영웅’이 됐던 추억이 있다. 12년 만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경남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전남, 광주와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까지 내려갔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득점행진을 멈춘 ‘브라질특급’ 루시오가 침묵을 깨야 한다. 전반기 선두였던 울산은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 속에 7위까지 추락했다. 수비의 중심 김동진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이기지 못하면 희망은 사라진다. 오장은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대진상으로는 대구와 홈경기를 치르는 2위 서울이 제일 유리하다. 서울은 홈에서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11골이다. 황선홍 감독의 부산(승점27·8위)은 꼴찌 대전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인천은 12일 광주전에서 허정무 감독 취임 뒤 첫 승리를 노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한해 1조원 손실 장묘문화 바뀌어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주말 고속도로는 이 때문에 교통사정도 만만치 않다. 조상의 묘를 정성스레 관리하는 게 우리의 풍속이라, 벌초는 귀성 전 가족·친지들의 예비행사가 된 지 오래다. 조상의 은덕을 중히 여기는 풍토가 여전해서 이런 분묘관리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장묘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화장률이 현재 70%에 이르고 매장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묘지에 대한 부정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도 사회적 공론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본다. 마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묘지로 인한 경제·공익적 가치 손실이 연간 1조 4635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2001년부터 15년 시한부매장제가 도입돼 3차례 연장(최대 60년)할 수 있게 된 점을 고려해 이대로 갈 경우 향후 15년 동안 19조원, 30년간 39조원, 45년간 60조원, 60년간 81조원의 가치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추산 방법의 문제점을 떠나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한 것이다. 더구나 연구원의 지적대로 분묘는 유족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만 사회적 가치는 별로 없다. 님비현상의 근원이 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의 장묘문화는 2008년 정부가 수목장·텃밭장·화단장·잔디장 등 자연장을 법제화하면서 많이 변했다. 여기에는 일부 사회지도층이 수범한 영향도 있을 것이다. SK의 고(故) 최종현 회장이 좋은 사례다. 1998년 최 회장이 화장을 선택했을 때 30%도 안 되던 화장률은 이후 급속히 늘어 2005년엔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명당과 호화분묘를 고집하는 사회지도층이 적지 않다. 아마 조상의 묘가 자손의 부귀영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화장률이 중국(100%)과 일본(99%) 수준은 아니더라도 장묘문화의 변화를 더 확산하려면 사회지도층부터 달라져야 한다.
  • 월드컵 치른 나라 ‘논두렁 축구’ 웬말이냐

    월드컵 치른 나라 ‘논두렁 축구’ 웬말이냐

    프로축구 수원 윤성효 감독은 1일 K-리그 원정경기 전 탄천종합운동장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혀를 끌끌 찼다. “경기하다 비 오면 모를 심어도 되겠다.”고 말했다. 흙이 훤히 드러난 경기장에선 세밀한 패스가 애초에 불가능했다. 볼 컨트롤·트래핑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롱패스에 의존한 투박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뻥축구’ 끝에 0-0 무승부. 5연승 수원도, 3연승 성남도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뒤 윤 감독은 “그라운드가 너무 나빴다. 럭비를 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성남도 “우리도 안타깝다. 잔디관리는 우리 능력 밖”이라고 머쓱해했다. 그라운드가 이렇다면 ‘명품경기’를 볼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곧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치러질 텐데 국제적으로도 망신이다. 월드컵을 치른 대한민국에서 ‘논두렁 축구’가 웬말일까. ●잔디 3중고는 폭염·집중호우·대관 대부분 축구장은 나라 소유다. 관리는 지방자치단체나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탄천종합운동장도 시 소유물이라 축구경기만 치를 수는 없다. 각종 체육대회, 유소년 축구 등 행사가 빡빡하게 이어진다. 지난 2월23일 가와사키(일본)와의 AFC챔스리그 때 재개장한 이 운동장은 5월30일까지 100여일간 무려 59회나 대관됐다. 잔디가 쉴 틈이 없었다. 그나마 잔디 생육이 왕성할 때는 꾸역꾸역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얄궂은 날씨가 겹쳤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비도 잦았다. 우리나라 대부분 구장에 깔린 켄터키 블루글라스종(種)은 ‘고온다습’이 쥐약이다. 여기에 전염병까지 돌아 잔디가 말라 들어갔다. 손쓸 틈도 없었다. 잔디블록을 덧대봤지만 여름엔 원래 뿌리내리기 쉽지 않다. 흙바닥에 잔디를 ‘얹은’ 꼴이 됐다. 탄천종합운동장의 1년 관리예산은 56 00만원. 인건비는 2200만원, 재료비는 2000만원 등이다. 모든 게 돈이다. 한 포에 12만원 하는 비료를 그라운드 전체에 뿌리려면 16~32포대가 필요하다. 벗겨진 그라운드에 잔디떼를 입히는 것도 만만찮다. 1㎡ 잔디값이 2만 4000원이다. 예산을 1000만~2000만원 잡아놨지만 올해 같은 비상사태(?)엔 부족하다. 올해 이미 440㎡를 사 날랐지만 모자라다. 수원전을 앞두고는 충남에서 부랴부랴 잔디를 공수했다. 그러나 기존 그라운드와 색깔도, 뿌리깊이도 달라 부자연스러웠다. 카펫처럼 뿌리가 얕아 선수들의 스파이크에 견디질 못하고 깊게 파였다. 그나마 솔솔 찬바람이 불어 잔디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게 위안이랄까. ●구단도 빌려쓸 뿐, 끊임없이 요구해야 구단들은 홈경기를 치를 때마다 일정 금액을 납부한다. 입장수익의 15~20% 정도와 시설비가 그것. 그 돈으로 잔디를 관리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공무원 보직이 순환되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도 쉽지 않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잔디관리를 요구해도 꿈쩍 않는 상황을 ‘소리없는 메아리’라고 답답해하기도 했다.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일부 지자체는 관리업체에 입찰을 준다. 선정된 업체들은 재하청을 주고, 이 과정에서 비용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잔디관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연맹도 잔디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있지 않다. 규정 제2장 5조에 ‘구단은 양호한 상태로 홈경기를 실시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유지·관리할 책임을 진다.’고만 돼 있다. 조건도 ‘천연 잔디구장이면 된다. 판단은 경기감독관과 심판의 몫이다. 이렇다 보니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로 열악한 그라운드에 대해 우려가 크다. 박용철 연맹 홍보부장은 “구단이 경기장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 잔디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양한 방법을 찾는 중이다. 당장 15일 성남에서 열리는 AFC챔스리그가 문젠데, 중립지역에서 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두렁 축구’에 당장 해결책은 없다. 구단이 관리주체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언론이 K-리그를 조명하고,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흙바닥은 싱그러운 푸른빛이 될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꽃매미 이은 신종 외래해충 비상

    꽃매미 이은 신종 외래해충 비상

    길고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는 요즘 낯선 외래 해충이 농촌을 습격했다.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국제교역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2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는 날개매미충(가칭)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벌레는 지난 7월20일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마을 주민 조준호(63)씨는 “날개매미충이 두릅과 사과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면서 “요즘은 사과나무를 갉아먹고 알을 까기 시작했다. 하도 많이 늘어나니까 소나무 등에도 들러붙어 즙을 빨아먹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 마을은 두릅축제를 열 정도로 주민 대부분이 두릅을 재배한다. 그는 “농약을 뿌리고 있지만 면적이 넓어 당장 항공방제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충남도는 날개매미충이 출현한 이 마을 일대 10㏊를 방제했으나 이미 100㏊ 넘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농업기술원 담당 직원 김종태씨는 “명확한 방제약이 없어 꽃매미를 방제하는 농약 등을 살포하라고 나눠주고 있다. 사실상 마땅한 방제수단이 없다.”고 호소했다. 잔디 뿌리를 갉아먹어 말라죽게 하는 외래 해충 ‘잔디왕바구미’도 올해 처음 유입돼 골프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국내 미기록 ‘ 깎지벌레류’도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농가와 관련 기관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올여름 전북과 충북 등에서 처음 발견됐던 미국선녀벌레는 인천 등 대도시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자주 출몰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지난달 중순 태안읍 인평리 부근에서 선녀벌레가 발견됐다. 선녀벌레는 전국 농가의 골칫거리가 된 꽃매미처럼 두 해충 모두 숲 속에 살면서 인근 사과·감 등 과수원에 피해를 준다. 줄기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거나 배설물을 흘려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벌레는 꽃매미처럼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목재 등에 붙어 유입되고, 알을 까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석 농촌진흥청 지도관은 “국제교류가 크게 늘면서 외래 해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처럼 길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등 기후 온난화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것도 한몫한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작물보호협회,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전국 농업기관 전문가들은 이날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국 농작물병해충 예찰회의’를 열고 외래 해충 방제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용환 농촌진흥청 박사는 “국가 간 외래해충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 방제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국가 병해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 前대통령 탄생 64주년 추모행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생 64주년을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지난 2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과 귀향 후 자주 거닐었던 봉하마을 주변 산과 숲길, 논길, 화포천 등 생태 산책길을 따라 걷는 ‘대통령의 길’ 탐방 행사를 벌였다. 행사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추모객 4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봉화산 숲길 구간을 걸으며 노란 리본 달기와 산책길 정화활동도 펼쳤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옆 잔디밭에서는 ‘노무현을 추모하는 봉하마을 작은음악회’도 열렸다. 음악회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문 이사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병완 전 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참여정부 인사도 함께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 앞마당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노 전 대통령의 초·중·고교 시절과 군복무시절, 사법연수원 시절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전시된다. 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살았고 떠났던 그 길을 걸으며 그분의 뜻을 되새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탄생일에 맞춰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6만기 추가

    울산시는 건립 중인 종합장사시설 ‘하늘공원’에 자연장지 6만기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장례 등에 관한 법률’에 묘지 증가로 인한 국토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장이나 봉안, 자연장시책을 시행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에 건립 중인 하늘공원에 자연장지 6만기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화장한 유골을 납골당에 봉안하지 않고 땅에 묻는 자연장지는 하늘공원 내 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1기는 가로·세로 40㎝, 깊이 30㎝ 땅을 파 만들고, 그 위에 잔디나 화초, 나무 등을 심게 된다. 시는 자연장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따로 건립하려 했던 승화원(화장로)과 장례예식장을 하나의 건물로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늘공원 준공은 당초 예정했던 2011년 12월보다 6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57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9만 8000㎡, 건축연면적 1만 5667㎡ 규모의 장사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2009년 6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무연, 무색, 무취의 화장로 16기(설치 10기, 예비 6기)를 갖춘 화장장과 총 2만위를 모실 수 있는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예식장,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한편 숙원사업인 종합장사시설은 2003년 10월 울주군 삼동면 주민이 자진 유치신청을 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고, 2005년 10월에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롯데 부여리조트

    [지역개발 현장] 롯데 부여리조트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찾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마강 주변 롯데 부여리조트 공사 현장. 다음달 2일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콘도가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인부들이 배선 공사를 하느라 오갔고, 몇몇은 페인트통을 들고 얼룩진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사무실에서는 콘도 회원권 매입문의를 위해 찾아온 고객과 직원들로 붐볐다. 이곳은 내륙에 있는 데다 교통이 좋지 않아 사업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롯데 관계자는 “부여는 자국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백제의 고도(古都)여서 일본인이 많이 찾는다. 벌써 국내 여행사들의 숙박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면서 “시설도 호텔처럼 고급스러워 경쟁력이 높고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콘도는 지하 2층, 지상 10층에 32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 아쿠아와 야외 수영장, 사우나, 세미나실 등이 있다. 편의점, PC방, 노래방 등도 들어서 있다. 롯데 측은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 테마리조트인 이곳에 2013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명품 아웃렛매장, 놀이시설인 어뮤즈먼트(롯데어린이월드), 스파빌리지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 인공호수인 ‘선화호’와 팜파크 등도 만든다. 이 리조트는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의 민자부문으로 단지는 좌우에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백제역사재현촌을 포함한다. 롯데리조트의 골프장이 문화단지 주변을 둘러싸게 된다. 백제문화단지는 롯데부여리조트 165만여㎡, 역사재현촌 61만 5283㎡, 전통문화학교 20만 2493㎡, 녹지 80만 7810㎡ 등 327만 6175㎡로 이뤄졌다. 사업비는 롯데 3117억원과 국비·지방비 3787억원 등 모두 6904억원이 투입된다. 맨 먼저 1994년 착수된 역사재현촌은 다음달 17일 세계대백제전 개막과 함께 문을 열면서 공사가 끝난다. 개장을 코앞에 두고 여기저기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인부들이 재현촌 내 도로를 깔았다. 몇몇은 용접을 했고, 일부는 대패질한 나무토막을 끼워 맞추면서 한옥형 건물을 짓느라 땀을 흘렸다. 거대한 기와 궁궐과 탑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건축물 사이를 담이 잇고 있다. 그 안에는 널따란 잔디 마당이 펼쳐졌다. 궁궐 곳곳에 우람한 소나무들이 빼곡히 서 있다. 재현촌에는 삼국시대 왕궁으로는 처음 재현한 사비궁,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나온 능산리에서 발굴된 사찰을 재현한 능사, 백제 건국 초기 궁성을 재현한 위례성, 백제생활문화마을,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지어져 있다. 능사의 ‘5층목탑’은 높이가 38m로 웅장하다. 박국진 충남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장은 “문화단지에서는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현대적 시설을 통해 레저와 관광도 즐길 수 있다.”면서 “내외국이 모두 사랑하는 세계적인 역사테마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