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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용마산역 ‘용마폭포공원’ 병기 청원 통과”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용마산역 ‘용마폭포공원’ 병기 청원 통과”

    용마산역의 ‘용마폭포공원’ 병기로 공원의 인지도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청원 소개의원인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5일 서울시의원회관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270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오화근 외 1,276명의 주민이 지난 8월 25일 중랑구를 통과하는 7호선 용마산역의 ‘용마폭포공원’ 병기를 해달라는 청원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하철 역명 제개정과 병기는 해당 자치구에서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구(區)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출된 안건을 지리, 교통, 역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용마산역은 중랑구 면목4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동양최대의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폭포공원은 1991년 개장 이래 중랑스포츠 클라이밍경기장, 대형 잔디광장, 높이 21미터와 51미터의 인공폭포와 연못 등 다양한 체육․여가 시설이 들어서 있어 서울시 최고 수준의 공원 규모로 탈바꿈했다. 문제는 공원의 인지도가 낮아 지역주민 외는 방문객이 뜸한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과 주민들은 용마산역의 역명에 용마폭포공원 병기에 나서게 됐다. 여기에 서영교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서 의원은 공원 인지도 상승과 함께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용마산역의 용마폭포공원 병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명 병기는 국가·시 정책 추진에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하여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그 외에는 기관과 단체 등의 민원해소 및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 창출을 위해 역명병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태수 의원은 “1996년 11월 7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용마산역은 2010년 이후 승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음에도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만한 유인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용마폭포공원을 용마산역에 병기함으로써 용마폭포공원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방문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장소 잔디밭서 골프 연습 벌금 10만원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낙동강 둔치에서 골프 연습을 한 60대에게 벌금이 선고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안동 낙동강 둔치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A(62)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해 법원이 당사자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7월 23일 안동시 수상동 안동철교 주변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휴대용 소형 그물망 등을 둔치 잔디밭에 설치한 뒤 아이언 등으로 골프공을 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있는 ‘물건 던지기 등 위험행위’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공원에서 안전을 위협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결과에 불복하면 즉결 심판 선고·고지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정식재판청구서를 해당 경찰서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6렛츠락페스티벌’ 장범준-루시아-짙은..총 50팀 ‘초호화 라인업’ 완성

    ‘2016렛츠락페스티벌’ 장범준-루시아-짙은..총 50팀 ‘초호화 라인업’ 완성

    2016렛츠락 이승환,YB,국카스텐,어반자카파부터 장범준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가을 도심 속 뮤직페스티벌인 ‘2016렛츠락페스티벌’이 5일 오전 09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최종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렛츠락의 새로운 라인업에는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을 비롯, 최근 앨범 ‘부드러운 힘’을 발표한 인기 여성 싱어송라이터 루시아와 인디계 최고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짙은 그리고 싱어송라이터이자 작사.작곡가로도 유명한 심현보, 홍대1세대 인디밴드이며 스카펑크를 정착시킨 레이지본, 현재 홍대의 핫밴드로 떠오른 O.O.O(오오오)까지 총 6팀이 추가됐다. 이미 앞서 렛츠락은 10주년을 기념하여 초호화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1차 라인업에서는 YB,국카스텐, 스탠딩에그, 장미여관, 계피of가을방학, 몽니, 제이레빗, 슈가볼, 마이큐, 바닐라어쿠스틱, 소심한오빠들, 크라잉넛,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갈릭스, 2차 라인업에는 어반자카파, 자이언티,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이승열, 홍대광, 박원, 슈가도넛, 데드버튼즈, 블루파프리카, 잔나비까지 공개됐으며 3차 라인업에서는 이승환, 정엽, 김필, 피아, 칵스, 해리빅버튼, 술탄오브더디스코, 내귀에도청장치, 스웨덴세탁소, 뷰티핸섬, 전기뱀장어, 피콕, 윤딴딴, 리플렉스, 중식이, 마르멜로, 버즈, 오지은 서영호까지 총 44팀의 아티스트가 공개됐다. 렛츠락은 금일 최종 4차 라인업까지 최고의 출연진 6팀을 추가로 공개하며 총 50팀의 출연진을 완성시켰다. 실력있는 최고의 출연진 그리고 착한 티켓가격으로 인해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렛츠락은 티켓판매 또한 무서운 속도를 보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렛츠락은 지난 10년간 관객들의 카메라에 담긴 렛츠락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모해 사진전을 여는 등 뜻깊은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2016 렛츠락페스티벌은 오는 9월 24일~25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 두 곳에서 펼쳐진다. 사진=렛츠락페스티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축구] 스키점프장에서 또 공 찹니다

    [프로축구] 스키점프장에서 또 공 찹니다

    ‘시원한 대관령 고원에서 K리그 경기를 즐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이달에도 세 차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기가 열린다. 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프로축구 강원FC는 오는 7일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안산FC와 경기를 하는 데 이어 24일에는 대구FC, 28일에는 FC안양을 불러들여 대결한다. 이 축구장은 스키점핑타워 착지장 바로 아래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달 20일 K리그 사상 처음 이곳에서 강원과 부천FC의 챌린지 30라운드가 열려 1000명에 가까운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냈다. 특히 축구장이 한여름 평균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해발 700m의 대관령에 있어 서울 최고 기온이 섭씨 34.9도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20일 이곳은 26.9도밖에 되지 않았다. 국제 규격의 천연 잔디가 깔려 있고 대형 폭포가 있어 선수와 관중 모두 만족해했다. 아울러 2009년 스키점핑타워 완공 이후 7년 동안 단 세 차례 국내외 대회가 열렸을 뿐인데 비시즌인 여름철에 K리그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관리 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K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알펜시아 숙박객과 오션700, 시네마 이용객에게 경기 관람을 홍보하고 강릉지역 할인점과 유소년클럽, 동호회와 학교 축구부 등과 제휴해 관중을 동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4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서울이랜드와의 챌린지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보성 차밭·득량만 청정해역 근접… 자연체험·힐링·워크숍 명소 ‘각광’

    [명인·명물을 찾아서] 보성 차밭·득량만 청정해역 근접… 자연체험·힐링·워크숍 명소 ‘각광’

    전남 보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이 체험, 휴양, 힐링, 워크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 장소에서 이 모든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국내 대표적 숲속 휴양지다. 보성차밭과 한국차박물관, 득량만 청정해역인 율포솔밭해변,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하면 행복감도 갑절로 느낄 수 있다. 보성군 웅치면에 있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호남정맥의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서 휘감아 도는 제암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의 명당 터로 알려져 몸에 기운을 받고자 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해발 500m 아름드리 편백숲길을 따라 물소리마저 시원하게 부서지는 자연휴양림 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어린이를 위한 수심 50㎝의 안전한 물놀이장 2곳도 설치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1996년 개장 이후 소나무숲 야영장, 깨끗하고 맑은 물놀이장, 제암계곡 몽골텐트, 하이데크, 어린이 놀이터 등 매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완해 왔다. 숙박시설로 펜션형 숲속의 집 24동, 연립형 숲속휴양관 12실과 제암휴양관 11실 등 총 47실을 운영해 일일 최대 350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자손 중에 제왕이 태어난다는 입소문으로 신혼부부나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에게도 인기 장소다. 교육시설로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을 갖춘 숲속교육관이 있다.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7670㎡의 잔디광장이 있어 다양한 야외 행사를 할 수 있어 대학교 MT와 기업체 워크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일시에 5000명 이상 수용할 수가 있다. 담력과 체력을 키워 주는 숲속 에코어드벤처 모험시설도 있다. 어드벤처 시설은 길이 310m로 어린이·청소년·일반인용 등 3개의 체험 코스 40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집라인 왕복 353m와 전용 집라인 왕복 637m 시설로 저수지 위를 나는 짜릿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모험 시설도 갖춰져 있다. 2015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숲속 어드벤처와 전용 집라인 시설이 점차 알려지면서 8월 현재 1만 5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숲속모험시설 이용시간은 에코어드벤처는 매일 3회, 전용 집라인은 2회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코스별로 비수기(5000~2만원)와 성수기(7000~2만 5000원)로 구분해 받는다. 제암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산에 오를 수 없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해발 500m 아름드리 편백숲까지 아무런 불편없이 오를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더늠길)와 흙길로 이루어진 숲속산책길 2.0㎞, 제암산 등산로 등 다양한 산책로와 등산길도 있다. 무장애 데크로드인 ‘더늠길’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발 500m에 위치한 아름드리 편백나무숲까지 경유하는 총 5.8㎞의 전 구간이 계단이 없이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책하면서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를 바라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더늠’은 판소리 명창의 으뜸 재주를 일컫는 말이다. 인근에는 초록 물결 일렁이는 보성차밭을 비롯해 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보는 한국차박물관, 복합문화공간 봇재, 우리나라 최대의 철쭉군락지 일림산, 전국 3대 우수해변의 하나인 율포솔밭해수욕장과 해수풀장 등 주요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김모(45·광주광역시)씨는 “주변에서 제암산 휴양림이 유명하다고 적극 추천해 처음 왔는데 자연풍광이 빼어나다”며 “물놀이장과 모험시설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데크로드가 갖춰져 온 식구가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곳은 전국 최고의 체험·휴양·힐링 명소로 알려지면서 부지런하지 않으면 쉽게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휴양림 내의 각종 시설물 이용을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www.jeamsan.go.kr)에서 사용일 기준 30일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 비수기 주중 단체객 예약 등 문의는 제암산자연휴양림(061-852-4434)으로 하면 된다. 특히 제암산 자락에 지난해 3월 말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의 치유와 휴양, 체험 시설을 갖춘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문을 열 만큼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유명하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유일한 시설이다.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유해환경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예방·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센터는 대지면적 8205㎡, 건축연면적 212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기초검진과 식생활교육, 치유명상, 놀이체험 등 환경성질환 예방교육을 위한 교육관을 비롯한 황토·맥반석·산소찜질방, 녹차목욕탕 등 실내 건강증진을 위한 체험시설과 편안한 휴식과 휴양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원기회복의 집(8실) 등을 갖췄다. 센터건물과 숙박동 모두 친환경자재로 만들어져 환경성질환에 대한 교육은 물론 친환경체험을 통해 힐링과 치유가 가능하며 제암산자연휴양림 내의 무장애 데크로드, 어드벤처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박 2일 아토피 캠프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교육, 녹차화분·EM비누·친환경음식 만들기 체험, 건강증진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흙 운동장/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흙 운동장/황수정 논설위원

    문화 행사가 드물었던 시절에 학교 운동회는 동심들에겐 최고의 축제였다. 그런 축제 마당이 탈 없이 펼쳐지려면 하늘이 도와줘야 했다. 가을 땡볕에 새까맣게 그을리며 몇 날 며칠 전교생이 맹연습한 매스게임도 운동회 날 비라도 내렸다가는 말짱 도루묵. 행여 운동회가 취소라도 될까 봐 며칠 전부터 아이들은 날씨에 애가 닳았다. 달무리 지면 다음날 비가 온다는 어른들 말에 목 빼고 밤하늘을 올려다봤던 기억들이 있다. 쨍한 가을볕에 만국기, 하얀 석회 가루로 트랙이 말끔히 새 단장된 흙 운동장. 운동장이 오로지 흙이었던 시절의 가을 운동회 풍경이다. 그러고 보면 기성세대들에게 흙의 가치는 부지불식간 그렇게 시작된 게 아닐까 싶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 섭리에 대한 경외도 막연하나마 그때 깨우쳤던 것 같다. 바야흐로 가을 운동회의 계절이다. 그때와 지금의 풍경은 너무 다르다.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흙의 추억이란 게 있을 여지가 없다. 숨 막히는 인조 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운동장에서 흙을 밀어낸 지 오래다. 정부가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을 깔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쯤부터다. 어느 날부터 학교들은 앞다퉈 인조잔디를 깔아 댔다. 인조잔디가 깔리면 근거도 없이 학교의 경쟁력이 덩달아 반등했다. 인조잔디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려고 눈독 들인 극성 엄마들이 적지 않았다. 우레탄 운동장 도배 작업에 들인 정부 예산이 4800억원이다. 그 이해할 수 없었던 살풍경들이 지금에서야 제자리를 잡고 있다. 우레탄 트랙이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투성이라니 다시 흙으로 교체한다고 수천억원 생돈을 날릴 판이다.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이 마사토 운동장. 물 빠짐이 좋아 시간당 40㎜의 비가 와도 30분 만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사토로 바꾸면 예산을 우선 지원해 주겠다고 학교들을 설득하고 있다. 누가 무슨 근거로 멀쩡한 흙 위에 납 범벅의 우레탄을 깔게 했는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수수께끼다. 이제 와 뒷수습에 들어갈 헛돈이 많게는 2000억원이 넘을 거라는 계산만 분명하다. 여론에 떠밀려 교체 비용으로 340억원의 긴급 예산이 편성됐지만 나머지 두어 배의 추가 예산은 어디서 마련할지 막막하다.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허튼짓을 했는지 정부 당국만 끝내 모른 척이다. 행정 참사가 어물쩍 흙에 묻히고 있으니 화가 나는 학부모들이 많다. 어느 교육감은 “아이들은 흙 운동장에서 넘어지고 멍들 권리가 있다”고 했다. 곤죽인 흙에 미끄러지고, 고인 빗물에 빠져도 보고, 젖은 바짓가랑이 햇볕에 말려도 보면서 예측 불가의 삶에 맞서 보는 것. 알토란 같은 기회를 뺏은 우레탄 트랙의 10년은 아이들에게는 억울하게 잃어버린 시간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PK민심 경쟁’ 같은 날 부산행… 文은 신중·安은 맹공

    안 前대표 “문, 표 계산에 국민 분노” “추, 3자 대결 자신… 건방진 표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공교롭게도 30일 나란히 부산·경남(PK)을 찾았다. 아직 대선캠프를 공식 출범시키지 않은 채 물밑 행보에 주력하는 두 잠룡 모두에게 PK는 내년 대선의 ‘전략적 요충지’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 더민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최근 녹조 피해로 몸살을 앓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찾았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대로라면 낙동강이 완전히 죽어 버리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하굿둑과 보의 상시 개방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녹조 발생 일수가 잦아졌고, 밀도도 높아져 2~3년 전 ‘녹조라테’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지금은 ‘잔디구장’ 수준이라고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낙동강 유역 주민도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상류 보의 철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치 현안에 함구한 문 전 대표와 달리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의 시각으로 표 계산하는 것 때문에 국민이 분노한다”고 적극 공세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부산 영남지역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안정적으로 득표할 수 있기 때문에 PK가 중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그는 앞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영남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이 3자 대결에서 자신 있다고 하는 것은 건방진 표현”이라면서 “열심히 (비전을) 말씀드려 겸허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3자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야권 후보단일화는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추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서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잉 해석”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에 접어들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에 기업에서 주최하는 취업 및 채용설명회 정보를 모았다. 채용설명회를 듣고도 여전히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고민이 남는 구직자들이라면 참고할만 하다. 우선 금융권 입사 희망자를 위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B1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과 구직자의 일자리 및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개최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현장면접 후 채용을 결정하며 전문 취업컨설턴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매칭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보이스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고용노동부에서 개최하는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 도 있다.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 수요가 있는 우수 기업 150여곳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채용관, 취업/채용지원관, 컨설팅관, 홍보관, 취업특강,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로 이력서 증명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메이크업 컨설팅, 면접복장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건설분야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전시회 및 건설인재 채용설명회’도 있다. 한국건설협회에서 마련했다. 9월 29일에서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무역전시관(SETEC)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사전등록은 9월 28일까지이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나 사전등록자를 우대한다. 국내 대표 건설사가 참여하여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및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건설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개성 있고 유능한 예비건설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서 설명회 행사장 내에서는 입사서류, 면접컨설팅 및 이미지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외국인이라면? ‘2016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를 눈여겨볼만하다.KOTRA에서 마련했다. 10월 6일에서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C4홀에서 진행된다. 사전면접을 신청할 경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면접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장면접신청자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 100개사와 국내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2016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 도 있다. 역시 KOTRA에서 개최한다. 10월 17일에서 18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신관 3층 C2홀에서 진행된다. 박람회는 채용정보와 인사담당자와의 면담을 제공하는 채용관, 외투기업 채용정보를 소개하는 채용설명회, 구직자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취업특강, 입사서류와 면접컨설팅을 하는 컨설팅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사와 외국인 투자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인크루트는 오는 31일 숭실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CJ/네이버/한국전력공사 인사담당자들과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경직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미처 신청 못한 취준생을 위해 유료자료인 필수자소서 100제를 무료로 신청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재동 근린공원 나무 100여 그루 뽑은 H건설 육모 회장 징역형

    서울 양재동 근린공원의 나무를 뽑고 개인 정원처럼 꾸며 사용한 건설사 회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는 산림환경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H건설 육모(62)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행위자를 처벌할 때 법인도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H건설에는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다. 김 판사는 “범행 내용과 죄질에 비춰볼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범행을 시인했고 상당 기간 구금 생활을 통해 깊이 뉘우쳤다”며 집행유예 이유를 설명했다. 육씨는 올해 2월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자신이 소유한 양재동 근린공원 부지(4050㎡)에서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 총 113그루를 뽑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초 이 부지를 사들인 육씨는 공원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고 잔디를 심는 등 개인 정원처럼 꾸며 사용했다. 육씨는 공원 부지에서 무단으로 경사지를 깎아 평지로 만들어 산지관리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육씨는 전국 모델하우스 부지 100여개를 소유해 건설업계에서 ‘모델하우스 왕’으로 통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메달 없어도 괜찮아’…고개 떨군 선수 ‘깜짝 하트’로 환영

    ‘금메달 없어도 괜찮아’…고개 떨군 선수 ‘깜짝 하트’로 환영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해 낙심한 한 선수가 자신으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펼쳐진 뜻밖의 풍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잔디밭 등에는 수많은 하트로 장식돼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고향마을의 모든 사람이 직접 선수를 위해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적은 위로와 환영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깜짝 위로를 받은 선수는 미국 여자 수영 선수인 미시 프랭클린(21). ‘미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녀는 4년 전 처음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배영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어 당시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유력했던 개인 200m 배영에서 준결승 7위에 머물렀고 개인 200m 자유형 역시 준결승에서 8위를 해 결승에 진출할 수 없었다. 물론 단체전인 4X2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많은 사람에게 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힘든 연습을 견뎌왔을 그녀에게 이번 결과만큼은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녀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과 함께 공개한 글을 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몇 주가 지난 뒤, 난 집에 돌아와 무엇보다 날 자랑스럽게 생각하길 원하는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기가 매우 두려웠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만큼 힘들었을 그녀가 콜로라도주(州) 센터니얼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을 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하트 모양의 종이에는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그녀가 자랑스럽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집의 벽이나 주차장 문에는 아이들이 그림과 함께 적어놓은 메시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내가 사는 곳은 정말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사진=ⓒ Missy Franklin / Faceboo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오락가락 우레탄 대책, 가끔은 천천히 가자

    우리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 운동장과 트랙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면서 일부 학교 운동장에 진입금지 선을 둘러치고 경고문을 세웠습니다. 개학을 해도 진입금지는 여전합니다.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의 재설치 과정 전후를 살펴보면 설익은 교육정책이 얼마나 많은 낭비와 피해를 유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전국 학교 운동장과 트랙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우레탄이 깔린 학교는 2763곳이고, 이 중 64%인 1767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주로 납 성분입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하는 물질이지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이 479개교, 100배가 넘는 학교도 15개교나 됐습니다. 학교에서 쓰이는 우레탄에는 2011년에 만들어진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이 있습니다. 1767곳 가운데 1215곳이 기준 마련 전 우레탄을 설치했고, 나머지 552곳은 그 이후에 깔았습니다. 시공 전에는 성분 검사를 했지만 이후 관리는 부실했습니다. 교육부가 검사한 곳은 5년 동안 12곳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준식 부총리는 전국 시·도 부교육감을 불러 “즉각 시공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학교의 84%인 1459곳이 우레탄으로 재교체하길 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가 새로 공사할 때 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우레탄’을 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우레탄을 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전국에 50여개뿐이라 올해 안에 시공이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예산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전면교체 비용 1470억원 가운데 교육부가 추경안으로 제출한 776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우레탄에 대한 현행 KS 기준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빠져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현재는 납, 수은, 카드뮴, 크롬 등 4가지만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교육부는 결국 지난 15일 “연말까지 KS 기준을 새로 만들고, 우레탄 재시공은 전면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문제가 없는 마사토와 천연잔디로 교체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의 추경안도 최근 국회에서 다시 책정됐습니다. 교육부가 마구 내질렀던 정책을 늦게나마 수습한 건 다행입니다. 물론 2학기에도 운동장과 트랙을 못 쓰는 학교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학교가 주의해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도 교육부가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의 재시공을 두고 난리 쳤던 일을 돌아보면 쓴웃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문제들을 점검해 가면서 정책을 추진하길 바랍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니까요. gjkim@seoul.co.kr
  • 오늘 티오프 ‘판타스틱 4’… 그녀들의 금빛 수다

    오늘 티오프 ‘판타스틱 4’… 그녀들의 금빛 수다

    마침내 4명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모였다. 박인비(28)를 비롯해 양희영(27), 김세영(24), 전인지(22) 등 리우올림픽 티켓으로 엮여진 이들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전인지가 합류하면서 ‘금빛 4인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이들은 16일 첫 공식 연습라운드를 통해 올림픽골프코스를 돌아봤다. 이어 이들은 한데 모여 올림픽 이야기꽃을 피웠다. 메달 사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들먹거리기보다는 풋풋한 수다로 채워진 20대 처녀들의 올림픽 스토리다. 17일 오후 7시 30분 1라운드를 시작하는 4명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박인비 “네명이 모여 삼겹살 파티로 리우 입성 자축” 아마추어 시절 이후 이렇게 합숙을 하면서 국가를 대표한 적은 오랜만이다. 어제 네 명이 함께 모여 삼겹살 파티로 리우 입성을 자축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결과가 따라줄 것이다.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코스는 바람만 없다면 평범해 보이지만 역시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2~4번, 11~13번 등 전·후반 초반 홀을 잘 넘겨야 한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 때문에 2~3가지 타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177야드짜리 파3홀인 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2014년 제주 삼다수 대회 때 국내외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별 인연이 없었는데 좋은 징조다. 저스틴 로즈도 앞선 첫 라운드 4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좋은 팀 분위기도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김세영 “인비 언니 위트 넘쳐… 분위기 메이커” 예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때 같이 쳐 봤는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의 5번 우드가 제 드라이버보다 멀리 나갔다. 1, 2라운드에서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은근히 장타대결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파 5홀 두 곳은 투온이 가능하다. 인비 언니가 우리 네 명 중에 저를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했는데, 사실은 인비 언니다. 겉으로 볼 때는 운동만 열심히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위트가 넘친다. 올림픽이 같은 운동 선수에게도 감동을 주는데, 이번 대회 펜싱 박상영 선수가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이 그렇게 멋있더라.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팔 탈골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따는 걸 보니 뭉클하더라. ●전인지 “골프백 도착 안해 혼쭐… 무더위 날려 드릴게요” 오늘 11개 홀을 돌아봤다. 3번 홀에서 공이 해저드 근처로 날아가 찾으러 갔는데 바로 옆에 거대한 쥐가 딱 버티고 있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알고 보니 ‘카피바라’라는 몸무게 60㎏짜리 설치류 짐승이었다. 먹성이 좋아 밤새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는다고 하는데 마침 그때도 잔디를 막 갉아먹고 있었다. 얘와 만나지 않으려면 공을 해저드 근처로 보내지 않는 게 상책이다. 전날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난처했는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로 삼겠다. 제가 막내인데 박세리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너무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 시원한 경기를 펼쳐서 고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의 무더위를 싹 달아나게 해드리고 싶다. ●양희영 “꿈에 그리던 올림픽… 준비한 대로 최선” 올림픽에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큰 꿈 중에 하나였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게 돼서 기쁘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참가해 영광이다. 준비한 대로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그래서 쉬운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쏟아내겠다. 그린이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다. 퍼팅 그린에서는 생각보다 공이 잘 서고 많이 구르지는 않더라.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보던 동남아 잔디랑 흡사하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퍼팅 그린보다 공이 곧장 밀려가더라. 남자대회 때보다 잔디가 많이 자리잡은 것 같다. 눈에 안 보이는 퍼팅라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바람과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골프]금빛 4인방의 수다 “무더위 날려버리겠다”

    [리우 골프]금빛 4인방의 수다 “무더위 날려버리겠다”

    마침내 4명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모였다. 박인비(28)을 비롯해 양희영(27), 김세영(24), 전인지(22) 등 리우올림픽 티켓을 엮어진 이들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전인지가 합류하면서 ‘금빛 4인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이들은 하루 뒤인 16일 첫 공식 연습라운드를 통해 올림픽골프코스를 돌아봤다. 연습라운드가 끝난 뒤 이들은 한 데 모여 올림픽 이야기꽃을 피웠다. 메달 사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들먹거리기보다는 풋풋한 수다로 채워진 20대 처녀들의 올림픽 스토리다. 박인비: 아마추어 시절 이후 이렇게 합숙을 하면서 국가를 대표한 적은 오랜만이다. 어제 우리 네 명이 함께 모여 삼겹살 파티로 리우 입성을 자축했다. 서로 친분을 쌓고 긴장감도 풀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결과가 따라줄 것이다.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코스는 바람만 없다면 평범해 보이지만 역시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일 것이다. 2번~4번, 11번~13번 등 전·후반 초반홀을 잘 넘겨야 한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 때문에 2~3가지 타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177야드짜리 파3홀인 6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2014년 제주 삼다수 대회 때 국내외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별 인연이 없었는데 좋은 징조다. 저스틴 로즈도 앞선 첫 라운드 4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좋은 팀분위기도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김세영: 예전에 LPGA 퀄리파잉스쿨 때 같이 쳐봤는데 쭈타누깐이 5번 우드가 제 드라이버보다 멀리 나갔다. 1, 2라운드에서 주타누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은근히 장타대결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상대 선수를 의식하는 것보다는 자연과의 경쟁이 골프의 본질이다. 파5홀 두 곳은 투온이 가능하다. 바람이라는 변수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인비 언니가 우리 네 명 중에 저를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했는데, 사실은 인비 언니다. 겉으로 볼 때는 운동만 열심히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위트가 넘친다. 올림픽이란게 같은 운동 선수에게도 감동을 주는데, 이번 대회 펜싱 박상영 선수가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이 그렇게 멋있더라.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팔 탈골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따는 걸 보니 뭉클하더라. 전인지: 오늘 11개홀을 돌아봤다. 3번홀에서 공이 해저드 근처로 날아가 찾으러 갔는데 바로 옆에 거대한 쥐가 딱 버티고 있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카피바라’고 하는, 몸무게 60㎏짜리 설치류 짐승이더라. 먹성이 좋아 밤새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는다고 하는데 마침 그 때도 잔디를 막 갉아먹고 있더라. 얘와 만나지 않으려면 공을 해저드 근처로 보내지 않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만나도 겁내지 말고 제 플레이를 할 것이다. 전날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난처했는데, 오히려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로 삼겠다. “제가 막내인데 박세리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t서는 너무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 시원한 경기를 펼쳐서 고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의 무더위를 싹 달아나게 해드리고 싶다. 양희영: 올림픽에 다시 골프가 긴 시간만에 돌아온다고 해서 그때부터 꼭 한번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큰 꿈 중에 하나였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게 돼서 기쁘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참가해 영광이다. 준비한대로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래서 쉬운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쏟아내겠다. 그린이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다. 퍼팅 그린에서는 생각보다 공이 잘 서고 많이 구르지는 않더라.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보던, 동남아 잔디랑 흡사하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퍼팅 그린보다 공이 곧장 밀려가더라. 남자대회 때보다 잔디가 많이 자리잡은 것 같다. 눈에 안보이는 퍼팅라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바람과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연습 라운드서 ‘홀인원’ 금빛 징조?

    박인비, 연습 라운드서 ‘홀인원’ 금빛 징조?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 177야드 파3인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인비는 “이렇게 홀인원을 하고 나니 본 대회에서도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인비는 2014년 7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국내외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도 저스틴 로즈(영국)가 1라운드 홀인원의 기운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며 금메달을 따내 박인비의 홀인원 역시 금빛 메달로 바뀌게 될지 기대된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되는 박인비는 “열심히 준비했다. 해볼 것을 다 해보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펼쳐 많은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한 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이 오히려 부담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인비는 “팀 경기였다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전이라 다르다”며 “어차피 그런 부담은 안고 다른 대회도 해왔기 때문에 평소 하던 대로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연습라운드를 돌아본 박인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바람이 변수”라며 “코스를 파악할 시간도 짧고 그린 주변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상상력이 풍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비는 “잔디는 태국이나 싱가포르 대회에서 해본 잔디와 비슷하다”며 “연습 그린에서 공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늘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 남자부 경기를 먼저 치르면서 잔디가 자리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전인지(22·하이트진로),양희영(27·PNS창호)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맏언니인 그는 “마치 단체전 경기처럼 선수들이 함께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면서 친분도 쌓고 긴장감도 풀고 있는데 이런 좋은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도 맛 보고 반려견과 놀고… 순천의 초가을은 행복하다

    남도 맛 보고 반려견과 놀고… 순천의 초가을은 행복하다

    가을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에서는 행복한 만남이 시작된다. 음식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흥겨운 축제가 한바탕 판을 벌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음식은 더이상 한 끼니를 때워 배고픔을 없애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런 음식에 예술이 덧붙여진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행복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인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도 개최된다. ●2016 푸드&아트페스티벌 제1회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은 ‘남도의 맛, 순천의 멋’을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앙로와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푸드와 아트가 한데 어우러져 푸드아트 관련 판매 및 체험, 전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2일 주무대인 순천의료원 로터리에서 시작한다. 식전행사로 사감(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댄스에 맞춘 플래시몹 퍼포먼스 연출과 시민정원사와 함께 제작한 아트오브제 제막이 있다. 개막 퍼포먼스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요리 소재의 퍼포먼스 비밥으로 푸드와 아트를 표현한 비밥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푸드존과 아트존, 농특산물 판매존, 키드존, 상가존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푸드존은 2일부터 4일까지 중앙로에서 순천음식에 관심 있는 16개 단체가 책임진다. 음식전문가 컨설팅으로 재탄생한 음식과 주전부리공모전 수상자 음식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존, 청년 창업주의 이미지에 맞는 이동형 포차 등으로 운영되는 청년창업존이 있다. 또 지역 로컬푸드 식재료를 뷔페식으로 연출하는 바비큐로드존, 2016 순천맛집 음식을 전시하는 순천명가존 등으로 구성된다. 아트존은 문화의 거리와 중앙동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작품을 전시·판매·체험하는 아트마켓, 시원 정원사와 함께하는 푸드 오브제 제작, 사진협회와 미술협회 그림 등 전시, 웹툰작가 초청 제작 시연, 웹툰 체험 등으로 진행되는 웹툰작가존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문화의거리에서는 쟁반아트, 컬러링북, 패밀리페인팅, 정원타일아트 등도 열린다. 농특산물판매존에서는 남해안권 농특산물 공동 판매장, 마을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 추석선물 특별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즐거운 키드존은 청소년수련관에 무대를 마련하고 어린이 푸드 놀이터, 골판지로 만들어 친환경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에코놀이터를 조성한다. 공연행사로는 3일 요리하는 웹툰작가 김풍, 4일 톡톡 튀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씨가 진행하는 셰프의 요리쇼가 마련된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가수 에일리와 울랄라세션이 출연하고, 축제 기간 유명 DJ댄스파티도 진행된다. 채승연 관광진흥과장은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며 ”특히 중앙로 차량 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아트페스티벌은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만들기 위해 중앙로 차량을 1일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통제한다. 또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10대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1000만명이 넘은 시대가 왔다. 대한민국에서 5분의1가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사람과 동물들의 행복한 교감을 다루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이색 영화제와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페스티벌인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이다. 배우 심형탁과 가수 다나가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시 일원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희로애락’(喜怒哀)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슬로건은 ‘어바웃 애니멀(About Animal) 당신과 동물, 우리들의 이야기’다. 사전행사로는 동물영화제 붐 조성을 위한 찾아가는 반려동물 교육과 캠페인, 영화상영, 콘서트 등이 조례호수공원에서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3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 홀에서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동문 잔디마당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레드카펫 입장과 개막작 상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3일부터 4일까지 동문 행사장 주변에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반려동물 관련용품, 의료, 패션 등에 관한 상품 등의 서비스·전시를 통해 반려동물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반려동물 산업체 간의 정보교류와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에는 조례호수공원에서 DOG 스포츠 대회가 장애물 코스를 달리며 속도와 민첩성을 겨루는 어질리티 등 5개 종목으로 열린다. 3일부터 4일까지는 2016 세계애견연맹 국제 도그쇼가 개최되고, 반려동물 장기자랑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국가정원 스포츠센터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캠핑장과 영화 상영 등으로 진행하는 반려동물 오토캠핑장도 운영한다. 3일에는 동천에서 동문 잔디마당까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걷기행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애견 건강운동회, 반려견과 함께 뛰고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핸들러와 함께 장애물 통과 등을 할 수 있는 어질리티 체험장 등도 운영한다. 유기동물을 소개하고 입양하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반려동물에 대한 글짓기 대회 등도 열린다. 3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조례호수공원에서는 동물영화 15개국 40편이 상영된다. 서용석 문화예술과장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사람과 동물 간 행복한 교감과 반려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반려산업과 연계한 국내 유일이자 세계 최초의 영화제인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중금속 범벅’ 우레탄 운동장 새 KS 기준 만든다

    [단독]‘중금속 범벅’ 우레탄 운동장 새 KS 기준 만든다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검출된 전국 각급 학교의 우레탄 운동장·트랙에 대한 새로운 한국산업표준(KS) 인증 기준이 올해 안에 마련된다. 이에 따라 중금속이 검출된 우레탄 운동장·트랙의 우레탄 재시공도 연말까지 전면 중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국무조정실에서 최근 교육부와 환경부 등에 연말까지 새로운 KS 기준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며 “새로운 KS 기준이 만들어질 때까지 우레탄 운동장·트랙 교체 작업을 중단하는 한편 우레탄 대신 천연잔디나 마사토를 까는 학교에 한해 교체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올 3월부터 시행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63곳의 우레탄 운동장·트랙 가운데 1767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나왔다. 문제가 불거진 학교 가운데 83.9%가 다시 우레탄으로 재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부는 새로 공사할 때 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우레탄’을 쓰도록 했다. 하지만 환경부 조사 결과 우레탄 운동장·트랙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대량 검출됐고, 일부 학교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비소까지 검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KS 인증에는 우레탄에 포함된 금속 성분은 납, 수은, 카드뮴, 크롬 4가지만 검사하게 돼 있다. 교육부는 학교들이 여름방학과 동시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난주까지 관련한 새 기준을 급하게 만들려 했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고 결국 연말까지 새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다만 천연잔디나 마사토 등으로 재시공하는 일은 별도 문제가 없는 만큼 교육부는 확보한 예산 340억원(교육부 170억원·교육청 17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 12일 마사토로 교체하겠다고 한 26개교에 교체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우레탄으로 교체를 희망한 102개 학교는 수요조사를 다시 해 마사토를 선택할 때만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산 하양 40.3도…무인 기상관측 기록은 ‘비공인’

    12일 낮 기온이 경북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경남 창녕 39.1도까지 치솟으면서 ‘타는 듯한 더위’를 보였다. 그렇지만 이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상청이 정한 조건을 제대로 갖춘 정식 관측소가 아닌 무인기상관측소(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받으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2㎡의 공간을 갖추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3배 이상 떨어져 있는 정식 관측소에서 기온을 측정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12일의 경주 39.4도를 인정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Synoptic Observation)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종류가 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는 바람,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지면온도, 일조시간 등 총 14가지에 이르는 기상관측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보다 폭풍, 홍수, 지진 등 재난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도서와 산악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관측에 주로 사용하며 풍향, 풍속, 기온, 강수량, 강수유무처럼 기본적인 기상정보만 측정한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탓에 기온이 왜곡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기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냉방기 실외기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설치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측정기온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기기 고장의 우려도 있어 관리자가 상주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경산 하양 40.3도…40도 넘어서는 ‘살인적인 폭염’

    경산 하양 40.3도…40도 넘어서는 ‘살인적인 폭염’

    12일 낮 기온이 경북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경남 창녕 39.1도까지 치솟으면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상청이 정한 조건을 제대로 갖춘 정식 관측소가 아닌 무인기상관측소(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받으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2㎡의 공간을 갖추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3배 이상 떨어져 있는 정식 관측소에서 기온을 측정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12일의 경주 39.4도를 인정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Synoptic Observation)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종류가 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는 바람,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지면온도, 일조시간 등 총 14가지에 이르는 기상관측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보다 폭풍, 홍수, 지진 등 재난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도서와 산악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관측에 주로 사용하며 풍향, 풍속, 기온, 강수량, 강수유무처럼 기본적인 기상정보만 측정한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탓에 기온이 왜곡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기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냉방기 실외기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설치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측정기온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기기 고장의 우려도 있어 관리자가 상주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별똥별 어디서 보지?’ 서울 별관측 명당 10곳

    ‘오늘 별똥별 어디서 보지?’ 서울 별관측 명당 10곳

    12일 밤 10시부터 13일 0시 30분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우주쇼’로 시간당 150개의 별똥별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는 뚫어져라 밤하늘을 쳐다봐도 보이는 건 인공위성뿐. 그렇다고 당장 한적한 시골로 갈 수 없다면 서울에 숨은 ‘별자리 명당’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지난 2010년에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조언을 얻어 ‘서울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 10곳’을 선정해 발표한 적이 있다. 이곳들은 주위가 탁 트여 있고 주변 건물의 조명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별이 잘 보이고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10곳은 다음과 같다.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대학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낙산공원은 주위 건물이 많지 않고 조명도 세지 않다.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별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 ▲양천구 신정동 계남공원: 맑은 날 계남공원에 가면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측하는 아마추어 천체관측 동호회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대성사: 서울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예술의 전당 야외 마당 등을 산책하다 뒤편 우면산에 올라 대성사까지 가면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북쪽에 있는 안산에 오르면 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서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산이 높지 않아 오르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다. ▲성북구 돈암동 개운산 공원: 성신여대와 고려대 옆 개운산에 오르면 넓은 운동장이 있다. 가로등이 켜 있기는 하지만 가로등을 비켜서 하늘을 보면 넓게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공원: 정상의 정자에 오르면 서울숲이 내려다보이고 한강을 따라 흐르는 자동차 행렬도 볼 수 있다. 야경이 좋아 사진찍기 명소로도 유명하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거나 산책하면서 별을 보기 좋은 곳이다. 주위 아파트 불빛만 잘 피하면 별을 볼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천체망원경을 들고 별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잔디밭에 누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별을 감상하기 좋다.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ㆍ난지지구: 상암동 일대에서 가장 어두운 난지지구는 별 보기 좋은 명당이다. 노을공원은 해가 지고 1시간 후 출입이 제한되니 노을공원에서 노을을 보다 난지지구로 옮겨 별을 보는 것이 좋다.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별을 보는 동시에 남산 아래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타고 갈 수 있어 편리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 선호 장례방식 1위는 ‘화장 후 자연장’, 20대~60대 연령대 선호

    국민 선호 장례방식 1위는 ‘화장 후 자연장’, 20대~60대 연령대 선호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 등)’ 39.8%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선호도에서도 자연장은 2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의 경우에만 봉안당(납골당) 36.8%, 매장 32.6%, 자연장 27.6% 순으로 조사되어 7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는 아직 자연장보다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전국에는 대표적인 자연장으로 알려진 수목장 100여개가 운영 중에 있으며, 봉안시설(납골당)의 경우에는 500여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장묘업체 267개 중 33.7%가 홈페이지가 없어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없으며, 홈페이지가 있는 업체 중에서도 거래조건을 명시한 봉안당(납골당)은 21%, 수목장은 20% 밖에 되지 않아 3일간의 짧은 장례기간동안 이 모든 곳을 직접 방문해서 살펴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많은 업체를 모두 답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상 급하게 상을 당할 경우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꼼꼼히 검토하지 못하고 주위 지인의 말을 통해 결정하거나 또는, 상조회사의 추천을 받아 모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하늘그린에서는 새롭게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전국의 공원묘지, 수목장, 봉안당(납골당) 등을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장묘시설 동영상을 공개하여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도권 장묘업체를 본사 조사요원이 직접 답사하여 확인하고, 확인된 데이터를 분석 후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장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여 장묘시설의 특성에 맞춰 분류하였으며, 동영상과 더불어 현장 구석구석 촬영된 이미지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 전에 충분히 시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하늘그린 관계자는 12일 "유가족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둘러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설의 장·단점과 접근성, 가격, 주위환경 등의 상세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고 검토하여 가장 적절한 장묘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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