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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발최루탄 터져/대학생 1명 중상

    【부산】 27일 하오7시쯤 부산대 정문옆 잔디밭에서 이 대학 이종원군(20ㆍ건축1)이 불발최루탄 폭발로 전치6주의 상처를 입었다.
  • 소서 귀순 북한 유학생 3명 회견

    ◎“김부자체제 무너져야 북한 열린다”/유학생 탈출뒤 소환령ㆍ감시도 강화 소련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한국으로 망명한 한성호군(22)과 김지일(26)ㆍ정현군(25) 등 3명이 28일 하오 2시부터 4시까지 두시간동안 비원안 가정당앞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망명동기ㆍ과정ㆍ장래희망 등을 밝혔다. 이들은 소련에서 유학하는동안 김일성독재에 의한 북한체제의 허구성과 낙후상을 인식,북한정권에 대한 불만과 반감을 느끼게 됐으며 소련언론을 통해 알게된 남한의 경제발전과 자유스런 생활상을 동경해 귀순했다고 망명동기를 밝혔다. 이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망명을 결심하게된 동기는. ▲소련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부터 북한에서 김일성부자의 독재체제에 대해 염증을 느껴온데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소련과 동구권에서 일고 있는 개방물결을 지켜보면서 북한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북한당국은 동구권에 갔던 유학생들을 소환시킨데 이어 소련 유학생들에게도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는데. ▲소련에는 북한 유학생5백여명과 실습생 및 연구생 2백∼2백50여명이 공부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18일 「전원철수」라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9월과 10월에 졸업하는 실습생과 연구생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유학생은 모두 북한으로 소환됐다. 지난 4월 소련에서 유학중이던 두 학생이 처음으로 한국에 망명한뒤부터 북한 중앙당 부부장과 유학과장 등 24명이 소련을 찾아 유학생들과 일일이 개별면담을 실시했고 외국인과 일체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물론,5명씩 조를 짜 생활했고 기숙사에서 반경 1㎞를 벗어날때는 대사관에 보고하도록 지시받았다. 북한당국은 처음에는 2ㆍ4학년 학생들부터 방학기간동안 북한에 갔다온다고 속여 소환하기 시작했다. ­북한도 소련과 동구권의 영향을 받아 개방할 것으로 보는가. ▲북한도 처음에는 동구권의 개방물결에 대해 주민들에게 정치를 잘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매도했으나 차우셰스쿠가 처형당하면서 큰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김일성이 지난 84년 차우셰스쿠와 찍은 사진을 소련인들에게 절대 보여주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북한은 지금 외국에서 귀국하는 사람에 대해 외국책을 모두 압수하는등 철저한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다.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까지는 절대로 개방이 안되고 김정일은 김일성 만큼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못받고 있기 때문에 김일성이 무너지면 개방될 것이다.
  • 축구골대에 깔려 여국교생 숨져

    【충주】 27일 하오1시50분쯤 충북 충주시 종민동 충주댐 휴게소 잔디밭 놀이터에서 가을소풍을 온 충주 삼원국교 2학년 이소정양(9)이 높이 2.5m되는 철제 축구골대가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삼원국교 2학년 5개학급 3백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상오10시에 이곳에 도착,점심식사를 마친후 자유시간중 잔디밭에서 뛰어놀다 철제골대가 넘어지는 바람에 김양이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결과 사고는 철제축구골대의 양쪽 기둥 밑부분의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고 많이 부식돼 있어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 수마에 할퀸 「시민공원」 1천2백만평

    ◎꽃ㆍ잔디 간곳 없고… 폐허된 한강고수부지/잔디 1백만평 쓰레기ㆍ진흙으로 범벅/휴식ㆍ운동시설 3천여점 모두 망가져/관리원 1백86명 복구 안간힘… 범시민적 지원 절실 서울을 강타한 이번 집중호우로 흙탕물속에 잠겼던 한강시민공원이 이틀만에 흉한 몰골을 드러내보였다. 물이 빠진 한강시민공원은 온통 진흙더미와 쓰레기로 뒤덮여 개펄을 방불케 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설치한 그늘막과 잔디,각종 운동 및 편익시설은 망가져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잠실선착장과 사무실도 간데 없고 입간판만 덩그렇게 걸려있다. 1천만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시민공원을 하루아침에 수마가 할퀴고 간 것이다. 서울시는 펄로 변한 이 시민공원을 다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휴식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피해가 너무커 옛모습을 되찾을지는 미지수이다. 13일 모습을 드러낸 한강시민공원의 어제와 오늘,그리고 앞으로의 복원대책 등을 살펴본다. ▷실태◁ 1982년 9월28일 한강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총 4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에착수,기공식을 가졌다. 착공 4년만인 86년9월 준공된 한강시민공원은 행주대교에서 암사동까지 강변 36㎞에 걸쳐 1천2백만평 규모의 13개지구로 나뉘어 개발됐다. 강북지역에는 뚝섬ㆍ이촌ㆍ망원 등 3개지구,강남에는 광나루ㆍ풍납ㆍ잠실ㆍ잠원ㆍ반포ㆍ여의도ㆍ양화 등 7개지구로 10개지구가 개발돼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성수ㆍ난지도ㆍ양천 등 3개지구는 아직 미개발상태이다. 이곳에 들어선 시설은 총 66종 3천여점. 체육시설은 수영장 4곳을 비롯,축구장 29개소,농구코트 11면 등 총 19개종 1백58개소가 있다. 또 편익시설은 주차장ㆍ화장실 등 6종 2천여점,조경시설 4종 1백34개소,자연학습장 및 철새도래지 등 교양시설 4종 9개소 등이다. 한강시민공원의 하루 이용객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3만2천7백여명으로 1년에 연인원 1천4백만여명이 찾고있다. ▷피해◁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고수부지의 잔디밭. 특히 지대가 가장 낮은 반포지구는 2m두께의 진흙이 덮였다. 10개지구에 조성된 잔디밭은 연면적 1백4만5천여평으로 이중 67만5천7백여평이 수입된 서양잔디이며 나머지는 들잔디(금잔디)로 각 공원지구마다 혼재돼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뿌리가 약한 들잔디로 이번 같은 큰비에는 견뎌내기 어려울 것으로 한강관리사업소측은 전망했다. 저항력이 비교적 강한 양잔디도 훼손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이들 잔디를 모두 교체하면 현재 양잔디는 1㎡당 1천5백원,들잔디는 4천∼5천원으로 총 40억여원이 들게된다. 또 맨드라미ㆍ잉카ㆍ샐비어 등 계절꽃과 파종중인 메밀밭이 모두 쓸모없게 됐으며 철쭉ㆍ개나리 등 1m 안팎의 꽃나무는 펄속에 묻혀버렸다. 이와함께 각종 운동시설이 뽑혀져 떠내려가거나 휘어졌고 그늘막(고정식) 및 간의의자ㆍ벤치 등 편익시설은 전부 못쓰게 됐다. 특히 밤섬 철새도래지는 진흙과 쓰레기더미에 묻혀 이곳에서 한동안 철새구경이 불가능해져 경제적 손실이외에 계산할 수 없는 손실을 입게됐다. ▷대책◁ 한강관리사업소는 1백86명의 청소요원과 15척의 오물수거선,7대의 청소차량 등 자체인력 및 장비로는 이번 홍수를 감당할 수 없어 각 구청과 군의 인력 및 장비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소측은 이날 하오부터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반포지구를 제외한 9개지구에서 잔디밭을 덮고있는 진흙 및 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업(펄작업)에 들어갔다. 또 장비 및 인력이 확보되는대로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청소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잘 가꾸어 놓은 한강시민공원 잔디밭이 해마다 물난리로 훼손과 잔디교체의 반복을 계속하기 보다는 보다 저항력이 강한 잔디개발과 관리 등을 전담할 전문요원의 손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세계적 도심공원으로 가꾼다”/미8군기지 1백6만평 어떻게 꾸미나

    ◎폭포ㆍ도로공원등 조성,휴식공간으로/관통로 건설ㆍ지하철 3개노선 연결도/미군이전비등 재원조달이 문제 서울시가 30일 용산미8군 부지전체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골프장부분을 가족공원으로 건설키로 확정발표한 것은 지난해 5월 내놓은 용산공원조성 기본 구상을 그대로 확정한 것으로 「남산제모습찾기」에 이어 가뜩이나 부족한 시민휴식공간확보외에 임진왜란이후 줄곧 외세가 점령해오던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 시는 우선 이곳에 시민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미8군 부지는 북한산∼남산∼용산∼국립묘지∼관악산을 남북으로 잇는 육경축과 동서로 흐르는 한강을 따라 이뤄지는 수경축의 접속공간으로 시민들의 답답한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1백6만평에 이르는 미8군부지를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나눠진 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외곽지역은 문화ㆍ체육ㆍ교육시설로,내부는 울창한 숲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본방향을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초에 미군골프장 12만평을 1차로 넘겨받아 92년말까지 가족공원으로 조성,시민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용산공원 남쪽에 자리할 가족공원에는 폭포ㆍ그늘시렁ㆍ잔디밭 등 조경시설,정자ㆍ도로공원ㆍ다목적 잔디광장 등 휴양시설ㆍ야시장ㆍ가설전시 및 판매장 등 편익시설이 충분히 설치된다. 시는 또 골프장내의 야구장과 「클럽하우스」 등 기존시설을 적절히 조화시켜 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에 세계공원 등 주제공원을 만들어 조화된 모습으로 가꿀 계획이다. 시는 내년초 미군골프장을 넘겨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에 남성대 골프장을 건설,미군측에 제공하는 육본부지 등의 활용을 국방부측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동작대교에서 공원을 통과해 남대문까지 직접 연결하는 동작대로 건설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간선도로의 건설로 인한 공원의 2분화현상을 막기위해 도로를 중심에서 약간 우회시키고 일부엔 터널을 만들면서 숲속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파크웨이 성격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1ㆍ4호선과 국철외에 전철 6호선을공원주변을 통과하도록 하고 시민들의 접근에 불편함이 없도록 92년 가족공원개방에 이어 2천년 이전에 용산공원을 조성,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그러나 용산공원조성에는 미군이전비용부담 등 재원조달문제가 과제로 남아 지하철건설재원 확보에 허덕이는 서울시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비용을 한미간에 누가 얼마만큼 부담하느냐에 따라 공원조성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용산부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육본 및 미8군 등이 이전비용마련을 위해 유상매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지하철 추가건설ㆍ도시고속화도로건설 등을 이유로 무상양여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 회사동료직원 성폭행/비관 여사원 투신자살

    서울 동부경찰서는 5일 회사입사동기생을 강제로 폭행,피해자가 비관자살하게 한 나동주씨(26ㆍH유통사원)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는 지난2일 하오8시쯤 서울 강동구 회사앞길에서 지난87년 함께 입사한 한모양(20)을 우연히 만나 이웃 레스토랑에 들어가 술을 마신뒤 하오10시쯤 한양을 회사뒤쪽 잔디밭으로 유인,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한양은 이를 비관해 다음날 하오 4시30분쯤 서울 성동구 광장동 556의1 용성레저앞 한강고수부지에서 부모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농약을 마신뒤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 세종대 일부 옥외수업/“유급 막자”학부모도 설득 나서

    휴업해제 4일째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세종대는 28일 옥외수업으로라도 수업을 강행키로 결의하는 등 수업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종대는 이날상오 이중화총장 주재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이번주 안으로 수업을 정상화 시켜야 무더기 유급을 막을 수 있는 만큼 학교 잔디밭이나 교수자택,공공기관 휴게실 등에서의 옥외수업 등 모든 방법을 동원,수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동아리연합회」 소속학생 30여명은 이날상오 가정학과 건물인 「새날관」으로 몰려가 『전체학생총회의 수업거부 결의를 무시하고 가정학과 교수들이 수업을 강행,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출입문을 자물쇠로 잠가 강의실을 폐쇄시켰다. 이에따라 가정학과는 전공 필수과목인 「식이요법」강의를 학생 38명중 27명이 출석한 가운데 장소를 박물관 계단으로 옮겨 30분동안 가졌다. 한편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상오10시쯤 대강당에서 학생대표들과 만나 『수업을 정상화 시켜 유급부터 막고 보자』고 설득했으나 학생들은 총장직선제 등 15개항의관철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사정에 통치권의 명운을 걸라(사설)

    공직자의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청와대에 특명사정반을 설치했다고 한다. 기구의 명칭부터가 날이 예리한 칼처럼 서슬이 보인다. 이미 은행장의 자리가 가차없이 날아가기도 했고 상당히 힘이 있어 보이는 계층이 포함된 부동산 상습투기혐의자의 명단도 공개되었다. 서울시의 고위공직자도 조사를 받고 있고 국토개발행정을 맡고 있는 고급공무원 한사람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어마한 명칭답게 상당히 굵직한 직위의 공무원들이 조사를 받고 상당히 충격스런 이름들이 부끄러운 명단속에 포함되어 드러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를 맥풀리게 하고 슬프게 한다. 특별단속을 벌이지 않았다면,얼개가 듬성한 망을 빠져나가 감쪽같이 넘어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소매치기나 절도같은 잡범들의 「단속기」가 되면 인원수를 채우려고 몇명씩 잡아들이고,그 시기가 지나면 서로 눈감아주며 「공존」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려져 있는 일이지만 명예와 보람을 구축하여 공직생활의 빛나는 정상을 바라보게 된 고위공직자가 특별단속 때마다 줄줄이 드러난다는 것은 실망스럽고,정떨어지게 하는 일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특별단속을 한다면서 하찮고 경미한 작은 비리만을 마지못해 몇가지 들춰내고 말던 지난날의 형태를 생각하면,공직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비리중에서도 가장 절망적이고,집요하게 없어지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수뢰다. 공직자만 청결하고 부패하지 않으면 부도덕한 기업인이나 비윤리적인 호화계층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도 어느 정도 방지될 수 있고 사회정의를 실현시킬 기본 토대도 마련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이부분에 관한 한 대단히 비관적이다. TV카메라가 무작위로 어떤 길목을 지키면 정복경찰이 작은 뇌물을 받는 장면이 줄줄이 찍히고 큰 칼을 휘두르면 머리큰 공무원들이 떼지어 다친다. 그런 장면들이 악의를 가진 외국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국민전체를 치욕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사회에도 비리가 완전히 제거되거나 공무원의 부정이 전혀 없는 사회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진국을 자처하며 선진국 문턱에 이르렀음을 내세우는 사회가 부패와 오염을 이토록 예사롭게 끼고 산다는 것은 문제이다. 잔디속에 생긴 잡초를 서둘러 뽑지 않으면 생명질긴 잡초가 잔디를 뒤덮어 잡초밭이 되고 만다. 「잡초밭」을 「잔디밭」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비리가 잡초처럼 번성해서 품질이 높은 좋은 사회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걱정스런 것은 바로 이점이다. 정부가 서슬푸른 명칭으로 사정반을 설치한다는 의지를 보여도 국민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결의를 여러번 보아왔지만 처음에 조금 반짝 서둘다가 마침내는 흐지부지하고 말았던 일을 너무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단속이 조금 가혹해지면 이내 무사안일의 무능화 증상을 드러내고 마는 것이 공무원 사회의 교지풍토이기도 하다. 「무능」은 「부정」과 똑같은 비리이다. 「통치권차원의 의지」란 말이 나오고 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결의」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통치권이 명운을 걸고 이번 「특명반」의 소임을 다하라. 그것이 서로 살아남는 길이다.
  • 울산시가지 온통 최루가스/현대계열 근로자 격렬시위

    ◎현대자등 9개사 파업ㆍ조단/「골리앗」1백20명 농성 계속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 4일째인 1일 현대자동차등 현대그룹계열 4개업체가 파업에 돌입하고 5개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근로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과격시위를 벌여 이날 하룻동안 울산시내가 온통 최루가스로 뒤덮였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4천여명은 이날 상오 일산동 변덕고개에서 보도블록을 깨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후 하오늦게까지 대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도 동부동 남부고개에서 시내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투석전을 벌였다. 이날 상오9시쯤 농성근로자 1백여명은 울산시 전하동 민자당 정몽준의원 사무실에 돌을 던져 대형 유리창 8장을 깨고 하오2시30분쯤에는 전하동 만세대광장 부근에 있는 현대중공업 사원용 경로당ㆍ목욕탕건물(40평)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웠다. 또 이날 하오3시30분쯤 울산시 동구 전하2동 653의28 오정환씨(50)집 2층 베란다에서 시위를 하다 피신했던 이갑연씨(41ㆍ현대중공업 시운전부)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고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근로자 1만5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회사본관앞 잔디밭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당초 1일로 예정한 파업시한을 4일까지(2일은 휴무)로 연장키로 결정한후 상오10시30분부터 시가를 행진하며 「노정권퇴진ㆍ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을 결정한 현대정공은 상오9시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같은 계열의 노조시위에 합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출근한뒤 부서별로 집회를 갖고 노조대의원회의에서 35명중 27명의 찬성으로 1일 하루를 파업하고 3일이후의 파업여부는 다시 결정키로 했다. 이지역 현대계열 12개업체중 1일하루 파업을 한 업체는 현대자동차ㆍ현대정공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장비등 4개업체이고 부분조업을 한업체는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전기ㆍ현대강관ㆍ현대로보트산업등 5개업체,정상조업이 이뤄진 업체는 현대철탑ㆍ금강개발등 2개업체이다.한편 이날 상오4시50분쯤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원 정봉철씨(28ㆍ의장외업2부)가 내려와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고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는 이갑용비상대책위원장(31)등 수배중인 5명을 포함,모두 1백20여명(경찰발표 57명)이며 라면15상자와 쌀 10㎏등이 비축돼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연행한 현대 중공업 파업주도 근로자 김재생씨(36ㆍ의장외업2부)등 9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 현대계열사4곳 「동조파업」/어제 곳곳서 격렬시위…

    ◎국교 5곳 수업단축/크레인농성자 강제연행 검토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 투입에 항의,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파업에 들어가는등 현대그룹 울산지역 계열사 노조들의 동조파업이 확산되고 일부근로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가두시위를 계속해 현대중공업사태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본관앞 잔디밭에 모여 비상총회를 갖고 이날부터 2일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갈것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기립방식으로 시한부파업을 결의한 노조는 1일까지 현대중공업등에 배치된 경찰철수와 연행자전원석방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1일 비상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계열사◁ 현대중공업ㆍ현대중장비에 이어 현대자동차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정공 등도 이날 파업에 들어가 현대그룹 울산지역 계열사 가운데 5개사가 파업을 하고 있다. 현대중전기ㆍ현대전동기ㆍ현대로보트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철탑 등 5개사는 이날 일부 또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조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조업이 되지 않고 있으며 파업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강관과 금강개발은 이날 정상조업이 이뤄졌으며 현대강관은 5월1일과 2일 휴무한뒤 3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종합목재 노조는 이날 상오11시쯤 본관앞에 모여 조합원임시총회를 열고 전체조합원 1천2백70명 가운데 9백87명이 찬성,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정공 노조도 이날 하오2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파업을 결정했다. ▷농성근로자◁ 골리앗 크레인위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57명의 노조원들은 20여명씩 교대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경찰의 해산종용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들 노조원들이 계속된 철야농성으로 탈진하자 무전기로 회사측에 구급약을 보내줄 것을 요청,이에대해 회사측은 『구급약은 의사의 처방없이는 곤란하다』며 식수만을 공급해주고 환자들을 빨리 내려보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설득 권유했다. ▷가두시위◁ 현대중공업 근로자 1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쯤 현대중전기 앞에서 왕복4차선 도로를 점거,「구속자 석방」 「노동자 해방」등의 구호를 외치고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히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시위로 현대중전기앞 도로가 차단되고 경찰의 최루탄발사 등으로 화진국교등 5개국교가 수업단축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연행한 근로자 6백63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끝내 이가운데 적극 가담자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구속 64명 즉심 1백24명 훈방 4백56명의 조치를 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 울산 현대자 노조원 교섭타결 촉구대회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노조(위원장 이상범)는 25일 하오6시 노조원 2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내 잔디밭에서 단체교섭조기타결을 위한 촉구대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지난 2월23일부터 1백28개항의 단체협약안을 놓고 23차례에 걸쳐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퇴직금 누진제및 호봉제실시 ▲징계위노사동수구성등 36개항에 대한 협상이 결렬돼 오는 5월1일 쟁의신고를 제출할 계획이다.
  • 아파트 8층서 뛰어내려 6세여아 참변

    15일 하오 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12동 8층 비상계단에서 이 아파트 808호에 사는 정태창씨(41·교사)의 둘째딸 선아양(6·국민교1년)이 20m아래 잔디밭으로 뛰어내리다 그대로 숨졌다. 숨진 정양은 이날 같은반 김모양(6)과 함께 『구경을 가자』면서 8층 비상철제문을 열고 계단쪽으로 나갔다가 철제문이 안쪽에서 저절로 잠겨버리자 『뛰어내리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1.2m 높이의 계단난간위에 올라가 아래로 뛰어 내리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숨진 정양이 TV수사물이나 활극을 좋아하고 성격이 대담해 어린이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같은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장난을 잘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미처 8층 높이의 위험을 의식하지 못하고 뛰어내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10대 소녀 유인/10여차례 폭행/7명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강모군(17ㆍ무직ㆍ영등포구 신길6동) 등 10대소년 7명을 강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7)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 가운데 강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15일 자정쯤 영등포구 K디스코장에서 만난 김모양(16ㆍH여상1년)에게 『밖에 나가 얘기좀 하자』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한강고수부지 잔디밭으로 끌고가 주먹 등으로 김양의 얼굴 등을 때린 뒤 번갈아 폭행한 것을 비롯,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영등포구일대 유흥가에 10대소녀들을 상대로 폭력을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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