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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불공정 관행」 아직도 성행/금융개방 앞두고 고쳐야할 문제점

    ◎저리 적용할때 고객에 안알려/자유저축 예금/잔고 통보 안해 과다 입금 유도/신용카드/대출이자 「양편넣기」 일소 안돼/이자 계산/지난해 은행측 부당이득 5백억 추정 예나 지금이나 금융거래관행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고리대금업의 속성이 여전해 대출금이나 예금의 이자를 계산하면서 하루치를 더하거나 빼기도 하고 고객에게 불리한 거래약관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경제규모가 작을 때야 하루치 이자가 콘돈이 안됐지만 금융자산 규모가 1백조를 넘는 요즈음은 하루치 이자만도 연간 수백억원이 넘은 금액이어서 이같은 관행들은 고객보호나 서비스개선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있었던 한 판결은 금융기관외 이같은 불공정관행에 쐐기를 박았다. 판결의 내용은 금융기관이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 양일을 모두 이자계산해 받으면서 적금의 이자는 이자계산일 당일을 뺌으로써 고객에게 하루치 이자를 덜 준 것이 부당하니 하루치 이자를 돌려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해당사 안에만 적용됐을 뿐 금융기관의 예·적금이자계산 방식 전반에는 별 영향을 주지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말부터 대출이자에 대해서도 예금과 마찬가지로 대출일과 상환일중 하루만을 계산하는 이른바 「한편넣기」를 적용하도록 유도해오고 있긴하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이 일소되지는 않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이자의 양편넣기와 이자선취 등으로 지난해 고객으로부터 부당하게 거둬들인 돈만해도 무려 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나서서 고쳐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 등으로 선진금융기관들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돼 가고 새로운 서비스와 금융기법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언제까지 은행문턱을 높인채 「얕은수」만을 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매끈한 서비스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해도 부족할 판에 불공정한 관행과 부실한 서비스로 개방파고를 극복해 나가기란 어렵다. 회사원 ㅇ모씨는 최근 자신의 통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이자가 조장된다는 은행 팸플릿을 보고 1년간 넣어 뒀던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가 터무니 없이 적게 나왔던 것이다. 은행측의 설명인즉 예금기간이 1년은 됐지만 그동안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뺐다 했기 때문에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계산 방식인 「선입선출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이자가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ㅇ씨는 왠지 속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업무 안내에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최소한 3개월 이상 예치해야 높은 금리가 따른다」는 유의사항을 밝히지 않은채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금리가 보장된다」는 내용만을 알리고 있어 ㅇ씨와 같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자유저축예금은 예치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연 5%,6개월 이상이면 연 11%의 금리가 붙는데 수시로 입출금을 하면 예치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5% 정도의 금리밖에 붙지 않게 돼있다. 한은 관계자는 『애초 자유저축예금을 만든 것은 은행예금의 장기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타예금이 대부분 평균잔액방식으로 이자계산하는 것과는 달리 선입선출방식을 택했다』며 금융기관이 이같은 이자계산방식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약관상의 허점을 이용해 고객의 돈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금융기관의 속성은 다른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용카드 회사가 매달 카드 회원들에게 보내는 명세서만 하더라도 고객을 생각하는 구석은 거의 없다. 그달그달 사용한 외상명세만이 있지 고객의 잔고에 얼마가 남아있는지 또 잔고를 제하고 얼마를 갚아야할지 명세서만으론 알 길이 없다. 때문에 카드회원들은 잔고조회를 직접하거나 통장정리를 해야만 얼마를 내야하는지 알게된다. 고객에게 결제 내용을 발송한 때와 결제일간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잔고를 통보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보다도 잔고를 알려주지 않아야 결제금액보다 많은 돈이 들어오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득이 있다고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예컨대 카드회원수가 1천만명을넘어선 상황에서 한사람이 결제구좌에 1만원씩만 더 넣어둔다 해도 은행으로서는 1천억원의 돈을 저리(보통예금이자)로 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달금리는 높아만 가고 대출금리는 묶여 있어 금융기관의 경쟁여건이 악화돼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불공정한 관행을 밀고 나갈 수 만도 없는 노릇이다. 개방파고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부분들의 서비스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융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확대

    ◎내일부터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로/지방은거래 손님도 잔고조회 가능 서울지역에서만 실시돼온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ARS)가 22일부터 부산등 전국 11개 도시로 확대된다. 따라서 앞으로 지방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 서울에 와서도 해당구좌의 잔액과 무통장입금내역 등을 알아 볼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9개 시중은행과 5개 국책은행(산은·한은제외)을 상대로 해오던 금융정보 자동응답서비스제를 오는 22일부터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춘천 청주 전주 마산 제주 등 10개 도시로 확대하고 서비스은행도 충북은행을 제외한 전국 26개은행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응답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신한·한미·국민·중소기업·외환·주택·동화은행,농·수·축협등 서울에 본점을 둔 15개 금융기관과 지방에 본점을 둔 동남·대동·대구·부산·충청·광주·제주·경기·전북·강원·경남 등 11개은행을 합쳐 모두 26개이다. 충북은행은 내년 3월이후에 자동응답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응답서비스는 고객이 각 지역별로 부여된 전화번호를 돌려 전화안내에 따라 서비스코드·은행코드·계좌번호·비밀번호를 차례로 누르면 잔액조회·무통장입금내역·환율·금융상품안내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제도이다. 서비스이용시간은 평일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7시,토요일은 하오 3시까지이며 서비스이용수수료는 없다. 지역별 이용전화는 다음과 같다. 서울(02) 572­0011 부산(051) 247­7011 대구(053)423­0076 광주(062) 226­2011 대전(042) 256­6777 인천(032) 886­9711 춘천(0361) 56­0100 청주(0431) 221­0111 전주(0652) 82­0011 마산(0551) 21­0011 제주(064) 51­1011
  • 증권저축 계좌 격감/한달새 5만개 줄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10월에도 증권저축 계좌는 5만개 가까이 줄어들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일반(적립식ㆍ할부식)및 근로자로 분류된 증권저축의 총계좌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72만8천4백개로 집계되었다. 이는 한달전과 비교해 4만9천4백여개의 계좌가 감소한 것이며 저축잔고로는 5백88억원의 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셈이다. 증권저축의 10월말 잔고총액은 1조1천6백억원이다. 한편 증권사가 개발해 지난 6월부터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같은 기간동안 2만2백개(금액 2백26억원)의 계좌가 늘어 총계좌수 12만4천9백개를 기록했다. 실명에 한해 5백만원까지 가능한 이 채권저축의 10월말 잔고는 3천7백억원이다.
  • 채권상품 인기 “시들”/환매채는 25% 줄어

    올 하반기들어 계속적으로 채권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장기투자형을 제외한 각종 채권관련 금융상품의 인기 역시 떨어지고 있다. 14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통화채를 편입해 운용하는 증권사의 채권상품 BMF(채권관리기금)잔고는 10월말 현재 1조5천5백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1조7천3백억원에 비해 4개월사이에 1천8백억원(10.2%)이 줄었다. 투신사 고유상품인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운데 단기형의 경우 수탁고가 같은 기간에 2조7천9백억원에서 2조5천1백억원으로 감소했다.
  • 가명계좌 투자 규모 「실명」의 3배 넘어

    주식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큰 손」들이 주로 가명을 이용,주식투자를 함에 따라 가명투자자의 평균 투자규모가 실명투자자의 3배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가명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주식위탁계좌는 모두 3만9백15개이며 이들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 및 주식(대용가 기준)은 모두 7천7백22억5천6백만원으로 계좌당 평균 투자규모는 2천4백98만원에 달해 실명계좌의 평균 투자잔고 7백52만원에 비해 3.3배에 이르고 있다.
  • 시티은 「24시간 영업」에 국내은 비상/ATM설치 채비와 파장

    ◎입출금등 연중 무휴서비스 체제 갖춰/제재 불가능… 금융시장 급속잠식 전망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파고가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시티은행이 최근 현금 입ㆍ출금 업무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추진하겠다고 나서 금융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티은행이 강행하려는 24시간업무는 11월 개설예정인 서울 방배지점 등 국내 7개 지점에 자동예금및 지급기(ATM)를 설치,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고객들에게 무휴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시티은행의 ATM이 단순히 입ㆍ출금만 하는 서비스 시스템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시티은행이 가동할 ATM은 국내 은행들의 현금자동지급기와 달리 입금기능까지 갖추고 있고 잔고조회 등 다기능을 갖춘 초고성능 「신병기」로 통하고 있어 국내 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당 10만달러 이상을 들여 3년에 걸쳐 추진해온 야심찬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을 끌만한 대목이다. 일부 국내은행에도 ATM이 도입돼 있지만 인출업무에 국한돼 있어 성능면에선 한참 뒤져있다. 따라서 24시간 영업체제가 확보되면 시티의 ATM은 무서운 속도로 소매금융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대고객서비스 시스템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시티은행은 이 시스템의 가동을 계기로 전세계 점포망을 연결,시티카드로 고객이 외국에서도 마음대로 돈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등 범 세계적인 소매금융 전략까지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강남 대치동지점에는 차를 타고 현금 입ㆍ출금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설까지 마련,보다 진전된 서비스로 국내 금융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9월 시티은행이 7개지점에 초고성능 ATM을 설치하고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신청하자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 대신 국내은행과의 형평을 고려,지난 7월 조흥은행이 서울 명동지점에 마련한 무인코너의 영업시간에 준해서 평일에는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토요일엔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티은행측이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은 물론이다. 『은행감독원이 무슨 근거로 24시간 영업을 제한하느냐』는 반응이었다. 24시간영업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던 차에 상업은행이 지난 1일부터 명동지점에 「3백65일 코너」를 개설,연중 무휴로 24시간 영업하겠다고 발표하자 일이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않아도 24시간영업을 바라오던 중이었는데 상업은행이 옆에서 도와주고 나섰으니 시티은행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상업은행의 24시간 영업을 계기로 감독당국이 더이상 24시간 영업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시티은행은 ATM설치와 함께 연중무휴영업을 강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11월에 신설될 방배지점을 제외하고 6개지점에 이미 ATM설치를 완료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은행감독원은 서둘러 상은 3백65일 코너의 영업시간을 조흥은행 무인점포와 비슷하게 조정하고 시티은행에 대해서도 따라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창구지도가 언제까지 약효를 낼지 의문이다. 시티은행은 은행감독원의 지도를 받아들여 일단 5일부터 평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까지,토ㆍ일요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ATM가동에 들어갔다. 공휴일의 영업시간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장차 공휴일을 포함 24시간 영업체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시티은행이 24시간영업체제를 갖춘뒤 은행공동 CD(현금자동지급기)망에 가입할 경우 국내은행의 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24시간영업은 금융시장의 발달이나 금융서비스차원에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다.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국가들 사이에서도 24시간 영업이 보편화된지 오래여서 막을 명분도 약하다는 것이 금융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언제까지 빗장을 걸어놓은 채 국내은행들의 사정만을 생각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으로 금융시장개방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 은행들이 감독당국의 그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경쟁력을 갖추는 일외에 지름길은 없어 보인다.
  • 고객예탁금 2조 돌파/한달새 7천억 늘어… 주가 청신호

    최근 주가상승세가 한풀꺾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주변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상승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지난 29일 현재 전일대비 6백22억원이 늘어난 2조2백14억원을 기록,올들어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예탁금 규모는 지난달말의 1조2천7백64억원에 비해 한달이 채못되는 기간에 무려 7천4백5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고객예탁금 잔고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1월11일의 1조9천3백1억원으로 예탁금이 2조원 수준을 넘어서기는 작년말이후 10개월만의 일이다.
  • 고객예탁금 큰폭 증가/총 1조6천억… 열흘새 3천억 늘어

    고객예탁금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급등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증시 주변에 시중부동자금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반대매매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고객예탁금은 18일 6백6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9일에도 8백33억원이 불어나 이날 현재 총잔고가 1조6천1백12억원에 달했다. 1조6천억원대를 돌파한 19일 집계치는 지난달 말에 비해 3천3백억원이 많은 것이다. 특히 반대매매가 실시된 지난 10일이후 8일장동안 급증세를 보여 3천1백억원이상 불었다. 한편 악성대기매물인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말 8천8백억원에서 18일 현재 7천3백억원으로 감소했다.
  • 「인본」이 흔들리면사회가썩는다/김대환이화여대교수ㆍ사회학(서울시론)

    ◎물질만능ㆍ찰나주의가 「인면수심」 날뛰게 얼핏 생각하면 정치가 엉망이라는 것도 큰 문제 같고,경제가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도 예삿일이 아님은 분명하다.그러나 그 보다 몇백갑절 더 염려되는 문제는 바로 사람들이 못쓰게 될 지경까지 정신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 그것이다. 왜냐하면 정치나 경제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다름아니라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정신이 병들어가는 사회 우선 매사에 그 중심이 되는 사람이 성실하고 정직하고 근면하고 진지해야만 할터인데 그렇지가 못할 때 정치가 제대로 될 까닭이 없고 경제가 제구실을 할 까닭 또한 없다. 그러기에 옛사람들은 사람 기르는 것을 가리켜 백년대계라 했었다. 그같은 성현의 말씀은 물론 지금도 여전히 유효타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예부터 전통적으로 인본사상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인간본위ㆍ인간중심으로 생각하고 다루는 한국적 인간주의가 곧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치자가 백성을 다스리는 경우도 그랬고,윗사람이 아랫사람을,그리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접하는 경우에도 그랬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사람을 돈으로 되바꾸어 생각하는 나머지 인권보다 물권을 앞세우는 세상이 됐다. 돈 때문에 철없는 아이를 유괴살해하고도 인간적인 고통의 그림자조차 엿보이지 않는 인면수심의 모습하며,죽어간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흥정하는 세정이 되고 말았다. 조석으로 대하는 끔찍끔찍한 사건으로 온 국민들은 흉악한 범죄앞에 노출되고 있다. 그렇듯 병든 징후는 어찌 범죄에 한한 것만일까? 모두가 성실함도 정직함도 책임감도 둔탁해지고 있다. 매사를 그저적당히 얼버무리면서 시간이나 때우고 눈가림이나 하는 등 그때 그 장소만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젖어들고 있다. 그같은 것의 단적인 표출은 이번 물난리에서 익혀 보고 온바 그대로이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실세 아닌 허세나 부리면서 살아간다. 내일도 한달 후도 그리고 일년 뒤란 더더욱 생각지 않고 다만 그순간 순간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같은 찰나주의적인 생각이나 태도는 분명 우리를 하루살이 인생으로만들어 가고 있다. 그곳에서 성실과 정직과 책임이 있을 수 없고 거기에선 신의가 발붙일 수도 없다. 어떤 경우엔 부자간에도 부부간에도 그 모양이 되어가고 있으니 정말 기막히는 노릇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모두가 일 하려 들지 않는다. 하나같이 모두가 편하기만 생각하고 쓰기만 좋아한다. 그렇듯 노동을 기피하고 경시한다. 사실 모든 생산도 생활도 노동없이는 하나도 이루어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맹탕 놀려고만 든다. 일하지 않는 곳에 돈이 생길 수 없다. 보는 것 듣는 것 그 모두가 하나같이 돈 없이는 뜻대로 되지않는 세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놀고 있자니 먹고 싶고,입고 싶고,하고 싶은 일은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거기에 따른 잡념도 유혹도 매양 더 해질 수 밖에 없다. 노동도 하지 않고 거기다 머리까지 텅 비어있는 못난 젊은 남녀가 돈이 아쉽게 될때 선택을 유혹받는 길은 무엇일까? 남자는 폭력이고 여자는 정절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하루살이 인생에게 가장 손쉬운길이란 그길이 고작이라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으뜸가는 취학률에다 대학 진학률로는 세계 두번째의 고학력 사회,거기에다 즐비하다 할 예배당과 사찰 등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토록 사람다움을 잃어가고 있는지? 그동안 도시 위정자도 정치지도자도 지식인도 성직자도 정치 경제에 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지만 정작 그 바탕이 될 인간상을 기르는데는 너무나 소홀했었다. 민주화다,산업화다 목청을 높여 외쳐대면서 그것만 이루어지면 당장에라도 만사가 형통될 것처럼 되뇌이곤 했었다. 그 발상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을까? 세상사란 그렇게 단순치는 않을 터인데 말이다. 약간은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지금 겪고 있는 정치에의 실망과 경제에의 좌절은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에겐 좋은 교훈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람은 스스로 당해봐야 깨닫게 된다는 속설을 믿는 한에서 적어도 그렇다. 이를 시행착오로 치기엔 너무나 값비싼 대가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제쳐놓고 지금부터라도 참사람을 만드는 작업,즉 교육혁명부터 다시 함이 어떨까? 그동안 선생은 있었지만 스승은 없었다는 함축성있는 말에서부터 교육행정은 있었지만 교육철학이 빈곤했다는 일부 경세가들의 충고도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은 흘려보내기 일쑤 였다. 거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인간교육 부재의 맥락에서 보면 오늘의 인간사 세상사는 어찌보면 자업자득의 인상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절망이란 없다. 사람이 많다 보니 그중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의 기둥과 뿌리는 아직도 썩지 않고 건전하다. 큰 웅덩이에서 피라미나 미꾸라지 등이 구정물을 일으키고 있는 것 처럼 얼핏 보기엔 잔고기만 물가에서 판을 치고 있는 듯 보일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 큰 고기는 기척없이 깊은 물속에서 있는둥 마는둥 하지만 여전히 연못을 지키고 있다. 지금도 두메에서 땅을 파며 고장을 지키는 젊은이가 있고,공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면서 일손을 놓지 않는 근로자가 있다. 그런가하면 도서관에서 등화가친하며 독서삼매에 빠져드는 학생도 많다. ○민주화뒤엔 인간소외가… 얼마전 섬강버스 추락사고때 다섯살짜리 외아들을 구하려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진 어느 여교사의 애틋한 모성애하며,죽어간 아내와 자식을 생각다 못해 스스로 전신주에 목을 맨채 뒤따라 죽음을 택한 어느 남교사도 있었다. 이 풍진세파 속에서도 그토록 눈물겨운 인정비화가 바로 우리 주변에 있었다. 우리의 근본과 본질은 의구하다. 다만 몇 안되는 인간공해가 그토록 어질고도 착한 사람들을 하나 둘 찌들리게 하는 독버섯이 되어 있다. 위정자도 정치지도자도 이 안타까운 현실을 똑바로 보고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정권연장도 정권장악도 이젠 식상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성 발언은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거듭 말하거니와 민주화란 「수술」은 성공했지만 끝내 환자는 죽고 말았다는 식의 우를 제발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간절한 사연 어찌 필자만의 심정이라 할 수 있을까?
  • 시중자금 은행유입 증가/증시침체 영향… 한달새 3조 늘어

    부동산경기가 한풀 꺾이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중돈이 은행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은행의 총수신은 86조5천9백75억원으로 한달새 3조1천7백9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저축성예금이 한달동안 8천4백67억원,금전신탁이 8천3백98억원,요구불예금이 1조3천5백68억원,CD(양도성예금증서)등 기타금융상품이 1천3백63억원씩 늘었다.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ㆍ적금은 늘었으나 입출금이 자유롭고 금리가 높은 자유저축예금과 저축예금은 한달간 6백67억원,8백25억원이 각각 줄었다. 한편 같은기간중 단자회사의 CMA는 1천5백48억원이 늘어 8월말 현재 6조9천9백67억원의 잔고를 보였고 증권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수익증권은 9백41억원이 감소한 1조5천9백33억원을 나타냈다.
  • 「깡통계좌」 강제정리/한달 유예 거쳐 새달 10일 처분

    증권사들은 미상환융자금 가운데 시가기준 총잔고가 외상대출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에 대한 일괄 반대매매를 한달뒤인 10월10일 실시하기로 했다. 25개 증권사 사장들은 8일 강성진 증권업협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담보유지비율이 1백%미만인 「깡통계좌」에 대해 한달동안 자체정리의 유예기간을 둔 뒤 10월10일 전장 동시호가때 10월8일 종가기준으로 강제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월8일전까지 「깡통계좌」를 비롯,현재 1조1천6백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개별 증권사와 해당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자진해서 정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다. 10월10일 이후 새로 발생하는 담보 부족계좌에 대해서는 즉시 반대매매로 정리할 방침이다.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담보유지비율이 1백%를 밑도는 신용거래계좌는 모두 1만6천4백개로 이들의 담보부족액은 7백억∼8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던 증시안정기금의 잔여출자금 8천억원을 이달중으로 모두 납입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 신규발생 미수금 즉시 강제처분/증관위/20일부터 미상환 융자금에도

    오는 20일부터 신규로 발생하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사전통보없이 즉각적으로 담보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7일 제13차 회의를 열어 악성대기매물로 장세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발생되는 즉시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처분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미납물량의 발생 자체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증권사의 미수금 정리절차에 관한 규정」과 「증권사의 신용공여에 관한 규정」개정안은 2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식매입 3일이내에 결제잔금을 치르지 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의 경우 현행 「10일이내의 기한을 정하여 고객에게 통보하고 기한이 지나면 즉시 반대매매한다」에서 「최고절차 없이 결제 불이행 때에는 즉시 반대매매를 해야한다」로 고쳤다. 또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5개월내에 돈을 갚기로 하는 신용계약을 맺은 뒤 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미상환융자금은 「반대매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반대매매해야 한다」고 강제조항으로 바꿨다. 한편 이미 발생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 증권사 사장단 결의대로 자율정리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총잔고가 외상매입자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를 우선적으로 강제정리할 방침을 세워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 「무인은행」인기/환은 5월ㆍ조흥은 7월 첫 개설(현장경제)

    ◎하루 4백여명이 5천만원 입ㆍ출금/백화점ㆍ병원ㆍ역 등 설치 늘리기로 창구 직원의 도움없이도 기계를 손수 조작해 돈을 쉽게 넣거나 빼 쓸수 있는 무인은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환은신용카드가 지난 5월 24시간 연중무휴의 현금자동지급코너를 연데이어 7월에는 조흥은행이 서울 명동지점에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은행사무 자동화기기를 총집합시켜 놓은 무인자동화코너를 선보여 성공을 거두자 다른 은행들도 무인은행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조흥은행 명동지점 무인코너에는 요즘 하오 서너시쯤이면 돈을 직접 찾아쓰거나 입금시키려는 고객들로 붐빈다. 무인코너에는 입ㆍ출금기 외에도 동전교환기ㆍ야간금고ㆍ통장정리기까지 마련돼 있어 현금입출금은 물론 통장잔고조회나 통장정리ㆍ동전교환ㆍ야간현금입금 등 간단한 은행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문을 연지 한달여밖에 되지 않은 이 코너에서는 매일 입금 50건,출금 3백50건 정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웬만한 소규모 은행출장소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개설 2주일만에 입금 1억2천3백만원,출금 5억8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요즘은 하루 3백만∼4백만원의 입금과 5천만원 정도의 출금이 되고 있다. 무인코너는 은행문이 열리기전인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 가동되며 토요일에는 하오 3시까지 개점,회사원이나 주변상인 및 젊은 층의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개점 당시만해도 기기고장이 우려됐지만 가동 2개월이 지나도 아직까지 별사고가 없었다고 은행측은 밝히고 있다. 은행측은 명동 무인코너가 일단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다음달 중 영등포 지점에 무인코너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화점ㆍ역ㆍ병원 등 공공장소에까지 점차 확대하고 24시간 영업체제로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환은신용카드가 5월1일부터 시작한 「24시간 자동지급코너」도 성업중이다. 설치초기만해도 하루 이용건수가 60여건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1백여건으로 늘어났고 7월말 현재 총9천4백15건에 6억9천3백만원이 자동지급코너를 통해 고객에게 지불됐다. 하루평균 8백만원의 출금이 이루어진 셈이다. 토ㆍ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24시간 작동하는 자동지급기는현재 서울시내 12곳에 설치돼 있고 연내 10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 주식투자 규모 올 8.8% 줄어/평균잔고 8백만원

    올들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규모가 계속 격감하고 있다. 12일 증권전산㈜이 집계한 「주식위탁계좌수 및 잔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25개 증권사에 개설된 위탁계좌수(활동계좌 기준)는 모두 3백31만8천9백40계좌,잔고는 총26조6천59억8천1백만원에 달해 위탁계좌당 잔고가 8백2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말 현재 전체 위탁계좌수 및 잔고가 3백3만3천4백65계좌와 26조6천5백17억8천6백만원으로 위탁계좌당 잔고가 8백79만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올들어 6개월 사이에 위탁계좌는 28만5천4백75계좌(9.4%)나 증가했음에도 잔고는 오히려 4백58억5백만원(0.2%)이 감소함으로써 위탁계좌당 잔고가 무려 77만원(8.8%)이 줄어든 것이다.
  • 주식인구ㆍ투자규모 「5ㆍ8」뒤 약간 늘어

    지난 5월중 「5ㆍ8증시안정화대책」에 힘입어 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13일 증권전산이 조사한 주식위탁계좌수 및 잔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위탁계좌수(활동계좌기준)는 모두 3백29만2천9백58개로 전월말의 3백22만1천9백47개보다 7만1천11개(2.2%)가 늘었으며 예탁잔고는 모두 27조7천7백78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7천7백57억원(2.8%)이 증가했다.
  • 해외증권투자 활기/4월현재 8천5백만불 보유

    ◎올들어 40%증가/작년 거래 실적은 5억불 올들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증권투자 및 인수단 참여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올 4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ㆍ채권 등 해외유가증권 규모는 8천5백8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의 보유규모 6천1백1만달러에 비해 40.6%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25개 전 증권사 가운데 국제영업 활동을 인가받은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7개사이며 이중 일부 대형사가 지난 83년부터 국제영업활동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으나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 및 인수단참여의 업무가 본격화된 것은 87년 하반기부터였다. 증권사의 해외증권 보유규모는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와 함께 국내자본시장의 확대추세를 가리키는 국제적 지표로 볼 수 있는데 88년말 규모는 1천6백59만달러에 그쳤었다. 거기서 지난 한햇동안 2.6배가 늘어나 6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일정시점을 기준해 주식 및 채권의 투자잔고를 나타내는 보유규모와 달리 1년동안의 매수ㆍ매도 등 거래실적면에서는 89년중 5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했었다. 90년 4월 보유규모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6천1백68만달러)과 채권비율이 2.5대1로써 지난해말 비율 3대1과 비슷하다. 투자증권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아시아권 65%,유럽 24%,미주 11% 순이다. 한편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증권사의 고유업무 성격이 짙은 인수단참여 실적에서 활기가 한층 뚜렷하다. 1년단위로 집계되는 인수실적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88년에 1억5천만달러 수준에서 89년 3억5천만달러로 급증했었다. 이 부문의 급증현상은 올들어 한층 뚜렷해져 4개월 동안에 이미 지난해 전체실적의 94% 수준인 3억2천9백42만달러를 달성,연말까지 최소한 지난해보다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이 급증한 것은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업무강화 및 경험축적의 일환으로 해외증권 발행의 주간사업무(인수)를 적극화한데다 ▲국내증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그동안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돼 인수단참여로 상당한 수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올 인수실적을 내용별로 보면 주식이 36%(1억1천9백만달러)를 차지해 지난해 전체 비중 7.6%보다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유럽에 뒤졌던 아시아가 선두지역(50%)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중요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을 보면 말레이시아 캐피탈펀드 1천5백만달러(동서),프랑스 CGB사 전환사채 3백56만달러(대우),코리아유러펀드증자 1천62만달러(쌍용)등이다.
  • 증권사 자체 감사/23개 항목을 추가

    증권감독원은 증권사 자체감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검사 일임사항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8일 감독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감독원이 직접 검사에 나섰던 대상 가운데 증권사고 및 불공정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은 자체감사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23개 항목인 증권사의 자체감사대상에 ▲미수금관리 불철저 ▲우리사주조합 주식배정처리 부적정 ▲고객계좌 잔고통보 불철저 등이 새로 추가돼 모두 46개 항목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감독원은 증권사 자체감사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감사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인 「점포별 감사사항점검표」를 제정,시달할 계획이다. 이 점검표는 업무별로 유가증권매매거래,신용공여,증권저축,조건부채권매매,재무회계 등으로 구분돼 모두 30개항이 선정되었다. 감독원은 이처럼 경미한 사항을 대폭 증권사 자체감사에 일임,중복 검사를 지양하는 대신 공정거래질서 문란행위등 주요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중점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무리한 통화긴축 안해/정재무/자금흐름 정상화 조짐”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25일 총통화 증가율이 다소 높은 수준이긴 하나 갑작스럽게 통화를 줄이는 무리한 긴축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날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이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강연회에 참석,「경제활성화대책과 재정금융정책방향」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최근 부동산투기 억제대책등 일련의 정책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들이 제도금융권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럴 때 무리하게 통화를 긴축하면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총통화증가율이 23.6%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20일까지 저축성 예금은 8천1백60억원이,어음관리구좌(CMA)는 3천1백96억원이,투지신탁회사의 수탁고는 4천5백1억원이,고객예탁금과 환매채잔고 및 채권관리기금(BMF)등 증권시장 주변자금은 5천4백45억원이 각각 늘어나는등 자금의 흐름이 정상화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 증시주변자금 호전/외상거래 계속 줄어

    이달들어 미수금ㆍ신용융자 등 주식외상거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객예탁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장세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미수금ㆍ신용융자ㆍ미상환융자금 등 주식외상거래 잔고는 총 3조5천2백9억원으로 지난 4월말의 3조7천1백87억원에 비해 2천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미수금은 15일 현재 9천27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1천2백6억원이나 줄어들었고 신용융자 잔고는 2조4천6백19억원으로 8백55억원이 감소하는 등 매물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상거래 자금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잇다. 반면 고객예탁금의 경우는 지난달말의 1조2천1백27억원에서 1조5천3백75억원으로 이 기간중 3천2백48억원이나 늘어나 주식매수여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4월 주식투자 급감/한달새 4천3백억

    4월중 증시가 사상 최악의 폭락장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 10일 증권전산㈜이 집계한 「주식위탁 계좌수 및 잔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체 위탁계좌수(활동계좌기준)는 3백22만1천9백47계좌로 전월말보다 4만3천5백43계좌(1.4%)가 늘어났으나 잔고는 27조21억원으로 전월말의 27조4천3백14억원에 비해 오히려 4천2백93억원(1.6%)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위탁계좌당 잔고는 8백38만원으로 전월말의 8백63만원에 비해 한달 사이에 25만원(2.9%)이 줄어듦으로써 주가폭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예탁금을 인출,주식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시켰음을 보이고 있다. 위탁계좌 가운데 실명계좌수 및 잔고는 3백18만4백87계좌와 25조8천9백억원으로 실명계좌당 잔고가 8백14만원에 그쳐 전월말의 8백38만원보다 24만원(2.9%)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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