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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도장 몰래 사용 은행원 4억 가로채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姜大錫)는 23일 몰래 파놓은 고객 도장으로 거액의고객 예금을 가로챈 전직 은행원 전상선씨(37·무직)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H은행 한강로지점 행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고객인 정모씨 도장을 사용해 정기예금 해지청구서를 위조한 뒤 잔고를 보통예금 계좌로 옮겨 놓고 위조한 출금 청구서로 6차례에 걸쳐 2억40만원을 찾아 가로채는 등 모두 4억여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네티즌 칼럼] 낚싯줄과 투자

    허풍에 대한 이야기를 꼽으라면 낚시꾼을 먼저 떠올린다.낚시꾼들이 잡으려다가 놓친 물고기는 웬만하면 팔뚝만하다.그러나 정작 잡은 고기를 보면 대부분 피라미다. 중국 사람들의 허풍 또한 대단하다.집채만한 황소가 바람에 날려 거미줄에걸렸다거나 적토마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등 중국의 고전을 읽어보면 허무맹랑할 정도의 허풍들이 많이 등장하며 ‘백발이 삼천장’이란 표현에 이르면 더이상 할 말이 없어질 정도다. 물론 중국만 허풍이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는 많다.이렇듯 강조의 표현이 지나쳐 허풍으로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우리들의 인성에 기인한다. 얼마전 어느 방송에선가 ‘극과 극’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내보내 상당한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이런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또한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자극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다. 이런 센세이션 혹은 강한 자극은 언제부터인가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흑백논리로 치우쳐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우유부단함을 참을 수 없어하는 우리의 조급함이 그 이유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주가가 조금 빠지면 그저 빠졌다는 표현보다는 폭락 또는 그도 성이안 차서 ‘대폭락’이란 표현을 써야 직성이 풀리고, 주가가 조금 상승기조에 이르면 폭등을 비롯한 온갖 장밋빛 수식어들이 들어가야 사람들은 주가가오르나 보다고 생각하게 된다. 조금 시장상황이 나빠지면 제2의 IMF를 운운하고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니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언제 그랬냐는 듯 북한 당국자들에 대한 우호적인 표현들이 언론에 난무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이러한 강조 표현은 은연중에 접하는 사람들을 도취하게 한다.그런 까닭에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바닥권에 진입하면 대폭락이란 표현에 겁먹고 하한가에라도 주식을 내다 팔게 되고 소위말하는 상승의 꼭지에선 상한가에라도 못 사서 안달하는 뇌동매매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표현들의 반대로 투자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을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지배하고있는 이와 같은 표현의 반대로 투자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여기에는 증권시장의 정보를 일반투자자들보다 많이 접하게 되는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언론 관계자나 정보 생산자들의 자제력 부족도 한몫한다.누군가가 자신이 쓰는 글을 읽고 그 글에 따라서 투자를 하게 된다는동인을 제공하는 필력에 대한 욕심이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있지만 그만큼신중함도 요구된다. 하지만 누가 어떤 표현을 하든지 혹은 주변의 상황이 아무리 유혹을 한다하더라도 투자에 대한 최종적 투자잔고만이 결국 내 몫으로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고 투자에 임해야 하겠다. 김기현 이큐더스 대표
  • 금융파업 비상/ 기업 대책 부심

    노·정간 협상 결렬로 11일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기업들은 금융전산망이 계속 가동돼 안심은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현금 확보에들어가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수출업체들은 수출대금 등 외국환거래가 정지되는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대외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는 점을 고려,주거래은행 실무진들을 찾아가 특별히 다짐을 받는 등 비상시에 대비하고있다. ■대기업 현금확보 비상 대기업들은 다행히 월말이 아니라 현금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당장 필요한 단기자금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파업을 강행할 경우은행측의 귀책사유로 부도처리되는 일은 없겠지만 만일에 대비,어음의 만기연장을 서둘렀다. 현대는 계열사 가운데 지방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현금수요가 많은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금융기관 파업에 대비해 미리 현금을확보해 뒀다.현대건설도 6월 한달간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을 통해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은행이 있어 다소 안도하면서 만일의 경우에대비,외환거래의 차질을 막기 위해 외국계 은행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계열사별로 현금성 자금수요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전했다. 포항제철은 금융권 파업으로 고객사가 신용장 개설을 못할 경우에도 수출용 철강소재를 정상적으로 공급키로 했으며,㈜코오롱도 필요한 경상비용은 이미 현금으로 인출,평소 잔고보다 많이 비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수출차질 우려 대기업에 비해 비조직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온중소기업과 소규모 무역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담보력이 약해 기존의 거래은행을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자원부,무역협회 등에 설치된 애로신고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자체 비상대책반을 편성,가동할 계획이다.▲산자부(02-500-2536) 인터넷(www.mocie.go.kr)▲무역협회(02-6000-5118) 인터넷(www.kotis.net) 중소업체들은 단기자금 확보를 위해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수금에 나서는 한편 어음 만기연장을 요청하고 있다. 건설기계 및 부품을 90% 이상 수출하고있는 ㈜대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금융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새화신 관계자는 “우선 필요한 자금을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축협으로 이체했다”면서 “금융대란이 장기화되면 내수는 물론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역업계는 은행 총파업으로 무역금융에 차질을 빚을 경우 대외 신뢰도에엄청난 타격을 주고 클레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금융노조 파업에 대비 ▲매입의뢰(nego) ▲신용장(L/C) 개설 ▲무역대금 결제 등 3개 부문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디지털팀
  • 파업때 은행이용 대출·환전 미리 대비

    오는 11일 사상 초유의 ‘금융 총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은행들은 문을 연다.다만 점포 2∼3개를 한 곳으로 묶어 운영할 방침이기 때문에 은행이용에많은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한매일이 6일 파업에 참여하는 2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파업기간의 업무처리 우선순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들은 현금 입출금 및 송금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며 일부 지역에 따라 처리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밝혔다.그러나 신규대출 등 일부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파업기간에는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기간의 은행이용에 대해 알아본다. ●신규대출·환전 신청은 파업전에=파업참가 은행들은 간부행원과 비노조원등 대체인력을 입출금업무와 당좌업무에 최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이다.한빛은행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신규대출이나 외환업무 등은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수요를 미리 파악해 만약 파업기간중에 아파트 중도금등 목돈이 필요하거나 대출신청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는 ‘11일’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대출연장 업무는 은행마감시간후에도 볼 수 있다. 휴가철을 맞아 환전수요도 폭증하고 있어 혼잡이 예상된다.환전이나 해외송금 등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미리 업무를 봐두는 게 낫다. ●입출금 업무는 서두를 필요 없다=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노조가 전산망을 장악하지 않기로 한 이상,입출금 업무는 정상 가동된다.따라서 돈을 미리 찾아놓을 필요는 없다.다만 일손이 달려 처리시간이 늦어지는 데 따른 불편은 감내해야 한다.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전략 아래 타행간 송금수수료를 파업기간에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Y2K(2000년 인식오류)때 쓸데없이 돈을 몇백만원씩 찾아놨다가 이자만 손해보고 고스란히 입금시켰던 전례”를 상기시키면서 “소액인 경우에는 ATM이나 인터넷뱅킹,텔레뱅킹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공과금 납부는 서둘러야=파업예정 하루 전날인 10일은 전기요금과 갑근세마감일이다.게다가 평소보다 고객이 곱절 많은 월요일이다.창구가 크게 붐빌가능성이 높다. 세금납부는 가급적 이번주내에 처리하는 게 불편을 덜 수 있다. 파업기간에는 우체국이나 농협,한국은행 본·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좌예금 잔고 미리 확인해야=당좌수표 교환이 돌아왔는데 잔고가 부족하면 통상 은행 직원들이 고객에게 이를 알려준다.하지만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일손이 달려 ‘통보’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자금을 마련하느라 우왕좌왕할 수 있으므로 미리 당좌예금 계좌의 잔고를 확인해두는 게 좋다. ●수출입 거래처에 미리 양해 구해두라=수출환어음매입(네고),수입신용장 개설 및 결제 등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해외의 거래처에 미리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처리지연에 따른 분쟁을 피하는 방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기관 환매분쟁 규모 5조원

    만기가 지난 5조원 규모의 수익증권 환매문제를 놓고 투신사와 판매사인 증권사,고객인 은행 등 금융기관 사이에 분쟁이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이에따라 금융기관간 수익증권 환매분쟁을 조정할 전담팀을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한다. 금감원은 4일 “6월말 현재 투신·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이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수익증권 잔고는 5조2,351억원에 달한다”며 “환매분쟁이 계속되면 금융불안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분쟁해소를 위해 수익증권 환매조정 전담팀을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금감원내 금융기관별 감독부서의 실무담당자 7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10일부터 1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전담팀은 18일부터 9월9일까지 투신운용사,판매사,고객 금융기관으로부터환매조정 신청을 받아 9∼10월중 조정신청 내용을 검토한뒤 11월중 합의서또는 합의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카드사 ‘클릭’ 계좌이체

    신용카드·인터넷·전화를 이용한 국세 납부가 7월3일부터 13개 금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9월부터는 전면 실시된다.국세청은 22일 다음달부터신용카드의 카드론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전화(ARS)·자동입출금기(ATM) 등전자납부 방식으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접속해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고밝혔다.납부절차를 알아본다. ■고지서(납부서)준비 입력항목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고지서나 내용이 기재된 납부서를 준비한다. ■납부자금원 선택 은행의 계좌 잔고로 내려면 은행으로 접속해 계좌이체에의한 납부를 신청하면 된다.잔고가 부족한 경우 카드사로 접속해 카드론에의한 납부를 신청한다.세액의 일부는 은행 계좌잔고로,일부는 카드론 자금으로 납부하려면 카드사에 접속해 일반적인 카드론 신청방식으로 카드론을 받아 거래은행의 계좌로 입금한다.다음에 은행의 국세 납부 사이트나 ARS번호로 다시 접속해 계좌이체에 의한 국세 납부를 신청한다.계좌 잔고나 카드론금액이 납부세액에 모자라면 세액의 일부만 먼저 납부하고 여러차례에 걸쳐분납해도 된다.납부기한이 지나면 가산세나 가산금을 문다. ■납부수단 선택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은행·카드사의 사이트에 접속해 첫화면에서 ‘국세배너’를 선택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로 접속한 후 은행·카드사의 사이트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ARS를 이용한다.ATM으로는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다. ■영수증 교부 절차가 종료되면 ‘국세납부신청확인서’가 교부된다.납세자는 이를 세법에서 정한 영수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납부후 10일 이내에 납부사실이 재차 통보되며 통보받지 못하면 각 세무서 징세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류처리 납부서를 납세자가 입력하기 때문에 납부신청 잘못으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납세자가 지게 된다.만약 세금을 잘못 납부신청한 경우 각 세무서 징세과에 정정이나 환급 요청을 해야 한다.납부기일이 촉박한 경우 접속신청이 폭주,접속이 어려운 경우도 예상된다.기일에 접속이 안되면 창구로가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주)대우 英비밀계좌서 수천억원 증발

    대우가 75억달러 이상을 영국 런던의 ㈜대우 역외 비밀계좌인 ‘BFC(British Finance Center)’를 통해 불법 관리했으며,이중 수억달러는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시사저널’은 20일 ㈜대우가 런던에 김우중(金宇中) 전회장과 측근만이 아는 역외비밀계좌 BFC를 통해 평균잔고 75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불법관리해왔다고 보도했다.대우그룹은 ㈜대우 해외법인의 현지금융과 본사 및해외법인의 잉여금,자동차판매대금 등으로 조성된 이 자금중 34억달러는 이자지급에,나머지는 ㈜대우 건설부문과 손실보전,해외법인 운영자금 등으로사용했다.이같은 사실은 대우의 해외채무처리 자문기관인 ‘라자드 프레레스’가 대우 구조조정추진협의회와 함께 작성,해외채권단에 배포한 자료에서밝혀졌다. BFC를 통한 자금거래는 모두 회계장부외거래로 외환관리법과 외부감사인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이는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하고 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우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과정에서 BFC를통해 운용된 자금중 수억달러가 증빙서류도 없이 증발해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를 통해 자금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감리반은 증빙서류 없이 거래된 자금규모가 10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밝혀내고 이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는 데 감리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감리팀을 런던 현지로 보내 BFC 관계자와 관련장부 등을 조사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도 금고 ‘임의 선정’ 제동

    그동안 지방 자치단체들이 임의로 시·도 금고를 선정해온 관행에 제동이걸렸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인천시가 ‘시금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는 조례를 시의회가 제정한 것은 시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원고의 주장을 기각했다. 인천시는 시의회가 지난해 9월 시 금고를 공개 경쟁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례를 제정하자 같은해 11월 대법원에 행정 소송을 냈다. 시의회의 문제 제기는 특정은행이 오랜 기간동안 수의계약으로 시금고를 맡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이에 따라 건전한 시재정 운영에도 지장을 초래해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76년부터 시금고로 지정돼온 경기은행이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일으키는 등 말썽을 일으킨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인천시의회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시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시금고를 공개 또는 제한 경쟁방식으로 선정하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하며 ▲신규 계약 체결시 4개월전 관보를 통해 공고해야한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방재정법 64조에 따라 시금고 선정은 시장의 고유권한에 속한다고 맞서 왔다. 인천시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 이후부터는 공개경쟁을 통해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시의회 고남석(高南碩)의원은 “시금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하면 그만큼 투명해지고 인천시가 시금고로부터 더 많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금고 선정과 관련,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서울시 시금고는 지난 1915년부터 현 한빛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구 경성은행)이 독점해왔다. 시금고 공개입찰에는 한빛·외한·하나·한미·농협 등 시중 5개 은행이 참가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빛은행이 2000년 5월∼2005년 12월 시금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평균 잔고 2억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대한시론] 재량보다는 준칙을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그 하나는 주식시장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하나는 회사채및 기업어음(CP)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은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발언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대규모 합병계획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이후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창구 역할을수행해 온 회사채,CP 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회사채가 7,000억원 가까이 상환됐으며,기업의 단기자금원인 CP 발행 총액도 1조7,000억원이 감소하였다.기업자금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이를 중개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이탈로 나타난다. 그동안 투신사와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발생하였던 금융권의 자금이탈은 종합금융사로 확대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종금사 발행어음 잔고는 1조5,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적자금 ‘만능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론’을 앞세워 정부가최근 유동성 위기로 몰린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을결정하였다는 언론보도는 이 업계의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자금 중개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기업자금난을 초래하게 된다.며칠전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6∼30대그룹 중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요지의 한은 총재 기자회견이보도되었다.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일부 대기업의 자금난이 확인된 셈이다. 금융불안이 일어났던 지난 한달여 동안 정황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정부가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대우사태로 야기된 투신에 대한 환매쇄도는 금융시장 안정론이라는 여론에 떠밀려 정부는 법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 대우채를 보유한 투자자에대한 원리금 상환 보증했다. 안정화의 대가로 납세자의 부담은 늘어나게 되었고 투신사의 문제가 개선될기미가 없자 여론은 다시 정부의 공적자금 만능론을 질타하였다. 이와 같은현상은 단지 투신의 경우만은 아니며 제일·서울은행 등 그동안 공적자금이투입된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과연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실패한’ 관료들이 정부를 지배하고있기 때문인가.적어도 필자가 사석에서 경제문제를 토론할 기회가 있었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전문가집단과 별다른시각의 차를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정책을 수행하고 책임을 지는 입장이기 때문인지 여론의 동향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이다.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나서서 모든것을 해결해주기 바라는 국민정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金 慶 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오래 전에 필자의 한 동료는 이를 왕권 중심적 사고의 유산이라고 꼬집은바 있다.그러나 정부는 만능일 수는 없다.정부는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정당성을 청산시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예금보험공사의대지급금에서 찾고 있다.비용최소화의 관점에서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국종금을 실사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부실여신이 새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보도되고 있다.만약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한국종금의자산과 부채의 실태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대책을 세웠다는 또다른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선진국 정부는 자기나라 금융기관의 실태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보다 크게 나을 것은 없다고 본다. 한가지 큰 차이는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스스로 건전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다한다는 것이며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퇴출제도와 같은 엄정한 법의 집행때문이다.정부는 여론에 쫓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지만 재량보다는 준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대세상승기엔 어떤종목 고를까

    요즘같은 상승장에선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종합주가지수가 두달만에 800선 고지를점령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상승장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신중한 종목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안정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822. 54포인트를 기록,지난달 29일(655.93포인트)이후 엿새(거래일수 기준)만에무려 170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코스닥지수도 3주만에 160선을 회복했다.거래량은 4억9,132만주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팀 전문가로부터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어떤 종목이 유망한 지를 알아봤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주가는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것으로 보인다.이미 하락조정을 충분히 거친데다 투자심리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해외 DR물 가격이 국내보다 14%이상 높게 형성돼 있고 선물과 프로그램 매수잔고 1,500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거래소는 이달 중에 880선,코스닥은 200선까지오를 것으로 보인다.향후 주도 종목으로는 금융주(조흥은행을 비롯한 저가 은행·증권·보험주)와 정보통신주(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LG정보통신),남북경협 관련주(현대건설·LG전자·담배인삼공사·동아제약·녹십자)등을 꼽을 수 있겠다. ◆유성원(柳性源) 한빛증권 투자분석팀장. 그동안 과매도된 주가가 회복단계에 놓여 있다.또 다시 하락할 분위기는 아닌 것같다.하지만 추가 인상여부는어떤 모멘텀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남북경협주는 정상회담이 남북경협으로 이어질때 빛을 보고,금융주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될때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다.일단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을 주목하면서 이들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 따라붙는 전략이 괜찮아 보인다.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수급불균형과 구조조정,금리·환율상승,국제유가상승으로 휘청거리던 증시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되살아나고있다.종합주가지수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바닥권은 완전히 벗어난것으로보인다.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반토막난 상태인 트로이카주(금융,건설,무역)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강한 상승탄력를 받고 있는점이 눈에 띈다.종목별로는 대북관련 재료를 갖고 있는 현대건설과 금융권구조조정의 관심주인 한빛은행 등이 좋아 보인다.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SK텔레콤의 저가 매수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남태(金南兌)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의 매물출현이 예상돼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어렵다.그러나 우량금융주와 남북경협주 등 최근 관심종목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한 정석투자가 바람직하다.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이 유력한 한국통신과게임시장점유율 90%를 넘는 비테크놀러지,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지위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유망하다.또 삼구쇼핑,삼성SDI도 주목할만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43억원이 하늘서 떨어졌나?

    부산지역 한 중소기업 대표의 신용카드에 43억원 상당의 거액이 입금돼 금융감독원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30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과 외환은행 등에 따르면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낚시부품 제조업을 운영하는 박모씨(46)의 카드계좌에 42억9,477만4,600원이 입금돼 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 20일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현금지급기로 자신의 카드를 조회한 결과 42억9,477만4,600원이 입금돼 있었다”며 “22일부터 3차례 카드를 조회한 결과 이같은 금액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신의 카드를 발급한 외환은행 부산지점에 조회한 결과 한달 사용한도 초과로 잔액은 찍혀나오지 않으며 인근 다른 은행에서는 ‘거래장애’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박씨와 우체국측은 “이같은 금액이 언제,어디서,어떤 식으로 입금됐는지알 수가 없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반면 외환은행측은 “박씨가 한달 사용금액 150만원을 초과한 151만3,560원을 사용하는 바람에 거래잔고의 마이너스 잔액(-1만3,560원)을 전산망이 인식하는과정에서 생긴 오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너스 통장이 보편화된 요즘 음수를 양수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전산장애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금융계의 지적이다.금융감독원은 이날 박씨의 계좌에 입금된 거액이 돈세탁을 겨냥한 검은돈인지,전산망 장애인지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채권시장 안정대책 배경·내용

    27일 발표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기업 자금조달의 핵심수단인 회사채발행을 지원,경색된 자금시장을 풀기 위한 조치다. 회사채 발행은 5월들어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순발행액이 8,000억원 감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이 됐다. 대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98∼99년에 수십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그 상환만기가 올 하반기에 몰려 있어 자금시장에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정부가 채권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 투신사는 대우채 환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돼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고 다시 자금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지난해 8월244조4,000억원이었던 투신사의 수탁고는 현재 155조3,000억원으로 89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투신사의 부실화는 채권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직접 금융시장을 약화시켰고 이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라·영남종금의 영업정지와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견 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다.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완전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허용 서민 또는 봉급생활자를 위한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4인가족 기준 8,000만원) 한도에서 주식·채권형 신탁에 가입한 경우 발생한 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현재의 세금우대 상품이 이자소득세의 50% 정도를 감면받는 것과 비교하면혜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이다.현재 개인연금저축 등 비과세저축의 잔고는 181조원,소액가계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의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투신사의 수신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채 부분보험제도 도입 서울보증보험에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권의 최고 25%정도를 지급보증하는 제도다.예상 보증규모는 20조원 정도다. 무보증채를 발행해도 전혀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우선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경우에 따라 대기업발행 회사채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의 다양화 현재 투신의 대표상품인 하이일드펀드는 12조7,0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면서 괜찮은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분은 거의 모두 편입했다. 금감원은 편입채권의 등급은 하이일드펀드 C형처럼 회사채는 ‘BBB- 이하’,CP는 ‘AAA- 이하’를 편입토록 하되 회사채와 CP의 비중을 하이일드 C형의50%보다 높여 60%로 한 ‘하이일드D형 펀드’를 개발,시판토록 했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현재는 모든 뮤추얼펀드가 단위형·폐쇄형이어서 1년 이내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에 한해 뮤추얼펀드 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환매를 제한하되 그 뒤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한다. ◆투신사 유동성지원 증권금융의 증자를 통해 정부는 7월까지 6조원 정도의증금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6-8월 만기 회사채 무려 11조5,070억

    금융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만기도래 회사채 잔고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잔고가 3조3,710억여원인 것을 비롯,8월까지의 만기도래 물량은 모두 11조5,070억여원에 달한다. 특히 7월 만기물량은 5조3,290억여원에 이르러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앞으로 불과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지만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불안정,투신권의 정상화 불투명,금융기관의 ‘몸사리기’ 등으로 기업들은 상환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운용자금,투자자금은 내년으로 이연시켜도 되지만 차환자금은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차환용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들의 걱정은 바로 기업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을 떠안을수요세력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한·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조기 투입되는 등 투신권 안정에 대한 정부의의지는 읽을 수 있지만 채권시가평가제 시행 및 투신권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 공적자금 얼마나 썼고 조성하나

    재경부가 15일 밝힌 공적자금 사용 규모는 총 89조원에 이른다.공식 공적자금 64조원 외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준공적자금이 25조8,000억원이나 됐다.앞으로도 30조원+α를 더 조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다.30조원은 회수 등으로 충당하지만 금융구조조정에 쓰일 α는 국회동의를 얻어 조성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더 조성하나 = 올해 20조원,내년 10조원 규모다. 현재 6조6,000억원의 잔고가 있어 올해에는 14조4,000억원 가량만 만들면 된다.이 돈은 나라종금의 폐쇄에 따른 예금대지급,서울보증보험의 대우회사채 지급보증에 따른 출자,한투·대투의 경영정상화 지원,일부 소규모 서민금융기관의 부실 처리에 쓰인다. 정부는 추가 조성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수십조원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돈 달라고 손 벌리는 곳이 생긴다’(이헌재 재경부장관)는 것이다.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체 방안은 보유 자산을 유동화하는 것이다.수단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차입,자산담보부증권(ABS)·교환사채(EB) 발행이다.내년에는 투입 자금을 회수해 쓰겠다는 게 정부 전략이다. 그러나 은행 합병때는 추가 조성이 불가피하다.부실은행 합병에 따른 비용은 새로 조성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다.적어도 10조원 단위가 될 예상이다. ■얼마나 썼나 = 지금까지 조성된 공적자금 64조원의 재원은 예금보험기금에서 43조5,000억원,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20조5,000억원이다.은행과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에 사용된 돈이다. 별도로 투입한 '준공적자금'은 25조8,000억원이다. 이는 그동안 총 규모가알려지지 않은 '숨은' 자금이다.재원은 국유재산 관리특별회계 2조4,000억원,공공자금관리기금 6조4,000억원,특수은행 출자 11조원,차관자금 1조4,000억원,금융기관 차입금 4조6,000억원이다. 여기에 회수해 재사용한 12조원까지 더하면 100조원이 넘는 돈이 금융기관의 부실을 치유하는 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성진기자 sonsj@
  • 구권화폐 사기 張玲子씨 아들 검거

    구권 화폐를 미끼로 한 거액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林安植)는 9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장영자(張玲子·56·여)씨와 함께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수배했던 장씨의 아들 김지훈씨(30)를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장씨의 행방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8일 밤 제보를 받아 서울시내 모처에 잠적해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가 검거됨에 따라 장씨의 잠적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검찰 수사가급진전할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말 O은행 서울 언주로지점 과장 이병기씨(38·구속)에게 접근,‘웃돈을 얹어 구권 화폐 30억원을 줄테니 20억원을 먼저 달라’며예금 잔고가 없는 가명계좌에서 수표 20억원을 발행받아 장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의 사기혐의와 어머니 장씨가 4개 은행을 상대로 한 구권 화폐 사기사건을 주도한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씨의 소재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에대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지만 장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할 경우 김씨는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舊券화폐 사기사건 장영자씨 공모 확인

    구권화폐를 미끼로 한 거액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林安植 부장검사)는 2일 장영자(張玲子·55·여)씨가 S은행뿐 아니라 C은행을 상대로도 사기극을 벌이면서 윤원희씨(41·여·구속)와 공모한 사실을밝혀냈다. 검찰은 또 장씨가 벌인 사기극에 장씨의 아들 김지훈씨(30)까지 개입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김씨도 함께 수배했다.검찰은 지난 2월초 윤씨가 C은행 강원도 양봉지점장 이순원씨(48·구속)에게 접근한 뒤 웃돈 6억원을 얹어구권화폐 30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모두 2차례에 걸쳐 예금잔고가 없는 가명계좌에서 발행된 48억원의 수표를 받아 장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 獨연구소가 내다본 21세기

    [런던 연합] 오는 2004년과 2007년 사이 지구 어느곳에선가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가 등장하며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우주공간에서 고품질 반도체와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가동된다. 또 2006년까지는 눈동자의 조리개 모양으로 신원을 판별하는 기술의 개발로 근로자들과 은행 고객들은 한번 힐끗 쳐다만 봐도 직장 출입문을 통과하고잔고증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미래의 모습은 지멘스사의 연구부문인 로크매너연구소가 그린 것으로 이 연구소의 이언 스튜어트 박사는 “이들 미래 기술중 많은 것들은 이미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모든 시나리오들이 기술적으로 이미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앞으로는 개인 소유의 장비들이 도난당했을 경우 소유자의 지문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작동하려면 작업을 거부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2007년까지는 유권자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영화관이나 슈퍼마켓을 가도 신용카드나 현찰 없이 ‘휴대폰 지갑’만으로도 은행과의 교신을 통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언론기관의 해외 특파원들은 시신경에 초소형 카메라를,어깨에 초소형 휴대폰을 이식함으로써 그들이 보고 말하는 그대로 즉각 보도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이 기술은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실현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이렇게 해서 2030년이면 선진국에서는 사람보다 로봇 숫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 금융 특집/ 은행추천 상품 12選

    ●평화은행 주택청약예금. 다른 은행들과 같이 판매하는 상품이다.주택자금을 대출해 줄 때 금리를 최고 0.25% 인하해주고,정기예금을 해지해서 청약예금에 예치할 때 중도해지금리 우대서비스도 한다.6월말까지 판매한다.휴일교통상해보험과 가재도구안전보험 중 하나를 택해 보험도 가입해준다.신용카드에 가입할 때 연회비도 면제된다.이율은 청약예금이 8.5%,부금이 10.0%. ●서울은행 월드테크.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기존 신탁상품과는 달리 신탁기간이 13개월.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하다.신탁이익의 포기 조건으로 중도해지도 할수 있다.안정형은 주식에 10%,대출 30%,채권에 운용할 수 있고 전환형은 주식 50%,대출 30%,나머지는 채권 등에 운용한다.신탁금액에 대해 담보제공이가능하며 3자앞 양도도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글로벌펀드신탁 성장형1호. 은행권 최초로 홍콩의 자딘플레밍 투자운용사가 직접 투자자문을 맡는 상품이다.선진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체계적인 자산운용으로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다른 상품보다 낫다는설명이다.신탁자산의 5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단위금전신탁으로 모집금액은 2,000억원.신탁기간은 13개월이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한빛은행 한빛세이프RP.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기존 RP(환매조건부채권)를 보완한 상품.국채,정부보증채,통안증권 등 정부가 발행한 상품에 한정해 운용해 원리금의 안전성을 보장한 상품이다.저축기간은 91일 이상 1년 이내이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실세금리가 적용되고 가입할 때 통장에 해당 담보채권의 상세내역을 표시해 안전성을 확인해 준다. ●기업은행 기은패밀리펀드. 주식에 50% 미만까지 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성장형 펀드와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패밀리 채권형 펀드가 있다.고객이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개별식과 적립식이 있다.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수수료를 물면 중도해지도 가능하다.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탁액의 일부를 리젠트자산운용의펀드매니저와 공동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그린연금신탁. 신탁상품임에도 은행이 원금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연2회 복리로 운용되므로 실제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전 금융기관을 통해 1인1통장에 한해 2,000만원까지 소액 세금우대 저축을 들 수 있는 것과는별도로 2년 이상 거래하면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가입기간은 5년 이상연단위로 수익자의 연령이 40세 이상이 되는 때까지이다. ●제일은행 단기절세저축. 한달만 맡겨도 정기예금 수준의 높은 이자를 주는데다 세금을 50%나 덜 낸다.한달을 맡기면 연 5.6%,석달이면 6.7%,9개월 이상이면 7.3%의 이자가 지급된다.세금우대 혜택까지 감안하면 연 1%포인트 정도의 이자를 더 받을 수있다.가입금액은 최고 500만∼1,000만원까지로 기존의 세금우대 상품과 별도로 가입할 수 있다. ●한미은행 신다이아몬드신탁. 분리과세가 가능한 신탁상품.400억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추가로 400억원어치를 발매하고 있다.가입대상은 개인이며 최저 수탁금액은 1억원,신탁기간은 2∼5년이다.전액 국채 및 지방채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에서 분리과세용으로 판매한 후순위채권보다환금성 및 유동성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은행측은 자랑한다. ●주택은행 퇴직자우대 정기예금. 1차분 1조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20일부터 2차분 1조원어치를 판매중이다.가입자 1명을 추첨,매월 100만원씩 종신연금을,2등 5명에게는 매월 70만원씩 10년간,3등 10명에겐 매월 50만원씩 5년간 연금이 지급된다.추첨 탈락자에게는 기본금리 외에 연 1.1%포인트의 낙첨자 우대 금리를 지급한다.여유자금을 보유한 직장퇴직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외환은행 예스맞춤신탁.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해주는기관용 맞춤신탁.신탁금액 50억원이상의 연기금 및 기관,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한 특정금전신탁이다.신탁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정할 수 있고 고객이주식을 포함한 운용자산 및 비율을 지정할 수 있다.전담 펀드매니저가 지정돼 월1회 시장전망 및 운용전략을 설명해 준다. ●조흥은행 클릭앤조이.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금융상품이다.가입에서 지불까지 가상계좌를 통해 완료된다.요구불예금의 근거계좌가 있어야 한다.통장은 발행되지 않아 창구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0.3%의 우대금리도 지급한다.클릭앤조이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정기예·적금및 적립식 목적신탁,가계금전신탁,신종적립신탁이다. ●국민은행 빅맨 평생정기예금. 통장 하나로 평생동안 저축하고 대출도 받을수 있는 고수익성 상품.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최고 2억원의 범위에서 최근 6개월 평균잔고의 최고 10배 이상을 최장 30년까지 대출해 준다.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3년 이내이며 이자는 1년제 8%,2년제 8.4%이다.
  • 韓·美증시 이란성 쌍둥이?

    최근 뉴욕증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증시는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은 무역수지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기술주에서 전통 가치주로 자금이 회귀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미국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자금이 전통 가치주로 회귀하는 현상은 한국의 경우 총선 이후 거래량,거래대금,지수반등도에서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을 앞서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미국은 이달들어 전통 대형주 펀드유입액이 기술주 펀드유입액을 추월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두 나라 시장은 2가지 면에서 ‘다른 꼴’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수익증권 수탁고가 감소세인 반면 미국의 뮤추얼펀드 잔고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수급여건 면에서 훨씬 취약하다. 한국은 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정부부채가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다.반면 미국은 재정적자가 98년 이후 흑자로 전환,정부부채 부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의 호황 여부는 2차 구조조정에성공을 거둬 경제 전반에 활력을 주고 기존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국세 신용카드·인터넷 납부 어떻게

    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수납이 시행되면 납세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세액 1,000만원 이하의 소액 납부건수는 전체 1,400만건 중 96%.특히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에게 큰 도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납부는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 모든 세목에 적용되며,이용금액에 제한은 없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납부 먼저 각 거래은행이나 카드사,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국세납부중계센터(서버)에 들어가야 한다.그 다음부터는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면 된다.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 중계센터에 연결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세금납부를 요청할 수도 있다.이도저도 어려우면 상담원을 찾아 얘기할 수도 있다. □은행계좌에 잔고가 없는 경우 역시 일단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중계센터에 접속해야 한다.은행이나 카드회사에 대출 신청을 요청하면 즉석에서대출 가능 여부나 대출한도액을 알려준다.한도액 내에서 국세를 이체 신청하면 된다.이 경우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가 세금을 대신 내주는 것으로 납세자는 나중에 이 돈을 갚아야 한다.대출기간에 따른 이자는 납세자 부담이다. 국세 납부에 따른 카드론은 개인일 경우 이자가 연 11∼16%로 현금서비스 이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터넷이나 전화 대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이용해 국세를 자동이체하거나 대출 신청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절차가 번거롭게 느껴지면 종전대로 은행이나 세무서에 직접가 현금 납부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물건 사듯이 ‘외상납부’는 안된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듯이국세를 외상납부하게 되면 수수료 문제가 발생한다.가맹점 수수료를 2%로 가정한다고 해도 소요예산은 무려 5,000억원이다.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나 확대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수수료를 지자체 부담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카드전표 발행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미국은수수료를 납세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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