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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상반기 매출 사상최대

    현대건설이 상반기 4조 6402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6402억원, 영업이익은 23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영업이익은 18.4%가 감소한 것이다.반면 당기순이익은 2207억원으로 1.9% 늘어났고, 상반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이자수익 및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이자비용의 경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2890억원을 기록했다.현대건설은 이같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중동지역 플랜트 부문을 비롯한 해외 매출 증가와 국내 토목분야의 실적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상반기 수주는 국내 4조 7088억원, 해외 2조 6489억원 등 총 7조 35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공공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81.5% 늘어난 1조 951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지난 6월 말 현재 수주 잔고는 45조 3541억원으로 약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공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해외시장 전망도 밝아 올해 매출 8조 263억원, 영업이익 4626억원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불황엔 저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들이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및 임금 등 장래의 불안에 대비, 저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개인의 정기예금 잔고는 195조엔(약 2574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했다. 7년만의 최고치다. 특히 정기예금은 매달 1조엔가량씩 불어나 올해 안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1년 1월말의 20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1410조엔 가운데 현금과 예금이 전체의 55.7%인 786조엔, 주식 및 출자금이 5.6%인 79조엔, 투자신탁이 3.3%인 47조엔을 차지했다. 저축 성향의 정기예금과는 달리 대체로 생활비로 쓰는 보통예금은 160조엔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금융기관에 맡긴 돈에 대해 1000만엔 한도까지만 보장해 주는 ‘페이오프제’를 도입한 데다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해 주식과 투자신탁 등 위험자산으로 개인자금이 쏠린 적도 있다. 때문에 2006년 정기예금 잔액은 한때 170조엔까지 줄었다.그러나 2006년 일본은행이 통화량 자체를 늘리는 양적완화정책을 해제함에 따라 저축 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세계 금융위기 탓에 개인들이 주식과 투자신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2007년 6월 280조엔까지 팽창했던 개인의 주식과 투신 잔고는 지난 3월 126조엔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규형 감독, 사기혐의로 징역 2년 선고

    이규형 감독, 사기혐의로 징역 2년 선고

    영화감독 이규형이 사기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규형 감독은 사업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한창훈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규형 감독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방송업체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모 이사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80시간의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규형은 자신의 지명도를 신뢰한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 이후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규형 감독은 김 이사와 함께 지난해 4월, 박모 씨에게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채널사용업자로 등록하기 위해 은행 잔고 증명용으로 5억 원이 필요하다며 1개월 뒤 돌려줄 것을 약속한 후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규형 감독은 영화 ‘DMZ 비무장지대’(2004), ‘어른들은 몰라요’(1988),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사진설명 = 이규형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DMZ 비무장지대’ 포스터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억 사기’ 이규형감독 징역2년 법정구속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한창훈)는 방송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W방송업체 대표이사겸 영화감독 이규형(52)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투자자 곽모씨의 부인 박모(38·여)씨에게 “방송위원회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을 하려면 은행잔고 5억원을 증명해야 하는데 한달 정도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며 돈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지명도를 신뢰한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채고도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어른들은 몰라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대중영화 감독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한국 경제,올 하반기에도 ‘L자형’ 지속될 것”  지난 4월20일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난 이후 침묵을 이어갔던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입을 열었다.  박씨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5차례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신문에 따르면 그는 특히 올 하반기에도 한국경제가 ‘L자형’(장기 경기불황때 나타나는 경제지표 그래프 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또 3·4분기 코스피지수는 1350~14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이 올 하반기 한국경제를 밝게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한데 불행히 아직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자형’이 계속될 것”이라며 상반된 예측을 했다.  그는 중국이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내수가 한국의 수출을 받아 주느냐가 향후 경기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7월 어닝시즌의 기업실적 발표와 맞물려 1350~1360포인트가 붕괴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1280선까지 밀릴 수가 있다.”고 예측한 박씨는 “현재 1300 초·중반선에서의 저가 매수세력의 매집세가 존재해 3분기 주가는 1350~1400포인트의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개인별로는 1400선을 기준으로 1300선에서는 매수,1400선 돌파시 매도 타이밍으로 단기매매 차익 실현 전략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1280선까지 밀릴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를 “1·4분기에 이미 정부 세수의 대부분을 투입한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하반기 주가는 1200선 후반대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고객예탁금 수치는 지난 달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어든 12조 7000억대이고,5월말 개인신용융자 잔고가 올해 초 1조 4000억에서 4조원으로 불과 5개월 만에 160%가 급증했다.”고 지적하면서 “지수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결정적인 추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동할 당시 정확한 환율 예측으로 명성을 얻었던 박씨는 4·4분기 환율이 135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현재 달러화의 강세 전환과 미국 국채 발행에 따른 점진적인 미국채 금리 상승요인에 따라 4·4분기에는 1350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정부도 하반기 수출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적정 환율 포지션에 맞추기 위해 1300원대 중반에서의 환율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금융규제 해제로 인해 강남권 및 수도권 남부의 가격 동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뒤 “현재 전세시장에서 서울 강남·서초지역의 학군별 주택 수요, 입주 재고 물량이 소진되고 있고,잠실지역을 기점으로 6월 이후 서울 목동,경기 용인·평촌 지역까지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위선’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해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극복 방안으로 잡 셰어링은 사실상 일자리 나누기를 빙자한 임금 깎기”라면서 “지난 2~3월 잡 셰어링을 강조하다가 갑자기 서민경제를 운운한다.”고 꼬집었다.이어 “(경제가)살린다고 살아나지도 않지만 그 자체가 위선”이라며 “현 정부는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통사들 금융사와 손잡기 활발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들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사와의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관계사인 SK에너지, SK네트웍스 및 동부화재와 제휴해 통신, 주유, 정비 할인이 결합된 ‘T프로미’ 멤버십 카드를 7월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T프로미 멤버십 카드는 동부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에게 무료통화 120분,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ℓ당 20원 추가 할인(신용카드 할인에 추가할인), 무료 세차 연간 6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1회 및 추가 1회에 한해 30% 할인 등 연간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KT도 이날 동부증권과 제휴식을 갖고 ‘쿡(QOOK) 인터넷 프리 동부증권’ 상품을 7월1일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쿡 인터넷(초고속인터넷) 신규 및 기존고객이 동부증권에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또는 현금을 1000만원 이상 예탁하면 쿡 인터넷 라이트(3년 약정기준) 상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3개월 평균잔고가 1000만원 이상이면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LG데이콤도 국민은행과 손잡고 음성으로로만 제공되던 폰뱅킹을 눈으로 보면서 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전화 폰뱅킹’을 실시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수만 마리의 병아리와 생후 2개월 된 갓난아이 사이를 오가며 동분서주 하는 남자 이희홍씨. 희홍씨의 천생배필은 이제 스무 살의 대학생 김보미씨. 지금 이들은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다. 대학생 엄마는 밤새 과제와 아기와 씨름을 한 뒤 학교로 향하고, 병아리 아빠는 아기와 병아리를 돌보느라 진땀을 흘리는데…. ●결혼 못하는 남자(KBS2 오후 9시55분) 마흔살 독신에 까칠한 완벽주의까지 갖춘 건축가 조재희의 옆 집에 명랑 쾌활한 아가씨 정유진이 이사 온다. 그러나 방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그들. 참다못해 유진이 그의 집을 찾아가고, 때마침 복통에 쓰러져 가던 재희를 보자 구급차를 부른다. 병원에서 내과의사 문정은 재희의 응급조치를 취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과 입덧. 임신 때문인 줄 알고 병원을 찾은 경애씨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졌다. 뇌에 물이 찼다는 진단과 함께 수모세포종 재발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극심한 진통을 참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경애씨. 과연 경애씨는 아기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어렵게 구한 전세금 1000만 원을 주인집에 이체하러 은행을 찾은 민주.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못 찍어 집주인 김흥식이 아닌 김홍식의 계좌에 입금되었다. 지급정지 상태이던 홍식의 잔고를 확인한 은행은 입금된 천만원을 강제출금했는데…. 돈을 빼간 은행은 부부에게 돈을 돌려줘야 할까?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전라북도 무주읍 내도(內島)리는 내륙(內陸)속의 섬(島)이라는 뜻으로, 금강이 마을을 휘감고 흘러 마치 섬같이 보인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천혜의 자연과 함께 금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어죽’이 손꼽힌다. 여름철 강가에서 먹었던 ‘어죽’의 비전을 찾아 낚시 탐험가 정명화가 길을 나선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리우데자네이루의 북서부 지방은 ‘커피 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커피 생산은 20세기 들어 브라질의 커피 생산 본거지가 상파울루로 이동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게 된다. 현재 ‘커피 계곡’에 있던 수백개의 커피 농장들 가운데 그 보존 정도가 양호한 곳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400조 월급통장 전쟁 ‘CMA의 굴욕’

    400조 월급통장 전쟁 ‘CMA의 굴욕’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 시장을 놓고 맞붙었던 은행과 증권사가 요란한 경쟁과 달리 실속 없는 결과에 머쓱해하고 있다. 장(場)은 섰지만 정작 손님은 없는 상황이다. 과열 경쟁양상에 엄포를 놓았던 금융당국이 무안해할 정도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은행의 급여계좌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옮기는 ‘머니 무브(자금이동)’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CMA시장의 25%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CMA 잔액은 지난 5월 말 9조 3715억원에서 이달 10일 현재 9조 3782억원으로 67억원(0.07%) 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4조 600억원에서 4조 1100억원으로 5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CMA 잔액은 4조 1317억원에서 4조 805억원으로 오히려 512억원이나 줄었다. 우리투자증권도 3조 5400억원에서 3조 4800억원으로 600억원 빠져나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CMA가 워낙 잔액 증감의 변동성이 큰 상품이라 경향성을 잡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직 머니 무브 등의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고객 유치전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친 이유는 양측 모두 고객이 군침을 흘릴 만한 ‘미끼’(이윤)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7년 증권사 CMA는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우며 은행 월급통장을 쓸어갔다. 하지만 현재 CMA금리는 연 2.4~2.5%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편리함과 접근성에서 은행과 상대가 안 된다. 그렇다고 은행 고객이 월급통장에 만족스러워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월급통장이 연 4%대의 고금리를 약속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한 달 이상 수백만원대의 잔액이 남아야 별도의 이자를 주는 조건을 덧붙인다. 실제 씨티은행의 대표적 월급통장 상품인 EMA는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기본금리 2%를 받으려면 잔고를 늘 200만원 이상 유지해야 한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예치한 지 30일이 넘은 돈에 한해 연 4.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30일을 밑돌면 이자는 연 0.1%로 떨어진다. 월급이 들어오기 바쁘게 통장에서 이자와 적금, 생활비까지 쏙쏙 빠져나가는 서민들 입장에선 높은 이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부에선 본격적인 고객 유치전은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가 시작되는 7월 이후부터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달 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업그레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CMA는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짭짤한 이자 수익이 생긴다. 이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로 탑재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각종 금융거래를 은행 계좌 수준으로 편리하게 처리하는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도입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CMA를 잘 골라 가입하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CMA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25개사이다. 전체 계좌 수는 867만여개, 계좌 잔액은 38조여원에 이른다. CMA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 715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40조원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수익률 업계 최고 수준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하나대투증권의 ‘CMA-써프라이스(Surprice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7월 말까지 가입하면 2개월 동안 연 4.1%(500만원 한도)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향후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증권사별 CMA 평균 수익률이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또 하나은행과 연계해 CD·ATM 이용시 수수료가 면제되고, 대출금리 등에서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 높은 수익률에 대출 서비스까지 현대증권의 ‘CMA-프로(pro아래)’는 신용대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심사를 거쳐 대출 한도를 부여받으면, 공과금 납부일에 잔고가 부족해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동 납부돼 연체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익률도 연 2.7~2.8%로 높은 편이다. 이달부터는 현대·우리·신한카드와 손잡고 ‘현대CMA프로신용카드’ 등 6종을 출시했다. 높은 수익률에 다양한 구매·결제 기능은 물론, 현금·체크·가족카드 기능까지 갖춰 별칭이 ‘수익까지 쌓이는 신용카드’이다. CMA 1개에 복수의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은행·증권·카드가 ‘하나로’ 굿모닝신한증권 CMA는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 CMA와 주식매매 등의 실적을 근거로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은 물론, 통장 정리도 가능하다. ‘명품CMA러브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인 신한러브카드와 단독 제휴해 차별화도 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주식거래 수수료를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 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스피 1600땐 펀드런 가능성”

    “코스피 1600땐 펀드런 가능성”

    펀드에서 자금을 거둬들이는 투자자가 늘면서 일시에 대규모 자금이 빠져 나가는 ‘펀드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9677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2007년 4월 2조 8865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또 올 들어 월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3월 260억원이 유일했다. 1월 219억원, 2월 1047억원, 4월 3452억원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연초이후 자금유출 증가세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1조원 이상 펀드 17개 가운데 7개는 2005년 1월 이전 설정된 펀드로, 코스피지수 1200∼1300선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때문에 이들 자금은 1400∼1600선에서 환매 유인이 있고, 실제로도 연초 이후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환매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펀드런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과거 국내에서 펀드런이 이뤄진 시기로는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설정 잔고가 64조원에서 45조원으로 줄어든 2000년 6월~2001년 4월, 설정 잔고가 61조원에서 37조원으로 감소한 2002년 8월~2004년 12월 등을 꼽는다.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대부분이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원금을 회복하는 시점인 코스피지수 1600선에서 환매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자금이 유입된 코스피지수대만 놓고 보면 1600선 이상이 펀드런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홍융기 삼성투신운용 퀀트전략팀장은 “투자자는 손실 상황에서는 원금 회복시 환매를 하겠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원금 회복 시점에 도달하면 환매를 망설이기 마련”이라면서 “코스피지수 1600선 진입은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지는 시기일 수 있는 만큼 펀드런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펀드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투자자 불만이 여전해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부당이득을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보원 펀드 상담 중 불완전판매가 절반 넘어 소비자원에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접수된 펀드 관련 상담 249건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 불완전판매가 52.2%를 차지했다. 황진자 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의 부당이득을 철저히 거둬들이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쉽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시스템을 정비하고, 부당권유 등의 금지행위를 하면 과징금을 철저히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불법 행위에 대한 소비자 입증 책임을 완화시킨 금융상품판매법이 있으며, 실제 취한 부당이득보다 더 많이 환수하는 징벌적 배상제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날 우리은행과 우리CS자산운용에 파워인컴펀드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를 하기로 의결했다.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광고문안을 만들고 투자안내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펀드는 2300여명에게 총 1700억원어치 이상 팔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지난 1·4분기 우리 국민들은 가구당 월 평균 347만 6200원을 벌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345만 1000원에 비해 가구당 불과 2만 5200원(0.8%)을 더 벌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 평균 지출(소비지출+비소비지출)은 278만 4800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284만 6800원에 비해 6만 2000원(-2.2%)을 덜 지출했다.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고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통장에는 잔고가 늘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1분기 가구당 흑자액은 69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나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당 소비 지출은 213만 7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질 기준(물가상승률 반영) 6.8% 줄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 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실질소득과 실질 소비지출이 모두 줄어든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들은 1분기에 교통 분야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다. 15.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구입비와 육상교통비지출이 각각 46.6%, 16% 감소했다. 주류·담배 등 기호식품(-13.5%)이나 서비스 지출(-8.2%), 오락·문화(-5.8%) 등 생필품 이외 지출도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반면 불황에도 보건과 교육 부분에는 5%, 3.9%씩 지출을 늘렸다. 가구당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64만 69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사회보장(10.7%), 이자비용(17.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 부진으로 소득이 줄고 지출이 급감했다.”면서 “특히 임시·일용직에 집중된 고용 불안으로 1분위 가구의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증시 관심 2題] ‘공매도 허용’ 대차잔고 많은 종목 조심

    다음 달부터 비(非)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됨에 따라 공매도 물량이 쏟아질 종목을 찾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고가 많은 종목 등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대차잔고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 4766만주, 삼성중공업 1976만주, 대우건설 1945만주, LG디스플레이 1681만주, 기아차 1641만주, 현대차 1123만주, LG전자 1028만주 등의 순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미리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되사서 갚아 차익을 챙기는 매매거래다. 또 대차거래 잔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의 규모를 뜻한다. 때문에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차잔고 상위 종목 중 상당수는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면서 “또 지난해 10월 공매도 규제 이후 대차잔고가 급감한 종목들 역시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되고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이 맞물리면 공매도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유동성이 풍부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非금융주 공매도 새달 다시 허용

    비(非)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해제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오르고 환율도 달러당 1200원대에 접어드는 등 금융시장 안정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공매도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이 이미 공매도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일본·호주도 우리보다 낮은 수준으로까지 공매도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는 점도 참고했다. 금융주는 이번 위기가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점에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제 여부는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봐가며 결정된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자유로운 수급에 따른 시장가격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제는 공매도를 허용할 때가 됐다는 판단과 공매도에 대한 감독 체계가 어느 정도 완비됐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공매도를 제한한 뒤 종목별 공매도와 대차거래 잔고를 공개하도록 했다. 공매도 거래 때 실제 결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증빙 자료를 갖추도록 하는 등 보완 조치들도 잇따라 내놨다. 이에 따라 해제 조치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실무자들을 상대로 이런 보완 조치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해제 조치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를 다시 허용한 조치의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라면서 “공매도를 적극 활용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가 거세지만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데다,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를 재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업종별 영향은 외국인들의 태도에 따라 나뉘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용어 클릭 ●공매도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지난해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증시 폭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공매도를 금지했다.
  • 일제 징용자 미불임금 4조원 받을길 없나

    일제 징용자 미불임금 4조원 받을길 없나

    내년은 대한제국이 군국주의 일본의 식민지로 떨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식민지배 하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은 해방 후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는 게 많다. 강제징용자의 미불임금 문제도 그 중 하나다. 19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KBS 1TV 시사기획 쌈 ‘공탁금 2억엔의 비밀’편은 한일합병 100년을 앞두고 일제하 강제징용과 미불임금 문제를 집중 취재해 밝힌다. 취재진은 일본 국립 공문서관에 보관된 강제징용자들의 미불임금 자료를 지역별, 탄광별로 우선 확인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14만명 징용자들에게 퇴직금, 후생연금, 예금 등을 지불하지 않은 채 아직 보관하고 있다. 2008년 7월 기준으로 그 잔고가 2억여엔, 시세를 적용해 따져보면 현재 우리 돈으로 4조원에 이르는 돈이다. 1965년 한일 협정 당시 정부는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를 일본에 받는 대신 개인들의 모든 대일 청구권을 포기했다. 이에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미불임금을 받을 수 없게 됐고, 일본 정부 역시 지금까지 피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05년에 들어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강제징용자 지원에 나섰다. 작년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가 22만건, 그 중 보상 지원은 1만여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미불임금을 일본에서 돌려받은 경우는 없다. 역사적 사실 공개를 꺼리는 일본이 관련자료를 넘겨주지 않기 때문이다. 90년대부터 있었던 일본 상대 미불금 반환 소송도 대부분 기각됐다. 취재진은 실제 관련 소송을 진행했던 징용피해자를 만나 사연을 들어 보고,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끌려갔던 일본 노동현장의 흔적도 따라가 본다. 또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동성 위축 증시… 기간 조정 가능성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유동성의 힘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앞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78포인트(0.78%) 오른 1391.73, 코스닥지수는 6.76포인트(1.26%) 상승한 543.5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연속 상승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여 동안 1400선 언저리에서 횡보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부동자금의 대표적인 예인 MMF 잔고는 3월 중순 126조원을 기록한 이후 118조원까지 줄었다가 4월 이후 120조원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라면서 “최근 단기 부동자금의 이동 속도가 크게 줄어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한 뒤 코스닥 상승 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실적 장세가 아닌 유동성 효과”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3·4분기가 돼야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속도를 추월했던 투자 심리에 대한 조정일 뿐 급격한 가격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과열을 식히는 소폭 가격 조정과 새로운 상승 동력을 기다리는 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이후 40% 넘게 올랐던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면서 “하지만 중기적인 상승세가 바뀔 가능성은 적고, 코스피지수가 1370선을 밑돌더라도 130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시 조정을 주도주 편입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1998년과 2001년, 2005년의 경기 저점 이후 6개월간 업종별 평균 상승률은 금융업종과 건설업종, 전기전자업종이 높았다. 지난 2월 이후에는 은행, 건설, 증권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박 연구원은 “높은 상승률 때문에 매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린 불황에도 뜬다

    우린 불황에도 뜬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과는 달리 지난 1·4분기 시중은행의 성적은 비교적 선전한 편이다. 예상 밖 선전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숨은 공신으로 은행 안팎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해 준 효자상품들을 꼽는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해 11월 등장한 우리은행의 투인원 적립식 예금은 대표적인 불황 속 대박상품이다. 올들어 지난 1분기(3월말기준)까지 약 5조원, 계좌 수도 13만 계좌가 늘어나 총 11조 3312억원, 30만 9035계좌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잔고가 6조 3328억원이었으니 3개월 사이 78.9%나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2중박·10대박’이란 말이 있다. 예·적금 상품은 총 수신액에 따라 성적을 매기는데 누적 잔액이 2조원 정도면 ‘히트’, 10조원 이상이면 ‘대박 상품’이란 말이다. ●금융위기 이후 4개월간 11조 몰린 예금도 지금까지 우리은행 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수신 기록을 세운 상품은 ‘두루두루 정기예금’이다. 9년 동안 약 17조원이 팔렸는데, 이런 추세라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김태수 대리는 “한달 정도 팔아 보면 될성부른 떡잎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이 상품은 출시한 지 한달 만에 무려 5000억원이 나갔다.”면서 “워낙 불경기라 1조원만 넘어 주길 바랐는데 10배가 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니 이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예금이지만 적금처럼 추가 입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민트적금도 지난 2월16일 첫선을 보인 이후 보름 만에 289억원을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상품은 적금의 가장 큰 단점을 예외 규정으로 보완한 것이 성공 원인이다. 민트적금은 결혼·출산·전세계약·주택구입 등의 이유로 적금을 해약하면 불이익 없이 약속한 금리를 다 주도록 했다. 지난 4월 말까지 16만계좌에 금액은 4000억원이 넘어섰다. ●친구따라 적금든다?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가벼운 대학생이나 젊은 여성을 공략한 역발상 상품들도 선전했다. 몸무게를 빼면 금리를 올려 주는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도 금융위기 이후 5000억원이 팔렸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이후 150일(영업일 기준) 만에 25만계좌가 팔렸다. 하루 평균 1700계좌가량 팔린 셈이다. 이 적금은 1년 후 몸무게를 측정해 가입 당시보다 5% 이상 체중이 빠지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1년 만기 상품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연 3.3%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성 가입자가 69%로 다른 적금에 비해 여성 비중이 15%포인트 이상 높다.”면서 “친구와 다이어트를 약속하고 재미삼아 드는 여성들이 몰린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청년과 대학생층이 대상인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도 올들어서만 29만 9267계좌, 1567억원이 늘었다. 이 통장은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만 35세에 도달하면 직장인우대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외국계 금융사 ‘이중 플레이’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한국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정작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스위스UBS 은행은 한국의 증시 상승세가 ‘순환적 랠리’에 해당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약세장 속에서 반짝 반등하는 게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앞으로 수년간 강세장이 가능하다.”는 강한 어법으로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했다. 이에 앞서 유럽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곧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 오를 것이라며 2·4분기 전망도 조정보다는 상승에 걸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외신대변인을 통해 외국언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환호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동에서 외국계는 다르게 움직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대차거래 잔고는 4억 1516만주로 지난해 말 3억 4191만주에 비해 7000만주 이상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17조 424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 376억원에 비해 7조원 이상 늘었다. 대차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를 위한 거래다. 종목별로 봐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래하는 금융주와 업종 대표주의 대차거래잔고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는 232만주로 지난해 말 90만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해 말 640만주에서 945만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말 319만주에서 7일 기준 478만주로, KB금융도 같은 기간 444만주에서 988만주로 각각 증가했다. 사실상 한국 증시가 하강할 것으로 예측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펀드의 귀환… 약세장에서 적립식 강했다

    펀드의 귀환… 약세장에서 적립식 강했다

    # 회사원 천모(33)씨는 마이너스(-) 행렬에 기가 질려 한동안 적립식펀드 통장에 불입하던 돈을 끊었다. 그러다 증시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통장을 꺼내보고는 깜짝 놀랐다. -30%대에 머물던 수익률이 어느새 원금을 고스란히 회복했을 뿐 아니라 7~8%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어서였다. 코스피지수 1800선에서 처음 펀드에 가입했던 천씨는 1300선 언저리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한동안 요란했던 펀드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뚝 끊겼다. 원금을 회복한 펀드들이 부쩍 늘어나서다. 물론 아직까지는 적립식 국내주식형 펀드에 한정된 얘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나들 때 가입했는데 1300선대에서 벌써 수익률을 회복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서울신문이 펀드 평가회사인 제로인에 시뮬레이션을 의뢰해봤다. 대상은 주가가 최고점에서 있던 2007년 하반기 조성돼 ‘상투 투자’로 원성이 자자했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월별로 꾸준히 돈을 넣는 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와 한꺼번에 불입하는 거치식 투자를 비교해봤다. 월 30만원으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2007년 11월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동안에는 수익률이 -20%에서 -40%를 넘나든다. 그러다 코스피 900선이 무너지는 등 최하점에 도달했을 때 수익률은 되레 -6.07%로 가장 작은 수준에 머물더니 이후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해 2~3월에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540만원을 투자해 468만원 정도 남았기 때문에 수익률은 -13.24%다. 마이너스이기는 하지만 초기에 -40%대를 기록하던 수익률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이는 돈을 한꺼번에 넣는 거치식 투자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드러난다. 똑같은 액수인 540만원을 이 펀드에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고스란히 -44.55%에 그친다. 통장에 남은 돈은 299만원 정도다. 원인은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가 꼽힌다. 적립식 펀드는 꾸준히 매입하기 때문에 주가가 올랐을 땐 주식을 덜 사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인다. 이 때문에 반등 장세 때는 주가 상승을 타고 더 큰 수익을 누릴 수 있고,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대개 반대로 행동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적립식 투자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약세장에서 강하다는 것”이라면서 “시장은 언제나 오르내림이 있는 만큼 약세장일수록 적립식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 주식 직접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등락이 거듭될 경우 손실을 볼 우려가 더 크다는 점 때문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지금 증시는 암중모색의 시기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개인이 개별 종목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라면서 “기존 투자자들이라면 펀드를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더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 진화를 살펴보니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끊임없이 설쳐대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초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이어 29일 ‘세부 예방대책’을 내놓았다.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의 수법 설명하고. 우체국 택배상자에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싣는 등의 내용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 평균 2만건이 넘는다.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보인다.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이스 피싱 수법을 소개하고 피해 예방 사례들을 알아본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의 진화 1. ARS를 통한 사기 행각(2007 하반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 도착이나 소포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하면 9번을 누르라고 말한 뒤 연결되면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자세하게 물어 개인정보나 돈을 빼감. 2. “△△우체국 집배원 조○○입니다.” 실명 내세워 사기(2008년 6월)  ARS전화를 이용,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며 ‘△△우체국 집배원 조○○이다’라고 실명을 밝히고 개인정보를 빼냄.  사기범은 먼저 ARS로 반송예정을 알린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유창한 한국말로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고 밝힘. 이때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밝히는 수법으로 진짜 집배원인 것처럼 고객을 안심시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감. 3. 인터넷 불법 개인정보 악용해 사기(2008년 7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전화받은 사람의 진짜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후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이체를 요청해 돈을 빼냄. 4. 발신번호가 우체국 민원실(2008년 하반기)  우체국을 사칭하며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빼냄. 5. 최근 사기 전화는 모든 수법이 나타남   ◦ARS로 우편물을 반송됐다며 상담원 연결 요청.   ◦택배물품을 수령하지 않아 찾아가라며 상담원 연결 요청.   ◦고객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명의도용됐다고 하며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한 후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안전한 계좌로 이체 요구.   ◦OO우체국이라고 하면서 우편물 반송 안내후 상담원 연결 요청.   ◦우체국직원 이름 밝히고 신용카드 발급됐는데, 반송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면서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반송됐다면서 발신번호가 중앙우체국 대표번호가 찍힘.   ◦ARS로 우체국에 카드 보관돼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면서 연락처 말해주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한 뒤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전화를 한 후 계좌잔액 및 계좌번호 요구.   o이전까지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이 전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해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음. 수법이 다양한 것으로 미뤄볼 때 범죄조직이 여러 곳인 것으로 추정됨. ■보이스 피싱 예방 및 용의자 검거 사례  1.고령자 대상 전화금융사기 예방(2009.2.19)  ◦평소 단골고객(보훈연금 수령자)인 임○○(여·82)이 제일은행에서 찾은 현금 4700여만원을 우체국에 와서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 요청해 창구직원이 송금 목적을 묻자 믿을 만한 친척에게 보내는 것이니 더 이상 묻지 말고 송금해 줄 것을 요구.  ◦책임직이 창구에 가 송금의뢰서를 확인한 결과 송금인 명의가 임○○이 아닌 수취인과 송금인이 동일하고 송금액이 천원 단위임을 발견해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고객을 설득한 뒤 송금 막음.  ◦고객은 최근 은행들이 어려워져 은행 직원들이 고객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을 빼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전화사기범이 똑같이 은행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해 속음. 2.보이스 피싱 계좌로 이체 저지(2009.3.4)  부산 명장동 우체국에서 고객이 현금카드를 발급 받은 뒤 자동화 코너에서 전화통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국장이 전화를 대신 받아 국장이 내가 고객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자 사기 전화를 끊음.  ◦ 범인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ooo이라며 고객님의 통장이 사기꾼에게 정보가 노출돼 범인을 구속해야 한다며 모든 통장의 잔고와 카드 소지여부를 확인 후 카드가 없다고 하자 우체국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카드발급을 받으라고 함. 3.직원의 신속한 대처 피해 최소화(2009.2.17)  김○○(67)는 오후 5시13분~35분 총 6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사기 계좌로 2221만8470원을 송금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당일 오후 6시30분쯤 제천우체국을 방문함. 본인의 통장번호 및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고 걱정돼 방문했다며 직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문의한 결과, 본인 명의의 발급 카드가 반송(등기)돼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짓 안내에 속아 사기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해 즉시 우체국 콜센터에 통장분실 신고를 하고, 통장 거래내역을 조회한 결과 우체국계좌(425만8512원), 우리은행 계좌(1795만9958원)로 이체 처리된 것을 확인한 후 즉시 우리은행 콜센터로 사기계좌 등록을 요청하고 우체국계좌도 사기계좌로 등록.  ◦우체국계좌에 이체된 금액은 당일 오후 5시40~45분에 총 6차례에 걸쳐 김포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전액(425만8512원) 인출됐으나 우리은행에 송금된 금액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액 인출되기 전에 지급정지됐고 2월 18일 경찰 신고 후 우리은행 이체금액은 본인계좌로 재송금되어 피해액(4백만원만 인출) 최소화. 4.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직원(2009.4.1)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사는 조모(70)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봉화소천우체국 방문.  ◦ 만기가 10여일밖에 남지않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면서 현금으로 요청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 송○○과 국장이 전화사기가 의심돼 물어봤으나 말도 안시고 해약을 강력하게 요청해 시간을 벌기위해 고객을 설득해 수표로 지급.  ◦그리고 인근 금융기관(농협, 새마을금고)에 전화해 고객의 인상착의를 안내하고 송금거래시 다시 한번 설득해 줄 것을 요청. 추후 농협에서 전화가 와서 금융사기가 맞다고 함. 5.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인턴(2009.4.3)  강원 강릉시 구정면 최모(65)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강릉우체국 365코너에서 송금을 하려 함.  ◦박○○ 행정인턴은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 직원들과 함께 “왜 그리 성급히 돈을 송금하느냐, 전화를 끊고 다시 연락해 봐도 되지 않느냐” 며 설득해 박씨가 상대방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서울 모 경찰서 경찰이며 계급은 별 2개” 라고 얼토당토 않은 대답을 해 사기임을 알게 돼 피해를 막음.  ◦박씨는 “우체국에서 전화사기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전화사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함. 6.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2008.11.19)  부산 명장동우체국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우체국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분실했으니 통장을 해약하고 잔액을 달라”고 요구하자 K직원이 해당 계좌가 사기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에게 “단말기가 고장이라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심시킨 뒤 대응 행동요령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검거. 7.적극적인 행동으로 사기계좌 색출  ◦사북우체국 직원이 사무실 전화로 신용카드가 동봉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본인은 카드신청을 한적이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묻고 상대방은 전화를 끊음(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잠시후 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와 갖고 있는 통장에 보안장치를 해주겠다며 은행으로 가라고 하는 것을 우체국이 가깝다고 말하자 우체국 자동화코너로 가라고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우리은행 카드를 가지고 하려 했으나 본인도 알 수 없는 영문으로 조작을 요구해와 실제로 돈이 이체 될 우려가 있어 “장사만해서 영어를 잘 모른다”며 거짓말한 뒤 우체국 카드에 돈이 많이 있다고 말하자 사기범들은 우체국카드를 CD기에 삽입하라고 시키며 조작방법을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하는척 하면서 사기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즉시 지급정지.  ◦사기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이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사기계좌를 색출함으로써 제2의 피해발생 막음.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하드코어 맛기행③] 남도의 짚불 구이와 나주곰탕

    [하드코어 맛기행③] 남도의 짚불 구이와 나주곰탕

    ▶50년 전통의 짚불 구이 두암식당목포를 좀 벗어날 정도로 여유가 있다면 무안 몽탄면의 두암식당을 찾을 일이다. 짚불 구이의 명가다. 삼겹살을 석쇠에 얹고 볏짚에서 순간적으로 구워내는 요리가 짚불 구이. 삼겹살에 볏짚의 은은한 향이 배는데다가 기름도 적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짚불 구이는 ‘뻘게젓’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 난다. 뻘게젓은 펄에서 나는 작은 게로 담근 젓갈이다.맛의 명가라고 대단한 식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목포 시내에서 차로 밤길을 30여분간 달려 도착한 곳은 그저 허름한 집이다. 제대로 된 안내판 하나 없이 벌써 50년째 장사를 해왔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식당 뒷 편의 별채에서 연기가 하염없이 피어오른다는 점 정도다. 이 곳이 바로 볏짚을 태워 삼겹살을 굽는 장소다. 저녁 9시가 다 돼서야 찾은 식당에서 짚불 구이에 게장 비빔밥을 정신없이 먹는데, 적막한 동네에 이장 댁 마이크가 웅장한 소리를 쏟아낸다. “주민 여러분. 아무개네 송아지가 집을 나가 밤 늦도록 돌아오질 않고 있습니다. 발견하시는 분들은 즉시 이장네로 연락바랍니다.” 먹는 일에 열중하던 고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타는 볏짚의 구수한 냄새와 함께 후미진 산골 이름난 식당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어디서도 비슷한 맛의 나주곰탕귀경길이 편한가, 아닌가는 일요일 아침에 달려 있다. 부지런히 행색을 차리고 나서면 서해안 고속도로로 4시간이면 족하다. 그러나 오후를 넘기기 시작하면 귀경 차량 행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6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일찍 서울에 도착해 일도 봐야 하고, 쉬기도 해야 해서 10시 전에 길을 나섰다. 그렇다고 맛 기행을 주린 배로 끝낼 수야 없다. 호남에서 특별히 맛집을 찾을 시간이 없을 때는 흔한 나주곰탕을 찾는 게 괜찮을지도 모른다. 물론 원조 나주곰탕은 나주에 몇 집이 있다. 이 일대에서 장터 국밥으로 내놓았던 곰탕은 다른 곳 곰탕보다 훨씬 국물이 맑고, 잔고기를 많이 얹어준다. 지금은 나주곰탕 체인점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들어선 상태다. 원조 맛집들에야 비할 바가 안 되지만, 한 끼 간단히 해치우기로는 이만한 집도 없다. 귀경길에 들른 곳은 영암 지역의 한 나주곰탕집. 서울에서 명성 높은 곰탕집 하동관에야 좀 못 미쳐도, 그 나름의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다시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면서도 시간이 없어 못 들른 집들이 눈에 밟힌다. 민어회, 꽃게무침, 쑥굴레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은갈치는 또 어떤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목포의 비릿하지만 깊은 맛에 벌써 길들여진 나는 또 어떻게 화려하지만 건성인 서울 땅의 식당을 찾을 것인가.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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