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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선거권 선거에 출마했던 남자가 개표 후 집에 돌아왔다. 풀이 죽어 있는 남편에게 아내는 말했다. “여보, 몇 표나 얻었어요?” 이 말에 남편은 화를 내며 대답했다. “두 표 얻었소!”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화난 얼굴로 말했다. “당신 좋아하는 여자 생겼지!” ●무례한 손님 창구 직원이 지점장에게 와서 불평했다. “지점장님, 저 남자 손님이 ‘빨리. 새 통장 안 가져와, 이 멍청아!’하고 욕을 했습니다.” “저런! 어디서 그런 막말을, 손님이면 다인가! 도대체 저 친구 뭐하는 친구야?” 그러자 창구 직원. “잘 모르겠습니다.” “계좌잔고는 얼만데?” “20억원이요.” “헉! 저 분께 빨리 새 통장 안 가져다 드려? 이 멍청아!”
  • 시중에 돈이 안돈다…5월 통화승수 22.2로 추락

    시중에 돈이 안돈다…5월 통화승수 22.2로 추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는 등 적극적으로 돈을 풀고 나섰지만 정작 시중에 자금이 잘 돌고 있지 않아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은이 찍어낸 돈이 민간으로 흘러들어가 얼마만큼 다시 신용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승수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식 거래대금은 올 들어 반 토막 났다. ●2008년 금융위기때 26.2보다 낮아 1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통화승수는 지난 5월 22.2로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극심한 ‘돈맥경화’를 겪은 2008년(26.2)보다도 더 낮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한은으로부터 공급받은 돈을 토대로 대출 등을 활발히 하면 이 돈은 다시 기업 투자나 개인 소비 등으로 이어져 통화승수가 올라가게 된다. 거꾸로 이 승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대출이나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묶여’ 있다는 의미다. 이는 예금 회전율에서도 확인된다. 금융회사의 예금지급액을 평균 예치잔액으로 나눈 예금 회전율은 지난해 4.5회에서 올 5월 4.0회로 떨어졌다. 2008년 8월 수준이다. 자유롭게 입출금하는 요구불예금의 회전율만 놓고 봐도 작년 36.7회에서 올 5월 32.8회로 크게 떨어졌다. 주식을 사려고 대기하는 돈인 예탁금은 크게 줄고 증시 주변의 단기상품 잔고는 크게 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고객들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예탁금은 올 1월까지만 해도 20조원을 넘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6조 5767억원(지난 11일 현재)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지난해 말 53조 1267억원에서 지난 11일 현재 72조 9345억원으로 40% 가까이 급증했다. 그러다 보니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들어 3조 8012억원(11일 기준)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돈 것은 2007년 3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증시 주변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 1일 거래대금 4조 밑돌아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풀었음에도 경기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도 돈이 돌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통화 공급 확대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한은이 (득실을 따져)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돈이 잘 돌지 않을 때는 효과가 무작위인 통화정책보다는 특정 분야로 제한되는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미현·이성원기자 hyun@seoul.co.kr
  • 증권사 적자 수렁… 여의도 구조조정 칼바람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의도 증권가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전업 투자자문사 절반 이상이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또 증권시장에 돈이 마르고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이 한달 더 지속된다면 증권사의 하반기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수익 기반인 자문형 랩 잔고가 지난해 최고점과 비교했을 때 42%나 급감했다. 불과 1년 만이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으로 자문사 159개 가운데 57%(90개사)가 적자 심화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문사들이 특화된 서비스 개발 없이 주식 투자 업무에만 집중한 탓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충격을 온몸으로 흡수한 탓이다. 증권사 사정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소 6조 5000억원 이상이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코스피 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 대금은 5조원을 밑돌고 있다. 4월은 4조 9650억원, 5월엔 4조 6911억원으로 더 줄었다. 현재의 흐름이 1개월만 더 이어져도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신한금융투자는 30~40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12월에는 삼성증권이 1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올해 1월 현대증권에서는 임원 11명이 일괄 사직했다. 해외법인 철수와 축소도 잇따랐다. 지난 2월 삼성증권은 홍콩법인 인력을 최대 100명에서 30~40명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3곳이었던 지점을 없애고 영업점 1곳만을 남길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임원 임금을 30%, 직원 임금을 10% 각각 삭감할 예정이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칼바람을 피해가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애널리스트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소매영업에 의존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통장엔 3000원… ‘생활고’ 노부부 동반자살

    생활고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60대 노부부가 ‘시신을 대학에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남긴 뒤 목을 매 숨졌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 주택에서 여모(69)씨와 아내 김모(68)씨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세입자 김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여씨는 부엌에서 목을 맨 채, 김씨는 거실에 눕혀진 채 숨져 있었다. 김씨도 목을 맨 자국이 있었으며 이불이 덮인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여씨는 김씨가 숨진 뒤 유서 2장과 시신기증 서약서 등을 남겼다. 유서에는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향해 악착같이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몇 년 전부터 동반자살을 준비해 왔다. 이제는 그만 죽고 싶다.”고 쓰여 있었다. 또 “아내가 먼저 목을 매 숨졌다. 내가 스카프로 아내의 목을 다시 졸랐다. 나도 같이 죽은 뒤 인하대에 시신을 기증하겠다. 부검을 하면 시신 기증이 안 된다고 하니 경찰은 부검을 하지 말아 달라.”고도 썼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25일 인하대병원을 찾아 시신기부 서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집 보증금 300만원을 제외한 이들 부부의 통장 잔고는 3000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 30만원의 노인 수당으로 근근이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씨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한 명 있지만 연락을 끊은 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씨가 김씨를 숨지게 한 흔적이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0억 초과 국외 금융계좌 이달내 국세청에 신고해야

    외국에 금융계좌를 갖고 있으면서 잔고가 지난 1년간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었다면 이달 말까지 국세청에 계좌 자산을 스스로 신고해야 한다. 10억원 이상 국외금융계좌를 세무당국에 알리지 않은 예금주를 찾아내 신고할 때 최대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다. 국세청은 6일 국내에 주소를 둔 거주자나 내국법인으로 외국 금융기관의 예·적금계좌 등 은행 계좌와 예탁증서를 포함한 상장주식 등 평가액의 합이 10억원을 초과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국외금융계좌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국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역외금융정보 수집을 통해 역외 탈세를 방지하고 세원 기반 확대 및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자 지난해에 처음 도입됐으며, 미국·프랑스·캐나다·호주 등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자산을 줄여서 신고한 경우에는 미신고 또는 과소 신고금액의 10% 한도에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한도액이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두 배 늘었다. 지난해 신고했던 국외금융계좌 보유자도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5년간 누적돼 부과된다. 5년 후 미신고 계좌가 드러나면 미신고 잔액의 최고 45%까지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국외금융계좌 자진신고에서는 개인 211명, 법인 314개사가 5231개 계좌에 11조 481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석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은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 지연 신고자에게 부여했던 과태료 경감 혜택이 줄어들고 과태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실하게 자진 신고하여 혜택을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對이란 수출 빨간불

    對이란 수출 빨간불

    “하루아침에 수출국을 바꿔 보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대책에 화가 납니다. 10년 동안 이란 수출선 확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란에 철강 제품을 수출하는 A기업 대표 김모(53)씨는 한숨을 깊게 내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씨는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동반성장, 상생경영을 하라고 윽박만 지르지 말고 고사 직전에 놓은 이란 수출기업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대이란 수출 중단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국내 2151개(지난해 말 기준) 이란 수출기업들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란은 국내 정유사들이 지불한 원유 수입대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예치, 이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의 대금으로 치르고 있다. 그런데 이달 말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면 국내 은행 계좌에 예치한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 결제대금, 약 5조원은 서서히 바닥나게 된다.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란에 수출한 물품대금의 회수 방법이 없어지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당장 큰 손실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 장기화되면 자금줄이 막힌 수출기업들의 도산도 우려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P기업 관계자는 “원유 수입 중단 이후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해 예치 은행의 잔고가 바닥나고 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란 수출기업 2151개 중 85%(1821개)가 연간 수출 대금 1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이란산 원유의 필요성이 커진 일본 등과 연대해 유럽연합(EU) 측과 사고배상책임(P&I)보험 중단 조치를 6개월 미루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막판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지원대책 발표 등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준규·홍혜정기자 hihi@seoul.co.kr
  • 몇시간 새 내 증권 계좌에 모르는 돈 37억원이…

    몇시간 새 내 증권 계좌에 모르는 돈 37억원이…

    ”내 증권계좌에 나도 모르는 돈 37억원이 있어요.” 중국의 한 개인 주식 투자가가 오랜만에 확인해 본 주식 계좌에 남모르는 돈 2000만 위안(약 37억원)이 입금되어 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20일 일요일 오전 투자자금을 넣기 위해 PC로 증권계좌에 접속한 쑤씨는 계좌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잔고 68위안(1만 3000원)이 찍혀있어야 할 계좌에 2000만 위안이 더 들어있었던 것. 깜짝 놀란 쑤씨는 몇번이고 다시 확인했으나 분명 자신의 계좌였다. 쑤씨는 “이 계좌는 3년 전에 개설한 것으로 오랜만에 주식투자나 해볼까 생각하고 접속했다.” 면서 “증권회사에 전화를 했지만 일요일이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놀란 쑤씨는 자신의 계좌가 범죄용도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계좌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하고는 돌아갔다.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은 몇 시간 후. 오후 3시경 68위안만 남기고 2000만 위안의 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결국 쑤씨는 다음날 증권회사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증권회사 측은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토요일 시스템 체크를 한 것 때문에 오류가 난 것 같다.” 면서 “계좌가 해킹된 것은 아니며 2000만 위안은 가상 숫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쑤씨는 “내 계좌의 안정성에 의심이 간다. 경찰 조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노건평씨 뭉칫돈 주인은…

    노건평씨 뭉칫돈 주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주변인 계좌에서 발견된 수백억원의 뭉칫돈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20일 이 돈이 노씨 및 주변 사람들의 비위와 관련이 있는 자금인지를 캐기 위해 입출금이 활발했던 당시의 돈 흐름과 출처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하고 있다. 창원지검 이준명 차장검사는 “수백억원 계좌가 누구의 것인지 밝히는 데 최소한 10일은 걸린다는 게 수사팀 견해”라면서 “뭉칫돈의 정확한 규모와 계좌 관련 주변 사람 등은 앞으로 수사해야 할 내용으로 현재로서는 더 이상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검찰은 노씨를 공유수면 개입 대가 수수와 회사돈 횡령 등으로 기소할 예정인 오는 29일까지 뭉칫돈의 흐름과 출처 등을 확인한 뒤 기소 직후부터는 관련자 소환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뭉칫돈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이 수백억원이라고 밝힌 뭉칫돈은 해당 계좌에 2008년 5월까지 3~4년 동안 지속적으로 입출금된 금액의 합계로 규모는 200여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씨가 횡령한 회사돈을 비롯한 비리 자금이 거래된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 수백억원 의 의심스러운 뭉칫돈이 활발하게 거래된 사실로 미루어 이 돈이 노씨 및 주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해 부당하게 취득한 비리 관련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받은 A씨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A씨는 “노씨와는 옛날부터도 돈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고물상 매출이 한 해 150억~200억원쯤 될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형편이 어렵고 현재 내 통장에는 잔고가 200만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의 이름을 딴 고물상은 서류상으로는 A씨의 동생 명의로 돼 있다. 노씨 측 정재성 변호사도 “노씨 주변 사람 중 수백억원의 돈을 가진 사람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밖에 없는데 그러면 박 전 회장이 노씨의 자금관리인이라는 말이냐.”면서 “노씨가 이번 일과 관련해 검찰에 다시 불려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중하층(中下層)/주병철 논설위원

    지난해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집진이 올해의 단어로 ‘쥐어짜는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선정했다. 물가상승, 임금동결 등으로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음을 대변한 말이다. 그래서 미국·중국·일본 등은 지금 ‘부풀어 오른 중산층(swollen middle)를 만드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통상 경제적인 의미에서의 중산층 가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구소득(중위소득)의 50~150% 범위에 속한 가구를 뜻한다. 중위소득 50% 미만인 가구는 빈곤층, 중위소득 150% 이상인 가구를 고소득층으로 분류한다. 중산층을 측정하는 도구는 국가별로 다르다. 개념을 정의하는 것도 시간에 따라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연봉이나 월소득으로 중산층을 가늠한다. 최근 어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연봉 5000만~7000만원이 돼야 중산층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4인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35만 5000원이었으니 연봉으로 따져 보면 비슷한 수치다. 여기에는 부채 없는 30평형대 아파트, 2000㏄급 승용차,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해외여행 1년에 수차례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중산층을 최저생계비의 2~2.5배 이상을 버는 계층으로 정의하는 곳도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올해 최저생계비(4인가구 기준)가 149만 5550원이므로 299만 1100~ 373만 8875원을 벌면 중산층에 해당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중산층의 대표 가구가 확 바뀌었다. 1990년대 중산층의 대표 가구는 ‘30대-고졸-제조업 근무-남성 외벌이’였으나 2010년에는 ‘40대-대졸-서비스업 근무-남녀 맞벌이’로 바뀌었다. 고학력, 맞벌이, 여성 등의 비중이 높아졌는데도 삶의 질이 더 떨어진다니 역설적이다. 중산층의 비중이 1995년 75.3%에서 2010년 67.5%로 떨어졌고, 중산층 적자가구 비중이 1990년 15.8%에서 2010년 23.3%로 늘어난 것이 원인일 게다. 얼마 전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에 대해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민 100명 중 52명(51.7%)이 자신을 ‘중하층’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상층(18.3%), 하하층(4.4%)까지 포함하면 자신의 삶이 평균 이하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100명 가운데 74명이라는 얘기다. 서글픈 일이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日부채 1경 3700조원 1인당 빚 1억원 눈앞

    일본의 국가부채가 올해 연말 1000조엔을 넘어 1인당 752만엔(약 1억 7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재무성은 2011 회계연도 말인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채와 차입금, 단기국채를 합친 일본의 국가부채 잔고가 959조 9503억엔(1경 370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35조 5907억엔(510조원) 늘었다. ●가계자산 많아 국가부도 없을 듯 일본 총인구(1억 2765만명)로 나누면 1인당 국가부채는 약 752만엔이다. 국가부채 중 국채가 789조 3420억엔, 차입금이 53조 7410억엔, 정부가 국고의 일시적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채권이 116조 8673억엔이었다. 올해 말의 국가부채 잔고는 최대 1085조 5072억엔으로 1000조엔을 돌파해 국내총생산(GDP)대비 210%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일본의 재정난이 심각하지만 당장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계의 금융자산이 국가채무보다 많아 재정악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유럽 국가들과 같이 국가 부도 위기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국내에서 국채가 95% 정도 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증세·복지 축소 필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세와 복지 축소 등으로 재정건전화를 하지 않을 경우 사회보장비의 증가로 가계의 금융자산과 국가채무가 비슷해지는 2020년대엔 일본이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계의 금융자산보다 국가채무가 많을 경우 국내투자자들이 국채를 기피하면서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일본 정부가 빚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내각은 나랏빚을 줄이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까지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올리기로 결정,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과 자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동양증권 ‘자녀사랑 금융상품’

    동양증권 ‘자녀사랑 금융상품’

    동양증권은 ‘자녀사랑’을 주제로 한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녀사랑 CMA’는 만 18세 이하 고객 전용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이다. 기본 CMA 수익률에 잔고 100만원까지 연 0.2% 포인트의 우대 수익률을 주고 셋째 자녀부터는 연 0.3% 포인트를 추가 수익률로 제공한다. 통장 앞면에 자녀 이름을 직접 손 글씨로 새겨준다. ‘자녀사랑 적립식펀드’는 업종 대표 우량주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해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자녀사랑 사전증여신탁’은 자녀가 증여세 공제한도(미성년 1500만원, 성년 3000만원)만큼 사전증여를 받은 뒤 신탁에 가입, 10년 동안 신탁 운용하는 장기 상품이다. 우수고객과 자녀사랑 CMA 가입고객 등을 대상으로 2박 3일의 ‘자녀사랑 경제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 [주말 영화]

    ●풀몬티(EBS 토요일 밤 11시) 한때 번영을 구가했던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철강도시 셰필드. 그러나 철강공장이 문을 닫으며 수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만다. 그중 공장에 다녔던 가즈와 데이브는 폐쇄된 공장에서 고철을 훔쳐 팔거나, 취업 센터에 가서 카드놀이나 할 뿐이다. 한편 가즈는 동네 클럽에서 열린 여성 전용 남성 댄스 스트립쇼에 줄이 늘어선 것을 보고 처음에는 화를 낸다. 하지만 어쩌면 댄스 쇼가 유일한 돌파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즈는 반신반의하는 데이브를 설득한 후 경비원 출신의 롬퍼, 철강공장의 현장 감독이었지만 실직 후 아내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매일 출근하는 척하는 제럴드, 한때 춤꾼이었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는 호스, 제럴드네 집 변기를 고쳤던 배관공 가이를 모아 자신들만의 쇼를 무대에 올리기로 한다. 그렇게 포스터를 붙이러 다니던 중, 몸꽝인 당신들의 공연을 봐서 뭐하냐는 동네 여자들의 말에 가즈는 임기응변으로 전라 공연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헛소동(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아라곤의 군주 돈 페드로는 이복동생인 돈 존을 전쟁에서 물리친 후 그를 대동하고, 메시너의 총독 레오나토를 방문한다. 이들의 귀환을 고대하던 레오나토 집안의 여인들은 난리법석을 피우며 환영식 준비에 들어간다. 군주 일행 중에는 젊은 귀족인 베네딕과 클로디오가 있었는데 이들은 전공을 크게 세운 미남들이었다. 클로디오는 레나토의 딸 히어로에게 한눈에 반해 청혼하기로 결심한다. 이 소식을 들은 돈 페드로는 결혼을 성사시켜 주겠노라고 자청한다. 그리고 앙숙지간인 베네딕과 히어로의 사촌 베아트리스는 마주치자마자 애정 어린 독설을 날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자신을 무찌르는 공적을 세운 클로디오의 청혼 소식을 접한 돈 존은 그를 골려 줄 계획을 세운다. ●더 버터플라이(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미국 시카고의 한 광고회사 중역인 닐 랜덜의 삶은 완벽 그 자체이다. 매력적인 아내 애비, 사랑스러운 딸 소피와 함께 행복한 가정 생활을 누리는 한편 회사에서는 최고의 능력남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삶은 정체 불명의 남자 라이언의 습격을 받으며 위기에 빠지기 시작한다. 바로 닐의 딸 소피를 납치한 채 24시간 동안 닐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라이언 때문이다. 그렇게 닐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벽했던 삶을 지키기 위해 그와의 대결을 시작한다. 14만 2365달러의 은행 잔고,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불법 해킹 등 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라이언은 냉혹하고 치밀하게 그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렇게 라이언은 주어진 24시간 동안 마치 게임을 즐기듯 하나씩 요구조건을 제안한다.
  • 노인 2400명에 200억 다단계 투자 사기극

    브라질 철도사업 등 대규모 해외 사업을 유치했다고 속여 5년간 노인 24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낸 200억원을 빼돌린 다단계 사기단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노후를 위해 모아둔 재산과 퇴직금 등을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날린 노인 투자자들은 이혼으로 가정이 풍비박산나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0조원대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 등을 유치한 것처럼 속여 노인 2496명에게서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T커뮤니티 대표 이모(5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박모(43)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6년 2월부터 5년 10개월 동안 서울과 부산, 울산 등에 사무실을 차려 전국적인 조직망을 꾸린 뒤 노인투자자들을 꾀어냈다. 이들은 사업 규모가 70조원에 이르는 연장 4500㎞의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을 시작으로 중국과 합작한 100조원대 컴퓨터 사업과 여기에 관련된 모니터 판매사업 등 7개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노인들에게는 “지금은 액면가 100원짜리 비상장 주식이지만 6개월 내에 수천 배까지 뛸 것”이라고 속여 투자를 유도했다. 사업의 일부 내용이 유력 일간지에 실리기도 해 투자자들은 까맣게 속았다. 그러나 이들이 내세운 사업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이들이 제시한 사업 가운데 모니터 판매사업의 경우 월평균 3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직원 6명이 하루 5대를 생산하는 수준이었으며 이마저도 자금이 없어 생산이 중단된 상태였다. 브라질 철도사업 역시 브라질 주정부 관계자와 접촉했지만 정작 철도사업의 사업권은 연방정부에 있었다. 이들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드는 용역비 150억원이 없어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외국 국책사업을 내세운 이 회사의 잔고는 고작 200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70%는 컴퓨터나 주식을 잘 모르는 60~90대 노인들이었다. 이씨 등은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점심값 3000원과 주식 1주를 거저 주면서 환심을 샀다. ‘늙어서 괄시 안 받고 유망한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투자하겠다는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여기에 속아 많게는 5억 3000만원까지 투자한 노인도 있었다. 전직 공무원도 많았다.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 등을 투자했다가 날린 뒤 이혼을 당하거나 생활고를 겪는 피해 노인들도 많다고 경찰은 전했다. 회사도 철저하게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다. 경찰은 “노인들의 투자금 중 상당액은 강남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유흥비나 대표 이씨가 총재로 있는 운동 연맹 취임식 비용 등으로 탕진했다.”면서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됐지만 일부 피해 노인들은 여전히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지자체 재정난 엇갈린 반응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가 유엔기구와 국제기구 유치 계획을 포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와 함께 부실 재정을 지적받은 부산시와 부도설에 휩싸인 경기 시흥시는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경제자유구역이자 국제도시를 표방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현재 10개의 유엔·국제기구를 유치했다. 문제는 시가 이들 기구 운영에 연간 50억∼60억원을 지원해야 해 재정난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유엔·국제기구 추가 유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유엔 해비탯, 유네스코 아태지역 무형유산센터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기구 한 곳에 연간 5억∼6억원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재정적 부담을 고려했지만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것도 쉽지 않아 일단 없던 일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빚 갚는 중… 재정잔고 3000억” 인천 못지않게 채무비율이 높은 대구시도 도로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투자시기를 조정하고, 지난해 남은 예산 중 절반 이상인 425억원을 지방채 상환기금으로 의무 적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들이 지난해보다 1인당 7일 이상 더 연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국내외 출장을 줄여 8억여원의 예산을 줄일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올해 100억~1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현재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대구 37.73%, 인천 37.09%, 울산 24.62%, 광주 23.93%, 대전 17.98%, 서울 14.87% 등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사회복지비 증가, 부족한 SOC 확충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무가 늘었지만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영식 부산시 기획재정관은 “지난해 현재 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32.1%(2조 9361억원)로 행정안전부 재정 위기단체 지정 기준인 40%에 못 미친다.”면서 “빚을 줄이고 있고, 재정잔고도 3000억원대를 유지해 인천과 같은 유동성 부족 사태는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사회복지비는 2005년 5357억원에서 올해 2조 320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608억원, 올해 169억원의 빚을 줄일 예정이다. 특히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의 50% 이상을 채무 감축 재원으로 활용해 2015년까지 채무비율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시흥 “군자지구 매입분 빼면 정상” 시흥시도 일각에서 제기한 부도설을 부인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채무비율이 43.2%로 행안부 기준으로 ‘심각’에 해당됐으나 채무는 군자지구(490만㎡) 매입에 필요한 56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채 3000억원을 발행했기 때문으로, 현재는 총예산(1조 2876억원) 대비 채무비율이 20.4%로 정상이라고 밝혔다. 지방채 발행은 악성채무가 아니라 군자지구 개발을 통해 자산을 매각하는 ‘투자 성격의 채무’라는 것이다. 현재 군자지구의 가치는 1조 5000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채무액의 5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부산 김정한·대구 한찬규기자 kimhj@seoul.co.kr
  • 부품 적고 간편해서 아이·여성들까지 전장의 병사로 내몬 총

    전 세계에 1억 정 이상 유통되고 있는 소총이 있다. 이는 각 나라의 병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누구나 한두 시간 정도면 배울 수 있는 쉬운 조작법, 여덟 개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부품 수에 혹한과 혹서, 습기나 모래 등의 이물질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국인에겐 소말리아 해적들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에게 총상을 입힐 때 사용했던 것으로 각인된 소총. 바로 ‘테러리스트의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AK47 소총이다. ‘역사를 바꾼 총 AK47’(이정환 옮김, 민음인 펴냄)은 일본의 저널리스트 마쓰모토 진이치가 아프리카와 중동 등 분쟁 지역을 돌며 AK47의 개발과 확산, 그로 인한 폭력과 후유증을 고발한 르포 에세이다. AK47이 어떻게 분쟁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AK47로 대변되는 ‘통제되지 않는 무력’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AK47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의 젊은 군인이었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93)에 의해 개발됐다. 단발총으로 독일군의 자동 화기에 맞서다 희생된 수많은 전우들의 시신을 목격한 칼라시니코프는 잔고장이 적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소총을 개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1947년 개발에 착수, 1949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AK47은 군용 총기의 소형화와 자동화를 이끌었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돌격 소총의 대명사로 추앙받고 있다. AK47의 최대 강점은 간편함이다. 기관 부위에 화약이나 먼지가 남아 있어도 별 지장 없이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자주 손질을 하지 않아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간편함 때문에 어린 소년, 소녀들도 전장으로 내몰렸다. 모잠비크나 소말리아, 콩고, 수단 등 어린 병사들이 탄생한 국가의 총은 대부분 AK47이었다. 1990~2000년 사이 2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고 현재도 전 세계 25만명의 소년병(3분의1은 여자)이 AK47을 들고 전장에 동원되고 있다. 1960~1980년대 베트남, 쿠바, 앙골라 등에서는 식민지 해방 전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크고 작은 내전 지역과 이권 다툼의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흉기로 전락했다. 반면 소말리아 북부의 소말릴란드 공화국에서는 정부가 총기를 회수하고 잿더미에서 다시 희망을 건설하는 ‘총기 회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총이 아니라 법과 질서”라고 역설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시·자치구 이자수입 급감

    서울시·자치구 이자수입 급감

    서울시가 시 금고를 통해 거둬들이는 공금 이자수입이 3년 만에 4분의1 이상이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25개 자치구 역시 같은 기간 공금 이자 수입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금고 잔액이 줄어든 데다 이자율이 계속 하락한 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가 공동으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공금이자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와 자치구 모두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전 시장이 취임하던 2006년 당시 672억원이었던 시 공금 이자수입은 곧 2007년 1228억원, 2008년 1550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2009년 184억원, 2010년 86억원까지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41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시 금고란 시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 등의 출납과 보관,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 등 금고업무를 취급하기 위해 지정하는 금융기관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 금고는 우리은행이다. 시는 시 금고와 계약한 이자율에 따라 이자수입을 얻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자수입이 준 것은 재정조기 집행과 세입감소로 인해 시 금고가 줄어든 데다 이자율 자체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평잔(평균잔액) 자체가 감소하는 데 더해 공금에 대한 평균이자율이 1990년대에는 10%를 넘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2008년에는 4.86%, 2009년에는 2.58%를 거쳐 2010년 6월 기준 2.15%까지 떨어졌다. 현재 평균이자율은 3.73%다. 자치구 상황도 악화 일로다. 25개 자치구의 공금 이자수입 평균은 2008년 31억원에서 지난해 11억원으로, 총액은 같은 기간 772억원에서 283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8년에 비해 지난해 공금이자수입 규모는 57%나 감소한 셈이다. 2008년 대비 70% 이상 감소한 곳은 10곳이고 절반 이상 준 곳은 19곳이나 된다. 중구청은 유일하게 이자수입이 증가했다. 2008년에 비해 2011년 이자수입이 123%를 기록했다. 성동구(95.9%)와 성북구(85.8%)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잔고 1000억 돌파

    [경제 브리핑]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잔고 1000억 돌파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상장지수펀드(ETF) 자동매매시스템인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서비스의 누적잔고가 출시 6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팔성(오른쪽)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날 서울 명동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센터(WMC)를 방문해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서비스는 개별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수형 ETF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점에서 투자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수 분할매수 전략으로 자동매수를 실행한다. 지수 분할매수 전략은 우리투자증권에서 특허 사용권을 갖고 있는 서비스로, 유럽발 금융불안이 한창인 지난해 9월 개설됐음에도 꾸준히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 러 주간지 “김정남, 돈없어 호텔서 쫓겨나”

    러 주간지 “김정남, 돈없어 호텔서 쫓겨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 들어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러시아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기자를 마카오에 파견, 김정남을 특별 취재한 이 주간지는 “얼마 전부터 김정남에게 현금 부족 문제가 생겼다.”며 “고급 호텔 그랜드 라파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남이 밀린 호텔비 1만 5000달러를 내지 못해 얼마 전 17층 객실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담보로 자신의 골드 비자카드를 맡겼지만 그의 신용카드 잔고는 비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간지는 마카오 행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아파트비는 중국 정보기관이 대주고 도박과 유흥비에 쓰는 돈은 북한에서 송금해 준다고 전했다. 주간지는 그가 최근 북한의 새 지도자인 자신의 동생 김정은에 대해 권좌를 오래 지키지 못할 것이란 험담을 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작년 국고금 운용수익 2000억 육박

    정부가 지난해 국고금 잔고를 운용해 재정수지 1633억원의 흑자를 내고, 이 가운데 1000억원을 올해 일반회계 세입으로 납입했다. 국고금 운용 수익을 세입에 보태기는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연중 평균 6조 4000억원 수준인 국고금 유휴잔고를 환매조건부채권(RP)·수시입출금식예금(MMDA)·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투자해 총 1996억원의 수익(수익률 3.14%)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각종 차입금의 이자비용을 제하고도 1633억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2009년 537억원 적자에서 2010년 315억원 흑자로 전환됐던 국고금 운용수익계정 재정수지가 지난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매년 쌓이는 운용수익 적립금 규모 역시 2009년 877억원, 2010년 1192억원, 지난해 2825억원으로 늘어 1000억원을 세입에 보탤 여력을 갖추게 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국고계좌 목표 잔고를 1조원으로 대폭 축소하고, 국고금 운용에 적극 나선 결과 수익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따로 운용하지 않고 한은 계좌에 묶어두는 국고계좌 연 평균 잔고를 2009년 4조 2000억원, 2010년 2조원, 지난해 1조원으로 줄여 왔다. 역으로 연중 평균 운용금액을 2009년 4000억원에서 2010년 2조 8000억원으로 늘려오다 지난해 6조원대로 확충할 수 있었다. 국고 일시 부족자금을 한은에서 한꺼번에 차입하기보다 재정증권 발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매달 2조~3조원씩 분산해 자금을 조달한 것도 정부가 지불해야 할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정부는 총 11조 7000억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했고, 전량 상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고 일어나니 내 통장에 ‘11조원’ 황당 입금

    하룻밤 사이에 내통장에 11조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아침 인도에서 교사로 근무중인 파리자트 사하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은행계좌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통장에 무려 4900억 루피(약 11조원)가 입금되어 있었던 것. 사하는 하루아침에 서류상(?)으로는 세계적인 조만장자가 됐다. 사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월급은 3만 5000루피(약 80만원) 정도로 인터넷으로 잔고를 확인중이었다.” 면서 “계좌에 4900억 루피가 찍혀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밝혔다. 사하의 통장에 입금된 4900억 루피는 인도의 1년 교육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하는 곧 해당 은행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은행에 돈이 넘치는 모양이다. 내 계좌에 어마어마한 금액이 입금됐다.”고 사실대로 털어놨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은행 측은 부랴부랴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해당 계좌의 인출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정체불명의 이 돈은 사하의 계좌에 묶여 있는 상태. 사하는 “내 돈 몇푼은 은행측으로 부터 돌려받았으나 이 거액의 돈은 여전히 내 통장에 있다.” 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야 할지 난감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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