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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3] 조주완 LG전자 CEO “소프트웨어 강화 위해 체질 개선”

    [CES 2023] 조주완 LG전자 CEO “소프트웨어 강화 위해 체질 개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기술자를 교육시켜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만드는 ‘리스킬링’ 등을 통해 회사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다만,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늘 있었으며 기회는 결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LG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90%나 줄어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전날 발표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디바이스(장치) 중심에서 플랫폼, 광고콘텐츠 쪽이 드디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전세계 1억 8000만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게 ‘웹OS’를 앞세운 광고콘텐츠 서비스 사업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나 성장했다”며 “전장 사업은 지난 10년 간 지속한 투자가 처음으로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비 하드웨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솔루션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줄이는 것 외에 구조적 개선이나 체질 변화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런 체질 변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충할 방안도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인력난은 업계가 몸살을 앓는 부분인데, 우리 계획은 밖에서 조달하는 것과, 안에서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내부 하드웨어 기술자 중 소프트웨어를 하겠다는 지원자를 받아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관련 조직에서 수백명이 지원을 했으며, 인력 계약을 한 대학 등 외부 기관과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취임 뒤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리인벤트 LG전자’를 선포하고 수시로 진행되는 ‘CEO F.U.N Talk’를 통해 임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 또한 대담 형식의 CEO F.U.N Talk를 통해 했다.
  • 홍현희♥제이쓴 통장 프러포즈, 잔고 얼마였길래

    홍현희♥제이쓴 통장 프러포즈, 잔고 얼마였길래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이어진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 제이쓴은 “우리는 사실 업자와 클라이언트 관계로 만났다. 당시 홍현희가 동료와 작은 가게를 준비 중이었는데 내가 도움이 될까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그러다가 이쓴 씨가 ‘밥 사드릴게요’ 하는데 그동안 다른 남자들과 수없이 밥도 먹고 했지만 결실 없는 걸 알았다. 그래서 시간 쓰고 싶지도 않고, 혹시라도 정들까 봐 거절했다. 그게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이쓴은 “처음 듣는 소리”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이런 모습보다는 그 이후에 같이 밥 먹는데 그냥 귀여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홍현희는 “당시에 나는 그런 칭찬을 못 받는 시절이었다. 누가 칭찬해주면 더 싫어하고 그랬다. 근데 어느 날 달리 느꼈다. 내가 조용한 걸 못 참는다. 상대 만났을 때도 계속 재밌게 해줘야 날 좋아할 거 같아서 차에서 계속 이야기하니까 이쓴 씨가 ‘나한테는 그런 거 안 해도 된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누나 뭘 하지 않아도 좋아요’ 하는데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며 당시 제이쓴에게 감동했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는데 직업병 때문인지 너무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더라. 그렇게 안 해도 자연스러우면 된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현희 씨 눈빛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을 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현희 씨랑은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너무 힘들지만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사람과는 힘든 일이 있어도 위트있게 넘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람과 결혼해야 되겠다 싶어서 통장 보여주면서 ‘잔고 이만큼 있어. 결혼할래?’하고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현희는 “통장에 작은집 전세 정도의 금액이 있었다. 근데 사람 마음이 그냥 ‘너무 고마워’ 했어야 했는데 숫자를 세고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이는 나보다 어린데 표현은 안 했지만 정말 든든했다”고 제이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 윤석열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민사소송 패소 확정

    윤석열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민사소송 패소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잔고증명서 위조 논란으로 빚어진 민사소송에서 일부 패소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로써 최씨는 소송 상대에게 4억 9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업가 임모씨가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수표금 소송 사건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상고심 절차 특례법에 따라 별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것이다. 임씨는 2014년 최씨 동업자로 알려진 안모씨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이에 대한 담보로 최씨 명의의 18억원어치 당좌수표(발행인이 은행에 당좌예금을 개설하고 해당 자금 한도 내에서 발행하는 수표) 5장을 받았다. 그러나 담보로 제공된 수표는 안씨가 임의로 발행일을 수정한 상태였고, 이에 최씨는 수표 5장에 대해 사고 신고를 했다. 뒤늦게 은행에 수표 현금 지급 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돼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임씨는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최씨가 안씨에게 수표 발행일을 변경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안씨가 권한 없이 수표 발행일을 변조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벌금 100만원이 확정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안씨가 불법적으로 수표를 이용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방치한 최씨의 과실 책임이 있다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최씨가 작성한 허위 잔고증명서가 임씨에게 돈을 빌릴 때 쓰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씨의 과실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임씨의 손해 규모를 17억원 상당으로 보면서도 임씨가 해당 잔고증명서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최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30%로 제한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 중원구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349억원가량을 저축은행에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는 안씨의 말에 속아 써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K배터리, 올해 이어 내년도 질주… 수주잔고 1000조 돌파할 듯

    K배터리, 올해 이어 내년도 질주… 수주잔고 1000조 돌파할 듯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약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고속질주’는 올해로 끝나지 않는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성장세 속 3사의 수주 잔고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가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추정 영업이익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 4758억원, 삼성SDI는 1조 92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보다 92%, 81%씩 개선된 성적표다. 두둑이 쌓인 일감이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배터리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지난 9월 기준 700조원 수준이던 3사의 수주 잔고가 내년이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1년 사이 무려 300조원의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물량이 모두 소화되는 시점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7~8년 이후의 일감까지 쟁여 뒀단 얘기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애초 SK온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외 공장의 생산 안정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SK증권에 따르면 SK온은 4분기에도 2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물론 이는 직전 분기(-1350억원)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면 SK온이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배터리 회사들이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2조 8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조원을 직접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자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K온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SF배터리’ 등 그간 축적한 기술력도 뽐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국내 오창공장에만 4조원을 쏟아붓는다.
  • 올해 잘 달린 K배터리, 내년에도 고속질주…“수주잔고 1000조원 돌파할 것”

    올해 잘 달린 K배터리, 내년에도 고속질주…“수주잔고 1000조원 돌파할 것”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약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고속질주’는 올해로 끝나지 않는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성장세 속 3사의 수주 잔고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가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추정 영업이익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 4758억원, 삼성SDI는 1조 92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보다 92%, 81%씩 개선된 성적표다. 두둑이 쌓인 일감이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배터리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지난 9월 기준 700조원 수준이던 3사의 수주 잔고가 내년이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1년 사이 무려 300조원의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물량이 모두 소화되는 시점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7~8년 이후의 일감까지 쟁여 뒀단 얘기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애초 SK온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외 공장의 생산 안정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SK증권에 따르면 SK온은 4분기에도 2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물론 이는 직전 분기(-1350억원)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면 SK온이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배터리 회사들이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2조 8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조원을 직접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자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K온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SF배터리’ 등 그간 축적한 기술력도 뽐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국내 오창공장에만 4조원을 쏟아붓는다.
  •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테슬라 주가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사이 8.8% 내려앉으며 125.35달러(16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폭락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3분의1 액면분할 수정가) 안팎을 오르내렸다. 뼈아픈 추락 속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총 150억 달러를 벌었다”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23일 업계와 시장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근 불거지는 ‘테슬라 위기론’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트위터 인수’를 위시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품은 뒤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머스크는 결국 적임자를 찾는 대로 트위터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머스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투자금융기관 오펜하이머는 ‘머스크 리스크’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테슬라는 머스크 개인의 장난감이 아니다”라며 CEO의 일탈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가 하락에 화들짝 놀란 머스크는 결국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발언조차도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눈치다.다른 하나는 테슬라의 경쟁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테슬라가 곧 전기차’라고 할 정도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나, 이제는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배터리 회사로 높은 선호도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의 맹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올 2분기 결국 비야디에 중국 전기차 판매 1위를 내준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 내 판매가를 10% 낮추기도 했다. 이미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는 보도와 분석도 이어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포함한 숫자라 논란은 있지만, 비야디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도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빼어난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5’·’EV6’ 등을 성공시킨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고급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 최근 2026년부터 순수전기차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연기관차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는 ‘360팩토리’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내내 가격을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테슬라는 최근 ‘모델3’와 ‘모델Y’ 신차 고객들에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BC방송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Inside EVs)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주문잔고가 20만대 이하로 줄었으며, 내년 1분기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테슬라의 부진이 곧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슬라라는 한 회사의 위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연구위원은 “테슬라는 그동안 연식 변경 모델을 여럿 내놓으면서도 큰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그 사이에 경쟁사들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백오더(대기물량)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차세대 원통형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차가 늦어도 내후년쯤이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머스크가 밝혔던 기한인 올해 안에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4680 배터리가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만큼 분위기를 다시 전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국내에 4조원 규모의 생산라인 신·증설 투자를 공시한 바 있다. 테슬라에 공급할 4680 배터리 생산을 위한 ‘맞춤형 투자’로 보인다.
  • “천만원 단위로 입금” 엄지윤, ‘WSG워너비’ 후 근황

    “천만원 단위로 입금” 엄지윤, ‘WSG워너비’ 후 근황

    개그우먼 겸 가수 엄지윤이 먹요원들의 먹방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22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2’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한 돈가스 맛집을 ‘돈쭐(돈으로 혼쭐)’ 내주는 먹피아 조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이 운영 중인 가게의 ‘돈쭐’을 요청한다. 이를 받아들인 먹피아 조직은 ‘120분 동안 50만 원 매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스페셜 먹요원으로 걸그룹 WSG워너비 엄지윤을 소개한다. 엄지윤은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보통보다 조금 더 먹는 편이다. 제일 잘 먹을 때 소고기 5인분을 해치웠다. 3명이 23인분을 먹은 적도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기대감을 높인다. 이후 두 번째 팀으로 투입된 엄지윤은 깔끔한 스피드 먹방으로 먹요원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도 잠시, 먹요원들의 탈인간계 먹방을 본 엄지윤이 “방금 새우 멸종했다”, “나 소름 돋았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해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날 엄지윤은 통장잔고로 인기를 실감한다며 “통장에 돈이 천 단위로 찍히면서 어머니께 카드를 하나 드렸다. 근데 어머니가 많이 안 쓰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부모님도 6개월 되면 쓰는 것에 익숙해진다. 지금은 우리 딸이 귀하게 번 돈인데 아까워서 안 쓰시는 거다. 6개월이면 잊어버린다”고 경험담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 은마 장충금 잔액 열 달 새 100억→56억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입주자 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를 대상으로 이례적인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장기수선충당금 유용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오는 16일까지 열흘간 은마아파트 추진위와 대표회의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반은 국토부, 서울시, 강남구, 한국부동산원, 외부 전문가(변호사·회계사)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C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시발점이 됐다. 은마아파트 추진위가 국책사업인 GTX C노선 변경을 요구하면서 국토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국가사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방해하고 선동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행정조사권을 비롯해 국토부가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추진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집 앞에서 한 달 가까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장기수선충당금의 시위비 유용 의혹도 제기됐다. 핵심 쟁점은 추진위 등이 버스 대절, 참가비 지급 등 시위 진행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공동주택 회계로 관리되는 장기수선충당금을 편법 사용했는지 여부다. 2014년부터 2021년 말까지 100억원 이상을 유지해 온 은마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 잔고는 지난 9월 65억원, 10월 말 56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잠재력 확인한 ‘K방산’, 새 영토 우주사업에 사활

    잠재력 확인한 ‘K방산’, 새 영토 우주사업에 사활

    방산업은 올해 내내 침체했던 시장에서 유일하게 활활 타오른 업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하며 잠재력을 확인한 K방산은 새 경제 영토로 떠오르는 ‘우주’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국내외 시장에서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 갈 태세다.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의 시가총액은 회사별로 30~40%씩 상승했다. 시총이 3조 2069억원에서 4조 5813억원까지 커진 KAI를 비롯해 4사 모두 시총이 조 단위로 불어났다.이는 올 한 해 이어진 각사의 기록적인 해외 수주 덕이다.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경 문턱까지 위기감을 느낀 폴란드는 가성비가 훌륭하고 사후 서비스도 우수한 한국산 무기를 택했다. KAI의 다목적 경전투기 ‘FA50’,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등이 폴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현대로템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노르웨이 육군의 전차 대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전투기 구매 사업을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공군도 KAI의 FA50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4사의 누적 수주잔고는 75조원 규모다. 이에 더해 업계는 더 큰 기회가 열릴 우주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키며 ‘우주 독립’의 가능성을 엿본 해이기도 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우주 개발을 위한 예산을 2배 증액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 가까운 민간 투자를 끌어들인다. ‘한국판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의 내년 설립도 공식화했다. 반면 우주항공청을 독립된 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와 달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로 거론되는 점은 짚어 볼 대목이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 아쉬운 우주경제 로드맵’ 보고서에서 “우주경제 강국 도약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부족하다.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될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현대차·SK온, 북미서도 ‘아이오닉 인연’ 잇는다

    현대차·SK온, 북미서도 ‘아이오닉 인연’ 잇는다

    현대자동차와 SK온이 전기차 ‘아이오닉5’ 배터리 공급사로 맺었던 인연을 미국에서도 이어 간다. 기세를 몰아 합작공장까지 설립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건설이 시작된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총 3곳의 생산기지에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기아 조지아 공장(KaGA)도 활용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선 제네시스 ‘GV70’의 전동화 모델도 생산된다. SK온이 이 공장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시점은 2025년 이후다. 양사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협업 방식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전기차를 최종 조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걸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최근 SK온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의 자원개발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리튬 등 핵심 소재를 공급받기로 한 만큼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의 인연은 깊다. 현대차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세단형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그룹의 주요 전기차 모델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서다. 해당 차종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선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실적을 이끄는 동안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도 덩달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사가 미국에 합작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추측과 전망이 팽배하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짓겠다”고 했는데, 오랜 파트너인 SK온과 손을 잡는 게 자연스럽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는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데다 제너럴모터스(GM) 등 LG의 기존 고객 수주 잔고도 가득 쌓인 만큼 여력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 ‘아이오닉5’로 맺은 인연 미국서도…현대차그룹·SK온,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

    ‘아이오닉5’로 맺은 인연 미국서도…현대차그룹·SK온,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

    현대자동차와 SK온이 전기차 ‘아이오닉5’ 배터리 공급사로 맺었던 인연을 미국에서도 이어간다. 기세를 몰아 합작공장까지 설립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건설이 시작된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총 3곳의 생산기지에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기아 조지아 공장(KaGA)도 활용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선 제네시스 ‘GV70’의 전동화 모델도 생산된다. SK온이 이 공장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시점은 2025년 이후다. 양사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협업 방식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전기차를 최종 조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걸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최근 SK온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의 자원개발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리튬 등 핵심 소재를 공급받기로 한 만큼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의 인연은 깊다. 현대차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세단형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그룹의 주요 전기차 모델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서다. 해당 차종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선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실적을 이끄는 동안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도 덩달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사가 미국에 합작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추측과 전망이 팽배하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짓겠다”고 했는데, 오랜 파트너인 SK온과 손을 잡는 게 자연스럽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는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데다, 제너럴모터스(GM) 등 LG의 기존 고객 수주잔고도 가득 쌓인 만큼 여력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 증시 약세에도… 증권사들 빚투 이자만 1조 2467억 챙겨

    증시 약세에도… 증권사들 빚투 이자만 1조 2467억 챙겨

    증시 약세장에도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가 ‘빚투’(빚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 2467억원이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은 삼성증권 2021억원, 키움증권 1818억원, 미래에셋증권 1711억원, NH투자증권 150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약세장이었음에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432억원)에 비해 이자 수익은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다만 3분기만 떼어 놓고 봤을 때 이자 수익 감소폭은 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2.5%, 2분기 대비 12.9% 떨어졌다.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1조 7002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 18조 6988억원으로 줄었다.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융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이 연 10.1%로 10%를 돌파하는 등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상승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편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는 2500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437.86으로 일주일간 0.27% 떨어졌다. 한미 통화당국 모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인 건 아닌 데다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달 국내 수출도 감소세를 보여 코스피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약세장에도 증권사 이자수익 1조 2000억원…코스피 상승 동력은 ‘주춤’

    약세장에도 증권사 이자수익 1조 2000억원…코스피 상승 동력은 ‘주춤’

    증시 약세장에도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가 ‘빚투’(빚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 2467억원이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은 삼성증권 2021억원, 키움증권 1818억원, 미래에셋증권 1711억원, NH투자증권 150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약세장이었음에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432억원)에 비해 이자 수익은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다만 3분기만 떼어 놓고 봤을 때 이자 수익 감소폭은 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2.5%, 2분기 대비 12.9% 떨어졌다.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1조 7002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 18조 6988억원으로 줄었다.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융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이 연 10.1%로 10%를 돌파하는 등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상승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편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는 2500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437.86으로 일주일간 0.27% 떨어졌다. 한미 통화당국 모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인 건 아닌 데다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달 국내 수출도 감소세를 보여 코스피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장 잔고 보여주며 “화장품 살 돈 줄게”…여고생 꼬드긴 남성

    통장 잔고 보여주며 “화장품 살 돈 줄게”…여고생 꼬드긴 남성

    미성년자에게 화장품 살 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성 매수를 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매매 방지 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16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화장품 살 돈 등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2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을 믿게 하려고 2000만원 상당 예금이 들어 있는 은행계좌 잔액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판부는 “온전히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찰, 법원에 ‘허위 100억 잔고증명서’ 낸 尹 장모 불송치

    경찰, 법원에 ‘허위 100억 잔고증명서’ 낸 尹 장모 불송치

    경찰이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허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한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사기미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최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최씨가 2013년 경기 성남 도촌동 땅 매매 관련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계약금을 몰취 당하자 매도인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위조된 잔고 증명서를 제출했다며 지난해 12월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최씨가 서울중앙지법에 100억원 상당의 허위 잔고증명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위조된 잔고증명서가 판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2013년 8월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고 2014년 4월 판결이 확정됐다. 경찰은 “최씨가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소송에 제출해 재판과 관련된 법원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집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지검이 2020년 최씨를 허위 잔고증명 4건 중 2건을 기소했으나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최씨가 2005년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차명 보유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경찰은 공소시효가 2010년에 만료됐다고 봤다. 경찰은 “해당 범죄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2005년 3월 29일쯤 범죄가 종료됐다”며 공소권이 없다고 판단했다.
  • 코인으로 80억원 잃은 BJ, FTX 파산에 또 ‘패닉’

    코인으로 80억원 잃은 BJ, FTX 파산에 또 ‘패닉’

    세계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FTX가 유동성 위기 끝에 결국 파산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회사 부채만 66조원에 달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파산 규모여서 ‘코인판 리먼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2조’ 기업가치 FTX, 뱅크런 4일만에 무너져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AP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FTX가 신청한 챕터11 파산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해 회생 기회를 주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FTX그룹 산하 130개 계열사도 파산보호 신청 대상이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에 이른다.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대 최대이자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다만 FTX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트위터를 통해 “FTX 계좌 잔고들의 통합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이다”면서 “수상한 자금 유출을 미승인 거래다”고 주장했다.가상화폐로 ‘80억원’ 잃은 유튜버, FTX 파산→손실 고백 이런 가운데, 국내 유튜버 랄로도 FTX 파산 신청 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앞서 가상화폐 투자로 80억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랄로는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후 뱅크런(경제 악화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상황)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차차리 매매를 하다 잃었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니 낫다. 그런데 뱅크런으로 당하니까 기분이 ‘부정-분노-우울-타협-수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1억 3000만원 뱅크런 당했다”며 “그나마 뱅크런 사태 발생 전에 한도가 10만 달러까지만 5% 주는 걸로 바뀌어서 이것만 남기고 빼긴 했다”고 덧붙였다. 랄로는 “FTT가 바이낸스 공격당하고 있을 때 차트를 보는데 심상치 않았다. 누가 봐도 떨어질 걸 억지로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설마 뱅크런이 나겠나 싶어 잤다. 그런데 6시간 자고 일어나니까 ‘출금 정지’가 돼있더라”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그는 앞서 7월, 가상화폐로 80억원을 잃은 뒤 “단 한 푼도 코인 수익을 쓴 적이 없다. 말 그대로 사이버 머니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국내 이용자 1만명 이상으로 추산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TX 파산 신청으로 자산 출금이 막힌 FTX 국내 이용자 수는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FTX앱의 월 이용자 수(MAU)는 1만 140명으로 집계됐다. FTX는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글로벌 거래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는 없는 마진 거래가 가능하고, 코인 출금 시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FTX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도 많았다. 이중 상당수는 수천, 수억원의 고액을 FTX에 맡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으로 투자자들은 “이런 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 몰랐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립토 윈터(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여에스더, 다이아 수저? “결혼 때 2억5000만원 받아 아파트 샀다”

    여에스더, 다이아 수저? “결혼 때 2억5000만원 받아 아파트 샀다”

    의학박사 출신 사업가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에스더가 ‘다이아몬드 수저’에 대해 해명했다. 여에스더는 9일 유튜브 채널 ‘에스더TV’에 올린 “다이아 수저?? 여에스더 잔고 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사람들이 자꾸 다이아몬드 수저니까 당연하지, 라고 하는데 그거 아니야~ 나 정말 한땀한땀 벌어가지고 키운거란 말이야”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 증거로 1997년 잔고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당시 쓴 가계부를 보며 “잔금이 은행 50만원 하고 현금 56만원 있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얼마 전에 ‘신과한판’에 내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나갔잖아. 부자가 3대 안간다는데 다행히 내가 시집올 때는 어머니가 재산이 많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할 때 우리 어머님이 2억 5000만원 주셨고, 우리 시부모님이 넉넉지 않은 살림에서 8000만원이나 주셨다. 그래서 3억 3000만원으로 31평짜리 아파트를 샀다”고 했다. 다만 결혼 후에는 의학전문기자인 남편 홍혜걸과 함께 강의 등을 하며 재산을 형성했다고 일축했다.
  • 킹달러 효과 비껴간 SK온… 배터리 톱10 중 ‘나 홀로 적자’[경제 블로그]

    킹달러 효과 비껴간 SK온… 배터리 톱10 중 ‘나 홀로 적자’[경제 블로그]

    뜨거운 전기차 수요에 사상 최대 고환율의 ‘킹달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화려한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SK온에겐 부러운 ‘남의 집’ 이야기다. 메이저 배터리사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한 SK온은 연말까지 ‘적자 외딴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주요 배터리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점유율 상위 10개사 중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곳은 SK온이 유일하다.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물론 중국 CATL·궈쉬안·신왕다·EVE 모두 흑자를 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전기차 수요 외에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자리한다. 3분기 평균 1338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6%나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해외 공급 및 달러 결제 비중이 큰 배터리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 준 핵심 요소다. 특히 수주잔고 370조원 중 북미 비중이 70%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SK온은 업계의 이런 호황 장세에서 소외됐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우는 등 북미 시장에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회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 국내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이기 때문이다.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일부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달러화 강세가 오히려 SK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실적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외에도 꾸준히 제기되는 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수율 안정화와 함께 기업공개(IPO) 지연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도 실적 반전을 위해 SK온이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1공장, 헝가리 2공장 수율이 안정되는 등의 성과로 이번 3분기 에비타(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등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4분기 유럽 지역 동력비 증가와 강달러 지속 등 비우호적 환경은 부담 요소지만, 구매효율 제고, 판가 협상 등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킹달러’에 나 홀로 역풍…SK온, 적자 외딴섬 언제 탈출할까

    ‘킹달러’에 나 홀로 역풍…SK온, 적자 외딴섬 언제 탈출할까

    뜨거운 전기차 수요에 사상 최대 ‘킹달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화려한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SK온에겐 부러운 ‘남의 집’ 이야기다. 메이저 배터리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한 SK온은 연말까지 ‘적자 외딴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주요 배터리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점유율 상위 10개사 중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곳은 SK온이 유일하다.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물론 중국 CATL·궈쉬안·신왕다·EVE 모두 흑자를 냈다. 상장사가 아닌 중국 CALB도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심지어 점유율이 꾸준히 후퇴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도 861억엔(약 8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탄탄한 전기차 수요 외에도 킹달러라고도 불리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자리한다. 3분기 평균 1338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6%나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해외 공급 및 달러 결제 비중이 큰 배터리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준 핵심 요소다. 특히 수주잔고 370조원 중 북미 비중이 70%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SK온은 업계의 이런 공식에서 비켜 있었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우는 등 북미 시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회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 국내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여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 등 주요 모델들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일부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달러화 강세가 오히려 SK온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실적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외에도 꾸준히 제기되는 헝가리 등 해외공장의 수율 안정화와 함께 기업공개(IPO) 지연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도 실적 반전을 위해 SK온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1공장, 헝가리 2공장 수율 안정되는 등 이런 노력의 성과로 이번 3분기 ‘에비타’(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등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4분기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와 강달러 지속 등 비우호적 환경은 부담 요소지만, 구매효율 제고, 판가 협상 등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가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아예 적자로 전환한 회사들도 부지기수다. 경제에 한파가 찾아오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유일하게 ‘뜨거운’ 업종이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올려잡은 것은 더욱 굳건해진 이차전지 산업의 위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종전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목표를 높였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700억원에 달해, 배터리 단일 사업만으로도 ‘영업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SDI도 3분기 기준 매출 5조 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초’의 성적을 달성했다. SK온은 다음달 3일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의 실적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어느새 2200대로 내려앉은 코스피 속에서도 배터리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주가 상승률은 약 30% 후반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정유사인 모기업을 두고 있는 SK온의 경우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로 인해 이런 효과를 누리고 있진 못하고 있다. 자동차는 꺾여도 전기차는 올라간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전망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부터는 하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가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경기침체 속 자동차 수요는 줄겠지만, 일부분인 전기차만 놓고 보면 오히려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한파 속 배터리만 유독 뜨거운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여전히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쟁여놓은 수주잔고는 탄탄하다. 삼성SDI는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신규 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이런 호조의 수혜는 K배터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과 배터리 패권을 놓고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EVE와 궈쉬안도 각각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91%, 166%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배터리사들을 옥죄고 있지만, 유럽(궈쉬안·독일)이나 동남아시아(CATL·인도네시아) 등을 노리며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만만치 않네” 전기차 시장이 이렇게까지 클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완성차 회사들도 속속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동화 후발주자’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용 플랫폼을 원점에서 다시 개발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뷰’(BR)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전기차 ‘bZ4X’의 품질 불량 이슈를 되짚고 반성한 뒤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동화 전략의 슬로건을 ‘일렉트릭 퍼스트’에서 ‘일렉트릭 온리’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단순히 전기차를 우선시한다는 걸 넘어서 전기차만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전동화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강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마냥 신나 있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전기차의 수요 역시 둔화할 수 있어서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차량 재고가 2만대 이상 남겼으며, 미국의 한 전기차 전문매체는 “테슬라의 최근 수주잔고가 29만 3000대로 올해 처음으로 3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이유 때문에 테슬라가 최근 중국 내 ‘모델3’과 ‘모델Y’의 가격을 5~9% 정도 인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물류 차질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물론 일부 전기차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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