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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참매미·기름매미·씽씽매미·뿔매미·쇠깔깔매미·쓰르라미….그 매미들이 울어 쌓는다.여름이 감을 설워함인가.우리 고시조는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운다 했거니,숲에까지 스며든 공해가 맵고 써서 우는 것일까.◆장마가 복과 함께 시작된 여름이었으니 그렇게 더운 줄은 모르고 지냈다.후텁지근 하기야 했지만.7월이 가면서는 9호 태풍 캐틀린이 잔서를 싸안고 갔는지 요 며칠 사이는 아침 저녁이 가을 날씨와도 같다.그런데 오늘이 말복이자 입추.계절은 가을로 들어섰음을 알린다.『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야 속일소냐』(농가월령가 칠월령).그래서 매미들의 합창이 구슬프게 들리나 보다.◆눈에 띄게 차량도 줄고 사람도 줄었던 대도시의 7월.8월로 접어들면서는 다시 원상회복되어 간다.『배 난간에 기대 서서 회파람을 날리나니/새까만 등솔기에 8월달 햇살이 따가워라』(정지용의 「선취Ⅰ」첫연).60여년 전의 정시인은 어느 섬에라도 피서행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가.이제 입추·말복을 지나면서는 전국의 산과 바다로 흩어졌던 피서행들이 귀로를 서두를 차례.코스모스도 슬슬 경염을 채비한다.◆커다란 피해를 남긴 장마는 걷혔다 해도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도 내린다고 말하고 있다.비도 비려니와 두려운 것이 태풍.캐틀린은 길을 잘잡아 피해를 적게 냈지만 중·하순께 한두차례의 태풍이 또 다가올 것을 기상청은 경고한다.농작물의 작황도 작년보다 더 낫다는 것인데 이 태풍이 변수로 작용할 듯싶은 것이 걱정이다.◆시골엘 가도 반딧불 구경하기가 어려워진 세상.그래도 8월의 밤하늘은 아름답다.맑은날 밤의 하늘을 보자.별을 보자.낮에 있었던 인생쇄사일랑 별한테 묻어버리자.
  • 벼농사 11년째 풍년든다/줄기수 평년보다 10% 이상 늘어

    올해 벼농사는 현재까지 작황이 순조로워 앞으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평년작(3천8백50만섬)을 웃도는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전국 19곳의 작황관찰농가에서 조사한 출수(벼이삭 패기)상황을 보면 전체면적의 6.3%에서 벼가 패기 시작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보다 1∼3일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포기당 줄기수는 평균 18.6개로 예년보다 1.4∼1.6개가 많고 ㎡당 줄기수도 4백57개로 예년에 비해 15∼47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벼의 잎길이는 평균 82㎝로 5∼7월에 비가 많아 웃자랐던 지난해에 비해 1.2∼3.1㎝가 짧은 등 튼튼하게 자랐다. 이에따라 조생종벼는 이달 상순까지,중생종은 오는 10∼20일,만생종은 20∼30일까지 벼 출수가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벼농사의 작황이 이처럼 좋은 것은 모내기가 제때에 이뤄진데다 장마가 계속되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수해가 적었고 벼 도열병등 병충해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벼농사는 앞으로 벼멸구 등 병충해 방제를 잘 하고 풍수해만 적다면 평년작을 웃도는 11년 연속 풍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인삼 밀수 폭리/화교등 2명 영장/홍삼으로 속여 팔아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8일 화교 형입경씨(36·여·강남구 대치동 삼안연립B동)와 「남대문인삼백화점」대표 신명호씨(34)등 2명을 인삼사업법및 관세법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형씨의 남편 김윤랑씨(50)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형씨는 지난해 국내인삼작황의 흉작으로 한국인삼가격이 폭등하자 남편 김씨와 짜고 값싼 중국산 인삼류를 밀수입해 팔기위해 지난 4월23일부터 6차례에 걸쳐 대만 홍콩등지를 드나들며 중국산 인삼류 1천여근(시가 2천5백여만원어치)을 몰래 들여와 신씨등 남대문시장 경동시장의 인삼판매상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형씨로부터 구입한 중국산 인삼류 2백여근(시가 4백여만원어치)을 가짜「고려인삼보증서」와 「한국홍삼」상표를 붙여 진품 한국산홍삼으로 재포장해 근당 5만∼20만원씩을 받고 외국인 관광객등에게 판매,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밀수입해 팔아온 중국산 인삼류를 한국담배인삼공사 대전중앙시험소에서 감정의뢰한 결과,농약성분이 적정허용치인 0.2ppm보다 1백여배가 높은 21.7ppm이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 “추곡수매량 감축 계획한 일 없다”/16일 상위(의정중계)

    ◎“추경 건설예산 삭감,경기과열 막아야”/“전경환씨,「오대양」 박여인 만난일 없어” ▷내무위◁ 이상연내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16일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내무위에서 특히 야당의원들은 ▲87년 경찰이 사건발생 1주일만에 수사를 종결한 점 ▲사채1백70억원의 행방이 불투명한점 ▲집단변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법의학회 의견도 교살에 의한 타살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점 ▲전경환씨와의 관련여부등을 의혹으로 내세우며 진상규명을 위한 여야공동진상조사단 구성까지 제의. 민자당의 오경의의원은 『오대양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치안본부차원에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의혹을 하루빨리 밝혀야한다』면서 『경찰이 사이비종교단체의 외국사례및 인민사원사건등을 수사에 활용해 판단을 그르치고 있는것이 아니냐』고 질의. 신민당의 이영권의원은 『오대양 교주 박순자씨는 오대양경영시 대통령·도경국장 등으로부터 30여개의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는데 표창을 받게된 공로를 밝히라』고 요구. 이내무장관은 『전경환씨는 새마을충남도지부 주관행사에 여러차례 참석한 적은 있으나 오대양회사를 방문하거나 박순자씨를 면접한 사실이 없는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당시 수사결과 충남도청이나 정부기관에서 특별히 지원하거나 비호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사채의 행방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수사와 함께 여타배후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또 『자수자들이 범행후 3년이 지난 오늘 갑자기 집단자수한 동기의 진의에 대한 수사와 집단변사사건의 실상에 대한 재수사,오대양의 정체에 대한 수사를 다각적으로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사건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날의 답변수준에 불과한 수사상황을 보고. ▷건설위◁ 여야의원들은 추경예산심의를 하면서 국내 건설경기과열에 대한 진정책을 집중 거론,18일부터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문제를 본격 따지기에 앞서 예비공방. 특히 신민당의원들은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이유로 건설부소관 추경예산안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으나 건설부측은 『물가에 별로 영향이 없다』고 강조. 이날 이웅희·김운환의원(이상 민자)등은 『시멘트를 비롯한 건자재난이 극심함에도 불구,건설부가 고속도로건설에 시멘트를 사용할지 아스팔트를 사용할지를 아직 결정치않은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정부측의 근본적 건자재수급계획수립을 촉구. 정웅·신기하·김영도의원(이상 신민)등은 『현재 신도시건설을 포함한 국내건설경기가 과열돼 각종 건설자재나 인력난 등과 관련한 물가인상요인이 크다』면서 『건설부 추경예산을 국토확장사업비 3천8백억원을 전액 삭감해 건설경기과열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에대해 박규열건설부기획관리실장이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한자리수이내 물가안정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예산이 편성됐다』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 소관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농림수산부 산하단체에 대한 현안보고를 청취한 이날 여야의원들은 올 가을 91년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벌써부터 정부측과 신경전. 김영진의원(신민)은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추곡동의안을 근거로 91년2월13일 각 시도에 하달한 「91년산 추곡통일계 예시」공문을 통해 91년산 통일벼 수매예시량은 작년보다 무려 3백만섬이 감소한 1백50만석,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 등 정부측은 『올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는 금년도 작황에 따른 생산량이 확인돼야 결정할 수 있다』면서 『6백만섬 수매량 결정은 사실이 아니고 수매량 및 수매가에 관해서는 정부안을 만들어 국회동의를 요청할 무렵 정부방침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답변. 그러나 이형배의원(신민)등은 『정부는 금년도 추곡수매량을 지난해보다 무려 2백50만섬이 적은 6백만섬 수매를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을 풀지 않는 모습. 조장관은 이에 대해 『6백만섬을 우선 계상한 것은 양곡관리기금의 운용을 위한 부산물일 뿐 실제 수매가와 수매량은 추후에 별도로 계상되는 것』이라는 등 해명에 진땀.
  • “경찰의 「수사권 독립」 신중 검토”/12일 본회의(의정중계)

    ◎불로소득 중과세… 복지재원화 용의는/「통상임금기준 한자리 억제」 내년 철회 ◇최정식의원(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추진과 관련,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한 일정계획을 밝히고 특히 5공청산과 광주사태의 미해결 부분은 무엇인가 밝히라.치유하기 힘든 상황까지 간 것으로 보이는 도농간 격차문제해결방안은.도덕성의 결여를 방지키 위한 교육개선책과 시위문화 치유책은 무엇인가.법질서확립을 통한 사회기강확립방안은 없는가. ◇최낙도의원(신민)=지역차별 인사행정이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광역의회선거기간중 장관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지방출장을 통해 공약을 남발하는 등 탈법행위를 저질렀다.공명선거 감시단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켰다는데 대한 견해는.시국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면 경찰관에게 지급한 총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방침은.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을 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해구의원(민자)=국민정신질서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치인·지식인·종교인·언론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정신운동연구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계획은 없는가.우리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과감히 조세로 포착,복지소요재원으로 충당할 용의는.동북아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 가칭 「동북아 환경보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추진할 용의는. ◇조찬형의원(신민)=수서사건 직후 한보의 주거래은행들이 총7백억원의 자금지원을 했고 최근에는 1백76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는등 지금까지의 관례나 상식과 동떨어진 특혜조치를 계속하는 이유는.특히 주거래은행들의 이번 신용대출과 조흥은행이 이미 가압류해놓은 한보주택의 서울시에 대한 채권 1백7억원을 임의해제한 것은 은행측의 명백한 형사상 배임죄가 아닌가. ◇신하철의원(민자)=노동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무엇인가.신도시아파트의 문화정책은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지.현재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업주와 노동자간의 불신을 해결할 정부대책은.공무원 연봉제,토요일격주휴무제,해외인력수입,군방위병의 산업체근무,노동법개정 등에 대한 정부입장은. ◇정원식국무총리=민주화운동에 편승한 폭력·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행위자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엄정 대처하겠다.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민편의·인권·국가기능배분 등을 고려,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지난 90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속초를 중심으로 한 청초호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나 대규모 항만시설개발사업은 검토된 적이 없다.광역의회선거에서 금품수수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단 등이 다시 언론에 보도됐으나 고의성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지자제단체장선거는 6·29선언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유의하면서 공정하고 지역적 편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수서사건관련 축소은폐 수사여론은 오해나 불신에서 온 것이며 특검제도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금년도 추곡가와 수매량은 작황과 생산비 등을 고려,결정할 계획이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난해 10월13일 대통령특별선언으로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강·절도와 폭력범 등 강력범죄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됐고 112신고제도 정착으로 범죄신고율 및 검거율이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달되어 있다는 판단아래 연말까지는 전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투입,범인성 유해환경을 뿌리 뽑겠다.특히 7,8월 2개월간을 방범 및 특별검거기간으로 정해 여름철 행락질서를 확보토록 하겠다.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행정특례법에 따라 서울시는 여타 시·도보다 큰 자율권과 수도의 특수성에 따른 행정권이 확보되었다. ◇김기춘법무부장관=한보에 대한 거래은행들의 금융지원이 배임죄에 해당하려면 객관적 임무위반과 주관적 고의성이 동시에 성립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어느쪽도 입증되지 않고 있다. 광역의회 선거기간중 선거법위반사범은 총1천3백42건으로 금품선거사범은 3백92건이었다.선거기간중 서울에서 발견된 김정일사진이 인쇄된 유인물은 북한이 선전용으로 공중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시부실공사에 있어 불량레미콘 공급은 컴퓨터조작상의 실수로 나타나 사기의 범의입증이 어려워 검찰권 발동이 어렵다. ◇윤형섭교육부장관=외대생의 정원식총리폭행사건과 관련,6명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직당국에서 신중,적법하게 처리할 것으로 안다. 시국선언서명참여교사들의 처리문제는 각 시도교육감들이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리라 본다. ◇이어령문화부장관=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현재 들어있는 중앙박물관의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나 시행될 수 있다.광범위한 여론조사결과 78%의 국민들이 총독부 철거에 찬성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아파트건설시 단지내에 출판시설,민속공간,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아파트단지의 이름도 정서와 문화적인 의미가 담겨지도록 명칭을 바꾸는 문제도 해당 부처와 검토하고 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지금까지는 엘리트체육에 편중돼 왔으나 앞으로는 민주화,복지지향의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생활체육진흥에 힘쓰겠다.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소요되는 직·간접경비는 1천4백10억원이며 이중 정부가 1천3백7억원을 출연했다.이날 현재 1백29개국에서 1만9천62명이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해왔다. ◇최병렬노동부장관=임금구조가 극도로 왜곡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기본급+고정수당)기준 한자리수 인상억제지도방침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고집하지 않겠다.우리가 유엔의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했을 때 1백71개 조약중 과연 얼마나 준수해야 하는가가 문제이다.현재 국내 변호사들에게 의뢰,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조약의 종류를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
  • 원가하락 공산품값 인하유도/물가관련차관회의/설탕값 5%쯤 내리기로

    ◎쇠고기·돼지고기 수입확대/주세 내린 술,인하분 소비자가 반영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 설탕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과 유가조정 등으로 가격인하요인이 발생한 공산품값을 내리도록 하고 최근에 값을 올린 다방 커피와 문구류값의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중고등학교 수업료등 이미 확정된 것을 제외한 다른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하고 여름방학기간중 학원수강료의 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또 농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분유를 비롯,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는 한편 추곡수매값은 작황과 생산비증가등을 감안,적정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13일부터 설탕 도매값은 3.9%,소비자가격은 5%수준 인하된다.또 우유값의 안정을 위해 하반기중 분유의 수입량이 8천t에서 1만5천t이상으로 늘어나고 원유가격인상으로 최종 소비자가격의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을 경우 농림수산부에서 실수요업체들에게 분유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정부는 이와함께 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돼지고기의 수입량을 8천t에서 2만t으로 확대하고 쇠고기도 8만4천t에서 11만5t으로 늘리기로 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커피·국산차등 다방에서 팔고있는 음료값이 최근 8.6%나 올라 다른 서비스요금의 연쇄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올린만큼 값을 내리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또 채소류의 수급을 원활히 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랭지 여름배추에 대해서는 농협이 수매자금 20억원과 공동출하선도금 40억원을 방출,수매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지난 1일부터 주세율인하에 따른 주류가격 인하요인이 소비자들에게 파급되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고 시멘트나 철근등 건축자재의 암거래와 웃돈거래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 올 원면파동 우려/미등 작황 부진… 국제가격 급등

    ◎면방업계,대책 부심 최근 국제 원면가격이 급격히 상승,새로운 원면 출하시기인 올가을이 되면 원면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면방업계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제 원면가격은 지난 3월(평균) 파운드당 미화 81.82센트에서 5월에는 94.05센트로 급등,지난해 5월의 79.92센트에 비해 17.7%가 올랐다. 세계 원면생산량은 연간 1천8백44만t 수준이며 전체 생산량의 64.4%를 중국·미국·소련·인도가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햇동안 원면 도입물량 42만t(7억5천7백만달러) 가운데 65% 가량인 27만3천t(4억9천2백만달러)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다. 최근 원면가격의 상승은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의 호우로 원면파종이늦어진 데다 서부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원면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생산이 감소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원면생산량의 감소가 우려되는 반면 걸프전쟁이 끝난 뒤 국제섬유경기의 회복으로 수요의 상당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면방업계는 미국 원면경작지의 기후변화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좌우되는 만큼 앞으로 원면가격의 계속적인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새로운 원면 출하시기인 오는 10월말 이후에 원면작황에 따른 영향을 받게 돼 원면가격상승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물가 상승세 둔화/소비자물가/4월 0.5%… 이달 0.6%에 그쳐

    ◎농산물값 안정세에 힘입어/「도매」는 6개월 만에 0.4% 내려 지난 3월까지 큰 폭으로 오르던 물가상승세가 4월 이후 두 달째 둔화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30일 이달중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에 비해 0.6% 올라 올 들어 5개월 동안 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4%나 하락,올 들어 1.1%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올 들어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1%,2월 1.4%,3월 1.3%로 3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0.5%,이달 0.6%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개월 동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 4월까지 1년 전에 비해 두자리수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가 이달중에는 8.7%로 낮아져 올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 수 이내로 진입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그 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해오던 농산물값이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본격적인이사철을 맞아 집세가 2.1% 오른 것을 비롯,여름 옷가지 등 공산품값 0.9%,프로판가스 배달료 5.5%,외식비 및 목공 품삯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7%나 상승,물가가 아직도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이달중에 도매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쇠고기·돼지고기 등 일부 축산물값이 올랐음에도 배추·양파 등 채소류값이 많이 내린데다 프로필렌·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이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1년 전에 비해 이달중 처음으로 상승률이 한자리수로 진입했고 도매물가의 하락세가 다소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파급될 것이므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하고 있던 한 자리수 억제목표선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상승요인 적다”「한자리수」 자신/광역선거등 악재 많아 달성 미지수(해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여 물가폭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많이 해소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월간 물가 상승률이 0.5∼0.6%로 크게낮아졌다고는 하나 이는 지난 1∼3월중의 2.1∼1.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일 뿐 연율로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물가상승세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중에도 현저히 둔화되자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자리수 억제목표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해 왔던 교통요금 등 웬만한 공공요금이 지난 연말과 연초에 잇따라 인상돼 하반기로 조정이 미뤄진 중고등학교수업료 및 의료수가 등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인상해야 할 공공요금이 적고 부동산가격과 농산물값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물가오름세가 뚜렷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불안요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쌀·배추·무의 작황과 부동산가격 등도 변수로 남아 있고 연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인상 여부문제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다음달에 치러질 광역의회의원선거는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정당이 개입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음성적인 자금이 많이 뿌려지고 선거운동원이 대거 동원될 경우 통화팽창과 임금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기업들의 자금난에도 불구,앞으로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선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 일부 단자회사의 은행전환으로 시중자금난이 심화돼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하게 될 경우 이에 따른 물가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현재로서는 부동산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권시장침체 등으로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부동자금이 선거기간 중 다시 부동산 쪽으로 몰리게 되면 부동산값이 다시 들먹일 가능성도 많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한자리수 물가억제목표선이 지켜지리라는 것은 정부의 희망사항일 뿐 그대로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런만큼 정부는 지수상으로만 한자리수 물가를 지킨다는 데 금급하지 말고 정부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바나나 수입 1∼4월에 10만t/작년 한해 도입량의 5배

    ◎연말까지 25만t 예상 올 들어 외국에서 들여온 바나나가 10만t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바나나의 수입이 자유화되자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10만3천7백79t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수입량인 2만8백t(1천4백만달러어치)의 5배에 이르렀다. 외국산 바나나가 이처럼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수입문호가 개방돼 수입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에 나서고 있는 데다 값도 싸져 호기심을 지닌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사먹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요즘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한햇동안의 수입량은 약 25만t,수입액은 약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감귤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사과와 배 등 국내 주요 과일의 작황이 나빠 지금까지는 바나나의 수입이 국산 과일가격에 전혀 영향을 못 미쳤으나 올 가을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연말까지 t당 6백달러 수준이던 가격은지난 4월 1천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가격은 수입량의 증가로 지난 1월 ㎏당 평균(전국) 3천6백97원에서 최근 2천9백44원으로 내렸다.
  • 방글라 태풍 사망 20만 추정/10개섬 고립… 3만여명 실종

    ◎해안지역 가옥 90% 파괴/EC,이재민 구호품 긴급 지원 착수 【다카(방글라데시) 외신 종합】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에 걸쳐 방글라데시의 연안 도서와 인구가 밀집한 해안지대를 강타한 태풍으로 20여 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사이푸르 라만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이 2일 말했다. 라만 장관은 이날 미국의 CNN 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70년 같은 지역에 태풍이 몰아닥쳐 50만명이 사망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20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연안 도서로부터 입전된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리 아메드 체신장관은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만 2만5천명이 사망했다고 방글라데시 방송이 밝혔다. 방글라데시 관영 상바드상스타통신은 1일 하오 이 나라 남동해안의 항구도시 치타공 남쪽 1백㎞의 콕스시장 부근의 두 지역에서만도 5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콕스시 트롤어선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사망자 외에 1만5천명의 어부와 1천5백척의 선박이 실종됐다고 말했다.2일 현재 방글라데시 해군함정과 그밖의 구조선박들은 외딴 섬들에 도달하려고 모진 애를 쓰고 있으나 아직도 파도가 높아 접근이 용이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일이 10여 개 섬을 휩쓸었으며 구호관리들은 이들 섬에서 2만명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다카 동남 1백60㎞에 있는 길이 16㎞,너비 7㎞의 작은 산드윕섬에서만도 약 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식집계된 태풍의 인명피해는 4만7천명으로 한 고위관리는 전국 64개 지구 중 16개 지구에서 시체 2천9백77가구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2천6백83구는 해안도시 콕스의 시장에서 회수된 것으로 말했다. 20년래 최악의 태풍이 엄습한 지 이미 36시간여가 지났는데도 방대한 지역이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에 있다. 인도에서 청취된 방글라데시 방송은 이번 태풍으로 5만에이커의 농지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부대는 1백30군데에 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하델라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1일 신문에 공개된 원조호소문을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옥의 90%가 도괴되었고 교량과 도로들이 끊기고 곡물과 가축들이 유실되었다면서 피해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해군당국은 2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금전상의 손실이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루프타르 라만 칸 구호담당 국무장관은 수백 구의 익사체들이 해안으로 밀려들어 오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의 주요 항만이 파괴되고 방대한 면적의 논이 유실돼 내년도 작황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피해지역 가축의 70%가 익사했다고 말하고 지난 30일 이후 교통이 두절된 벽지에 식량과 식수를 수송하기 위해 최소한 20대의 헬리콥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는 태풍으로 부상하거나 가옥을 잃은 수백만 명의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1천2백만달러상당의 비상식료품 및 의료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 올 경제성장률 8.9%에 이를듯/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6% 상승 예상/경상적자 다소 줄어 20억불/물가 잡으려면 총통화 억제해야 한은은 우리 경제가 고 성장 고 물가의 징후를 뚜렷이보이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적정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간 총통화 증가율을 17% 수준에서 억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은은 16일 「1·4분기 경제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기가 건설 등 내수부문의 호조로 부분적인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불안이 어느때보다 가중되고 있어 통화긴축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공식보고서를 통해 통화긴축을 정책적으로 권고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말에 예상했던 7.3%보다 높은 8.9%에 이르고 경상수지가 걸프전 종전에 따른 유가안정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억달러 축소된 2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보다 개선되고 성장률이 높게 예상되는 것은 유가안정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세가 주춤하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또 올 도매물가가 7.4%,소비자물가는 9.6%가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물가전망은 임금인상이 한자리 수로 억제되고 공산품과 농산물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여건변화에 따라 물가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해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당초 연간 총통화증가(17∼19%)억제목표를 조정,하한선인 17%증가에 맞춰야 하며 정부도 긴축재정을 통해 인플레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7백15억달러를 기록,지난해보다 10% 증가하고 수입은 10.3%가 늘어난 7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는 농산물 작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경우 도매물가가 지난해와 같이 7.4%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는 작년의 9.4%보다 높은 9.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민간소비가 지난해 10.4%에서 8.1%로 둔화되고 수출이 회복돼 지난해 4.6%에서 올해 8.4%로 성장하는 등 성장의 내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감자값 1년새 4배 폭등/북한산 5천t 더 반입키로

    ◎㎏당 1천2백원… 1월보다 54% 뛰어/재배 기피·일조량 부족… 작년 생산 격감 감자값도 금값이 됐다. 지난해 흉작으로 감자값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폭등하자 농림수산부는 해인프로닥스(주)가 제출한 북한산 감자 2천t의 반입 요청을 승인해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값이 크게 오르는 감자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다른 업체가 북한산 감자의 반입을 요청하는 경우 추가로 2천∼3천t을 승인해주겠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격은 날씨에 따른 풍·흉작 여부에 좌우되게 마련이고 특히 전년도의 생산량이 거의 떨어져가는 상태에서 금년산 햇작물이 나오기에는 아직 이른 요즘 같은 계절에는 가격이 급등하는 작물도 나올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넓게 퍼진 가운데 식탁에 오르는 야채류 등 식료품의 가격 상승은 주부들의 물가불안 심리를 더욱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 때문에 정부도 수입을 추진하는 등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단 오른 가격을 끌어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감자값은 최근 ㎏당 1천2백77원으로 지난 1월의 8백28원에 비해 54%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3백10원에 비해서는 무려 4배가 오른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37만5백20t으로 89년의 62만9천4백46t에 비해 59%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생육 초기에 비가 자주 내린 데다 일조량마저 모자라 작황이 나빴다. 때문에 단보당 수확량이 1천7백57㎏으로 89년의 2천2백41㎏의 78%로 낮아졌다. 게다가 지난해의 감자 재배면적은 89년의 75% 수준인 21만1천91㏊로 줄어들었다. 89년산 감자가 대풍을 이뤄 가격이 전해의 절반(49%) 수준으로 떨어지는 쓴 맛을 본 농민들이 감자를 덜 심었기 때문이다. 국내 감자의 소비량은 일반 가정의 식용이 약 50만t,감자깡 등 가공용이 약 1만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산 감자는 지난해에도 11∼12월중 모두 1만2천5백t이 반입됐었다.
  • 양파 긴급수입/대만산 2천t/값안정 돕게 생강도

    정부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양파 2천t과 건조생강 1백t을 수입,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양파의 도매가격은 ㎏당 1천5백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42원에 비해 약 1.8배가 올랐으며 생강도 같은 기간중 ㎏당 1천2백86원에서 2천1백76원으로 70% 가량 상승했다. 양파의 경우 오는 5월 중순부터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점을 감안,오는 4월20일 이전까지 수입물량이 국내에 도착되도록 할 계획이며 생강은 오는 7월까지 수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양파 재배면적은 89년에 비해 26%나 감소,생산량이 수요량보다 10만t이 모자라는 41만4천t에 그쳤으며 생강 역시 지난해 생육기간 중의 긴 장마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다. 정부는 이처럼 농산물을 수입,판매이익이 생길 경우 모두 농안기금에 집어넣을 계획이다.
  • 경기전망,「선거주가」 좌우한다/역대선거 전례로 본 상관관계 분석

    ◎통화 늘어도 불황 예상될땐 안올라/71년이후 8차례… 평균 상승률 44%/미선 투자수익률 급증… 일선 영향 미미 선거바람이 일고 있다. 바람이라면 다른 어느 곳보다 먼저 그 낌새를 알아채는 주식시장인데 이번 선거바람은 주가 그래프에 어느정도의 파문을 일으킬까. 선거라면 선거자금의 대량살포와 정부의 각종 재정투융자사업 확대,이로인한 통화량의 증가를 비롯해 선거특수·선거공약 등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과연 그러한가. 우선 미국의 경우 선거바람이 일 기미만 있어도 흥분할만하다. 64년 이후 90년 말까지의 미국을 차기대통령 선거바람이 태동되는 현임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2년과 이에 앞선 집권전반기 2년으로 딱잘라 비교할 때 6차례 되풀이 된 후반기 2년간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평균 연 46%로 전반기 2년의 평균치 4.7%에 비해 10배나 높았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임기의 중간에 상원의원 전체와 하원의원 3분의 1을 뽑는 중간선거가 실시돼 차기대통령 선거의 바람잡이가 된다. 그러나 주식시장 규모에서 미국을능가하는 일본에서는 선거전후의 주가상승세가 확인되긴 하나 연간변동치에 비해 그 폭이 미미,오히려 일시적인 교란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65년 이후 9번 실시된 일본 총선거중 총선대비 국회해산전 1개월,해산일에서 투표일,투표이후 1개월간의 주가상승은 각각 1%,3.3%,0.6%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선거주가는 일단 외형상 일본보다는 미국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 이후 71년 7대 대통령선거부터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모두 8번의 총선이 치러졌다. 71년부터 90년까지 20년간에 걸쳐 주가의 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5번 있었으나 8번의 총선연도는 한번의 예외도 없이 플러스지표를 거둬들였다. 더구나 총선연도 8년간의 주가상승률을 평균하면 44%에 달한다. 이는 20년간(71∼90년)의 연간평균 변동률 플러스 24%를 1.8배 웃도는 좋은 작황이다. 그러나 좀 더 찬찬히 살펴볼 때 총선이 치러진 연도의 이같은 주가상승률이 과연 선거 덕분이었는지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8차례에 걸친 선거기간중(공고일∼선거직전일)의 주가상승률은 고작 4%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규모가 커진 80년대 이후로 기간을 좁혀 4차례의 선거주가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선거가 주가상승을 유발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결론은 80∼90년간의 평균주가 상승률이 27%인 사실을 감안해서 총선실시 연도의 주가추이를 볼 때 선거전후의 통화량 증가가 주가상승의 요인임은 분명하나 「경기전망의 호전」이라는 보다 중요한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탄력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81년의 11대 국회의원선거(3월25일)때는 선거 당월 평균치 1백5를 기록했던 종합주가 지수가 상승세를 거듭해 4개월 후에 1백54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동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에서 1백5로 치달았고 선거직후 해외건설수주 호조까지 겹쳐 경상수지가 마이너스 4억달러에서 플러스 5억달러로 급변,선거전 보합세에 머물렀던 주가도 크게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향후 경제예측지표인 순환변동치가 1백3에서 96년까지 내려가는 경기 하강국면 때 치러진 85년 12대 국회의원선거(2월12일)시에는 통화량이 늘어 났음에도 주가는 오르지 못했다. 정국경색 우려감과 부실기업정리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선거직전 월 1백39까지의 상승세가 오히려 약세로 전환돼 3개월후 1백33으로 떨어진 것이다. 3저 효과로 증시가 활황장세를 구가하던 87년의 13대 대통령선거(12월16일)시에는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추세가 뚜렷했고 순환변동치 역시 선거전후 4개월간 호전추세였다. 81년처럼 통화량 증가와 경기호전이 맞물려 직전 월 4백77이었던 월평균 지수가 선거 2개월 뒤 6백44로 치솟았다. 그러나 4개월 뒤에 치러진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4월26일) 무렵에서는 경상수지와 통화량은 증가했지만 1백5였던 순환변동치가 선거전후해 1백으로 급격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시중자금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대통령선거 때의 주가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돼 선거당월 6백43의 평균치가 3개월 후에도 6백96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경기호황이라는 밑바탕이 없으면 아무리 선거바람이 어지럽게 불어도 주가는 크게오르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 김 양식 어민 긴급지원/수산청,해수 고온현상 피해 덜게

    ◎중순엔 값 안정될듯 올해산 김이 예년보다 높은 바다수온으로 작황이 부진,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5일 수산청에 따르면 올해산 김의 소비자가격이 1톳에 5천6백95원으로 전년말보다 1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말까지의 김 생산실적이 2천3백50만톳으로 전년동기보다 10%정도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청은 이에대해 높은 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에 김양식시설을 긴급지원하고 최근들어 수온이 김양식에 적정한 수준으로 내려가 올해산 김생산량이 평년작(5천5백80만톳)을 약간 웃도는 5천7백만톳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이달 중순부터는 김값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 1월 물가 2.1% 상승/10년만에 최대폭 기록

    소비자물가가 1월 한달동안 2.1%나 상승했다. 이는 1월중 상승폭으로는 80년(4.4%) 이후,월간 상승폭으로는 81년 6월9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부터 이같은 물가폭등세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목표(8∼9%)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물가장관회의를 열어 물가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은 31일 1월중 소비자물가가 2.1%,도매물가가 0.6%씩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 1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1∼90년의 10년간 1월 평균상승률(0.7%)의 3배 수준이며 지난해 1월중 상승률(1%)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1월중 도매물가 상승률 0.6%도 81∼90년의 1월 평균상승률(0.4%)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1월중 소비자물가가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과실류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과 목욕료·가정부임·학원수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대폭 올랐고 작년말에 인상된 지하철·철도 등 공공요금의 인상효과가 1월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과실류가 5.5%,수산물이 4.7%,축산물이 4.3%,채소류가 3.6%씩 각각 올라 전체적으로는 3.2% 상승,1월중 소비자물가가 상승률 2.1%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0.93%포인트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0.9%,공공요금은 0.8%,개인서비스요금은 7.7%가 각각 상승했으며 집세와 연탄값도 각각 0.6%와 0.2%씩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실류 가운데 밀감이 22.9% 오른 것을 비롯,배(15.4%) 사과(10.2%)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채소류는 상추가 반입부진으로 무려 80.9%나 뛰었고 시금치도 21.1%가 상승했다. 축산물 가운데 돼지고기가 8.2% 쇠고기가 3%씩 올랐고 수산물 가운데 명태(24.4%) 김(4%)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 추곡수매량 예시제/일반벼까지 확대

    ◎농림수산부 검토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현재 통일벼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정부의 수매량 예시제를 앞으로 일반벼까지 확대,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에서 가진 농민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일반벼의 수매량을 예시하기 위해 사전에 작황 등을 감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매가격도 사전에 예시해달라는 농민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미리 한계답의 생산비와 소득보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다른 물가의 상승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올 소비자물가 9.5%상승/9년만에 최고/내년에도 8∼9% 오를듯

    ◎기획원 추계 경제기획원은 21일 「91년 경제운용계획」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 89년말에 비해 9.5%,도매물가는 7.3%가 각각 오른 것으로 추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비자 및 도매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4%,도매물가상승률이 11.3%를 기록했던 지난 81년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지난 86년까지 안정세를 보인 소비자 물가추이는 87년 6.1%,88년 7.2%,89년 5.1%에 이어 올해 9.5%를 기록함으로써 매년 상승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물가당국은 내년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8∼9%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에도 물가불안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경제의 안정기조가 크게 염려된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상반기중 작황부진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전체 상승률 9.5% 가운데 3.5%포인트 이상의 기여도를 보였고 이밖에 부동산투기와 전세값 파동에 따른 집세의 폭등,공공요금 인상,개인서비스 요금 인상,공산품가격 상승 등의 순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분기별로 보면 1·4분기(1∼3월) 월평균 상승률이 1.1%,2·4분기(4∼6월)가 1.3%로 상반기중에는 월평균 1.2%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3·4분기(7∼9월)의 월평균 상승률이 0.5%로 떨어졌으며 11월에는 마이너스 0.1%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월평균으로는 0.3%로 상승률이 둔화,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 북한산 감자 첫 시판/1만2천t 반입/농산물교류 확대 기대

    북한산 감자 1만2천6백t(29억2천7백만원어치)이 최근 국내에 처음 반입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광산물 및 수산물위주로 이루어졌던 남북한 물자교류가 농산물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만1백43t,한국 그린벨이 1천5백t,풍양산업이 1천t 등 모두 1만2천6백43t의 북한산 감자를 중국 무역회사를 통해 간접교역 형식으로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반입분은 북한의 남포항에서 스웨덴 선적 「아프리칸 큐」호에 실려 중국 산동성 단동항을 거쳐 지난 11월 인천항에 들어왔다. 한국그린벨 및 풍양산업의 도입분은 중국 삼풍해운소속 시얀팽호에 의해 역시 11월 부산항에 반입됐다. 이들 북한산 감자는 도매시장에서 공매하거나 농협을 통해 시중에 팔리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감자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데다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지난해 62만9천t에서 올해 42만3천t으로 33%나 격감,시중가격이 폭등해 값이 싼 북한산 감자를반입했다고 설명했다.
  • 3·4분기 9.6% 성장/한은 발표/제조업 호황·수출회복 힘입어

    ◎건설·내수 경기는 진정세 지난 3·4분기 중 우리 경제는 건설과 내수부문이 다소 둔화됐음에도 제조업 생산호조로 9.6%의 실질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4분기 10.1%,2·4분기 9.7%에 이어 두자리 수에 가까운 고성장으로 올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3·4분기 국내총생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국민총생산(GNP)은 8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32조7천9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가,국내총생산(GDP)은 32조9천69억원으로 역시 9.6%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4분기까지의 경제성장률은 9.8%에 달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제조업 생산활동의 호조로 제조업 성장률이 높아진 데다 수출이 물량기준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여건이 지난해 3·4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특히 상반기까지 과열기미를 보였던 건설경기와 내수부문이 다소 진정되면서 민간소비증가율도 경제성장률 아래로 떨어져 성장내용에 있어서도 건실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 성장내역을 보면 제조업이 지난 88년 4·4분기 10.9%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건설업은 지난 상반기 30.8%에서 3·4분기에는 22.3%로 신장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부동산업의 호조로 상반기 8.9%보다 높은 9.8%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도 1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농·림·어업은 어업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농업의 작황부진으로 0.3%가 감소했고 광업도 11.2%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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