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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Zoom in] 커피 한잔의 여유? 30년 뒤 금값 될라

    [월드 Zoom in] 커피 한잔의 여유? 30년 뒤 금값 될라

    타임지 “농지 절반 사라져” 업계, 원두 공급망 확보전 스타벅스 5년째 직접 재배‘30여년 뒤에는 커피 한 잔이 ‘금값’이 될지 모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기후변화저널을 인용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양질의 커피를 수확할 수 있는 전 세계 토지의 절반이 2050년에는 못 쓰게 될 수 있다”며 “같은 기간 라틴아메리카 커피 농지의 88%가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커피 애호가에게는 더욱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이 신문은 “농지 황폐화가 원두 품질을 떨어뜨리고 결국 맛은 없는 데도 가격만 비싼 커피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피 업계는 양질의 원두 공급을 보장받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기업 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직접 원두 재배 사업를 벌이고 있다. 당초 커피 업체들은 원두 재배에 적당한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는 북위 25도에서 남위 25도 사이의 ‘커피 벨트’에 위치한 국가 가운데 그해 작황이 좋은 지역을 찾아 계약만 하면 됐다. 주로 브라질, 베트남 등 열대 또는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국가들이다. 그러다 특정 국가의 생산량이 떨어진 해에는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면 됐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지속 가능한 공급망 확보가 문제가 됐다. 기존 커피 벨트의 온화한 기후, 적당한 일조량, 강수량 등 복잡한 조건이 점점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충해 문제도 심각하다. 2012~2013년 병충해가 중앙아메리카를 강타해 해당 지역의 원두 생산량이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커피 가격은 전년도보다 33% 비쌌다. 지난달 사임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2013년 코스타리카에 600에이커(243만㎢·73만평) 규모의 농지를 구입해 원두를 재배하고 있다. 슐츠 전 회장은 사임 직전 타임에 “기후변화는 원두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직접 원두를 재배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인 ‘일리 카페’는 1999년부터 ‘커피 유니버시티’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오고 있다. 애초 원두 재배 농가부터 바리스타에 이르기까지 커피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이 프로그램은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민들의 원두 생산량 확보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여해 기후변화가 원두 재배에 미칠 영향과 대응을 숙고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저항력이 강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과정에서 원두 재배에 적합한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연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안드레아 일리 회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농민들이 현재 커피 공급의 핵심”이라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농민과 그렇지 않은 농민 사이에는 원두 재배량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세계커피연구그룹은 일부 원두 품종의 멸종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들 그룹은 원두 유전자 은행을 구축하고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연구와 극한 환경에서 강한 생존력을 가지 원두 품종을 확보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제기구 “북한, 올해 식량 65만톤 부족할 듯”

    국제기구 “북한, 올해 식량 65만톤 부족할 듯”

    북한이 올해 곡물생산 미달로 식량이 65만톤 부족하다는 국제기구의 발표가 나왔다.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북한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5% 감소했다고 보도 했다. FAO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북한의 2017/2018 양곡연도(2017년 11월∼2018년 10월) 기준 곡물 생산량이 도정 전 기준으로 전년도 생산량(575만t)보다 5%가량 감소한 548만t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쌀과 옥수수 등 주요작물의 수확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가을 추수한 주요작물 수확량은 총 509만t으로, 전년도 540만t에 비해 6%가량 감소했다. 품목별로 쌀은 240만t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고, 감자, 콩 생산량이 각각 33%, 20% 줄었다. FAO는 평안북도, 함경북도 등 주요 곡창지대의 강우량 부족을 비롯해 연료, 비료 부족이 작황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져 올해 9월 수확기 전까지 북한 주민들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될 6월 이모작 수확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FAO는 설명했다. FAO는 올해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80만2000t으로, 이 가운데 15만t을 수입한다고 가정하면 식량이 65만2000t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속 타는 정부

    [경제 블로그]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속 타는 정부

    정부가 최근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감자와 무 등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농산물 수급 조절에 실패한 데다 대책 역시 가격 하락 국면에서 내놓아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감자·무 등 농산물 수급 조절 실패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감자값은 1년 전보다 무려 76.9%나 치솟아 ‘금(金)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해 감자 생산량이 44만 4000t으로 평년(55만 9000t) 대비 20.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정부는 감자의 저율관세할당(TRQ·일정 물량에만 저율 관세를 부과하고 초과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 물량을 조기 도입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노지 봄감자가 출하되는 5월 말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 수입된 감자 1335t에 더해 3075t을 추가로 들여와 총 4410t을 풀기로 했다. 하지만 오를대로 올랐던 감자값은 4월 말부터 시설 봄감자 출하로 인해 하향세도 돌아섰다. 정부 관계자는 “(감자) 산지 농가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늦은 가격 안정 대책 실효성 의문 물론 정부도 할 말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1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감자 수입 업체에 대한 모집 공고를 꾸준히 올렸는데 거래선 확보와 운송 기간 등이 소요돼 3월 말이 돼서야 도입됐다”면서 “특히 감자는 수매 비축을 하지 않고 있고, 식용 감자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은 지난 17일 감자 산지 방문을 추진했다가 국회 일정 때문에 취소했다. 물가 급등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현장 방문에서 물가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하소연을 들을 뻔했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초소형 무선 곤충 로봇, 첫 날갯짓 펼쳤다

    [핵잼 사이언스] 초소형 무선 곤충 로봇, 첫 날갯짓 펼쳤다

    무선으로 하늘을 나는 곤충 로봇 ‘로보플라이’(RoboFly)가 첫 날갯짓을 펼쳤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별도의 전력 공급장치 없이 레이저를 통해 곤충 로봇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날개가 달린 초소형 곤충 로봇은 하늘을 나는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등이나 배, 꼬리 부분에 장착해야 하는데, 배터리의 무게가 너무 무거울 경우 비행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보플라이는 무선으로 작동되며, 사람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레이저의 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태양광 전지가 탑재됐다. 과거 연구진이 개발한 로보플라이 초기 버전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끈이 로봇과 배터리를 연결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레이저 빛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함으로서, 초소형 로봇에게서 가장 필요했던 기동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곤충 로봇은 드론과 같은 프로펠러 대신 실제 파리를 연상케 하는 날개를 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로보플라이가 날갯짓과 함께 마치 점프를 하듯 잠시 동안 공중에 떠 있도록 하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아직 완전히 비상을 하거나 호버링(공중 정지) 동작을 하지는 못한다. 연구진은 이륙뿐만 아니라 비상과 호버링 동작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높이는 것을 다음 연구 과제로 삼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곤충 로봇은 가스 저장 시설의 가스 유출검사나 대규모 농장의 작황 상황을 조사하는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오는 2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로봇공학 및 자동화 국제 콘퍼런스(ICRA) 201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값’ 감자·오징어 등 대방출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원인인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와 무, 오징어, 명태 등을 시중에 대거 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감자의 저율관세할당(TQR) 수입 물량을 이달 말까지 3075t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무 비축물량 144t을 이번주 안으로 도매시장 등에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이달 상순 기준 농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6.1%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감자가 평년보다 114.1%, 무는 107.0%나 뛰었다. 겨울 한파와 저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기상 여건이 지난해와 같은 가뭄이 없고 기온·강수량·일조도 대체로 양호해 이달 말쯤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도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5740t을 방출한다. 명태 5515t, 오징어 42t, 고등어 93t, 참조기 50t, 삼치 40t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와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의 금어기가 4~5월인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출 물량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가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고등어(300g 기준)는 1300원으로 시중가보다 32% 할인한다. 명태(600g)는 1300원(할인율 31%), 삼치(870g) 4300원(26%), 참조기(100g) 4000원(27%), 오징어(380g) 3800원(10%) 등으로 판매된다. 방출 물량이 권장 가격으로 판매되는지 현장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업소득 20년 전보다 줄었다

    농업소득 20년 전보다 줄었다

    AI 여파에 농작물 작황 나빠 농사비가 수입보다 급증한 탓 지난해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농업소득이 평균 1005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20년 전보다도 줄어든 것이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824만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이 중 농업소득은 1005만원으로 전년(1007만원)보다 0.2% 감소했다. 2016년 말 불거진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여파가 지난해까지 지속된 데다 봄 가뭄과 여름 폭염 등으로 농작물 수확 여건이 좋지 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농업 외 소득이 전년보다 6.7% 증가한 1627만원, 이전소득이 1.4% 늘어난 890만원 등으로 홀쭉해진 농민들의 지갑을 채웠다. 전체 농가소득은 1997년 2349만에서 2007년 3197만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농업소득으로 한정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1997년 1020만원보다도 15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이 표본을 변경한 2003년과 비교하더라도 52만원 적은 것이다. 농업소득이 줄어든 원인은 농사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인 경영비가 수입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농업소득 가운데 총수입은 1997년 1728만원에서 2017년 3058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경영비는 같은 기간 708만원에서 2053만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농사만으론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하는 농촌 현실에서 버팀목 구실을 하는 것은 이전소득이다. 이전소득은 2013년 584만원이었지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월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2014년 682만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890만원까지 늘었다. 올해 9월부터 월 25만으로 기초연금이 인상되면 이전소득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강서토마토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 전개

    “품질좋고 저렴한 강서토마토 사세요.” ‘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부산 특산물 강서토마토가 전국적인 토마토 생산량 증가로 제철을 맞고도 가격하락에 시달리자 부산시 등이 판매촉진에 나선다. 부산시는 강서토마토는 5㎏들이 한 상자의 평균 가격은 1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소 회복하면서 2만원대를 넘기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예년 봄철 출하 시기에 평균 3만 3000원을 받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하락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토마토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날씨가 좋아 토마토 작황이 예년보다 좋아진 것도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다. 토마토 가격은 하락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판매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유류가격 인상과 혹한으로 인해 시설재배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생산원가가 상승해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 강서토마토는 1950년대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에는 부산시의 우수농산물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서 생산된 토마토가 지리적표시 제12호로 등록돼 ‘짭짤이 토마토’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짭짤이 토마토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자라 일반 토마토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토마토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부산시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강서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 산하 공무원과 지역 유관기관,학교,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다 또 부산시청에서 목요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농협과 연계해 홈쇼핑에 판매하는 등 ‘강서토마토’ 소비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올 김장 비용 작년보다 저렴

    4인가족 평균 24만 4070원 수준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8% 낮은 24만 407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 농사가 잘됐고 굴 양식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4인 가구 기준 김장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치 20포기를 기준으로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굴, 젓갈 등 13개 품목을 합산한 비용이다. 최근 5년간 평균 김장 비용(23만 1627원)을 기준치 100으로 봤을 때 김치지수는 20일 기준 105로 전년 같은 때(120)보다 낮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류 작황이 좋고 굴 양식장 시설량도 3.2% 증가하는 등 김장비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추와 마늘은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이 부진해 평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중순 도매가격 기준으로 고추는 평년보다 74% 비싼 600g당 1만 3775원, 마늘은 평년보다 11% 비싼 ㎏당 6444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수급조절물량과 민간 재고를 합쳐 고추는 3만 3000t, 마늘은 3만 5000t을 추가 공급할 수 있어 김장철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FAO “올해 北 식량사정 악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대북 제재와 작황 부진 등으로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FAO는 최근 공개한 ‘조기 행동 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거듭되는 농업 실적 부진으로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4~6월 북한의 극심한 가뭄이 가을 추수에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뭄으로) 북한 곡물 생산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 등 곡창지대가 최악의 피해를 보았으며 북한의 봄철 이모작 작황도 31만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산 맥주·김·라면 “사드 보복 몰라요”

    국산 맥주·김·라면 “사드 보복 몰라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라면과 맥주, 김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김·라면·맥주의 대중 수출액은 1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농식품 전체 수출액 8억 5620만 달러의 18%를 차지했다. 이 중 맥주(29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8% 급증했다. 김(6490만 달러)과 라면(5650만 달러)도 각각 46.2%, 45.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농식품 수출 실적은 지난 3월부터 전년 같은 달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선 뒤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1∼8월 기준 전복(-98.8%), 비스킷(-48%), 조제분유(-35.6%) 등의 대중 수출이 급감했다. 김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국 현지의 작황 부진 여파로 원료 김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면도 맛과 조리법이 다양해진 데다 중국 내 유통 채널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맥주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무역 보복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차례상 비용 시장 22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온라인 완제품은 10만원?

    차례상 비용 시장 22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온라인 완제품은 10만원?

    추석 차례상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은 쇠고기와 날씨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조리가 완료된 차례 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꼼꼼히 확인하고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을 분석한 결과 9년간 27%가량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비용은 2009년 17만 1532원에서 올해 21만 8889원으로 4만 7357원(27.6%)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올해 30만 3596원으로, 9년새 6만 3029만원(26.2%) 올랐다. 연평균으로 보면 전통시장은 3.4%, 대형마트는 3.1% 정도 차례 비용이 증가했다. 2009~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2.0%)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입비용의 가격 차는 2007년 6만 9035원에서 올해 8만 4707원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추석상 물가는 한우 가격과 기후변화에 따라 춤을 췄다. 2010년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대부분이 작황 부진을 겪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전통시장은 17.3%, 대형마트는 12.0% 껑충 뛰었다. 한해 뒤인 2011년 추석은 예년보다 추석이 10일가량 빠르고 비가 많이 온 까닭에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쇠고기 공급이 원활한 덕에 전년 대비 차례상 물가가 전통시장은 6.4%, 대형마트는 3.5% 하락했다. 쇠고기는 차례상 비용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차례 비용이 쇠고기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aT는 육적에 들어가는 우둔살 1.8kg과 육탕에 사용되는 국거리용 양지 300g을 기준으로 가격을 조사한다. 단 한우를 구입하는 조건이다. 2012년에도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축산물 가격이 하락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추석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늦어 농산물 공급이 원활했고 생육여건이 좋아져 나물에 쓰이는 시금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사과와 배, 배추와 계란은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였다. 이런 이유로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전년보다 1.0% 상승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추석상 물가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우둔살 1.5kg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10만 5025원으로 전년보다 2만 3971원(29.6%)나 올랐다. 전체 차례상 물가는 13.2% 오른 31만 6813원(대형마트 기준)이었다.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 추석은 폭염, 태풍 없이 기상 여건이 좋아 배추, 시금치, 밤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쇠고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덕에 전년보다 차례상 비용이 전통마트는 2.1%, 대형마트는 4.2% 감소했다. 최근 들어 원재료를 사서 직접 음식을 하는 대신 조리가 완료돼 데우기만 하면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제수 음식을 사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10만원 초반에서 30만원대에 추석 차례상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차례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이어서 구매하기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산적과 탕국에 들어가는 고기는 호주산이고, 동그랑땡 등 전에는 미국산, 독일산 등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기, 민어, 도미 등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은 중국산, 세네갈산이 많다.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과 곶감 등 채소 과실류를 중국산으로 쓰는 업체도 있다. aT 관계자는 “조리된 차례음식은 재료비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를 수입산으로 대체하거나 중량을 적게 사용했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택배를 통해 명절음식을 받을 경우 상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냉동한 고기와 탕국은 받는 즉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한번 해동하면 다시 얼리지 않아야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전, 나물, 생선구이 등도 받는 즉시 냉장보관하는 게 좋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상찮은 추석 물가… 농축산물 두 배 더 푼다

    정부가 추석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배추와 무, 사과, 배 등의 공급 물량은 평소보다 최대 2배까지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직접 나서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데다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가격도 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이런 내용의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사과와 배는 추석 전까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2배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다. 사과와 배는 추석과 설에 총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소비되고 있다. 배추와 무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4배, 1.9배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달보다 25.9% 급등한 만큼 정부와 농협의 비축 물량을 대거 풀어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평소보다 1.4배, 1.2배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축산물 이동판매장, 공영 홈쇼핑 등에서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축협은 5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3000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생산 기반이 회복되지 않은 달걀은 평년의 85% 수준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나 최근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나빴던 상추와 시금치 등은 심으면 한 달 안에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는 출하가 늘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특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부는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은 추석 연휴와 함께 유례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께선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7월6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쉴 권리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난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5월 5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했다. 문재인 정부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자의 휴식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며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함께 대체공휴일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관공서 근로자, 즉 공무원들에게 효력을 미친다. 대기업들은 노사 단체협약·취업규칙을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게 보장하지만, 중소기업 등은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자영업자·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 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선제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일용노동자·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 매출에 타격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물가·안전 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 달라”며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특히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백 들판에 썩은 배추만…

    태백 들판에 썩은 배추만…

    22일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에서 농민이 가뭄에 이은 장마와 고온현상 탓에 뿌리까지 썩은 여름 배추를 갈아엎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채솟값이 폭등한 가운데 배춧값 역시 평년보다 40% 이상 올랐다. 태백 연합뉴스
  • 상추 257%·시금치 188%↑…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올라

    상추 257%·시금치 188%↑…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올라

    7월 폭염과 폭우로 상추 등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 지수는 101.84(2010년 100 기준)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올 2월(0.4%)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최근 오름세가 가파른 채소류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상추(257.3%),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이 전월보다 2∼3배 치솟았다.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충격에 고공행진하던 달걀과 닭고기 값은 일단 오름세를 멈췄다. 전월보다 각각 10.8%, 2.7%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이 나면서 향후 추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은 측은 “소비자 수요가 줄어든 것은 달걀값 하락 요인이지만 공급 또한 줄어 상승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FAO “北 16년 새 최악 가뭄… 원조 줄어” 북한이 16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전망이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 강수량이 2001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낮았고,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외국의 식량원조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식량난의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강수량 부족으로 쌀·옥수수·감자·콩 같은 주요 작물이 대량으로 말라죽었다. 또 4~6월 강수량이 평균을 훨씬 밑돌면서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나빴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파종 시기에 가뭄이 찾아온 탓에 오는 10~11월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FAO는 가뭄으로 인해 올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지난해(45만t)보다 30% 이상 줄어든 31만t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의 곡물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FAO는 “북한 인구 대부분이 영양실조나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적어도 3개월간 식량을 수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1)이나 이보다 신형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고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 38노스는 재배치 이유를 SLBM 시험 발사를 위한 장기적 준비, 장비 해상 배치, 배치 준비훈련 등으로 추정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감자·앙파 가격 들썩…전국 비소식이 가뭄 피해 해갈할까

    감자·앙파 가격 들썩…전국 비소식이 가뭄 피해 해갈할까

    최근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밭작물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6일 화요일 전국에 비소식이 있지만 지역별 강우량 차이가 커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갓 1㎏의 소매 가격이 1년전 가격인 평균 1723원에서 3250원으로 올랐다. 1년 만에 88.6%(1723원)나 오른 것이다. 가뭄에 폭염까지 겹친 바람에 갓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가 가뭄·고온 현상으로 피해를 본 양파와 당근, 풋고추도 생산량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양파 1㎏ 가격은 1년 전보다 27.2%(422원) 오른 1975원에 거래됐고, 당근 1㎏도 21.7%(593원)나 비싼 3322원에 판매됐다. 풋고추는 100g당 965원에 팔렸는데 1년 전보다 15.8%(132원) 오른 가격이다. 봄철 가격이 낮아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달 조기 출하가 이뤄지면서 이달 생산량이 감소한 탓도 있다. 노지 감자는 1㎏당 2910원에 팔리고 있다.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가뭄 탓에 작황이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내려가기 마련인데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1년 전(2610원)보다 11.5%(300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씨알도 작아진 탓에 어른 주먹만한 좋은 품질의 감자 가격은 지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깻잎 100g당은 작년보다 1.2%(18원) 오른 1459원에, 피망 100g은 12.6%(95원) 오른 847원에 거래됐다. 재배 면적이 늘어난 농작물 역시 작황이 나빠지기는 했으나 생산 물량이 많아 값이 내려갔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추 1포기의 가격은 작년 같은 때에 비해 18.4%(509원) 떨어진 평균 2259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뭄 탓에 단위당 생산량은 작년보다 6∼7% 감소했으나 재배면적이 18% 늘어 출하량이 증가한 것이다. 양배추의 1포기당 가격은 평균 2522원이다. 1년 전보다 28.9%(1020원) 낮은 값이다.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14% 늘어난 덕분에 가뭄에도 출하량이 5% 증가, 가격이 내려갔다. 그러나 꽃이 피면서 양배추 잎이 퍼지는 ‘추대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마늘 1㎏의 가격은 1년 전보다 21.6%(2718원) 떨어진 평균 9871원이다. 가뭄으로 작황은 나쁘지만 작년 재고량 3700t이 소진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 26일 전국 소나기가 지나간 후 다시 가뭄과 폭염이 계속돼 노지 재배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면 농작물 가격이 계속 올라 밥상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유차 내뿜는 오염물질, 기준보다 훨씬 많다”(연구)

    “경유차 내뿜는 오염물질, 기준보다 훨씬 많다”(연구)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디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기준보다 훨씬 많아 연간 3만8000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등 연구팀이 전 세계의 차량이 실제 주행 조건에서 배출한 가스에 관한 조사연구 30건의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디젤(경유) 승용차와 화물차, 그리고 버스 등에서 내뿜은 질소산화물(NOx)은 기준치보다 무려 450만t(약 50%) 더 많았다. 여기서 질소산화물은 폐 조직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화학물질과 반응해 초미세먼지(ultra fine particles)와 오존을 생성한다. 이같은 미세먼지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으며 오존은 기도를 자극하고 천식과 기관지염 등 폐 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초과 배출 가스로 매년 세계적으로 3만8000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015년 한해에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러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까지 디젤 차량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11개국에서 배출한 질소산화물은 약 1310만t에 달했다. 만일 이들 주요 시장이 오염물질 기준을 제대로 맞췄다면 디젤 차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약 860만t의 질소산화물만 배출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 차량이 주된 요인으로 초과한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76%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컴퓨터 모형화 기법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 자료를 사용해 디젤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오존 등의 양을 기준치와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이것이 건강과 작황, 그리고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앞으로 23년 뒤인 2040년까지 전 세계의 디젤 차량을 규제하지 않고 놔둘 경우 매년 18만36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을 예측했다. 그렇지만 더욱 엄격하게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하면 같은 해가 될 때까지 미세먼지와 오존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17만4000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자문회사 환경건강분석LLC(Environmental Health Analytics LLC)의 수전 아넨버그 박사는 “대중의 건강에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초과 배출이 미치는 영향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인 UC볼더의 데이븐 헨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폭스바겐이 조작 장치로 검사할 때 배기가스를 조작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드러냈다”라면서 “이 연구는 기준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실제 주행 조건에서 맞게 개선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두생산 줄고 수입재고 바닥…커피가격 들썩

    커피 값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농업부문 대출을 주도하는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커피 원두의 공급 부족과 재고 부족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입국 재고 8년 만에 최저 수준 라보뱅크가 작성한 보고서는 고급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2017~2018년에 13% 감소하고 수입국의 재고도 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7~2018년 커피 재고 비율은 30%나 급감해 2009~2010 수확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카를로스 메라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재고 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향후 커피 작황에 영향을 미칠 기후적 문제가 발생하면 가격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올 커피 풍작… 회복기 필요 브라질은 지난해 4200만 자루(60㎏ 커피백 기준)의 아라비카 원두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풍작 스트레스로 커피나무의 회복기가 필요해 급격한 수확 감소가 예상된다. 라보뱅크는 올해 브라질의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이 3670만 자루 분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커피 농장이 수확량을 늘리고자 과도한 가지치기를 한 것도 수확 감소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의 공급 부족 속에서도 커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커피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가 재고량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을 부추겼다. 생산량이 줄면 결국 재고에 손댈 수밖에 없다. 라보뱅크는 15개월 안에 재고량의 상당량이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정부가 비축분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브라질 지난달 비축분 모두 매각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경매를 통해 비축분을 모두 매각했다. 브라질 정부는 풍작으로 커피 원두의 가격이 떨어지면 농가로부터 대량 수매하고 있지만 올해는 수확량 감소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비축분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커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미 원두 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1.42달러 수준이다. 올 들어 10% 올랐지만 지난해 말 인스턴트 커피용 로부스타 원두의 공급 부족으로 1.80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20% 넘게 곤두박질쳤다. 원자재 중개업체 마렉스스펙트론의 제임스 헌 농산물 부문 공동대표는 “아라비카 시장이 올해 공급 부족 전망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며 “곧 이 문제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근원물가상승률

    ●근원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채소·과실 등과 같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작황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가격 급등락이 심한 석유류 등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물가지수. 소비자물가보다 대체로 낮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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