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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언·포착·연출… ‘사진의 힘’에 주목하다

    증언·포착·연출… ‘사진의 힘’에 주목하다

    “사진 본연의 힘과 가치에 주목하라.”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기존의 담론을 답습하는 대신 인간의 정신, 신체, 감각, 예술을 장악해 가는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에 다시 주목한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박상수 서울대 미학과 교수는 “회화, 문학, 음악 등 다른 매체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오직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에서 모았다”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세계적 사진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미셸 프리조와 함께 주제전 ‘사진의 영원한 힘’을 기획했다. 대주제 아래 증언의 힘, 순간 포착의 힘, 연출의 힘, 관계의 힘 등 10개의 소주제 전시가 포진돼 있다. ‘변형의 힘’에서는 사진의 변형 기술로 상상력을 한껏 구현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치엔화 후앙의 ‘트랜스코더-불가시성에 대한 내면의 독백’은 말과 배경의 경계가 사라진 환상적인 공간 속 상호 관계를 드러내고, ‘증언의 힘’에서는 특정 시공간에서 벌어진 실제의 모습을 증언하는 사진의 능력을 보여 준다. 자크 빌리에르의 ‘배 위에서 싸우는 신들, 프랑스의 세트’는 수상 창 시합 현장에서 순간의 충만한 에너지와 감정을 포착했다.
  • “라흐마니노프는 날 요동치게 해”

    “라흐마니노프는 날 요동치게 해”

    라흐마니노프 음악으로 한국인 최초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던 선우예권(34)이 3년 만에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발매했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에서 만난 선우예권은 수액을 맞아가며 힘들게 녹음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가슴 아픈 앨범”이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앨범”이라고 말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선우예권에게 “감정적으로 들끓게 만드는 작곡가”다.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우승한 인연도 있고 올해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 ‘코렐리 변주곡’과 ‘쇼팽 변주곡’을 포함해 전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앨범을 채웠다. “라흐마니노프를 생각할 때 바로 떠오르는, 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소개한 그는 ‘리플렉션’에 대해서는 “여러 뜻이 있는데 이 앨범을 보며 저 자신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본연을 직면하고 싶어 그런 타이틀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앨범 안에는 ‘리플렉션’과 관련해 경남 통영에서 녹음하던 시절 바라봤던 야경에 얽힌 사연을 직접 손 글씨로 적은 내용도 담겨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전국 투어를 한다.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바흐의 곡도 함께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는 가슴 아린 정서에서 슈베르트와, 구조적인 측면에서 바흐와 비슷한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음악이 퇴근길에 운전하거나 버스, 지하철에서 들으면서 어떤 상황을 겪고 있든 간에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 “작품 찍게 해주세요”… 핫플 서울, 지금 촬영 중

    “작품 찍게 해주세요”… 핫플 서울, 지금 촬영 중

    한국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미국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 첫 주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방영되고 9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400편 넘는 작품의 촬영 요청이 접수돼 211편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는 895일, 올해 1~9월은 521일이다. 연중 내내 서울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이 이뤄지는 셈이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상물 촬영비 지원, 항공 촬영과 도로 통제, 시사회 개최 등 이른바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작품 촬영을 따오기 위해 유치 작전을 벌여야 했지만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을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또 서울이 단순한 배경만으로 소모되지 않고 서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5개 전시관서 소중한 산림 되새기고… 솔방울전망대·숲 체험 ‘놀거리’ 가득

    5개 전시관서 소중한 산림 되새기고… 솔방울전망대·숲 체험 ‘놀거리’ 가득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간 주 행사장인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을 중심으로 속초, 인제, 양양에서 개최된다. 강원도와 고성군·속초시·인제군·양양군이 주최하는 산림엑스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림 분야를 다루는 엑스포인 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강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주목받고 있다.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다시 한번 강원을 세계에 알릴 산림엑스포 현장을 12일 미리 가 봤다.●세계 처음으로 산림 분야 엑스포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대주제로 한 엑스포에서는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이 중심을 이룬다. 푸른지구관은 높이 6m·길이 70m의 초대형 상영관을 통해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기후변화로 지구가 느끼는 온도를 체험하는 공간과 키오스크가 있으며 산림 보호를 약속하는 공간도 있다. 산림평화관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졌던 산림이 복원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DMZ)와 백두대간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고 스크린 터치로 가상의 나무를 심을 수도 있다. 문화유산관은 나무의 성장과 인류의 삶을 공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25m 길이의 스크린을 설치해 나무와 숲으로 문화유산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여 준다. 숲속에서 풍류를 즐긴 선조들의 고전 작품을 만나는 터치스크린 등으로 꾸며졌다. 휴양치유관은 산신령·허약·선녀·나무꾼·반달곰·대장금·구미호 캐릭터가 관람객과 소통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공간과 숲속 캠프장, 숲속 도서관도 조성됐다. 산업교류관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선도 기업들의 홍보관과 청정임산물, 목재 가공, 임산물 바이오, 스마트 산림, 산림 레저 분야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주 행사장의 랜드마크인 솔방울전망대는 높이가 아파트 15층에 맞먹는 45m에 달해 정상에 올라서면 설악산 울산바위와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왕복 1.2㎞에 이르는 내부 이동로를 걷는 동안 시시각각 바뀌는 전경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디지털 망원경도 곳곳에 설치됐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산림과학원 기술경영연구소, 산림조합 중앙회가 타워야더, 하베스터 등의 고성능 임업 장비를 전시한다. 전진표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은 “산림을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함께한다”며 “행사장을 찾아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숲에서 놀고 쉬며 공존 모색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주 행사장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심봤다! 숲속 보물찾기’, 드로잉 작가와 머그컵을 만드는 ‘산림 드로잉, 숲을 그리다’, 목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숲을 연주하다’, 숲속에서 피로를 푸는 ‘편백나무 족욕체험’ 등이 있다. 부대행사도 고성, 속초, 인제, 양양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 고성에서는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왕곡마을, 건봉사, 냉천리 검문소 등을 둘러보는 DMZ 평화탐방투어와 고성 관광지 5곳 이상을 방문하면 고성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온라인 테마별 스탬프투어가 진행된다. 속초에는 청초호를 배경으로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 로드, 불빛 터널, 국화꽃길이 조화를 이룬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이 조성됐다. 속초에서는 설악산자생식물원 숲체험, 국립등산학교 스포츠클라이밍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인제에서는 임산물 한마당 축제와 미니정원 콘테스트가 벌어진다. 양양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목재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힐링 숲속 목공체험, 목공예 기술자 경연이 준비됐다.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22~24일 열리는 포레스트 강원 페스티벌에서는 인기 가수 홍진영, 장민호, 이찬원, 설하윤, 박서진, 박재정, 백아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 클래식 연주, 팝페라, 댄스팀들이 연일 버스킹 공연을 가지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서커스와 마임, 스탠딩 마술쇼도 상설 공연으로 열린다. 국내외 산림,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 기반 산림복원’, ‘기후위기 시대의 문학의 역할’, ‘선진국형 산림 관리를 위한 미래숲 조성 및 육성 방안’,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지속 가능한 강원 산림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도 갖는다. 김동일 엑스포조직위 상임부위원장은 “산림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고 책임 있게 실천하고 있는 강원에서 인류와 산림의 바람직한 공존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처음과 처음이 만난 환상의 조합… 역대급 ‘라 트라비아타’가 온다

    처음과 처음이 만난 환상의 조합… 역대급 ‘라 트라비아타’가 온다

    “4월에 함께 콘서트하면서 ‘정말 잘 맞는다.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 만났네요.” 처음과 처음이 만났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첫 번째 로맨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소프라노 박소영(37)과 테너 김효종(41)이 처음으로 전막 오페라 무대 위에 오른다. 그간 숱하게 부르고 꿈꿔 왔던 무대이기에 최고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1~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에서 박소영은 비올레타를, 김효종은 알프레도를 맡았다. 두 사람은 21일, 23일 공연한다. 지난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박소영은 “대학 다닐 때 처음으로 했던 콘서트 오페라 작품이 ‘라 트라비아타’였는데 콘서트가 아닌 전막 오페라에 주연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기도, 익숙하기도 해서 재밌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독일에서는 알프레도를 30회 이상 해 봤지만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만 노래하는 형식이었다”면서 “연기하는 알프레도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각자 처음인 사연이 있어 식단과 운동으로 몸매와 체력을 관리할 정도로 최고의 공연을 위한 준비에 열심이다.‘라 트라비아타’는 코르티잔(부유층을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폐병을 앓고 있던 비올레타가 어렵게 알프레도에게 마음을 열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택하면서 펼쳐지는 둘의 사랑이 절절하다. 오페라를 잘 모르더라도 들어 봤을 법한 ‘축배의 노래’가 유명하다. 특히 비올레타의 비중이 절대적이라 소프라노의 역할이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하다. 김효종을 객석에서 부르게 한 연출 방식처럼 어떤 공연은 무대 위에 비올레타만 올라오기도 한다. 미국에서 모차르트(1756~1791)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수십 번이나 무대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박소영조차 “여주인공이 원맨쇼 느낌이라 소프라노의 끝판왕이다. 노래 기대치도 높고 너무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다.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라 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박소영은 “음악 자체도 유명하고 이야기가 현실성 있게 잘 짜여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는 “비올레타는 매력 있는 캐릭터인 데다 성악가의 기교를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음악,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서정적인 음악 등 소프라노의 다양한 테크닉을 보여 줄 수 있다”면서 “비올레타를 코르티잔보다는 자유로운 예술가로 초점을 맞춰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성을 보여 드리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김효종이 연기하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는 사랑에 진심이면서도 괜한 오해로 비올레타와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역할이다. 김효종은 “2막에 부르는 ‘그녀를 멀리 떠나서’(Lunge da Lei)는 테너들이라면 꼭 한 번은 불러 봤을 아리아인데 잘해야 본전이라서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남들에겐 쉽게 부르는 것처럼 보여도 죽을힘을 다해서 부른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번 작품은 호피 무늬 등 화려한 의상에 더해 원작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통은 중복되는 아리아가 있어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략 없이 대본 그대로 다 올렸다. 연출 역시 이전에 수없이 많이 올랐던 방식과 달라 출연진조차 “이렇게 새로운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다. 역대급 무대인 만큼 두 사람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소영은 “비올레타는 꿈의 역할이지만 노래가 너무 많아 정말 어렵기도 하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그동안 많이 들어 왔던 알프레도 느낌이 아니라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목소리로 나타내겠다”고 다짐했다.미국(박소영)과 독일(김효종)에서 이름을 날려온 이들은 “지금이 전성기 같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다만 서로가 보는 방향은 조금 달랐다. 김효종은 “오페라 가수보다는 성악가로서 클래식 장르 안에서 영역을 확장해 폭넓게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소영은 “저는 오페라 가수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겨울에 다시 외국에서 해외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오페라의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 연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등 기회가 되는 대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디올, ‘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 진행...“대담한 시각으로 재해석된 ‘레이디 디올’의 무한한 향연”

    디올, ‘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 진행...“대담한 시각으로 재해석된 ‘레이디 디올’의 무한한 향연”

    디올과 한국의 견고한 인연을 기념하며 대담한 시각 담은 ‘레이디 디올’ 공개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은 서울 성수동 컨셉 스토어에서 ‘Lady Dior Celebration’(레이디 디올 셀레브레이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는 디올과 한국의 견고한 인연과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시대를 초월한 브랜드의 아이콘 레이디 디올의 특별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 뛰어난 장인 정신을 조명하며, 상징적인 한국 아티스트 24인과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공개했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박선기, 최정화, 지지수, 김홍석, 하종현, 김희원, 오세정, 이지아, 권죽희, 이정진, 홍정표, 이광호, 천경우, 이불, 이헌정, 이건용, 김민정, 오유경, 황란, 수 써니 박, 강서경, 박원민, 윤예섬, 제이디 차가 참여했다.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무한한 잠재력으로 가득한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으며, 전시 공간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불의 조각 작품 ‘Cella’는 전시회에 한층 풍성한 매력을 더해준다. 이와 같이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대담한 시각으로 매 시즌 새롭게 재해석된 ‘레이디 디올’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디올의 ’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컨셉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현장 등록 뿐만 아니라 ‘DIOR SEONGSU’ 앱에서 전시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 꽃잎 공방 빛날화, 시각장애인 위한 압화 프로젝트 ‘조용한 시선’ 진행

    꽃잎 공방 빛날화, 시각장애인 위한 압화 프로젝트 ‘조용한 시선’ 진행

    꽃잎 공방 ‘빛날화’(대표 정인화)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압화 프로젝트 ‘조용한 시선’을 진행한다. 12일 빛날화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견인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지닌 특유의 상상력과 감각을 압화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각장애인들이 뇌에 축적한 기억을 되살려서 상상력을 강화해 압화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압화란 조형예술 분야의 하나로 꽃과 잎을 눌러 말린 그림을 뜻한다. 꽃을 평면으로 말리는 작업 특성 상 카드, 편지지, 액세서리, 액자용 그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 강연장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5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이들, 후천적으로 시력을 점점 잃고 있는 이들 총 5명이 모여 식물을 매개로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빛날화 정인화 대표는 압화 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민국 압화대전에 참여해 특선, 최우수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제29회 우리꽃전시회에 참여해 금강초롱꽃상을 수상한 바 있다.프로젝트 첫째 날에는 정인화 대표와 2명의 강사를 비롯해 총 7명이 함께 수업을 담당했다. 시각장애인 참가자 5명은 식물이 지니고 있는 색감과 따뜻함을 작품에 담아 하나의 예술 작품을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이 정안인과 다른 차별화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감 없이 입증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강사와 참가자들이 동네 산책을 하며 풀과 꽃을 직접 채집해 압화 작품으로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다도 시간을 통해 각자 만든 작품을 소개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도 주어졌다. 정인화 빛날화 대표는 “꽃을 바라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시각장애인 역시 저마다 지닌 예술 역량을 바탕으로 압화 작품 활동을 하며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식물을 느끼고 기록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VIP만 입장’…현대백, 업계 최초 폐쇄형 VIP 온라인몰 개설

    ‘VIP만 입장’…현대백, 업계 최초 폐쇄형 VIP 온라인몰 개설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VIP 고객만을 상대로 한 온라인 쇼핑몰 ‘RSVP’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RSVP’는 프랑스어로 ‘Repondez S‘il Vous Plait(초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합니다)’의 약자로, 현대백화점이 우수고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VIP 전용 상품,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해 온라인에서도 백화점 VI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 기반의 콘텐츠를 앞세워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5년 압구정본점 우수고객 대상 VIP 고객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VIP 멤버십(쟈스민·세이지·그린·클럽YP) 고객이 온라인 ‘더현대닷컴’에 회원가입 후 더현대닷컴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RSVP 전용 화면으로 자동 연결된다. VIP 고객에게만 노출되는 음악, 미술, 리빙 등 각 카테고리별 330여개 브랜드의 럭셔리 상품을 볼 수 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 스피커, ‘스타인웨이앤선즈’ 그랜드 피아노, ‘베어브릭’ 한정판 피규어 컬렉션, ‘조폴리’ 지구본 등이 있다. 여행·문화체험 등 콘텐츠를 결합한 80여 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백화점에서 팔 수 없던 요트, 고급 이동형 주택 ‘캐빈’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상품도 제안한다. 단순히 상품 나열식 온라인몰에서 벗어나 1억원 이상 고가의 블루칩 미술 작품에 대한 도슨트 투어나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 청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층 넓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 또는 한정판 상품을 선공개·선주문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우수고객 전용 고객센터를 연중무휴 운영하는 등 쇼핑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안에 VIP 고객 취향별 상품 및 브랜드 추천 기능을 탑재한 퍼스널 바잉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이 지닌 고품격 콘텐츠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VIP 고객 전용 혜택과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CC 전시 3개 동시 개막...‘하늬풍경·일상첨화·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개최

    ACC 전시 3개 동시 개막...‘하늬풍경·일상첨화·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개최

    14일부터…순수미술부터 설치미술까지 감상 순수미술에서 설치미술까지 예술 작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 3개가 동시에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은 14일 야외 전시 ‘하늬풍경’, 아시아 네트워크 전시 ‘일상첨화’, 공모 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 총 3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3개 전시는 예술적, 문화적, 사회적 의견을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총체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늬풍경’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글 해설 홍보물을 제공한다. ‘일상첨화’와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촉각 도표 홍보물과 전시물을 제공한다.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의 모든 작품은 만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오는 10월엔 시각장애학생들과 함께 하는 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하늬풍경’은 한국, 중국, 일본작가 11명(팀)과 함께 ACC의 야외일대를 넘나들며 기후위기라는 동시대 현안을 다룬다. 기후위기에 당면한 동시대인의 인식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야외공간은 원경, 중경, 근경이 공존하는 한 폭의 그림이 돼 기후위기 시대의 다층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부 자연 그대로의 풍경, 2부 인간에 의해 변해가는 풍경, 3부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이라는 소주제로 구성해 설치미술, 영상, 새활용(업사이클링) 가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ACC야외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국과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회화 작가 6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일상첨화’에서는 김환기, 오지호, 천경자, 임직순 작품을 포함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시리아와 레바논의 근현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세기 제국주의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동·서아시아 예술가들이 서양의 다양한 화풍을 실험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작품을 살펴본다. 아시아 대륙 양 극단에서 식민지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역의 고유 기후, 풍토, 문화 등에서 서로 고유한 독창성을 보여주는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은 여행을 떠나듯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3일까지 복합전시6관에서 열린다.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2인의 유망작가의 ACC 공모 전시다. ACC는 지난 2월 ‘틈’을 주제로 한 작가 공모에서 이은정, 유지원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두 작가의 작품은 틈의 공간적, 시간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은정은 나무 이미지를 인쇄하고 그 사이사이를 바느질로 봉합해 ‘틈’을 만들어냈다. 이 틈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를 마련, 연대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지원은 겹겹이 쌓은 건축용 특수 판지를 찢거나 뜯어 파편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인위적인 틈을 만들어 자본주의의 환영에 갇힌 이들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올해 말까지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기관이 되고자 장벽 없는 문화 공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생활지음 갤러리, 이종진 작가 개인전 ‘The Sound of Color’ 개최

    생활지음 갤러리, 이종진 작가 개인전 ‘The Sound of Color’ 개최

    글로벌 의자 전문 기업 파트라(대표 한상국)는 용인 생활지음 갤러리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이종진 작가 개인전 ‘The Sound of Color’(색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종진 작가는 조소를 전공하고 30년 간 어린이 미술 교육에 종사하다 2019년부터 디지털 드로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색으로 꽉 찬 이미지는 선이 묵직하고 질감 표현이 마치 유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디지털 드로잉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다. 이번 전시 ‘The Sound of Color’ 는 대표작 ‘풍경 01’(2023, ipad drawing) 등 일상의 풍경에서 형태를 떠나 색에 집중하며 색의 질감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이종진 작가는 “형태를 떠나 색을 남기고, 그 안에서 다시금 솎아내는 과정을 지나고 나니 대상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간 듯 하다”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힘을 잃는 순간 색의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파트라 한상욱 부사장은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계절을 맞이해 ‘디지털 드로잉’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미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작품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이종진 작가의 도전 의식도 영감이 될 수 있는 전시이니 많은 분들께서 생활지음 갤러리에 오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활지음 갤러리는 파트라 용인 본사 부지 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생활지음 라운지 3층에 있다. 파트라는 개관 초기부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생활지음 갤러리에 재능 있는 작가를 초대해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갤러리 전시 공간을 활용해 작가에게는 전시 기회를,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 “양천구 목동로데오패션축제에 모델·판매자로 도전하세요”

    “양천구 목동로데오패션축제에 모델·판매자로 도전하세요”

    서울 양천구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27회 목동로데오패션거리 문화축제 개최를 앞두고 패션쇼 무대에 오를 구민 모델과 마켓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22일 열리는 축제에서는 목동로데오 주요 입점품목인 골프웨어 등 의류 브랜드를 선보이는 가을 패션쇼가 처음 열린다. 의류 점포는 제품을 홍보하고 주민들은 끼와 재능을 뽐낼 기회로, 단순 관람형 행사가 아닌 구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만 15세 이상 구민 가운데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0명을 모델로 선발한다. 이들은 의상 피팅과 워킹 실습 등 이틀간 사전교육을 받은 후 전문 모델과 함께 무대에 선다. 축제 기간 벼룩시장인 플리마켓과 예술가들의 문화시장인 프리 마켓을 합성한 ‘플프 마켓’도 함께 열린다. 자동차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벼룩시장인 ‘카부츠 마켓’과 지역 예술가의 창작품을 판매하는 ‘수공예 마켓’이 마련된다. 마켓당 30팀씩 총 60팀의 판매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모델과 판매에 도전하고 싶은 주민은 이달 2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QR 코드로 접수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성큼 다가온 가을, 오감을 만족시킬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온 ‘목동로데오패션거리 문화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 광화문광장에 미키 달 뜬다…서울시-디즈니 추석 달맞이 행사

    광화문광장에 미키 달 뜬다…서울시-디즈니 추석 달맞이 행사

    추석을 앞둔 서울 광화문광장에 디즈니의 간판 캐릭터 미키마우스 모양의 달이 뜬다. 서울시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참여하는 추석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미키마우스 모양을 한 10m 크기 대형 달 조형물 ‘미키문’을 하늘에 띄운다. 조형물에는 박영남, 최울가, 한수정 등 미술 작가 3인의 작품을 새겨 전시할 예정이다. 미키문을 찍어 소원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소원 나무를 심은 작은 화분을 선착순 500개 증정한다. 시는 미키와 미니를 만나러 온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150㎡ 크기 공간에 측백나무 200여 그루를 심어 미로정원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달맞이 행사 후에는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으로 미로정원을 옮길 예정이다. 소원 딱지 접기, 색칠하기, 페이스 페인팅, 비눗방울 공연, 대왕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정원 문화와 양질의 여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한국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미국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 첫 주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상영되고, 9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 K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는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400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 요청이 접수돼 211편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는 895일, 올해 1~9월은 521일이다. 연중 내내 서울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시는 해외 영상물 촬영비 지원, 항공촬영과 도로 통제, 시사회 개최 등 이른바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작품 촬영을 모셔 오기 위해 유치 작전을 벌여야 했지만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을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또 서울이 단순한 배경으로 소모되지 않고, 서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의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85세’ 김영옥, 사망설 가짜뉴스에 “나 살아 있다고”

    ‘85세’ 김영옥, 사망설 가짜뉴스에 “나 살아 있다고”

    배우 김영옥(85)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 살아 있다고 발표하려고 나왔다”고 밝힌다. 12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해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영옥은 정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의 사망설을 다룬 가짜 뉴스를 언급한다. 그는 “자꾸 나더러 죽었다고 그러네.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할미넴’의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인다. MC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김영옥 사망설 가짜뉴스를 보고) 놀라셔서 전화를 하셨다”라고 걱정한다. 연예계에서 유명한 ‘임영웅 찐팬’ 김영옥은 “가요계는 임영웅, 예능계는 김구라”라고 꼽아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한다. 김영옥은 출연을 기대하는 작품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오징어게임’에 성기훈(이정재 분) 모친 역할로 출연해 사망했음에도 “(시즌2에) 이정재 엄마로 회상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여 그 소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일자리박람회, 공감 음악회…중랑구, 2023 장애공감 행사

    일자리박람회, 공감 음악회…중랑구, 2023 장애공감 행사

    서울 중랑구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자립, 이해, 문화를 주제로 2023 장애 공감 주간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장애 공감 주간은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장애 공감 음악회, 일상 속 장애 체험, 장애인 문화·예술 작품 전시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먼저 공감 주간 첫날인 18일에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립’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한빛예술단의 ‘공감음악회’와 ‘장애인 일자리박람회’가 진행된다. 약 30개 구인 기업과 300여 명의 구직 장애인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취업 컨설팅 등의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홍보 등 장애 공감 인식개선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공감음악회는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박람회는 중랑구청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19일은 ‘이해’를 주제로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직접 체감하고 공감해보는 일상 속 장애 체험이 준비돼 있다. 누구든 중랑구청 구민잔디광장을 찾아 체험해 볼 수 있다. 같은 날 묵동다목적체육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중랑구 어울림 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며 협동심을 기르는 화합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부터 22일까지 중랑구청 로비와 구민잔디광장에서는 ‘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가 이어진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표현한 미술 작품과 물품 등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는 참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위험 요소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행사 내내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 동선 유도 스티커를 부착하고 휠체어 이동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내요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해 참여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또 18일에는 일자리박람회를 찾는 참여자들이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중화역과 용마산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또한 수어 통역사 2명도 상주하며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애 공감 주간 행사가 자립과 이해, 문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자립의 용기를 얻고 서로 이해하며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 돕고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사진의 힘’에 다시 주목하라”…22일부터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의 힘’에 다시 주목하라”…22일부터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 본연의 힘과 가치에 주목하라.”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동시대 국내외 비엔날레에서 유행처럼 반복되어온 환경, 기후, 소수자, 재난, 공존 등의 주제를 거부하고 선택한 길이다.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는 기존의 담론을 답습하는 대신 인간의 정신, 신체, 감각, 예술을 장악해가는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에 다시금 주목한다.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상수 서울대 미학과 교수는 “회화, 문학, 음악 등 다른 매체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오직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에서 모았다”며 “이를 통해 사진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첨단 기술로 약해지고 있다고 여겨진 사진 본래의 예술적 힘과 에너지를 재발견하는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목표”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세계적인 사진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미셸 프리조와 함께 주제전 ‘사진의 영원한 힘’을 기획했다. 대주제 아래 증언의 힘, 순간 포착의 힘, 연출의 힘, 관계의 힘 등 10개의 소주제 전시가 포진돼 있다.‘변형의 힘’에서는 사진의 변형 기술로 상상력을 한껏 구현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치엔화 후앙의 ‘트랜스코더-불가시성에 대한 내면의 독백’은 말과 배경의 경계가 사라진 환상적인 공간 속 인간, 동물, 환경의 상호 관계를 극적으로 드러냈다. ‘증언의 힘’에서는 특정 시공간에서 벌어진 실제의 모습을 증언하는 사진의 ‘능력’을 보여준다. 프랑스 도시 세트에서 유명한 수상 창 시합 현장을 담은 자크 빌리에르의 ‘배 위에서 싸우는 신들, 프랑스의 세트’는 서로 창과 방패를 겨누고 상대를 물속으로 빠뜨리는 순간의 충만한 에너지과 감정을 포착했다.‘연출의 힘’에서는 영화감독, 연극연출가처럼 흥미로운 장면을 빚어내는 작가들의 솜씨를 조명한다. 플로리안 드 라쎄는 아프리카, 아시아 나라들에서 “나무, 물통, 음식, 수확 작품 등 인생을 통째로 머리에 이고 가는 듯한 행인”들을 보고 2012년부터 ‘얼마나 운반할 수 있나요’ 연작 작업에 나섰다. 그는 현지인들에게 “각자 가장 중요한 것을 가지고 무대에 서자”라고 제안하며 자신의 삶을 떠받히는 사물, 존재를 선택한 인물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은 그들의 ‘꺾이지 않는 노고’에 바치는 헌사가 됐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아름다운 꿈으로 미래를 그리다…‘그리아미’ 전시회 공동개최

    이새날 서울시의원, 아름다운 꿈으로 미래를 그리다…‘그리아미’ 전시회 공동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11일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아름다운 꿈으로 미래를 그리다. DREAM&GREAM’ 그리아미 전시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벽화 작품 전시와 갤러리 기획전시에 이어 세 번째 행사로서 16인의 그리아미(그림 그리는 친구들) 작가들의 그림 작품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 진흥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해 개최되었다.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 의원을 비롯하여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박환희 운영위원장, 유만희 의원과 서울장애인부모연대-활동지원센터 김희진 센터장 및 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해 작가 소개와 작품 관람 등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강남구갑)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 교류를 증진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라아미 작가들은 “동료 작가들과 함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으며, 센터 직원들은 “작가들이 사회에 공헌하고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협력 체계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라며 그리아미 작가들과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문작가로 성장하는 그리아미 작가의 재능과 열정이 계속해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석양 품은 아리아로 빛날 노들섬/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석양 품은 아리아로 빛날 노들섬/서울문화재단 대표

    ‘도심 속 아름다운 석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라는 곳에는 25~50m 높이의 대형 나무 구조물이 모인 정원이 있는데, 이 슈퍼트리를 연결한 128m 스카이웨이는 석양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관람 명소다. 또 스페인 세비야에는 3만 5000개의 나무 조각을 조립해 만든 버섯 모양의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메트로폴 파라솔이 있다.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 탁 트인 도심 전경과 아름다운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이곳 모두 자연경관, 조화로운 건축물 그리고 석양이 주는 낭만을 더해 선셋 마케팅을 통한 도시 브랜드를 높인 대표 사례다. 서울도 이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길이 41.5㎞ 한강을 따라 상암,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이어지는 석양 명소를 만드는 구상이다. 일명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다. 이 중 ‘노들섬’은 예술을 키워드로 365일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글로벌 예술섬’의 목표를 향해 변신 중이다. 이미 드럼페스티벌, 재즈페스타, 비보이페스티벌과 같은 서울의 대표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을 위한 무료 상설 공연을 제공해 시민의 일상을 문화로 채우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호수 위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노들섬 야외 오페라를 처음 시도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보덴호 부근에서 7~8월에 개최되는 야외 오페라 축제로 플로팅 스테이지(floating stageㆍ수상무대)를 호수 위에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강렬한 무대 디자인으로 무대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축제다. 이를 벤치마킹해 노들섬도 석양의 정취와 어우러진 오페라 ‘마술피리’의 전막 공연을 열어 시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도 체감할 수 있었다. 노들섬의 새로운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노들섬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 구상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노들섬을 대표할 콘텐츠를 갖추고자 K아트를 이끄는 수준 높은 예술을 접목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석양을 품은 노들섬에서 튀튀(tutu)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여는 국내 최초 야외 발레 ‘백조의 호수’, 한강을 배경으로 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직접 연주하는 전막 오페라 등은 선셋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한강과 예술이 만나는 강력한 매력으로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Una voce poco fa, Qui nel cor mi risuonò.”(방금 들린 그 목소리, 내 가슴에 다시 울리네) 노들섬에서 울려 퍼지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가 부르는 아리아의 감동이 황금빛으로 물든 한강 낙조와 어우러져 시민들의 감성을 깨우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버킷리스트에 담길 수 있는 명소가 돼 글로벌 예술도시 서울을 만드는 활력의 원천이 될 것이 분명하다.
  • 韓작가 잠재력 보여 준 ‘프리즈’… 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韓작가 잠재력 보여 준 ‘프리즈’… 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지난 9~10일 막을 내린 ‘제2회 프리즈 서울’과 ‘제22회 키아프 서울’은 각각 7만명, 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시장 침체에도 미술에 대한 고조된 열기와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키아프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방문객을 끌며 ‘프리즈 쏠림’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해와 달리 화제작과 대작이 부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아직도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살 만한 컬렉터가 몇 안 된다. 매매 규모가 커 봐야 15억~20억원대이고, 50억~100억원대 작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컬렉터가 드물다”며 “프리즈 서울에 참가한 주요 갤러리들이 이미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이런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지금 미술 시장이 불경기이기 때문에 비싼 작품을 들고 올 리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갤러리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 맞게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온 걸로 본다. 수천개의 작품이 왔음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해외 정상급 갤러리 부스에서는 리만머핀이 성능경·홍순명, 타데우스 로팍이 정희민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다수 내세우며 우리 작가를 향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박서보·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뿐 아니라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등 우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빠른 속도로 팔리면서 세계 미술계가 국내 작가들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서 거물급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국내 미술계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한국 작가와 작품이 두루 소개됐다는 점이 우리 미술계에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 일본 모리미술관 등 세계 90여개 주요 미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작품을 알리기 위해 유학을 가고 해외에서 작업을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런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우리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주목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프리즈 서울이 주요 컬렉터를 끌어들일 국제 아트페어로 발돋움하려면 성숙기를 더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비통재단과 함께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톰 웨슬만과 팝’ 전시를 준비 중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는 “세계 컬렉터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키아프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박생광·박래현의 우리 채색화 특별전 등을 선보이며 ‘기획의 힘’으로 승부수를 띄워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원로 블루칩 작가와 중견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 성과를 두고는 갤러리별로 희비가 갈렸다.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3m짜리 초대형 신작 회화가 3억원에 팔리는 등 대부분의 회화가 모두 판매됐다. LKIF갤러리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출품작 다수를 개막일 첫날 판매했다는 한 중견 갤러리 대표는 “올해 프리즈 출품작에 실망해 키아프에 와서 작품을 사 간 컬렉터들이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실구매자가 더 많았고 행사장도 동선이나 전시 구성 등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와 달리 프리즈 출품작들의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가격대가 비슷해진 탓에 VIP 컬렉터를 겨냥한 작품들은 팔리지 않았다고 우려하는 화랑들도 있었다. 또 다른 갤러리 대표는 “프리즈에 참가한 갤러리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을 많이 가져오면서 통상 VIP 프리뷰 때 다 나갔던 대표 작품들이 하나도 팔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렇게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하면서 20년 이상 이어 온 키아프의 정체성이 사라질까 봐 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곡성군 ‘2023년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Glocal Art Wave 개최

    전남 곡성군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섬진강 동화정원 일원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를 주제로 한 ‘2023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예술제다. 독일, 인도, 헝가리,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등 해외 10개국에서 온 17명의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30개팀 250여명의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섬진강 동화정원, 기차마을 전통시장, 상한마을 등에서 5일 동안 열린다. 개막식에는 곡성풍물단의 길놀이와 Art Road Show가 준비돼 있다. 음악, 현대무용, 퍼포먼스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도 선보인다. 곡성군은 본 행사에 곡성합창단, 죽곡농악, 곡성풍물단, 파워난타, 강빛중창단 등 관내 예술단체들도 참여하는 만큼 지역과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예술제로 발돋움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행사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축사 콘서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콘서트는 17일에 곡성군 옥과면과 오곡면의 축사에서 진행된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들이 축사를 찾아가 동물들에게 음악과 춤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콘서트로 동물의 복지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18일에는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새콤, 달콤, 상큼한 도깨비 낮장’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여기서는 다양한 미술작품, 음악, 춤, 라이브 페인팅, 라이브 헤어쇼 등이 마련돼 있다. ‘도깨비 마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도깨비 테마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죽곡면 상한마을에서는 헝가리, 이탈리아, 불가리아의 예술가들과 함께 ‘폐농기구로 조형작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이번 예술제가 농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예술적 파장을 일으키고, 글로벌 곡성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진행된 섬진강 국제실험예술제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면 오는 19일까지 곡성읍에 위치한 카페 ‘낭만가옥’을 방문해 아카이브 전시를 미리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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