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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세’ 김영옥, 임영웅 콘서트 갔다가 큰일 날 뻔했다

    ‘86세’ 김영옥, 임영웅 콘서트 갔다가 큰일 날 뻔했다

    배우 김영옥이 최근 찍은 영화 ‘소풍’ OST에 참여한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서 배우 김영옥이 입담을 펼쳤다. 배우로 67년간 200여편에 작품에 출연해 활발히 활동한 김영옥은 최근 영화 ‘소풍’을 통해 생애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근황을 전했다. 김영옥은 “레드카펫을 밟아, 기분 째졌다”고 했다. 배우 나문희와 함께 임영웅 콘서트도 갔다는 김영옥은 “영화 관계자가 임영웅 콘서트 표가 있는데 양보해줬다”며 “마지막으로 소원 풀었다, 이제 콘서트 안 봐도 된다. 너무 욕심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영옥은 “사실 콘서트 갔다 오고, 감기 걸렸다”며 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옥은 “콘서트장에서 임영웅과 눈이 마주쳐 아는 척해주더라, 확실히 임영웅이 아는 척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갖은 짓 다 했더니 힘들었나 싶다, 그리고 감기 걸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명지대학교, 재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학생증….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활용

    명지대학교, 재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학생증….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활용

    명지대학교가 지난 15일 명지대학교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학생증 리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명지대 학생처에서 주관한 ‘학생증 리디자인 공모전’은 학생증 디자인 변경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애교심을 고취하고자 기획되었다. 시상식은 윤강용 인문학생지원팀 팀장의 사회 아래, 개회식 선언 ▶ 기도 ▶ 경과보고 ▶ 시상 및 격려사(안정국 학생처장) ▶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138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상위 10개 작품이 추려졌다. 2차에서는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1255명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박서현 학생(디자인학부 영상디자인전공)의 “블루카드”에 돌아갔다. 대상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을 주관한 안정국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직접 우리 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학생증 디자인을 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제주 올레길 27개의 코스 중 제주 본섬을 걷는 23개의 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제주의 숨은 비경은 물론 역사와 생활 모두를 느끼고 눈으로 볼 수 있다. 남은 3개의 코스는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 트레킹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 부속섬은 62개이며, 그 중 유인도는 8개다. 제주시로 속한 섬으로는 우도, 비양도, 상·하 추자도, 횡간도, 추포도가 있으며, 서귀포에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그 외 부속섬은 무인도이거나 개인 사유지로 경관은 빼어나지만 들어갈 수 없는 섬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올레길에 해당하는 코스는 우도, 가파도, 추자도로 관광지로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제주에 속하지만 조금은 다른 생활관을 가진 섬들의 트레킹은 특별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섬에서 섬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올레길 섬 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1-1 코스 우도천진항을 시작으로 우도 한 바퀴를 걸으며 다시 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올레 1-1코스는 11.3㎞로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제주의 부속 섬 중 제일 큰 규모의 섬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종달리와 성산읍 성산항에서 도항선을 타야 하며 성산항이 배가 더 많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우도의 두 항구(천진항, 하우목동항)로 실어 나른다. 천진항이나 하우목동항 두 곳에서 시작하는 우도 올레는 삶의 터전인 마을 길을 걸으며 호밀, 땅콩밭 등을 지나며 소들이 있는 마을을 지나간다. 옛 우도의 돌담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정취가 느껴지며 5월에 호밀밭은 황금빛이 일렁이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청진항 마을에 독특한 모습이 있는데 집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 정감을 더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집’, ‘영숙 이모네’ 등 집들의 이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우목동마을에서는 찾아볼 수는 모습이니 청진길 마을 사람들의 센스를 느껴 보도록 하자.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인 홍조 단괴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서빈백사 혹은 산호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으로 현재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홍조 단괴라는 석회조류가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홍조 단괴 해빈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참고로 이곳엔 맛집인 톳 짬뽕(짜장)과 우도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중간 스탬프 지점이 있는 하구수동은 이국적인 느낌의 우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있다. 푸른빛 눈부신 바다와 하얀 모래가 아름다운 곳으로 깊이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하기 좋으며 여름철 우도에서 제일 새로운 곳이기도 하다. 또한 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도와 연결되어있는 작은 섬 보물섬 비양도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는 비양도는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의 가장 동쪽에 해당하여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며 고려 시대 군사 목적의 봉수대도 함께 볼 수 있다. 하고수동을 지나 마을 길로 진입하여 관광용 카트나 바이크로는 볼 수 없는 우도 사람들의 생활관을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우도의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랜드마크와 같은 우도등대는 인근으로 드넓은 초원과 등대공원을 감상하며 제일 높은 곳에서 우도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검은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인 검멀레해변을 겸하여 구경한다면 우도의 모든 모습을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도 올레 1-1코스는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있으며 제주도의 옛 돌담과 우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소요 시간은 4~5시간이며 서빈백사, 하고수동해변 인근에 맛집이 많아 잠시 여유를 갖고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0-1코스 가파도상동포구에서 시작하여 가파 치안센터까지 향하는 4.2㎞의 가파도 올레는 작은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 올레는 제주도 부속섬 중 번째로 큰 섬으로 바다를 헤엄치는 가오리(제주방언·가파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혀졌다는 설 등이 있다. 인구 407명 면적 27만 2250평의 크지 않은 섬이며 조정에 진상을 위한 소 50마리를 방목하여 키우며 지키기 위해 40여 가구가 첫 입도를 한 것이 1750년도이다. 인근 해역에 어자원도 풍부하여 낚시꾼들의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명포인트이기도 하다. 가파도를 방문하기 위해선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운진항에서 가파도로 향하는 배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이며 매시간 정각에 출발하며 반대로 운진항으로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10분 매시간 20분 출항하고 있다. 가파도의 돌담은 일반 제주의 돌담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 가파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돌들로 만들어져 있다. 가파도를 다른 모습의 돌담길 걷다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해안 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소망 전망대에 오르면 신기하게도 가파도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전망대가 아닐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청보리밭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어딜 가나 포토존이 되어버리는 보리밭길은 돌담과 바다의 조화를 이루어 매력적이고 신비롭다. 특히 4월 초에서 5월에 가파도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시즌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1m 넘는 보리들이 너울과 같이 넘실대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가파도 올레의 마지막 구간인 가파 치안센터를 마지막으로 올레길은 마무리되지만, 치안센터에서 다시 배를 타야 하는 상동 포구까지 향하는 가파도 벽화마을은 문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며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토리 있는 벽화마을의 작품들을 보며 천천히 가파도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파도는 길고 긴 제주 섬의 올레길을 걷느라 수고한 몸과 마음에 대한 보상과 같은 곳으로 편안하게 쉬며 여유를 즐기는 올레 코스이다. 가벼운 간식을 챙겨서 방문하는 것도 좋고 상동포구와 하동포구 그리고 가파초등학교 인근에 식사하거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18–1·2코스 상·하 추자도추자도 올레는 기존에 18-1코스로만 개장한 뒤 2022년 6월 추가로 18-2코스를 개장했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더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올레꾼의 성지다. 추자면 사무소를 시작으로 신양항까지 향하는 18-1코스의 상추자도와 올레 신양항을 시작으로 추자면 사무소까지 향하는 18-2코스의 하추자도 올레로 구성되어있다. 추자도는 약 16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1.53㎢ 해안선 길이 8.3㎞의 섬으로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했던 섬으로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다 태조 5년 이 섬에서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 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하지만 완도에 근접해 있어 언어, 문화 등이 전라도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 4개의 무인 섬과 38개의 무인 섬이 모여 있어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이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추자도를 가기 위해선 제주항에서 페리호를 타고 1시간 20분을 이동해야 한다. 추자면사무소에서 시작되는 18-1코스는 11.4㎞이며 명소로 해발 85.5m 봉골레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다도해상의 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지나가는 구간에는 다양한 벽화와 추자도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1970년대 말에 부산과 목포 그리고 동중국해를 오가는 배들의 안전 항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추자 등대도 지나치게 된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추자교를 지나다 추자의 숲길로 들어서며 돈대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164m 돈대산 정상에서라면 아름다운 추자도의 섬들과 풍경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일출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며 쉴 수 있는 정자와 전망대가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기 좋은 곳이다. 예초포구를 지나 예초리 기정길(바닷가 절벽을 뜻한다)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바다와 추자의 숲이 조화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낸다. 신양항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18-1코스 그리고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18-2코스는 추자면사무로 향하는 9.7km 추자도 올레이며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드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명소로는 추자의 바다와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졸복산 트레킹길을 지나 대왕산 황금길을 만날 수 있다. 해발 72.5m 대왕산은 추자도의 22개의 산 중 16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은 낮아도 볼거리가 풍부하며 응회암류가 대부분인 추자도에서 제주의 현무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왕산 황금길에서 목리슈퍼까지 2km 구간은 능선에서 바라보는 하추자도의 모습과 해안의 절경은 추자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나발론 절벽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목리슈퍼를 지나 금파골로 들어서면 무성하게 자란 숲 사이로 고용한 생명력이 느껴지고 추자의 생태를 눈으로 소리로 느낄 수 있다. 추자의 능선길을 지나 상추자도로 이어진 다리인 추자교를 지나면 어민 대일 항쟁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두 차례 일어났던 어민항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이며 폭리를 취하는 일제에 700여 명의 어민이 저항하고 어장을 침범한 일본인에게 총궐기에 나섰던 사건이다. 기념비를 지나 다시 첫 출발지였던 추자면 사무소로 향하게 되면 추자도 올레의 마무리가 된다. 추자도 올레는 산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난이도는 상에 해당한다. 상·하 추자도 두 코스를 하루 만에 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1박 2일 코스로 잡아 나누어 걷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여유롭게 한 코스를 선택해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숲속을 이동하는 구간이 많아 간식 등의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 좋으며 하추자의 경우 식당이 두어 곳뿐이며 대부분의 상권은 상추자에 몰려 있다. 추자의 대표적인 조기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별미이니 여유롭게 먹고 즐기는 즐거운 올레가 되길 바란다.
  • 일본 예술영화 온다…각종 수상 이력에 감독 내한 내세워

    일본 예술영화 온다…각종 수상 이력에 감독 내한 내세워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일본 예술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신의 영화를 알리고, 한국 영화계와 협업을 원하는 감독들 방한도 이어진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안락사 제도를 도입한 가까운 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살아가는 78세의 미치(바이쇼 치에코)가 호텔 청소 일을 하다 강제로 은퇴를 당하고, 친구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뒤 안락사를 고민하다 플랜 75를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75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황금카메라상-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고민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역시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달 30일에는 하야카와 감독이 내한하기도 했다.21일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에서 선정하는 ‘BEST10’ 지난해 1위에 오른 ‘오키쿠와 세계’가 개봉한다. 19세기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의 사랑과 청춘을 담았다.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로,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과 각본상, 녹음상의 3관왕을 받았다. 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의 세계를 그린 ‘여기는 아미코’는 2008년 영화계에 입문해 조감독으로 일해온 모리이 유스케 감독의 데뷔작이다. 28일 개봉하는 영화는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키네마 준보 4위에 선정됐다.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의 공식 초청 받았다.지난해 11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5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면서, 고레에다 감독이 최근 내한하기도 했다. 이런 흥행세에 힙입어 일본의 수준 높은 예술 영화들이 환영받는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키쿠와 세계’를 수입한 엣나인필름은 다음 주 사카모토 준지 감독 내한을 예고했다. 주희 엣나인필름 이사는 “확고한 관객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멜로물과 달리 일본의 예술·독립 영화는 1만명을 넘기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평론 등을 미리 보고 영화를 보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여기는 아미코’를 수입한 슈아픽처스의 박상백 대표는 “일본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젊은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괴물’의 사례처럼 좋은 영화라는 게 많이 알려진다면 이쪽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51)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두 번째 연극으로 무려 27년 만의 연극 복귀다. 전도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벚꽃동산’에 여주인공 류바로 출연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연극 ‘파우스트’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43)가 로파힌으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작품이다. 몰락한 지주 류보비 안드리예브나 라네프스카야(류바)의 집안 이야기를 소재로 19세기 격변기에 처한 러시아의 사회상을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이 제작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배경을 한국으로 바꿔 몰라보게 변한 도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LG아트센터의 ‘벚꽃동산’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는 사이먼 스톤이 연출한다. 그는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꿈꿔온 연출가로 알려졌다. 스톤은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데뷔 후 주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전도연의 무대 공연도 1998년 창작가무극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이라 그의 출연에 연극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일타스캔들’과 ‘길복순’ 등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은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최근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전도연의 출연은 또 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전도연과 박해수 외에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이 출연한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 내려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1972년 우루과이 공군기의 조난 사고를 각색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하 30도의 안데스산맥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대학 럭비팀 선수들의 72일간 사투기를 그린 영화로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생존자들은 초콜릿 하나라도 나눠 가며 추위와 배고픔을 함께 견디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육이라도 손대지 않으면 죽게 되는 상황에 놓이고 갑론을박 끝에 하나둘 인육을 먹게 된다. 동료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걱정해 죽음을 앞두고 “내 몸을 사용해도 좋다”는 친구도 있다.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인간적 고민과 함께 숭고한 희생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치가 가파르다. 환자의 생명 존중을 이구동성으로 외치지만 접근 방식은 정반대다.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정부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실망부터 하지 않을까 싶다. 보건의료 정책은 의사 등 이해당사자가 아닌 환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삼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의 주요 정책들은 이익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되풀이됐다. 2000년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약분업은 의사 파업에 의대 정원 10% 감축과 의사면허 취소 요건을 의료 관련 범죄를 저지를 때만으로 까다롭게 하는 등 의사단체들의 요구를 받아 줬다. 2013년에 도입하려던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추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중국은 2014년에, 일본은 2015년 원격의료를 도입했다. 우리는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도입한 상태다. 10년간 4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리려던 2020년 계획도 무산됐다. 이번에도 정부가 의료계에 굴복한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해진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수가 현실화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의료 사고의 법적 책임을 덜어 주는 특례법 제정, 지역 필수의료 의사제 도입 등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내놨다. 의료계는 이런 종합적 방안도 문제라면 사직서 제출이 아닌 의사면허 반납으로 항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 방침대로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더라도 고소득에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으로의 쏠림 현상을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는다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현상은 여전할 것이다. 비급여 팽창 요인으로 지목된 혼합진료 금지 등 비급여 통제 방안은 지금부터 공론화해야 한다. 차제에 의료보험 제도도 손봐야 한다. 1977년 도입한 이래로 국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경제성장률이 의료비 증가율보다 높을 때는 운용에 문제가 없으나 고령화로 의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게 되면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의 말이다. 망언이지만 반은 맞는 말이다. 의사는 대체재가 없다. 하지만 의사면허는 국가가 준다. 박탈도 가능하다. 이번 의료대란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의사면허 취소 사유가 생기면 4년 전처럼 고발취하 등 온정적 조치에 머물러선 안 될 것이다. 환자의 이해를 거스르는 이해당사자와의 적당한 타협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펴는 일이 반복되면 정부의 정책 실패 시인이자 정부가 의사를 못 이긴다는 말을 100% 진실로 만들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기고] 문화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기고] 문화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문화시설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활력을 불어넣는 현상을 뜻하는 ‘빌바오 효과’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스페인 북부에 있는 빌바오시가 1997년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개관을 전후로 쇠락하던 산업도시에서 매년 인구의 4배가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난 사례에서 비롯됐다. 빌바오는 지역 외관을 바꾸는 일과 함께 그 안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우는 노력을 20여년간 꾸준히 해 왔다. 청년 예술가를 양성하고, 지역 작가 작품을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전시했다. 일반 시민들도 국제적 수준의 예술 감각을 지니도록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아름다운 해양 풍경 그리고 빌바오가 속한 바스크 지방이 자랑하는 미식 문화와 어우러져 매년 약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만들었다. 지역이 가진 문화의 힘은 강력하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위기’가 화두인 2024년 대한민국에서 지역을 더 반짝이고 생동하게 만들 문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로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한 주요 정책들을 포함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대표적 정책이 특화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성장을 이끌고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육성이다. 2027년까지 최대 2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난해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13개 지자체가 올해부터 각 지역을 ‘복제할 수 없는 콘텐츠’로 채우는 다양한 시도를 시작한다. 예술단체의 활동이 적은 지자체에 발레단·오페라단·오케스트라 등 지역 대표 예술단 신설을 지원하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규모의 공연을 창작·제작하도록 북돋우며, 나아가 수도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역유통’도 지원한다. 또 소규모 축제·행사를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를 만든다. 머지않아 우리 국민이 시즌마다 전국 공연장과 축제장을 누비느라 바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쪽에서는 ‘지역소멸’이라는 극단적 표현이 들림과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로컬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붙은 식자재와 특정한 곳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점보다는 개성 있는 동네 카페, 독립 서점, 갤러리들을 세련된 명소로 찾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문체부는 지난해 선정한 지역문화매력 자원인 ‘로컬100’을 올해에 더 널리 알리는 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 충전이 필요한 순간 ‘로컬100’을 찾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문화가 여러분을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물고, 어쩌면 살고 싶게 할 것이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색과 빛 직조한 장승택 ‘겹의 회화’손끝서 일렁인 김춘수 ‘울트라마린’생성과 소멸을 새긴 심문섭 ‘제시’절제의 美 담은 최명영 ‘평면조건’원로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 통해한국 추상미술 흐름 되짚는 기회로 1.2m 길이의 거대한 평붓을 캔버스에 일자로 내리긋는다. 물감이 다 마르기를 기다린 뒤 다시 내리긋길 수십 차례. 필름을 겹쳐 놓듯 맑고 투명한 색 위에 색이 얹히고 빛이 스며들며 화폭에 겹겹 색의 길이 생겨난다. 수행과 같은 반복적인 붓질로 색의 우연성, 시간의 지층을 쌓아 가는 장승택(65)의 ‘겹의 회화’다.울트라마린의 바다 위 일렁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단숨에 화면에 몰입하게 하는 풍광도 있다. 붓이나 도구를 배제한 채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획을 그리고 지워 나가는 과정이 캔버스에 생동하는 자연의 율동을 만들어 낸다. 청화백자에 슬며시 깃든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몸의 회화’를 이어 가는 김춘수(67)의 ‘울트라마린’ 연작이다.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인 최명영(83),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을 이끈 조각가에서 회화로 영역을 넓힌 심문섭(81), 김춘수·장승택 등 새로운 해석으로 독창적 추상 세계를 일궈 가는 1~2세대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이 한데 모였다. 오는 3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시대공명’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수행적 과정으로 쌓아 올린 시각적 서사와 이를 다시 갱신하려는 변주의 시도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유기적인 흐름과 울림을 보여 준다.크고 넓은 페인트 붓으로 쓱쓱 그어 내린 궤적에는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처럼 자연의 생성과 소멸이 가감 없이 새겨져 있다. 물을 탐구해 온 조각가에서 2000년대 초부터는 추상회화 연작 ‘제시’에 몰입해 온 심문섭의 근작들이다. 통영 출신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온 그는 “나의 작품 속에는 물이 흐른다. 나의 중심은 항상 바다에 있다”고 말해 왔다. 바다에서 무한히 생성되는 에너지가 체감되는 회화의 근원을 짚어 볼 수 있는 말이다. 전시장에는 돌, 철, 흙,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최대한 변형하지 않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응을 추구해 온 그의 조각 작품도 한 점 나와 있다.황색, 검은색, 흰색 등 단조로운 색감의 캔버스 위에 수직과 수평의 획을 거듭 반복하며 평면의 화면에 새로운 공간과 리듬, 사유를 만들어 내는 최명영의 근작들도 나란히 내걸려 시선을 끈다. 그가 1970년대 이후부터 이어 온 ‘평면조건’ 연작은 최대한 절제한 색과 구도하듯 쌓아 올린 물감의 흔적이 돋보이는 작업으로 보는 이들을 ‘명상’에 들게 한다. 이태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 경향인 단색조 회화부터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과 흐름을 되짚어 보려는 것”이라며 “네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겹겹이 쌓아 올린 층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명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오겜2’ 압도적… K콘텐츠의 힘 보여줘”

    “‘오겜2’ 압도적… K콘텐츠의 힘 보여줘”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K콘텐츠의 세계적인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1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에 들어온 뒤 ‘오징어 게임2’ 촬영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스포일러를 말할 순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면서 “특히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해외 시청자를 발굴하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스릴러 ‘마스크걸’ 등을 언급한 서랜도스 대표는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건 큰 기쁨”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를 만났다고 밝힌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를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되새기는 시간도 영광이었다”면서 “넷플릭스는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공개된 ‘선산’, ‘황야’, ‘로기완’ 등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 ‘듄2’ 티모시 샬라메, 한국 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듄2’ 티모시 샬라메, 한국 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영화 ‘듄’ 주연 배우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을 방문해 가장 먼저 펭수를 만난다. 샬라메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출연도 검토 중이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샬라메·젠데이아·오스틴 버틀러 등 이번에 내한하는 영화 ‘듄:파트2’ 출연진은 EBS 대표 캐릭터 펭수와 함께 촬영한다. 이들은 21일과 22일에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외에도 다양한 홍보 일정을 계획 중이다. 그중 하나가 펭수와 만남이다. 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출연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듄:파트2’ 일행은 속속 입국하고 있다. 샬라메와 버틀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젠데이아는 다음 달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내한 행사에는 세 사람과 함께 스웨덴 대표 배우인 스텔런 스카스가드 그리고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도 함께한다. ‘듄:파트2’는 2021년에 나온 ‘듄’ 후속작으로 미국 프랭크 허버트 작가가 1965년 내놓은 동명 SF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왕자 폴 아트레이데스가 혁명가이자 지도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티모시 샬라메가 전작에 이어 폴을 연기했고 젠데이아, 플로런스 퓨,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조쉬 브롤린, 레아 세두, 오스틴 버틀러 등이 출연했다.
  • 진정한 K발레 매력 보여준 ‘코리아 이모션 情’

    진정한 K발레 매력 보여준 ‘코리아 이모션 情’

    서양의 예술 장르인 발레가 완벽하게 동양의 예술로 재탄생했다. 곱고 단아한 움직임들은 마치 화폭을 내밀하고 힘있게 채워나가는 붓질 같았고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는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이 안에 가득 들어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情)’이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와 함께 올해 국내 발레공연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 작품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감정인 ‘정’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2021년 초연했을 당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 아리랑’ 총 4개 작품이었는데 지난해 ‘동해 랩소디’, ‘달빛유희’, ‘찬비가’, ‘다솜1’, ‘다솜2’를 더해 총 9개 작품이 전체를 이루게 됐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코리아 이모션 정’은 더 섬세하고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신화 속 존재들처럼 신비로우면서도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에너지를 흠뻑 뿜어냈다. 한국적인 정서를 품은 발레는 마치 우리 고유의 춤처럼 다가왔고 처연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때로는 힘 있게 완급조절을 해가며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들을 극대화했다.‘코리아 이모션 정’은 한국적인 의상, 무대 연출, 동작 등이 어우러진 진정한 K발레라는 점에서 더 특별한 가치가 있다. 유수한 고전발레 작품들의 인기와 위상이 견고한 발레계에서 창작발레 작품, 그것도 순수하게 한국적인 소재로 창작한 작품이 얼마만큼 매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편견을 깨고 이질적인 것들의 환상적인 어우러짐 속에 완성된 그림은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냈고 거기에서 오는 감동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국악에 발레가 될까 싶은데도 기대 이상이었고 정적인 동양화에 숨은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분명 이럴 것이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작품은 ‘미리내길’이다.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지난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작품인 동시에 이번 공연을 끝으로 은퇴하는 수석무용수 손유희가 남편인 이현준과 함께 호흡을 맞춰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이기 때문이다. 각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엄청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지만 ‘미리내길’은 다른 작품보다 더 열띤 반응이 터져 나왔다.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2024년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품게 됐다. 문훈숙 단장은 “‘코리아 이모션 정’은 그간 선보였던 ‘심청’, ‘발레 춘향’과는 다른 결의 한국적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우리 선율과 몸짓이 발레 언어와 농밀한 조화를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된 작품이기에 40주년 시즌 개막작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남은 올해 ‘로미오와 줄리엣’(5월), ‘더 발레리나’(6월), ‘라 바야데르’(9월), ‘호두까기인형’(12월)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 진정한 쇼팽을 만나는 시간… ‘조성진 멘토’ 케빈 케너가 온다

    진정한 쇼팽을 만나는 시간… ‘조성진 멘토’ 케빈 케너가 온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2015 쇼팽 콩쿠르 당시 조성진의 멘토였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4년 만의 솔로 리사이틀로 찾아온다.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폴로네이즈상을, 같은 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연주자다. 미국인으로서 게릭 올슨 이후 20년 만에 등장한 쇼팽 콩쿠르 입상자이자 현재까지도 쇼팽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동시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 피아니스트다.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거친 그는 2015년부터 미국 마이애미 대학 프로스트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쇼팽의 ‘우리 손을 맞잡고’ 주제에 의한 변주곡, 4개의 마주르카, 녹턴 Op.32 No.1 등 세계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줄 작품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또한 그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줄 리스트 순례의 해 제1권 스위스 S.160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케너는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2011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난 그는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국내 각지에서 다양한 듀오 무대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협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쇼팽, 파데레프스키, 슈만 등 장기인 레퍼토리들을 선보인 바 있다. 19일 그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고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직접 만나 교육자이자 음악의 여정을 앞서 걸어가는 선배 연주자로서 깊은 교감을 나눴다. 20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또 다른 쇼팽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쇼팽 릴레이’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52만 5600분의 소중한 시간, 충분히 사랑했나요

    52만 5600분의 소중한 시간, 충분히 사랑했나요

    막이 내리면 마음이 먹먹해지는 작품들이 있다. 간단한 안부를 전하는 일이 새삼 고마워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던 날들에 따뜻한 위로를 줘서, 막막한 현실에 살아갈 용기를 얻게 해줘서 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의 이야기지만 나의 이야기처럼 다가와 감동을 주는 것은 좋은 작품들이 지닌 매력이다. 1년을 분으로 나누면 52만 5600분이 된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렌트’는 52만 5600분을 따뜻하게 사랑하며 살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것으로 마음 하나만으로도 무엇이든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청춘들의 진심을 담았다.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연을 전하는 ‘렌트’는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라슨과 친구들의 실제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됐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1996년 첫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작 라슨은 개막 하루 전 대동맥 박리로 돌연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도 품고 있다.집세를 낼 돈이 없는 와중에 사랑하는 연인까지 빼앗긴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크, 에이즈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곡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음악가 로저, 역시나 죽음을 눈앞에 둔 클럽 댄서 미미와 거리의 드러머 엔젤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사연 없는 청춘이 없다. 사람 사는 일이 부딪치고 상처 주고 하면서도 결국 어울려 살아가는 것처럼 ‘렌트’에 등장하는 청춘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때론 서로 날카로워지기도 하는 이들은 죽은 엔젤이 남긴 사랑으로 봉합된다. 순수함과 치기 어린 열정으로 가득한 청춘이 사랑과 연대로 단단해지는 모습은 누구나 지나왔을 한때를 떠올리게 하며 마음을 적신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청춘들의 이야기이기에 ‘렌트’는 시대와 관객이 달라져도 영원히 변치 않을 감동을 준다.작품의 메시지는 배우들의 하나 된 화음과 함께 극대화된다. 오늘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노 데이 벗 투데이’(No day but today), 52만 5600분의 시간을 사랑하며 지냈는지 돌아보게 하는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 등 아낌없이 사랑하고 지금을 소중히 살자는 넘버들이 배우들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지면서 감동이 배가된다. 관객들은 세상에 내 자리는 없는 것 같더라도, 막막한 현실에 좌절감이 불쑥불쑥 찾아올지라도 ‘렌트’의 청춘들이 그랬듯 오늘의 나를 용기 있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더없이 소중한 청춘을 지나가는 중이거나 이제는 사무치게 청춘이 그리워진 누구에게나 이 겨울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울 작품이다.
  • 강진 청자축제장은 곳곳이 어린이 놀이터

    강진 청자축제장은 곳곳이 어린이 놀이터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어린이와 여성 중심의 여행과 관광이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군은 올해를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2인 이상 가족여행객에게는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이에 따라 개막을 앞둔 강진 청자축제장이 어린이를 둔 각 가족의 여행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물레야 놀자 188’은 축제 시작날인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물레 도우미와 함께 청자만들기 체험을 한다. 이전 청자축제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행사로 참여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청자랑 키즈파크’에는 좀 더 다양한 체험과정이 있다. 청자 코일링은 손으로 밀어 만든 도자기용 흙을 쌓아서 만드는 도자기 체험이다. 청자 머그컵은 청자 머그컵에 기념하고 싶은 사진,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을 프린트해서 기념품으로 가져 간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만한 멋진 체험 중 하나다. 샌딩아트는 청자 머그컵 등에 그라인더로 갈아서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새겨보는 체험이다. 봄봄 슬라이드는 대형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신나는 놀이다. 빙어잡이는 뜰채로 빙어를 잡는 체험이다. 잡은 빙어를 튀겨주는 유료체험도 연계하고, 미니열차는 축제가 열리는 청자골을 일주하는 체험이다. 동원 F&B와 함께하는 치즈만들기체험은 청자축제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세차례, 오전 11시·오후 2시·4시에 진행한다. 현장접수를 통해 가족이 참여해 치즈 응고, 치즈 늘려보기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축제추진위는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린이 뮤지컬 싱어롱쇼를 청자축제장 주무대와 강진읍 강진아트홀에서 여덟차례 무료로 공연한다. 작품은 ‘브래드이발소’와 ‘신비 아파트’다. 이와 함께 싱어롱쇼 그리팅 퍼레이드를 펼쳐 매일 하루 두 차례 쇼 전후 붐업을 위해 행사장을 돌며 어린이들과 교감의 시간도 갖는다. 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광주·전남지역 관외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을 지원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천년 역사의 진수이자 K-컬처의 원조 강진 청자를 체험하는 것 자체가 어린이들에게는 학습과 동시에 놀이다”며 “가족이 모두 함께 참여해 힐링하고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미술·공연 전용공간 확충으로 ‘문화도시 광주’ 도약

    미술·공연 전용공간 확충으로 ‘문화도시 광주’ 도약

    광주시가 올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서고 도서관과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총 484억원을 투입, 광주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시설들을 구축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와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술·공연 전문공간 조성…문화중심도시 업그레이드 광주시는 올해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 오페라와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을 건립, 문화중심도시로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타 지자체와 달리 광주시는 시립오페라단을 운영하고 있어 오페라하우스의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부지, 총사업비, 공연 장르를 결정한 뒤 내년엔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도 본격화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아카이브관·교육참여·지원공간 등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또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이 될 문화재와 문화예술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할 ‘통합수장고’(가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지역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협업을 통해 건립하는 통합수장고는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수장고에 전시실·수장 시설·교육체험실·보존처리연구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사직공원상설공연장’을 조성해 각종 음악축제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이 공연장은 음악콘텐츠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음악타운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 단체 소통·교류와 융복합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창작공간인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중앙투자심사절차가 완료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기획 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 아트프라자 사업, 아시아 커뮤니티 아트타운 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문화예술 집적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문화 플랫폼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 혐오시설이었던 광주상무소각장이 시민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1단계 사업으로 열람실·보존서고·문화공간을 갖춘 ‘광주 대표도서관’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인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1자치구 1시립 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확충계획에 따라 광산구에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을 내년 개관한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교실, 북카페 등을 갖추게 된다. 광주시는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과 함께 첨단실감 콘텐츠 체험시설인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 향유공간도 선보인다.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와 ‘아시아 캐릭터랜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중이다. 심사완료 즉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 전일빌딩245, 임동 디지털창작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활성화한다.지역 문학의 거점 공간인 ‘광주문학관’은 광주 문학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시민의 문학 향유와 연구를 돕고 있다. 특히 책놀이 및 전통놀이, 어린이 작가 양성, 글쓰기 교실 등 시민의 문학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는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과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임동 디지털창작소’는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창작활동을 배우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임동 일대 지역공동체 회복과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미래 지향적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민선8기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별 연습’ 푸바오 마지막으로 볼 날은 ‘3월 3일’

    ‘이별 연습’ 푸바오 마지막으로 볼 날은 ‘3월 3일’

    오는 4월초 중국으로 옮겨지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3월 4일부터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들어간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3월 3일까지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후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현재 쌍둥이 판다와 교차 방사를 위해 오후 시간에만 방사하던 푸바오를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은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내 종일 방사할 계획이다. 4월 초 운송 일정이나 항공편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예정된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그리고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 할아버지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의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 주고, 해먹,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스팟을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매년 봄 푸바오에게 만들어 줬던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며 줬다. 또한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가 진행돼 푸바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응원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다. 댓글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푸바오 기념 굿즈를 선물한다. 최근 문을 연 판다 가족 테마 갤러리 ‘바오 하우스’에서도 푸바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바오 하우스는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팬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영상 편지, 푸바오 홀로그램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푸바오를 더욱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고객들의 소중한 응원 메시지는 푸바오가 좋아하는 유채꽃 모양의 예쁜 디자인에 담겨 4월초 이동 당일, 에버랜드 거리에 꽃길 형태로 장식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마음은 물론, 판다 가족과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27일 출간될 예정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진다.
  •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D-200, 국제공모전 접수 시작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D-200, 국제공모전 접수 시작

    전통·전승도자, 실용도자, 조형도자, 설치, 미디어, 음향 등의 작품···대상 6천만 원한국도자재단이 19일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 D-200일에 맞춰 ‘국제공모전’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경쟁을 통해 도자예술의 동시대 흐름을 교류하고 예술적 담론과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국내외 신진 작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작가 1,184명이 참가, 2,503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국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모집 대상은 흙(도자)을 주재료로 사용하거나 소재로 한 전통·전승도자, 실용도자, 조형도자, 설치, 미디어, 음향 등의 작품으로 신작 또는 국내외 타 공모전에서 수상하지 않은 작품이며 1인당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누리집(kicb.or.kr)에서 작품 설명서, 작품 디지털 이미지 5컷, 작가 노트 등을 양식에 맞게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는 ▲KICB 대상(1명) 6천만 원 ▲KICB 우수상(7명) 각 1천만 원 ▲KICB 전통상(2명) 각 1천만 원 ▲KICB 상(50명) 등 총 60명을 선정해 총 1억 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 상장 등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올해 제12회를 맞이하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 [속보]넷플릭스 CEO “尹과의 만남 큰 영광”

    [속보]넷플릭스 CEO “尹과의 만남 큰 영광”

    최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큰 영광이었다”고 넷플릭스를 통해 19일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오징어 게임’의 주역 배우 이정재 등과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랜도스 CEO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해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랜도스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랜도스 CEO는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이같은 한국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한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론칭한 이후 매 작품을 공개할 때 마다 방한해 적극적으로 꾸준한 스킨십을 가졌다.
  • 클래식이 그리운 토요일 오전… 다시 돌아온 명품 ‘토요콘서트’

    클래식이 그리운 토요일 오전… 다시 돌아온 명품 ‘토요콘서트’

    짧은 겨울잠을 마친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가 2024년 새해 첫 무대를 시작하며 올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올해 첫 토요콘서트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만으로 홍석원 지휘자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이번 공연의 주제인 ‘변주곡’을 감동적인 선율로 선사했다. 새해 인사를 전한 홍석원은 “주제 선율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쓴 곡”이라며 ‘변주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어려울 수 있는 설명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는 첫 곡으로 생일축하곡의 변주곡을 준비했다.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얼마 전 타계한 세이지 오자와 지휘자의 6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쓴 곡이다. 이날 생일을 맞았던 단원과 관객들을 축하한 뒤 익히 아는 음악이 신비롭고 색다르고 웅장하게 연주됐다. 덕분에 관객들은 변주곡의 의미를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첫 곡이 끝난 후에는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이어졌다. 협연자로는 첼리스트 이상은이 나섰다. 생전 차이콥스키는 모차르트를 깊이 존경했다고 알려졌다. 로코코는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18세기 중후반 빈 고전파 음악을 나타내는 말로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모차르트를 흠모했던 마음이 담겨 있다. 201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이상은의 첼로 선율과 악단의 선율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잠시 낭만적인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2부에서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연주됐다. 엘가가 생전 자신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나오는 짧은 설명과 함께 관객들은 엘가와 주변 사람들을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앙코르곡으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흘러나와 관객들의 힘찬 2024년을 응원했다. 올해 ‘토요콘서트’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새로 선보인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홍석원과 이병욱이 각각 4차례씩 지휘봉을 잡아 지휘자의 시선으로 선보이는 진솔한 작품해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클래식 선율 속 깊이 있는 감동과 전율을 안길 예정이다. 첫 공연을 마친 ‘토요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3월), 플루티스트 조성현(6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10월), 피아니스트 우용기(11월) 등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12월에는 성악가들이 꾸미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며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 우영우 실제 모델 ‘템플’ 말하지 않아도 전해오는 감동

    우영우 실제 모델 ‘템플’ 말하지 않아도 전해오는 감동

    무대 위의 여주인공은 예쁘지 않다. 분장도 예쁘지 않은데 얼굴을 막 쓰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 예쁘지 않음을 뛰어넘는 숭고한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다. 마음이 불안한지 쉴 새 없이 자기 손을 두드리는 손짓, 더듬거리는 말투로 겨우 내뱉는 한마디가 이 사람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기적 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외치며 이뤄내는 인간승리에는 완벽한 형태의 특별한 환희가 있다. 18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연극 ‘템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동물학자 메리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주년을 맞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올해 첫 작품으로 자폐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그의 삶을 감동적인 서사로 담았다. 템플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인물이다. 우영우가 그랬듯, 또한 세상의 수많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 그러했듯 템플 역시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겪어야 했던 고통이 만만치 않다. 여러 의사가 각자의 진단을 내놓지만 무엇 하나 시원한 답이 없다. 프로이트 정신 분석학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잘못된 관계에서 온다고 봤고 자식의 장애는 부모가 잘 보살펴주지 못한 탓으로 여겼다. 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템플은 끊임없이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며 혹독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장애인을 소재로 한 여느 작품과 ‘템플’이 다른 점은 피지컬 시어터(신체극)이라는 점이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템플의 마음과 감정은 극대화된 신체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여기에 템플이 사춘기 호르몬 분비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조명, 소품, 음악 등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등 연출의 힘도 돋보인다. “템플, 넌 잘못 없어. 당당해도 돼”라고 용기를 북돋는 칼락 선생 덕분에 템플은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고 유능한 동물학자로 성장한다. 템플이 “난 정말 특별해요”라며 자신을 막아 세우던 문턱을 넘어서는 장면에서는 거대한 파도 같은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 작은 무대를 알차게 꽉 채운 연출, 실화여서 더 크게 오는 감동적인 서사,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템플의 내면을 몸짓으로 담아낸 독창적인 표현력까지. ‘템플’은 하나의 연극작품이 감동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두루 갖춰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특히 템플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명연기는 ‘템플’을 명품 연극으로 만드는 요소다. 세밀함이 요구되는 장애인 연기임에도 배우들은 조금의 틈도 없이, 실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게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템플의 마음에 공감하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템플이 발명한 가축 시설은 미국 농장의 60% 이상이 채택했을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누구보다 뒤처질 수 있는 인생이었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인생을 사는 그를 보며 관객들은 자신들이 넘어야 할 세상의 문턱은 무엇일지 생각하고 큰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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