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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쌓아온 대중성·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셈”

    “25년 쌓아온 대중성·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셈”

    “들소리가 생긴 지 25년이 됐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입니다.” 국내 월드뮤직 그룹 들소리가 다음달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워멕스(WOMEX·The World Music Expo)의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다인 760개팀이 응모했다. ‘7인의 사무라이’라고 이름 지어진 심사위원단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소리를 비롯한 37개팀이 선정됐다. 워멕스는 워매드(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와 함께 월드뮤직과 관련한 세계 최대 행사로 꿈의 무대다. 워멕스가 음악전문가 4000여명이 모이는 아트마켓 성격이 짙다면, 워매드는 최고 실력의 뮤지션이 함께 하는 자리라 연주자들에게는 영광스러운 무대. 이미 대륙 별로 치러지는 워매드 시리즈에 2005년부터 7회 연속 초청되며 기록을 세운 들소리이지만, 워멕스 초청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해외 40~50회… 年 300회이상 공연 최근 서울 성산동 사무실에서 만난 문갑현 들소리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검증된 것 같아요. 세계 최고 월드뮤직 전문가들에게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셈이죠.”라면서 “월드뮤직 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전기를 맞았다는 생각입니다.”고 설명했다. 워멕스에 공식 초청되면 음반에 워멕스 인증 마크를 달 수 있는데 이는 세계 곳곳의 월드뮤직 팬들에게 음악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보증수표와 같다고 한다. 기획자 10명을 포함해 25명, 3개팀으로 구성된 들소리는 우리 소리와 멀어진 국내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하지만 해외 40~50회를 포함해 국내외에 걸쳐 연간 300회 이상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03년 일본을 시작으로 42개국을 다니며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려 세계 음악 축제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문 대표를 만난 날도 한 팀은 코펜하겐 무대를 위한 연습이 한창이었지만 또 다른 팀은 벨기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한때 마당극이 중심이있던 들소리는 전통축제를 옮긴 타악 중심의 ‘타오놀이’와 전통축원 의식인 비나리를 바탕으로 기악과 멜로디, 보컬을 입힌 ‘월드비트 비나리’ 등의 창작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문 대표는 처음부터 전통음악에 심취했던 것은 아니었다. 경남 진주에서 대학을 다니며 문화운동에 관심을 뒀다. 문화에 기대 사회운동을 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어느새 우리 소리에 빠져들었고, 1984년 ‘물놀이’(현 들소리)를 만들었다. 탈춤과 풍물에 미쳤던 문 대표는 1990년대 초반 연주자보다는 기획자로 나서게 됐다. 1993년 전국국악대제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나 지방에서 문예활동을 한다는 게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1999년 서울로 무대를 옮겼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국악 전공도 아니었고, 들소리는 변변한 이름값도 없었다. 문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촌놈’ 취급을 받았던 시절이다. ‘마이너중의 마이너’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끝에 살아남기 위해 생각해낸 돌파구가 해외시장을 개척해보자는 것. “처음에 우리 전통놀이를 세계에 상품으로 꺼내놓겠다고 하자 ‘미친 놈’ 소리를 듣기도 했죠.” 들소리는 친구 따라 강남가고 이웃 따라 장에 가는 게 아니라 자비를 들여 발로 뛰며 세계 아트마켓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고 소가 뒷걸음질하다가 쥐를 잡듯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이제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 지부를 내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등 세계 무대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우리는 국내에서 아직도 비주류지요. 제대로 된 해외 시장을 좀 더 빠르게 쫓아다니다 보니 조금씩 알려지고 이제야 주변에서 서서히 인정해 주는 정도”라고 웃음을 지었다. 해외를 다니다보면 항상 주목을 받는다고 했다. 악기가 많고,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의 사람들이 무대에 오르다보니 외국 관객들이 일단 신기하게 받아들인다는 설명. 하지만 강한 에너지가 폭발하는 연주를 들려주면 신기한 시선은 곧 감탄으로 바뀐다고 했다. “올해초 독일 투어 때는 역동적인 사운드로 진행되다가 가야금 솔로가 도라지를 연주했는데 객석에서 ‘우와’하는 감탄이 나왔죠.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소리가 나올 때, 관객들이 우리 소리에 빨려 들어갈 때 눈물이 찔끔찔끔 나곤 하죠.” ●“전통음악학교 만드는 게 꿈… 이제 시작”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를 노래하는 마리자처럼 우리도 월드뮤직계 슈퍼스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문 대표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선 뉴욕 근처 자연속에 부지를 구해 우리 소리를 곁들이며 한국식 대동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캠프를 만들고 싶어한다. 물론 국내에서도 전용극장을 마련하는 게 꿈이다.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연주하는 기계가 아니라 우리의 신명과 집단에너지를 담아내는 그릇을 양성하는 전통음악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문 대표의 말에 실감이 간다. 다양한 전통음악들이 모이는 월드뮤직 시장에 나가보면 각 나라 전통음악들은 자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우리만 툇방으로 밀려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전형적인 틀에 갇혀 시대와 호흡하지 못해 자생력이 약해진 결과다. “우리 소리가 해외 시장에서 우뚝 서면 국내 시장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음악을 월드뮤직 시장에 진입시켜 세계인과 공유해 가치를 인정받고, 그 가치가 다시 이 땅에 들어오게 하는 것. 이게 이 시대에 맞는 문화운동인 것 같아요.”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권영일 작가 제공
  • ‘드라마 어워즈’, 스타들의 재치 있는 ‘말말말’

    ‘드라마 어워즈’, 스타들의 재치 있는 ‘말말말’

    11일 열린 제 4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9’는 국내외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들과 함께 스타들의 재치 있는 말들을 남겼다. 먼저 박재정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고은아는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유이와 가상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박재정에게 “여자의 마음은 알수록 모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성은, 샬롯프로그너와 함께 시상자로 나선 김성민은 “동서양의 미녀를 한 번에 옆에 둬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성은이 최근 예능에서의 활약에 대해 묻자 “‘밥줘’서 안 좋은 캐릭터로 질타를 받는데 예능에서 만회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 스타들뿐 아니라 해외 수상자 역시 재치 있는 소감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작가상을 수상한 마크디든은 수상소감을 전한 뒤 마지막에 “스크리밍 걸 아임 유어 맨”(Screaming Girl! I‘m Your Man)을 외쳤다. 이는 SS501이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공연으로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받은 뒤 이어진 말이라 그의 재치가 더욱 빛났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박효신, 태연, 티맥스, SS501의 축하공연으로 축제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DA 2009’ 중국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쾌거(종합)

    ‘SDA 2009’ 중국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쾌거(종합)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제 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09, 이하 ‘SDA 2009’)가 진행됐다. 배우 최수종, 황수경, 박사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KBS 2TV로 생중계됐다. 40명으로 이뤄진 삼성무용단과 밴드 샤인의 협연으로 1부 오프닝 무대가 ‘SDA 2009’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은 세계적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수상자와 시상자로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2009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한국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장내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이 뽑은 인기 남자배우로 꼽힌 김현중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일본에서 치료중이라 아쉽게도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SS501 멤버들이 대리 수상하는 우정을 과시했다. SS501의 축하공연으로 1부를 마무리 한 ‘SDA 2009’는 가수 박효신과 퓨전국악팀 옌의 협연무대로 2부를 시작했다. 박효신은 드라마 인기 OST로 뽑힌 ‘화신’(‘일지매’OST)을 특유의 창법으로 애잔하게 불러 시상식장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이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를 부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어 태연은 박효신과 함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눈의 꽃’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내 시상식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은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이 직접 시상식을 찾아와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설픈 한국어지만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가 등장할 때 마다 격렬한 응원을 보냈다. 올해로 출범 4회째를 맞이한 ‘SDA 2009’에 주목할 부분은 특정나라에 쏠리지 않고 여러 국가와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는 점이다. 대상을 수상한 중국의 드라마 ‘메모리즈 인 차이나’(Memoirs in China)를 비롯해 한국, 캐나다, 일본, 노르웨이,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서 출품한 작품들과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 수상리스트> -작품 부문 대상 - ‘메모리즈 인 차이나’(Memoirs in China) 중국 장편 최우수 - ‘남자이야기’(The Slingshot) 한국 우수 - ‘더 카르텔’(The Cartel) 콜롬비아 단편 최우수 - ‘디 잉글리시맨 보이’(The englishman’s boy) 캐나다 우수 - ‘더 쇼핑 트립’(The shopping trip) 일본 미니시리즈 최우수 - ‘마리아’(Maria) 노르웨이 우수 - ‘베토벤 바이러스’(Beethoven Virus) 한국 특별상 - ‘토큰’(Token) 이란, ‘파이팅 스파이더스’(Fighting Spiders) 싱가포르, ‘에바 폰다’(Eva Fonda) 필리핀 해외초청작 - ‘닥터 후 시즌 4’(Doctor Who Srs4) 영국, ‘C.S.I s’ 미국 연출상 - 듀안클락 (13: The Conspiracy) 영국 작가상 - 마크디든 (The Emperor of Taste) 벨기에 심사위원특별상 - ‘타이페이 24’(Taipei 24) 타이완, ‘리브 어 럭셔리 앤 디시패션’(Live a Luxury and Dissipation) 중국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 - ‘꽃보다 남자’ (한국) -배우 부문 남자 - 쿠메 아키라 ‘더 쇼핑 트립’(The shopping trip) 일본 여자 - 샬롯 프로그너 ‘마리아’(Maria) 노르웨이 네티즌이 뽑은 인기 배우 남자 - 김현중 (한국) 여자 - 문근영 (한국)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명품다큐 ‘북극의 눈물’ 스크린서 본다

    명품 다큐멘터리로 각광받았던 ‘북극의 눈물’을 마침내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방송판이 극장판으로 업그레이드돼 오는 10월15일 개봉하는 것. 방송 프로그램이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된다. 스크린 수는 최소 10개, 최대 40개 정도를 놓고 배급사와 극장이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극의 눈물’은 MBC스페셜팀이 만든 3부작(메이킹까지 포함하면 4부작) 다큐멘터리로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국내 최초로 북극의 생태와 환경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제작비 20억원이 투입됐다. 또 씨네플렉스라는 첨단장비와 독일 잠수 전문가까지 동원하며 300일가량 공들여 스펙터클한 영상을 담아냈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근감을 보탰고,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 감독이 장엄한 선율을 영상에 곁들였다.지난해 12월 전파를 탔을 때 시청자 시선을 한껏 사로잡았다. 전국 기준으로 1부 12.2%, 2부 9.4%, 3부 11.3%, 그리고 제작 과정을 보여준 4부도 11.0%를 기록하는 등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던 것.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올해 1월 다시 방영됐을 때도 역시 평균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또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낚아채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00% 국내 기술력이 투입돼 완성된 이 작품은 유럽 각국의 지상파 방송국에 판매되며 토종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명품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영국 BBC 등이 제작한 작품들에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영화판은 기후온난화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북극곰과 사냥꾼들을 보여줬던 3부작을, 미공개 영상을 포함해 러닝타임 81분으로 새롭게 편집했다. 허태정 PD는 “사계절 구성을 통해 북극의 현실과 아름다운 풍광을 함축적으로 편집해 TV판과는 또다른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가대표’ 새 편집본 ‘묘수’인가 ‘악수’인가?

    ‘국가대표’ 새 편집본 ‘묘수’인가 ‘악수’인가?

    지난 6일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가대표’가 오는 10일 새롭게 편집된 완결판(부제 ‘못다한 이야기’)을 공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제작사인 KM컬쳐에 따르면 이번 ‘완결판’은 현재 상영버전에 담지 못했던 15분 분량의 추가 장면들이 삽입되거나 재편집됐다. 또한 올림픽 경기 장면 등의 컴퓨터그래픽도 보완된 일종의 감독판이다.KM컬쳐 관계자는 “완결판은 묻어두기엔 아쉽고 관객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아까운 장면들을 살뜰히 전하고자 하는 김용화 감독의 노력이 있었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재편집, 디지털 상영관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일반적으로 영화제 출품 및 상영 등을 위해 일회적으로 감독판이 상영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상영 중인 영화의 또 다른 버전이 극장에 함께 걸린 적은 없었다.이러한 소식을 접한 영화 팬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영화를 본 700만 관객을 우롱하는 ‘상술’이 아니냐는 것이 이들의 주된 주장이다.네티즌들은 “그럼 내가 본건 뭔가? 미완성품인가?”, “감동의 순간들이 돈 냄새로 바뀌는구나.”, “지금 수정하면 1천만은 채우겠지 심보인가.” 등의 의견을 보이며 이번 ‘완결판’ 상영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아이디 ‘다솜97’은 “개봉 중인 영화를 재편집해서 공개하는 건 이미 700만명이 본 영화를 감독과 제작사 스스로 부정해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만약 공식팬카페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면 DVD 출시 전 팬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정 스크린 관람을 하면 될 일이다. 이런 식이라면 본래 의도와 상관없이 상업적 이유로 의심 받아도 할말이 없다.”고 덧붙였다.또한 아이디 ‘열씨미’는 “재미있게 본 영화라 더 화가 나는 것이다. 재미있게 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서 상영한다고 하니 그 15분의 완성도를 보기 위해 또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바로 유혹이자 배신인 것”이라고 성토했다.반면 제작사 측의 이번 ‘국가대표 완결판’ 상영을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아이디 ‘매스매스’는 “10번도 넘게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1stGoodMan’도 “조금 수정되니까 욕하고 그 전의 작품성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다. 디지탈 상영관만 제한적 개봉이라니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이처럼 영화 팬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가운데 이번 ‘국가대표 완결판’이 1000만 관객을 향한 ‘국가대표’의 묘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제공 = KM컬쳐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만화 ‘태일이’(전5권·돌베개 펴냄)가 최근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그린 최호철(44) 작가를 최근 그가 강단에 서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만났다. 최 작가는 “이 작품 말고는 본격적인 만화 작업이 없어 미숙한 점이 많은데 과분합니다. 다큐멘터리적이거나 사회적인 내용을 담은 만화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① ‘전태일 평전’ 읽고 작품 만들 결심 노동자 인권을 위해 목숨을 버린 노동운동가의 삶은 어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어둡고 무거운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법하다. 그러나 최 작가는 어린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 전태일의 삶에 많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흔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승리한 사람만 위인전에 등장하지만, 꼭 그런 사람만 본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오늘날 사회에 끼친 영향을 볼 때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뜬 분들과 다를 바가 없죠.” 전태일의 삶을 그림으로 옮기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꽤 오래 전. 제대 뒤 ‘전태일 평전’을 읽었던 1990년 즈음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최 작가는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찾았다. 그러다가 그림 교실을 열고 야학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삶을 직접 접하기도 했다. 당시 전태일에 대한 10쪽짜리 만화를 그렸다. ② ‘와우산’ ‘을지로순환선’ 현대미술관에 2003년에야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시 시작한 취재 과정에서 전태일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외출할 때 항상 옷을 다려 입고 빵모자를 쓸 정도로 멋쟁이었죠. 유머 감각과 친화력도 뛰어나 좌중을 휘어잡았어요. 동료들이 갖은 고난을 헤치며 그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면모 덕분일 거예요. 무엇보다 목표를 정하면 빨리 이룰 정도로 추진력이 있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혼자 성공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동료들을 위해 목표를 바꿨죠. 그래서 위대한 것 같아요.” 전태일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그는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전태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한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이 그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넓히기 위해 만화라는 장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 ③ 회화로 출발 애니·일러스트·만화 등 다양한 작업… 5~6년내 풍속화 작품집 또 낼 것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절반 이상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질서에 편입하려는 열망과 집착을 보여주는 게 안타깝다고도 했다. 물론 그가 문제 의식과 메시지만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는 재미있어야 해요.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지 숙제죠. ‘태일이’에도 전태일의 삶이 잘 녹아들었는지, 재미있게 그려졌는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995년 발표한 단편만화 ‘자전거 나들이’가 새싹만화상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지만 최 작가는 사실 화가이기도 하다. 84학번인 그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수많은 우리 이웃의 모습을 따뜻하고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그림 하나에 빼곡히 담은 ‘와우산’(1994)과 ‘을지로 순환선’(그림·2000)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 지난해에는 10여 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우리네 삶을 담았던 그림들을 모아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그림쟁이’ 또는 ‘시각 이미지 생산자’로 부른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꿈꿨고, 순수 회화로 시작했지만 ‘해돌이와 달순이’, ‘오돌또기’ 등 애니메이션과 여러 어린이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에 이르기까지 순수미술과 대중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민중미술 활동을 하며 시야가 넓어졌어요. 포스터, 걸개 그림, 판화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며 미술이라는 게 전시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죠. 한 번 그리고 전시하고는 다시 창고에 처박히는 그림이 아니라 다양하게 복제돼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가는 그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만화를 시작할 때도 그다지 거리낌이 없었어요.” 그는 항상 작은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눈으로 본 것들을 그린다. 우리 이웃을 그리고, 창백한 신도시보다는 세월과 사연, 기억이 깃든 달동네나 골목을 그린다. 스케치북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그는 벌써 300권을 채웠다. 1000권이 넘는 작가들도 있다며 별 것 아니라고 피식 웃는다. 풍경을 그려도 사람 이야기가 녹아 있는 풍경을 그리는 그를 놓고 혹자는 ‘현대 풍속 화가’라고 평한다. 최 작가 스스로도 풍경과 인물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피터 브뤼겔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5~6년 내에 새로운 컨셉트를 잡아 작품집을 낼 요량이다. 비정규직이나 이주노동자 문제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어 한다. “장르 구분은 중요하지는 않아요. 어떤 장르건 독단에 빠지지 않고 매체 특성을 잘 이해하며 작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이웃들이 내 이야기가 있구나, 내가 주인공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우리 이웃의 긍정적인 힘을 북돋워주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안중근 의사 재발견/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중근 의사 재발견/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2일은 ‘대한국인’ 안중근의사 탄생 130주년이었다. 다음달 26일은 의거 100주기다. 우리에게 ‘10·26’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사태’로 각인돼 있지만 10·26은 본래 100년 전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랑스러운 ‘하얼빈 의거일’이었다. 중국 저우언라이 총리가 “중국과 조선인민의 진정한 연대는 안중근 의거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한 바로 그날이다. 한국인 사업가가 중국 하얼빈의 명동 격인 중앙대로에 11일 동안 세웠던 안 의사의 동상을 국내에 들여왔다. 2006년 1월 저명한 중국인 조각가에게 의뢰해 만든 동상은 공안당국의 지시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3년 동안 숨어 있다가 이번에 햇빛을 보았다. 동상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사유지에 세운다면 꺼릴 것이 없겠지만, 공공장소에 세우기를 원한다. 서울시내 44개의 공공 동상은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통과한 것들이다. 전문가들이 작품성 등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한·중 합작’ 동상을 공공장소에 세우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입지는 청계천이나 서울광장, 서울역 어디라도 좋을 것이다. 지난해 어느 시사주간지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조사했더니 1위는 세종대왕, 2위는 이순신 장군, 3위는 백범 김구가 차지했다. 역사 속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광개토대왕, 도산 안창호, 다산 정약용이 10위 안에 들었다. 안 의사는 근근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국가보훈처가 조사한 보훈 인물 중 백범에 이어 2위로 뽑혔다. ‘국민 속의 안중근’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토를 저격한 ‘독립투사’의 이미지가 강해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자쯤으로 비치게 한 탓이다. 안 의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동양평화론’과 이토를 처단한 대의가 잊혀지고 있다. 동양평화론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공동군대를 편성하고 공동화폐를 발행하자는 선각자적인 정치사상이다. 국제주의적 민족주의 개념이다. 유럽통합 방식을 100년 전에 주창한 것이다. 안 의사는 학교를 두 개나 세운 육영사업가이며, 200여점의 붓글씨를 남긴 명필이다. 최초의 해외 독립군부대인 ‘대한의군 참모중장’ 신분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한 전쟁영웅이다. 나라 안팎에서 ‘안중근 재발견’이 활발하다. 왜 안중근인가. 뤼순 감옥에서 쓴 ‘안응칠 소회’에 오롯이 담겨 있다. “슬프다! 천하대세를 멀리 걱정하는 청년들이 어찌 팔짱만 끼고 아무런 방책도 없이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옳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생각다 못해, 늙은 도적 이토의 죄악을 성토하여, 뜻있는 동양청년들의 정신을 일깨운 것이다.”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를 옮겨 엮은 열화당 이기웅 대표는 “위대한 스승 안 의사의 말씀은 그 시대 청년들에게 머물지 않고, 시대를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도 매서운 죽비로 다가온다.”라고 평했다. 그렇다. 안 의사는 사표(師表)가 없는 이 시대의 스승될 자격이 차고 넘치는 분이다. 이 땅의 청년들은 안 의사의 당당함과 논리를 배워야 한다. 불멸의 민족혼을 본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안 의사의 원혼은 100년째 중국 뤼순감옥 사형수 무덤 주위를 떠돌고 있다. 독립된 고국에 묻어달라던 ‘백년원(百年寃)’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재발견은 유해찾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언어, 수리 (가)·(나) 5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언어, 수리 (가)·(나) 5회

    ■언어-전·후반 다른 진술 펴는 ‘이중 답지’ 조심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출제자는 항상 함정을 파는데, 그 중 가장 손쉬운 것이 이중 답지의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전반부나 후반부 중 하나만 맞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간에 쫓기던 수험생은 어느 하나만 보고 정답으로 고르게 된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03대비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예술] ‘피아노와 여인’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대개는 그런 대로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과 돈’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에 대해서는 기이함이나 당혹감, 심지어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진정한 거장이 창조해낸 예술 작품은 측량할 수 없는 값어치를 담고 있다고 여긴다. 예술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정신적 가치’는 육체적 만족 등의 ‘물리적 가치’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전자는 후자로부터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술 작품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움직일 수 없는 진리를 표상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미(美)란 진(眞)·선(善)과 같이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이와 달리 가치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말하자면, 생산된 산물로서의 예술 작품 역시 하나의 중요한 경제재(經濟財)*이며,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자 등의 법칙을 따르는 모든 재화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대상이 된다. 물질적 반대 급부를 기대하고 예술가를 돕는 후원자가 보기에는, 예술가의 재능은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대상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미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얽히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예술가라 하더라도, 구매자를 찾아가 거래를 성사시켜 대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는 후원자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작업할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적으로 자유로울 때와는 달리,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업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재능은 있었으나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서 엄격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다른 많은 화가들처럼, 르누아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렇게 극심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던 그에게 그림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부유한 베라르 부부로부터 딸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던 것이다. 그는 당시의 평단(評壇)으로부터 혹평만 받아 왔던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하고, 간단한 포즈와 수수한 색조를 사용하는 식의 알기 쉬운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그 그림에서 르누아르 특유의 작품성을 발견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베라르 부부는 대단히 만족하였고, 르누아르는 그 집에 머무르면서 더 많은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름을 얻고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자, 비로소 그는 화가로서의 미적인 자유, 곧 구성과 색조 구사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 후 많은 화가들은 현실 세계에서 예술가가 누리는 미적인 자유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절충에 의해서 획득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수용하였다.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물질적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도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화가로서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 경제재 : 경제 가치를 가지며, 경제 행위의 대상이 되는 재화. [문제]위 글에 나타난 르누아르의 인생 역정에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음악성 있는 가수 임 씨는 가난 때문에 대중이 선호하는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은 후, 자신의 고유한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었다. ② 촉망받던 시인 김 씨는 가난 때문에 지도층 인사의 전기를 영화처럼 멋지게 써 주어 돈을 벌었고, 그것을 계기로 유명한 전기 작가가 되었다. ③ 천재적인 화가 장 씨는 고아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성공했고, 부당한 그림 그리기 요구도 거절하는 등 꿋꿋한 삶을 살았다. ④ 재능있는 도예가 박 씨는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도자기를 계속 제작했다. 자신의 예술적 기준에 조금만 미달해도 다 완성된 도자기를 과감히 깨뜨렸다. ⑤ 개성있는 배우 정 씨는 우리 나라의 이미지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는 외국 영화에 출연을 거부하면서 개인적 불이익도 받았지만, 대중의 폭넓은 지지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풀이] 르누아르는 재능은 있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하고 대중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명성을 얻고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비로소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자신의 예술 세계만을 고집하지 않고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 이름을 얻은 후,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친 ①의 가수의 예가 르누아르의 인생 역정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답지를 보면 ② 김씨는 가난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접고 지도층의 전기를 써 돈을 얻게 되었으나 그 후 기존에 자신이 직업이었던 시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명한 전기 작가가 되었으므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친 르누아르와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③ 화가 장씨는 가난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 세계를 고집하여 결국 성공에 이르렀기 때문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했던 르누아르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④ 도예가 박씨는 사진의 예술 세계를 고집하였다는 점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했던 르누아르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⑤ 배우 정씨는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르누아르와 비슷해 보이지만 개인적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외국 영화에 출연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꺾지 않았다. 또한 오히려 이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 (가)-이차곡선 정의 단골출제 [대비전략] 고교과정 내의 기하 단원들(10나 도형의 방정식, 수2 이차곡선, 공간도형 등)을 다루는 커다란 전략은 좌표계 위에서 도형을 수식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도형의 식을 세울 때 좌표계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피타고라스 정리와 닮음비를 이용한 길이들만의 식으로 표현하거나 또는 각을 도입하여 삼각비를 활용하는 것인데, 사인법칙, 코사인 법칙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차곡선은 좌표계 위의 수식으로 표현되지만, 좌표계를 사용하지 않는 길이들의 관계식 혹은 각-길이의 관계식으로도 표현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곡선은 초점을 중심으로 이차곡선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들이 매년 출제되어 왔습니다. 포물선에서 초점까지의 거리는 준선까지의 거리와 같고, 타원에서 두 초점까지의 거리의 합은 장축의 길이와 같습니다. 쌍곡선은 두 초점까지의 거리의 차가 주축의 길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차곡선의 초점과 꼭짓점과의 관계식, 접선에 관련된 기본공식들도 정리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리 (나)-무한급수 기본성질 정리 [풀이의 발상과 전략] “새롭게 정의된 수열”은 항을 하나 둘 나열하다 보면 일반항이 유추되는 귀납적 추론형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점을 구한 후 그 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다음 교점의 좌표를 구할 수 있고, 이를 반복하면 교점들의 좌표가 어떤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영역 강사
  • 일곱빛깔 영화의 향연 즐겨볼까

    일곱빛깔 영화의 향연 즐겨볼까

    17회째를 맞은 이천 춘사대상영화제가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에서 영화의 향연을 벌인다.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1일 오후 7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심사위원회는 출품작 50여편 가운데 18편을 본선진출작으로 선정했다. ●18편 본선진출… 21개 부문 시상 후보 목록에는 최근 전국 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 ‘국가대표’를 비롯해 ‘똥파리’, ‘쌍화점’, ‘박쥐’, ‘과속스캔들’, ‘미안하다 독도야’ 등 흥행작과 독립영화 등이 고루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7편이 일반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7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 부문은 춘사대상을 비롯해 아름다운영화인상, 한류문화대상, 최우수작품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21개 부문이다. 정인엽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작되거나 개봉된 작품을 대상으로 출품을 받았다.”면서 “예년에 비해 색깔들이 더 다양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선구자이자 항일 독립투사인 춘사(春史) 나운규(1902~1937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부터 명칭이 지금처럼 바뀌어 이천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 및 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춘사영화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프로모션으로 지역경제와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경제·영화산업에 활력 불어넣어 이석재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춘사영화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자기축제와 함께 이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행사 동안 영화인은 물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올 영화제 홍보대사는 영화배우 박희순과 최정윤이다. 지난해 열린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는 차인표 주연의 영화 ‘크로싱’이 최우수작품상·심사위원대상·각본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남녀주연상은 영화 ‘추격자’의 김윤석·하정우와 ‘어깨너머의 연인’의 이미연이, 남녀조연상은 ‘마이 파더’ 김영철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김지영이 각각 차지했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chunsafilmfestival.com)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잔혹으로 美를 발가벗겼죠”

    “잔혹으로 美를 발가벗겼죠”

    “영화가 아니라 영화폭탄이다.” “망막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이 영화가 영원히 안 끝날 줄 알았다.”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를 평들이다. 언뜻 봐도 만만한 게 없다. 대체 어떤 영화기에? 먼저 선 보인 영화제들에선 도중에 나가거나 우는 관객이 속출했다. ‘감독이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돌았다. 그렇게 심상찮은 입소문을 몰고온 논쟁작 ‘고갈’이 새달 3일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한다. “저도 사실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요. 눈을 감고 벌벌 떨죠. 카메라 앵글 뒤에 무슨 장치가 숨었는지 다 아는데도, 폭풍우에 먼지로 날려가듯 영화 앞에선 기억들이 포맷돼 버려요.” 25일 만난 ‘고갈’의 김곡(31) 감독은 다 이해한다는 듯 넉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쌍둥이 형제 김선과 함께 영화창작집단 ‘곡사’에서 9년 동안 13편의 장단편을 연출했다. ‘고갈’은 김곡이 혼자 현장 연출한 첫 영화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뉴욕 시러큐스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 등을 거머쥐었다. ●신체 훼손·절단… 수간장면 뺀 뒤에야 청소년불가 등급 독립영화계에서, 또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건만 ‘고갈’ 개봉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성기 훼손과 유두 절단, 인간과 짐승의 성교를 담은 수간 비디오 등이 등장하는 영화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제한상영가를 판정했다가, 수간 장면(4컷)을 뺀 뒤에야 비로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매겨주었다. 난관은 또 있었다. 상업성이 적다는 판단에선지 나서는 배급사가 없었다. 마침 활로 확대를 모색하던 서울독립영화제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말 그대로 ‘고갈’은 “인간의 바닥을 드러내는” 영화다. 한 남자가 길에서 데리고 온 여자에게 매춘을 시키고, 언어장애를 앓은 여자는 벗어나려는 듯 자꾸만 벌판으로 달려나간다. 불현듯 나타난 중국집 배달부는 여자에게 구원자가 될 듯하지만, 오히려 파국의 계기가 될 뿐이다. “흔히 ‘바닥을 쳐야 희망이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실제로 바닥을 쳐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세상에 출구가 없다고 말로는 많이 하지만 진짜 ‘출구 없음’을 영화사에서 보기 힘들죠. ‘희망이나 구원? 바닥을 치기 전엔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고갈’은 온몸으로 인간의 추락을 그린 ‘잔혹극’이다. 사막의 돌처럼 허허벌판에 공장이 하나둘씩 들어선 군산. 이미지를 담으러 갔던 감독은 그곳에서 마치 우주신호를 받은 듯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내가 보는 세계 너머에서 메시지가 올 때가 있잖아요? 타점처럼 오던 우주신호가 그 벌판에 섰을 땐 덩어리로 오더라고요. 마치 김종필을 보다가 허경영을 봤을 때의 충격이랄까요?” ●황폐하고 지글거리는 화면… 허무하고 불길한 배경음 도망치는 여자를 연기한 배우 장리우, 그 여자를 쫓는 남자 역의 박지환은 모두 감독의 오랜 친구들이다. 감독의 표현대로라면 “신체의 내장근육, 불수의근을 자기 의지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과 같은 연기” “매순간 자잘한 변주들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연기”를 그들은 흡사 그 캐릭터로 태어나기라도 한 양 펄떡펄떡 살아숨쉬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고갈’을 ‘고갈’답게 한 일등공신은 화면의 질감이다. 슈퍼 8㎜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35㎜로 블로업(확대), 그레인을 저밀도화해 황폐하고도 지글거리는 느낌을 안겨준다. 허무하고도 불길하게 극 전체를 감싸는 앰비언스(배경음)도 빼놓을 수 없다. 노이즈 뮤지션 홍철기가 만들어낸 소리다. “우리는 태어나서 앰비언스로부터 한번도 빠져나온 적이 없어요. 심지어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서도 우리 몸 내부의 소리를 들으니까요. 이런 앰비언스의 가장 원초적인 단계를 표현하려고 했어요.”라고 감독은 말했다. 어떤 이들은 신체 훼손을 들어 ‘고갈’을 김기덕 영화와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독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기덕 감독은 항상 천국과 지옥을 상정하지만, 저의 영화는 언제나 연옥만 있죠. 김기덕 영화의 여자들은 항상 창녀나 성녀지만, 여기서는 창녀도 아니고 성녀도 아니에요. 김기덕 감독은 미와 추, 성과 속 등을 연결하는 매개함수로 늘 관념이나 상징에 호소하지만, 저는 물질이나 신체를 접착제로 사용해요.” 현재 준비하는 작품은 김곡·김선 연출의 ‘방독피’다. ‘할리우드의 반골 감독’ 로버트 앨트먼에 대한 오마주 영화로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모순을 그린단다. 언젠가 김기영 감독의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년) 리메이크를 찍는 것도 김 감독의 꿈이다. ●“세상이 거짓말 같을 때 보러 오세요” 마지막으로 ‘고갈’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질문, “왜 이런 영화를 찍느냐?”는 물음을 던져봤다. 감독은 “계속 이런 영화만 만들 생각은 아니다.”면서도 찬찬히 대답했다. “모두들 천장을 얘기해요.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천장이 있으면 바닥이 있어요. 상승과 하강이 있는데, 우리는 주로 상승을 즐기죠.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움이 있으면 잔혹을 통해 미를 발가벗겨볼 필요가 있는 거죠. 시선의 그늘, 그 정체의 형상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세상이 거짓말 같을 때 보러 오라고 권하고 싶네요.”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붕 뚫고 하이킥’ 시트콤 신화 이어간다

    ‘지붕 뚫고 하이킥’ 시트콤 신화 이어간다

    MBC 새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지난 12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만든 김병욱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기대작. 김PD는 1995년 ‘LA 아리랑’을 시작으로 1998년 ‘순풍산부인과’, 2000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와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거침없는 시트콤 흥행 신화를 이어왔다. 화려한 비주얼 보다는 볼수록 빠져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구성력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김PD의 작품은 매번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침체 된 시트콤을 부활시키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들어오면서 식구들과 펼치는 다양한 ‘가족형 에피소드’로 무장했다. 전작에도 출연했던 이순재와 새 얼굴 김자옥,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신세경, 황정음, 윤시윤, AJ등이 출연한다. 한편 ‘지붕 뚫고 하이킥’은 ‘태희혜교지현이’의 후속으로 다음달 7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주형 미술세계] 미술장터 갈 때 필요한 10가지 작품구입 노하우

    여기저기서 미술장터 소식이 들려온다. 다양한 품목에서 착한 가격까지 장터마다 내세우는 미덕도 다양하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미술장터를 보는 주변의 반응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미술 장터가 많아 장보기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도 한다. 미술장터가 부담 없이 들러 주머니 사정에 따라 찬거리를 준비하는 퇴근 길 장터와는 다르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요즘 들어 부쩍 미술장터에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정보나 장보기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들이 쇄도한다. 어떻해야 할까.첫째, 어느 산에 오를 것인가를 먼저 정해야 한다. 미술품을 사기 전에 감상인지 투자인지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감상이라면 걸어 두고 보기 좋은 작품을, 투자라면 시장에서 환금성이 보장되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둘째, 귀가 아닌 눈으로 사라. “누구 그림이 좋다더라.” “누구 그림이 돈이 된다더라.”라는 소문보다 더 위험한 말은 없다. 보지 않고 듣고 사는 미술품은 두고 보기도, 되팔기도 어렵다.셋째, 인기주가 아닌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 미술 시장의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천천히 가더라도 오래갈 작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넷째,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이나 균열이 진행되는 재료도 있다. 재료에서 비롯된 변화까지를 미술품의 일부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다섯째, 전시장에 가면 간혹 파란 스티커나 빨간 스티커가 미술품 옆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블루 닷은 ‘예약’을, 레드 닷은 ‘판매’를 뜻한다.여섯째, 작품 보증서는 출생신고서와 같다. 미술품 구입처에서 이 작품이 진품임을 인정하는 보증서를 발급받아 잘 보관해야 한다. 위작 문제가 발생 했을 때나 작품을 되팔 때 필요한 것이 작품 보증서이다.일곱째, 작품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쉽게 “나도 저 정도는 그리겠다.” 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도 당신의 그림에 거장들의 작품처럼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한 것은 안료로 덮인 캔버스가 아니라 작가가 그 작품에 이르는 과정과 개념이기 때문이다.여덟째, 이름 있는 작가의 것이라도 좋은 작품을 사야 한다. 같은 작가의 같은 크기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완성된 시기에 따라, 작품성에 따라 작품 값은 다르다. 아홉째, 미술 시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작품 선택에 자신이 없다면 아트 어드바이저(아트 컨설턴트)와 같은 미술 시장 전문가의 안목을 빌리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 해결하려다 너무 많은 수업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작품성과 흥행성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발품을 팔아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KBS, 명품 드라마의 무덤…‘부활’의 저주?

    KBS, 명품 드라마의 무덤…‘부활’의 저주?

    작품성과 시청률이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각 방송사마다 아까운 드라마 몇 편쯤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유독 KBS에서 시청률면에서 부진했지만 호평이 쏟아지는 소위 명품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명품드라마를 판가름하는 객관적인 지표는 없지만 명품드라마란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건 2005년 방송된 KBS 2TV ‘부활’이다. 당시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활’을 명품드라마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률에서는 김삼순 신드롬에 묻혀 평균시청률 12.1%(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후 2007년 ‘부활’ 팀이 제작한 ‘마왕’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평균시청률 7.4%로 막을 내렸다. 같은 해 방송된 ‘경성 스캔들’ 역시 세계 4대 TV프로그램 대회 중 하나인 반프TV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평균 6.1%라는 더욱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그 뒤를 2008년 현빈ㆍ송혜교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이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자극적인 소재와 신파적인 요소 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진정한 명품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평균시청률은 6.1%. 그러더니 2009년 들어 시청률에서 부진을 거듭한 명품드라마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행인 것은 평균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 먼저 미네르바 사건, 만두파동 등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주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극찬이 쏟아졌던 ‘남자 이야기’는 평균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어 수많은 ‘결못남’ 폐인을 양산했던 ‘결혼 못하는 남자’가 8.4%, 시청자들의 시즌 2요구가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 13일 종영한 ‘파트너’가 10%로 두 자릿수 시청률에 올라섰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던 잘 만든 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KBS 드라마 역시 침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가씨를 부탁해’, ‘아이리스’ 등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이들이 ‘부활’의 저주에서 KBS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역공연장이 뭉쳐 만든 오페라 ‘베르테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베르테르’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공연된 적이 없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이 오페라를 공동으로 제작해 올가을 무대에 올린다. 3개 기관은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지역 공연장들은 작품 제작에 투자를 하는 데 제한을 받고,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끼는 등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극장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오페라 장르의 관객을 확보하는 길을 찾기 위해 공동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작품으로, 18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뒤 아름다운 음악과 탄탄한 구성으로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김덕기 서울대 지휘과 교수는 “새로운 오페라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작품성, 친숙한 이야기 등을 고려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지역공연장들이 공동제작에 나서 예산 부담도 줄이고, 관객을 찾아가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한국어와 프랑스어 2가지 버전으로 올린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는 한국어 대사 개발이나 발성법을 점검하는 학구적 노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극·뮤지컬 연출자로 유명한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끈다. 김 대표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초연 연출자이기도 하다. 주인공 베르테르는 테너 박현재와 류정필, 여주인공 샬롯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와 서윤진이 맡았다. 공연은 모두 8차례 올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10월22~24일·4회)을 시작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30~31일·2회), 노원문화예술회관(11월21~22일·2회)으로 이어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자체 축제 속으로

    지자체 축제 속으로

    ■ 멋쟁이 허수아비를 뽑아라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서 ‘허수아비 코리아’를 뽑는 전국 허수아비 잔치가 열린다. 하동군은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시기인 9월21일부터 9월 말까지 평사리에서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8월1일~9월15일 콘테스트 참가신청을 받아 행사 기간 논길 옆 빈터 등을 활용, 4㎞에 걸쳐 허수아비 작품을 설치한다. 설치 작품들은 토지문학제(10월9~11일)가 끝날 때까지 평사리 들판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며 사진 모델이 돼 준다. 10월 중순쯤 철거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단독 부문과 군집부문으로 나눠 한다. 군집 허수아비는 20개 이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단독 허수아비는 키 120㎝ 이상이다. 하동군 이외의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작품 운반비로 군집은 30만원, 단독은 2만원까지 지원한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은 군집부문 150만원, 단독부문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10월6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0월9일 시상한다. 하동군은 해마다 토지문학제 기간에 개최하던 허수아비 축제를 지난해부터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깨비 나라로 초대합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09 속리산 도깨비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주제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보은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도깨비 굿을 시작으로 어린이 도깨비그림 그리기 대회, 씨름대회, 도깨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일본과 중국 극단이 초청돼 각국 도깨비를 주제로 한 공연을 갖고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 속리산 옛 사진 전시, 도깨비 유물전, 장승·솟대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도깨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영화제가 열리고 담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도깨비 숲길체험장이 운영된다 보은군과 속리산향토문화 사랑회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4일 서울에서 ‘속리산 도깨비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깨비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공모를 통해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민속신앙의 중심지인 속리산에서 다양한 도깨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남 장수군의 도깨비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영진위, 임권택감독 101번째 작품 ‘상화지’ 지원

    임권택 감독이 101번째 연출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화지(霜花紙)’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원한다.영진위는 최근 ‘상화지’를 마스터 영화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현금 4억원과 현물 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영화 제작지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국제영화제 출품이 확정되면 참가비 및 자막 번역비, 해외 홍보비 등도 지원한다. 순제작비 20억원 이내의 실사 극영화로 국제 영화제 수상 및 출품 실적을 갖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 응모 대상으로, 올해 20편이 신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름방학 애니 등 어린이 영화 풍성

    여름방학 애니 등 어린이 영화 풍성

    올 여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크린의 주인공은 누굴까.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어린이·가족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7~8월에 개봉하는 작품만 줄잡아 10편가량. 도라에몽과 명탐정 코난 등 인기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은 물론 ‘업’, ‘아이스 에이지3:공룡시대’ 등 3D 애니메이션으로 보다 생생한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도라에몽·코난… 반가운 캐릭터들의 향연 가장 부지런히 뚜껑을 연 것은 9일 개봉한 ‘아더와 미니모이:제1탄 비밀원정대의 출정’이다. 뤽 베송 감독이 자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장르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지상세계는 실제 배우들이 등장하는 실사로, 지하세계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됐다. 할머니와 사는 집이 은행에 넘어갈 위기에 놓이자, 실종된 할아버지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 지하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소년 아더의 여정을 담고 있다. 1999년 연출에서 은퇴한 뒤 ‘택시’, ‘13구역’ 시리즈 등 흥행 제작자로 활약해온 뤽 베송은 10년만의 감독 복귀작에서 독특한 마법의 세계를 선보인다. 올 연말과 내년 여름에는 ‘아더와 미니모이’ 2·3편인 ‘말타자르의 복수’, ‘두 세계의 전쟁’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설렘을 더욱 ‘업’시키는 건 30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업’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될 만큼 작품성이 높아 어린이·성인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듯싶다. 사별한 아내가 생전에 원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미지의 남아메리카로 떠나는 노인이 주인공이다. 이 탐험여행에 불청객으로 끼어든 소년과 노인은 처음에는 갈등을 빚지만,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우정을 키워간다. 인생의 진정한 힘은 거대한 성취가 아니라 일상 속 관계에 있다는 교훈이 감동적이다. 3D 입체로 상영돼 시각적인 면에서도 충만감을 안겨준다. ‘몬스터 주식회사’로 미국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피트 닥터가 감독을 맡았다. TV에서 익숙하게 봐 왔던 도라에몽과 명탐정 코난도 극장판으로 찾아온다. 15일 개봉하는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공룡대탐험’은 지난해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를 잇는 ‘극장판 도라에몽’의 두번째 시리즈다. ‘진구의 공룡대탐험’은 알 화석에서 부화한 아기공룡 피스케를 돌보는 도라에몽과 진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몸집이 커진 공룡 피스케가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진구 일행은 피스케를 1억년 전 백악기로 돌려보내기 위해 타임머신을 탄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는 16일 개막하는 제13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30일 극장 개봉한다.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 고난도 액션 신을 비롯해 커진 스케일 등이 이목을 끈다. 장마철 도쿄 부근에서 일어난 6건의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코난의 활약상이 스릴 넘치게 그려졌다. 추리물과 오락물의 성격을 동시에 지녀 한 여름 더위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 ●새달에도 어린이 영화는 계속 된다 새달에도 ‘아이스 에이지3:공룡시대’, ‘마법의 세계 녹터나’, ‘미어캣의 모험’ 등 어린이를 겨냥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3D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3:공룡시대’는 1편 빙하기, 2편 해빙기에 이어 공룡시대로 무대를 옮겼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함께 넘긴 빙하기 친구들이 얼음 속 공룡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로맨스를 담았다. ‘마법의 세계 녹터나’는 3D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의 감성이 돋보이는 수작 셀 애니메이션이다. 고아원의 외톨이 소년이 갑자기 사라진 친구 별을 찾아 환상의 세계로 뛰어드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미어캣의 모험’은 실제 동물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이자 가족드라마이다. 남아프리카 칼리하리 사막에서 독수리와 사자에 맞서 싸우며 가족을 찾아나서는 꼬마 미어캣의 용감무쌍함이 ‘서바이벌 어드벤처’처럼 펼쳐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명작 뺨치네”…아이폰으로 그린 그림 눈길

    “명작 뺨치네”…아이폰으로 그린 그림 눈길

    붓으로 그려도 이정도는 안 될걸? 섬세한 붓 터치와 세밀한 명암, 색감이 돋보이는 위의 그림들은 도화지에 그려진 평범한 그림이 아니다.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그린 이 그림들은 최근 예술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아트’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만큼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 여러 ‘작품’을 공개한 스티브 앱린(37)은 “‘핑거 프린팅‘은 디지털 아트의 뉴웨이브라 할 수 있다.”면서 “누구나 손가락만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터인 그는 “15분에서 1시간이면 그림 한 점을 완성할 수 있다.”면서 “언제어디서나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으로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할 계획을 세운 아티스트도 있다. 매튜 왓킨스(47)는 “작가들이 몇 시간에 걸쳐 완성하는 그림을 나는 단 몇 분이면 완성할 수 있다.”면서 “도화지에 그린 것 만큼이나 높은 작품성을 자랑하는 그림들을 그려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수잔 머터우(59)는 이미 아이폰으로 그린 그림을 인터넷을 통해 5파운드에 판매했다. 그는 “휴대폰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면서 “대신 손가락만 조금씩 움직이면 도화지 그림 못지않은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Solent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같은 원작 다른 느낌의 뮤지컬 2편] 스프링 어웨이크닝

    [같은 원작 다른 느낌의 뮤지컬 2편] 스프링 어웨이크닝

    올 하반기 화제작으로 꼽혀온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새달 4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임신, 낙태, 자살, 동성애 등 청소년기의 혼란과 방황을 다룬 19세기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에 강렬한 록 음악과 격정적인 몸짓을 더한 이 브로드웨이산 뮤지컬은, 거침없는 욕설과 적나라한 성(性)적 표현 등으로 국내 공연 확정 단계부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아왔다. 2007년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이 과연 한국 관객에게도 통할까. 개막에 앞서 파격과 논란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얽힌 몇가지 궁금증을 알아본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만 있다. 충격적인 소재 못지않게 이를 다루는 표현 방식도 강도가 꽤 센 편이라 뮤지컬 공연으론 드물게 관람 등급이 있다.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은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가사와 남녀 주인공의 노출 장면 등 브로드웨이와 똑같은 공연 수위를 유지하는 대신 관람객 수위를 조정했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이지만 부모님을 동반하면 중학생도 볼 수 있다.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공연장 앞에 검색대를 설치하는 점도 이채롭다. 브로드웨이 공연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퍼졌던 것과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사물함에 카메라나 캠코더 등을 보관해야 한다. 2층 객석은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입장할 수 있고, 1층 객석은 소지품 검사로 대체한다. 무대 양 옆엔 관객용 무대석(24석)이 있다. 시야는 다소 방해받지만 배우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없다. ‘더블은 필수, 트리플은 선택’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한 배역을 2~3명이 맡는 복수 캐스팅이 뮤지컬계의 관행이 됐지만 이 작품은 예외다. 6개월 장기공연임에도 김무열(멜키어), 조정석(모리츠), 김유영(벤들라) 등 주인공 모두 단독 캐스트다. 때문에 다른 뮤지컬들처럼 날짜별로 출연 배우를 미리 알리는 캐스팅 공지를 할 필요가 없다. 제작사측은 “전체 등장인물간 조화와 교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독 캐스트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는 900명이 몰렸고, 두 차례의 심사에서 30명을 걸러낸 뒤 2주간의 워크숍을 통해 최종 18명이 뽑혔다. 브로드웨이 스태프인 안무가 조앤 헌터는 “김무열은 똑똑한 멜키어와 비슷한 점이 많고, 조정석은 열린 마음이 인상적이며, 김유영은 호기심 많은 벤들라를 쏙 빼닮았다.”고 말했다. 공연은 2010년 1월10일까지. 4만~8만원. (02)744-433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뛰어난 연기와 화려한 애드리브로 주연배우보다 더 빛나는 명품조연, 박철민. 그가 고향 광주에 떴다. 후배들은 박철민 선배와 함께하는 최고의 수업을 통해 그들만의 꿈을 찾는다. 박철민의 학창시절 비하인드 스토리와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 2반 후배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동반자살, 극심한 우울증 등 듣기만 해도 머리에서 김이 나는 듯한 골치아픈 사회병리현상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약간 심심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외로움 자가 진단 테스트’를 따라해 보자. 외로움의 고수들이 전하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한 방법도 알아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개그맨이 되라고 강요하는 누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던 장우는 우연한 기회에 희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부쩍 친해지고 이를 본 최은경은 둘이 사귀는 줄 알고 오해한다. 은경은 희진에게 돈 봉투를 내밀며 장우와 헤어지라고 닦달을 하는데….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운전을 하다가 철수에게 가지말라고 잡던 때를 떠올리며 허전해한다. 영희는 지호를 만난 자리에서 커피를 권유하는 그에게 장례식때 고마웠다고 말하다가 보험회사 FC교육을 받아보겠다고 나선다. 이에 지호는 지난 일들은 빨리 잊으라며 영희와 커피잔으로 건배를 한다. ●과학실험 사이펀(EBS 오후 7시50분) 비눗방울 속에 100명 넣기 한국신기록 작성! 과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최초로 한국기록 인증서를 받아 세상에서 가장 큰 비눗방울이 탄생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샛별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비눗방울에 사람을 많이 넣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아찔하고 짜릿한 도전 성공 순간을 지켜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최근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구시립 예술단의 ‘공씨의 헤어살롱’이 상하이에서 무료로 공연돼 동포들이 모처럼 문화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극중 배우 5명이 특수 제작한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25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임극 형태에 드라마처럼 잘 짜여진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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