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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軍, 5000억 붓고도 ‘GPS 없는 정찰무인기’… 北 교란에 무방비

    우리 군이 5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전력화를 추진 중인 사단 정찰용 무인기(UAV)가 정작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재밍)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학용 의원 분석… 軍, 2018년까지 전력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에 따르면 군은 2010~2014년 280억원을 투자해 사단 정찰용 무인기 체계개발을 마쳤고, 2015~2018년 4526억원을 들여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까지 16식(64대)의 초도양산 및 전력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64대의 무인기에는 북한의 GPS 재밍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군용 GPS가 전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기획할 당시에는 북한의 GPS 교란 사례가 많지 않아 군용 GPS 기능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북한은 총참모부 예하 1개 전자전 연대(평양 인근)와 전방 4개 군단에 각각 1개 대대씩 전자전 부대를 편성, 평양~원산선 이남에 수십 곳 분산 배치해 교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우리 GPS에 대한 교란 작전을 벌였고, 이 때문에 항공기 2153대, 선박 519척(군함 4척), 기지국 670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성능개량 땐 수십억 혈세 추가 소요 군은 현재로서는 미국의 군용 GPS 도입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으로, 우선 전력화 이후 성능 개량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군용 GPS 도입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해서 시기가 불투명하다. 김 의원은 “후속 전력화 일정을 고려하면 성능 개량 시기도 1년 이상 늦어지고, 성능 개량에도 수십억원의 혈세가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 5000억 붓고도 ‘GPS 없는 정찰무인기’…北공격에 무방비

    軍, 5000억 붓고도 ‘GPS 없는 정찰무인기’…北공격에 무방비

    우리 군이 5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전력화를 추진 중인 사단 정찰용 무인기(UAV)가 정작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재밍)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에 따르면 군은 2010~2014년 280억원을 투자해 사단 정찰용 무인기 체계개발을 마쳤고, 2015~2018년 4526억원을 들여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까지 16식(64대)의 초도양산 및 전력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64대의 무인기에는 북한의 GPS 재밍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군용 GPS가 전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기획할 당시에는 북한의 GPS 교란 사례가 많지 않아 군용 GPS 기능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북한은 총참모부 예하 1개 전자전 연대(평양 인근)와 전방 4개 군단에 각각 1개 대대씩 전자전 부대를 편성, 평양~원산선 이남에 수십 곳 분산 배치해 교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우리 GPS에 대한 교란 작전을 벌였고, 이 때문에 항공기 2153대, 선박 519척(군함 4척), 기지국 670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현재로서는 미국의 군용 GPS 도입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으로, 우선 전력화 이후 성능 개량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군용 GPS 도입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해서 시기가 불투명하다. 김 의원은 “후속 전력화 일정을 고려하면 성능 개량 시기도 1년 이상 늦어지고, 성능 개량에도 수십억원의 혈세가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합참 “美 확장억제 전력, 공세·적시 전개 의지 확인”

    합참 “美 확장억제 전력, 공세·적시 전개 의지 확인”

    이순진 합참의장이 방미 첫날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해군 대장)과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전력의 실행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인 B2·B52 전략폭격기 등을 직접 둘러보고 유사시 한반도에 제공될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적시적 전개 의지와 능력을 확인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설명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의장에게 폭격기 내부 시설과 작전 능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제공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이번 방문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과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헤이니 사령관도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자산의 대비 태세와 제공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서태종 절대 못 보낸다” 진웅섭 원장 철벽수비

    [경제 블로그] “서태종 절대 못 보낸다” 진웅섭 원장 철벽수비

    외부 인사 때마다 하마평 올라일각선 “금융위 사람으로 교체” 진웅섭(왼쪽) 금융감독원장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서태종(오른쪽) 수석부원장 ‘사수작전’ 때문이라고 하네요. 서 수석부원장은 최근 금융권 하마평에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올초 산업은행 회장을 시작으로 기업은행장, 예탁결제원장 등 금융 공기업 중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자리가 나올 때마다 서 수석부원장이 ‘단골’처럼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 원장은 이런 분위기가 내심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만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고 합니다. 진 원장(전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서 수석부원장(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2014년 11월과 12월에 나란히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카드사 고객 정보 1억건 유출 사고와 KB금융 내분 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최수현 금감원장이 조기 사퇴한 뒤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죠. 사기가 꺾일 때로 꺾이고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며 함께 손발을 맞춰 왔습니다. 진 원장은 누구보다 서 수석부원장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거죠. 서 수석부원장 역시 금감원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그런데 정작 외부에서는 금융위원회 출신 A씨가 서 수석부원장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온도 차가 명확한 금감원 ‘안’과 ‘밖’의 분위기를 두고 금융권에선 설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선 “금융위 내부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 수석부원장 자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금융 당국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합니다. 인사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사수작전의 결말도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특히나 최근 금융권은 금융 공기업 CEO 인사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일반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금감원 등 ‘그들만의 밥그릇 뺏기 싸움’으로만 비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항구가 쓴 역사’ 근대사의 시작 인천항 월미도

    ‘항구가 쓴 역사’ 근대사의 시작 인천항 월미도

    자월도 여정의 날머리인 인천항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월미도가 지척이고, 맛집들이 몰려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근대화의 흔적이 오롯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등도 멀지 않다. 월미도는 1980년대 이후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바다와 접해 있어 추억을 곱씹으려는 ‘옛 청춘’과 ‘현재진행형 청춘’들이 고루 즐겨 찾는다. 2001년에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좀더 화려해지고 세련돼졌다. 대관람차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여기저기서 쏘아올린 폭죽은 검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인천상륙작전 최초로 전개된 월미도 월미도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최초로 전개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지금의 월미도(그린비치)와 북성동(레드비치), 용현동(블루비치) 등 3개 지점을 중심으로 작전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 가운데 ‘그린비치’가 제1단계 작전지였다. 이어 1950년 9월 15일 연합군이 그린비치를 통해 상륙에 성공했고, 약 2주 뒤인 28일 서울 수복에 이어 전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그간 월미도엔 적잖은 변화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월미산 개방이 반갑다. 한국전쟁 이후 약 50년간 미군부대가 주둔한 탓에 출입이 통제되다 2001년 일반에 문을 열었다. 월미산 일대는 월미공원으로 조성됐다. 산을 에둘러 둘레길도 조성됐다. 2009년 ‘수도권 걷기 좋은 산책코스 베스트 20’에 선정된 길이다. 둘레길 곳곳엔 ‘평화의 나무’가 서 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월미도에 떨어졌던 수천 발의 포탄과 총탄을 견딘 나무들이다. 둘레길 들머리의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와 240여년을 살아온 ‘평화의 어머니 나무’ 등 모두 일곱 그루다. 월미산 정상 못 미친 곳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25m 높이의 철골구조 위에 유리를 덧씌운 형태다. 전망대 맨 위층에 서면 인천항, 인천공항,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등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관조명이 불을 밝히는 밤엔 전망대 자체가 볼거리 노릇을 한다. 월미달빛마루 카페에선 파노라마 전망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중구 쪽에도 인천상륙작전 관련 볼거리들이 몇 곳 있다. 자유공원엔 맥아더 장군을 기리는 동상이 있다. 자유공원은 1888년에 조성된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광복 직후 만국공원으로 불리다기 1957년 맥아더 장군 동상이 세워지며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월미도 입구부터 동상에 이르는 길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맥아더 길’로 명명됐다. ●차이나타운·일본 조계지의 공존 인천역 맞은편은 차이나타운이다. 초입에 세워진 패루(중국식 전통 대문)를 지나면 화려한 색감의 중국풍 건물이 이어진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일대가 청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겼다. 예전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공화춘, 중화루 등 거의가 중국 음식점이다. 여기에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가게들이 드문드문 혼재돼 있다. 음식점 밀집 지역에서 화교학교 쪽으로 올라가면 길이 150m에 달하는 ‘삼국지 벽화’가 벽면에 펼쳐져 있다. 삼국지의 명장면을 해설과 함께 총 160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해 놨다. 화교학교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계 경계석이 나온다. 이 조계 경계석을 경계로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 조계지였다. 조계지는 개항도시에 있던 외국인 거주지로,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경계석에서 일본 조계지 쪽으로 들어서면 일본풍의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가 나온다. 이른바 ‘개항장 거리’다. 옛 ‘일본제1은행’, ‘일본18은행’, ‘일본58은행’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중 일본제1은행은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변신했고, 일본18은행 건물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재개관했다. 개항장 거리 가운데 있는 중구청 건물은 옛 일본영사관 자리다. 홍예문(인천유형문화재 49호)은 인천 중앙동 등에 밀집된 일본인 거주 지역을 만석동까지 늘리기 위해 일본 공병대가 뚫었다. 인천의 구도심 항구 지역과 동인천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홍예문 아래는 차 두 대가 겨우 지날 만큼 좁다. 오르막길을 오르는 수고를 피하려는 사람들도 종종 이용한다. 문 위에 서면 인천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홍예문을 넘어서면 오른쪽으로 삼치거리, 동화마을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 서양식과 일본식을 섞어 화강암으로 만든 인천우체국(현재 인천 중동우체국), 1897년 고딕 양식으로 건축됐다가 1937년 외곽을 벽돌로 쌓아 변형한 답동성당 등도 개항장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인천개항장 밤마실 축제 등 열려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 내리면 바로 앞이 차이나타운이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이면 붐비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할 수 있다. 인천시에서 주최하는 인천 개항장 밤마실 축제가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의 여러 문화재를 밤에 즐길 수 있는 행사다. 100년 전 창고를 예술촌으로 단장한 인천아트플랫폼, 옛 일본 58은행 등의 개장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늦춰진다. 특히 14, 15일엔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를 활용한 영상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수은등 모양의 가로등 켜진 옛길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그윽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고속단정 침몰 닷새만에…백령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고속단정 침몰 닷새만에…백령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12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6t급 중국어선 2척(쌍타망 강선)을 나포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공격을 받고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이 발생한지 닷새만이다. 이들 중국어선은 이날 0시 1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46㎞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2.2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후 중국 쪽 해역으로 달아나려다가 고속단정 2척으로 나포 작전에 나선 해경에 붙잡혔다. 단속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아 함포사격 등의 강경 대응은 하지 않았다. 검거 당시 중국어선 2척에는 까나리와 잡어 등 어획물 60t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어선 2척의 선장 등 승선원 19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중국선원들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아 함포나 권총 사격은 없었다”며 “대형함정 4척과 헬기 1대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투입해 단속 활동을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46척을 나포해 관련법에 따라 70명을 구속했다. 또 담보금 14억 3000만원을 징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스라엘은 어떻게 ‘언터처블’이 됐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스라엘은 어떻게 ‘언터처블’이 됐나?

    지난달 17일 시리아 영내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2발의 로켓이 발사되었다. 과거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북한군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122㎜급 사제로켓으로 추정되는 이 두 발의 로켓은 발사 직후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함과 동시에 요격됐고,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의도로 발사된 것이 아니라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전투 중 이스라엘 쪽으로 잘못 발사된 것으로 결론짓고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자국 영토를 향해 로켓이 발사되어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사건을 단신 처리했고, 이스라엘 국민들 역시 별다른 동요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만큼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이나 미사일 공격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민 그 누구도 이러한 공격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을 향해 어떤 로켓이나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100%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하늘의 강철 지붕 이스라엘은 건국 당시부터 주변 아랍국들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전쟁을 벌였던 나라다. 국토 면적이 경상북도보다 조금 더 큰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당시 최대 적국이었던 이집트가 소련으로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도입했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이스라엘은 미국에서 지원 받은 MIM-23 호크(HAWK) 미사일을 개조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부여한 AB-10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매우 짧고 명중률 역시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실제로 이 미사일이 배치된 후 벌어진 제4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은 이집트로부터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AB-10은 사정거리 부족으로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된 것이 애로우(Arrow) 시리즈였다. 1970년대 소요가 제기되어 1982년 개념 연구를 거쳐 198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애로우 미사일은 실전배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술 축적을 위한 목적이 강했다. 이스라엘은 1990년부터 시작된 애로우1 미사일 시험평가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전 배치용 미사일인 애로우2를 개발해 1998년부터 이스라엘 공군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애로우2 미사일은 최대 140km의 사정거리와 60km 수준의 요격 고도를 가지고 있어 패트리어트와 사드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요격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도 운용하고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150kg에 달하는 대형 탄두를 이용해 대량의 파편으로 표적을 요격하는 방식인데, 이미 실물 스커드 미사일과 모의 표적에 대한 다수의 요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 명중률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애로우2 미사일의 단계적 개량과 꾸준한 요격 테스트를 통해 애로우2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켰지만, 국토 전역을 보다 완벽하게 방어하기 위해 중첩된 다층 방공망 개념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요격 무기들을 하나씩 개발해 내기 시작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5~60km 고도에서는 애로우2 미사일이 요격을 수행하고, 여기서 저지하지 못한 미사일은 15km 고도 이내에서 패트리어트 PAC-2와 PAC-3를 이용해 요격한다. 이러한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탄도탄이나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된 소형 로켓, 박격포 등은 아이언 돔이 처리한다. 이러한 중첩 요격 시스템이 완성된 이후 이스라엘은 주변국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단 1명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고, 이제 이스라엘 국민들은 로켓 공격 경보가 울리면 대피호로 피하는 대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치 불꽃놀이 같은 요격 장면을 구경하는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 현재 이러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 시스템을 더욱 개량해서 국토 전역에 대한 다층 방공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 로켓이나 박격포, 단거리 미사일 등은 거리 70km, 고도 10km 범위 내에서 아이언 돔이 요격하고, 15~20km 고도 범위에서는 패트리어트 PAC-3가, 15~60km 고도 범위에서는 애로우 2 개량형이 요격을 수행하는 기본 구조는 그대로 가져가되 거리 250km, 고도 5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담당하는 최신형 요격 시스템인 데이비드 슬링(David's sling)과 최대 거리 400km, 고도 100km 이상 외기권에서 요격을 담당하는 애로우3 미사일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이들 요격 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통합해 운용한다. 그린파인 레이더와 같은 탄도 미사일 탐지·추적 레이더는 물론 패트리어트용 레이더와 아이언돔용 레이더 등 모든 탐지 자산과 모든 요격 미사일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 전역에 설치된 다양한 레이더가 탐지한 모든 표적 정보가 하나의 스크린에 표시되고, 모든 요격부대들은 하나의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전 상황을 공유하면서 실시간 협력 교전을 수행한다. 가령 A부대에서 발사한 요격 미사일이 빗나가더라도 B부대나 C부대가 곧바로 백업에 나서 2차, 3차 요격 시도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이언돔과 데이비드 슬링, 애로우 시리즈와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는 1개 포대가 동시에 10~14개 안팎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들 미사일들은 사거리와 요격고도가 서로 중첩되도록 빽빽하게 배치되기 때문에 소형 로켓부터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그 어떤 유형의 미사일이 수십 발 이상씩 날아오더라도 대부분 요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미국의 감시·요격 자산과도 연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이스라엘의 MD 시스템은 지중해에 배치된 미국의 MD 위성은 물론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심지어 F-35 전투기의 감시 센서(EO-DAS)와도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작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의 2~5단계 다층 방어체계가 6~7단계까지 확장됨을 의미하며 그 어떠한 미사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 하늘 전체를 둘러싼 강철 지붕(Iron dome)이 완성되는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스라엘이 이처럼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을 둘러싼 안보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주변은 모두 적국이거나 적국이 아니더라도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들뿐이다. 서쪽의 지중해를 제외한 모든 국경 지역에서 사흘에 한번 꼴로 각종 로켓과 포탄이 날아온다. 최근 5년간 이스라엘은 이러한 로켓과 포탄을 상대로 700회 이상 교전했고, 아이언돔을 이용해서만 1500여 발을 요격했을 정도다. 문제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위협이 이러한 단거리 로켓이나 박격포탄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군(IDF·Israel Defense Forces) 총사령부 전략기획부장 님로드 셰퍼(Nimrod Sheffer) 소장은 지난 9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란 핵 협상은 타결되었지만 이란은 이미 샤하브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개발을 마쳤을 것으로 확신하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셰퍼 소장은 이러한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 대응 전략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물샐틈없는 다층 방어 체계를 갖추는 것이고, 둘째는 철저한 응징보복 전략을 취해 적이 감히 이스라엘을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응징보복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정보기관을 이용한 암살이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으로 평가받는 모사드(MOSSAD) 산하에 일명 ‘키돈(Kidon)으로 불리는 전문 암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수십여 명 수준으로 알려진 이들은 창설 이후 현재까지 과거 유대인 학살에 관여했던 나치 전범들에 대한 추적·암살 임무부터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암살 등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배후 조종한 하마스 간부 알 마부(Al Mabhouh)를 백주대낮에 두바이 소재 호텔에서 암살했고, 이란이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서 이란의 핵심 핵물리학자 4명을 사고로 위장해 살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구약성경 출애굽기 때부터 신에게 받은 가르침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에 따라 이스라엘의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대상은 그 누구든 지구 끝까지 찾아내어 제거하며, 작전 성공률 역시 대단히 높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테러리스트나 적성국에게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한다. 요인암살과 더불어 이스라엘 응징보복 전략의 양대 축은 과감하고도 강력한 군사작전이다. 이스라엘은 자국 또는 자국민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그럴 조짐이 보이는 대상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군사력을 사용한다. 지난 1981년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라크가 핵개발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시작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전투기를 동원해 이 원자로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2007년에는 시리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아 원자로 건설에 나서자 이 역시 전투기를 동원해 건설현장 일대를 초토화시킨 바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행했던 가장 처절했던 응징보복 작전은 지난 2006년의 레바논 침공 작전이었다.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군사조치에 나섰다.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주요 거점에 맹렬한 폭격을 가했고, 대규모 기계화 부대를 투입해 헤즈볼라 거점의 건물 하나하나를 쓸어버렸다. 당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헤즈볼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 궁지에 몰린 헤즈볼라는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내세워 저항을 계속했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공격해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작전은 핵심우방인 미국과 영국조차도 유감을 표시할 만큼 처절했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었다. 강경파였던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Sayyid Hassan Nasrallah)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결과가 있을 것을 알았다면 이스라엘 병사들을 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도발을 후회했는데, 그만큼 이스라엘의 응징 보복 작전은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졌다. 이 전쟁 이후 10여 년간 헤즈볼라는 지도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죽음을 각오하고 개별적으로 이탈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일부 조직원만 있었을 뿐 단 한 차례도 이스라엘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규모를 갖춘 도발을 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안보전략은 적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완벽한 방패를 갖추고, 적이 나를 공격할 경우 처절하게 보복할 수 있는 강력한 창을 갖춤은 물론 이들 창과 방패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적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는 전략이라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북핵 위협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스라엘의 안보 전략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이일우 군사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울릉도에 해병대 병력 배치…북한군 압박, 독도방어 임무도 수행

    울릉도에 해병대 병력 배치…북한군 압박, 독도방어 임무도 수행

    우리 군이 울릉도에 2018년부터 해병대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유사시에 북한의 동해침투와 독도방어 임무도 수행할 전망이다. 동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할 경우 북한군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울릉도에 대한 순환식 병력 배치를 포함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개념’을 보고했다. 해병대는 “울릉도 지역에서 순환식 부대 배치를 하고 공세적인 부대 운용을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2018년부터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순환 배치할 계획이다. 울릉도에 배치되는 병력은 중대급이나 대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 주둔 부대를 새로 창설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부대를 울릉도에 순환 배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울릉도에 해병대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배치 시점을 포함한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는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순환 배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현지 훈련장과 숙영시설 공사를 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올해 초부터 소대급 병력을 분기 단위로 울릉도에 파견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순환 배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울릉도에 배치되는 해병대 전투병력은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포함한 기본 전투장비도 갖추게 된다. 유사시 북한 동해안으로 가장 먼저 침투해 내륙 진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울릉도에 배치되는 해병대의 작전 영역에는 독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공할 조짐을 보이면 울릉도의 해병대가 독도에 상륙해 방어하게 된다. 지난해 말 제주도 주둔 9해병여단을 창설한 해병대사령부는 서북도서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U’자 모양의 전략도서 방위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러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한미 사드 배치 결정에 대응”

    중러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한미 사드 배치 결정에 대응”

    중국과 러시아가 11일 내년에 미사일 방어(MD) 연합 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미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응한 행보다.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국방안보 포럼인 제7회 샹산(香山)포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도 훈련은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진행된 ‘미사일 방어 컴퓨터 훈련’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것이지만 지난 7월 한미의 사드 공식 배치 결정 이후로는 처음 진행되는 것이다. 양국은 “내년도 훈련이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 외에 구체적인 훈련 시기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 측 대표인 차이쥔(蔡軍)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소장)은 “사드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의 안보 이익을 엄중히 훼손한다”며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한미를 향해 ‘결정 변경’을 촉구했다. 러시아 측 대표도 “러시아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방어에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미국의 MD 시스템은 강력한 전략적 공격성을 갖고 지구상에서 잠재적 적에 대한 절대적 우세를 확보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캡틴 제국 끝까지 밀고 싶었다… 소사 출격 가능성”

    ●승장 양상문 LG 감독 양현종 선수를 맞이해서 생각보다 공격력이 괜찮았지만 마무리에서 결정적인 것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이런저런 작전이 잘 먹히지 않았다. 하지만 류제국 투수도 (양)현종이 못지않게 잘 던져서 1점 차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류제국을 오래 끌고 안 바꾼 것은 캡틴으로서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밀고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곧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사가 준플레이오프 1차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 투수가 10명 가지고는 부족할 것 같아서 엔트리 조정으로 늘려야 할 것 같다.
  • ‘걷기왕’ 2시간 만에 완판… 날개 단 영화 크라우드펀딩

    전문가 “영화 투자는 고위험 상품… 중개업체가 많은 정보 제공해야” 저예산영화 ‘걷기왕’의 크라우드펀딩이 2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영화 분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은 돈으로 영화 투자가 가능해졌고 흥행에 성공하면 수익도 짭짤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흥행 가능성만큼 실패 확률도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으로 목표액 1억원을 모은 걷기왕은 관객 45만명을 넘기면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 영화에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투자했다. 오는 20일 개봉한 뒤 관객이 100만명을 넘기면 예상 수익률은 64.2%다. 반면 관객 10만명 이하일 때는 원금의 80%를 잃게 된다. ‘시네마 투자’의 매력은 자신이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가 만드는 영화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모이는 이유다.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지난 1월 도입된 이후 영화 분야에서 자금 모집에 처음 성공한 건 ‘인천상륙작전’이다. 지난 4월 목표액 5억원을 조달한 이 영화가 관객 700만명을 동원해 투자수익률 25.6%를 올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현재 영화 ‘재심’의 펀딩을 진행 중인 와디즈는 “앞으로 영화뿐 아니라 웹소설, 웹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네마 투자는 기본적으로 고위험 투자 상품이다. 영화 산업의 특성상 개봉 후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영화 ‘사냥’은 투자자 289명으로부터 3억원을 모았지만 목표의 절반 정도인 64만 관객 동원에 그쳐 투자자들도 50%의 손실을 봤다. 아직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개봉한 영화가 많지 않은 만큼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놉시스를 모두 검토한 뒤 투자하는 대형 투자사들과 달리 개인은 제목과 주연 정도만 알고 뛰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모험적”이라면서 “투자 중개 업체들이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우조선, 해군 신형 호위함 건조 계약

    대우조선, 해군 신형 호위함 건조 계약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대한민국 해군의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규모로 최대 속력은 30노트이며 해상작전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사진은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과 같은 급인 대구함의 진수식 모습. 연합뉴스
  • [‘해적’ 中 어선 미온 대응 안 된다]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 보완… 폭력 충돌 때 사용”

    [‘해적’ 中 어선 미온 대응 안 된다]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 보완… 폭력 충돌 때 사용”

    국민안전처 이춘재 해양경비안전조정관(치안정감)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 중국 어선 단속 강화 대책을 내놓으며 “(중국 어선이) 폭력으로 저항하면 함포, 기관총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조정관과의 일문일답. Q. 이번 단속 강화 대책의 배경은. A. 중국 어선이 우리 수역에서 어업협정에 따라 정당한 허가를 받고 조업하는 것은 단속하지 않는다. 또 단속 과정에 순응하고 협조하면 물리적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폭력을 사용하거나 침몰시킨 경우에는 분명하게 공권력을 행사해서 강력 대응하겠다. Q. 해경 함정의 공용화기와 사용 계획은. A. 이번 사건과 관련한 3005함을 예로 들면 함정에 장착된 공용화기는 40㎜ 포와 20㎜ 벌컨포, M60 기관총이 있다. 지금도 해양경비법에 따라 공용화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공용화기는 살상력이 상당히 높다.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하라는 기조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번 사건처럼 폭력 저항이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용하겠다. Q.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격침 작전으로 전환한 것인가. A. 그렇지 않다. 일반 단속에서 불법 선박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불법이라도 검문검색에 순응하는 선박에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폭력으로 저항하면 적극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매뉴얼에도 정당하게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에게 행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규정하고는 있다. 현장에서 경찰관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보완하겠다. Q. 외국에서는 격침도 하는데. A. 인도네시아 사례가 언급되는데 격침은 단속 과정이 아니라 선박을 나포한 이후 폐기 과정에서 해체하는 대신 바다에 띄우고 함포 사격으로 폐기하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력 저항’ 中어선에 기관총·함포 쏜다

    ‘무력 저항’ 中어선에 기관총·함포 쏜다

    유사시 선체충격·공용화기로 격침 도주 어선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 단속전담 기동전단 1년 내내 가동 中 거듭 “이성적 처리” 사과 안 해 정부가 앞으로 무력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기관총, 함포 등 해경 경비함의 공용화기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도주하는 불법조업 어선은 우리 수역을 넘어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7일 중국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뒤 도주한 사태에 따른 조치다. 국민안전처는 11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국 어선 단속 강화 대책을 확정했다. 안전처는 “향후 폭력 사용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공용화기 사용 및 모함을 이용한 선체 충격 등 적극적인 강제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사시에는 해경 경비함에 장착된 40㎜ 함포, 20㎜ 벌컨포, M60 기관총을 이용해 중국 어선을 격침하기로 했다. 지금도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상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에는 단속 경찰관의 안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용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 해양경비법에는 선박·범인이 선체나 무기·흉기를 사용해 공격할 때 공용화기 사용이 가능토록 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무력을 휘두르는 중국 어선에 포를 발사하기는커녕 소총(K1), 권총(K5) 등 개인화기조차 사용하지 못했다. 외교적 부담 때문에 소총을 쏘는 것조차도 부담스럽다는 게 현장에서 근무하는 해경 대원들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면책 조항을 구체화해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또 도주한 중국 어선을 우리 수역 안에서 검거하기 어려운 경우 공해상까지 추적, 검거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전환키로 했다. 기존에는 우리 수역을 벗어나면 추적을 중단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적 중 중국 해경에 통보하고 도주 어선이 중국 영해로 진입하면 중국 해경에 검거를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불법조업이 횡행하는 성어기에 1개월 정도만 활동해 온 ‘중국 어선 단속전담 기동전단’을 성어기가 아니더라도 불법조업 어선이 몰려오면 즉각 가동하는 등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기동전단 운영 시에는 경비함정이 3교대에서 2교대로 바뀐다. 하지만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기동전단 운영을 늘리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또 중국 어선이 폭력을 사용하거나 어선을 이용한 고의 충돌로 단속대원을 위협할 때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선원 전원을 구속 수사하는 등 법적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허가 없이 조업한 선박을 몰수하고 몰수 판결 시 즉시 폐기 처분하도록 대검찰청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몰수한 선박을 폐기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공매처분해 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어선의 충돌에 의한 해경 고속단정 침몰 사건에 항의했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추 대사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항의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받자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의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해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희망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전날 발표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도 해경정 침몰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클릭! 여의도] 의원실 vs 피감기관 자료 놓고 ‘밀당’

    [클릭! 여의도] 의원실 vs 피감기관 자료 놓고 ‘밀당’

    국정감사 때만 되면 국회에서는 “국감용 자료를 제출하라”는 의원실과 “의원의 질의서를 달라”는 피감기관 간 ‘자료 전쟁’이 한판 벌어집니다. 의원들은 피감기관에 각종 자료를 요구합니다. 업무 현황 데이터나, 법인카드 결제 내역 등 범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기관들은 치부와 같은 자료 제출을 꺼립니다. 줬다 하면 국감장에서 전 국민 앞에 혼쭐이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대표’임을 내세운 의원의 요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피감기관들은 각종 핑곗거리를 고안해 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그런 자료가 외부로 나간 적이 없다”고 답변합니다. “자료 취합이 덜 됐다”는 말도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데 효과적입니다. 의원실의 자료 제출 독촉에 “복사기가 고장났다”고 변명한 피감기관도 있었습니다. 의원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료를 수십, 수백개로 쪼갠 뒤 제출한 곳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의원실도 대책을 세웠습니다. 의원의 질의서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불을 놓는 작전입니다. 사실 피감기관 직원에겐 의원 질의서 확보만큼 중요한 임무가 없습니다. 의원이 어떤 질의를 할지 미리 파악해야 자신들이 ‘모시는’ 기관장이 국감장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궁지에 몰리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10일 피감기관 직원의 질의서 요청에 “우리 방에서 질의서가 나간 적이 없다”는 말로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출력 담당자가 퇴근해 출력할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한 의원실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김영란법에 걸리는 거 아시죠? 이거 부정청탁입니다”라는 말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물론 의원실의 무분별한 자료 요청 관행은 개선돼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피감기관이 국회의원이 감사를 위해 정당하게 요청하는 자료조차 제출을 거부하면서, 뒤로는 기관장을 호위하려고 질의서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로 비쳐집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면접관의 질문지를 미리 받아 보고 면접시험에 응해서야 되겠습니까.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무법 일벌백계” 野 “사드 탓 소극적”… 靑 “유감스러운 일”

    지난 7일 해양경찰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의 공격으로 침몰한 사건에 대해 정치권은 10일 한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야권은 사건 발생 31시간 만에 언론에 공개되는 등 은폐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 문책은 물론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무법자들에 대해 해경만 ‘무기사용 자제’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한 건 아닌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며 “서해 5도 전담 해양경비안전서 신설과 장비 보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관용을 보일 때가 지났다”며 “폭력 사태를 일으킨 중국 어선과 승선자들에 대한 수배와 검거 등 일벌백계를 통해 어민 보호는 물론 국민적 분노를 풀어 주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안전과 국격을 지키는 시작은 은폐가 아니라 잘못된 책임에 대한 규명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제법상 해적에 가까운 행위는 무력을 동원해 진압할 수 있다. 군과 해경이 공동작전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사건으로 ‘확인침몰’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대한민국 공권력을 우습게 본다는 뜻”이라며 “엄중 항의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아예 해당 선박과 선원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배숙 비대위원은 “사드 배치 발표로 외교갈등을 우려해 소극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항의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美 핵항모 레이건호 ‘무력시위’

    美 핵항모 레이건호 ‘무력시위’

    한·미 연합작전 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가 지난달 29일 필리핀 해역을 순찰하는 모습.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의 한반도 해역 전개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예고됐었다. 미 해군 홈페이지
  • 당 창건일 잠잠했던 北… 한·미, 고강도 타격훈련

    한·미 해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10일 한반도 전 해역에서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해 유사시 북한 주석궁과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 연습을 실시하는 등 이전보다 구체적인 공격 의지도 내보였다. 한·미 해군은 이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연합해상훈련에 들어갔다”면서 “15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해군이 한반도 전 해역에서 동시에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훈련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훈련 구역이 한반도 전 해상으로 확대되고 훈련 수준도 공격 위주로 전환됐다. 훈련에는 웬만한 작은 나라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는 전력을 가진 10만 2000t급 레이건호를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등 모두 7척의 전함을 투입했다. P3와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아파치 헬기도 육해공 입체 작전에 투입된다. 우리 해군은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을 포함해 40여척의 전함을 참가시켰다. 레이건호는 지난 9월 초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거쳐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했고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당분간 이 지역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는 물론 6차 핵실험까지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전략적, 전술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이날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과 같은 남북 간 초긴장 상태를 상당한 기간까지 이어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해경단정 침몰했는데 해경은 자꾸 은폐…“채증 영상 비공개” 왜?

    해경단정 침몰했는데 해경은 자꾸 은폐…“채증 영상 비공개” 왜?

    우리 해경의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에 공격 당해 침몰했으나 이 사실이 31시간 동안 알려지지 않아 국민안전처와 해경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사건 당시 채증 영상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10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100t급 중국어선이 단속중인 인천해경 3005함 경비정 소속 고속단정(4.5t급) 1척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 후 조동수(50·단정장) 경위가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가 다른 고속단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와 해경은 사건 발생 31시간이 지나서야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해경 내부에서는 국민안전처 윗선과 정부 당국 고위층이 외부에 이번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통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의 한 관계자는 “무슨 이유인지 국민안전처 고위층에서 ‘절대 외부에 나가면 안 된다.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는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안전보다 윗분의 심기를 걱정하는 국민안전처…정부는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은폐하고 숨기는 것이 이제 습관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국민안전처와 해경은 나포작전 당시 촬영한 영상과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공개하면 중국 측에서도 자기들 시각으로 해석해 과잉진압이다 뭐 다 논란이 일어난다”며 “신중하게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해명이 다른 정치적 고려 없는 순수한 상황 판단이더라도 지나치게 중국 측을 의식해 외교적으로 위축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인 한국 해경이 가해자인 중국 측 입장까지 고려해 공권력의 피해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영상에 중국 선원뿐 아니라 해경이 권총을 쏘는 등 폭력적인 장면이 담겨 있어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나 해경은 그동안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이 담긴 사진과 영상 대부분을 언론에 공개해 왔다. 특히 중국어선 나포작전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뉴스로 공개된 바 있어 이번 해명과도 맞지 않는다. 특히 2011년 12월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가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려다가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을 당시에도 해경은 당일 나포작전 때 찍은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폭력적인 장면은 제외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하는 방법도 있지만 해경은 이번 사건의 영상과 사진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평소와 다른 영상 비공개 방침 탓에 해경이 작전 과정에서 전술 실패나 매뉴얼대로 작전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해경은 당시 작전에 나선 3005함 소속 특수기동대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해경 관계자는 “3억 5000만원 상당의 고속단정이 유실됐다”며 “사고조사위원회를 열기 전 당시 상황 조사와 별개로 단속 대원들을 상대로 한 감찰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세는 연상연하!…71세 中할아버지, 114세 할머니와 결혼

    대세는 연상연하!…71세 中할아버지, 114세 할머니와 결혼

    최근 중국 신장(新疆) 카스바추(喀什巴楚)의 한 양로원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71세 할아버지가 114세 할머니를 향한 1년 간의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몇 년 전 양로원에서 할머니를 만난 할아버지는 43살이나 연상인 할머니에게 흠뻑 반해 1년 간 열렬히 사랑을 고백해 왔다. 할머니는 번번이 할아버지의 고백을 거절했지만, 변함없는 할아버지의 사랑에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두 노인은 최근 양로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증명서까지 받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음식 솜씨도 좋고, 선량하고 세심한 마음에 반해 열렬한 구애 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올린 두 노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사랑의 승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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