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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NC 꺾고 먼저 1승…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NC 꺾고 먼저 1승…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정규리그 1위와 2위의 싸움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하지만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34번 중 24번)다. 두산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첫 경기를 챙기며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지난해 2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양팀은 정규이닝(9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장전이 열린 건 이번이 18번째다. 1차전이 연장으로 치러진 건 1994년 이후 22년만이자 역대 4번째다. 연장 11회말 귀한 결승점이 나왔다.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가 왔다. 후속타자 김재호의 높이 뜬 타구를 따라가던 NC 중견수 김성욱이 순간, 공의 방향을 잃었다. 1사 1루여야 할 상황이 무사 1,2루가 됐다. 번트 동작을 취하던 박건우는 공격 자세로 바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NC 좌익수 이종욱의 어깨가 약하다는 걸 파악한 두산 주자 둘은 2루와 3루로 뛰었다. 1사 2,3루가 되자 NC는 오재원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썼다.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 희생플라이로 경기가 끝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완벽했고, NC 재크 스튜어트도 잘 버텼다. 니퍼트는 이날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부터 시작한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28이닝까지 늘려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1998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 4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이어간 포스트시즌 27⅔이닝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니퍼트는 8회까지 무실점하며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투구를 이어갔다. 5회까지는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양팀은 30일 잠실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장원준,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케이투 송윤아, 거침없는 지창욱에 묘한 마음 “시청률 최고의 1분”

    더 케이투 송윤아, 거침없는 지창욱에 묘한 마음 “시청률 최고의 1분”

    tvN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 지창욱(김제하 역)을 향한 송윤아(최유진 역), 임윤아(고안나 역)의 마음이 커져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8 방송된 ‘더 케이투’ 11화에서는 송윤아의 명을 받고 김갑수(박관수 역)를 사살하려는 지창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창욱은 치열한 총격전 끝에 김갑수를 손에 넣었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고, 이를 눈치 챈 송윤아는 무소속인 조성하(장세준 역)를 여당에 입당시키는 조건으로 김갑수를 살려줬다. 검찰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온 조성하는 송윤아가 임윤아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이에 송윤아의 따귀를 때리며 “안나가 잘못되면 우리 계약도 끝이야”라고 울분을 토했다. 송윤아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넌 젊었을 때도 늙고, 교활하고, 더러웠어, 지금처럼. 그래서 널 그토록 사랑했던 엄혜린을 죽게 할 수 있었어. 난생 처음 맞아 본 내 따귀를 때린 손모가지는 잘라 버리려다가 선거 때문에 남겨두는 거야”라며 이를 악물었다. 송윤아와 조성하의 소름 끼치는 연기력이 몰입을 극대화한 순간이었다. 지창욱를 둘러 싼 송윤아와 임윤아의 관계도 절정에 달했다. 송윤아는 신동미(김실장 역)가 자신 몰래 지창욱을 죽이려 한 사실을 눈치 채고 “제하 건드리면 내가 널 죽일지도 몰라”라고 경고했고, 임윤아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지창욱을 멀리서 물끄러미 지켜보며 가슴 속에 묘한 일렁임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 지창욱과 임윤아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갔다. 지창욱은 임윤아를 향해 “안나야,예전에 나는 지키고 싶은 게 없었어. 근데 이젠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나 행복해질 수 있을 거 같다”고 고백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한편 어제 방송된 ‘더 케이투’ 11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5.5%, 최고 시청률 7.0%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11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김갑수 제거 작전 이후 클라우드 나인에서 지창욱과 송윤아가 독대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인물인 송윤아를 편견 없이, 거침 없이 대하는 지창욱과, 그런 그에게 묘한 감정을 갖게 된 송윤아 사이의 위험한 케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tvN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지난9월 23일(금)첫 방송을 시작,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액션 신과 배우들의 열연이 선사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호평 받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끼리 구조하는 英 해리왕자…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코끼리 구조하는 英 해리왕자…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영국 해리 윈저(31) 왕자가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비디오는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에서 동물구조 활동에 참가한 모습 및 최근 코끼리 수 백 마리를 야생보호구역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 해 5월, 10년 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민간인 신분이 됐다. 권위에 따르는 책임을 다한하든 영국 왕실의 오래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그는 전역과 동시에 아프리카로 떠나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등지에서 환경보전 활동에 힘써왔다. 그중 해리 왕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활동은 다름 아닌 밀렵꾼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일이다. 지난 해 해리왕자는 밀렵꾼 단속 조직에 합류, 남아공 특수부대와 손 잡고 밀렵꾼을 소탕하는 작전에 직접 합류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일명 ‘사상 최대의 코끼리 이동작전’으로 불리는 활동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아프리칸 파크스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서식하는 코끼리 500마리를 야생보호구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였다. 말라위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코끼리 개체수가 급감하자, 이곳에서 450㎞ 떨어진 야생보호구역으로 코끼리들을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다. 단체 관계자들은 동물의 안전을 위해 코끼리의 발목을 묶고 기계로 들어올려 트럭에 실은 뒤 이동하는 방식을 택했고, 해리왕자는 3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해리 왕자가 자신의 휴가까지 반납한 채 말라위로 향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해리 왕자는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두 자녀인 조지 왕자(3)와 샬럿 공주(1)에 이어 왕실 서열 5위에 속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장애 극복한 음악인들의 독일 견문기 ■사랑의 가족(KBS1 토요일 오전 11시 5분) 고전 문화예술의 나라 독일.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을 찾은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있다. 미소가 예쁜 첼리스트 배범준, 씩씩하고 당찬 바이올리니스트 안지현,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과묵한 남자 풀루티스트 임선균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적 장애가 있지만 오직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음악인으로서 견문을 넓히기 위해 도전한 삼총사의 독일 견문기가 공개된다.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리는 예술의 도시 드레스덴과 역사적 아픔이 예술로 승화된 베를린, 음악가 바흐의 숨결이 살아있는 라이프치히까지. 직접 부딪히고 헤매며 독일을 만난 삼총사의 여행길을 함께 떠나본다.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5분) 그동안 방송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공개해 화제를 일으켰던 ‘옥셰프’ 택연. 여행 둘째 날 MC 김수로와 방랑식객 임지호를 위해 아침 메뉴로 콩나물국과 고등어구이를 준비한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하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이 숯불에 올려놓은 고등어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택연은 급히 ‘고등어 구출작전’을 펼쳤지만 끝내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MBC 토요일 밤 11시 15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1일 아들’로 B1A4의 바로를 초대했다. 이혜정은 ‘배추 제대로 절이는 방법’부터 ‘김장을 오랫동안 무르지 않게 만들어주는 특별 재료’ 넣는 법까지 김장 팁을 공개한다.
  • [주말 영화]

    사라진 살인마 렉터 박사를 찾아라 ■한니발(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남녀주연상 포함 미국 아카데미 5관왕에 빛나는 범죄 스릴러 ‘양들의 침묵’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는 여전히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하지만,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 역은 조디 포스터가 고사하는 바람에 줄리안 무어로 바뀌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년 전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상원의원의 딸을 구해내 명성을 얻었던 스탈링은 원칙주의자로 조직 내 골칫거리 신세가 됐다. 어느 날 마약 소굴 소탕 작전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마약 사범을 사살했다가 언론의 질타를 받으며 좌천 위기에 몰린다. 스탈링은 렉터 박사에게 살해될 뻔했던 재력가 메이슨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탈옥한 뒤 행방을 감춘 렉터 박사를 붙잡아 달라는 것. 2001년작. ■초콜릿(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스웨덴 출신으로 1985년 ‘개 같은 내 인생’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1990년대 초 할리우드로 건너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작품이다. 여배우 캐스팅이 화려하다. 줄리엣 비노쉬와 주디 덴치, 할스트롬 감독의 부인이기도 한 레나 올린, ‘매트릭스’로 유명한 캐리앤 모스, 그리고 아역 배우 빅투아르 티비솔 등이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 초콜릿을 만드는 여자 비앙(줄리엣 비노쉬)이 어린 딸 아눅(빅투아르 티비솔)과 함께 찾아와 가게를 연다. 비앙의 초콜릿에 보수적인 마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데…. 2000년작.
  • 유해진 ‘럭키’ 500만 스코어 돌파 “역대 10월 흥행 톱3”

    유해진 ‘럭키’ 500만 스코어 돌파 “역대 10월 흥행 톱3”

    영화 ‘럭키’가 500만 스코어를 돌파했다. ‘럭키’ 측은 28일 “금일 오후 3시 기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라며 “역대 10월 흥행 톱3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개봉 16일 만의 기록. 올해 8번째로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500만 관객 돌파 영화는 ‘검사외전’, ‘곡성’,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밀정’ 등이 있다. ‘럭키’는 한국 영화 코미디 장르의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코미디물 흥행작인 ‘수상한 그녀’(11일)보다 2일이나 앞당겼다. ‘럭키’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흥행세는 여전히 뜨거운 상태. 28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2위로, 3주차 주말에도 관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28~30일 550만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럭키’의 이 같은 흥행 돌풍 포인트는 최근 범죄물, 누아르물 등 어두운 소재의 영화들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코미디 장르로 관객들의 피로감을 해소해줬다는 것. 전 연령층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서 가족 단위 관객이 몰렸다. 여기에 현실의 고충을 잠시 잊고 영화를 통해 웃음을 찾겠다는 관객들의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흥행 성공에 한몫을 톡톡히 한 건 배우 유해진이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전우치’, ‘타짜’ 등으로 쌓아온 코믹 연기 내공에 예능 ‘삼시세끼’ 출연으로 친숙한 이미지와 호감도까지 한층 높이면서 남녀불문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잘생김’을 연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과수 5성 호텔 로비에 길이 2m 악어 출현

    이과수 5성 호텔 로비에 길이 2m 악어 출현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과수에 있는 5성 호텔 로비에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악어소동이 벌어진 건 26일 오후(현지시간). 평소처럼 근무하던 로이스위트호텔 직원들 사이에선 갑자기 비명이 터졌다. 호텔 정문으로 엉금엉금 기어오는 동물을 본 때문이다. 호텔로 들어선 '손님'은 이과수 일대에 서식하는 악어였다. 호텔엔 비상이 걸렸다. 직원들은 안내방송을 통해 호텔에 투숙한 손님들부터 대피시켰다. 이어 호텔을 빠져나와 핸드폰으로 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대는 생태계관리부 체포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 일반인 접근을 통제하고 생포작전을 전개했다. 천으로 머리 부위를 감싸 악어를 무력화하고 끈으로 묶는 생포작전엔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겁도 없이 호텔에 들어섰다가 붙잡힌 악어의 길이는 2m가 넘었다. 사람을 만나 공격했다면 충분히 큰 사고를 낼 수 있는 덩치다. 소방대에 따르면 악어는 인근에 있는 우루과이호수에 살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호수 주변에 악어가 적지 않다"면서 "붙잡은 악어를 서식지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과수 인근 호텔에 악어가 출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앞으론 이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지 모른다. 이과수 밀림지역에 우후죽순처럼 호텔이 들어서고 있어서다. 로이스위트호텔 역시 이과수 밀림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 호텔 주변에만 12개 호텔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밀림은 호텔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로이스위트호텔 관계자는 "밀림이다 보니 각종 동물이 많다"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뒤 동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시론] 밥 딜런의 “직녀에게”/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시론] 밥 딜런의 “직녀에게”/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다니고 나서야 이 땅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이 죽고 나서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답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있어. 오직 바람만이 알고 있지.”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국 가수 밥 딜런의 대표 곡인 ‘바람만이 아는 대답’의 가사다.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말 불어오는 바람만이 알 수 있을 만큼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던진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지금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엄청난 혼란이 자칫 군사적 위기로까지 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엄습한다. 남북 관계라는 단어를 쓰기가 어색할 만큼 깊고 긴 단절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어렵게 합의한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예방 조치들과 완충장치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군사적 신뢰는 찾아보기 어렵고 의도치 않은 사소한 일만으로도 언제든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북한은 올해에만 두 차례의 핵실험을 하고 수십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리 역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얼마 전 정부와 여당이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 여기에다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는 응징 보복까지 3축 체계 구축을 2020년대 초까지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한 얘기까지 겹치면서 한반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는 “자위권 차원에서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고, 어느 국회의원은 “핵시설에만 선제적 공격이 충분히 가능하다”, “선제타격 이후 감당할 수 있는 대비를 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책임지지도 못할 이야기까지 한다. 공격이든 방어든 그럴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과연 전시작전권은 어디에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1994년에조차 엄청난 피해에 대한 우려로 북한 핵시설 공습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때와 비교해 더 다양하고 많은 대남 타격 수단을 가진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는 것은 전면전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마치 미국 내에서도 선제타격론이 쟁점화돼 있는 양 앞뒤 말 다 잘라 내고 어느 유명 연구소의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니, 미국의 전현직 고위 관리 누가 한 말이니 하면서 침소봉대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이나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의 ‘김정은 즉사’ 발언 역시 맥락으로 보면 선제타격론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 두고 있지 않은 미국에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대북 선제타격은 여전히 실질적인 전략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선제타격론의 망령이 돌아다니며 북한을 자극하고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남북한 어느 측이든 의도적인 군사도발과 이를 유인하는 자극적인 행동이다. 지금이 기회라는 북한의 군사적 오인일 수도 있고, 현 국면을 덮으려는 우리의 정치적 오판 때문일 수도 있다. 현 정부가 지금까지 안보 위기가 심화된 상황에서도 군사 충돌로 인한 파국은 방지하면서 ‘북한 도발 절대 불용’이라는 일관된 안보 원칙을 고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러한 원칙을 앞으로도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 가당치도 않은 음모론으로 국민의 안보 불안을 조장한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과거 어두웠던 시절처럼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소위 북풍이라는 군사적 위기를 조성하는 최악의 수를 둬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얼마나 많은 포탄과 미사일이 남북으로 뒤엉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만이 해답이 아니고 군사적 위기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게 될까. 이것의 해답은 남북 관계에 달려 있다. 오직 남과 북만이 알고 있다. 그러기에 칼날 위라고 할지라도 남과 북은 만나야 한다. 문득 하모니카를 입에 물고 기타를 치며 ‘직녀에게’를 부르는 밥 딜런을 상상해 본다.
  • [지금, 이 영화] ‘벨빌의 세쌍둥이’

    [지금, 이 영화] ‘벨빌의 세쌍둥이’

    이 영화는 한국에 늦게 도착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3)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실뱅 쇼메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벨빌의 세쌍둥이’말이다. 2003년 만들어진 이 작품은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간간이 특별전 형태로만 상영되었다. ‘벨벨의 세쌍둥이’에 쏟아진 여러 호평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일이다. 이 영화는 69회 뉴욕영화평론가협회 최우수애니메이션상 등을 수상했다. 평단에서 주목받은 작품이 꼭 괜찮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벨빌의 세쌍둥이’는 좋은 영화다. 제작된 지 10여년이 지난 뒤에 봐도 촌스럽지 않고, 흥미를 자아내는 장면이 많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추천할 만하다. 제목과 다르게 주인공은 할머니 ‘수자’다. 그녀는 일찍 부모를 여읜 손자 ‘챔피언’을 키운다. 우울해하는 챔피언에게 할머니는 여러 선물을 준다. 손자에게 강아지 ‘브루노’도 안겨 주었지만 그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자전거였다. 그때부터 자전거 타기에 몰두한 챔피언은 어느덧 수자의 지도와 관리 아래, 매일 사이클 훈련을 하는 선수가 된다. 손자는 유명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고 그 뒤를 할머니는 차를 얻어 타고 따라간다. 연신 호루라기를 불며 챔피언을 독려하는 수자. 그러나 그녀는 수상한 남자들의 방해로 챔피언을 놓치고 만다. 수자가 뒤처진 사이, 챔피언은 마피아 조직에 납치당한다. 손자가 배에 갇혀 대서양 너머로 끌려가고 있음을 알아챈 할머니는 브루노와 같이 추격을 시작한다. 그렇게 수자는 낯선 도시 벨빌에 오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재즈를 연주하는 늙은 세쌍둥이 자매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수자와 음악으로 마음이 통한 세쌍둥이는 그녀를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한다. 진공청소기·냉장고·신문지 등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악기로 활용하는 스톰프(stomp) 공연을 함께하면서 수자와 세쌍둥이는 친해진다. 그리고 그들은 챔피언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벨빌의 세쌍둥이’가 이런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방식과 패러디 기법은 낯선 영화적 체험이 될 법하다.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화풍과 작법에 익숙한 한국 관객으로서는 더 그렇다. 하지만 양식적 차이에서 오는 새로움이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벨빌의 세쌍둥이’는 손자를 위해서라면 초인이 될 수 있는 할머니의 이야기이면서, 스톰프처럼 삶에 바탕을 둔 리듬으로 연대한 여성들이 남성 악당들을 물리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남성은 두 부류로 나뉜다. 무기력하거나(챔피언) 나쁘거나(마피아). 반면 여성―수자와 세쌍둥이는 무엇인가를 창조하고 불의에 항거한다. 이를 범상하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될 것 같다. 페미니즘은 오늘날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이다. 이제 그것이 더 많이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 시기다. 이 영화는 한국에 마침맞게 도착했다.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해군 “링스헬기 추락 원인은 조종사 ‘공간 감각’ 상실”

    기체 결함 없어 내주 운행 재개 해군은 지난달 말 동해상에서 야간 훈련 도중 추락해 4명의 승무원이 사망한 링스헬기의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아닌 조종사의 일시적인 ‘공간정위 상실’이라고 27일 발표했다. 공간정위 상실이란 조종사가 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외부 표식을 볼 수 없어 순간적으로 기체의 자세, 속도, 비행 방향, 상승·하강 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4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링스헬기 추락사고도 조종사가 공간정위 상실 상태에 들어가 발생했다. 해군은 “이번 링스헬기 추락사고를 조사해온 해군 중앙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가 해상 무월광(달빛이 없는 상태) 야간비행에서 일시적인 공간정위 상실 상태에 진입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 정조종사인 고(故) 김경민 소령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수심 약 1000m 해저에서 발견됐을 때 안전벨트를 그대로 맨 채 조종석에 앉아 있었다. 해군은 “헬기가 추락하는 동안에도 엔진을 최대한 가동한 점으로 미뤄 김 소령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김 소령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전우들을 살리고 헬기를 보존하기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악전고투했다”면서 “조사관들도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군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 규정을 보완하고 작전 시 경험 많은 항공연락장교를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헬기를 탑재하는 함정에 정밀 기상관측 장비도 탑재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번 사고 이후 전면 중단했던 링스헬기 비행을 다음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무장괴한의 경찰초소 습격으로 촉발된 미얀마군의 잔당 토벌작전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변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 북부에서 지난 보름여 간 최소 1만 8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 대다수는 불교도 중심의 미얀마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은 이달 9일 괴한의 습격으로 경찰관 9명이 숨진 사건의 배후에 로힝야족 400여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봉쇄한 채 대대적인 잔당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라카인 주 마웅토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3일 군경들이 로힝야족 2000명을 마을에서 쫓아내고 집 40채를 불태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주민은 “임시거처를 세우는 것도 허락되지 않아 군과 경찰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인터넷 방송 매체와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주민 수백 명이 즉결처형됐고 곳곳에서 군경과 불교도들에 의한 고문과 약탈, 성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그네스 칼라마드 유엔 인권 특별조사관은 성명을 통해 “집과 이슬람 사원을 불태우고 특정한 신상의 주민을 모아 총살한다는 소식은 우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군과 경찰이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우 흐타이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군과 경찰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로힝야족들은 쫓겨난 것이 아니라 군경이 도착하자 스스로 달아난 것이고 방화 역시 증거를 인멸하려는 테러 용의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라카인주에서는 2012년에도 불교도와 무슬림 간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벌어져 200여명이 사망하고 14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70) 여사는 기대와 달리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을 묵인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실망을 낳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실판 올드보이?’ 15년간 감금된 청년…범인은 아버지

    ‘현실판 올드보이?’ 15년간 감금된 청년…범인은 아버지

    영화 '올드보이'의 현실판이다. 영화 속 '오대수'처럼 최소한 15년 이상 감금생활을 하던 청년이 경찰에 발견돼 기적처럼 빛을 보게 됐다. 브라질 경찰이 가족에 의해 지하에 갇혀 살던 청년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출했다고 CNN 등 외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파울로 인근 과룰류스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이 청년을 발견한 건 23일 밤 마약단속을 하면서다.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이 은신하는 곳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단속작전을 벌이다 실수로 청년의 집에 들어갔다. 청년의 집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었다. 들어가지 않아도 될 집에 들어간 경찰은 집안을 수색하다 지하방에 갇혀 있던 청년 아르만도 안드라데(36)를 발견했다. 전혀 빛이 들지 않는 지하방엔 매트리스가 바닥에 깔려 있고 악취가 진동했다. 변기 등의 시설이 없는 지하방에서 청년은 대소변을 보면서 생활했다. 경찰은 "단 5분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고 환경이 비인간적이었다"면서 "청년은 때에 찌든 매트리스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지하방엔 작은 창문이 있었지만 폐쇄돼 있었고 문 안쪽엔 아예 손잡이가 없었다. 청년을 이렇게 가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집주인 남자는 "지하방에 있는 사람은 내 아들"이라면서 "아들이 원해 감금을 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한때 가출했던 아들이 마약에 중독됐다면서 (마약을 끊게) 가둬달라고 부탁을 해 지하방에 가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이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복수의 이웃들은 "청년이 어릴 때부터 매우 똑똑했다"면서 "마약에 손을 댄 적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아들의 행방을 물어도 남자(아빠)는 "친척집에 갔다" "지방에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둘러댔다. 청년은 지하방에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간 갇혀 지냈다. 주민들은 "청년을 마지막으로 본 게 90년대 중반"이라면서 최소한 20년 동안 청년이 감금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청년이) 15년간 지하방 생활을 했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주민들이 청년을 위해 증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안보정책의 핵심 브레인은 현역 및 예비역 출신 국장들이다. 그들이 군 경험을 통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은 우리 국방정책이 보유한 최고 자산이기도 하다. 서형석(58·육사 37기) 국방교육정책관은 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과 격·오지 독서카페 보급 등을 추진하며 교육·훈련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환경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서 국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끌고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스마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래호(60·육사 37기) 정보화기획관은 군의 사이버 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 전장의 군 ‘사이버 킬체인’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민간의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는 창조국방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병과 예비역 준장인 박 국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화기획관에 발탁됐다. 그의 사무실 벽면엔 사이버 안보 전력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념 전개도가 가득할 정도로 업무에 열성적이다. 이황규(56·육사 40기) 인사기획관은 친화력과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군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 국장은 각 군의 진급과 인사관리, 모병제 전환 및 대체복무, 병영문화혁신, 국방여성정책, 계급별 인력운영에 이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군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그는 공모직위인 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광범위한 군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희준(55·육사 40기) 동원기획관은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국방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신념을 지닌 동원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현역 육군 소장인 노 국장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예비군 지원 예산 확충을 위해 관련부처 설득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동원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기(56·육사 40기) 군수관리관은 군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는 군수품 개선을 위한 군수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육군 소장인 박 국장은 조달, 수리부속 운영, 물류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던 군수 혁신을 군수품 품질개선과 정비 지원, 정보체계 구축, 총수명주기 체계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수(53·육사 41기) 전력정책관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강한 심지가 든 ‘외유내강형’ 군인이다.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과 중기계획 작성, 소요 검증과 시험평가 판정 등 업무영역이 넓은 전력 분야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육군 소장(임기제 진급)인 김 국장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상하 간 소통의 리더십으로 실무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문상균(54·육사 41기) 대변인은 10여년간 대북 정책을 도맡아 온 북한 정책 전문가로 지난 2월부터 공보 업무를 처음 맡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책기획관이던 당시 3, 4차 장성급 회담을 보좌했던 문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사회담만 30여 차례 참여하고 두 번의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북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대변인에 선임된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4, 5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 국장과 실무자의 관계로 만났던 한 장관을 보좌하고 있어 누구보다 한 장관의 코드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수(54·육사 41기) 정책기획관은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관련 업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담당하는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최근 10년간 국방부 장관을 두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야전 군단장(중장)으로 나가는 최우선 보직으로 불려왔다. 현역 육군 소장인 그는 위기관리와 전시작전권 전환, 대북관계와 전쟁 대비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부서원들과 늘 즐겁게 생활하는 ‘알콩달콩 국장’으로 불린다. 조상호(54·육사 41기) 군구조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전력구조와 지휘부대구조 개편을 통한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 육군 준장인 그는 1공수특전여단장 시절 병사들과 직접 권투에 나설 정도로 대범한 용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길(54·해사 40기)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교육, 인사, 운영, 보건, 예비전력 등의 개혁을 추진하며 부처 간 협의와 국방부 내 조정·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유일한 해군 준장인 그는 육군 정책 병과가 해오던 국방부 기본정책과장과 방위정책과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수철(50·군법 9회) 법무관리관은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추고 미 워싱턴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법 전문가다. 경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법무법인 한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지난 24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 정치적 분노의 표현이다”라면서 “다른 정치제도 아래였다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러나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되더라도 헌법재판소 통과하기 어렵다. ‘탄핵’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 분노는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청와대는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서류를 최순실에게 전달한 ‘진범’을 밝히고 즉각 파면, 형사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원종 비서실장은 자신의 무능에 반성하면서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통령 최측근 비리를 묵인 또는 동조한 우병우 민정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겸허히 검찰 조사를 받아라”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보호용 개헌’ 작전을 즉각 멈추고, 국정문란에 대하여 대국민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근혜순실 게이트’는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 일단 야당은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안을 제출하라”면서 “이상의 요구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야당 단호하게 싸워라.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나라꼴이 정말 엉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오후 3시 백남기 부검영장 2차 강제집행에 나서

    경찰, 오후 3시 백남기 부검영장 2차 강제집행에 나서

    경찰이 지난 23일에 이어 두번재로 25일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 강제집행에 나선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오후 3시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협의와 집행을 위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법원이 발부한 부검영장의 만료일이다. 경찰은 이날 형사 100여명과 경비경력 9개 중대 등 약 1000명을 동원했다. 영장은 23일과 마찬가지로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형사들을 대동하고 집행한다. 앞서 경찰은 ‘과도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당한 집행 노력을 정정당당히 하겠다”면서도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영장을 ‘작전’하듯이 집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이 영장 만료일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찰이 이틀 전보다는 강경한 태도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24일 정오쯤부터 영장이 만료되는 25일 자정까지 ‘부검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경찰의 강제집행에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프랑스 정찰기 몰타서 추락사고

    (영상) 프랑스 정찰기 몰타서 추락사고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정찰기가 지중해에 있는 몰타 국제공항에서 추락해 5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정찰기는 이날 오전 7시 20분 몰타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급강하하면서 추락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경비행기는 불에 휩싸이면서 산산조각났으며 프랑스 국방성 직원 3명 등 5명이 사망했다. 몰타 정부는 추락 전 폭발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고의적인 파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정찰기는 지중해에서 불법 마약 거래와 인신매매 단속 작전에 투입된 것이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빙속 여제’ 이상화 시즌 첫 레이스

    ‘빙속 여제’ 이상화 시즌 첫 레이스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또다시 황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이상화는 26~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1~4차 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는 여느 때와 같이 500m와 1000m 종목에 출전해 태극마크를 노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22명(남 12명·여 10명)이 월드컵 파견선수로 선발된다. 이상화는 지난 5월 캐나다로 건너가 6개월 가까이 머물며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캐나다 남자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지난 17일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은 “캐나다에서 훈련하면서 기록을 재 봤는데 여전히 여자 선수로서 세계정상급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자 선수들과 훈련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상화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무릎 통증은 고질병처럼 돼 버렸다. 통증을 최소화하는 데에 훈련 프로그램을 맞춰 대비했다. 현재 스케이팅을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얼마 안 남아서 이번 시즌이 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작전으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할지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해이다.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게다가 (내년 2월에)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아직 이상화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다”며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되면 전 대회를 석권하게 되니 본인에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당당히 집행”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당당히 집행”

    투쟁본부 “강력 저지” 삭발·단식 종교계도 부검 반대에 힘 실어 25일 밤 12시까지인 고 백남기씨의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철성 경찰청장이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 장례식장에 진입할 경우 ‘작전하듯 몰래 집행하지 않고 당당히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투쟁본부 측은 삭발식을 여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장 재집행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고 정당한 영장 집행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 자제한 것일 뿐 경찰력이 장례식장에 진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 작전하듯 몰래 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찰은 성의를 다했다. 법률 대리인이나 투쟁본부를 통하지 않고 유족을 직접 만나 정확한 의사를 들어 보려고 협의 요청문을 6차례에 걸쳐 보냈고 3차례 방문한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발부된 영장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기한이 만료될 경우 영장 재신청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투쟁본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장 시효 만료 시점까지) 36시간 동안 시신을 지키는 집중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백남기 투쟁본부 상임대표 등 5명은 부검 반대 삭발식을 하고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투쟁본부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물대포 때문이라는 사실이 명확하므로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몸에 경찰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는 유가족의 호소를 받들어 반드시 시신을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종교계는 투쟁본부에 힘을 실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조계사부터 장례식장까지 ‘백남기 부검 반대, 특검 도입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천주교 시국기도회도 열렸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장례식장에 경찰 800여명을 투입해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유가족과 투쟁본부의 반대에 부딪혀 3시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靑 “6월쯤부터 준비해와” 야권 “崔·禹 의혹 덮기 위한 블랙홀”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靑 “6월쯤부터 준비해와” 야권 “崔·禹 의혹 덮기 위한 블랙홀”

    청와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은 올여름부터 청와대 주변에서 나돌았다. 순전히 정치적 계산으로 따지면 임기 말 정국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카드로 개헌론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됐었다. 박 대통령이 올 초에 말했던 대로 개헌론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노릇을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4대 개혁 등 아직 갈 길이 먼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늦게, 적어도 올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개헌론을 묻어 둘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이른 24일 박 대통령이 개헌을 표방한 것은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무엇이 박 대통령의 ‘개헌 시계’를 앞당긴 것일까. 청와대는 앞당긴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재원 정무수석의 설명은 이렇다.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 내가 6월 9일 정무수석으로 임명받았을 무렵부터 수석들과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여러 토론 끝에 어떤 분들은 올해 8·15 광복절 기념사에서 개헌 추진을 공표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종합적이고 최종적인 보고서는 추석 연휴(9월 14∼18일) 전에 박 대통령에게 많은 분량으로 상세히 보고했고 연휴 마지막 무렵에 박 대통령이 개헌 준비를 지시했다. 이후 10월 18일 개헌을 위한 향후 일정과 방향, 그리고 시정연설에 포함될 최종 원고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시정연설이라는 기회에 국회의원들에게 개헌 추진에 대한 일정을 밝히고 동의와 협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언론에 개헌 추진을 부인한 것은 시정연설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연막작전’이었다는 취지로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야당의 시각은 다르다. ‘최순실·우병우 의혹’을 덮기 위해 청와대가 개헌 카드를 앞당겨 터뜨렸다고 의심한다. ‘경제·민생의 블랙홀’이 될까 우려해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박 대통령이 ‘의혹의 블랙홀’로 삼기 위해 개헌론을 조기 점화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국가적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현재의 현안에 묻힐 수는 없는 일이고, 개헌을 제안한다고 검찰 수사가 달라질 수도 없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진실이 어떤 것이든 박 대통령의 깜짝 개헌 카드는 2007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론 제기보다 3개월이 이르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로 보인다. 남은 임기가 더 많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더 클 수 있지만, ‘블랙홀’이 일찍 가동된 것은 리스크라 할 수 있다. 야구로 치면 9회말에 등판해야 할 마무리 투수가 7~8회에 조기 투입된 격인데, 묘수가 될지 패착이 될지 불투명해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 中, 위협 느낄 필요는 없다”

    “정말 대단하고 인상적이다. 이처럼 훌륭한 기지를 한국인들이 미군을 위해 건설해 줬단 말인가. 평택에 와 보니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깨닫게 된다. 이곳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상징한다.” 지난주 경기도의 평택 주한미군 기지 건설 현장을 찾은 미 상·하원 의원 5명 등 군사위원회 대표단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토머스 밴들 8군 사령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美의원들 “강력한 한·미동맹 상징” 밴들 사령관은 지난 20일 워싱턴 특파원 출신 언론인들을 평택 기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의 발언을 전하면서 “미국의 의회는 다음달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유지할 것이라고 의원들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2018년까지 용산 미군 기지 등이 이전해 오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개리슨 험프리)는 총 450만평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이다. 해외는 물론 미국 본토를 포함해도 단일 기지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태미 스미스 미8군 부사령관은 말했다. 이처럼 거대한 규모의 미군 기지가 서해 건너 중국에 위협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밴들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병력이나 예산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시간도 전력 공백 없이 이전” 밴들 사령관은 또 내년부터 용산 등 전국의 미군 기지가 본격적으로 평택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전력 공백 가능성이 없느냐는 지적에 대해 “주한미군은 오늘 밤 당장 전쟁(Fight Tonight)을 할 준비태세가 되어 있다”면서 “김정은이 예측불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이전 전략도 단 하루, 한 시간도 공백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용산 기지의 작전 기능이 평택에서도 완벽하게 구현되도록 시스템을 갖춘 뒤에 용산 기지의 관련 시설을 이전한다는 것이다. 지난주 평택 기지 현장을 찾은 미 의회 대표단은 클레어 매캐스틸, 하이디 하이트캠프, 조 맨친, 앵거스 킹 상원의원과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이다. 또 방문단에는 미 대선 후보였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짐 히키 군사 담당 보좌관 등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소속된 여야의 전문가 및 보좌진 9명이 수행했다. 글 사진 이도운 부국장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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