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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4475㎞ 최고고도로 950㎞ 날아 文대통령, NSC주재 “강력 규탄” 트럼프와 통화 “제재·압박 계속” 김정은 “위대한 승리… 재돌입 확증”북한이 29일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이날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인 화성 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75일 만이다.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1만 2000㎞ 이상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물론 유럽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가 모두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든 셈이다. 핵·미사일 고도화가 계속되면서 미국 등의 대북 제재·압박도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은 낮 12시 30분 ‘중대보도’ 형식으로 정부성명을 내고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 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화성 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 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미 확증된 조종 및 안정화 기술, 계단분리 및 시동기술, 재돌입 환경에서 전투부의 믿음성 등을 재확증했다”라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의 존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도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에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화성 15형은 새벽 2시 48분(한국시간 3시 1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직후 항공통제기 피스아이(E737)와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함 등을 통해 포착해 6분 뒤 도발 원점 타격을 목표로 한 대응훈련에 나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발사를 직접 지켜본 뒤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며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 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일어나는 눈부신 성과는 조선노동당이 선택한 병진노선과 과학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 영웅적 조선 인민만이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다 단호한 제재와 압박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한·일 정상은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청와대 긴박했던 5분의 재구성

    북한 미사일 발사···청와대 긴박했던 5분의 재구성

    북 미사일 발사 1분만에 탐지 발사 2분만에 문 대통령에 보고탐지 5분 만에 원점 타격 훈련 모두 잠든 시각 숨가빴던 청와대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청와대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도발이었지만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이를 예의주시하던 청와대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북한 미사일 탄종은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평안남도 평성 일대서 동해상으로 불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힌 시간은 오전 3시17분. 우리군이 탐지한 것은 1분뒤였다. 합참은 “오늘 오전 3시18분경 E-737(피스아이)에서 처음 탐지했고, 이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인 이지스함과 조기경보레이더에서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연합뉴스 등을 정리하면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3시 19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 최고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 보고까지 걸린 시간은 2분. 우리 군의 탐지 이후 1분만에 바로 보고된 것이다. 정 실장은 5분 뒤인 3시 24분에 추가로 파악된 내용을 2차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오전 6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이와 비슷한 시간인 오전 3시 23분부터 21분간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과 함대지 미사일 해성-2 등을 동원해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한지 5분 만에 우리 군이 대응 훈련을 한 것이다. 오전 6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NSC 전체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55분간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합참 “북 미사일,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합참 “북 미사일,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화성-14형’ 계열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17분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서 동해상으로 불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탄종은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7월 4일과 28일에도 각각 화성-14형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발사한 지역은 평성인데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지역으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사한 적은 없다”면서 “오늘 오전 3시 18분경 E-737(피스아이)에서 처음 탐지했고, 이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인 이지스함과 조기경보레이더에서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2분 뒤인 오전 3시 19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오전 3시 24분에 2차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회의는 오전 6시 55분에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 총수들 ‘동남아 구애작전’

    유통 총수들 ‘동남아 구애작전’

    롯데,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 차지 印尼 공략 속도전… 12억弗 투자 신세계, 말레이시아行 본격 채비 합작법인 설립… 한식 라면 출시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폭풍이 지나간 자리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체하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총수들의 전두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포스트 차이나’ 전략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아세안센터 초청으로 방한 중인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을 만나 양국 사업 현안 및 투자 증진 문제를 논의했다. 신 회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으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주요 투자처를 옮길 것을 검토 중”이라며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시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는 인도네시아”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약 12억 달러를 투자해 유통, 화학, 관광 등 12개 계열사를 진출시켰다. 지난달에는 현지 최대 기업인 살림그룹과 손잡고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의 동남아 시장 매출은 5조 9870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11조 6000억원)의 51.6%를 차지했다. 롯데의 동남아 매출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그런가 하면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채비를 하고 있다. 브랜드와 상품을 동시에 내세우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신세계푸드는 첫 해외 진출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선정했다. 신세계푸드는 현지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와 50%씩을 출자해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세계푸드가 라면, 소스 등 한식 제조 기술과 외식, 베이커리 사업의 노하우를 전하고, 마미는 제조 및 운영, 현지 판매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할랄 인증 소스를 활용한 한식 라면을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 GCH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17곳에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e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마트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수출 비중을 10%에서 올해 말 약 20%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목숨만 구할 수 있다면 추위쯤이야…

    목숨만 구할 수 있다면 추위쯤이야…

    해군 1함대 구조작전대가 28일 동해상에서 해상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구조작전대는 대위급 간부가 지휘하며 항공인명구조 능력을 갖춘 심해잠수사 15~1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해상에서 재난이나 조난사고 등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최단시간 내 현장에 도착해 인명을 구조하는 역할을 한다. 동해 연합뉴스
  • “전시작전권 환수해도 연합사 해체 안 할 것”

    “전시작전권 환수해도 연합사 해체 안 할 것”

    宋국방 “미군 철수도 절대 없어” 대변인도 문민화…여성 추진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가져오더라도 한미연합사령부를 해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국방개혁과 국방부 문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제도적으로 문민장관이 올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2006년 전작권 문제가 나왔을 때 ‘연합사를 해체한다, 미군 철수한다’는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미군은 절대 철수하지 않도록 하고 연합사도 해체하지 않는 전작권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주한미군과 협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사를 대체할 ‘미래연합군사령부’ 창설을 추진 중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래사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한·미가 합의한 사항이고 다만 연합사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연합사 시스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현재 국방부와 합참이 설계 중인 공세적 작전계획에 대해 군이 이라크전쟁을 모델로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작전계획의) 주요 콘셉트는 이라크전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3축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서 초전에 제공권과 지휘통제 모든 걸 장악하는 전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장관은 국방개혁과 국방부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 장관은 “문민통제 확립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보장해야겠다”며 “제도적으로 문민장관으로 누가 와도 그대로 될 수 있도록 법과 규정을 지키는 국방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 “12월 중순쯤 가면 국방부 실장 5명이 전부 다 민간 출신으로 들어온다”면서 “대변인도 문민화하면서 여자 대변인이 국방부에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송 장관은 27개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을 검토해 군수·행정·교육부대 부사관, 간부 등 병력을 전투부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 “北 탄도미사일 전파 포착”…美도 “주시”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8일 “수일 내 발사도 있을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위성 영상에서는 미사일 본체나 이동식 발사대의 모습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이런 까닭에 인민군의 동계훈련 과정에서 나온 전파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비슷한 전파 신호가 포착된 적이 있었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에 그동안 동해로만 발사했던 ‘화성14’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태평양 발사를 감행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통신은 9월 말 북한의 미사일 공장에서 미사일이 반출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10월에는 탄도미사일이 실린 이동식 발사대의 이동 모습을 미국 위성이 포착하기도 했다며 북한이 미국 등의 태도를 보려고 양동작전을 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뒤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북한이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고,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닝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는 (북핵 해결을 위해) 군사적 뒷받침 속에 외교가 이끄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북한 압박 지속 여부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국무부가 외교적 옵션과 구상이 발휘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여전히 ‘경제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지난 10월 준공된 메기공장(양식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도내 인민들이 공장 건설을 통하여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발휘하면 못해낼 일이 없고 세상이 보란 듯이 더욱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폐부로 절감하였다고 한다는데 신심이 백배해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1일에는 김 위원장이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15일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군사 행보를 멈춘 채 군부대 산하 농장, 신발공장, 화장품공장, 트랙터공장 등 경제현장 시찰에 집중하며 ‘제재 극복’ 메시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김기윤과 김민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kt가 막판 10여초를 버티지 못하고 KCC에 6연승을 헌납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처음 치른 경기 종료 13.9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을 일궜지만 안드레 에밋에게 1.8초 전 통한의 점프슛을 얻어맞고 2점 차로 분패했다. 김기윤(12득점 5어시스트)과 김민욱(7득점 5리바운드)이 나름 적응 가능성을 보였고 리온 윌리엄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해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7득점으로 건재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부진한 듯해 보여도 자신의 평균 득점을 넘는 15점을 쌓았다. 1쿼터 송창용이 3점포 세 방을 터뜨린 KCC가 윌리엄스가 12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넘게 책임진 kt에 27-21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kt는 완전 다른 면모를 뽐냈다. 두 차례 속공과 상대 실책을 엮어 1분30초 만에 27-27 동점을 이루고 31-31로 맞선 3분 만에 천대현의 3점으로 처음으로 역전했다. 5분30초를 남기고 허훈이 코트에 들어가 찰스 로드의 테크니컬 파울을 틈타 맥키네스와 허운의 잇단 득점을 엮어 전반을 43-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KCC는 다른 선수는 모두 서 있고 에밋이 공을 튀기는 이른바 ‘에밋 농구’로 갑갑증을 연출했다. 하지만 상대가 13점을 쌓는 데 그치면서 막판 에밋의 6연속 득점으로 56-56을 이룬 뒤 이정현이 속공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5점 차로 달아나자 kt는 허훈의 점프슛과 드라이브인으로 60-61로 쫓아갔지만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로 흐름을 넘겨줬다.5분50여초를 남기고 맥키네스의 3점이 들어가고 5분19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3점마저 터지며 68-69까지 쫓아갔다. 박지훈의 점프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에밋에게 2점포를 맞았지만 다시 박지훈이 앙갚음해 72-73으로 계속 추격했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윌리엄스를 다시 투입했지만 에밋에게 다시 페이웨이드샷을 허용한 뒤 김기윤이 기가 막힌 드라이브인을 성공하고 이정현의 파울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욱이 노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와 추격할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 김민욱이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3점슛이 림에 깨끗이 꽂혀 47.4초를 남기고 77-77 균형을 이뤘다. 전태풍의 3점이 빗나가고 김민욱의 점프슛도 빗나가며 아무런 변화 없이 13.9초를 남긴 상황. 작전 타임을 부른 추승균 KCC 감독이 에밋에게 7초 남기고 공격을 주문했는데 1.9초를 남기고 2점을 넣었다. 1.8초 남은 상황, 조동현 kt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러 김영환의 공격을 주문했지만 결국 그의 슛은 림에 닿지도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원 물귀신 작전?…검찰에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 제공받았다’ 진술

    국정원 물귀신 작전?…검찰에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 제공받았다’ 진술

    당시 수사계장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통화했지만 수사기밀 유출 안 해” 혐의 부인 그동안 경찰로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된 정보를 받은 바 없다던 국정원이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를 제공 받았다”며 진술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자로 지목된 전 댓글수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이었던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은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바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실공방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2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012년∼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담당 정보관이던 안모씨 등 국정원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서울청 관계자들에게서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상황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 정보가 수사를 받는 기관이 국정원에게 역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정원 관계자들은 2013년 검찰 수사와 이어진 재판에서는 “경찰에서 정보를 얻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진술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2012∼2013년 수사 때 국정원 측에 수사정보를 넘겼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수사가 진행되던 때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수사 상황을 총괄했다. 당시 서울청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 수사를 맡은 수서경찰서가 보내온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분석하는 지원 업무를 맡았다. 김 서장은 당시 국정원 정보관 안씨와 40여 차례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도 받는다. 그러나 김 서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진술 거부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또 경찰 내부망에도 글을 올려 “언론에 언급된 것과 달리 당시 안 연락관에게 국정원 여직원 아이디, 닉네임 등이 기재된 메모장 파일의 발견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알려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그러나 경찰에서 수사정보를 받았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 서장을 비롯한 당시 서울청 관계자들이 수사 기록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 외에도 경찰의 수사 기록이 유출된 정황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핵심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의 공무상 비밀누설 및 ‘김용판 재판’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 서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병하 당시 수사과장,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장병덕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최현락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이들은 당시 부분적으로 수사 지원 업무에 참여했거나 핵심 보고선상에 있지 않았다면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서 한국인 납치사건…양국 경찰 공조수사로 해결

    필리핀서 한국인 납치사건…양국 경찰 공조수사로 해결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낀 일당이 현지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다가 양국 경찰의 공조 수사로 체포됐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쯤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인 사업가 이모(40)씨 집에 괴한 6명이 들이닥쳤다. 괴한은 한국인 4명과 필리핀인 2명이다. 이들은 필리핀 이민청의 불법체류자 단속을 가장, 이씨와 이씨 회사 직원 3명을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이들은 몸값 120만페소(약 2800만원)를 받은 뒤 직원 3명을 석방했으나 이씨는 계속 감금한 채 400만페소(9000만원)를 몸값으로 추가 요구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쯤 이씨 지인이 현지 한인회와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현지에 파견돼 한국인 관련 사건 처리를 전담하는 한국 경찰청 소속 코리안데스크가 몸값을 전달할 예정인 이씨 지인과 접촉하는 등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했다. 필리핀 경찰은 몸값 전달 장소가 이민청 앞임을 확인하고 미리 검거작전을 세워 다음날인 25일 새벽 한국인 피의자 3명과 필리핀인 1명을 검거했다. 납치됐던 이씨는 무사히 구출돼 현지에서 보호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 1명과 현지인 1명도 추적 중이다. 로널드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한국 경찰청을 방문 중이었던 24일 사건 수사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았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델라 로사 청장은 이날 오전 피의자들을 도열시킨 뒤 직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최근 한국 경찰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 보호를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납치사건에 자국 이민청 공무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수사를 계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정부, 北미사일 발사준비 의심 전파 포착…수일내 발사 가능성”

    “日정부, 北미사일 발사준비 의심 전파 포착…수일내 발사 가능성”

    일본 교도통신, 日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미국 태도 시험 가능성도···훈련일 수도“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사일의 종류 등은 특정돼 있지 않다면서 ”수일 내 발사도 있을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통신은 다만 ”위성 영상에서는 미사일 본체나 이동식 발사대의 모습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런 까닭에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발사 준비가 아니라 인민군의 동계훈련 과정에서 나온 전파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이후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후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북한이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자 ‘사상 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응수한 바 있다. 통신은 9월 말 북한의 미사일 공장에서 미사일이 반출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10월에는 탄도미사일이 실린 이동식 발사대의 이동 모습을 미국 위성이 포착하기도 했다며 북한이 미국 등의 태도를 보려고 양동작전을 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하게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가 포착된 적 있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에 그동안 동해로만 발사했던 화성-14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태평양 발사를 감행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의 자국 내 낙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고쿠 지역 4개현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전개하고 있다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년 현역 핵폭격기, 30년 더 쓴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년 현역 핵폭격기, 30년 더 쓴다

    흔히 ‘미군’하면 소총부터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도입해 쓰는 첨단 기술 군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방예산을 합친 금액의 1/3을 국방비로 쓰며, 2위인 중국보다 3배의 예산을 국방비로 쓰고 있다. 국방비가 엄청나다보니 각 군이 사용하는 무기들도 세계 최강, 최첨단을 달리는 동시에 가장 비싼 것들이 대부분이다. 1대의 가격이 우리나라의 한국형 구축함 1척의 가격과 맞먹는 F-22 전투기를 비롯해 KF-16 전투기 45대 가격에 육박하는 B-2A 스텔스 폭격기 등이 대표적인 고가(高價) 무기들이다. 그런데 이런 값비싼 최고급 무기들만 사용하는 미군에도 60년이 넘은 노후 장비가 있다면 누가 믿을까? 195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62년 넘는 운용기간을 자랑하며,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손자까지 3대가 조종한다는 B-52 전략폭격기가 그 주인공이다. B-52는 프로펠러 전투기들이 주력이었던 1940년대 후반부터 개발에 들어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 거대한 폭격기는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소련 본토에 핵폭탄을 떨굴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1950년대 후반부터 무려 744대가 생산됐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미 공군은 이 폭격기를 이렇게 오래 사용할 계획은 없었다. 소련과의 냉전이 한창이던 1960~80년대는 미국이 그야말로 국방비를 펑펑 쓰던 시기였다.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던 미군이었고, 당시 기술 발전 속도도 매우 빨랐기 때문에 한 기종을 10년 이상 오래 쓸 이유가 없었고, 이 때문에 미군은 B-52를 배치하던 1950년대 후반부터 후계기 사업을 준비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후계기는 초음속 폭격기 XB-70 발키리였다. 1964년 첫 선을 보인 발키리는 마하3에 달하는 초고속 폭격기로 60년대 후반부터 B-52를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사업이 전면 취소되면서 B-52는 70년대에도 현역으로 남아야만 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후계기는 초음속 가변익 폭격기 B-1이었다. 1974년 등장한 B-1 랜서 폭격기는 낮은 고도를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최초의 가변익 폭격기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카터 정부는 이 신형 폭격기 개발 사업을 돌연 취소했다. 적 레이더의 사각지대인 낮은 고도로 빠르게 침투한다는 것이 B-1 폭격기의 콘셉트였지만, 1976년 소련 전투기 귀순 사건으로 우연히 알게 된 소련의 신형 전투기에게 B-1은 너무도 취약하다는 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개발 사업이 전면 취소된 B-1은 이후 레이건 정부가 사업을 부활시키기는 했지만, 사업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고, 그 결과 B-52는 1980년대에도 퇴역하지 못하고 30년 넘도록 현역에 남아야만 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후계기는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이었다. B-2는 B-1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생존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소련의 방공망을 극복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 개발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되었다. 문제는 B-2의 개발이 완료된 시점이 소련이 막 붕괴된 시점이었다는 점, 그리고 B-2 1대의 가격이 미군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쌌다는 점이다. 당초 133대가 생산되어 B-52 상당수를 대체할 예정이었던 B-2는 21대만 생산되고 생산이 종료되었고, 이 때문에 B-52는 40년이 넘도록 현역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세 차례의 대체 시도가 모두 무산되거나 대폭 축소되면서 B-52는 환골탈태에 가까운 개량을 받아야 했다. 초기형인 B-52A부터 후기형인 B-52H까지 8종이나 만들어지며 기체 형상과 엔진, 무장 등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문제는 102대가 생산되어 현재도 76대가 운용 중인 최후기형 B-52H조차도 1960~62년 사이에 제작된 기체라는 것이다. 한 기종이 무려 60년 가까이 현역으로 뛰다보니 B-52H 폭격기를 3대가 조종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1960년대 B-52H 폭격기를 몰고 소련에 대한 핵공격 대기 임무인 크롬돔 작전(Operation Crome dome)을 수행했던 돈 스프레그 예비역 대령 집안의 경우 그의 아들 돈 웰시 예비역 대령이 베트남전에서 B-52H를 몰았고, 손자 데이비드 웰시 대위도 지난 2013년부터 B-52H 조종간을 잡았다. 3대가 조종할 정도로 노후된 기체라면 진작에 퇴역했어야 할 기체지만 미 공군은 당분간 B-52H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증조할아버지부터 증손자까지 4대가 조종하는 기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미 공군은 오는 2025년부터 최신형 스텔스 폭격기 B-21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와 별개로 B-52H에 대한 대규모 개량과 수명연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구식 B-52H가 최첨단 스마트 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임무 컴퓨터와 내부 무장 시스템을 개량하는 3600억 원 규모의 IWBU(Internal Weapons Bay Upgrade)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이로써 B-52H는 최신형 공대지 미사일 재즘(JASSM)과 GPS 유도폭탄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통신 및 항공전자장비 개량과 엔진 교체 사업도 진행 중이다. 폭격기의 껍데기는 그대로 두고 내부를 완전히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개량된 B-52H는 앞으로 28년 뒤인 2045년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60년 가까이 운용한 기체를 앞으로 30년간 더 쓰겠다는 것이다. 1952년 첫 비행 이후 거의 한 세기 동안 현역에 머물게 될 폭격기의 진기록도 진기록이지만, 일부 호사가들은 데이비드 웰시 대위의 자녀가 공군에 입대해 B-52를 조종할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가업이 핵폭격기 조종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가문이 탄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육군은 27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017 참군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37사단 박민석(34·3사 41기) 소령, 5사단 조성호(42·3사 33기) 중령, 특전사 고인화(40·특전부사관 110기) 원사, 1군수지원사령부 천진복(36·민간 02-1기) 상사, 2군수지원사령부 한용국(43·7급) 주무관 등 5명이다.박민석 소령은 164회 비무장지대(DMZ) 수색·매복작전을 실시하고 48개월간의 일반전초(GOP) 경계작전과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성호 중령은 GOP 전담대대장 임무수행 중 북한군 귀순자 유도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고인화 원사는 특수전사령부 대테러 작전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고공, 산악전문, 해상 척후조 등 국내 특수교육과 한·미연합훈련, 러시아 알파부대 전지훈련, 캄보디아 전지훈련, 이스라엘 대테러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숙달된 전투기술을 토대로 연간 4000여명을 교육시켜 책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진복 상사는 2013년부터 매년 1000개의 연탄과 쌀 100㎏을 주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고, 지난해부터는 강원도 인제 및 춘천 일대 초·중·고, 대학교에 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16개 단체를 돌봐 존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용국 주무관은 발전기 정비사로 통신용 장비 전원 공급에 쓰이는 700W 발전기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다기능 자동전압조정기 측정용 시험장비 활용방안도 제시해 창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5명의 수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부상과 포상금, 3박 4일간의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진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다. 판문점이란 명칭도 당시 회담장소 부근에 있던 주막을 겸한 가게를 중공군이 판문점(板門店)으로 표기했던 데서 유래했다. JSA는 유엔사와 북한군 그리고 남북 간의 대화와 연락이 이뤄지고 쌍방 군인이 직접 접촉하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다.JSA는 정전협정 이행을 위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담을 지원하고자 설치됐다. 회담장 건물을 중심으로 남북 400m, 동서 800m의 타원형 형태로 설치된 JSA 군사분계선(MDL)상에는 군정위 및 중감위 회의실 등 7개 건물이 있다. 그중 유엔사가 3개 동을 북한이 4개 동을 관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에 속하는 현재의 JSA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조성됐다. 당시 정전협정이 조인됐던 판문점 지역은 군사분계선 북측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것을 알게 된 유엔군의 요구에 따라 군정위 회의 장소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다. ●처음엔 군사분계선 자유롭게 이동 JSA는 최초 유엔사와 북한군 경비병이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었다. JSA 내의 안전을 위해 쌍방은 각기 장교 5명과 병사 30명을 초과하지 않는 병력을 파견해 공동 경비하도록 했다. 경비 인원이 휴대할 수 있는 무기는 비자동소총 1정 또는 권총 1정씩으로 제한했는데 현재는 권총 1정씩을 휴대하고 있다. 그러나 1976년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쌍방 경비병은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월선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경비초소는 각측 구역에만 운영되고 있으며 유엔사 측은 3곳, 북측은 5곳을 운용하고 있다. 유엔사 측 구역에는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이 있고 북한군 측 구역에는 ‘판문각’과 ‘통일각’이 있다. 최근 JSA를 통해 탈북한 북한병사는 MDL상 가장 서쪽 건물 옆을 가로질러 유엔사 측 구역의 자유의 집 옆 대형 환기용 부속건물 방벽에 몸을 숨겼다. 자유의 집 서쪽에는 높이 70여m의 감시탑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JSA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1992년 유엔사 측 경비 전원 한국군 유엔사 측 경비부대는 최초에 유엔사 군정위 지원단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1992년 경비중대 전원을 한국군으로 편성하는 등 한·미 연합편성을 점차 강화시켜 왔다. 현재 한국군 3군사령부 직할 1사단에 배속된 ‘JSA 한국군 경비대대’는 한국군 주도로 JSA 경비임무를 수행하면서 유엔사의 작전 통제를 받고 있다. 북한군은 1991년 유엔사가 한국군 장성 황원탁 소장을 군정위 수석대표로 임명하자 정전회의를 거부하고 1994년 군정위 대표단을 판문점에서 철수시켰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해 JSA를 경비하고 있는 북한군은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우리 측 ‘민정경찰’에 해당하는 ‘경무’라는 완장을 폐지하고 ‘판문점 부대’ 마크를 착용하고 있다. JSA는 1970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1980년부터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과 안보 교육을 목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유엔사 관련규정에 따라 판문점 JSA에 대한 방문의 책임과 통제 권한은 유엔사 군정위 비서처가 담당하고 있다. 내·외국인의 일일 방문 횟수는 총 8차례로 1회에 90명씩 최대 720명까지 방문할 수 있다. 판문점 JSA 지역을 견학하려면 지정된 기관을 통해 군정위 비서처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최근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JSA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를 이유로 방문을 포기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JSA에서는 오늘도 남북 간의 대치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JSA 귀순 현장] 나무 등 곳곳 탄흔… 송영무 “대대장, 냉철한 판단 매우 적절”

    [JSA 귀순 현장] 나무 등 곳곳 탄흔… 송영무 “대대장, 냉철한 판단 매우 적절”

    “병력 배치·TOD 사용 등 잘 대처…北, JSA서 연발소총 소지도 위반” ‘미니스커트 발언’ 논란에 사과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최근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JSA 경비)대대장의 냉철한 상황 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며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유엔사 부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공군 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 소장, 스웨덴 대표 안데르스 그랜스타드 해군 소장,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스티브 리 미 육군 대령으로부터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경비대대 2초소에 올라가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 경로와 우리 측 초소의 임무와 경계구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돼 온 지역으로 방어 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일반전초(GOP)와는 다르다”면서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해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특히 송 장관은 귀순 현장에서 “현장 대응은 왜 이렇게 16분간 늦었다고 뭐라고 (일부에서 지적)했지만 일찍 (병력을) 배치했고 열상감시장비(TOD)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찾은 것도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정전위에서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위반”이라며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 장관이 이날 JSA 경비대대 한국 병영식당에서 장병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장관은 이에 대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머니 테크] 게임·영화 즐기기만 하니? 난 투자한다

    [머니 테크] 게임·영화 즐기기만 하니? 난 투자한다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A씨는 올해 초 한 모바일 게임이 개발비용을 모으기 위해 실시한 ‘크라우드펀딩’에 100만원을 투자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수에 따라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식이었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알리고 싶었던 A씨는 주변에 적극적으로 해당 게임을 홍보했다. A씨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 게임은 처음 제시했던 연 8% 수익률을 넘어서 1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꽤 짭짤한 수익을 얻은 A씨는 그 이후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게임 외에 다른 분야 프로젝트도 눈여겨보고 있다.# 저금리 시대… 증권형펀딩 2년간 424억 몰려 크라우드펀딩이 직장인들의 대체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은 최근 영화와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식당, 게임, 부동산,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발을 넓히며 주목받았다.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된 후 현재까지 펀딩 성공 금액은 총 424억원, 성공 기업은 258개사에 이른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돈을 모으고 이후에 배당금이나 이자로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직장인들이 취미와 관심사를 살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에 투자해 산업과 시장을 스스로 키워 나간다는 주주로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화 ‘재심’ 35% 수익률… “손실 리스크도 커” 크라우드펀딩은 영화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이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투자자에게 25.6%의 수익을 돌려준 사실이 알려지자 올해 ‘재심’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도 펀딩에 성공했다. 그리고 각각 35%, 4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상향돼 금리가 낮은 은행 예·적금을 대체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크라우드펀딩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 한도는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특정 기업에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주로 실시하기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당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의 이슬람 사원에서 최소 305명을 살해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요기도회 중이었던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일어나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쳤다.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대 피해자를 낸 테러다. 이집트 당국은 25~30명이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들은 군사작전하듯 민간인을 학살했다. 자동화기, 폭발물로 완전무장하고 사원 정문과 창문을 포위했다. 이슬람 성직자 이맘이 설교를 시작하자 예배당 안에 있던 신도 500여명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격이 끝난 뒤 용의자들은 이집트 군·경의 추격을 방해하고자 자신들이 타고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붙여 도로를 막고 도주했다. 한 피해자의 가족은 “신도 중에 멀쩡한 몸으로 사원에서 나간 사람은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다.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들고 총기를 난사했다는 사실, 범행 방식, 수피파를 겨냥했다는 사실 등을 종합해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 사원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의 사원으로 수니파를 신봉하는 IS는 평소 수피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격해 왔다. 그래서 테러 배후가 IS라는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시나 윌라야트는 2014년 중동 일대에 생성된 12개 IS 지부 중 하나다. 2015년 10월에는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을 당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승객 등 224명이 사망했다. 시나 윌라야트는 이외에도 이집트 군·경,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종파 콥트교 신자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시나 윌라야트는 현재 약 1000명의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피파는 이슬람 경전 쿠란이나 교리보다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중시해 IS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IS는 여러 차례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의 수피파 성지와 사원을 목표물로 테러를 벌여 왔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있는 수피파 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해 70여명을 숨지게 했다. 또 “수피파는 이슬람이 금기하는 마법을 부린다”며 수피파 지도자를 납치해 참수하기도 했다. 티모시 칼다스 이집트 나일대 교수는 25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의 방식은 전형적인 IS식”이라면서 “이집트가 IS 격퇴전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잔혹한 공격으로 IS가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나드 헤이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절박해질수록 누가 더 근본주의에 가까운지를 두고 내부 경쟁이 생긴다”며 “강경파 가운데서도 가장 강경한 세력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벤저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IS의 지리적 기반을 없앤다는 서방의 작전이 각지의 IS 지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 공군은 25일 이번 테러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용의자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또 용의자들이 무기와 탄약 등을 숨겨 놓은 은신처도 폭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마동석, 진선규 수상 진심으로 축하 “자랑스럽고 기뻐”

    마동석, 진선규 수상 진심으로 축하 “자랑스럽고 기뻐”

    배우 마동석이 배우 진선규를 응원했다.26일 마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선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8회 청룡영화제 이후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속 캐릭터 ‘위성락’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마동석은 환하게 웃으며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있다. 마동석은 사진과 함께 “우리 선규! 자랑스럽고 기쁘고, 선규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이어 “범죄도시에는 진선규처럼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진 않지만 좋은 배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영화 속 다른 배우들도 잊지 않고 응원했다. 한편,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콤비인 F-22A 랩터(Raptor)와 F-35A 라이트닝 II(Lightning II)가 처음으로 짝을 이뤄 해외에 전개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텔스 전투기 콤비는 오는 12월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정례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할 예정인데,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2종을 동시에 해외 훈련에 전개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항공기 전력은 140여 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오산과 군산에 배치된 F-16과 OA-10은 물론 주일미군 F/A-18과 EA-18G 전자전기 등의 전력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는 미군이 실전에 배치한 3종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동시 전개된다. 지난 10월 말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순환배치된 F-35A를 비롯, 주일미해병대의 F-35B와 알래스카, 괌 등에서 출격하는 F-22A 등 스텔스 전투기만 14대가 동원된다. 스텔스기 동시 전개 규모도 규모지만, 훈련의 성격까지 고려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공포에 떨어야 할 수준이다. 통상적인 훈련과 달리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유사시 한미연합공군 작전을 총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 Korea Air and space Operations Command)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다. 훈련기간 중 KAOC는 24시간 작전수행태세로 유지되며, 훈련 참가 부대에게 끊임없이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을 지시한다. 실제 전쟁과 동일한 상황으로 진행되다보니 훈련에 참가하는 조종사와 전투기들도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린다. 조종사들은 24시간 중 3~4시간 이상의 비행을 요구받는데, 이는 전투기를 타고 하루 2~3회 이상 출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기 조종은 지상보다 몇 배의 중력에 노출되는 일이어서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루 2~3회 이상 출격은 조종사에게도, 전투기 기체에도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시와 같은 편성으로 24시간 풀가동되는 작전본부와 전시와 동일한 강도로 출격을 반복하는 전투기들은 적 전투기의 공습을 저지하는 상황을 모사한 모의 공중전 훈련은 물론 적의 전략 시설물이나 탄도탄 발사차량을 파괴하는 지상 공습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이 긴장하는 것은 3종류의 스텔스 전투기, 그것도 벙커버스터 운용 능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와서 지상 공습 시나리오가 포함된 훈련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었던 주일미해병대의 F-35B는 사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크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항속거리가 짧고 무장 탑재능력이 약해 김정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전개되는 F-22A와 F-35A는 지금까지 왔던 F-35B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F-35A는 수직 이착륙 버전인 F-35B보다 더 큰 내부 무장창(Internal Weapon Bay)을 가지고 있어 대형 폭탄 운용 능력이 있다. F-35A 내부 무장창에 2발이 들어가는 GBU-31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에는 2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Mk.84 재래식 폭탄을 결합해 지상에 명중하면 지름 14m, 깊이 3m의 구덩이를 만듦과 동시에 반경 360m 범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반 폭탄이고, 다른 하나는 BLU-109 벙커버스터를 결합해 강화콘크리트 약 1.8m를 관통한 뒤 폭발하는 관통 폭탄이다. GBU-31은 우리 공군의 F-15K가 탑재하는 GBU-28 벙커버스터(관통력 6m)보다는 관통 능력이 떨어지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더 겁먹을만한 무기다. GBU-28을 탑재한 F-15K는 북한군 레이더로 충분히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대피가 가능하지만, GBU-31을 탑재한 F-35A는 북한이 탐지할 수 없어 언제 어디서 김정은 머리 위에 폭탄을 떨굴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F-35A보다 더 두려운 것은 F-22A 랩터다. F-22A는 잘 알려진 대로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다. 현재 기준으로도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F-15나 F-16, F/A-18과 같은 전투기들과 붙어 144대 0의 공중전 스코어를 기록한 그야말로 ‘UFO’에 가까운 전투기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8대만으로도 북한의 전체 전투기 전력을 궤멸시킬 수 있는 수준인데, 이러한 막강한 공중전 능력 외에도 비장의 카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소형관통폭탄 SDB(Small Diameter Bomb)다. GBU-39는 최대 110km를 활공할 수 있는 250파운드(113kg)급 소형 폭탄이지만, 강화 콘크리트 관통 능력은 2000파운드(909kg)급과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F-22A의 내부 무장창에는 8발의 SDB가 들어가는데, 이를 이용해 110km 밖의 표적 8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것은 이번에 전개하는 8대의 F-22A만으로도 평양 곳곳에 산재해 있는 김정은의 집무실과 공관 등 최대 64개의 표적을 동시에, 그것도 북한은 무엇에 당했는지도 모르게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은 F-117A 스텔스기를 운용하던 시절부터 수시로 북한 영공을 드나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여러 차례 북한 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F-117A 파일럿 마이클 드리스콜 미 공군중령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었는데, F-117A가 퇴역한 뒤에는 F-22A가 이 임무를 승계해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쥐도 새도 모르게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들의 한반도 전개는 김정은에게 극도의 공포와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항모전단 3척이 한반도 주변으로 모여들던 10~11월에 그 어떤 도발도 하지 못하며 자존심과 리더십에 상당한 상처를 받은 김정은은 12월에도 스텔스 전투기의 위협을 피해 숨어 지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김정은의 이러한 악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의지를 밝힌 것처럼 미국은 앞으로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들을 교대로 한반도에 전개해가며 김정은을 달달 볶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평생을 지하 벙커에서 지내느냐, 핵무기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백기 들고 항복을 하느냐, 이제 선택은 김정은에게 달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무장 세력의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사망자는 최소 235명으로 알려졌다.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감행한 세력을 향해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앞으로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이집트 일간 알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이들이 적어도 23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도 최소 130명에 이른다. 이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에 최악의 인명 피해로 꼽힌다. 이날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모스크에서는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 중일 때 큰 폭발이 일어났다. 엘라우다는 시나이북부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이다. 이 폭발 직후 모스크 바깥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 무리는 모스크에서 달아나려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뒤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국영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악랄한 세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과 경찰이 우리 희생자를 위해 복수를 할 것이며 이른 시일 내에 치안과 안정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애도 성명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이집트 폭탄·총기 테러를 두고 “예배를 보던 무고하고 방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끔찍하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집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며 “끔찍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은 이를 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정에 소등될 것이라고 파리 시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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