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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가던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

    UAE 가던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

    한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 “반복적으로 환경 규제 위반을 한 한국 유조선을 오전 10시쯤 페르시아만에서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7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던 해당 선박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면서 “해당 선박 나포는 호르무즈 주 검찰과 항만청 요구에 따른 것으로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포된 선박 ‘MT 한국케미호’의 선사인 DM쉽핑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호르무즈 해협 오만 근처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근처 해역으로 출동시키는 한편 근처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수행 중이던 최영함은 5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 근처 작전해상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어 “향후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부서 및 연합해군사 등 다국적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케미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인 주바일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북부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 선원 11명,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베트남 선원 2명 등이 승선해 있었다. DM쉽핑 측은 “이란 혁명 수비대 군인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 시간 오후 4시)쯤 (배로) 올라온다고 연락했고, 30분쯤 뒤 군인들이 배로 올라왔다”면서 “(선장이) 왜 우리가 (조사 받으러) 가야 하나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란 군인이 접근하자 한국케미호는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를 눌러 본사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과의 전화는 몇 분 만에 끊어졌지만, 선박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배가 이란 항구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DM쉽핑 관계자는 밝혔다. CCTV는 이날 오후 9시 5분부터 안보였다. DM쉽핑 측은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싣고 있었지만, 바다 투기 등 환경오염 행위는 없었다.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했고, 물을 버리는 것도 미생물을 걸러서 버리고 있다”며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환경오염이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나포) 명분이 사라져 하루 이내로 풀려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국케미호 나포 소식은 당초 선박정보 사이트인 마린트래픽닷컴이 “한국케미호가 반다르아바스항 근처에서 포착됐다”고 밝히며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현지에서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7시 33분 사이에 이란 당국과 한국케미호 간 ‘상호 작용’이 있었고, 이후 한국케미호가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바꿨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즌 최저득점 경기에 ‘호통’과 ‘한숨’ 쏟아진 농구 코트

    시즌 최저득점 경기에 ‘호통’과 ‘한숨’ 쏟아진 농구 코트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최저득점 경기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양팀 감독은 무관중으로 적막한 코트에 호통과 한숨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4-49로 승리했다. 이날 점수는 이번 시즌 양팀 도합 최저득점 경기였다. 점수만큼이나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과 고아라가,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부상으로 빠졌다.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의 공백은 곧바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하나원큐는 1쿼터 8분 동안 득점하지 못한 끝에 4득점으로 마쳤다. 턴오버도 8개나 나왔다. 둘 다 이번 시즌 처음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 1쿼터부터 16-4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나는 듯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의 목소리가 커졌다. 무관중으로 선수들의 신발 마찰음만 가득했던 코트에 이 감독이 선수들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작전타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의 목소리는 이내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2쿼터 흐름을 내준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주춤하며 36-36으로 동점이 됐다. 유리한 흐름을 내주자 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연신 호통치는 목소리가 코트에 가득했다. 평소 온화함으로 무장해 신사의 품격을 자랑하는 두 감독의 낯선 모습이었다. 호통을 쳐도 달라지지 않는 경기력은 한숨으로도 이어졌고, 결국 이날 경기는 시즌 최저득점 경기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기에 보는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경기가 끝나고 승장도 패장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미팅이 평소보다 길었던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 있게 했는지, 겁 안 내고 했는지 물어봤다”면서 “선수들이 가슴 속에서 화가 나든지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임 감독은 보다 근본적인 ‘경기력’의 문제를 짚었다. 임 감독은 “아웃사이드에서 던지는 슛이야 안 들어갈 수도 있는데 인사이드 이지샷은 꼬박꼬박 넣어줘야 흐름이 이어진다”면서 “여자농구가 그런 걸 못 넣고 있기 때문에 선배들보다 수준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이라고 슛이 다 들어간 건 아니다. 예전에도 60~70점대 경기가 있었다”면서 “그래도 선배들은 이지샷, 미들슛, 오픈슛 확률이 높았다. 메이드가 되니까 농구를 한다는 느낌을 줬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는데도 못 넣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용인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 “한국 유조선 나포 이란에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출동(종합)

    정부 “한국 유조선 나포 이란에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출동(종합)

    한국인 5명 등 20명 승선…“안전 확인”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 “韓, 선박 기름에 반복적 환경 오염, 사법 절차 밟겠다”선사 “환경 오염 안 일으켰다” 반박선사 “해마다 검사했고 접촉해역은 공해상”정부가 4일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해 있는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데 대해 이란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유조선의 나포 사유로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을 제시하면서 사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포 사유인 환경 오염은 없었다고 선사 관계자는 주장했다. 외교부 “이란 당국 조사 요청으로 이란 해역 이동 중 확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억류된 한국케미호는 현재 이란 영해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도 입장을 내고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및 다국적군(연합해군사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영함은 5일 오전 작전해상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는 한국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덴만 여명작전’ 수행 최영함청해부대, 오늘 오전 해역 도착 예정 청해부대는 아덴만 일대 해역 등에서 해적 등에 의해 나포된 한국 국적 선박 구출 작전 등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와 웅진 T-1100호 등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을 때 출동했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선박을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4400t급)은 지난해 9월 출항했으며,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을 임무 수행을 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었다.이란 혁명수비대 “환경규제 반복 위반”“이란 검찰 요구…사법당국이 다룰 것” 앞서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면서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면서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한국케미호는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항만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나포 韓선사 “접촉 해역은 공해상”“해양 오염할 이유 전혀 없다” 반박 한국케미 나포와 관련해 선사인 디엠쉽핑 관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며 “환경 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선사 관계자는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주변에 배가 엄청나게 많아 만약 해양오염을 했다면 벌써 신고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 오염이 안 되는 이유는 매년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고 외부 충격이 없으면 (오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했고, 물을 버리는 것도 미생물을 걸러서 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사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 한 관계자는 “한국인 선장에게 (한국 시간 오후 4시쯤) 전화가 왔다”면서 “혁명수비대가 (배로) 올라온다고 연락이 왔고 30분쯤 뒤 배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란 혁명군이 이란 해역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선사 관계자는 “(선장이) 왜 우리가 가야 하나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나포된 15년 배테랑 선장 수시 항해 나포 즉시 해적방비경보시스템 눌러 나포 당시 해역은 선사 소속 배가 수시로 들어갔다 나오는 곳으로 선장도 15년 경력의 배테랑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30분쯤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했다. 해당 선박은 군인들에게 나포되자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선장이) 통신이 끊겨버리니까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을 눌러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사 측은 선박과의 전화는 몇분 만에 끊어졌지만, 선박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배가 이란 항구까지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선사 측은 “(선박 상황을) CCTV로 봤는데 지금은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시각으로 오후 9시 5분부터 CCTV가 안 보이고, SAS를 한 이후로는 교신이 안 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접종자 수 끌어올리려 모더나 백신 ‘절반 투여’ 검토

    미국, 접종자 수 끌어올리려 모더나 백신 ‘절반 투여’ 검토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더나 백신의 접종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 투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 용량을 2분의 1만 투여해 접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라위 책임자는 18~55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용량의 백신을 2회 접종받은 사람들은 100㎍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과 비교해 동일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절반 용량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면역력을 제공하기 위해 사실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좀 더 책임감 있는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의약국(FDA), 모더나와 함께 ‘절반 접종’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실제 시행 여부는 FDA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면역력을 부여하기 위해 모더나 백신의 절반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전했다.슬라위 책임자는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영국이 택한 접종 간격 확대 전략에 대해선 타당성을 검토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과학에 위배된다”며 영국의 접종 간격 확대 방침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영국은 1회차 백신 접종자 수를 늘리기 위해 2회차 접종까지 간격을 4주에서 12주로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나서 효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3∼4주 뒤 2회차 접종을 해야 한다. 미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간격 확대보다 ‘반 토막 접종’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검토해볼 방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효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넬대학의 백신 전문가인 존 무어 박사는 백신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접종하는 방법은 모든 백신에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반 토막 접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활한 ‘한국형 항모’…23년 만에 합참 설득한 해군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활한 ‘한국형 항모’…23년 만에 합참 설득한 해군

    “한반도는 불침항모” 1억원 외 예산 삭감23년 전 똑같은 논리로 합참 등도 반대지난달 합동참모회의서 ‘소요’ 결정…부활이이·류성룡 들어 “최소 억지력 필요”“공중 급유해도 재무장 불가능” 설득1997년 3월. 해군이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계획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해군 전력이 일본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2만t급 경항모와 6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을 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합참 등이 항모 건조를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주변국의 군비증강을 야기해 지역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수뇌부의 다른 속내도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의 합참은 “당장 북한에 대응하는 쪽에 군사력 건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항모 건조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당시 나온 논리가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라는 것이었습니다. ●23년 전 등장한 ‘불침항모론’ 또 발목 반면 중국과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차근차근 항모 건조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3번함 건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 쏠렸던 태평양의 힘의 균형추가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4개 항모전단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23년이 지났지만 논쟁은 제자리였습니다.심지어 “해군장교들이 태평양 전쟁의 일본이나 미국처럼 항모 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낙조를 바라보는 로맨틱한 기분은 느낄지 몰라도 우리 안보 현실에는 별로 필요없다”는 극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해군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나와 결국 올해 항모 예산은 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회의를 갖고 한국형 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수뇌부는 경항모로 추진하는 한국형 항모에 대해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으로 평가하고 사업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최소한의 전력 보유해야” 합참 설득 이에 따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군은 항모 건조와 함재기인 F35B 도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가 진행됩니다. 해군은 23년 전과 달리 어떻게 합참을 설득했을까. 해군은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충격에도 차분하게 ‘율곡 이이’와 ‘서애 유성룡’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는 1592년 임진왜란 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운데 무슨 전쟁이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왜군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한 류성룡은 ‘징비록’을 통해 “미리 전쟁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중국과 일본의 해군력은 이미 우리를 한참 앞선 상황입니다. 해군 수뇌부는 “주변 강대국 수준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0년 넘게 항모 건조 반대논리로 사용된 ‘한반도 불침항모론’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 전쟁에서의 경험이 주요 반박 근거였습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의 비행장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본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해협을 넘어 1시간 넘게 날아온 전투기들의 작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미 해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불과 5~10분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 상공기준 30분, 이어도 20분입니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독도상공 작전시간이 90분 정도로 늘어났고, 최신 전투기인 F35A 도입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중 재무장’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이 항공모함이라고 해군은 주장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도 이미 1980년대에 ‘불침항모론’ 논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경항모 도입을 선언하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끊임없는 제공권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가 협소해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에 한계가 있는 일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거리 이착륙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운용은 그 유연성을 높인다”고 썼습니다. ●“태국도 이미 경항모 보유…건조비 분산” 정치권 등에선 차라리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핵잠은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해 언제 사업을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데다 경항모와는 작전 성격이 다르다고 해군은 설명합니다. 전차와 자주포의 성격이 다르듯 핵잠과 항모는 목표가 전혀 다른데, 섞어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항모는 존재 자체로 전쟁 억지력과 외교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입니다.해군은 합참에 7만t급 이상 중형 항모 건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가성비’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형항모를 갖춘 미국조차 향후 6척의 경항모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 국력에 경항모를 갖추는 것은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낮다고 여겨지는 이탈리아, 브라질, 태국 등이 이미 경항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합참에 “항모 건조에는 10년이 넘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건조비를 분산시켜 사용하면 국방재원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설명했다고 합니다. 과거 이지스 구축함조차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추가 건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이번 합참의 결정으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손 위에 착륙 가능…초소형 군용 정찰 드론 공개(영상)

    [핵잼 사이언스] 손 위에 착륙 가능…초소형 군용 정찰 드론 공개(영상)

    드론은 현대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신기술 중 하나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소형 무인기로 적진을 몰래 정찰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면 이제는 무장까지 탑재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드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군용으로 배치된 드론의 종류와 수량 역시 많이 증가해 병사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드론부터 웬만한 경비행기보다 더 큰 드론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드론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 군용 드론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병사 한 명이 운용할 수 있는 초소형 드론이다. 지휘관에게 적 병력의 이동을 감시할 수 있는 정찰 드론이 필요한 것처럼 전투 현장에 있는 병사 역시 숨어 있는 적과 위협을 정찰할 수 있는 소형 드론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으로 몇 가지 드론이 개발되긴 했지만, 아직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가격이 비싸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 방산 기업인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와 드론 전문 회사인 UAV텍 (UAVTEK)는 병사 한 명으로도 운용이 가능한 초소형 드론인 버그 (Bug)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버그는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한 196g의 무게의 쿼드롭터 드론으로 작은 크기에도 시속 80km의 강풍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이용해 최대 40분 동안 작전이 가능하고 작전 행동 반경도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인 2km에 달한다. 휴대가 간편한 분대 및 소대 지원 정찰기가 목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한 제원이다. 실제 야전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검증하기 위해 BAE 시스템스와 UAV텍은 30기의 버그 드론을 영국 육군에 제공했다. 최근 진행된 영국 육군 전투 실험 (Army Warfighting Experiment (AWE))에서 버그는 영국 육군의 요구 사항을 통과한 유일한 나노 드론 (Nano Drone)으로 선정됐다. 제조사 측은 버그에 고해상도 카메라는 물론 적외선 센서 등을 통합해 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고 병사가 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자율 비행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일이 병사가 조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정찰을 마치고 본래 목적지로 귀환한다는 이야기다. 버그는 사람 손 위에 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비행이 가능하다. 사실 드론을 작게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군용 초소형 드론에서 어려운 부분은 악천후를 포함한 전장의 극한 환경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정찰 드론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초소형 군용 정찰기에 대한 개발 수요가 꾸준하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버그 같은 초소형 드론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박기석의 국방수첩] 한미연합훈련 딜레마… 북한 달래기냐 전작권 전환이냐

    [박기석의 국방수첩] 한미연합훈련 딜레마… 북한 달래기냐 전작권 전환이냐

    정부가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개최 여부, 진행 방식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선 연합훈련을 개최할 필요가 있으나, 북한이 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에 연기 내지 축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올해 연합훈련 방향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대규모 연합훈련 시행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3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자 한미 연합훈련을 개편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합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는 명칭을 19-1 동맹 연습으로 변경, 일정과 규모를 축소하고 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폐지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2019년 3월과 8월 19-1, 19-2 연습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20-1 연습은 취소하고 8월 20-2 연습은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북한은 축소된 한미 연합훈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도발로 대응하기도 했다. 북한은 20-2 연습 하루 전인 지난해 8월 10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두 발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6월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지 않는 데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이 오는 3월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이달 말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북한 문제를 환기시키고 자신의 협상력을 제고하고자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하고자 하는데, 그 핑계로 한미 연합훈련을 들먹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아산 국제정세전망 2021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협상 주도권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과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 3월 사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통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각 발사까지 감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연구원도 지난달 ‘2021 한반도 연례 정세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북미 정상의 합의사항으로 간주하고 있어 강행시 북한도 핵·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 이행 의무가 없다고 주장할 명분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미·남북 대화를 재개하고자 연합훈련을 연기 내지 축소한다면 전작권 전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미 양국은 2014년 전환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합의했다. 양국은 전환 조건을 평가하고자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을 진행한다. 양국은 2019년 IOC 검증을 끝내고 지난해 FOC 검증을 마치려 했으나 3월 연합훈련은 취소, 8월 훈련은 대폭 축소하면서 올해로 미룬 상황이다. 국방부는 FOC 검증을 조기에 시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 연합훈련도 연기 내지 축소된다면 내년 5월 문재인 정부 임기 내까지 전작권 전환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가 미국 측에 FOC 검증 평가만 하는 방식으로 연합훈련을 진행하자고 할 수 있으나, 미국이 전작권 조기 전환에 부정적이고 연합훈련을 통한 연합대비태세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지 미지수다. 또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점도 연합훈련 개최의 변수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올해 FOC 검증을 안 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할 수 없으니 ‘로키’로 연합훈련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 당시 대폭 축소된 연합훈련을 복원하려 할 수 있으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훈련 축소를 고민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새해 맞아 초계비행… 대통령 최초 공군지휘통제기 탑승

    文, 새해 맞아 초계비행… 대통령 최초 공군지휘통제기 탑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를 맞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공군지휘통제기인 E737 피스아이에 탑승, 초계 비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전역의 지상, 해상, 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초계 비행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E737에 탑승,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E737의 제원과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휘 비행을 했다. E737은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E737은 이륙 후 2시간여 동안 영토와 영해를 비행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수행 인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6명으로 최소화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휘 비행 중 22사단 GOP대대장 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 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 함장 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E737의 지휘 비행을 엄호하는 F15K 2대, F16 2대의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엄호 전력 임무 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영공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음 든든하다.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장 박용규 육군 중령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휘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E737기 정·부종사 등 관계자 7명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며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며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해부터 야구 비디오판독 확대… 축구는 5명까지 교체

    KBO, 주자 추월·태그업 등 4개 항목 추가K리그, 비율형 샐러리캡·승리수당 상한KPGA, 전지훈련 막힌 탓 윈터투어 재개 2021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국내 프로스포츠도 달라진다. 프로야구는 오는 4월 3일 개막한다. 경기 수는 팀당 144경기로 지난해와 같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판정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추가되는 항목은 ▲스리아웃 직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순서대로 베이스를 밟지 않는 것)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태그업 상황 등 네 가지다. 부상자 명단 등재 규정은 해당 선수의 경기 출장일 다음날부터가 아닌 엔트리 말소일부터 3일 이내에 신청서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또 부상자 명단(10일·15일·30일)에 등록된 일자로부터 최소 10일이 지나야 다시 등록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또 은퇴 경기를 치를 경우 홈 공식 경기 1회에 한해 1군 엔트리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추가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 감독·코치 외에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때도 선수 간 작전회의를 허용하기로 했다. 프로축구 K리그는 오는 2월 말~3월 초 사이에 개막해 축소 없이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결정에 따라 K리그1 경기의 교체 인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자칫 촘촘해질 수 있는 리그 일정과 그에 따른 선수의 부상 위험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단, 출전 선수 명단은 종전대로 18명을 유지한다. 또 A매치 일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2(2부리그)의 경우 교체 선수 인원은 기존 3명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도 도입된다. 지출 가능한 팀별 연봉 총액 상한선을 팀 총수입과 연동시켜 구단별로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로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2년 동안 승리 수당의 상한선을 K리그1은 경기당 100만원, K리그2는 경기당 50만원으로 제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윈터투어’를 재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지 못해 선수들의 감각 유지를 위해서다. 윈터투어는 태국 등에서 두 해 열리고 중단됐지만 올해는 군산컨트리클럽에서 다시 열린다. 오는 14일 첫 대회를 시작으로 3월 11일 5차전까지 이어진다. 대회당 총상금은 4000만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코로나 백신으로 본 ‘집단면역 성공 조건’

    美 코로나 백신으로 본 ‘집단면역 성공 조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7일째 이어진 가운데 여전히 ‘어두운 겨울’을 지나는 미국에서 백신의 접종 속도와 유통 관리, 방역 조치 병행 등이 집단면역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변수로 떠올랐다. 백신 확보부터 종합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美 258만여명 백신 접종… 하루에 인구 10만명당 49명 맞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258만 9125명이 백신 1회분을 접종받았으며, 총 1240만 95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연내 접종 목표였던 2000만명의 13%에 불과하다. 하루에 인구 10만명당 49명이 백신을 맞은 셈인데 영국(60명), 캐나다(10명) 등도 접종 속도가 계획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현재 접종 속도대로라면 접종에 몇 달이 아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영하 70도 까다로운 보관… 관리 소홀로 폐기도 화이자 백신의 경우 섭씨 영하 70도로 운송하는 등 관리가 까다롭고, 겨울 한파에 지방의 작은 병원까지 일일이 배달해야 해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냉동고 청소를 위해 꺼내 두었던 백신 50회분을 폐기하는 등 관리 소홀도 잇따르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투여량에 따라 예방률이 달라지는 ‘고무줄 면역효과’와 핵심 데이터 미흡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영상 2~8도에서 최소 6개월간 운송·보관·관리할 수 있고 가격도 2.23파운드(약 3300원)로 다른 백신의 10% 수준이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작전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가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1회만 접종하는 것을 강조하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한 것도 접종 속도 향상을 감안한 것이다. ●파우치, 변이 등장에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연일 호소 하지만 국민의 70~85%가량이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이 생기는 시점은 내년 여름 이후라고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밝혔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000만명을 넘었다. 또 콜로라도주에 이어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파우치 소장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연일 호소하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국은 ‘승인’ 미국은 두달 늦춰 “4월쯤”(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국은 ‘승인’ 미국은 두달 늦춰 “4월쯤”(종합)

    미 백신 총괄 “잘 될 경우 4월 긴급승인”이달 초 예상보다 최소 두 달 늦춰진 것“구체적이고 명확한 예방률 필요” 지적한국 1000만명분 계약…내년 2~3월 공급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은 승인 예상 시점을 다소 늦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모든 것이 잘 될 경우 미국 내 긴급사용은 아마도 4월 중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미 정부의 기존 예상 시간표에서 최소 두 달 늦춰진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앞서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르면 내년 2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2만 9000명이 등록해 참가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예상 시점을 미룬 것은 백신 효과를 둘러싼 의문 때문이라고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이 백신은 1회 투여분의 절반을 우선 접종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추가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90%에 이른다. 그러나 다른 백신들처럼 1회분 전체 용량을 정상적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62%대로 떨어졌다. 평균 예방률도 70.4%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 모더나(94.5%)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미국인에게 한 백신은 예방률이 95%인데 다른 백신은 ‘X퍼센트’(미지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다른 일정과 다른 재료로 이뤄진 다른 임상시험들을 합산한 숫자가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숫자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 고령자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고령자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억회 투여분을 주문해놓은 상태다. 아르헨티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앞서 영국 정부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MHRA는 이 백신이 안전성과 질, 효율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이 승인됐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함께 지난 8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남미 공급분을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덴만 작전 영웅’으로 해군총장까지 올라

    ‘아덴만 작전 영웅’으로 해군총장까지 올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지휘하고 해군참모총장까지 오른 정통 해군 출신이다. 황 내정자는 1978년 해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했으며 2011년 1월 해군작전사령관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을 지휘, 석해균 선장 등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했다. 황 내정자는 2013년 해군참모총장에 발탁됐으나 이듬해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되지 못한 통영함의 납품 비리에 휘말려 2015년 전역 후 구속 수감됐다. 하지만 1심, 2심 재판부와 대법원 모두 황 내정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4월 제21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창원 진해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56년생 ▲경남 진해고·해사 32기 ▲해군참모총장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현) ▲국민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개부처 장관 교체에 與 “적임자 지명”…野 “빈껍데기 인적쇄신”

    3개부처 장관 교체에 與 “적임자 지명”…野 “빈껍데기 인적쇄신”

    더불어민주당은 30일 3개 부처 개각에 대해 “적임자가 지명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 편 챙기기 보은(報恩)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권력기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후위기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등 현안을 해결하고 탄소중립 의제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황기철 보훈처장 내정자에 대해선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리더십,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각각 평가했다. 신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국민 일상을 흔들고 있다.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자들이 하루빨리 국정운영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전문성과 역량을 가진 분들이라 발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 의원을 이 시기의 법무장관으로 잘 골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의 법무부 장관이 할 일이 조금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며 “박 의원의 여러 장점과 특징을 인사권자가 잘 감안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내편 챙기기 개각” 비판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런 변화도, 기대도 할 것 없는 빈껍데기 인적쇄신”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3개 부처 장관급 인사에 모두 정치인을 기용하겠다고 한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가 장관직으로 가는 코스가 돼버렸다. 이러니 정부·여당이 통법부, 정권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듣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사법부를 향해 ‘살려달라 해보라’던 이를 법무부 장관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선거용으로 이용했다고 고백한 이를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하다니 경악스럽다”고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재앙의 연속”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원내대변인은 박범계 의원을 겨냥해 “선택적 정의, 편 가르기로 재단해온 인사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무법(無法)부 장관을 다시 임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쪼개놓고 국론을 분열시킨 조국, 추미애로도 모자라는가”라고 성토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고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대통령, 秋후임에 ‘윤석열 동기’ 박범계 발탁

    文대통령, 秋후임에 ‘윤석열 동기’ 박범계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의 3선 박범계 의원을, 환경부 장관에 3선 한정애 의원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추·윤갈등’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복귀로 귀결되면서 초래된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인사쇄신의 첫 단계로,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중폭 개각과 함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3개 부처의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게 될 박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민정·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19대부터 내리 3선을 했다. 현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상기(교수)·조국(교수) 전 장관, 추미애(정치인) 장관에 이어 박 후보자까지 현 정부의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기조는 이어지게 됐다.박 후보자는 특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7월까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돼 향후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초·재선 의원들이 입각하는 환경부에는 3선 국회의원으로 집권여당의 현직 정책위원회 의장인 한 후보자가 발탁됐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대부터 3선에 성공한 한 후보자는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지냈다. 정 수석은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국가보훈처장에 발탁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요직을 거쳤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그동안 개각 때마다 국방부 장관 물망에 올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자살 바이러스, 이제는 백신을 만들어야/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기고] 자살 바이러스, 이제는 백신을 만들어야/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코로나19가 연말이 돼도 물러가지 않고 있다. 국가와 시민 모두가 많은 비용과 희생을 감내하며 이 불청객을 몰아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제 백신도 만들어져 보급되고 있으니 조만간 물러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있는 자살 바이러스는 언제 잡힐지 기약이 없다.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긴급히 자살을 물리칠 사회적 백신을 만들어 내야 한다. 비록 비용이 많이 들지라도 자살예방 백신을 만드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때이다. 통계청(2020)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1만 3799명, 하루 37.8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인구 10만 명당 26.9명이 자살해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자살자뿐 아니라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 등 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자살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자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로써 중대한 사회적 질환 중의 하나가 됐다. 이제 자살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과 같은 질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매일 지상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버리는 사람이 넘쳐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와 많은 단체에서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부는 2018년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확정했고, 자살예방정책과를 신설하였다. 2019년에는 국무총리 산하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구성해 범부처적인 자살예방 대응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또한 민간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민·관협의회는 6개의 정부 부처와 종교계, 노사단체, 언론계, 전문가 단체, 협력 단체 등 38개 기관 단체가 모여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고자 구성한 협의체다. 민관협의회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지난 해 발간한 6대 종단 자살예방지침서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강의 영상을 제작, 배포했다. 이 영상들은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생명존중 자살예방 세미나를 개최하여 자살예방에 대한 적극적 저널리즘으로서의 언론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외에도 협의회의 여러 단체들은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살예방 활동을 전개해왔다. 먼저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 운영지원단은 ‘생명을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생명존중 실천 슬로건 공모전 당선작으로 제작된 마스크 캠페인을 벌였다. 직장인 자살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란 웹소책자를 제작했고, 한국노총과 함께 ‘40대 남성 수호대작전’과 ‘2030세대 오늘도 안녕하지 못한 그대에게’ 대상 유튜브 영상을 제작, 송출했다. 생명존중 의식 확산을 위한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들은 자살예방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자본이다. 여러 연구에서 사회 참여와 상호 신뢰, 사회적 네트워크와 지지 같은 사회적 자본이 자살 행동을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적 자본은 우리 사회에서 자살의 절연체 역할과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생명 싸개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를 위험사회 또는 불안사회라고 한다. 시민들이 과거에 비해 더 단절되고 분열돼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 유대감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결과이다. 서로 믿는 신뢰 사회가 만들어져야 함이 절실하다.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보호망이 더 확충돼야 한다. 위기에 처했어도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가 보살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을 찾게 될 때 자살예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회적 자본이야말로 자살의 백신이기 때문이다.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 [길섶에서] 경자년을 보내며/박홍환 논설위원

    수많은 사람이 대망을 품고 출발했던 ‘흰쥐의 해’ 경자(庚子)년 끝자락이다. 뭇쥐의 우두머리로 꼽히는 흰쥐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많은 이가 하는 일 족족 성공가도를 달리길 빌고 또 빌었을 게다. 하지만 이제 딱 이틀밖에 남지 않은 지금, 한 해를 되돌아보니 어떤 이는 피땀 흘려 일군 가게 문을 닫았고, 또 어떤 이는 부지불식간에 역병에 걸려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이처럼 어려웠던 한 해가 또 있었던가. 올해의 주인공인 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전국적으로 쥐 소탕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박정희 시대도 아닌데 웬 ‘쥐잡기 운동’ 할 테지만 사실이다. 쥐가 하천가 등에서 새들의 분비물을 묻혀 이동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까지 전파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방정부마다 쥐잡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올해 또 얼마나 많은 흰쥐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인류를 위해 실험실에서 희생됐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헤아리기조차 힘든 2만 30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인류와 쥐의 인연. 새해에는 부디 온갖 바이러스가 사라져 인류와 쥐 모두에게 대망과 희망의 기운이 뻗치길 경자년 세모에 간절히 기구한다. stinger@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그날’…대한민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 비판

    주호영 “추미애 ‘그날’…대한민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 비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추 장관이 말하는 그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정부 여당이 의석수만 믿고 국회 합의 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하고,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장관 임명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앞선 27일 추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적었다. 당시 발언을 두고 최근 추 장관이 사의를 표한 배경과 검찰개혁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주 원내대표는 “어제(28일)는 야당 비토권을 빼앗은 채 일방적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추 장관은 또다시 법과 절차를 무시했다. 정부·여당은 코로나 방역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민생과 동떨어진 검찰총장 찍어내기, 공수처에 집중했다. 정권의 비리를 덮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도 늦었고, 확보 전략에서도 철저하게 뒤처졌다. 대통령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K방역 자화자찬 중”이라면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구한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현안 질의도 재차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방역, 백신 수급 상황 등 정부가 국민에게 책임 있게 답변하기 위해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서로 말이 다르다. 되풀이하지 말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와 국민에게 책임 있게 보고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전화는 어제가 아닌 지난 여름에 이뤄졌어야 했다. 세계가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고 우리 전문가들이 절규하던 때였다”고 비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5000억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수주 ‘눈앞’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5000억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수주 ‘눈앞’

    한화디펜스가 지상 무기체계 라이벌 현대로템을 꺾고 5000억 원 규모의 자주도하장비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주도하장비는 기계화 부대가 임무 수행 중 하천을 건널 수 있게 다리를 만들어주는 수륙양용 차량으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의 사업 제안서 평가 점수를 공개했다. 한화디펜스는 평가 점수에서 2점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입찰 제안서 평가 결과를 두 업체에 통보한 상태이다. 점수에서 뒤진 현대로템 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 한화디펜스가 5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무기체계 도입 경쟁에서 치열할 경우에도 평가 점수 1점 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2점 차이는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화디펜스가 제안한 모델은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고 있는 검증된 장비이다. 독일과 영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이 운용하고 있으며, 이라크전 참전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훈련 등에 동원되며 다양한 환경에서 실전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각종 재해재난 상황에서도 활용된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M3 원천기술을 보유한 GDELS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국내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대수는 100여대로 2023년부터 전력화 될 것으로 알려졌다.M3는 28톤의 경량화 구조로 설계돼 동급 최고의 육상 기동성과 수상 도하능력, 연약지반 진출입 극복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문교는 10분 이내, 부교는 20분 이내 구축이 가능하다. 그 밖에 차축높이조절과 화생방 방호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자주도하장비 수주는 지상장비 분야 라이벌인 현대로템과의 경쟁에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 수주전에서 현대로템에게 패하는 등 소위 ‘바퀴 달린’ 지상장비 경쟁에선 현대로템 등 현대차 계열사에 연달아 고배를 마신바 있다.다목적 무인차량 경쟁의 경우, 한화디펜스가 민군 협력과제로 먼저 다목적 무인차량 시범 사업을 펼쳤음에도,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에선 ‘가위 바위 보’로 현대로템에 패하며 쓴맛을 봤다. 지난해 진행된 중형전술차량 사업에서도 한화디펜스는 기아차에 패했고, 앞서 육군 차륜형장갑차 도입 사업도 한화디펜스로 인수 합병된 구 두산DST가 현대로템과의 경쟁에서 패한바 있다.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의 치열한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 시작되는 육군 차륜형장갑차 원격사격통제체계 탑재 사업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 현대위아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여기에 육군 신속대응사단용 경장갑차 사업도 내년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인간이 문제”…그물에 걸린 새끼 사슴 넉 달 만에 구조

    “인간이 문제”…그물에 걸린 새끼 사슴 넉 달 만에 구조

    그물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다니던 새끼 사슴이 무사히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KCRA3은 캘리포니아 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CDFW)의 새끼 사슴 구조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나토마 호수 근처에서 처음 목격된 사슴은 형형색색 털실로 만든 그물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있었다. 현지언론은 먹이를 찾아 주택가를 배회하던 사슴이 가정집 뒷마당에 설치된 ‘해먹’ 줄에 걸렸다고 전했다. 해먹은 기둥 사이나 나무 그늘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의 일종이다.목격자들은 “털실로 짠 해먹 그물은 물론 금속 기둥, 심지어 코드까지 몽땅 뿔에 뒤엉켜 있었다”면서 “사슴이 많이 지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월 짝짓기 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때라 다른 사슴까지 그물에 얽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하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1살이 넘은 사슴은 캘리포니아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 허가가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데다, 사슴의 경계심 또한 높아 포획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지 동물단체는 추적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슴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찰했다.그리고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은 사슴 포획에 성공했다. 보호국 소속 데이비드 몰렐 박사는 마취총으로 사슴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후 뒤엉킨 그물을 뿔과 함께 제거했다. 보호 당국은 사슴이 밀렵꾼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잘린 뿔은 내년 봄 뿔갈이 때 새로 자랄 것이다. 다 자란 수사슴 뿔은 매년 봄 저절로 떨어진 후 새로 자란다. 말랑말랑 새로 난 어린뿔을 잘라 건조한 것이 약재로 쓰이는 녹용이다. 관련 당국은 넉 달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사슴을 방생하는 한편,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 측은 “사슴에게 먹이를 줘 버릇하면 자꾸 주택가로 내려와 빨랫줄이나 해먹, 배구 네트, 전선에 얽힐 위험이 있다”면서 “먹이를 주지 말라. 불법이다.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해먹 사슴’이 처음 목격된 지 2주 만에 같은 지역에서 그물에 뒤엉킨 또 다른 사슴이 등장한 바 있다. 뿔에 그물이 뒤엉킨 사슴은 발을 내디딜 때마다 줄에 걸려 절뚝거리며 위태롭게 발을 내디뎠다. 보호 당국은 “아무 생각 없이 먹이를 주는 행동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야생동물을 위험에 빠트린다. 사슴 사이에 질병이 퍼질 수도 있고 산사자 같은 포식자를 유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지난 26일 가수 이민규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겨울노래 추억소환에 성공했다.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출연한 이민규는 명실상부 겨울을 대표하는 노래인 ‘하얀 겨울’을 부르며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이민규는 28년 동안 사랑받았던 데뷔곡 ‘하연 겨울’을 가창하며 귀에 꽂히는 발성과 성숙해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오늘 하루라도 지금 이 방송을 함께하는 순간이라도 평화롭고 풍요로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방송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방송 이후 이민규는 소속사 씨투케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놀면뭐하니’를 통해 ‘하얀 겨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한다”며 “겨울마다 잊지 않고 ‘하얀겨울’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민규는 2010년까지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하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리를 옮겨 활동하며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5년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정규 첫 방송에 미스터투 멤버 박선우와 동반 출연해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겨울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복면가왕’ 등 음악방송에서 많은 후배 가수들을 통해 ‘하얀 겨울’이 가창되고 있다. 또한, 이민규는 지난 9월 발매한 ‘리버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아가씨 2020’으로 ‘뉴트로’ 열풍에 합류해 젊은 세대의 SNS에 자주 등장하며, 온라인 방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한편 이민규는 내년 초 ‘리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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