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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NLL 넘은 北선박 예인에… 당시 靑, 합참의장 불러 조사

    3년 전 NLL 넘은 北선박 예인에… 당시 靑, 합참의장 불러 조사

    3년 전 북한 선박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을 때 우리 군의 대응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당시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19년 7월 27일 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 목선을 우리 군이 예인해 조사한 뒤 북한으로 송환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 의장을 8월 초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소환해 조사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공직 기강을 감시하는 민정수석실에서 군사작전과 관련해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불러 조사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박 의장은 북한 선박 남하 사건 발생 후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예인을 승인받은 뒤 작전을 수행하도록 했음에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당시 군 수뇌부 사이에서 국가안보실이 아닌 민정수석실에서 박 의장만 불러 조사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가 ‘하노이 노딜’ 이후 진척이 없는 남북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해 군에 선박을 예인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박 의장이 이를 따르지 않아 소환 조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군은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관련해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박 전 의장께서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실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2019년 7월 27일 오후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에서 처음 포착된 길이 10m의 북한 목선은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었으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진술했고 군도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당시 알려졌다. 정부는 선원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틀 뒤인 7월 29일 목선과 선원 3명을 북한에 인계했다. 김 실장은 당시 사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의 정보조사를 끝내고 매뉴얼, 절차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목표 달성 75% 푸틴…“전술적 후퇴” 젤렌스키, 믿는 구석 있다

    목표 달성 75% 푸틴…“전술적 후퇴” 젤렌스키, 믿는 구석 있다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전술적 후퇴’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탈환을 공언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동부 루한스크주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러시아에 내줬다고 인정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리시찬스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러 국방 “루한스크 해방” 푸틴에 보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것은 LPR(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쌍둥이 도시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차지했던 거점과 전선에서 불가피하게 물러나게 됐다”며 “포병은 물론 항공 전력, 병력에도 열세인 까닭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젤렌스키 대통령 “전술적 후퇴일 뿐”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핵심 전략 요충지인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 수중에 들어감에 따라 루한스크 전역이 러시아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에 ‘돈바스 해방’이라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군사 작전을 수행중인 푸틴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도 절반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차지한 돈바스 지역은 전체의 75%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는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며 신형 무기를 확보하는 등 준비가 되면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장사정 병기를 활용해 반격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 벨라루스, 우크라 참전 명분 쌓기?…서방에 “보복 타격” 경고

    벨라루스, 우크라 참전 명분 쌓기?…서방에 “보복 타격” 경고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의 전진 기지 역할에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국 독립기념일인 3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형제국 러시아와 하나로 행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는 이미 오래전에 러시아의 ‘특수 작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수 군사 작전으로 부르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이 자국을 공격하면 보복 타격하겠다고 경고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3일 전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려 했고, 다행히도 우리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하지만 서방이 벨라루스를 침공하면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참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외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격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이미 러에 군사 기지 및 영공 제공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대규모의 병력과 무기를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 벨라루스에 전진 배치했다. 러시아는 합동 군사훈련이 끝난 후에도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있다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벨라루스에 주둔한 병력을 동원했다.벨라루스는 러시아군에 군사 기지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공중 공격에 영공을 제공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25일 전폭기 6대를 동원해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폭격할 때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모지리 상공에서 X-22 크루즈 미사일 10여 기를 발사했다. 그 이전에도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 공중 작전의 시작점이 대부분 벨라루스라고 지목했다. 벨라루스가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접경 벨라루스 남부에 새로운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러-벨라루스, 우크라 침공 후 한층 더 밀착 벨라루스는 개전 이후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는 모습이다. 28년째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는 등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올해 2월 28일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자국에 러시아군이 영구 주둔하고 러시아의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핵전력 제공을 약속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수개월 안에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할 것”이라며 “이는 재래식 미사일과 핵미사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벨라루스의 군용기를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할 것을 제안했다.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토가 폴란드에 핵무기를 배치하면 이에 대응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냉전 시기 옛 소련 연방이었던 벨라루스는 핵전력을 보유했으나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핵무기는 러시아로 옮겨진 상황이다.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에 폴란드도 술렁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점령하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과 대다수 서유럽 국가는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무기를 지원할 뿐 나토의 직접 군사개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미군 수천명에게 군 기지를 내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피란민 370만 명을 받아들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에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서방의 군사적, 인도적 거점이 된 폴란드는 나토나 그보다 큰 국제기구 차원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제안했다. 벨라루스가 참전하면 폴란드는 더욱 큰 위협을 느낄 것이고, 이는 폴란드의 군사적 개입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 NLL 넘은 北선박 나포했다고 文청와대, 군서열 1위 합참의장 소환조사

    NLL 넘은 北선박 나포했다고 文청와대, 군서열 1위 합참의장 소환조사

    3년 전 북한 선박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을 때 우리 군의 대응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을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19년 7월 27일 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 목선을 우리 군이 예인해 조사한 뒤 북한으로 송환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 합참의장을 8월 초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소환해 조사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공직기강을 감시하는 민정수석실에서 군사 작전과 관련해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불러 조사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박 의장은 북한 선박 남하 사건 발생 후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예인을 승인받은 뒤 작전을 수행토록 했음에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당시 군 수뇌부 사이에서 국가안보실이 아닌 민정수석실에서 박 의장만 불러 조사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가 ‘하노이 노딜’ 이후 진척이 없는 남북관계 개선 등을 고려해 군에 선박을 예인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박 의장이 이를 따르지 않아 소환 조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군은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관련해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박 전 합참의장께서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실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2019년 7월 27일 오후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에서 처음 포착된 길이 10m의 북한 목선은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었으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진술했고 군도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당시 알려졌다. 정부는 선원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틀 뒤인 7월 29일 목선과 선원 3명을 북한에 인계했다. 김 실장은 당시 사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의 정보조사를 끝내고 매뉴얼, 절차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 항공기도 택배로 보낸다… CJ대한통운, ‘블랙이글스’ 9대 운송작전 성공

    항공기도 택배로 보낸다… CJ대한통운, ‘블랙이글스’ 9대 운송작전 성공

    CJ대한통운은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영국까지 무사히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항공기 운송은 크기와 거리는 물론 최첨단 정밀 부품과 고가 장비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최고난도의 물류 운송으로 꼽힌다.CJ대한통운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운송 작전에는 화물 전세기 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27대, 컨보이차량 18대, 크레인, 지게차 등의 장비와 다수의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먼저 동체와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으로 분해된 T-50B는 특수 제작된 방수커버와 탄성벨트로 포장돼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운송됐다. 분해된 T-50B는 화물전세기(B747-400F)에 적재돼 8800㎞를 이동,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13m 길이의 무진동 트레일러에 실려 영국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운송됐다. CJ대한통운은 같은 운송과정을 3번 반복했다.최종목적지에 도착한 T-50B는 재조립 과정을 거쳐 에어쇼를 준비한다. 이후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이 직접 T-50B를 조종해 폴란드, 이집트, 필리핀 등 13개국을 거치며 국내로 복귀한다.
  • 러시아 “루한스크 완전 장악”…우크라군, 리시찬스크서 퇴각했다

    러시아 “루한스크 완전 장악”…우크라군, 리시찬스크서 퇴각했다

    러 국방 “루한스크 해방” 푸틴에 보고젤렌스키 “전투 진행 중”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리시찬스크 장악 발표가 사실이라면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체 지역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의 목표에 다가간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AP·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것은 LPR(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쌍둥이 도시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러시아의 발표 후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 병력을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리시찬스크에서의 퇴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호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시찬스크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까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날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슬로비얀스크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도 이어졌다. 바딤 랴흐 슬로비얀스크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강력한 포격으로 도시 내 15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신좌파 반전 시위대 정부기능 마비 노려… 촘스키·하워드 진 등 세계적 석학들 동참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신좌파 반전 시위대 정부기능 마비 노려… 촘스키·하워드 진 등 세계적 석학들 동참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라오스 작전에 반전운동 재점화 상원 본회의장 폭발물 ‘쾅’ 혼란 25만명 워싱턴DC에 운집 예상 도로 점거 공무원 출근 방해 계획 존 케리 주도 참전용사들도 참여 의사당 앞 훈장 던지는 퍼포먼스 경찰, 1만 2000명 불법 체포·구금 미국 기본권 역사에 큰 오점으로베트남 전세를 반전시켜야 하는 닉슨 대통령은 라오스 내의 북베트남군 요충지를 공격해서 호찌민 루트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970년 12월 의회는 미 지상군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닉슨은 마지못해 이에 서명했다. 따라서 라오스 작전을 수행하려면 미군은 베트남 영토 내에서 포격과 항공 지원을 하고 남베트남군이 국경을 넘어 40㎞를 진격해야만 했다. ●재앙으로 끝난 라오스 작전 1971년 1월 말, 닉슨의 명령에 따라 미군은 1968년에 철수한 케산 기지를 다시 확보해서 헬기 착륙장 등 후방시설을 건설했다. 남베트남군은 해병대, 공수부대, 레인저 부대 등 1만 7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라오스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런 작전을 사전에 파악한 북베트남군은 병력 6만명을 동원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남베트남군을 포위해서 공격했다. B52 등 폭격기가 1만회 출격을 해서 폭탄을 퍼붓고 헬기가 1만6000회 출동해서 근접 지원을 했음에도 남베트남군은 병력의 절반 이상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큰 피해를 입고 후퇴해야만 했다. 북베트남군의 대공포화로 헬기 108대가 격추되고 200여대가 다시는 날 수 없게 손상을 입었으며, 공·해군 항공기 7대가 격추되는 등 미군도 큰 피해를 입었다. 케산 기지에 남아 있던 미군도 남베트남군 잔여 병력과 함께 철수하고 말았으니 이 작전은 재앙이었다. 닉슨 대통령은 남베트남군이 독자적으로 잘 싸웠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믿는 사람은 없었다. 라오스 작전이 알려지자 한동안 잠잠했던 반전 운동이 다시 불타올랐다. 그해 3월 1일, 워싱턴DC 의사당 상원 본회의장 아래층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급진 폭력단체인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자신들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발표했다. 1969년 가을 모라토리엄 시위를 주도했던 신좌파 인물들이 다시 연락을 취해서 5월 1일 메이데이를 기념해서 워싱턴 DC에서 대형 집회를 갖기로 했다.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던 모라토리엄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워싱턴에 있는 정부기관이 기능하지 못하도록 다리와 도로를 차단하려고 했다. 의회 건물이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런 정보를 입수한 법무부는 리차드 클라인딘스트(1923~ 2000) 차관 주재로 FBI 및 워싱턴DC 경찰과 함께 대책반을 운영했다. 닉슨 대통령은 이것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면서 강경한 진압을 지시했다.●참전용사들의 반전 시위 베트남에 참전했던 장병들이 전역 후에 만든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참전용사 모임’(VVAW)도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쟁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더이상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의견을 워싱턴에서 표명하기로 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메콩강 작전에 고속정 정장으로 참여해서 훈장을 받은 존 케리(1943~)가 이 모임을 주도했다. 이들은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몰 광장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고,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참전군인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것인데,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 등이 이들을 후원했다. 맥거번은 1972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된다. 상원 외교위원회 윌리엄 풀브라이트(1905~1995) 위원장은 존 케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이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 4월 22일, 케리는 보도진과 청중으로 가득 메워진 상원 위원회에서 베트남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설명하면서 “닉슨이 전쟁에서 패배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누군가 전사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무의미한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 그를 향해 청중은 박수를 쳤고 언론은 그의 발언을 대서특필했다. 다음날 참전용사 800여명이 의사당 건물로 행진을 했고, 전쟁에서 세운 공적으로 받은 훈장을 던져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참전용사들의 시위 현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 중에는 육군 장교 콜린 파월(1937~2021)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두 차례 복무한 파월은 당시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훈장을 던져버리는 모습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았다. 콜린 파월은 그 후 순탄하게 승진해서 합참의장이 되어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다. 존 케리는 그 후 상원의원을 지내고 2004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다.●메이데이 집회와 경찰의 반격 신좌파 단체가 주도한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한 4만명은 웨스트포토맥 파크에 자리잡고 반전 가수들의 록 음악을 들으면서 5월 3일 월요일부터 워싱턴 시내로 향하는 다리와 도로를 차단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전역에서 이 시위에 참석하러 25만명 이상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시위는 공무원들의 출근을 방해하려 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위가 아니었다. 닉슨 대통령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군대를 동원하라고 지시하고 캘리포니아 샌클레멘츠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향해 떠났다. 무장한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대 병력이 백악관 등 주요 기관과 교통 요지를 지키기 위해 워싱턴DC로 진입했다. 워싱턴 경찰은 이들에 대한 집회허가가 취소됐다면서 2일 정오까지 파크에서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대부분 시위대는 파크를 떠났으나 남아 있던 수백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5월 3일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DC 경찰 병력 5000명이 시위대 검거에 나섰다. 웨스트포토맥 파크에서 철수한 시위대와 전국 각지에서 뒤늦게 도착한 시위대는 워싱턴 곳곳에서 교통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거의 전원이 검거됐다. 3일 하루에 7000명 이상이 검거됐고 4일과 5일에도 검거가 이어지면서 총 1만 2000여명이 이 시위로 구금됐다. 이들은 워싱턴 콜로세움과 스타디움에 무더기로 수용돼 며칠 동안 고생을 했고 대부분은 과태료를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이들을 검거한 법적 근거는 불확실해서 결국에는 불법적 구금이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과거의 시위와는 달리 메이데이 시위대는 교통을 방해하는 등 폭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무려 1만 2000명을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이 체포해서 구금한 이 사건은 미국의 기본권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전국에서 메이데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서 워싱턴에 모였는데, 보스턴에서는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언어학자 놈 촘스키(1928~)와 보스턴 대학 역사학 교수 하워드 진(1922~2010) 등이 같이 왔다. 이 일행에는 대니얼 엘스버그(1931~)라는 MIT의 선임연구원도 있었다. 하버드와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고 해병 장교로 군 복무를 한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 연구원으로 핵 전략을 다루면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랜드연구소와 국방부에서 일하면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 그는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지시로 작성된 비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공개하고자 했다. 랜드연구소에 비치된 이 문서를 복사한 그는 이를 몇몇 의원들에게 갖고 갔으나 비밀문서인 탓에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다. 뉴욕타임스는 닐 쉬핸(1936~2021) 기자에게 기사를 작성토록 했고, 6월 13일 ‘펜타곤 페이퍼’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내보내서 큰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 중앙대 명예교수
  • 루한스크 최후 거점마저… 러 “리시찬스크 완전 통제”

    루한스크 최후 거점마저… 러 “리시찬스크 완전 통제”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거점 도시인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간 전투 끝에 결국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대부분은 러시아군의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리시찬스크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세베로도네츠크와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둔 ‘쌍둥이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돈바스의 요충지인 리시찬스크마저 함락되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루한스크주 전체의 통제권을 잃게 된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전역과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을 목표로 승인한 ‘특별군사작전 2단계’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보도가 나가고 우크라이나군은 완전 점령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사크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돈바스 지역이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까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가디언은 공습과 포격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리시찬스크 남동쪽 외곽에서 러시아군과 격돌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의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7일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몰 폭격 이후 전장과 동떨어진 민간인 시설을 잇달아 공습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밤중에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한 아파트를 순항미사일로 폭격해 12세 소년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대국민 연설에서 “의도적이고 목적을 지닌 테러”라고 규탄했다. 그는 “오데사의 9층 아파트를 타격한 러시아의 미사일은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었다”며 “Kh22와 같은 미사일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군함을 겨냥해 개발된 것”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AP통신에서 러시아의 잇단 민간시설 폭격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유럽연합(EU)·주요 7개국(G7)·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기 위한 ‘경고 메시지’라고 전했다.
  • [속보] 러 국방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완전 점령“…푸틴에 보고

    [속보] 러 국방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완전 점령“…푸틴에 보고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장악했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에게 통제권을 뺏기지 않은 마지막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다만 이 보도가 나온 후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사크 대변인은 BBC에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리시찬스크가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명한 루한스크주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아직 도심에 이르지는 못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 수도 키이우 공략 실패 후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로 이뤄진 돈바스 지방의 ‘완전 해방’을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의 새 군사목표로 선언했다.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면 2만 5000㎢ 면적의 루한스크주는 러시아군 및 친러시아 세력이 100% 차지하게 된다. 그 아래 비슷한 크기의 도네츠크주는 현재 55% 정도가 러시아 점령 및 통제 아래 있다.
  • “소련 붕괴 후 나토는 美 꼭두각시”...중국, 英 런던대 교수 입 빌려 비난

    “소련 붕괴 후 나토는 美 꼭두각시”...중국, 英 런던대 교수 입 빌려 비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이 스웨덴과 핀란드의 신규 회원국 가입을 알리는 등 신냉전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과 관련해 중국이 소년 붕괴 후의 나토는 아무런 존재 의미가 없다고 일갈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국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원 길버트 아카 교수 발언을 인용해 ‘나토 정상회의와 서방 국가들의 결집은 소련이 붕괴된 이후 더이상 존재 의미가 없다’고 2일 보도했다.  길버트 아카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역시 미국이 일방적으로 강행해 개최된 것”이라면서 “외관상 나토가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소련 붕괴 이후 나토 내부는 큰 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토가 1949년 북대서양 조약에 의해 창설돼 공식 명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점을 지적하며 태평양의 동아시아국가와는 전혀 무관한 기구였다는 점을 역설했다.길버트 아카 교수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손을 뻗치는 이유는 그 창립 취지에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나토는 미국에 의한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이용돼 왔다. 이번에도 미국이 유럽 동맹국을 부추겨 동아시아 패권주의를 완성하는데 동원, 악용했을 뿐”이라고 거듭 미국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소련이 붕괴한 이후 나토의 성격이 기존의 공격적인 동맹 기구에서 방어적 성격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나토는 방어적인 동맹 기구로 그 성격이 크게 변화해가고 있었으나 이를 가만히 두지 못한 미국이 나토를 악용해 러시아와의 긴장을 끊임없이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토 상비군이 러시아 견제를 목적으로 최근 상비군 규모를 크게 늘린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최근 나토 정상들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러시아의 위협이 증대하는 동맹국 안전 보장을 위해 현행 나토 상비군 규모를 4만 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나토는 발트해에 배치된 상비군 병력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무기와 병력의 요충지 사전 배치를 통해 러시아의 위협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도 규모의 장비와 상비군을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미 육군은 유럽지역 작전을 관할하는 제5군단 사령부를 폴란드에 영구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기항 중인 해군 구축함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나토 정상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중국을 잠재적으로 해결해야 할 도전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긴장을 과장하고 부추겨, 나토를 공격적 성격을 가진 동맹 기구로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냉전적 사고 방식으로 악의적으로 진영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 친러반군 “루한스크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 포위” 주장

    친러반군 “루한스크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 포위” 주장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루한스크 주의 마지막 도시인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고 친러시아 반군이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마로츠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이날 DPR 및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마지막 전략적 고지를 점령했다”며 “이는 리시찬스크가 완전히 포위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체첸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도 “리시찬스크는 우리 것이며, 우리 군대는 도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카디로프의 보좌관인 압티 알아우디노프는 “(친러) 연합군이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고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슬란 무지추크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대변인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다행히 도시는 포위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군이 통제 중”이라고 반박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쌍둥이 도시로 러시아 침공 전 약 10만 명이 거주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에 따라 루한스크 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은 리시찬스크만 남게 됐다.
  • 민주당 TF “월북 판단 번복 배경에 尹안보실 개입..합참은 패싱”

    민주당 TF “월북 판단 번복 배경에 尹안보실 개입..합참은 패싱”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해양경찰과 국방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합동참모본부는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특별취급정보에 대해 기존 판단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의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1일 용산 합참에서 원인철 합참의장 등 관계자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합참은 2020년 9월 24일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 판단이 유지된다고 했으며, 최근 정보 판단을 별도로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와 해양경찰은 지난 2020년 9월 22일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이씨에 대해 당초 ‘자진 월북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가 1년 9개월 뒤인 지난달 16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월북 시도를 입증할 수 없다’고 번복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해경·국방부가) 최종 판단을 하려면 합참의 판단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며 “합창의장조차 해경과 국방부의 번복 발표를 하루 전에야 알게됐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안보실이 판단 번복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합참은 지난 5월 말쯤 안보실 1·2차장에게 특별취급 정보를 열람하게 했고 2020년 9월 24일 정보본부의 종합 보고서 내용을 보고했다. 다음날 이종섭 국방부장관도 열람하고 보고를 받았다. 5월 30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이 주관한 회의에서도 합참에는 정보공개 범위에 대해서만 문의했다. 합참이 사건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를 안보실에 열람하게 했을 뿐 직접 새로운 판단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해경과 국방부가 지난달 16일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방부와 해경은 입장 번복을 발표하면서 새 증거나 정황은 제시하지 않고, 같은 팩트로 해석만을 뒤집었다”고 지적하면서 “국방부가 기존 정보를 다시 분석한 결과 자진 월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지난달 16일 기자회견문에서 밝혔으나, 분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내용은 허위이며 조작”이라고 주장했다.또 TF는 합참이 2020년 9월의 판단에 어떤 외압이나 외부의 지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방부를 방문해 합참이 초기 보고서에서 월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당TF는 그런 보고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TF 소속 이용선 의원은 “수색작전 단계에서 작전 본부가 실종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첩보 분석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합참 정보본부의 보고서는 (월북 추정 판단을 내린) 9월 24일 보고서가 유일하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가 오는 4일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합참이 다음 주 월요일 1시쯤 합참의장 이·취임식을 열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청문회를 생략하고 취임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 편지·날씨·광기·경제…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사 보는 서적 잇단 출간

    편지·날씨·광기·경제…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사 보는 서적 잇단 출간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장기화한 전쟁, 경기 침체와 맞물려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해외 신간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 시공사는 영국 역사학자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의 ‘우편함 속 세계사’를 번역 출간했다. 전작 ‘예루살렘 전기’, ‘젊은 스탈린’ 등에서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인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고대 이집트와 로마부터 현대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아우르는 편지 129통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소개한다. 아직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1세가 언니인 메리 여왕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편지, 루스벨트와 처칠이 2차 세계대전 위기를 앞두고 1940년 절박한 몇 달간 주고받은 글들을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서 죽기 직전 다른 수용소에 갇혀 있는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작별 편지는 애절하다. 이처럼 편지는 시대를 초월해 당시 시대상과 환경, 가치관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미래의 창은 독일 저널리스트 로날트 D 게르슈테의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를 펴냈다. 의사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로마 제국의 번영과 멸망,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영국 해군, 프랑스 대혁명의 전조였던 흉작 등 기후가 인류 역사에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규명한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진격은 러시아군이 아닌 혹한으로 좌절됐고, 몽골의 일본 침공도 비바람이 막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단 하루의 맑은 날씨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히틀러는 안개로 기차가 연착되면서 암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지구온난화를 내버려두면 우리는 큰 재앙을 맞게 될 것이고 경고한다.이학사는 인류 역사에서 창조와 광기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고찰한 ‘창조와 광기의 역사’를 냈다. 마쓰모토 다쿠야 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이 책은 플라톤에서 들뢰즈에 이르는 서양 사상사를 설명하면서 광기는 어떻게 창조와 관련돼 있고 예술에 영향을 미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시인 광인설’을 제기한 플라톤과 우울증과 창조가 명확하게 연관됐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 등을 알게 된다. 칸트, 헤겔을 거쳐 라캉, 데리다, 들뢰즈에 이르는 사상사의 궤적도 들여다본다.이밖에 복잡한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나의 첫 경제사 수업’도 대원씨아이에서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조너선 콘린은 애덤 스미스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경제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경제사상가 13인의 사상과 삶의 궤적을 조명했다. 보호무역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관세청장을 맡아 어쩔 수 없이 수입품들을 검열해야 했던 스미스의 일화 등 경제학의 고전을 단순히 복기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현대 경제학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사 관련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1~6월보다 5.74%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 도서 구매자 중 50대 이상 비율은 19.7%였던 데 비해 세계사 도서는 37.26%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역사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방증이다.
  • [여기는 남미] 칼 들고 도둑질 하던 ‘무법 원숭이’ 체포… “도구 만들 줄 알아”

    [여기는 남미] 칼 들고 도둑질 하던 ‘무법 원숭이’ 체포… “도구 만들 줄 알아”

    흉기까지 손에 들고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원숭이가 '체포'됐다.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州) 코렌테에서 칼을 들고 도둑질을 일삼던 원숭이를 당국이 포획, 보호시설에서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는 "말썽을 일으킨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들과 잘 지낼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원숭이는 코렌테에서 최소한 1주일 이상 무법자 행세를 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다.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칼을 들고 출현한 원숭이는 능숙하게 지붕을 타고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필요한 건 닥치는 대로 훔쳐갔다.  이 원숭이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가 식품을 훔쳐가는 건 물론 옷가지까지 들고 나가곤 했다.  한 주민은 "도둑질도 도둑질이지만 혹시라도 원숭이가 칼부림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주민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칼을 들고 돌아다니는 원숭이를 본 목격자가 늘고,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은 문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문을 열어 놓지 않는 건 물론 창문까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한 주민은 "칼을 든 원숭이를 주민들이 '어린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면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어린애'와 마주칠까봐 외출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원숭이가 붙잡힌 건 첫 출현 후 약 1주일 뒤였다. 신고가 빗발치자 코렌테 환경보호국은 '치코멘데스 생물다양성보존연구소'와 공동 작전을 전개, 문제의 원숭이를 포획했다.  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의 일종인 카푸친 원숭이(Capuchin monkey)였다. 도구를 사용할 뿐 아니라 도구를 이용해 또 다른 도구를 만들 수 있을 정도 진화했다는 학술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는 그 종이다.  한 주민은 "원숭이가 붙잡히기 전 칼을 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도 여러 명 있었다"면서 "주민들은 그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원숭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원숭이는 현재 10여 마리의 다른 카푸친 원숭이들과 함께 돌봄을 받고 있다.  생물다양성보존연구소 관계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다른 원숭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어 사회성에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 "적응훈련을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된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보기관 수장이다. 지금까지는 노무현 정부 시절 탈레반에 납치된 교인 구출 협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퇴임 후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 신청을 해 논란을 빚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기행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시사평론가처럼 언론매체 가리지 않고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훈수를 넘어 도 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 박씨의 등장으로 김씨의 언행은 별거 아닌 게 됐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서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것이 행동 지침이라고 하는데, 박씨는 자청해 ‘국정원 X파일’ 운운하는 등 거의 매일 말잔치를 벌인다. 퇴임한 김부겸 전 총리가 정치 현안 등에 입도 뻥긋하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 어느 시점까지는 절제와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책을 맡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지극히 당연한 처신이다. 그런데도 물러난 지 두 달도 안 되는 최고 정보기관 수장의 경박한 처신은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힌 전임 정권과 그가 몸담았던 국정원에 욕보이는 짓이다. 문제는 전직 국정원장의 가벼운 입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 안위를 위한 국정원 본연의 업무는 거의 무력화된 상황이다. 문 정권 초기 적폐청산한다며 국정원의 메인 서버를 친북 성향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공개하던 날 전현직 정보요원들은 경악했다. 지금 국정원 1급 간부 27명을 대기 발령 냈다고 야당에서 안보 공백이라며 난리를 치는 모양인데, 문재인 정부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4명과 간부 40여명이 구속됐다가 풀려났거나 아직 수감 중이다. 그 과정에서 적폐로 몰려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국정원 직원들이 수백여 명에 이른다. 이런 전무후무한 일이 안보 공백 아닌가. 국정원을 망가뜨린 주범으로 서훈 전 원장이 지목된다. 국내 정보 활동 금지와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등으로 국정원을 해체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북한·해외 정보기관으로 올인하겠다 했지만 정작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날 것임을 1도 눈치채지 못했다. “서 전 원장은 국정원 상가에 오면 멱살 잡힐 것”이라는 것이 현 국정원 분위기다. 서씨의 국정원 동기들마저 그를 ‘배신자’로 찍어 동기회에서 제명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국정원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다. 2024년부터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수사권부터 국정원법을 고쳐 원위치시켜야 한다. 국정원이 60여년간 해외 정보와 연계해 간첩 잡는 일을 해 왔는데, 이를 막는다면 안보 포기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정원을 모사드처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핵과학자 등을 암살하기 위해 수십년간 정보원을 심을 정도로 치밀하고 대범하게 정보수집·공작활동을 하는 세계 제1의 정보기관이다. 시리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아 영변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포착한 것도 모사드다. 2007년 봄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의 원자로 핵시설 정보를 미국에 넘기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건물 폭파를 요청했지만 그 사실을 확신할 수 없었던 부시는 거절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해 가을 직접 그 시설을 폭격했다. 올메르트 총리가 미국의 허락도 없이 이런 과감한 결단을 했을 때 야당마저 발목을 잡았다면 이 작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야당 지도자이던 베냐민 네타냐후는 “내각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행동에 나서면 나는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이야말로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의 야당은 어떤가.
  • 이달 독립운동가에 ‘동제사’ 항일 3인조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강점기 항일독립단체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해 독립에 헌신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소개했다. 동제사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최초의 독립운동 단체다. 상하이 한인들의 단결과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교육을 위해 박달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다. 한흥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다.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 전쟁 중 최전방 기지에서 다수의 전과를 올린 공군 부대다. 이 부대는 전쟁 당시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오산 비행장 등에 배치돼 작전을 펼쳤고, 연 병력 826명이 참전해 총 1만 2405회 출격했다.
  • “자기야, 날 봐 괜찮은 알바야”… 그땐 몰랐다, 악마의 속삭임

    “자기야, 날 봐 괜찮은 알바야”… 그땐 몰랐다, 악마의 속삭임

    수익 생겼다며 현금인출 유도 온갖 핑계로 추가 입금 요구 데이트앱서 수개월 ‘작전’도 로맨스 스캠 피해 작년 20억 대포계좌로 동시다발 사기 추적하는 새 이미 종적 감춰 보이스피싱 외 지급정지 안 돼 메신저 사기 피해구제안 절실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여성 사업가로 가장한 B씨의 인스타그램 팔로 신청을 받았다. 명품과 꽃 등으로 도배한 B씨의 계정은 누가 봐도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이었다. B씨는 고수익이 보장되는 부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A씨에게 접근했고 A씨는 B씨가 안내해 준 직원으로부터 메신저로 상담을 받았다. 이 직원은 “원금보장, 수익보장을 해 드린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A씨는 큰 문제 없이 온라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 이들은 바카라·카지노 등 도박 사이트에 포인트를 충전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안내원은 사이트의 딜러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며 피해자를 현혹했다. 도박 사이트이긴 해도 게임에 직접 참여할 필요는 없고 단지 입금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안내원은 50~15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A씨를 유혹했고 A씨는 그의 설명에 따라 500만원을 입금했다. ●“전산오류” “보안강화” 환급 미뤄 이후 안내원은 실제 수익이 발생했다며 곧 현금을 찾아갈 수 있다고 피해자에게 알렸다. 그러나 안내원은 이후 갖가지 이유를 대며 현금 인출이 어렵다고 둘러대기 시작했다. 수익금을 인출하려면 수수료와 가상계좌 개설 비용을 내야 한다는 식이었다. 그런 뒤에도 안내원은 “시스템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겼다”, “보안시스템이 강화됐다”, “수익이 너무 많이 나서 게임머니 지급이 잠금 처리됐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환급을 미뤘다. 이럴 때마다 안내원은 추가 입금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A씨의 피해액은 4000만원까지 늘어났다. A씨의 불안감이 커질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상담팀 직원이라고 불리는 인물은 인출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고 운영팀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며 둘러댔다. 결국 수일이 지나 A씨는 이 같은 과정이 사기였고 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A씨가 뒤늦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걸 인지했을 때는 이들 일당이 종적을 감춘 뒤였다. 사기에 이용된 사이트가 신고를 받아 폐쇄되면 이들은 도메인의 알파벳을 한 글자만 바꿔 다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호감형 외모의 사진을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설정한 뒤 메신지를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수개월에 걸쳐 상대방과 유대관계를 형성해 교묘하게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다. 이들은 본인의 신분을 속여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거나 데이팅앱의 포인트를 충전하도록 유도한다. 실제 만남을 요구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등의 핑계를 댄다고 한다. 로맨스 스캠은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가상 공간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기 때문에 피의자를 특정하는 게 어렵다. 30일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20억 7000만원으로 2020년(3억7000만원)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도 이런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최근 데이팅앱에서 C씨와 만난 뒤 친분을 쌓았는데 어느 순간 C씨가 김씨에게 데이팅앱 포인트를 충전해 달라며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3400만원가량을 충전해 줬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는 바람에 개인회생을 고민 중이다. 김씨가 당한 로맨스 스캠 계좌를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인 ‘더치트’에서 검색해 보니 이미 부업 사기, 환전 사기와 같은 여러 사기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범죄 조직이 동일한 계좌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는 얘기다. 한 사기 피해자는 “같은 계좌로 여러 종류의 사기 범행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면서 “남자친구 행세를 하든 부업 사업가 행세를 하든 결국 한 조직에 뿌리를 둔 사기꾼들인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부분 해외서버… 몸통 법망 피해 부업 사기나 로맨스 스캠은 추적이 힘든 해외사이트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피해를 막거나 구제할 법·제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를 해도 대부분 계좌주가 적발될 뿐이다. 계좌주가 적발돼도 범죄 조직에 계좌를 대여해 줬거나 계좌를 도난당한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몸통인 범죄 조직을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5월 로맨스 스캠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이 ‘인터넷 프로코톨(IP) 추적을 했지만 중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진범을 잡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결국 돈을 보낸 은행마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경찰 추적이 어렵다는 걸 아는 사기 일당도 피해자들에게 “너의 돈은 이미 다 인출했다”, “계좌가 하루에도 100개는 쓰는데 너 그거 신고할 수 있으면 신고해 봐라”는 식으로 대응을 한다고 한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 아닌 일반 사기는 계좌 지급정지 제도가 적용되지 않다 보니 피해자들이 피해액을 보전하기 위해 경찰 신고 단계에서 일부러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를 하지만 현재로선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발로 뛰는 게 아니라 금융기관 계좌추적 등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계좌 흐름을 계속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부업 사기 피해자들은 메신저 단체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자체 대응을 하는 실정이다. 부업 사기 공동대응 피해자 단체방 중 규모가 큰 곳은 130여명이 모여 있을 정도다. 또 다른 피해자는 “부업 사기와 로맨스 스캠, 환전 사기 등은 일종의 메신저피싱이라고 보는데 지급정지가 안 된다니 말이 안 된다”며 “지급정지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고 경찰의 수사가 좀더 적극적이라면 사기꾼들이 기라도 죽지 않을까”라고 했다.
  • 러 턱밑에 美사령부 두는 바이든… “똑같이 대응” 엄포 놓는 푸틴

    러 턱밑에 美사령부 두는 바이든… “똑같이 대응” 엄포 놓는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안보 무대에 ‘근육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등장시켰다. 나토가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사실상 ‘주적’으로 지목하고 대규모 군사력 증강 배치를 확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확정된 스웨덴과 핀란드의 군사력 배치에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탈냉전에서 신(新)냉전으로 국제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는 29일(현지시간) 정상회의가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서 러시아를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칭하며 군사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토가 2010년 전략개념에서 러시아를 서방의 ‘파트너’로 규정한 지 12년 만에 적대 관계로 반전한 것이다. 또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며 중국의 위협도 처음 기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태세를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천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턱밑에 있는 폴란드에 유럽 전역의 군사작전을 관할하는 제5군단사령부 본부와 야전지원대대를 영구 주둔시키기로 했다. 냉전 시대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 핵심국이던 폴란드가 이제 나토군의 주축이 됐다.미국은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의 구축함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린다. 루마니아에는 2000명 규모의 전투여단이 투입된다. 현재 유럽 주둔 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2만명이 늘어난 10만명 수준이다. 기존 4만명인 나토 신속대응군 규모도 30만명 이상으로 증강된다. 러시아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제재로 위협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도 나토군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5000명 규모의 자체 신속대응군을 창설해 향후 유럽합동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WP는 “나토군 30만명 증강은 아직 이론상의 계획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같은 동유럽 전력 강화와 특정 동맹국의 방어 계획 수립안에 대해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 군사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나토 표준으로 장비 전환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나토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패권을 확고히 하고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내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해 “(나토군) 부대와 시설이 그곳에 배치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며 우리를 위협하는 영토에 대해 똑같은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가 달라지지 않았고, (특수) 작전 종료를 위한 ‘최종 시한’도 설정할 필요가 없다”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 턱밑까지 ‘포위’된 이준석… ‘친윤’ 비서실장 전격 사임

    턱밑까지 ‘포위’된 이준석… ‘친윤’ 비서실장 전격 사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전격 사임했다. 성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1주일 앞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친윤의 포위망이 턱밑까지 조여 오는 모양새다. 박 실장은 이날 “오늘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울산 중구청장을 하던 2014년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로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대선 승리 직후 이 대표의 요청으로 비서실장에 기용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왔다. 박 실장은 전날 울산 지역 의원 모임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이 대표 사이 소통 역할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박 실장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과 이 대표 사이에서 수시로 소통 역할을 해 왔으나 양측 입장의 ‘미스매치’에 한계를 느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박 실장의 사임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보내는 강력한 손절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윤리위 징계를 피해 보겠다는 미련을 더이상 갖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극력 부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 환송객에도 이 대표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대통령실이 거리두기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성상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윤리위 징계와 경찰 수사가 맞물려 빠르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열리는 윤리위에서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경우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 전 자진 사퇴로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는 쪽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이준석 고사 작전이다.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라며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박 실장의 사임에 애써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를 시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윤심이 떠났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 실장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서도 “그런 경우는 없다”고 일축했고, 경찰 조사에 관해서는 “전혀 경찰 측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 이근 “다음 달 무릎 수술…곧 다시 하늘 날 것”

    이근 “다음 달 무릎 수술…곧 다시 하늘 날 것”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씨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제 부상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지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다음 달에 수술 받을 예정이고 익스트림 활동들은 잠시 쉴 예정”이라면서 “걱정하지 말라. 곧 다시 하늘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글과 함께 스카이다이빙 하는 사진 한 장도 함께 게시했다.앞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한국으로 귀국한 이씨는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 중인 유튜버 송솔나무씨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보통 특수요원들은 다치면 말을 잘 안 한다. 괜히 말하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작전을 못 뛰기 때문”이라면서 “ 그런데 이번엔 무릎 쪽 부상이라 숨길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거리 침투도 해야 하고 장기간 작전을 해야 하므로 병원에 갔는데 쉽게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아니었다”며 “몇 개월 동안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최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현행법상 정부 허가 없이 여행금지 국가에 무단으로 입국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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