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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면전 불사’ 수위 높인 尹… 文정부 차별화·군 기강 잡기 포석

    ‘대북 전면전 불사’ 수위 높인 尹… 文정부 차별화·군 기강 잡기 포석

    전날 ‘응징’ 이어 ‘전쟁’ 언급하며“위장 평화로 안보 못 지켜” 文 비판국정 돌발 변수·남남 갈등 우려에일정 알리며 北 향해 공개 ‘경고장’ 軍도 무인기 대응 합동방공훈련유엔사, 北 영공 침범 특별조사팀북한 무인기 도발을 계기로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는 전날 발언에 이어 29일에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더 높였다. 북한의 공격에 맞선 자위권 행사라는 전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얼마든지 전면전을 불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동시에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는 차별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은 자리에서 ‘전쟁’, ‘혹독한 대가’ 같은 강경한 발언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위장된 평화로는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며 전임 정부의 대북 정책도 공격했다.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는 데 실패한 것이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엿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무인기는 우리가 대응하기 아주 곤란하고 애매한 방식으로 우리 자유를 침범하고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이유로 대통령 일정을 사전 공지하지 않는 것과 달리 ADD 방문 일정을 미리 언론에 알렸는데, 이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성격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도 참석했는데, 통상 국가안보실장 주재하에 목요일마다 비공개로 열리던 NSC 상임위 일정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강경 발언을 두고 북한 무인기에 영공을 침범당한 우리 군을 향한 기강 잡기 성격으로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서 이긴다는 그 용기와 결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기를 바란다”,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우리 군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쏟아 냈다.국군통수권자의 강경한 주문에 발맞춰 군은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 양주시 가납리 일대에서 열렸으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했다. 2m급 소형 무인기 대응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실전적 작전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춘 이번 훈련에는 KA1, 아파치·코브라헬기 등 20여대의 유·무인 전력자산이 참가했으며, 적 무인기가 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식별 후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 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부대와 기능별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해 공중 위협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안을 조사할 특별조사팀을 구성했다. 통상 유엔사가 남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항을 조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무인기를 내려보낸 것뿐만 아니라 우리 군이 대응 차원에서 무인기를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올려보낸 것까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측 무인기 작전에 대한 유엔사의 반응에 대해 “유엔사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與 “노웅래 부결은 이재명 방탄 연습”… 민주, 1월 임시국회 검토

    與 “노웅래 부결은 이재명 방탄 연습”… 민주, 1월 임시국회 검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비판을 쏟아낸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을 강조하며 맞섰다. 민주당은 여권의 ‘방탄 국회’ 의혹 제기에도 1월 임시국회를 예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군사작전하듯 부결했다. 방탄 예행연습을 실시한 것”이라며 “1년 내내 국회를 열어 두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하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아마 1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민주당이) 또 방탄 국회 소집을 위해 임시국회를 요구할지 모른다”며 “1월과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국회법의 취지인데,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했다. 국회의원이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은 회기 중에만 유효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열어 이 대표 등을 보호할 것이라는 취지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일몰법과 관련된 부분과 국정조사 추가 연장 불가피성 등으로 1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마 쉬지 못하는 국회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 논란에 강하게 방어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방탄이 아니냐고들 하는데 민주당은 당론이 아닌 자유 의사에 따른 투표를 했다”며 “압도적 반대로 부결이 된 것은 그만큼 많은 의원이 검찰 수사 행태에 문제가 많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전날 본회의에서 검찰이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적법한 보고 절차에 따라 사건을 보고받고,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 표결의 근거자료로서 범죄 혐의와 증거관계를 사실대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당연한 임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민주주의 파괴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야당의 정적을 향해선 없는 사실도 조작해서 보복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 [서울포토] 20㎜ 벌컨포 가동… 무인기 타격 합동방공훈련

    [서울포토] 20㎜ 벌컨포 가동… 무인기 타격 합동방공훈련

    군이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해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도 양평군 가납리 일대에서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무인기 대응 및 격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m급 소형 무인기 대응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실전적 작전수행 절차 숙달을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 등 20여 대의 유·무인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 무인기가 공중 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탐지 및 식별 후 추적해 요격에 임하는 비사격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KA-1이 적 무인기를 육안 식별하면 GOP(일반전초) 후방 지역에서는 아파치 헬기가 실제 사격하기 직전까지의 절차를 훈련했다. 민가 지역으로 적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가정한 상황에서는 민가 피해 우려로 교전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500MD 헬기에 장착한 드론건(재머)으로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드론건은 군이 전력화한 정식 편제 장비는 아니며 시험용으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날 훈련에서 20㎜ 벌컨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등 지상 대공무기의 대 드론 운용성을 높이는 절차도 함께 숙달했다.
  •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에 분노한 與...“이재명 방탄 예행 연습”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에 분노한 與...“이재명 방탄 예행 연습”

    국민의힘은 29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전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방탄을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최근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향후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군사작전 하듯 부결했다”며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하겠다는 계산”이라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전날 검찰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핑계로 응하지 않았던 점에도 화살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도피투어를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를 무대로 언제까지 이재명 방탄 노력을 계속 할 예정인가”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상적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는 1월에도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1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민주당이) 또 방탄 국회 소집을 위해 임시국회를 요구할지 모른다”라며 “1월과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게 국회법의 취지인데,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보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줄곧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선 공약에서도, 그 밖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법상 특권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어제 그 공언을 가볍게 식언하고 일치단결에 부동의 시켰다”라며 “국민들은 자당의 불법 행위 까지도 다수 뒤에 숨어 부결시키는 폭거를 똑똑히 기억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北 무인기, 용산 ‘비행금지구역’ 침범 안 했다” 합참 공식 부인

    “北 무인기, 용산 ‘비행금지구역’ 침범 안 했다” 합참 공식 부인

    군 당국이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반경 약 3.7㎞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 ‘P-73’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적(북한)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합참이 보고한 비행 궤적을 보니 은평구, 종로, 동대문구,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간 것 같다”며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확률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산 일대까지도 비행금지구역”이라며 “비행금지구역에 만약 무인기가 들어왔다면 경호작전 실패다. 합참에서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에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합참의 이날 공지는 김 의원의 해당 인터뷰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P-73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중심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올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용산구로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오면서 용산 일대를 중심으로 재설정됐다. 이종섭 “北 무인기, 용산까지 오지 않은 건 확신”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6일 오전 오후에 걸쳐 북한 무인기 총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조치를 취했다. 특히 당일 오전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1대는 경기도 김포·파주 주변 상공을 지나 은평·성북·강북구 등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당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청사가 위치한 용산구 일대까지 날아왔을 가능성이 있단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군 당국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비행 상황과 관련 “용산까지는 오지 않은 건 확신한다. 단계별로 감시자산들에 의해서 확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은 당시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에서 활동할 때 포착된 세부 좌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군은 보안성 검토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 민주당 박찬대 “한동훈 비호감 때문에 ‘노웅래 체포 동의안’ 부결”

    민주당 박찬대 “한동훈 비호감 때문에 ‘노웅래 체포 동의안’ 부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에 나선 것과 관련, 29일 “비호감도를 높여 혹시 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렇게 얘기를 했냐는 생각이 상당히 들었다”고 힐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어쨌거나 한 장관이 부결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인식은 모두가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8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노 의원 체포 동의안을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했다. 앞서 한 장관은 국회에서 노 의원 구속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노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 동의안을 국회로 송부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설명 자체가 너무 부적절한 것 같더라”며 “법무부 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구체적 보고를 듣거나 수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오면 기존의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의 취지나 절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의원들이 판단해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절차에 대해 동의만 하는 것이지 판사가 아니기 때문에 검찰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이나 검찰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듣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한 장관의 저런 제안설명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라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한편, 전날 노 의원 부결에 따른 여권의 비판은 이날도 계속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노웅래 체포동의안을 군사 작전하듯 부결시켰다”며 “민주당은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 李국방 “9·19합의 우리만 지키나… 공세적 작전”

    李국방 “9·19합의 우리만 지키나… 공세적 작전”

    여야는 28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안보 공백에 대해 전·현 정부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군이 북한 무인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 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어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 결과에 대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9·19 군사합의를 당장 파기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 지적에 대해선 “9·19 군사합의는 우리만 지키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도 필요하면 공세적으로 작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야는 국방부와 합참에 대해 현안 질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대응 미흡을 지적하는 야당을 향해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에 대해서 심하게 비판하고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고 빗대어 지적했다. 이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아니고 도둑을 놓친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군 당국과 대통령실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질책했다. 김 의원은 “5대나 되는 무인기가 무방비 상태로 대한민국 영토를 6시간 이상 로 돌아다녔는데도 누구 하나 사과·사퇴·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대통령께서 ‘확전을 각오하고 무인기를 올려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26일) 저녁에 송년회를 했다. 앞뒤가 맞나”라면서 “전쟁을 각오했는데 한가하게 송년회를 하나.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 정책을 탓하면서 2017년 6월 당시 무인기 도발에 비해 대응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안보 정책의 참담한 실패가 배달됐다”고 비판했다.
  • 무인기 공격 레이저 2027년에 실전 투입

    무인기 공격 레이저 2027년에 실전 투입

    정부가 레이저 대공무기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등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방위력 개선에 나선다. F35A 스텔스 전투기를 20대 추가 구매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중형 잠수함(3600t급)도 추가건조한다. 상비병력은 5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28일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필요한 국방예산은 331조원이며,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는 107조원, 전력운영비는 224조원 규모다.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5%(전년 대비 방식) 늘어나면서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1%에서 2027년 36%까지 늘어난다. 무인기를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4개 사업에 5600억원을 투입한다. 레이저로 무인기를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해 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 개발이 진행된다. 휴대용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구매가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서 운용 중인 드론 부대 2개 대대(중대 4개)에 더해 3개 중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3축 체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중형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할 예정이다.
  • 박나래 “학교서 하다가 걸린 학생도 있다” 충격

    박나래 “학교서 하다가 걸린 학생도 있다” 충격

    콜롬비아 전역을 뒤흔든 희대의 마약왕 검거 작전이 소개돼 충격을 안긴다. 28일 방송되는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체포하기 위한 콜롬비아 법무부 장관 라라 보니야의 치열한 수사 과정과 함께 대한민국 내 마약 범죄의 현실을 조명한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마수를 뻗친 세기의 악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흔적을 따라 ‘세계 다크투어’ 최초로 남미 대륙에 발을 들인다. 마약을 판매해 막대한 돈을 축적한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신의 사업에 방해가 되는 이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는 마약 범죄자를 콜롬비아 정부가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을 터. 결국 법무부 장관 라라 보니야는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그를 검거하기 위한 덫을 펴기 시작한다. 이에 각자의 목숨을 건 마약과의 전쟁, 그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문사 사장, 대법원 판사, 대통령 후보 등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라면 모조리 제거하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기상천외한 기행도 공개된다. 자신이 들어갈 교도소를 직접 건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자수를 한 것. 심지어 그가 지은 감옥 내부가 흡사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해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점점 더 깊은 마약의 늪에 빠져가고 있다”는 표창원 설명대로 최근 우리나라에도 마약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나래 역시 “학교 화장실에서 하다 걸린 학생도 있대요”라는 말로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 국회 北 무인기 침공 현안보고… 與 “文 실패” vs 野 “尹 미흡”

    국회 北 무인기 침공 현안보고… 與 “文 실패” vs 野 “尹 미흡”

    여야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관련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안보 공백에 대해 전·현 정부 책임을 놓고 ‘네탓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군이 북한 무인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국민에게 사과했다.이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어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 결과에 대해서 국민께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정부 때 훈련이 부족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적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 훈련에 대해서는 취약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합참 주도의 모든 자산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차원의 훈련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국방부와 합참에 대해 현안 질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대응 미흡을 지적하는 야당을 향해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에 대해서 심하게 비판하고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며 빗대어 지적했다. 이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아니고 도둑을 놓친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날 민주당은 군 당국과 대통령실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집중 질책했다. 김 의원은 “5대나 되는 무인기가 무방비 상태로 대한민국 영토를 6시간 이상 마구잡이로 돌아다녔는데도 누구하나 사과·사퇴·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런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 않은 점도 지적했고 이에 이 장관은 “작전이 우선이고 작전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께서 ‘확전을 각오하고 무인기를 올려보내라’고 지시했는데, (26일) 저녁에 송년회를 했다. 앞뒤가 맞나”라면서 “전쟁을 각오했는데 한가하게 송년회를 하나.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 정책을 탓하면서 지난 2017년 6월 당시 무인기 도발에 비해 대응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안보 정책의 참담한 실패가 배달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감시초소(GP) 11개를 없앴고, 더 심각한 것은 그때 무인기를 발견한 GP도 없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윤석열 정부가 휴전 이후 북한의 도발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창을 썼다”고 비호했다. 한편 합참은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무인기 대응 실전 교육·훈련 강화와 대응전력 조기 전력화 추진 등 후속 조처를 보고했다. 아울러 소형무인기 위협에 대비한 작전수행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5년간 방위력개선비 연평균 10%씩 늘린다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5년간 방위력개선비 연평균 10%씩 늘린다

    정부가 레이저 대공무기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등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방위력 개선에 나선다. F35A 스텔스 전투기를 20대 추가 구매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중형 잠수함(3600t급)도 추가건조한다. 상비병력은 5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28일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에 걸친 군사력 건설과 재정계획을 담고 있는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필요한 국방예산은 331조원이며,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는 107조원, 전력운영비는 224조원 규모다.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5%(전년 대비 방식) 늘어나면서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1%에서 2027년 36%까지 늘어난다. 무인기를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4개 사업에 5600억원을 투입한다. 레이저로 무인기를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는 연구·개발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한 뒤 전력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해 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 개발이 진행된다. 휴대용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구매가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서 운용 중인 드론 부대 2개 대대(중대 4개)에 더해 3개 중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3축 체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중형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할 예정이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2026년 말까지 중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장 처우 개선 내용도 담겼다. 병장 기준 병사 급여는 현행 82만원에서 2025년에는 205만원(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 포함)으로,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는 현행 하루 1만 3000원에서 2025년 1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린다.
  • 李국방 “北무인기, 용산까진 안 온 것 확신… 은폐하는 시대 아냐”

    李국방 “北무인기, 용산까진 안 온 것 확신… 은폐하는 시대 아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 군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28일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어제 작전본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민께 송구한 말씀을 올렸고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의 결과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26일 낮 12시 10분에 보고받고, 12시 12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전화로 보고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가 용산 상공도 지나가지 않았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용산까지는 오지 않은 건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가 비행한 곳을 서울 북부지역으로 표현한 건 사실관계를 현저히 축소한 것’이란 김 의원 지적에도 “우리가 (사실관계를) 은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장관은 “(북한 무인기가 비행한) 세부 지명은 보안 문제 때문에 (국회 보고 자료에도) 기록하지 않았다”며 국방위원들에게 별도로 보고하겠단 취지로 설명했다. 지난 정부 때 훈련 부족이 미흡한 대응의 원인이라는 윤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대해 이 장관은 “훈련의 강도나 실질적인 훈련, 적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 훈련에 대해서는 취약했다는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며 “합참주도의 모든 자산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차원의 훈련은 없었다는 점에서 전무하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우리 군은 지난 26일 오전·오후에 걸쳐 북한 무인기 총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으로 들어온 사실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섰다. 북한 무인기 가운데 1대는 경기도 김포·파주를 지나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고,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 상공 등을 비행하다 우리 군의 탐지 범위를 벗어났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에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고방송·사격에 이어 전투기·헬기 등 20여대의 공중 전력을 출격시켜 5시간여 동안 작전을 폈지만, 5대 모두 놓쳤고 격추에도 실패했다.
  • 러軍 “정자 무료로 얼려줄게” 전사해도 대는 잇도록? [우크라 전쟁]

    러軍 “정자 무료로 얼려줄게” 전사해도 대는 잇도록?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남성들을 위해 황당한 ‘혜택’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부는 “2022~2024년 특별군사작전 동원 시민들이 무료로 생식세포(정자)를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연방 예산으로부터의 재정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가족들은 의무 의료보험 규정하에 보관된 냉동 정자를 언제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동원된 예비군이 전사해도 대는 잇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30만명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그 결과 러시아 남성 수십만명은 징집을 피하고자 자국을 탈출했고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파병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하지만 이런 진통 끝에 러시아군 병력은 전쟁 초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3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예비군과 죄수 등 자원을 끌어들이며 몸집을 불렸다. 9월 부분 동원령으로 소집한 예비군 징집병 30만명에 자원입대자 2만명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2월 침공 초기 정규군 15만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대체 병력을 공급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15만명이 이미 전투지역에 배치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훈련소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비영리 조사단체 ‘분쟁조정팀(CIT)’의 루슬란 레비예프는 “병사 수천명을 전선에 투입해놓고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머물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대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싸웠다가 물러나서 쉬고 나면 다시 싸우는 식으로 15만 명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영상] 드론 위력, 이 정도다…러軍 탱크 쫓아 자폭한 드론 포착

    [영상] 드론 위력, 이 정도다…러軍 탱크 쫓아 자폭한 드론 포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무인기)이 러시아군의 탱크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자폭 드론이 시골 들판을 달리는 러시아군의 탱크를 빠르게 뒤쫓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드론이 바짝 뒤쫓아 오자 러시아 군인 2명이 총으로 드론을 격추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론은 러시아군 탱크와 충돌했고, 충돌 직후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장착된 정찰용 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관련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드론과 러시아군 탱크가 충돌한 직후 사상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드론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 등 러시아군의 군용차량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무기라는 사실이 의심할 나위 없이 재차 입증됐다.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꾸준히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에는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0㎞ 가량 떨어진 해당 비행장이 공습을 받은 것은 이번 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엥겔스 공군기지를 요격했고, 이 과정에서 전투기 2대가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않으면서도, 동시에 “(러시아 본토가 공격당하는 것은)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푸틴의) 업보”라고 비꼬았다. 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본토 공격 능력 과시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720㎞ 떨어진 러시아 군 비행장을 공습하는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한 드론은 옛 소련제 무인정찰기 Tu-141 스트리스(Strizh)의 개조판으로 알려졌다.TU-141은 과거 소련이 방공망을 피해 서방 국가들을 정찰하기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989년까지 1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시속 약 965㎞의 속도로 날 수 있어 탐지와 격추도 쉽지 않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고, 여기에 폭발물을 실어 일종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 이란제 드론으로 기반시설 공격 이어가 러시아군에게도 자폭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민간기반시설을 공격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무기로 꼽힌 지 오래다.지난 10월 우크라이나 공군은 중부 빈니차주에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미그(MiG)-29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때 사용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은 이란제인 샤헤드(Shahed)-136으로 확인됐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현대전의 상징’ 됐다…세계 각국, 드론 확보전 나설 듯  정찰용 및 공격용 드론은 ‘현대전(戰)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최초의 본격적인 드론 전쟁”이라고 전했다. 드론이 전장 전면에서 전쟁 양쪽에게 모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지에서 미군이 드론을 활용한 사례는 있지만, 이는 미국이 적군을 이미 완벽하게 제압한 상황에서 펼쳐진 작전이었다.드론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한화 약 2900만 원)로, 다른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러시아군도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해당 드론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당국 역시 지난 7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샤헤드-136 드론 2400대를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의 효율성이 인정된 만큼, 세계 각국이 향후 각종 드론 확보 및 개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15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15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병장 기준 병사 월급이 오는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오르고, 1일 급식비도 1만 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또 관사 및 간부숙소를 제공받지 못하는 간부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원이 되도록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28일 ‘2023~2027 국방중기계획’ 발표를 통해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병역의무이행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그간 처우개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에 대한지휘 및 복무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향후 5년 간 33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먼저 병사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원(병장 기준)으로 올린다. 올해 초 기준 병장 월급 67만 610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군은 또 내일준비지원금을 월 55만원까지 지원한다. 2025년 입대 병사는 18개월 복무 후 전역 시 내일준비지원금을 포함해 약 20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인 ‘병사 월급 200만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월급은 매달 받지만 적금은 제대할 때 한꺼번에 수령하는 방식이라, ‘취임 즉시 병사 급여 월 200만원’이라는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상향된 장병 1일 기본급식비 단가는 2025년까지 1만 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린다. 침구는 모포·모단에서 상용이불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6종인 방한복은 고기능성 피복 3종으로 개선한다.군은 또 앞으로 5년간 중·소령 등 중간 간부를 늘릴 계획이다. 상비병력 규모는 현재와 같은 50만명 수준으로 2027년까지 유지하되, 간부 규모는 현재 상비병력의 40.2%인 20만 1000명에서 40.5%인 20만 2000명으로 늘린다. 중·소령과 상·중사는 9만 2000명에서 9만 9000명으로 늘어나지만 중·소위와 하사는 6만 9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줄어든다. 군은 특히 작전·전투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된 간부를 보강할 계획이다. 간부의 수당과 주거비 처우도 나아진다. 현재 월평균 46만원 선인 전세대부 이자지원은 전국 중위전세가를 고려해 인상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27년 월 80만원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다른 현금성 주거 지원제도인 주택수당은 올해 8만원을 내년에 16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2027년에 3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주택수당과 전세대부 이자지원으로 이원화된 현금성 지원은 ‘주거보조비’로 통합한다. 현재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인 당직근무비는 2027년까지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에 나선다.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24시간 교대근무자의 야간·휴일수당 신설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군은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인력·인프라 확보도 서두른다. 민간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2026년까지 간부 1000명을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2024년에 국방AI센터를 창설한다.
  • 北무인기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 투입

    北무인기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 투입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안보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군 당국이 레이저 대공무기 등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용의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28일 확정 발표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중기계획’에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탐지지산과 ‘소프트킬’, ‘하드킬’ 무기체계 사업 총 4건에 55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 연구개발사업이 현재 시험평가 단계”라며 2026년에 연구개발을 끝내고 2027년에는 전력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레이저로 공중 무인기를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의 드론 대응 무기체계다.지난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1대를 최초 탐지한 국지방공레이더의 경우 기존 전력화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해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프트킬 방식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는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프트킬 방식의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를 전방에 전력화하면 탐지가 쉽지 않은 소형무인기 대응 역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부대 창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드론 대대 2개(중대 4개)가 운영 중이며, 중기계획에는 3개 중대를 창설하는 계획이 반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는 창설을 앞당겨 드론부대를 확대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비 전체를 보면 내년부터 5년간 331조원이 투입된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필요한 재원은 331조 40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 규모다. 재원 중 방위력 개선비는 107조 4000억원(연평균 증가율 10.5%), 전력운영비는 224조원(연평균 증가율 6.8%)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에 따라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올해 31%에서 2027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한국형 3축체계를 주축으로 하는 방위력개선비는 계속 올라간다. 방위력개선비는 북한 핵시설과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과 같은 중요 표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는 ‘킬체인’ 능력을 확충하는 데 투입된다. 이를 위해 F35A 스텔스 전투기 20대 추가 확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 SLBM 탑재 중형잠수함(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추가 확보를 비롯해 정전탄 전력화와 전자전기·전자기펄스탄 연구개발 등 비물리적 타격수단도 확보한다. 첨단무기 연구개발에는 5년간 107개 과제에 1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부대계획 분야에서는 올해 50만명으로 감축된 상비병력을 5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핵·WMD대응본부를 기초로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이지스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한다.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강력한 군사력을 건설하기 위해 방위력개선에 재원을 최우선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 대우조선해양, 해군·한화와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해군·한화와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이 해군 및 한화그룹의 방산업체와 함께 해군의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과 지난 12일 계약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첫번째 설계 사업으로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시대를 향한 출발이자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해군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일컫는 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산업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 무인잠수정인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건조해 납품한 바 있다. 2021년 8월 21세기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장보고-III급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전무)은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기체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도 우리 해군이 해상의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미니카 마약 조직원 2만명 체포…마약 압수도 사상 최다 기록

    도미니카 마약 조직원 2만명 체포…마약 압수도 사상 최다 기록

    도미니카공화국이 마약 압수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미니카 마약수사국(DNCD)은 “올해 마약 35톤을 압수해 전무후무한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마약수사국은 “군경과 정보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고, 실적은 전례 없는 압수물량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압수한 물량 중에선 코카인이 28톤에 달해 가장 많았다. 코카인 외에도 크랙, 엑스터시, 해시시, 마리화나 등을 무더기로 압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국경과 공항, 항구 등지에서 연중무휴 작전을 전개하면서 마약카르텔 조직원과 운반책 등 2만1162명을 체포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용의자 70명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했다. 압수한 재산도 막대하다. 마약수사국은 마약카르텔 차량 2620대, 경비행기 2대, 요트 5대 등을 압수했다. 압수한 총기류는 장총을 포함해 281정, 탄환은 수천 발에 이른다. 남미에서 코카인 등 마약은 콜롬비아와 페루 등지에 집중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세계 1위 코카인 생산국, 페루는 2위 생산국이다. 유엔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연간 코카인 생산량은 약 1400톤, 페루의 생산량은 약 400톤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코카인 등 마약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건너가는 ‘마야 물류’의 거점은 최근 인접국으로 바뀌고 있다. 갈수록 강화되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카르텔들이 거점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새로운 ‘마약 물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들이다. 에콰도르 경찰은 “우리나라(에콰도르)엔 코카인 재배가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마약카르텔이 운영하는 코카인 제조시설도 많지 않지만 이미 전 세계로 코카인을 밀수출하는 중심국가가 됐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이나 유럽 등 남미 마약카르텔이 노리는 전통적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와 호주 등으로도 에콰도르에서 마약이 밀반출되고 있다고 한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 세계에서 압수된 코카인은 1424톤이었다. 압수 세계 1위 국가는 이 가운데 41%를 압수한 콜롬비아, 2위는 11%를 압수한 미국이었다. 에콰도르는 6.5%를 압수해 세계 3위였다. 중남미 언론은 “에콰도르가 세계 3위에 오른 건 콜롬비아와 페루 인접국이 새로운 마약밀매 루트에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 [사설] 군 무인기 대응, 철저히 되짚지 않으면 또 뚫린다

    [사설] 군 무인기 대응, 철저히 되짚지 않으면 또 뚫린다

    그제 북한의 무인기 5대가 5시간여에 걸쳐 남한 상공을 휘젓고 다닌 후폭풍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북 무인기가 서울 남쪽까지 침투해 용산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들어 한미 연합훈련 등을 재개하며 선제타격, 원점타격 등을 호언했지만 실상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 재래식 무기를 통한 도발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시켜 줬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비롯해 경공격기, 공격헬기까지 띄웠고 기관포 100여발을 쏘며 대응하면서도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오히려 대응 과정에서 경공격기인 KA1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북의 도발에 상응하는 무인기 북한 영공 침투 맞대응에 그쳤다. 특히 북의 도발에 대해 아무런 안내도 없어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경기 파주 및 김포, 인천 강화 등의 시민들은 육안으로 북 무인기를 확인하거나 군의 기관포 사격 소리를 들었음에도 문자메시지 등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 2018년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대응과 별개로 군 및 정부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방치한 셈이 됐다. 만에 하나 북 무인기에 공격용 무기가 탑재됐다고 상상하면 아찔할 따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얘기했듯 2017년 이후 북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국방당국의 노력을 넘어 관련 예산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은 국회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하겠다. 당장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도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 병사 월급 인상 등 표가 되는 예산에는 여야가 앞을 다투면서도 이렇게 당장은 생색이 나지 않지만 안보역량 강화에 긴요한 예산은 뒷전으로 밀친 결과다. 북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한 즉시 격추하지 못한 점 등 초동대응 실패의 경위와 작전상황, 관련한 보고 체계가 제대로 가동됐는지 등 군당국의 대응태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런 책임을 안보당국에 전가하기 이전에 과연 정치권은 제 할 일을 제대로 했는지도 함께 따져 물어야 한다.
  • 푸틴, 젤렌스키 방미 맞불… 시진핑과 이번 주 만난다

    푸틴, 젤렌스키 방미 맞불… 시진핑과 이번 주 만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10개월째인 러시아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양국 간 종전에 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새해 전에 시 주석과 대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측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의 명확한 소통 방식을 밝히기엔 시기상조라고 했다. 푸틴·시진핑 양자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베이징을 찾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평화회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하는 푸틴 대통령도 지난 22일 “종전을 위해 노력할 텐데,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까지 러시아와 ‘제한 없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그러다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자 ‘적당한 거리두기’에 돌입했다. 중국 내에서는 러시아 패전이나 전쟁 장기화로 ‘포스트 푸틴’ 시대가 앞당겨지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인 터에 이는 중국에 ‘심각한 해악’으로 여겨진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던 연말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3500억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는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중재자로 내년 2월 말까지 유엔에서 평화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먼저 국제재판소에서 전쟁범죄로 기소돼야 한다”며 “오직 이 방식으로만 초청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을 외치는 러시아를 향해 ‘전범국 낙인’을 조건으로 내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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