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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막판에 ‘트럼프 변덕’… “조건 강화한 수정안 보냈다”

    협상 막판에 ‘트럼프 변덕’… “조건 강화한 수정안 보냈다”

    자금동결 해제 등 일부 조항에 우려비핵화·우라늄 처리 논의 담은 듯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한 개방 요구헤그세스 “결렬 땐 군사작전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양국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를 이룬 MOU에 트럼프 대통령이 퇴짜를 놓으면서 다시 ‘줄다리기 모드’로 돌아갔다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를 불승인하고 요구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요구 사안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를 포함한 MOU 일부 조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 하여금 기존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강화된 새 제안을 내놓았을 수 있다고 당국자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2시간가량 종전 MOU 수용을 위한 상황실 회의를 개최했으나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먼저 밝혔던 터라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으나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상문에 ‘이란이 핵무기 보유와 구매를 모두 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만 밝혔다. 협상문에는 이란이 핵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고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의 비핵화 조치가 명확하게 담기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통행료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소규모 군사행동이 지속됐다.
  • 헤그세스 “전작권 전환 고무적”… 브런슨 “단검은 관점 설명한 것”

    헤그세스 “전작권 전환 고무적”… 브런슨 “단검은 관점 설명한 것”

    “韓전투력 구축”… 동맹 분담 강조한미 연합작전 체계 혼선은 경계안규백 “美 의회에 한국 능력 설명”한일 장관, 군수지원협정 신중 논의브런슨 “타국 안보 이해 위한 비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질의응답 세션에서 한국의 전작권 관련 질문을 받고 “동맹국이 더 빨리 더 많은 통제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장려하고 싶은 본능”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동맹의 분담 확대를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와 한국이 대북 억제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 맞닿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부담 공유’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다면 한국을 살펴보라”며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연습처럼 여길 여유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국방에 투자해 왔다. 한국은 최전선에 위치해 있기에 실질적인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미군의 작전 계획과 미군 장병들이 수십 년간 지녀온 책임이 존중되는 지점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작권 전환 자체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연합작전 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샹그릴라 대화 계기 미 상·하원 대표단을 만난 뒤 “한미 양국은 2020년에 전작권 전환 조건의 94%가 이미 충족됐다고 합의한 것을 비롯해 우리의 능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서 한국을 중국에 대한 ‘단검’(dagger)이라고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지역 안보 환경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날 청중석에 앉아있던 브런슨 사령관은 ‘단검 발언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중국 교수의 질문에 “제가 전쟁대학 학생들에게 말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가 처한 위치와 관점을 다르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우리 자신의 관점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시각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대외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에는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국방부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5분간 환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모인 것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수지원협정(ACSA) 문제도 논의됐다. 안 장관은 “ACSA 문제는 상호군수 협정이기 때문에 양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며,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기술 검증에 이어 예산의 첫 고비도 넘었다. 정부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블록Ⅱ 양산 첫 예산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하면서다. KF-21은 지난 7일 체계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남은 변수는 돈이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초도 양산 40대, 2032년까지 후속 물량 80대를 더해 총 120대를 전력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후속 양산비가 크게 늘면서 전력화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예산 의결은 그런 우려 속에서 나온 첫 신호다. SBS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KF-21 블록Ⅱ 양산을 위한 내년도 첫 예산 625억 원 편성을 의결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다만 이는 정부 예산 편성 과정의 한 단계다.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공대공 넘어 공대지로…블록Ⅱ가 중요한 이유 KF-21은 단계적으로 성능을 확장한다. 초도 양산 물량인 블록Ⅰ은 공대공 임무 중심이다. 적 항공기를 탐지하고 격추하는 방공·공중 우세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블록Ⅱ는 여기에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더한다. 지상 표적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야 공군의 작전 운용 폭도 넓어진다. 블록Ⅱ는 단순 후속 생산분이 아니라 KF-21이 ‘공중전용 국산 전투기’에서 ‘실전형 다목적 전투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이번 625억 원은 전체 사업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 그러나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산 압박으로 후속 양산 일정 조정 가능성이 나왔던 만큼 사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최소한의 동력을 확보했다. 후속 80대 비용 18조 원대…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예산 부담은 여전히 크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F-21 후속 양산 80대 비용은 기존 추산보다 4조 원 넘게 늘어난 18조4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환율, 공급망 비용, 공대지 무장 통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Ⅱ는 기체만 생산하는 사업이 아니다. 공대지 무장 통합, 추가 시험 평가, 정비 체계 구축, 조종사 교육, 부품 확보, 기지 운용 인프라가 함께 따라붙는다. 후속 물량으로 갈수록 기술 난도와 재정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이 때문에 이번 방추위 의결을 최종 확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가 예산안에 반영하더라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할 수 있다. 대규모 국방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연도별 인도 물량과 전력화 속도도 예산 배분에 따라 달라진다. 블록Ⅱ가 끝 아니다…EX 구상까지 가려면 KF-21의 진화는 블록Ⅱ에서 끝나지 않는다. 블록Ⅱ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 단계라면 이후에는 블록Ⅲ 또는 KF-21EX로 불리는 장기 개량 구상이 이어진다. 내부 무장창, 스텔스 성능 강화, 첨단 센서, 전자전 능력, 인공지능 기반 센서융합,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연동 등이 핵심 과제다. 다만 EX는 아직 블록Ⅰ·Ⅱ처럼 양산 일정과 예산을 확정한 단계가 아니다. KF-21을 5세대급 플랫폼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한 미래 발전형에 가깝다. 결국 블록Ⅱ를 제때 양산하고 안정적으로 전력화해야 이후 개량형 논의도 힘을 받을 수 있다. KF-21은 이미 기술의 시험대를 넘었다.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 조건 검증을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 1호기가 공군에 들어간다. 하지만 전투기는 개발에 성공했다고 곧바로 전력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수량을 배치하고 무장과 정비, 훈련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 KF-21이 한국 공군의 주력 국산 전투기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 검증 이후의 예산 전쟁을 넘어야 한다. 이번 625억 원 의결은 그 첫 관문이다. 검증은 끝났고 이제 돈의 시간이 시작됐다.
  • “무조건 항복” 외치던 트럼프, 호르무즈 열려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무조건 항복” 외치던 트럼프, 호르무즈 열려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내세웠던 강경 목표가 현실 협상 앞에서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초기에는 이란 정권교체와 무조건 항복까지 거론했지만,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 핵 협상 재개라는 제한적 합의에 매달리는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분석 기사에서 “임박한 이란 평화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주의 목표가 얼마나 축소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이란 정권의 위협 제거를 목표로 내세웠다. 당시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 경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고, 이란 국민을 향해서는 “정부를 장악하라”며 정권교체를 시사했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이란의 공군과 해군, 군사 역량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현재 협상은 이란 정권교체나 전면 무장해제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60일 휴전 연장, 핵 문제 후속 협상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전엔 열려 있던 호르무즈, 협상 핵심으로 가디언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현실적 고민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전에는 선박이 별다른 제한 없이 통과하던 곳이었지만, 전쟁 이후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핵심 변수가 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지나가던 전략적 수로다. 봉쇄 장기화로 휘발유 가격이 뛰고 비료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식품 가격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재개방을 우선순위로 둔 것은 이란이 전쟁을 통해 오히려 추가 협상 지렛대를 얻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미국이 이를 군사력으로 풀기보다 협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도 주목했다. 현재 논의되는 양해각서 형태의 합의안은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은 현재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그 기간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장기 협상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 문제도 여전히 난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핵 프로그램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지만, 가디언은 이란이 여전히 약 970파운드의 고농축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는 핵폭탄 10개를 만들 수 있는 잠재량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공화당 강경파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테드 크루즈, 로저 위커 상원의원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은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폐기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와 비슷한 형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정권교체 같은 변혁적 목표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부딪혔다고 보고 있다. 로버트 리트왁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의 행동을 바꾸는 거래적 합의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향후 공격 준비 단계로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휴전 이행과 동결자금 해제, 봉쇄 완화 등을 먼저 지켜본 뒤 핵 협상에 나서려 한다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무너뜨리겠다는 강경 목표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휴전을 연장하는 현실적 합의에 집중하고 있다. 전쟁의 성과를 과시하려던 트럼프식 최대 압박이 결국 출구 찾기 협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핵잠수함은 틀 깨는 것” 한국 국방비 증액 칭찬한 美국방

    “핵잠수함은 틀 깨는 것” 한국 국방비 증액 칭찬한 美국방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9일 현지 미 군함에서 장병들과 아침 운동을 함께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해군 강습상륙함 박서함에서 ‘이건 전쟁이다’라고 적힌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장병들과 같이 팔굽혀펴기, 달리기 등을 했다. 29~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는 한국을 포함한 44개국이 참여했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의 책임 분담을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맹국으로 한국을 가장 먼저 들면서 “한국은 최전선에서 실제 전투력을 구축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방비를 새로운 국제 표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 ‘매우 반가운 일(a breath of fresh air)’이라고 평가했고 핵추진 잠수함을 두고는 잠재적 적들에게 전략적 딜레마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는 분”이라며 “빠르게 나아가려는 나라들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프로젝트를 ‘기존의 틀을 깨는(outside the box)’ 관점이라고 호평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동맹국인 뉴질랜드 참가자는 GDP의 2%를 국방예산으로 쓰는 자국을 무임탑승국으로 생각하느냐는 도발적 질문을 헤그세스 장관에게 던졌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2%는 충분하지 않으며, 2%는 프리라이딩(무임승차)”이라고 지적하며 뉴질랜드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인 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 앞서 장병들과 같이 운동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아침 체력단련(PT)을 하는 것”이라며 “미군은 나라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그는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와 대해서는 “대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중국의 야망을 존중한다. 그들이 상당한 군사력 증강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전쟁 협상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평화협상 한다더니 헬파이어 쐈다”…美, 이란행 상선 기관실 타격 [핫이슈]

    “평화협상 한다더니 헬파이어 쐈다”…美, 이란행 상선 기관실 타격 [핫이슈]

    미군이 이란으로 향하던 상선을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 막바지 조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봉쇄 작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 발표를 인용해 미군이 걸프오만에서 이란 항구로 향하던 감비아 선적 상선 ‘리안 스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20차례 경고 뒤 기관실 타격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국제수역에서 이란 항구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 선박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고 있다며 20차례 넘게 경고했지만 선박이 항로를 바꾸지 않자 항공기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선박 기관실을 타격했고 리안 스타는 이란으로 향하던 항해를 중단했다. 미군은 이번 조치로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사상자 발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지난 4월 중순 시작한 해상 봉쇄의 연장선이다. 미군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상선 6척을 무력화했고 116척을 다른 항로로 돌렸다고 밝혔다. 이란도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30일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운영권에 대한 미국의 간섭은 “엄격한 군사적 보복”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의 허가와 지정 항로를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항해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상 와중에도 이어진 해상 봉쇄 이번 타격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측은 지난 4월 7일 이후 휴전을 유지하며 휴전 연장과 핵 문제, 제재 완화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이란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발표는 하지 않았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사안은 합의됐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고 남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 기자들과 만나 “봉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전 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개방된 해협,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안 자체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우라늄 재고 처리 방식과 시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구 등을 더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더 강경한 조건을 담은 수정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동결자금 해제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고 이란의 답변 지연에도 불만을 가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합의안은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고 이 기간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와 미국의 제재 완화 문제를 추가 협상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자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최종 승인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장 안에서는 합의 문구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바다에서는 미국의 봉쇄 집행이 계속되는 셈이다. 평화협상이 막판으로 향할수록 이란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외교적 강공도 함께 거세지고 있다.
  •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중요한 역량”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변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을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우수 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해 이야기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우리는 해상 역량을 확장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의지가 있는 동맹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 적국이 우리의 위치와 역량을 궁금해하게 만들면 많은 전략적 딜레마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잠재적 적국’이 누구인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전략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요청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고 정책의 범위를 넓히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움직이려는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6일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진수한다는 내용의 ‘장보고 N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군 당국은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에 준하는 8000t급 핵추진 잠수함 3척 안팎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비 증액·전작권 전환…한국을 보라”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자체 방위 투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보라”며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연습처럼 취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체 방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최전선에 살고 있으며 진짜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위협 환경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국 방위력에 의존하지 않는 동맹의 우수 사례로 거론하며 “전투에서 믿음직한 파트너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이것은 상식”이라며 “한국처럼 부유하고 강하며 충분한 능력과 동기를 가진 나라가 왜 비상시에 미국의 리더십만을 필요로 하는 관계를 유지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원해야 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며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의 전작권 전환 의지를 두고 “고무적인 변화(Breath of fresh air)”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부유한 동맹국들의 안보 비용을 대신 부담해온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호국(protectorates)이 아니라 파트너(partners)”라며 “동맹국들도 안보와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방위비 분담 확대를 넘어 동맹국이 자국 방어의 주도권을 갖고 미국과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동맹 구조를 재조정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제1도련선 앞세워 中 패권 견제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에서 미국 접근법의 중심은 제1도련선에 걸쳐 상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 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전략선을 뜻한다. 그는 “중국 등 누구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의 역사적 군사력 증강과 역내외 군사 활동 확대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아시아에서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동맹국, 미국 국민에게 작동하는 안정된 균형 상태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 “한국은 中 겨누는 단검” 주한미군사령관, 중국 측에 저격당했다…파장 일자 내놓은 해명

    “한국은 中 겨누는 단검” 주한미군사령관, 중국 측에 저격당했다…파장 일자 내놓은 해명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중국 입장에서 “아시아 심장부에 꽂힌 단검”에 비유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작전 환경과 지정학적 관점을 설명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 측에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당시 발언은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질문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공개연설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 대표단의 왕둥 베이징대 교수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미 국방부의 승인 또는 묵인 아래 나온 것인지 물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객석에 있던 브런슨 사령관에게 직접 답변하도록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학생들에게 우리 자신의 관점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관점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남북을 뒤집어 ‘동쪽이 위’가 되도록 한 지도를 언급하며 “관점을 바꿔야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한말 일본에서 널리 인용됐던 ‘한반도는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단검’이라는 이론도 거론했다. 이는 일본 군사고문으로 활동한 프로이센 육군 장교 야코프 메켈이 제시한 지정학적 논리로, 이후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활용됐다. 논란은 브런슨 사령관이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서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같은 한국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막는 방패 역할의 일본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선을 넘은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측은 이날 샹그릴라 대화 현장에서도 해당 발언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에 대해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던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대화와 교류가 가능한 ‘녹색 공간’이 존재한다”며 “그 공간에서 서로 대화하고 군사적 사고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靑 “한미 현안 소통”…브런슨 ‘단검’ 발언에 사실상 유감 표명정부, 각급 채널서 美에 입장 전달…與도 “주권침해·긴장조성” 우리 정부도 파장 관리에 나섰다. 청와대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외교부는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브런슨 사령관 측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에는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 채널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전략적 위상을 임의로 규정해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외교적 긴장을 조성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민주당은 중국 측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을 상대로 미국을 비판한 방식은 외교적 절제와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에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대중국 견제 구도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이 드러난 발언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이 다음 달 7일 재개된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훈련으로, 양국 안보협력 복원의 상징적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9년 만에 훈련이 재개되는데 상징적·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이 이 옥동자를 더욱 발전·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공동 대응하는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실시됐지만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 논란과, 같은 해 발생한 한일 초계기 갈등 영향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2017년 열 번째 훈련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중단됐다. 이후 양국 국방당국은 국방교류협력 재건을 추진해왔고,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수색·구조훈련 재개를 합의한 뒤 시점을 조율해왔다. 이번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가상의 조난 선박을 대상으로 수색·구조, 화재 진압, 응급처치, 헬기 이착함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4900t급 상륙함 천자봉함(LST-Ⅱ)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7250t급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SH-60K 해상작전헬기를 투입한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 것처럼 한일 관계의 상징적 변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이렇게 긴밀하게 회담한 사례는 없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이 주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고이즈미 방위상을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일본 측은 다음 달 하순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필리핀·노르웨이·네덜란드 국방장관과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산 사업 참여와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美국방 “中, 아시아 패권 안돼”…韓국방비 증대엔 ‘박수’

    美국방 “中, 아시아 패권 안돼”…韓국방비 증대엔 ‘박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중국 등 어떤 국가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사실상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패권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두고는“신선한 바람”이라고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중국의 역사적인 군사력 증강과 이 지역(아시아태평양) 및 그 너머까지 확장되는 군사적 활동에 대해 정당한 경각심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패권국이 태평양을 지배하게 되면 지역 세력 균형이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미국 국민과 우리 동맹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진정으로 안정된 평형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패권을 행사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나 번영을 흔들 수 없는, 유리하지만 지속 가능한 세력 균형”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이 지역에서 불필요한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중국과 정면충돌은 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중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군사 대 군사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더 자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맹국들이 원하는 것, 미국이 제공하는 것은 절제된 힘, 확고한 결의, 큰 힘을 지니면서도 부드럽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지도력”이라면서 동맹국들이 긴장 고조가 아닌 안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아시아 동맹국에 국방비 증액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미국이 1조 5000억 달러(약 2260조 원) 규모의 군사 투자를 약속한 만큼 아시아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지역 안보는 미국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면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강력한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 무임승차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부유한 국가들의 국방비를 보조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피보호국이 아니라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 GDP 3.5%로 국방비 증액을 약속한 한국을 향해선 “한국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한국 같은 동맹국이 군사 작전 통제권을 더 신속히 주도하는 것은 고무적(breath of fresh air)”이라며 한미 간 한국 전작권 전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태평양에서 미국 접근법의 중심은 제1 도련선(일본열도∼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에 걸쳐 (상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언급, 대만 방어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충분한 무기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어 전쟁을 재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전쟁을 재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가능한 정도를 넘어 그 이상이며, 우리의 (무기) 비축량은 그곳(이란)과 전 세계에 걸쳐 적합하다”면서 “이는 우리가 정교하고 풍부한 군수품을 균형 있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한국의 천궁-II는 美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의 작심비판,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의 천궁-II는 美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의 작심비판, 이유는? [밀리터리+]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한국 방공망에 대한 중동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의 중거리 방공체계인 천궁-II가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7일 “한국의 천궁-II 시스템이 전 세계에 배치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대체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아 온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느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를 빠르게 소진했다. 이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용 중인 천궁-II가 실제 이란 미사일 요격에 성공하면서 성능을 입증했고, 이에 기존 구매국인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이어 카타르와 쿠웨이트도 천궁-II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천궁-II가 글로벌 방공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섰다는 평가 속에서 해당 매체는 한국 방산업체의 생산 능력을 문제 삼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천궁-II에 대한 한국 방산업체의 연간 생산 능력은 천궁-II 포대 약 8대, 요격미사일 약 300발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기준 미국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량은 연간 620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천궁-II의 단가는 패트리엇의 약 3분의 1 수준인 1발당 160만 달러로 추산되지만 생산량은 절반 수준”이라면서 “이란의 UAE 공격 당시 탄약이 빠르게 소진돼 한국이 자국 비축량에서 30기를 추가로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천궁-II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필요한 수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경우 패트리엇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실상 한국의 천궁-II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성능 때문이 아니라 공급망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궁-II 생산 속도, 수요 따라가지 못해”해당 매체는 천궁-II를 찾는 ‘고객’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미 계약된 물량인 UAE 12개 포대 ▲2028년에 인도 예정인 사우디 ▲8개 포대를 계약한 이라크 ▲한국군이 보유할 7개 포대에 더해 카타르와 쿠웨이트까지 천궁-II의 계약을 원할 경우 생산량은 수요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천궁-II 시스템 운용국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국은 생산량을 매우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의 작전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는 없다”면서 “만약 목표가 달성된다면 일부 국가의 패트리엇 의존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이란 전쟁에서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사용한 대탄도미사일 사용량은 4500~5000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연간 300발에 불과한 천궁-II 미사일 생산량은 이런 규모의 전시 소모를 따라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천궁-II, 패트리엇 대체 불가한가해당 매체는 천궁-II가 패트리엇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천궁-II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걸프 국가들은 패트리엇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천궁-II를 추가로 도입하려 할 것”이라면서 “이는 패트리엇이 천궁-II로 완전히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패트리엇과 천궁-II의 혼합 운용 구조로 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한국이 천궁-II와 같은 방공체계를 자국에 수출하는 것은 거부하는 반면 중동에만 선택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비판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전쟁 중인 UAE에 K30 비호복합 시스템 수출을 검토 중”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해당 무기 수출을 거부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UAE와 이란 간의 적대 행위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양측이 정기적으로 공습을 주고 받는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한국은 유의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과거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국내법을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판매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례로 볼 수 있듯 해당 법은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내란 ‘무기징역’·위증 ‘무죄’ 받은 윤석열 8개 재판 중간점검

    내란 ‘무기징역’·위증 ‘무죄’ 받은 윤석열 8개 재판 중간점검

    내란 관련 4건·김건희 특검 2건·채해병 특검 2건 무기징역 선고돼 유기징역 추가돼도 형량 그대로 내란우두머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이 위증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나머지 재판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대통령은 총 8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무기징역이 선고된 터라 추가로 유기징역이 나와도 형량은 변하지 않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는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8개 재판 중 1심 결론이 나온 것은 세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한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처음부터 의사정족수를 갖춘 국무회의를 소집하려고 했다’는 윤 전 대통령 진술은 윤 전 대통령의 주관적 평가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관계에 대한 기억에 반하는 진술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내란특검과 검찰이 기소한 내란 관련 사건은 위증을 포함해 4건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지난달 2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항소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다. 1심에서는 징역 5년이었지만, 형량이 늘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일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에 배당됐다. 내란특검법에 따른 선고 시한은 7월 29일로, 윤 전 대통령 8개 재판 중 최초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의 본류인 내란우두머리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2-1부(부장 이승철)가 맡았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면서 재판이 중단된 상태다. 재판부 기피 신청이 기각되자 지난 26일 재항고했고, 대법원이 결정할 때까지 재판은 정지된다. 이 사건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일반이적 등)는 6월 12일 1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이정엽) 심리로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내란우두머리’ 재판 중단 6월 12일 일반이적·23일 여론조사수수 선고 예정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2건의 재판도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수수한 혐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맡고 있다. 지난 12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고는 6월 23일이다.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사건은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가 맡고 있다. 속행 공판이 진행 중인데 선고 기일은 7월 10일로 정해졌다. 만약 윤 전 대통령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 약 400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채해병 특검이 기소한 2건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 재판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렸다.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은 증인으로 나와 ‘VIP 격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해병대원 순직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수사를 피하게 했다는 ‘범인 도피’ 사건도 있다.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가 맡고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중립성 훼손 우려에 엄정 대응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시장 후보 초청 TV 토론회를 앞두고 현 정권의 선거 개입 의혹을 강력히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측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지방선거가 외압으로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관권 선거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이재명 정부의 명백한 서울시장 선거 개입, 수사기관을 동원한 관권 선거 공작을 엄중히 규탄한다. 천만 서울시민의 신성한 투표권이 대통령과 사법 권력의 조직적인 횡포 앞에 짓밟히고 있다. 어제(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를 콕 집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으라”며 서슬 퍼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마자, 사전투표 당일인 이날 경찰이 서울시청과 시공사 등 7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이것이 ‘기획된 관권 선거’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그러나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전투표 첫날 아침에,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다. 오세훈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로 판세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속셈이다. 과거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다. 당장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할 수는 있어도, 그 어떠한 오만한 권력도 유권자의 매서운 표심마저 압수할 수는 없으며 명백한 진실마저 강탈할 수는 없다. 이렇듯 야당 후보를 향해서는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는 현 정권이 정작 민주당 후보의 무수한 비리 의혹 앞에서는 철저한 방관자로 일관하고 있다. ‘굿당 특혜 및 행정 폭력’ 의혹, ‘혈세 외유성 출장’ 의혹, ‘특정 언론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무수한 비리 의혹 앞에서도 검찰과 경찰은 그저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작을 펼쳐도, 무능하고 부패한 정 후보의 실체는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 위대한 서울시민은 눈에 뻔히 보이는 선거 개입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시민의 고통을 정략적 도구로 악용하는 비정한 정권과 함량 미달의 민주당 후보를 심판하기 위해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오직 ‘투표’로써 엄중한 철퇴를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2026년 5월 29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KAI, 전략사령부와 AI·무인체계 등 미래전 대응 ‘맞손’

    KAI, 전략사령부와 AI·무인체계 등 미래전 대응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략사령부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우주, 무인체계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전력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하고,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미래전 영역까지 작전 개념이 확대되며 항공우주와 방산 역량과 첨단 기술 기반의 전략자산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 정보 및 정책 공유, 정례 전문가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인적 교류 확대, 미래 전장환경에 필요한 첨단 전력소요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체계종합업체인 KAI는 지난 3월 KF-21 양산 1호기 출고를 계기로 한국형 차세대 공중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F-21은 향후 단순 유인 전투기 개념을 넘어 AI 기반 무인기, 저궤도 위성, 첨단 센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KAI는 이를 위해 2023년부터 AI 파일럿 ‘카일럿’(K-AILOT)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AI·빅데이터·자율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 다목적 무인기, 저궤도 위성 연계 체계, 자율임무 수행 기술 등 미래 전장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유인 전투기의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략사령부가 요구하는 감시·정찰·타격·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은 “이번 전략사령부와의 협약은 대한민국 미래 전략전력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회사가 축적해 온 항공우주 기술과 미래 전장 대응 경험을 적극 공유해 우리 군이 미래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신속히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겁먹은 푸틴 결국…42층 옥상에 판치르 방공망 배치, 드론 위협 어떻길래 [핫이슈]

    겁먹은 푸틴 결국…42층 옥상에 판치르 방공망 배치, 드론 위협 어떻길래 [핫이슈]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방공 무기를 내려놓는 헬리콥터의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의 방공망이 매우 취약한 상황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대공방어 시스템의 최신형인 판치르-SMD-E가 설치되는 모습이 공개됐다”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 판치르-SMD-E는 기존 판치르-S1 계열을 발전시킨 수출형 모델로, 특히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저고도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판치르 계열의 30mm 기관포를 제거하고 미사일 전용 플랫폼으로 변경했으며 무엇보다 드론 군집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모스크바의 방공 시스템 강화를 위해 Mi-26 헬리콥터를 동원해 민간 고층 건물에 판치르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 판치르가 배치된 건물은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42층 규모의 노르드 스타 비즈니스 센터로, 옥상의 높이는 172m에 달한다. 해당 건물은 모스크바 중심부 크렘린궁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악천후 속에서도 판치르 배치 서두른 러시아러시아 군 당국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방공망 배치를 미루지 않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해당 영상은 러시아가 방공 능력 강화에 매우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실패와 사고 위험이 큰 악조건 속에서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시스템이 기관포가 없이 미사일 무장에만 의존하는 판치르의 최신 버전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면서 “아마도 대드론 미사일 발사 능력 외에도 고정형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판치르-SMD-E가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무기는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옥상 등에 설치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만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모스크바 인근 곳곳에 대규모 판치르 방공망이 구축돼 있으며, 최근에는 민간 건물까지 방공망을 배치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 드론 위협 더 커질 것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모스크바 건물 옥상에 판치르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23년 초”라며 “러시아가 수도 주변에 방공망을 대폭 확장하면서 2025년 한 해에만 40대 이상의 판치르 시스템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층 건물에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면 더 안전한 발사 위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요격기가 오발되거나 파괴된 드론의 파편으로 인한 피해나 부상 발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시스템 등을 배치하면 레이더의 시야를 확보하고 반응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을 처음 배치한 이후, 드론의 설계는 최적화되고 사거리는 연장돼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주요 시설들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드론 생산 및 운용 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제 돈 들여 드론 막는 러시아 기업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민간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자체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을 허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7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들이 직접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전날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새 법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과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 러시아 현금수송협회(로싱카스) 등은 자체 무장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 이들 3개 금융기관은 전파 간섭을 포함한 여러 방공망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할 수 있으며 소속 직원들의 무기 소지도 허용된다. 다만 이러한 방공망에 드는 비용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민간은행인 스베르방크의 경우 자체 예산을 이용해 방공망을 구축하고 직원을 무장시켜야 한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러시아 대기업들도 자체 자금으로 드론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 러시아 고위 기업인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리가 드론 방어를 위해 자체 자금으로 모든 장비를 구입한다”면서 “정부는 아무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 푸틴, ‘젤렌스키 참수’ 돌입? “완전 진지…美외교관 대피하라” 이례적 경고 [권윤희의 월드뷰]

    푸틴, ‘젤렌스키 참수’ 돌입? “완전 진지…美외교관 대피하라” 이례적 경고 [권윤희의 월드뷰]

    러시아가 루한스크 기숙사 피격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국 외교관과 민간인에게 반복해서 대피를 촉구하고 나섰다.우크라이나 전쟁 지도부와 외교공관이 밀집한 키이우 중심부까지 고강도 타격을 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에 치명상을 입히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최악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참수 작전’까지 염두에 둔 압박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숙사 피격 뒤 “키이우 대규모 공습” 예고러시아는 자국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타로빌스크(러시아명 스타로벨스크)의 한 대학교 기숙사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학생 2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인근 군 사령부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러시아가 민간인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고 맞섰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에 직접 보복 대응을 지시했다. 러시아는 이튿날부터 “보복 공세”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25일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키이우 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타격을 개시한다”고도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원을 받는 드론 관련 시설은 물론 ‘우크라이나 지휘소’와 ‘의사결정 센터’ 등이 포함된다고 못 박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되는 공습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키이우 내 외교관·외국인 빨리 떠나라” 경고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성명에서 외교 공관 직원과 국제기구 대표부 인력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키이우를 떠나라”고 공개 경고했다. 키이우에 공관을 둔 국가들이 자국 외교 인력과 시민을 서둘러 대피시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공격의 파장이 외교지구와 민간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암시한 셈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키이우 주재 미 외교관도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는 “키이우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미국까지 콕 집어 대피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거듭되자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쇼이구 “경고, 완전히 진지…의도적 조치” 강조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서 키이우 공습 및 대피 경고와 관련한 러시아의 의도를 재확인했다. 그는 “외국 대사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완전히 진지하고 의도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해 왔다”며 “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우리가 말해온 수준의 힘으로 응답할 것이고, 그럴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에서 제기되는 ‘러시아의 전력 고갈’ 주장에 대해선 “러시아에 더는 남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무기를 쓰는 것이라는 생각은 깊은 착각”이라고 반박하면서, 향후 공습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 오른팔이자 국방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끈 경험이 있는 쇼이구 서기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이 사실상 실행 단계 직전까지 다듬어져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쟁 지도부 밀집한 키이우 심장부 표적” 관측러시아의 연쇄 경고는 단순한 ‘보복성 시위’가 아니라 키이우 전쟁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계획된 군사작전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러시아가 공격 목표로 ‘지휘소’와 ‘의사결정 센터’를 반복해서 지목한 데다,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인력의 대피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큼, 키이우 중심부의 정부기관·군사 지휘부·외교지구가 동시에 위험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안보 수뇌부 제거를 노리는 ‘참수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고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대규모 공습 예고를 두고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쟁 지도부가 머무는 키이우 핵심부를 겨냥해 전세 전환을 꾀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난·통제 강화에 피로감…선거 앞 대외 공세러시아가 위험을 무릅쓰고 키이우 심장부를 겨냥한 공습 압박에 나선 배경에는 내부 민심 악화와 올 9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과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올해 들어 푸틴에 대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의미 없고 자멸적인 결정이 반복된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퍼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세금·물가 부담은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각지를 타격하면서 “전쟁과 일상은 별개”라는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메신저 앱과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대거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성큼 가까워졌고, 중국이 부러운 대상이 됐다”는 냉소적 반응까지 나온다.최근 발표된 ‘행복지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5선 연임을 확정해 장기 집권 기반을 다졌지만, 9월 지방·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내부 불만이 가시화되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그가 키이우 공습을 고리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재부각하고, 돈바스 등 전선에서 가시적인 군사 성과를 만들어 전쟁 피로감을 덮으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공관 안전·전쟁 양상 전환 분수령러시아가 실제로 키이우 중심부에 대한 공습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인력까지 겨냥한 ‘이례적 강도의’ 대피 경고가 나온 만큼, 공습 양상에 따라 키이우가 다시 전면적인 위기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EU 및 주요 서방국들은 당장은 “키이우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러시아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동시에 각국 정부와 군 당국은 키이우 외교공관 축소·재배치, 지도부 분산 배치 등 비상 대책을 검토하며, 크렘린의 다음 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사설] 이란 나무호 피격, 韓 선원·선박 안전 관철해야

    [사설] 이란 나무호 피격, 韓 선원·선박 안전 관철해야

    정부가 한국 선박 HMM 나무호의 공격 주체로 사실상 이란을 지목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전날 발표된 나무호 합동조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절대 개입한 바 없다”며 ‘적대국들의 가짜 깃발 작전’이라 반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남은 우리 선박 25척의 안전 등을 감안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외교적 현실은 이해가 간다. 그렇더라도 정부의 공식 합동조사 결과가 나온 마당에 대통령이 침묵하는 것은 야당의 ‘저자세 외교’ 공세에 빌미를 줄 뿐이다. 더욱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한국인 구호활동가 구금 사태에 분노하며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 검토를 언급했다. 대응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 발표 역시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정부는 나무호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탄두, 폭약 등을 기술 분석한 결과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산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명시하는 대신 “여러 증거가 이란을 가리키고 있다”는 표현으로 에둘러 지목하는 데 그쳤다. 이란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도 “확정하기 매우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제 해상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이 영문도 모른 채 두 차례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은 엄중한 사안이다. 그럼에도 사태 발생 이후 정부 발표까지 23일이 걸렸다.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내세웠지만 소극적 대응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는 이란에 신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 25척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는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 인간이 유일한 주인이 아니라면 그곳엔 슬픔 대신 초록만 있겠지

    인간이 유일한 주인이 아니라면 그곳엔 슬픔 대신 초록만 있겠지

    인간 이후의 세계를 꿈꾸는 시인손대지 않은 자연이 찬란하듯이종말 이후에 모든 게 사라진다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부수고다채로운 ‘가능세계’를 맞이하자 종말의 공포는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이다. 인간이 세계의 유일한 주인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난다면 세계는 조금 더 느긋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인간이 사라져도 인간이 아닌 생명으로 세계는 여전히 풍요로울 것이기에. 시인 하재연(51)의 새 시집 ‘인간이라는 환상처럼’은 ‘인간 이후’ 세계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인간일 수밖에 없는 독자에게 그것은 무척 색다른 관점이다. 인간이 없는 세계, 그곳에는 슬픔도 비참함도 없다. ‘맹렬한 초록’이 있을 뿐이다. “정원사가 버리고 간 정원이다.// 죄 없는 햇빛이 든다./ 잊지 않고 비가 들이치고/ 잊지 않고 밤이 지나간다.// 버려진 초록들은/ 무섭게 무성해지며 상기한다./ 날카롭고 시린 가윗날을/ 딱 한 사람의 자리만큼 만들어졌던 차양의 그늘을/ 그늘을 잘라내며 차랑거리던 가위 소리의 여름을// 맹렬한 초록이 되어가며/ 정원은 점점 더 기억할 수 없게 된다./ 누구에게 버려졌는지/ 왜 버려졌는지를”(‘고독의 끝말은 숲’ 부분) 정원사에게 버려진 정원은 인간이 없는 세계의 모습이다. 인간은 그곳을 등졌어도 자연은 그러지 않았다. 햇빛과 비와 밤은 여느 때처럼 정원을 무심히 관리한다. 정원사의 가위질이 때때로 그립기도 하지만 그리움은 시간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점차 찬란해지는 생명 앞에서 인간의 손길은 무용지물이 된다. 인간으로부터 ‘버려짐’은 이 세계에서는 오히려 회복의 계기다. ‘초록빛 종말’이라는 역설. “슬픔 이후 종말 이후 재앙 이후/ 살아남아/ 살아남아 인간이든 겨울이든 곰팡이든/ 지속될 수 있다는 것만이/ 우리의 믿음// 훔치고 뒤지고 뒤척이고 뒤덮여서/ 영혼이 혼이 되고 무덤이 되고 흙투성이 같은/ 무기물과 유기물과 오물과/ 빛이라고는 없는 컴컴하고 스멀스멀한 것들이// 오고 있고 기어이 오고// 잘 들어봐/ 너였던 생각을 가리고”(‘흑색 소음’ 부분) 종말을 슬퍼하는 존재, 종말을 재앙으로 정의하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다.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은 그리하여 그 이후를 상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종말 그 이후에 과연 무엇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그때도 인간은 인간으로, 곰팡이는 곰팡이로 삶을 이어갈 것인가. 시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 무기물과 유기물과 오물이 ‘뒤섞인’ 무엇. 이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인간이 갖고 있던 ‘인간이라는 환상’은 무참히 깨진다. “인간은 얼마나 더 살아남아야 하는 건가./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는 건가.// 겨울이 생존과 같이 당도하고/ 이제야 풀어본 흰 뭉치의 그것은 말랑거리다가 굳어 갈라진/ 한 덩어리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나는 분명한 일처럼 떠올린다.// 내일을 사랑할 수 없는 종족으로서.”(‘종의 기원—웃음소리’ 부분) 다채로운 ‘가능세계’를 향한 시적 탐구들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 “가능한 세계들 중 이곳이 가장 고통스러운 세계라면/ 최선의 세계는 어디 있을까?”(‘우주 조류’) 어쩌면 이것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세계에서 시와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곳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상상. 반드시 더 나은 곳이 있을 거라는 믿음.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문장들이 시에서만큼은 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금과옥조로 떠받드는 가치들을 깨부수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수 있게끔 하는 것. 하재연은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라디오 데이즈’,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우주적인 안녕’ 등의 시집과 ‘무한한 역설의 사랑’ 등 시론집을 펴내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실린 시 ‘비인칭 미래 시점의 일’의 가장 마지막 문장은 시집 전체를 압축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엄마는 나를 낳았고 나는 엄마의 딸의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죽음을 죽음은 끝나지 않을 꿈을// 괜찮아?// 한 아이가 물어올 것이고/ 그것을 위해/ 나는 사랑을 하였습니다.// 빛이/ 나를 통과하여/ 우연의 미래에 도달해 있습니다.”
  • “한국도 미국만 믿다간 당한다?”…호주 핵잠·日 호위함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한국도 미국만 믿다간 당한다?”…호주 핵잠·日 호위함 꺼낸 진짜 이유 [밀리터리+]

    호주가 새 국방전략에서 중국을 인도태평양 안보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과의 동맹은 유지하되 미국의 군사력에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전력을 만들어 운용할 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27일(현지시간) 호주의 ‘2026 국가방위전략’과 ‘2026 통합투자계획’을 분석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는 이번 전략에서 인도태평양의 군사력 균형을 유지하려면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도 집단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시선은 중국을 향한다. 2026 국방전략은 중국을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남태평양 도서국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호주는 핵잠수함과 호위함, 장거리 타격 능력으로 대중 억지에 나서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이 제일 위험하다”…호주의 전략 전환 호주는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국가방위전략과 통합투자계획을 함께 내놨다. 장기 국방전략과 실제 예산을 따로 보지 않고 맞물려 설계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보다 더 큰 국방비 증액 구상이 담겼다. 호주는 2033~2034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미국의 동맹 부담 분담 요구를 동시에 의식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핵심 단어는 ‘자립’이다. 다만 호주가 말하는 자립은 미국이나 동맹국의 기술, 산업, 군사 지원을 끊겠다는 뜻이 아니다. 핵심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작전상 위험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 투자에 가깝다. 즉 미국과 함께 가되 위기 상황에서는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과 충돌 가능성이 커질수록 호주는 자국 북부 기지와 해상 교통로, 남태평양 네트워크를 직접 지킬 능력을 키우려 한다. 핵잠·日 호위함까지…바다부터 막는다 호주의 전력 증강은 바다에 집중된다. 인도태평양의 군사 경쟁이 사실상 해양 패권 경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상징적인 사업은 핵추진잠수함이다. 호주는 오커스(AUKUS) 안보 협력 틀 안에서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핵잠은 장기간 잠항하며 먼 거리에서 작전할 수 있어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호위함 전력도 키운다. 호주는 기존 헌터급 호위함 6척 도입 계획에 더해 일본 모가미급 설계를 바탕으로 한 일반목적 호위함 11척도 구매하기로 했다.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방위산업 기반 투자를 늘린 점도 호주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과 공군도 해양 전략에 맞춰 움직인다. 육군은 연안 작전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키우고 공군은 F-35와 F/A-18, P-8 해상초계기를 활용해 먼 거리의 해상 표적을 탐지·타격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북부 호주 기지도 분산·복원력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는 일본 방위산업에도 의미가 크다. 과거 무기 수출에 제약이 컸던 일본이 이제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해군력 증강에 직접 참여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일본과 호주가 함께 해군력을 키우면 중국 견제망을 더 넓힐 수 있다. 북핵에 해상로까지…한국도 ‘자력 억지’ 시험대 호주의 전략은 무기 구매에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공동안보조약을 맺었고 파푸아뉴기니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피지와도 조약 수준의 안보 협정을 발표했다.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과 함께 지역 방어망을 촘촘히 짜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호주가 중국의 해양 팽창을 직접적인 전략 위협으로 본다면 한국의 1차 위협은 북한 핵·미사일이다. 그러나 미국 동맹에 기대면서도 스스로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는 질문은 한국에도 그대로 남는다.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와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은 확장억제와 주한미군에 의존하면서도 한국형 3축 체계, 미사일 방어, 정찰·감시 능력을 함께 키워야 하는 처지다. 한국도 이미 자력 억지 강화 논의에 들어섰다. 정부는 최근 ‘장보고 N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고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와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핵잠 기본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되면 상세설계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핵잠은 북한 SLBM 위협을 감시·추적하고 한반도 밖 원해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거론된다. 호주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핵잠과 호위함을 앞세운다면 한국은 북핵 대응과 해상로 안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자체 장거리 해양 억지력을 고민하는 셈이다. 해상로 문제도 겹친다. 한국 경제는 에너지 수입과 수출입 물류에 크게 의존한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인도양 해상로가 흔들리면 한국 기업과 소비자도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 호주가 핵잠과 호위함으로 바다부터 막겠다고 나선 이유가 한국에도 낯설지 않은 이유다. 방산 측면에서도 시사점이 있다. 호주가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 설계를 선택한 것은 인도태평양 동맹국 사이 방산 협력이 더 촘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잠수함, 함정, 미사일, 자주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앞으로는 단순 수출을 넘어 동맹 작전망과 산업 협력 안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미국의 부담 분담 요구 속에서 호주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함께하되 스스로 더 강한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국도 북핵 대응, 해상로 안보, 동맹 부담 분담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미국 동맹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스스로 더 많은 억지력을 갖춰야 하는가. 호주의 선택은 한국에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이란 전쟁도 안 끝났는데…트럼프, 이번엔 ‘쿠바 침공’도 승인할까? [핫이슈]

    이란 전쟁도 안 끝났는데…트럼프, 이번엔 ‘쿠바 침공’도 승인할까?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쿠바 침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해군의 카리브해 주둔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이자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 및 군사 개입을 시사해왔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3월 이란 다음 상대가 쿠바라고 공언하며 “쿠바 전체를 점령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그렇게 할 영광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카리브해 일대에 니미츠 항공모함 등 전력 배치미 국방부는 수개월간 카리브해 일대에 병력과 무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남부사령부는 니미츠 항공모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그리들리, 군수지원함(급유함)인 퍼턱선트, F/A-18E 슈퍼 호넷, EA-18G 그롤러, C-2A 그레이하운드로 구성된 항공단이 카리브해에 있다고 발표했다.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하면서 쿠바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양한 최첨단 미 드론과 감시 항공기들이 수개월 동안 쿠바 상공을 비행 중이며 2500명의 해병대원을 수송하는 상륙함과 호위함들이 버지니아 해안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정치적 압박으로 공산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하자 섬나라 침공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전략적으로 배치된 이러한 자산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던 것처럼 하바나 지도부를 포위하는 것부터 일련의 정밀 타격에 이르기까지 군사 행동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모델처럼 지도부 제거할 수도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선임 분석가인 마크 캔시안은 “니미츠 전단 배치는 주로 위협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군사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에 주둔하는 전투기들과 함께 쿠바에서 벌어지는 모든 군사 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습을 통해 쿠바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베네수엘라처럼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전력의 장기 배치에 따른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보통 대형 군함들이 6~7개월 동안 배치되는 것과 달리 거의 10개월이나 해상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장기 파병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함정을 너무 오랫동안 해외에 주둔시키면 귀환 후 재정비 및 수리 과정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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