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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안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다원주의, 친환경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1기에 이어 ‘마가’(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등 강성 우파들을 겨냥한 미국 우선주의에 집중하는 공약들을 장담하고 있다. 대선 최대 이슈인 이민 정책에 대해 특히 단호하다. 트럼프는 지난달 “취임 첫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을 시작하겠다”면서 출생 시민권제 폐지, 이슬람 국가 출신자 입국 금지 확대 등 강경 이민책도 공약했다. 취임 시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마약 대책으로는 국방부 특수부대를 동원한 소탕, 마약 카르텔에 금수조치·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을 약속했다. 외교 분야에서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대해 “방위비를 적게 내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공격할 수 있도록 부추기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철수 재위협,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분야에선 미국으로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전략으로 ‘트럼프 1기 법인세 감세’에 이어 2기는 무역전쟁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완화했던 대중국 디커플링(비동조화) 재추진 방침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비롯해 10% 보편 관세 도입,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예고했다. 에너지, 기술, 통신, 천연자원 등 미국 인프라에 대한 중국의 소유권 제한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가입자가 최대 규모로 늘어나는 등 호평받고 있는 오바마 케어(전국민 건강보험법) 대체, 다양성(LGBTQ)을 가르치는 학교에 자금 지원 삭감을 언급했다. 워싱턴 정가에 적대적인 그는 연방 공무원 해고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부활, 의회 임기 제한 헌법 개정안 등도 공언했다. 친환경 자동차 같은 환경정책을 철폐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그 일가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여권법상 외교관 여권발급에 대한 행정 제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아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전 장관은 8일 오후 호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내려진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해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탈환 작전’ 펼치는 韓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수도권 탈환 작전’ 펼치는 韓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과반 승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 공략 지역인 수원벨트를 7일 세 번째 방문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수원 0석’으로 참패했던 국민의힘은 수원벨트를 시작으로 경기와 수도권에서 과반을 차지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개 일정에 앞서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홍윤오(수원을)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교수 등 지역 후보들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했다. 수원무 지역구의 당내 경선 주자인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팔달구 지동못골시장 상인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한계가 있고,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장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반목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직접 재원을 투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등과 달리 국민의힘은 ‘집권당 프리미엄’으로 효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 위원장은 영통구 영통사거리를 들러서도 “지금의 민주당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말은 공염불이 되기 쉽다”고 했다. 또 그는 “(지하철)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곳으로 3호선이 오는 것은 삼성전자와 강남, 동탄, 이 모든 것을 이어지게 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수원 시민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한 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영통사거리에서 만난 중년 여성들은 “일당백이다”, “힘들어도 혼자 다 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다만 홍 전 홍보기획관을 지원하려 들른 권선구 금곡로 사거리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한 한규택 전 당협위원장이 한 위원장을 향해 “경선 시켜 달라”며 항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다음주 한국노총을 답방해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노총이 먼저 (간담회를) 제안했고 우리가 응하기로 했다. 노총과의 관계 복원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노동계와의 관계 복원을 꾀하는 동시에 노동계 인사 영입을 통해 외연 확장 시도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을 접견했다. 양측 수장의 공식 접견은 2년 6개월 만이다.
  • 바이든 “자리 있다” 트럼프 “합류하라”… 헤일리 지지자 뺏기 경쟁

    바이든 “자리 있다” 트럼프 “합류하라”… 헤일리 지지자 뺏기 경쟁

    미국 대선 대의원의 3분의1이 결정된 ‘슈퍼 화요일’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오전 공화당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중도 하차를 선언하며 ‘중도 온건’ 지지층의 표심이 예상보다 이르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헤일리 지지층은 조 바이든(왼쪽 얼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겨루는 11월 본선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터’다.미 언론은 헤일리 지지자들을 ‘대다수가 전통적인 온건 보수파이고, 트럼프에게 환멸을 느끼지만 민주당으로 전향할 의사는 거의 없는 공화당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11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를 저울질하다가 ‘공화당 후보’ 지지 여부를 최종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기권하거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제3당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가장 극단적 선택지는 ‘트럼프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찍는 ‘민주당으로의 전향’인데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 중 약 절반은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그를 찍겠다’고 답했지만 37%는 바이든을 선택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데이비드 어번은 헤일리 지지층이 ‘트럼프 지지 그룹’과 ‘네버 트럼프’(반트럼프), ‘설득에 따라 달라질 그룹’ 등 3분의1씩 나누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 같은 경합주에서는 ‘설득에 따라 달라질 그룹’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준비가 됐다고도 밝혔다. 버지니아주 주민 닉 갬빌(21)은 WP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후보가 된 이상 내가 더이상 공화당원이라는 자신이 없다”며 “마지못해 바이든에게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바이든과 트럼프 캠프는 동시에 구애 작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헤일리 사퇴 직후 성명에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나는 내 캠페인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캠프 재정팀은 헤일리 사퇴 직후 곧바로 헤일리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비공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헤일리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선 본인 지지에 합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슈퍼 화요일을 만들어 내고자 도와준 위대한 공화당과 내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아울러 헤일리 지지자 모두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에 합류하도록 초대하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앞서 사퇴한 후보들과 달리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점도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 우리 당을 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그의 몫”이라고 중도 확장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여운을 남겼다.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민주당 경선 후보 딘 필립스 하원의원은 바이든을 지지하며 사퇴했다.
  •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채상병 사고 수사 외압 의혹수사 중 호주대사 임명 논란대통령실 “출금 미리 알 수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내정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선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며 “특히 출국금지는 본인조차도 출국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당사자에게도 고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 WP “바이든 행정부, 의회 감시 피하려고 100건 이상 무기 이스라엘에 판매”

    WP “바이든 행정부, 의회 감시 피하려고 100건 이상 무기 이스라엘에 판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이후 이스라엘에 모두 100여건이 넘는 개별 무기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당국의 의회 비공개 보고를 인용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한 건수가 100여건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각 판매 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밀 유도 탄약, 소구경 폭탄, 벙커 버스터, 소형 무기 및 기타 치명적인 살상 무기가 포함 된 것으로 알려다. WP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편중된 무기 지원이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래 미 의회에 공개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판매한 무기 판매 건수는 지난해 11월에 3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정밀 폭탄 키트 1건, 지난해 12월 1억 600만달러 규모의 탱크 포탄 1만 4000개과 1억 4750만달러 상당의 155mm 포탄 제조용 부품 제공 등 3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제공된 탱크와 포탄은 행정부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승인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의회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제레미 코닌딕 국제난민기구 대표는 “이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판매 수를 기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지원 없이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은 동맹국과의 무기 판매에 대해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한 고가 품목으로 정의되는 ‘주요 방위 장비’의 경우 2500만 달러로 한도를 제한하고 있으나 폭탄과 같은 기타 ‘방위 물품’의 경우 한도가 1억 달러로 늘어나는 등 예외 인정 범위가 상당하다. 미 정부 용어로 대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 FMS)로 알려진 이스라엘과의 100건의 무기 계약은, 각 무기 이전은 행정부가 의회에 개별적으로 통보해야 하는 1억 달러 미만의 금액에 해당했기 때문에 공개 토론 없이 처리되었다. 미 정부 측은 의회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200번 이상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 국무부 감찰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4221건의 기준치 미만 무기 이전을 했으며, 이는 총 11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 안보예산 모니터링 책임자 아리 톨라니는 “이는 미국 무기 수출법의 기술적 준수를 피하려는 시도일 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사안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을 회피하는 매우 문제가 되는 방식”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허점을 악용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의회의 감독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공략집(playbook)을 매우 많이 차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 정보외교위원회 소속 아킨 카스트로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무기 판매든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판매든, 의회와 미국 국민은 누가 미국 무기를 구매하고 얼마나 많은 무기를 판매하는지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단일 국가에 대한 총 판매량이 회계 연도 동안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모든 무기 판매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무기수출통제법 개정 법률안을 하원에 발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전쟁 개전 이래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금액의 대부분을 미국이 매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33억 달러 이상의 미국 납세자 자금으로 충당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전쟁 정책에 항의하며 사표를 쓴 미 국무부 전직 관료는 “이 사실에 대해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을 억제하려는 입법에 크게 반대하면서 올 초 미국이 매년 제공하는 33억 달러에 더해 176억 달러를 추가로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 여부를 평가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미 국무부는 가자 전쟁 전인 지난해 9월 ‘민간인 피해 사건 대응 지침’(CHIRG)이라는 절차를 마련했는데,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미국 무기를 사용해 군사 작전을 펼칠 때 이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는 매우 느려 행정부가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추진했지만, 멕시코 접경 지역 안보 관련 법안과 601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둘러싼 의회의 내분으로 인해 하원 표결이 보류된 상태다.
  • 김정은 군 훈련장 찾아 실전적 훈련 강조… 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김정은 군 훈련장 찾아 실전적 훈련 강조… 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을 염두에 둔 듯 인민군 부대를 찾아 실전적 훈련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직접 AK-74 돌격소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하고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실전과 같은 훈련 환경에서 진짜배기 싸움꾼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라며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수행하고 현지에서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영접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오광식 총참모부 국장, 리봉춘 11군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영복은 앞서 특수작전군 사령관직을, 리봉춘은 12군단장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날 훈련 시찰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성은 지난 5일 한미연합연습을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가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총은 이렇게 쏘라우!”…북한 김정은, 직접 총 들고 전쟁 준비 명령

    [포착] “총은 이렇게 쏘라우!”…북한 김정은, 직접 총 들고 전쟁 준비 명령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이 북한군 훈련기지를 방문해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자세를 취하며 군인들을 격려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오늘(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부대의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북한 지상군과 군용 헬기가 모형 건물에 침투하기 위해 다가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모형 건물의 외형과 구조가 한국의 GP 초소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우리 군 관련 시설을 본 따 만든 뒤 이를 훈련에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고, 쌍안경으로 훈련 사황을 세세하게 주시하며 적극적으로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훈련 중인 군인들에게 “여러가지 훈련을 실전과 같은 환경 속에서 강도 높게 진행할 수 있게 모든 요소들을 실용적으로 꾸린 것에 대하여 평가했다”면서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크게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며, 유사시 부과된 중요임무를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쟁준비 완성에 있어서 변화 발전하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항상 더 높은 요구성이 제기된다”면서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의 이번 훈련기지 시찰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해 왔다. 지난 5일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함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대응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담화만 발표하는 등 강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통일부 측은 훈련이 아직 일주일 가량 남은 것으로 고려했을 때 미사일 도발 등 강도 높은 도발의 가능성을 아직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전현무, 전 여친 질문에 ‘움찔’… 김광규 훅 찔렀다

    전현무, 전 여친 질문에 ‘움찔’… 김광규 훅 찔렀다

    방송인 전현무가 전 여자친구 언급에 당황한다. 8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 4회에서는 부산이 고향인 곽튜브(곽준빈)가 전현무, 김광규와 함께 ‘부산 최고X최초’ 밀면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전현무, 곽튜브와 특별 게스트 김광규는 부산 국제시장 내에 있는 순두부찌개 식당을 ‘클리어’한 뒤 빈티지 시장에서 옷 쇼핑을 한다. 세 사람은 ‘3000원 니트’에 확 꽂혀 각자 하나씩 구매하는데, 이때 김광규가 고른 옷을 본 전현무는 “형! 그거 입고 ‘쇼미더머니’ 나가도 돼!”라고 확신을 심어줘 웃음을 자아낸다. 니트로 갈아입은 ‘빈티지 삼 형제’는 그 모습 그대로 곽튜브가 극찬한 추억의 밀면 맛집으로 향한다.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에 도착한 곽튜브는 그 시절 추억에 젖고, 드디어 ‘부산 최초 밀면 제조집’인 밀면 맛집에 도착한다. ‘곽튜브 픽’ 식당의 간판을 본 전현무는 “1919년부터 시작했다니 진짜 짱!”이라며 사라진 시장 속 홀로 남은 밀면집을 찡하게 바라본다. 그런데 이때, 식당에 발을 디딘 전현무가 갑자기 “어? 나 여기 와봤던 것 같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5~6년 전에 놀러 와봤던 것 같아”라며 곰곰이 생각에 잠기는데, 김광규는 대뜸 “여자친구랑?”이라고 묻는다. 움찔한(?) 전현무는 “절친이랑?”이라며 말을 더듬지만, 곽튜브마저 “절친 같은 여자친구?”라고 ‘송곳 레이더’를 가동한다. 결국 전현무는 “아니면, 어머니?”라며 무마를 시도해 한바탕 웃음바다 만든다. 식당에 들어선 곽튜브는 “사실 저, 지금 감동이다. 20년 전 아빠 손잡고 오던 그 느낌 그대로라서…. 어릴 땐 이 식당의 역사를 모르고 동네 맛집인 줄만 알았다”며 감상에 젖는다. 전현무도 “사장님이 6.25 전쟁 중 흥남철수작전 때 부산에 피난 와서 개업하셨다고 하더라. (나도) 그 서사를 듣고 왔었다”고 뭉클해한다. 유서 깊은 밀면을 영접한 세 사람은 “와~ 진짜 이걸 먹다니!”라고 감탄한 뒤, 곧 머리를 박고 폭풍 흡입한다. 급기야 전현무는 “너무 맛있다. 인정!”이라며 물개박수를 친다.
  • 후티 공격에 민간인 첫 사망…미군 ‘자기방어’ 공습 단행

    후티 공격에 민간인 첫 사망…미군 ‘자기방어’ 공습 단행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을 나왔다. 후티는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제지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홍해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예멘 아덴만을 지나던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격당한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에 대한 공격이 예멘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 30분쯤 발생했다면서 사망자 외에 선원 최소 4명이 다쳤으며 그중 3명이 중태라고 덧붙였다. 선원들은 배를 포기했다. 선박 소유사에 따르면 배는 현재 불에 탄 채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 사측은 나머지 선원 20명과 무장 경비 3명의 상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도 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선원 대부분은 필리핀 국적이며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 네팔 국적자들도 포함됐다. 미국과 인도 군함이 구조에 나선 가운데 미 국방부 당국자는 불에 타고 있는 배 근처에서 구명보트 한 대를 발견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해운업계 소식통은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공격에 대해 예멘 항구 아덴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접수됐으며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해당 선박과 선원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공식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트루 컨피던스호는 미국 선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선박 승무원들이 예멘 해군(후티) 경고 메시지를 거부해 표적 작전이 이뤄졌다”며 “이스라엘의 침략이 멈추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 봉쇄를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왔다.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후티는 미군 구축함 카니호를 공격했으나 카니호가 폭탄을 탑재한 드론과 대함 탄도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이후 미국은 보복 공습에 나서 대함 미사일 3기와 폭탄을 탑재하는 무인수상정 3척을 파괴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티는 이제 불행하고 비극적이게도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후티가 그들의 공격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미군은 예멘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14분쯤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발사 준비를 하던 무인기 2대에 ‘자기 방어’ 공습을 수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런 조치는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 해군 함정과 상선들을 위해 공해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취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후티 공격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상반기 기준 월별 수에즈 운하 통과 건수는 2023년 정점 대비 42% 축소됐으며, 컨테이너 톤수는 82% 급감했다.
  • [포토] 김정은,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 시찰

    [포토] 김정은,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이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군의 각급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 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있게 열어나간 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으며,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 소총들고 훈련 함께한 김정은 위원장 [포토多이슈]

    소총들고 훈련 함께한 김정은 위원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훈련시설과 야외 기동훈련을 점검하고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 이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실전과 같은 훈련 환경에서 진짜배기 싸움꾼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라며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을 더욱 강도 높이 전개해야 한다”라며 그 과업들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날 감시대에 올라 예정돼 있던 부대들의 기동훈련 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한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이날 방문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수행하고 현지에서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영접했다.한편 북한의 국방상은 지난 5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한미가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반발해왔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박물관을 시찰한 적이 있다. 상상도 못할 고열에 화상을 입어 등가죽이 다 벗겨져 나간 어느 소녀의 사진을 보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인간에게 핵폭탄이 다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인류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모순되게도 핵무기를 이미 보유한 강대국들은 더욱더 많은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인 북한마저도 핵무기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보복을 해 주겠다는 게 확장억제 전략인데 북한의 핵무기 숫자는 늘어만 간다. 심지어 헌법에다 핵 공격을 법제화한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북핵 위협을 보다 실질적으로 막아 낼 핵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전술핵 위험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대처 방안을 강력 요청했다. 그 결과물이 워싱턴 선언으로, 사상 처음 핵협의그룹이라는 개념이 선언에 담겼다. 이후 지난해 12월 15일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고, 이 논의를 통해 오는 8월 한미 을지훈련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가동하기로 했다. 핵전쟁을 가정한 첫 한미 합동훈련이다. 북의 핵 도발을 가정해 미국의 전략핵폭격기와 한국의 통상 전력이 핵으로 보복 공격을 하는 내용이다. 북핵 위협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응 전략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지만 보다 과감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정치 이론에서는 핵 위협이 있으면 반드시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한국은 핵무기가 없다. 오로지 미국에 전적으로 핵안보를 맡겨 놓은 상태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한국이 북한처럼 핵무기를 스스로 만드는 일인데 핵확산을 우려하는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로선 불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처럼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와 공유하는 방안인데, 가장 현실적이지만 이를 위해선 영국처럼 최첨단 전술핵무기인 B61-12 시리즈를 배치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일본의 방식이다. 일본 북부 아오모리에 가서 일본 관계자들의 안내로 원통형으로 생긴 원심분리기를 본 적이 있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핵폭탄의 연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90% 이상 농축시킬 수 있는 장비다. 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 시설도 본 적이 있다. 현재 일본에는 핵무기가 없다. 핵무기는 없지만 핵무기를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실체적인 잠재력을 모두 다 갖고 있다. 역사도 멈추지 않고 늘 변화하듯이 언제나처럼 북핵 위협에 불안한 삶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 북핵 위협에서 벗어나는 역사를 쓰는 주체는 역사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세상이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중립국을 표방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고 미국의 전투기와 무기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 나라가 이렇게 변할지 그 누가 예측했겠는가. 국제 정세가 변해 안보가 불안해지면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 지도자가 행동해야 한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최고의 혈맹인 미국과 마주 앉아 절박한 심정으로 보다 선제적인 핵 대비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더이상 우리의 미래 세대가 북의 핵 협박에 대한 불안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실체적인 외교가 펼쳐지길 바란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與 비례정당 공천 신청자 몰려…각계 전문가·스포츠 스타 등 윤곽에 관심

    與 비례정당 공천 신청자 몰려…각계 전문가·스포츠 스타 등 윤곽에 관심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자가 몰리면서 마감일이 예정보다 이틀 미뤄진 9일로 변경됐다. 외교·안보·국방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 출신 등 각계각층 출신 신청자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6일 공지를 통해 당초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받기로 했던 공천 신청을 이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가 28가지에 달해 물리적인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신청을 완료한 후보자들 가운데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앞서 ‘총선 인재’로 영입했던 인사들 다수가 포진했다. 외교 전문가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탈북민 출신의 공학도로 이름을 알렸던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역시 탈북민 출신인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국방 분야 전문가로 영입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과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의 공천 신청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방전문기자인 유용원 조선일보 기자도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천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계 전문가인 김익수 일본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와 의학 전문가인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각각 공천 신청 의사를 밝혔다. 국민들에 친숙한 스포츠 스타·방송인 출신도 명함을 내밀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4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공천 신청을 마쳤고 진양혜 전 아나운서, 김장겸 전 MBC 사장도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당의 전통적 험지로 지역구 선거에서는 좀처럼 당선자를 내기 힘든 호남 지역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으며 김기현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취약 지역 인사를 최소 5명 이상 배치하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명문화한 만큼 다수가 당선 안정권 순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인사들도 다수가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인요한 혁신위원회 위원을 지낸 후 지난 4일 세종시의원직을 사퇴한 이소희 전 시의원이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22살의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지원’ 대표도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다음주부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기도 한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순번 확정 시기에 대해 “빨리 끝내고 싶다”라면서도 “이런 일이 원하는 대로 척척 되겠는가. 면접을 통해 깜이 될만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인지, 내놓아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 봐야할 것”이라고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 美 대선 슈퍼 화요일 이변은 없었다

    美 대선 슈퍼 화요일 이변은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최대 예비경선일인 ‘슈퍼 화요일’에 이변 없는 승리를 거두며 2020년에 이어 오는 11월 2024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러진 미국 거대 양당의 예비경선 슈퍼화요일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5일 오후 11시가 조금 넘어서 12개 주(앨러배마,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 아칸소, 메인, 메사추세츠, 텍사스, 캘리포니아, 유타)에서 승리하며 대의원 수 478명을 확보하며 이날 버몬트주 예비경선에 유일한 승리를 거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대의원 19명 확보)를 크게 앞섰다. 이날은 15개 주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로 총 대의원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854명의 대의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를 결정하는 날이었다.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1215명이 필요한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751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62명을 확보했다. AP통신은 아직 유타주에서 공화당의 승리자를 지명하지 않았고, 알래스카에서도 여론조사가 아직 마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개인별장 마라라고에서 열린 워치파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승리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결론이 확정적인 선거는 없었다”면서 압도적 표차의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자신의 최대 경쟁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처럼, 자신이 2020년에 승리했다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전쟁에서 보여준 외교 실패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록적인 수준으로 남부 국경을 넘어 오는 중남미 국가들의 이주를 ‘침략’으로 규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워싱턴DC에 이어 두번째 승리를 거뒀지만, 경선에서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년, 대졸, 무당파 유권자층이 많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개표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버몬트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30%포인트 격차로 뒤지고 있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나는 니키 헤일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그녀가 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제 그만 사퇴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헤일리는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배한 뒤 공화당 고위 간부들로부터 강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의 캠페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령 사모아 1곳을 제외한 15개주(아이오와,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 버몬트, 앨라배마, 아칸소, 메인, 텍사스, 메사추세츠,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승리 연설 5문단 중 4번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슈퍼화요일 결과를 통해 2024년 대선의 선택이 명확해졌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그의 임기 동안 정의한 혼돈, 분열, 어둠 속으로 끌어들이도록 허용할 것인가?의 기로에 섰다”고 물었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유일하게 4번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를 거둔 건 범죄 혐의에 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진 점과 더불어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대통령 후보로서 중대한 결격 사유로 보고 있지 않은 점이 주효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이날 NYT는 시에나 칼리지와의 공동 여론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2022년 가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대다수인 85%가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답했지만, 이는 지난해 12월의 92%에서 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21%(트럼프 지지자의 동일한 비율 포함)는 자당의 유력 후보가 심각한 연방 범죄를 저질렀다고 답해 지난해 12월 응답자 비율(22%)과 1%포인트 차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 기간 중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형사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소 면책 특권이 있다는 미국 대법원 결정이 나오면서 사법 리스크는 대선 전까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NYT-시에나 여론조사는 대법원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수행된 것이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쏟아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범죄 혐의에 관한 보도에 관해 많은 유권자들이 익숙함 혹은 피로감을 느끼면서 그에게 실망할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기뻐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유타주 뉴턴의 전업주부 홀리 콜(35) 씨는 NYT에 “트럼프의 재판은 제 투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는 부당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일을 저질렀지만 재판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나 다른 공화당 후보 중 한 명에게 투표하고 싶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수적 가치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재스퍼 카운티의 은퇴 유권자이자 지지하는 당이 없다고 밝힌 조셉 코진스키(61)는 “트럼프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1월에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혐의는 당연히 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가지 혐의는 지금 발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다면, 그는 정부가 자신에 대한 연방 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하거나 자신을 사면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정부에 기소된 재판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선거 기간 동안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비를 지불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회사 장부상 사업 기록을 위조한 혐의로 오는 3월 25일 뉴욕주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뉴욕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 공영 NBC는 이날 트럼프를 싫어하는 공화당원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버지니아 주의 한 여성 유권자는 이날 NBC에 “헤일리가 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어떻게든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며 “헤일리를 지지하는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싫어서 바이든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그 사람은 미치광이(lunatic)“라며“저는 그 사람이 운영하는 국가가 끔찍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드리엔 커윈(74)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조금 미쳤다’고 생각했고 그의 성격이 ‘끔찍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큰 호감을 보이며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가 재대결을 펼칠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이날 새로 발표된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가 미국 성인 11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유권자 63%는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 모두 자유세계를 이끄는 미국 대통령 직무수행이 가능한 정도의 기억력과 총명함 등 정신적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월 동일 기관이 던진 동일 질문에서의 응답 비율에서 14% 증가한 수치다. 민주당원의 40%만이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극도로 또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59%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미국인 모두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자신의 당에서 상대 당의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은 두 사람으로 지지가 결집되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성인 중 38%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반면 61%는 반대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2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31%), 경제(34%)에 대한 직무 수행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또 미국인 10명 중 거의 6명(57%)은 국가 경제가 2021년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보다 다소 또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생각한다. AP통신 설문조사에 참여한 많은 응답자들은 고령의 두 후보의 인지 능력 저하 위험을 지적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선택지가 둘밖에 없는 것에 대해 비관했다고 말했다 2020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폴 밀러(84)는 “나는 둘 중 어느 쪽에도 투표할 생각이 없다”면서 “바이든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정신적 능력이 떨어져 보이고, 트럼프는 너무 늙었고, 반쯤은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에 투표한 샤론 갤러거(66)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걱정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년에 바이든에게 투표한 오하이오주 유권자 그렉 올리보(62)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때문에 다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와 바이든 두 사람이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부통령이 누군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 사람이 누군지 간에 4년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후보 기명란에 ‘언커밋’(무결정)이라고 쓰는 기권표를 행사해 가자전쟁의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무슬림계 미국인과 젊은 민주당원의 반발과 마주했다. 로이터통신은 미네소타와 쌍둥이 도시로 알려진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민주당원들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언커밋 운동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작전을 묵인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앞서 미시간주 예비경선에서 민주당원 10만 1000명에 해당하는 약 13%가 기권표를 던졌다. 미시간주에는 약 20만 명의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가 있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긴 3% 미만의 표차(약 5만 5000표)보다 많은 숫자다. 미네소타 풀뿌리 단체 ‘테이크액션미네소타’ 활동가 월터 프롬(26)은 “우리는 영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면서 ”가자지구에서 굶주리고 있는 19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원조와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문화예술 비영리 단체 찰리 바틀렛(27)은 “대선이나 총선은 정당 간 대결이 더 중요하지만 이와 달리 예비선거는 민주당에 속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원하는 것을 실제로 듣게 만드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에서 기권표 행사 운동을 조직한 활동가 아스마 니자미는 “슈퍼 화요일이 없었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자전쟁 휴전을 강력히 촉구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 유권자를 무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권 투표를 주도한 단체 중 한 곳인 ‘리슨투미시간’은 ”우리는 오는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반전 의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 추진과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지지 의사를 보였던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중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임시 휴전 결의안을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결의안에 담긴 구상을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은 영구 휴전을 요구하는 알제리 주도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시 휴전과 인질을 교환하는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 2012년 미시간 예비선거에서 약 2만 1000명의 기권표를 받은 바 있다.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착] 우크라 자폭 대기 드론들…러 ‘샤헤드-136’ 드론 공장 첫 공개

    [포착] 우크라 자폭 대기 드론들…러 ‘샤헤드-136’ 드론 공장 첫 공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며 이번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러시아의 전투용 드론 샤헤드(Shahed)-136의 제작 공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러시아의 드론 생산 공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17초 길이의 짧은 영상으로 공개된 해당 드론 공장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옐라부가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이 공장에서 러시아 측은 이란에서 부품을 들여와 사헤드-136 등의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공장 내부에 수많은 드론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보이고, 그 옆으로 조립 중인 기술자들의 모습이 확인된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자, 해당 부품을 들여와 이곳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이 드론에 ‘게란‘(Geran)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더워존은 “어두운 차콜색 드론은 야간 작전에 최적화된 것으로 보이며 레이더를 회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코팅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장 가동은 드론에 지속적으로 고통받아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더욱 나쁜 소식”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샤헤드-136은 길이 3.5m, 폭 2.5m로, 한때 조악한 성능과 큰 소음으로 조롱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대속도는 시속 185㎞, 최대 사거리는 1500㎞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전 입력된 좌표를 향해 날아가는 샤헤드-136은 그러나 1기당 가격이 2만 달러에 불과해 목표물에 자폭하는데 성공하면 60~70%에 달하는 격추 비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이 때문에 러시아 측은 이란에 수천 기에 달하는 샤헤드-136를 주문해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 [포토] ‘출격하는’ 미2사단 아파치 헬기

    [포토] ‘출격하는’ 미2사단 아파치 헬기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에서 미2사단 아파치 공격 헬기가 출격하고 있다. 해군2함대와 미2사단은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연습 간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등 전시 연합 해상작전능력 강화를 위한 아파치 공격헬기 전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 부대는 아파치 공격헬기 전개 및 해상훈련, 연락반 운영, 미 조종사 전장환경 교육, 현장 전술토의 등 실전적 전투수행훈련 및 작전교류 활동을 집중 실시한다.
  •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는 자국 첨단 무인보트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최신예 초계함을 침몰시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정보총국 소속 ‘그룹13’ 특수작전부대가 4일 밤에서 5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설계·건설하고 폭발물을 적재한 ‘마구라 V5’ 해상 공격용 무인(드론)보트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최신예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GUR은 공격 당시 드론보트에 찍힌 동영상을 첨부하며, 초계함이 화재로 침몰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으나, GUR은 러시아군 7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생존 승무원 52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리 유소프 GUR 대변인은 ‘자유 유럽’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코토프가 이전에도 표적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입증했다”며 “흑해에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초계정 침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AP 통신은 민간 보안업체 암브레이를 인용, 이번 공격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페오도시아 항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GUR은 “우크라이나 영해”라는 표현을 써 영토회복에의 의지를 드러냈다.우크라이나가 격침했다고 주장하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은 2021년 1월 흑해함대에 배치된 1300~1700t급 최신예 초계함이다. 90m 길이에 항속거리는 6000해리(1만 1000㎞)이며, 80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76.2㎜ 함포와 대공·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순찰과 감시, 함대 호위 등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함의 대당 건조비용을 6500만 달러(약 868억원)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14일에도 자폭드론보트로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공격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공격받은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자폭드론보트 5척을 격퇴했다고만 밝혔을 뿐 실제로 피해를 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력 공백 메우는 ‘드론’…영토회복 노리고 크림반도 지속 타격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핵심 군항인 세바스토폴을 잃었고 2022년 재차 침공을 받아 전투함 대부분을 상실했다. 설상가상,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와 서방의 군사원조 축소로 인한 무기부족이 겹치자 우크라이나는 지상은 물론 해상 작전에도 드론을 적극 투입하며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최근 CNN 기고문에서 “드론 같은 무인 체계는 여러 유형의 첨단 무기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진지전에 끌려들지 않는 최선의 길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특히 해상작전에 자체 개발한 드론보트 마구라 V5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전장 약 6m의 보트 형태 무기인 마구라 V5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최장 500마일(약 800㎞) 바깥에서도 250∼300㎏의 폭발물을 실은 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선체가 작은 탓에 조종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포착하기 어려운데다, 러시아 군함에 실린 무기는 드론보트를 상정하지 않고 개발된 탓에 대응이 어렵다고 한다.러시아군은 드론보트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헬기부대까지 따로 편성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다. GUR은 지난달에도 그룹13 특작부대가 이 무인보트를 활용해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를 침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옛소련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영웅인 체사르 쿠니코프의 이름을 딴 이 배는 러시아 해군 상륙전력의 주축인 로푸카급 상륙함이다. 총 87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회복을 평화협상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흑해함대의 모항인 크림반도 서부 세바스토폴항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2022년 10월과 2023년 8월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러시아군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는 크림대교를 타격했다. 지난 3일에도 수십 대의 드론을 띄워 페오도시아 항구 등을 겨냥한 공중 작전을 수행했다. 이 여파로 크림대교는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 방대한 ‘듄’ 세계관의 기원… 허버트 단편집서 찾아볼까

    방대한 ‘듄’ 세계관의 기원… 허버트 단편집서 찾아볼까

    최근 속편이 개봉하며 화제를 몰고 있는 영화 시리즈 ‘듄’의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1920~1986)의 단편소설집이 국내 최초로 번역됐다. 민음사의 장르문학 계열사인 황금가지는 작가가 활동했던 1952년부터 1985년까지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된 SF 단편 32편을 두 권으로 엮어서 출간했다. 허버트가 최초로 발표한 작품인 ‘뭔가 찾고 계신가요?’부터 1961년작까지를 묶은 ‘오래된 방랑하는 집’과 1962~1985년에 쓴 작품이 담긴 ‘생명의 씨앗’이다. 영화계 불문율을 깨고 ‘속편이 더 낫다’고 평가되는 ‘듄’의 원작은 작가가 구상한 방대한 세계관으로 인해 오랫동안 분석과 연구의 대상이 됐다. ‘듄’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분석한 사전이나 해설집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다. 황금가지는 앞서 올해 초에도 영국의 저널리스트 톰 허들스턴이 쓴 듄 세계관 해설집 ‘듄의 세계’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단편집에는 ‘듄’ 세계관의 원형이 되는 설정들이 담겨 있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1959년에 발표된 ‘건초 더미 작전’은 ‘사이의 사제’와 이어지는 허버트의 연작 우주 첩보물 중 하나다. 이 연작 단편에서는 ‘듄’에서 권력의 흐름을 조종하는 조직인 베네 게세리트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65년에 발표된 ‘GM 효과’는 듄에 등장하는 향신료인 ‘스파이스’ 부작용으로 선대의 의식과 기억이 연결되는 이야기를 다룬 ‘듄’의 중반부 주요 설정의 시작점으로도 평가된다. 1956년작 ‘사격 중지’는 ‘듄’의 독특한 근거리 전투와 원거리 사격 무기 체계에 관한 발상의 기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꼭 ‘듄’과의 관련성이 없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단편도 많다. 농장에 해를 끼치는 코요테를 제거하려다가 지구상에서 갯과 동물이 모두 멸종한다는 상상력의 ‘사라진 개들’(1954년), 타임머신으로 수만 년 전 살았던 원시인을 현대로 데려와 광석 세공을 맡긴다는 ‘원시인’(1966년) 등이 대표적이다.
  • ‘나사 빠진’ 독일군?…군인이 총기 난사해 4명 사망, 도청 망신 이어 또 악재

    ‘나사 빠진’ 독일군?…군인이 총기 난사해 4명 사망, 도청 망신 이어 또 악재

    독일 연방군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기밀사항을 도청당한데 이어 병사의 총기 난사 사건까지 겹치면서 군 기강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독일 검찰과 경찰의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 니더작센주(州)의 베스터페제데에서 30대 병사 한 명이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4명을 살해했다. 숨진 사람은 30세 남성과 55세 여성, 그리고 베스터페제데에서 10㎞가량 떨어진 브로켈에 사는 33세 여성과 3세 자녀 등 총 4명이다. 용의자는 연방군 소속 32세 병사이며, 피해자 중 한 명은 용의자 전처의 새 남자친구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전처와 남자친구가 최근 협박 혐의로 용의자를 고소한 점으로 미뤄 치정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사는 범행 직후 자수했다. 체포 당시 용의자의 차량에서는 탄약과 화염병이 발견됐으며, 범행에는 MR308 돌격소총과 SIG자우어 권총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은 해당 총기들이 연방군에 등록된 무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연방군은 공군의 내부 회의가 외부에 의해 도청당한 사실을 시인했다. 러시아 공영방송이 공개한 도청 녹취에는 독일의 장거리 미사일인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논의가 담겨있다. 녹취에 등장하는 잉고 게르하르츠 공군 참모총장과 작전·훈련 참모인 프랑크 그래페 준장 등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웹엑스’에 모여 회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내부에서는 군 고위 당국자들이 군사‧외교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회의를 보안이 취약할 수 있는 사설업체의 플랫폼에서 진행했다는 점을 들어 연방군의 허술안 보안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러시아 해킹그룹에 독일 정부와 연방군의 보안이 뚫린 사건 등이 다시 거론되는 등 연방군의 위상과 신뢰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인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은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활동, 거짓 정보는 이미 엄청나게 증가했다”면서 “우리는 이 분야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안과 방첩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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