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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해제 후 대기하던 블랙요원들, 성탄절 펑펑 울었다고”…제보 내용 보니

    “계엄 해제 후 대기하던 블랙요원들, 성탄절 펑펑 울었다고”…제보 내용 보니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들이 최근 해산한 정황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무기를 소지한 채 대기하던 이른바 블랙요원 ‘청주팀’으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이 의원에게 “C4 폭탄을 가지고 나왔다. 참호 하나 부술 수 있는 정도이다. 개인당 하나씩 갖고 나왔다. 권총은 팀별로 다르게 지급받았다. 탄창은 다섯 개”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팀의 임무는 인명 살상이 아닌 소요를 일으키는 목적의 시설물 폭파였다고 한다. 작전 대상은 청주공항이었으며 이 제보자는 자기 팀 외에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와 대구공항을 작전 대상으로 하는 팀도 따로 있었다고 이 의원에게 전했다. 이 의원은 제보자가 속한 팀이 복귀 명령을 받은 건 지난 25일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제보자가) ‘25일 오전 4시 15분에 작전이 취소됐고, 무기는 약속된 장소에 반납하라고 해서 일상 복귀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잠수 탈 테니까 6개월 동안 연락 못 드린다. (블랙요원들을) 최정예 부대이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말이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보자 말로는 (블랙요원들이) 펑펑 울었다고 한다. 너무 고맙다고, 그리고 자기들이 복귀하게 되어서. 자기들은 국민이나 국가를 배신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청주팀은 작전 시기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언급했다. 즉 계엄 실패 이후를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제보자에 따르면 충주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활동했는데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아제르바이잔에서 승객과 승무원 67명을 싣고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비상착륙하다가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짙은 안개’와 ‘버드 스트라이크’(새떼와의 충돌),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 ‘기체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소 32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본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공항으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추락했다”면서 “사고 여객기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국적별로는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이다. 비상상황본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32명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사망자는 3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종은 세계 3위 상업용 항공기 제조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만든 중소형 여객기 ERJ-190이다. 100석 안팎 크기로 항속거리는 3840㎞다. 처음에는 체첸 항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상 상황’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비행기는 바쿠에서 그로즈니로 운항 중이었는데 그로즈니 일대에 안개가 심하게 끼자 대체 공항인 악타우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연방항공국(로사비아치야) 대변인은 “항공기가 (안개 때문이 아니라) 새떼의 공격으로 비상 상황이 생겨나 악타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비행기가 카스피해 공해상에서 새들과 부딪히자 비상 조난 신호인 ‘7700’을 발신하고 구조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는 공항 주변을 여러 차례 돌며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악타우에서 약 3㎞ 떨어진 지역에 추락했다. 반면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라이트레이더24’ 사이트를 보면 이 여객기는 악타우 공항에 근접한 뒤로 고도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다. 사이트는 “당시 항공기가 강력한 GPS 방해·교란을 받았다”면서 “과거부터 러시아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GPS 교란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고자 다양한 지역에서 GPS 방해 작전을 펴고 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경찰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이 비행기가 자동항법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악타우에 수동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했다고 나온다. 보고서는 “추락 전 승무원들이 여객기 시스템 일부가 고장났다고 알려온 뒤 얼마 안 가 비행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추락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비행기가 땅을 긁듯이 하강하다가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영상에는 동체 일부가 날개에서 떨어져 나가고 뒷부분은 지상에 거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가 추락하면 탑승객이 전원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승객 중 절반 가까이가 생존했다.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기체 뒷부분에 탑승한 승객이 다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직후 구조 영상을 보면 구조대가 기체 뒷부분에서 다수 승객을 구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부 승객은 부서진 동체에서 스스로 걸어 나올 만큼 건강했다.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다가 긴급 회항을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 “어머니 품 떠나 로씨야 땅에서”… 北 병사의 부치지 못한 편지

    “어머니 품 떠나 로씨야 땅에서”… 北 병사의 부치지 못한 편지

    “가장 친근한 동지 건강하길 바라며”이달 9일 작성한 전우 생일 축하 글드론 무방비… 러 총알받이로 소모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한 장의 구겨진 손 편지를 공개했다. 볼펜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을 맞으며…아울러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이란 문장이 적혀 있다. 편지에 적힌 날짜가 지난 9일인 것으로 보아 전장에 함께 투입된 전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써 놓고 전달하지 못한 편지이거나 초고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전사령부는 “이것은 노획한 공책의 항목 중 해독된 일부”라며 “(공책의) 다른 항목의 번역이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를 축하하려는 데 파티를 여는 대신 남의 땅에서 기관총을 들고 참호를 판다면, 촛불 꽂힌 케이크가 우크라이나산 5.56구경 납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수전사령부는 이날 손 편지를 지니고 있었던 북한군 병사의 시신과 신분증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서명란에 쓰여진 이름은 ‘정경홍’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 전 공개한 북한군 3명(반국진·리대혁·조철호)의 신분증처럼 러시아 이름이 함께 표기돼 있었다. 사진과 발급기관 도장이 없는 점도 동일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올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다. 1만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도 대부분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군 일부가 이달부터 전투에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군 병사들은 사방이 트인 개활지에서의 전투, 살상용 드론 등에 전혀 대비하지 못한 채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비상계엄에 소집됐던 정보사령부 인원들은 12월 4일 소속 부대로 전원 복귀했습니다. 정보사에는 민간인 블랙요원이 없습니다.” 국방부는 25일 오전 이런 설명 자료를 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정보사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국방부는 전날 밤 긴급히 “드론작전사령부 컨테이너 화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는 해명을 내기도 했다. 군이 북한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가 관련 물증을 불태워 없앴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군이 전방위적인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쪼그라들고 있다. 계엄과 무관한 일정마저 ‘혹시 계엄에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리며 연일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이번 계엄 사태로 군이 쌓은 신뢰가 무너지면서 해명마저 먹히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표현이 발견되며 군 내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그간 서해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했던 훈련이 계엄과 연관된 것 아닌지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월과 11월 서해상에서 진행한 대규모 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의 음모론은 여전하다. 계엄은 예상도 못 했고 노 전 사령관이 누군지 몰랐던 군 관계자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군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과 관련한 지시도 없었고 말도 안 된다. 정말 황당하다”고 호소했다. 정기적인 훈련과 부대 이동 등 군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받자 사기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역 장교·부사관·군무원이 모인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자조 섞인 푸념이 쏟아진다. 기밀 유지가 필요한 군의 특성도 이런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공개할 수 없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데다 뒤늦게 인정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알면서 감추는 거 아니냐’는 눈초리가 따갑다. 계엄 여파로 무더기 훈련 취소가 이어지면서 안보 우려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계엄을 전후한 지난 2~4일 각 군에서 실시 중이었거나 계획했던 훈련 가운데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이유로 취소된 후 재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훈련은 42개에 달한다. 한미 연합 훈련도 다수 취소되는 등 계엄 폭탄을 맞은 군으로서는 꽁꽁 얼어붙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
  • 영화 ‘하얼빈’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넘겨…손익분기 ‘청신호’

    영화 ‘하얼빈’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넘겨…손익분기 ‘청신호’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인 680만명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첫날인 전날 38만명이 관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2월 ‘아바타: 물의 길’ 개봉 사흘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빠른 속도다. 크리스마스 대목이긴 하지만, 천만을 넘긴 다른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도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봄’ 첫날 관객 수는 20만 3000여명이었고, 올해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는 개봉 첫날 관객 수가 33만여명이었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이토 히로부미 조선 통감부 통감이 러시아와 만주·한반도에 대한 권한을 각각 인정하는 협상을 위해 중국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의 암살 작전을 그렸다.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종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소방관’은 전날 8만 1000여명이 관람해 2위로 내려왔다. 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무파사: 라이온 킹’(2만 7000여명), ‘모아나 2’(2만 6000여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얼빈’의 예매율은 오전 8시 기준 51.7%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 수는 59만 5000여명이었다. ‘소방관’(9.5%), ‘모아나 2’(7.6%), ‘무파사: 라이온 킹’(7.5%)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당분간 흥행이 예상된다. 31일에는 송중기 주연 ‘보고타’와 각축이 예상된다.
  • 박지원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받아…탁자 치고 나와 버렸다”

    박지원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받아…탁자 치고 나와 버렸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당 5선 중진인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각제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 주장에 대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고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보려는 음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국내각을 논의하는 사람들은 누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얘기까지 한다)”며 “저한테도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제안받은 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가 비상계엄 사태 전에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결국 개헌과 거국내각 제안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인사 중에서도 과거에 4년 중임제나 거국내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게 저들의 작전”이라며 “이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빨리 내란·외환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포착] 이제는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로봇만 동원해 첫 러 공격

    [포착] 이제는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로봇만 동원해 첫 러 공격

    러시아군과 비교해 병력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로봇’만을 이용해 전투에 나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무인지상차량(UGV)과 가미카제 드론을 앞세워 하르키우 립시 마을 인근의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로봇 만을 동원해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기관총을 장착한 수십 대의 무인지상차량과 드론을 이용해 육상과 공중에서 러시아군을 공격했으며, 실제 병사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모니터를 보며 이를 조종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 조종사들은 지휘센터 내부에서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마치 게임을 하는듯한 모습이다. 공격을 이끈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13여단 측은 “이번 공격은 로봇만으로 구성된 합동군사작전의 첫 번째 사례”라면서 “공격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작전 성공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에대해 호주 육군 소장 출신 군사분석가 믹 라이언은 “이번 립시 전투는 전쟁의 성격을 순전히 인간의 노력에서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화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무인지상차량을 비롯한 다양한 드론을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병력난에 허덕여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다양한 드론들이 최전선의 전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특히 최근 투입된 로봇은 지원병이 아닌 전투병의 역할까지 맡고있다. 앞서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은 지상군 전투 지원용 무인지상로봇 ‘퓨리’를 최전선에 배치해 운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우크라 북한군 시신서 발견된 편지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 품을 떠나”

    우크라 북한군 시신서 발견된 편지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 품을 떠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다가 교전 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의 편지가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은 24일(한국시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교전 중 숨진 상대편 군인의 시신과 군용 신분증, 그리고 그의 수첩에서 발견된 편지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수작전군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 부대 요원들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속해서 북한군을 사살하고 있다”면서 숨진 군인의 이름이 ‘정경홍’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 출신의 신분증을 발급받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북한 군인들의 신분증과 마찬가지로 이 군인의 신분증에도 이름과 출신 등은 가짜로 꾸며진 것으로 보이지만 서명란에는 다른 종류의 필기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한글 이름이 적혀 있다. 특수작전군은 이 군인이 소지한 수첩에서 미처 보내지 못한 편지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해 공개했다. 펜으로 흘려 쓴 글씨체로 사진상에서 전문을 명확하게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절친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운 조국,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생일을 맞는 나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을 맞으며…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 특수작전군은 숨진 군인의 수첩에서 처음 해독한 내용이라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을 계속 섬멸하는 동안 정 이병의 나머지 노트 번역은 계속 이어진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보도에서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 전선 전방에 투입된 가운데 이미 200명에 이르는 북한군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그보다 조금 더 많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 흥국생명 ‘X-마스 이브의 악몽’

    흥국생명 ‘X-마스 이브의 악몽’

    개막 14연승을 달렸던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2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8-25 18-25)으로 패배했다. 지난 17일 정관장에 시즌 첫 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20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까지 3연패를 당했다. 승점 40점(14승 3패)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37점·12승 4패)에 추격의 여지를 내줬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뼈아팠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정관장전에서 무릎을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까지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스 김연경이 양 팀 최다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정윤주(10점), 김다은(3점), 문지윤(1점) 등 토종 날개의 지원이 아쉬웠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5점·5승12패)는 타나차 쑥솟(타나차)이 14점을 기록했고 메렐린 니콜로바(니콜로바)가 11점, 강소휘도 13점으로 활약하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를 잃은 흥국생명은 2세트엔 팽팽하게 맞섰지만 16-16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불발됐고, 정윤주의 오픈 공격도 범실이 되면서 전의를 잃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 강소휘의 연속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이 3세트 작전 시간에 “차이를 좁혀 보자”고 동료들을 독려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中, 내년 사상 최대 600조원 특별국채 발행”… 경기 부양 총력전

    “中, 내년 사상 최대 600조원 특별국채 발행”… 경기 부양 총력전

    중국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약 598조원)의 특별국채를 발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자마자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시진핑(얼굴) 국가주석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 재정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2025년에 3조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전했다. 올해 발행한 특별국채(1조 위안)의 세 배 수준이자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한다. 무엇보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행한 연간 특별채권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크다. 지금까지는 2007년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하고자 1조 5500억 위안 특별채를 발행한 것이 사상 최대였다. 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에 빠진 자국 소비를 끌어올리고 미래 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3조 위안 가운데 1조 3000억 위안으로 오래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반납하면 새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이어 간다. 1조 위안은 전기차와 로봇, 반도체, 녹색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 투자에 쓰인다. 나머지 7000억 위안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대형 국유은행에 투입된다. 올해 9월부터 중국 당국은 연일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고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진 가운데 ‘중국을 주저앉히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눈앞에 두자 ‘과감한 내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트럼프발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 이를 자국 수요로 보완해야 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12일 시 주석 등 지도부가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모두 참석해 ‘유동성 공급 기조’를 선언했다. 새해에는 경제 회복을 가시화하고자 재정 적자율을 높이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확대하며 지급준비율과 시중금리를 낮추는 등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아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3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이코노미스트 미셸 람은 “(특별국채 발행 규모가) 애초 예상보다 크다. (로이터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정치인 등을 해상에서 숨지게 하는 ‘백령도 작전’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 전 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는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 등 ‘수거 대상’과 함께 ‘사살’이란 표현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백령도 작전이 구체적인 사살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수거 대상을 배편으로 백령도로 보내는 과정에서 북한 공격을 받게 해 사살하는 작전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수첩에는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을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수첩에 표기된 16명이 누구인지 즉각 공개하라”며 “백령도 작전이 얼마나 반헌법·반인권적인지 명백히 밝혀여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적 인연도 없는 노상원의 수첩에 제가 포함돼 있다면 윤석열이 노상원을 통해 ‘살해 의도를 드러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둘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현역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파병 북한군 사상자, 이미 3000명 넘었다”

    “파병 북한군 사상자, 이미 3000명 넘었다”

    러 “북한군 내년 전승절 열병식 참여”美측 “파병, 北이 먼저 러시아에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수가 최소 3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 군 합동참모본부와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크게 넘어선다. 러시아는 “내년에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북한군이 참가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북한과의 밀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이 러시아로 추가 병력과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며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이같이 공개했다. 그가 밝힌 추정치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이 최전선 작전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직접 수집한 것이다. 지난 23일 합동참모본부는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수를 최소 1100명으로 추정했다. 국정원도 지난 19일 “쿠르스크 지역에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 최소 100여명이 숨지고 1000명이 다쳤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는 우리나라 정보당국이 파악한 수치보다 3배가량 많다. 북한과 러시아가 말 그대로 ‘혈맹’이 됐다. 그는 “북러 동맹이 강해질수록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현대전 경험 전수와 군사 기술 확산은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내년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데, 북한군이 열병식에 참가해 러시아군과 나란히 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의 지상군 파병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23일 “내년 전승절 참가국에 북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에 맞춰 러시아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방북해 김 위원장을 전승절에 공식 초청했다. 올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두 나라가 냉전 종식 이래 가장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방러 가능성은 충분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미 정보기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먼저 북한군 파병을 제안하고 푸틴 대통령이 재빨리 수용했다”고 타전했다. 그동안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병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먼저 요청했다는 것이 서방의 평가였는데, 사실은 이와 정반대라는 것이다. 미 관리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즉각적인 파병 대가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북한이 외교적 위기에 처하면 러시아가 도와주고 기술도 제공해 주는 등 ‘보답’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군 부대는 러시아 전투부대에 통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다가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북한군 부상병들은 작은 병원이 아닌 쿠르스크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러시아 군인들보다 더 나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밝혔다.
  • 군 “서해 NLL 훈련은 계속 진행… ‘북풍 공작’ 아니다”

    군 “서해 NLL 훈련은 계속 진행… ‘북풍 공작’ 아니다”

    비상계엄을 주도한 인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일부러 북한을 자극해 공격을 유도하려 한 정황으로 보이는 내용이 포착된 가운데 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사격 훈련 등은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서북도서에서의 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 이전에도 있었고, 9·19 합의 중에도 가용 여건하에서 충분히 이뤄졌다”며 “9·19 효력 정지가 된 이후에도 여건에 맞도록 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북풍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훈련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군이 올해 실시한 서북도서 포사격훈련 등으로 북한의 자극을 유도해 계엄을 선포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 “3월과 11월 서해상에서 대규모 훈련을 한 것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계획된 정례적인 훈련을 실시한 것이고 앞으로도 정상적인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는 서해 NLL이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해”라며 “우리 장병의 훈련을 제한하게 되면 군이 위축되고 훈련 부족으로 인해 전투력 유지가 제한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육군은 지난 13일 1공수특전여단이 한국은행에 진입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지상 육군 서울공보팀장은 “해당 부대는 작전지역 내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 정보 최신화를 위해 매년 관련 기관과 협조해 지형 정찰 및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대테러작전 및 국가적 재난 발생 시에 임무 수행을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자료 최신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해당 기관 관계자와 일정 조율을 하고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1공수 예하 각 부대들이 각 군사중요시설을 다 임무를 할당받고 있고, 그 일정에 따라 각 기관별로 협조를 하고 가고 있다”며 “1공수의 경우는 그 기간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올해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1공수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했던 부대로, 육군은 계엄사태 여파를 고려해 올해는 현장 확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대변인은 계엄 연루 정황이 드러난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조치가 없는 데 대해 “수사와 연계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기관으로부터 정식 통보받은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포토] 청해부대 43진 귀항신고

    [포토] 청해부대 43진 귀항신고

    청해부대 43진 왕건함(DDH-Ⅱ)이 188일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 입항했다. 지난 6월 20일 진해지기에서 출항한 43진은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활동을 억제하고 국제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이 기간 우리 국적 선박을 포함해 약 531척의 안전 항해를 도왔다. 또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 안보 작전과 안전 항해 지원, 군사 교류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입항 환영 행사를 주관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임무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청해부대 43진 부대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파병 중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국해양 수호 임무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종수 청해부대 43진 부대장은 “해적 위협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43진 총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익 수호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창설 후 15년간 대한민국 선박을 포함해 약 4만3천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2010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 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선원 구출 작전 등 국민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영상)드론 만난 북한군, 전투력 보니…‘근접 전투’ 영상 공개, 얼굴도 노출[포착]

    (영상)드론 만난 북한군, 전투력 보니…‘근접 전투’ 영상 공개, 얼굴도 노출[포착]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보고 황급히 도망치는 북한군 추정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주(州) 쿠르슈치나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을 받는 북한군 추정 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발견한 뒤 드론을 바라보며 정면에서 총을 발사하기도 했고, 일부는 드론을 등지고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내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군인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얼굴로 식별됐다. 우크라이나군은 “3일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북한군 77명을 사살하고 최대 4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면서 “북한군이 운용하던 군용차량 12대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전투가 벌어진 스몰렌스크주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북부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스몰렌스크주의 쿠르슈치나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하고 있는 쿠르스크주 등과 함께 지리적 요충지로 꼽힌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슈치나로 진격해 다리 3곳을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을 해당 지역에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활동이 증가하자, 주로 쿠르스크주에서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는 작전에 투입됐던 북한군이 전장 범위를 넓혀 스몰렌스크주까지 이동해 전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 파병, 북한이 먼저 제안했다”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는 최소 1만 명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북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파병은 북한이 주도적으로 구상한 계획이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신속히 받아들여 성사됐다고 전했다. 애드미럴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서 북한이 먼저 파병을 제안했고, 러시아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병사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즉각적인 보상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즉각적인 보상 대신) 미래에 외교 분쟁이 벌어질 때의 지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조 또는 기술적 도움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은 “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가장 잘 훈련된 특수부대원들이긴 하지만, 대다수는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그럼에도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의 군사적 지원 덕분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강도 높은 포격을 지속하고,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들의 중요 인프라를 압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러시아와 북한의 긴밀한 군사협력을 상징하는 사례로 꼽혀 왔다. 젤렌스키 “북한군 사상자 3000명 넘었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엑스에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는 이미 300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면서 “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적 협력 강화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동맹국들에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북한군 사상자 수치보다 훨씬 많다. 합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여러 출처의 정보·첩보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군은 현재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계엄차량 막아선 ‘맨몸 의인’, 이재명 호소에 응답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계엄차량 막아선 ‘맨몸 의인’, 이재명 호소에 응답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 작전에 투입된 군용차량을 막아서 ‘맨몸 의인’으로 알려진 남성이 “이 분을 꼭 찾아달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탁에 응답했다. 이름 등을 따로 밝히지 않은 남성 A씨는 24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 대표의 호소 메시지를 공유한 뒤 “영상에 나온 본인이다”라고 밝혔다. A씨는 군용차량을 막아섰던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뛰어가 막았다”며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새 함께 (계엄군을)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꾸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A씨는 본인이 ‘맨몸 의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당시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A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홀로 군용차량을 막아선 이후 여러 시민들이 A씨 곁으로 와 함께 군용차량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앞서 A씨가 군용차량을 막아선 영상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WP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촬영했다. WP 영상을 보면 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시민이 횡단보도 위에서 주행 중인 군용차를 막아선다. 잠시 멈췄던 군용차가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하려고 하자, 이 시민은 온몸을 던져 차량 전면부를 손으로 잡는다. WP는 “12월 4일 서울에서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막았다”면서 “한 시민은 ‘내 시체를 넘어가라!’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이 막아선 차량은 현장 지휘를 하거나 소수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한 소형 전술지휘 차량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WP가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링크해 올리면서 “이 분 꼭 찾아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문구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군용차량을 맨몸으로 막아선 남성의 모습은 흡사 ‘톈안먼(天安門) 탱크맨’을 연상케 한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을 진압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말한다. 톈안먼 사태 다음 날인 5일 인민해방군의 탱크가 톈안먼 광장에 들어서려고 할 때 이 행렬을 막아선 한 시민이 있었는데, 그는 이후 ‘톈안먼 탱크맨’이라고 불리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
  • [서울광장] 뒤틀린 상명하복에 군을 맡길 순 없다

    [서울광장] 뒤틀린 상명하복에 군을 맡길 순 없다

    정보사령부 중요시설이 경기 안산 어딘가에 있나 보나 했다. 계엄을 모의한 전·현 정보사령관 등이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에서 만났다고 해서다. 실상은 황당했다. 불법계엄 설계자의 한 명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롯데리아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점집을 운영했다. 점집에서 가깝고 상록수역 공영주차장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곳이었다. 점집과 상록수역 사이 일직선 거리에 롯데리아가 한 곳 더 있는데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직선 거리에는 ‘○○당’, ‘○○궁’이라는 점집 간판도 종종 보인다. 전·현 정보사령관들의 만남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정부 부처도 현 장관이 전 장관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했다는 보도자료를 가끔 낸다. 전 장관들이 자신들의 경험치 등에 근거해 어떤 보직에 누구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현직이 느끼는 압박감과 추천의 합리성이다. 저널리스트 맬컴 글래드웰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19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의 괌 추락의 중요 원인으로 권위주의적 조종실 문화를 꼽았다. 완곡어법과 한국어의 경어체 문장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위계질서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정점이 군이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공군 출신이 대부분인데 당시 기장과 부기장도 그렇다. 군의 특성상 상명하복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명령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불법계엄 당시 국회에 동원됐던 군인들 행동에는 생중계된 영상에서 나타났듯이 적극적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민간인 상대로 작전하려고 극한의 훈련을 했냐는 자괴감이 컸다고 알려지고 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에 대한 거부감은 작전의 속도를 늦췄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계엄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계엄을) 군에서도 안 따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래서 계엄 선포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에게 강조한 첫 번째 지시는 ‘항명하지 말라’였던 모양이다. ‘6시간 계엄사령관’이 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국회와 정당활동 금지, 언론 계엄사 통제 등이 담긴 자신 명의의 계엄포고령을 보고 “어떡하냐”만 연발하다 선포했다고 했다. 2003년생인 쌍둥이 두 아들이 육군에 복무 중인데 육군 수장인 4성 장군에게는 역사의식도, 헌법적 소양도, 판단력과 소신도 보이지 않았다. 불법계엄 회의에 참석한 장성 그 누구도 항명하지 않았다. 국회의사당을 에워싼 계엄 저지 시위와 이후 벌어진 탄핵 촉구 시위에는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평가받던 2030세대가 많았다. 현장에 동원된 군인들과 동년배이다. 이들은 기업현장에서 ‘3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MZ세대다. ‘3요’는 임원이나 간부가 업무를 지시했을 때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반응을 일컫는다. 일을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몰라서, 더 잘하기 위해서 묻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의 업무 범위가 아닌 것 같은데도 시켜서 했지만 요즘은 물어본다. 질문은 현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구다. 지시받으며 싸울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기술발달로 지시 수령과 수행의 시간차 없이 싸워야 하는 순간에는 과거 명령이 현재도 유효한지, 상황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최고직위가 대대장(중령)급인 MZ세대들은 더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에게라도 계속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불법계엄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부의 위기를 국가 위기로 바꿔 놓은 사건이다. “딥페이크 영상인 줄 알았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말처럼 정상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인사가 만사라고들 한다. 불법계엄은 인사권을 틀어쥔 김 전 장관이 있어서 가능했다. 지연, 학연, 근무연 등을 배제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이 시급하다. 헌법 5조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전문성은 없고, 공정하지 않은 정치적 인사가 난무하는 군은 상명하복은 이뤄질지언정 싸우면 진다. 그곳에 안보를, 자식들을 맡길 수는 없다. 전경하 논설위원
  • 새로 태어난 천안함 ‘최우수 전투함’ 영예

    새로 태어난 천안함 ‘최우수 전투함’ 영예

    “함장으로 취임하면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천안함을 승리하는 전투함으로 지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박연수 중령) 2010년 피격으로 스러진 천안함(PCC·1000t급)을 계승한 천안함(FFG-II·3100t급)이 ‘바다의 탑건’으로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하며 ‘천안함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해군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해군은 지난 9~10월 대함 및 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등 모의 사격, 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 함정의 포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2함대 소속 호위함 천안함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승선했던 이들이 세월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동료와 함께 이룬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함장인 박 중령(당시 대위), 전투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서보성 상사(당시 하사), 통신망 운용 및 정비를 담당하는 류지욱 중사(당시 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그때의 전우들을 생각하며 함께 싸운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전했다. 서 상사는 “옛 천안함에 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부서의 막내 사통부사관이었다”면서 “천안함의 완벽한 전투력 발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고 그 결과가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이어져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포술, 사격통제를 성심성의껏 지도해 줬던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천안함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 중사는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의 승조원이 된 순간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와 군과 사회에 있는 58명의 전우에게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천안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천안함 전우들과 일치단결해 오늘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 러 국적 신분증에 한글 서명… “북한군 신원 위조 증거”

    러 국적 신분증에 한글 서명… “북한군 신원 위조 증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의 신원을 은폐하려고 러시아 국적으로 위조한 신분증을 사용한 사례가 우크라이나군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살된 북한군 3명의 시신 사진과 함께 러시아 국적으로 위조된 북한군의 신분증 서류 스캔본을 공개하면서 “러시아가 허위 문서를 발급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보도했다. SOF는 “러시아어로 된 이들의 신분증에는 김 칸 솔라트 알베르토비치, 동크 잔 수로포비치, 벨리에크 아가나크 캅울로비치 등 러시아식 이름이 표기돼 있다”면서 “러시아어로 암호화된 문서를 해독한 결과 사살된 병사들의 이름은 반국진, 리대혁, 조철호”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서류 소유자의 서명”이라며 “서명은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기재했고, 이는 이 군인들의 진짜 출신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SOF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군의 한글 이름이 필기도구를 사용해 자필로 기재돼 있다. 다만 이들 신분증은 사진과 발급 기관 도장이 없고, 출생지가 투바 공화국으로 표기돼 있어 문서 진위 여부는 불분명해 보인다. RBC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붙잡힌 일부 러시아군이 심문 중 북한군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한 포로는 “북한군이 러시아군 진지로 이동하는 동안 동료 병사 다리에 총을 쏘거나 교관의 배에 총을 쏜 사례가 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포로는 “그들은 무례하고, 일반 병사의 소총을 빼앗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인지 러시아 드론인지 신경 쓰지 않고 날아다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쏘아 대고 격추시키기까지 한다”는 진술도 있었다.
  • ‘북풍 공작’으로 계엄 빌드업 정황… 내란 이어 외환죄 수사 확대

    ‘북풍 공작’으로 계엄 빌드업 정황… 내란 이어 외환죄 수사 확대

    경찰 “공격 유도 실행 여부 미확인”野, 김용현 개입 지속적 의혹 제기무인기 침투·오물풍선 원점 타격도北 보복공격 유도 작전의 일부 정황인민군복 구매 등 연관성도 의심 12·3 비상계엄 사태의 ‘비선’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북한을 도발해 공격을 유도하려는 내용까지 있는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되는 등 이른바 ‘북풍’ 공작설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계엄 전후로 북한을 자극하려 했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NLL에서의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수첩에) 있는데 오물풍선이라는 표현도 있느냐’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오물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 타격 등 북측과의 국지전을 도모하려 했다는 의혹이 계엄 계획 단계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경찰은 “수첩의 표현대로 실제 행동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무인기 평양 투입과 오물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 타격 등을 근거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형법상 일반이적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도 노 전 사령관 수첩 등을 토대로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에게 일반이적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국가의 대외적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인 ‘외환죄’ 중 하나인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에게 군사상 이익을 제공할 경우 적용된다. 경찰이 내란죄를 넘어 일반이적죄로도 수사를 확대하는 만큼 그동안 제기됐던 북풍 공작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지난 10월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한 것이 실제로 우리 군의 작전에 따른 것이며 이는 김 전 장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제보를 군 내부에서 받았다”며 “계엄을 전제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외에 군이 정보사령부 북파공작원(HID) 요원을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 성남 판교 부근에 대기시킨 것도 북풍 공작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들을 북한이 내려보낸 공작원인 것처럼 꾸며 폭파, 화재 등 소요를 일으켜 비상계엄 선포 및 연장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정보사령부가 지난달과 이달 초 약 500벌의 인민군복을 구입한 데 이어 계엄 3주 전 급히 60벌을 구입한 것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맡은) 요원용으로 제작된 것이라면 (계엄을) 상당 기간 준비한 정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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