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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창군… 자주국방 확고히”/김대통령,평시작통권 환수 신고받아

    김영삼대통령은 1일 낮 청와대에서 이양호 합참의장및 육·해·공군 작전지휘관들로부터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신고를 받은 뒤 오찬을 베풀면서 새로운 모습의 강군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평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 것은 국군작전권을 6·25 때 유엔군에 이양한지 44년만의 역사적인 일로서 오늘은 제2의 창군에 해당하는 날』이라고 전제,『이를 계기로 국군 주도의 방위태세를 갖추어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휘보고 정례화 등/군사대비태세 논의 한국군은 1일 0시를 기해 한국군에 대한 평시작전통제권을 환수받음에 따라 평시 작전권행사에 나섰다. 평시작전 최고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게된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하오 국방부 1회의실에서 합참주요참모와 군사령관 및 작전사령관·군단장급 이상 주요 간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작권 환수에 따른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권 행사에 따른 막중한 책임을 인식하고 자주국방의 확고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한편 최근 북한이 군사동향과 새로운 안보환경에 따른 95년도 군사대비태세를 논의했다. 합참은 이 자리에서 합참지령을 시달,『이날 0시부로 평작권을 환수했으므로 지휘관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합참에 지휘보고를 정례화하라』고 지시했다. 지휘관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부대훈련·이동등에 관해 합참에 지휘보고토록 했다. 이합참의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이병태국방장관에게 작전통제 신고식을 가진뒤 청와대에서 국군통수권자인 김영삼대통령에게 평시작전권 환수 신고를 했으며 이어 그동안 한미연합사령관 작전통제 아래 있던 육군 1·3군사령관과 해·공군작전사령관,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작전통제신고를 받았다.
  • 작통권보다 중요한 전력(사설)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환수는 주권국가로서의 자주성 확보라는 상징성 외에도 한국군이 독자적인 작전지휘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경하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전시작전통제권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우리는 앞으로 이것도 환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우리 국방을 언제까지나 모두 미국한테 의존할 수만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군은 지금까지 훈련을 위한 소규모 부대이동이라도 한미연합사령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독자적인 훈련계획이나 부대배치,작전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이런 현실은 북한이 한국정부를 제치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추구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이제부터 주권국가 군대로서의 명예와 위상을 한결 높일 수 있게 됐다.독자적인 전력증강과 전투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다.남북한간 대화교류도 한국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그렇다고 작통권 환수를 기뻐하고만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의 안보현실은 환수 이후의 우리과제들이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군사주권을 되찾았다는 점 못지않게 국방비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아직도 대북 군사정보 수집을 거의 미군에 의존하고 있다.장비나 전술 및 기동능력등 현대전에 필수적인 여건도 마찬가지다.미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이 많은 것을 맡아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어떤가.그들은 내부적으로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대신 자유로운 남한의 정보는 쉽게 빼내갈 수가 있다.정보전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군사력 역시 북한이 우세하다.우리 군이 하루빨리 장비나 전술능력,그리고 군사정보의 수집역량을 최고수준으로 높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욱이 우리는 먼 장래일지는 몰라도 주한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의 완전 철수로 남북간 군사적 불균형 사태가 벌어질 상황까지 가정해 봐야 한다.과거 미국이 국내사정을 이유로 주한미군의 일방적 감축계획을 추진한 바 있음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최근의 보스니아 사태도 국제적 신의는 믿을 게 못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지 않는가. 평시작통권을 환수했다 해도 한미연합방위체제는 굳건히 유지되도록 해야할 것이다.만약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군후라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은 계속 발휘돼야 하는 것이다.동시에 우리는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해 전력강화 등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스스로 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 한국군 평시작통권 되찾았다/한·미각서 오늘 발효

    ◎유엔 이양 44년만에/정전업무 등 5개항 연합사에 남겨 한국군부대에 대한 평시작전통제권이 12월1일부로 한미연합사에서 한국군으로 넘어온다. 김영철 국방부대변인과 마이클 설리반 한미연합사 대변인은 30일 상오 국방부에서 평시작전권과 관련된 공동성명을 통해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12월1일 0시부로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군은 50년 7월14일 작전통제권을 유엔측에 넘긴지 44년만에 평시작전통제권을 되믿아 자주국가로서의 위신을 살리게 된 동시에 한반도지형에 적합한 방어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한미양국은 이번 평시작전권환수에 대해 『한국의 방위를 위한 미군의 주도적역할이 지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한국군은 더 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감안,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팀스피리트등 미군병력이 참가하는 한미연합연습 관련 사항 ▲한미연합 전시 작전계획의 수립 및 발전 ▲한미연합 공통교리의 발전 ▲한미연합 정보 수집 및 관리 ▲정전업무 수행등 5개 사항은 종전대로 연합사측에 위임키로 했다. 또 평시에 한국군이 통제하는 군부대도 전시로 판단되면 연합사측에 다시 지휘권을 인도,완벽한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연합사는 한국군 가운데 육군 1·3군과 해·공군 작전사령부에 대해 평시작전권을 행사하고 나머지 육군2군·특전사·수방사에 대해서는 전시로 판단될 경우 작전통제를 하도록 돼있었다. 한편 한승주외무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이날 하오 양국정부를 대표,외무부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정부간의 군사위원회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의 개정에 관한 교환각서」를 체결했다.
  • 부대이동·초계활동 독자 수행/「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답풀이

    ◎전쟁 반발땐 연합사에 작통권 재이양/미의 한반도방어 역할 「지원관계」 전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자주국가의 주권에 해당하는 군통수권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평작권환수는 비록 평시에 한정되는 「제한성」을 지니고 있지만 6·25이후 지금까지 전시를 뜻하는 상황이 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등 1∼2차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군은 이번 조치로 사실상 군부대 전체의 통제권을 회복한 셈이다. 작전통제권과 관련된 사항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작통권은 언제 연합사측에 넘겨졌는가. ▲6·25당시인 50년 7월14일 고 이승만대통령이 전쟁수행을 위해 유엔측에 이양했다.그러나 80년대 말 한미양국간에 작통권환수에 논의가 시작돼 92년 「94년까지 평시작통권을 환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군은 평작권 환수로 어떤 이점을 얻게 되는가. ▲평작권이란 전쟁 발발 이전 단계에서 부대운영 전반에 관해 행사하는 권한이다.따라서 앞으로 한국군은 평상시 경계임무·초계활동·부대이동·군사대비태세 강화등을 독자적으로 결정·수행할 수 있게 된다.한국군은 또한 지형에 적합한 훈련·전력강화·부대배치·군사교리 개발·작전계획 수립등도 할 수 있게 된다. ­전·평시의 구분기준은. ▲평시는 현재와 같은 정전상태를 의미한다.전시는 북한측이 이상징후 목록에 따른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양국 합참의장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이 때는 한국합참의장은 작통권을 다시 연합사에 넘기게 된다. ­평작권환수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한국군이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그만큼 한국의 국방비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측은 북핵과 관련,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당분간 유보하는 한편 한국군에 대해 지속적인 전력강화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지금까지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던 것을 「지원 관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미국측은 적절한 시기에 89년의 넌­워너수정안에 의거한 2단계주한미군감축안을 시행할 전망이며 이 경우 우선 주한미군 예하 1개 기계화보병여단·1개 항공여단·주한미공군 1개 전투비행단등이 감축되게 된다.따라서 한국은 주한미군 감축시 전력공백을 메우는 일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평시작전권」 환수 일지 ▲50·6·29 맥아더,이승만에게 작전권 요구 ▲50·7·14 이승만,맥아더에게 작전권이양 서한발송 ▲54·11·17 한미합의의사록에 한국군을 유엔군통제하에 둔다고 명시 ▲61·5·26 국가재건최고회의,유엔군의 작통권재확인 ▲78·7·26 SCM서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작통권부여 ▲92·10·9 SCM서 94년말까지 평작권 한국군환수합의 ▲93·11·3 SCM서 환수일자 94년 12월1일로 확정 ▲94·10·7 SCM서 최종합의 ▲94·12·1 평시 작통권 한국군이양 ◎한·미 공동발표문 전문 이병태 한국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최근의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전시 지정된 한국군 부대에 대한 연합사령관의 작전통제권을 한국 합참의장에게로 전환한다는 제24차 SCM의 합의사항을 확인했다.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양국 정부간의 필요한 내부 협조절차를 마침에 따라 1994년 12월1일 0시부로 시행된다. 이번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한국의 방위를 위한 미군의 주도적 역할이 지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12월1일부터 한국군은 한국방위를 위해 더 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지난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한·미 동맹관계는 공고히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현재 및 가까운 장래의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평가해볼 때 북한의 위협은 상존해 있으므로 한국정부는 전쟁을 억제하고 외부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정전기간중에 필요한 기능·책임·권한을 연합사령관에게 위임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작전체계는 전투준비태세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전반적으로 한·미연합국사령부의 전쟁억제태세는 향상될 것이다. 한·미양국은 평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통해 양국간의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써 한 단계 발전된 군사협력시대를 맞게 됐다.
  • 「평시 작통권」 새달 환수/정부 「각서체결」 의결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사이의 「군사위원회및 한·미 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의 개정에 관한 교환각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그동안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평시에 수행해 온 지정된 한국군 부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미국정부로부터 넘겨받는다.
  • 「동북아 다자안보」 모색(북핵타결 이후:16)

    ◎「남북한 평화체제」 안전판 만든다/한·미·일 주축 내년 7월께 창설/북·중·러 끌어들여 「새질서」 구축 북­미간 제네바 핵협상 타결이후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평화구축방안으로는 정전협정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와 동북아 다자간안보대화(NEASED)가 논의되고 있다.또 한국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아·태지역안보포럼(ARF),구주안보 및 협력회의(CSCE)등 지역안보기구들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과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우리측의 전략이다. ○남·북한 합의뒤 추인 이 가운데 NEASED는 우리가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남·북한이 먼저 평화체제에 대해 논의·합의한뒤 이를 「추인」하는 안전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NEASED는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기본틀로 하고 있으나 우선 한·미·일을 기본 안보축으로 한 준비기구를 먼저 태동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중국과 러시아도 이 기구의 탄생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북한의 참여설득을 위해 중국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 통해 북 참여 설득 이와 관련,한·미·일 3국은 지난달 하와이에서 고위실무자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갖고 기구의 구성,역할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이자리에서는 95년 7월을 목표로 「동북아안보대화」를 창설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구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현재 참여국간의 국방백서교환,유엔 재래식무기통제회의에의 참여,국방관계자의 상호방문,군사교류,유엔PKO(평화유지활동)참여전 상호협의등 비교적 쉬운 일부터 풀어나간다는 계산이다. ○APEC회담 활용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는 오는 12∼15일의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기간중 열리는 개별정상회담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특히 미·일·중국등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같은 우리의 NEASED안을 관련국 정상에게 제시,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이다.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CSCE 다자간 안보협력 경험,지식,운영기법을 NEASED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12월 한승주 외무장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평화체제」논의는 한반도평화구축방안가운데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사안이다.북한이 미군철수와 연계,오래전부터 주장해왔고 앞으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에 따라 대미 단독 평화협정공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정부는 지금까지 「정전협정위반」이라면서 북한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해온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새평화체제안」을 마련,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정부의 안은 남과 북이 기존의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살려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를 재수용,먼저 한반도에서의 전쟁상태를 완전 종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전쟁상태의 종결방안에는 유엔군사령부 해체문제,국제적 보장문제등이 포함된다. ○「평화협정」과 분리 그러나 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점을 감안,남북간 군사적 충돌을 억지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이 마련되기까지는 「평화협정」과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유엔군사령부해체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다만 일본내 미군기지 사용권,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문제등이 얽혀있어 한­미간 보완조치를 선행한뒤 해체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평화협정의 방식은 남·북한과 미국,남·북한과 미·중국등이 참여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나 남·북한이 틀을 만든 뒤 미국과 중국이 「추인」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추인」이 이뤄지면 유엔안보리의 지지결의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수순도 검토되고 있다.
  • 중­소장 37명 승진·전보/「하나회」 출신 전원 배재

    국방부는 17일 중장 2명,소장 26명등 진급자 28명,중소장 보직이동자 9명등 모두 37명의 군고위장성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발표했다.이번 인사에서 육군의 경우 국방부 전력계획관 길형보소장(육사22기)과 육본 작전참모부장 이호승소장(〃)등 2명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으로 진출했다. 김동신수도군단장(육사21기·중장)은 공석중인 합참 작전본부장에,서태석합참북한정보부장(육사21기·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권진호정보사령관(육사20기·중장)의 후임으로 내정되는등 육군 중장 2명과 소장 3명등 5명은 보직이 조정됐다.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박노숙준장(육사24기)등 육사 24기 6명,3군사령부 동원처장 이상신준장(갑종1백97기)등 갑종출신 2명,1군사령부 포병참모 박성익준장(학군4기)등 학군출신 1명등 모두 9명이 소장으로 진급,사단장에 보임됐다.이밖에 사단장이 된 장성은 임창호(갑종1백90기·수도군단 참모장)·유홍모(육사24기·합참의장 비서실장)·이종간(〃·2군 인사처장)·안경선(〃·3군 인사처장)·조지연(〃·교육사교리부장)·하재평(〃·연합사작전처장)등이다 또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 임영규준장(육사22기)등 10명이 소장으로 직위진급과 동시에 공병감을 비롯한 5개 병과장등에 보임됐다.이번 인사에서도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출신은 한명도 진급하지 못했으며 장교무장탈영사건이 발생한 육군 53사단장 이원락소장(육사23기)은 보직해임이 되지 않았으나 곧 해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군안정­인사적체 해소 역점/육사24기 사단장시대 열어 올 하반기 중·소장급 정기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군의 안정과 인사적체해소를 겨냥했다는 것이다.또 12월1일부로 한군군으로 환수되는 평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합참작전본부장에 중장을 앉히고 합참정보본부장(중장)아래 중장급이 맡아오던 정보사령관을 소장급으로 한단계 낮추는등 합참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군단장의 경우 재임기간이 통상적인 2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1차진급대상인 육사 22기로 일부교체한 것은 고위장성 인사적체를 해소,군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지휘관의 꽃」으로 불리는 사단장에는 지난해 8명에 이어 육사 24기 6명이 또 배출됨으로써 육사 24기의 본격 사단장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육사 24기 6∼7명은 지난 11일의 준장진급인사 때처럼 한명도 진급하지 못해 사조직에 대한 군내 정서를 반영했다.육사출신 외에 갑종출신 2명과 학군(ROTC)출신 1명등 비육사출신 3명이 사단장으로 진출,비육사출신의 구성비가 지난해 27%에서 33%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합참작전본부장은 합참조직개편차원에서 한때 소장급으로 한단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그대로 중장급이 보임된 것은 평시작전권환수와 관련,한국군의 작전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한국군 평시작전권 인수/북,“군사적예속 위장” 주장

    【내외】 북한은 9일 한국과 미국이 최근 한미연합사가 갖고 있던 한국군에 대한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이양키로 합의한데 대해 「얼토당토 않은 수작」이라며 비난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시 작전통제권의 한국 인수와 관련해 『작전 지휘권이란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평시에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 신문은 특히 평시 작전통제권 인수에도 불구하고 『작전계획수립과 연합훈련,조기경보 등 주요기능은 앞으로도 남조선 강점 미군사령부가 계속 행사키로 합의했다』고 지적하고 한국측이 군통수권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군사적 예속은 더욱 교묘하게 위장됐다』고 주장했다.
  • 북 핵포기 가시적 조치 없을땐/“11월 팀훈련 실시” 재확인

    ◎한­미 국방회담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7일(한국시간 8일 새벽)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 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제26차 연례안보협의회(SCM)전체회의를 열고 김일성사후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평가 결과 잠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확고한 동맹관계의 과시로 북의 도발을 억제키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상호방위조약의 이행,주한미군 감축유보,미국의 계속적인 핵우산제공등 공동대응방안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금년도 팀스피리트와 관련,북한이 핵개발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중 팀스피리트연습을 실시한다는 기존의 「조건부 연기」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5년도 방위비분담규모와 관련,한국측이 주한미군 원화경비의 3분의 1수준인 2억8천만달러 부담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3억1천만달러를 요구해 절충작업을 벌였다. 이장관과 페리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날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 카슈빌리 미합참의장간에 서명된 「전략지시2호」에 근거해작성된 「군사위원회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TOR)에 서명,유엔군으로부터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이양하는 군사적 절차를 모두 끝냈다.
  • 「한반도방위 한국주도」 신호탄/「평양작전통제권 환수」의 함축

    ◎유사시 미 자동개입… 「역할분담」 본궤도에/“지형에 맞는 독자전투계획수립” 큰기대 6일상오(미국시각)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미국이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에 넘기는 한편 「신속억제전력」(FDO)의 배치시기와 규모등을 한국의 요청에 따라 조정한것은 한반도방위와 관련,한미의 역할분담이 본격 궤도에 오른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동아시아 전략 미국은 90년 탈냉전등 국제안보상황의 변화에 대처하는 넌­워너결의안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방위를 주도하면서 지역방위 또한 전담하는」 종래의 전략을 수정,한반도방위는 한국이 주도하되 미국은 적극 지원한다는 「신동아시아 전략구상」을 마련했었다. 미국은 이에 따라 90년 이후 한국군의 역할 강화를 위한 평시작전통제권의 인도,한국측의 방위비부담확대,북한위협 재평가작업등의 조치들을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방위력의 유지를 위해 한국군장성이 사령관이 되는 한미연합 해병사령부의 창설,미7함대의 전시 주한미군 배속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다. ○단계적조치 이행 한국정부 역시 자체방위에 대한 책임을 확대함으로써 민족자존의식을 회복하면서 한미연합작전계획 작성등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통일후 양국 관계를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하는 한미간의 역할분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즉각적인 역할전환이 방위력의 약화·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안전판 확보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 의사의 상당부분을 미국이 받아들이도록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CM은 양국 모두의 목표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준 회의로 평가된다. ○한국군에 큰변화 이번 MCM에서 합의된 평시작통권의 한국인도에 따라 앞으로 한국군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평시작통권이 넘어오면 평상시 훈련·병력이동·함정출동등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어 한반도지형등에 맞는 전투계획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과 직결되는 전시작전 계획의 수립과 한미연합훈련 주관,조기경보를위한 연합정보 관리기능등은 미국이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확보토록 하고있다. 더욱이 한미연합사와 합참이 종전보다 강도높게 합동으로 북한관련 위기를 관리토록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작전권의 연합사 반환을 결정할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 유사시 미국의 개입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원할 경우 평시작전권을 도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는 과거 NATO처럼 평시에는 작통권을 해당국가가 갖고 있다가 유사시에 당분간 이를 반환하는 형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치규모도 늘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이상징후를 판단하는 1백60여가지 조기경보항목을 정비하고 북한의 이상동향이 포착되면 미리 배치되는 미국 병력과 장비인 신속억지전력(FDO)의 배치속도를 종전보다 3분의2정도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크게 늘리는데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항모전단 1∼2개,항공기 6백여대,조기공중경보기(AWACS)2대등으로 정해놓았던 FDO의 규모와 해·공군병력을 확대키로 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했다. ◎용어해설/SCM/한·미 안보현안 협의·조정/MCM/연합군 작전지침 등 수립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안보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68년부터 해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 SCM은 한미안보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버팀목 가운데 하나. 한미안보체제는 안보협력을 명문화한 상호방위조약과 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그리고 53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양국국방장관이 현안을 논의하는 SCM등 세기둥을 골간으로 삼고 있다. SCM의 기능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의 군사현안을 협의·조정하는 것이다. 지난 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설치된 SCM은 장관회담·본회의·실무위원회 회의로 구성돼있다. 정책검토위(PRS)·안보협력위(SCC)·군수협력위(LCC)·방산기술협력위(DTICC)·공동성명위등 5개 실무위 가운데 PRS는 각 실무위의 활동을 조정하고 장관회담을 보좌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실무위는 분야별 실무협의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하는 것을 담당하고 있다. SCM의 부속기구는 아니지만 SCM으로부터 전략지침과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군사위원회회의(MCM)도 있다. 양국 합참의장이 주재하는 이 회의는 지난 78년 SCM합의에 따라 설치된 최고군령기구. MCM은 한미방위태세의 완비를 위해 양국이 발전시킨 작전지침과 연합군사력 발전방안등을 논의하게 되며 회의결과를 SCM에 보고,추가지침을 받고 있다.
  • 한국군 평시작전권 12월 환수/한­미국방 약정서명

    ◎유엔군에 넘긴지 44년만에/정전체계는 유엔사 관장/미 「신속억지군」 규모확대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6일(현지시각·한국시각 7일 새벽)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오는 12월1일자로 44년만에 한국측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카시빌리미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지난해 양국정부간에 합의한데 따라 종전에 연합군사령관이 갖고 있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정부에 되돌려주는 내용의 「전략지시 제2호」에 서명했다. 미국으로부터의 평시작전권 한국이양은 6일(현지시각)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미국방장관이 「한미 군사위와 한미연합사와의 관계 약정사항」(TOR)에 서명하면 모든 군사적인 절차가 매듭된다. 이로써 이승만전대통령이 한국전쟁 발발초기인 50년 7월14일 유엔군 사령관에게 한국군의 전·평시작전권을 넘겨주면서 작성한 「전략지시 제1호」는 44년만에 폐기되게 됐다. 이번 평시작전권의 환수로 한국군은 앞으로 독자적인 작전지휘체계를 확보,합참의장 통제에 따라 평상시 경계임무 및 초계활동·군사대비태세 강화조치등의 작전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돼 자주성이 높아지게 됐다. 그동안 한국군은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제외한 전방지역의 모든 부대는 연합사령관의 전·평시 작전통제를 받아왔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유사시에 대비,전시임무 수행을 위해 연합사가 평시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인 ▲전시작전계획 수립 ▲한미연합훈련 주관 ▲조기경보제공을 위한 연합정보관리등은 계속 연합사가 한국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토록 했으며 정전협정체계는 전쟁억지를 위해 현재와 같이 유엔군사령관 책임아래 유지토록 했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비,미「신속억지군」의 배치시기를 현행보다 크게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확대키로 했으며 북한의 동향을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첨단 정보장비를 배치하는 문제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북한의 위협정도에 대한 평가에서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고 철저한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 연합사 평시작전권/연례안보협서 논의/성조지 보도

    한·미 양국은 다음달 6일 미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미연합사 한국군의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이양할 것이라고 미군 성조지가 30일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또 이 회의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문제와 당초 11월에 실시키로 했던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여부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북위협 대응 「군사공조」 재점검/한·미 안보협서 무얼 논의하나

    ◎「팀」훈련 등 연합방위력 보강 중점논의/방위비 분담·작전권문제로 핫이슈로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김일성사후 안보환경이 급변한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 강화 방안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하나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연합방위력 증강문제는 해마다 SCM에서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체제의 불확실성과 북한핵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 고조등으로 한층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즉각 개입토록 돼 있는 신속억제전력(FDO)배치등 기존의 연합방위계획을 재점검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며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본틀유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의 실질적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양국군사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군의 초전취약전력 보강 지원 ▲주한미군 장비 현대화 ▲미군의 전략·전술 정보능력 지원 확대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미양국의 상호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미·북 고위급 3단계 회담과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게 될 중요한 의제는 지난해 SCM부터 대북핵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의 올해 실시여부등이다. 한미양국은 지난 4월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올 11월중 팀스피리트를 실시하기로 조건부 연기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미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남북회담의 성사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양국간 방위비 분담문제도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측은 95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2억6천만달러보다 19.2%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의견이 다른 것은 91년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1한도내에서 한국측이 방위비를 부담한다고 합의했으나 미측이 95년도 WBC규모를 9억3천3백만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우리측은 91년 합의 당시의 WBC 8억4천만달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완료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역시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사건이다. 현재는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뺀 모든 전방의 군부대는 이동배치될 경우 주한미군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으나 평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합참의 통제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시의 전시대비 작전계획이나 연합기동훈련등은 전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전시작통권을 갖고 있는 미군측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밖에 이번 SCM에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랜드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 방안」의 연구결과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이 연구는 21세기의 통일후 한반도 안보환경에 따른 한·미안보협력 방향과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한반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을 돕기위해 극비로 양국간에 추진돼왔다.
  • 국방위/여야 따가운 질책 한 목소리(국감초점)

    ◎“장교탈영 군기강 무너진 증거”/하극상 매년 1백건 넘게 발생/미,무기구매 지나친 압력… 대책 뭔가/미군주둔비용 73% 분담… 세계 1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한건주의식」 폭로경쟁으로 전초전을 치른 국방위는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국방부를 상대로 두가지 현안을 놓고 뜨거운 질의공세를 펼쳤다. 건군사상 초유의 육군장교 무장탈영사건과 한미안보 공조체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미간 불균형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었다. 먼저 무장탈영사고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있을 수 없는 사고』라고 규정하고 세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사병도 아닌 장교들이 저질렀다는 것이 그 첫째이고,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군대에서의 하극상의 문제,그리고 지휘통솔능력에 한계를 드러낼 만큼 해이해진 군기강의 단면을 드러냈다는 점등이다. 의원들은 군무이탈사고가 92년 5백5건,93년 4백22건,94년 전반기 2백22건 등으로 아직도 자살,구타가혹행위,무장탈영,총기난동사건 등이 빈발하고 있는 데도 군의 태도는 미온적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의 정대철의원이 김석재육군본부인사참모부장이 보고한 내용에 대해 재보고를 요구한 데 이어 민자당의 윤태균의원이 『총장이 보고하라』고 거들면서 회의장은 초반부터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은 『군의 기강이 송두리째 뽑히는 소리가 들린다』고 우려하고 정신교육의 강화를 촉구했다.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은 『90년 이후 하극상이 해마다 1백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군의 사기나 군기관리등 소프트웨어는 도외시한 채 외형적인 하드웨어에만 치중해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민주당의 정대철·강창성·나병선·장준익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군의 불안정한 병영환경의 실체』라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여야의원들은 이어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안보공조체제에 대해 점검하면서 지나친 대미의존도가 불균형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부당한 무기구매압력,주한미군 부담금의 증액,제3국 무기수출 제약등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두나라의 이익과 전략의 조화를 이루고 대등한 동반자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국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모의원은 『우리나라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3분의 1을 부담하게 되어 있지만 간접지원까지 합치면 73%로 세계 1위』라면서 정부의 협상력에 불만을 표시했다.권익현의원(민자)은 『팀스피리트훈련이 미국과 북한의 흥정에 의해 영구중단될 수도 있다』고 안보공조체제의 균열 가능성을 우려했다.권의원은 또 오는 12월부터 우리측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하는 평시작전통제권에 대해 『평시 따로 전시 따로의 2원화된 기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강창성·임복진·나병선의원 등은 한국은 지상전력,미국은 해·공군력의 역할분담원칙에 대해서는 수긍했지만 이같은 원칙이 해·공군력의 감소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균형전력유지를 촉구했다.올해만 해도 율곡사업예산 3천억원을 급작스럽게 전용해야 할 만큼 극심해지고 있는 미국의 무기구매압력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유사시 방어능력 극대화/미7함대 작전권 변경 의미

    ◎지휘체계 일원화… 작전수행 차질없애/한반도에 가장먼저 투입,신속히 대응 한반도를 작전범위안에 두고 있는 미제7함대를 전시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에 두기로 함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항모 2∼3척을 포함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최강의 함대로 꼽히고 있는 7함대는 그동안 미태평양사령부의 예하로 전시 한미연합사를 단순 지원·협조하는 관계에 머물고 있었다.유사시 한반도의 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 미태평양사령부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신속전개군으로서 7함대가 한반도에 배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작전을 수행,일관성있는 작전계획수립이나 작전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군은 이에 따라 원활한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을 미측에 요구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통제권 일원화는 유사시 작전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통제권의 일원화가 반드시 유사시 7함대의 한반도 전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국대통령과 의회가 내리고 그 결정에 따라 7함대도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은 일단 미본토가 파병 결정을 내리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진배치돼 한미연합사의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반도 방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지상군 구성군·해군 구성군·공군 구성군·해병대 구성군등 4개 구성군을 예하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군이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해군·해병대구성군사령관을 맡아왔으나 이번 합의로 전시 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군측이 맡게 된 것이다. 미국측은 한국해군에 비해 월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미7함대가 한국해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서 한미양국은 해군구성군의 지휘를 평시에는 한국군이,전시에는 미7함대가 갖도록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동북아에 대한 미군의 무력증강 대신 불분명하게 규정된 미7함대의 작전통제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한미연합전력의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미7함대 전력/핵항모 칼빈슨 주축 세계최강 함대/함정50척·전투기 90대 조기경보기 갖춰 미 제7함대는 1943년 창설돼 서태평양 일대와 한반도·일본·필리핀·인도양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있는 세계최강의 함대.중앙및 동태평양일대를 맡고있는 3함대,지중해를 맡고있는 6함대등 미국의 3개 「태스크 포스」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7함대는 함정 30∼50척,항공기 75∼90대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해군·공군력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으로는 최신예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9만1천4백t급)와 재래식 항모인 인디펜던스호(8만6백t급)등 2∼3척의 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공격용 핵잠수함·구축함·호위함·보급함등을 갖추고 있다.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를 비롯,E­2C조기경보기·F­14전투기·FA6B전자 전용기·헬기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함정과 비행기로 구성되는 항모기동부대는 반경 3백50㎞를 커버하는 조기경보기와 이지스순양함의 도움을 얻어 전폭기로 1천㎞밖 내륙을 공습하거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최대 2천5백㎞ 떨어진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7함대는 또 태리어급 상륙모함(3만9천t급)에 1천7백여명의 최정예 병력과 각종 화기를 싣고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다.
  • “「성희롱」 잘못처리” 인준제동/미태평양군 사령탑 공백우려

    ◎지명자 아더제독,의원반대에 포기결정 빌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미태평양군사령관에 지명된 스탠리 아더제독(59)은 여군장교에 대한 성적 학대사건을 잘못 처리했다는 비난에 부딪쳐딛혀 상원에서 인준받기를 포기,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미해군이 24일 밝혔다. 미해군은 24일 아더제독이 자신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원의 인준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상원의 인준지연으로 중요직책인 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더제독은 그동안 태평양군사령관직에 무난히 임명돼 북한의 핵사찰 거부로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군작전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아더제독은 현재 해군 현역서열 2위인 해군참모차장이다. 아더제독이 인준받기를 포기한 것은 데이비드 두렌버거 상원의원이 성적 학대 사건처리가 잘못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에 대한 인준을 보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준과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베카 한센 소위(28·여)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있은 헬리콥터 비행훈련기간중 교관이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하는 진정서를 상부에 제출했으며,문제가 된 교관은 처벌을 받고 해군을 떠났다. 그러나 피해자인 한센소위도 정신감정을 받으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데 이어 그후 플로리다주 해군헬리콥터비행학교에서도 낙제점수를 받게됐다.아더제독은 당시 한센소위의 낙제점수를 확인하고 그의 낙제를 최종결정했다. 두렌버거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한센소위가 정신감정을 받게된 경위를 묻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해군측이 무책임한 반응을 보인데 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94 지구촌/무한 「경제전쟁」 돌입 UR체제 대응 총력

    ◎미국/“시장개방” 고성… 새 무역질서 주도/아시아 중시속에 대한 방위공약 불변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새해 들어서도 아시아중시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견지할 것이다. 미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재편을 냉전시대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으로부터 자국경제안보를 중심으로한 자유무역주의의 신경제질서로 강력히 끌고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할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무역고가 이미 유럽지역의 대서양 쪽을 앞지른 데다 특히 중국·동남아등 국가의 급성장으로 인해 이들 아시아국가들과의 이해관계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아시아중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클린턴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군사목적의 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의 생산금지조약,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확립등을 추진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납치 않음으로써 동북아의 핵비확산체제붕괴방지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이러한 대외정책의 틀에서 한·미,미·북한관계를 조망해볼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로 귀결된다. 북한의 핵문제는 결국 지난해에 이어 신년에도 한·미,나아가 동북아 안보의 최대현안으로서 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핵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녕변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한·미양국도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열리더라도 빨라야 1월하순이나 2월이 될 가능성이 많다.가령 북한의 통상사찰수용­올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주고받기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서는 당연히 녕변의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의거,남북한상호사찰을 위한 구체적인 사찰계획을 한국측과 협의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은 물론 여타 한미합동훈련의 중단을 주장할 것이고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요구하며 동시에 경수로건설지원을 비롯한 경제지원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전망은 북한핵문제가 일단 외교적 해결을 통해 풀려나간다고 보는 긍정적인 견해를 전제로 한것이다.그러나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제재쪽으로 갈 경우에도 내년 2∼3월까지는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관계는 안보면에서 북한핵사찰에 대한 공동대응을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 되어나갈 것이다.지난해 11월23일의 김영삼­클린턴대통령간의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조율되었기 때문에 2인 3각식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양자간 안보협력은 올연말까지 평시작전통제권이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 이양됨으로 해서 한국방위의 한국주도가 점차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듯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계속 확고할 것이다. 한·미양국의 경제관계는 올해도 기본적으로 무역의 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등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한시장개방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지난해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출범된 「경제협력대화기구」가 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은 할것이다. 미국이 무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슈퍼 301조 등을 강력히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전후로 하여 보여준것 처럼 쌀시장과 함께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배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미국이 새해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있어 매우 긴장될 소지가 많은데 비하면 한국과의 관계는 대소로울 것이 없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일본/「21세기 대국」 겨냥 정계개편 가속/소선거구제 도입땐 공산·사회당 몰락할듯/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냉전종결이라는 세계사의 변화와 함께 전후 냉전형 「일본시스템」도구조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1994년에도 일본개조라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라는 이름의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냉전시대의 「공포의 균형」을 배경으로 경제개발에 전념해온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신화를 창조했다.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이러한 일본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폐쇄성의 상징으로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이를 지원해온 자민당은 정권에서 밀려났다. 전후 38년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 장기집권의 종언은 일본의 변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1994년엔 이러한 변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어사회각분야의 개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할지 모른다.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정치개혁뿐만아니라 경제·행정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12월14일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결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결단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쌀시장의 개방을 수용하지않을수 없었다고 강조하지만 농민들의 호소카와정권에 대한 불신은 높아가고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반대한다면서도 연립정권의 유지를 위해 호소카와총리의 결단을 받아들인 사회당도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1994년 새해 최대의 초점은 그래도 정치개혁이 될것이다. 호소카와총리는 정권의 운명을 담보로 정치개혁의 실현을 공약했다.정치개혁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선거제도의 개혁등 일본의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이다.정치개혁법안은 지난 11월 중의원을 통과했으나 참의원 통과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될 경우에는 자민당이 재분열 될지 모른다.중의원에서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한 일부 의원을 비롯,소선거구의 지역구를 갖지못하는 자민당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되기때문이다.정치개혁법안은 이같이 일본정국의 중대한 변수를 내재하고 있으며 올해는 또다른 정계재편의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소선거구제 도입은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수양당제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다.일본정국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움직일지 호소카와총리가 지향하는 「완만한 다당제」로 재편될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공산당과 사회당좌파의 몰락은 확실하다. 오자와는 선거를 통해 낡은 좌파를 제거하는 일본정치의 보수화를 지향하고 있다.좌파는 오자와가 그리는 「일본개조」의 걸림돌이다.오자와는 헌법의 개정등을 통한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좌파들은 헌법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기때문이다. 오자와의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은 「21세기 대국」이다.호소카와총리는 오자와의 개혁구상과는 다른면이 있다.그는 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지않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도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50대 뉴리더들은 전쟁을 직접 체험한 원로 지도자들과는 달리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추구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사회주의 시장경제」 착근에 주력/개혁 구체안 시행… 강택민입지 더 강화될듯 중국은 올해에도 고도 경제성장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면서 지금까지 구호차원에 머물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뿌리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 같다. 지난 한햇동안 눈코뜰새 없이 준비해온 시장경제를 위한 각종 제도나 법률을 올해부터는 실제로 시행해가면서 현실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사회주의 정치체제에다 자본주의 경제를 접목시키는 역사적인 시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공당은 지난해말 14기3중전회를 열고 금융·재정세제·투자·무역·국유기업운영등 5개 분야를 중점 개혁해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50개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추진 기본방안을 선언 했었다.이를 근거로 마련된 소득세법·부가가치세임시조례등 수많은 법안 조례들을 이미 공포,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이붕총리가 밝힌 94시정방침담화에서도 『전국경제사업의 중심과업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개혁 속도를 가속화하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이고 쾌속적이며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는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개혁과 고도성장이 양대 국정지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 92년에 12.8%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13%선의 성장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이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도성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도성장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이다』고까지 강조하며 고도성장을 채근해오고 있다. 내정문제와 관련해서는 강택민총서기와 이붕총리의 이른바 강리체제가 별다른 저항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더욱 굳어져 등소평 사후의 후계불안문제를 크게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강의 정치적 입지는 지난해 3월 8기 전인대출범과더불어 국가주석직까지 맡아 전권을 장악한데다 거의 모든 혁명원로들마저 일선에서 은퇴함에 따라 더욱 강화돼 왔다. 이들 원로들의 퇴장 때문인지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도 거의 사라진 가운데 강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는 8월로 90세에 접어드는 등의 건강이 금년 한 해만 무사히 넘길수 있게되면 강체제는 확고부동한 기반을 잡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외교적으로도 눈에 띄게 중대한 현안은 없어 보인다.그동안 6·4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돼온 서방선진국들의 각종 제재도 지난해 11월 강택민국가주석이 시애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사실상 완전 해제된 것으로 볼수 있다. 유혈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지도자들과는 상면조차 않겠다던 서방지도자들이 다시 악수를 청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로서는 그동안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온 압박에서 해방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외교분야의 태평성대가 다가온 것만은 아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권탄압을 내세워 중남해지도자들의 심사를 괴롭힐게 뻔하다. 오는 97년 넘겨받게될 홍콩을 둘러싸고도 민주화를 고집하는 크리스 패튼총독때문에 계속 티격태격할 것이고 북한핵문제가 깨끗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처지이다. 사회·문화 방면에서는 내년에도 돈벌이를 위해 본래의 직장을 이탈,시장경제에 뛰어든다는 이른바 「하해」현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순수문학과 순수예술이 상업주의에 밀려 더욱 침체현상을 보일 것이다. 매스컴분야에도 상업주의가 판을쳐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황색신문·잡지들이 이를 단속하려는 정부 당국과 숨바꼭질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 분야에도 개방물결이 어쩔수 없이 스며들수 밖에 없는게 대세인 것 같다. ◎독일/불황 탈출·콜총리 재집권에 암운/구동독인 “홀대” 반발… 상호반목 치유 난제 94년 새해를 여는 독일인들의 마음은 밝지 못하다.오랫동안 그들의 머리속을 지배해온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해라고 쉽게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의 관심은 온통 독일경제의 회생및 콜총리정권의 교체여부에 집중돼 있다. 연일 경신되는 실업자 수로 상징되는 독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업에의 공포는 독일인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가장 큰 문제가 됐다.폴크스바겐사에서의 주4일 근무제 도입결정,휴일축소논쟁,각종 사회보장혜택의 삭감논의 등 독일에선 지금 일자리를 보장하고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갈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모색되고 있으나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경제가 불황의 밑바닥을 벗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은 기술개발의 부진,계속되는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을 감안할때 독일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모아지고 있다. 실업의 증가와 경기침체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미·유럽간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럽통합의 가속화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게 틀림없다.그러나 유럽각국들이 자신들의 상충되는 이해에 묶여 있어 협조체제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오는 3월 니더작센주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독일에선 94년 한햇동안 유럽의회선거를 포함해 19개의 각종 선거가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은 아무래도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12년이 된 콜총리 정권이 교체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93년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콜총리의 재선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여겨졌었다.콜총리자신도 총선에서 다시한번 승리,콘라드 아데나워총리의 14년 기록을 깨고 독일의 최장수총리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 야망을 숨기지 않았었다.그러나 통일이후 독일경제에 팬 주름살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어 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콜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집권후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콜총리의 독단으로 연방대통령후보에 지명됐던 스테펜 하이트만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과 하이트만의 후보직 전격사퇴,집권 기민당이 집권하고 있는 작센 안할트주에서의 서독출신각료 봉급을 둘러싼 스캔들 등으로 기민당에 대한 여론마저 나빠져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 재집권은 힘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당수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샤르핑은 처음 사민당당수로 선출됐을 때만 해도 지방정치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었다.그러나 그는 신중한 정책접근으로 독일유권자들의 마음속에 믿을수 있는 정치지도자란 인식을 심는데 성공,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콜총리를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지난 12월초 브란덴부르크주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의 급부상으로 확연히 드러난 구동독인들의 구서독에 대한 반발이 94년 각종 선거에선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통일후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동서독인간의 심리적 분단의 벽은 독일의 내적 통합 완수를 가로막고 있어 구동독인들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동구국가들의 94년은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해 폴란드총선에서 다시 좌파정부가 들어선데서 알수 있듯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동구의 노력은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더해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들이 세계경제에서 가장 활기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서유럽의 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더욱이 대부분의 서구국가들이 동구로부터의 난민에 대한 문호를 계속 좁히고 있어 동구 각국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클린턴의 단호한 대북경고(사설)

    북한의 핵고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온세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포기의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도 거부하는등 오히려 태도를 경화시키고 있다.결과적으로 미국은 제재불가피의 판단아래 이미 준비에 착수한 조짐마저 보인다. 그동안의 행동으로 미루어 북한이 순순히 핵포기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미국도 그점을 충분히 인식한것 같다.『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도록 허용치 않을 것이며 한국에대한 어떤 공격도 미국에 대한것으로 간주할것』이라는 클린턴대통령의 단호한 경고도 결국은 그런 인식을 기초로 했을것이다. 북한의 핵개발을 묵인치 않는이상 제재는 불가피하며 일단 제재에 나서면 북한도 그들 속성대로 그냥있지 않고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클린턴의 경고는 미국의 대북제재는 불가피하며 북한의 도발도 있을수 있는 현실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있다.동시에 그것은 만의 하나 북한이 도발로 현위기를 극복할수 있다는 오판을 하지못하도록쐐기를 박는 예방 조치라고도 할수있다. 미국의 그런 인식과 대응은 최근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통해서도 감지할수 있는 것이었다.안보공약의 확고한 이행다짐은 말할것없고 7함대의 전시작전통제권 연합사귀속이라든가 남침조짐만 있어도 미해공군력을 투입할수 있게한 「신속전개억제전략」의 다짐등은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의 엄두도 못내게 하려는 근원적 억제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의 이같은 대응에는 북한의 핵고집뿐아니라 최근 드러내고있는 일련의 심상치않은 움직임도 중요 배경이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군사력의 70%를 공격형으로 전진배치하고 있으며 군의 결의를 다지기위한 삭발령을 내리는가 하면 주민일반의 군사훈련 강화에 유류난으로 중단했던 해공군의 군사훈련도 재개한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금년의 냉해로 식량생산이 30%나 감소된 가운데 중국에 긴급식량원조 요청특사를 파견할 것으로도 전해졌다.경제제재가 시작되면 중국과의 교역도 단절은 아니더라도 어려워질수밖에 없을것이며 북한경제에 큰 도움을 주어온 재일조총련의송금도 어려워질 것이 틀림없다. 북한은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을것이다.그럴 경우의 도발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수 있다.도발을 하든 않든 북한의 붕괴도 촉진될수밖에 없을것이다.우리는 그 어느것도 원치않지만 사태가 그런방향으로 가고있다면 한반도안보는 6·25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에 직면할는지 모른다.북한의 도발과 붕괴사태에 대한 경계와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 “대북 외교적 유인 현재론 없다”/한·미국방 합동기자회견 내용

    ◎작전권 평시→전시 한계 더 논의해야 권영해국방장관과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4일 하오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본회의가 끝난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움직임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벌였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우발사태에 대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국방부 조성대정책실장과 프리먼 미지역안보담당차관보가 배석,보충 답변을 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협정을 이행토록 하기위해 한미양국이 구상중인 외교적 유인요인은 무엇인가. ▲애스핀 장관=현재로서는 없다.북한이 일으킨 일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볼은 북한진영이 갖고 있다. ­핵사찰 거부와 함께 북한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담접촉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했다.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는가. ▲애스핀 장관=외교적 통로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최선책이다.실패했을 때는 우방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포함한 여러선택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방국의 인내심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 ­한미양국은 내년도 팀스피리드훈련 실시여부를 북한의 태도변화와 연계해 결정키로 했는데 중단 또는 실시발표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애스핀장관=현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북한의 태도변화만을 주시할 뿐이다. ­최근 북한의 군사력이 크게 증가했다는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조실장=병력이 늘었고 2백40㎜ 방사포등 재래식화기를 전방에 추가배치하고 있으며 시험생산에 성공한 노동1호를 배치하는 등 첨단군사장비를 실제전력에 배치하고 있다. ­북한측의 선제공격 우려는 없는가. ▲프리먼차관보=신군사장비교체와 배치 등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우려되는 점도 있다. ­내년 12월1일자로 미국이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넘겨 주는데 따른 문제점은. ▲조실장=한미군사실무위원회의 추진위에서 구체적인 절차·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다.그러나 평시작전권이 전시작전권으로 전환되는 한계와 시기등 과제는 보다 더 논의해야 할대상이다. ­미7함대도 전시에는 한미연합사에 배치되는가. ▲프리먼차관보=옛소련 붕괴등 주변정세가 변화된만큼 연합사 배속이 대원칙이지만 합의된 것은 아니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방위를 위해서 미국은 가능한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단계는 어디까지 와있는가. ▲프리먼차관보=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행태를 주시해보면 그들의 핵개발진척 여부는 드러날 것이다.
  • 한·미연합방위의 확인과 「팀」훈련(사설)

    냉전종식후 한반도내외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안보위협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한·미양국의 긴밀한 안보협력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유엔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체제 강화는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이런 상황에서 서울에서 가진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및 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는 회의성격면에서 뿐만아니라 합의내용면에서 그 의미가 여간 큰것이 아니다. 이번 회의는 우선 무엇보다도 두 나라의 기존 안보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한·미간 중·장기적 군사협력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북한핵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고 북한의 오판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구체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했다.「한국방위의 한국화」에 한걸음 다가섬으로써 두나라간의 신뢰관계를 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는한 이문제는 검토대상이 될 수 없음을 공동성명을 통해 명백히 했다.이는 북한핵개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와함께 북한핵이 완전 해결될 때까지는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키로 한 것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한반도안보를 위해서는 전쟁억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공동인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북한핵문제는 한·미 두나라 뿐아니라 세계적인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북한이 NPT를 탈퇴하고 IAEA의 특별사찰뿐 아니라 통상사찰마저 거부하면서 한반도의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하게 된 것이다.그같은 인식은 최근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비해 미국이 채택한 「2개 전쟁 동시승리」 전략을 토대로 한반도의 중요성과 한·미연합방위체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한국군에 평시작전권을 이양하면서 미제7함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에 귀속시켰다.두나라 모두 새정부 출범후 첫회의에서 이뤄낸 이같은 합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표현이랄 수 있다.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는 이제 북한측의 자세에 달렸다.무모한 도발은 자멸뿐임을 한미 양국은 북에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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