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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 시흥 작은학교 설립과 통학거리 기준변경 촉구 5분발언

    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 시흥 작은학교 설립과 통학거리 기준변경 촉구 5분발언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은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 목감지구 학교설립이 취소괴고 학구 통합에 의해 통학거리가 멀어지는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학구 학구 통합 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신중한 행정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시흥시 목감지구 아파트 분양 당시 조남1중학교가 2018년 3월에 개교한다는 분양공고문을 믿고 입주한 입주민들은 이제 와서 학교 설립이 어려우니 학구통합을 해 집 앞에 있는 학교는 포기하고 3km나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학구 통합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3,300개가 제출되었으나 교육부, 교육청, LH 그 누구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학교 미설립으로 인한 피해를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학교 설립이 관철되지 않으면 주민들은 떠날 것이고, 이로 인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경제·문화적으로 위축될 것이다”라며 주민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학구 통합을 중단하고, 분양 당시 약속했던 목감1중학교 설립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장 의원은 “약속한 학교를 설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2005년 1.5명이던 출산율이 2019년 0.9명으로 급락했고, 앞으로도 인구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학교 설립기준은 초등학교는 3천 세대 1개, 중고등학교는 9천 세대 1개로 학교를 배치하고 있다”며, “이제 저출산 현실을 고려한 작은학교 설립을 고려하여 학교설립 기준을 낮추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원거리 통학에서 오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학구 조정을 통해 통학거리 기준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중앙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률 개정을 강력히 건의할 것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 및 작은학교 설립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지만 특별한 학교로 … 서울교육청 ‘서울형 작은학교’ 8개교 선정

    학생 수가 적은 서울의 소규모 학교들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받는다. 서울교육청은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로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와 금천구 금천초등학교 등 8곳을 선정해 2020년도 1학기부터 3년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학생 수가 줄어든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작지만 특별한 학교’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2017년 제1기 서울형 작은학교로 교동초와 북한산초 등 8개교를 지정해 운영했다. 제2기 서울형 작은학교는 학생 수 300명 미만 학교 중 20개교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초등교육기관인 교동초(1894년 개교)와 두 번째로 설립된 소학교인 재동초(1895년 개교),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북한산초, 용암초가 1기에 이어 재선정됐으며 금천초, 대청초, 등명초, 사근초가 새롭게 선정됐다. 교동초는 고궁과 박물관 등이 가까운 지리적 특색을 활용한 전통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며 북한산초는 자연체험 프로그램과 생태, 환경교육을 강조한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은 용암초는 이중언어교육 등 세계시민 교육을 특색으로 내세우며 재동초는 한옥학교라는 특색을 살려 전통 문화예술 교육과 메이커교육을 실시한다. 금천초, 대청초, 등명초, 사근초는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한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하며 우수 교원 확보, 강사 인력 지원, 통학구역 외 학생의 전입학 허용 등으로 이들 학교의 운영을 뒷받침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면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대책 방향

    면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대책 방향

    전남을 비롯한 도 단위 면지역 학교들이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학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초등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역민과 동문들 또한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1면 1교정책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지속적인 학생 감소로 이마저 흔들리고 있다. 전남의 경우 인접학년 학생수가 6명을 넘지 못하면 복식학급으로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복식학급이란 두 개 학년을 한 학급으로 통합하여 한 선생님이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막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고 한다. 자녀가 복식학급에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교육의 질을 걱정하는 학부모가 이사를 나가거나 읍지역 학교로 자녀를 통학시켜 학생이 더 줄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면지역 학교는 복식학급을 운영해야 하고, 읍지역 학교는 과밀학급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면지역 학교는 서서히 고사하고 있다.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남 교육청이 도입한 제도의 하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이다. 이 제도는 읍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읍과 면지역 학교로의 취학은 허용하지만 면지역 학생들의 읍지역이나 타 면지역 학교로의 취학은 허용하지 않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읍·면 소재 학교의 균형적 발전과 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통학버스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무료로 제공하고, 때로는 해외 수학여행을 무료로 보내주며, 전입학시 소정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유인을 내걸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제도를 활용해 면지역 학교로 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필요한 학년의 학생을 사정하다시피 유치한 경우 학부모들이 아이를 전학시키겠다며 학교에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읍지역 학부모가 면지역 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들 정도가 되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정도의 충분한 유인이 있어야 한다. 면지역 학교에서 내세우는 강점은 학급당 학생 수가 작아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와 진로지도, 기본학력 보장, 행복한 학교생활 등이다. 실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에 크게 만족하고 학생들도 함께 행복하게 커가는 경우가 많다. 면지역 학교들은 학교공개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있다. 그런데 홍보 행사에 찾아오는 학부모는 많지만 실제로 전학을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장거리 통학에 따르는 시간, 에너지 낭비,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자녀가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뜻 학교를 옮기기 어려울 것임은 짐작이 간다. 만일 그 학교가 마음에 들어 아예 부모가 이사를 들어오고자 할 경우에는 주택과 직장이 문제가 된다. 제주도는 제주도로 이사 오고자 하는 사람이 늘자 소규모 학교 무상임대주택 제공 사업을 시작하였다. 기대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사업비용이 많이 들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자녀가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자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찾는 부모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도시에서 아주 멀지 않은 면지역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해봄직하다. 도로 사정이 좋아지면서 많은 면지역이 읍이나 대도시로부터 출퇴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면지역 학교가 활성화되어 면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고, 읍이나 도시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면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이 존재하는 한 유지시키겠다는 의지를 국가가 표명하여 이 학교들을 지켜가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역민의 의지와 참여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존치만 시켜 놓으면 면지역 학교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면소재지에 거주하면서도 자녀는 읍지역 학교로 보내는 부모도 있다. 지역사회가 이러한 학부모에게 심적 압박감을 주어 주민간 갈등이 생겨나기도 하고 아예 지역을 떠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역민이 학교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그냥 유지만 하고자 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지역민이 지역 학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실천하며 사회에 보여줄 때 국가와 국민의 공감 및 지원을 끌어내는 것도 용이하다. 면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자이고 빈곤하여 기여할 여력이 없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자체 및 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기관장(면, 농협장 등)이 힘을 합쳐 번영회, 청년회, 향우회, 동문회 등 한국형 시민단체의 적극인 동참을 이끌어 냄으로써 학교가 활성화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성공한 지역 사례를 잘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확산시켜가는 ‘밝은 점 찾기 전략’을 구사할 때 면지역학교 활성화 노력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학교살리기의 주체는 당연히 학교구성원들이겠지만 이들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면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이 SNS에 올린 글이 귓가에 맴돈다. “전교생이 18명인데요. 학급이 둘이나 줄어서 쫓겨날 뻔 했습니다. 운 좋게 남아서 만기는 채우고 나갑니다. 아마 3년 안에 폐교될 듯 싶어요. 저야 나가면 그만이지만 여기 남아있는 분들은 사활을 걸고 계세요. 올해 기준 학생이 한명만 더 있음 학급하나 살릴 수 있었어요. 장학금 30만원에 도서벽지까지 올 사람도 없지만 있다면 제 자비라도 털고 싶네요.” 사태가 더 악화되어 지역사회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된다.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교를 지켜가는 것이므로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의 한국형 시민단체들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교육이 꿈꾸는 아름다운 작은학교가 방방곡곡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통폐합 대신 작은학교 살리기… 조희연의 실험

    통폐합 대신 작은학교 살리기… 조희연의 실험

    8개 초교에 1억 1000만원씩 예체능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의 중심부와 외곽 등에 있는 학생수 200명 미만의 8개 작은 초등학교 살리기 작업에 나섰다.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수를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200명 미만 소규모 학교들의 통폐합을 위해 학교당 100억원가량 뭉칫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역발상’인 셈이다. 조 교육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동초, 용암초, 한강초, 본동초, 양남초, 재동초, 개화초, 북한산초 8개 초등학교에 내년 예산 9억 3500여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형 작은 학교 모델’을 발표했다. 한 학교당 1억 1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셈으로, 학교들은 지원금으로 학교 사정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학생수 146명의 북한산초는 전교생이 생존 수영과 스케이트, 스키, 택견 등을 배우고, 야영 프로그램 ‘북한산 숲속 학교’도 운영한다. 우리나라 첫 초등학교인 종로구 교동초와 재동초는 각종 전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맞춤형 돌봄 지원 등을 강화하는 ‘원스톱 에듀케어 지원시스템’도 실시한다. 초빙교원을 확대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현재 주소지로만 입학하도록 하는 방식을 완화, 학교 주소지 인근에 근무하는 직장인 자녀의 입학도 허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강서구에 살고 있지만, 용산구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자녀를 용암초등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다. 현재 학생 입학에 대한 허락은 교장 권한이지만 사실상 거의 제한돼 있다. 현재 서울에는 2020년까지 학생수가 200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학교가 모두 14곳이다. 이들 학교 가운데 7곳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통폐합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일각에서는 이들 8개 초등학교 지원책을 놓고 학생수가 넘치는 ‘과대 학교’와 형평이 맞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 뉴타운 지역과 강남권 등에 있는 학교는 학생수가 너무 많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은 과대 학교에 대한 지원책은 이날 따로 내놓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과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 대한 상대적인 불평등은 딜레마이긴 하다”라면서 “작은 학교에 대한 지원을 특혜가 아닌 ‘정의로운 지원’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주, 2019년부터 고입 연합고시 폐지

    2019학년도부터 제주지역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이 도입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9학년도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내신 성적은 교과 80%, 비교과 20% 비율로 반영한다. 내신 점수 총점은 교과 240점(80%), 비교과 60점(20%) 등 300점이다. 교과 성적(240점)은 학년별로 1학년 10%(24점), 2학년 30%(72점), 3학년 60%(144점)를 반영한다. 비교과 성적(60점)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각 6%(18점), 자율활동·동아리활동·학교스포츠클럽·독서활동 각 2%(6점)를 반영한다. 이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다양한 진로와 진학을 키우는 교육과정 실현, 의무교육 본연의 의미 실현, 학교 및 지역균형 발전 등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이와 함께 고교체제 개편과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충실히 추진해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019학년도 고입제도개선’ 방향으로 연합고사 폐지 및 내신성적 100% 전환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내신 성적 산출 지침(안)을 마련, 공청회와 학교 현장의 의견 및 도의회 현안보고 등을 거쳐 이번 최종안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꽃은 많을수록 좋다(김중미 지음, 창비 펴냄) 인천 만석동 빈민지역인 괭이부리말에서 30년째 공부방 ‘기찻길옆작은학교’를 운영하며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쓴 저자가 그 세월을 에세이로 엮었다. 저자는 스물넷의 나이에 동네에 들어가 공부방을 차리고 정착했다. 10여년 뒤 동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썼고,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저자는 더욱 피폐해진 가난한 내 이웃들에 대한 변호 의식을 담담히 소개한다. 돈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임을 일찌감치 깨우친 아이들을 아프게 이야기하며 교육 현실을 고민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상황을 개선할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를 비판한다. 384쪽. 1만 4500원. 사람을 사랑한 시대의 예술, 조선 후기 초상화(이태호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조선 시대는 초상화의 르네상스기였다. 이 시기에는 한국 미술사 사상 가장 많은 초상화가 그려졌고, 예술성 높은 명작들이 쏟아졌다. 왕의 얼굴을 기록한 어진부터 공신과 문인의 영정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은 시대의 얼굴을 손으로 기록했고, 초상화를 통해 인물들의 정신을 발현했다. 저자는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다”라는 인식 아래 치밀하게 그려진 조선 시대 후기의 초상화들을 통해 당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시대상과 초상화의 변화, 한국적 리얼리즘을 전하고 있다. 424쪽. 2만 3000원. 덩샤오핑 제국 30년(롼밍 지음, 이용빈 옮김, 한울아카데미 펴냄)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 덩샤오핑(鄧小平)의 이면을 다뤘다. 미국, 대만 등에서 중국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저자는 덩샤오핑이 중국 개혁의 선구자로 평가받지만, 반대로 민주와 자유를 두려워한 독재자였다고 말한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은 단지 경제 영역에만 한정됐을 뿐, 정치를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는 철저하게 보수파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데, 그중에서 특히 덩샤오핑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중국은 여전히 100% ‘덩샤오핑 제국’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 480쪽. 4만 5000원. 예술 판독기(반이정 지음, 미메시스 펴냄) 미술 평론가인 저자가 문화계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정치적 소재와 주제를 문화의 범주로 끌어들여 예술을 비평하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자 차별점이다. 책 제목은 무언가를 예술로 만드는 조건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예술 정의의 불가능성에 ‘힘입어’ 판독 대상을 예술보다 언론보도, 영화, 광고, 상품 등에서 찾았고 이들로부터 예술됨을 읽으려 했다고 적었다. 예술이 어려운 이유는 예술과 현실을 구분 지어 사유하려는 집단 체면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서구에서 고안한 미적 유행을 흉내내어 자국에서 독점적 명성을 얻은 사례 등 예술 권력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360쪽. 2만 2000원. 몇번을 지더라도 나는 녹슬지 않아(가와타 후미코 지음, 안해룡·김해경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재일 1세대 할머니 29인의 삶을 담은 기록이다. 일본 언론인으로 빈곤과 성노예제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 일본으로 건너가 어린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여성으로, 식민지의 설움과 전쟁의 참혹성을 겹겹으로 견뎌낸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전쟁과 식민지의 참상은 한 줄의 사건으로 접하지만 이 책은 남성들이 말하지 않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는 문제의식과 특히 일본인이야말로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로 이들의 삶을 기억하자고 되뇌고 있다. 344쪽. 1만 5000원.
  • [졸업식에 담긴 ‘2015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 DMZ 작은학교, 평화를 외치다

    [졸업식에 담긴 ‘2015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 DMZ 작은학교, 평화를 외치다

    “이곳은 무럭무럭 꿈을 키우는 동네입니다. 이제 떠난다니 무척 서운해요.” 13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길 150 대성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주인공들은 이렇게 목소리를 모았다. 2층 교실엔 DMZ(Dream Making Zone·꿈을 일구는 장소)이라고 쓴 커다란 그림이 눈길을 붙잡았다.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한 대성동 마을을 지키는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듯했다. 제46회 졸업식에선 남녀 2명씩 모두 4명이 180~183호 졸업장을 받았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대성동 마을은 1953년 휴전협정을 통해 ‘공동경비구역(JSA)에 남북이 하나씩 마을을 남기자’고 합의해 생겼다. 현재 49가구 주민 207명이 살고 있다. ‘평화의 마을’로 더 알려져 있다. 곡창 지대를 가르며 흐르는 사천(沙川) 사이로 가깝게는 200여m를 건너면 북한 땅인 개성특별시 기정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날 졸업식엔 강당을 꽉 채우고도 남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저마다 한복을 곱게 갖춰 입은 아이들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질문엔 또렷또렷 시원하게 대답을 내놨다. 김예진(12)양은 “북한과 아주 가까워 무섭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우리나라와 미국 군인 아저씨들이 영어 등 공부를 가르쳐주는 덕분에 즐겁다”고 말했다. 졸업식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이재홍 파주시장,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서형석 소장 등 군 관계자, 교육청·시의회 관계자, 마을 주민,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퓨전타악 동아리 등 재학생들은 언니·오빠들을 위해 비틀스의 렛잇비(Let it be)를 열창하는 등 멋진 공연을 선물하며 마지막 등교를 배웅했다. 진영진 교장은 졸업생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하며 졸업과 진학을 축하했다. 정 장관은 학교에 ‘대성동초교 변천사 사진기록집’을 건넸다. 국가기록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담아 뜻을 더했다. 졸업생들은 파주시 문산 중학교에 2명, 조리읍 중학교에 1명, 고양시 일산지역 중학교에 1명 진학한다. 1954년 22명으로 첫발을 뗀 대성동초등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10명 이하로 줄어 폐교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2006년 공동학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전교생 30명으로 커졌다. 파주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강원도 시골학교에 테마 입힌다

    폐교 위기에 놓인 강원지역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테마가 있는 ‘명품 작은 희망학교’로 육성된다. 강원도는 28일 귀농·귀촌과 연계해 시골의 작은 학교들을 유형별, 테마별로 명품학교로 만들어 가는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희망학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별, 지역별로 작은 규모의 학교들을 특색 있는 자원과 연계해 테마가 있는 특성화학교로 육성해 놓으면 자연스레 귀농·귀촌 인구도 늘고 외지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이다. 올 예산에는 16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위해 올 2월 특성화 대상 작은 학교 25개를 공모해 선정하고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모델 개발 지원에 나섰다. 대상 학교는 전교생이 60명이 채 안 되는 초등학교 18곳과 중학교 7곳이 포함됐다. 춘천 사북면의 송화초교는 인근 산골유학센터와 연계해 외지 학생들을 입학시켜 채소농사 등 산골체험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양양 한남초교는 인근 남대천을 무대로 연어회기 등 생태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정선 나전중학교는 전교생이 매주 한 차례씩 정선아리랑 전수 교육을 받는다. 인제 귀둔초교는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 어린이들에게 벌써부터 인기다. 성과가 좋으면 강원지역 모든 작은 학교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 가열

    교육과학기술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을 일으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서울신문 5월 22일자 11면>의 최소 학급·학생 수 기준을 철회했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작은 학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수정안은 ‘시·도교육감 자율에 따라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학교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학교당 20억원이던 지원금을 초등학교에는 30억원, 중·고교에는 1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하다.”며 뒤숭숭하다. 교육감협의회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농산어촌 학교의 통폐합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통폐합하는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는 강제조정에서 작은 학교를 고사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는 교육청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것은 여전히 통폐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 농산촌지역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이거나 6학급 이하의 초·중학교에 시설 개선, 교육 복지, 통학 교통수단 제공 등을 지원해 폐교나 통폐합 위기를 극복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충북의 사례는 다른 지역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농어촌에 학교마저 없어지면 공동체의식·소속감 사라져…작은학교서 맞춤형 교육 가능”

    “농어촌에 학교마저 없어지면 공동체의식·소속감 사라져…작은학교서 맞춤형 교육 가능”

    통폐합과 폐교 등 소규모 학교들에 불어닥치는 위협 속에서도 꿋꿋하게 ‘작은 학교’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작은 학교야말로 교사와 학생 간의 끈끈한 정과 공동체적 교육을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라고 말한다. 2005년 출범한 ‘전국 작은 학교 교육연대’는 1999년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전국의 971개 학교가 통폐합된 이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꾸준히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전북 삼우초등학교의 송수갑 교감으로부터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위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다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이 일고 있다. 작은 학교 통폐합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교육과학기술부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법이 학교 규모를 정해버리면 지역에 있는 작은 학교들은 급속도로 폐교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지금 농촌은 공동체성이 거의 소멸돼가는 상황이다. 그나마 마을에 하나씩 있던 학교마저 없어지면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지역에 대한 공동체의식, 소속감도 사라질 것이다. →교과부의 개정안은 학생과 학부모에 학교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개정안은 학교 통폐합 추진이 잘되지 않자 교과부가 다른 방법을 통해 통폐합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고 본다. 소규모 학교의 학부모들이 반대하면 실질적으로 학교를 통폐합할 방법이 없는데 이들에게 큰 학교로 전학을 쉽게 해주는 학교 선택권을 주면서 우회로를 찾으려는 것 같다. →작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어떤가. -작은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스킨십이 많고, 학생들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인성교육, 자기주도학습도 작은 학교에 더 유리하다. 삼우초만 해도 전교생의 절반이 지역의 아이들이고 나머지 25%는 수도권에서 전학 온 학생, 25%는 전주 등 주변 대도시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작은 학교를 찾아오면서 마을에 빈집도 없어지고 인구도 늘었다. →작은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교사들의 교육적 상상력을 발현할 수 있는 학교문화, 교사들의 자발성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문화야말로 작은 학교 만들기의 핵심이다. 또 사교육비를 줄이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주민, 교사가 모두 동참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의 연계, 또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작은 학교 초·중생, 큰 학교 전학 쉬워진다

    앞으로 농·산·어촌과 인구 공동화현상이 심각한 도시의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인근 지역의 큰 학교를 희망할 경우, 쉽게 입·전학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통학구역안의 학교 배정원칙에 따라 해당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 다닐 수밖에 없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년별 학급 편성이 어려운 초등학교와 6학급 미만인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보호자가 학교를 선택해 입·전학할 수 있도록 인근 적정 규모 학교의 통학구역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학교는 대체로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곳을 일컫는다. 일각에서는 소규모 학교의 학생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교과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농·산·어촌 학교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 쏠림현상이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수갑 전국 작은학교교육연대 대표는 “시골의 작은 학교는 대부분 폐교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산·어촌에서도 큰 학교에 가기 위해 이사를 하거나 심지어 위장전입까지 하고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갖춘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읽는 즐거움 나누고 이웃에 사랑 더하고

    누군가는 바쁘다는 이유로 늘 고개를 외로 돌리는 것이 책이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는 그저 간절한 목마름을 하소연할 뿐 막막한 소외감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책이다. 빈곤계층 또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 산간벽지, 저시력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또는 이주노동자들 등 독서 소외계층의 도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학·출판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박완서(나목·도둑맞은 가난), 이문열(사람의 아들), 김탁환(방각본 살인사건), 최재천(개미 제국의 발견), 이윤기(나비넥타이), 김향이(달님은 알지요) 등 작가 11명은 민음출판그룹에서 출판한 자신들의 소설, 인문학, 동화책 등을 일반 활자체보다 2~3배 크기의 ‘큰 글자 도서’로 만드는 일에 저작권도 양보한 채 흔쾌히 동의했다. 오는 3월 중 출간되는 ‘큰 글자 도서’는 모두 5000여권으로 점자도서관과 각 지역도서관에 기증된다. 민음출판그룹과 교보문고가 함께 펼치는 ‘책 같이 좀 봅시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사이언스북스, 황금가지, 비룡소 등 민음사 관련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들을 구매하면 수익금 일부가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된다. 앞서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의 독서 갈증 해소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몽골, 베트남, 일본 등 30여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함께 참가해 서로 다른 언어로 전자책 녹음 제작을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10권의 다언어 전자책 제작을 마쳤다. 앞으로 더욱 폭넓게 다국어 전자책 구연동화 녹음대회를 벌이는 한편, 흥부와 놀부 등 국내 전래동화 4종과 베트남 전래동화 4권 등 다양한 문화의 전자책을 8개 국어로 바꾸는 ‘함께 책 읽어주기 커뮤니티’ 사업도 계획돼 있다. 올해 안에 3000여 가정에 보급될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 역시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라디오 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30여명의 성우들이 참가한 이 오디오북 100세트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다문화가정 이용 도서관, 각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도 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전북 실상사작은학교, 공주 방과후공부방 등 문학 소외 계층, 문학 소외 지역 2389곳으로 우수문학도서 나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초대/함혜리 논설위원

    전남 해남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받았다. 뒤편에는 연필로 ‘김덕형’이라 쓰고 알록달록하게 그림도 그려 넣었다. 내용물을 꺼내보니 초대장이다. 속에는 종이로 만든 꽃다발과 함께 ‘우리 버스 구경하러 오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그제서야 의문이 풀렸다. 땅끝마을 해남의 서정분교 선생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새로 마련한 통학버스 ‘서정구름이’를 선보이고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에 오라는 것이었다. ‘오메∼우리 구름이 왔는가!’ 행사이름도 정겹다. 얼마전 칼럼에 작은학교 살리기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서정분교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글을 보고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안내문을 보니 내게 초대장을 보낸 김덕형은 2학년생이었다. 행복한 과학자와 축구선수가 꿈이란다. 공부도 꽤 잘하고, 운동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소박한 학교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도시의 아이들은 갖지 못하는 소중한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을….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떠나는 학교서 돌아오는 학교로

    “학교 옆 텃밭에서 아이들이 상추와 토마토를 가꾸고 감자도 심습니다. 수확한 감자는 선생님이 간식용으로 아이들에게 쪄줍니다. 닭과 토끼도 기르는데 새끼를 낳으면 아이들이 집에 가서 키우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심성이 좋아요. 공부도 교과통합 주제통합적 방식으로 합니다. 논의 가로, 세로 길이를 재서 넓이도 구해 보고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 봅니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도 평균 80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높습니다.” 충남 아산시 거산초등학교 박장진 교장의 말이다. 이 학교는 1993년만 하더라도 전교생이 35명에 불과한 분교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으로 하면 통폐합 대상 학교다. 하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의 학교살리기 열성으로 천안 등 인근 지역에서 2002년 한 해에만 96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왔다. 이 덕분에 2005년 분교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본교로 승격했다. 현재는 전교생이 122명이다. “공교육이 획일적이고 중앙집권적이어서 지역특색을 못 살리는 만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 지역에 어울리는 교육을 해보자고 한 게 주효한 것 같습니다.” 박 교장의 설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거산초등학교와 같은 농산어촌의 작은학교 육성 성공사례를 토대로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110곳을 ‘전원학교’로 선정, 3년간 총 139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원학교는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학교 모델이다.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교 안에 자연체험 학습장, 생태연못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들을 조성한다. 교실에는 전자칠판, 디지털 교과서, IPTV 등 첨단 이러닝(e-learning) 환경도 마련한다. 교과부는 전원학교로 선정된 모든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준별 영어학습, 체험중심 교육과정, 독서·인성교육,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규·방과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정 대상은 면 지역에 소재한 학생 수 61명 이상 200명 이하의 초·중학교다. 다만 학생 수 증감 추이와 발전 가능성,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학교는 예외적으로 학생 수가 60명 이하이거나 200명이 넘더라도 선정될 수 있게 했다. 전우홍 교육복지정책과장은 “교육여건이 악화된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 정책은 있었지만 이를 예방하고 육성하려는 정책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종교플러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신청접수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은 2009년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20일까지 모집한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되면 불교문화사업단으로부터 시설 및 운영자 교육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사찰은 2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갖추고, 프로그램 운영자를 확보해야 한다. 희망 사찰은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사찰 홍보물, 조감도 및 가람 배치도, 시설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현재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은 87곳이 지정돼 있다. ●겨울생명평화학교 13일 개최 생명평화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남원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2009 겨울생명평화학교’를 개최한다. 도법 스님과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지난 5년간의 순례를 통해 제시한 화두인 ‘단순 소박한 삶을 위하여’가 주제.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 명상, 숲길걷기, 공동체 대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도법 스님의 ‘단순 소박한 삶과 마을운동’, 황대권 공동체위원장의 ‘아쉬람, 공동체 마을 만들기’ 강연도 있다. ●내일 용산참사 희생자 시국법회 시국법회추진위원회(공동대표 수경스님 외)는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해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시국법회’를 연다. 법회는 수경 스님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의 추모사와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된다.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의식과 함께 108배 참회정진도 있다. 시국법회에는 스님 100여명을 비롯해 유족대표, 신도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회가 끝난 뒤 조계사~청계광장까지 추모행진도 갖는다. ●고 탁명환 소장 15주기 추모식 이단사이비연구의 선구자인 고 탁명환 소장의 15주기 추모식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월간 현대종교 주최로 열린다. 추모식은 월간 현대종교 탁지원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되며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 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 목사가 각각 설교와 추모사를 한다. 이날 추모식은 고 탁 소장의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연구 사료를 엮은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탁지일 저) 출판기념회도 겸한다.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그 이후] (5) 교육 민주화 어디까지 왔나

    ‘우리는 더 이상 강요된 침묵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결심에 이르렀다.´1986년 5월10일 동토(凍土)의 교육현장에 ‘교육민주화선언’이 울려퍼졌다. 군사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에 항거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사·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부르짖는 목소리는 ‘참교육’을 향한 치열한 대장정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6월 항쟁 이후 그 움직임은 급속도로 커졌고, 마침내 87년 9월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가 결성된 데 이어 89년 5월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참교육 쟁취라는 구호 아래 출범했다. 그로부터 20여년. 수많은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이뤄낸 교육 민주화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최근 전교조에 대해 투쟁 일변도로 변했다거나 교사들의 이익단체로 변질됐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합법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시절과 대중 조직으로서 교육 운동을 펼치는 현재의 전교조는 교육 민주화와 관련해 어떻게 다르며 앞으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당시 교육 민주화의 산증인들과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로부터 교육민주화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군사주의 교육 잔재 여전 “교육 민주화라…,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7대 위원장을 지낸 김귀식(73 전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씨는 고개를 저었다. 교육 부문에서도 상당한 민주화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뿌리 깊은 고질병은 여전하다는 쓴소리였다.“군사정권 시대의 병영 문화 잔재가 아직도 학교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교육도 신자유주의에 오염돼 ‘1등만이 살길’이라고 가르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1999년 1월 ‘교원노조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던 그였다. 하지만 교육 민주화의 대표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는 제도권 속에서 존재 이유를 상당부분 잃어버렸다. 그는 “학운위는 학교 민주화를 법제화한 엄청난 성과물로, 전교조가 그 도입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교장의 독선을 합리화하는 기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사학법 재개정은 학생보다 유권자 보고 결정” 사립학교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서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자고 하는데, 학생 입장에서 내린 교육적 판단이 아니라 사학이라는 엄청난 유권자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면서 “아이들의 민주화 의식은 학교에서부터 길러지는데 아이들은 배제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에게는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교조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부 보수 언론이 침소봉대해 마치 전교조가 정부의 정책 추진에 발목만 잡는 집단인 양 잘못된 편견을 조장해 왔다.”면서 “물론 전교조도 정치적 대응을 줄이고 교육현장에서 연구한 것들을 실천하는 데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변화에 한걸음 앞서 실천을 제9대 전교조위원장을 지낸 이수호(58)씨도 전교조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교조가 처음 교육 민주화를 이끌었듯 다시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었다.“사회 변화에 비해 교원노조 운동 내용이나 방식이 적절하게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정책 반대에만 머물렀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한걸음 앞서 실천하는 운동을 해 나가야 합니다.” 사학법 재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립학교가 자금은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실제 운영만 교장·이사장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 “보수세력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소외지역 공부방 지원사업 추진 교육 민주화 1세대인 이들이 전교조 합법화 등 제도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과 달리 2세대들은 교육 민주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치적인 투쟁보다는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대안과 대책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현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앞으로 교육 양극화 때문에 소외받고 있는 농·어촌과 도시빈민 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교육복지 혜택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부터 전국지역공부방협의회와 공부방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관료주의적 행정에 교육의 質 구멍” 지난 4월 어느날, 경기 A초등학교 김모(49) 교사가 한창 오전 수업을 하고 있을 때 교실 책상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에서 신호음이 울렸다. 시교육청에서 보내온 공문이 팝업창으로 뜬 것이었다. “재학생 과거 병력을 파악하고자 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씨는 날짜를 보았다. 바로 다음날까지 하라는 것이었다. 벌써 처리를 미뤄둔 공문만 5개나 되는 터에 또다시 공문이라니…. 김씨는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현직에 있는 교사들은 이처럼 관료주의적이고 실적중심주의적인 교육행정으로는 진정한 학교 민주화를 꽃피우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과정 연구와 학생에 대한 관심은 뒷전인 채 학교는 점점 행정중심 사회로 변질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갖가지 불필요한 공문을 남발하는 교육 당국도 문제지만 교육청 기관 평가에서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서, 혹은 근무평정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과다한 업무 처리를 마다하지 않는 교장·교감을 비롯한 교사 사회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 B초등학교 최모(57) 교사는 “학교는 국가교육과정이 우선돼야 함에도 실제적으로는 교장 명령이나 교육청의 시책 사업이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과정에서 교육의 질 향상은 구멍이 뚫려버리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능이 점점 학원으로 밀려나가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학교장의 사상이나 관점이 학교 경영을 실제적으로 좌우하느니만큼 민주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교장 연수 프로그램이 보강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C초등학교 하모(47) 교사는 교사 성장 프로그램이 미미한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현재의 연수제도는 승진을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할 뿐, 진정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 수급정책은 있지만, 교원 양성정책은 없다. 현재 교사는 노량진 고시학원에서 양성하는 것밖에 더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D고등학교 이모(32·여) 교사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등한시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씨는 “정년을 지키려는 기득권 교사들에 밀려 기간제 교사들은 재계약 불발, 정교사 임용 약속 불이행 등 갖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들에 대한 제도 개선 없이 학교민주화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새모델 ‘대안학교’는 “2000년 전교생 28명으로 폐교 직전에 이른 남한산초등학교를 교사 4명이 주축이 돼 살려냈습니다. 이때부터 공교육 틀 안에서 이른바 대안학교의 정신을 실현해나가는 교육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8일 경기 광주시 중부면 번천초등학교 서길원(47·전 전교조경기지부 정책실장)교사는 ‘공교육 혁명’ 활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작은학교 교육연대’와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사람들(schooldesign21)’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학교’라는 모델은 2001년 경기 광주시 남한산초교를 시작으로 이를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2002년에는 충남 아산 거산초교,2003년에는 전북 완주 삼우초교,2004년에는 경북 상주 남부초교,2005년에는 부산 금성초교 등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국가교육체제 내의 학교교육 틀을 가지고 대안교육을 모색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교육과정 내용은 일반 공립학교와 다르지 않되 활동의 면면은 보다 자유롭고 주체적이다. 예를 들어 남산초교 120여명의 전교생들은 여름과 가을에 일주일씩 열리는 계절학교에서 공예 등 문화체험활동, 예술활동 등을 펼친다. 다른 학교 역시 지역 대학생·문화예술인·귀농한 전문가 등이 자원봉사자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학생 딸(12)과 초등학생 아들(9)을 대안학교에 보냈다는 전교조 참교육실장 진영호(48)씨도 “일반 학교는 입시위주 교육으로 아이들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 같아 주저없이 대안학교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길원 교사가 속한 작은학교 교육연대 모임은 앞으로 산촌유학·귀농모임과도 연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 교사는 “진정한 교육민주화는 소수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학교 운동은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교육민주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안학교 입학 가이드

    대안학교 입학 가이드

    대안학교 입학 전형은 학교 설립 주체와 교육과정처럼 제각기 다르다. 입학 상담만으로 학생을 뽑는 학교가 있는 반면 1주일 정도 가입교한 뒤 학교생활에 따라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입학에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학업 성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 적응 능력이 크게 작용한다. 모집 시기도 언제든지 입학할 수 있는 수시 전형을 비롯해 5∼6월,10∼11월 등 다양하다. ●학부모 가치관이 학교에 부합해야 입학 초등학교 입학은 대개 원서접수와 학부모·아이 면담을 거쳐 결정된다.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 철학과 학부모 가치관이 맞는가이다. 입학생 규모는 결원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대체로 10∼11월 원서 접수를 시작해 12∼1월 면담을 한 뒤 입학생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등·하교 때 보호자가 필요하다. 광명 볍씨학교는 광명에 사는 학생만 받으며 다른 학교들도 학교 인근으로 거주지를 옮길 것을 적극 권유한다. 초등학생도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먼저 살펴 보기도 한다. 과천자유학교는 면담을 거친 뒤 아이를 한달동안 공부 모임에 참가시킨다. 학교 수업에 잘 적응하면 최종 입학을 결정한다. 대안중학교는 대체로 10∼11월에 공개 입학전형을 치른다. 하지만 간디청소년학교는 6∼7월, 용정중학교 등은 9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시와 별도로 수시 전형을 실시하기도 한다. 입학 과정은 서류전형과 학생면접, 학부모 면접 등이다. 하지만 입학 과정에서 특정 프로그램에 참가 경력이 요구되는 등 추가 사항이 필요하기도 한다. 지평선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여름이나 겨울에 학교가 주최하는 계절학교에 최소 한번 이상 참여해야 한다. 여름계절학교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선발한 뒤 남은 정원을 추가 모집한다. 학기 중 전입생은 면접으로 1차 선발하고 일주일동안 학교에서 생활한 뒤 입학 여부를 가린다. 두레자연중학교는 학생 입학에 면접(60%) 이외에도 글짓기(30%)와 자기소개서(10%) 등이 포함된다. 이우중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자기소개서를 내야 하며 추천서와 생활기록부 등도 제출해야 한다. 서류전형에서 입학정원의 1.5배를 선발하면 2박 3일동안 캠프를 거쳐 최종 입학자를 결정한다. 기숙형 헌산중학교는 신체검사를 통해 전염성 질병이 있는 학생은 입학에서 제외시킨다. 간디 청소년학교와 산돌학교는 경쟁서류와 면접을 거친 뒤 마지막에는 추첨을 통해 학생들 뽑는다. ●예비학교 거쳐야 입학 대안고등학교는 중학교같이 입학 방식이 공개전형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과 학생·학부모 면접 등이 기본사항이다. 하지만 학교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추가된다. 입학생을 뽑는 것 자체가 학교 교육철학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다양한 선발 방식을 지닌다. 특성화 고교인 간디고는 1차는 서류전형을 실시하며 2차에 진입하면 면접과 예비학교 전형을 거친다. 서류전형은 학생생활 기록부(30%)와 학생 자기소개서(30%), 학부모 자기소개서(30%), 추천서(10%) 등이 요구된다. 정원의 1.5배 학생들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3일 동안 예비학교에서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감성교과 수업과 영어·수학 기초 평가, 사고력 평가, 기숙사 생활 등이 이뤄진다. 양업고는 1차 면접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지를 살펴본다.2차 전형에서는 심리검사와 성격검사,3차에서는 생활계획서, 자기소개서를 받는다.4차에서는 모든 교사가 면접하고 동의를 받아야 최종합격이 결정된다. 한마음고는 1차에서는 서류 평가와 상담,2차에서는 성격유형 검사와 면접을 거친다. 영산성지고는 서류심사와 학생 학부모 면담 등이 이뤄진다. 입학 자격을 특별하게 제한한 학교도 있다. 교육비가 무료인 지리산고는 생활보호대상자와 해체 가정 자녀들은 우선 선발 대상이다. 또 다른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킨 학생은 받지 않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격월간 민들레 편집실 ■ 유형으로 본 대안학교 대안학교에 입학한 뒤 학교철학이나 운영방식에 맞지 않아 중퇴하는 학생들이 있다. 새로 문을 연 대안학교에는 이런 사례가 더욱 많다. 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은 입학하기전 학교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학교 설명회나 홈페이지에서 소개되는 내용만 보고 선택하면 시행착오를 거치기 쉽다. 학교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정보는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에게 체감 정보를 듣는 것이다. 입학 하기에 앞서 학교 인가 여부도 살펴 봐야 한다. 정부가 특성화 학교로 인가한 대안 중·고교는 26곳에 불과하다. 비인가 학교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비인가 학교는 설립 이념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한 곳도 적지 않다. 기부금과 입학금을 빼놓고도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으로 월 50만원씩 내야 하는 학교도 있다. 학부모의 재정 능력도 우선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 초·중·고 통합형 교육을 실시 하거나 학년제를 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안학교를 고를 때 일반적으로 ▲대안학교의 교육 이념·방향 ▲재정 부담 ▲교사 자질 ▲교육 내용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녀들의 학교 적응 능력도 고려 대상이다. 부적응 청소년을 위해 세워진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에는 동기부여가 안된 상태에서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입학한 탓에 생활리듬에 맞지 않거나 부모의 관심이 부족하면 중도에 그만두기도 한다. 자녀들이 기숙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도 살펴야 한다. 초등 대안학교에서 기숙형은 양평 전인새싹학교와 제주 문화교육들살이 밖에 없지만 중학교 이상은 대부분 기숙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 진학과 무관하게 대안학교를 선택했어도 솔직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수능 준비를 하려면 일반 학교가 훨씬 낫다. 하지만 일부 대안학교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보습학교에 다니기도 한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검정고시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분당 독수리중학교 학부모 이미재(42·여)씨는 “대학 입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 보다는 과정”이라면서 “지식 전달 위주로 가르치는 일반학교와 견줘 대안학교는 균형잡힌 전인교육을 통해 인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학교 선택은 이렇게 대안학교는 학교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몇가지 기준에 따라 유형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기준은 인가 여부다. 인가 대안학교란 일반학교와 똑같은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이며, 비인가 학교는 학교 과정을 마쳐도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교이다. 비인가 학교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지만 교육당국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운영된다. 인가 학교는 일반학교의 공통 과정은 그대로 따르는 대신 특기·적성이나 선택 영역 과정에 한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로도 구분된다.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 고등학교는 영산성지, 화랑, 원경, 양업, 두레자연, 세인, 산마을, 경기 대명고 등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곳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로는 간디, 푸른꿈, 한빛, 한마음, 달구벌, 이우고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이런 구분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도 많다. 세인과 한빛, 동명, 두레자연, 산마을, 지구촌고는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한다. 영산성지고와 경주화랑고, 원경고, 성지중, 지평선중, 헌산중은 원불교, 양업고는 천주교 재단에서 각각 운영한다. 이밖에 2000년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대안학교 형태가 도시형 대안학교이다. 중·고 통합형으로 일정한 교육과정의 틀을 갖춘 학교부터 쉼터와 비슷한 형태도 있다. 도시형 학교들은 주택이나 상가 건물에 공간을 마련한 뒤 상근교사 2∼3명과 외부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시와 연세대 청년문화센터가 서울 남부 청소년 직업훈련센터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하자센터’를 비롯해 한국청소년재단의 ‘도시속작은학교’, 서울 광진구청이 공간을 제공한 ‘두드림’ 등이 해당된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는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외부 대안학교에 위탁한 뒤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면 소속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신뢰는 문제아 마음여는 마법의 약”

    “그동안 옆길로 새고 방황도 많이 했지요. 하지만 이제 ‘삐딱선’에서 내립니다.” 24일 대안학교 ‘도시속 작은학교’의 졸업식이 열린 서울 명동 서울YWCA 청소년극장 ‘마루’. 졸업생 이혜원(18)양은 ‘나, 이제 삐딱선에서 내린다’라는 제목의 모놀로그를 펼쳤다. 그는 담담하게, 그러나 밝은 표정으로 ‘문제아’로 지내다 자퇴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꿈과 자유를 찾아온 과정을 털어놨다. 중학교 1학년 말. 아버지 사업이 잘못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다. 급기야 무단외박을 했고 말과 행동이 거칠어졌다. 친구들을 때리고 돈도 뺐았다.2학년 말 담임교사에게 손바닥이 터지도록 맞고 자퇴했다. 검정고시 준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어머니의 권유로 ‘도시속 작은학교’를 찾은 것이 2001년 12월. 이양은 “선생님들이 웃어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면서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고 있다는, 전에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삐딱선’에서 내린 것은 아니었다.2002년 말에는 친구의 남자친구를 ‘가로챈’ 여중생을 때려주다 경찰서에 가기도 했다. 이 일로 엉덩이 10대를 맞고 한달동안 매일 영어단어 50개를 외우는 벌을 받았다. 도중에 “학교 안다니겠다.”며 뛰쳐나오기도 했지만 “힘든 거 알지만 잘못한 것이니 벌은 받아야 한다. 조금만 참자.”며 달래는 선생님 손에 이끌려 되돌아왔다. 전상희(35) 담임선생님은 사당역 한복판에서 그를 붙잡고 울며 타일렀다. 이양은 “엄마가 울면 아기도 울듯 나도 따라 울었다.”면서 “선생님의 사랑을 느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의 애정은 각별했다. 이양이 과목에도 없는 불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소개해 개인교습을 받게했다. 그는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프랑스에 가서 디자인 공부를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정보뱅크] 쪽지통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www.edu8.or.kr)은 다음달 12일(일) 서울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팀을 이뤄 자전거를 타는 ‘한강 따라 흐르는 자전거 여행’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부터 중학교 1학년 까지.회비 1만 3000원.다음달 7일(화)까지 10명 이내 선착순 모집.(02)598-0963. ●청소년보호위원회(www.youth.go.kr)는 다음달 19일(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제4회 청소년보호 단축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10월17일(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5㎞,10㎞,하프코스로 나뉘어 열린다.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youthrun.co.kr).(02)786-6846.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은 대안교육 체험 프로그램인 ‘프리스쿨’(Free-School)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16∼18세의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스토리텔링과 댄스스포츠,역사탐방,창작,연극,도예,북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교육기간은 8월30일∼9월3일.참가비 2만원.참가신청은 오는 27일(금)까지 도시속작은학교(www.bigschool.or.kr).(02)796-7855∼6. ●조선화랑은 다음달 5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에서 ‘생각을 키워주는 명화여행-그림이랑 놀자전’을 개최하고 있다.‘어린이 중앙’에서 발행한 도서 ‘그림이랑 놀자’에 나오는 그림의 실제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강우현,곽남신,김병종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02)6000-5880. ●㈜루트원 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28일(화)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섯가지 흙놀이(바투바투)’ 행사를 열고 있다.진흙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찍기,물그림자 놀이,흙 인형극 등 다섯가지 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입장료 2만원.(02)516-1501. ●(사)어린이도서연구회는 다음달 12일(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1회 어린이 책 문화 한마당 ‘옛 이야기 속에 내가 있어요!’ 행사를 개최한다.창작동화와 그림책,옛 이야기,역사인물,과학환경과 관련된 좋은 책을 전시하고 우리 신화에 대한 소개,책 읽어주는 방 등으로 꾸며진 ‘책마을’을 비롯,줄다리기와 윷놀이,새끼기차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옛이야기 마을’코너 등이 마련된다.(02)3672-4447.
  • 여성 + α

    여성활동가 위한 작은학교 개설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 활동가를 위한 작은학교-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27일부터 2박3일간 실시한다.교육 장소는 서울 대방동에 있는 이 단체 건물.모집인원 20명,참가비 8만원.(02)810-5036,www.seoulwomen.or.kr 여성장애인 폭력방지 캠페인 ‘세계여성폭력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에서 ‘여성 장애인 폭력없는 세상 만들기’ 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여성 장애인 활동가인 박지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펼치는 퍼포먼스로 장애 여성들의 5분 발언대,여성 장애인의 성명서 발표,시민이 동참하는 여성 장애인 폭력방지 홍보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민넷' 교육 프로그램 무료제공 여성부가 운영하는 여성포털사이트 ‘위민넷’은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컴퓨터 활용교육·자녀교육 프로그램·사회초년생과 직장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강화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강좌는 초보는 물론 직장인이 알아야할 워드와 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또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전 과정의 요점 정리와 한자·영어·인물 사전과 유아를 위한 놀이 마을도 제공하고 있다.(02)3703-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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