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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계 “동지 되자”… 장동혁 “필버 절박함엔 이견 없다” 원론

    친한계 “동지 되자”… 장동혁 “필버 절박함엔 이견 없다” 원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온 친한(친한동훈)계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계기로 우호적 메시지를 내는 등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당게(당원 게시판) 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자 수습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만 반응했다. 장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성탄예배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 관련 질문에 “제가 필리버스터를 한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필리버스터의 절박함에 대해선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장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며 “노고 많으셨다”고 썼다. 지난 21일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우려 한다”고 장 대표를 겨냥한 것과 다른 분위기다. 친한계 의원들의 메시지는 한층 더 유화적이다. 한 전 대표의 복심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동지가 되자.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며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손을 함께 잡고 같이 미래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당무감사위원회의 당게 사태 조사와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한 전 대표 본인이 매듭짓지 않을까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께서 정적 제거, 사심정치로 비춰지지 않을 수 있도록 현명함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날 장 대표가 ‘원론적 수준’의 답만 내놓으면서 당게 조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측과 화해 문제보다는 연내 ‘통일교 특검’ 추진과 내년초 공개할 ‘대전환 로드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다음달 2일에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곧바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대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강령에서 ‘기본소득’을 삭제하는 당성 바로세우기 작업에도 착수했다.
  • ‘황금함대’ 거점 된 한화필리… “美핵잠 건조 준비 이미 착수”

    ‘황금함대’ 거점 된 한화필리… “美핵잠 건조 준비 이미 착수”

    “인력 확충·한국 기술 이전 등 진행생산 시기는 한미 정부 협력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황금함대’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화를 협력 파트너로 거론한 가운데 한화는 미 해군에 필요한 핵추진잠수함 등을 건조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 간담회에서 “한화필리조선소는 한국이라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과 함께 핵추진잠수함 공동 생산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필리조선소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준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인력 확충, 생산 효율 개선, 시설 투자, 한국 조선소의 모범 사례 및 기술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추진잠수함 생산 가능 시기에 대해 앤더슨 사장은 “(한미) 양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알렉스 웡 한화그룹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미국이 한국과 협력해 미국의 조선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미 의회와 행정부에 형성돼 있다고 했다. 웡 CSO는 “미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조선업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이미 분명히 제시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필라델피아를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으며,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한 여러 선박을 건조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하면서 미 해군의 신형 프리깃함(호위함)을 한화와 협력해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화가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함대 구상 발표 이전에 이뤄진 터라 신형 호위함 건조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 “바다에 사람 떠 있다”…강릉서 실종된 80대 남성,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

    “바다에 사람 떠 있다”…강릉서 실종된 80대 남성,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

    강원 강릉시 해상에서 80대 남성이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소방 당국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강릉 강문해변 앞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숨진 익수자를 구조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16일 실종된 A(87)씨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 41분쯤 경포해변 앞 해상에 빠졌다. 해경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살핀 결과 실종자는 같은 날 수도권에서 실종 신고가 이뤄진 A씨였다. 해경은 관계 기관, 민간 구조대와 함께 19일까지 집중 수색을 벌였으며, 이후에는 일반 수색 체제로 전환해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대구 경찰 ‘쿠팡 물류센터 폭발물 설치’ 협박 문자 발신자 추적

    대구 경찰 ‘쿠팡 물류센터 폭발물 설치’ 협박 문자 발신자 추적

    경찰이 경기도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문자를 보낸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대구경찰청에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에는 ‘오늘(24일) 오후 8시까지 5억원을 입금하라’는 내용과 특정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경기 안성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하고 인근 쿠팡 물류센터 총 3곳을 폐쇄하고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들 물류센터 직원 870명은 업무를 중단하고 귀가조치 됐다. 다행히 현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 발신자가 입금 시한으로 정한 오후 8시 이후에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6시간 여 만에 철수했다. 대구경찰청 측은 “문자 발송에 이용한 전화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발신자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KT, 대구 지역 내 고교 등을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도 잇따랐던 만큼 이번 사건도 연관이 있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서관 붕괴사고’로 미뤄진 출판기념회, 내년 1월 봇물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런 도서관 붕괴사고로 줄줄이 연기됐던 광주지역 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내달 중순 잇따라 열린다. 사고수습이 일단락된데 이어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만큼 지방선거 일정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내달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처음보다 더 극적인 두 번째 등장’을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당초 지난 14일 열 예정이었으나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한 달 가량 일정을 연기했다. 강 시장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내부 조직을 재편,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성학 대외협력보좌관, 신정호 시민참여정책보좌관, 박철호 정무특별보좌관 등 핵심 보좌진들도 잇따라 사퇴해 외곽조직 정비와 캠프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형배(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 18일로 연기,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개최한다. 출판기념회 직후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민 의원은 광주 청년창업자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한 ‘길은 있다’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젊은이들이 떠나는 광주의 현실을 진단하고 청년 일자리 등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을 제시한다. 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문인 광주 북구청장도 내년 1월 18일 ‘문인, 광주의 삶을 바꾸다’라는 저서를 내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문 구청장은 내년 1월 초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9월 ‘지역이 강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주제로 출판콘서트를 열었으며, 정준호(민주당·광주 북갑) 국회의원은 내년 초 출마 선언 후 설 연휴 이후인 2월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연임을 노리는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난 20일 광주대에서 열기로 했던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17일 같은 장소로 연기했다. 북구청장 출마예정자인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도 지난 20일 광주교대 풍향문화관에서 열 예정이던 출판기념회를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들이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연말·연초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 서서히 선거판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시간 동안 음란물 무방비 노출…中동영상 플랫폼 해킹 피해

    1시간 동안 음란물 무방비 노출…中동영상 플랫폼 해킹 피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에서 라이브 방송 도중 음란물 등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쯤 해킹 공격으로 인해 추천 라이브 방송 중 한 시간가량 음란물이 노출됐다. 이 중 일부 방송의 시청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콰이쇼우는 관련 영상에 대한 대규모 삭제 작업과 함께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 콰이쇼우 측은 이번 사고의 배후로 이른바 사이버 범죄 조직을 지목했다. 중국 사이버보안 기업 웹레이(WebRAY)의 윌리엄 웨이 부사장은 “이번 사고는 사이버 보안이 기업의 생명줄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최근 해킹의 동기가 금전적 이익에서 시스템 파괴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입 홍콩 중국 네트워크보안협회 설립자 겸 회장도 “콰이쇼우는 핵심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을 보호할 기본적인 위협 탐지·대응 체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입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쿠팡 대규모 해킹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 계정 해킹이 훨씬 쉬워진 상황에서 데이터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보안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콰이쇼우는 중국 내 하루 평균 활성 이용자 수(DAU) 4억 1600만명을 보유한 숏폼 플랫폼으로, 바이트댄스의 ‘더우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번 사고 여파로 이날 콰이쇼우의 주가는 장중 최대 6%까지 하락했다.
  • “자주·동맹파 갈등이라뇨, 분단국의 존재론적 이견일 뿐”[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자주·동맹파 갈등이라뇨, 분단국의 존재론적 이견일 뿐”[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부와 입법부 간 업무 및 대(對)국회 관계를 총괄적으로 조율한다. 특히 야당과의 소통 통로라는 의미가 크다. 한때 여야 정치인들의 지역 숙원사업 등을 들어 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고 해서 ‘여의도 민원수석’이라 불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상정에 반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선 지난 22일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났다. 통일부·외교부의 대북 관점 차한미훈련 여부, 단계적 조정 필요위헌 논란 많았던 내란재판부법대법 추진은 위헌 요소 없다는 방증국무회의·업무보고 생방송 유지전 세계 유일… 국정 소통의 방법“시중에 명청 갈등 얘기 많은데그게 대표적인 허구 프레임” 일축악화되는 여론, 특검이 철저히 수사종교의 정치 관여 행태 근절돼야 -장 대표가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어떤가. “마음이 편치 않다. 정권 초기에 야당과 대화 채널이 잘 유지됐다. 하지만 대표가 바뀌고 장외투쟁으로 가면서 대화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이때부터 여야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야당과의 관계는 여야 관계에 항상 연동된다. 진영 간 대치가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정무수석으로서 야당과의 창구 역할이 축소되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오해를 없애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국민의힘은 장외투쟁과 필리버스터로 대응해 답답하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잡고 있어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여당이 꼭 처리해야 했나. “위헌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 대법원이 먼저 내란전담재판부를 3개 설치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없다는 방증 아닌가.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위헌 요소를 제거했으니 문제 없다고 본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의 7개월을 평가하면. “국민의 예상과 참모들의 기대보다 휠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 민주주의와 경제를 회복시켜 국민의 일상이 편해졌다. 외교도 정상화되고.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로 내건 슬로건이 ‘회복과 정상화’였는데 계엄으로 완전히 정지돼 있던 나라를 6개월 만에 정상 회복시켰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수출 등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들이 가시화됐으며 이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생중계가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이 생생하게 현장에서 얘기하다 보면 일부 꼬투리 잡힐 만한 언사가 안 나올 수 없다. 8시간 동안 방송에 노출되면 그럴 수밖에 없지만, 생방송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국정 운영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소통과 투명성이라는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국민이 ‘국가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은 다가가는 행정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이 생방송 업무보고와 국무회의·타운홀미팅을 임기 말까지 하겠다고 하신다. 한두 번에 그칠 거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라 하신다. 새로운 국정 운영의 뉴노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생방송을 이겨낼 내공을 갖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도 생방송을 통해 매번 진화하고 있다.” -부처 보고를 생방송으로 하면 민감한 사안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가 기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따로 보고를 받으신다. 대북 관계나 안보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것만 생방송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토론 주제로 잡는다. 타국과의 관계에서 국익에 저해되는 사안은 없는지 사전 점검하고 생방송에 노출하기에 민감한 것은 따로 대면 보고를 받는다.” -그동안 7개월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 “뉴노멀이라고 표현한다. 당청 간에 역할 분담이 있다. 당은 개혁적 민심을 반영하고,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과 같은 실용경제에 집중한다.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 위원장, 간사들과 더 깊숙하게 조율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잘 맞춰 왔다고 본다.” -역대 정권을 보면 청와대가 발표하면 당이 의견을 냈는데, 지난 6개월간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관계는 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발표한 것들을 대통령실이 부인한 적은 없다. 개인 의원들이 소신을 밝히면서 마치 당의 의견인 것처럼 확대되면 부인했다.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에 의견이 갈려 공개적으로 갈등이 노출된 적은 없었다. 대통령실은 의원들이 개인 의견으로 소신을 발표할 때는 관여한 적이 없고, 당의 의견으로 의원총회나 지도부 회의를 열어 뭔가를 결정할 때는 서로 의견을 조율해 왔다. 그동안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갈등’이라는 얘기가 많지 않았나. “그것이 바로 대표적인 허구 프레임이다.” -정 대표가 추진한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계속 당을 장악하기 위한 복선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과 무관한 일이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다. 대통령실과 당이 상의하는 것은 주로 정책, 예산, 법률 중에서 우리가 집행할 수 있는 것들만 조율하고 상의했다.” -정 대표가 1인 1표제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추진했지만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는데, 대통령실이 지침을 내리지 않았나. “과거 윤석열 정부 때 ‘당대표 누구를 잘라라, 누구는 안 된다’는 등 미주알고주알 간섭한 것은 심각하게 당의 자율성을 훼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누가 대표가 되든 최고위원이 되든 당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정치와 정당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실세 논란을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데. “실세와 비선 논란은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누가 봐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3, 4명 있지만 자기 영역 외에는 간여할 수 없게 돼 있다. 김 실장도 공식 석상에서 자기 업무 이외에 의견을 피력한 적이 없다. 야당이 ‘김현지 실세 논란’이라며 프레임을 걸고 그렇게 공격했는데도 실세로 행사해 물의를 일으킨 일이 한번도 없지 않았나. 앞으로도 비선 실세라고 과시하며 일할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강훈식 비서실장 위주로 대통령실이 돌아가고 있다.” -최근 외교·안보 부처에서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프레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나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외교부 장관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분단된 나라의 존재론적 이견이다.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반면 외교 장관은 한미 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수위를 조절하려 한다. 대통령이 임기 초 국가안보실을 외교부 출신으로 구성한 것은 관세 협상 등 대미 관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임기 초기에 이 대통령을 ‘친중’으로 보는 미국과의 관계를 풀려면 미국과 깊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다. 남북한도 대화해야 하는데 북한에서 볼 때 저 정도면 대화가 된다는 사람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두 파트의 이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대통령은 두 라인의 대립을 아직까지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통일부 장관과 회의할 때는 통일부 장관의 손을 들어주고, 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해외에 갔을 때는 안보 라인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통일부와 외교부가 한미합동훈련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두 부처의 이견은 한미합동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연결돼 있다. 대통령은 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통일부 장관은 너무 느리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도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면서 북쪽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때는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에 북한이 다시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북미 관계가 풀려야 남북 관계가 해결될 것으로 봤다. 대통령은 실용적으로 이 문제를 조율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자동적으로 풀릴 문제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법을 각각 발의했는데. “통일교 특검은 야당의 강한 요구를 받아 준 것이다. 야당의 공세로 여당 의원들이 주로 연루된 것 같은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의 전환이 여권 내에 있었다. 앞으로 특검이 철저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종교가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 이종락 상임고문
  • 2025년 바꾼 ‘재생 에너지’… 2026년 시선은 ‘우주’로

    2025년 바꾼 ‘재생 에너지’… 2026년 시선은 ‘우주’로

    ‘사이언스’가 주목한 녹색 기술 中 급성장에 美·유럽도 투자 급증태양광·풍력 등 전력원, 석탄 추월‘네이처’가 기대한 혁신적 연구는AI 과학자·지구와 화성 위성 탐사 거대 해저 시추 작업 등 7개 선정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이 서서히 저물고, 2026년 병오년이 다가오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과학계에서도 주목할 연구들이 쏟아진 해이기도 했다. 세계적 과학 저널 양대 산맥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각각 ‘2025년 올해의 과학적 혁신’과 ‘2026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를 선정해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예측했다. ‘사이언스’가 ‘2025 올해의 혁신’으로 뽑은 것은 ‘재생 에너지의 도약’이다. 특히 사이언스는 현재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해 ‘놀랍다’고 표현했다.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지구 온난화라는 재앙을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이 점차 증가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신규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됐고 전 세계 전력 생산원으로 석탄을 추월했다. 중국은 수년간 보조금 제도를 통해 재생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전세계 태양전지의 80%, 풍력 터빈의 70%, 리튬 전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 급성장은 녹색 기술 수출로 이어져 전 세계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중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사실상 멈췄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 중국의 녹색 기술 약진에 위협을 느낀 미국과 유럽도 재생 에너지 확장에 나서면서, 전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총투자액은 화석 연료 투자를 뛰어넘고 있다. 올해 혁신적 연구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인공지능이 설계한 단백질 ▲알츠하이머의 숨겨진 유전적 스위치 ▲인류가 불을 다루기 시작한 기원 발견 ▲초기 우주 수수께끼를 푸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해양 플라스틱 오염 해결책 ▲비만 치료제의 확장 등이다. ‘네이처’는 ‘2026 다가올 한 해 주목해야 할 과학’으로는 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의 부상, 지구와 화성 위성 탐사 임무, 거대 해저 시추 작업 등 과학적 지식의 지평을 넓힐 연구 7개를 선정했다. 과학자들도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여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통합해 복잡하고 다단계적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학 연구에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일부는 인간의 감독과 통제를 받지 않고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에 의한 최초의 중대한 과학적 진보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올해 가장 놀라운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던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병 치료가 내년에는 더욱 확장되고 발전된 방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희귀 대사질환을 앓던 아기 KJ 멀둔은 특정 질병 유발 돌연변이를 교정하도록 맞춤 설계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를 받았다. 멀둔을 치료했던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더 많은 희귀 대사 질환을 앓는 아동들을 유전자 편집 치료할 수 있도록 임상 시험 승인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치료 대상 아동들이 앓고 있는 질환은 멀둔 치료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유형의 유전자 편집으로 해결할 수 있는 7개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것들이다. 내년에는 우주가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는 오리온 다목적 우주선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로 보내는 프로젝트다. 이르면 2026년 2월에 발사될 아르테미스 2호는 1970년대 이후 첫 유인 달 탐사 임무로 10일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이후 달 착륙 임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중국도 내년 8월 달 탐사선 ‘창어 7호’를 암석과 크레이터가 흩어져 있어 착륙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달의 남극 지역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발사한다. 착륙에 성공하면 달 남극 지역을 집중 탐사해 물과 얼음의 존재를 찾고 지속 가능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달을 넘어 화성으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일본은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탐사하는 화성 위성 탐사 임무 MMX를 시작할 계획이다. 포보스 표면 표본을 채취해 2031년 지구로 귀환하는 프로젝트다. 유럽우주국(ESA)은 내년 12월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외계 행성 탐사선 ‘플라토’를 발사한다. 플라토는 카메라 26개를 장착한 탐사선으로 20만 개 이상의 태양과 비슷한 항성(별)을 탐색해 액체 상태의 물이 형성될 수 있는 온도를 가진 지구 쌍둥이 행성을 식별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해양 시추선 ‘멍샹’이 첫 탐사에 나선다. 멍샹은 해저 지각을 뚫고 최대 11㎞ 깊이까지 시추해 지구 맨틀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해저 지각 형성과 판 구조 운동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인도의 첫 태양 탐사선 아디티야-L1이 11년 주기의 활동 정점인 태양 극대기 동안 태양 관측에 나서고, ‘신의 입자’ 힉스 입자를 발견한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가 내년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하고 2030년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처는 과학 외부 환경도 내년 과학계를 규정할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하는 과학 예산 대규모 삭감과 과학자 해고, 공중보건·기후 정책 변화, 이민 규제 강화 등이 과학 연구 전반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공사비 등 1억 8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를 권고하며 선고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관할 지자체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명령 해지 여부를 두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24단독은 시공업체 측에 1억 5000여 만원을 건축주에게 배상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원 건물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고 선고를 연기했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합의를 권하는 결정이다. 화해권고결정은 결정서를 송달 후 2주 이내 양측의 이의가 없거나, 화해가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판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건축주 측은 지난해 3월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만큼 공사 중 일부인 1억8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제기했다. 이슬람 사원 건물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인 대구 북구가 공사 중지·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이에 시공업체 측은 주민 반발로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한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어 공사비가 과다하지 않다며 맞섰다. 한편, 이날 북구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신청한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 이후 2년 째 중단돼 있던 이슬람사원 건립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현장이 1년 이상 방치되면서 보의 처짐 등이 확인된 만큼 계측 관리 등을 거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근 담벼락 손상 등에 대한 협의 방안 제출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 이슬람사원 평화적 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재심의 결정은 사실상 사원 건립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시공업체 공사비 소송서 ‘화해 권고’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시공업체 공사비 소송서 ‘화해 권고’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공사비 등 1억 8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를 권고하며 선고를 연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24단독은 시공업체 측에 1억 5000여 만원을 건축주에게 배상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원 건물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고 선고를 연기했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합의를 권하는 결정이다. 화해권고결정은 결정서를 송달 후 2주 이내 양측의 이의가 없거나, 화해가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판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건축주 측은 지난해 3월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만큼 공사 중 일부인 1억8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제기했다. 이슬람 사원 건물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인 대구 북구가 공사 중지·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이에 시공업체 측은 주민 반발로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한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어 공사비가 과다하지 않다며 맞섰다. 이슬람사원 건축주는 공사 재개를 위해 행정당국에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심의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슬람사원 공사는 2023년 12월 북구의 공사 중지 명령 이후 2년 째 중단돼 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종묘 시뮬레이션 허위 아니다”… 실증결과 공개

    김규남 서울시의원 “종묘 시뮬레이션 허위 아니다”… 실증결과 공개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지난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근래 논란이 된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 시뮬레이션 조작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민주당은 더 이상의 사실 왜곡을 멈춰줄 것과 종묘와 도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고도의 공익적 가치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노후 도심의 합리적 개발 역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공익”이라며 “두 가치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조화를 통해 함께 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유산청이 입법예고한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세계유산지구 밖에 대한 구체적 범위 없이 사실상 무한대로 규제가 적용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는 지역 개발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주민의 삶의 질 저하와 재산권 침해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12월 16일 제기된 ‘서울시 시뮬레이션 조작’ 주장과 관련해, 이는 단순한 의견 차원을 넘어 서울시 행정의 신뢰 자체를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요청해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서울시가 세운4구역 현장에서 실제 계획된 건축물 높이(종로변 약 99m, 청계천변 약 142m)에 맞춰 애드벌룬을 띄워 동일한 위치(종묘 정전 상월대)와 시야각에서 촬영한 실증 결과를 보여주며, 애드벌룬의 높이와 일전의 서울시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의 건축물 높이와 거의 다르지 않음을 밝혔다. 또한 “바람에 따른 일부 오차는 있을 수 있으나, 이를 두고 ‘의도적 조작’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이도록 한 국가유산청 자료야말로 객관성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의회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의 증폭자로 비친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민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종묘라는 이름과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정치적 공방의 재료로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참고자료]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실증작업 개요 일시: 2025. 12. 21.(일)방법: 세운4구역 건축계획(안) 높이에 맞춰 애드벌룬 4개 설치 후 종묘 내 주요 지점에서 실증 촬영참여: 서울시, SH공사, 사진 전문가 및 용역사 등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 교부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 교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직접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시특교금으로 전환해 오늘(24일) 교부되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을 성공적으로 교부함을 보고함과 동시에, 이는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니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설 보수공사이며, 마찬가지로 병인순교 160년을 기념해 절두산순교성지에서 개최될 ‘양화나루와 잠두봉, 선유의 장소에서 순교성지가 된 이야기’ 문화행사 예산 역시 2억 4000만원 전액 확보했음을 보고했다. 문 의원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시설 내 누수와 노후화로 인한 파손 실태가 너무나도 가슴 아파 보수공사 견적서에 나온 2억원 전액 직접 개인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시특교금으로 전환해 24일 관할 지자체인 중구청으로 성공적으로 교부되었음에 매우 기쁘다”라며 본 특교금의 개요와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이는 단순히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보수공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의 일환이 될 수 있다. 가톨릭 순교 역사의 한 장소이면서 불교는 물론 민족 종교 등의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서소문에 많은 전 세계 청년들이 와서 ‘K-종교화합’을 느껴보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특교금 교부를 신속히 처리했으니 이제 중구청과 서소문 측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보완공사를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특교금 수령 지자체인 중구청과 대상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측에 당부했다. 또한 문 의원은 “2027 WYD의 사전 준비 작업 차원에서 서소문 못지 않은 위상을 지닌 절두산순교성지에서도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병인순교 160년을 기념해 절두산순교성지에서 개최될 ‘양화나루와 잠두봉, 선유의 장소에서 순교성지가 된 이야기’ 문화행사 예산 역시 본 의원이 직접 문화본부 소관 ‘2026년 종교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사업’ 종목으로 2억 4000만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시설 보완을 통해 가톨릭과 불교, 민족 종교가 한 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서울시의 매력에 전 세계 청년들이 흠뻑 빠져들기 바라며, 종교 갈등으로 아직도 전쟁 중인 세계 속 지역에 이웃 사랑과 배려와 존중을 널리 이롭게 하여 평화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대통령실 공식 명칭 29일부터 ‘청와대’…봉황기 게양

    대통령실 공식 명칭 29일부터 ‘청와대’…봉황기 게양

    오는 29일 0시부터 대통령실 공식 명칭이 ‘청와대’로 바뀐다. 사실상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청와대 시대가 시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4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봉황기가 오는 29일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됨과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며 “이에 따라 29일부터 공식 명칭이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바뀐다”고 밝혔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되는데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되는 것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이전 작업이 완료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브리핑룸과 기자실이 있는 청와대 춘추관은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2일 전은수 부대변인이 대통령실 일정을 소개하는 비공식 브리핑을 했다. 첫 공식 브리핑으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최근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각 실장과 수석실의 이전 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했다. 비서진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알려졌다.
  • 회화와 AI가 나누는 대화… 곽한승 두 번째 개인전 ‘자문자답’ 개최

    회화와 AI가 나누는 대화… 곽한승 두 번째 개인전 ‘자문자답’ 개최

    - RAG 기반 AI 큐레이터 ‘아담’과 함께하다곽한승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자문자답’이 오는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이즈 제4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이즈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로서 진행되는 개인전으로, 대표작 ‘구마유시’를 비롯해 총 33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명 ‘자문자답’은 질문과 대답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반복되는 사고의 구조를 가리킨다. 곽한승은 동음이의어, 말장난, 의미의 중첩과 전복 같은 언어적 구조를 회화로 풀어내며, 의미가 고정되지 않고 맥락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상태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시간과 시선의 구조로 확장된 결과다. 대표작 ‘구마유시’는 다섯 개의 10호 캔버스를 가로로 연결한 연작으로, 아홉 마리의 말이 서로 다른 속도로 화면을 가로지른다. 이 말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간의 층위를 지시한다. 관객은 첫 번째 캔버스에서 마지막 캔버스로 시선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분절과 전이를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이를 ‘시간다시점(Time-Multi-Perspective)’이라 부른다. 시간은 화면에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관객의 이동과 인식 속에서 생성되는 구조가 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핵심은 AI 큐레이션 시스템 ‘아담(Adam)’이다. ‘아담’은 전시장에 설치된 QR 코드를 통해 관객이 접속할 수 있는 대화형 AI 큐레이터로, 작가를 대신해 전시 해석을 수행한다. 관객은 블랙보드와 터미널(CMD)을 연상시키는 인터페이스 안에서 작품에 대해 질문하고, AI는 이에 응답한다. ‘아담’은 OpenAI API를 활용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구조로 작동한다. 시각 정보를 직접 인식하거나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가가 사전에 제공한 작품 메타데이터와 작가 노트가 담긴 JSON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조합해 응답을 생성한다. 즉, AI는 외부 지식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전시에 포함된 텍스트 자료 안에서만 사고를 확장한다. 곽한승 작가는 회화작가이자 AI 개발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 선보인 갤러리 큐레이션 AI 봇 ‘아담’ 외에도, 논문 번역·요약을 수행하는 연구 지원용 AI 시스템, 영화 흥행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를 예측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남성 육아 경험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개발해왔다. 예술과 기술을 분리된 영역으로 보지 않고, 동일한 사고 구조 위에서 다뤄온 그의 이력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기술 이벤트가 아니라, 작가의 작업 세계가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임을 보여준다. 이 구조는 전통적인 큐레이션 방식과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고정된 해설을 전달하는 대신, 관객의 질문 방식과 관심 지점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의 경로가 생성된다. 질문이 바뀌면 답도 달라지고, 그 과정 자체가 전시 경험의 일부가 된다. AI 큐레이터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관객 각자가 스스로 사고를 조직하도록 유도한다. 곽한승은 “회화가 질문을 던지는 매체라면, ‘아담’은 그 질문을 다시 관객에게 되돌려주는 구조”라며 “RAG 기반 AI 큐레이션은 기술을 전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사고의 범위를 명확히 제한함으로써 오히려 사유를 깊게 만드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자문자답’은 회화 전시이자, 인간과 AI가 동일한 자료를 공유한 상태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유하는 실험이다. 작품, 관객, 그리고 AI 큐레이터는 하나의 질문 구조 안에서 연결되며, 전시는 관객의 이동과 질문, 대화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 하늘에 닿지 못한 ‘한빛-나노’… 민간우주시대 꿈은 계속된다

    하늘에 닿지 못한 ‘한빛-나노’… 민간우주시대 꿈은 계속된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가 우주로 향하지 못하고 지상 낙하하며 첫 도전을 끝냈다. 이번 시도가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New Space·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23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된 한빛-나노 발사 임무가 발사체 지상 낙하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한빛-나노는 10시 13분 정상적으로 이륙한 뒤 1단인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정상 점화해 계획한 구간을 비행했다. 하지만 이륙 약 30초 후 예상치 못한 기체 이상이 감지됐고 발사체는 지상으로 낙하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발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는데, 기체가 폭발하듯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이 영상에서 포착됐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안전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발사 임무가 종료된 원인은 확인 중으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추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인도 고객사의 소형 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18㎏ 무게의 정규 탑재체 8기를 고도 약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로 수송하는 것이 이번 발사의 목표였다. 한빛-나노는 액체 엔진만을 사용한 누리호와 달리 1단 로켓에는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 로켓에는 3t급 액체메탄 엔진을 탑재했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다음 도전을 기약하게 됐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려 발사를 여러 차례 지연시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17일) 첫 발사 시도 때는 1단 로켓의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으로, 20일(현지시간 19일) 2차 시도에서는 2단 로켓의 액체메탄 탱크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중단됐다. 이후 비 예보로 인해 23일 새벽 3시 45분 발사 예정 계획을 같은 날 오전 10시 13분으로 조정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원인 분석과 기술 개선 작업 등에 시일이 걸리겠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신자 낙인찍힐까… 우크라 北 포로들, 갈 곳을 잃었다[글로벌 인사이트]

    배신자 낙인찍힐까… 우크라 北 포로들, 갈 곳을 잃었다[글로벌 인사이트]

    北 “평생 수치 안고 살아가야 할 것”가족 언급하며 포로들에 공포 심어한국 송환 의지 많이 흔들릴 수밖에우크라, 북한군·자국 포로 교환 고심북한 공병, 지뢰 제거 등 재파견 전망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미국의 중재 아래 유럽, 중동과 마이애미에서 연쇄적으로 진행 중이다. 결정적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전쟁의 어떻게 끝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우리로서는 러시아를 위해 전투병을 파병한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쿠르스크 수복 작전을 마친 북한 병사들의 귀국과 북한군 포로, 그리고 최근 북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 문제까지 짚어봤다. ●“한국 가고 싶어” 편지 보내온 북한군 “우리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라고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는 북한군 포로 두 명은 서울의 탈북민들에게 답장을 보내왔다. 탈북자 출신 정치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독한 편지에는 탈북민들의 응원과 지지에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포로들의 희망이 담겼다. 탈북민 수십 명은 “서울에 오면 엄마도 누나도 돼 주겠다” “우리가 뒤에 있으니 어떻게든 살 궁리해라” 등 편지를 보냈고, 이에 북한군이 답장을 보내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 북한군 포로들의 한국 송환 의지는 상당히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일부 파병된 폭풍군단 고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말 강연에서 포로들에 대해 “조국을 배신하는 자들은 개보다 못하며 그들의 가족은 평생 그 수치를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명예로운 죽음뿐”이라고 모욕했다. 특히 북한에 남은 가족들을 언급해 포로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줬다. 폭풍군단은 북한 최정예로 불리는 특수부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로들은 한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북한으로부터 배신자 낙인이 찍히고 남겨진 가족이 걱정돼서 흔들리는 것 같다”면서 “같이 파병된 친구들은 용맹하게 전사해 공화국의 영웅이 되고 북한의 가족들이 많은 복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 어린이 2명 북한 강제 이주 우크라이나 당국도 포로를 당장 한국으로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소장은 “우크라이나로서는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낼 경우 나중에 자신들의 포로 교환 문제에 장애가 되어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전쟁 포로는 교전이 끝나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2만여 명의 반공 포로가 북한이나 중국 대신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간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포로도 비슷한 처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전쟁에서는 10만 명의 전쟁고아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2만~3만 명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송됐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소한 결과 겨우 1850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지난달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가운데 2명이 북한 송도원 캠프에 참여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태어나 북한 캠프로 보내진 최초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약 10일간 송도원 캠프에서 ‘러시아화’ 세뇌 교육을 받았다. 해변 휴양지 원산과 가까운 송도원 캠프에서는 매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청소하고, 백악관을 폭파하는 비디오 게임 등의 활동을 한다.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측은 “자국 어린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러시아의 목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이 형제가 북한군과 국군으로 갈라져 싸우는 비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교육의 목표라는 것이다. ●북한, 종전 후 복구 사업 참여 가능성 북한은 이번 파병을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101명의 사망한 병사들 초상사진에 직접 훈장을 달아준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지뢰 제거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공병부대를 위한 대대적 환영식을 열었다. 전쟁 종전을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기술 이전 등 받을 것을 받아내기 위한 김 위원장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투에 참전한 폭풍군단은 1만 2000명이 파병돼 사망 600명, 부상 4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3개월간 지뢰 제거 작업을 한 공병 부대에서는 사망자 9명이 발생했으며 내년 봄 다시 러시아로 파견 예정이다. 안 소장은 “북한군은 특수부대든 일반부대든 건설이나 공사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숙련된 노동력”이라며 “종전이 되면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해 외화벌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순천대·목포대 통합 투표 부결…‘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 차질

    순천대·목포대 통합 투표 부결…‘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 차질

    의과 대학 신설을 전제로 추진하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통합 구성원 투표가 부결됐다. 이로써 전남 지역 최대 숙원이자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한 ‘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이 차질을 빚게 됐다. 23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두 대학이 각각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 3개 직역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한 결과 순천대에서 통합 찬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순천대는 대상자 6976명 중 4255명이 참여해 60.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순천대 학생 6328명 중 3658명이 참여했고, 이 중 60.7%인 2062명이 반대투표를 했다. 교원들은 312명 중 286명이 투표해 찬성률 56.1%를 기록했고, 직원과 조교는 336명 중 311명이 투표해 찬성률 80.1%를 기록했다. 순천대는 3개 직역 모두 찬성률 50% 이상을 기록했을 때만 찬성으로 판정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대학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이 ‘반대’라고 판정했다. 목포대는 교원 87.8%, 직원 81.2%, 학생 67.2%가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 직역 모두 찬성률 50%를 여유롭게 넘겼다. 이날 투표 결과로 두 대학의 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두 대학은 구성원 투표를 통과하면 교육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방침이었던 터라 행정적 후폭풍도 뒤따를 전망이다.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한다”며 “구성원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 디스플레이 기업서 60대 근로자 끼임 사고로 사망

    아산 디스플레이 기업서 60대 근로자 끼임 사고로 사망

    23일 낮 12시 3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A씨(60대)가 장비에 끼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협력사 소속으로 생산라인에서 설비 점검·보완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회사 방제센터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스플레이 기업 관계자는 “협력 업체 직원이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원·하청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한은은 어떻게 최초의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발표하게 됐나…의미와 기대효과는[경제블로그]

    한은은 어떻게 최초의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발표하게 됐나…의미와 기대효과는[경제블로그]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최초로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는 주로 거시경제를 다루는 한은으로서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계부채 통계는 금융기관이 가계부문에 공급하는 대출 및 판매신용 등의 신용총량 정보를 제공하는 가계신용통계와 가계부문의 자산·부채·소득 등의 지표를 통해 미시적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가 전부였습니다. 가계신용통계는 한은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국가데이터처·한은·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조사해왔죠. 가계신용통계는 거시적 총량 규모를,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구 단위의 재무상황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은이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새로 편제하면서 개인별 부채상황을 알 수 있게 된 겁니다. 한은은 “기존 통계와 달리 차주 개인 특성이나 이용 행태별 정보를 연구나 정책 입안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로 작성한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습니다. 이런 미시통계 개발은 국제적 추세라고 합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이런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연준은 2010년 신용평가사에서 입수한 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신용정보패널을 구축해 가계신용 분기보고서를 공표한다고 합니다. 가계부채 리스크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죠. 한은이 차주별 가계주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건 2015년 7월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당시 한은은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DB를 구축해 내부 연구자료로 써왔습니다. 그러다가 내부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보다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연구에 폭넓게 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새로운 통계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한은은 통계 개발을 위해 올해 1월 경제통계1국 산하에 가계부채DB반을 신설했습니다. 당시 가계부채DB를 담당할 3명의 요원들이 차출됐고, 이들이 1년여간 통계 구축 작업에 매달린 결과가 마침내 빛을 발한 거죠. 그 결과 지난 22일 최초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가 나왔습니다. 통계에는 2013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시계열 자료가 포함됐고, 내년 2월부터는 분기 단위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은은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서 차주별 신규취급액, 잔액, 금액비중 항목을 연령별, 지역별, 업권별, 상품별로 세분화해 총량통계가 제공하지 못하는 구조적 위험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통계 수요에 부응하고 시의성 높은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극초음속 미사일·레이저까지…미래형 무기 가득 ‘트럼프 전함’ 특징은?

    극초음속 미사일·레이저까지…미래형 무기 가득 ‘트럼프 전함’ 특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그 중심이 될 ‘차세대 전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건조될 최첨단 전함들은 수상 전투함 중 가장 치명적인 전력이 될 것“이라면서 ”역사상 어떤 전함보다 100배는 더 빠르고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트럼프급’(TRUMP CLASS)으로 명명된 미국의 차세대 전함은 3만~4만 톤 규모로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보다 3배 정도 크다. 무장으로는 중거리 재래식 신속 타격(IRCPS) 극초음속 미사일, 전자기 레일건, 레이저 지향 에너지 무기 등 미래형 무기가 총망라되며,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신형 핵 탑재 순항미사일(SLCM-N)도 포함될 예정이다. 실제 차세대 전함을 묘사한 그림에도 IRCPS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스탠다드 미사일 계열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역대 가장 치명적인 신형 전함을 중심으로 한 황금 함대 창설은 미국의 해상력에 대한 세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오늘날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급 전함은 이미 두 척의 신규 건조가 승인됐으며 최종 20~25척 규모를 늘어날 전망이다. 1번함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USS Defiant)로 정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건조 작업이 2년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남아있다”면서 “USS 디파이언트의 경우 언제 진수되고 실전 배치가 이루어질지 관건이며 건조 비용, 운용 및 유지 비용도 중요한 미해결 과제”라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함대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신예 프리깃함(호위함)들이 한화와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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