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작업장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필리핀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오디오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8
  •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은 지금…서명운동까지 나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은 지금…서명운동까지 나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은 지금…서명운동까지 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김용원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만 받아 시청자와 네티즌을 경악하게 했다. 최근에는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38명의 사망자가 또 다시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박씨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또 다른 ‘복지재벌’로 둔갑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형제복지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7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피해자 사망 원인 낱낱이 밝혀라”,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피해 회복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두고볼 것”,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정부가 제대로 나서야 되지 않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다시 ‘복지재벌’…도대체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다시 ‘복지재벌’…도대체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다시 ‘복지재벌’…도대체 무슨 일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김용원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만 받아 시청자와 네티즌을 경악하게 했다. 최근에는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38명의 사망자가 또 다시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박씨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또 다른 ‘복지재벌’로 둔갑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형제복지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7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피해자에게 회복 조치를 전혀 안 한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정부에서 나서서 진상을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법으로 지원한다니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끔찍한 만행이 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처벌이 제대로 안됐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정말 처절한 생활을 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지금도 복지 재벌이라니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고통 받은 사람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지원 가능할 지 지켜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직접 참여해 복지 사업 20개 확정

    장애인 직접 참여해 복지 사업 20개 확정

    해보고 싶었던 말 다했다는 듯 후련한 표정이었다. “오늘 처음으로 장애인복지종합추진사업을 직접 심의해 보고 그 가운데 20개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정식 위원이 된 만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개인이나 단체, 시설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을 잘 해보고 싶습니다. 공정하게 예산을 분배하고 복지다운 복지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하니까 사명감도 생기고 어깨도 무겁네요.” 그 스스로 지체장애인이자 강북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기도 한 이상원(57) 다사랑장애인기독선교회 목사는 밝게 웃었다. “이렇게 첫발을 뗐으니 구와 시민단체 등과 잘 협력해 지역 내 장애인 복지 향상에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북구는 20일 ‘강북구장애인복지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지역 내 거주하는 장애인 1만 7000여명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새롭게 출범시킨 조직이다. 구의 올해 장애인 관련 예산은 국시비를 다 합쳐 14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구청장 등이 참여하고 박문수 구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되 위촉직 위원에는 장애인과 여성 비율을 각각 50%, 40% 이상 되도록 만들었다. 그들의 입으로 그들의 입장을 직접 말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성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위원회는 장애인 복지의 기본 정책 방향과 사업 계획을 짜고 이에 필요한 기획조사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일상에서의 불편함 등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일반 아파트 단지에 생활 거점을 제공하는 ‘체험홈’ 운영 ▲사무실과 무료급식소, 취업상담실을 갖춘 장애인회관 건립 ▲ 18세 미만 뇌병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아이들을 위한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센터 운영 ▲장애인 심부름센터 운영 등이다. 사업목적과 지원의 적정성 문제를 장애인의 시각에서 따져 본 끝에 정한 사업들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비장애인들도 불편하지 않다는 점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모든 복지 정책의 기준이라 볼 수 있다”면서 “장애인들을 대표해 발품을 팔게 된 위원들의 의견을 깊이 새겨들어 보다 좋은 정책이 성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실적도 복지도 비장애인 소통도 ‘올 A’

    실적도 복지도 비장애인 소통도 ‘올 A’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일하기가 쉽지는 않죠. 일한다는 자체가 좋아요.” 미세먼지 마스크를 포장하던 최혜정(42·여·정신지체 3급 장애인)씨가 미소를 지으며 더듬더듬 말을 건넸다. 실크 인쇄 작업 중인 이현구(43·정신장애 3급)씨도 일하는 기쁨을 토로했다. “이런 공간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17일 동작구 대방동 동작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았다. 취업이 힘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002년 12월 세워졌다.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의 아담한 건물에 장애 1~3급 38명이 몸담고 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처음 실시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평가에서 전국 최고로 꼽혔다. 시설·환경, 재정·조직 운영, 인적 자원 관리, 재활 프로그램 및 사업 실적, 이용자 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 6개 영역에서 A를 휩쓸었다. ‘올 A’를 받은 시설은 평가 대상에 오른 전국 372곳 가운데 7곳뿐이다. 서울에선 86곳 중 2곳이다. 2012년 12억원, 지난해 15억원이라는 매출 규모가 매우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단순 조립·포장 작업을 했던 첫해엔 6400만원에 그쳤다.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인쇄, 디자인, 영업에 전문성을 갖춘 비장애인도 채용하고 장애인들과 한 팀으로 만들어 사업 영역을 조금씩 넓힌 게 주효했다. 판촉물 포장만 하다가 제품에 글씨를 찍는 실크 인쇄에 도전하는 식이다. 이젠 현수막, 인쇄물 제작까지 한다. 남들은 한 개도 어렵다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인증 품목이 세 개나 된다.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슬리퍼는 튼튼하기로 이름을 떨친다. 그 결과 이곳 장애인들은 다른 곳보다 2배 이상의 봉급을 받는다. 4대 보험도 적용되고 퇴직금까지 나온다. 지난해 11월에는 손수 번 돈을 모아 태국으로 단체 여행도 다녀왔다. 또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심리치료는 물론 에어로빅, 탁구 등의 체육 활동도 한다. 여러 가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고충상담위원회 등을 통해 장애인 권리 증진에도 애쓴다. 작업장에는 자원봉사 활동차 한 해에 비장애인 1만명이 찾아오는 등 소통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좁은 공간 탓에 부족한 편의 시설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용호 원장은 “요즘 사회적 경제 기업이 조명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정책 지원이 줄고 경쟁 또한 쉽지 않다”며 “원조 사회적 기업으로 볼 수 있는 장애인재활시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에 상처 날까봐 장갑 끼고 장애인 구타한 부원장

    손에 상처 날까봐 장갑 끼고 장애인 구타한 부원장

    서울 도봉구의 한 장애인시설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들은 지난 4년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부원장 이모(58·여)씨와 생활재활교사 최모(57)씨가 ‘냄새가 난다’, ‘더럽다’는 이유로 툭하면 원생들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쇠자로 장애인들의 손바닥·발바닥을 때렸으며, 그때마다 손에 상처가 날까 봐 빨간 고무장갑을 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 1급인 A(32)씨는 최씨에게 발로 15번을 밟혀 고관절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머리에 침을 발라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인의 양손을 뒤로 묶은 채 식당에서 밥을 떠먹였다. 다른 장애인에게는 “밥이 아깝다”며 밥을 못 먹게 하는 등 폭행·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상습 구타하고 장애수당이나 국고보조금을 빼내 사적으로 써 온 장애인시설의 인면수심 행태가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2일 서울 도봉구 A사회복지법인 소속 장애인거주시설을 직권 조사한 결과 폭행과 금전 착취,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법인이사장 구모(37)씨 등 관계자 5명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이 시설에 사는 10대 청소년 2명 등 장애인 17명은 이씨와 최씨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 최씨는 지적장애 1급인 한 장애인이 치약을 먹으려 하거나 코를 후빈다는 이유로 15회나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에게 월 2만~3만원씩 지급하는 장애수당과 보호작업장에서 일한 장애인 24명에게 줘야 하는 급여 2억여원 등 총 3억여원을 시설에서 횡령·유용한 혐의도 제기됐다. 이사장인 구씨 가족과 교사들은 장애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세 차례 해외여행을 데리고 가면서 장애수당 2000여만원을 빼내 자신들의 경비로 썼다. 이사장의 어머니인 이모(63)씨는 장애수당을 빼낸 돈으로 백화점에서 140여만원짜리 옷을 샀다. 법인 측은 1987~2013년 재단 소속 직원 7명이 실제로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닌 보호작업장에서 일했는데도 거주시설·특수학교에서 일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인건비 13억 8000여만원을 지급받는 등 16억여원의 정부보조금을 유용한 셈이다. 1968년 설립된 A법인은 장애인 생활·거주시설 3곳과 보호작업장, 특수학교 등 모두 5개 시설을 운용 중이다. 설립자의 아들인 구씨가 이사장을 맡고 이모인 이씨가 거주시설 부원장, 어머니 이씨가 보호작업장 시설장, 형이 특수학교 행정실장을 맡는 등 가족이 주요 보직을 독식했다. 시설에는 10~40대 장애인 29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연간 80억여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법인 측은 인권위가 조사에 착수하자 시설 감독을 맡던 서울시의 전임 사회복지과장을 원장으로 채용하는 등 조사에 대비했다. 인권위는 서울시장에게 해당 재단의 이사진 전원 해임과 새 이사진 선임·구성, 보조금 환수 조치 등을 권고했다. 한편 A법인 관계자는 인권위 발표에 대해 “고관절을 다친 장애인은 다른 장애인과 장난을 하다 넘어져서 부러진 것이며 체벌할 때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 등을 몇 번 때린 적은 있지만 쇠자로 때린 적은 없다”면서 “인권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안성 갤럭시S5 부품 공장 불

    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S5’의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째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오전 7시10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안성맞춤대로에 위치한 한 공장 내 3층짜리 반도체 생산 작업장에서 불이 났다. 3층에서 시작된 이 불은 연 면적 1만 9834㎡ 규모에 달하는 작업장을 거의 다 태웠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시작될 당시 내부에는 15명의 근로자가 휴일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전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3층 내부가 유독가스로 가득차면서 내부 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다른 건물들과 떨어져 있어 더는 번지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금 공정방식으로 반도체 구리 생산을 하던 3층에서 화학 반응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단 화학사고 잡는다

    7일 울산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 경질유 출하 작업장. 탱크로리 충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부 위험물까지 누출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자체 소방대와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대원 50여명은 신고 접수 직후 특수차량 등을 동원해 사고 발생 45분 만에 화재 진압과 화학 방재 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민관 합동 방재 비상훈련은 최근 전국의 산업단지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화재 및 유독물질 누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방재를 위해 열렸다. 비상훈련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이 참석했다. 또 이날 울산콤플렉스에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의 안전관리 우수 사례도 발표돼 호응을 받았다. SK에너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최·안전보건공단 주관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68개 협력사와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방 장관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학 사고의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 사고 발생 징후를 미리 포착해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 ‘화학 사고 위험 경보제’를 이달부터 시행하고, 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안전보건환경 실태조사를 벌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SK에너지가 화학 사고 예방 활동 및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의 공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안전의식 교육과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 및 화학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쓰레기장에 생태연못이… 환경·문화 솟는 ‘자원왕국’

    쓰레기장에 생태연못이… 환경·문화 솟는 ‘자원왕국’

    “자원순환센터는 님비 시설에 대해 자치구가 어떻게 고민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성공 사례입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해마다 이맘때 성산대교 남단의 양화동 자원순환센터에서 확대 간부 회의를 연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센터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조 구청장은 20일 혐오시설을 친환경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꿔 님비 현상을 극복한 구정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부천시에서 취수장으로 쓰던 곳이다. 1999년부터 가동이 중단돼 흉물로 남았던 취수장을 넘겨받아 2009년부터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했다. 하루 293t, 연간 9만t이나 처리할 정도로 큰 역할을 했지만 시설은 낡고 위생 상태는 열악했다.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주민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적환장이 변화를 꾀한 것은 민선 5기 들어서다. 조 구청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부득이한 시설이라면 환경과 어우러지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드는 등 상생 방법을 찾고자 했다”고 돌이켰다. 2010년 이름을 자원순환센터로 바꾸고 친환경 리모델링 공사를 벌였다. 우선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고치고 음식물 쓰레기에는 탈취제를 뿌리는 한편, 저장 없이 즉시 분류해 출고시켜 악취를 줄였다. 이듬해에는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휴게실, 체력단련장, 식당, 샤워실을 만들었다.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휴식을 취하던 환경미화원 300여명을 위해서다. 2012년엔 책 2000권을 기증 받아 북카페를 만들었다. 커다란 도심형 텃밭과 함께 동물 사육장, 생태연못, 정자 등 편의 시설도 세웠다. 이젠 주말이면 텃밭을 가꾸려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견학 온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 교실을 만들기도 했다. 센터가 자연학습장, 놀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자활보호작업장을 마련해 장애인과 노숙인의 자립도 도왔다. 변신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39억원을 들여 재활용 선별장을 새로 꾸미기 시작했다. 지상에는 대강당과 재활용 견학장, 전시홀을 곁들이고 지하엔 탁구대를 들여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 꾸민다. 다음 달 준공하면 선별한 재활용품 판매로 연간 9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한편, 주민 2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조 구청장은 내다봤다. “현장을 중시하고 소통으로 인식의 전환만 이뤄내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쇳조각이 눈에 박혔는데 일하라는 사장님 나빠요”

    “쇳조각이 눈에 박혔는데 일하라는 사장님 나빠요”

    #1 필리핀 경제특구 ‘수비크’의 한국 조선·건설 회사에 다니는 필리핀인 A는 2012년 8월 용접 도중 철근에 눈을 맞았다. A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회사는 약을 발라 준 뒤 작업장으로 돌아가라고만 했다. 통증이 지속되자 A는 1주일간 휴가를 내 고향에 있는 병원을 찾았고 눈에서는 2개의 쇳조각이 나왔다. 그런데도 회사는 병가를 줄 수 없다고 버텼다. #2 미얀마의 한국 업체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미얀마인 B는 하루에 12시간씩 서서 일한다. 회사가 따로 식사 시간을 주지 않아 일을 하면서 음식을 먹는다. 올 초 캄보디아 노동자의 유혈 진압 사태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권 침해적 경영 실태가 드러났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 당국, 기관 어디에서도 인권 침해 현황을 모니터링하거나 개선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가인권위원회의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인권 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57개국에 주재하는 KOTRA 직원 86명 가운데 15.1%(13명)만이 한국 기업의 현지 인권 침해 현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인권위 용역을 받은 공익법센터 ‘어필’ 등 공익 변호사 단체와 활동가들이 미얀마,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노동자, 활동가, 지방정부 등을 수차례 면담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임금 미지급 및 체불, 안전 장비 미제공, 아동 강제 노동, 미흡한 산재 처리 등 인권 침해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수비크의 한 조선·건설 회사는 2006년부터 조선소 착공을 시작해 현지인 2만명을 고용했지만 모두 ‘간접고용’ 형태로 노조 설립을 막고 있다. 지난해에만 2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피부병에 감염되거나 다쳤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의 목화밭에서는 아동 강제 노동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OECD 가입국들은 반드시 연락사무국(NCP)을 설치해 현지에서 제기된 진정 사건을 조사, 중재해야 한다. 하지만 산업부는 NCP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2011년 인권위의 시정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현지 공관장이 해외 직접 투자와 관련한 사항을 관리 감독하도록 규정한 ‘외국환 거래 규정’이 지난달 개정되면서 아예 해외 진출 기업을 감시할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며 “NCP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필의 김종철 변호사는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국제 규범과 현지 법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지워지지 않는 ‘살처분의 기억’… PTSD 시달려 일상생활도 고통

    [내러티브 리포트] 지워지지 않는 ‘살처분의 기억’… PTSD 시달려 일상생활도 고통

    #1 공무원 A씨는 2011년 구제역 발병 농가에 세워진 컨테이너 박스에서 숙식을 하며 소, 돼지 등을 살처분하는 작업에 동원됐다. 농가에 큰 구덩이를 파서 굴삭기로 돼지를 밀어 넣는 과정에서 돼지들이 산 채로 몸이 잘리는 참혹한 광경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2 공무원 B씨는 살처분 과정에서 칼과 송곳으로 소 위장을 찔러 가스를 빼내는 역할을 맡았다. 작업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난 뒤에도 소고기만 봐도 헛구역질이 나고 당시 상황이 떠올라 죄책감이 가시질 않았다. 그러나 동료나 상사에게 증상을 호소하면 인사 평가 때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까 봐 아무런 내색도 할 수 없었다. 소방방재청이 2011년 전국 가축 살처분 참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힐링캠프’의 참가자들은 이처럼 심각한 수준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호소했다. 당시 캠프에 참여한 배정이 인제대 간호학과 교수는 “상담을 받은 참여자들은 돼지만 봐도 살처분 현장이 떠오르고 불안감과 불면증, 대인 기피 등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면서 “PTSD 증상이 오래가면 자괴, 우울 증상이 나타나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더 큰 사회 간접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파동이 터질 때마다 방역·살처분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들은 PTSD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예방책은 물론 사후 지원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재난심리지원센터 등의 심리상담 실적을 취합한 결과 2011년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11개 시·도 75개 시·군·구와 AI가 발생한 6개 도 23개 시·군에서 상담받은 인원 8812명 가운데 고위험군 상담자는 5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상태를 알리지 않고 숨기는 것도 PTSD 증상을 악화시킨다.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해당 지자체나 보건복지부 등이 운영하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PTSD 예방 차원에서 무료 정신 상담을 제공하고 당사자가 원하면 무료 진료 지원을 하는 병원을 소개해 주고 있지만 진료 기록이 남으면 취업은 물론 보험 가입 시 지장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경우 살처분 과정에 지자체 공무원이 동원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축장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런 일에 익숙한 분들이기 때문에 PTSD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실제로 녹색당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해 3월 정부를 상대로 구제역 살처분 작업장에서 발생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했지만 원고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당시 소송을 준비한 하승수 변호사는 “정신적 외상을 겪은 공무원, 군인, 농장 주인 등이 직접 원고로 나서야 하는데 정부를 상대로 하는 소송이라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 달동네 ‘발산마을’ 예술인촌으로 탈바꿈

    광주시내 대표적 달동네 지구인 서구 양동 발산마을이 예술인촌으로 탈바꿈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양동 발산마을 공·폐가 21가구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개인창작공간과 공동작업장 등을 갖춘 예술인촌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게스트하우스와 예술인촌 운영·관리를 위한 예술마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입주한 예술인들을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 도시가스, 소방도로 등 도시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공·폐가 매입 비용(1동당 1억 5000만원)과 리모델링 비용 등을 감안하면 20억~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발산 예술인촌을 비롯해 동구 궁동, 서구 서창동, 남구 양림동, 북구 각화동 시화마을 등으로 예술인촌을 확대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가칭 ‘광주예술마을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입주작가 창작공방 구입자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게임 내 화폐인 아덴과 아이템이 복제되는 오류(버그)가 발생해 엔씨소프트 측이 부당 이익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 버그로 25억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통장 잔고를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 돼 있다. 사진은 원금과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1700만원이 찍혀힌 화면 캡처다. 계좌번호는 모자이크로 가려져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4일동안 총 25억 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함”이라면서 “더군다나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작업하는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이라면서 “아덴만한 게 아니고 고가 아이템 복사해서 인첸트 해가지고 팔고 완전 초대박. 자세한건 노코멘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이 불법 수익을 올린 당사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7일 오후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리니지 게임 서버 중 하나인)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조사와 수정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할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리니지의 불법 아이템 복사 행위는 지난 5일부터 이뤄졌으며 몇몇 이용자들은 아이템 복사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게임 내 화폐인 아덴과 아이템이 복제되는 오류(버그)가 발생해 엔씨소프트 측이 부당 이익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 버그로 25억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8일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통장 잔고를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 돼 있다. 사진은 원금과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 1700만원이 찍혀힌 화면 캡처다. 계좌번호는 모자이크로 가려져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4일동안 총 25억 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함”이라면서 “더군다나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작업하는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이라면서 “아덴만한 게 아니고 고가 아이템 복사해서 인첸트 해가지고 팔고 완전 초대박. 자세한건 노코멘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이 불법 수익을 올린 당사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7일 오후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리니지 게임 서버 중 하나인)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조사와 수정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할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리니지의 불법 아이템 복사 행위는 지난 5일부터 이뤄졌으며 몇몇 이용자들은 아이템 복사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25억 정말 벌 수 있는건가”, “엔씨소프트 제대로 징계 내려주길”, “엔씨소프트 이제 계정 삭제 작업 들어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설 앞두고 주민들 만난 차성수 금천구청장

    [현장 행정] 설 앞두고 주민들 만난 차성수 금천구청장

    27일 오전 7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어스름이 여전한 길을 나섰다. 말쑥한 양복과 넥타이 대신 귀마개에 하얀색 안전모를 쓰고 야광띠를 두른 연두색 작업복을 걸쳤다. 구청 환경미화원 기동조에 투입된 터였다. 가로 청소조가 이른 새벽부터 도로를 훑고, 위탁업체 소속 미화원이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며 지나가면 이후는 기동조 몫이다. 재활용 쓰레기와 잔여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차 구청장이 속한 조는 금빛공원을 중심으로 시흥1동 대로변 담당이다. 대부분 상가에서 배출한 봉투라 제법 큼직하다. 금방 청소차 적재함에 던져 올렸는데 몇 걸음 못 가 한 무더기가 또 쌓여 있다. 얌전하게 봉투에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망가진 의자, 매트리스, 쿠션도 휙휙 적재함으로 날아 올랐다. 청소차를 따라 거의 뛰다시피 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이 금방 배어 났다. 날이 밝자 한 주부가 단박에 알아보더니 “수고하신다”며 차 구청장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줬다. 30분 남짓 만에 담당 구간 10여㎞ 가운데 4분의1을 소화했다. 차 구청장은 “전체를 하라면 엄두도 못 낼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침 식사 자리는 미화원 10여명과 선지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며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이었다. 하나하나 꼼꼼히 귀를 기울이던 차 구청장은 “분리 배출이 미흡해 아쉽다. 남들은 잘 때 일하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일상생활이 잘 유지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설을 앞두고 이날 하루를 통째로 취약계층을 두루 살피는 날로 정했다. 원래 틈틈이 하는 일인데 연말연시 바쁜 일정 탓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었다. 식사 뒤 곧바로 위탁 가정을 찾아갔다. 아이가 구김살이 없다며 좋아하던 차 구청장의 다음 행선지는 홀몸 노인댁. 낡은 주택 2층 단칸방에 세든 84세 할머니는 푸근하게 안부 인사를 받고는 살아온 이야기를 하나씩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구부정한 허리로 현관 밖까지 배웅하던 할머니에게 차 구청장은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좀 민망해요. 구청장이 가면 따라다니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몰아서 하는 게 죄송하기도 하죠. (선거법 때문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없어요. 위로 겸 말벗이 돼 드리는 정도예요. 그래도 어려운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없는지 만나 뵙다 보면 공직자로서 사명감이 생겨요.” 어르신복지센터에서 점심 배식을 하고 함께 식사한 뒤에도 일정은 이어졌다. 차 구청장은 해 질 녘까지 장애인보호작업장, 경로당, 아동센터, 이주여성 디딤터 등을 챙기며 강행군을 마무리하고서야 하늘을 올려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충청 ‘스탠드스틸’… 설 대이동 ‘AI 비상’

    경기·충청 ‘스탠드스틸’… 설 대이동 ‘AI 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충청도(대전시·세종시 포함)와 경기도에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이동 중지 명령이 발동되면 축산 중사자와 차량은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가금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 관련 작업장에 들어가거나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 19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라도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한 지 6일 만이다. 충청도와 경기도까지 AI가 확산된 데다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설 연휴에 방역망이 뚫릴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6일 “설 연휴에 AI 전파를 막기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판단 아래 스탠드스틸을 발동해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설을 앞두고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 중지 시간을 1차 때보다 줄였다. 이동 중지 명령기간에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한다면 시·도 가축방역기관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동 중지 명령은 48시간 이내로 하며 최대 48시간까지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서해변을 타고 북상하는 철새의 이동 경로나 이전 AI 발병 농가와 연관성이 없는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종계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6일 AI 발병 이후 전라도를 벗어나 식용으로 키우는 가금류에서 처음으로 AI가 발견된 사례다. 오리가 아닌 닭에서 발견된 것도 처음이다. 충남 천안시 소재 종오리 농가에서는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씨오리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도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남 역시 AI로 인한 농가 피해를 입게 됐다. 야생 철새의 경우 경기 화성 시화호 주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수도권도 AI 불안에 노출됐다. 정부는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스탠드스틸을 발동하는 안건을 가축방역협의회에서 다뤘으나 전문가 6명 전원이 반대했다. 하루 만에 기류가 바뀐 것은 오리에 비해 소비량이 막대한 닭이 주로 사육되는 경상도까지 AI가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AI 확산 조짐에 전라·광주 지역 ‘스탠드스틸’ 명령(종합)

    AI 확산 조짐에 전라·광주 지역 ‘스탠드스틸’ 명령(종합)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전남·북도와 광주광역시의 닭·오리 등 가금류와 축산관계자, 차량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밤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전남·북과 광주광역시 지역의 가금류와 축산 관계자, 출입차량에 대해 19일 오전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동한 스탠드스틸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가축방역협의회 조언을 받아 처음 발동한 것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AI를 확산시킬 개연성이 있는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한 상태에서 강력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 차관은 “AI가 최초 발생한 전북 고창은 전남과 인접해 있고 오리농장이 전남·북 지역에 밀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남·북에 한해 발동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스탠드스틸이란 오리와 농가 출입차량, 관련 종사자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뜻한다. 스탠드스틸 명령이 발동하면 당시 이동 중인 가금류 관계자 및 차량, 물품 등은 즉시 가금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이 아닌 방역상 안전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장의 승인을 얻어 소독 등 방역조치를 받은 다음 이동할 수 있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루 전 농림축산식품부는 “스탠드스틸 발령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18일 오전 전북 고창 AI 발생 농가 인근 저수지와 전북 부안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결국 전국 일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활시설 5곳과 특화 사업…장애인 홀로서기 신나는 동행

    재활시설 5곳과 특화 사업…장애인 홀로서기 신나는 동행

    서울 관악구가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해 특화 사업을 운영하며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장애인 일자리는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에 한정되기 일쑤였다. 구는 근무 환경 개선을 고민하다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5곳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은천동 소재 재활시설 ‘함께사는세상’에서 운영하는 DIY(Do-It-Yourself·용품의 제작, 수리, 장식을 직접 하는 것) 목공방이 돋보인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로 주문받은 냄비 받침, 찻상, 밥상, 식탁, 옷장 등을 만들어 시중보다 20~30% 싼 값에 판매한다. 구의 지원을 받아 4년째 운영하는 목공방에선 지적 장애인 7명이 일한다. 올해엔 특히 이곳에서 만든 물건이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등록돼 후원자, 종교시설에 그쳤던 판로를 공공기관으로 넓혔다. 함께사는세상은 이동 세차 사업인 ‘클린 투게더’도 운영한다. 친환경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지적 장애인들과 작업팀장이 조를 짜 서울 및 수도권에서 방문 세차를 해 준다. 1회만 이용해도 되고 한 달 정기 세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손세차부터 스팀세차까지 가능하다. 서원동 소재 시설인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에선 ‘꿈드림 택배’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 활동은 자유롭지만 전일 근무가 어려워 경제 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정신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다.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어 대단지 아파트 배송물을 장애인들이 배달하고 있다. 구는 최근 3년 동안 1억 2700만원을 지원해 부가가치가 높은 장애인 일자리 개척을 위해 힘써 왔다. 함께사는세상과 나자로의 집은 특화 사업을 하며 매출이 이전보다 47%나 늘어났다. 또 장애인 14명을 신규 채용했다. 구 관계자는 “관악구 장애인 인구는 2만 8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라며 “장애인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해 사회 활동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템 공장’ 차려 게임머니 140억 팔아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불법으로 만들어 판매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자동실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140억원 상당의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만들어 내다 판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게임아이템 환전상 박모(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M소프트 게임작업장 이사 최모(43)씨와 자금관리 업무를 맡은 또 다른 최모(32)씨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박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동으로 게임을 실행시키는 이른바 ‘오토프로그램’을 구동해 디아블로3, 리니지, 아이온 등 유명 온라인게임의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대량으로 취득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 등 게임 아이템 중개사이트를 통해 141억 2453만원어치의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팔아치웠다. 이들은 아이템을 환전하기 위해 2680개 계정을 동원해 4만 4718차례에 걸쳐 거래하기도 했다. 박씨 등은 게임아이템 환전작업을 위해 M소프트 등 2개의 회사를 차린 뒤 국내와 중국의 ‘작업장’에서 대량 생산한 아이템을 판매한 뒤 수익을 나눠 가졌다. 검찰은 이들이 50여개의 대포통장을 통해 출금한 77억 2000여만원을 범죄수익으로 보고 전액 환수하는 한편 다른 공범들도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