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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 면장갑 생산하며 장애인 자립 돕는다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 면장갑 생산하며 장애인 자립 돕는다

    전남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로서 관공서에 면장갑을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100% 국내산 면사로 면장갑, 반코팅 장갑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어 2012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됐다. 공공기관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총구매액 가운데 1% 이상을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우수한 품질의 면장갑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여수지역 관공서를 비롯해 여천산단, 공업사, 선박, 항운업체, 주유소, 조선소, 공구점, 산업현장, 정육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적색 코팅장갑과 미끄럼방지 효과가 뛰어난 도트무늬 코팅 장갑 등도 생산 중이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제품의 원자재(국내산 면사 100%) 입고부터 출하까지 10여 가지 제조 과정을 익힌 뒤 생산업무에 투입된다. 체계적인 매뉴얼 하에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직무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장갑생산과 판매에 따른 이익금은 관리운영비와 원자재 구입비를 제외한 전액을 장애인 근로자와 훈련생의 자립생활을 위한 급여와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저가 수입산 장갑의 대량 수입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매년 인건비와 원자재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여수시장애인보호작업장 전 직원들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이 난관을 극복하려 노력 중”이라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에 5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가 2000여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국내 ‘새활용’ 산업을 이끌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함께했다. 박 시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은 문명사적 전환”이라며 “고도성장기 쓰레기를 버리던 시대에서 어떤 쓰레기도 재활용하는 사회로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으로 일본 기타큐슈처럼 친환경 고부가가치 최첨단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새활용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유럽 등 해외에선 1990년대 이미 각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폐방수천으로 만든 가방으로 연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6530㎡ 규모다.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 공간이다. 1층엔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작 실험실 ‘꿈꾸는 공장’이 연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엔 새활용 제품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 은행’과 연 6만t의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이 조성된다. 3∼4층엔 32개 업체가 입주한다.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만드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 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등이다. 이날 청소년들을 친환경 리더로 육성하는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문을 열었다. 첫 수업으로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4학년 24명이 폐유리병으로 시계를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새활용 산업은 아이디어가 핵심”이라며 “체험학습을 하며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바꿀 아이디어를 많이 찾아 달라”고 격려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년 청계천에 전태일 기념관·노동복합시설 문 연다

    노동권익시설인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이 2018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1970년 노동자 전태일의 죽음으로부터 47년이 흐른 지금 전태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청계천변에 새롭게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전태일 동상이 있는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와 걸어서 10분 거리다.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지상 1~6층 규모로 들어선다. 국내 유일의 전태일 기념관과 노동자들을 위한 시설들이 자리한다. 전태일 기념관(1~3층)은 1970년대 봉제 다락방 작업장과 전태일이 꿈꿨던 모범업소를 그대로 재현한 ‘시민 체험장’, 열악했던 노동환경을 고스란히 기록한 전태일의 글과 유품을 전시한 ‘전시관’, 50여석 규모의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4~6층에는 관리·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위한 4대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서울시내 노동 주요시설을 집약하고 일부 시설은 개관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 ‘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가 개관과 함께 운영에 들어가고 2015년부터 안국역 인근에 운영 중인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시설은 노동자가 공공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눈꽃참한우포크, 건강한 먹거리로 식탁 건강 책임

    눈꽃참한우포크, 건강한 먹거리로 식탁 건강 책임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반화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질 좋고 맛 좋은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눈꽃참한우포크’ 은 청정지역 태백에서 육가공사업을 시작해 영동지역 프리미엄 고기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니즈를 고려해 최상 품질의 한우, 한돈을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눈꽃참한우는 최상의 상태에서 위생적으로 키운 한우를 선별, 가공, 판매해 한우 특유의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눈꽃참포크는 HACCP 인증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농장으로부터 원료육을 공급받아 철저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한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눈꽃참한우포크’는 이처럼 질 좋은 고기의 맛과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온도관리를 하고 있다. 원료육의 입고부터 정형 및 세절, 제품의 보관 및 운송까지 각각 기준 온도를 설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또한 HACCP 관리를 하는 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철저한 관리 아래 가공해 더욱 믿을 수 있다. 이렇게 잘 가공된 고기는 MAP포장(산소포장)을 통해 ‘눈꽃참한우포크’의 육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킨다. 덕분에 공장에서 가공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순간까지 깨끗하고 신선한 고기 본연의 상태가 보존된다. ‘눈꽃참한우포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각 부위별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으며, 고기의 두께까지 선택할 수 있어 구입 후 가정에서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또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중간 마진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한우와 한돈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 ‘눈꽃참한우포크’의 관계자는 “태백 육가공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식품의 기본은 위생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관리를 통하여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채소·과일 하루 2번 이상 먹기짜고 탄 음식 위·소화기에 나빠금주와 하루 30분 운동은 필수예방접종·주기적 검진도 받아야해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릅니다. 그 기간이 3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암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환자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었습니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55.6명), 3위인 뇌혈관질환(48.0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14년 기준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 7057명으로 2013년보다는 1만 131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질환을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의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병입니다. 가족이나 친지 중에서 암 환자가 생기면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암이 생기면 그냥 ‘불운’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물론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장수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미래가 불안하다면 다음의 10가지 ‘암 예방 수칙’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흡연은 백해무익, 순한 담배도 해롭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 즉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 건강을 위해서 부모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순한 담배라고 덜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 교수는 “흡연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은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높다”며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윤우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의 80%는 흡연자이고, 비흡연자의 두경부암과 비교했을 때 암이 훨씬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빠 생존율이 높지 않다”며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육류와 가공육류는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하루 2번 이상 먹습니다. 주의할 점은 육류를 포함해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류를 적게 먹는 만큼 채소를 더 섭취하라는 것이지 단번에 육류 섭취를 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세 번째는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은 잘 아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일으켜 위암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짠 국물과 간장, 된장 등 추가로 먹는 양념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 음식도 소화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위를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금주’하라는 것입니다. 1~2잔 정도는 먹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합니다. 하루 1잔의 술도 간암, 입술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신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술자리를 만들지 말고, 집에도 술을 두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을 유발합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정상수준인 18.5~23에 근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근육량이 많으면 몸무게가 기준치를 넘어설 수도 있어 체내 지방량이 얼마인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백신, 자궁경부암 90% 예방 일곱 번째는 예방접종입니다. 다행히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B형 간염 백신은 95%, 자궁경부암 백신은 80~90%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덟 번째는 ‘성매개 감염병’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간암을 일으키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에 주의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 번째는 발암물질이 있는 작업장에서 수칙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검진’입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의 검진은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 2년에 1회,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 5년에 1회씩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암검진도 중요합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누구나 아는 얘기이지 않느냐. 잔소리 그만하라”고 혹평하는 분이 있습니다. 암 예방수칙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칙을 잘 지킨다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TX조선해양 특별 근로감독

    지난 20일 선박 도색 작업자 4명이 사망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1일 특별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남해해양지방경찰청은 현장감식과 수사에 착수했다. 산업안전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요원 등 모두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근로감독에서는 화재·폭발 위험장소와 크레인 충돌 위험장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원청업체(STX조선해양)가 선박 인도 날짜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하청업체에 작업 지시를 했는지, 안전관리자 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도 파악한다. 이날 진행된 현장감식에서는 사고 작업장에 설치된 방폭등(가스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조명) 가운데 하나가 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감식반은 방폭등이 깨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인지, 폭발충격으로 깨진 것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감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 수사본부는 이날 STX조선해양과 하청업체인 K기업 등 두 회사 안전관리자 6명을 불러 작업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도 조사했다. 해경은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하면 두 회사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또 협력업체 휴일 참사… 깊이 12m 탱크서 ‘펑’

    또 협력업체 휴일 참사… 깊이 12m 탱크서 ‘펑’

    19㎡ 공간서 도장 작업 중 사고…1.5㎞ 떨어진 횟집서 첫 신고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 조선해양 작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서 숨진 작업자 4명은 모두 STX 협력업체인 K기업 소속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RO(잔유보관)탱크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중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폭발 충격과 화염에 따른 화상 등으로 사망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 구조대원들이 폭발사고가 난 탱크안으로 이날 낮 12시 5분쯤 들어가 구조에 나섰지만 김모(52), 임모(53), 엄모(45), 박모(33)씨는 탱크 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탱크는 선박 안 갑판에서 12m 깊이에 있는 크기 19㎡쯤 되는 공간이다. 탱크 형태가 크게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주변이 검게 그을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은 진해구에 있는 병원에 안치됐으며 산소 마스크를 쓴 흔적이 있고 옷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숨진 근로자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크고 작은 화상이 있었으며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사고 현장에서 1.5㎞쯤 떨어진 횟집에 있던 중에 굉음을 듣고 119로 처음 사고 신고를 한 김모(59)씨는 “무게가 엄청나게 무거운 철판이 땅바닥에 부딪히는 것 같은 굉음이 들려 조선소에서 사고가 났다는 생각이 들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20m쯤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우모(48)씨는 “배 안에서 ‘펑’하는 큰 폭발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연기가 치솟았고 30여분 동안 연기가 계속 났다”며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조선업계 등은 좁은 밀폐구역에서 도장작업 안전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동단체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원청업체와 협력업체는 갑을 관계이다 보니 원청업체가 지시하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라도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작업을 해야 하는 처지여서 협력업체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STX조선해양은 사고 직후 박영목 기획관리부문 상무와 공두평 총무안보팀장 등은 사고 브리핑에서 “숨진 근로자들은 당시 선박 안 탱크 내부에서 특수도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배 안에서 도색작업을 할 때는 화기 작업을 하지 않는다”며 “주위에 화기 작업도 없었던 상황이라 폭발 원인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고가 난 선박에는 환경안전 담당자 1명이 지정돼 있고 담당자가 작업 허가를 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작업을 했다. 휴일 작업을 한 이유는 현재 조선업계가 어려워 휴일에도 일을 하려는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창원해경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과 소방당국 등은 탱크 안에 유증기나 가스 등이 고여 있던 상태에서 불꽃이 발생해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경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폭발사고가 난 화물운반선(길이 228m, 폭 32m, 깊이 20.9m)은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건조 중인 7만 4000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다. 회사 정문 근처 바다 위에 정박해 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정 90%로 10월쯤 인도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없거나 틀린 난각코드, 소비자 불안 키운다

    없거나 틀린 난각코드, 소비자 불안 키운다

    농장 따라 표기방식 달라 혼란…소비자가 알기 쉽게 통일해야 ‘워킹대디’ 김모씨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달걀 7알을 어떻게 처리할지 5일째 고민 중이다. 서울 대형마트에서 산 달걀 껍데기(난각)에는 ‘봉성’이라고만 찍혀 있다. 정부가 확인하라고 한 생산 시·도 숫자 표시가 없다. 살충제가 검출된 49곳 중에 이런 농장 이름은 없지만 아무래도 찜찜해 버리지도, 먹지도 못하는 것이다.소비자가 살충제 달걀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난각 코드’가 엉망이다. 중구난방 표기는 말할 것도 없고 난각 코드가 아예 없거나 잘못된 달걀도 버젓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기 쉽게 표기 방식을 통일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축산물표시기준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달걀 중간 유통업자는 달걀의 생산지와 생산자 이름을 구분하는 난각 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한다. 다만 정부는 판매까지 겸하는 농장은 스스로 난각 코드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표기 방식이 저마다 달라지게 된 원인이다. 유통업자는 난각에 생산지를 구별하는 01~17번을 먼저 찍고 농장 또는 농장주의 이름을 영문 약자 또는 한글로 표기하거나 숫자로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시·도 번호를 안 찍은 사례가 부지기수다. 여러 농장과 거래하는 중간 유통상인이 난각 코드를 찍는 과정에서 달걀이 섞여 잘못 표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의 농장은 생산지가 강원이라 ‘09’ 표시를 해야 함에도 경기를 뜻하는 08로 잘못 표시하기도 했다. 농장주가 경기 지역에서도 양계업을 해 편의상 그렇게 했다고 한다.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북 김천시 개령면의 농장은 하루 15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데 달걀에 아예 아무 표시도 하지 않았다. 농장 측은 중국 수출용이라 문제없다고 주장했지만 주변 음식점에 불법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칙적으로 난각 표시를 하지 않은 달걀은 유통하면 안 된다. 난각 코드를 찍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최근 2년간 6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계란 수집 판매상만 점검한 것이고, 농장은 한 번도 점검하지 않았다. 난각 표시를 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중복된 난각 코드도 나왔다. 부적합 달걀을 생산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의 한 농장은 ‘14소망’이라는 난각 코드를 쓰는데, 경주의 한 농장도 똑같은 코드를 찍어 유통해 왔다. 생산자명을 농장주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서 생긴 일이다. 신고제 대신 등록제로 관리하거나 난각 코드를 세분화해 소비자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도 개선을 통해 지자체가 관리해 온 난각 코드를 중앙에서 일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달걀 유통작업장에서 난각 코드 관리를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양계업계 관계자는 “영세업체를 포함해 달걀 중간 유통상인은 2500여명으로 농장 수(1456개)보다 많다”며 “일정 자격을 가진 유통상만 시장에 진입하도록 규모화하지 않으면 정부가 관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계란 난각코드’ 허술 관리 들통…생산농장 점검기록 無

    정부 ‘계란 난각코드’ 허술 관리 들통…생산농장 점검기록 無

    소비자가 계란의 출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난각코드’가 제도시행이후 7년간 허술하게 관리된 것으로 드러났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난각코드 미표시 적발 사례는 최근 2년(2015∼2016년) 동안에만 6건이 있었다. 계란을 납품받아 유통하는 업자는 계란의 생산지역과 생산자명 등을 구분할 수 있는 난각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하는데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위반 업자는 축산물표시기준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라 1차 경고, 2차 영업정지 7일, 3차 영업정지 15일의 처분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는 식약처 지도에 따라 계란 수집판매업자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데 6건은 이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렇게 미표시 업자가 적발되고 있었으나 난각코드를 다루는 또 다른 집단인 농가를 점검했다는 기록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2010년 난각코드를 도입하면서 표시 의무를 기본적으로 수집판매업자에게 지우되 생산과 판매를 함께 하는 농장은 난각코드를 자체적으로 찍을 수 있게 길을 터줬다. 그런데도 농가에 대한 직접 조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로 18일에 마무리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는 난각코드를 아예 찍지 않은 농장들이 여럿 나왔다. 정부는 이들 농가가 무슨 이유로 규정을 어겼는지 파악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계란이 엉터리로 출시됐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난각코드 관리의 책임이 어느 부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현장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며 지자체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정부는 허술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자 뒤늦게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일단은 표기를 수집판매업자가 일괄 책임지고 하도록 하고, 향후 식용란 선별포장업이 신설되면 작업장에서 난각코드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은 유통단계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한 계란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계란을 검사·선별, 포장하는 등의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종으로, 지난해 12월 관련법이 발의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1월 이후 네덜란드산 계란은 식용 판매를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신고 된 적이 없다”고 1일 밝혔다.식약처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덜란드산 식용 계란이 지난 2월 10㎏ 수입된 적이 있었다”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산 계란을 수입했다고 보도된 수입업자를 통해 계란 수입 여부를 재확인한 결과, 계란이 아닌 냉동 난백(흰자)을 수입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산 계란은 수입에 필요한 세부 요건인 해외작업장 사전등록 및 수출 위생증명서 승인이 되어 있지 않아 국내에 판매 목적 수입이 불가능하다. 식약처는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지난 8일부터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의 유통을 일시 중단시키고,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실버토피아’ 동대문구 경로당

    [현장 행정] ‘실버토피아’ 동대문구 경로당

    경로당 남은 공간 어르신 일터로…봉제작업 등으로 월 20만원 받아 “서울 동대문구는 어르신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선사하는 경로당을 운영함으로써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6일 지역의 동부경로당에서 열린 제1호 ‘너나들이 공동작업장’ 개소식에 참석했다. 너나들이 공동작업장은 노인일자리사업과 별개로 경로당의 남은 공간을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데 쓰던 경로당을 어르신 사회·경제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변신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 구청장은 “기존에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작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식으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구민의 15.5%로 서울 평균(13.5%)을 상회한다. 60세가 넘는 지역 내 노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너나들이 공동작업장은 유 구청장의 노인 복지 강화 정책으로 나왔다. 민선 5기 당시인 2012년 어르신들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5개 경로당에서 공동작업장 시범사업을 하다가 이번에 규모를 키우는 식으로 본격화한 것이다. 기존 5개 경로당 공동작업장이 각각 월 10개가량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면 너나들이 공동작업장은 월 8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나물 다듬기, 종이봉투 만들기, 봉제 작업, 명찰 목걸이 줄 만들기 등이 주요 종목이다. 한 명당 월 최대 30시간 일할 수 있으며, 월 최소 2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막 1호점이 문을 열었지만 구는 동대문 내 총 133개 경로당 곳곳에 너나들이 공동작업장을 설치한다는 목표로 지역 내 기업 및 상공인들과의 제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노인 복지를 늘 강조해 왔다. 실제로 동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경로당 보조금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할 만큼 노인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대문구의 구립 경로당 지원금은 월평균 75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인 42만원보다 80%가량 많다는 설명이다. 지역 내 경로당과 450여개의 종교단체·학교 간 결연사업을 통해 기부금 지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경로당은 고령화 시대에 노년 생활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경로당을 보다 생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원 하계사회복지관 10월 개관

    서울 노원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노원로 16길에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지상 3층, 연면적 2310.61㎡ 규모다. 장애인을 위한 보호소, 저소득주민의 자활을 도와줄 작업장, 저소득 가정 초·중생을 위한 아동센터, 개방형 도서관 등을 갖췄다. 당초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건설계획에 따라 임대아파트 208호를 이곳에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은 복지시설이 부족하다며 반발했다. 이미 2634가구 규모의 대단지 영구임대아파트가 있는 데다 복지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우원식 국회의원은 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임대아파트를 60호로 축소하고 장애인 등을 위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짓기로 하면서 복지관이 들어서게 됐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물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원구, 콩나물 임대아파트 대신 종합사회복지관 신축 ‘웰빙 임대단지로 변신’

    노원구, 콩나물 임대아파트 대신 종합사회복지관 신축 ‘웰빙 임대단지로 변신’

    서울 노원구가 임대아파트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임대아파트를 늘리는 대신 종합사회복지관을 새로 신축했다고 2일 밝혔다. 임대아파트 수도 중요하지만 주민 복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노원로 16길에 신축된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310.61㎡ 규모이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주간보호소, 저소득주민의 자활을 도와줄 손작업장, 저소득 초·중생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개방형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지관은 10월 초순 개관할 예정이다. 본래 2012년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건설계획에 따라 중계 9단지 아파트 공터에 임대아파트 208호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계 9단지는 이미 2634가구, 5790명이 거주하는 대단지 영구임대아파트가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단지 내 복지시설은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립노원노인복지관만 있었다. 같은 단지 내 장애인 1050명과 기초생활 수급자가 2090명 등이 살고 있었지만 마땅히 이용할만한 복지 시설이 없었다. 이에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우원식 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토부와 LH에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2014년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고, 7차례의 현장조사와 주민 토론 등을 거쳐 임대아파트를 60호로 축소하고 지역 장애인 등 주민들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짓기로 결정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물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화재청의 소반장 건물 문화재 지정에 경남 통영시 반발

    문화재청의 소반장 건물 문화재 지정에 경남 통영시 반발

    도시계획도로를 내기 위해 철거할 예정이었던 경남 통영시 도천동 소반장 추용호(67)씨 공방 건물이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신문 2016년 6월 1·14일자 보도) 최근 문화재청은 추 소반 장인의 공방을 그 자리에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영시는 문화재청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며 공방건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보존할 것을 요청했다.1일 문화재청과 통영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 장인 추씨의 공방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는 안을 지난달 25일 원안 가결했다. 소반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을 말한다. 추 장인의 공방은 그동안 추씨가 소반제작 작업장 겸 집으로 이용했던 건물이다. 추 장인 아버지 때부터 사용해 100년이 넘은 공방이다. 문화재청은 소반 공방이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 때 민간 공방으로 원형이 남아 있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소반장 공방의 문화재 지정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가결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 등록예고(30일간)를 거쳐 9월쯤 문화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소반장 공방의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문화재청의 이 같은 결정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그동안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소반장 공방을 인근 부지로 이전해 보존하는 방안에 공감하고 이를 추진하던 중에 문화재청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바꾸는 바람에 행정 일관성과 신뢰성이 무너지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시는 소반장 건물 주변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금보다 나은 여건에서 소반장 전승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소반장 공방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복원한 뒤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는 게 맞다고 문화재청에 건의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추 소반 장인 공방은 통영시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정지에 포함돼 철거 예정이었다. 시는 1971년 결정된 도시계획과 시민들의 건의에 따라 추 소반장 건물을 포함한 부지에 왕복 2차선 도로개설 공사를 2009년부터 추진했다. 개설예정 도로 177m 가운데 143m는 2015년 완공됐으나 추 장인 공방 부지가 포함된 구간 34m는 추 장인 공방 철거 반대로 공사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토지보상금을 공탁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뒤 지난해 5월 30일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추 장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대로 철거를 미뤘다. 추 장인은 철거에 반대하며 공방 앞에 천막을 치고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9월 김경수·손혜원 의원 등과 공방 현장을 찾아 추용호 장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추 장인의 공방을 현재 부지에 그대로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게 되면 도로개설 노선을 바꿔야 하는데 인근 주민들과 형평성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에선 행복까지 구워요

    [현장 행정] 마포에선 행복까지 구워요

    “빵 굽는 냄새가 참 구수합니다. 아몬드, 와인, 초코칩 머핀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하네요. 주요 판매처와 매출액은 어떻게 됩니까.”27일 서울 마포구 숭문길 226. 7평(24.7㎡) 남짓 크기의 제빵 작업장 ‘리위쿠키’에 들어서자 갖가지 머핀과 쿠키를 구워내는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리위쿠키’는 마포구가 어르신을 위한 시장(수익)형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 중인 곳이다. 지난달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상인 장관상을 받은 마포구의 시장형사업 6개 중 하나다. 자본금 2000만원을 투자해 관내 어르신 10명을 고용한 리위쿠키는 지난해 매출 5188만원을 올렸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제빵 현장을 찾아가 어르신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루에 이런 빵을 몇 개 정도 만드십니까. 빵은 자고로 맛있어야 하는데, 직접 먹어 보니 성공 비결을 알겠습니다.” 박 구청장의 말에 ‘리위쿠키’의 제빵사 강정지(73·여)씨, 윤복심(76·여)씨, 김옥순(73·여)씨 등은 환하게 웃었다. 작업 반장을 맡고 있는 강씨는 “구청장께서 찾아주셨으니, 앞으로 판로가 넓어질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화답했다. 어르신들의 근무 시간은 하루 7시간씩 주 2회다. 3명은 쿠키·머핀 생산, 1명은 배달을 도맡는다. 쿠키와 머핀의 개당 가격은 1000원, 1500원으로 시중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인당 월평균 보수는 36만원 정도다. 대신 월 6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퇴직연금 가입이 보장된다. “나이가 들면서 소일거리가 없었는데, 사업단에 참여하게 돼 새로운 분들도 만나고 용돈도 벌며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쿠키를 만들면서 노하우도 생길 뿐만 아니라, 매출이 오를 때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집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소감을 묻자 어르신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리위쿠키 매출의 비결은 양질의 재료 사용과 수도권 내 직배송 시스템이다. 구 관계자는 “100% 우리밀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 거래처는 서울 시내 카페 20곳이다. 때때로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대량 주문도 받는다. 박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어르신을 인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시급하다”며 “민간의 자본을 유입해 어르신에게 더 많은 급여를 줄 수 있는 시장형 일자리사업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인생 2막을 멋지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50살 향나무 실종사건

    150살 향나무 실종사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주민 이모(81)씨는 지난달 14일 아침 평소처럼 마을 산책에 나섰다. 그러다가 마을 위쪽 공동 우물가에 우뚝 서 있던 향나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최소 150년 이상, 그러니까 이씨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부터 마을을 지켜 온 나무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이씨는 급히 마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마을 입구와 주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하루 전인 13일 밤 소형 트럭 2대가 마을에 들어간 뒤 물건에 덮개를 씌워 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범인은 이웃 마을 주민인 한모(51)씨와 김모(52)씨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절도 전과가 있는 한씨와 김씨는 평소 이명마을을 지나다니다 고풍스럽고 잘생긴 향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흑심을 품었다. 그러던 중 13일 저녁 7시쯤 고성의 한 조경가게 앞에서 나무를 사러 다니는 충북 제천지역 조경업자 이모(55)씨와 김모(42·노동)씨 등 2명을 만났다. 한씨 일행은 “좋은 향나무가 있는데 싸게 팔겠다”며 이들 조경업자에게 접근했고 1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들 4명은 밤 9시쯤 작업도구를 준비해 트럭 2대에 나눠 타고 이명마을로 이동해 향나무를 훔쳤다. 조경업자 이씨는 향나무를 관리해서 가치를 높인 뒤 팔기 위해 제천에 있는 자신의 조경업체 작업장에 심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향나무를 원래 있었던 마을 우물가에 곧바로 옮겨 심으면 나무가 죽을 가능성이 있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골마을서 밤새 감쪽같이 사라진 150살 향나무, 무슨일이

    시골마을서 밤새 감쪽같이 사라진 150살 향나무, 무슨일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주민 이모(81)씨는 지난달 14일 아침 평소처럼 마을 산책에 나섰다. 그러다가 마을 위쪽 공동 우물가에 늘 우뚝 서 있던 향나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최소 150년 이상, 그러니까 이씨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부터 마을을 지켜온 나무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이씨는 급히 마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마을 입구와 주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하루 전인 13일 밤 소형 트럭 2대가 마을에 들어간 뒤 물건에 덮개를 덮어 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범인은 이웃 면에 사는 주민으로 친구사이인 한모(51)씨와 김모(52)씨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절도 전과가 있는 한씨와 김씨는 평소 이명마을을 지나다니다 고풍스럽고 잘생긴 향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흑심을 품었다. 그러던 중 13일 저녁 7시쯤 고성의 한 조경가게 앞에서 나무를 사러 다니는 충북 제천지역 조경업자 이모(55)씨와 김모(42·노동)씨 등 2명을 만났다. 한씨 등은 이씨 등에게 “좋은 향나무가 있는데 싸게 팔겠다”며 접근했다. 한씨 등은 “100만원을 주겠다”는 조경업자 이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4명은 밤 9시쯤 작업도구를 준비해 트럭 2대에 나눠 타고 이명마을로 이동해 향나무를 훔쳤다. 우물가 돌이 섞인 땅이라 뿌리가 깊게 박혀 있지 않아서 캐는 작업은 어렵지 않았다. 한씨는 망을 보고 3명이 톱과 노루발못뽑이 등을 이용해 뿌리를 자르고 돌을 파는 등 30여분 만에 향나무를 캤다.  경찰은 “이명마을에는 주민 20여명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노인들이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드는 바람에 향나무를 훔치는 것을 알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우물가에 있던 토종 향나무는 옛날부터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낸 뒤 후손들이 잘되기를 빌며 향나무 밑에 고수레를 하는 등 수호신처럼 여겨 왔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경전문단체에 향나무 가치를 감정한 결과 “수령이 150년~200년으로 추정되는 한국산 토종 향나무로 잘 관리해 가꾸면 최고 3000만원 가치가 있는 나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나무는 높이 2.5m 쯤에 몸통의 지름이 40~50㎝로, 특유의 용틀임 모양을 하고 있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경업자 이씨는 향나무를 관리해서 가치를 높인 뒤 팔기 위해 제천에 있는 자신의 조경업체 작업장에 심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향나무를 원래 있었던 마을 우물가에 곧바로 옮겨 심으면 나무가 죽을 가능성이 있어 처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6일 한씨 등 이웃마을 주민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조경업자 김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동부 군산지청, 군산 맨홀 질식사 사업주 등 송치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지난달 전북 군산시 맨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업주와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사업주 등은 밀폐공간 작업 전에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맨홀에서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농도가 일반작업장 노출 기준(10?)을 훨씬 초과한 76.3?으로 측정됐다. 이들은 밀폐공간 작업 장소에 공기호흡기, 송기 마스크, 사다리, 섬유로프 등 비상시 대피용 기구를 비치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해당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11건의 위반사항을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3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맨홀 아래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질식돼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이튿날 사고 현장과 3㎞가량 떨어진 금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주민·근로자 “군산조선소 재가동·일감수급 계획 빠져 ‘허탈’”

    군산 주민·근로자 “군산조선소 재가동·일감수급 계획 빠져 ‘허탈’”

    정부가 20일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발표한 지원대책을 두고 전북 군산 주민들은 조선소 재가동과 일감 수급 계획이 빠진 ‘알맹이 없는 내용’이라며 비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퇴직인력 재취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을 포함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군산시는 “가동 중단을 기정사실로 하듯이 시민 달래기 식으로 내놓은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 지원대책에 대해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해결책은 오로지 조속한 정상가동에 있다”며 추가 대책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수주물량을 조속히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김규선 군산경영협의회장(티엔지중공업 대표)은 “어려운 현실에서 나아질 만한 새 내용이 전혀 없다”며 “재가동 일정이나 (다른 곳의) 조선업 일감을 군산조선소로 이전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내용이 빠졌다”고 말했다.   조선소 재가동과 이에 따른 현장 복귀를 바라던 근로자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실직한 한 사내협력업체 이모(41)씨는 “작업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재가동 소식을 기대했는데 물거품이 됐다“ 면서 ”이제는 군산을 떠나 새 일을 찾아야겠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철수를 앞둔 한 조선소 근로자는 “조선업 일감에 대한 상세 내용이 빠져 알맹이 없는 두루뭉술한 대책”이라면도 “어려운 업계 현실상 정부도 별다른 일감 대책을 내놓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군산조선소가 있는 오식도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송모(47)씨는 “지난해 말부터 썰물처럼 빠져나간 조선업과 건설근로자들이 되돌아올 수 있게 조선소 재가동 소식을 바랐는데…”라며 “상당 기간 군산경기가 침체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으로 선박 신조 수요발굴, 조선 협력업체와 근로자 지원, 지역지원 등의 방안을 확정했지만 조선소 재가동 일정이나 구체적인 조선업 물량 확보 방안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쪽방촌 일터 4년 만에 ‘꽃피우다’

    중구 쪽방촌 일터 4년 만에 ‘꽃피우다’

    중구 쪽방촌 주민의 자활과 치유를 위해 마련된 공동체 일터 ‘꽃피우다’가 공동 작업장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소문로 6길의 중림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자리한 ‘꽃피우다’가 문을 연 지 4년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단순한 작업에 머물렀던 공공 일자리와는 다소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익을 내는 영업활동을 하면서 직업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꽃피우다’의 운영 예산은 중구를 비롯해 서울시와 행정자치부가 공동 지원하며, 사업 진행은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 맡고 있다. 관내 쪽방촌 주민 3명이 전문 플로리스트 1명과 주 5일 하루 6시간씩 근무하는 이곳의 월 매출은 200만원 이상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꽃과 화분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관리방법, 상품제작, 포장, 배달, 고객관리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며 희망을 되찾고 있다. 개점 초기에는 꽃바구니, 꽃다발 등을 주로 제작했으나 점차 드라이플라워, 꽃카드, 비누꽃, 다육 등으로 상품 영역을 넓혔다. 올해부터는 말린 자투리 꽃을 활용한 플라워 장식과 이끼를 응용한 상품도 개발해 시장을 개척했다. 주 고객층은 꽃집 인근 중림동 주민이다. 기업·공공기관에도 납품한다. 서울시민청 지하 다누리매장에도 입점한 상태다. 올해는 양천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운영하는 일터인 ‘희망카페’와 협약을 맺고 카페 2호점과 3호점에도 잇달아 입점했다. ‘꽃피우다’의 교육·운영을 도맡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정미씨는 “쪽방촌 주민들이 매일 꽃을 돌보고, 다루면서 정서적 안정도 되찾고 삶에 대한 의욕도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더 많은 저소득 주민들이 자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러한 공동작업장을 곳곳에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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