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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광부,“11일 총파업”/당지배 종식ㆍ세포조직 해체 요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광부들이 오는 11일 정부퇴진과 일상생활에 대한 당지배의 종식을 요구하는 항의파업을 계획함에 따라 제28차 공산당대회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석탄광부들은 당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국유화와 군ㆍKGB(국가보안위원회)ㆍ내무부 및 작업장등에서의 당세포제도 폐지를 요구하면서 이같은 파업을 계획하고 나섰다. 또 광부들의 이같은 파업 계획과 함께 철도노동자 및 도시노동자들 사이에 동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중고에 시달리는 건축현장 전국 점검(지역경제)

    ◎건재난 인력난/일손놓은 공사장 늘어난다/건설붐에 시멘트등 매점…“품귀 절정”/레미콘 확보 어려워 웃돈 거래까지/하수도ㆍ유수지 공사못해 “비오면 큰일”/교실 못지어 내년도 신입생 못받을 판/장마까지 겹쳐 공정 50%선서 중단도 건축자재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전국의 건설ㆍ건축공사 현장이 자재ㆍ인력난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건설과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 등으로 건축붐이 크게 인데다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 건축자재 품귀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착공한 공사를 중단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또는 사업시행을 연기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대형 상가등 사치성업소의 신축을 억제하고 공공건물의 발주를 늦추는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쉽사리 해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악덕업자들은 품귀현상을 빚는 시멘트등 건자재를 매점매석,암거래를 함으로써 자재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전국주요 도시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 ▷경기ㆍ인천◁ 목수ㆍ미장공ㆍ타일공ㆍ잡부등 모든 분야의 임금이 30∼50%씩 올랐으며 이나마도 구하기가 힘들어 업체에서는 인력전담 부서를 구성,전국을 대상으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자재 가운데 레미콘의 공급량이 가장 부족해 지난 3월말 1㎥에 3만1천8백30원이던 것이 3만4천4백60원으로 올랐으나 아예 주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급할때 트럭1대분(7∼7.5㎥)을 사려면 5만∼6만원을 주고서도 레미콘 차량 운전사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웃돈을 더주고 있는 실정이다. ○벽돌공 노임 6만원선 부천시가 지난 4월 착공,오는 11월말 완공예정인 춘의ㆍ도당동일대 하수도정비공사도 레미콘 공급이 잘 안돼 현재 35%의 공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리시가 지난달 10일 착공,지난 20일 완공예정이던 수택ㆍ수평ㆍ인창동일대 하수도정비사업도 이때문에 완공기일을 훨씬 넘긴 지금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레미콘 부족현상은 섬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쳐 옹진군이 추진중인 백령면 진촌리 시가지 1.5㎞ 포장공사와 대청면 대청1리∼2리간 도로포장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인 데도 현재 각 15%,20%의 공정에 그쳐 연내 완공이 힘들게 됐다. 성남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대일국민학교(28개교실)ㆍ신홍중학교(57개교실)신축공사도 오는 11월2일 완공계획이나 레미콘이 4분의1 밖에 공급되지 않아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신학기의 신입생모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지난 2월 착공,올해말 준공예정인 지방의회청사(지하1ㆍ지상4층ㆍ연면적 5천8백64㎡)신축공사도 레미콘이 수요량의 절반밖에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1개월이상 지연될 것같다. 잡역부의 경우도 크게 부족해 인천ㆍ수원 등지에서는 하루 3만∼4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부의 노임단가는 절반도 안되는 하루1만1천50원,벽돌공의 경우는 1만6천9백50원 밖에 안돼 관급공사를 맡은 업자들이 실제노임과 설계상 계상된 정부노임단가와의 차액을 보전키 위해 부실공사를 할것이 우려된다는 건설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수원ㆍ인천시내 벽돌공의 하루 일당은 6만원선이다. ▷충청ㆍ강원◁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집중폭우로 유실된후 복구되지 않은 동구 홍도동 동산천제방등 7건의 하천및 하수도 31개소ㆍ옹벽 7개소ㆍ수리시설 7개소등 모두 65건의 복구공사를 장마철 전인 지난 5월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으나 자재공급부족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올해 다시 수해를 겪게됐다. 대전시 서구 가수원국교의 경우 지난달 1일 교실5칸과 교무실등 신축공사에 착수,오는 9월17일 완공예정인데 레미콘이 제때 공급안돼 공정이 지연되고 자재값마저 20%이상 올라 공정연기는 물론 공사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춘천시의 공용주차장(6천9백32㎡ 지하2 지상1층)건설공사도 지난5월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자재부족으로 완공시기를 다음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청주시 교육청은 현재 2백10개 교실과 화장실 22곳을 신축중이나 인력난ㆍ자재난등이 겹쳐 공정 30%에 그친데다 공사비도 10%이상 추가소요될 전망이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있다. 강원도교위 산하 시ㆍ군교육청은 지난 3월중순부터 34개의 각종 교육시설 신ㆍ개축공사에 착수,오는 10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현재 21개교의 공사만 착공했을뿐 나머지 학교는 자재난 등으로 설계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미리 짠 에산 어림없어 ▷대구ㆍ경북◁ 건축자재가 모자라는데다 타일공등 특수인부들이 임부임이 크게 올라 일부 공사장에선 공사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올해 대구시내에선 우방주택을 비롯,10여개 대형 주택건설 업체에서 아파트 2만7천가구분을,경북도내에서도 4천9백가구분을 발주하고 오피스텔 상가 제방축조등 각종 공사가 착공됐으나 시멘트와 철근 등 건축자재 품귀와 타일공ㆍ배관공 등 특수인부를 구하지 못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하루 4만원이던 타일공의 임부임이 요즘은 6만원으로 오르는 등 배관공ㆍ미장공ㆍ석공 등 특수인부 임부임 모두가 지난 3월에 비해 50%이상 오른 가운데 특수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아세아 오피스텔이 공정 40%상태에서 시멘트와 배관공을 구하지 못해 지난 22일부터 공사를 중단하는등 대구시내에서 14개 공사장이,경북도내에서 10개 공사장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대구시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4월초 지산택지개발사업지구내 하천복개 등 구조물 공사에 착수,이달말까지 완공계획이었으나 레미콘 공급이 안돼 지난달 중순 공사를 중단했다. 또 안동시는 동부동∼용흥동 구간의 하수도정비공사를 오는 7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와 영일군 교육청도 올해 30개 초ㆍ중학교의 1백38개 교실을 증ㆍ개축키로 했으나 현재 18개교 57개 교실의 공사를 착수치 못했다. ▷전북ㆍ전남◁ 전북의 경우 지난 3월 중순부터 건축자재 품귀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올라 각종 건설현장이 공정에 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레미콘은 아파트건설현장등에서 필요량을 구하지 못해 공기가 2∼3개월씩 지연되고 있다. 또 벽돌ㆍ하수관용 흄관ㆍ기초공사에 필요한 파일등을 소요량의 30∼40% 밖에 확보하지 못해 일부 업체에서는 착공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전북 정주시 상동에 4백6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H건설의 경우 하루에소요되는 레미콘은 2백㎥인데 확보량은 1백㎥정도여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완공기일이 2∼3개월 지연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삼천동에 건설중인 시영개나리아파트도 자재난과 인력난에 부딪혀 입주예정기일을 3개월 이상 연기해야 될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시멘트값이 1부대당 2천2백원에서 4천3백원으로 료가 오르자 공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벽돌등 마감재표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에서는 마무리공사를 못해 완공시기를 늦추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말 t당27만원하던 철근(10㎜기준)이 요즘 30만∼3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모래와 자갈도 1t당 3천5백원에서 9천∼1만원으로 3배이상 올랐으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부산ㆍ경남◁ 경남도내 각 건설 공사장에서도 자재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어 수해복구공사등 각종 공공시설공사와 일반 주택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가장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시멘트의 공급부족과 인력확보난에 따른 인건비. 이 때문에 각업체에서는 인력확보를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숙식제공 등으로 다른 작업장으로 옮겨 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시멘트 확보를 위해 북한과 이란산 시멘트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 반송동에 아파트 1천2백여가구를 건립하고 있는 대동주택(창원시 사파동)의 경우 현장정리와 자재운반등에 필요한 인력이 하루 60여명이지만 최근 인력난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 ○인부 회식까지 시켜줘 이 회사는 15일 만근하면 1일,30일만근에는 2일간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으며 객지에서 온 인부들은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에서는 인부들이 다른 작업장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월1회씩 회식을 시켜주고 있다. 또 본사가 부산인 화인주택은 거제 삼성조선 사원주택을 건립하면서 기능공들의 월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철근공과 콘크리트공의 경우 월 28일 작업으로 계산,평균 1백여만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가오거나 공정지연 등으로 일을 못하더라도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경우 철근ㆍ레미콘등 자재가제때 공급되지 않아 오는 9월 완공예정일을 연말까지 늦춰야 하는 실정이며 동래구 내성로터리 지하차도 공사도 6개월가량 늦춰야 할 형편이다.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착공된 경남 창녕군 영산∼부곡읍간 도로확장공사도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계획공정의 절반인 10%에 그치고 있으며 이나마 최근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북구청이 상습침수지역인 사상공단의 침수예방을 위해 1백67억원을 들여 지난해말 착공한 41건의 배수장신설 및 배수로설치,유수지 정비공사는 장마철인 이달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3월부터 철근과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평균 65%에 그쳐 올해에도 수해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원∼김해장유간 도로개설공사는 레미콘 공급부진 등으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단된채 6%에 그치고 있으며 하동군 의회청사 신축공사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등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착공한 마산시의회 청사 신축공사도 최근 자재수급이 제때 안되고인부를 구하지 못해 준공예정일을 내년 3월에서 3∼4개월이 지나야 할것으로 보인다. ◎건자재 무엇이 얼마나 모자라나/“시멘트부족 가을까진 계속”/철근ㆍ위생도기등은 지금도 충분/중간상들의 매석이 파동 부채질 주요 건자재가운데 가장 부족한 것은 시멘트. 시멘트는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1천5백40만t이 생산됐고 40만t을 수입했다. 그러나 신도시건설 등 연초부터의 이례적인 건축경기 활황으로 7월부터 수출이 일체중단되는 것은 물론 11개국에서 당초 계획량보다 1백86만t을 더 수입키로 할 정도로 계속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멘트난은 장마철인 7,8월중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9,10월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리라는 전망이다. 6월말 현재 국내 시멘트재고는 대략 80만t정도. 그러나 올 연말까지 국내 시멘트공장들의 증설로 1천2백만t의 추가생산 여력이 생기면 총생산능력이 4천2백만t을 넘게 돼 11월부터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3.4월 품귀현상을 빚었던 철근은 상반기에 35만t을 이미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같은 양을 수입,총수입량이 70만t에 이르고 국내생산분도 4백68만t이나 돼 공급에 별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양변기 등 위생도기도 올상반기동안 12만5천조를 수입했고 국내생산분도 60만조에 이르는데다 연말까지 13만조의 생산시설이 증설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량 얼마나 늘었나/수주액 4조…98% 늘어/주택 27만가구 건축 허가 건자재 파동이 장기화하고 있는것은 올들어 건설경기가 과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을 보여 올 1ㆍ4분기중에만 국내건설공사 수주액과 건축허가 면적이 각각 98.5%,48.4%가 급증하는등 최대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 1ㆍ4분기중 국민총생산(GNP)이 무려 10.3%나 성장한 것도 바로 건설부문의 활황에 크게 힘입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부문의 활황은 도로건설등 각종 건설공사와 주택건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중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98.5%나 증가했다. 주택부문도 정부의 2백만 가구건설계획 추진과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올들어 5개월동안 27만가구의 건축이 허가되는등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택지상한제 실시로 그동안 놀려져 있던 땅에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고 다가구주택등을 건축하기 위해 곳곳에서 헌집을 헐고 새로 짓는등 건축붐이 일고 있다.
  • 무기수,교도관인질 난동/부산/37시간만에 자수

    ◎이감 불만,흉기로 찔러 1명 중상/교도소장 한때 감금,권총ㆍ실탄 탈취/검찰,사건은폐ㆍ허위보고 경위 조사 【부산=김세기기자】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 전과7범의 무기수 정수근씨(49)가 안동교도소 이감에 불만,부산교도소 양우석소장과 용도과장 김성운씨(48) 등을 차례로 인질로 잡고 경비교도대 병력 1백여명과 대치하다 37시간만인 26일 하오8시40분쯤 자수했다. 정씨는 이날 하오7시30분 인질로 잡고있던 용도과장 김씨를 풀어준뒤 1시간10분 뒤인 하오8시40분 양소장으로부터 탈취해 갖고 있던 권총을 대치중인 교도대원에 반납하고 기계실에서 나와 자수했다. 정씨는 지난25일 상오8시쯤 작업장에서 교도관들로부터 자신이 규율이 엄한 안동교도소로 이감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작업장을 순시중이던 김진길교위(48)를 길이10㎝ 가량의 대형 못으로 옆구리를 찔러 전치2주의 중상을 입힌뒤 김교위의 권총을 빼앗고 작업장내 기계실로 끌고 들어갔다. 정씨는 이어 양우석교도소장이 이날 상오9시40분쯤 부상한 교도관 김씨를 풀어줄 것을 설득하러 들어가자 김씨를 풀어주는 대신 양소장을 다시 인질로 잡고 안동교도소가 아닌 순천교도소로 이감시켜 줄 것과 양소장이 동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씨는 양소장이 이같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해 허락을 받겠다고 말하자 양소장을 13시간만인 이날 하오10시쯤 풀어주고 용도과장인 김씨를 대신 인질로 삼고 기계실 문을 걸어 잠근 채 흉기로 위협하며 교도관들과 대치극을 계속했었다. 정씨는 지난86년 부산에서 강도짓을 저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었다. 한편 검찰은 부산교도소측이 처음부터 이 사실을 숨기고 정씨를 안동교도소로 이감시켰다고 허위로 보고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호송 교도관 잡고 무기수 인질난동

    【부산=김세기기자】 25일 상오8시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 1동 부산교도소 제10작업장에서 무기수 정무근씨(49)가 작업장 바닥에 있는 길이 10㎝ 가량의 못을 주워 호송교도관 1명을 인질로 잡고 자신을 안동교도소로 보내면 죽여버리겠다며 3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교도관들에 의해 붙들렸다. 정씨는 이날 안동교도소로 이송되기 위해 포승줄에 묶인채 자신이 일해왔던 제10작업장으로 사물을 챙기러 가던중 바닥에 있던 못을 주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 물탱크 작업장에 불/인부 2명 사망

    15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중구 신당1동 305의24에 신축중인 신호빌딩 6층 옥상 물탱크 작업장에서 불이나 작업을 하던 장성진씨(31ㆍ경기도 용인군 시미1리)와 권원웅씨(22ㆍ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627의27)가 불에 타 숨졌다.
  • 유해ㆍ위험작업장 범위 축소/노동부/7개직중 「고기압」만 인정

    ◎노동계,“당초 방침 번복했다”반발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7개 직종의 유해위험 작업장에 대해 하루 작업시간을 6시간으로 제한하겠다던 노동부가 2개월만에 그 범위를 1개 직종으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노동부는 31일 오는 7월13일부터 시행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하루 6시간,1주 34시간 이상의 근무가 금지되는 유해위험작업의 범위를 잠함ㆍ잠수작업 등 고기압아래서의 작업으로만 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앞서 지난3월 같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갱내작업 ▲고기압하의 작업 ▲고열물체 취급 ▲저온물체취급 ▲흙ㆍ물 등의 분진ㆍ비산 ▲중금속ㆍ유해물질의 분진ㆍ가스발산 ▲강렬한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 등 7개 직종을 유해위험작업으로 하겠다고 했었다. 노동부는 이에대해 『입법예고된 시행령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기존의 3교대 근무를 4교대로 늘려야 하는등 경쟁력이 약화돼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근로자들 역시 임금수령액이 줄어들거나 실업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유해작업장의 축소이유를 밝혔다. 노동부는 또 『노사단체 및 학계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근로시간단축만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입법례가 없고 이 조항이 오히려 작업환경개선을 기피하는 핑계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2개월만에 당초의 방침을 번복한 것은 산업현장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결과로 근로자들의 불신만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비난했다.
  • 현대자등 2천여명/휴일출근 조업준비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근로자 2천여명은 휴일인 13일에도 정상출근해 14일 조업재개를 위한 부서별로 준비작업을 했다. 현대중공업근로자들은 이날 회사측의 조업재개 촉구에 따라 생산직 5백40명과 관리직 3백30명등 8백70명(전체의 4.2%)이 출근,부서별작업장에 나와 특근했다. 또 지난12일 쟁의행위 찬ㆍ반투표 실시로 작업을 못했던 현대자동차 생산직근로자 1천2백14명과 관리직 1백94명등 1천4백8명도 정상출근해 준비작업을 했다.
  • 노대통령,확인과 설득의 “시장대화”/통인시장ㆍ중계임대 주택방문

    ◎“물가 잡아주셔요” 주부들 호소/“투기꾼에 선전포고” 척결다짐/「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은 감사의 환호 ○…노태우대통령은 11일 하오 서울 도봉구 번동의 영구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영구임대주택은 도시 영세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사업인 만큼 아파트형 공장ㆍ공동작업장 등 소득증대시설과 탁아소ㆍ체육시설 등 주민편익 시설이 완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바구니 물가 확인 노대통령은 이어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건설돼 지난해 11월부터 생활보호대상자 6백40가구가 입주해 있는 중계동 5단지 영구임대아파트와 종로구 통인시장도 돌아봤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인시장에서 쇠고기ㆍ야채ㆍ과일등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장을 보러온 주부들로부터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꾸밈없는 대화를 교환. 노대통령이 시장입구에서 과일값을 알아보고 있는 도중,한 주부가 앞으로 다가와 『부동산값이 너무 올랐어요』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고 노대통령은 이에 『부동산에 대해서는 이미 선전포고를 했으니 반드시 잡겠다』고 설득. 이어 또 다른 주부들은 『공무원 가족인데 생활비가 과거보다 많이 들어 힘들다』『1만원으로는 김치 담그기도 어렵다』며 물가고를 잡아 줄 것을 호소. ○“전세금 빌려달라” 노대통령은 또 정육점 앞에서는 한우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주부와,야채가게 주변에서는 전세보증금이 비싸다고 하는 주부와 각각 만나 설득을 펴느라 고전했는데 이중 한 주부는 노대통령에게 『전세보증금 3천만원을 빌려달라』고 떼를 쓰기도. 이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약 20분간 바구니 물가를 직접 체감한 노대통령은 모여든 주부와 상인들에게 『모든 노력과 지혜를 모아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다짐한 뒤 시장을 떠났다. 그러나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입주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는 입주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아 크게 대조. ○부총리에 대책 지시 ○…노대통령은 이날 통인시장 등을 둘러보고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이승윤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불안이 높은만큼 야채ㆍ쇠고기ㆍ식료품 등 물가의 안정을 위해 생필품의 수급과 가격을 특별관리하라』고 지시.
  • 현대자 「조업재개」추인/노조비상총회/60%찬성… 7일부터 작업

    ◎현중 크레인농성 24명 내려와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사들의 조업정상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4일 지난달 26일 내린 조업중단조치를 철회할 방침을 세워 오는 7일쯤에는 조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파업10일째를 맞은 이날 상오 관리직과 기능직사원 5천9백여명(전체근로자의 26.6%)이 출근,「7일 조업재개」를 재확인하고 3일에 이어 작업장청소등 정상조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회사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걸림돌이 돼온 골리앗크레인 농성자들가운데 이날 현재 환자등 24명이 내려오고 남아있는 농성자들도 『투입된 경찰병력을 철수하면 협상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더욱 뚜렷해지고있다. 한편 지난3일 중앙대책위원회(의장 이상범ㆍ32)의 결의에 따라 「7일 조업재개」를 결정한 현대자동차노조는 일부 강성노조원들의 반발로 조업재개여부가 불투명했었으나 이날 상오9시30분 1만4천여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합원 비상총회에서 기립투표를 통해 60%의 찬성을 얻어 중앙대책위의 정상조업결정을 추인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5,6일 공휴일을 쉰다음 7일부터 정상조업을 실시하면서 지난달 28일 제출한 쟁의발생신고 냉각기간이 끝나는 8일부터 회사측과 단체협상에 나설계획이다.
  • 「정치적 연대투쟁」 근절/강총리 시국간담

    ◎불법분규 초동단계서 저지 정부는 1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이승윤부총리 안응모내무 이종남법무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의 시국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시국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차원에서의 시국타개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KBS사태ㆍ증시상황ㆍ물가불안ㆍ메이데이 이후의 노사분규 전망등을 집중 논의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열어 대책을 협의키로 했으며 시국상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국민홍보를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노사분규의 동향이 정치적 연대투쟁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작업장의 성격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법을 적용,초동단계에서 확산을 방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 내각이 자율근무형식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 연대파업 “강행” “저지”… 노동절비상/현중사태후 노동계ㆍ정부동향

    ◎「노동탄압」간주,대거 동참 움직임/노동계/파업선동 법질서 회복차원 엄단/정부/재야ㆍ학생단체 가세땐 장기화 가능성 「전노협」과 마창노련ㆍ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5월1일을 계기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같은 총파업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민자당 창당대회와 5ㆍ18광주민중항쟁 1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어 「전대협」 「전민련」등 학생단체와 재야단체까지 가세해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현대계열사노조연합◁ 현대자동차가 5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울산지역 12개 계열사 이외에도 서울지역 3개사도 동조파업에 들어갈 태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측은 경찰병력 즉각철수,연행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상대상이 아니며 불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세영회장은 이날 회사간부들과 노조사무실및 작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작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우선 시한부파업을 벌인뒤 3일 대의원대회등을 열어 파업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의 결정에 따라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마산ㆍ창원ㆍ인천등◁ 마창노련은 30일 상오 노련사무실에서 10개사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30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산하 60여개노조도 30일하오 2시간씩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노총도 1일 상오11시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기념경축행사」를 갖고 현대중공업등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공식항의하기로 했다. ▷전노협◁ 지난 1월22일 발족이후 운동단체로서의 조직력을 갖춤으로써 「지역ㆍ업종별 노조전국회의」때보다 투쟁역량이 크게 강화되었고 현장노동자들의 노동운동 탄압과 사회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산하 5백50여개 노조의 19만여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5월1일 동시파업에 들어갈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서울대에서 열린 비상중앙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더 물러설 경우 「전노협」의 존립기반과 존재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노협」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가중되어온 노골적인 노동탄압 행위로 인해 어차피 합법투쟁은 불가능 해진 상황』이라면서 『노동운동 탄압에 대항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5월1일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노조는 집단조퇴나 월차휴가 형식의 태업을 벌인뒤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노동계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대응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전노협」등의 연대파업선동이나 파업조장행위는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와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근 흐트러진 법질서 준수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속자가 늘어나더라도 노동관계법위반자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일반사업장의 동조파업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단행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중앙에서 특별기동반을 보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전노협」가입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만큼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려해도 대부분의 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전노협」이 29일 비상대의원총회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같은날 하오 서울 성문밖교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회의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조합원이 따라 줄것 같으냐』는 의견이 제시돼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예로 보더라도 전국적인 파업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5월1일을 전후해 연대파업에 동참할 「전노협」가입 노조는 이미 노동쟁의발생 신고를 낸 25개 노조를 포함,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계열사 노조들도 현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과의 동료의식 때문에 다소흥분된 상태이기는 하나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3곳을 제외하고는 2∼3일안에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망◁ 노동부의 이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대협」과 「전민련」등이 「전노협」과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5월 한달은 전국이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계속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슈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던 「전대협」이 이번사태를 돌파구로 삼아 점거농성등 과격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택문제와 물가정책등 정부의 실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아 임투기간인 5월한달 동안의 단체교섭은 어느정도 진통을 겪게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울산 소강… 현중 조업재개 움직임

    ◎노조서 협상제의 회사서도 설득펴며 작업장 정리 지도부 크레인위서 농성계속/12개 계열사 파업설속 산발시위 정세영회장 긴급사장단회의 소집대책논의 【울산=임시취재반】 경찰의 공권력개입에 항의하는 현대계열 12개사 노조가 30일부터 총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29일 노조측이 회사에 공식적으로 협상재개 제의를 해옴에따라 사태수습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회사측은 골리앗 크레인에서 철야농성을 벌인 근로자들에게 회사간부들을 파견,농성해산 설득을 펴며 조업재개에 대비 청소와 정리작업을 펴고 있으나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버티고있어 경찰도 크레인주변에 그물을 설치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은 관리직사원 3천여명을 동원,노조원들의 농성으로 어지렵혀진 작업장을 정리하는 한편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가 끝난 근로자들의 신병을 인수하기위해 간부들을 울산경찰서등 3개서에 파견,조업재개를 위한 작업을 펴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흩어져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던 근로자들은 28일 하오6시 현대자동차앞 시위 자진 해산을 고비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29일 상오7시30분 울산다이아먼드호텔에서울산지역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대책을 논의 했다. 회사측은 그룹차원에서 현대자동차의 파업을 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노조내 강경근로자 4백여명의 명단을 파악,부서장과 간부들이 가족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펴기로 했다.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업지도부등 노조원 60명은 분신조를 편성,『경찰이 강제해산 시킬 경우 한사람씩 투신하갰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상오11시30분쯤 현대중전기옆 공터등에 근로자들이 50∼2백여명씩 몰여들어 이일대 도로와 주택가 골목길을 몰려다니며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의 산발시위가 있었으나 하오들어 평온을 되찾았다. ▷계열사◁ 계열사노조 모임인 「현총련」(위원장 이상범ㆍ32)산하 12개계열사 노조들은 당초 메이데이인 5월1일을 기해 동맹파업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 파업지도부와의 연락두절등 접촉이 어렵게되자 회사단위로 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원들은 하오 집단놀이 등으로 휴식을 취한뒤 30일 상호9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정공도 30일 상오 조합원비상총회에서 파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소,리투아니아 경제봉쇄 완화

    ◎가스공급 2배 확대… 타협가능성 높아져/“독립관련법안 유보” 양측,수용 시사/리투아공 내일부터 식품배급제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당국과 리투아니아공화국 지도자들이 리투아니아의 탈소 독립선언을 잠정 유보하라는 서독과 프랑스 정상들의 제안을 환영하고 나서는등 양측간의 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련당국은 그동안 감축했던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량을 거의 2배로 늘렸다고 리투아니아의 빌나라디오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에 청취된 빌나라디오방송은 소련당국은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던 리투아니아 조바나 소재 비료공장에 대한 가스공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는 크렘린당국의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조치 이전에는 하루 1천8백만㎥의 가스를 공급받아 왔으나 경제봉쇄조치가 시작된 이후 가정용으로 필요한 만큼인 하루 3백50만㎥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조바나의 비료공장은 현재 하루 3백만㎥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에 거의 부족함이 없는 양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원료부족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이 회사 근로자 1천여명이 30일 다시 작업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 확대조치에 관해서 아직가지 소련당국으로부터의 공식발표는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블라디미르 코슈닌 국가공급위원회부위원장은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는 정상적인 가스공급량의 30%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이 확대됐음을 시인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탈소 독립선언의 취소거부로 연 11일째 소련의 경제봉쇄를 당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은 5월1일부터 일부 식품에 대한 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빌나라디오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영국 BBC방송이 수신한 빌나라디오방송은 리투아니아당국의 한 코뮈니케를 인용,이같이 전했다.
  • “현중노조는 반정 꼭두각시일수 없다”/비대위장등 3인 사퇴의 변

    ◎“순수 임투를 외부세력이 파국으로 유도 동지는 정상조업,정부는 공권력 자제를” 현중비상쟁대위 김영환의장ㆍ양문식기획국장ㆍ정해성홍보국장등 3명은 26일 울산경찰서에 수감중인 우기하 노조수석부위원장을 면회하고 나온뒤 하오6시쯤 시내 대신장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사퇴성명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대한 시점에 왜 갑자기 사퇴를 결심했나. 『당초 우리의 목적달성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 의장직을 맡았으나 비상쟁대위 내부에 엉뚱한 배후세력이 깊이 관여돼 있다고 판단돼 더이상 이끌어나갈 수 없었다』 ­「목적달성」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현재와 같은 파국상황으로서의 투쟁을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회사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이는 것만으로 끝내고 단체협약과 임금투쟁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다. 우리의 당초목적은 이영현위원장과 우수석부위원장이 조기석방되도록 고소ㆍ고발을 취하해 달라는 것이었다』 ­비대위의장직을 떠나지 않고는 사태를 수습할수 없는가. 『우리의 단순한 요구가 무한파업으로 방향이 선회되고 전임 비대위의장이 사퇴한뒤 책임있는 부위원장이 이를 승계해야 함에도 사양을 했다. 누가 싸움을 붙여놓고 누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인가. 회사는 회사대로 여대야소정국을 등에 업고 우리 움직임을 합법이니 불법이니 하면서 딴전을 피우고 있는 터에 사태수습을 위해 의장직을 맡았으나 어디서 개입됐는지는 몰라도 민자당화형식등 엄청난 투쟁계획이 시시각각으로 흘러들어와 비대위의장은 완전히 꼭두각시임을 알았다』 ­파업지도부 3인의 사퇴를 다른 조합원들이 알게되면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고 보는가. 『사태가 어찌 전개될지 모르고 갈피를 못잡는 조합원들을 보고 최소한 조합원총회에서 파업여부찬반투표를 하려했다. 그러나 우리의견은 그때마다 무시당했고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우리는 더 이상 현중노조가 체제부정,정권타도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다. 우린 더 이상 죄없는 조합원을 희생시켜가며 승산없는 무모한 싸움을 할수 없다는 생각에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됐다. 우수석부위원장과의 면회에서 「더 이상의 싸움을 중단해 달라」는 뜻을 확인했다. ­현재의 심경은. 『동지들께서는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장으로 돌아가 정상조업을 재개해줄 것을 호소한다. 그리고 정부는 우리 조합과 우리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공권력 투입계획은 즉각 철회해줄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우리의 참뜻을 왜곡ㆍ악용하지 말기를 강력히 경고해 둔다. 우리의 입장은 결코 조합의 분열을 뜻함이 아니고 승리를 위한 일보후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둔다』
  • 원전 근무경력 근로자의 아내/「물렁머리」기형아 출산/영광

    【광주=임정용기자】 전남 영광군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 87년7월 잡역부로 일했던 문행섭씨(47)와 백차순씨(44) 부부사이에 「물렁머리」기형아가 태어나 방사능 오염시비가 또 다시 일고 있다. 남편인 문씨는 한전보수㈜의 일용잡급 인부로 채용돼 지난 87년7월8일부터 12월31일까지와 88년2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2차례에 걸쳐 영광원전 정기보수공사에 동원돼 격납용기 보수작업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지난해 7월2일 부인이 물렁머리 기형여아를 분만했다는 것이다. 생후 10개월이 된 이 기형여아는 머리가 마치 고무풍선처럼 조금만 눌러도 쑥쑥 들어가는 이상상태이고 머리둘레도 성인보다 무려 10㎝나 큰 72㎝나 되며 체중도 같은 또래 어린이의 2배나 될 뿐만 아니라 눈동자는 항상 아래로 처져 있는등 전반적으로 기형적이다. 한편 문씨는 영광원전에서 작업한후 방사능 피폭량을 검사했을때 피폭량이 60㎎으로 체크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씨의 처 백씨는 『남편이 방사능에 피폭돼 불안하니 아이를 유산시키자고 했다』면서 1남3녀의 자녀들이모두 건강한데 막내가 이상인 것으로 보아 남편이 방사능에 피폭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정밀검사를 요구했다.
  • 잡아준 납치범 경찰서 풀어준뒤/임신부,피살체로 발견

    ◎한달만에 목졸린채 임신한 주부를 납치한 범인을 가족들이 찾아내 신고했으나 경찰이 범행을 부인하는 범인의 진술만을 듣고 풀어준뒤 한달만에 납치됐던 주부가 알몸으로 목이 졸려 암매장된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 25일 하오2시쯤 경기도 부천시 중동 108 우신연와공장 작업장옆 흙더미속에서 임신7개월된 임미숙씨(24.서울 성동구 성내동 480)가 마대속에 담겨져 암매장돼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사체의 부패정도로 보아 숨진지 1주일∼10일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임씨의 남편 이규민씨(29.회사원)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2일 하오6시30분쯤 성동구 성수1가 2동 656 대진화학 앞길에서 이 회사 경리사원으로 일할때 사귀던 이일균씨(26.부천시 춘의동 218의12)에 의해 경기 8러4341호 1t트럭으로 납치됐다는 것이다. 남편 이씨 등 가족들은 임씨가 납치된 뒤 수소문끝에 납치장면을 지켜보았다는 이웃 김모씨(36.여)를 찾아내 범인의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알아내고 범인이 평소 집으로 자주 전화를 걸어 임씨를 괴롭히던 이씨인 것으로 단정,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풀어 주었었다.
  • “고졸 기술인력에 병역 혜택/바이어 유치 돕게 전시공간 확충을”

    ◎중기협 중앙회,박 상공에 건의 중소기업들은 노동력이 부족한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고졸 기술인력들에게도 대기업처럼 병역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서민주택단지내에 공동작업장을 조성,유휴노동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종합전시장외에 별도로 중소기업전용전시장을 조성,외국바이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시시설공간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6일 낮 박필수상공부장관을 초청,중소기업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수출부진타개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김양묵 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은 『최근 수출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노동력 부족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영구임대주택단지나 서민주택단지내에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놀고 있는 노동력을 끌어들여 수출물량을 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업평화와 근로자 의식(사설)

    근로자 자신이 올해 노사분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근로자의식 조사연구」는 전국 1백19개 작업장 2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인데,임금인상은 경제여건과 회사 사정을 고려해 요구돼야 하며 노조가 정치활동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대부분이 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계절마저 잊은 분규의 중압감속에 지난 3년을 지내온 우리에게는 비록 의식조사의 자료라 하더라도 한줄기 산업평화의 섬광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하기는 현장에서도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 있다. 마산ㆍ창원지역만 해도 지난 2월까지 노사분규는 2곳에 머물렀고 쟁점도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예컨대 주택금융자 같은 문제들로 정리돼 가고 있다. 우리의 노사분규 결말이 일본형이 될 것이냐,남미형이 될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고까지 불안해하고 답답해했던 위기감이 한결 가라앉으며 기대해 볼만한 심리적 여유까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위로가 된다. 그러나 사실은 이 시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근로자가 사리를 찾고 과격을 벗어나 욕구조절의 선택을 할때 이제는 한숨 놓았다하고 사용자가 다시 안이해진다면,이야말로 되돌릴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잖아도 경제난국이라는 여건이 있다. 이 역시 사용자에게는 자신의 입장을 더 옹호하는 방편으로 쓰일 수 있다. 이것이 무엇보다 지금 이 시기에 심사숙고 해야 할 대목이다. 우리가 이 계기에 창조해야 될 가장 우선적인 항목은 노사간의 진정한 신뢰의 구축이다. 자제와 양보를 핵심적 열쇄로 지적해 왔지만 이것이 바로 서로의 신뢰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는 아직도 충분히 설득적이지 않다. 모든 것을 터놓고 함께 말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도 말해 왔지만 이 역시 불신의 벽을 앞에 놓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봇물처럼 함께 터져버린 우리의 노사분규는 그러므로 또 어느 한 기업과 노조간의 개별적 타결로 수습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 운동적 차원에서 지금 전체가 묶여 있고 또 운동적 차원이 아니더라도 국민적 인식속에 이 문제가 객관적 합의를 얻어야 할 것으로 공지돼 있다. 따라서 기업이나 사용자의 신뢰라는 것 역시 보다 사회적 신뢰로써 표현이 되어야 할 과제이다. 기업이 여전히 부동산투기나 재테크 등에 매달려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거기에다 연구나 기술개발이나 또는 설비투자에 대한 구체적 노력도 없이 단지 어느 한 시점의 장부관리상 신뢰성만 주장하고 있다면 바로 이것이 근본적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비전에 의한 행동거지의 신뢰가 보다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전환기속에 있고 이는 시간이 지나가면 정착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무리이다. 전환기 속에서 진실로 가야 할 길과 방법을 찾고 그 최선의 것을 선택할 때에만 전환기는 종식된다. 우리는 오늘 이 시점 근로자들의 양식을 존경하며 근로자가 먼저 산업평화의 출발점을 다지는 데 대해 사용자들의 한차원 더 높은 각성과 공동노력을 촉구한다.
  • 개혁열풍속 비공산정권탄생“초읽기”/동구5국 자유총선 어떻게 돼가나

    ◎자유민주연맹 선두… 경제재건이 핫이슈 헝가리/통독문제 최대이슈로 사민ㆍ독일련 1ㆍ2위 각축 동독/민주화 선봉 「시민포럼」 집권가능성 높아 체코/불가리아ㆍ루마니아선 집권당지지 여전… 야의 입지확보 관심 89년 동구의 민중혁명은 공산독재정권을 차례로 넘어 뜨렸다. 90년,와해되고 붕괴된 그 땅에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고 있다. 서구식 자유총선을 통해서이다. 동독이 18일 통독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동구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유」 선거를 치름으로써 동구의 「선거 대장정」이 시작됐다. 동독을 비롯,동구 5개국이 올 상반기중에 총선을 실시,국민들의 「표의 심판」을 받게됐다. 40여년만에 치르는 자유선거라는 점에서 동구의 이번 총선장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선거이슈는 경제ㆍ환경문제,불신을 받고 있는 공산독재 청산이후의 체제 구축 등에 모아지고 있으며 동독은 통독이 핫 이슈였다. 지난해 동구 최초의 비공산연립정부가 출범한 폴란드의 뒤를 잇게될 이번의 선거결과는 2차대전후 동서로 분리된 유럽의 정치구도를 재구성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국의 선거상황을 살펴본다. ○30% 부동표에 관심 ▷동독◁ 앞으로 구성될 정부가 서독과 통독협상을 벌여 통독의 시기 및 방법을 논의,결정한다는 점에서 동ㆍ서독은 물론 통독을 바라보고 있는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구권 정치체제결정의 분수령이 될 이곳의 선거열풍은 「동구의 정치 1번지」답게 뜨겁게 달아올라 예측불허의 접전이었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통독문제. 통독의 당위성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24개 정당이 4백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사민당과 민사당(전공산당)은 통독을 서두르지 않고 서독과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일을 바라고 있으나 기민당 등 중도우파 3당 연합인 독일연맹은 통독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과 서독에의 귀속을 주장했다. 또한 동독선거는 오는 12월 서독총선을 앞둔 대리전의 양상을 띠면서 좌우익이 충돌,선거벽보훼손 등으로 얼룩졌었다. 사민당,독일연맹은 서독의 자매정당인 사민당 기민당들로부터 선거노하우와 자금지원을 받으며 1,2위 각축전을 벌였다. 개표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예상지지율이 30∼35% 정도이므로 연정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행방에 따라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에 열기없어 ▷헝가리◁ 동구의 다당제 이행에 있어 민주화의 선두주자로 완벽한 비공산정부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53개의 정당이 등록했으나 선거에는 20여개의 정당이 3백86석의 의식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헝가리민주포럼,자유민주연맹,사회민주당,사회당(전공산당)등이 지지율 10∼20%를 확보,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공산당의 이미지를 벗지못해 고전중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사회단체ㆍ재단의 재정지원을 받는 자유민주연맹이 18%의 지지를 얻어 헝가리민주포럼을 1%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접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4,5개 정당의 연정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쟁점은 몰락한 경제재건 및 소련군 완전철수문제로 집약되고 있다.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청년민주동맹 등 12개 야당은 소련군이 6월까지 완전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선거가 다가왔지만 열기는 별로 없으며 「사랑방대화」와 수백명이 참석하는데 불과한 주말 옥외집회로 선거를 느낄정도. 국민들은 선거에 무관심하며 물가에 관심이 많다. ○구국전선 압승전망 ▷루마니아◁ 야당의 세력이 미미하여 지난해말 차우셰스쿠를 축출,처형한 뒤 집권한 구국전선평의회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차우셰스쿠치하에서 너무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야당의 활동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도 급격한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50여개의 정당이 등록은 마쳤지만 19세기에 창당되어 40여년전 해체됐던 농민당ㆍ사민당ㆍ자유당이 부활,야당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으나 부쿠레슈티 이외에서는 영향력이 강하지 못하다. 이 정당들은 국수주의적이기 때문에 2백50만의 헝가리 독일계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농민당 등은 지난 1월말 구국전선을 「가면을 쓴 공산당」이라고 성토하며 반정부시위를 주도했으나 곧 친정부시위를 맞아 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구국전선에 대한 인기는 지식인 노동자 농민 등에 상당히 높으며 구국전선은 55∼60%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농민당등 야당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하원의석은 3백87석이지만 상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차우셰스쿠의 몰락을 몰고왔던 헝가리계 등 소수민족을 위한 의석이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당이 구국전선평의회의 독주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당 활동도 활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서 보수강경파 지도자를 축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시민포럼의 집권가능성이 높아 비공산정부출범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아직 정당으로 변하지 않은 시민포럼은 후보자를 추천,실질적인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난 68년 열매를 맺지 못한 「프라하의 봄」은 올해 결실을 보게 되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같다. 공산당은 15∼20%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30여 정치단체가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공산당외에 녹색당만 현상황에서 전국적인 규모를 갖고 있다. 낡은 생산시설등의 이유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세계 최고의 환경오염국이라는 오명때문에 녹색당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회는 양원제로 구성되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 각각 75명으로 이뤄지는 민족의회와 체코 1백1명,슬로바키아 49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의회가 있다. 슬로바키아공화국의 경우 「폭력에 반대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정치단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당」도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부상하고 있으며 정당은 5%이상의 유효표를 얻어야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되는 의회는 바클라프 하벨을 잇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신헌법을 작성하게 된다. ○선거방식 합의안돼 ▷불가리아◁ 국민들의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요구가 루마니아와 마찬가지로 그리 높지 않으며 따라서 집권 공산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35년간 스탈린주의식의 강권통치를 해왔던 지프코프를 축출하는데 성공한 믈라데노프대통령 등 개혁파의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이 높다. 때문에 노조 환경단체등 15개 야당 연합세력인 민주세력연합(UDF)의 인기가 아직은 높지 못한 상태이며 농민당을 비롯한 10여개의 다른 야당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세력연합은 공산당 주도하의 연정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 정당은 각급 작업장의 공산당 세포 조직 해체를 그동안 주장해왔으나 공산당이 이를 거부하자 원탁회담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지난 12일 공산당으로부터 이를 수락받고 6월중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야당은 조기총선을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원래 5월에 예정된 선거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따라서 아직 의석수ㆍ선거방식 등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다. 3월초의 여론조사결과는 공산당이 39%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재야연합세력과 농민당은 각각 16%,11%로 나타났다.
  • 트럭동원 3인조 공장털이/흉기 위협,동선 2천만원어치 뺏어

    【포천】 11일 상오1시50분쯤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당동 92의1 ㈜광화전선에 대형트럭을 동원한 3인조 강도가 칼과 가스총을 들고 침입,전선용 구리선 6.5t(시가 2천만원상당)을 털어달아났다. 경비원 이창우씨(60)에 따르면 가스총을 들고 복면한 범인들이 경비실을 통해 침입,칼을 들이대고 위협한뒤 손발을 의자에 묶고 작업장까지 트럭을 몰고와 전선용 구리뭉치를 싣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공장기숙사에 직원 1명이 자고 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남범우씨(40)를 깨워 이씨가 감금된 경비실로 끌고가 이씨와 함께 묶은뒤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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