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작업장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이주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소통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보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사업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43
  • [CLEAN 3D] ‘클린사업장 구직투어’ 성공사례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이병태씨.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인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지난달 말 경인지방노동청이실시한 ‘클린사업장 구직투어’에 참가했던 이병태(25)씨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고 도장일을 배우느라여념이 없었다. 아침 8시30분에 출근하면 정비소 청소부터 잔심부름까지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만 이씨는 “언젠가는 ‘열처리 도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쥐고 자동차에 ‘새 옷’을 입혀주는 날이 올 것”이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새로 칠을 해야 할 자동차 문짝을 ‘사포’로 다듬는 일등 이씨가 맡은 일은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며 정성을 기울였다. 남부차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시멘트 바닥에 ‘에폭시 수지 코팅’을 하고 ‘차량용 미션잭’ 등을 구입해 ‘클린사업장’에 선정됐다.윤활유 등이 스며들어 지저분했던 정비소 바닥은 산뜻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수십㎏짜리 엔진을 들어내는 일을 도와주는 이씨에게 동료들이 “미션잭이 없을 때는 2∼3명이 엔진을어깨로 밀어올려 작업을 해야 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씨는지난 1년간 인천 남동공단에서 선반공으로 일했지만 자동차 정비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전직을 시도했다.하지만 그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만한 수준의 정비소를 찾기란쉽지 않아 적금을 깨뜨려 생활비를 충당하며 몇달을 보내야 했다.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뒤 노동부의 ‘클린투어’에 참가하게 됐고,남부차서비스를 둘러본 후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생겼다. 이씨를 직접 면접한 이기철(51) 전무는 “이직률이 높은자동차 정비분야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며 “이씨가 판금이나 정비분야에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도장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정비업계가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아 ‘신 3D’업체로 부각되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다.”면서 “클린사업에 참가해 작업장 환경도 개선하고 좋은 직원도 구하게 된 셈”이라고 기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6개 노동청에서 일제히 실시된 ‘클린구직투어’에는 이씨 등 구직자 136명,‘클린사업장’ 41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지만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1명에 그쳤다.대구청 관할인 세정기공,건화정공 등에서 40대근로자 7명을 채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인청에서만 37명이 구직을 원했으나 취업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3명.그나마 나머지 둘은 며칠 근무한 뒤 조건이 맞지 않아 그만둔 상태다. 부천 소사 고용안정센터 송지선(28) 직업상담원은 “구인업체들은 당장 일할 수 있는 기술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클린사업장’들은 신뢰를 갖고 취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기대했다.노동부 이수영 고용관리과장도 “임금,장래성 등이 열악하다 보니 작업환경 개선만으로 구인난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3D’업체를 탈피,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클린사업 더욱 알차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인력난까지 해결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화제에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에게 “산업재해와 직업성 암,피부질환,천식 등 직업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 국장은 “지난해 업무상 질환자는 5500명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사업장 1300개를 선정,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문제는 작업환경 개선 능력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인데 이들이 산업재해나 안전사고,직업병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할 때 최고 4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클린사업장’ 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건강관리카드제도,사업장별 주치의제도 등은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니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성 질병을 줄이는정책에 내실을 기해달라.”면서 “실업대란 시대에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데 이들을 깨끗한 사업장으로 만들어서 취업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사설] 원전노조 파업 연대말라

    화력발전 5개사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에 반대하며 파업에들어간 지 3주가 지났다.하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화력발전의 민영화는 이미 2000년 말 국회에서 여야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만 할 사안도 아니다.그런데도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에 일부 성직자와 변호사들까지 동조하는 듯해 사회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없지 않다. 사측은 노조원 복귀율이 25%이고,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로는 전력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력대란 등의 엄청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국내 전력공급량의 60%를 맡고 있는 화력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 노조까지도파업에 동참하려는 듯해 매우 우려된다. 전력공급량의 40%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오늘과 내일 파업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불법인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파업찬반을 묻는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민영화의 문제가직접 걸려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화력발전 노조보다도파업의 명분을 찾는 게 더 어렵다.파업을 할 경우 불법파업을 하는 화력발전 노조와 다를 게 없다.또 원자력은 화력발전과 마찬가지로 파업이 쉽지 않은 필수 공익사업장에 포함된다.필수 공익사업장의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관련 노동법에 엄격히 제한돼 있다.원자력법과 전기사업법 등에는방사선 물질 등과 원자로 및 핵연료시설 등을 부당하게 조작하거나 기능에 장애를 발생하게 할 경우 벌칙조항이 별도로 있다. 무엇보다도 원자력은 어느 분야보다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파업이라는 극한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원전의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86년의 체르노빌원전사고와 그 후유증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불법파업에 동조하는 연대파업을 해서는 안된다.또 화력발전 노조는 민영화를 반대하는등의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하루빨리 작업장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화력발전 노사는 민영화의큰 틀 속에서 고용안정을 비롯해 민영화 이후에 대비하는성숙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정부는 민영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 서울 대치동 벤젠농도 공단수준

    중·상류층 주거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서울역 등의 대기중 벤젠 농도가 일본의 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3일 지난해 서울,인천,시흥 등 3개 도시 5개 지점에서 벤젠,톨루엔,스티렌 등 11개 유해물질에 대한 대기중 농도를 분기별로 측정한 결과 5개 지점의 벤젠 농도가 1.45∼2.57ppb(대기중 분자 10억개 중 벤젠 분자가 1.45∼2.57개)를 기록,일본의 환경기준인 0.85ppb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대치동의 벤젠농도는 2.4ppb(1.44∼4.37)로 공단 배후지역인 경기 시흥시 정왕동 2.57ppb(0.83∼3.80)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서울역은 2.22ppb(0.39∼4.51),같은 주거지역인 인천 숭의동은 1.53ppb(1.02∼2.05)에 그쳤다. 이는 측정지점인 대치1동사무소 인근이 주거지역임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와 인접해 있어 자동차 배기가스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치동은 또 스티렌의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1.5ppb를 초과한 1.76ppb를 기록,정왕동(1.70)은 물론서울역(1.17)보다 높게 나타났다.톨루엔,자일렌,트리클로로에틸렌,에틸벤젠 등 다른 인체 유해 물질의 농도도 일본이나 WHO기준보다는 낮았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5년 휘발유 중 벤젠함유 기준을 1.5%에서 1%로 강화하고,측정지점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벤젠(Benzene)=A급 발암물질로 석탄,석유를 건류할 때 생성된다.용제,도료,고무 등에 폭넓게 쓰이며 가솔린에도 섞여 있다.증기 또는 가스 상태로 흡입하거나 피부로 흡수될 경우 피로,두통,경련,의식상실 등을 일으키며 장기적으로 골수조직에 해를 끼쳐 빈혈,백혈병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대기중 농도에 대한 기준은 따로 없지만 벤젠취급 작업장의 노출기준을 현재 10ppm에서 내년 7월부터 1ppm으로 강화할 정도로 인체 위해도가 높다.영국은 현재 5ppb인 대기중 벤젠농도 기준을 1ppb로 강화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CLEAN 3D] 생명공학기업도 클린사업 동참

    ■넥스젠 르포- “사고땐 끝장” 몸에 밴 안전의식. 생명공학 벤처기업도 클린 3D사업에 동참했다.국내 최초로 유전자변형 생물체(GMO) 검사기술을 개발한 넥스젠이그 주인공이다. 넥스젠 이선교(李宣敎·44) 대표는 직원들의 쾌적한 연구활동과 연구실의 안전확보를 위해 클린 3D사업에 참여했다.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넥스젠은 지난 연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도움을 받아 연구실의 위험요소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그 결과 3개 층의 사무실·연구실 등 320여평 사업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클린 사업장으로 변신했다. 이 대표의 안전의식은 철저하다.캐나다에서 학위를 마친뒤 캐나다 연방과학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그는 작업장의 모든 안전관리를 선진국처럼 ‘규격화’해 어떤 사고가 나더라도 완벽한 대비가 가능하게 했다.연구소 특성상 실험 중 화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층은 물론 연구실 곳곳에 할론 소화기를 모두 50개나 비치했다.정전사태를 대비해 모든 연구기재가 비상 작동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대표는“캐나다 유학시절부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는 습관이 배었다.”며 “한번의 사고가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늘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넥스젠은 그야말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99년 5000만원의 자본금,직원 3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자본금 18억 8000만원,직원 28명으로 규모가 커졌다.석·박사 소지자가 12명이나 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연구진을 거느리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25억원 정도로 5배 이상을 올려잡았다.올해부터 유해성 논란이 있는 GMO 표시가 법적으로 의무화된다.그만큼 관련 업체들의 검사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대표의 꿈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제 2세대식물유전공학을 이용한 유용단백질과 효소를 생산하는 데기업의 사활을 걸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노화방지 화장품 등에 사용하는 ‘피부 성장인자’ 또는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혈액병 치료제’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2∼3년 내 상품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소와 연구개발 등 포괄적 업무체휴를 체결,연구개발의 선진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에게 시련도 적지 않았다.지난 97년 동부그룹의간청으로 식물유전공학 연구 소장으로 부임했지만 곧바로IMF사태를 맞아 피마르는 시기를 보냈다.99년 회사 설립초기엔 연구실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경희대 등에서‘더부살이’로 연구하는 고생도 했다. 오는 2004년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이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 제일의 실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가 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대전 오일만기자 oilman@ ■이선교대표 “장애인을 고용하면 기업도 좋아집니다”. 넥스젠 직원 28명 가운데 장애인이 8명이다.청각·지체장애인들이다. 고교 시절부터 이선교(李宣敎·44) 대표와 ‘성당 친구’였던 유제근(兪悌根·44) 부사장은 지체장애인이고,실험실에서 작물의 유전자 조작검사를 담당한 나기탁(33)씨 등7명은 청각장애인이다. 이대표는 지난 99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수화 통역원인 사회복지사 임해란(林海蘭·25)씨를 별도로 채용,6개월간 훈련시켰다.임씨는 전문용어가 많은 바이오 산업인 만큼 120여개의 수화를 새로 개발,장애인들을 지도했다.넥스젠은 이들 청각장애인 모두에게 ‘연구원’이란 직책을 부여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작업 진척 속도를 알려주는 진동 타이머를 개발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장애인 사랑은 10년 전 캐나다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원에서 쫓겨나기 직전,그는 성당을 찾아 “하나님의 도구인 내가 성공해야 당신의 뜻이 이뤄진다.”며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적처럼’ 기도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후 그는 사회봉사를 늘 염두에 뒀고 99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창업부터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해 ‘더불어 살아간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기업과장애인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오일만기자.
  • 서울 8곳 정식 신입생 받아 “반갑다, 도시형 대안학교”

    “올해에는 검정고시 3과목을 합격하고,술 담배는 되도록줄이겠습니다.” “저는 그래픽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학교‘출석왕’이 되겠습니다.”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도시속 작은 학교’.널따란 운동장도 큼직한 칠판도 없는,7평 남짓한 미니 교실에 전교생 40여명이 모여 입학식을 열었다.친구들이 한 명씩 나와‘올해의 목표’를 읽을 때마다 박수갈채와 웃음소리가 와르르 쏟아졌다. 한국청소년재단이 2년전 문을 연 ‘도시속 작은 학교’는 학교에서 중도 탈락한 아이들을 위한 도시형 대안 학교.수업은 오전 11시에 느즈막히 시작해 오후 5시까지,학생들의 나이도 15세부터 19세까지 다양하다. 대학생,일반인 등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참여해 국어,영어,수학 등 검정고시 준비과정과 함께 미술,과학실험,역사 체험 교실 등을가르친다.한달 수업료는 단돈 2만원. 본드를 흡입하다 소년원에도 드나들었던 김모(17)양은 “학교에서는 문제아 취급만 당했는 데 이곳에서는 선생님이 내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마음으로 이해해줘 즐겁다.”며 앞으로 미용사자격증을 딴 뒤 대학에도 진학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황병국 대표는 “학교에서 떠돌던 아이들이 건강한 웃음을되찾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면서 “현장학습 등을 위주로수업을 편성해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는 데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형 대안학교] 지난해 전국 중·고교에서 중도 탈락한학생수는 7만여명.서울에서만 중학생 5464명 등 총 1만5572명이 학교를 떠났다. 정식 인가를 받아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는 전국에 총 12개가 있으나,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대도시 학생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했던 도시형 대안학교 8곳의 교과과정을 특화해 올해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학교’가 아닌 ‘프로그램’으로 졸업을 하더라도 학력을 인정받지는 못한다. 서울시 대안교육지원센터 정현선 팀장은 “서울시가 이들시설에 대한 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한편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는 서울시 교육청이 운영하는 성지고,청량정보고,한림실업고 등 3곳이다.이곳에서 교육을 마치면 본래 다니던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는다. [탈학교 학생들 모여라] 이미 신입생 모집을 마친 하자작업장학교를 뺀 7개 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중이다.학비는 무료에서부터 1학기당 20만원까지. 난나공연예술학교는 현직 뮤지컬,연극 배우 등으로 구성된교사들이 연기,공연기획 등 공연예술 분야를 1년 과정으로운영한다. 스스로넷 미디어학교는 방송,영화,라디오,애니메이션,웹마스터 등 미디어 관련 분야가 중심.서울 남부야학이 운영하는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는 기존의 야학과정을 그대로 유지해나가면서 낮시간에 탈학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수서대안학교는 컴퓨터 관련 전문직업교육을 특화하고 있으며 도시속 작은 학교,은평청소년교실 등은 동아리·봉사활동 등의 체험학습과 검정고시 과목을 주로 가르친다. 자기 내면 성장공부,소모임 활동 등 ‘마음 공부’에 중점을 두는 ‘민들레 사랑방’학교는 다음달부터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으로 장소를 옮겨 무료 운영한다. 허윤주기자 rara@
  • CLEAN 3D/ 전국 우수 클린사업장 5곳

    지난해 9월21일 대장정에 오른 5개월 만에 클린 3D 사업이 22일 100호 사업장을 배출했다.클린사업장 선정부터 작업환경 개선,최종 마무리까지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흘린 땀으로 극복해 왔다.이번에 소개되는 클린 사업장들은 전국산업안전공단 본부와 지도원에서 선정한 모범 사업장들이다. 디유티 코리아는 부산·경남권 클린 사업장 1호다. 디유티 코리아는 지난 92년 설립됐지만 정밀부품의 국산화를 앞세워 무섭게 성장 중이다.직원은 18명에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 7억8000만원에서 올해는 두배에육박하는 14억원으로 잡았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고압 발포기의 믹싱헤더나 커풀러(유압관련기계 부품) 등이 주력상품이다.개당 5000∼8000달러인 고가품으로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고 한다. 내수와 수출 비율이 7대 3정도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상승,바이어들의 방문도 잦아졌다.하지만 작업환경은 정용채(47) 사장의말처럼 ‘말도 못하게 지저분’했다고 한다.특히 지난해 8월 미국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한 이후 작업환경 개선을 결심했다.외국 바이어들이 대놓고 표시는 안하지만 ‘더러운 작업 환경 속에서고품질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하는따가운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 올 초 클린 사업장 지정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녹색으로코팅된 산뜻한 바닥과 2배 이상 밝아진 조명시설로 편안한 작업장으로 변했다.중량물 이동기도 새로 추가돼 직원들의 만성 요통에 대한 불안을 떨쳐 버렸다. 클린 사업장 인정에 따른 ‘부수효과’도 있었다.바로 직원들의 자부심이다.박종희 관리부장(37)은 “클린 사업장지정 이후 직원들이 스스로 기계설비 청소나 정리정돈에나서는 등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 귀띔했다.(051)264-5586 군산 외곽 서수 농공단지에 위치한 화과방은 클린 사업장 전북 1호점이다.정문에 들어서면 정결한 분위기 속에서 하얀 작업복 차림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공장 내부도 자동화 시설을 완비,주변 50개 공장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다.떡·과자 전문생산업체로 2000년 에 설립됐다.10년 이상 대두식품을 이끌어 온 조성룡(47) 사장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했다.올 매출은 25억원으로 지난해의 두배로 잡았다.갈수록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부터 ‘청결 제일주의’를 표방했지만 지난해까지도 전분이나 밀가루 가루가 날려 작업에 많은 지장을주었다고 한다.인체에 해는 없지만 직원들이 하얀 가루를뒤집어 쓰기 일쑤라 불만이 적지않았다.하지만 지난해 10월 클린 3D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쾌적한 작업장으로 변모했다.국소 배기장치와 집진기 시설이 완비,작업장에 날리는 전분 가루가 사라졌다.산업안전 측면에서 펼친 정리정돈 생활화,청결운동 등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직장을 옮긴 양진구(43)씨는 “기계설비 전문가로 다른 업종에서도 일했지만 깨끗한 작업환경에 끌려 직장을 선택했다”며 “요즘엔 임금도 중요하지만 작업장 환경이 나쁘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된 이후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져 상품 주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클린 사업장에 근무한다는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기분좋다”고 밝혔다.(063)451-1335 광주권에서 우수 안전 업체로 선정됐다.지난 97년 설립된 냉장고 부품업체로 올 매출 목표액이 50억원이다.지난 99년 실린더 협착사고가 나 이번 환경개선에서 안전장치 설치에 중점을 뒀다.이외에 세척기에 국소배기장치를 달았고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과 드릴 전면에 방호망을 설치하는 등 위험기계 기구 및 방호문제가 해결됐다.소재지는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이며 연락처는 (061)393-3114. 대구권 우수 안전업체다.금형 및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근로자 4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마찰식 프레스 기계에 광전자식 안전장치가 설치됐고 연삭기에 안전덮개를 씌어 손가락 절단 등의 사고 예방이 가능해졌다. 이외에 금형교환자에게 안전화 및 귀마개를 지급,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소재지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2차 3단지이며 연락처는 (053)583-3244. 자동차 정비·수리업체로 대전권에서 우수클린 사업장이 됐다.사업장 위험제거 및 청결유지,공정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고장 차량 견인시 요통이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감안,사고차량 견인장비와 엔진·미션 탈부착 장비,판금 차량이동장비 등을 지원받는 등 직업병 예방에 획기적 개선이됐다.소재지는 대전 서구 관저동이며 연락처는 (042)545-7183. 부산 군산 오일만기자 oilman@
  • CLEAN 3D/ 클린100호점 미형정공 현장르포

    ‘클린 사업장의 모델로 만들겠다’ ‘100호 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자동차·전자부품 생산업체 ㈜미형정공의 파란 지붕은 우중충한 주변 공장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먼지하나 없이 깨끗한 진초록색 바닥과 동선(動線)을 고려해 그어진하얀 작업통로선,은은한 불빛의 나트륨 등이 방문객의 기분을 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2월 인근 구로구 독산동의 좁고 낡은 공장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조립식 건물은 사장과 직원들의 ‘결의’ 덕에 1년만에 반도체공장 버금가는 청결과 안전도를 갖추게 됐다. 지난 90년 프레스 조작이 미숙한 근로자가 손가락 4개를잃는 대형 산업재해를 당한뒤 안전에 치중해 15개의 프레스기에는 가장 민감한 센서가 달린 전자감응장치가 부착됐다. 지난해말 클린사업장 신청을 하면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의기술,보건,안전지도를 받고 나자 안전은 물론 소음,악취,먼지 문제까지 완전히 해결됐다.미형정공의 작업장은 어두침침한 조명아래 귀를 찢는 듯한 소음을 뿜어내던 여느 프레스 작업장과 달랐다. 프레스기는 모두 격리된 조립식 작업실안에 설치돼 있는데다 사방에 흡음장치를 달아 소음을 차단했다.김용의(46)씨는 “출근하는 순간부터 어수선한 공장 분위기 때문에기분도 좋지 않았는데 클린사업장이 된 뒤부터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소음이 낮아져 작업장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만족해했다. 프레스기에 강판을 공급하는 방식도 기존의 기계식에서 속도만 지정해주면 자동으로 공급이 가능한 ‘NC피더’로 교체했다. 노출기준 50ppm을 넘어 110∼153ppm에 달하던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는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한뒤 0.18∼0.76ppm으로 떨어졌다. 금형을 깎아내면 미세한 쇳가루가 자욱하던 연마실도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연마기는 시뻘건 불꽃과 쇳가루를 쉴새없이 내뿜었지만 확대된 배기장치 속으로 고스란히빨려 들어갔다. 연마실 근무자인 오성진(42)씨는 “금형 하나를 깎아내면 모든 근무자들이 쇳가루를 뒤집어쓰곤 했는데 이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작업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작업환경이 개선되자 그동안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 불만을 표시하던 주문업체의 태도가 바뀌고 생산성도 높아져 2000년 17억원,지난해 24억원이던 매출액을 올해 4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국소배기장치,자동이송 컨베이어 시스템,이동식 대차,인체공학적 의자·테이블 등을 도입하는데 모두 1억500여만원이 투자됐지만 안전공단은 시설 투자로 인한 미형정공의 연간 수입증가액을 1억7760만원으로 산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미형정공 오남수대표 “3D업체 오명 씻어 기뻐”. “공장 설립 13년만에 숙원사업을 이루게 됐습니다.” 미형정공 오남수(48) 대표가 프레스 공장을 경영하면서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3D업체’라는 오명이었다. 아무리 청소를 하고,직원들에게 안전 교육을 시켜도 좁은 작업공간과 낡은 설비로는 청결과 안전을 만족시킬수 없었다. 지난해 집을 담보로 1억5000여만원을 빌려 새 공장으로 옮긴 것도 ‘3D’를 탈출해 보려는 의지때문이었다. 지난 90년 사고이후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썼지만 2000년과 지난해 3건의 재해를 피할수 없었다.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아무데나 쌓아둔 자재가 넘어지면서 직원들이 다친걸 알고 이사를 결심했다. 지난해말 더 이상 투자할 여력이 없어 작업환경개선을 중단했던 오 대표는 ‘클린사업장’을 선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사업에 참가해 13년간 꿈꿔왔던 3D업체 탈출에성공했다. 오 대표는 “이제 기술과 경쟁력 외적인 일로 불이익을당할 일이 없어져 사업에만 주력할수 있게 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클린 구직투어’ 대장정 올랐다

    “저거 위험하지 않나요?” “안전장치 센서가 완비됐기때문에 작업자의 손이 프레스 안으로 들어가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게 됩니다.” 22일 막을 올린 클린사업장 구직 투어 현장.구직자들은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라정공 작업장에서 김장원(46)대표의 공정 설명에 귀를 쫑긋 세웠다. 처음에는 프레스의 굉음과 생소한 공장 분위기에 다소 놀란듯 했지만 현장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나자 고개를 끄덕였다. 클린사업장 1호로 선정된 한라정공은 금형제작,조립·검사직에 5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인데 이날 투어에는대졸자 4명 등 12명의 구직자가 몰렸다.클린사업장 1호답게 깔끔한 작업장 환경과 완벽하게 갖춰진 자동설비에 구직자들은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10년동안 프레스 공장에서 금형 일을 하다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일자리를 찾아 나선 정동명(38)씨는 “그동안다녀본 프레스 공장중 제일 깨끗하고 안전해 보인다.”면서 “기회가 닿으면 꼭 일해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말했다. 즉석에서 이뤄진 면접은 여느 대기업의 신입사원 면접 못지 않게 꼼꼼하게 진행됐다.김 대표가 “대학에서 4년간금형 설계를 전공했다는 사람도 막상 일을 시켜보면 3년이 지나도록 현장 업무를 해내지 못한다.”며 기선을 제압하자 인천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병원(27)씨는 “실무쪽 경험은 없지만 이론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금방 배울 수 있을 겁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어,일본어 구사 능력이 있는지 여부와 희망하는 급여수준,실무 경력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었지만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존경하는 인물 등 인성에 관련된 질문도 빠지지않았다. 경인지방노동청 고용안정센터 김금자(48) 선임연구원은“구인업체와 구직자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 구인난과실업난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클린사업장 구직 투어가 활발해져 많은 중소기업들이 훌륭한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인을 비롯,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6개지방노동청 주선으로 구인을 원하는 전국 60여개 클린 사업장과 구직 희망자들간의 사업장 즉석 면담이 이뤄졌다. [클린취업 투어]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신청을 받아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대한매일이 공동으로 구직 희망자들을 직접 클린 사업장으로 안내,자신이 원하는 직종별로 취업을 알선하는 사업이다. 구인을 원하는 클린 사업장 역시 노동부·산업안전공단 또는 대한매일에 신청·접수하면 된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한라정공 김장원 대표 “인재 고르느라 행복”. “회사 창립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면접해본 건 처음입니다.” 클린사업장 구직 투어 참가단을 맞은 김장원(46) 한라정공 대표는 갑자기 몰려든 우수한 구직자들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 대표는 “젊은 사람을 뽑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서 늘안타까웠는데 다 뽑을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면서면접자들의 신상명세서와 각종 자격증,이력 등을 꼼꼼히살폈다. 자동차 브레이크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한라정공은 최근자동차 경기가 좋아 물량이 쇄도하는데도 인력이 부족해애를 먹었다.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쓰고 회사 임원의 부인이 생산현장에서 일을거들어서야 겨우 납품을 맞출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식구가 들어오면 공장이 클린사업장을 넘어 ‘스마트사업장’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구직자 박천희씨 “깔끔한 작업환경 만족”. “실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전문대에서 금형 설계를 전공했고 휴학중 정밀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클린사업장에 취직하기 위해 멀리 충남 금산에서 올라온박천희(25)씨는 한라정공을 둘러본 뒤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버렸다.깔끔한 작업환경과 샤워실,체육시설,기숙사등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시설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모 대기업에 입사 지원을 했지만 서류도 받아주지 않았다.이곳에서 경험을 쌓아 보란듯이 금형 전문가로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장원 대표는 “대학에서 배운 것과 현장 일은 큰 차이가 있다.”며 겁을 줬지만 전자기기 기능사,오토 캐드 2급자격증 등 6개가 넘는 박씨의 자격증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 에듀토피아/ 청소년 금연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69.7%로 세계 1위다.청소년 흡연율도 급증해 남자 고교생 27.6%,여고생 10.7%를 기록하고 있다.초등학생의 흡연 경험률도 12%를 넘어섰다.문제의 심각성에 놀란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담배와의전쟁’을 선포하고 오는 6월부터 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절대금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청소년 흡연은 어른이 되어 담배를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하지만가정에서,길거리에서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현실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금연정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캐나다의 금연정책을 통해 교훈점을 알아본다. ■금연정책 선진국선 어떻게. “담배는 멋진 게(cool) 아니라 악취가 나요(stinks).”“4만5000명의 캐나다인이 해마다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죽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듀람시 제르투르드 코퍼스 초등학교.학교도서관에는 커다란담배 모형과 팸플릿을 손에 든 8학년(13) 서너명이 6학년생 수십명을 앞에 앉혀놓고 금연교육에 열심이다. 캐나다의 성인흡연율은 77년 54%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감소하기 시작해 현재 25%까지 줄었지만,청소년들의 흡연율은 계속 증가해 99년 29%까지 늘었다. 이 때문에 각 지역 교육청은 90년대 중반부터 담배,마약,알코올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특히 듀람 교육청이 지역 경찰청과 함께 자체개발한 VIP프로그램은 탄탄한 구성으로 다른 도시에서 교재를 구하러 올 정도이다.VIP는 가치(Values),영향력(Influences),동료(Peers)의 머리글자.약물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6학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금연교육에 경찰,또래 총동원= VIP 수업은 주로 교사와경찰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동안 주1회씩 수업을 진행하지만 교육을 마친 상급생들이 하급생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한다.설문조사에 따르면 75%의 청소년이 친구를 따라 담배를 피운다고 답할 정도로 또래집단이 청소년 흡연에미치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캐나다의 명물인 RCMP(왕립기마경찰)가 특별손님으로 나와 관심을 돋우기도 한다.수업은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의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진다. 비디오를 보며 율동도 하고 군것질거리와 스티커를 나눠줘 흥미를 끈다.인간의 폐와 유사한 돼지폐는 물론 실제폐암 사망자의 시신에서 떼낸 폐를 보여주며 종양의 모양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는 안돼요(Not to Kids!)= 흡연자 10명중 9명은 10대때 담배를 처음 피운다.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는것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구할 수 없으면 피울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청소년 금연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인구의 3분의 1이 밀집한 온타리오주의 경우94년 담배규제법(Tobacco Control Act)을 통과시켰다.19세미만에게 담배를 파는 것은 범죄이며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소매업자가 청소년에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면 4000달러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학생이 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법정에 소환되거나 5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일부 학교에서는 흡연중 적발된 학생은 정학시킨 뒤 별도의 금연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시킨다.게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다.흡연에 대한 처벌이 가혹할정도로 엄한 것이다. ●담배 피우면 ‘죄인’?= 캐나다는 88년 담배광고 규제법,연방 건물 및 교통시설내 금연법 등 2개의 금연관련법을통과시키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담배 자판기는 95년부터 전면 폐지됐고 약국이 입주한 백화점,슈퍼 등에서는 담배를 팔 수 없다.담배 진열장은 손님의 눈에 잘 안띄는 구석자리에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에 대해서도 너그럽지 않다.99년부터 토론토 전역의 모든 작업장에서 금연이 의무화됐고 식당,볼링장 등은 25%의 금연석을 지정하고 환풍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오타와,듀람 등지에서는올해부터 모든 식당이 완전 금연지역으로 정해졌다.건물의 현관입구에는 가로 세로 10㎝이상 크기로 ‘금연 건물’표시를 해야한다. 토론토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비흡연 권리 연합회장 마후드. 캐나다 담뱃값은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5000∼6000원으로엄청나게비싸다.게다가 담뱃갑 겉면의 절반에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병든 심장,암에 걸린 폐 등 끔찍한 컬러사진이 실려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만든다.사진 옆에는 ‘담배는 폐암,구강암 등을 일으킵니다.’‘담배 피우면 성 불구’등 직설적인 문구가 크게 인쇄돼 있다. 2000년 6월,담배 제조회사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러한강력한 경고문을 담뱃갑에 싣도록 한 것은 캐나다 정부가아니다.25년전 설립돼 회원이 2000명에 이르는 비정부 단체인 ‘캐나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가 바로 주인공. 토론토 대학 이웃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난 가필드 마후드회장은 “해마다 20억개 이상 팔리는 담뱃갑에 씌어진 흡연 경고문은 전세계에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만든 흡연 경고문은 컬러사진,그래픽 등으로구성돼 있다.여론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44%가 ‘적나라한 사진이 담배를 끊고싶게 한다.’고 응답했다. 이 경고문은 지금 호주,뉴질랜드,폴란드,싱가포르 등에도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럽연합 의회도 지난해말 ‘흡연은살인’등 강력한 경고문을 내년부터 싣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흡연.담배제조업체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청소년을 유혹한다. 또한 광고,이벤트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청소년을 고객으로 흡수하려 한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가 예쁘장하게 포장돼 구멍가게의사탕 진열대 옆에 놓여있고 수많은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는 환경이라면 아이들은 흡연을 비정상적이라기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를 콜레라 등 전염병과 같은 수준의질병으로 비유한다.그는 “콜레라가 물을 통해 전염된다면 물을 못먹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수원(水源)부터차단해야 한다.”며 담배회사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는 앞으로 담뱃세를 더 높이도록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또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전국민에알려 흡연율을 최대한 낮춰볼 작정이다.아울러 작업장,식당의 금연 등 일부 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허윤주기자
  • 영세주민 자활사업 올 586억원 투입

    서울시는 18일 올해 586억 5400만원을 투입,저소득시민 17만 1724명을 대상으로 자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540억여 원을 들여 간병이나 집수리 도우미,자원재활용 사업단 등 150개 사업에 1500여 명을 동원하고환경정비·교통봉사 등 취로형 사업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활공동체 육성,창업지원,직업교육 등을 통해 자활대상자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후견기관을 현재 28개소에서 31개소로 늘리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 44억 4500만원을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근로능력은 있지만 알코올중독이나 우울증 등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위해올해 2억 700만원을 들여 재활프로그램 실시기관을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현재 적립된 57억 8000만원의 기초생활보장기금을 활용,작업장 임대와 사업자금 대여 등의 저소득층자립기반 조성사업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 아파트주민 자치공간 태부족

    아파트 단지내 주민자치 공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아파트 공동체 실현을 위한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4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83%가 주민 공동집회시설,보육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아파트 주민의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보육시설,노인정,공동 집회실 등이 단지별로 최소한 300㎡ 이상 건설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주민공동 활동을 위한 공간은 분양 아파트의 경우가구당 평균 0.51㎡로 임대아파트의 평균 시설면적 1.16㎡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임대 아파트에서 자치 공간 확보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단지안 시설 대부분이 사회복지시설 기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임대아파트의 목욕탕,공동작업장등은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재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자치활동 공간이 부족,관리동 등의 기존 시설을 용도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며 “주민자치공간을 가구당 0.7㎡ 이상 두어야 하고 기존시설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쾌적한 월드컵 분위기 조성

    ‘먼지없는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해 ‘먼지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먼지없애기 특별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이 가뭄기인 점을 감안해 예상되는대기오염을 사전에 차단,쾌적한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차량·공사장·주거생활권 등 발생원에 따른 별도의 먼지 저감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까지 4월에 시작해 온 도로 물청소를 올해에는 2월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며 월드컵 기간중에는 폭 12m이상의 모든 도로에 매일 1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하기로했다. 또 물청소와 함께 진공흡입 청소차를 가동,대기중의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기로 했으며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반을 편성,집중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월드컵대회가 끝날 때까지 당일 복구가 불가능한 도로굴착공사는 허가하지 않되 불가피하게 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 잔토 덮개씌우기,작업장 주변 물청소 의무화 등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지도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청에 먼지 신고센터를 설치,주민들로부터 도로나 공사장 등 먼지발생원에 대한 신고를 접수,지체없이처리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9·11테러 조각품잔해 찾습니다”

    미국의 9·11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앞 광장에 설치돼 있다가 파괴된 유명 작품 ‘휘어진 프로펠러(Bent Propeller)’의 잔해를 미국 문화계가 한국에서 찾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휘어진프로펠러’는 움직이는 조각 모빌을 만든 세계적인 조각가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작품으로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앞 광장에 전시됐다가 테러사건 당시 부서졌다. 작품 파손에 충격을 입은 알렉산더 재단은 잔해를 모아 ‘가능한 원형대로 복구’하기 위해 사고 수습 현장에서 잔해의 50% 가량을 발견했으나 나머지는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단측은 미국 뉴욕의 고철을 싣고 뉴욕항을 떠나 지난 6일 인천항에 입항한 티노스호(5만t급)에 혹시 조각품 잔해 고철이 포함됐는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단의 관리인 겸 현재 국내 공연중인 뮤지컬 ‘틱틱 붐’의 제작자인 빅토리아 리콕(38·여)씨는 최근 인천항을 방문,고철 하역작업장에서 조각품 잔해가 있는지 여부를 둘러봤으나티노스호가 싣고 온 고철의 양이 무려 4만 6000여t에이르러 조각품의 잔해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리콕씨는 “조각품 잔해는 붉은 색을 띠고 있고 두께가 달라 건물 잔해의 H빔과 구별할 수 있다.”며 “조각품 잔해를 찾는 작업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세계의 자녀교육] 독일 폰 모르 부부

    “창의력을 키우려면 노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동의 주한 독일 대사관저에서 뒤늦게 막내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후버투스 폰 모르(55)대사와 부인 이레네 폰 모르(52)여사를 만났다. 맏딸 프리드리케(24)는 독일에서 역사학을,둘째 아들 막시밀리안(21)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이레네 여사는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자녀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자녀들이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모두 잘자라주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단다.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11세 막내 샤롯테는 부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창의력’이다.TV는 절대 못 보게 했다.어릴 때는 레고,인형,기차 등의 장남감을 갖고 놀게 했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력을 키우도록 했다. 피아노,미술 등 특별활동도 거의 안시켰다.둘째 아들만그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쳤다.학교가 끝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한 다음 놀게 했다.고등학교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독일의 김나지움은오후 1시15분이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그 긴 오후시간동안 놀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하자 독일에는 학교 수업에 못 따라가는 경우에만 학원에간다고 전했다.낙제를 하거나 꼭 보충해야 할 것이 있는과목을 빼고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일 교육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레네 여사는‘자율성’을 특징으로 꼽았다.스스로 선택해 원하는 것을 해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수공업과 중소기업이 발달한 독일은 자녀에게 가업(家業)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다.하지만 자녀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만 10세 때 첫번째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희망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이레네 여사도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강제로 막은 적이없다.큰 딸이 13세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웠다.딸을 불러다가 “밖에서 담배를 사다 피지 말고 내 것을 갖다 피워라.”고 말했더니(이레네 여사는 인터뷰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다.) 더이상 담배를 피지 않았다. 아들도 14세 때 맥주를 마신 일이 있었다.대사 부부는 아들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하고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맥주를 주었다.아들은 마신 후 바로 테이블에 쓰러졌다.그 후론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아이들은 금지하면 호기심 때문에 더 하고 싶어합니다.아이들의 판단을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행동하면 받아들이게 되죠.” 독일 학교에도 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을 때리면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즉각 해고될 뿐만 아니라 형사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에는 체벌이 교육적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고 했더니 “체벌 이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통제하거나 권위를 세울 수 없는 교사는 무능력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식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맏딸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반장을 맡았다.독일인을 싫어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아들은 9세 때 비엔나에서길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대사는 “아마도그것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자녀를 3명이나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이레네여사는 “옆집에서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 아닌 마음에서우러 나오는 교육을 하라.”고 말했다.사랑을 쏟으라는 말도 덧붙였다.폰 모르 대사는 “독일엔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나머지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폭넓은교양과 지식을 쌓은 후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독일, 초등졸업생 3분의1 직업교육. 독일 교육의 특징은 직업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우수한 인력을 빨리 발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반 교육기관과 직업 교육기관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어 직업학교를 다니다가 인문계로 옮길수 있다.취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을 갈수 있다.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다.공립학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용품도 무상으로 지급되거나 빌려준다. 만 6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4년 과정을 마치면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레알슐레(Realschule),김나지움(Gymnasium) 등 3개 중등과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초등학생 졸업생의 3분의 1(95년 기준)은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다.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의 기초를 닦는 과정.5∼6년의과정을 마치면 18세까지 직업학교(Berufsschule)를 다니게 된다. 레알슐레는 하우프트슐레와 김나지움의 중간과정으로 6년을 이수하면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나 전문고등학교(Fachoberschule)에 들어갈 수 있다. 직업교육은 독일의 최대 자랑거리.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습하는 이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대기업은 직업교육 전문실습장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작업현장에서 실습을 시킨다.다른 학교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의무적으로 직업학교에 다녀야 한다. 9년과정의 김나지움은 가장 심화된 학습을 하는 인문계과정이다.학년은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정해지며,필수 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13학년을이수하고 아비투어(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입학 자격증을 받는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중도 탈락률이 높다.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수 과목이 대부분 없다.학문과이론 중심의 연구로 진행된다. 김소연기자.
  • 집중취재/ ‘직업癌’ 판정실태와 문제점

    세계 최장 노동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열악한 유해 환경에 둘러싸인 한국적 근무환경은 수많은 직업성 암환자를양산한다.하지만 근로자들의 인식부족,느슨한 행정절차 때문에 직업병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20∼3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직업성 암에 대한 입증 책임이 전적으로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산재요양 처리까지의 길은 험난한 실정이다. ●직업병 암 인정 사례= 담배를 전혀 피지 않는 배관공 C(41)씨는 23년간 임시직으로 수많은 사업체를 다니며 배관작업을 하던 도중 석면에 노출돼 폐암이 발병,지난해 3월 숨졌다.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신청’을 냈고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심사결과 최씨의 폐암은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간호사 N(40·여)씨는 암병동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항암제에 장기간 노출돼 만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뒤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신청’을 냈고 심사 결과 업무연관성이 인정됐다. ●법원 승소사례 급증= 제철소에서 13년간 일하던 C(43)씨는 93년 작업장의 벤젠때문에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지만 산보연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주장이 엇갈리고,이를 증명할 만한 자료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판정불가’결정을 내렸다.이후 지루한 법정공방 끝에 97년대법원은 C씨의 질병에 대해 업무 관련성을 인정했다. 94년 산재요양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지하상가의 한경비원은 고등법원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석면으로 인한폐암)으로 인정받았다.자동차 제조공장에서 6년간 도장공으로 일하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B(32)씨도 법원의판결로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았다. ●직업성 암 현황= 근로복지공단에서 산보연에 의뢰하는 업무상 질병 심의는 92년 25건에서 2000년 128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이중 직업성암이 차지하는 비율도 92년 8%에서2000년 30%로 급증했다. 반면 실제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2000년 기준 38건 중 13건으로 34%에 머물렀다. 92년 이후 직업성암 심의를 신청한 108건 중 64.8%가 40세 이하였고 직업성 질환으로 인정된 35건중 17건이 40세이하로 48.6%를 기록했다.이는 우리나라 암사망자중 40세이하 비율인 16%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던 중 암을 발견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은근로자는 행복한 편에 속한다.상당수 근로자들이 처음에는직업 관련성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수년간 소송에 시달린뒤에야 산업재해로 인정받는다. ●산재처리 절차= 직업성 암 판정은 산재보험을 관장하는근로복지공단에서 내린다.기준은 ▲병원에서 암으로 판정받고 ▲업무에 의한 암 발병의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근로복지공단은 한국산업안전공단 내 직업병심의위원회로 넘기고 정밀 역학검사 후최종 결정이 나온다.심의위 결정에 불복하는 근로자는 행정절차 상의 구제인 산재심사를 요청하거나 법원에 호소하게 된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정부, 직업성 암 급증으로 조기발견 네트워크 구축 추진. 정부는 직업성 암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직업성암을 조기에 발견,예방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있다.대한매일과 노동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도 이에 큰 도움을 줄전망이다. 우선적으로 민간의료기관 의료진의 자발적인 협조를 받아 직업성 암 의심 환자의 진료기록을 한국산업안전공단 등관련 기관에서 취합할 수 있는 ‘직업병 감시체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99년부터는 직업적 원인 규명이 어렵거나 일반적인 예방활동으로 찾기 어려운 직업성 암 등을 조기에 발견,예방하기 위해 ‘직업병 역학조사’ 제도를 도입,매년 60∼80차례 실시 중이다.2000년에는 노동부 산업보건환경과에 산업의학전문의를 특채(5급),업무의 전문성을 높였고 올해 안에 2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또 폐암,악성중피종을 유발하는 석면의 노출기준을 2003년 하반기부터 현행 2개/㎤에서 0.1개/㎤로,백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벤젠의 노출기준도 현행 10ppm에서 1ppm 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97년부터는 발암성 물질을 취급한 근로자의 건강진단 결과표 의무 보존기한을 3년에서 30년으로 늘려 암환자들의직업관련성 추적을 가능하게 했다.발암성 물질 9종을 취급한 전·현직 근로자에 대해 건강관리수첩을 교부,이직을하더라도 연 1회 이상 이직자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CLEAN 3D] 클린사업장도 구인난 고민

    “작업 현장을 한번이라도 둘러보면 일할 마음이 생길텐데….여기까지 오려는 사람이 없어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국도변에 위치한 ‘DVD용광 픽업 렌즈’ 제조업체인 ㈜나노광학 관계자는 지난 1일 대기업체 정도의 좋은 작업 환경임에도 인력을 구하기 힘든 현실을 억울해 했다.이 업체는 지난해 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원을 받아 ‘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됐다.컨테이너형 조립식 건물이 즐비한 전형적인 ‘굴뚝 공장’사이에서 나노광학의 산뜻한 건물은 금방 눈에 띄었다.작업자들은 탈의실에서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진복을 입고 모자·덧신을 착용한 뒤 ‘에어샤워’를 마쳐야 작업장으로들어설 수 있었다. 365일 빠짐없이 22∼23도,습도 55%를 유지해야 하는 ‘클린 룸 작업장’은 1㎤당 먼지입자가 1000개를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천장에서 쉼없이 청정공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공기의 압력이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바닥으로 누르면 배기장치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다.설날 연휴때도 설비는 가동을 멈추지만 자동 온·습도 조절기는 계속돌아가야 한다. 완벽에 가까운 청결 시스템과 기술 덕에 지난해 벤처기업 등록을 마쳤고 관련 특허도 3건을 출원 중이다.13억원에그쳤던 매출도 올해는 4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나노광학은 이같이 ▲작업이 어렵거나(Difficult) ▲위험하지(Danger) 않고 ▲작업장은 더럽지(Dirty) 않지만 사람 구하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는 30명의 정규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외부인력회사로부터 일용직을 조달해 쓰고 있다.그러나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내고 수천장의 전단지를 뿌려도 문의전화조차 잘 오지 않는다.독고인식(45) 관리부장은 “자동화설비를 갖춰도 사람 손이 필요한 부분은 있게 마련”이라면서 “이렇게 쾌적한 환경에서 월 80만∼90만원을 받을수 있다면 나쁜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날 인근 태안읍 반월리에 위치한 자동차 자동변속장치 부품 생산업체 신풍 관계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99년 20명에 그쳤던 직원은 사업이 확장되면서 30명으로늘었지만 3월 신규제품이양산되면 5명 정도 더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한달동안 생활정보지 광고를 낸 끝에 채용한인원은 2명에 불과했다.그나마 젊은 여직원은 이미 이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들어왔다. 작업환경이 나빠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원래부터 환경이 좋았던 작업장은 ‘클린 3D’사업 지원을 통해 안전분야를 보강했다.완성품을 분류하는 ‘자동검사기’에 유리 케이스를 달아 소음을 줄였고,펀칭 공정에 쓰이는 미니 프레스에도 유리 보호막을 설치했다.정밀부품의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기존의 광폭등 외에 10개의 형광등을 추가로 달아 작업장의 밝기를 크게 높였다.수직사출성형기에 설치된 광전자식 방호장치의 감지폭을 넓혀 작업자의 손이 금형 사이에 들어오면 작동을 멈추게 했다. 지난해에 이 업체는 주부 근로자 3명이 갑자기 그만둬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수원에 새로 문을 연 대형 할인점이 영세 제조업체의 생산직 직원들을 유혹한 것이다.대로변에서 멀지는 않지만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공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현실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겼다.물론 60만∼70만원에 불과한 임금도 매력적이지는 않다. 김태수(45) 공장장은 “아무리 단순 작업이라도 숙련된 직원과 신입은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안정적인인력 공급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2000년 매출이 10억원,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4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면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인 7명(남자 2명)을 두고 있는 이 업체는 3월까지 인력 확충이 안되면 출근시간을 현재 8시30분에서 9시로 늦출 방침이다.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출근해야 하는 주부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화성 류길상기자 ukelvin@ ■‘신풍' 주부사원 박동순씨. 지난 1월 말 신풍에 입사한 박동순(40)씨는 평범한 ‘주부 근로자’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다.박씨가 입사할 즈음 자동차 경기 활황으로 물량은 넘치는데 일손이 부족해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일이 위험하거나 어렵지도 않고,작업장도 깨끗해 큰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결혼 전 무역회사 자재팀에서 5년간 일했고 지난 2년간 부근 전자회사에서 생산직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는 게오히려 편하다. 친구들은 대형 할인점이나 식당 등으로 몰렸지만 “서비스업은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속이 없고,오히려 몸은 더피곤하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박씨는 부품에 코일을 자동으로 감는 ‘자동권선기’를다루고 있다.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지만 앉아서 하는 일보다 몸이 편하다.공장도 꼬불꼬불한 진입로에 비하면 번듯한데다 경영이 건실해 임금이 밀릴 염려도 없다. 박씨는 “‘문화생활(라디오나 음악 청취)’을 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라며 순박하게 웃었다.이종한(32) 생산계장은 “최근 구인난이 심해 채용조건을 40세 이하에서 50세 이하로 낮췄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박씨를 놓칠 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CLEAN 3D] 클린사업장 ‘디토프러스’ 르포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가 153ppm에서 1ppm이하로뚝 떨어졌다.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캡을 쓰고도 30분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연마실에서는 더이상 역한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분진이 나오지 않는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변기 뚜껑,거울 테두리 등 가정용품에 생화(生花)를 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디토프러스.열악한 작업장 환경이 몰라 보게 좋아진 덕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질 않았다. 방독면 수준인 방진마스크를 쓰고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직원들이 시설 개선뒤에는 일반 마스크조차도 착용하지않으려고 해 오히려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린3D’ 사업의 혜택을 받기전 이 업체의 작업 환경은거의 ‘가스실’ 수준이었다.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섞어 몰드(주조틀)에 붓는 에폭시적층작업에서는 노출기준(50ppm)을 초과해 100ppm을 훨씬넘는 스티렌이 분출됐다.에폭시 수지 원료를 대형 통에 붓고 경화제인 멕포(MEKPO)를 용기에 넣을때 작업자는 무방비 상태로 이들 독성물질을 흡입해야 했다. 에폭시 수지가 주입된 몰드는 일일이 손으로 날랐다.건조과정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작업자들은 ‘코가 녹아 내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4∼12월 무려 15차례에 걸친 실태조사와기술지원 결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답지 않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마시게 됐다. 작업장과 격리된 건조실까지 몰드를 자동으로 이동해 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고 손으로 하던 원료 혼합도 유리벽으로 격리된 자동혼합장치안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마·가공실에는 강력한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분진을 최소화했다. 건조작업이 끝난 변기 뚜껑을 연마기에 갖다 대자 하얀 분진이 자욱히 일어났지만 곧바로 배기장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열악했던 작업환경에서 ‘생화 주입 공정’을 개발했던 이승한(36) 이사는 “샤워캡과 마스크를 동원해 중무장을 해도 1시간만 작업하고 나면 ‘눈사람’이 되곤 했었다.”면서 “그 상태로 몇년만 더 일했다면 건강을잃었을것”이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업체는 지난해 불과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 25억원으로높여 책정했다. 월 400개에 불과하던 생산성이 자동설비 도입으로 2500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11%에서 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조택상대표 인터뷰.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다 보니 ‘3D’ 업체로 불렸지만앞으로는 ‘디자인 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디토프러스 조택상(40) 대표는 작업장 시설 개선전 인체에 매우 유해한(보건 4등급) 경화제 MEKPO를 직접다루고,원료투입·혼합·몰드 주입·건조 등 전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되는 스티렌을 직원들과 함께 마셔야 했다. 대기업 영업직을 포기하고 99년 새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듯한 작업장을 갖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물이나 중량물을 다루지 않아 직접적인 산업재해와는상관이 없다는 점도 환경 개선 작업을 미루게 했다.하지만 유기용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어떤 ‘직업병’에 걸릴지 모르는 일. 조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을 절감해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작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클린 3D’ 사업에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수건강검진대상 사업장의 의무 검진외에도 회사 비용으로 분기마다 직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제조기법상 ‘노하우’가 특허 출원중이고 벤처기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산업시대의 직업병이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디유티 코리아(주)= 발포기 핵심부품인 믹싱헤드(MixingHead)를 전문 생산하는 사업장으로서 최근 전기기계·기구의 접지,중량물 취급설비의 개선 등으로 클린 사업장으로지정됐다.종업원은 16명이고 연매출 8억원이며 올 목표는14억원이다.수출·내수비율은 각각 50%이다. 기계조립원 1명,CNC 선박조작원 1명을 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다.월급은 면접 후 결정할 예정이다.작업장 주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이며 연락처는 (051)264-5586. ◆넥스젠= 99년 설립한 생명공학(BT) 벤처회사다.자본금은18억 8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다.올 매출 목표는 400% 늘어난 20억원이다.주요 생산품은 농산물 유전자변형(GMO)검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국책사업 또는 민간기업으로부터 GMO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직원은 28명이다.연구원 3명을 구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석사 이상 소지자를 구한다.연봉은 면담 후 결정할 예정이며 현지에 기숙사가 있어 숙식 제공이 가능하다.주소지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이며 연락처는 (042)864-1671. 오일만기자 oilman@
  • [CLEAN 3D] 클린3D 사업장 ‘대산정밀’르포

    ■작업환경 바꾸니 매출 2배 급증. “작업환경이 바뀌면 직원들의 의식도 바뀝니다.게다가 매출도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입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산업재해를 줄이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시행중인 ‘클린 3D’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 올해매출 예상액을 대폭 늘려 잡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된 업체들을 업종별로 방문,작업환경 개선 현황과 사업주,근로자의 기대를 들어본다. 지난 주말 김포시내에서 농로를 따라 한참을 더듬어 들어가야 하는 고촌면 향산리에 위치한 프레스 업체 대산정밀은 적은 투자로 예상치 못한 큰 계약을 따내 잔칫집 분위기였다. 과거 농장지대였던 이 일대는 사업에 실패한 영세 제조업체가 하나둘 모여들면서 작은 공단을 형성했다.쓰러져가는 슬래브 지붕에 블록벽,진입로는 1t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갈정도로 좁았고,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 마당은 전날 내린 비에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재래식 공동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는 저기압때문에 공장 일대에 깔려 있어 ‘이곳이 바로 3D존(Zone)이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품게 만들었다.하지만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대산정밀의 작업장은 입구부터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난방용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2000만원의 지원금과 2600여만원의 융자금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도를 받아 ‘환골탈태’했다. 아무리 쓸어도 먼지가 없어지지 않던 시멘트 바닥에는 깔끔한 초록빛 특수 도료를 칠한 뒤 지게차 이동 통로 등을 확보했다.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려 있던 자재들은 적재함에 담겨품목별로 깨끗하게 분류돼 있었다.지게차에는 후진 경보기를 달아 1.5m내에 사람이 접근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형광등 몇 개만 켜져 어두침침했던 작업장은 300W 전구 8개를 추가로 달아 150럭스 이상의 조명을 확보했다.프레스기바로 옆에 붙은 백열등 불빛에 의지해 작업을 하는,동굴같은 이웃 프레스 업체와 한눈에 구별되는 풍경이었다.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던 작업장 분위기가 밝아지자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등 스스로 현장을 더럽히던 직원들도작업장 청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직원 우병선(35)씨는 “공장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깨끗해질 줄은 몰랐다.”면서 “눈도 덜 피로하고사소한 사고도 막을 수 있어 생산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정밀의 작업 환경 개선은 곧바로 수익 증대로 직결됐다. 난방용 부품외에도 B사가 생산하는 열풍기에 들어가는 전기펌프를 납품해 왔는데 작업장을 둘러본 B사 대표가 10억원어치의 열풍기 케이스 납품을 주문한 것.“프레스 사업장이 이렇게 청결하다면 품질도 믿을 수 있겠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해 대산정밀의 직원 17명이 일년내내 고생을 하고도 올린 매출은 고작 9억원이었다. 김포 류길상기자 ukelvin@ ■“안전시설투자 2년만에 결실”. “불행한 사고를 당한 뒤에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형편임에도 작업장 환경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거액의 신규계약을 따낸 대산정밀 김동규(41) 대표는 “꼭 누굴 위해서라기보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안전에 소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99년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이듬해 파키스탄인 근로자가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눈앞이 캄캄했습니다.돈도 돈이지만 사고 수습에만 몇 달이 걸렸고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바람에 작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발로 스위치를 눌러 작동하던 구형 프레스기 7대를 ‘양수조작식’으로 바꿨다.양손으로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 프레스기가 내려오는 양수 조작식은 안전하긴 하지만생산성을 20% 가까이 떨어뜨려 영세 업체가 꺼리는 프레스기.내친 김에 250t짜리 대형 프레스기에는 강판을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벌러핑 피더’를 새로 달았다. 그가 작업장을 바꾼 뒤 승승장구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업체에서 자문을 구하곤 한다.김 대표는 요즘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부지를 포장해 좀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보자며 주변을 설득하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렌즈 제조업체 ‘나노광학’.렌즈 제조업체로서 수지(RESIN-E48R)를 주원료로 사용,컴퓨터 DVD-ROM용 광 픽업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99년 8월 회사창립 이후 아직까지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정밀부품 생산업체인 만큼 작업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관련 특허 3건이 현재 출원중이다.직원들은 원하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고 12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고졸 여직원 초임은 월 80만∼90만원,상여금 300%.지난해 수출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12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 DVD수요가 늘어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부품 생산 '신풍 수원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주로 오토 변속기용 부품을 생산한다.현대·기아·대우 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 사업장이다. 2년전 공장을 설립해 작업환경이 양호하며 반자동화를 이룬 클린 사업장이다.총 직원은 30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30억원,올 목표는 40억원이다.단순 조립공 등 생산직 10명을 구하고 있으며 공장내 간이 기숙사가 있어 숙식 해결이 가능하다.
  • [CLEAN 3D] 사업 방향 관계자 좌담회

    ‘클린 3D’사업이 지난해말 1호 클린 사업장 탄생을 비롯,본격화되고 있다.지난 4개월이 ‘클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올 일년은 ‘클린 열매’를 맺는강행군의 시기다.클린 3D사업에 참여한 김남훈 대표(부천남부자동차사업소·클린사업장 선정)와 가봉섭 대표(예지산업·신청업체),이병정 공장장(미형정공·신청업체),김진세씨(산업안전협회 기술지도원),이경숙씨(건강도우미),김세완씨(한국산업안전공단 차장) 등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통해 향후 개선점과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알아본다.사회는 대한매일 행정팀 클린3D 팀장인 오일만기자. ◆사회= 클린 3D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이 공장장= 서울 구로동 소재 프레스공정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종업원은 17명인데 프레스작업 공정에서 소음과 분진이 너무 많아 클린 3D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가 대표= 종업원 12명에 작업장도 천막 수준이다.열악한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안전사고가 나서 종합 작업환경진단을 받았다.지난해종업원 1명이 프레스기계에손이 절단되는 사고도 났다. ◆김 대표= 620평 규모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감전,누전 등의 안전 위험을 걱정해 왔다.클린 3D사업을 통해 정부로부터 1,2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위험요인을 제거했고 일부 시설을 자동화시켜 운반 도중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이게 됐다. ◆사회= 기대하는 효과는. ◆가 대표= 사무실이 공장 안에 있는데 전화소리를 못들을정도다.크게 소리쳐야 의사소통이 된다.근로자 건강검진결과 종업원의 80%가 소음성 난청이다.작업환경이 개선될경우 91㏈이 8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난청 예방과 분진이 적어져 산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 대표= 그동안 정부 사업에 대해 ‘큰벽’을 느껴왔다. 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실질적 도움을 받고 나서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작업 중 배출된 화학·유해가스 때문에 선천성 기형아를낳아 죽게 된 사건을 겪으면서 작업환경 개선을 심각하게생각하게 됐다.종업원들이 작업환경 개선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회=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가 대표= 소음 부분의 개선이 안되면 다른 부분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하지만 전자동화를 하지 않는 한 작업 중 소음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특수성을 감안,정부가 보다 탄력적으로산업안전정책을 운영하기 바란다. ◆김 대표= 정부도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나무가 아닌,숲을 보는 안전정책을 강구해 달라. ◆김 차장= 영세 사업주들의 고충을 잘 안다.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사업주들의 확고한 작업환경 개선 의지없이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앞으로 사업주들의 작업환경 개선 의지 여부도 클린사업장 선정에 참고할 생각이다. ◆사회=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인력난도 심각할 텐데. ◆이 공장장= 말도 말라.노동부 고용안정센터는 물론 신문과 벼룩시장,구인 잡지 등에 수차례 광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다.지난해 간신히 1명을 구했지만 하루 만에 그만뒀다.현재 7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관리자들이 생산공정에 투입될 정도다.이제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겠다. ◆가 대표=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대후반이다.그마나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사회= 작업환경이 개선되면 구인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이 공장장=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월급 수준에는동의하고 온다.하지만 이들이 며칠 일하다 그만두는 것을보면 임금보다는 환경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클린 3D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현저하게 좋아질 경우 구직자들이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 과거 열악한 작업환경을 보고 줄행랑을 치는 구직자들을 많이 봤다.개선된 작업환경,시설을 직접 본다면마음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사회= 일선에서 영세사업장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낄 텐데. ◆김 기술지도원=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술지원을 맡았다.많은 사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당장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 작업환경 개선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특히 많은 사업장에서 클린 3D 사업의 홍보가 부족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도우미=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주로 혈압측정 등 건강 검진과 처방 지도를 하고 있다.현재 콜레스테롤·당뇨 측정이 안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현장에서는 스트레칭 체조 지도가 가장 호응이 좋다. ◆사회= 지도를 하면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 개선점은. ◆김 지도원= 현재로선 계몽수준이다.하지만 1회 방문으로끝나지 않고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많은 5인 미만 사업장들이 돈을 안들이고도안전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장 내 기계·원자재 재배열 등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도우미= 한번 나가보면 지속적인 도움을 원하는 곳이많다.사업장마다 원하는 검진이 다르기 때문에 행정적·획일적 지원보다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 ◆김 차장= 앞으로 규정을 바꿔 기술지원의 경우 분기별 1회씩 연 4회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장의 목소리를 수렴,정책 집행에 참조할 생각이다. 정리오일만기자 oilman@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프레스업체 한라정공. 1,700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천장에는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설치돼 겨울철에도 한기를 느낄 수없다.‘클린3D’ 1호 사업장답게 프레스기는 35∼250t 규모 12대가 있지만 수동식은 하나도 없다.한국산업안전공단 지원금으로 자동으로 강판을 프레스기에 밀어 넣는 NC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설비 자동화에 이어 작업장 바닥에 작업통로를 확보해 지게차 이동로,적재장소 등을 구분했다.82년 부천에서 설립된 뒤 지난 2000년 남동공단으로 이사왔다.29명의 직원이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주로 생산해 2000년 20억,지난해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고졸 초임은 100만원 이상이며 필요할 경우 기숙사(15평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생산직 근로자 5명을 구하고 있다. 대한매일은 영세 사업장들의 구인난 극복을 돕기 위해 클린 사업장들의 구인 현황을 기사와 표를 통해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됐거나 신청한 업체들 가운데 구인을 원하는 사업장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연락처는 전국 고용안정센터 및 지방 노동관서.국번없이 1588-1919.
  • CLEAN 3D 특집/ ‘클린사업장’지정 예정업체 10곳

    “평소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부분이 대형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클린 3D’사업 지원금을 신청한 수천개 중소기업 중 일찌감치 심사를 통과,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업체 대표들은 “산업재해 예방비용을 아껴서는 미래가 없다”며 ‘무재해 사업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공단 각 지역 지도원 기술지원팀의 꼼꼼한 실사를 받은뒤 작업환경 개선과 사업주의 의지를 인정받아 지원금과 융자금을 1순위로 받게 됐다. ■매월 2시간 안전교육 ‘재해율 0' 목표. ●㈜아시아 (전북 군산시 조촌동 소재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사업장 실사 결과 위험기계·기구 방호장치 사용 및 기능의 적합성,전기 설비의 접지·누전차단기 설치가 지적됐지만곧바로 개선했고 매월 2시간 이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등 클린 인정 사업장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깨끗하게 통로가 구분된 공장 바닥,잘 정리정돈된 각종 자재,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공장설비 등으로 볼때 위험요인이 대부분 제거됐다.지난 11월 전체 근로자 17명중 1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앞으로 재해율을 0으로 낮춘다는 각오다. ■조도·소음까지 준수… 최근 3년 무재해. ●㈜수정정밀 (경기 수원시 팔당구 신동 소재 금속가공기계제조업체) 최근 3년간 무재해 사업장.산재 위험률이 높은 공작기계의방호조치 및 정리정돈이 양호한 상태다. 폭발,인화성 물질 관리도 규정에 따르고 있고 작업장내의 규정 조도,소음도도 기준치 이하다.분진제거용 환기시설도 설치돼 정상 운영 중이다.절삭유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사무실 및 현장에 비치하고 해당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가 요구되지만 개선대책을 수립해 놓은상태다. ■탁상용 드릴기 드릴척에 방호망 씌워. ●㈜남일기공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소재 냉장고부품제조업체) 클린 사업장 인정참여신청서를 낸 뒤 한국산업안전공단의실사결과 작업장 안전 및 통로 구분 등 7개 부문에서 지적을 받았다.12월 중순까지 50만원을 들여 작업 통로 표시작업을 마쳤고 클린 보조금과 자체예산 1,200만원을 들여 다이캐스팅기에 250t 규모의 제품취출로봇을 설치했다.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에 방호망을 씌웠고 근로자의 손이 빨려 들어 갈수 있는 벨트에도 덮개를 씌웠다.허리 아래로 내려와 추락 위험이 있었던 용해로 발판의 위험을 없앴다. ■감전사고 방지 자동전격방지기 도입.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자동차제조 및 수리업체) 지난 4월 개업이후 단 한차례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정비소 내부에 자동차 부품 등이 정리정돈이 안돼있고작업 통로도 나눠져 있지 않아 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게다가 좁은 작업장에 용접기,각종 고압용기 등이 여기저기널려 있어서 감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이들이 떨어지거나 넘어질 경우 작업자가 다칠 위험이 많았다. 문제점이 나타나자 작업장내 바닥에 황색 실선을 그려 구역을 나눴고 감전 위험이 있던 교류 ARC 용접기의 2차 무부하전압을 25V이하로 낮춰주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다.작업자들에게는 안전화와 유기가스용 방독마스크를 지급했고 고압가스 용기도 넘어지지 않도록 벽이나 기둥에 체인을 연결해 묶었다. ■지게차 후방물체감시 경고센서 부착. ●대산정밀 (경기 김포시 고촌면 향사리 소재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지난해 재료 절단중 작업자가 수동으로 프레스에 재료를 밀어넣다 손가락을 잃었다.현장 내부는 어두운데다 정리정돈이 안돼 어수선했고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통로확보도 되지 않아 근로자가 작업 도중 이동시 넘어질 염려가 많았다.프레스기에 자동화 장치를 부착해 위험도를 낮췄고 후진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던 지게차에도 후사경,후진경보기,후방물체감시 센서 등을 부착했다.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는 안전화를 지급했고 밀링 등 공작기계 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토록 했다.작업장내 조명설비를 추가해 통로는 75룩스(㏓),프레스 작업장은 150룩스를 확보하도록 했다. ■찹쌀분쇄기·빙수떡기계에 안전표지. ●㈜화과방 (전북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 소재 식품제조업체) 고급 떡을 생산하는 업체답게 전체적으로 작업장 환경은 청결했으며 사용중인 설비에 대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 및안전작업 요령이 준수되고 있어 클린 사업장에 선정되는데 무리가 없었다. 기존에 실시 중인 안전교육외에 설비점검방법,고온밥솥 작업 순서,중량물 취급 요령 등을 숙지시키고 있다.안전표시가빠져있던 2대의 찹쌀분쇄기와 빙수떡 기계에 표지를 붙였다. 원부재료 중간 저장시 3층 이상 쌓아 붕괴 위험이 있었는데적재금지 표지를 부착한 물건은 치우도록 조치했다. ■사출성형기 영문 주의 표지판 개선. ●㈜나노광학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소재 광학기구,렌즈 제조업체) 올해 소규모 사업장 보건관리 지원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돼 이미 공단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동력분전반 보조 개폐기별로 부하의 표기 상태가 미흡하고,압력계 등 계기류의 정상작동 범위가 표시되지 않았다.사출 성형기에 영문으로 된 주의 표지판이 없고 소화기에도 점검표가 붙어 있지 않는 등사소한 문제가 노출됐지만 곧바로 시정됐다.그외에 위험한기계에 대한 방호장치 사용 등 작업장내 안전상 조치,조도·소음·분진 등 작업환경개선,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나 의자 비치등 작업공정개선 부문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동 컨베이어 벨트위 보행자용 덮개. ●㈜우정포장 (경기 용인시 이동면 서리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씩 재해가 발생했다.골판지를 재단기에 밀어넣다가 재단기 롤러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났고뇌심혈관질환에 의한 재해도 일어났다.재단기 사고를 막으려면 무리하게 골판지를 밀어 넣지 말고 면장갑을 끼지 말아야 한다.근로자 건강을 위한 체조실시,정기 건강검진 등도 요구됐다.작업장 바닥 50㎝ 높이에 설치된 이동용 컨베이어 벨트 위에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통행자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는데 곧바로 덮개를 설치했다.프레스 등이 내는 소음도가 90㏈을 넘어 윤활유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등 소음 대책도 세웠다. ■아세틸렌 용기에 역화방지기 설치. ●㈜공단기업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동차 정비업소) 가스용접용 고압가스 용기가 방치돼 있고 아세틸렌 용기에역화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기술 지원 뒤 건식역화방지기를 다는 등 개선 대책을 시행했다.자동전격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교류 아크용접기와 방호덮개가 빠져 있던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날에 각각 방지기를 달고,반통형의안전덮개를 덮었다.사고차 분해조립 및 중량물 취급시 무리한 몸동작에 의해 요통,협착재해 등의 우려가 있었다.엔진및 트랜스미션 탈착,부착시에는 고정차량 견인설비나 엔진미션잭을 이용해 허리 등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폭발 위험마저 있었던 페인트 보관창고에배기팬을 달아 유기용제 증기가 빠지도록 했다. ■광전자식 방호센서 2개용으로 교체. ●신풍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지난 3년간 무재해 사업장답게 대부분 방호설비가 갖춰졌지만 용접기 자동전격방지기 미부착 등 지적 사항이 나왔다.사출성형기의 뒷부분에 체인이 노출돼 낄 염려가 있었는데 체인에 방호망을 씌웠다.2대의 수직사출성형기의 광전자식 방호장치 센서가 1개용으로 완전 방호가 어려워 이를 2개 이상의 것으로 교체했다.감전 위험이 있었던 용접기에는 무부하시 25V이하로 전력을 유지시키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고 단자의 충전부에는 절연 테이프를 감았다. 특별취재반 ukelvin@
위로